26년만에 9200억 엑싯한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왜 지금일까? 누구에게 팔았나?
지난 6월 30일에 전해진 한 가지 소식은 게임업계는 물론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바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이사회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 전량(39.33%)을 9200억원에 중국계 투자법인에게 매각한다는 소식이었죠. 2024년 3월에 대표이사로 복귀한 지 2년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였습니다. 2000년 위메이드를 창업한 박관호 의장은 국내의 대표적인 1세대 게임 창업자인데요. 엑싯 규모 자체가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상장회사의 창업자가 지분 전량을 통째로 외국계 자본에 매각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이라 이번 딜의 배경을 두고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박관호 의장의 주식을 전량 매입한 네오펄스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위메이드 지분 일부를 사들인 바 있는데요. 당시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자본이 박관호 의장과 위메이드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백기사'로 나선 것으로 보도되면서 적지 않은 화제가 됐었죠. 이번 딜과 관련해 살펴봐야 하는 이슈는 크게 2가지인데요. 첫째, 박관호 의장은 왜 지금 이 시점에, 지분을 전량 매도했나? 둘째, 경영권을 인수한 네오펄스 뒤에는 진짜로 알리바바가 있나?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잔금 납입 등 공식적인 거래 종료일은 오는 10월 30일로 예정돼 있고, 또 아직까지는 인수 주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많은 내용들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게 사실인데요. 위메이드와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관측과 분석을 소개하는 데 일단은 초점을 맞춰봤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번 거래의 주체와 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