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커뮤니티' 검색결과
당신의 회사는 왜 투자받지 못했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요? 바로 '투자유치'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이자율 상승 등의 문제로 요즘은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요. 투자유치는 여전히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스타트업이 가지는 성장의 특성 때문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를 지칭하는 단어는 과거에도 존재했습니다. '신사업'입니다. 주로 대기업이 기존 사업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때 사용된 단어인데요. 대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보통 사내유보 자금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수익을 내서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당연히 위험성이 큰 사업을 하기 힘듭니다. 오너가 결단을 내려서 밀어붙이지 않는 한에는 말이죠. 실무진은 현금흐름이 크게 구멍 난 사업 계획을 작성해서 이사회에서 보고할 수 없었습니다.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3-07-11
애플이 2023년에 비전 프로를 공개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6월,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9년 만의 신제품이자 자사 첫 번째 공간 컴퓨팅 (Spatial Computing) 제품입니다. 비전 프로는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Head Mounted Display, HMD)이며, 착용하면 눈앞에 디지털 객체가 표시되고, 사용자는 시선과 음성, 손으로 객체를 제어합니다. 영화를 보거나 웹 브라우징도 가능하고, 맥의 화면을 원하는 곳에 두고 작업할 수도 있죠. 비전 프로에 대한 평론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마치 미래 시간을 앞당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007년 아이폰 이후로 신제품에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유명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 특히 시각으로 제어하는 내비게이션 모델은 '개념의 혁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기능이 얼마든지 있었지만, 비전 프로가 그 개념을 몇 단계 올려놓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초기 가격이 349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5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73만원(499달러)짜리 메타의 퀘스트 3(Quest 3)를 7대 구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것도 퀘스트 3로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 수준이 높더라도 대다수 일반 소비자가 선뜻 구매할 가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애플 팀 쿡 CEO도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라면서 "사람들은 현재 지갑 사정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7-06
스타트업 창업자 100인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알아보자 (연 나이 기준)
오늘은 스타트업 주요 창업자 100인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모아봤습니다. 몇가지 안내사항이 있습니다. (1)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아닌 창업자에 대해 다루는 기사이므로 업력이나 상장, 인수 여부에 관계없이 스타트업의 범위를 넓게 잡았습니다 (ex. 배달의 민족, 크래프톤, 쿠팡 등) (2) 서비스 / 기업명 중 대중에게 더 익숙한 것으로 가나다순으로 언급했습니다. ('창업자'란 호칭은 계속 반복되므로 생략) (3) 생일을 밝히지 않은 창업자의 경우 만 나이로 계산할 수 없어 연 나이로 모두 통일했습니다. (3) 정보들의 출처는 창업자들의 인터뷰 기사, 언론사의 인명사전 등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올라왔다면 jjh@outstanding.kr로 연락주시면 즉시 수정하고 바로잡겠습니다. (4) 창업자 아닌 전문경영인은 포함시키지 않았고 창업자가 다수인 경우는 2인 혹은 최대 주주로 포함시켰습니다. (5) 출생 및 첫 창업 관련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5) 굉장히 많은 스타트업이 있죠. 이 기사에는 일부만 실렸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혹시 본인의 학력이 기재되기 원하신다면 jjh@outstanding.kr로 전달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난 주에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는 기사를 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자 (123개 기업)) 상당히 많이 봐주셨고 감사하게도 격려도 많이 해주셨는데 표본이 적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쌩 노가다 작업이라^_^.... 몇 백명을 동시에 찾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하핳... 그 대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유의미한 정도의 표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 기사는 기자가 특별히 결론과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기사는 아닙니다. 스타트업씬에 훌륭한 창업자 분들이 많이 계신 가운데,
당근마켓에서 육아용품 가격이 유난히 싼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육아 과정에서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사용 기간이 짧고 필수적인 제품들은 당근마켓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과거에는 아기를 위한 제품을 중고로 사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시선들이 있었는데요. 2000년대에 찍은 '인간극장'을 유튜브에서 다시 접해보니 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생활비 문제로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 단골 장면이 바로 중고 의류를 얻어서 입히는 모습이었죠. 카페에서 기부를 받은 의류 박스를 정리하는 세쌍둥이를 낳은 며느리를 보며 시어머니가 아이가 많으니 돈이 많이 들어서 마음껏 새옷도 사주지 못해서 안쓰럽다는 인터뷰를 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선이 많이 변했죠. 육아를 하면서 당근을 하지 않으면 구박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기를 출산한 후 산후도우미분이 집에 와서 계시는 동안 당근거래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이야기하실 정도였죠. 누가 와 있을 때 어서 나가서 앞으로 필요한 물품 당근거래를 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육아용품과 당근마켓의 멋진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아웃스탠딩 정의민 기자님의 기사에서 굉장히 자세하게 다뤄졌는데요. 사용자 경험 면이나 당근마켓의 성장 측면에서 모두 윈윈하고 있는 상황이죠.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그런데요. 당근거래가 왜 이렇게 육아에서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을까요? 쿠팡이 로켓배송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핵심은 '빠른 배송' 즉, '적시성'인데요. 당근마켓은 새 제품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시성이 떨어집니다. 당근마켓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육아용품을 여기서 사는 이유는 당연히 '가격' 때문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7-03
우리가 알던 뉴미디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 필자 자그니입니다. 혹시 제 글을 기다려 주신 분이 계실까요? 사실 글을 읽으면서 누가 썼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라도 기억해 주신다면, 나름 성공한 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웃스탠딩에선 닉네임이 아니라 제 본명으로 기고하고 있군요. 엉뚱한 질문을 하고, 혼자 슬퍼하고 있었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초기 블로그 서비스 중 하나인 '이글루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2003년 6월에 시작해 2023년 6월에 막을 내렸습니다. 2003년 8월부터 둥지를 틀고 있던 제 블로그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괜찮냐고 물으시면,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뒤 7253일 동안 7787개의 글을 썼습니다. 방문자가 2583만명, 댓글은 10만개 정도 쌓였습니다. 20년간 매일 썼던 블로그가 돈이 안 된다고 깔끔하게 날아갔습니다. 괜찮을 수가 없죠.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었습니다. 글에 대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자리였고, 때론 여러 논쟁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6-30
카카오 위기설이 나오는 4가지 이유
카카오의 성장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새 카카오 위기설이 불거져 나왔는데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배경은 카카오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력 재배치 프로그램입니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와 검색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데요. 1000여명의 구성원 중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을 담당하는 인원 외 구성원들이 그룹 내 다른 자회사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임원들이 면직됐고 일부만 재신임됐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고연차 직원 대상으로 이직/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에요. 경력 10년 이상 직원이 이직 혹은 전직하면 퇴직금에 더해 최대 15개월치 기본급과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조건입니다. 카카오 측은 아직 희망자를 조사하는 단계이며, 인력 선순환을 위한 조처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카카오가 계열사들 위주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야 할 만큼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말이죠. (참조 - 카카오 일부 계열사, 인력 전환 배치…감원 신호탄?) (참조 - "이대로면 큰일난다" 상상 이상 역대급 적자…카카오 공동체 '앓는 소리') 카카오는 정말 위기에 빠진 걸까요? 카카오의 앞으로 성장에 얼마나 제동이 걸린 것인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텐 데요.
AI에 그림체를 학습당한 작가들은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어휴 AI를 들고 오네?" "이 스튜디오랑 작가 다 거릅니다" "중간중간에 옷 마감 디테일도 그렇고 AI 티 너무 남" "수정 대충 한 거 같은데... '딸깍이'는 작가가 아닙니다" 2023년 5월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1화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이 작품은 첫 화가 공개된 직후 AI로 작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저작권 논란이 있는 생성형 AI로 작품을 제작해 플랫폼에서 연재한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은 건데요. 해당 작품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 측에서는 바로 해명문을 냈습니다. "저희 작품은 많은 분들이 우려해 주신 것처럼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아니며" "3D 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여보고자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마무리(보정) 단계에서 AI를 활용하였으나, 창작의 영역에 있어서는 직접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블루라인 스튜디오 해명문 중) 블루라인 측에서는 기존 원고를 모두 재 업로드하였으며, 앞으로의 원고도 AI 보정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대한 '별점 테러'와 부정적 댓글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네이버웹툰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혜리
2023-06-29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1조 밸류 넘어 어디까지 갈까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기업이 성과를 내며 오랜 기간 존속하는 데는 여러 요소가 필요합니다. 우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성장이겠죠. 빠른 성장을 전제해야 하는 스타트업엔 더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최근엔 내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몇 년 사이 투자 시장이 경색되자, 단순히 외형을 성장시키는 것을 넘어서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한 덕목이 된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그때그때 시장의 니즈를 캐치하고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B2C 소비재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트렌드를 한발 앞서 읽어내는 역량도 필수적일 것입니다. 다만 사실 이상의 것 중 하나만 갖추기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동시에 갖추기는 더 어렵죠. 그렇기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스타트업이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화 둘을 동시에 해내는 것은,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매출이 성장할 때 영업이익을 기존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만 해도 준수한 성과를 낸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뤄볼 기업인 에이피알은 보기 드문 기업입니다. 성장과 수익화, 신성장 동력 그리고 글로벌 확장까지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내는 에이피알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봤습니다.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다 우선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에이피알의 최근 실적을 보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들의 잘나가는 기술블로그는 뭐가 다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기업들의 기술블로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토스, 뱅크샐러드, 네이버, 카카오, 화해, 컬리 등 세간에 잘 나간다고 알려진 기업들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없이 당연하게 기술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죠. 저는 기술블로그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 데브렐(DevRel)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이 수익성이 없는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성공과 실패라는 기술블로그의 차이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기업들이 기술블로그에 매달리는 이유와 성공하는 기술블로그의 비결,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업이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기술블로그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기술 스택 및 레벨·개발 및 조직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직원들의 경험·인터뷰·소식을 콘텐츠로 발행하는 블로그를 의미합니다. 2012년 2개였던 국내 기업 기술블로그 수는 2023년 5월 약 300개까지 증가했는데요. 특히 최근 2020년부터는 CJ, GS, 롯데, SSG 등 기술블로그를 시작한 대기업의 행보가 돋보였습니다. 이렇게 기술블로그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공개 채용보다 수시·상시 채용이 늘어난 '채용 트렌드의 변화'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술블로그를 가장 잘 운영하는 회사 중 하나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은 2016년 신입사원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지난 8년 동안 약 330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초기에는 주로 어떤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글로 채워졌지만, 개설 3개월 후 개발자 채용을 홍보하는 구인공고가 게재됐고, 1년 후에는 회사가 운영하는 단기 개발 인턴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죠. (참조 - 우아한 테크코스) 현재는 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세미나, 우아한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술블로그를 통해 외·내부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6-23
나영석PD를 위한 침착맨의 컨설팅 "웰메이드란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한 회사가 회자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코로나 시기에 빠르게 매출을 늘렸습니다. 2021년 전년 대비 150% 이상 성장했고, 2022년에도 100% 가까운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유튜버 '침착맨'의 법인회사 '금병영'입니다. 아내(김나영), 본인(이병건), 딸(이소영)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만든 이름이죠. 작은 규모의 회사임에도 그렇지 않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수익원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겁고 빠르게 변화를 만들고 있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입니다. 침착맨은 현존 유튜버 중 가장 대중적으로 스트리밍 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 전, tvN의 나영석 PD가 컨설팅받으러 찾아왔을 만큼 말이죠. 나 PD는 침착맨의 컨설팅을 수용해 '채널 십오야'에서 새로운 콘셉트로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참조 - PD 나영석 초대석) 이번 글에서는 침착맨이 얼마나 대단한지 읊기보단 나영석 PD가 받은 컨설팅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 스트리밍 업계가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 레거시 미디어와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3-06-23
팁스(TIPS) 운영사 112곳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3년 6월 기준)
국내 초기투자 업계에서 팁스(TIPS)는 매우 중요한 지원사업입니다. 팁스란 2013년 시작된 창업 지원사업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TIP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는데요. 민간의 초기 투자사들을 '운영사'라는 이름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유망 기업을 추천받아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팁스 제도나 신청 과정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TIPS FAQ) (참조 - 'TO가 없으니 내년에 보자'는 거절인가요? .. 팁스에 관한 10문 10답) (참조 - TIPS 80억원, 그들만의 리그인가..창조의 씨앗일까?) 팁스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많은 공공 지원사업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민간 투자사들을 개입시켰기에 실제로 투자를 받을만한 유망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었고요. 최대 5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0년 넘게 대표적인 알짜 지원사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고요. 2023년에도 예산이 늘어난 데다가 '딥테크 팁스'라는 별도 트랙까지 신설되었습니다. 심지어 벤처투자 업계로 흘러가는 또다른 대표적인 정책자금인 모태펀드 예산은 줄었는데 말이죠. 이에 막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든 창업자 입장에서도 팁스는 매우 중요한 지원사업일 텐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팁스를 지원받기 위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대상들인 팁스 운영사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112곳의 운영사가 선정됐는데요.
조혜리
2023-06-22
대기업도 스타트업도 만들고 싶은 ‘수평적인 문화',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광현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날 실장님이 제 자리로 찾아오셨습니다. "많이 바빠?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수평적인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엥.. 갑자기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배경을 여쭈었습니다. "어느 모임에서 요즘 어떻게 하면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꺼냈거든" "그러니까 한 분이 '왜 굳이 수평적으로 만들려고 하냐'라고 되묻더라고" "직원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그래" 수평적인 문화. 비록 회사에선 재무 담당자이지만, 평소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은 제게 너무나 익숙한 주제입니다. 책에서, 강연에서,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이 접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막상 제 의견을 묻자 할 말이 쉽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실장님이 생각하는 수평적 문화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이어 두서없는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다가 이렇다 할 소득 없이 대화는 마무리됐습니다. 아래는 잠깐 찾아본 최근 언론 기사 제목입니다.
박광현
2023-06-22
현금 부자 스타트업 TOP20 (기준 수정 및 업데이트)
※이 기사는 6월 2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은 뒤 전문가 자문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기업 선정 기준을 재정비했습니다. 현금 부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았습니다. 지난 4월, 많은 비상장기업의 2022년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피는 일이 많은데요. 비전이나 성장성, 화제성보다 '정말 이익을 내면서 자생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조로 바뀐 겁니다. 우선,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에 큰 점수를 주는 추세입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익이 크지 않거나 적자 상태여도 현금이 충분하다면 오랜 기간 사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금 보유량 만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인수되거나 상장한 기업, 대기업 자회사 등은 제외했습니다. 단,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일부 포함했습니다. (3) 현금의 기준은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라고 표기된 금액으로 평가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은 정기 예적금 등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2년 연속 매출이 급등한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보자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알아보는 척도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이 매출이죠. 오늘은 특별히 2년 연속으로 매출이 급등한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몇가지 기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20개 기업을 선정한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스타트업씬의 2022년 실적과 전체적인 조망도를 담은 기사에서 2년 연속 실적이 급등한 회사를 1차로 추렸습니다. (참조 - 2022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372->402개 기업 업데이트) 사실 많은 스타트업이 매순간 분투하고 있기에 매년 매출이 상승하는 스타트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요. 그러나 이 기사의 취지에 맞게 좋은 성장세를 2년 연속으로 보여준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추렸고, 그 다음 상장사, 인수합병된 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을 제외시켰습니다. 다만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도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독립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 상장 등 엑싯을 추구하는 행보가 명확히 보이는 곳들은 포함시켰습니다 (ex. 파두) 참고로 '2년 연속'으로 기준을 잡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3년간의 매출 실적을 볼 수 있게 되니 기업의 성장세를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과정을 거쳐 추린 회사들 중에서도 최근 화제가 되었거나, 현재의 스타트업 씬을 살펴보기에 도움이 될만한 회사를 20곳 선정했습니다. 절대적인 숫자의 크기보다는 상승하는 큰 그림을 보는 기사라 순위를 매기지 않았으며 이 기사에 등장하는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정했습니다. 또 아무래도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의 경우 2배, 3배, 심지어는 수십배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나, 매출규모가 큰 후기 스타트업의 경우 그런 식의 성장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 업종별 정리!
대부분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을 전개하고 있거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기업도 있고 내수 시장에서 자리잡고 해외 진출을 넥스트 스텝으로 삼으려는 기업도 있죠. 해외 진출의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지사를 세우는 방법부터 플립, 처음부터 해외 국가에 본사를 세우는 방식 등 다양합니다. 분명한 것은 내수 시장에 머무르는 것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더 큰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해외에서 매출을 내는 스타트업의 전체 매출 성장률이 해외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보다 가팔랐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참조 - 해외 나갔더니 '대박'…경기침체 속 'K스타트업' 나홀로 고성장) 하지만 낯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어떤 기업이든 어려운 일이죠.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외치고 있지만, 유의미한 해외 매출을 내고 있는 스타트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요. 이 기사를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20% 이상만 돼도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해외 시장을 주 무대로 돈 버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업종별로 국내와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 돈 벌고 있는 대표적인 혹은 특기할 만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해외 매출 관련 정보를 전자공시와 사업보고서 상 확인 가능한 기업들로 리스트업했고요. (2) 본사가 해외에 있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3) 이미 상장했거나, 인수된 회사, 대기업 자회사라도 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고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포함했습니다. 이번 기사에 언급될 기업들 외에도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국내 초기투자사 9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 버전)
첫 기관 투자를 고려하는 초기 기업으로서는 어떤 투자자와 접촉할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초기 투자사들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엑셀러레이터. 법인 설립 전후 단계의 회사에 몇천만원에서 수억원 수준의 종잣돈을 제공하고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엑셀러레이터라는 뜻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는 뜻이죠. 두 번째, CVC. CVC란 기업에 소속돼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VC인데요. 모기업과의 시너지 여부 등 전략적 투자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대형 스타트업이 잇달아 CVC를 설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마이크로VC. VC 중에서도 초기 투자에 특화된 곳입니다. 아무래도 명색이 VC인 만큼 엑셀러레이터보다는 큰 규모로 움직이고요. 시드보다는 프리A 이후 정도로 보다 뒷단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혜리
2023-06-15
'침하하'를 분석해보자 (feat. 프로덕트오너의 덕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이쓔스'라고 하는 스타트업 전문 팟캐스트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 기고하셨던 침착맨 플랫폼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지금 침하하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인데 침하하의 방향성을 거의 비슷하게 쓰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그 글을 쓰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조 - 본인등판! 도그냥 이미준님이 들려주는 진짜 서비스 기획자/PM/PO 이야기!! 1:03:10에 해당 기고글 언급) 저도 잊고 있던 기고글이라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바로 이 아웃스탠딩에 2021년 5월에 기고한 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참조 - 침착맨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feat.덕질의 완성) 반가운 마음에 저도 다시 한번 제가 썼던 글을 읽으러 갔는데요. 댓글이 흔하지 않은 아웃스탠딩 기사에 이런 요청 댓글이 있더군요. 소중하신 독자님이자 같은 '개청자'(침착맨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서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침착맨의 커뮤니티 플랫폼인 '침하하'에 대해서 분석해봤습니다. 침하하의 운영비와 수익원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6-15
영업이익률 높은 스타트업 TOP 20
오늘은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들을 살펴볼 겁니다! "흑자 기업은 전에 살펴보지 않았나요? 흑자기업이랑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이랑 어떤 게 다른 건데요?" 참 좋은 질문이에요! 매출 1000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 내는 A라는 기업과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 내는 B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단순히 금액으로만 따지면 A가 영업이익을 더 많이 내지만 (150억원> 100억원)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로 따져보면? A의 영업이익률은 15% B의 영업이익률은 33%죠! 물론 B의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해서 A보다 B가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엥? 왜요?" 첫번째 이유는.. 스타트업씬에서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업적 판단에 따라 여러 비용을 많이 쓰면서 영업이익률을 의도적으로, 한정적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어쨌든 성장세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두번째 이유는 통상적으로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지면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영업이익률이 더 높다고 더 뛰어난 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이렇듯 미래가치를 더 크게 보고 투자하고 사업하는 스타트업씬에서 단순히 영업이익률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은, 혹한기 스타트업 씬에서 '영업이익'의 가치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즈니스의 규모가 비교적 작더라도 알차게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을 찾는 와중에 의외의 기업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기쁨도 꽤나 쏠쏠하지요! 그럼... 썸네일 보면서 궁금하셨을 빈칸을 채워보면서 기사를 시작해볼게요^^!!!
밈코인.. 그기 ‘왜’ 돈이 됩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하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잠잠하던 암호화폐 업계가 '밈코인' 붐으로 들썩였습니다. 4월 15일 출시한 '페페코인(Pepe)'은 5일 만에 무려 39만퍼센트 상승! 생성형 AI를 활용한 'AI도지(DOGEGPT)' 또한 24시간 만에 100만달러(13억원)가 넘는 자금을 모았죠. 캐릭터 스폰지밥을 본뜬 '스펀지 코인($SPONGE)'도 1주일 만에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러자 '밈코인 메타가 온 거 아니냐'고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아니.. '밈'이라면 우리가 아는 그 '인터넷 짤방' 아닌가요?" "도대체 밈코인이 뭐길래 잠잠하다 가끔씩 이 난리죠?" "무엇보다 짤방이 어떻게 돈이 되나요?"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이번에 싹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밈코인이란? 밈(Meme)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성어입니다.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만든 말인데요. 그는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적 요소는 마치 유전자처럼 스스로 복제하며 진화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하나
웹3 뉴스레터 '코넛' 발행인
2023-06-12
전기, 물 100% 자급자족.. 일본에 등장한 세계 최초의 오프그리드 호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남국의 무인도, 깊은 산 속의 아름다운 호숫가,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져 있는 황야 등 전 세계 곳곳에는 숨막힐 듯한 명소가 많지만 자연 환경의 훼손 가능성으로 인해 전기, 가스, 수도 등 인프라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워 대부분 숙박이나 체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죠. 이는 급격한 지구 기후 변화에 따른 무분별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자는 환경보호 의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렇다 보니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를 해결하고 빗물을 모아 정수한 후 깨끗한 물로 활용하는 등 이른바 기존 인프라들을 이용하지 않고 100% 자급자족하는 오프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 오프그리드(Off-Grid) 또는 오프더그리드(Off the Grid, OTG)는 전력망(Electrical Grid)에 접속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표현이나 전기, 수도, 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 또는 그 생활양식을 일컫는 말로 확장됨. 이런 상황에서 2022년 12월 세계 최초 오프그리드형 상용 호텔이 일본에서 등장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도대체 이곳은 어떤 곳이고 주목해 볼 포인트로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오프그리드형 호텔 이 화제의 호텔은 바로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미시마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WEAZER 니시이즈'라는 곳입니다. WEAZER 니시이즈는 2015년 9월 법인 설립 후 일본 전국의 빈집이나 유휴지 등에 여러 형태의 숙박시설 개발 및 운영, 그리고 다양한 지방창생 사업을 추진해 온 일본 기업 '주식회사 Catalyst'가, 지구상(Earth)의 아름다운 것들을 아트(Art) 작품으로 프로듀싱 해 나가겠다는 자신들만의 의지를 담아 2022년 6월 '주식회사 ARTH'로 사명 변경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프로젝트의 1호 산출물입니다. 즉, ARTH에서는 전기와 물을 100% 자급함으로써 기존 인프라가 없는 장소에서도 빠르고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오프그리드형 주거 모듈 브랜드 'WEAZER'를 개발 중으로, 그 첫 번째 모델로써 세계 최초 오프그리드형 상용 호텔인 WEAZER 니시이즈를 2022년 12월 선보인 것입니다. WEAZER의 외관은 매우 심플한데 높이와 폭 각각 약 2.5m, 길이 약 6m 정도의 컨테이너 유닛 6개로 구성되어 있고 철골조 상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갖추고 있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6-09
MS가 오픈 AI에 투자한 이유, MS의 4가지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MS는 Chat GPT로 유명한 Open 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액은 100억달러(약 13조 1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MS가 Open AI에 투자한 것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미 Open AI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첨단 AI 연구를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고 AI를 신기술 플랫폼으로 민주화하는 구성원의 공동의 야망을 중심으로 Open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CEO는 Open AI에 투자를 하게 된 이유로 위와 같이 말합니다. 즉, Open AI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죠. 추가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Open AI의 이익의 75%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의 투자금이 회수될 때까지 MS는 Open AI의 투자자로 남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전 2번의 투자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투자금액만 100억달러, 약 13조원이 넘는 금액인데 단기간에 Open AI가 그런 금액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중요한 내용이 한 가지 더 담겨 있습니다. MS의 이번 투자로 Open AI의 지분율이 변경되게 되는 것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MS가 49%, 그 외 투자자가 49%, 나머지 Open AI의 비영리 모회사가 2%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조 - Microsoft to Own 49% of OpenAI) 이 조건은 Open AI의 회사 형태와도 연관 지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비영리 회사로 시작했지만,
박천욱
2023-06-02
크리에이팁 대표가 15년간 회사 운영하면서 깨달은 글로벌 디지털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흔히 광고마케팅에서 재능의 영역인 크리에이티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제 광고마케팅에서 중요한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을 하는 회사는 이 세 가지가 밸런스를 이뤄야 해요" (크리에이팁 공득일 대표) 낯선 곳에 발을 디디면 누구나 막막하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국 시장에서 아무리 탄탄한 업력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라도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를 만날 때는 갓 태어난 기업과 같은 막막함을 느낄 겁니다. 산업과 규모에 상관없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가 되고 있고요. 반대로 많은 해외 기업들도 우리나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죠. 하지만 기업들은 글로벌 마케팅을 할 때 각 나라 미디어 환경이나, 소비자 성향이 달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곤 합니다. 15년차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기업 크리에이팁은 15년차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기업인데요.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시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인바운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한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마케팅 지원까지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 예산, 처한 상황 등에 따라 진행해야 할 마케팅 솔루션이 다릅니다" "크리에이팁은 온라인, 모바일을 넘어 '뉴미디어' 마케팅에 대해서 가장 빠르게 습득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기획, 제안, 실행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팁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고요.
매거진 출신 IT기자가 내돈내산으로 뷰티 디바이스 사서 쓴 썰 (feat. 메디큐브)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네, 이거 스폰서십 콘텐츠 맞는데요. 내돈내산 콘텐츠인 것도 맞습니다. "거짓말 치지마라!!!!!!!!!!!!!!!!!!!" 자, 진정하시고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보세요. 사실 전 뷰티 디바이스에 안 좋은 추억이 있었어요. 약 5년 전 제가 매거진 피처 에디터로 근무할 무렵 LED 마스크가 굉장한 인기를 끌어 구입해 본 적이 있는데요. LED 마스크.... 그것은 너무나 뜨겁고 무겁고 효과는 1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개선되었을지도?) 환불요청했는데 업체에서 환불은 안되고 대신 다른 뷰티 디바이스를 덤으로 줬는데 그것도 구렸다는 슬픈 이야기.. 역시 기기보다는 사람 손이 최고다 싶어 경락마사지도 열심히 받으러 다녔었는데요. 효과는 확실히 있었지만 일단 너무 비싸고 진짜...엄청 아파요..ㅠ_ㅠ 경락 받고 나면 2일간 몸살 나고 그랬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효과가 오래 가지 않더라고요. 정기적으로 받는 동안엔 얼굴이 작아지고 혈색도 맑아지지만 끊는 순간 다시 얼굴 커짐...ㅋ 하지만 평생 정기적으로 받기엔 겸손한 나의 지갑 사정...^^ 하핫... 이후 매거진에서 IT업계로 넘어와 이쁘고 화려한 것들을 담아내는 세계에서 이쁘고 화려한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산업의 뒷단을 취재하며 열심히 열심히 구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바로 올해, 2023년 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바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삼프로에 인수되었으니 어쩌면 유튜브를 시작할 수도 있겠구나 했으나 첫 타자가 제가 될 줄은 몰랐지 말입니다!!!!!!!! "아니, 근데여. 유튜브 하는 거랑 뷰티 디바이스랑 무슨 상관이에여?" "님이 무슨 연예인임? 꼭 화면발 잘 받아야됨?" 예, 저도 알아요.
당근마켓의 미래, MAU가 아니라 DAU를 봐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현영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판교장터(현 당근마켓)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약 8년 전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판교장터는 카카오 직원들이 만든 판교 직장인들을 위한 중고거래 모바일앱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당근마켓 창업자들은 카카오 퇴사 후 당근마켓을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만들어내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창업 6년 만인 2021년, 당근마켓은 누적 2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였을 것입니다. IT 업계 누구를 만나도 당근마켓은 늘 화두였고 각종 찬반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용자가 많다 한들 3조 가치가 적당한가,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닌가, 투자자들이 어련히 알아서 밸류를 찍어줬겠지 등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당근마켓이 마지막 투자를 받기 전인 2020년 매출은 118억에, 적자는 134억이었기에 이러한 잡음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습니다. 최근 당근마켓의 2022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었습니다. 언론은 당근마켓의 수익성과 연속 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죠. 작년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면서 수백,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은 공룡 스타트업들마저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유니콘들은 주식 상장을 연기하는 등 악재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럼 당근마켓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이를 알려면 당근마켓의 재무제표 외에도 과거 투자 유치 이력 등 다양한 지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제2의 카카오? 투자자들은 기업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베팅을 합니다. 따라서 당근마켓이 3조원이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납득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조현영
(주)하이퍼로컬 대표
2023-05-22
생성형AI가 던진 4가지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2일, 'AI 개발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서명에는 일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IT 거물들뿐만 아니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참여했습니다. (참조 - Pause Giant AI Experiments) 이 외에도 AI, 특히 생성형 AI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AI가 저작권을 무시한 채로 마구 베껴 그리는 것이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실적인 이미지를 뽑아낼 정도로 발전하여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별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AI의 대표주자인 미드저니(Midjourney)도 이런 부작용을 의식해서인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아예 삭제해, 오직 유료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습니다. 저는 AI의 능력이 신기하고 업무에도 활용하기 좋아 그 발전을 지켜보는 게 즐겁습니다. 하지만 AI의 발전을 우려하는 이야기도 찬찬히 들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다 해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도구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친AI로 편중된 제 의견에 조금이라도 균형이 더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1. 일자리 문제 (feat. 양극화) AI 이야기에서 일자리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I가 그림을 그려준대 → 디자이너들 어떡하냐.." "AI가 코딩도 해준대 → 프로그래머들 어떡하냐." 이런 우려 섞인 대화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신필수
2023-05-19
하드웨어 기업 인바디가 찾은 '면도날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
홍보 하나 없이 MAU 80만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헬스케어 데이터만 해도 1억 건에 육박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하려는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공고까지 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거의 모든 분이 이 회사의 이름을 들어 봤을 거고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십중팔구 이 회사의 앱을 깔아 본 적도 있을 텐데요. 바로 체성분 분석 시장의 절대자, 인바디입니다. 인바디를 그냥 체성분 분석기의 이름으로만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인바디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1996년 설립되어 2000년 상장한 회사입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온 고성장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로, 2022년 기준으로도 매출 1600억 중 1100억 이상이 인바디 판매로 발생한 곳입니다. 참고로 2022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제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조차 높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탄탄한 제조 중견기업인데요. 이 회사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멀스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인바디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바디 프로필 체험 기사를 쓰던 시점이었는데요. (참조 - '바디프로필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조혜리
2023-05-17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2022년)
감사보고서 시즌이 되면서 각 스타트업의 성적을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자연스레 업계의 톱플레이어가not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 톱플레이어의 현황과 실적을 살피는 것은 시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당 시장의 유망성과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시장의 선두플레이어는 누구일까요? 소개에 앞서 몇 가지 분류-선정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분야에서 각 스타트업이 보여온 행보와 매출과 성장세를 살폈습니다. 2) 파악되는 선에서 기업가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아웃스탠딩 DB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언론 보도를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엔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하며 이들 비즈니스를 몇 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은 사실 아주 정확하진 않을 수 있는데요. 가급적 대표성을 가지는 분야 위주로 묶어서 분류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5) 함께 참고할 만한 주요 플레이어들도 함께 적었습니다. 1. 패션 (1) 무신사 매출 : 7083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4%) 기업가치 : 3조2500억원 (2) 에이블리 매출 : 1785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91%) 기업가치 : 9000억원 (3)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매출 : 101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6%) 기업가치 : 6000~8000억원 추정 (4) 더블유컨셉 매출 : 136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35%) 기업가치 : 5000억원 이상 (5) 브랜디 매출 : 1172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7%) 기업가치 : 7000억원
구글 I/O 2023에서 드러난 구글의 약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10일, 구글에서 '구글 I/O 2023'을 개최했습니다. 개발자 행사라서 개발 관련 내용이 중심이지만, 많은 사람이 기조연설을 주목합니다. 빅테크 기업 구글이 지금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13: 안드로이드 13은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 체제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향상된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픽셀 7 및 픽셀 7 프로: 픽셀 7과 픽셀 7 프로는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향상된 성능 및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픽셀 워치: 픽셀 워치는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워치입니다. 원형 디스플레이, 다양한 기능 및 구글의 Wear OS를 실행합니다" "픽셀 버즈 프로: 픽셀 버즈 프로는 구글의 새로운 무선 이어버드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투명 모드 및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의 새로운 AI 및 기계 학습 기능: 구글은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조연설에서 그들은 검색, 번역 및 사진에서의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발표 외에도 구글은 구글맵의 새로운 기능, 구글 홈의 새로운 기능 및 구글의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의 여러 가지 기능을 포함하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발표를 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셨더라도 절 탓하지 말아 주세요. 구글의 AI 챗봇 '바드(Bard)'에게 물었더니 저렇게 답해주더라고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5-16
NFT로 부동산 솔루션을 만드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나온 새로운 솔루션 금리 인상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플래닛의 빌딩 매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80건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당시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4개월 간 월 100건 이하의 거래량을 보인 것과 유사합니다. 2023년 1월엔 52건까지 떨어져 시장의 위기를 짐작케 했는데요. (참조 - 상업용 빌딩 거래, 2개월 연속 증가... 시장 반등 청신호?) 이러한 위기 속에서 웹3 기반의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을 내놓은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프롭테크 스타트업 '에어드랍'인데요. 에어드랍은 브랜딩 및 마케팅 전문 기업인 메이드코퍼레이션이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앵커테넌트 NFT 멤버십을 기반으로 부동산 디벨로퍼 모델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배의 닻을 의미하는 앵커와 임차인을 뜻하는 테넌트의 합성어입니다. 대중을 유인해 건물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까지 보장하는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인턴 없이도 경력 쌓는 법, 코멘토가 알려드립니다
"인턴 자리 하나조차도 구하기 힘든데 여러 개의 인턴을 경험하기엔 더욱 어렵죠" "구직자가 원할 때 알맞은 인턴 자리가 생길 리 만무하고요" "누구든 실제 업무를 배우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게 직무 부트 캠프입니다" (이재성 코멘토 대표) 코멘토는 취업을 준비하고,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한 이들을 위한 동명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2023년 기준 코멘토 커뮤니티의 가입자 수는 120만명인데요. 코멘토는 해당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직무 부트 캠프라는 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원할 때 인턴처럼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직무 부트 캠프에서 수업을 여는 현직자는 2000명에 달합니다. 직무 부트 캠프에서 열린 강의 수는 2019년부터 누적으로 1만여개인데요. 한 강의자가 100회 넘게 앵콜 강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입이 인턴 경험 없이도 경력을 어떻게 쌓을 수 있을지 이재성 코멘토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입이 직무 부트 캠프로 경력 쌓는 법은 코멘토 직무 부트 캠프의 강의는 비대면, 라이브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면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수업 커리큘럼이 필수죠.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는 테무, 아마존을 이길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2월 열리는 NFL 결승전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이자 가장 비싼 광고판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치열하게 경쟁하죠. 지난 2월 12일에 열린 제57회 슈퍼볼에선 온라인 최저가 쇼핑플랫폼 '테무(TEMU)'가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란 메시지로 30초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참조 - Temu App Official Big Game Ad) 광고가 나간 뒤 2주 동안 테무 모바일앱 다운로드가 45%, 일간 활성 유저(DAU)는 20%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수치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낯선 신규 서비스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했다면, 훨씬 더 나은 수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미국 전체 무료 앱 1위를 이미 찍은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1위 자리를 슈퍼볼 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었죠. 이미 1위인 상태에서 앱 다운로드가 45% 증가했으니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5000만을 넘겼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5-11
'오늘의집'이 빠진 비즈니스 딜레마 5가지
성장과 수익성은 스타트업을 딜레마에 빠뜨리곤 합니다. 성장하고자 하면, 이익 내는 게 어렵고요. 이익을 내고자 하면 성장이 주춤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느 한 쪽에 집중해야 하는 스타트업이 많죠. 커뮤니티 기반의 플랫폼이라면 이러한 딜레마에 빠지기 쉬운데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용자가 많으면 광고 모델을 붙이고요. 커뮤니티 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상품을 직접 연결해주면서 중개 수수료를 받는 모델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화는 커뮤니티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내야 하죠.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이 그러한 성장과 수익성의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커뮤니티-콘텐츠-커머스(3C)를 연결해 돈을 벌고 있는 플랫폼인데요. 2023년 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2년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2022년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9%(688억 원) 증가했습니다. 엔데믹과 경기침체 등 부정적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간 셈입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지만, 매출이 성장하면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3C모델이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4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4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유치 소식을 최초로 발표한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월 이전에 투자를 유치했더라도 해당 월에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면 집계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또한 언론에 투자 정황이 보도되었더라도 아직 투자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2)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경우만 투자 유치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전환사채, 구주 인수, 벤처대출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3) 집계 대상 기업의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정해 보았습니다. - 스타트업이란 혁신 기반의 초기 기업을 뜻합니다. - 상장하거나 매각된 경우는 초기 기업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제외했습니다. - 대기업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너무 방대해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단, 스핀오프(분사)된 회사나 조인트벤처(합작법인)의 경우 지배구조상 자율성이 보장되고 비즈니스 행보에 스타트업 요소가 많다면 포함하겠습니다. - 업력이 20년 이상이면 제외했습니다.
조혜리
2023-05-04
당근마켓의 수익화 노력과 적자 확대에 대하여
얼마 전 당근마켓의 감사보고서가 공개됐죠. 잘 아시다시피 당근마켓은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국내 주요 유니콘 중 한 곳이고요. '동네'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유니크함과 1800만명 수준의 MAU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이라는 점 등으로 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업계에선 당근마켓이 수익화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당근마켓은 수익화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너도나도 쓰는 국민앱으로 등극한 지 오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나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진 못한 까닭입니다. 오늘은 당근마켓의 3년 치 실적과 재무상태 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회사의 성장세는 어느 정도이며 비즈니스모델은 무엇인지, 그간의 수익화 시도는 과연 성공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봤고요. 수익원 다각화와 관련한 회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3년 치 실적에 담긴 의미들 먼저 당근마켓의 실적 추이를 보겠습니다. 회사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2021년에는 257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118억원 대비 118%가량 성장했고요.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엔 4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대비 약 94% 다시 한번 성장했습니다.
크림은 솔드아웃을 넘어 무신사를 겨누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너 갖고 싶어 했던 A 브랜드 재킷 보냈어. 내일 갈 거야" 몇 달 전 생일을 앞두고 친구의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고마울 수가!" 하는 반가운 마음과 함께 "그 브랜드를 대체 어떻게 구했지?" 하는 의문이 들었죠. 제가 푹 빠졌던 A 브랜드는 오픈런하지 않고는 도저히 구할 길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받은 택배 상자에는 리셀플랫폼 '크림'(KREAM)의 로고가 박혀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어렵게 구한 건 고마운데, 중고를 선물로 받는 게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상품은 완전한 세 제품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A 브랜드가 크림에 입점했고, 여기서 한정 수량으로 제품을 판 것이었습니다. '리셀' 플랫폼인 줄만 알았던 크림의 다른 면모였습니다. 이 한 장면에 크림의 진짜 저력이 담겨있습니다. '솔드아웃 vs 크림'의 구도는 담지 못한, 크림이 무신사에 진짜 위협인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05-02
메타버스 망했다던데, 태그룸은 왜 10만명이나 쓸까.. 라피티 인터뷰
"제가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꽃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꽃과 관련한 이야기를 타인과 나누는 걸 좋아할 텐데요" "이 과정에서 제 나이가 몇 살인지 얼굴이 잘생겼는지, 아닌지, 어떠한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에게는 여러 측면이 있잖아요. 꽃을 좋아하는 측면만을 극대화해서 나름의 분신(아바타)를 만드는 겁니다" "분신 또한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신민섭 라피티 대표) 라피티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인 태그룸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태그룸은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 10만 여명을 확보했는데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만명입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지만 유의미한 이용자를 만들기 쉽지 않은데요. 소기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태그룸의 주 이용자는 10대, 20대인데요. 메타버스 내에서 스터디 그룹이 운영돼 일명 '메타버스 도서관'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시기에 누군가를 만나긴 어렵지만 함께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태그룸을 이용하게 되는 건데요. 태그룸에서는 공부뿐 아니라 취미, 연애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다만, 메타버스 자체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비해 많이 가라앉은 상황인데요. 태그룸은 어떻게 이용자의 선택을 받게 된 건지 신민섭 라피티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사람들은 왜 태그룸으로 모여들까 이용자들은 왜 태그룸으로 들어와서 공부도 하고 사람을 만나는 걸까요.
월 통신비 9만원에서 100원으로? '모요'가 통신을 혁신하는 방법
설립 7개월만에 BEP를 맞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화두인 요즘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알뜰폰 요금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모요'입니다. 2021년 설립된 아주 따끈따끈한 스타트업인데요. 사실 저는 처음에 '알뜰폰 플랫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요즘 부쩍 알뜰폰을 쓰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2012년 알뜰폰이 도입된 이후 초기에는 분명 알뜰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어느 회사가 고객을 많이 뺏어왔냐'를 의미하는 '번호이동'이라고 하는데요. 2022년 12월부터는 드디어 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를 합친 것보다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가 많아졌습니다. (참조 - 번호이동건수 내리막길…12월도 알뜰폰만 순증) (참조 - 쑥쑥 크는 알뜰폰… 1분기에만 통신 3사 가입자 '22만명' 뺏었다) 통신 시장에서 그간 50% 이상 독점 사업자였던 SKT의 아성도 슬금슬금 허물어져서 30%대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조 - SKT 점유율 결국 40% 깨졌다, 더 싸진 알뜰폰 때문에) * 언론에서는 전체 5500만 회선 중 알뜰폰이 1300만 회선을 돌파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모요 안동건 대표는 이 1300만을 모두 모요가 타겟하는 고객군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참조 - 가입자 1300만 알뜰폰...은행 진출 이어 이통 3사 점유율 규제 논의)
조혜리
2023-04-27
큐텐 구영배 대표가 시장을 흔드는 방식
"오래전에 쿠팡 김범석 의장, 큐텐 구영배 대표를 함께 만났습니다" "그때 구 대표가 김 의장에게 '진짜 사업 잘한다. 쿠팡이 이길 거다. 근데 내가 당신과 경쟁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나이가 든 것도. 꼭 잘해라'라고 말하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경쟁 구도가 됐습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참조 -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SNS 글) '큐텐' 구영배 대표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으로 복귀하는 그의 행보가 파격적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부터 구영배 대표가 세운 큐텐은 티몬, 인터파크 커머스, 위메프까지 삼켰는데요. 국내 중견 이커머스 3사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겁니다. 구 대표가 2006년 G마켓으로 옥션을 제치고 이커머스 시장 1위에 올랐던 시절을 떠올리는 분들은 더 큰 관심을 두는데요. 물론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 커머스를 인수했다고 해서 네이버, 쿠팡의 양강 구도를 깰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3사의 인수 소식보다 구영배 대표의 생각과 전략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은데요. "그래도 구영배 대표라면 남다른 전략이 있지 않을까요?" "큐텐이 티몬, 위메프를 손에 넣었다고 이커머스 판도가 한순간에 바뀌진 않을 겁니다" "쿠팡과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은 막강하니까요" "하지만 구영배 대표라면 우리가 생각지 못한 걸 보여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왜 사람들은 구영배 대표의 등장만으로 관심을 크게 두는 걸까요?
MBTI 대신 사주팔자로 MZ세대 사로잡은 포스텔러 이야기
얼마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재밌는 글 타래를 봤습니다. 혈액형별 성격론은 인간의 유형을 4가지로밖에 나눌 수 없는데 MBTI는 16가지로 나눌 수 있으니 사람들이 재밌어하고 과몰입할 만하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누군가가 '사주팔자는 60갑자'니 얼마나 더 재미있겠느냐는 댓글을 단 겁니다. 60갑자를 기반으로 한 사주팔자의 종류는 무려 50만 가지가 넘는다고 해요ㅎㅎ MBTI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을 분석해보고 내가 주인공이 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주, 타로, 별자리, 주역 등을 활용한 운세풀이도 나에게 오롯이 집중한, 내가 주인공인 콘텐츠라고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포스텔러 운칠기삼은 모바일 운세 서비스 '포스텔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운세는 언뜻 IT기술과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처럼 보입니다. 또한 타로라면 모를까, 사주풀이하면 왠지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역술인이 어지러운 한자와 기호를 잔뜩 써 놓은 종이를 보면서 다소 딱딱하게 운세를 풀이해주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포스텔러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누적 무료운세 조회수는 3.5억회를 돌파했고요. 유료운세 사용수는 1000만회를 넘겼습니다. 누적 가입자는 국내외를 합쳐 약 750만명이며, 월 서비스 이용자 수는 140만명에 이릅니다. (앱과 웹 이용자 모두 포함) 서비스 이용자 중 83%가 MZ세대, 75%가 여성 이용자라고 합니다.
'브랜드가 산으로 가고 있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5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종종 스타트업의 브랜드 컨설팅 의뢰를 받습니다. 창업 준비 스테이지부터 상장을 앞둔 회사까지 다양한데요. 이번 글은 제가 클라이언트와 컨설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짚었던 문제의식을 정리했습니다. '브랜딩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보다는 브랜딩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낄 때,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던바의 수', 브랜딩을 하고 있었다는 착각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가 곧 브랜드입니다. 그가 그동안 쌓아온 생각, 행동, 말이 곧 자연스럽게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서너 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매일같이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구성원이 회사의 방향과 철학을 대체로 일관되게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딱히 브랜딩 활동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고객이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인지하다 보니 착시효과가 일어납니다. 창업 초기 고객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대표 및 구성원의 지인,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만난 업계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 1차 고객, 이들을 통해 바이럴된 사람들인 2차 고객입니다. 이들은 대개 창업자를 알고 있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활동을 지켜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창업자가 투영된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메시지도 기꺼이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지인 몇 명이 "브랜드 굿즈도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창업자는 생각하죠. '아,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티셔츠를 한 100장 만듭니다만 반도 팔리지 않습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4-13
1...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