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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업의 본질은 '매칭 플랫폼'이 아닐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강문수입니다. 지난 2018년 10월 ‘VC가 말하는 VC’ 코너에 첫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여러분께 VC 업무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투자 실무자로서의 경험과 사례들을 공유했습니다. ‘VC 지식백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연재에 도전했지만 구체적인 자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나 분량 조절 과정에서 쓰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면 아쉬운 점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연재하면서 제가 과거에 했던 업무들을 돌아보니 펀드의 한계, VC 심사역 의무로서의 한계 등으로 투자나 사후관리에서 보수적인 결정을 내리고 좀 더 안정적인 방향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생각납니다. VC로서 자본시장으로부터 요구받는 것과 스타트업으로부터 요구 받는 것이 다르다 보니 중간에서 괴리를 느끼고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일의 가치와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연재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VC라는 업의 본질에 대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업계를 선도하는 유명인이 아니고 대단한 투자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VC 심사역으로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들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VC의 고객은 누구인가 어떤 업종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면 그 업종을 구성하는 요소 중 기업의 장기적 사업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호텔신라는 입점지역과 시설투자를 사업 성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호텔업의 본질을 장치산업과 부동산업으로 정의하였고, 백종원 대표는 포화된 외식시장 속에서 자영업자를 중요한 고객으로 보고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교육산업으로 정의하였죠. VC 업의 장기적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다른 중요한 요소들도 있겠지만 저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3-04
유식해질 2030 모여라...뉴스레터 ‘뉴닉‘ 이야기
제목의 ‘뉴스레터’를 보고 언제적 이야기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참조 - 뉴스레터는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걸까) 최근 뉴스레터는 뉴미디어 업계에서 독자와의 매우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 인터넷의 정보 유통 통로가 본연의 장점을 서서히 잃어 가는 데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포털, 검색 서비스 등에는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사람과 사람을 직접 이어줬던 소셜 미디어의 스팸화가 심해지면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 사람들의 스트레가 높아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메일을 통한 뉴스레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거죠. 이메일함은 오랜 기간 ‘스팸 광고’의 대명사였지만, 갈수록 스팸을 걸러내는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믿을 수 있는 ‘출처’에게 정보를 얻고 뉴스를 전함과 동시에 과거 손편지의 ‘장점’을 살리는 시도들이 많은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뉴닉팀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 중 한 곳인데요.
최준호
2019-03-01
2015년 이후로 줄폐업하는 게임 신생회사..대안은 뭘까
지난 1년간 개인적으로 자주 듣는 것은 게임 신생회사들의 폐업에 관한 소식입니다. 어느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냐면 넷이즈, 넵튠, 베스파와 같은 소수 회사 빼곤 다 망하거나 좀비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처음에는 원래 게임이 그렇지 하고 넘어가다가 얼마 전 카본아이드마저 법인청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흠칫 놀랐는데요. "와~ 이거 상황이 정말 심각하구나", "산업 신성장동력이 사라질 판이구나", "희망조차 찾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카본아이드의 창업자인 이은상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샨다게임즈에 거액으로 매각하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을 역임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해 게임업계 거물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회사는 2014년 설립 직후 텐센트와 넥슨으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이런 회사조차 망하고 만 것입니다. 흠.. 게임 스타트업의 위기시점은 언제일까. 저는 2015년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이전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은 새로운 플랫폼과 거대한 시장의 등장을 알렸고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의 출시는 모바일게임의 즉각적인 양적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성공사례가 나왔는데요.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는 단 1명의 개발자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임이 됐고요.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은 저마다 히트게임을 토대로 공개시장 입성에 성공, 지금은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린 상장사가 됐습니다.
나는 어떻게 투자자가 되었나 - 엔젤투자에서 배운 6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엔젤투자를 시작하게 된 과정과 엔젤투자에서 배운 점들, 그리고 투자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지난 글과 달리 이번 편은 스타트업보다 투자 쪽에 있는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참조 - 나는 어떻게 창업자가 되었나) 엔젤투자의 시작 ‘다음’에서 일하던 초기에 JavaOne, Internet World, LISA(Large Installation System Administration) 등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자주 갔습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시절이었지만 이렇게 해외출장을 갈 때 잠깐 다른 생각들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역시 땅이 넓은 나라에서 살아야 스케일이 커지는 것일까?’ 라는 엉뚱한 생각부터 ‘어떻게 야후를 이길 수 있을까?’란 현실적인 고민, '다음은 향후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라는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도요. 그중 한 가지가 ‘만약 내가 10년 뒤에 다음을 그만두게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였습니다. 물론 10년 뒤의 일이라 구체적으로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략 두 가지의 생각을 하였죠. 첫째는 ‘여력이 된다면 후배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였고 둘째는 ‘여력이 된다면 후배 개발자들을 돕는 일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였습니다. (결국 그 당시 막연하게 생각했던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본업이 되었고, 두 번째는 제가 컴퓨터과학과 겸임 교수로서 관련 강의 등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일부만 이룬 것 같습니다.)
이택경
2019-02-27
아마존과 GM이 선택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스토리
최근 아마존의 스타트업 인수, 투자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스타트업 쇼핑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돼 눈에 띕니다. 앞으로 차세대 모빌리티는 물류, 배송서 활발히 쓰일 전망인데요. 아마존도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기술을 외주화함으로써 배송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 0 목표도 달성할 듯합니다. 최근 아마존의 지갑을 열게 한 스타트업 중 거액 투자유치로 눈길을 끈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인데요. 아마존이 주도하는 7억달러 지분투자를 받았죠. GM도 여기에 참여했습니다. 리비안은 아마존 투자와 별도로 테슬라를 견제할 전기차 업체로 전부터 주목받았습니다. https://youtu.be/iulGwU7ZRW4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픽업트럭, SUV를 공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아마존이 투자하기 이전에도 사우디아리비아, 일본, 영국 등 세계 주요 기업서 약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고요.
VC에게 투자처를 '잘 찍는' 능력보다 중요한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VC는 산업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모험자본입니다. 하지만 VC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유망하다고 생각한 스타트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완벽하게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VC가 10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그중 1~2개가 기대한 만큼 성장해 대규모 회수에 성공하면 주위로부터 투자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VC가 찍는(?) 정확도는 원래 높지 않습니다. 예측 능력이 거의 펠레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미지=giphy) 하지만 성공한 1~2개가 일으킨 혁신이 전체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막대하고 VC 또한 이를 통해 회수하는 이익 규모가 나머지 투자손실들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VC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계속하며 창업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끌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유능한 VC는 투자할 스타트업을 잘 찍는 능력을 가진 VC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 역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진 VC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눈 앞의 수익률에 연연하지 않고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Patient and Brave Money)’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국내 VC가 ‘참을성 있고 용감한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로 투자를 해나가고 어떤 관점으로 투자 생태계를 바라보아야 할까요? 이러한 물음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트렌드 변화의 관점, 투자철학과 정체성의 관점, 시장성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자세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2-20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느꼈던 몇 가지 것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비교적 명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자유롭고 활기찬 회사 분위기, 세상을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바라보는 혁신적인 창업가와 그의 동료들, 마치 로켓을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속도의 빠른 성장 등등 이런 것들 말이죠. (참조 -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그..그..그..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우리가 만나는 모든 스타트업이 이러한 특징들을 공유하고 있을까요? 아니,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스타트업 중 절반이라도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윤성원
2019-02-20
스타트업 초한지 (6)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하루아침에 대장군이 된 한신은 자길 버렸던 항우에게 복수하고 한나라의 중국 통일에 기여했다 (참조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지난 글에 이어 파란만장한 한신의 삶을 그와 관련되 고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3) 다다익선 多多益善 多 많을 다, 多 많을 다, 益 더할 익, 善 착할 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중국의 패권을 두고 싸우던 당시, 야전사령관으로서 한신이 세운 전공은 수천 년에 달하는 중국사를 통틀어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대단했습니다. 3만 명밖에 되지 않는 병력을 이끌고 북벌을 감행하더니 5개의 나라를 제압했으며 해하 전투에 이르러서는 항우와 초나라의 마지막 숨통을 끊는 데 기여하기도 했죠. 전장에서의 한신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존재였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전투가 바로 유수濰水 전투입니다. 당시 한신은 유방과 항우가 남쪽에서 대치하던 사이 북방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나라 정벌은 가히 한신이라는 인물의 인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우는 제나라가 한신에 의해 공격당한다는 것을 전해듣고 무려 20만 명의 지원군을 제나라에 파견하는데요.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제나라와 항우의 초나라는 원수지간이라고 할 만큼 사이가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그이유는 ……항우가 (또) 제나라에서 학살을 저지른 적이 있던 탓입니다.
김리뷰
2019-02-15
토스의 인터넷은행이 기대되는 이유!
핀테크 업계에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소문만 무성하던 토스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이 공식 선언된 것이죠. 이게 왜 큰 이슈일까요? 소위 말하는 제1금융권인 ‘은행업 라이선스’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가집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현재 오프라인 은행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예금 적금 직접 취급은 물론 대출, 외환 업무, 신용카드나 보험대리점 사업도 할 수 있죠. 토스는 현재 ‘전자금융업’이라는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자격만으로는 직접 상품을 만들어 팔 수 없고 예금이나 대출도 직접 할 수 없습니다. (참조 - 토스 뱅크 나오나…토스,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출사표) 이에 반해 은행은 정말 많은 걸 ‘직접’ 할 수 있죠. 거기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행원 수는 1만명이 넘어가고 오프라인 지점 유지 비용도 어마어마한 데 비해 인터넷은행은 영업점 없이 수백명의 직원만으로 동일한 서비스가 가능해 아주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합니다. 이런 효율성은 숫자로 서서히 증명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임직원수는 국민은행의 400분의 1인 400여명이 채 안 됩니다.
최준호
2019-02-12
세계를 넘어 우주로 가는 일본 스타트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SpaceX의 첫 승객이 된 일본인 일론 머스크가 추진중인 민간 우주개발사업 SpaceX. 익히 알고 계시죠? SpaceX 최초의 달 여행상품과 관련하여, 2018년 9월 14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첫번째 민간 탑승자가 나왔다는 트윗이 올라오며 세간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었습니다. 당시 한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일본 국기 이모티콘 하나로 짧게 답글을 대신하며 그 주인공이 일본인임을 암시하는 힌트를 남겼고 이내 전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죠. 해당 트윗이 올라온 다음날 그 주인공이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일본의 패션 커머스 기업 ZOZOTOWN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CEO였습니다. ZOZOTOWN 창업자이자 신체 측정복인 ZOZOSUIT를 무료로 배포하며 패션 커머스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인물로 크게 주목받기도 한 억만장자인데요. 이런 그가 창의적인 예술가 및 디자이너들과 함께 달 여행을 가겠다며 로켓의 전 좌석을 구매하였고 미디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참조 - 민간 최초 달여행자는 일본인?…"전 좌석 사들여") 이 사건은 일본 내 일반 대중들에게 ‘우주’라는 단어를 보다 현실적으로 각인시키며 로망을 갖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NASA에 버금가는 JAXA 일본은 우주과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데 그 배경에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아래, 1970~80년대부터 꾸준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개발 등을 통한 기술 및 경험 축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기 전략 수립 및 정치적 이슈와 분리해서 연구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일찍이 조성해 온 부분도 빼놓을 수 없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2-11
스타트업 초한지 (5) : ‘능력은 최고, 정치는 제로’ 비운의 천재 한신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저는 힙합을 좋아합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힙합은 재즈와 함께 흑인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힙합뮤지션이 많고 ‘쇼미더머니’ 등이 전파를 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가히 힙합의 전성시대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대중들에게 널리 인기 있는 문화가 됐죠. 이 힙합 문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셀프메이드Self-made인데요. 유명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Drake의 앨범 중에는 아예 ‘Started from the bottom’이라는 제목의 곡도 있죠.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나는 아무 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나의 능력과 재능을 증명했고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정도가 될 것입니다. 힙합의 기원이 된 흑인, 할렘문화 자체가 갱단과 마약, 범죄 등으로 점철된 절망적 상황에서 등장한 만큼 이런 태도를 음악 속에서 증명하는 것을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힙합 뮤지션, Dok2. 돈은 다 갚았다고 합니다. 아무렴 본인을 도와주는 어떤 기반이나 환경도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혹은 몹시 험난한 시련에 봉착했을 때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의 노력과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앞선 시리즈에서 저는 항우와 유방, 즉 초한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대표를 다뤄봤는데요. 사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이 둘 만이 아닙니다. 초한지의 주인공은 유방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초한지와 실제 초한쟁패기의 최종결과는 유방의 중국통일과 한 왕조의 시작이니까요.
김리뷰
2019-02-05
스타트업∙모빌리티∙5G∙e커머스∙블록체인의 2019년은?
안녕하세요. 설 연휴 발제 제비뽑기에서 운 좋게 설날 당일 발제를 맡은 최준호 기자입니다 ㅜㅜ 어떤 소식을 전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휴일인 만큼 가볍게 읽을만하신 주제를 골랐는데요. 과연 올해 벤처창업 & IT 산업계에는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일어날까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벤처 창업 업계 : 대규모 투자 & 오프라인∙ 제조업 1) 성공 사례에 투자금이 몰린다 지난해부터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게 대형 투자 유치가 줄 잇고 있습니다. 이번 1월달만 해도 쏘카가 500억원, 미미박스 395억원, 샌드박스 네트워크 250억원 마이리얼트립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모바일 시대 이후 새로운 고객 접점, 수익 모델을 제시한 선도 업체들의 사업성은 인정받고 있는 건 좋은 현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같은 모습을 보고 일부에선 눈에 띄는 큰 파도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업체들에게 안전빵으로 투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하는데요. 저는 그리 나쁘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 사업성이 있는 곳에 투자금이 몰리고 이들이 빨리 성공 기업의 반열에 올라서야 다음 ‘대박’을 위한 모험 자본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제조업과 오프라인 혁신
최준호
2019-02-05
스타트업 초한지 (4)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동네 양아치인 유방은 엄청난 인복을 타고나 통일의 기반을 쌓았다 (참조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유방의 천운 유방은 참 인복이 좋았던 인물입니다. 역사적 인물로서의 공과를 빼놓고 보더라도 주위에 뛰어난 인물이 여럿 있었다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죠. 그럼, 인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탄탄한 인맥? 인맥은 어디서 올까요? 흔한 생각처럼 좋은 혈통이나 출신성분에서만 오는 건 아닐지 모릅니다. 뭣보다 이 글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인물, 유방은 좋은 출신은커녕 그냥 동네 양아치였으니까요. 글쎄요. 인간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행동을 저질렀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바뀔 것입니다. 유방의 카리스마와 여타 능력들이 중국통일왕조의 초대군주가 될 만한 자격을 부여해줄 수는 있었을지언정 성공이라는 결과를 보장해준 것은 아니었겠죠. 어쩌면 생각 없이 한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거나 어쩔 땐 엄청난 천운이 따라 살아남기도 하는 일련의 우연적 사건들이 연속됨으로써 중국의 역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유방은 어떤 의미로든 하늘이 내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소하, 장량, 한신, 한삼걸이라는 걸출한 인재복도 복이지만 정말로 단순히 운이 좋았던 덕분에 나아갈 수 있었던 상황도 분명 있었거든요. 우발적 출발
김리뷰
2019-01-28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 받은, 한마디로 HOT한 일본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어떤 분야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받았는지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은 해당 시장 동향을 간접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럼, 투자유치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을 10위부터 간략히 특징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0위. FINATEXT (60억엔, 약 620억원) 2013년 12월 설립된 Finatext는 금융서비스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진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홈페이지- https://finatext.com) 2015년 6월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 MayBank가 주최한,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피칭행사 Maybankfintech에서 200여 팀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곳이기도 한데요. 2018년 7월 30일 KDDI, JAFCO, 미래창생펀드로부터 60억엔(약 620억원)의 투자 유치 발표와 더불어 KDDI와의 사업 제휴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KDDI가 주도하며 투자금의 대부분을 커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년 미만 스타트업 중 2017년 8월 토요타자동차가 105억엔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Preferred Networks의 당시 평가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을 거라는 추측들로 이슈가 되기도 했죠. KDDI는 기존 통신 서비스 이외에 결제 서비스/금융/에너지/각종 제품 판매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접점별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신과 라이프 디자인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와 제휴를 통해 KDDI의 3,9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고객 기반과 축적 데이터, 그리고 Finatext의 AI/빅데이터 분석력을 엮어 새로운 UX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는 Finatext가 창업 후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16년 4월 Thomson Reuters Markets과 제휴하여 시장 동향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25
스타트업 초한지 (3) : '운수대통 CEO' 유방의 중국통일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세상에 삼국지만큼 사람의 마음을 쿵쿵 뛰게끔 하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제갈량을 품기 위한 삼고초려의 일화 등 소위 말하는 남자의 로망이란 로망은 삼국지연의에서 대부분 다뤄진 것 같습니다. 비록 소설적 과장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주는 가슴 떨리는 흥분과 긴장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나 게임이 아직까지도 계속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어쩌면 삼국지보다 초한지가 더 매력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삼국지의 유비는 실패했지만 (심지어 소설에서도) 초한지의 유방은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돗자리 장수가 왕까지 해먹었는데 실패라니?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중국 통일이라는 비전을 이뤄냈는지의 여부일 뿐이지만요. 아무튼, 성격이 유별나다는 걸 제외하면 평범한 양아치에 불과했던 유방이 소하, 장량, 한신 같은 인재들을 만나는가 하면 수십만의 대군을 이끄는 왕의 자리에 오르더니, 당시 중국 최강이었던 항우를 깨부수고 수백 년간 이어지는 한나라 왕조의 시조가 된다는 이야기는 듣고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김리뷰
2019-01-21
스타트업 초한지 (2)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下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지난 이야기 세 줄 요약] 엄청 대단한 항우가 큰 나라를 세웠는데 사람을 못써서 졌다 (참조 -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유아독존형 CEO 여기서 질문. 최고경영자(CEO)란 무엇일까요? 그건 나야. 한 기업의 대빵이자 얼굴마담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이면서 최후의사결정권한을 가진 총책임자……. 세상에는 정말 많은 회사가 있고 그 많은 회사만큼의 최고경영자가 있으며 각자 맡은 역할이나 기대되는 요소가 다르기에 함부로 정의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소한 저는 조직의 절대적인 방향성을 최종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지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초한쟁패기에서 한나라와 초나라로 대표되는 세력들은 각자 ‘중국통일’을 비전으로 설정한 하나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최고경영자는 당연히 유방과 항우가 될 것입니다. 한편, 유방은 승리했고 항우는 패배하긴 했지만 이 두 인물의 일화들을 보면 의외로 아주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었는데요. 둘 다 엄청나게 감정적인 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김리뷰
2019-01-14
중국 진출 프로그램, 제대로 알고 합시다
한국 기업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자! 이는 제(이송운 기자)가 아웃스탠딩에 합류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저는 주로 중국 언론에 나오는 주요 이슈들을 트래킹하고 공유해 왔는데요. 언론에 나오는 정보로는 중국 시장과 기업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한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중국에서 창업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들의 경험을 자세하게 듣고 아웃스탠딩 독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제보 또는 자기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첫 순서로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진출을 도와주겠다는 쿠키스파트너의 박지민 대표를 소개합니다. 박지민 대표는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 중강커더(中钢科德)와의 인터뷰를 연계해준 장본인이기도 하죠. (참조 -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먼저 박지민님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해주세요~ 어떻게 현재 아이템으로 창업하게 되었는 지 경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5년 9월 중국에 유학 갔으며 베이징에 있는 중앙재경대학에 입학했습니다. 2016년 10월 KIC(한국혁신센터) 중국이 베이징에서 운영하는 창업카페서 알바를 하면서 창업에 관심을 가졌죠.
창업 3년 만에 아기띠로 연매출 150억원.. 경단녀들의 반란!
임이랑 대표가 2010년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에는 반값할인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요. 임이랑 대표는 티몬을 자주 방문했고 서비스 성장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턴공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헐.. 여기서 무려 7년이나 근무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그러면 임이랑 대표가 티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한번 물어볼까요? "주로 마케팅 일을 했어요" "실시간 딜 추천서비스 '티몬나우' 런칭에 참여했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트래픽 기부를 진행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체 기획상품(PB)을 만들기도 했죠" "당시 직장생활을 돌아본다면요?" "흠.. 일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던 게 좋았고요" "회사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정말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에 빚이 있다고요? 스타트업에 흔한 '숨겨진 부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대표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회사의 부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초기 기업에서 발견되는데요. 주로 첫 번째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회계실사를 받거나 회계감사를 처음 받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VC가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실사를 하다보면 회사의 창업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채들이 실사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부채 실사, 회계 감사, 세무조사와 같은 각종 실사, 감사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별도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부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현금주의에 의한 회계처리 두 번째, 충당부채가 있습니다. 현금주의 회계처리 때문에 생기는 부채 현금이 들어오면 수익으로 처리하고 현금이 나가면 비로소 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현금주의 회계처리입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면 외상으로 물건을 팔았다 하더라도 대금을 입금 받은 날 매출로 회계처리를 하게 됩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회사가 물건을 팔았더라도 현금이 회사로 들어와야 회사의 돈이고 비로소 매출이 되는 것입니다. (참조 - ‘현금주의’와 ‘발생주의’를 모르면 낭패를 보는 이유)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홍용준
2019-01-11
스타트업은 어떤 조직일까? 기본을 다시 살펴보자
스타트업!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젊은 창업자의 패기 있는 도전? 팀워크와 야심으로 똘똘 뭉친 팀.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초기 벤처기업’이라고 정의되는데요. 박문각의 ‘시사상식사전’을 옮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 기반의 회사로 고위험 · 고수익 ·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제가 겪은 스타트업의 현실을 반영하기에는 살짝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더불어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경제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나 육성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진흥해 ‘일자리’를 늘리자든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가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늘린다든지.. 이러다 보니 벤처 업계 일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전 정부는 정말 국가 전체적으로 나쁜 선례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정부의 벤처 정책은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9-01-10
'달리는 코끼리' 인도 시장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승완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 '밸런스히어로'의 인도법인에서 부법인장을 맡고 있는 유승완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국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내세우는 등 해외진출, 특히 인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인도로 진출하는 팀도 늘어나고 투자도 진행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이 막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쁩니다. (참조 - 작년 한-인도 교역 '사상 최대'…215억 달러로 7%↑ ) 저는 2010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6년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델 선정, 생산, 수출, 판매, 마케팅을 관리하는 Product Manager로 6년간 근무하면서 인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년간 화장품 수출입,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밸런스히어로에서 인도법인 운영과 사업개발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참조 -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250억 원 투자 유치) 삼성전자 때부터 제가 맡은 상품의 A-Z까지 모두 관리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경영자 관점에서 실무를 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는데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팀 셋업과 업무 배분, 프로세스 구축 등 초기 스타트업을 구축하는 업무를 인도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7~8년 간 경험한 시장으로서의 인도를 공유하고자 아웃스탠딩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인도
유승완
2019-01-09
깜짝성장한 투자금 회수시장, 여전히 우려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VC 투자 업무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투자금 회수를 주제로 2편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국내 회수시장의 변화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다음 2편에서는 국내 VC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상황별 및 사례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회수시장이 취약한 이유 삶이란 끊임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라고 하죠. 이전의 글에서 얘기했듯이 VC 펀드는 7~10년의 유한한 일생을 가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기업과 헤어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한 이후 회사의 사업이 성공하여 상장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M&A 된다면 투자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결실을 수확하며 창업자와의 아름다운 동반여행을 마무리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국내 회수시장은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1) 까다로운 코스닥 기준 2) 보수적인 투자자 3) 소극적인 M&A 환경 으로 인해 잘 나가는 업종을 빼면 VC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자본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아 ‘엑싯(EXIT)’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장이 아닌 것이죠. 특히 상장 시장의 경우 정부 정책 변화와 미시적 조정 등으로 수혜를 입거나 불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08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기원전 202년, 해하. 한때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대장부…… 패왕 항우는 한나라 군사에 쫓겨 고작 스물여섯 명의 부하를 이끌고 정신 없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항우 "어쩌다 내가 이런 꼴이 됐지…… 유방 저 녀석은 언제 저렇게 많은 군사를 모은 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구만." 졸개들 "하, 항우님! 전방에 또 한나라 병사입니다!" 항우 "뭐라고! 또 병사가 있어? ……보니까 몇 백 명쯤 되겠는데. 저 정도는 그냥 뚫고 가자." 졸개들 "네? 그냥 뚫고 간다구요? 저희는 지금 서른 명도 안 되는데요……" 항우 "그럼 한 명당 수십 명씩만 죽이면 되잖아? 나는 전투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날 믿어라."
김리뷰
2019-01-07
일본 스타트업 EXIT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스타트업은 물론 VC 등 업계 플레이어 모두 건승하는 한 해 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스타트업의 성장을 응원하며 일본 EXIT 환경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EXIT의 의미 지역과 무관하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XIT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국내 스타트업 환경의 경우 시장규모, 문화적 이질감, 기업 모수의 한계 등으로 IPO는 물론이고 M&A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EXIT 전략의 한계가 종종 거론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EXIT 시장은 매우 중요한데, 궁극적으로 투자-재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어 비즈니스 생태계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문턱 낮추고 기지개 켜는 IPO 시장 일본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추락하던 IPO 시장이 아베노믹스를 통해 증시 호황 및 경제 활로를 되찾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란,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확대, 경제성장전략을 주 내용으로 하며 2012년부터 시행중인 경제정책) 특히, 아베 정부에서는 세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3위권에 있는 동경증권거래소의 1부, 2부 외에 ‘마더스(Mothers)’ 시장의 진입 조건 완화를 통해, 현재의 재무재표 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상장 및 자금 조달을 돕고 있습니다. 마더스 시장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의 한 부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 제공 취지에서 1999년 개설되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04
스타트업 홍보에 대한 8가지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그간 6편에 걸쳐 홍보에 대한 이런저런 저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었습니다. 경력 면에서나 능력 면에서나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기에 섣불리 홍보에 대해 논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었는데요, 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재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홍보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업무가 아니라, 항상 개척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되기에 타인의 경험을 많이 참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홍보 업무 경험치를 쌓아가는 수많은 홍보 담당자 중 하나로서, 저는 홍보 업무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내가 해왔던 홍보 업무라는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그러기 위해 제 자신에게, 또한 지인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맞는지’ ‘회사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래서 이번 마지막 연재에서는 다양한 홍보 업무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고 그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하고자 합니다.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발전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이를 고찰하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이번 편에 나오는 질문 이외에도 더 많은 질문이 있다면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 메일(boo0308@gmail.com)로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앞으로 스타트업 업계가 발전하는 데 홍보인들이 더 많이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스타트업 홍보인들, 파이팅!
이부연
2019-01-03
신년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스타트업 서비스들
어느덧 다시 새로운 시작 앞에 서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계실 텐데요. (참조 - 직장인이 알아야할 2019년 달라지는 것들) (참조 - 文대통령 사례설명 '2019년 달라지는 우리의 삶'은?) 오늘은 이때 참고할만한 서비스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기사 작성 전, 기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한 추천을 받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조 – 신년 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서비스들이 있을까요?) 1. 자기 계발 관련 아마도 신년 목표를 세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 키워드 중 하나가 '자기 계발'이 아닐까 싶은데요. (참조 - 직장인 10중 8명 "새해 자기계발 할 것")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관련된 책의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참조 - "새해엔 반드시" 자기계발·외국어 등 '결심 도서' 판매 급증) 자기 계발과 관련해서 저 나름대로 카테고리들을 분류해보니... 독서, 어학 공부, 직무 교육, 취미 활동, 커뮤니티 활동 등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더고요.
윤성원
2018-12-27
노키아 모바일 컴백 2주년 화두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로 세계를 지배한 '노키아'. 동명의 회사는 이제 통신장비에 집중합니다만. 핀란드 스타트업 HMD 글로벌이 생산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2년 전 휴대전화 브랜드로 돌아왔죠. 이달 1일은 HMD 글로벌이 설립, 노키아 브랜드로 휴대전화 사업을 본격화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죠. 이달 초 두바이서 열린 신제품 노키아 8.1 발표회선 지난 2년간 성과와 장기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끕니다. 올해 HMD 글로벌은 1억 달러를 투자받고 공격적으로 피처폰, 스마트폰을 내는 등 바쁜 한해를 보냈는데요. 그동안 HMD 글로벌이 이끈 노키아 폰 성과와 한계, 앞으로 휴대전화 사업의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샀다 팔렸다 샀다…산전수전 거쳐 컴백홈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의 흥망성쇠는 업계의 '반면교사'로 인용돼왔습니다. 노키아는 1982년 모비라를 시작으로 30여 년 간 휴대전화 사업을 운영했죠.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기 5년 전 자체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요.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였습니다만.
결혼생활을 닮은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지난 글까지는 창업자와 VC 투자자가 어떻게 만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투자까지 연결되는지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글부터는 투자 이후 VC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투자 이후의 상호관계 설정의 중요성 동료나 선후배 VC 심사역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들의 투자 경험을 남녀 간의 연애나 결혼에 빗대어 얘기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되는데요. 재미 삼아 하는 농담이겠지만 벤처투자가 사람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고 투자 이후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 지지고 볶으면서 겪게 되는 사건(우정, 사랑, 배신, 용서, 양다리 등등)을 보면 벤처투자와 연애/결혼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선 결혼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동화 신데렐라는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납니다. 하지만 동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전부가 아니죠. 결혼 직후의 설렘과 기대감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고 성장 과정과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우면서 근본적인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두 사람은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2-26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타트업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본질적인 어려움이 뭘까 생각해보면.. 턱없이 적은 자원으로 기성기업보다 훨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환경이 조성되면 진짜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A급 인재들이 모여 밤낮없이 일하는 것! 빌 게이츠는 1997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최대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어딘가 차고에서 일하고 있을 창업팀이라고 답한 바 있는데요. 실제 그 시기에 구글이 개발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A급 인재들이 적은 연봉과 낙후된 근무환경, 열악한 복리후생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일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형이상학적으로는 꿈과 이상 때문이겠지만.. 형이하학적으로는 수년간의 고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주식보상 때문입니다. 나중에 회사가 성장한다면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장했을 때 오피스 프론트 직원조차 백만장자가 됐다는 일화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현금주의'와 '발생주의'를 모르면 낭패를 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익과 비용을 회계처리를 하는 방법인 현금주의와 발생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익과 비용을 '잡는다' 지난 글에서 손익계산서는 크게 수익과 비용으로 나뉜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재무제표에 수익과 비용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인식’해야 합니다. '수익과 비용을 인식한다'는 말이 참 어려운데요. 회계적으로 ‘인식’이라는 말은 재무제표 그러니까 장부에 기록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무에서는 '인식'이라는 표현 대신에 '잡는다' 라는 표현도 많이 씁니다. 좀 더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익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가 매출이므로 매출을 예로 들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의 '인식'이라는 말은 재무제표에 '매출로 기록한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 글처럼 회사가 아닌 개인의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초기 스타트업 '빅브라더'에서 일하는 홍길동씨는 매월 말일에 월급 300만원을 수령하고 여러 비용을 지출하는데 비용 중 SKT에 통신비로 지출하는 금액이 8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월급 300만원은 급여통장으로 이체되고 통신비 8만원 역시 급여통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홍용준
2018-12-21
왜 한국에선 자수성가형 억만장자가 나올 수 없는 걸까
2016년 블룸버그는 전세계 부자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 내용을 간략히 공유해볼까 합니다. 전세계 400대 부자의 출신을 살펴보면 65%에 해당하는 259명이 자수성가형이었고 35%에 해당하는 141명이 상속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10대 부자는 모두 자수성가형이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125명 중 89명, 중국의 경우 29명 중 28명, 일본의 경우 5명 전원이 자수성가형이고요. 인물별로 살펴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레리페이지 구글 창업자, 마크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레리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왕젠린 완다그룹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그룹 창업자,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 야나이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 5명이 400대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5명 전원이 상속형이고요. 흔히 말하는 재벌가 2~3세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여기에 해당하죠.
스타트업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달라야 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대기업이나 기존 관행을 따르는 기업에는 대부분 사내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직이 있습니다. 이 조직의 주요 업무는 사내 이벤트 기획 및 진행, 직원 대상 교육 혹은 프로그램 운영, 사보라고 불리는 사내 매체 제작 등입니다. 이 외에도 경영진과 직원 사이 의견 조율 같은 까다로운 업무도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몫입니다. 실제로 큰 조직의 경우, 인사팀과 함께 사내커뮤니케이션 조직 없이는 수천, 수만명에 이르는 직원의 단합을 이루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기 어렵습니다. 하여 사내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필수적으로 존재합니다. 스타트업에도 사내커뮤니케이션팀을 신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30명 이상으로 조직이 늘어나게 되면 대표나 경영진들이 다루기 어려운 커뮤니케이션의 사각지대가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조직 결속력이 더욱 중요한 만큼 사내커뮤니케이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담당 조직은 피플팀, 컬쳐팀 등으로 다양하게 네이밍되며, 홍보 역할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보팀과 사내커뮤니케이션팀은 ‘따로 또 같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기에 성격이 유사하기 때문인데, 홍보의 경우 미디어 등 외부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으로 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은 내부의 조직원을 전문 영역으로 합니다. 다르면서도 또 비슷한 영역인 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현재 70여명 규모의 회사에서 홍보와 사내커뮤니케이션을 동시에 맡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본질은 외부와 내부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발휘하며 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부연
2018-12-20
스타트업에서 연봉이 꼭 실력과 비례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동욱 인사솔루션 자버 CEO님의 글입니다. 연봉은 인사담당자가 챙겨야 할 가장 중요한 인사업무 중 하나입니다. 보통 많은 스타트업에서 연봉협상은 대표 또는 인사팀장이 담당합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은 연봉협상 방식이 매우 다릅니다. 대기업은 많은 직원의 연봉협상을 해야 하므로 직급과 고과 등의 체계를 만들고 연봉 테이블에 따라 연봉 협상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보통 직급 단계가 심플하고 일률적인 방식으로 고과를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연봉 테이블에 따라 연봉협상을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은 창업 단계와 회사 규모에 맞는 연봉 협상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나 인사담당자가 알아야 할 연봉협상 핵심 개념과 노무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연봉의 의미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에서 급여 체계는 회사 운영비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직원에게도 급여는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와 직원 양측 모두 ‘급여와 연봉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연봉협상을 진행해야 합니다. 회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크게 나누면 2가지입니다.
이동욱
2018-12-17
기자간담회, 홍보효과를 최대한 높이려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고생스럽지만, 제대로만 실행하면 그만큼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홍보 이벤트입니다. 대표적인 것은 기자간담회이고 그 외에 포토세션, 미디어데이 등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홍보 이벤트를 여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경우 진행한다면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홍보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미디어에 자사의 소식을 '대대적으로 현장감 있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보도자료를 보내도 되고, 기자와 미팅을 해서 자사의 소식을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를 열면 수십여개 매체에 동시에 자사 소식을 현장감 있게 전달할 수 있으며, 이것이 주는 홍보 효과는 큽니다. IR수준의 준비가 필요한 기자간담회 특정 기업의 기사가 현장 사진과 함께 다양한 제목으로 쏟아져나올 때, '아 이 기업이 기자간담회를 열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담회가 열리고 나면 자사의 기사가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되는 효과를 얻습니다. 현장에서 같은 주제로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듣는 기자가 많게는 수십명이 되기 때문에 나오는 기사 제목이 각각 다 다릅니다. 물론 기자 간담회용 자료를 기반해서 쓰기 때문에 몇몇 기사는 같은 제목이나 내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감 있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더 기대해볼 수 있는 홍보 효과는 '후속기사 노출'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다른 기업과 제휴를 맺고 신사업에 뛰어든다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합시다. 간담회 당일에는 '타 기업과 제휴맺고 신사업에 진출하다'라는 정도의 스트레이트성 기사들이 주로 나오게 되는데, 다음날부터는 그에 해당하는 심층 기사나 다른 사례와 엮인 기사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부연
2018-12-13
창업자가 투자계약서에서 유의해야 할 10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 우선주 투자계약의 성격과 주요 내용을 설명드린 데 이어 이번 글에서는 창업자의 입장에서 주로 살펴봐야 할 투자계약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사의 진술과 보장 ‘진술과 보장’은 모든 투자계약서에 등장하는 조항으로 계약 체결일 현재 아래 같은 사항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회사 설립 및 존속의 유효성 및 적법성 2) 발행할 주식에 대한 회사의 권리 능력의 유효성 및 적법성 3) 회사에 관한 제반 내용의 진실성 4) 그 외 투자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내용의 완전한 공개 투자계약서에 이러한 조항이 왜 있는 것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 조항은 회사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투자자에게 하는 마지막 고해성사(?)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투자 검토 단계에서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와 실사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긴 하지만 모든 영역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계약서의 진술과 보장 조항을 통해 회사 및 창업자에게 진실되고 완전한 정보 제공의 책임을 지우는 것입니다. 회사 및 창업자는 이 조항에 따라 투자자에게 제공한 정보를 확인하고 투자자에게 별도로 알려야 할 내용에 관한 공개목록을 작성함으로써 법적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만약 투자 계약과 투자금 납입 사이에 진술과 보장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사항이 발견되면 투자자는 시정을 요구하거나 투자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투자금 납입 후라면 마찬가지로 시정을 요구하거나 투자금의 상환 또는 창업자에게 주식매수청구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가 입게 된 손해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배상도 별개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 및 창업자는 진술과 보장 조항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진술과 보장 범위에 들어갈 내용에 대해 투자자와 상의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등의 자문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2-11
스타트업 재무제표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회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재무제표 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재무제표에 대해 스타트업 대표와 구성원들이 최소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재무제표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사항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무제표란 무엇인가?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재무성과를 표현하는 것으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무제표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재무제표의 목적은 광범위한 정보이용자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유용한 기업의 재무상태, 재무성과와 재무상태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이용자는 누구일까요? 재무제표의 이용자는 경영자, 종업원, 투자자, 채권자(은행, 고객사), 정부(과세당국)등이 있습니다. 회사에 돈을 꿔준 은행이라면 그 회사가 1년에 얼마나 돈을 벌고 있는지 그리고 자산은 얼마나 있는지 은행 말고 다른 빚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회사의 직원 역시 우리 회사가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지 내 월급은 잘 줄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고요. 외부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경영자라면 투자자들에게 재무상태와 재무성과를 보고할 의무가 있으므로 재무제표를 통해 이를 알리게 됩니다. 즉 재무제표란 여러 이해 관계자에게 회사가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 등의 재무상태와 매출과 비용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 등의 재무성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의 구성 이해하기 이제는 재무제표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용준
2018-12-10
중국계 스타트업 근무에 대한 궁금증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승학님의 글입니다. (두 번째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편은 본격적으로 중국계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IT회사로 급성장했던 제 이전 직장(ByteDance)에서의 생활, 그중에서도 초기 로컬 직원의 Work&Life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봐 주셨던 궁금증들에 하나하나 답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중국계 스타트업 근무에 대한 궁금증 7가지]입니다! 부디 이번 편이 중국발 로켓 탑승을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이후 중국계 글로벌 IT회사를 꿈꾸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궁금증! Q: "중국 IT회사는 정말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나요?" (정말 그렇게 업무강도가 심한가요?) A: “일반적으로 더 하드 워킹(Hard working)하는 편입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는 워라벨과 관련된 궁금증인데요. 실제로 저는 위 사진처럼 야근 중 잠깐 졸던 사진이 팀 동료에게 찍힌 민망한 기억도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중국 본사의 업무강도는 일반적인 한국 회사들보단 센 것 같습니다. 출근은 보통 10시 전후로 하고 일반적인 퇴근시간도 7시 전후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초창기 제가 베이징 본사에서 일했던 기간 동안 7~8시 사이에 퇴근했던 적은 손에 꼽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보통 10시 이후에 택시를 타고(회사에서 비용 지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죠. 많은 분들이 들어봤겠지만, 중국 스타트업의 업무강도는 흔히 '996'이라는 말로 표현됩니다.
차승학
2018-12-07
올해 스타트업 투자시장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1. 왜냐면 시장 전반적으로 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 때문인데요. 벤처펀드의 주요 출자자라 할 수 있는 모태펀드에 어마어마한 돈을 넣었습니다. 지난해만 무려 83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요. 올해도 4500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습니다. 왜 정부는 벤처투자를 밀어줄까요? 간단합니다! 최근 경제침체가 쭉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미션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어쨌든 IT벤처업계 입장에선 수혜를 입은 셈입니다. "한국 벤처캐피탈이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생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참조 -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참조 - VC가 말하는 VC) 2. 위 현상 덕분에 벤처투자자의 규모화-세분화-전문화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규모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벤처펀드 숫자가 역대 최고치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 또한 역대 최고치인 2조5000억원을 찍었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꼭 이해해야 하는 투자계약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벤처캐피탈의 투자계약서에 대해 2편에 걸쳐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편에선 우선주 투자계약의 성격 및 주요 내용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다음 2편에서는 창업자의 입장에서 주로 살펴봐야 할 투자계약서 내용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계약서가 복잡한 이유 국내 VC들의 투자 방식에는 1) 회사의 지분 또는 지분연계증권을 인수하는 방식과 2) 프로젝트 투자 방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지분 또는 지분연계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은 다음 네 가지로 나눠집니다. 1) 보통주 투자 2) 우선주 투자 3) 전환사채 투자 4)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 국내 VC들은 투자금 회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주 투자보다는 투자금의 회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우선주는 상환권 및 전환권의 유무에 따라 1) 상환우선주, 2) 전환우선주, 3) 상환전환우선주 로 나눠집니다. 투자자들은 이 3가지 종류주식 중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가장 애용하고 있고, 바로 이 상환전환우선주가 일반인들에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계약서를 만들어내는 원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보통주, 우선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들이 상환전환우선주를 애용하는 이유는 상환전환우선주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상법에 따른 상환권과 전환권을 모두 행사할 수 있고, 다른 주주에 우선하는 기타의 권리들을 특수하게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환전환우선주의 권리는 투자계약서를 통해 미래 상황별 권리 행사 방법, 행사 금액, 적용 이자율 등의 내용으로 세세하게 정해지게 되는데,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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