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출신이 딸깍, 5주 만에 달리기앱을 만들었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달리기 습관 앱을 론칭했어요. '루티니스트' 살다 보니 제가 직접 바이브코딩을 해서 앱을 론칭하는 날이 다 있네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발단은 7주 전, 4월 3일 금요일 밤이었어요. 달리기 단톡방 멤버들이랑 송파의 한 회사에 모여서 탄천도 달리고, AI 관련 정보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최근에 만든 재고 소진 AI 에이전트에 대해 발표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때 참석자 중 한 명인 S 동생이 저에게 물었어요. "회사에 개발자가 따로 있나요? 이거 몇 명이서 만든 거예요?" "아주 유능한 개발자 한 명 있어. 개발의 '개' 자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혼자서 만들겠어?" "그렇죠. 너무 잘 만드셔서 놀랐습니다. 잘하는 개발자는 연봉도 높고 구하기 힘들었을 텐데, 적합한 사람을 잘 구하셨나 봐요." "월급 100불밖에 안 받는 친구야. '클 사원'이라고, 클로드 사원. 아주 똑똑한 천재 개발자야. 너도 잘 알지 않아? 그 친구랑 둘이 만든 거야." "네? 진짜 형 혼자서 클로드로 만든 거예요? 혹시 개발에 대해 배웠거나, 그쪽 일하신 적 있으세요?" "아니. 나 국문학 출신이야. 뼛속까지 문과지. 개발 근처도 안 가 봤어. 유튜브 보고, 클로드한테 묻고 배우면서 하나씩 만든 거야." "이 짧은 기간에 이 정도로 만드셨다니! 나중에 달리기 앱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 우리 모임을 위해서." "웹이랑 앱은 난이도가 다르지 않나? 앱까지는 무리야 무리." 그리고 늦은 밤까지 흥겹게 술자리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