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스타트업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타트업 투자시장이보수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신호(시그널링)를 소개해봅니다. 1. 가장 '고위험, 고수익'으로 분류되는SNS 및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의 매력도가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올해 플리토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2. MCN 및 콘텐츠회사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최근 들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레페리 등 소수 사례를 제외하고는투자유치 소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3. 모바일게임쪽은 돈줄이 거의 말랐으며간신히 핀테크, 소프트웨어, 커머스쪽이투심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딜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상황이 괜찮다는 P2P 대출회사들도최근 거래액 추이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4. 소셜커머스 대표회사들,즉 티켓몬스터와 위메프는 지난해 말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딱 티켓몬스터가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475억원의 전략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그쳤습니다. 너무 높은 벨류에이션과 가득 쌓인 부채에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입니다. 5. 오픈마켓 사업자 11번가 SK플래닛 또한1조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했으나성장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아직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콩두는 왜 한국에선 망해가는 '프로게임단'을 창단했을까?
지난해 7월 말. 저는 2015년 하반기에주목해야 할 스타트업 기업으로 콩두컴퍼니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이 회사를 주목한 첫 번째 이유는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던 시점에서 소속된 주요 방송인들이 ‘게이머’였기 때문입니다. 화장을 잘하거나, 밥을 정말 멋지게 먹는능력을 가진 인터넷 방송인(BJ)도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모니터, 스마트폰으로 보기에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는 역시‘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즐기는 콘텐츠가 게임이니까요. 전 세계 1위 유튜버로 알려진‘퓨디파이’의 콘텐츠 역시 게임이죠. 또 당시 콩두컴퍼니는과거 스타크래프트1의 전성기를 이끈여러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돼 있었는데 이들은 다른 인터넷 방송인과 비교해몇 년간 축적된 팬덤이 있던 상태라다른 BJ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었죠. 하지만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통역을 붙여서라이브로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는점이었는데요. 기사가 나간 이후 콩두컴퍼니는총 56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하스스톤,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넥슨의 피파온라인3 등을 아우르는프로게임단 ‘팀콩두’를 창단! 무려 25명이 넘는 프로게이머를보유한 e스포츠 구단을 꾸렸습니다.
최준호
2016-11-04
신용카드 본인인증을 위한 2년간의 고군분투. 드디어 끝이 보인다!!
지난달 말 출범한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참고-스타트업 포럼에 거는 기대와 바람)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저도 상당히 궁금했는데요. 이 포럼에서 처음으로 보내온자료는 무려 ‘성명서’였습니다. 한국NFC라는 스타트업이기존 이동통신사 인증이나아이핀(I-PIN)으로만 가능했던 ‘본인확인’을 신용카드로 가능하게 할 기술과협력 구조를 만들어 놨으니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정부와 기존 시장 관계사들이 협조해달라는 매우 점잖은 내용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착한 어투로쓰여진 성명서는 처음 봤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성명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정부가‘불법이 아니고, 서비스를 시작해도 된다’고확인을 해준 사안 같은데 왜 성명서를냈는지 잘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이 성명서 내용의 중심에 있는 스타트업,신용카드로 본인 인증 서비스를 만든한국NFC를 찾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간편 결제 회사가 본인 인증 사업을 하게 된 사연은? 한국NFC는 삼성전자, 네이버,카카오, NHN엔터 등 굴지의IT 대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간편결제’ 영역에 도전한 스타트업입니다. 다만 다른 간편결제와는 조금 다른해법을 제시했는데요.
최준호
2016-10-25
“시작도 못할 거라 했지만”...골디블락스 이야기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꽃길을걷는 회사는 거의 없겠지만, 잘나가는 기업들로부터 뽑아낸‘사업 잘될만한 요소’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골디블락스는 시작부터이 요소들을 요리조리피해간 스타트업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여자 아이들을 위한블록(구조물) 장난감을 판매합니다. “회사 소개만 들어도돈이 잘 안 벌릴 것 같아요” “다섯 개 거대 회사가 수십억달러의장난감 시장을 나눠먹고 있습니다.경쟁이 심하다못해 포화된 시장이죠.스타트업이 후발주자로 성공하긴 어려워요” “심지어 한계가 뻔히 보이는‘여자 아이들을 위한’,‘구조물 장난감’이라니요ㅠㅠ” 이런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데요. CEO도 스타트업 세계에서 1%도채 안된다는 여자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데비 스털링 골디블락스 CEO는실제로도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거절당하고“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할 것”이라는이야기를 들어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디블락스는엔젤투자자로부터 40만달러(약 4억5천만원) 시드 투자를 받았고,킥스타터로 약 3억5천만원을 모았습니다.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6천개 넘는 소매상과 협력하며백만개 이상의 장난감을 팔았고요.
장혜림
2016-10-22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마이쿤'의 피봇팅 스토리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부르면 찾아와서 교체해줬던 서비스 '만땅'과 '플러거’를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나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전할스타트업 ‘마이쿤’이 야심차게진행하던 사업이었는데요. 현재 이 회사는 사업 아이템을 완전히 변경,실시간 개인 오디오 방송‘스푼’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인터뷰를 하다 보면그냥 기계적으로 “시장 크기가 얼마냐?”,“월 사용자 수는?” “수익 모델은 있나?” 등의질답을 주고 받을 때가 많죠. 하지만 반대로 인터뷰를 하다가스타트업 대표의 삶에 몰입되고,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하는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스푼의 운영하는 마이쿤의 최혁재 대표도 인터뷰를 하다가 제 가슴을 뜨겁게 달궈주신 분이었는데요. 최 대표와 마이쿤은 지난 4년여간어떤 길을 걸어 왔을까요?왜 그들은 사업 아이템을 바꿔야만 했을까요? 1. LG전자를 떠나 차가운 홍대 바닥으로.. 최혁재 대표가 본격적으로 창업에도전한 시점은 지난 2012년 겨울. 오랫동안 고민해오던 스마트폰 배터리교체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스마트폰 배터리를 교체해주는노점상을 운영해봤었는데요. 하지만 개발자로서 최고의 커리어를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고거리로 나간 그를 말렸던 사람들이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6-10-19
초기투자, 창업자와 투자자가 부딪히는 여덟 가지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침상에서서로 다른 꿈을 꾸는 걸 말하는데요. 초기 벤처투자, 창업자와 투자자 사이에대입을 해도 큰 무리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둘은 사업번창을 위해 힘을 모으지만때로는 이해관계에 의해 충돌하기 때문이죠. 창업자는 최대한 많은 투자금을자유롭고 부담없이 쓰길 원합니다. 반면 투자자는 가능한 많은 차익실현을 추구하고투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나 감시하고 싶습니다. 창업자는 실패해도 원래 벤처투자가'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아니냐는 식입니다. 반면 투자자는 돈 떼이지 않기 위해어떻게든 이런저런 장치를 넣으려 합니다. 협상테이블에서 투자계약서를 두고옥신각신할 수 밖에요. 그러면 대체 어떤 이슈를 두고 다툴까,크게 여덟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이것은 단순 초기투자에 한정했지만기본적으로 중기, 후기투자도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1. 성장성 판단
"온라인 사업의 본질은 신규 시장 창출"..대리주부 이야기
한때 미국에서빠르게 성장하는 주목받던주문형 청소 스타트업 ‘홈조이’와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했던홈클의 흥망성쇠에서 보듯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2O 분야 중에서도 ‘청소’는 사업 난이도가 매우 높은 서비스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일단 개인에게 있어 가장 사적인 공간인‘집’이 서비스의 대상이 된다는 점과 더불어 사람마다 생각하는 깨끗한 ‘청소’의 기준이다를 수밖에 없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도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공급자 측면을 보면수십 년간 직업소개소에서 일을 찾아온중년층 이상의 ‘홈매니저(가사도우미)’ 분들을온라인 플랫폼에 적응시키기도 어렵고 고용 관계와 임금 지불 문제 등풀어야 하는 법적인 이슈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의 증가, 수명 연장 등으로갈수록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전문 청소’ 등서비스 세분화가 가능해매우 매력적인 분야이기도 한데요.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스타트업인 홈스토리생활을 찾아가사업의 이모저모를 여쭤봤습니다^^ 1. 6년의 도전 끝에 나온 '대리주부' 제가 ‘대리주부’를 처음 접한 건지난 2015년 말.
최준호
2016-09-26
숙박예약 시장의 기린아 여기어때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다섯 번째 기업으로모텔 예약앱 ‘여기어때’의 운영사인위드이노베이션을 선택했습니다. 왜 ‘여기어때’를 택했나. 올해 숙박 분야 O2O 서비스 경쟁은지난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요. (참조 - O2O란 무엇인가?)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보여준 서비스는 단연 ‘여기어때’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온라인 모텔 광고 분야는지난 수년간 ‘야놀자’가거의 독점하다시피했는데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비슷한사업을 시도하는 곳들이우후죽순처럼 생겨났었지만 1등의 아성을 위협할만한회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어때’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유병재, 박기량을 앞세운 광고로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최준호
2016-09-20
스타트업 업계 투덜러에게 전하고픈 7가지 이야기
이곳은 아웃스탠딩이 위치한홍대 골목의 한 커피숍. “여, 최기자 오랜만이야. 추석 연휴는 잘 쉬었나? “네. 이틀 동안 한 20시간 운전한 것 빼고,간만에 어머니도 뵙고 좋았어요ㅋㅋ” “어? 자네 그때 KTX 예매 성공했다고좋아하지 않았었어?” "연휴 전날 술이 과해서그만 아침 기차 시간을 놓쳤....암튼 형님, 그런데 왜 갑자기보자고 하신거에요?” “아...그냥 사업하다 답답해서.이야기라도 하면 좀 편해지겠지” “저랑 이야기하시면 오히려 더불편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ㅜㅜ” 1. 조단위 골목 상권이 어디 있습니까? “형님, 사업 정말 잘 되고 계시잖아요.여기 저기서 기사도 많이 나오던데요?” “아, 일은 잘 되는데 불안 요소가 많아.특히 KS 통신사 알지?거기 자회사 오픈마켓에 자체 브랜드로우리 사업을 그대로 시도하고 있더라구” “읔 ㅜㅜ 맨 땅에 헤딩해야 하는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같은‘금수저’ 서비스를 보면 부럽기도 하죠” “맞어. 꼭 이런 인터넷 골목상권까지그런 큰 회사들이 해먹어야 하는지?” “말씀 중 죄송하지만 인터넷 업계,특히 짧은 기간에 수천배 성장하길 꿈꾸는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 좀...”
최준호
2016-09-17
미미박스, 리파이너리29...8월 투자유치 현황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투자 중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거나의미있는 건을 모아 보여드립니다. 해외 세 건, 국내 세 건을 추렸습니다.^^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리파이너리29,인도의 라인, 메시지 앱 하이크,인도네시아의 우버, 고-젝이 있었고요. 국내엔 뷰티 스타트업 미미박스,보험 O2O 서비스 마이리얼플랜,공기 질 측정 기기를 제작하는스타트업인 비트파인더가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해외> 리파이너리29 (Refinery29) 2005년 창립된 미디어 스타트업입니다.밀레니얼(18세~34세) 여성이 주 타깃입니다.패션, 뷰티, 비디오, 뉴스, IT 등8개 카테고리로 나눠서 다룹니다. 타임 워너의 디비전인 터너 브로드캐스팅이리딩해 이 미디어에 투자를 집행했죠.터너 브로드캐스팅은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자회사로 CNN, 카툰네트웍스를 보유했습니다. 리파이너리29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데요. 한달에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 법니다.1억75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하고요.직원 수는 약 400명입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진출에이번 투자금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6-08-31
‘배달통’ 내려놓고 ’티셔츠’ 들고 돌아온 사나이!
국내 스타트업 분야를 돌아보면대형 인수합병 사례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카카오의 김기사(현 카카오내비) 인수,탭조이의 5rocks 인수 등이 그나마대형 인수협병 사례로 거론되고 있죠. 왜 갑자기 인수합병(M&A) 이야기냐구요? 이번에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어벤놈스의 김태훈 대표가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정말 보기 드문 대형 인수합병을 경험한 인물이기 때문인데요.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4월에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통 인수를발표할 당시 ‘배달통’을 이끌었고 요기요와 배달통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29일 회사를 떠났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주문형 티셔츠 플랫폼‘마이;티’라는 서비스로 다시 출사표를 던졌죠. 5년간 키운 배달통 사업을 떠난 소회,새로운 사업 계획 등이 궁금해역삼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다시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김태훈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1 . 배달통을 떠나 재도전에 나서다 “안녕하세요. 대표님,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배달통 이야기를 먼저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ㅎㅎ배달통은 어떻게 창업하게 되신 건가요?”
최준호
2016-08-26
숫자가 기업평가의 전부는 아니다!
증권사 투자리포트를 보면기업을 분석하고 가치평가하는 데 있어서가장 많이 드는 근거가 바로 숫자입니다. 눈에 바로 보이고 실체가 확실하니까요. 예를 들면 장사를 잘하고 있나 (매출, 트래픽)나가는 비용이 많지는 않나 (판관비)얼마나 남겨먹는가 (이익률)빚을 감당할 수 있나 (부채비율) 이익과 자산 대비 시총이 적절한가 (PER, PBR)경쟁상황은 어떠한가 (시장점유율)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시장규모)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가 (수익모델)돈은 꼬박꼬박 잘 들어오고 있나 (현금흐름)가지고 있는 총알은 빵빵한가 (현금보유량) 사람들이 투자대상이라 생각하나 (거래량)그렇다면 좋은 가격으로 살 의향이 있는가 (주가)외부사정에 어떤 영향을 받는가 (업황, 경기) 물론 앞서 언급한 지표가중요한 잣대라는 건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이것만으로 판단하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왜냐면 IT는 타 산업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크고유형자산 이상으로 무형자산의 가치가 크며무엇보다도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의 경우딱히 데이터로 나오는 게 많지 않습니다. 즉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다는 건데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영자 회사를 이끄는 리더가 누구인가,정말 정말 정말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적어도기업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며초기단계일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경영자의 능력과 성과가 일반인보다수백배 커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혁신 비즈니스일수록 불확실성 속의사결정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 디자이너를 세계로!? 패션 O2O 레이틀리 이야기
온라인 쇼핑몰 중 패션, 화장품 분야는정말 많은 창업이 시도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스타일난다’나 ’미미박스’를 보면한국 온라인 쇼핑몰도 해외 소비자 대상으로충분히 사업이 가능함을 증명하고 있죠. 얼마 전, 아직 이 회사들과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흥미로운 사업 모델을 가진패션 쇼핑몰 이야기를 접했는데요. 회사의 이름은 ‘레이틀리코리아’ 2012년 설립된 온라인 패션 종합 쇼핑몰‘프라브’가 지난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사제(Sazze)에 인수되며 사명을 변경한 곳으로 ‘프라브’라는 패션 종합 온라인 쇼핑몰과 홍대, 청담동,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의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겨, 해외로 진출시킨다는 ‘레이틀리’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입니다. 1. '사제' 창업자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 레이틀리는 창사 후 4년여가 지난2015년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사제(sazze)에 인수됐습니다. 이 기업은 실리콘밸리에서활약하고 있는 한국인을 다룰 때단골로 소개되는 곳으로
최준호
2016-08-17
콜버스, 정식 서비스 시작..이슈만큼 사업성도 있을까?
2년여 전, 서울의 한 신문사 정문. 새벽 2시가 돼서야 근무를 마친국제부의 한 젊은 기자가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늦은 시간에 겨우 6000원 남짓한 거리를 가려는 택시를 잡기는 너무 힘들었고밤마다 이런 불편은 반복됐습니다. 이 청년은 결국 자신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결심했죠. 그리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각종 논란(?)에휩싸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야간에 부르면 오는 버스 ‘콜버스’를운영하는 스타트업 대표가 됐습니다. 콜버스는 기획 초기에는 야간에 노는전세버스를 일반 시민들이 공동으로빌려 쓴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시작는데요. (참고- 콜버스랩을 보면서 드는 단상) 합법과 불법, 어느 쪽도 아닌’회색지대’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택시 관련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국토부는 아래와 같은 개정안을 발표했죠. 1. 버스, 택시 등 면허사업자는 한정면허를 받아 11인승 이상 승합차로 심야운행이 가능하다. 2. 이용요금은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최준호
2016-08-13
쿼츠, 고급 정보를 습득하는 ‘즐거움’를 주는 뉴미디어
제가 즐겨 보는 해외 미디어인‘쿼츠’에 과거 라인(Line)의기업공개 관련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이 기사는 ‘쿼츠’가 어떤 미디어인지를확실히 보여주는 기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라인'이 뭔지 모를 미국 대중들도 많을 건데어떤 서비스인지는 매우 짧게만 언급한 후, 라인의 기업공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쉽지 않음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이후 라인은 성공적으로 IPO를 진행하기도 했지만요. 아무튼!!! 이들은 그 이유도 이것 저것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위와 같은5개의 차트를 기사에 적절히 배치, 성장세가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졌죠. 쿼츠가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는'세계 경제에 관심이 많고여러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 중 잘 쓴 기사를 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를 만든다'는 확고한 기준이 있기 때문인데요. ‘라인’이 아시아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라는사실은 독자님들이 이미 어느정도 아실테니,쿼츠는 이번 이슈에 대해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이런 편집 방향이죠. 쿼츠는 모바일 시대에 맞는 고급 정보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뉴미디어의 대표 주자로 다른 언론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부러움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즐거움’을 주는 뉴미디어 ‘쿼츠’에 대해서다음 7가지 토픽을 중심으로 알아 보겠습니다!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2) '기사리스트'만 있었던 초창기3) '흥미로운 이슈' 중심 기사 배치4) 긴 글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라5) 스마트하지만 ‘일상 대화’ 같은 문장6) 초기 킬러 콘텐츠는 ‘뉴스레터’7) 뉴스앱이 아닌 정보 메신저! 1. 150년된 잡지사의 과감한 도전
최준호
2016-06-06
"대표가 이상하거나 직원들이 일을 안하면 이직하지마"
넛츠컴퍼니 비즈니스본부에 근무하는김똘똘 과장은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지인으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죠. 무슨 제안이냐고요? 스타트업 기업인 '조아요(ZOAYO)'로부터받은 이직제안입니다. 직급은 마케팅실장에, 연봉 30% 올려주고,아주 좋은 조건의 스톡옵션까지! 그는 공채출신에나름 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남부럽지 않은 연봉과 대우를 받았지만내심 진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회사실적, 점점 높아지는 성과압박,점점 치열해지는 인사고과 경쟁, 종종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는 선배들을 봤을 때언제까지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거든요. 그리고 모순적으로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의 반복에정체되고 발전이 없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도 일부 동료들이근래 들어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이자모바일 메신저 운영기업 바나나로 이직한 이후적지 않은 주식보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질투가 났습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요즘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는 가운데자칫 이상한 곳으로 이직했다가커리어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큰 터라손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었죠. 그는 가만히 고민만 하지 말고몇 년 전 바나나로 이직한 전 직장상사에게상담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며칠 후.. "팀장님, 오랫만이에요. 잘 계시죠?지금도 바나나 경영지원실에 계시나요?"
인도 시장의 ‘페이팔’을 꿈꾸는 '트루밸런스' 이야기!
한국의 우수한 경쟁력 중 하나는조선, 철강, 가전,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오랜기간 해외에 물건을 팔아 본 ‘시니어’들이여러 산업군에 포진돼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엔 네이버 라인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넥슨의 던전앤파이터 같은 게임을 넘어한류라 불리는 연예 콘텐츠 산업도 ‘수출 전선’ 합류하면서 해외 시장에서성과를 거두는 인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다니던 회사를 나와 창업에 도전하는 케이스도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팀‘밸런스 히어로’는 딱 이 같은 코스를밟고 있는 팀입니다. 특이한 부분은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는소식을 접한 기억이 정말 안 나는’이동통신’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멤버들이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인도’ 시장에서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 무려 인도의 ‘알리페이’, ‘페이팔’이되겠다는 엄청난 꿈을 꾸고 있죠. “저기..정말 죄송한데....이거 뻥이 좀 심하신 거 아닙니까?” “라인이 기업공개를 하면 기업 가치가얼마일까요? 10조원, 20조원?저는 트루밸런스가 라인급으로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도 시장의 가능성만을 본다면라인 이상의 회사도 될 수 있죠” “스타트업 기업가치 기준으로 전 세계5위 안에 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일단 포부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중제일인 걸로 확실히 인정하겠습니다^^”
최준호
2016-05-18
기업가 정신을 가르칠 수 있을까
“초, 중, 고, 대학교에서앙트러프러너십을 가르치면,가끔 여기 에너지를 가열차게쏟은 학생들은 마음이 트여서새로운 세상을 본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회에선 정작 앙트십을배운 학생들이 힘들어집니다” “권위가 아니라 태도,직책이 아니라 직무가 중요한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아니면 우리는 거짓말하는 셈이죠” 어제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에서강연자로 나선 김도현 국민대 교수가통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를 관통한 주제는‘앙트십을 교육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앙트십은 앙트러프러너십의 준말입니다.앙트러프러너십은 ‘기업가 정신’으로 번역됩니다. 이 개념 흑은 정신을가르칠 수 있는가, 없는가는오랜 이슈였습니다. 핵심은 이 교육을 통해 기업가 몇 명이 배출되고그들이 잘하는지를 보기보다, 근본적으로 교육의 목적을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가,스타트업, 1인 기업가 등과흔히 연결되기 때문에결과를 기대하는 것인데요. 창업은 앙트러프러너십의 일부입니다.취업을 하거나 나름의 삶을 꾸리는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사회적 기업가를 배출하기 위해앙트러프러너십을 심어주는 훈련을 합니다.하지만 하다가 맞지 않는 훈련생들을빨리 취업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죠” (김정헌 언더독스 대표)
장혜림
2016-05-18
실리콘밸리의 세 번째 파도
국내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스타트업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2014년 중반부터 징후가 보였습니다. 거품, 버블, 스테로이드그 어떤 것으로 부르든지, 스타트업 시장은 호황 중 호황을 맞았다가 2016년본격적으로 하향세를 탔습니다. 2014년부터 2017년 사이에벤처캐피탈 회사들이 투자한IT 회사 수가 반토막 났습니다.투자 횟수와 액수가 전보다 절반정도 줄었죠. 이런 경향이 3년 동안 계속됐으니 거시경제의 문제나 단기적인 요인 때문은 아닙니다. 시장을 간단히 정리하면요. 먼저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가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습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70조5천억원,에어비앤비는 약 30조원,핀터레스트는 약 13조원입니다. 기업가치 1조 넘는 스타트업을‘유니콘’이라고 부르는데요. 찾아보기 어려워서 이런 이름이붙었는데 현재 총 220개의 유니콘이 있습니다.이름이 무색하네요. 스타트업이 유치하는 자본금,투자금의 비용은 0에 수렴했습니다. 스토리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킬러 서비스’가 있으면 잘 투자받았죠. 기업공개(IPO)는 꺼립니다.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IPO를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업들입니다.주식을 사려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요.
장혜림
2016-05-10
국내외 가리지 않는 문화콘텐츠의 잠재력
오늘은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GSC의 봄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주제로이번 봄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문화 콘텐츠의 시장 잠재력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벤처스퀘어 공동대표) 김 대표가 행사 전체를 아우르는오프닝 키노트를 하며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크게 세 부분으로나눌 수 있겠는데요. 첫째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둘째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변화,셋째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스 전시였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이 주제는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화두입니다.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면우물 안 개구리가 돼버릴 뿐만 아니라시장 자체가 작아 금방 한계를 봅니다.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고요. 문제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국내에선 큰 활약을 하지만해외 시장만 나가면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시작한 기업들이이미 해외 시장을 장악해버렸고, 그들에 비해 한국 기업은언어 장벽이 높을 뿐만 아니라인지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문제만붙잡고 있을 수는 없죠.
장혜림
2016-05-04
레고, 한 세트 구입 가격에 네 세트 빌려드립니다!
여기는 한국을 대표하는IT기업 넛츠컴퍼니의 한 휴게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직장인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 얘는 아직 터닝X카드를 모르는데곧 알게 될 것 같아서 겁이 나.또 장난감 사달라고 할 텐데 ㅜㅜ” “돈도 돈이지만 한정판으로 나오는장난감도 문제에요. 발매일에 맞춰서점심도 거르고 사러 갔는데” “아예 월차를 내고 구매하러 온 다른부모님들이 이미 싹쓸이해 갔더라구요.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정말 난감해 죽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런데 장난감의끝판 대장은 ‘레고’인 것 같아요” “다른 장난감에 비해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하나, 둘 사주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너무 잔인해요" "또 사시사철 왠 신제품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이렇게 장난감때문에부모님들의 근심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업이 당연히 등장할 수 있겠죠? 스타트업 창업 아이템을 설명할 때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주는사업을 ‘페인킬러’라고 하고, 없어도 좋지만 있으면 좋은 아이템을흔히 ‘비타민’이라고 부르는데요.
최준호
2016-04-29
왜 우리는 창업을 강요받고 있을까
<아웃스탠딩>의 독자님 대부분은아마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일 텐데요. 혹시 평소에 이런 의문이 든 적이 있나요? 어떻게 회사라는 조직이 생겨났으며많게는 수천수만명의 직원을운영하고 책임지는 존재가 됐는지. 어떻게 사원, 대리, 과장,차장, 부장, 이사, 대표로 이어지는직급 및 수직체계가 만들어졌는지 말이죠.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선200~300년 뒤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산업혁명이 막 일어났을 때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저서 <국부론>을 통해한 가지 중대한 변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분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죠. "통상 핀을 만드는 노동자가하루종일 작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대략 20개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는 철사를 늘리고 자르고 구부리는 등10개의 공정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작업을한 사람당 하나씩 맡아서 진행해볼까요" "철사 늘리는 사람은 늘리는 작업만,철사 자르는 사람은 자르는 작업만,철사 구부리는 사람은 구부리는 작업만" "이렇게 일을 나눠서하면집중력 및 숙련도 강화로 하루에 10명이서2000개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려 10배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진 것이죠"
"얘들아 원장 '형'이야. 제목 한번 짓고 갈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이미지가 없는 게시물은 삭제된다’와 같은운영 규칙을 만들었고 사람들은 게시글이 삭제되는 것을방지하기 위해 ‘짤림방지 이미지(짤방)’을 창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짤방에 제목을 정해공유하고 즐기는 문화가 생기더니 1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이모티콘 대신 짤방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죠. 특히 요즘 10대들은 이렇게 짤방에릴레이 소설을 만들며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스타트업은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짤방 제목짓기 달인들이 모여 있는 ‘제목학원’입니다. 현재 제목학원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출발해 자체 앱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콘텐츠의 성격이나 만드는 주체 등여러 차이점이 있지만, 유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체 앱으로 독립한 사례로 가장 유명한 곳은 ‘피키캐스트’인데요. 과연 ‘제목학원’은 제2의 피키캐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서비스처럼 유쾌했던 제목학원과의인터뷰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 1. 카피라이터, 제목학원 원장님 되다!
최준호
2016-04-21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떠먹여 주는 시대입니다.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친구들이 공유하는온갖 세상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고 네이버 메인 화면만 열어도국내 모든 언론이 전하는 뉴스를공짜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영양 과다로 인한많은 질병을 걱정하듯 “(네, 저도 심각합니다. ㅜㅜ)” SNS 타임라인과 포털 사이트 뉴스란에넘쳐나는 자극적인 소식과 부정확한 정보들이오히려 나를 좀먹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때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모아준다’‘뉴스를 큐레이션해 엄선한다’는여러 서비스들이 시장에 도전했지만제대로 된 성과를 낸 곳은 거의 없었죠. 여러 문제점이 있었겠지만사실 지식형 정보를 전달한다는 이야기는어떻게 하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과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과 경쟁해서살아남아야 하는 매우 매우 매우 어려운 경쟁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는엄청난 진입 장벽도 존재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퍼블리는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무려 '유료'로 팔겠다는 곳입니다. 그저 정보를 모아주는 것이 아니라소비자가 '필요'를 느낄만한 콘텐츠를직접 기획하고, 외부 저널리스트와 협업을 통해생산해서 전달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죠. “웹툰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은지난 2~3년 간 유료화 기반의B2C 시장이 형성됐지만” “아직 지식형 디지털 콘텐츠들은새로운 유료 시장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첫 걸음을 뗀퍼블리가 콘텐츠 자체를 유료로 판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일단 브랜드와 신뢰도를 쌓기 위해매력적인 기획 콘텐츠를 선보이는크라우드 펀딩부터 도전해 봤습니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이사)
최준호
2016-04-14
"창업 준비만 20년"...IPO를 앞둔 인터넷 광고쟁이 이야기!
이번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할 와이더 플래닛은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사용자를 분석해 ‘타겟(맞춤형)’ 광고를 띄워주는프로그래매틱 광고라는 쉽지 않은 영역을개척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창업된 이 회사는 2011년 말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10억원 투자를 집행했고, 2014년까지L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 등으로부터100억원의 투자를 받은 기업입니다. 이 과정에서 2013년 18억원, 2014년 100억원2015년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한국에서도 이 시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는애드테크 기업입니다. (참고-프로그래매틱 광고의 거의 모든 것) 사실 저도 위 기사를 쓴 디캠프 행사에서와이더 플래닛이라는 회사를 처음 알았고,뭔가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인터뷰를 요청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은계획을 지키는 성실함, 남다른 아이디어, 불굴의 실행력, 끌리는 인간미,시장을 보는 통찰력, 인내심, 자신감 등등다양한 장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더플래닛을 이끌고 있는 구교식 대표는‘시장에 대한 통찰력’이라는 부분에선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스타트업 대표 중에서도감히 탑 클래스가 아닐까 생각되는 분이더군요! 1. 만 40에 창업을 하리라!
최준호
2016-04-09
"VC가 모험을 두려워해선 안된다"..알토스벤처스와의 대화
요즘 스타트업 생태계는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글로벌 벤처투심의 위축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고실제 지난해 몇몇 스타트업 기업이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닷컴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죠. (참조 - 스타트업 생태계 불안징후 8가지) (참조 - 쿠팡, 크게 판 벌리긴 했는데 어떻게 수습할지..) (참조 - 과연 ‘배달의민족’은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일까) 이에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알토스벤처스의 김한준 대표님을 만나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알토스벤처스를 찾아간 것은앞서 언급한 논란에 대해 반대입장에서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인데요.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투자사로서쿠팡, 배달의민족, 직방, 비트,잡플래닛, 토스, 마이리얼트립, 렌딧 등핫하면서도 덩치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포트폴리오로 두고 있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지금 당장 수익을 내고 이익을 내기보단최대한 규모를 키우고 판을 키우자"는이른바 벤처 비즈니스의 본질을누구보다 제대로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크게 회사 투자철학에 대한 대화와스타트업 생태계 위기론에 대한 대화로 나뉘는데요.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직 인수되지 않은, 유망한 딥러닝 스타트업 9곳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딥러닝 스타트업인메타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10명의 직원을 모두 데려갔죠. 세일즈포스닷컴은 다른 기업에게클라우드 서비스를 판매하는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메타마인드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을딥러닝으로 분석해서 행간의 의미를 읽는컴퓨터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14년생인 이 딥러닝 회사는얼마 전 자사 기술의 일부를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딥러닝 분야의 대가인 요슈아 벤지오몬트리올 대학교 교수가 감수했는데요.보고서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쓴 사람이 택한 접근법부터예술의 경지에 오른 결과를 기준으로삼은 것까지 봤을 때, 매우 인기 있는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학술적으로도 기술의 가치를인정받은 셈입니다. (참조 – 세일즈포스닷컴, 메타마인드를 인수하다) 이번 건까지 합쳐 세일즈포스닷컴은올해 초에만 두 개의 딥러닝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특히 메타마인드를 인수 하기 전엔마크 베니오프 CEO가 지난해개인 자격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고,
장혜림
2016-04-06
구두는 내 운명? 제화공 집안의 3세, 스타트업에 도전하다
과거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생산자들에게는 최대의 이익을,소비자들에게는 투명한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O2O)수많은 서비스들이 이 같은 접근을 통해시장을 혁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100>에 소개했던 농사펀드나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대리운전 시장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성용 구두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접근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구두를 만드는 장인들은 현재10만원 대의 구두를 만들어도6000원 정도밖에 남기질 못하고 있어요” “이상태로는 10년 이내에서울 성수동에 있는 650여 개 구두 공장이거의 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구두 브랜드들이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원가 절감을추진하다 보니 구두 생산량은 늘어나는데품질은 낮아지고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는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우선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개선해야 합니다!” (박기범 맨솔 대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제화 시장은 지난 2005년 2조원에 달했지만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시장이줄어들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맨솔’은 찾아가는 서비스로유통 구조를 개선해 침체에 빠진 구두 시장을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야심을 품은 젊은 CEO가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1. 엘칸토 집안의 3세, 창업에 나서다
최준호
2016-04-05
"실패와 비판은 기업가의 가장 큰 재산"..웨이웨어러블 이야기
2014년 9월. 한 젊은 사업가는여성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현지 벤처 창업 전문가들 앞에서당당하게 자신의 구상을 발표했죠. “이 제품으로 여성들의 생활에 최적화된라이프 스타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운동 트래킹은 물론UV(자외선), 습도, 온도, 기초 체온 등을 점검해생리 주기 관리 등 여성이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생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문종수 웨이웨어러블 대표) 좋은 반응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작은 제품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센서를모두 다 넣으실 생각인가요?” “’라이프 스타일’이 도대체 뭔가요?너무 모호한 제품인 것 같네요!” “운동량을 체크하는 제품인가?아니면 생리 주기를 관리하는 제품인가?이 기기를 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자신만만하게 제품을 소개했지만돌아오는 건 엄청난 혹평이었죠. 하지만 이 같은 쓴소리는 결국 웨이웨어러블이국내 1위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30억원의 투자를 받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요. 오늘은 복잡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니라여성분들의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갈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웨이웨어러블’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최준호
2016-03-29
오큘러스, 페블 탄생시킨 킥스타터의 사회적 기업 변신
May의 글.스.톡.입니다! "글로벌.스타트업.토크(talk)의 줄임말!" 해외의 핫한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짚는 코너입니다. 더 좋은 글스톡 기사 더 많이 낼테니까요.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열독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오큘러스는 가상현실 기기,페블은 스마트워치임을알고 있습니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인수됐죠. 페블은 스마트워치의 선구자격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알렸고요. 두 회사는 2012년 킥스타터에프로젝트를 올려서 성공적으로자금을 모았습니다. (참조 – 오큘러스 리프트 킥스타터 페이지) (참조 – 페블 타임 킥스타터 페이지) 오큘러스에는 9522명이 28억원 이상, 페블에는 78471명이 234억원이상을 후원했습니다.
장혜림
2016-03-26
청년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열 가지 가벼운 팁
최근 들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2030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쿠팡, 티켓몬스터, 선데이토즈 등청년창업자들의 성공사례가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정부지원과과거보다 좋아진 창업환경 및 인식, 고용 불안정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하이리턴은 하이리스크를 수반하며벤처란 말 그대로 모험으로서그 어떤 직업보다 힘들고 외로운 길인데요.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지금까지 청년창업을 보면서 느꼈던 것을열 가지 간단한 팁으로 제시해봅니다. 1. 일하세요, 일하세요, 또 일하세요 성과라는 게 알고보면간단합니다. 노동력X시간입니다. 즉 노동력을 늘리나, 시간을 늘리나 싸움인 셈이죠. 대기업이라면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인력과 자본이 충분한 데다가과거 구축한 시스템 및 인프라가 있으니까요. 일 좀 설렁설렁 하더라도 괜찮죠.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면투입 가능한 노동력이 적으니어쩔 수 없이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고로 창업멤버가 얼마나 일을 하느냐에 따라사업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와 관련해 2030 창업자에게 다행인 것은4050 창업자에 비해 체력과 가용시간이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겁니다.
"트렌드는 좇는 게 아니라, 좇아오는 것"..헬스O2O 인밸류넷 이야기!
지난 2~3년간 국내 IT 벤처업계를주도하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는O2O(Online to Offline)입니다. 수십조원에 이르는 전통 상거래 시장을IT서비스들이 더 쉽게 이어주고 찾아주면 조그마한 상점부터 백화점까지 모두대박이 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하지만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물건을 구매하는 습관을 바꾸는 일은정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또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를설득하는 작업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O2O 트렌드가 7~8년 전로컬 비즈니스라는 이름으로 불릴 때부터지금까지 수많은 스타트업이 도전했지만 IT산업 트렌드와 오프라인 현장의온도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큰 상황! (참고-O2O비즈니스, 보물은 존재할까?) 그런데 이 온도 차이를 많이 줄여놓고,본격적인 O2O 비즈니스를 하는기업이 있다면 어떨까요? 재벌 기업이냐고요? 네이버나 카카오? 아닙니다. 8년 전 멋모르고 사업에도전했다가 10억원을 날려먹고,바닥에서 박박 기어 올라온중고(?) 스타트업 ‘인밸류넷’ 이야기입니다. 1. 동업을 했습니다. 10억원을 날렸습니다. 인밸류넷은 지난 2008년 LG그룹입사 면접에서 처음 만나 두 청년이만든 피트니스 센터 O2O 기업입니다.
최준호
2016-03-21
세 가지 단어가 거슬렸던 에어비앤비 CEO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이 살려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는 갑자기 오른 방세를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들은 마침 열린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을 구하던 디자이너 세 명에게 에어베드와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로 합니다. *에어베드 튜브랑 비슷하게 바람을 넣으면 불어나서 폭신폭신해지는 침대입니다. 그들은 세 명으로부터 각각 80달러를 받았습니다. 두 친구는 방세를 해결하고, 그 세 명과 친구가 됩니다. 좋은 경험을 한 것이죠. 둘은 “이걸로 돈을 벌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공동창업자 한 명을 더해 지금의 에어비앤비를 만듭니다. 이해가 안 됩니다.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돈이 되겠다고 생각한 건지 말이죠. 나중에 체스키 CEO와 게비아 CPO도 “미친 짓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이는 건 ‘위험’하고 ‘합법’적인지도 모르겠으니까요. 실제로 이런 요소들은 에어비앤비가 계속 사업하는 데에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체스키 CEO의 발표, 인터뷰를 접하기 전엔 규제, 안전 등의 개념을 싫어하고 바꾸고 싶어할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장혜림
2016-03-17
청년 창업자의 똘끼 충만한 도전, 미래형 식사를 만들다
지난 2008년 한 대학캠퍼스 오늘 소개할 이그니스의 박찬호 대표와윤세영 이사가 아직 대학생이었던 시절. “내가 프랑스에 1년 살아봤는데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과 일본의필기 용품을 정말 좋아하더라고” “프랑스에 가서 장사해볼까?” “그래 평범하게 살기는 싫어.우리 한 번 거상이 돼 보자!” 이렇게 3개월여 동안 이들은 프랑스에서장사할 꿈에 나름 이것 저것 준비했지만정작 외국인이 프랑스에 투자 이민을 가서 ‘사업'을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_-;;; 결국 최소 5억원이 든다는 걸 알게됐고, 프랑스행은 시도조차 못하고 접었죠. “그래도 다른 사업을 시도할 자금을 마련하려고윤 이사와 저는 미친듯이 과외를 했어요" "돈이 모이면 사업 시도를 하다가 날리고,또 과외해서 돈을 모았다 날리기를 반복했죠” “당시를 돌아보면 사회 경험도 부족했고,겉멋만 들어서 조금만 어려워도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아요”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 이후 두 청년은 대학 졸업 후 3년여를대우인터내셔널 투자사업팀과대우건설 해외마케팅팀에 근무했는데요. 이들은 결국 창업에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관두고지난해 10월 물에 타 먹는 식사 대용 식품 '랩노쉬' 개발,크라우드펀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준호
2016-03-14
"1년만에 유니콘으로" 고속성장 아시아 스타트업 5곳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1~2년 사이 크게 투자받고 기업 가치를높게 평가받은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거품이다, 실제론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냉정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활발하게 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존재들이죠. (참조 - 샤오미를 넘어서, 아시아의 27개 유니콘) 그중 10억 달러, 약 1조2천억원의가치 평가를 받는 비상장 스타트업들을‘유니콘’이라고 부릅니다. 2013년 4개, 2014년엔 19개,2015년엔 29개 기업이유니콘이 됐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아시아에서60개 이상의 유니콘이 태어난 셈입니다. 샤오미, 디디콰이디, 쿠팡 등익숙한 이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참조 - 싱가포르부터 중국까지, 5년 사이 태어난 아시아 유니콘들) 이중 11개는 9년 이상 걸려겨우 유니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반면 5개 기업은 2014년 태어나서대략 1년 만에 유니콘이 됐습니다. -58Daojia-IWJW.com-Ucar Group-Beibei-APUS Group 다섯 개 기업 모두 중국기업이었습니다. 차례로 소개해볼게요. 58Daojia
장혜림
2016-03-11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거의 모든 것(상)
“형님, 오랜만입니다!” “어. 그..그래. 너 근데 1년 전에 창업한다고 찾아오지 않았었냐. 사업은 잘 시작했니?” “회사를 때려치우려고 하니까 막상 쉽지는 않더라고요. 아직은 내공을 좀 더 길러야 할 것 같아요” “뭐, 인생을 건 도전이니 신중하게 더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근데 오늘은 무슨 일이시옵니까?” “아, 그 형님이 연재하는 <스타트업100> 있잖아요? 벤처 사장님들 인터뷰!” “엉, 일주일에 2~3개 회사씩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그게 왜?” “거기 보면 인큐베이터나 엔젤투자, 코워킹플레이스 등 무슨 벤처 병X체도 아니고 도대체 뭔 이야긴지 모르겠어요” “…아니 그게 X신체는 아니고 업계에서 많이 쓰는 말이라 너무 막 쓴 경향이 있지. 반성 중이야 ㅜㅜ" "근데 넌 창업한다고 1년 전에 찾아왔을 때 내가 설명해주지 않았냐?” “일단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를 좀 해보자-_-+" “혹시 아래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만든 스타트업 생태계 지도를 보고, 각 영역의 회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겠어?” “글쎄요. 창업 도와주는 곳들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각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음 그럼…매쉬업엔젤스라는 곳에서 자신들의 포지션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표가 있는데, 이건 어떤 뜻인지 이해가 되겠니?”
최준호
2016-02-05
기술기업만이 스타트업은 아니다
벤처기업이란 무엇일까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집단?"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집단?" "유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집단?"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집단?" 이런저런 해석이 가능합니다만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는고위험, 고성장을 추구하는 사업체입니다. 사실 '벤처'라는 단어 자체가 '모험'에서 나왔죠. 그렇다면 얼마나 성장해야벤처라는 이야기를 들 수 있을까요. 흔히 벤처캐피탈이 벤처기업에게 투자할 때10개 중 8~9개가 망하더라도1~2개만 대박내면 된다는 가정 하에 진행합니다. 성공사례로 하여금 나머지를 메꾸는 거죠. 대부분 자본잠식을 버티지 못해 사라지더라도딱 하나만 비즈니스를 확장시켜10배, 100배 이상 성장한다면투자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남겨주기 마련입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10배, 100배 성장하고막대한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해답은 바로 '혁신적 기술'에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케줄러가 약속을 정해주는 시대가 온다!
위대한 IT서비스의 탄생 배경에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창업자 느낀 ‘불편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파일 공유 서비스드롭박스의 창업자인 드루 휴스턴은 어느 날 출장길에 USB를두고 온 것을 계기로 USB없이 각종 파일을 간편하게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노랩스도 ‘창업자’가 느낀‘미팅 약속’에 불편함을 우수한 기술력으로 극복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리고 ‘약속 정하기’의 불편을 풀면전 세계인의 ‘일정 관리 분야’를장악할 수 있다는 야심도 가지고 있죠! 이 서비스를 정말 짧고 굵게 설명해 보면.. “일정관리만큼은 아이언맨에 등장하는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만큼성장하는 것이 코노의 목표입니다”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아이언맨이 비서 자비스를부려 먹는 것처럼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어떤 목표인지 느낌이 확 오네요! 1.준비된 기업가, 출사표를 내다!
최준호
2016-01-27
스타트업이 규제에 대응하는 5가지 현명한 방식
소설 '파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파이는망망대해에서 작은 배를 타고 구조되기를 기다립니다. 문제는 배에 리처드 파커라는호랑이가 같이 있었다는 것이죠. 리처드 파커는 물론파이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파이는 수동적으로 막아내다가나중엔 능동적으로 그를 공격합니다. 파이가 스타트업이라면리처드 파커를 정부의 규제라고볼 수 있겠네요. 때로 스타트업은호랑이 같은 규제 때문에 사업을 접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하죠. "규제가 스타트업을 죽인다" "날개 단 스타트업에게 족쇄를 채운다" 하지만 파이가 쪽배에서낮밤을 지냈고 태풍을 견디면서도리처드 파커와 싸워살아남았듯, 스타트업도제도나 법이 바뀌기만을기다리고 앉아있을 순 없습니다. 규제의 역풍에 국내외 스타트업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했는지,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해결사를 고용한다2. 세금을 낸다3. 명분을 만들어준다4. 법률 서비스를 이용한다5. 언론플레이를 한다
장혜림
2016-01-18
왜 과도한 투자는 스타트업에 독이 될까
스타트업 기업은 기본적으로 10배, 100배, 1000배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게 바로 외부투자죠. 남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선 넓고 좋은 땅이 필요하고 남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 매출을 잘 내기 위해선 탄탄한 비즈니스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땅과 인프라가 기도하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느냐, 아니죠! 투자금이 있어야 깔 수 있는 겁니다. 목표가 크면 클수록 액수도 커지기 마련이고요. 실제 창업자들은 업무시간 중 상당수를 외부에서 돈을 끌어오는 데 쓰는데요. 회사에 꼭 필요한 작업이고 투자자로부터 혹독한 심사과정을 받는 터라 성공했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주변으로부터 "수고했다"는 축하를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도한 벨류에이션과 액수로 외부투자금을 끌어올 때가 있다는 것이죠. 즉 100억원짜리 회사인데 200억원으로 뻥튀기하던가, 필요한 현금은 10억원인데 30억원을 땡긴다던가.
1...1112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