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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새벽배송 마켓컬리가 폭풍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nyY-VpInWnY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 막대한 인프라와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은 경쟁하고 싶지 않은 두려운 존재죠. 그런데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경쟁자들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새벽시장을 열고 있는 '마켓컬리' 창업 4년여 만에 매출 1500억원(지난해 기준)을 돌파하는 등 마켓컬리가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나름의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마켓컬리의 꾸준한 성장을 이끈 전략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올해 삼성이 주목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알아보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주로 삼성, 롯데, GS, SK, 한화가 거론되는데요. 이들은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업무공간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계열사와의 협업을 이끄는 등 다방면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죠. 오늘은 이 가운데서 삼성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삼성은 글로벌 투자 조직인 삼성벤처투자,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넥스트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삼성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는 1차 벤처붐이 불던 1999년,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여러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곳인데요. 이곳은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터넷, 바이오 등 미래 신기술 사업분야에 투자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삼성 사업에 초점을 맞춰 중기,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하죠.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곳의 누적 투자건수는 210건에 달합니다. 2)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는 삼성전략혁신센터 산하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디지털 헬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넷플릭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gpCrEsL_9A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내 멀티플렉스 진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헨리 5세' 메가박스 상영 -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 2. 52시간이 모자란 스타트업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 대다수 스타트업 "주52시간 도입 준비안돼" 3. 카카오·삼성화재 손잡고 디지털손보사 설립 - 보험사업 역량과 IT플랫폼 만남에 시너지 기대 -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4. 무상 백업 서비스 제안 거절한 싸이월드 -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 백업 서비스 사전 협의 없이 추진, 어뷰징 마케팅 지적 5.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자금 지원하고 경영권 확보 - 경영 정상화 조치 구조조정 예고 - 뉴먼은 17억달러 받고 손떼기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자가 희망하는 수익 배수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어느 정도 내부의 목표 수익 배수가 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 중 일부는 실패하여 손실이 날 텐데, 이러한 손실과 운영 경비, 그리고 기준수익률을 감안하여 전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여러 스타트업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 배수를 희망하고 투자를 진행하는지,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펀드 전체의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의 희망 수익 배수 단계별로 그리고 투자자별로 희망 수익 배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초기/중기 투자자는 투자한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성공하여 회수할 경우 기본적으로 3배 이상의 수익 배수(회수금액/투자원금)는 희망하며, 크게 성공할 경우에는 10배 이상의 수익을 회수하길 희망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Pre시리즈A 투자자가 기업가치 50억원에 투자를 하였다면, 어느 정도 성공하면 최소 3배인 15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정말 잘될 경우에는 10배인 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까지도 성장하길 희망하게 되죠. (후속투자유치나 스톡옵션 발행으로 인한 지분희석, 구주매각 시 할인, 주가 재조정, M&A 시 잔여재산분배우선권 등을 모두 배제하고 단순하게 계산한 기준의 수익 배수이며 만약 이런 요소를 고려한다면 더 높은 기업가치가 필요함) 성공 시 3배 정도의 수익은 초기/중기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최소한 기대하는 수익 배수입니다.
이택경
2019-10-23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이 종합금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택한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9년 1월 말에 포스팅한,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에서 소개했던 Origami를 기억하시나요? (참조 -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Origami는 2018년 한 해 66.6억엔(약 688억원)을 투자받으며 지난해 투자유치 상위 7위에 랭크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참조 - Origami 홈페이지) 일본은 여전히 현금결제 이용비율(약 72%)이 높아 정부를 중심으로 QR결제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캐시리스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는데요. 라쿠텐(라쿠텐페이), LINE(LINE PAY), 소프트뱅크&야후재팬(PayPay), NTT도코모(d하라이) 등 대기업들이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상황입니다. 당연히 자본력은 물론이고 결제 사업의 특성상 국내외 제휴 커버리지와 유저수에 따라 시장 내 영향력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올해 초 유니온페이(UnionPay)를 필두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다이너스클럽, 디스커버 등 주요 카드사는 물론 7개 은행과도 제휴를 체결했고 2019년 연말까지 가맹점 145만 곳을 바라보며, 당당히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Origami의 행보는 늘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Origami가 지난 9월 27일 독자 컨퍼런스 ‘Origami Conference 2019’ 행사를 개최하고, 자신들이 꿈꾸는 종합 금융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는데요. 국내에서도 핀테크 시장 활성화와 혁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환경인 일본의 핀테크 스타트업 Origami의 전략은 여러모로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10-14
시뮬레이션으로 이해하는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투자자는 자신들의 선택한 스타트업에 자금과 함께 다양한 유무형의 지원을 제공합니다. 해당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하면 적절한 방법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여 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가 어떻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함에 따라 단계별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예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금의 회수방법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Exit)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주식 형태의 투자금 회수는 주주의 변동을 가져오기 때문에 창업자에겐 이해관계가 큰 이슈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투자자는 창업자와 미리 얘기하고 회수를 진행합니다. 1) 기업공개 기업공개(IPO : Initial Public Offering)는 코스피/코스닥/나스닥과 같은 주식시장에 기업을 상장해, 창업자/직원/기존투자자 외에 일반인들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기술특례상장제도 등 상장심사 기준이 어느 정도 낮아졌지만, 여전히 엄격한 조건을 만족하는 일부 검증된 스타트업만 상장이 가능하죠.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스타트업은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상장기업으로서 신뢰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시 등 여러 가지 관련 규약들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주주도 많아지면서 관리부하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죠. 투자자는 증권거래소 장내 주식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국내의 경우 M&A 사례가 적고 주로 기업공개를 통해 성공적인 회수가 이뤄진 일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공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택경
2019-10-02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1.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기 위해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알아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스타트업 전문가라서 페이스북을 성공시킨 게 아니에요." "마크 저커버그는 스타트업에 완전 초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겁니다." "왜냐하면 저커버그는 자신의 사용자를 굉장히 잘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래리 페이지는 스타트업 전문가가 아니라 검색 엔진 전문가였습니다." "여러분 혹시 엔젤투자의 메커니즘에 대해 아시나요? 잘 모르시죠?" "알 필요 없습니다. 단언컨대 마크 저커버그도 모를 겁니다." 2. 많은 창업자들이 ‘스타트업 소꿉놀이’를 합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과정의 메커니즘을 배우는 건 단순히 필요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환사채나 주주동의서 같은 걸 훤하게 알고 있는 대학생을 보고 '이 친구 굉장히 잘 나가겠는 걸' 하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계하죠." "스타트업하는 법을 배우면, 스타트업하는 척을 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데요." "먼저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내놓습니다. 좋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고요.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멋있는 오피스를 차리죠. 그리고 직원(대부분 친구)를 잔뜩 고용합니다."
“대면은 부담스러워요”..언택트 비즈니스가 뜬다!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V-Q0kMXCUkQ "혼자 볼게요.. 말 걸지 마세요.." '언택트'란 접촉(contact)을 뜻하는 단어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인데요. 사람과의 접촉은 부담스럽고 디지털 기기 사용은 익숙해서 대면접촉이 없는 환경을 더 선호하는 '언택트족'은 계속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이 같은 소비 태도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면서 일반 시장은 물론 스타트업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투자유치를 위해 스타트업도 알아둬야 할 투자자의 운용구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자에 대해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본업이 중요하지만 투자유치에 대비해 투자자가 어떤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운용되는지 정도는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들이 있는데 각각의 경우를 하나씩 알아보기보다는 이해를 위해 유형별로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자금의 유형 투자자금의 유형은 ICO(Initial Coin Offering)처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개인 한 명의 개인이 계약주체가 되어 엔젤투자를 하거나 엔젤네트워크의 여러 개인이 각각 계약주체가 돼 동일한 조건으로 엔젤투자하는 경우입니다. 증권형(지분형) 크라우드펀딩도 크게 보면 이 유형에 포함되는데 개개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2) 법인 일반기업이 계약주체가 돼 투자를 하거나 전문투자사(창업기획자/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가 펀드가 아닌 본계정(자본금 계정)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법인이 주주명부에 올라가게 되죠. 예전에 초기투자자를 위한 펀드 결성이 법적으로 여의치 않았을 때 대안으로 일반법인 형태로 투자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법인의 주주들이 펀드의 출자자에 해당되는 셈이며 투자금 회수 시 '법인세+배당세' 이중과세 이슈 등이 있죠. 3) 펀드 전문투자사들은 대부분 펀드형태로 투자를 하며 이때 해당 펀드가 계약의 주체가 되고 주주명부에도 펀드명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택경
2019-09-11
스타트업과 그로스 해킹은 왜 찰떡일까
일반화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한때 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의 소원 중 하나가 공중파 등에 TV-CF를 해보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막대한 비용이 드는 TV광고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업 키우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믿을만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고객이나 관계사들에게 심어주는 데도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방대한 규모의 대중을 상대로 한 방에 인지도와 신뢰도를 올려주는 TV광고는, 때때로 더 많은 주문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나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 마케팅 전문가를 이를 군산 복합체와 유사하다며 TV-산업 복합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요. (참조 - 보랏빛 소가 온다) 하지만 잘 아시듯, 어떤 사람이 광고를 봤는지를 추적하거나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효과 또한 정확히 검증할 수 없어서 TV광고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이후 끊임없이 그 효용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참조 - 광고시장 증가세에도 방송광고 시장 9% 감소) 또한, 사람들 중에는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매스 미디어 광고는 이제 죽었다'고 과격하게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참조 - 기존 광고 산업의 종말)
윤성원
2019-08-25
우리 회사에 맞는 투자자 어떻게 찾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는 대부분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투자자별로 성격이나 호불호가 다르고, 같은 투자사라고 해도 파트너/심사역별로 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자유치를 하려면 먼저 다양한 투자자들의 차이점과 선호를 이해하고, 어떤 투자자가 적합한지를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계별, 분야별, 그리고 재무적/전략적 투자자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어떤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별 투자자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를 하는 매쉬업엔젤스는 ‘앞단’의 투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뒷단’의 투자자가 자신들을 찾아온 스타트업을 앞단이 더 맞는 것 같다며 매쉬업엔젤스에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또 이미 뒷단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매쉬업엔젤스의 조력이 필요하다며 뒤늦게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트타업이 자신에 맞지 않는 뒷단 또는 앞단의 투자자를 잘못 찾아가는 경우가 꽤 있는데, 필요로 하는 투자금액과 희망하는 기업가치에 맞는 단계의 투자자를 찾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드라운드(Seed Round) 이후 단순히 VC(Venture Capital)를 통한 투자유치 순서에 따라 시리즈(Series) A, B, C, D, E와 같이 부르는데, 이러한 용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관행을 국내로 가져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선주의 발행 순서에 따라 첫 번째 우선주는 시리즈 A, 두 번째 우선주는 시리즈 B와 같이 불렀으나, 어느 시점부터 소규모 첫 번째 투자는 별도로 시드(Seed)로 부르게 된 것이죠. 최근엔 시리즈A 이전 브릿지 투자라고 생각하여 ‘pre 시리즈A’라는 비공식 용어도 많이 씁니다. (해외투자자 경우 A1, A2와 같이 표기하는 경우도 있음.) 특히 국내에서는 뭔가 틀과 기준치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 그런지 시리즈별로 투자금액이나 기업가치를 정의하기도 하는데 스타트업이나 투자자에 따라 기준은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이 5억원 투자유치를 하였는데 홍보차원에서 시리즈A라고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하고, 반면 높은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100억원은 투자유치하여야 시리즈A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죠. 투자자들도 기준이 다르죠. 앞단의 투자자가 생각하는 시리즈A의 규모는 조금 작고, 뒷단의 투자자가 생각하는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 경우가 있죠.
이택경
2019-08-21
초기기업이 IR을 진행하기 전에 알면 좋은 21가지 팁
많은 초기기업이 제품출시 및 법인설립 전후로 IR(투자유치) 작업을 준비합니다. 아마도 자금확보 및 브랜딩, PR 목적일 텐데요. 창업자는 IR을 업무 최우선순위로 책정하는 동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죠. 그래서 저는 스타트업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어떻게 관련 작업을 수행했는지 어떤 노하우가 있었는지 물어보곤 했습니다. 이중에선 막 초기투자를 유치한 곳도 있었고 상당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한 곳도 있었고 오랜 기간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일정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곳도 있었죠. 창업자들은 저마다 격었던 상황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예전부터 강하게 임팩트를 느꼈던 대목, 많은 이가 공통적으로 짚었던 대목을 뽑아 팁 공유 형태로 글을 작성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쓰게 됐는데요. 모두 20개를 뽑아봤고요. 이것은 철저히 창업자 입장에서 구술됐다는 점을 미리 밝히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벤처투자의 기본조건은 급성장입니다. "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단순히 돈이 필요해 투자유치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벤처펀드는 근본적으로 모험자본이며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고수익을 창출하려고 합니다" "고로 투자를 받기 위해선 단기간 안에 우리 회사가 급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만약 안정적인 성장과 운영을 원한다면 VC가 아닌 다른 쪽에서 자금을 받는 게 맞다고 봐요"
왜 직방은 호갱노노-네모-우주를 인수한 걸까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전월세앱 직방입니다. 직방은 2012년 모바일시장이 막 개화했을 때 과감히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었고 날카로운 사업모델과 좋은 투심에 힘입어 스케일업(규모확장)을 하는데 성공했죠. 지금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마어마한 투자금을 유치한 후 이른바 '기술로 부동산 분야를 혁신하겠다'는 프롭테크 플레이어를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가 만난 말입니다. 그러면 직방의 현재 상황은 어떠하며 왜 갑자기 파격적 행보에 나서는 것일까. 그리고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주요 이슈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33억원, 영업손익 비공개 2015년 : 매출 120억원, 영업손실 124억원 2016년 :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10억원 2017년 :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7억원 2018년 : 매출 415억원, 영업이익 13억원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월세 정보를 모아서 이용자에게 보여준 다음 노출도에 따라 부동산 중개사로부터 광고를 받는 것인데요.
공개시장에 들어온 플리토, 성장성과 가능성은?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플리토입니다. SNS 기반의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죠. 2012년 창업 이래 비상장 상태에 있다가 바로 얼마 전 기업공개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상장은 2년 이상 이익을 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술력 혹은 사업성이 좋다면 손익 상태에 상관없이 코스닥 입성을 허용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를 활용한 것이죠. 플리토는 무난히 기업공개에 성공하고 한때 시가총액이 2000억원에 도달하는 등 나름 순풍을 타고 있는데요. 과연 이것은 지속 가능한 것인지 실제 플리토의 성장성과 전망은 어떠한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6년 : 매출 12억원, 영업손실 31억원 2017년 : 매출 22억원, 영업손실 26억원 2018년 : 매출 35억원, 영업손실 16억원 2019년 1분기 : 매출 3억원, 영업손실 7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플리토에 대한 서비스 소개와 과거 히스토리를 잠깐 언급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 언제 투자유치가 필요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혈액이 순환해야 하듯, 기업이나 조직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비영리단체일지라도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기부금이나 지원금을 요구하죠. 주요한 자금조달 방법인 투자유치는 스타트업에게 상당히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의 사례와 함께 투자유치가 필요한 경우와 투자유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서 경험한 현금흐름과 투자유치 초기의 ‘다음’은 단계별로 아래와 같이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1) 처음부터 캐시카우를 확보하다 창업할 때 국내에서 웹서비스가 제대로 시작되려면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웹/인터넷’이라는 키워드는 정했지만 구체적인 비즈니스모델을 확립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장기전에 대비해 자금을 어느 정도 확보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수익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데이콤에서 저와 이재웅님이 번갈아 인터넷/웹 강의를 하여 회사명의로 매출을 올려 현금소진 속도를 늦추었습니다. 그 외에 웹서비스의 시대가 오기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여, 먼저 웹서비스와 유사한 하이퍼미디어 기반의 CD-ROM 타이틀 개발 외주 수주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CD-ROM 타이틀의 시대는 끝물이었기 때문에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웹서비스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웹 홈페이지 구축 외주 개발을 먼저 수주하게 됩니다. 첫 수주는 간단한 디자인 위주의 홈페이지 구축이었는데, 구축비용은 현금 대신 발렌타인 17년산 10병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10병을 팔아 회사운영비로 쓰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다 마셔버렸습니다^^) 그 뒤로 데이콤 사이버월드 웹서비스 구축을 비롯해 웹게시판/인트라넷 같은 여러 외주개발을 지속했습니다.
이택경
2019-07-31
스타트업 문화의 현실과 10가지 조언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CjKBEq5Vx6E 언론과 대중문화에서는 스타트업을 이상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감이 존재하죠. 특히 직원과 창업자가 상대방을 불신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스타트업이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조 – 잡스병 걸린 창업자와 말 안듣는 직원들)
스타트업 이직 꿈꾸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1vkozz3NGKs "스타트업은 자유롭고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며 무한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스타트업으로의 성공적인 이직을 꿈꿀 때 이런 질문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연봉 협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직급은 마음껏 올릴 수 있을까?" "스톡옵션을 받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더 자세한 내용을 텍스트로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참조 –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실수를 줄이는 10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팀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아이템을 결정하고, 초기자금을 마련하여 법인까지 설립하였다면, 이제 여러분은 최전방에 도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가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실전이며 경쟁이 시작된 거죠. (참조 – 실전창업) 제가 그동안 다양한 스타트업을 지켜보며 생각하고 느낀,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주의해야 할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접 고객을 만나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시장 속으로 들어가라”고 조언했습니다. 원동기가 달린 자전거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잘 팔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원동기만 별도로 사겠다는 주문이 많아 의아했는데, 실제 현장에 가보니 농부들이 관개용 펌프에 원동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 이 회사는 소규모 관개 펌프 제조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이렇게 실전에서는 초기 예상과 다른 고객이 주요 고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고객을 유심히 관찰하고 분석하여야 합니다. 먼저 고객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그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죠. 따라서 진짜 고객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핵심성과지표(KPI)를 정의하고 성장 전략을 짜는 것은 그 후의 일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대표가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정작 본인은 운전하지 않고 기사에게 맡긴다면 현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을 겁니다. 특히 B2B 비즈니스일 경우, 시장에 직접 들어가야만 필드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고객을 제대로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때로는 협력사를 통해 B2B 솔루션을 판매할 텐데, 이때도 직접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 피드백을 받아봐야 합니다. 2) 초기엔 타깃 고객을 좁혀라 은하정복을 꿈꿀지라도, 시작은 우리동네 정복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이택경
2019-07-17
스타트업 법인설립 전에 고려할 점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의 법인설립과 등록요건 관련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단추를 잘 꿰지 않으면 이후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을 지켜보고 조언하며 경험한 법인설립과 등록요건에 대해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법인설립, 서두를 필요 없다 간혹 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스타트업은 투자유치에 문제가 있냐고 문의하기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매쉬업엔젤스가 투자할 때 해당 스타트업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개인사업자 형태거나 혹은 아예 사업자 등록이 안 돼 있으면 투자가 확정되고 나서야 법인설립을 진행하기도 됩니다. 법인설립부터 서두르는 스타트업도 있는데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회계/세무/법무적 처리도 꼼꼼하게 절차에 맞춰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점주주에게는 법인이 체납한 세금에 대한 납부 의무가 주어지며, 대표에게는 미지급 월급을 비롯해 형사적인 책임을 묻기도 하는 등 리스크가 생깁니다. 또한 설립한 법인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죠. 법인설립의 부담과 리스크를 고려할 때, 심플하게 개인사업자로 출발하거나 혹은 사업자 등록 없이 시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B2B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데 법인이 아니면 계약이 힘들다든지, 또는 특정영역 사업을 위해서는 일정한 자본금을 가진 법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경우처럼 초기부터 법인설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초기엔 비즈니스 본업에 좀 더 집중하고 팀이 셋업되면 지분율 등도 같이 고민해보며, 투자유치 시점에 법인을 설립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택경
2019-07-03
중소기업을 타겟팅한 해외 핀테크 유니콘 7곳
여러분, '핀테크'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토스와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송금/결제 스타트업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뱅크샐러드와 같은 재무 관리 앱이나 렌딧, 8퍼센트 같은 P2P 대출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핀테크 서비스는 대부분 B2C입니다. 해외를 봐도 그렇습니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렌딩클럽(P2P 대출), 트랜스퍼와이즈(환전 서비스) 등은 모두 B2C에 속합니다. 그에 비해 B2B 핀테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한 편인데요. 아무래도 일반 소비자가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 개인사업자 등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러나 CB인사이트가 내놓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Top 250을 자세히 뜯어보면 상당히 많은 기업이 B2B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인보다 많은 돈을 다루고 금융 거래의 종류도 복잡한 만큼 페인 포인트도 많고, 그만큼 핀테크 기업들이 해결해줄수 있는 문제와 지불 용의도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니콘 대접(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받고 있는 핫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법인 신용카드, 브렉스
지분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았는데, (참조 -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번 편에서는 지분의 의미와 지분율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고 지분을 나누는 스타트업도 있는데, 처음부터 의사결정권이나 기여도에 따른 보상, 그리고 투자유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지분율을 결정하여야만 합니다. 지분의 의미 지분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의사결정권한 주식회사는 기본적으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게 되며, 이사 선임은 주주총회를 거쳐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3% 이상의 지분이 있으면 회계장부 열람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주주총회의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1/4 이상이 필요하며, 특별결의는 출석주주 의결권의 2/3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1/3 이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호지분을 포함해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보통결의를, 2/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특별결의도 안정적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지분은 이렇게 의사결정권한의 의미가 있기에 경영권방어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자산가치
이택경
2019-06-19
스타트업 초기자금, 어떻게 구하고 뭘 유의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들과 사례를 살펴보았는데, (참조 -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번 편에서는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방법과 유의해야 할 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나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공동창업자들이 가진 자금 직장인일 경우 월급, 대학생일 경우 아르바이트 급여를 모아둔 자금으로 각자의 지분율에 맞추어 설립 자본금을 출자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에는 학부생일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 외주개발 아르바이트비와 대학원생일 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받은 연구개발비로 ‘다음’의 초기 설립 자본금을 마련하였습니다. 경력이 있는 직장인이 자금을 좀 더 모으기 쉬우며,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창업자가 재창업할 경우 큰 자본금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2) 가족이나 지인 우스갯소리로 초기엔 3F(Family, Friend, Fool)만 투자한다고 하는데, 공동창업자들이 갹출한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경우,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마련할 수도 있죠.
이택경
2019-06-05
스타트업 조직관리 7가지 난제에 대한 벤 호로위츠의 해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인간의 기대수명은 계속 증가하여 이제 100세 시대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요. 포춘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줄어들어 2020년에는 불과 10년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업종 간 경계는 급속히 무너지고 있으며, 모든 산업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기업의 장기 생존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스타트업 5년 생존율이 28.5%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어렵게 창업한 스타트업 10개 중 7개가 5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참조 - 지난해 신생기업 ‘역대 최다’…5년 내 생존율은 30% 못 미쳐) 창업보다 훨씬 어려운 게 기업을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일인데요. 모든 스타트업은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비전을 가지고 뜻을 함께하는 소수의 창업자끼리 기업을 만드는 일과, 생각이 다른 수십 명, 수백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일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상이죠. 직원 수가 증가하고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재를 찾기 위해 잡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서칭도 하고 오퍼도 해야 하며, 어렵게 채용한 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직원들에게 비전도 심어줘야 하며,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19-05-28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만한 11가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이번 편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과 사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공통으로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계획만 하기보다 부딪혀보면서 수정해나가야 한다 대학 시절에 한 커플로 인해 모두들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커플 사이에 약간의 다툼이 생겼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우리 나중에 결혼한 뒤에는 이렇게 싸우지 말자~”라고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남자친구의 답변은 “우리가 왜 결혼해?”였고, 여자친구는 난리가 났으며 주변의 친구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난감한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남자친구는 결혼까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는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은 채 당연히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여겼을 겁니다. 스타트업도 너무 계획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직접 부딪혀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스타트업은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검증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년간에 걸쳐 계획을 세우고 큰 자금을 들여 방대한 규모의 개발까지 해버리고 나서야 고객의 니즈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택경
2019-05-22
한국 스타트업이 베트남을 주목하는 4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수년 전부터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는 베트남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배달앱 선두주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베트남 현지 배달업체 비엣나미(Vietnammm)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참조 - 배달의민족, 427억 규모 베트남 ‘배달 시장’ 공략 박차) 한국회사 패션프루트가 운영 중인 앱 렌트익스프레스는 베트남과 태국 내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올해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가 50만을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한 공유주방 서비스도 현재 호찌민 진출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업체는 스타트업들뿐만이 아닙니다. 국내 홈쇼핑 업체 HTM벤처스는 이달 1일 베트남에 홈쇼핑 채널 V Shopping을 오픈하고 현지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GS홈쇼핑도 올해 초 현지 스타트업인 르플레어에 3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커머스 진출의 교두보를 놓았으며, 롯데주류도 하노이에 한국식 술집 ‘K-Pub 처음처럼’을 개설했습니다. 마치 한국기업들 사이에서 1990년대 불었던 중국진출 열풍을 베트남에서 다시 보는 듯합니다. (참조 - '인구 1억 베트남'에 벤처투자·K펍 여는 기업들) 그렇다면 스타트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대답으로는 1) 1억에 육박하는 인구 2) 30%를 넘는 20~30대 젊은 인구 비중 3) 연 7%대 경제성장률 정도가 있습니다.
유태양
2019-05-20
웨딩북은 어떻게 폐쇄된 시장을 뚫어왔나?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온라인 플랫폼’이 진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조립 PC 판매 시장, 수산물 시장, 잡화 시장 등의 사례를 보면 ‘투명한 가격 공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최근 웨딩 시장에서도 투명한 가격 공개가 이뤄지고 있는 플랫폼이 있는데요. 하우투메리가 서비스하는 ‘웨딩북’입니다. 웨딩 시장은 아주 크지만 매우 폐쇄적입니다. 소비자도 대부분 일회성 고객이고 일생에 한 번 하는 건데 좀 비싸더라도 괜히 돈 아끼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는 성향이 강해서 지난 수십 년 간 시장이 고착돼 왔죠. 그러면서 ‘소비자’보다는 ‘판매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웨딩북은 이런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회사인데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 누적 158억원의 투자를 받았죠. 웨딩북이 어떻게 이 폐쇄된 시장을 열고 있는지, 어떤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는지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10년을 버텨야 ‘기회’가 온다 웨딩북은 주상돈 대표의 두 번째 창업 도전이었습니다.
최준호
2019-05-14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초기 팀구성을 위해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이 되나 “목동인 조셉은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 이웃 농장을 망치는 바람에 매일 꾸중을 들었다. 그러던 중 양들이 장미덩굴 쪽으로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아버지와 함께 가시처럼 만든 철조망을 완성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철조망을 발명한 조셉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이 얘기는 ‘지우개 연필’과 함께 발명의 역사에서 유명한 사례이기에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봤을 겁니다. 이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스타트업도 쉽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철조망 사례도 관련 특허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많이 왜곡된 일종의 ‘동화’입니다. 조셉이 60대에 특허를 취득하였는데 목동으로서 발명했다는 것도 뭔가 맞지 않고, 철조망을 처음으로 발명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그 당시 다양한 철조망 특허들 중 가장 뛰어났던 것이죠. 이렇게 특허권 하나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는 주로 옛날 이야기이고, (철조망도 19세기 사례죠) 사업은 ‘발명’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 아이디어보다는 이후 아이디어를 다듬고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실행력’이 성공에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택경
2019-05-08
스타트업이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필립 피셔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그를 가리켜 “필립 피셔는 오늘의 나를 만든 스승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가 이처럼 유명한 투자자로 꼽히는 건 1950년대에 처음으로 ‘성장주(Growth stocks)’라는 개념을 소개해 이후 월 스트리트의 투자 방식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그가 창안한 성장주 투자란 아주 쉽게 말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되는 초창기 기업에 투자한 뒤 그 기업이 충분히 커나갈 때까지 장기간 기다리는 전략을 말합니다. 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는 면에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필립 피셔의 투자 철학에 대한 글을 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관찰력,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과감하게 밀고나가는 결단력이란 자질들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요. 워렌 버핏이나 레이 달리오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책을 보면 재테크 서적이라기보다 철학 서적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필립 피셔가 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Common Stocks and Uncommon Profit)>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게 1958년이니까 한국에선 이승만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온 지 61년이나 됐지만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널리 읽힙니다.
공동창업자를 구할 때 고려해야 할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을 할 것인지와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살펴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참조 -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제 창업을 결심한 이후 팀 구성, 비즈니스모델, 종잣돈 등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초기 팀 구성, 다시 말해 공동창업자를 찾는 것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팀이 필요한 이유 자영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라면 1인창업보다는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성공확률도 더 높은 편입니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스타트업 창업에는 팀이 필요합니다. 1) 개인보다 잘 구성된 팀의 경쟁력이 월등히 뛰어나다 개인의 역량은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획, 마케팅, 개발, 디자인 역량을 동시에 갖춘 사람도 거의 없지만, 설사 동시에 갖춘 사람이 있다고 해도 각각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팀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시간이 부족할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은 하루에 24시간 이상을 가질 수 없습니다. 4명의 팀이라면 24시간 x 4명 = 96시간을 갖게 되죠.)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함께 해야만 잘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택경
2019-04-24
이제 마켓컬리는 슈퍼스타 대접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 주인공을 누구로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가장 핫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택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마켓컬리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5년 :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53억원 2016년 :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88억원 2017년 : 매출 465억원, 영업손실 173억원 2018년 : 매출 1571억원, 영업손실 336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매출의 폭발적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 속도가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퍼센트(%)를 적용하기엔 무의미합니다. 거의 연평균 3~4배씩 매출이 올라가고 있죠. IT벤처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 넘는 사업자는 손에 꼽을 정도니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고요. 성장세 또한 업계 최고니 '슈퍼스타'란 칭호를 받아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켓컬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심플합니다. 양질의 신선식품을 사입해서 파는 것입니다.
日축구스타 혼다가 스타트업 투자자로 변신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일본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Keisuke Honda)를 아시나요? 전 일본 국가대표이자 현재 호주 리그의 멜버른 빅토리에 소속되어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강력한 돌파력과 프리킥, 무회전킥으로 잘 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입니다. 2008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후 80경기 이상 소화하였고, 2010년과 2014년에는 2회 연속 FIFA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확실한 공격수 부재로 대표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격적으로 공격수에 기용되며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여하는데요. 당시 그룹 예선 카메룬전 결승골, 덴마크전 30m 무회전 프리킥골 등을 넣으며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1년 AFC 아시안 컵에서는 시리아와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일본 국가대표 통산 1000번째 골을 기록하였고,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우승까지 올려놓으며 대회 MVP도 거머쥐었죠. 유럽의 대표적인 축구 클럽 AC밀란에서 뛸 때는 팀 내 플레이메이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며 자신의 유년 시절 꿈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인 그는 이제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왕성하게 활약 중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일을 병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캄보디아 축구대표팀 감독, 축구교실 프로듀싱, 프로 클럽팀 오너,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자까지. 모두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 쉽게 예상이 되나 스타트업 투자자는 다소 생소하긴 합니다. 혼다가 축구선수로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축구선수가 아닌 투자가로서의 행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4-17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핫한 단어... ‘공유’ (이 공유말고…)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점점 핫해지고 있는 ‘공유주방’이란 플랫폼에 대해서 아웃스탠딩도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올해만 30여곳이 넘는 공유주방이 강남권에 주로 설립될 예정이고 이중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클라우드 키친도 포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이 21억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죠.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가 참여했고요.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 투자 유치입니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 파스타 등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배달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정이 대표의 스타트업 경력은 19년입니다. 그 모든 시작은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던 2000년도.
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
요즘 하이테크 바람이 거센 곳으로 외식업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식당, 카페를 둘러보면 주문, 결제 방식, 메뉴판 등이 디지털 물결로 일렁입니다. 키오스크 주문은 일상이고요. 이제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매장 불편사항을 바로 접수할 수 있죠. 모바일 간편결제로 계산하는 건 물론, 태블릿PC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고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판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시시각각 바뀌죠. 과거엔 식당들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주고 인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됐습니다만.. 이젠 외식업계가 소비자마다 다른 개인화 서비스, 강화된 편의성으로 차별화해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나아가 식당 자영업자, 종업원을 위해서도 외식업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성이 큰데요. 자영업자들은 수익성을 높여야 하고요. 직원들의 업무여건도 나아져야 합니다.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와 창업하는 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지,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인가? 지난 글에서 창업은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과연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창업자들이 평범하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흔히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 때 위인전을 보면서 제가 의문을 품었던 건 “대다수의 위인들은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였습니다. 제가 아는 성공한 ICT 1세대/2세대 창업자분들을 보면 분명히 다들 열심히 사시고 훌륭한 분들이 맞습니다만, ‘백마 탄 초인’이라기보다는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뛰어난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대다수 경우는 주위 환경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거둔 것입니다. 여담으로 ‘수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좀 더 높을지 몰라도, ‘천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일반인들과는 생각이 달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자보다는 예술가나 학자, 혹은 과학자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쇄창업자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를 겪고 세 번째에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택경
2019-04-10
Q&A -> 문제 풀이 검색 -> 교육 플랫폼.. 콴다 이야기!
스타트업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 문제 해결’입니다. 공유 자동차 사업은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핀테크 서비스는 자산가만 누렸던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도 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스타트업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엄청난 사교육 비용이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교육 비용을 줄여주고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여러 에듀 테크 서비스가 출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 ‘콴다’라는 문제 풀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콴다는 Q&A를 영문 그대로 풀어 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초∙중∙고교생의 30%가 가입했고, 일본에서도 월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로 어려운 문제 풀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이하 콴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품고 있더군요. 콴다의 이종흔, 이용재 공동 대표님을 아웃스탠딩이 만나보고 왔습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격차’는 존재한다
최준호
2019-04-09
초기기업이 언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이제 막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고 제품개발을 마친 당신! 떨리는 마음으로 시중에 내놓았더니 오.. 반응 나쁘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이때 문득 드는 생각! 홍보 차원으로 언론보도가 이뤄지면 어떨까? 사실 주변 지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바쁜데 괜한 짓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 접점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은 있으나 뭔가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랄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딱 하나, 아는 게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초기기업과 창업자가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부터 연재되는 본론은 제가 ‘다음’에서 경험한 것 일부와, ‘다음’을 떠나 200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2년간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투자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에는 제 스스로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예전 제 강의, 블로그, SNS 글들도 참조하였는데, 그중 참고하실 만한 부분은 별도로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창업의 동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 제 글은 다소 주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기반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보니, 가급적 객관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세상일은 교과서와 달리 정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 글도 결코 정답이 아니며, 제 글이 공감되거나 혹은 글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참고할 점을 찾는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제 글을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경우에 맞는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지과학에서는 지식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한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 탈 때 넘어지지 않게 중심 잡는 법과 같은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나눕니다.
이택경
2019-03-27
'벤처 동아리'가 편의점을 찾은 까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글입니다. <아웃스탠딩> 원고 청탁을 받고 잠깐 의아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기고나 연재 요청을 받곤 하지만 ‘IT 전문 매체’라니, 메일을 잘못 보낸 것이 아닌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여보세요, 편집자님. 저는 <매일 갑니다, 실리콘밸리> 저자가 아니라 <매일 갑니다, 편의점>을 쓴 사람이랍니다” 하고 알려드려야 하나 싶어 메일에 적힌 전화번호로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각설하고, 편집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내가 할 이야기가 있겠구나’ 싶어 연재를 수락했습니다. 사상 최초(?), 편의점과 IT가 연결되는 순간입니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편의점 아저씨입니다. 저희 편의점은 회사 빌딩 지하에 있어 손님 99%가 직장인인데요, 그중 절반 이상이 IT업계 종사자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가운데 “어? 우리 편의점 아저씨 나왔네”하고 놀라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맞아요, 저예요. 편의점에 온 벤처 동아리 오늘은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3년 전이었어요. 저희 가게에 종종 들러 낯익은 손님 서너 분이 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시더군요. 손님이 “사장, 나와!” 하면 일단 선뜩 긴장하게 되지요. 알바가 뭘 잘못했나, 우리 가게에서 구입한 제품을 드시고 배탈이라도 나셨나, 점포 앞에 적치물이 있어 걸려 넘어지신 건 아닌가……
봉달호
2019-03-25
내가 경험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 - '프라이머'에서 '매쉬업엔젤스'까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프라이머를 설립하고 진행한 과정, 그 당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느낀 점들, 그리고 이런 점들에 기반하여 다시 매쉬업엔젤스를 결성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정리하다보니 투자자 이야기가 스타트업 이야기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구나 싶은데, 역시 ‘주연은 스타트업이고, 투자자는 조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프라이머의 설립 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커머스 비즈니스를 진행하던 중 2009년 하반기에 권도균 대표님이 새로운 제안을 하셨습니다. 국내 IT 1세대 창업자들이 함께 모여 ‘액셀러레이터’를 만들어 후배 창업자들을 도우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고 저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되어 기꺼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웅 대표님, 장병규 대표님과 미국에 계시는 엔컴퓨팅의 송영길 대표님까지 함께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머’를 2010년 초에 설립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세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로 유명한 ‘YC’(Y Combinator)를 벤치마킹하였습니다. 기존의 ‘개인 엔젤투자’는 조직차원에서 운영되지 못했고, ‘인큐베이터’는 사무공간과 단순한 경영지원 외에 추가적인 무형의 밸류애드를 잘 못하는 면이 아쉬웠다면, 새로운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조직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창업자 출신과 비즈니스 실무자 출신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점이 큰 차이였죠. 프라이머도 이점에 착안하여 창업자 출신의 파트너들로만 구성하였고, 투자금 외에도 다양한 조언과 지원 프로그램 등 무형의 밸류애드를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세부적인 운영에 있어서는 YC와는 다르게 국내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에 맞추어 나갔고, 재무/관리 이슈는 인상혁 상무님이 총괄해 주셨습니다.
이택경
2019-03-13
일본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 '마더스'에 대한 7문7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선택할 수 있는 EXIT 전략 중 상장(上場)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자금을 모으거나 글로벌하게 산업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에 상장은, 오히려 끝이 아니라 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볼 수 있는데요.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이러한 스타트업의 상장 루트가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바로 Mothers(마더스) 시장이 그것으로, 어떤 시장이고 현황 등은 어떠한지 다음과 같이 7문7답 형태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마더스, 그게 뭐죠? Q2. 일본 주식시장에서 마더스의 차별점은? Q3. 마더스 상장조건은? Q4. 상장에 필요한 높은 성장 가능성의 기준은? Q5. 지금까지 상장 현황은? Q6. 대표적인 마더스 상장사는? Q7. 최근 마더스 시장의 특징은? Q1. 마더스, 그게 뭐죠? Mothers의 정식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Market of the high-growth and emerging stocks.” 명칭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으로 동경증권거래소(JPX, Japan Exchange Group)에서 1999년 11월 11일 창설한 주식시장입니다. 스타트업이 JPX 1부에 상장하고 싶어도 상장 기준에 이르기 어렵기에 주식 발행은 물론, 이를 통한 자금 확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죠. 그래서 작은 스타트업이더라도 조건을 완화시켜 문호를 넓혀줌으로써 상장을 통해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시 말해 막 걸음마를 떼고 성장 중인 스타트업을 엄마의 마음(母心)으로 키워가는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Mothers란 표현이 실제로 '엄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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