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스타트업
'짝사랑'도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제가 좋아하는 가수 이승환의7집 앨범 ‘egg’에 수록된 노래‘사랑하나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알아채는 요령 없나요.그 어떤 맘이 변해서 사랑하게 되는지나만 훔쳐보고 싶은데” “사랑하면 달라진다는데알아채는 요령 없나요.그 어떤 말을 숨기고 애태우게 하는지그만 내게 가르쳐줘요~” 짝사랑을 해본 사람들은대부분 이와 비슷한 감정을느껴봤을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누군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주위에 나타나면 알려주는 ‘설림’이라는 서비스를진행하고 있는 ‘소개요’입니다. 사실 ‘소개팅’이나‘좋은 사람을 연결해준다’는서비스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구글스토어만 대충 검색해봐도주르륵 나오죠. 하지만 대부분 크게 성장하지못하고 서비스를 접습니다. 설림도 초기에만 반짝하고 말서비스 아닐까?라는 생각에‘수익모델은 확실하냐’고 물어보니... “200만 사용자를 달성한 이후에는수익모델을 본격적으로구현해 볼 생각입니다”
최준호
2016-01-10
"발품과 정성은 기본" 눈물나는 주차 O2O 서비스 개척기
최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잇는(O2O)스타트업이 많이 나타나고 있죠? 이 중에서도 저는 이동이 잦은제 직업 특성상 O2O 주차 서비스를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좋은 서비스가 있지만.... ‘돈을 좀 내더라도빨리 주차장을 찾고 싶다’는생각이 들 때는 오늘 소개할 ‘파크히어’를자주 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이 서비스는 공간과 시간을 파는‘타임 커머스’를 매우 잘 구현하고 있죠^^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관련 업종에서 경력을 쌓다 보니‘호텔’과 ‘주차장’은비슷한 점이 많다는 걸 알았어요” “호텔은 공간을 방으로 나누고고객이 '머물 시간’을 계산해 예약 판매되고 있는데요" "빈방 없이 깔끔하게 운영해이윤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죠” “주차 서비스도 이와 비슷합니다.주차장에 차가 들어오면머문 시간을 계산해 요금을 책정하죠” “호텔처럼 주차장도 빈 공간이 없도록우수한 예약서비스를 구축한다면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예약'을 통해 목적지에서주차장을 못 찾을 걱정없이저렴한 가격해 주차할 수 있습니다!"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 1. 주차장, ‘관리’하면 ‘돈’이 된다
최준호
2016-01-07
공항에 마중 나오는 고급택시, '블랙래인'을 들어보셨나요?
<스타트업 100> 시리즈 인터뷰를한참 열심히 진행하던 지난 11월 초. 베를린의 스타트업에서 보낸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독일의 고급 차량 예약 플랫폼 스타트업블랙래인(Blacklane GmbH)을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회사는 다임러 AG(벤츠 제조사)로부터1000만 유로(약 128억원) 등 지금까지 약 270억원의 투자를 유치, 전 세계 50여개국 180개 도시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이시간 절약을 위해 많이 쓰는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기존 택시 시장이나 주문형 차량 서비스 '우버'와는 다르다는 의미로 블랙래인은 자사의 사업 모델을 '프로페셔널 드라이버 서비스'라고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서비스와 비교하자면 블랙래인은‘카카오택시 블랙’과 매우 유사하고 정액제로 운영되는 ‘우버 블랙’ 정도로생각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스타트업만 소개했지만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스타트업도 충분히 기사 가치가있다고 판단해 기사화를 결정,앤스 볼토프 블랙래인 대표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먼저 한국 진출 의향에대해서 물어봤더니..
최준호
2016-01-05
한국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착각하기 쉬운 몇 가지
스타트업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스타트업 방법론을 주제로 하는 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실리콘밸리 유명 창업자, 피터틸이 쓴 <제로투원>이죠. 아마존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았으며 국내 출판가를 강타, 경영 및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로투원>을 읽으며 심오하고 통찰력 깊은 내용에 감탄하면서도 "이것은 실리콘밸리에서 통용되는 것일 뿐 분명 한국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그러다 몇 달전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책이 하나 나왔는데요. 바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의 <스타트업 경영수업>입니다. 권도균 대표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보안기업 이니텍과 결제기업 이니시스를 코스닥에 상장시킨 유명 IT사업가로서 지금은 인큐베이터 '프라이머'를 운영하며 후배 창업자들에게 많은 조언을 주고 있죠. 이 책은 전자신문과 벤처스퀘어에 연재했던 <스타트업 멘토링>을 편집, 보완한 것인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토종 벤처사업가가 쓴 경영서적답게 한국 실정에 잘 맞게 쓰여졌으며 냉혹하다 싶을 정도로 신화와 미담 대신 진지함과 현실감을 전달하려 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비 새는 지하에서 시작한 꽃 장사, 100억 매출을 꿈꾸다!"
문자 그대로 ‘꽃에 둘러싸여’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사진을 좀 투척해보면... 두둥!!!!!!!! 두두둥!!!!!!!!!!! 사진 찍을 때 향기가장난이 아니었는데요ㅎㅎ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100>의 주인공은플라워 서비스크립션 서비스로 시작해 앞으로 ‘꽃’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성장하고 싶다는 ‘꾸까’입니다. *서브스크립션=정기적으로 비용을지불하면, 사업자가 선정한 상품을약속된 시기에 배송해주는 사업모델.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꽃 산업’이라고 하면 꽃 배달이나결혼식에 쓰는 부케 정도만 떠오르는데요. 또 많은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들이생겨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다 보니 조금은 특이한 ‘꽃’이라는 아이템 외에는꾸까가 가진 특별한 차별점을 발견하지 못하고인터뷰어를 찾아 뵈었습니다. 그런데…
최준호
2015-12-18
12년차 LG맨은 왜 세차장으로 향했을까?
지난 7월 디캠프 블로그에서아래 사진을 본 후에 쭉 관심을가지고 있던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대리 손 세차 ‘와이퍼’는모바일에서 오프라인 서비스를 찾아 예약하는 전형적인 O2O(Online to Offline)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차량을 픽업해 인근 손 세차장에 모셔가서세차를 한 후 다시 차주에게 돌려주는‘탁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탁송’을 통해여러 서비스로 확장할 기회가 부여되죠. “저는 처음부터 카카오와 같은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플랫폼의 기본은 자주 써야 한다는 거죠” “다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중세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엔 차를 관리하는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현구 와이퍼 대표) 1. 12년차 LG맨, 회사를 떠나다 문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거쳐인공지능 분야 석사 과정을 밟으며2000년대 초 기술 기반 벤처 기업의CTO(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했고 2003년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에 입사,올해 초까지 12년 넘게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사내에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인사이트를 인정 받아 지난 2010년LG유플러스 최연소 팀장에 올랐고,
최준호
2015-12-14
"농사펀드의 경쟁력은 '착함'이 아니라 '가격'과 '품질'입니다!"
스타트업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특히 ‘플랫폼’ 사업을 꿈꾸는 분들은착한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플랫폼 = 여러 의미로 쓰이지만이 기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IT서비스를 나타낸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대해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요” “네이버의 닫힌 생태계에 반대합니다.저희 플랫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물어보죠. “그런데 말씀하신 '열린 플랫폼'에사람들이 왜 자신의 노동력이 들어간창작물이나 제품을 올려야 하나요?” “창업자께서 생각하시는 플랫폼에한 달 동안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면,큰돈은 아닐지라도 도시 근로자평균 월급은 받을 수 있나요?” 그럼 과장을 조금 보태열에 아홉은 이런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못 드릴 것 같아요.하지만 미래에 저희가 큰 플랫폼이 되면발생하는 수익을 공평하게 나눌 것입니다” “그럼 오랜 기간 그 플랫폼에콘텐츠나 제품을 공급하는사람은 굶어야겠네요?”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공익적인 차원에서 일하는 거라고욧!처음에는 저도 돈을 못 법니다.같이 고생해야죠.” 네,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메말랐다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이10%도 안 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당장은불특정 다수의 플랫폼 참여자들에게‘희생’을 강요하는 스타트업들의생각이 훨씬 이기적인 것 아닐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호
2015-12-12
"여행 스타트업 도전 4년차! 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더라!"
“야간에 즐긴 파리 자전거 여행!위험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이드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짧은 시간 매우 알차게 보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환갑 기념으로오사카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아버지께서 주위에서 누군가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다면,꼭 가이드님을 소개해주겠다고각오를 단단히 하고 계십니다^^” 위 이야기들은 현지인 가이드를매칭해 주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의 서비스를 체험한고객들이 남긴 후기들인데요. 10개 이상 리뷰가 달린 투어를 살펴보면‘돈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을차지할 정도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간혹 불만 리뷰가 올라오더라도합리적인 수준으로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애정어린 지적이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본 정말 훈훈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특별한 경험을 안겨드리는 것이마이리얼트립의 비전입니다” “후기를 읽어 보면 단순 평가가 아닌‘스토리’를 남겨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 생각하는 전체 그림의 10%밖에도달하지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1. 대학생 창업의 정석
최준호
2015-12-10
"가사도우미 사업도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삶은 참 힘듭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은연평균 2124시간을 일터에서 보내,2013년보다 45시간 가량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ㅜㅜ OECD 국가 중에는 맥시코에 이어 2위,일하는 시간이 가장 작은 독일에 비해서는1.6배 더 일한다고 하네요. 만약 운 좋게도 한 해동안주말을 모두 쉰 직장인이 있다면하루 평균 약 8.4~8.5 시간을근무한 셈이 되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나는 평균 보다도 훨씬 많이 일한다"고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런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귀중한 여가 시간을 지켜주는 서비스들이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힘든 일은 남에게 (돈 주고) 맡기고편히 쉬시라는 주문형 (On-demand) 서비스에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참 많죠. 오늘 소개할 팀은 주문형 청소서비스 ‘홈클’! 쉽게 말하면 가사도우미를 보내 주는주문형 서비스로 가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만, 아직은 서비스 초기로 가격은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는 강남과 마포 일대에서 서비스가 진행중이며 내년에는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1. 현실의 '미생'이 사업에 도전하다!
최준호
2015-12-08
"과다행동장애? 결코 부끄럽지 않아요. 전 자랑스럽습니다"
20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 보면“이 사람 정말 ‘똘기’가 있다!”고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비캔버스를 만든홍용남 대표도 좋은 의미로이런 느낌이 드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약간 나사가좀 헐렁해 보이면서도생각이 매우 깊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데큰 두려움을 느끼는 않는… 그런 느낌!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대학 시절에 일부러 바텐더나폰팔이(휴대폰 장사) 등을 하며‘바닥의 날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이후 군대에서 동상이 걸려 병원에4개월 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이때 평생 안 읽어보던 책을200여권이나 읽게 됐어요" "제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죠” (홍용남 조커팩 대표) 특히 일본 ‘3대 기업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쓴‘왜 일하는가’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1. 떡복이 집에서 창업을 결의하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 전역 후디자인과 기초 개발 공부를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에 시작합니다. 한국일보에서 6개월 간인턴 기자 생활을 하며 ‘세상’을 배우기도 했죠.그리고 그 결과가 ‘기레기’라는페이스북 페이지 개설로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
최준호
2015-12-03
"이제는 콘텐츠가 커머스, 커머스가 콘텐츠인 시대"
우먼스톡을 알게 된 것은얼마 전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뷰티커머스 스타트업인데한번 사이트 들어가보라고 권유하더군요. "회사명은 크라클팩토리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우먼스톡으로 통일합니다" 그래서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뭐 여자도 아니고사이트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그다지 볼거리를 찾지 못했는데요. 특별한 게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상품설명을유튜브 동영상으로 해준다는 것! 마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듯출연자가 나와 제품 및 사용법을하나하나 설명해주더라고요. 사실 커머스와 동영상의 결합 시도는꽤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GS SHOP이 손잡고'쇼핑팟'이라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고요. 몇몇 쇼핑몰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나성과가 썩 좋진 못했죠.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꼭 인터뷰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커머스와 동영상을 결합하는 것은굉장히 파괴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 불안징후 8가지
지난 5년간 스타트업 생태계는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살펴보면그야말로 축제죠. 매주 관련 모임 및 행사가 열리고창업 성공기에 관한 보도가 끊이지 않으며수천억원대 몸값을 지닌 회사만 수십개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대규모 투자금이 몰렸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모태펀드 지원규모 및 여타 지원책을 늘리고 대기업 또한 사업환경 변화 적응을 위해좋은 스타트업 기업에 손 대고 있으며 해외 VC 및 대기업 또한 IT인프라 강국인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지금과 같은 축제 분위기가 얼마나 갈 지우려하는 모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놓고 말하지 못할 뿐" 저 스스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IT산업과 창업이 유망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단기적으로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트업 M&A 시장을 활성화 하려면?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내놓으면크게 네 가지 상황에 봉착합니다. 완전 잘되는 경우,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완전 망하는 경우. 제 느낌에 대략 비율은1%, 19%, 20%, 60%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1. 완전 잘되는 경우 "매출, 이용률 모두큰 부침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주변에서 업무제안 요청이 끊이지 않으며기업가치가 나날이 뛰어오르는 경우" 카카오와 티켓몬스터, 쿠팡이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이때는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창업자는 신의 품속에서 행복감과 부담감을동시에 가지며 꿈을 이루면 됩니다. 2.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 "비즈니스는 그럭저럭 굴러가도이런저런 이유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경우" 이게 가장 머리 아픕니다. 생각보다 시장 사이즈가 크지 않거나 선도업체가 쳐놓은 진입장벽에 막혔을 때, 핫하다는 이미지는 어느새 사라지고시장과 투자자의 안면이 점점 굳어질 때, 창업자가 사업에 흥미를 잃어이제 그만 일을 놓고 싶을 때가 해당되는데요. 그래도 먹고 살 만은 하기에"괜찮다, 괜찮다", "힘내자, 힘내자" 하지만조직은 침체되고, 창업자의 고민은 커집니다. 3. 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경영자라면 코드가 다른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10년 업력의 벤처기업, '브레이크타임'. 어느덧 회사 직원수가 300명에 이르고매출 또한 웬만한 상장사 못지 않지만조직 내부에서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너이자 대표인 노신용씨가점점 히스테릭한 독재자로 바뀌고 있으며경영진이 무능한 예스맨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데직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서라고 써왔어?" "깨갱" "사장님 나이스샷!" "무슨 왕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노신용씨가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 초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며업계 평균 이상의 월급에 주식까지 제공했고누구나 회사에 대해 멘트를 할 수 있도록평등한 의사결정구조를 짜는 데 매진했죠. "솔직히 말들 해봐요. 뒷끝 없으니" 그 또한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기존 구태의연한 관행에 불만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회사가 힘들어지면서위기가 찾아왔는데요. 눈치 빠른 직원들은 바로 도망쳤고심지어 기존 근무자를 경쟁사로데리고 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도망이라니. 경력관리일 뿐!" 배신감을 느낀 노신용씨.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선호도 설문결과!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16곳을 대상으로 선호도 및 평판에 관한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해당 설문은 9일부터 12일까지3일간 모두 260분이 참여했습니다. 원래는 투표순위에 따라16곳의 투자사를 정렬하려고 했으나오용 가능성 등 한계점이 명백하다는 점 때문에 "너무 무겁게 보지 말자"는 초기 취지를 살려 최상위업체 몇몇 곳을 선정한 뒤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명예의 대상자부터 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매쉬업엔젤스, 쿨리지코너인베스터먼트, 알토스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더벤처스입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매쉬업엔젤스(56표, 21.5%) "이택경 대표님의 멘토링이정말 인간적이고 합리적입니다" "포트폴리오 간의교류와 네트워크도 훌륭해요"
플런티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해 문자에 답변을 해준다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 보면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킬러앱’이 없다는 안타까움을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을사로 잡을 서비스를 만들겠다는회사가 있어 아웃스탠딩이 찾아갔습니다. "텍스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올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기들이사람들이 사용하는 자연어의 의도와 의미를이해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쉽게 말씀드리면 기계나 로봇 등이 사람이 쓰는 일상 대화를 이해하고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김강학 플런티(Fluenty) 대표) “오오오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적용된다면 정해진 대답을 듣는 게 아니라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쓸 수 있겠군요!" "당장 VR게임 만드는 회사에 기술 파세요!” “(이 기자가 왜 이상한 곳에서 흥분을...)이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작은 사업부터 찾아 봤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스마트워치 마니아인공동창업자가 ‘문자에 답을 할 때마다스마트폰을 꺼내야 해서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스마트폰 이후의 커넥티드카,스마트워치, 스마트홈 등은 공통적으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5-10-02
렌딧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P2P 대출 스타트업!"
한국의 스타트업 100곳을소개할 아웃스탠딩의 야심찬 기획! 첫 번째 스타트업은P2P(개인 간) 대출 및 투자 스타트업 ‘렌딧’입니다. 이 회사는 어떤 고민을 담아 만들어졌을까요? “3년 반 동안 미국에서 스타트업에도전하면서 모아 놓은 돈을 다 썼습니다.하지만 지난 경험상 벤처는버텨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지난해 12월 한국에 돌아왔고,한국에서 3000~4000만원 정도대출을 받아 더 버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당연히 거절당했고,저축은행에 갔더니 연 22~24% 금리로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 이자율로 돈을 빌릴 정도로막살진 않았다는 생각에 정말 억울했습니다ㅜㅜ” (김성준 렌딧 대표) “저는 오랜 기간 한국에 없었는데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대표님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ㅋㅋㅋ” “…아무튼 마지막으로 ‘렌딩클럽’에대출 신청을 해봤어요.금리 7.7%로 돈을 빌릴 수 있더군요” “한국과 미국의 금융은 다른 점도 많지만뼈대는 비슷합니다. 미국에서도 되는 데한국에서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출 시장 규모는 매머드급인데문제는 아주 많죠. 대출의 ‘질’을 좋게 만드는 것을목표로 P2P 금융 플랫폼 기업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최준호
2015-09-30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여기는 아웃스탠딩이 위치한홍대 서교사거리. 최용식 기자와 그의 지인이 근처 카페에서 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울이며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형, 하나 고민이 있어요.사실은 제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잉? 너 나름 중견기업 다니고 있고거기 어렵게 면접 봐서 들어갔잖아"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는데 왜?" "요즘 스타트업이 핫하잖아요" “그렇지” "늘 똑같은 생활에 매너리즘이 생겼고지금 아니면 안된다 싶어괜찮다 싶은 곳 경력지원하려고 해요"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좀 물어볼려고요" "흠. 너 지금 몇 년차지?" "이제 만으로 3년 채웠어요" "스타트업 가면 완전 개고생이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이고몇 달 뒤 자본잠식으로 망해도이상하지 않는 곳이야"
"삼성 나와 창업하라. 우리가 구글에 팔아 주겠다!"
“한국은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어떤 나라와경쟁해도 발라버릴 수 있는 테크 & 프로덕트 분야 인재들이 많아요" "제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해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엘지에서 글로벌사업 경험과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본 인재들이 (스타트업 분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우수한 엔니지어들이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어 회사를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로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창업자들이 30억~ 60억 가량을 벌 수 있는작은 성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저도 조금 놀랄 정도로당당한 태도로 ‘테크 스타트업’을 키워 미국에 팔겠다고 밝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난 2012년, 6년간 키워온 ‘올라웍스’를인텔에 약 350억원(당시 기준 3100만 달러)에매각한 인물로 유명한 분인데요.(참고 - '인텔인수' 350억 대박 올라웍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퓨처플레이를이끌고 있는 류중희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컴퍼니 빌더라는 명칭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초기기업 투자 벤처캐피털(마이크로 VC),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컴퍼니빌더를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다만 투자규모나 기간 등은 가변적으로위 표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퓨처플레이도 컴퍼니 빌딩, 초기 투자,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한 기관이 여러 업무를동시에 진행하는 곳이 많죠.
최준호
2015-09-22
투자자·회사원·기업가가 전하는 '진짜배기' 일본 시장 정착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도쿄에서 진행하는2015 재팬부트캠프에 따라 왔습니다. 재팬부트캠프는 2박 3일간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 시장 정보 수집,일본 유수의 IT기업과 네트워크 형성,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발표) 등을 진행하는 행사인데요. 지난 월요일에는 일본 라인을 방문해여러 스타트업이 피칭을 진행했고 야후 재팬, KDDI, 라쿠텐 등에 방문해 일본시장에 대한 ‘꿀정보’를 접할 수 있었죠. 또 일본 시장에서 고분분투하고 있는 반가운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김범석 본엔젤스 일본오피스 대표!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 강철호 야후재팬 광고 담당 부장! 이분들은 각각 투자자, 대표이사 그리고 직장인(!)으로 일본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에서한국 IT 업계인들이 살아가는 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투자자 “일본은 이너서클이 너무 강해요 ㅜㅜ”
최준호
2015-09-16
"진정 간절하다면 버티세요. 버티세요. 버티세요"
창업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대부분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실패에 대한 리스크에 기인합니다. 시장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는 것은마치 처음 보는 꼬마가 딸기향 사탕,포도향 사탕, 바나나향 사탕 등어떤 사탕을 좋아하는지 맞추는 것만큼 어려우며 "신내림 받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는 의미" 회사가 잘 안됐을 때상황을 상상하면 너무도 끔찍하죠. 전재산을 잃는 것은 물론지금까지 쌓아왔던 커리어에실패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질 테니까요. "그나마 홀몸이면 괜찮은데처자식이 있다면 그야말로 부담백배,여기에 개인빚까지 있다면바로 신용불량자. ㅠ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려면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쉽지만 답은 없습니다. 굳이 이야기한다면그저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너무 뻔하고 식상한 답인가요?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인 답을 드리겠습니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거의 유일한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잘 안됐을 때를 생각해보죠. 중간에서 포기한다면 모든 게 끝이지만왜 안되고 있나 끊임없이 자문하고이를 토대로 변화를 모색한다면반전 가능성이 생깁니다.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겠죠. 1년에 한번씩 반전을 모색한다고 가정했을 때3년이라면 3번, 6년이라면 6번,9년이라면 9번입니다.
창업자 리스크와 직장인 리스크가 비슷해진다면?
'먹고사니즘'을 해결하는 수단으로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면창업자 인생과 직장인 인생일 것입니다. 그리고 두 인생의 차이를 구분 짓는 것은아마 리스크겠죠. 즉 창업자 리스크는 매우 높고직장인 리스크는 매우 낮기 마련입니다. 물론 또 반대로 창업자 리워드(보상)는 매우 많고직장인 리워드는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실패하더라도 뭔가 한 건하고 싶다면창업자의 인생을 택하면 됐고그냥 가늘고 길게 살고 싶다면직장인의 인생을 택하면 됐죠. 여기서 하나 가설을 세워볼까요? 최근 들어 만약 창업자 리스크는 줄어들고직장인 리스크는 늘어나고 있다면? "뭔 소리야?" "창업자 입장에서는점점 사업환경이 좋아짐으로써리스크가 줄고 있고" "직장인 입장에서는점점 고용불안이 심화됨으로써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 최근 IT업계 흐름을 살펴보면그냥 지나치기에 심상치 않다는 생각인데요. 먼저 창업자부터 살펴볼까요?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사업을 하면 안되나요?
3년 전입니다. 한참 네이버가 독과점 이슈와 관련해여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을 때였죠. "무분별하게 신사업을 벌이고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연계시키니스타트업 기업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과 다를 게 뭐냐" 네이버는 이같은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자벤처기업상생협의체라는 단체를 세운 뒤워너비,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네이버 쿠폰, 네이버 굿모닝 등문제가 되는 6개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 발표했죠. 저도 취재기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을 했는데한 스타트업 대표님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솔직히 실효성 여부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거든요.미봉책이 아닌 상생안이 됐으면 합니다" 당시 제 입장은 네이버 독과점 논의는인터넷산업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나니 조금 멍해졌습니다. 일부 스타트업 기업이 이성적, 합리적 논의에 참여하기보다네이버가 위기에 몰렸다는 상황을 이용해뭔가 얻어내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지금도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창업자는 독해야 하는구나.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생존해야 하니" 또 한편으로는 "스타트업이 약자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용해이익을 취하거나 이를 당연시 하는 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
IT기업은 언제 위기를 맞을까
우리는 IT산업의 특징으로빠른 트렌드, 심한 변동성, 높은 리스크 등을 꼽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좋든 싫든,항상 살얼음판을 걸을 수 밖에 없는데요. 잠시라도 안주하거나조금이라도 한눈을 판다면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IT기업은 어느 순간 위기를 맞을까. 시기순으로 열 가지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팀빌딩이 붕괴됐을 때 창업자가 포기하거나다수 초기멤버가 이탈함으로써조직운영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말하죠. 스타트업 기업에 있으면 힘든 일이 많습니다.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거나밝은 미래가 보이지 않거나이에 따라 마음이 조급해지거나창업멤버간 분쟁이 극에 달했거나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반대가 심하거나척박한 업무환경을 버티기 힘들거나 등등. 초기기업이 망가졌을 때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입니다. "그래서 생면부지의 사람보다는어느 정도 손발을 맞춰봤고신뢰관계에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게 좋지" "분쟁이 생겼을 때 원만히 넘어갈 수 있도록컨센서스(합의사항)를 최대한 맞춰놓고 필요하다면 주주간 계약서를 써놓는 게 바람직하고"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했을 때
스타트업이 마냥 낭만적이지 않은 이유
여기는 신천역 한 술집. "형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최기자 왔어? 앉아봐"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시네요" "응. 요즘 심기가 불편해" "얼마 전 페북으로 소식 들었어요.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벤처기업으로 이직하셨다면서요?" "너무 오래 다니기도 했고 꽉 막힌 조직문화가 갑갑하기도 했고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 나왔는데" "여우 피하다가 호랑이 만난 느낌이야" "새 직장이 맘에 들지 않나봐요" "들어온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 게 한둘이 아냐" "음.. 구체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일단 연봉부터 맘에 안들어. 전직장 기준으로 왔는데 교통비, 보험료 지원 등 복리후생 제하면 완전 마이너스야" “스타트업이 원래 좀 그렇죠” "가만히 보면 직원들 참 한심해. 무슨 회사가 대학 동아리인 줄 알아. 다들 어리니까 미숙한 것은 이해해. 헌데 기본적인 업무소양 자체가 없다니까"
나는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일까?
"오빠, 잘 계세요?" "뭐.. 그냥 고군분투 중이지.어인 일로 사무실까지 찾아왔니?" "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해요" "좋은 시절 다 갔구나.그렇게 대차게 놀더니 ㅋㅋㅋ" "흥! 나름 공부도 열심히 했거든요" "그래. 어인 일로 온 거야?" "고민이 있어요.조만간 취업해야 하잖아요.공무원은 정말 하기 싫고대기업은 들어가기 힘든 데다마냥 좋은 게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아웃스탠딩 독자로서벤처기업에 들어가거나아싸리 창업을 해볼까 고민이에요.사실 저도 답답한 조직생활은 싫거든요" "흠.." "그런데 너무 불안한 게 하나 있는데..과연 내가 스타트업에 맞는 사람인지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세요?" "간만에 봤는데왜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헐! 오빠는 스타트업 창업자들많이 만나봤잖아요!!" "많이는 아니고..뭐 그냥 쪼끔 만나봤지" "대략 공통점이 있을 거 아니에요.그걸 말해주면 제가 스스로 판단해볼게요" "아.. 그러면 굉장히 거칠하고정제되지 않았으며 내 개인적 주관이많이 들었다는 전제 하에 말할게"
스타트업이 언론홍보를 할 때 오해하는 열 가지
1. 반드시 기사가 나와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다? 언론홍보는 수많은 마케팅 수단 중하나일 뿐입니다. 미리 관련 조직을 구축해놓으면여론, 브랜딩, 투심, 리스크 등을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만.. 회사가 작거나 기업간 거래(B2B) 모델이라면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홍보에 리소스를 쏟지 않고도서비스를 잘 키운 사례는 굉장히 많으며서비스가 잘 되면 알아서언론이 접근하기 마련입니다. 즉 본업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이야기죠. 2. 무조건 메이저 언론사에 나오는 게 좋다? 만약 일반대중을 대상으로무언가를 알리고 싶다면 당연히조중동, 지상파 3사에 나오는 게 좋겠죠. 독자와 시청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니까요. 하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지면, 전파에 대한 기회비용이워낙 비싸 쉽지 않거니와 최근 미디어 이용환경이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기대 이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목적과 타겟을 가지고여기에 어울리는 매체를 찾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스타트업 전문지가, IT 개발자 커뮤니티에뭔가를 알리고 싶다면 기술 관련 전문지가,
IT전문기자 '광파리'에서 디캠프 센터장 '김광현'으로
지난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창업지원센터 디캠프의 신임 센터장으로서김광현 전 한국경제신문 부국장이 선임됐습니다. "김광현 부국장?" 맞습니다. 필명 '광파리'로 더 많이 알려진IT분야 온라인 최고 오피니언 리더죠. 트위터 팔로워만 십수만명!한국의 '월트 모스버그'라 불리울 만합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전직 IT전문기자가그간 쌓아온 인사이트와 인맥을 활용해투자자, 엑셀러레이터(지원자)로 활동하는 모습을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 부국장이 같은 기자 출신인이나리 전 센터장에 이어 디캠프 수장을 맡게 돼눈길을 끄는데요. 선릉역 디캠프 센터로 찾아가그로부터 IT업계에 입문한 계기,광파리로서 활동했던 시절,스타트업 지원자로서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1. IT기자로서 발을 내디다 김 센터장은 대학졸업 후 전자신문에 입사하면서IT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동기들은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이택 전 전자신문 편집국장, 김승일 코오롱 전무 등이른바 미디어업계 황금기수였죠. 그는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으로 이동했고오랜 기간 국제, 산업 분야에서 취재를 한 뒤IT부장으로서 4년을 일했습니다. 언론사에서 부장이란 편집국장 바로 아래 직책으로서해당 섹션의 지면배치를 맡고 있는 최고실무자입니다. 기자로서 검증된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죠.
교육문제 해결, 에듀테크 스타트업에 길을 묻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3가지 문제점을 꼽으라면청년 취업난, 저출산의 위험과 더불어국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교육’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뜯어 고쳐야 할 문제가 많은 분야일수록 스타트업 기업가에게는 좋은 ‘창업’과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 10여년 ‘메가스터디’의 등장은 실력 좋은 선생님의 강의를 공간을 초월해 전국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교육 시장의 판도를 흔들며 성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유료 ‘동영상 인터넷 강의’는결국 선생님은 강의하고 들을 사람은 듣고, 이해 안 되는 사람은 결국 따라가지 못하는기존 공교육 시장의 악순환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여러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을 따지만, 사실 자격증은 실무 능력과는 상관이 없어 성인 사교육 시장도 크게 왜곡돼 있죠. 하지만 최근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의 다양화,숨은 고수들을 이어줄 수 있는 기술의 발달,공부에 재미를 더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연구 등으로기존 인터넷 동영상 강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한국 교육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에듀테크(Edu-tech) 스타트업 3사를 만나 그들의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이민희 바로풀기 대표 “함께하면 즐거운 소셜 러닝” “서비스 소개 부탁할게요” “바풀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부 SNS 입니다” “궁금한 문제를 찍어서 올리면 전국의 바풀 이용자들이답을 달아 주시는데요, 또래가 70%, 대학생이 20%,전문 강사가 10% 정도 입니다.”
최준호
2015-02-18
"벤처인이라면 사자의 심장으로 싸워라"
1944년 말.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베를린을 향해 진격에 나섰을 때입니다. 연합군은 초기 무서운 기세와 달리수만명의 사상자를 냈고지지부진한 상태로 전선을 유지했죠. 독일군이 압도적인 전투기량과수비자로서 가진 이점을 활용해번번히 진격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연합군 장성 사이에서는 해결방안을 두고갑론을박이 심화됐고구원투수로서 조지 패튼이라는 장군이 오면서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조지 패튼은 굉장히 독특한 사람입니다.병사를 폭행하기도 하는 등공격적인 언행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았고 대공황 시기에서도 승마나 요트와 같은귀족스포츠를 즐겨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활화산 같은 성격으로상사와 트러블을 일으키기 일쑤였죠. 하지만 그는 전쟁에서져본 적이 없는 광전사였습니다. 조지 패튼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지금까지 전술은 적과 정면으로 붙어하나씩 하나씩 진지를 점령하는 식이었는데.." "바로 요렇게"
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열심히 일했더니 소시오패스라 막말하는상사 밑에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 “그래. 난 원래 남 밑에서 일할 체질이 아냐!나만의 아이템, 나만의 기업을 만들거야” “그래씨.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안 될거 알잖아?우리 같이 사업합시다. 내가 죽이는 아이템이 있어” “석율씨. 우리가 창업 자금이 어딨어요?” “어허. 요즘은 아이템만 좋다면 투자받기 쉬워.나만 믿으라니까. 그래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돼” “아이템이 뭐냐구? 우리가 상사(商社)맨이잖아!요즘은 국가 간 전자상거래가 트랜드라구” “나의 감각으로 해외에서 뜨는 상품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값싸게 파는 핫한 하이템!” 이렇게 조금은 순진하게 창업에 뛰어든 한석율씨 앞에는 험난한 투자유치의 길이 열렸더랍니다. 우리 그래가 왜? 스팩 말고 능력을 봐주세요
최준호
2015-02-09
왜 벤처기업은 적자를 내도 괜찮을까?
"오빠, 오빠, 오빠!" "왜 눈에 쌍심지를 켰어?" "이거 기사 봤어요?오빠가 괜찮으니 입사해도 좋다는벤처기업 '털업' 있잖아요. 작년 실적이 나왔는데 무려 적자가 100억원이래요" "해설을 보니까 외부투자에 간신히연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채도 많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오빠 때문에 하마터면인생 첫 단추 잘못 낄 뻔 했음!" "어디 보자. 흠.. 별 거 아냐.좋은 회사니까 입사해도 돼" "곧 망할 회사에 들어가라고요?" "궤도에 오르기 전 벤처기업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흔한 일이야" "난 흔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럼 대기업 입사해" "완전 어이상실! 대박! 시크하네, 이 남자!" "음.. 근데 왜 흔한 일인거에요?" "벤처니까" "그니까 왜 벤처가 적자나는 게 흔한 일이냐고요" "벤처는 일반기업과 달라.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꿈으로써백배천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구글에서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론
안녕하세요^^경영의 신,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형님.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서형님께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경영방식, 팀원 모집 등 궁금한게 많아요.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 제가 쓴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읽어 보셨나요? 아니요. 사업 준비하느라 바빠서 하하하~제가 죽여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건형님께만 슬쩍 보여드리는 거에요. 사이트 개발은 오는 4월까지 끝내고,올 연말에 베타테스트 그리고 내년엔 유료 결제를 붙여서.. 그만. 여기까지!개발자에게는 물어 보셨나요? 개발자는 원래 CEO가 쪼아야일을 하는 것 아닐까요? 구글이 삼고초려해서 모신조너선 로젠버그 부사장의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전통적인 제품개발, 경영의 귀재였죠. (사진= 구글 슬라이드 쉐어, 이하 동일) 그는 2002년에 구글에 합류해매우 깔끔한 제품개발 계획을 만들었죠.
최준호
2015-01-18
장병규 본엔젤스 대표의 발자취 훑어보기
학창시절 장병규 대표는 대구과학고를 2년 수료하고카이스트 전산학과에 들어간 수재였습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생각했을 때천재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을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90점을 넘기 어려운 반면친구가 펑펑 놀면서 90점을 넘은 것을 보고자괴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암튼 당시 카이스트는 컴퓨터 환경이 구비됐고재학생들은 누구보다 최신기술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스팍스’라는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통해개발자로서 역량을 쌓았고 WWW-KR이라는 모임을 통해인터넷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쌓았다고 합니다. 타고난 노력파인 그는 많은 연습 끝에 학교에서실력 좀 있는 개발자로 명성을 날리게 되고나름 전공생 사이에서도 오피니언 리더급으로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에 입학한 학생들이상당수 그랬던 것처럼 교수의 길로 가는데요. 박사과정 시 일상 생활언어에 대한특정 규칙을 도출해내는이른바 자연어 처리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당시 지도교수는 빡빡하게 논문일정을 잡기보다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라는이른바 자유방임주의자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는 친한 친구들과 고민 끝에5명으로 이뤄진 개발팀을 꾸리고“딱 10억만 벌어보자”는 마음으로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여담으로 자연어 처리 분야는오랫동안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최근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 디바이스와 관련해인간의 언어를 인식하고 대응하는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다시금 화두가 되죠. 당시 그는 아는 선배로부터하나의 제안을 받았습니다.자기가 아는 창업팀과 합쳐보라는 것이죠.
1...12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