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대신 매장 직원이 등장.. 일본 라이브커머스 트렌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일본의 라이브커머스 프로듀싱 전문기업 주식회사Cellest가 라이브커머스 채널 '조우네코채널'과 '아히루라이브마켓'의 시청자 총 961명을 대상으로 2024년 8월 28일~9월 4일 실시한 '라이브커머스 이용실태조사2024'에 대한 결과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영상을 통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청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구매를 촉진하는 판매 수법을 의미 해당 내용을 간략히 둘러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먼저 연령대별 라이브커머스 이용률의 경우 2023년 대비 2024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45~54세 및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고 55세 이상의 경우 약 2배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 35세 이상 이용자 비율이 73.0%에서 79.4%로 증가했는데 그 안에서도 45~54세 4.6%, 55세 이상이 7.5% 증가한 상황이죠. 이것을 통해 일본 라이브커머스 이용자층은 10, 20대보다 30대 이상 여성들 중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이들이 더 자주 이용하고 있고 그런 경향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2024년 라이브커머스 이용자 중 86.9%가 이커머스 서비스 이용자라는 점에서 이커머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라이브커머스는 점차 익숙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TV홈쇼핑 이용자들의 라이브커머스 이용률도 1.7%에서 4.3%로 증가했는데 이는 연령대별 이용률에서도 확인되듯 라이브커머스가 TV홈쇼핑 이용자 친화적인 측면이 조금 더 드러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또 라이브커머스 시청 이유의 경우 2023년 대비 2024년 '할인, 세일'이 39.5%에서 51.1%, '지식이나 스킬을 얻고 싶어서'가 13.2%에서 23.3%로 각각 11.6%p와 10.1%p라는 큰폭의 증가세를 보여주었고, 라이브커머스에서 구매 시 중요 요소 중 '영상으로 상품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가 변함없이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쇼핑을 할 수 있어서' 및 '매장에서 보다 유익하게 살 수 있어서'라는 항목에서 2023년 대비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와 같은 부분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는 해당 채널만의 유익하고 편리한 체험이나 특정 제품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측면, 그리고 단순한 쇼핑 그 이상의 UX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 외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라이브커머스는 점차 대중적인 쇼핑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양상인데, 대기업이자 이미 전통적인 사업자라 할 수 있는 주요 쇼핑 사업자들도 서로 경쟁하듯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며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어 이제는 정말 라이브커머스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데요. 최근 일본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흐름을 살펴보며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함께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와 여명기 일본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위축되면서 이커머스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고 이때 함께 관심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