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갈등→M&A 실사→다시 갈등… 티오더와 KT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티오더는 지금 KT라는 거인과 싸우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KT와 테이블 오더 시장의 가장 핫한 스타트업인 티오더가 얽힌 건 2022년 말부터였습니다. 이후 두 기업 사이에는 몇 차례의 사업 협력 논의가 있었고 2025년에는 KT가 티오더를 인수하려 했지만 결국 불발됐는데요. 위 과정을 통해 티오더의 주요 정보가 KT에 전달됐고 KT가 이를 부당하게 활용하였다는 것이 티오더 측의 입장입니다.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KT가 국내 대표 통신 회선 사업자라는 위치를 활용하여 인터넷 회선을 제한해 티오더에 고의적으로 피해를 주었다는 건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KT가 티오더 제품을 사용하는 음식점에 인터넷 회선 제한을 걸어 티오더 서비스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게 했고, 이후 KT 직원들이 티오더 대신 자사의 테이블 오더 제품인 '하이오더'를 사용하도록 영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KT 하이오더 측에서 티오더의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티오더에 대한 비방을 하면서 영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KT 하이오더가 티오더의 UX, UI를 모방했다는 겁니다. 티오더에 따르면 위 3가지 사항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티오더는 이에 대한 증거를 아웃스탠딩 측에도 공유했습니다.) 최근 이를 다룬 뉴스타파의 기사가 스타트업 씬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참조 - KT의 인프라 '인질극') 이에 직접 티오더 권성택 대표를 만나 자세한 내막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를 보시기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가 쉽도록 티오더와 KT 사이에 있었던 일을 시기별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티오더 입장에서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2022년 티오더와 KT가 최초로 사업 협력 논의를 시작. KT 전략투자팀이 참여한 수차례의 회의에서 티오더가 사업계획, 영업 전략, 기술 구조 등 핵심 정보를 공유. 2023년 2월 KT AI 서비스로봇과 티오더 태블릿 메뉴판을 연동한 결합 서비스 협력 체결. 2023년 3월 KT와 1차 사업 협력 논의 종료.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진행하는 과정에서 KT와 기밀유지계약(NDA) 체결 직전 논의 종료. 2023년 4월 KT가 매장당 인터넷 연결 회선 수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해 티오더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고 하이오더로 교체할 것을 압박한다는 정황 파악. 2023년 5월: KT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출시. 2023년 7월: 티오더가 KT에 대한 경기남부경찰청 고소장 접수. (이후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습니다.) 2024년 12월 KT 임원들이 티오더 본사 방문해 사업 협력 논의 재개. 2025년 1월: KT가 티오더 측에 티오더 인수 의향을 밝히고 내부 기획조정실을 통한 M&A TF 구성을 제안함. 미팅 과정에서 티오더의 핵심 사업 기밀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광범위하게 노출됨. 이후에도 수차례 인수 관련 미팅, 실사 진행. 2025년 7월 2차 M&A 논의 종료, KT가 자문사 통해 티오더 측에 협업 종료 통보. 2025년 8월 KT의 하이오더 UI 업데이트. (티오더 UI와 유사한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