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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검색결과
더 샌드박스로 보는 돈버는게임(P2E)의 미래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입니다" "더 샌드박스의 본질은 이용자가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쉽게 만들고 출시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만든 게임의 소유권을 갖고요. 게임이 흥행하는 만큼 수익을 얻죠" "최근에는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지식재산권(IP) 브랜드와 협업해 저희만의 문화를 구축하려고 하는데요" "인기 DJ 스티브 아오키, 구찌, SM엔터테인먼트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참조 - SM엔터 계열사, 더 샌드박스와 MOU 체결 등) "다양한 가상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죠" "더 샌드박스에서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스눕독의 공연을 볼 수 있다던가 또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죠" (이요한 더 샌드박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담당) 더 샌드박스는 2012년 아서 마드리드와 세바스티앙 보르게에 의해 설립된 기업입니다. 시작은 픽솔(Pixowl)이라는 게임 스튜디오였는데요. 2D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게임을 제공했죠. 그중 하나가 '더 샌드박스'였습니다. 당시에도 이용자가 픽셀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구조였는데요. 다운로드 수는 4000만에 달했고 이용자 제작 콘텐츠 수도 70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용자의 수많은 기여에도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건데요. 창작자를 게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해선 단순히 명성뿐 아니라 적절한 보상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픽솔은 더 샌드박스의 모든 이용자가 만든 게임 아이템을 NFT화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은 크게 게임 아이템의 자산화와 이용자에 대한 보상으로 이뤄지는데요.
야나두가 더 이상 영어 회사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
"야나두는 이제 영어 교육 회사가 아니에요" "카카오키즈가 야나두와 합병할 때, 대부분 '키즈부터 성인 교육까지 다 하려고 인수하는 것'이라고 보더라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야나두 김정수 공동대표) 야나두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야나두는 현재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1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끝으로 프리IPO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교육 기업의 기업가치는 매출 규모 수준이거나 더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점에서 야나두의 이번 평가는 이례적입니다. 야나두의 2021년 매출은 약 463억원, 영업손실은 160억원 수준인데요.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손익 구조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점에서 적자 상태인 야나두의 기업가치는 주목할 만 합니다. 야나두의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동명의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요. 2020년 카카오키즈와 합병하고 동기 부여 플랫폼 '야나두 유캔두', 맞춤형 강의 플랫폼 '야나두 클래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등을 선보이며 피트니스 시장에도 진출했죠.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은 600억 원으로 2021년 매출(463억 원)을 웃돌고요. 2022년 1분기 '야핏 사이클'로만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습니다. 야나두는 에듀테크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메타버스 기반의 스포츠테크 사업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는데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야나두의 투자 유치와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정수 공동대표에게 직접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야나두는 기업가치는 왜 높을까요? "교육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와 큰 규모의 투자금을 받았습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꼽은 이더리움 키워드 4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의 메인 콘퍼런스가 2022년 8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열렸는데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연설은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의 '포스트 머지 : 이더리움의 미래'였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비탈릭 부테린을 향한 청중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비탈릭 부테린의 연설에서 중요 키워드 4가지를 꼽아봤습니다. 1. 머지(Merge) "머지(Merge)는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입니다"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옮겨갈 계획인데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애플리케이션, 트랜잭션(디지털 교환처리)과 스마트 계약 모두 지분증명 체인 위에서 돌아갈 예정입니다" "머지 업그레이드의 2가지 목표는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과 이더리움 체인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인데요" "이는 탈 중앙화를 강화하고 환경친화적으로 (이더리움을) 바꿀 수 있습니다" "머지는 주요 단계 중 하나로 앞으로도 여러 업그레이드가 있을 겁니다" 연설의 제목에도 들어간 '머지(Merge)'인데요.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는 2022년 9월로 잠정 예정돼 있습니다. 업그레이드의 최종 테스트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상승하기도 했죠. (참조 - 이더리움, 두 달 만에 최고치…코인시장 반등 지속)
콘텐츠 제작사가 플랫폼보다 돈을 더 잘 버는 시대가 왔습니다
디앤씨미디어란 회사가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회사는 아니지만 2017년 상장에 성공했으며 매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난 5년간 실적인데요. 매년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우량회사죠.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및 웹툰을 제작해서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출판사 마케터 출신인 신현호 대표가 창업을 했고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다가 2012년 법인전환을 통해 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아무래도 창업자는 오랫동안 콘텐츠 기획을 했기 때문인지 여러 흥행작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메가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경우 유료 콘텐츠임에도 300만명 이상 봤으며 얼마 전에는 NFT를 공개 직후 매진시켰죠. '나 혼자만 레벨업' 외에도 '이 세계의 왕비', '군림천하', '의술의 신', '나와 호랑이님' 등 다양한 웹소설, 웹툰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독자님들은 '으흠.. 웹툰 스튜디오 치곤 괜찮네'란 반응을 보이실 텐데요. 중소 웹소설-웹툰플랫폼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이것이 굉장한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디앤씨미디어의 2021년 실적이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인데요. 탑코(658억원, 150억원), 미스터블루(614억원, 67억원), 레진코믹스(613억원, 54억원), 문피아(480억원, 50억원), 조아라(161억원, 3억원)보다 많습니다. 웹툰-웹소설플랫폼으로 디앤씨미디어보다 규모가 큰 사업체는 네이버, 카카오, 리디 뿐입니다. 다시 말해 콘텐츠 제작사가 플랫폼보다 돈을 많이 번다는 뜻입니다.
트럭판 우버, 코코넛사일로는 중국 만방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지유님의 기고입니다. '트럭판 우버'라고 불리는 유니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트럭 공유 업체 만방그룹(满帮集团·Full Truck Alliance)인데요. 만방그룹은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해 약 1조7720억원(15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습니다. (참조 - 중국 트럭공유 만방, 뉴욕 증시 상장)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차이나반도, 그리고 중남미 화물 운송에 뛰어든 한국 기업 '코코넛 사일로'가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의 화물 운송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영세한 기업들이 아날로그 중개 방식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효율이 낮고 물류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코넛 사일로는 향후 중국의 만방만큼 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최근 한국의 빅테크 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들마일' 시장과 각국의 물류 시장에 대해서 먼저 살펴본 뒤 양사의 특징과 코코넛사일로의 향후 과제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라스트마일, 그보다 더 큰 시장 미들마일 쿠팡, 마켓컬리 등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다들 한 번쯤 '라스트마일'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라스트마일은 물류창고나 판매처에서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물류를 뜻합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택배, 새벽 배송, 퀵 서비스 등이 라스트마일에 속합니다. 미들마일은 그 전 단계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물류창고나 판매처까지,
한지유
2022-08-08
이더리움이 급등한 이유.. 머지(merge)가 뭐지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이더리움은 130만원(100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했었죠. (참조 - '사상 최악' 기록한 2분기 가상자산...크립토 겨울 언제 끝나나) 이더리움 가격은 8월 초 기준 216만원(1644달러)로 집계되며 한 달 사이에 33%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야말로 가상화폐의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인데요. 일각에서는 알트코인의 대장 격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용어. 이더리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로 2022년 9월로 예정된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꼽히고 있습니다. (예상 독자 반응 : 머지가 뭐지..) 개념이 다소 생소한데요. 이번 글에서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아울러 이더리움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시죠. 머지(merge)가 뭐지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우선, 작업증명에 대해 알아볼까요. 작업증명은 블록체인에서 제시하는 일종의 암호 문제를 풀고 보상을 얻는 구조의 합의(컨센서스) 방식입니다. 컴퓨터 연산 능력이 좋을수록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대입할 수 있어 보상을 얻을 확률이 유리합니다.
웹3를 둘러싼 잘못된 환상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옥다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새로운 문명을 접했습니다.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로서 블록체인도 겨우 이해했는데 또 다른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웹3(Web3)'입니다. 웹3를 한마디로 말하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혁명 같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알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 '디파이'도 웹3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개자 없이 블록체인으로 예금과 대출을 매개하는 서비스죠. 디파이 같은 프로젝트는 탈 중앙화 자율조직 'DAO'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참조 - 디파이와 NFT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의 웹3 입문은 티타임즈의 유튜브 영상인데요. 이 영상에서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은 유저가 활동한 디지털 발자취를 독점해서 수익을 냈어요" "중앙화된 존재가 디지털 발자취를 독점하지 않는 웹3에서 참여자는 활동의 대가도 적절히 받아 가고, 누구 하나가 소유하고 있지 않으니까 자신의 마음대로 정책이나 방향성을 바꿀 수 없습니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
옥다혜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2022-08-05
정치 SNS '옥소폴리틱스'에서 유저들이 싸우지 않는 이유
'정치 커뮤니티'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세요? 기존 일부 정치 커뮤니티에선 비생산적인 논쟁이 이어지거나 다소 편향성을 띄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때문에 '정치 커뮤니티'라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도.. 사실 '정치'라는 키워드가 워낙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데!? 정치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은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정치 커뮤니티 '옥소폴리틱스'이야깁니다. 특정 이슈를 설명하는 콘텐츠에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동물 아이콘으로 표시한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고 사업에 나선 창업자 유호현 대표는 창업 이전에 트위터,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인물인데요. 그랬던 그가 정치 커뮤니티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치 커뮤니티가 과연 건강하게 잘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정치 커뮤니티를 발견시키려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유호현 대표를 온라인으로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개발자가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대표님께선 창업 이전에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일하셨죠"
명품업계에 등장한 뉴비,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선정 스타트업 6곳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비바테크(VivaTech)'가 열렸습니다. 정식 명칭은 '비바 테크놀리지'로 흔히 유럽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및 혁신기술 이벤트라고 소개됩니다. (참조 - VivaTech) 6번째인 이번 비바테크에 참석한 인물들의 면면만 살펴봐도 그 영향력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줄기차게 '스타트업 국가'를 공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컨퍼런스에 직접 등장해 "2030년까지 프랑스 유니콘 기업을 100개까지 늘리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참조 - '2025년까지 유니콘 25개'.. 프랑스의 스타트업 육성법) 최근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떠오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연설에 나서며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링크드인 CEO, 섬벌 데사이 애플 헬스 부문 부사장, 자레드 스파타로 MS 모던 워크 부문 부사장 등 글로벌 IT 거인들의 주요 인사도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고요.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 로레알 CEO, 루나 드 메오 르노 CEO, 그리고 '루이뷔통 모예헤네시(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등 프랑스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의 얼굴도 보였습니다. 비바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 중 하나가 글로벌 명품산업을 주도하는 LVMH의 이름을 붙인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입니다. (참조 - The LVMH Innovation Award) LVMH 주관하에 7개 부문에서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2-07-29
메타버스가 브랜드 유니버스와 만나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은 테크 용어들은 무엇일까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AI와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메타버스'의 경우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가상세계로 출근하고 쇼핑하는 세상이 곧 현실이 될 것만 같았죠. 메타버스와 별로 관계없는 환경에 있다고 해도, 주식을 좀 하신다면 메타버스 테마주 같은 것들은 한 번쯤 살펴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게임 회사죠) 또 메타버스 이야기인가? 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주로 브랜딩/마케팅 관련 글을 쓰는 사람이니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측면이죠. 메타버스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아닌, 플랫폼 환경이 변해가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새로운 미디어로만 소비되고 말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지금 우리 앞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메타버스는? 일단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메타버스에 대해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메타버스 붐을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한 김상균 교수의 책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릅니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7-21
"단순 프로필 사진(PFP) NFT 시대는 끝났습니다".. 뱅크오브와인 인터뷰
"안녕하세요, 블링커스 주식회사 박상욱 대표입니다" "기사에 앞서 몇 주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NFT NYC에 있었던 일을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NFT NYC는 1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 최대 NFT 행사인데요" "NFT계의 세계가전박람회(CES)로도 불립니다" *세계가전박람회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이다.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가전전시회의 최고봉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NFT 시장의 혹한기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제가 본 NFT NYC의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 "행사에는 160개의 NFT 프로젝트와 1만5000명에 달하는 아티스트 8만명의 참가자로 인산인해였는데요" "NFT 베어장(하락장)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었습니다" "저 또한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특히, NFT의 창시자인 케빈 맥코이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게 기억에 남습니다" "수많은 NFT 행사를 누비며 최신 NFT 트렌드를 배울 수 있었는데요" "가장 큰 주제는 현물(현재 있는 물건)과 NFT의 결합이었습니다" "가령, 나이키가 가상 패션 스타트업 아티팩트(RTFKT)와 협업해 내놓은 운동화 NFT를 예시로 들 수 있죠"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친 나머지 모기예보 챗봇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신나는 바캉스, 그리고.. 모기의 계절이죠. 불 끄기 전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눕자마자 어김없이 귀를 간질이는 위이이잉 소리.. 안 그래도 더워서 잠 못 드는 여름밤, 하루의 마무리를 온통 망치는 이놈들이 여간 얄미운 게 아닙니다. 피크닉이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을 앞둔 날에는 더욱 두렵습니다. 온도나 비가 올지는 확인할 수 있어도 모기가 올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 누군가 대신 물려주기를 바랄 수밖에요. 혹시 여러분은 서울시에서 '모기 예보제'를 실시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시는 하루에 발생하는 모기 수에 따라 '모기 활동지수'를 0부터 100까지 산정하고, '쾌적, 관심, 주의, 불쾌' 4단계로 모기 발생 예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심한 '불쾌' 단계일 때는 하루에 모기 5~10마리가 집 안으로 침입한다고 합니다. 하루 최대 10마리라니 올여름 전쟁이 벌써 두려워집니다.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이 모기 예보제를 살펴봤는데요.. 접근성이 조금 아쉽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7-12
베트남은 왜 매력적인 시장일까요?.. 스타트업 10개사 분석해 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지유님의 기고입니다. 베트남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은 약 1조6870억(13억달러)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했는데요. 벤처캐피털 골든 게이트 벤처스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은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참조 -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2.0 보고서)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꾸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매핑 및 연구센터인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 Blink)가 발표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서 지난해 동남아에선 5위, 글로벌 54위를 차지했습니다. (참조 - The 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 현재 베트남에는 약 3800개의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그중 11개의 스타트업이 1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200개 이상의 투자 펀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두 벤처스(Do Ventures)가 발간한 '베트남 혁신/기술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 내 VC투자 규모는 약 1조8137억원(14억달러)에 달하며 누적 투자 건수는 165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참조 - 베트남 혁신 및 기술 투자 보고서) 특히 지난해엔 페이먼트, 리테일, 엔터테이먼트 분야에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왜 매력적인 투자 시장일까? 위 그래프를 보면 베트남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싱가폴, 한국, 북미 등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은 왜 이렇게 투자 시장에서 핫한 걸까요?
한지유
2022-07-04
'돈 안되는' 비대면 의료 시장, 어떻게 생존할 건데?.. 까칠한 질문에 닥터나우가 답합니다!
닥터나우는 원격 의료 플랫폼 시장의 압도적 1위 서비스입니다. 예전부터 심상치않다는 생각에 인터뷰도 청했었고rk 이후 행보도 눈여겨봤습니다. (참조 - 국내 유일의 '비대면 진료&약 배달 앱', 그 이상을 꿈꾼다! 닥터NOW) 이후로도 닥터나우는 무서운 기세로 달리더니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서비스가 되었고 최근에는 큰 투자도 받았습니다. (참조 - 닥터나우 "4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잘나가는 서비스는 필연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릅니다. 닥터나우 역시 그러했습니다. 더군다나 닥터나우의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서비스는 획기적인 동시에 여러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합니다. (참조 - '비대면' 규제 완화에 뿔난 의료계…집단 행동 움직임) 혁신 서비스에게 규제와의 전쟁은 숙명입니다. 거대한 시장이 확실히 열릴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안고 살얼음판 같은 현실을 걸어가야 하죠. '시장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까칠하나 현실적인 지적들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그 이야기들을 배척하거나 아예 귀를 닫아서도 안되지요. 그러한 생각으로 닥터나우의 장지호 대표에게 '원격진료시장을 향한 냉철한 지적들을 모을테니 이에 대해 답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했고 장 대표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그 문답을 지금 공개합니다! (기사가 기니까 화장실 다녀오세요...) 까칠한 질문들에 닥터나우가 답합니다! Q. 까칠한 인터뷰의 포문을 여는 첫번째 질문입니다!
내 이더리움은 왜 떨어졌을까.. 셀시우스 사태 총정리
설마 했던 이더리움이 미친 듯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6월 19일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1년 7개월여 만에 2193만원(1만700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더리움도 117만원(900달러) 아래로 내려갔죠. (참조 - 시총 2위 이더리움도 900弗 밑으로…NFT시장까지 '패닉 셀링')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으로 불렸다면 이더리움은 디지털 은(銀)이자 알트코인의 대표 주자로 꼽혔습니다.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참조 - 암호화폐는 비트코인뿐?.. 알트코인 TOP 10을 알아보자)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한 번에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강력한 긴축(바짝 줄임)에 나설 것을 알리면서 코인 시장의 후폭풍이 몰아쳤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사람들이 돈을 빌리기 쉽고 은행 예금의 이자가 낮아서 여러 투자처를 찾아가곤 합니다. 즉, 시장으로 '돈'이 유입되는 것이죠. 금리를 높이면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적어지고 소비를 줄이며 저축하기 때문에 경제가 안정됩니다. 대신, 위험자산(투자처)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시장은 타격을 입습니다. 최근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도 가상화폐 시장을 얼어붙게 했는데요.
열매컴퍼니가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만든 이유
*이 글은 모회사 삼프로TV의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작성됐습니다. "오늘은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시는 열매컴퍼니 김재욱 대표님, 그리고 투자를 해주신 소프트뱅크벤처스 정희재 수석님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의 운영 구조 "안녕하세요.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김재욱 대표입니다" "미술품 공동구매라고 하면 생소하실 텐데요" "김환기, 이중섭,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1만원, 10만원, 100만원 단위로 소유권을 분할해서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사실 요즘에 이슈가 되는 게 얼마 전 금감원에서도 지침이 나오고 그랬잖아요" "이것이 증권이라고 하면 제도권에 들어와서 관련 규제를 받게 되는데 이건 어떻게 돼 있는 상황인가요?" "일단 금감원에서 증권으로 판단한 부분은 채권을 분할해서 판매하는 형태를 증권으로 보았고요" "저희는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분할해서 판매하는 형태로 고객들이 저희 자산의 소유권을 가져가는 형태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희는 증권 이슈에서는 벗어나 있습니다" "금감원에서도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직접 판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권으로 보지 않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주셨어요"
미국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은 어떻게 유니콘이 됐을까?
'리퍼블릭'을 아시나요? 오늘은 작년 말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미국의 스타트업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스타트업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대체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퍼블릭'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2021년 10월에 약 1800억원(1억5000달러)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요. 리퍼블릭 측에 의하면 당시 기업가치 1조원이 넘었으며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참조 - Republic Announces a $150 Million Series B Round) 아마 아웃스탠딩 기사에서 이 이름을 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벤처스의 대표 투자 성공 사례로 소개해 드린 적이 있고요. (참조 - 해시드벤처스의 첫 펀드에서 탄생한 유니콘 4곳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비상장사 투자 트렌드를 다루면서 관련 해외 성공 사례로 다룬 적도 있습니다. (참조 - 요즘 왜 비상장주식 거래소가 떠오를까요) 그런데 여기가.. 최근 '리퍼블릭아시아'라는 한국 법인을 세운 데다가 한국 회사들과 협업 소식도 발표한 거, 알고 계셨나요? 해외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이 이제 한국에도 진출한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조혜리
2022-06-21
"NFT 세계에서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 마플코퍼레이션 인터뷰
마플코퍼레이션은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상품을 주문 제작(POD) 할 수 있는 마플을 시작으로 1인 크리에이터가 셀러로 활동하며 굿즈를 판매하는 마플샵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소비자는 마플 웹, 앱을 통해 자신이 소장한 이미지나 문구를 입힌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주문, 제작할 수 있는데요. 마플은 소비자의 주문 접수부터 디자인 검수, 상품 제작과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마플샵은 마플의 사업 모델을 크리에이터에게 특화한 플랫폼입니다. 마플샵에 입점한 크리에이터는 별도의 생산 인프라 구축과 재고에 대한 걱정이 없이 자신이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죠. 현재 3만5000여명의 셀러가 마플샵에 입점해 9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플코퍼레이션은 2022년 2월 올인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솔루션 '옴뉴움(OMNUUM)' 서비스를 론칭했는데요. *NFT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말한다. 기존의 1만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조금 뜬금없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굿즈샵을 운영하는 기업이 왜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일까요?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와 유인동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옴뉴움 직접 한번 써보자 "반갑습니다. 박혜윤 대표, 유인동 CTO님. 우선, 옴뉴움 사용법이 궁금한데요"
어피티가 콘텐츠로 '팬덤'도 구축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이유
어피티는 밀레니얼 직장인을 위한 경제 미디어입니다. 평일 오전 독자들에게 '머니레터'라는 뉴스레터를 전달하고 있죠. 박진영 대표는 지금의 회사를 2018년 7월 포브미디어란 이름으로 창업했습니다. 당시는 '경제'라는 키워드가 지금만큼 주목받기 전이었고 뉴스레터 미디어도 국내에선 생소했는데요. 약 4년이 지난 지금은 24만명 이상 구독자에게 각종 경제 이슈를 전달하는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도 거두기 시작했고요. (정확한 매출 규모는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박진영 대표는 어피티 이전에 '미스핏츠', '청춘씨:발아', '필리즘', '알트' 등 여러 뉴미디어를 창업한 바 있어 업계에선 '연쇄창업마'로 불리죠. 그런 그가 어떻게 어피티를 창업하게 됐는지, 창업 이후 지금껏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앞으로의 성장 계획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어피티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경제 미디어 어피티의 시작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피티 박진영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궁금한 점들을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창업과 실패를 경험하신 대표님께서 '또'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어피티 창업 이전에는 사실 외주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 코빗만 적자일까
최근 비상장기업들의 2021년 실적과 재무 상태가 공개됐는데요. 아웃스탠딩에서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흑자를 낸 스타트업과 적자 스타트업 TOP20을 소개했었죠. (참조 -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흥미로운 점은 흑자기업 1~3등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이었다는 점인데요. 2021년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으로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액이 치솟으면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화폐 거래 활황에 힘입어 가상자산사업자 중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됐습니다. 자산 10조원 이상의 기업들이 소속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도 포함됐죠.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엄청난 성과를 이뤄낸 2021년이었는데요.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4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유일하게 코빗이 빠졌다는 점이죠. 코빗의 2021년은 어땠을까요? 코빗은 2021년 226억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2020년 28억원에 비해 8배가량 불어났죠. 매출의 대부분은 수수료 수익인데요. 전체 매출액의 99.9%를 차지합니다. 영업손실은 2020년 86억원에서 2021년 27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습니다. (참조 - 코빗, 작년 매출 8배 뛰었다…영업적자는 지속) 가상화폐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제휴사인 신한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X2E를 더 확장시킬 방법, 광고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NFT는 경제적 경계를 허뭅니다" 글로벌 최대 NFT 옥션 마켓 '파운데이션'의 창업자 겸 CEO 케이본 테흐라니안이 TED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참조 - NFT가 미래의 인터넷을 구축하는 방법) 그의 말처럼 NFT는 경제적 경계와 한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재화, 가상화폐라는 교환 수단, 관세와 환전에서 벗어난 거래 방식, 돈 버는 행위인 경제 활동의 개념까지 확장했습니다. NFT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 NFT 유저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른 'X2E'를 다뤄보겠습니다. 풀어 쓰자면 'X to Earn', 우리말로는 'X하면서 돈 벌기'가 되겠네요. ㅇ 어떤 활동(X)으로 ㅇ NFT와 가상화폐 같은 자산을 벌어서 ㅇ 이를 현금화(E)하는 방식입니다. X가 일어나는 생태계는 주로 모바일 앱 플랫폼입니다. 즉, 고사양 컴퓨터 없이도 할 수 있는 쉽고 단순한 행위입니다. X2E는 '재미있는 경제 활동'이라는 차별성을 갖습니다.
김용태
더에스엠씨그룹 대표
2022-06-07
'오너십 이코노미' 세계관이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튤립 화분을 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충동구매를 해버렸는데요. 이게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앙다물고 있던 튤립 봉우리가 다음 날부터 꿈틀꿈틀 피어나더군요. 제가 준 물이 흙에 스며들어 더 빠르게 꽃잎이 힘내는 모습을 보면서 일어나자마자 확인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변화를 지켜보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맘때쯤 만난 주변 사람에게 튤립 이야기를 참 많이 했죠. 어떻게 샀고 어떻게 가꾸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팔불출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날이 오고 말았어요. 꽃가게 직원이 해준 그 말, "튤립이 바로 피고서 2주쯤 갈 거예요"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복치처럼' 후두두 시들었습니다. 큰맘먹고 화분 사고 흙과 삽도 샀는데.. ㅠㅠ 튤립과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6-03
가상자산거래소는 테라-루나 사태에 ‘공범’일까
누가 죄인인가 테라, 루나 사태의 혼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참조 -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는 왜 폭락했으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이번 사태의 국내 피해자는 28만명, 보유 코인은 700억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의 일부는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 신현성 공동창업자를 검찰에 고소 및 고발했습니다. (참조 - 테라·루나 손실 투자자들…권도형 대표 고소 잇따라)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는데요. 대규모 피해 발생으로 거래소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투자자 중 일부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일명 '부실 코인'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무분별하게 상장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 주장했습니다. 가상자산의 상장 및 폐지는 전적으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소위 '내부 기준'에 따라 결정돼 왔는데요. 깜깜이 가상화폐 상장, 비대칭 정보가 이번 사태를 촉발케 했다는 시각입니다. (참조 - 코인 상장도 상장폐지도…기준은 `깜깜이`[코인시장, 이대론 안된다②]) "가상화폐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고 마케팅에 의존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이번 테라, 루나 사례도 이에 해당하고요" "거래소들이 엄격한 기준을 두고 심사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깜깜이 상장'이죠" "거래 수수료가 그들의 수익이니까요. 상장된 가상화폐가 많을수록 이득입니다" (A 블록체인협회 관계자) (참조 -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상화폐 상장에 대한 정보가 불투명하기에 투자자의 혼란은 가중됐고 이에 따른 피해는 투자자만의 몫이 됐다는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장을 해주고 뒷돈을 받는다는 상장피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참조 - [단독] 업비트, 코인 상장 대가 뒷돈 수수 의혹..."사실무근")
덕질이 밥 ‘먹여주는’ 시대를 여는 법.. 마이바이어스 인터뷰
"덕질러들에게 '덕질'이란 무엇인가요?" *덕질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너무 사랑하니까요!!" "힘들 때 아티스트들 사진만 보고 있어도 힘이 나거든요" (참조 - 8조원 규모, 요즘 '덕질' 시장을 파헤쳐봤습니다!) 덕질은 삶의 활력소이자 누군가에겐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하면 으레 이런 말이 나오곤 합니다. "연예인이 밥 먹여 주냐" 그렇습니다. 팬들은 오직 '덕심(덕후의 마음)' 하나로 험난한 세월을 버텨왔는데요. 무명에 가까웠던 연예인이 만인의 연인이 되는 것을 보면서 허무함을 느끼는 팬들도 여럿 있습니다. "무대 영상도 자발적으로 찍어 올리고 행사 때마다 쫓아가고 모든 것을 바쳤는데. 물론, 유명해진 것은 너무 좋은데.." "나한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초창기 팬이라는 자부심 하나? 누가 그걸 인정해 줄까" 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한 사랑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만큼 마음 아픈 일은 없을 텐데요. 팬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더 나아가 수익으로 이어지게 하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실적을 정정・재공시한 이유
올해 초에 한 기업이 전년 실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실적을 정정해 재공시했죠.. 바로 게임사 '위메이드' 이야깁니다. 정정 이전 위메이드의 실적은 매출 5610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이었어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수치였죠. 그런데 실적 발표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실적을 수정하기에 이르렀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위메이드는 어떤 회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위메이드가 어떤 회사인지 간략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전설2로 중국에 진출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회사입니다. 출시 5년 만인 2005년에는 중국 동시접속자수가 80만명에 이르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고요. 2010년에는 미르의 누적 매출이 2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단일게임 사상 최대 누적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명실상부 중견 게임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죠. 이후 크고 작은 성과를 이어가며 나름의 성장세를 이어왔는데요. 미르만큼의 대박을 만들진 못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오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과감하게 모험합니다. 때는 2018년! 바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죠. (참조 -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 설립)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앱',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기업들이 유행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블록체인 접목 검토 중'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후, 모든 기업이 입을 모아 '우리도 인공지능!'을 외쳤던 2016년이 떠오르는군요. 그때는 바둑 잘 두는 인공지능을 봤으니 기업이 적용하면 뭐라도 잘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에 대해 들어본 거라고는 '기영이 매매법' 밖에 모르는 제게 이건 뭘 적용하겠다는 말인지 감조차 안 왔다는 겁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만 쓰이던 블록체인에 이렇듯 많은 기업이 달려드는 이유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술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기술의 정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바로 최초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블록체인인 '이더리움'과 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서비스인 '디앱'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말이죠. 스마트 컨트랙트의 아버지, '이더리움'의 탄생부터 보시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어릴 때부터 비범했습니다. 무려 유치원생 시절에 엑셀을 마스터했다죠. 동급생들 사이에서 '천재' 소리를 듣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게 목표였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도 뛰어납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2-05-25
지난해 2배 성장한 클루커스.. 올해도 2배 성장 자신하는 이유
1년 전쯤 MSP 업계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1) MSP 업체들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도와주는 일종의 헬퍼(helper) 역할을 하고 있으며 (2)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기사를 쓴 이후에도 MSP 비즈니스의 성장세는 유지됐습니다. 주요 MSP 업체들이 호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그중 일부 업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참조 - 클라우드 MSP 4강 2021년 매출 조 단위…전년비 65% 늘어) (참조 - 적자 견딘 클라우드 업계, 뭉칫돈 몰린다) 이처럼 핫한 시장에서 최근 이목을 끄는 플레이어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에 특화한 MSP 업체인 '클루커스'입니다. 클루커스는 얼마 전 아웃스탠딩이 소개한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기사에도 포함된 바 있는데요.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약 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가량 성장한 바 있죠. (참조 -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아! 그런데 MS AZURE에 특화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잠깐만 배경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크립토 윈터, 올까?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크립토 윈터, 올까? 크립토 윈터, 들어보셨나요? '암호화폐의 겨울'이라는 뜻인데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거래량이 오랫동안 저조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서 크립토 윈터는 2018년에 나타났는데요. 시장 합산 시가총액이 80% 이상 증발하면서 극심한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2541만원(2만달러)까지 치솟다 381만원(3000달러)으로 폭락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시장에 현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크립토 윈터 시기를 벗어났는데요. 최근 크립토 윈터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은 국산 암호화폐인 테라, 루나의 폭락 사태입니다. 테라 프로토콜(생태계)에는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인 루나가 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입니다. 통상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됩니다. 루나는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채굴 암호화폐입니다. 테라의 가격이 하락할 때 루나를 추가 발행하고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테라의 가격을 올리고자 만들어졌죠. 2022년 5월 8일 테라의 가치 유지 실패로 루나와 테라가 연쇄 폭락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테라UST(스테이블 코인) 물량이 대규모로 매도가 된 것인데요. 이때, 테라 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다시 페깅되지 못하자 루나도 폭락장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현재 개발자 연봉은 합리적인 수준일까?.. 기업들의 솔직한 마음
개발자 연봉 상승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초 몇몇 게임 업체들이 개발자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넥슨이 신입사원 중 개발직군의 초임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고요. 뒤이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도 연봉 인상을 발표했죠. 그리고 크래프톤이 개발직군 초임연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엔 IT 업계 전반에서 개발자에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는 곳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참조 - "베팅과 레이즈?".. IT벤처업계 연봉인상 경쟁을 보며 느끼는 단상) 물론 이전에도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개발자 연봉 상승을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현상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연봉 상승 속도가 빠르다 보니 최근엔 과도한 비용이 지출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곡소리도 들려옵니다. 높아진 인건비에 고통을 호소하는 곳이 적지 않죠. 지난해엔 연봉 상승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앞서 상승한 연봉에 대한 고찰(?)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스타트업계는 현 개발자 연봉 상승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테라-루나는 왜 폭락했으며 어떤 메시지를 남겼나
최근 IT벤처업계를 뜨겁게 달군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테라-루나 폭락사태'입니다. 한 독자님이 댓글로 언급을 해주셨듯이 아웃스탠딩은 프로젝트 초창기 단독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 당시 인터뷰어였던 저로선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단상을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하는데요. 사실 테라-루나는 고안원리가 상당히 복잡한 데다가 수많은 경제개념이 혼재돼 있어서 깊게 이해하는 분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고안원리와 몰락배경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테라는 암호화폐의 한 가지 치명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가치변동이 무척 심하다는 점입니다. 화폐인데 화폐처럼 쓸 수 없는 이유죠. 그래서 운영팀은 고정환율과 유사한 솔루션을 구상했는데요. 테라와 루나라는 2개의 코인을 만든 뒤 테라는 달러와 가치를 고정시켰고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토록 했습니다. 만약 테라의 시세가 하락하면 루나를 추가로 발행한 다음 테라의 유통량을 흡수해 가격을 올립니다. 시간이 지나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테라-달러의 시세가 동일해지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루나를 보유해야 할까요.
신흥종교 '루나-테라 코인' 신앙심이 무너졌습니다
"테라와 루나는 이 가상화폐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집단적 의지에만 의존하는 모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가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었습니다. 업계에는 `코인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테라와 루나 시가총액은 약 57조7800억원 증발했고요. (참조 - 루나·테라 58조원 증발…투자했던 가상화폐 '고래'들 타격)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동반 급락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사실상 가상화폐가 2021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년 만에 최악의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겁니다. 이로 인해 많은 언론이 '가상화폐 시장의 뱅크런이 올 수 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뱅크런(Bank-run) 대량 예금 인출 사태라고도 합니다. 은행에서 단기간에 예금에 대한 대량의 인출요구가 일어나는 사태를 지칭합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로의 전환과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디커플링 사태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가속화한 것이 '루나-테라 사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어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결국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루나와 테라에 대해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참조 - 전 세계 주요 코인거래소, 루나·테라 거래중단·상장폐지) 무슨 일인가요? 우선 간단하게 테라(UST)와 루나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갈까요? 두 가상화폐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 권도형 대표가 만든 기업입니다. 테라는 한때 시가총액 약 23조원까지 치솟으며 스테이블코인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요. 루나는 지난 4월 14만원대까지 급등하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와 루나에 돈을 썼다는 뜻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뭐냐고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같은 화폐와 연동해 변동성을 줄인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밈 끝판왕 '9GAG'로 보는 커뮤니티 사업의 고난과 슬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매달 1억명 넘게 방문하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9GAG(나인개그).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본 이름이죠? 페이스북 4100만명, 인스타그램 5800만명, 틱톡 2300만명, 디스코드에는 9만명.. 채널마다 팔로워 규모가 상당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머 짤(밈)'을 올리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입니다. "유머짤 올리는 커뮤니티..는 많지 않나요? 굳이 아웃스탠딩에서 다루는 이유가??"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관심 있다면, 9GAG 이야기에 흥미가 생기실 겁니다. ㅇ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아시안 기업 ㅇ 2008년부터 14년간 성장한 커뮤니티 ㅇ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지만 잘 안됐고 ㅇ 새롭게 NFT 프로젝트에 도전 항목 하나하나가 쉽지 않다는 예감이..ㅎㅎ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5-09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1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200여곳의 기업의 성적표를 한번에 뽑아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2021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아무래도 정리작업을 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규모 유동성 조성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공격적인 행보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하늘을 나는 용처럼 말이죠. 실제 많은 회사들이 적자를 무릅쓰고 몸집확장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미래를 보는 것이죠.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흥미롭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흑자경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둘 중 좋고 나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선택이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업계 분위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적자 많은 스타트업 20곳과 흑자 많은 스타트업 20곳을 뽑아볼까 하는데요. 그 기준으로..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회사는 제외했습니다. (3) 이익의 기준은 영업이익이며 재무회계의 기준은 개별보다는 연결을 우선으로 삼도록 합니다. 그러면 먼저 적자기업 20곳을 다룬 뒤 흑자기업 20곳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중고나라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당근마켓에 밀리고 있지 않나요?"
중고거래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는 무려 20조원, 그리고 올해는 2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업계의 루키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고 있고요. 크림처럼 중고거래 중에서도 특정 종목에 특화한 플랫폼들도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위에 언급한 곳 모두 다 아니고요. 바로 우리나라 중고거래 플랫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고나라입니다. 사기꾼과 진상이 많다는 의미의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업자가 많다는 의미의 '업자나라' 등 부정적인 별명도 많은 곳이긴 하지만... 연간 거래액 5조원에 달하는 중고거래 업계의 빅 플레이어죠. 중고나라를 네이버 카페로만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했지만 2014년 법인화한 회사입니다. 당시 사명은 '큐딜리온'이었지만 2018년에 카페 이름과 동일한 '중고나라'로 변경했죠. 최근 중고나라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1년 유진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약 1150억원에 중고나라의 경영권을 인수한 건데요. 이때 롯데쇼핑이 200~300억원을 출자하며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조 - 롯데쇼핑, 중고나라 인수 참여… 유진 컨소시엄에 300억원 투자) 유진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중고나라의 대표도 교체했습니다. 새 대표로는 네이버 출신 블록체인 전문가인 홍준 위블락 대표가 선임되었죠.
조혜리
2022-05-04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유입이 이어져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마련이고요.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1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외부감사를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0년 매출과 2021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스코넥이 XR기술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애는 법
삐-삐- 염소 누출 상황 발생 조용하던 공장 안에 귀를 찢는 듯한 경보음이 울린다. 이윽고 염소가 누출됐다는 방송이 공장 곳곳에 울려 퍼진다. "이봐, 신입. 신고식 제대로 하네. 매뉴얼대로 따라 하면 되니까. 긴장하진 말고!" 담담히 선배들의 뒤를 따랐지만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실수하면 안 된다. 괜찮다. 몇 번이고 훈련받았으니까' 형광색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누출 장소로 이동했다. 염소가 누출된 현장에는 뿌연 연기로 가득하다. 기둥 한쪽에서 화학 물질이 엄청난 속도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처음 겪는 상황에 우왕자왕 했지만 선배들이 시키는 대로 따랐다. 부식된 장치를 새것으로 갈아끼고 연기가 새어 나오는 곳의 밸브를 잠갔다. 공장을 가득 메운 연기를 흡수하니 귀를 찢는 듯한 경보음이 멈췄다. 미션 클리어. 훈련을 종료한다는 음성이 나온다.
X2E 지속가능성을 위한 3가지 과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영휘님의 기고입니다. "게임하고 돈도 번다" 요즘 게임 업계에서 가장 핫한 'P2E(Play-to-earn)'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P2E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으로는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있습니다. (참조 - 엑시 인피니티 사이트 바로가기) 베트남 게임 개발사인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한 턴제 방식의 대전게임인데요. (참조 - 스카이마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게임을 통해 수집한 엑시를 시장에서 팔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면 코인을 받는 식입니다. 한때 커뮤니티에서는 동남아에 엑시 인피니티 플레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의 사진이 떠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5년 후에는 게이머들의 90%가 P2E 형태의 게임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Reddit)의 공동설립자 알렉시스 오하니언은 얼마 전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P2E가 쏘아올린 공은 이제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X2E(X to Earn)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OO한다"는 뜻이죠. 마치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시절 많은 사람들이 금광을 찾아 선점하듯, 웹3에서는 요즘 X2E가 가능한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P2E 이외의 다른 영역들을 선점한 X2E 프로젝트의 5가지 유형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3가지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X2E 프로젝트의 5가지 유형
조영휘
2022-04-28
메타버스? '기술'보단 '경험'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크립토 프로젝트들을 보며 가장 자주 접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크립토 생태계만이 아닙니다. 기존 게임 업계에서도 메타버스를 앞단에 내세운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죠. 그런데 저는 이 단어를 접할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메타버스가 도대체 뭘까요? 메타버스를 소개할 때, NFT로 시작해서 5G, VR, AR, 홀로그램 등 여러 가지 기술이 함께 언급됩니다. 특히 요즘 크립토 생태계에는 그동안 'P2E'라고 소개했던 프로젝트부터 일반적인 웹게임까지 대부분 메타버스로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엑시인피니티가 크립토 생태계 내에서 유명한 메타버스 테마 프로젝트입니다. 게임 업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RPG 혹은 VR 게임조차 메타버스로 브랜딩하고 나섰죠. '인기 있는 비디오 게임'에서 '메타버스의 선두 주자'로 탈바꿈해 시장을 이끄는 게임도 많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그리고 호라이즌 등이 이런 케이스입니다. 공통적으로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특별한 스토리 없이 생태계 안에서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게임이죠.
류영훈
2022-04-25
가상자산거래소들이 NFT에 뛰어드는 법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향후 NFT 사업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경쟁하거나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상화폐의 경우 가치의 근원이 되는 기초자산이 없어 스스로의 유용성(Utility)을 입증해야 가치가 형성됩니다. 반면, NFT는 실물이나 디지털 자산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블록체인으로 연결돼 가치가 형성되는데요. NFT가 가상화폐보다 가치의 근거를 인정받기가 보다 수월한 것이죠. 해외 NFT 시장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NFT 거래소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정부의 규제 도입으로 4대 거래소로 축소됐는데요. 신규 진입자가 제한적인 가운데 NFT 등 신사업을 통한 생태계 형성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릴 요인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NFT의 발행과 거래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NFT를 매입할 때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나 법정화폐가 아닌 이더리움(ETH) 등의 암호화폐를 이용해야 합니다. 즉, NFT의 거래를 위해선 가상자산 거래소를 거쳐야 하죠. 오늘은 가상자산거래소들이 NFT 분야에 어떻게 뛰어들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업비트 NFT 서비스 개시일 : 2021년 11월 주요 특징 : 큐레이티드 마켓(curated market) 핵심 사안 : 짝퉁 NFT 방지, NFT 대중화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2021년 11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의 베타(Beta)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업비트 NFT에는 2022년 3월 기준 250여개의 NFT가 있는데요. 업비트의 NFT 거래소 첫날 경매에서 국내 작가 장콸의 '미라지 캣(Mirage cat) 3'이라는 NFT 작품이 3.5098비트코인 (당시 시세 기준 약 2억5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해당 작품의 시작 호가는 약 300만원에 불과했는데요. 업비트는 NFT 마켓을 오픈해 거래 첫날 하루 만에 약 1억원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습니다. NFT 작품 40점만으로 이뤄낸 성과였죠. 하루 수수료 1억원은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시작 단계인 점과 높은 수수료율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칼럼계의 아이돌, 김영민 교수의 가슴을 후벼파는 질문들
추석이란 무엇인가 추석을 맞아 모여든 친척들은 늘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의 근황에 과도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취직은 했는지, 결혼 계획은 있는지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인지 살은 언제 뺄 것인지 등등. 친척이 명절을 핑계로 집요하게 당신의 인생에 대해 캐물어 온다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당숙이니까 묻는 거야. 너 언제 취직할 거니?" "당숙이란 무엇인가" "추석 때라서 일부러 물어보는 거란다" "추석이란 무엇인가" "너 대체 언제 결혼할 거니, 안 할 거니?" "결혼이란 무엇인가"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도 못하니?" "가족이란 무엇인가?" (참조 -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 김영민 교수가 2018년 9월 경향신문에 쓴 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 되물어라"는 명절 때 가족이 모이면 으레 벌어지는 무례함에 대해 꼬집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해당 칼럼은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면서 크게 화제가 됐는데요. 무례한 말에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되물어 상대방의 입을 틀어막으라는 꿀팁을 선사했기 때문이죠. 김영민 교수의 글에서 질문은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뿐 아니라 작가가 의도한 바를 전달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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