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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의 성패는 솔직함이 좌우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AX는 AI를 이용해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는 활동입니다. 흔히 AI Tool 도입과 혼동되지만, 레이어가 다릅니다. Tool은 사람의 작업을 보조합니다. 문서를 요약해 주고, 번역을 도와주고, 검색을 빠르게 해줍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사람이 계속하는 구조입니다. AX는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맡는 것입니다. 범위에 따라 단계가 있습니다. 보고서 초안 작성처럼 특정 작업을 AI가 전담하는 수준이 있고, 1차 채용 스크리닝처럼 누군가의 역할 전체를 AI가 수행하는 수준이 있고, 내부 번역팀의 기능 자체를 AI 시스템이 흡수하는 수준이 있습니다. Tool 도입은 조직 구조를 건드리지 않지만 AX는 조직 설계를 재편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피할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AX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답해야 하는 것은 기술에 관한 질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왜 이것을 하는가"입니다. 인력을 줄여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인지, 현재 인력을 그대로 두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인지. 이 방향이 정해지지 않으면 이후 논의가 전부 허공에 뜹니다. 어떤 업무를 대상으로 삼을지, 어디까지 자동화할지, 성과를 무엇으로 측정할지. 기준점 자체가 없으니 협의가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후자 즉 인력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생산성만 높이겠다는 시나리오는 대부분 성립하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의 업무 수요는 한정적입니다. AI로 생산성이 두 배가 되어도 업무량이 두 배로 늘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조직이 AI와 무관하게 이미 과잉 고용 상태이기도 합니다. 완전한 감축은 아니더라도, 생산성 향상은 신규 수요 창출보다 조직 규모 축소와 같이 가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훨씬 많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5시간 전
어피닛은 인도의 토스가 될 수 있을까.. 주총에서 플랫폼 확대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어피닛(구 밸런스히어로)은 인도 현지에서 마이크로 크레딧(소액 대출)과 대출 등의 금융상품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인데요. 매출과 영업이익의 거의 100%를 인도 현지에서 거두는 기업이죠. 지난해 어피닛은 1691억원이 매출과, 4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요. 금융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세전이익 기준으로는 397억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기준)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6% 증가했습니다. 852억원의 매출과 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최근의 급속한 성장속도를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고요. 어피닛을 한국 핀테크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이라 불러도 아무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실적이죠. 인도에서 신용점수를 보유하고 있어, 은행 등 기존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은 25%에 불과한데요. 전통 금융 인프라는 사실상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피닛은 그동안 신용점수가 없는 나머지 75%의 인도 국민 중에서도, 충분히 대출을 갚을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8억명 가량의 인도 중산층에 집중해 왔는데요. 인도 시장에 진출해 12년 동안 쌓아온 스마트폰 사용 패턴, 통신·결제 이력 등을 토대로 구축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점수가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충분히 대출을 심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어피닛이 운영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 '트루밸런스' 이용자 1억2000만명이 매일 같이 생산·제공하는 데이터에다 AI 분석 기법까지 더해지며 이 같은 ACS는 한층 더 빠른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데요. 2021년 하더라도 12.8%에 달했던 90일 경과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에는 4.7%까지 떨어진 게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죠. 이런 역량의 강화야말로 어피닛이 지난해 막대한 이익을 기록한 주요한 요인이고요. 지난 2월 320억원 규모의 프리(Pre)-IPO 성격의 시리즈E 투자금을 유치한 어피닛은 현재 코스닥 상장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투자유치를 위한 IR 피칭..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초기·예비 창업자분들께 가끔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IR 피칭은 따로 연습을 해야 하나요?" "VC들은 IR 할 때 말을 잘하지 못하는 창업자를 안 좋게 보나요?" 만약 누군가 저에게 "투자 유치를 위해 IR 피칭 연습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 필요합니다. 다만 '유창하게 말하기 연습'이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투자자가 '이 팀,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즉, IR 피칭은 아나운서처럼 말하기 훈련이 아니라 "몇 분 안에 나의 비즈니스를 투자자의 언어로 번역하는 훈련"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부터 창업자들이 IR 피칭에서 자주 하는 실수들을 짚어보고, 왜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피칭 1. 먼 미래의 꿈만 가득한 피칭 먼 미래의 꿈만으로 가득한 피칭은 투자자 입장에선 "그 먼 미래까지 이 회사가 정말 도달할까?"라는 의문만 남기고 마는 좋지 않은 피칭입니다.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이 되겠다"는 말보다 앞으로 12~24개월 안에 무엇을 만들고 어떤 지표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초기 창업자들의 IR을 듣다 보면 이런 흐름이 자주 보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플레이하다 보면 계속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A라는 BM도 붙일 수 있고 B라는 BM도 붙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언젠가는 이 시장을 다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언젠가는'이라는 가정을 빼면 실체가 없는 '꿈' 이야기만 남습니다. 그 사이 정말 중요한 우리는 지금 핵심 고객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고 그들을 어떻게 찾아낼 것이며 찾아낸 고객을 어떻게 락인(Lock-in)시킬 것인지 그래서 이번 라운드 투자금으로 무엇을 검증할 것인지는 뒤로 밀려나기 쉽습니다. ​ 이런 피칭을 들은 VC들은 "비전은 알겠는데, 그래서 지금은 뭘 하고 있다는 거지? 현실 감각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태호 작가님의 웹툰 '미생'에서 회사가 원하는 임원 은 "구름 위를 기어오르는 자가 아닌 두 발을 굳게 땅에 딛고서도 별을 볼 수 있는 거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유지윤
라이징에스벤처스 투자본부 팀장
6일 전
터보퀀트의 등장은 이란전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주 제주도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이라서 거의 세미나에 묶여있었지만 잠시 짬을 내서 바닷가에서 점심을 했죠. 바다 내음과 함께 봄 내음이 나더군요. 잠시나마 행복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저 같은 리서치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근에는 잠을 잘 못자는 경우가 많을 듯합니다. 아니.. 제시간에 잠이 들더라도요.. 중간에 깼을 때 스마트폰으로 시장 상황을 보면 안 되는데... 그걸 한 번 보고 나면 다시 잠에 들기 어려워지곤 하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트럼프와 이란의 협상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과 협상을 서두르려고 하고... 이란은 버티기에 들어가 있죠. 반면 이스라엘은 더욱 강경한 모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협상을 준비하는 반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 국가들 중에는 기회는 찬스다와 같은 논리로 확전을 노리는 곳도 있어 보입니다. 진짜 제대로 동상이몽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서로의 생각이 다들 다르면 문제의 해결이 참 어려워지겠죠. 전쟁이 벌써 한 달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이 받는 충격도 더욱 커지는 느낌입니다. 갑자기 전쟁 얘기로 훅 들어가니까 확 진지해지는 느낌인데요.. 그 전에 다른 뉴스를 말씀드려보죠. 바로 터보 퀀트입니다.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터보 퀀트의 등장으로 삼전과 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7일 전
PoC의 시대가 가고 PoM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주요 개념 요약] PoC : 만들 수 있나? PoM : 팔리나? PMF : 계속 팔리나?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의 KPI(Key Performace Index) 중 하나는 바로 PoC(Proof of Concept : 기술검증)이었습니다. 린 스타트업의 방법론에 따라 빠르게 시제품을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 형태로 만들고, 시장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제품을 성장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는 PoC가 여전히 사업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잠재 고객사와의 PoC를 통해 스타트업의 제품이 기술적으로 적합한지, 수요기업이 당면한 어려움(Pain point)을 해결해 줄 수 있는지, 적절한 기술적 성과가 나오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도 살펴보면 대/중견기업과의 PoC 사업이 대부분입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PoC 이외에 CVC(Corporate Venture Capital)에 의한 전략적 투자, 공동 연구개발, 라이센싱 및 기술도입, 조인트 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의 대부분은 PoC 사업입니다. 투자, 공동 연구, 기술도입 등을 위한 선제 요건이 PoC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PoC보다 PoM (Proof of Market : 시장검증)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PoM이란 무엇일까요? 직역하자면 시장성을 입증하는 과정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스타트업의 제품을 사줄 고객과 시장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PoM이 중요해진 이유는 결국 "시장이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CB Insights에서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하는데 항상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장이 필요로 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11일 전
“네이버가 빅테크 AI 따라갈 수 있습니까?” ‘‘직원 줄일 겁니까?”.. 주총에서 쏟아진 질문에 대한 최수연 대표의 답변
Q : 빅테크들은 100조 단위로 투자하는데 네이버가 AI 따라갈 수 있습니까? Q : 소버린 AI, 한번 구축해 주면 돈 계속 들어오는 사업입니까? Q : 이란 전쟁으로 반미 감정 고조돼, 제3국에 소버린 AI 발주하려는 분위기 있습니까? Q : 커머스 등 AI 에이전트들의 수익화는 어떻게 합니까? Q : 네이버 주가 연말에 얼마로 예상하는지 딱 말씀해 주세요. Q : 배당금이 적은데, 이사 보수 한도 동결하고, 배당 늘려주세요. Q : 로봇 사업 잘하고 있는데, 홍보가 안 되는 거 같습니다. Q : 네이버의 로봇 기술력 어느 정도입니까? Q : 해외 빅테크들은 인원 감축하는데, 네이버도 인원 줄입니까? Q : 두나무 합병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Q : 사외이사들이 다들 너무 재무 전문가들 아닙니까? 3월 23일 오전, 경기 성남시 정자동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다녀왔는데요. 네이버 주총에 참여한 건 딱 1년 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다녀왔죠. 1년 만에 다시 찾은 네이버 주총은 작년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몸값 8분의 1토막 난 직방.. 알토스는 왜 또 투자했을까?
얼마 전 스타트업씬에는 한 가지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바로 국내 대표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직방의 구주가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기록한 몸값보다 8분의 1토막 난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소식이었죠. <조선비즈>가 IB(투자은행)업계를 취재해 작성한 보도를 통해서였죠. 직방의 주요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가 구주 거래 시장에서 직방 지분의 3%를 1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약 3000억원입니다. 4년 전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 2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죠. 기관투자자들 사이의 대규모 지분 거래에서 평가받은 공신력 있는 가격인 데다, 직방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대주주 알토스벤처스가 매수자였기에 업계에서는 이 소식의 사실 여부와 알토스벤처스가 직방의 구주를 대거 매수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지금부터는 직방, 알토스벤처스, 그리고 다른 프롭테크(부동산 분야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들과 이 시장에 투자한 VC(벤처캐피탈)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번 딜의 배경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대폭 하락한 구주 거래 있었던 것 맞습니다 먼저 이번 구주 거래의 주체인 알토스벤처스측에서는 이번 딜의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해 드리기 힘든 내용이니, 직방측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는데요. 직방측에서는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금액과 거래 규모·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내용의 거래가 최근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일부 주주의 어떠한 개별적인 사정 때문에 긴급하게 지분 일부를 조금 급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사정에 의한 급매였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직방의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주주들 간의 구체적인 구주 지분 거래 내용에 대해서는 회사 차원에서도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까지는 말씀드리지 못 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직방 관계자) 직방측의 설명을 토대로 최근 기관투자자들 사이의 구주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평가받은 직방의 기업가치가 직전 가치에 비해 대거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전기차 주춤하자 '휴머노이드' 등판.. 전고체 배터리 르네상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종은님의 기고입니다. 이차전지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성장통과 기술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동화 트렌드가 잠시 숨을 고르며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명확합니다.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뚜렷한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이론적 한계치인 350Wh/kg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성능 향상 속도가 점차 둔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연성 액체 전해질이 품고 있는 열 폭주 현상과 화재 위험은 전기차 수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진입장벽이 됐습니다. 전고체 배터리(ASSB)는 이러한 답답한 상황을 뚫어낼 완벽한 해결책으로 등장했습니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분리막이 필요 없는 구조 덕분에 배터리 팩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유 공간에 활물질을 더 채워 넣어 에너지 밀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잠재력도 지녔습니다. 시장은 일찍이 전고체 배터리를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대접해 왔지만, 복잡한 기술적 난제가 대량 양산으로 가는 길을 오랫동안 가로막아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강력한 순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고출력과 고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험실에 머물던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 시계를 빠르게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2026년은 전고체 배터리가 실제 차량과 로봇에 탑재돼 그 성능을 온전히 입증받는 진정한 '검증의 해'가 될 전망입니다. 액체 전해질의 한계와 고체 전해질이 풀어야 할 3가지 숙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LIB)는 양극과 음극 사이를 얇은 분리막으로 차단하고, 그 빈 공간을 액체 전해질로 가득 채우는 구조입니다.
류종은
삼프로TV 기자
19일 전
AI 전력난이 한국 석유화학산업 회복의 트리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많은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AI 데이터센터(AIDC)의 증가는 전 세계 전력망의 전례 없는 부하를 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중입니다. LNG 발전소는 미국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LNG 수요는 미국의 석유화학 및 정유 기업의 업황을 바꾸고 있고, 그 영향은 우리나라의 석유화학 기업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 대규모 연산을 요구하는 AI는 컴퓨팅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종전의 컴퓨팅 환경은 CPU(중앙처리장치) 중심의 연산이었다면, 현재의 AI 컴퓨팅 환경은 수만 개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하는 대규모 병렬 연산입니다. 이러한 고밀도 연산은 칩셋 자체의 막대한 전력 소모와 함께 극심한 발열을 동반하며, 냉각을 위한 직간접 공조 시스템의 추가적인 전력 소모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약 415TWh(테라와트시)로, 세계 전력 소비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2030년에는 945T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조 - Energy demand from AI) 특히 AI의 종주국인 미국은 AI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더욱 가파릅니다.
강병호
AI엔지니어
21일 전
"블루포인트의 올해 타깃은 AI 방산입니다".. 이용관 대표 인터뷰
"저희가 딥테크 투자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게 AI와 관련된 굉장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가 국가적으로 그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이 있어요" "이렇게 가다가는 양자 컴퓨터도 AI처럼 될 것 같고, 소형 원자로도 그렇게 될 것 같고. 핵융합도 그렇게 될 것 같고, 미래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딥테크 분야 기술들이 다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겠다는 조바심이 들었죠" "저는 투자사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사회와 과학·공학 커뮤니티에 메시지를 제시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우리가 어떤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서 해당 분야에 자본과 인재들이 모이게 되는 거잖아요" "저는 이게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모험자본으로 던지는 메시지라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유망한 분야나 또는 미래 대응에 필요한 분야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런 메시지(투자)를 보내자, 그래야 우리나라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액셀러레이터(AC)를 비롯한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투자사인데요.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껏 투자한 392개 스타트업(2025년 12월 기준)의 대부분이 딥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이죠. 포트폴리오 대다수가 AI, 클린에너지,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바이오·헬스케어, 첨단제조,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기반 기업들이죠. 이처럼 딥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투자사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벤처투자 업계의 평가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노타AI, S2W, 아크릴, 쿼드메디슨 등 블루포인트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 4곳이 상장에 성공하며 누적 IPO 건수는 7건을 기록했고요. M&A(인수합병)를 통한 엑시트 사례도 9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특장점과 성과 덕분에 설립 10여년만에 13개 펀드를 통해 누적 12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운용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AC로 성장할 수 있었죠. 블루포인트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조사한 '스타트업들이 가장 투자받고 싶은 AC 1위'에 2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블루포인트의 투자가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증해 준다'는 창업자들의 신뢰가 있기 때문이죠.
B2B와 웹툰에서 4300억 적자본 네이버.. 올해에는 달라질까?
지난해 네이버는 12조350억원의 매출과 2조208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요. 매출도 영업이익도 모두 역대 최대였습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18.34%라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요. 하지만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개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수년간 수천억원대의 영업 적자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그렇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네이버는 B2B, B2G 사업영역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3329억원의 영업손실을, 웹툰이 주축이 되는 콘텐츠 부문에서는 10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죠. 2022년부터 2025년, 4년 사이에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1조1332억원의 영업손실을, 콘텐츠 부문에서는 83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요. 지난해 두 부문에서 43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회사 전체적으로는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에서 2조5197억원이라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뒀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네이버가 지난해에도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콘텐츠 부문에서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본 이유와 이들 비즈니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B2B, B2G에서 3329억원 적자 났습니다 네이버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은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도하는 B2B(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사업 부문을 뜻하는데요. 기업·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구독형 GPU 서비스), 기업 업무관리 플랫폼 '네이버웍스' 등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비즈니스죠. 최근 네이버가 집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및 산하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한국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상 공식 협업툴 제공 및 행정용 AI 제공 등의 사업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카테고리 안에 포함됩니다. 2024년 실적까지는 클라우드 부문이라는 항목으로 실적을 발표해 왔지만 2025년 실적부터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항목명을 변경했죠. B2B, B2G 비즈니스라는 성격을 보다 명확히 드러내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EQT의 더존비즈온 상장폐지.. 리멤버와의 합병 시너지 위한 큰 그림일까?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EQT파트너스가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대표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업 더존비즈온에 대한 공개매수를 단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약 2조2000억원을 들여 코스피에 유통되고 있는 더존비즈온 지분 57.69%를 인수한 뒤 회사를 자진 상장폐지하겠다는 게 EQT파트너스의 계획입니다. 이번 공개매수는 EQT파트너스가 지난해 11월 더존비즈온 지분 34.83%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한 지 3개월 만에 전격 단행됐는데요. EQT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HR·비즈니스 솔루션 리멤버의 지분 93%를 인수하며 리멤버의 경영권을 완벽하게 확보했습니다.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에 대한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행보에 대해 "기업 경영의 자율성 확보 차원뿐 아니라 인수금융의 안정성, 향후 엑시트를 통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의 극대화까지 고려했을 때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절차"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EQT파트너스가 더존비즈온에 대한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이유와 EQT파트너스라는 공통의 최대주주를 두게 된 더존비즈온과 리멤버의 향후 협업 방안, EQT파트너스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조2000억 들여 자진 상장폐지합니다 스웨덴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는 지난달 23일 코스피에 유통되고 있는 더존비즈온 잔여 지분을 공개매수한 뒤 더존비즈온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코스피에서 자진 상장폐지 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공개매수는 EQT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도로니쿰을 통해 이뤄지며, 2조1819억원을 투입해 1815만8974주 (보통주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57.69%)를 주당 12만원에 매수하는 방식으로 2월 23일부터 3월24일까지 진행됩니다. 3월 3일 기준 공개매수 관련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공개매수 시작일로부터 5거래일 동안 공개매수 대상 주식수의 52%에 달하는 948만주(지분율 기준 33%)에 대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더존비즈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장내 매도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고, 이를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입했기 때문이죠. 기관과 외국인들이 개인들로부터 더존비즈온 주식을 대량 매수하는 건 장내 매입가와 공개매수가 사이의 차익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이고요. 공개매수 기간 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확보한 뒤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통상 1% 내외의 차익을 거두는 방식이죠. EQT파트너스에서는 이번 공개매수와 상장폐지의 목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계는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면 멈추지만, 사람은 그때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10월 21일. 미국 프로 미식축구 뉴욕 제츠(Jets)의 쿼터백 샘 다놀드는 인생 최악의 경기를 치르고 있었어요. 그가 던진 공을 상대편이 가로채는 인터셉션을 4번이나 범했습니다. 32번 패스를 시도했지만 11번뿐이 성공하지 못했죠. 그가 이끄는 공격진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날 뉴욕 제츠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33대 0으로 지고 맙니다. 뭐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놀드는 인터셉션을 던진 뒤 들어와서 벤치에 앉아 혼자말로 중얼거렸어요. "귀신이 보이는 것 같아 (I'm seeing ghost out there)." 때마침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게다가 이 경기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먼데이나이트 풋볼' 경기였어요. 이후 다놀드는 '귀신 보는 쿼터백'이 됩니다. 쿼터백은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야전 사령관 같은 포지션이에요. 팀의 리더가 귀신을 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다놀드는 미식축구 명문대학 중 하나인 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주전 쿼터백이었습니다.
김선우
'지속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사피엔스를 위한 가이드' 저자
2026-03-02
올해 네이버의 성장 전략은 3가지로 요약됩니다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 영업이익률 18.34% 2025년 한 해 동안 네이버가 거둔 실적인데요. 매출도, 영업이익도 모두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매출을 거의 2조원 가까이 성장시켰죠. 네이버와 같은 규모의 기업에게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빠른 성장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의 실적 성장을 이끈 1등 공신은 커머스 부문입니다. 전년보다 26.2% 급증한 3조6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죠. 덕분에 네이버의 최대 매출원인 서치플랫폼(검색 광고 등) 부문과의 매출 격차도 이제 4000억원대로 좁혀졌고요. 네이버는 얼마 전 2025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네이버의 지난해 실적을 각 부문별로 간략히 살펴본 뒤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네이버의 2026년 사업 전략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최수연 대표는 커머스, AI, 로봇, 검색 광고, 엔터프라이즈(B2B 비즈니스), 왈라팝을 비롯한 해외 피인수 기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성과와 목표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는데요. 이런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 네이버가 올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네이버의 2026년 사업 전략은 크게 도착배송, AI 검색 수익화, 사우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을 살펴보시면 그 이유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무제한적 사전동의권 이제 손봐야 합니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인터뷰
"스타트업 대표가 투자 계약서에 있는 사전동의권 관련한 세세한 모든 내용을 항상 기억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표도 모르고, VC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나중에 뭔가 회사에 부정적인 이슈가 생기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그동안의 회사 히스토리를 다 뒤질 수도 있어요" "'대표님이 3년 전에 이거 동의 안 받고, 무단으로 했으니 저희는 풋옵션 행사할래요', 이렇게도 나올 수 있어요" "회사가 문 닫을 위기에 처하면, 일부 투자사 입장에서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기 하나만 찾아서, 그냥 풋옵션을 행사해서 투자 원금을 회수하려 시도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리스크를 내가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대표님들이 참 많다는 거예요"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 코드박스는 법인 운영 지원 플랫폼 주주(ZUZU)의 운영사인데요. 2017년 주주명부 관리 서비스로 시작한 주주는 이제는 법인 설립부터, 주주총회·이사회·결의 관리, 주식보상 설계 및 운영, HR(인사관리), 투자자·VC 매칭, 엑시트 절차 지원까지 기업의 생애주기 전반을 모두 다루는 종합 서비스로 성장했습니다. '자본 접근성은 가깝게, 운영은 간편하게'라는 모토를 앞세운 주주의 목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본시장 인프라가 되는 것이죠. 코드박스의 창업자는 개발자 출신인 서광열 대표인데요. 창업 전 한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7년간 근무했던 서광열 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부여받았던 모든 주식을 포기한 채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금융업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그가 '자본시장 인프라'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나선 데는 스타트업 직원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죠. "자본시장은 상장과 비상장 사이에 거대한 선을 긋고 상장 주식에는 초단위의 유동성을, 비상장 주식에는 10년 단위의 유동성을 부여합니다" "그런데 10년은 회사와 운명을 함께하는 대표 입장에서도 너무 긴 시간입니다" "초기에 스타트업에 합류한 멤버들에게는 영겁과 같은 시간이죠" "주주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한 인재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할 방법은 없을까?"
"고교생 때 만든 배구게임으로 1.4억 다운로드, 매출 140억".. 선시안 권오준, 허재호 창업자 인터뷰
누적 앱 다운로드 1억4000만건, 오가닉 다운로드 비율 95%,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 100만 돌파, 2025년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75억원. 2022년에 설립된 직원 27명의 게임 개발사 선시안이 거둔 실적인데요. IT 업계 그중에서도 게임업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예사롭지 않은 지표라는 걸 곧바로 아실 수 있는 성적표죠. 선시안은 액션 스포츠 배구 게임인 '더 스파이크 크로스'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이 게임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1999년생 권오준 대표와 허재호 부대표 겸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개발을 시작해 고3이던 2018년에 개발을 마치고 출시한 게임입니다. 이들이 처음 게임 개발에 나섰던 이유는 간단한데요. 게임 개발이 좋았고, 그만큼이나 배구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배구를 게임으로도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도 이처럼 재미있는 배구를 게임으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10대의 순수한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했죠. 그리고 게임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지 8년 후 두 창업자는 '더 스파이크 크로스'를 전 세계에서 서비스하며 스포츠 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게임 개발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권오준 대표와 허재호 부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명의 게임 캐릭터로만 월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게임 비즈니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미로 개발한 '배구 게임'이 1억명이 넘는 유저들의 선택을 받는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 마케팅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지난 한 해에만 25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노하우, 선시안이 그리는 '더 스파이크 크로스'와 새로운 게임들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해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Q :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8년에 '더 스파이크'를 출시해 지금껏 운영하며 다운로드 수 1억4000만건의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시키셨습니다. 게임 개발은 언제부터 시작하신 건가요?
'꼴통 학교'는 어떻게 명문이 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2015년 6월 어느 날 수염을 기르기로 마음먹었어요.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인생을 좀 더 주도적으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죠. 타인의 시선을 덜 신경 쓰며 좀 더 주체적으로 살겠다는 의미로. '그리스인 조르바'나 '미움받을 용기' 등 당시에 읽었던 책도 그 결정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한편으론 매일 면도를 안 해도 되고 일주일에 한 번만 수염을 다듬으면 된다는 효율성도 고려되었죠. 그렇게 수염을 기른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 외우는 걸 잘 못합니다. 이해력을 바탕으로 하는 수학이나 국어는 그럭저럭 따라갔는데, 사회나 도덕처럼 줄줄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이 어려웠어요. 영어도 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니까 점수가 잘 안 나왔죠. 당시에는 연합고사라는 제도가 있어서 시험을 쳐서 고등학교를 갔어요.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닌데 공부에 별다른 흥미가 없다 보니 연합고사에 떨어졌죠. 그래서 들어간 학교가 집에서 가까운 후기 인문계 고등학교였던 '사천고등학교'였습니다.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026-02-12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90년대 그린스펀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계절들 중에 겨울을 가장 싫어합니다. 어렸을 때는 모르겠는데, 나이가 드니까 오슬오슬 추위를 타는 것도 있구요..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니니 불편한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반려견과 산책을 다니는 게 가장 큰 행복인데.. 너무 추우면… 그 산책조차도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죠. 여름에는 아이스커피라도 마시면서 피할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 겨울은 쉽지 않습니다. 아시죠? 따뜻한 커피도 들고서 조금만 걸으면 금세 식어서 주머니에 손도 넣을 수 없게 하는 짐이 되어버리는 것을…. 지난 2월 4일이 입춘이더군요. 아직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지만 겨울도 거의 끝자락에 와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계절도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는 5월 15일 미국 연준에도 큰 변화가 있죠. 네. 파월 연준 의장이 교체됩니다. 8년 만의 교체인데요… 케빈 워시로 낙점되었죠. 크리스토퍼 월러, 캐빈 해싯, 그리고 릭 라이더 등의 후보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해싯은 트럼프와 너무 가까운 인물이라는 우려 때문에, 라이더는 과거 트럼프의 정적에게 후원을 했다는 전적 때문에 낙점되지 못했죠. 케빈 워시는 사실 지난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연준 의장 후보로 파월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연준 의장이 되었네요. 그런데요, 이런 케빈 워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케빈 워시가 매파다.. 라는 인식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6-02-09
B2B SaaS 시대의 종말? 스페이스X 올해 상장 가능?.. 실리콘밸리 VC가 읽어주는 국내외 핫이슈
2026년 들어 아웃스탠딩이 새롭게 시도하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인터뷰로 다룬 적 있는 실리콘 밸리 VC 이안 팍과 정기적으로 국내외 이슈에 대해 화상 인터뷰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참조 - 실리콘밸리 VC 이안 팍을 이해하는 키워드.. 어그로와 언더독) 이안 팍(Ian Park)은 현재 국내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화제성을 모으는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바로 직전까지 사제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실리콘밸리에 적을 둔 투자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독립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흐름을 가장 빠르고 맥락 있게 전하는 테크 미디어 '주간 실리콘밸리'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날카롭고 때로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스타트업씬에 전달하며 인물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고 있지만 그만큼 화제성이나 영향력이 큰 업계의 신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안팍과 함께 만드는 영상의 이름은 <이안팍과 정지혜의 우문현답>입니다! 물론 우문은 제가 현답은 이안팍 님이 합니다.ㅋ 첫 화는 업로드되었고요. 조회수는 소박하지만 ㅋㅋ 나름 괜찮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건 첫 번째 영상이에요~~) 오늘은 2번째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텍스트 콘텐츠로 만들어봤습니다. 1시간이 넘는 영상을 보기엔 너무 바쁘신 분들을 위한 조그만 도움닫기라고나 할까요. (2번째 촬영한 영상은 기사 게재일 기준 다음 날 아스쇼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몇 가지 안내 사항이 있습니다. 이 화상 인터뷰는 1월 26일에 진행됐습니다. 시의성이 있는 콘텐츠라기보다는 특정 사안에 대한 실리콘밸리 VC 개인의 뷰를 듣는 데 의의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또한 정식 기사라기보다는 굉장히 자유로운 상황에서 진행한 스낵 콘텐츠에 가까운 만큼 (기사 섬넬 보셨죠...?) '이런 견해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우문현답'이 콘셉트인 만큼 기자의 바보 같은 질문이 이어지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화 올라가고 콘셉트 아닌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긴 함..) 기사 반응에 따라 두 번째 콘텐츠의 여부가 정해지오니 ㅋㅋ (대표님이 그렇게 말했음...ㅠㅠ)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B2B SaaS의 시대는 정말 끝난 걸까 "이안 님 안녕하세요. 이제 녹화 버튼을 눌렀고 오늘도 즐거운 대화를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첫 번째 주제는 'B2B SaaS의 시대가 끝났는가'입니다"
루센트블록 사태 어떻게 봐야 할까? ‘시장 개척자 배제 vs 탈락 기업의 떼쓰기’
"7년간 시장을 개척하며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음에도 인가 과정에서 배타적 권리를 보호받기는커녕 오히려 퇴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은 기득권 기관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은 국가가 혁신가에게 한 사업화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 절차가 한 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7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는 예비인가 사업자로 △한국거래소-코스콤(KDX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NXT 컨소시엄), 두 곳을 선정하고 △루센트블록(소유 컨소시엄)을 탈락시켰습니다. 원래부터 2곳의 거래소만을 선정하기로 공고하고 진행한 절차였기 때문이죠. 선정 결과는 1월 14일에 개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고요. 하지만 루센트블록이 이 같은 결과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조각투자 시장의 개척자로서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지난 4년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온 자사를 탈락시킨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루센트블록이 반발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여기에 더해 선정된 두 곳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그동안 조각투자 분야에서 뚜렷한 사업 실적을 내지 못 했다는 점도 루센트블록이 이번 심사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죠. "혁신성. 안정성이랑 이런 것들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더라도 저희는 실제로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을 지난 4년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운영해 온 반면에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는 아예 이 업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보다 한국거래소나 넥스트레이드가 기술력이 더 낫다고 말하는 분들도 계신데 사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곳이 기술력이 높고, 4년 동안 아무런 사고가 안 난 곳의 기술력이 낮을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 루센트블록의 강력한 반발에 금융위는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 결과 확정 절차를 미뤘는데요. 그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 자리에서 "조각투자 허가 문제는 어떻게 하기로 결론 냈느냐?" 라고 물으면서 사태는 더 커져갔습니다.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이자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지난 1월 2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루센트블록 컨소시엄까지 추가해 3곳의 신청 기업 모두를 예비인가 사업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달리 지난 1월 28일에도 선정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Chat GPT가 국내 SaaS 시장에 가져온 뜻밖의 나비효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고해성사부터 해야겠습니다. 저는 한글(HWP)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크랙 버젼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지인 회사의 라이센스를 사용하기도 했고, 온라인에서 암암리에 파는 버젼을 쓰기도 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을 통해 어떻게 크랙 버젼을 구하는지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업데이트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시에 정품 인증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집요하게 정품 인증을 하지 않으면 읽기 전용만 되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유튜브나 검색 엔진을 통해 피해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소프트웨어는 곧 무료라는 생각은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 사람들은 알겠지만 과거에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사면 덤으로 끼워주는 제품이었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수많은 크랙 버젼 프로그램을 가진 것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거지 근성 혹은 도둑놈 심뽀는 잘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스스로 참 찌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저만의 문제일까 싶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2024년 기준 20%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일본이 15%대인 것을 비교해보면 아직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2026-01-29
서바이벌 모드로 견뎠더니 음성 AI 시장에서 큰 기회 열렸다!..네오사피엔스 인터뷰
네오사피엔스는 아웃스탠딩과의 인터뷰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네오사피엔스는 음성 콘텐츠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타입캐스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아웃스탠딩이 네오사피엔스와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시기는 2019년이었습니다. (참조 - 네오사피엔스는 AI 음성합성으로 뭘하려는 걸까) BTS의 히트곡을 부르는 도널드 트럼프의 목소리 영상 등으로 화제를 모았을 때죠. 재미있는 아이템, 멋진 기술이지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기는 시점이었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2023년에 했습니다. (참조 - "사람들이 그 서비스에 돈을 내나요?".. 타입캐스트는 어떻게 고객을 찾아냈나) 실제로 작동하는 수익모델을 찾아낸 네오사피엔스를 조명했습니다. 가상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가 유튜버들이 많이 쓰는 서비스로 정착하고 수십억의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적자 경영이긴 했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엔 왜 네오사피엔스와 인터뷰했는가.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2025년 말에 프리IPO라운드로 1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거든요. 초창기부터 취재했거나 지켜봐 왔던 스타트업이 망하지 않고 잘 성장해 IPO를 하는 것을 보는 일은 아웃스탠딩에게도 매우 기쁜 일입니다.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그래서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를 만났습니다. 투자 유치 이전에 서바이벌 모드 시기가 있었다
글로우서울이 위기?.. 유정수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글로우서울은 공간 기획, 제작 및 리테일 브랜드 IP의 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는 폐허에 가까웠던 익선동을 핫플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 유정수 글로우서울 대표와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참조 - 7년 전 인터뷰한 스타트업 24곳,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참조 - '폐허' 익선동, '핫플' 등극하고 드라마 촬영지된 비결? 글로우서울) 2019년 당시에도 기세가 범상치 않다 싶었는데 이후로도 코로나 시대라는 최악의 시기를 버텨내면서 잘 성장했습니다. 프롭테크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최근까지도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다수가 적자 경영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글로우서울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우서울의 비즈니스 모델은 공간 주인이 누군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외부 브랜드 메이킹과 내부 브랜드 메이킹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외부 브랜드 메이킹은 공간을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그 공간에 걸맞은 브랜드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일례를 들자면 글로우서울은 스타트업으로서 이례적으로 롯데의 신개념 쇼핑몰 '타임빌라스'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핫플레이스로 만들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내부 브랜드 메이킹은 글로우서울이 소유한 공간에 그와 걸맞은 브랜드(주로 F&B)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인데요. 글로우서울의 히트 브랜드를 대표적으로 꼽아보자면 베이커리 브랜드인 스탠다드브레드, 슈카와 함께하며 화제를 모았던 가성비 갑 ETF베이커리,
단기임대로 2년만에 매출 6배 성장.. 박형준 삼삼엠투 대표 인터뷰
스페이스브이는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의 운영사인데요. 201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삼삼엠투는 국내에서 단기 임대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한 선두 플랫폼입니다. 임대인이 삼삼엠투에 단기 임대 매물을 등록하면, 임차인이 여러 매물 중에서 거주하고 싶은 집을 선택하고, 이후 전자계약으로 자신들끼리 단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삼삼엠투는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지급받는 정보 이용료로 수익을 내고요. 단기 임대는 보통 1, 2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일반 월세 임대와는 달리 주 단위로 계약을 맺는 월세 임대차 계약인데요. 삼삼엠투에서는 최소 1주일부터 최장 12주까지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죠. 출장·업무 목적으로 타 지역에서 단기간 생활해야 하는 인원과 이사와 인테리어 공사 등의 사유로 인해 짧은 기간 동안 거주할 집이 필요한 인원, 여행·휴양 목적으로 1주일 이상 묵을 곳을 구하는 국내외 여행객 등이 삼삼엠투의 주된 임차인 고객들이죠. 그리고 이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임대인 고객들은 주로 임대업을 전문으로 하는 임대사업자들입니다. 삼삼엠투를 통해 장기 임대보다 평균 20~30%(서울 기준) 높은 임대일당 월세 수익을 거두기를 원하는 임대인들이나 일반 임대와 단기 임대를 믹스(Mix·섞는다)함으로써 공실률 최소화와 수익률 최적화를 추구하는 임대인들이 삼삼엠투의 임대인 고객들이죠. 늘어나는 수요를 바탕으로 삼삼엠투는 지난 3년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3억8000만원의 매출과 1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부터는 실적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업정보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과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에는 23억8000만원의 매출과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요. 2024년에는 67억2000만원의 매출과 10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배가량의 매출 성장과 사상 첫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빠른 성장세는 2025년에도 계속됐는데요. 아직 2025년 실적이 회계적으로 완벽하게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에는 140억~145억원의 매출과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토스뱅크 첫 주담대 출시.. 4년 전 카카오뱅크처럼 급성장 계기될까?
설립 5년이 지난 토스뱅크가 첫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본격 예고했는데요. 이르면 이번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첫 주담대 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입니다.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예고되면서 인터넷은행 3사의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담대 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현재도 토스뱅크는 케이뱅크와 비등한 실적 (여수신, 매출, 순이익 등)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담대는 은행에게 큰 매출과 안정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핵심 가계대출 상품인데요.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주담대를 처음 출시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주담대 대출규모를 11배가량 급증시키며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았습니다. 금융업계에서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인터넷은행 사이의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죠. 다만 최근 1년 새 크게 강화된 대출규제 환경은 토스뱅크 주담대 출시의 기대효과를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상당 부분 제한하는 요인인데요. 수도권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현 정부가 주담대에 대해 역대 최고 수준의 대출 규제를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인터넷은행 3사의 최신 실적을 비교하고, 토스뱅크의 주담대 출시가 업계의 경쟁 구도를 어떻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IPO(증시상장) 삼수에 도전하는 케이뱅크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에게 토스뱅크의 실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내 주담대 출시 공식화했습니다 금융권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연내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 출시를 본격 준비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례를 살펴봐도 이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주담대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이오닉AI가 쏘아올린 작은 공.. 네이버클라우드를 끌어내리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본선 1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최종 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탈락했습니다. 얼마 전 중국 AI 모델과의 유사성을 두고 벌어졌던 사이오닉 AI와 업스테이지 간의 논쟁의 유탄이 네이버클라우드에게 떨어졌다는 게 AI 업계의 평가인데요. 정부가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일종의 '패자부활전'에 이번에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모두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에 고배를 마셨던 컨소시엄들이나 혹은 새로운 컨소시엄들 중 한 곳이 본선 2라운드에 추가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국가대표 AI 선발 사업의 본선 1라운드의 세부적인 결과와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둘러싸고 결격 논란이 발생한 배경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단계 평가결과를 발표했는데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3개 컨소시엄이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컨소시엄은 고배를 마셨고요. 이번 선정은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 사용자 평가를 종합해 이뤄졌는데요. 벤치마크 평가는 AI 모델 자체의 성능에 대한 평가, 전문가 평가는 AI 모델 개발에 접목된 전략과 기술, 향후 산업적 파급효과에 대한 평가, 사용자 평가는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도에 대한 현업자들의 평가라고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장 배점(100점 만점 중 40점)이 높은 벤치마크 평가는 다시 △NIA 벤치마크 평가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로 세분화돼 이뤄졌는데요. NIA 벤치마크 평가는 수학, 지식, 장문 이해 등의 영역과 신뢰성, 안정성 등의 영역에서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는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되는 13종의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각 컨소시엄이 개발한 AI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이었고요. 마지막으로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는 각 컨소시엄별로 글로벌 타깃 모델(SOTA급)과 비교 가능한 벤치마크 5종의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요. LG가 모든 평가에서 최고점 받았습니다
핫했던 '엔젤리그'가 언젠가부터 안 보였던 이유
'엔젤리그'라는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2020년 3월에 시작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었는데요. 사실 엔젤리그가 나오기 전에도 비상장주식을 살 수'는' 있었습니다. 거래단위가 수천에서 수억 단위라 저 같은 월급쟁이는 엄두를 내지 못했을 뿐.. ㅠㅠ 그러나 엔젤리그를 통한다면 여러 사람이 조합의 형태로 참여해 상장 전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단돈(은 아니지만) 몇십, 몇백만 원으로도 스타트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서비스였죠. (참조 - '엔젤리그'는 비상장주식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까?) 당시 스타트업씬의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엔젤리그에서 내놓은 클럽딜이 연이어 빠르게 마감될 정도였으니까요. 클럽딜 오픈하고 몇십 분 만에 마감된 적도 있었고요. 실제로 제 경험입니다만 한 유니콘의 클럽딜 신청에 성공해서 입금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세탁기 수리 기사님이 오셔서(TMI.......) 잠깐... 진짜 잠깐 응대하고 폰을 다시 보니 모든 게 끝나 있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당시 아웃스탠딩의 모회사였던 리디와(여전히 애정함) 대한민국 유니콘의 대표주자 컬리의 주식을 살 수 있었죠. 그로부터 4년 뒤 저는 컬리의 주주라는 이유만으로 편집장님의 명을 받들어 김포 주주총회로 향했고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고요. (참조 - 지난해 실적 발표한 컬리 주주총회 다녀왔습니다) 아웃스탠딩의 주주총회 기사 시리즈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주주총회 기사 모음) 그러니까 말이죠. 엔젤리그가 없었다면 저는 비상장 주식을 사지 못했을 테고, 그러면 주총 기사 시리즈도 나오지 않았을 테고, 그랬다면...그랬다면.. 저는!!!!!
맘카페에서 난리 난 현금영수증 누락 사태의 배경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맘카페에서 현금영수증 문제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일부 아동브랜드에서 무더기로 현금영수증이 누락되었다는 이야기가 2025년 12월 내내 맘카페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6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고, 일부는 문제가 된 결제수단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하는데요. 일부 언론사와 맘카페에서는 탈세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사들이 사과문에서 '시스템 문제'를 얘기하면서 대부분의 브랜드사가 사용하고 있는 Cafe24도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 되었죠. (참조 - "인스타로 옷 자주 샀는데, 현금영수증 해준 곳은 없네요") 이커머스 시스템을 15년 넘게 만들어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여기서 지적되는 '시스템'이 과연 기술적인 시스템일까 아니면 업무하는 방식에 해당하는 업무 프로토콜 시스템일까 상당히 눈여겨보게 됩니다. (참조 - 맘카페에서 난리 난 아기옷 쇼핑몰들의 사과문) 문제가 된 것은 무통장입금 문제가 된 주문에는 '무통장입금'이라는 결제수단이 공통적으로 사용됐는데요. 맞습니다. 바로 현금을 사용했다는 것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현금을 사용했기에 현금영수증 발행 대상이 됩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6-01-14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펀드를 같이 만든 이유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베이스벤처스와 EO가 글로벌 벤처펀드를 함께 결성했습니다! 펀드의 규모는 50억원입니다. 펀드 명이 재밌었는데요. 애국자를 뜻하는 '패트리어트 펀드(Patriot Fund 1)'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AI·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창업 초기부터 미국 법인 설립 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젊고 스마트한 창업 팀이 급증하고 있기에, 뛰어난 미국 법인에 조기 투자하고 글로벌 성장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펀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왜 하필 이 둘이 함께했을까요? 그리고 펀드 명은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진짜 궁금했음..) 질문이 그치지 않아서 신윤호 베이스벤처스 대표와 김태용 EO 스튜디오 대표를 직접 만나 우다다다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2시간 동안 저에게 잡혀있었던 두 분...ㅋㅋㅋ 그 즐거웠던 대화를 공개합니다. 글로벌 벤처 펀드를 함께 만들기까지 Q 글로벌 벤처 펀드를 만들게 된 배경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물론 요즘 다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20대때 대학생 창업자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접하게 됐고 리모트 워크가 되니까 시간 될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니며 다른 나라들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떤지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지금 어떤 나라 어떤 대륙을 가도 모두 챗지피티 쓰고 클라우드도 있고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어서 본인의 주변 혹은 사회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세상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어떤 나라에서는 창업을 활발히 하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어떤 꿈, 창업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미국, 중국, 이스라엘 정도 제외하고는 모두 '넌 망할 거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한국만 그러는게 아니라 유럽 국가들도 그래요" "창업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모두에게 주어진 게 인류 역사상 처음인데 왜 나라마다 문화마다 이렇게 태도가 다를까 이런 궁금증이 있었어요" "제가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도 보고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도 많이 봤으니 이런 생태계가 나라마다 하나씩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3년만에 흑자전환하는데.. 이재웅이 6년만에 쏘카 경영자로 복귀하는 이유
"어찌 되었든 저는 졌습니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습니다" "타다에 환호했던 170만 이용자들의 성원도 눈에 밟히고, 몇 대 안 되는 타다 어시스트 (장애인 등 교통약자용 타다 서비스)에 환호했던 교통약자들의 응원도 눈에 밟힙니다" "무엇보다도 미래가 눈에 밟힙니다.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큽니다" "저를 믿어주신 여러 투자자들, 드라이버들, 동료들에게 면목 없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합니다" "이제는 다음 세대에게 문제 해결을 맡겨야 할 때입니다"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습니다.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020년 3월) 2020년 3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알리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던 글인데요. 당시 이재웅 전 대표는 국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며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불법화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직에서 물러났죠. 사퇴 이후로도 수년간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시달려야만 했죠. 1심과 2심, 대법원에서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요. 쏘카의 최대주주인 그였지만 대표직 사퇴 이후 6년 동안 최소한 공식적으로는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신 소셜 임팩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와 후배 창업자·기업가 지원에 집중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는 상장 준비? 스파크플러스는 상장 무산? 확인해 봤습니다
최근 공유 오피스 업계 두 플레이어에 대한 뉴스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상장을 다시 준비한다는 기사가 스멀스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스파크플러스는 결국 상장을 철회하고 투자사들이 이탈한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21년 SK스퀘어가 스파크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약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2025년 말 그 투자금을 모두 상환했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다른 재무적 투자자들도 투자금 상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한때 공유오피스 시장이 핫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유 오피스의 대표 기업 위워크가 창업자의 부정적인 이슈로 이미지가 나빠진데 더해 경영 면에서도 파산 위기에 빠지면서 업계 전체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또 거시적으로 봐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공유오피스 시장의 플레이어들에 대한 주목도도 다소 낮아진 면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의 최근 실적과 상장 관련한 내용 등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2025년 실적은 돌아오는 2026년 3월 말 4월 초에 공시되며 그전까지는 2024년 실적이 확인 가능한 최신 실적입니다. 두 기업에 2025년 실적에 대해 가능한 선에서 공개해달라고 요청해 답변을 받긴 했지만 여러모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점을 참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고요. 추후 실적이 공개된 이후 다시 한 번 더 다루겠습니다. 패스트파이브의 실적과 상장 계획에 대해 패스트파이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워크 스타일의 공유오피스 모델을 선보인 회사입니다. 거시적으로 사무실 이용 행태가 바뀌기 시작하고 창업열풍이 불었던 덕분에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으며 상당 규모의 투자금 조성을 통해 규모 확장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창업 후 빠르게 수백억 매출을 내는 회사가 됐고 2022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넘겼습니다. 다만 2023년부터 성장세가 답보상태에 이릅니다. 수익성 면에서는 오랫동안 소폭의 적자를 내왔죠. 패스트파이브의 매출 구성은 크게는 공유오피스 운영 매출과 신사업 매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신사업 매출에는 파이브클라우드, 하이픈디자인, 크레딧 등이 포함됩니다.
새해 스타트업 활성화한다는데.. 정부 정책을 읽는 키워드 5가지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에서도 <아웃스탠딩>의 주독자층인 스타트업 창업자, 임직원, VC(벤처캐피탈)·AC(엑셀러레이터) 등 벤처투자업계 종사자들에게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만한 내용들만 따로 추려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탄핵 정국이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선출된 이번 정부는 인수위원회에 없이 곧바로 국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에 발표된 '벤처 4대강국 종합대책'이야말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이번 정부의 전략과 청사진을 제대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71페이지에 달하는 발표자료에는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었는데요. 자료를 읽어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스타트업씬과 벤처투자업계가 그동안 요구해 왔던 사항들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났던 업계 종사자들에게 들었던 요구 사항들이 적지 않게 포함됐죠. 기성 언론들에서는 주로 'AI 벤처·스타트업 1만개, 유니콘·데카콘 50개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보도가 됐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연기금과 퇴직연금의 모태펀드 출자, 법정기금과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은 VC업계의 숙원 사항이었죠. 엑셀러레이터의 주목적 투자에 해당하는 초기 창업기업의 업력 기준을 5년(현재는 3년)으로까지 늘려달라는 요구는 AC업계의 가장 큰 염원이었고요.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직원을 위한 개선책으로는 투자자들의 제3자 연대책임 제한 조항을 신기술 금융회사 및 조합으로까지 확장하고, 투자자들의 사전동의권 행사 방식을 기존의 만장일치 방식에서 라운드별 집합적 동의 방식으로 재편하고, 스톡옵션 시가 미만 발행한도를 20억원으로 늘리고, 동시에 클리프(최소재직기간)기간은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고요. 이번 대책에 담긴 내용들 중 당장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만한 대책들을 각각 △초기 투자 활성화 △AI·딥테크 집중지원 △지방 스타트업 우대 △벤처투자 유동성 공급 대폭 확대 △스타트업 권한 강화, 이렇게 5가지 키워드로 분류해 봤는데요. 지금부터는 각각의 키워드별로 어떤 정책들이 펼쳐질 예정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4대강국 도약 종합대책')
잡코리아의 잡플래닛 양수.. 사모펀드 대리전으로 읽어야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가 기업 리뷰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는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을 양수했는데요. 앞으로 잡코리아의 채용 서비스에 잡플래닛에 축적된 기업 리뷰, 연봉, 면접 후기 등의 기업정보가 전면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잡코리아측에서는 이번 양수의 목적에 대해 "구직자가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 전반의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몇 달 전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EQT파트너스에 인수된 채용·HR 솔루션 리멤버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잡코리아가 이번 양수를 단행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 서비스의 양대 핵심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정보를 대거 강화함으로써 경력직 이직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분석이죠. 잡코리아 역시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 거점을 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자본시장에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잡코리아의 이번 잡플래닛 양수를 포트폴리오사의 매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모펀드 간의 경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잡코리아가 잡플래닛 플랫폼에 대한 양수를 단행한 배경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 효과, 잡코리아와 리멤버를 소유하고 있는 두 사모펀드 간의 경쟁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잡플래닛의 기업 리뷰 서비스는 근로자와 사업체, 양측으로부터 극명하게 상반되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잡코리아의 인수 이후 리뷰 서비스는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지에 대해서도 다뤄봤습니다.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 샀습니다 잡코리아는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의 서비스와 관련 인력을 양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지난 12월 17일에 발표했는데요. 두 회사가 통째로 하나의 회사가 되는 인수·합병과는 달리 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진 거래였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잡코리아가 잡플래닛의 플랫폼 부문만 떼어내서 사 온 것이죠. 잡플래닛 플랫폼 부문을 제외한 인력파견업 등 브레인커머스의 기존 사업은 그대로 유지되고요.
지드래곤 소속사가 유니콘이라고?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유니콘에 등극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의 소속사로도 많이 알려진 스타트업이죠.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에서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1천억 원 이상의 프리 IPO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그 과정에서 1조 기업가치를 찍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프리 IPO 라운드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벤처투자, 엔베스터 등 국내 주요 기관과 대만 반도체 상장사 에이데이터, 홍콩 증시 상장사 스타플러스 레전드홀딩스 등 해외 자본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는데요. 아웃스탠딩에서는 정기적으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를 재무제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역산하여 확인하는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 언론 플레이의 목적으로 종종 실제보다 높게 매체에 거론되는 경우가 있어 확인하기 위함인데요. (참조 -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가치 TOP 100 (2024년 버전))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경우 2025년 막바지 투자를 유치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내년 2026년 4월 올라오는 감사보고서에 기재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매체에 보도된 내용을 기준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어쨌든 2019년에 설립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기에 오늘은 이 기업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어떻게 시작했나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대해 살펴보려면 일단 최용호 창업자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업자니까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창업자 및 대표는 89년생입니다. 저서에 실린 소개들을 참고하면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10대에 혼자서 40여 개국을 여행한 후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거의 다니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대학생이던 23세에 프랑스 리옹에서 케이컬처라는 회사를 차려 한류잡지 케이웨이브(K-wave)를 발간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해 수출한 바 있고요.
AI 스타트업 1만개 육성?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12월 18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명의가 아닌 "관계 부처 합동"의 이름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의 도전과 혁신이 "위기를 돌파할 최선의 성장동력"이라고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고서는 4가지를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의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1. 딥테크 생태계가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의해 형성되고 있고 벤처/스타트업의 영역이 좁습니다. 2. 수도권 중심의 생태계로 인해 각 지역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3. 원하는 만큼 일하고 많이 벌어가는 문화가 부족해 탁월한 인재가 유입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4. 세계 5대 벤처투자 강국이지만 장기투자 토대가 취약하고 해외자본 유치가 미약합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를 육성하고 미래산업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습니다. AI 벤처/스타트업을 1만개 육성하고, 유니콘과 데카콘을 50개 만들어내 우리나라 투자시장과 창업생태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정립했습니다. (참조 - 정부,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저는 56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를 천천히 다 읽어보면서 정부가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잘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령 B2B에 특화된 유니콘과 데카콘이 나오면 그들이 곧 삼성, 현대, LG, SK이겠구나 싶습니다. 내수보다는 해외에서 성공한 벤처/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계획한 바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2025-12-24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에 안내드린 대로 아웃스탠딩과 삼프로TV가 함께 [앙트러프러너십 칼리지] 강연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강사 전원이 창업자라는 것인데요. 실제 강의를 시작하고 나니 수강생분들도 대부분 창업자였습니다. 창업자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강사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자리가 됐습니다. 특히 1시간 넘게 이어지곤 하는 질의 응답 시간에는 수준 높은 질문과 상세한 답변으로 밀도 높은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런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진행돼 일정 때문에 신청하지 못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아웃스탠딩
2025-12-21
서울대기술지주는 어떻게 리벨리온에 5번 투자할 수 있었을까?.. 목승환 대표 인터뷰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를 가장 먼저 알아봐 주시고, 지금껏 계속해서 저희를 믿어주신 서울대기술지주와 목승환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지금껏 다섯 번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투자사입니다" "만약 서울대기술지주와 목 대표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리벨리온은 없었을 겁니다" "저희가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던 몇 년 전 팁스(TIPS) 선정을 위해 직접 장표를 만들어 발표에 나서주셨던 목 대표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지난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벤처 미래비전 포럼' 행사에 대담자로 참석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한 투자기관과 투자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회사의 첫 번째 투자자인 서울대기술지주와 이를 이끄는 목승환 대표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20년, 그해 9월에 갓 설립된 리벨리온에 수억원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지유투자와 함께 공동으로 20여억원을 투자했죠. 이를 포함해 지금껏 이뤄진 다섯 차례의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해 약 50억원가량을 투자했습니다. 극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AC)가 이처럼 시드 투자 이후 수차례의 팔로우온 투자에 나서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죠. 또한 투자 규모 자체도 엑셀러레이터가 운용하는 웬만한 펀드의 전체 투자금액과 맞먹는 금액이고요. 운용자산(AUM) 1200억원 규모의 서울대기술지주는 리벨리온을 비롯해 트래블월렛, 루센트블록, 어썸레이, 브리즘, 퓨어스페이스 같은 유명 스타트업들의 초기 투자자인데요. 200여곳의 스타트업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가 초기에 투자했던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선 회사의 수는 30여곳에 달하고요.
테슬라의 주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의심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상현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켜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는 꿈같은 목표를 갖고 스페이스X를 세웠습니다. 그 목표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 목표 향한 재정적 사다리는 갈수록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꾸준히 성장해서 올해 15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내년 주식상장(IPO)을 예고했습니다. 1~1.5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예상하고 있죠. 2년 전 추정 기업 가치의 10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참조 - SpaceX reportedly planning 2026 IPO with $1.5T valuation target) 스페이스X는 정말로 그만한 가치를 갖고 있을까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기업이 가진 가치를 이야기할 때 농담처럼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더 커질 수 있지만 지구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지구상의 모든 기업들은 궁극적으로 지구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우주로 나가지 않는 한 더 커질 수 없다는 얘기죠. 물론 기업의 고객이 될 만한 외계인이 없으니 농담에 불과하지만, 한정된 고객이 아닌, '한정된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구가 가진 한계는 분명합니다. 인류가 가진 경제학적 문제는 궁극적으로 한정된 자원에서 나옵니다.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이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니까요. 따라서 스페이스X가 노리는 것이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이든, 광물자원이든 지구에 제한된 자원의 한계를 풀어준다면,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겠죠. 기술 기업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그 기술이 '있으면 좋은' 단계를 지나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로 등극할 때입니다.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2025-12-17
이번 무신사 조직 개편의 핵심은 조만호 창업자의 '완벽한 복귀'입니다
지난 12월 12일 무신사는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조직을 실제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사업실행 조직'(커머스, 브랜드, 글로벌, 테크)과 백오피스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조직'으로 양분한 뒤 조만호 창업자·대표가 사업실행 조직을 직접 이끄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사업지원 조직의 수장으로는 최고인사책임자(CHRO)인 조남성 대표를 승진시켰고요. 지난해 3월부터 조만호 대표와 함께 무신사의 각자대표를 맡아온 박준모 대표는 고문으로 한걸음 물러나게 됐습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4월 조만호 창업자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인데요. 당시 조만호 대표와 함께 3자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던 두 명의 대표 중 한문일 전 대표는 이미 회사를 떠났고, 박준모 대표도 사실상 무신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모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사업과 프로덕트, 테크 분야의 경험을 기반으로 팀무신사 내에 안정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업을 완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대표는 당분간 무신사를 자문하며 개인적인 다음 도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관계자)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의 창업자이자 회사 지분의 52.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조만호 대표는 경영에 대한 그립(Grip)감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자본시장과 테크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정체된 IPO(증시상장) 과정에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면서 증시상장에 필요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는 뜻이죠. 무신사의 이번 인사·조직 개편 목적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조만호 창업자 친정(親征) 체제의 강화 △책임과 권한 강화를 통한 신상필벌의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O 동력 강화라는 관점으로 이번 개편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조만호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 이끕니다
창업 5년만에 상장 추진하는 업스테이지, 너무 서두르는 걸까?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며 공식적으로 IPO(기업공개) 채비에 나섰는데요. 설립 5년 만입니다. 테크업계에서 각광받는 스타트업이라는 점과 최근의 AI 열풍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빠르게 IPO 준비에 나선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 이유와 최근 실적, 사업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는데요. 상장 업무를 전담하는 주관사를 선정하는 일은 증시상장을 위한 첫걸음이죠.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관사 선정으로부터 1년 이내에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증권업계와 일부 언론에서는 업스테이지가 상장 과정에서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는데요. 업스테이지가 지난 8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7000억원대의 몸값과 AI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수요, 동종 기업의 최근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몸값이라는 논리죠.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아마존웹서비스,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의 글로벌 빅테크와 산업은행, SK네트웍스, 인터베스트, KB증권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투자자들이 매입한 전환우선주 가격을 역산해서 산출한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는 7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업스테이지측에서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서 선을 긋고 있는데요. '이제 막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한 바 없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맞지만 그 외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상장은 언제 할지, 상장을 한다고 하면 코스피에 할지, 코스닥에 할지,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얼마로 책정할지 등은 아직 전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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