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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상품 커머스 '클룩'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얼마 전 여행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은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발표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약 6000억원. 이를 보고 한 페에스북 친구 분이 이런 표현을 남겨 주시더군요. “End of competition” 솔직히 투자 유치 보도자료를 받기 전까지 이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저 문장을 보고 즉시 클룩앱을 다운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여행 플래폼이라고 하면 항공이나 숙박이 중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이트는 ‘놀거리’가 메인이었습니다. 요즘 여행 트렌드에 딱 맞는 서비스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과거 해외여행은 ‘파리’나 ‘도쿄’ 등 꿈꾸던 장소를 가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요즘에는 ‘무엇을’ 하기 위해 ‘어떤 곳’으로 가는 자유 여행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죠. 270곳 이상의 도시에서 10만개 이상의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팔고 있는 클룩. 2500만 한 달 방문자 중 한국 트래픽이 10~15%에 달할 정도로 국내에서 조용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여행 플랫폼.
최준호
2019-04-16
배민 출신 IT전문가들이 공유주방 연 이유...고스트키친
지금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경제에서 가장 핫한 단어... ‘공유’ (이 공유말고…)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점점 핫해지고 있는 ‘공유주방’이란 플랫폼에 대해서 아웃스탠딩도 앞서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공유주방이 아직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올해만 30여곳이 넘는 공유주방이 강남권에 주로 설립될 예정이고 이중엔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클라우드 키친도 포함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공유주방 스타트업 고스트키친이 21억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죠.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ES 인베스터, 슈미트, 패스트파이브가 참여했고요. 공유주방 스타트업으로서는 첫 기관 투자 유치입니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2017년 5월부터 밥투정, 도쿄밥상, 도쿄카레, 난나나 파스타 등 외식 브랜드를 직접 개발해 배달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정이 대표의 스타트업 경력은 19년입니다. 그 모든 시작은 그가 카이스트 대학원생이던 2000년도.
2018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00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하고요.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회사에 파란색과 빨간색 체크를 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가장 큰 목표는 뭘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유의미한 성장을 한 회사는 파란색으로, 그렇지 않은 회사는 빨간색으로 표시했는데요. 조만간 10~20건의 후속기사를 내놓음으로써 회사별 분위기를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간단히 살펴볼까요? 1. 오픈마켓 (5개) 먼저 오픈마켓쪽입니다. 쿠팡은 국내 IT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벨류에이션을 지닌 회사로서 앞으로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한데요. 어마어마한 적자 속에서도 60% 이상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는 그 포스(기세)에 밀리고 말았는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요. 티몬과 위메프는 애매한 수준의 성장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최대한 친절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적으로 3월까지는 춥고 4월부터는 따뜻해진다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습니다. 진짜 4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따뜻해진 건 맞는데요… 아 최근 며칠 사이 비바람이 동반된 한파가 찾아오니… 정말 미치겠더군요… 겨울처럼 추운 건 아닌데… 그 늦가을에 오싹한 추위 있쟎아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창 봄 분위기를 자아내던 벚꽃이 지면서 이른 바 ‘벚꽃 엔딩’ 분위기까지 만들어지니 기분도 그리 상큼하지만은 않네요.. T.T (사진=giphy) 계절, 날씨, 그리고 벚꽃 엔딩의 분위기만큼이나 금융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 지금은 성장에 중점을 두면서 마켓을 모니터링하자고 말씀드렸었죠? (참조 -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네.. 글로벌 성장 둔화 이슈가 불거지면 어김없이 시장이 파랗게 질리구요, 생각보다 성장이 양호하다라는 시그널이 약간이라도 보이면 시장이 빨갛게 타오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요.. 일단 들어가기 전에… 많은 분들이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문의를 주셨는데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15
5G 알짜정보 모음!..속도·요금제·콘텐츠·전망
최근 IT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5G 개통입니다. 속도(?)의 코리아답게 통신사들은 전세계 최초 개통에 열을 올렸고요. 5G가 전 산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30년까지 5G로 인한 경제효과가 47조8000억원에 이를 거란 전망도 있으며.. 5G망은 단순히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스마트공장, 공공안전, 헬스케어, 운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촉진시킴으로써 2026년까지 관련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5대 핵심서비스 및 10대 핵심사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죠. "이런 걸 보면 '내 세금이 또 낭비되는구나'. '통신료 오르겠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동통신의 발달은 우리 사회와 실생활에 큰 변화를 이끌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잠시 과거를 돌아볼까요? 흉기와도 같은 거대한 기기를 쓰던 초창기 시절은 아날로그폰과 휴대폰 사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부터 시작된 2G 시대엔 14.4 ~ 64k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죠.
최준호
2019-04-13
세계 최고의 벤처캐피탈리스트, 선난펑의 투자철학!
최근 포브스에서 발표한 '미다스 리스트 2019', 즉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자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중국인이었습니다. (참조 - 포브스 미다스 리스트 2019) 그 이름은 선난펑(沈南鹏)! 더 놀라운 것은 2년 연속으로 미다스 리스트 왕좌를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선난펑은 알리바바, 메이퇀,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IT기업들을 초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중국 언론에서는 선난펑을 '중국 IT업계 절반을 소유한 남자'로 칭하기도 하죠. 선난펑은 현재 미국 전설의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요. (참조 - 중국 벤처캐피탈 Top10을 소개합니다!) 최근엔 세콰이어캐피탈차이나가 한국 유니콘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 토스, 마켓컬리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서도 인지도가 꽤 올라갔죠. 중국 언론에는 선난펑이 세콰이어캐피탈 글로벌 차기 리더로 가장 유망하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앞으로 세콰이어캐피탈의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선난펑의 투자철학을 이번 기사에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난펑의 인터뷰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선난펑, 세콰이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 나는 왜 투자자가 되려고 했나
10살 어리게 나온 피부 나이...기자를 들었다 놓은 앱 Qsun
자외선을 두려워하는 건 비단 흡혈귀뿐만이 아닙니다. 저도, 저도 두렵다고요! 잠깐만요. 눈물 좀 닦고요... 사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죠. 전문가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최대한 햇빛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하고요. 기왕 하는 수고,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요? 그러다 우연히 본 한 앱과 기기가 제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겁니다. 큐선(QSun)이라는 이름의 앱와 웨어러블 기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캐나다 신생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고요. 주기능만 살펴보면 1) 내 피부 상태를 체크해주고요. 2) 햇볕에 노출된 시간을 측정해 선크림을 바르거나 모자를 쓰도록 권유합니다. 3) 내 피부에 어떤 종류의 선크림이 적합한지,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4) 내가 지금 있는 곳의 자외선 지수를 알려줍니다. 5) 햇빛을 통해 흡수하는 비타민 D가 내 몸에 얼마나 있는지도 측정해준다고 하고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콜라보 플랫폼, 소셜클럽!
뱌야흐로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시대! 요즘 전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눈에 띄는 트렌드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 기반의 커머스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모델인데요. 얼마 전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중국에선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루한'이란 스타트업이 있고요. (참조 -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중동에선 창업 4년 만에 유니콘, 다시 말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달성한 '부티카'란 스타트업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보습일까. 굉장히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일단 여러 모로 조건이 좋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인플루언서와 커머스 나눠서 봤을 때 인플루언서 : 인터넷-스마트폰의 완전보급과 맞물려 거의 전 인구가 SNS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커머스 : B2C시장만 10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크고 상품제조 및 결제-물류 인프라, 모두 끝내줍니다. 그래서 자생적으로 일종의 비즈니스 공식까지 나왔는데요. 1. 아름다운 외모와 원만한 소통력을 가진 유저는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2. 이들에게 협찬요청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요.
네이버가 창작자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삼성SDS 이해진 과장이라고 합니다. 사내 프로젝트 담당자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995년 삼성전자 본사 기획실을 찾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꺼낸 첫마디였습니다. 이 무렵 그는 자신과 동료들이 추진하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상부의 지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직접 본사 기획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프로젝트 중단을 막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검색엔진과 콘텐츠를 앞세워 일단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으면 반드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그가 설득을 위해 내세운 논리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계열사 직원이 회사 방침을 거스르기 위해서 본사 기획실을 불쑥 찾아간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잘 아실 텐데요. 그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겠지만 승부수를 던졌고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졌습니다. 이해진 창업자가 이끌던 팀은 삼성SDS의 1호 사내벤처로 뽑히면서 되살아났습니다. 그리고 이 팀으로부터 오늘날의 네이버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애초에 이해진 창업자가 구상했던 대로 네이버는 검색엔진에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방식으로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려나갔고 오늘날과 같은 거대 IT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MIT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레스토랑 관리 플랫폼 '토스트'
요즘 하이테크 바람이 거센 곳으로 외식업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식당, 카페를 둘러보면 주문, 결제 방식, 메뉴판 등이 디지털 물결로 일렁입니다. 키오스크 주문은 일상이고요. 이제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매장 불편사항을 바로 접수할 수 있죠. 모바일 간편결제로 계산하는 건 물론, 태블릿PC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고요.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판은 디지털 사이니지로 시시각각 바뀌죠. 과거엔 식당들이 맛있고 좋은 음식을 주고 인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됐습니다만.. 이젠 외식업계가 소비자마다 다른 개인화 서비스, 강화된 편의성으로 차별화해야 할 시대가 됐습니다. 나아가 식당 자영업자, 종업원을 위해서도 외식업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성이 큰데요. 자영업자들은 수익성을 높여야 하고요. 직원들의 업무여건도 나아져야 합니다.
나는 창업자가 되기에 적합한 사람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와 창업하는 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참조 -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번 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창업을 하는지, 창업 성공에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나는 과연 창업에 적합한 사람인가'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인가? 지난 글에서 창업은 험난한 과정이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과연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일까요? 물론 창업자들이 평범하다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흔히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릴 때 위인전을 보면서 제가 의문을 품었던 건 “대다수의 위인들은 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고 하는데, 과연 정말일까?”였습니다. 제가 아는 성공한 ICT 1세대/2세대 창업자분들을 보면 분명히 다들 열심히 사시고 훌륭한 분들이 맞습니다만, ‘백마 탄 초인’이라기보다는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 ‘어니스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즉 어릴 때부터 뛰어난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대다수 경우는 주위 환경과 본인의 노력, 그리고 운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으로 ‘성공’이라는 결과를 거둔 것입니다. 여담으로 ‘수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좀 더 높을지 몰라도, ‘천재’가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일반인들과는 생각이 달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창업자보다는 예술가나 학자, 혹은 과학자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연쇄창업자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도에서 실패를 겪고 세 번째에 비로소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택경
2019-04-10
일과 팬질 다 잡고픈 30대라면... 아이돌앱 6종 세트
30대 기자의 일상에 예고없이 훅 들어온 한 사람... 그의 정체는 방탄소년단의 박.지.민 주의: 영상 켜기 전 왼쪽 가슴에 손 얹으세요. (심장 튀어나가니까요) 아무래도 기자가 출구가 없다는 방탄 팬질의 세계에 살짝 숟가락을 얹게 된 것 같은데요. 1020의 열정과 행동력은 없지만 괜찮습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맛보는 소박한 팬질 정도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팬질앱 6종 세트로요. 뒤늦은 아이돌 팬 분들, 특히 행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현실주의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첫 번째 앱. ‘Sming’ 어쩌면 1020 팬분들은 이해가 안 갈겁니다. 타이틀 곡을 익히기 위해 왜 따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이죠. 뮤비 보고 음악 방송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과 청력이 예전같지 않아 이 멤버가 저 멤버 같고 영어 랩이 잘 들리지 않는 30대에겐 꼭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죠. 앱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메인 화면에서 노래를 검색하면 이렇게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래 가사가 뜨는 걸 보면 됩니다.
요즘 J커브를 그리는 성형앱, 강남언니의 인기비결은?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란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비즈니스를 의미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음식배달 사업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배민,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전월세 이용자를 이어주는 직방, 호텔/모텔과 투숙객을 이어주는 야놀자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O2O계 빅3'라 불리며 눈부신 사업성과를 토대로 굉장한 기업가치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 마켓플레이스가 나올 수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가 의료, 다시 말해 헬스케어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에 한정해서 봐도 관련 시장이 2020년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이걸 보고 여러 스타트업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의사와 환자를 효과적으로 매칭시켜주면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야 당연하고 여러 모로 온라인상 낙후된 부분이 많은 만큼 그 유망성은 분명 굉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을 보면 여러 플레이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케어랩스(굿닥+바비톡)와 닥프렌즈, 비브로스(똑닥) 등이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내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바로 강남언니의 운영업체 힐링페이퍼입니다!
Q&A -> 문제 풀이 검색 -> 교육 플랫폼.. 콴다 이야기!
스타트업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회 문제 해결’입니다. 공유 자동차 사업은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핀테크 서비스는 자산가만 누렸던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일반 시민들도 접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스타트업 중 하나가 ‘교육’입니다. 엄청난 사교육 비용이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교육 기회와 정보 접근성의 ‘차이’는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교육 비용을 줄여주고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을 도와주는 여러 에듀 테크 서비스가 출시됐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학생들 사이에 ‘콴다’라는 문제 풀이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콴다는 Q&A를 영문 그대로 풀어 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국내 초∙중∙고교생의 30%가 가입했고, 일본에서도 월 2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로 어려운 문제 풀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콴다를 개발한 매스프레소(이하 콴다)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플랫폼’으로 이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품고 있더군요. 콴다의 이종흔, 이용재 공동 대표님을 아웃스탠딩이 만나보고 왔습니다^^ 사교육 시장에도 ‘격차’는 존재한다
최준호
2019-04-09
'아웃스탠딩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저희가 뉴스레터와 관련해 상당 수준의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바뀌었으며 무엇을 의도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포스팅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메일침프라는 솔루션을 썼습니다. 예전엔 매일 오전 7~8시 자동으로 전일 업로드된 기사를 발송하는 식이었죠. 요렇게요! 최상단 아웃스탠딩 로고가 있고 그 아래로 제목, 이미지, 서문이 존재했습니다. 아마도 여러 모로 불편했으리라 보는데요. 휴먼터치를 어느 정도 가미했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단순히 '아웃스탠딩 뉴스레터'가 아닌 하이라이트 기사의 제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요렇게요! 그리고 내부 양식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는 'OUSTANDING ARTICLE'이라고 해서 아웃스탠딩 구성원들이 쓴 기사입니다. 이것은 과거 뉴스레터와 동일합니다만.. 제목, 이미지에 추가로 간단한 요약본을 제공함으로써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국 편의점이 일본보다 IT기술을 활발히 활용하게 된 사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흔히 일본을 ‘편의점 왕국’이라고 합니다. 편의점이 처음 생겨난 나라는 미국이지만, 편의점이라는 업태(業態)의 성격을 오늘날과 같이 정립하고 완성한 나라는 자타공인 일본입니다. 원래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븐일레븐’과 ‘로손’이 지금은 모두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지사가 본사를 삼켜버린 것입니다. 일본을 다녀온 분들은 대개 일본 편의점의 발전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본 편의점은 우리보다 일단 넓고요, 상품 종류도 훨씬 많아 보이고,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우리보다 편의점이 15년 정도 빨리 생겨났고, 시장도 2배 이상 큰 데다, 자영업자 비중은 우리보다 작고 생활 속에 편의점이 차지하는 몫은 절대적인 가운데 성장했으니 여러모로 일본 편의점은 ‘넘사벽’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편의점 점주의 시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가 일본보다 발전한 부분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게 뭘까요? 오늘 그중 하나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IT입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있어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상당히 앞서갑니다. 어떻습니까? “역시 IT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어깨가 으쓱하지요? 편의점에서만 발주가 되는 일본
봉달호
2019-04-09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 밤이면 어김이 없습니다. 이 상황입니다. 잠들긴 아쉬운 마음에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겨 보지만 막상 클릭하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1분짜리 짤만 유심히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목록을 휘리릭 넘겨버리기를 반복하고 있죠. 맞습니다. 저는 병에 걸렸습니다. 바로 요즘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넷플릭스_볼_거_없어_병 (Netflix_Nothing_to_see_Syndrome)'입니다. 그와의 시작은 ‘무료’였습니다. 한 달 무료기간에 다들 재밌다는 시즌 3개의 ‘굿플레이스’로 시작했습니다. 한 회가 20분 정도라 정신없이 보니 다 봤더라고요. ‘킹덤’도 보고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도 봤어요. 한국 드라마도 꽤 올라와 있어서 ‘뷰티인사이드’도 정주행을 다 했지요. 넷플릭스는 정주행을 해도, 시즌 종료 느낌없이 휙하고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서 나도 모르게 신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새로운 영상을 보기 어려워지는 순간이 와버렸습니다. 영상을 보는 시간보다 넷플릭스의 까만 배경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04-08
헤어진 다음 날도 출근해야 되니까...이별 극복용 앱 5
봄을 사랑의 계절이라고 말한 사람, 나와.... 4월에만 기자를 포함해 연인과 헤어진 사람 3명... 사랑이 떠났다고 아파하긴 머쓱한 30대인고로 우리 3명은 태연한 척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내심 속쓰려하는 것은 분명하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별러 3명이 따로 톡방을 판 게 그 증거다. (참고로 여자 2명, 남자 1명. 우린 중고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우리는 최첨단 IT 도시인 서울의 직장인들답게 이별을 극복하는 데 도움되는 앱을 공유하기 시작하는데… CHAPTER 1. 수면 앱 'Calm' "이 톡방에서만큼은 괜찮은 척 금지" "ㅠㅠㅠㅠ그래, 여긴 우리의 대나무 밭인 거야" "니네 잠은 잘 자냐? 난 새벽 2시되서 겨우 잠드는데 자꾸 깨. 악몽 꾸고 난리 났어. 쪽팔려서 어디 말도 못해" "오오오...나두 그랬어. 나 앱 하나 쓰고 있는데 효과 괜찮은 듯. Calm이라는 수면 및 명상 앱이야" 2019년 4월 0일 날씨: 내 마음처럼 어두움 Calm을 다운받았다. 알고보니 이미 엄청 유명한 명상 앱이었다. 명상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앱이란다.
중국의 카카오프렌즈, 스얼뚱을 소개합니다
다른 메신저와 차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모티콘 -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는 이제 이들 기업의 가장 주요한 수익모델이 되었습니다. (참조 - 카카오프렌즈 2017년 실적)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은 '라전무'라 불릴 만큼 카카오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죠. 라인은 국내에 이용자가 적긴 하지만 라인프렌즈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서도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라인 서비스가 안되는 중국만 해도 라인프렌즈 매장이 10 곳이 넘고 온라인 매출도 엄청납니다. (참조 - 중국서 하루 만에 46억 매출... K팝 안 부러운 '캐릭터 한류')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IP 사업으로 성공한 것과 달리 카카오와 라인프렌즈는 이모티콘 캐릭터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죠. 중국에서도 이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한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스얼뚱(十二栋)입니다. 중국의 '국민 이모티콘' 개발사 한국의 국민 이모티콘이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이라면 중국에는 '장차오옌퇀즈(长草颜团子)'가 있죠. 머리에 풀이 나있는 이 귀여운 캐릭터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모티콘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춘추전국시대…그들이 사업하는 방법
"올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을 '쏘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하죠"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취재과정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인데요. 이 시장이 낯선 분들에겐 무슨 말일까 싶습니다만. 지난달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업체 나인투원에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도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서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이전부터 매스아시아, 지빌리티, 나인투원, 올룰로 등 관련 스타트업들은 국내서 묵묵히 이 시장을 닦아왔고, 거리엔 전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중국과 미국에선 2년 전부터 오포, 라임, 버드, 점프 등이 이끈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보다 다양한 형태로 국내서 정착할 조짐입니다. 우버도 미래 먹거리를 마이크로 모빌리티서 찾고, 전기자전거 업체를 인수할 만큼 가치있는 시장이죠. 포드도 전동킥보드 업체 스핀을 샀고 버드는 '넥스트 우버' 스타트업으로 거론되는데요.. 국내외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으로 들썩입니다. 국내선 올해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자전거 제조사, 지역자치단체까지 다양한 수요에 주목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 배경과 국내 주요 플레이어들의 운영방향, 현재 시장의 과제 등을 짚고자 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개념원리
우리는 정기 구독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월 정기 구독, 정기 배송, 멤버십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일정한 기간을 두고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최근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독 모델’하면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유튜브 레드 등 TV 지상파, 케이블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영상 콘텐츠 서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는데요. 요즘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영역에서도 월 정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지름신을 부르고 있는 서비스는 2종이 있는데요. 최근 쏘카는 월 9900원을 내면 아반떼부터 벤츠까지 대부분의 차량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쏘카패스를 출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쏘카를 썼을 때 그리 싸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월 9900원을 내고 절반 반격에 탈 수 있다면 정말 경제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하나는 ‘데일리샷’이라는 스타트업 서비스인데요. 월 9900원을 내면 제휴된 업체에서 매일 첫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제 음주 습관(?)상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것 같아 정기 결제를 최대한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최준호
2019-04-05
퍼블리 vs. 스리체어스... 출판의 영역을 넓힌 루키들
난세는 영웅을 만들고 업계의 위기는 루키를 만듭니다. 그것도 기존 선배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문법으로 말하는 루키 말이죠. ‘출판 콘텐츠 시장 어렵다’는 이야기는 저 초등학교 때부터 들었던 것 같은데요. 어렵고 어렵다는 출판 콘텐츠 시장에서도 활어처럼 팔딱거리는 루키들은 분명 있습니다. 오늘은 출판 및 지식 콘텐츠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개성과 성과를 보여준 퍼블리와 스리체어스(북저널리즘)를 살펴봅니다. 대규모 투자로 날개 얻은 퍼블리 얼마 전 콘텐츠 스타트업계는 하나의 뉴스로 들썩였습니다. 바로 국내 콘텐트 스타트업 ‘퍼블리’가 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었죠.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옐로우독과 메디아티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2015년 4월 설립해 2017년 현재의 주 수익모델인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 여만에 이룬 의미있는 성과였는데요. 퍼블리의 박소령 대표의 창업기는 아웃스탠딩과의 지난 인터뷰에서도 자세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참조- 지식형 유료 콘텐츠는 '시간'과 '경험'을 파는 것..퍼블리 이야기!) 첫발을 뗀 퍼블리가 가장 먼저 진행한 건 다름아닌 크라우드 펀딩이었는데요.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페이스북은 모바일 스타트업에게 매우 효율적인 콘텐츠 유통공간이었습니다. 혁신적인 뉴스피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했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단위의 연결을 도와줬습니다. 게다가 지인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만큼 포스팅 하나하나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았습니다. 이것은 전 연령대의 열광적 참여로 이어졌죠. 덕분에 모바일 스타트업은 새로운 생태계 안에서 트래픽을 일으키고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분위기가 나빠졌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핫함이 떨어졌고 이용자 참여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커머스회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다들 대안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열정에기름붓기(이하 열기)'도 그랬습니다. 대학생이었던 창업자 두 사람은 페이스북이 막 성장하던 시기 의기투합해 청춘과 자기개발에 관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했고 짧은 시간 안에 수십만명의 구독자수를 확보했죠. 한때는 국내 가장 영향력 강한 페이지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엄청 잘 나갔는데요.
마케팅 명저 3권, 상황에 따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마케팅 분야 책을 연달아 읽었습니다. <컨테이저스> <포지셔닝> <보랏빛 소가 온다> 이렇게 세 권인데요. 다들 워낙에 유명한 책들이라 제목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꽤 될 겁니다. 매주 마케팅과 입소문 전략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을 듣다 보니 강의에서 교재로 나눠주는 책들을 꾸준히 읽게 된 건데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약 30년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연구하셨던 신현암 팩토리8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경제신문과 네이버가 합작해서 만든 네이버FARM이라는 회사에서 2년 4개월째 파견 근무 중입니다. 이곳에서 네이버 주제판 중 하나인 FARM판에 들어가는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FARM이라는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농업, 귀농귀촌, 도시농업, 식품산업 등 농식품 분야 주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입니다. (참조 - 성공한 농업인들에게 배우는 경영 비결 3가지) 이곳에서 하는 일은 신문사 편집국 취재기자의 업무보다 영역이 더 넓습니다. 인터뷰이를 만나서 인터뷰하거나 농식품 관련 이슈들을 취재해서 기사를 쓰는 건 똑같지만 그 외에도 다른 일들이 많은데요. 지난해엔 <팜 테크 포럼>이란 이름으로 유료 농업 포럼을 열기도 했고요. 또 <리치 파머>란 이름으로 그동안 나갔던 콘텐츠들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창업‧여성‧워라밸‧인류애…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 키워드
지난 2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서 열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주최하는 자린데요. 실리콘밸리서 일하는 한국인들을 통해 현지 기업문화나 트렌드, 기타 속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높죠. 이날 발표는 다 주워섬기기 벅찰 만큼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요. 아웃스탠딩의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창업, 여성 노동자, 기술 트렌드, 혁신 기업문화 카테고리로 나눠 관련 발표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차영준 ODK 미디어 대표의 발표를 통해 창업과 투자유치, OTT 산업 이야기를 다루고요. 주희상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 발표에선 실리콘밸리의 여성 노동자와 관련 이슈를 담고요.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 발표에선 애플의 가상비서 '시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UI, UX 이야기를 다루고요. 김동욱 테슬라 엔지니어링 매니저 발표에선 애플, 테슬라의 기업문화를 정리합니다.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끊임없이 배우세요" 차영준 대표가 일하는 ODK 미디어는 '온디맨드 코리아', '온디맨드 차이나'라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서비스 지역은 북남미를 포함 27개국인데요.
앤디 그로브의 'A급 인재를 뽑는 면접방법'
관리자의 역할은 일정 자원으로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인데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A급 인재'를 유치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사업모델이 좋고 업무 프로세스가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맨파워에 의존하는 IT벤처기업이라면 그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요. 적절한 연봉과 복리후생은 기본인 것 같고요. 여기에 추가로 고도의 면접기술이 있어야 능력이 있는 사람, 훌륭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사람, 태도가 좋은 사람, 조직과 핏이 맞는 사람,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 있겠죠.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것은 앤디 그로브 인텔 전 회장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경영자로 꼽히며 무수히 많은 경영어록을 남긴 바 있는데요. 그의 경영저서인 <High Output Management> 중 면접에 관한 내용을 인용 및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 면접시간의 80%는 지원자의 말을 듣는 데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적극적인 경청자가 돼야 합니다"
우리가 찍으면 '완판'...지금 가장 핫한 패션 유튜버 TOP7
꽃샘 추위에도 오늘 기자는 얇은 저지 티셔츠를 입었습니다. H&M과 MOSCHINO(모스키노)가 콜라보레이션한 바로 이 셔츠인데요. (물론 제가 입어서 이런 느낌은 안 나옴) 모스키노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국내외 팬이 많지만, 그의 옷은 많이 비싸죠.. . 그래서 H&M과 모스키노의 콜라보를 고대하고 있었죠. 아무래도 저렴할테니까요. 패션 인플루언서가 올린 런칭 전 쇼핑 영상을 보며 뭘 살지도 미리 골라뒀습니다. 다 살 수는 없으니까요.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원하던 아이템 3개를 겟했죠.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일상에 끼치는 영향은 이처럼 생각보다 넓고 강력합니다. H&M, ZARA 등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괜히 이들에게 런칭 전 쇼핑을 허가하진 않겠죠? 오늘은 요즘 가장 힙하고 영향력있는 패션 유튜버 TOP 7을 살펴봅니다. 바로 최근의 화제성, 브랜드 협업 여부, 매거진 에디터들의 추천, 구독자수 및 조회수, 그리고 기자가 직접 본 콘텐츠 퀄리티 등을 토대로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했습니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습니다) 슈스스 TV 첫 영상 게재일: 2018년 3월 13일 구독자수: 약 36만명 누적 조회수: 약 2000만 뷰 동영상 수: 80개
Fed의 선물에도 시장이 시큰둥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한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가 지났습니다. 3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정말 느낌이 하나도 없네요. 얼마 전 무슨 의학 분석에서 보니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루 하루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열심히 통돌이 돌리고 나니까 봄내음 가득한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네요.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속도라면 벌써부터 더운 여름을 걱정해야 할 듯합니다. 벌써 2개월 전쯤이죠. 1월 말 정도에 제가 쓴 글에서 “파월 풋”에 대해 언급해드렸습니다. (참조 - 글로벌 금융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파월풋’을 알아보자) 파월 풋이라 함은 Fed의 파월 의장이 풋 옵션을 사준다…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했죠. 시장이 무너지면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추는 등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빠르게 전환, 시장의 붕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준다는 의미에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효과는 상당했죠. Fed가 금리 인상, 인하 등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FOMC라고 하죠. 1월 말 있었던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금리 인상을 천천히 가져가도 된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불과 1개월 전인 12월에는 완곡한 표정으로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 라는 식의 협박(?)을 했던 것에 비하면 경천동지할 변화라고 할 수 있죠. 금리 인상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위축되어 있던 시장은 반색을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03
위기라는 텐센트..2018년 실적을 살펴보니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에게 2018년은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을 겁니다 주가는 연초의 6만 5000원(450홍콩달러)에서 연말의 4만원(300홍콩달러) 초반까지 폭락했고 시총은 무려 100조원(1000억달러)이나 줄어들었죠. 중국 언론과 IT전문가들도 지난해는 '텐센트 까기' 모드에 들어갔는데요. 유명 IT컬럼니스트 판루안(潘乱)이 쓴 '텐센트는 꿈이 없다(腾讯没有梦想)'라는 문장은 2018년에 가장 많이 읽힌 IT 관련 칼럼이었고요. '텐센트 위기설'이 IT뉴스에서 끊이질 않았죠. 그 가장 큰 원인은 그동안 텐센트 캐시카우 역할을 해오던 게임사업이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점점 식어가는 왕좌영요(王者荣耀)의 인기를 바톤터치해 새로운 모멘텀으로 성장해야 할 배틀그라운드가 정부가 발행하는 판호를 따지 못하며 수익성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게 됐고요. 정부의 게임 운영시간 제한으로 기존의 게임 수익성도 많이 약화됐죠. 급기야 3분기에는 게임 매출이 텐센트 상장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습니다. (참조 - 텐센트 2018년 3분기 실적발표 분석)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텐센트는 2018년 10월 창사이래 세 번째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산업인터넷 - 즉 클라우드 및 위챗페이 등을 비롯한 B2B 서비스를 미래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고요. (참조 - 텐센트의 조직개편, 무엇을 바꿨나) 최근에는 회사 10%의 중간 관리자를 물갈이 한다고 해서 큰 이슈가 됐습니다. (참조 - 텐센트는 왜 10% 중간관리자에 퇴직을 권하나)
급격히 떠오르는 시장..'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무엇일까?
요즘 글로벌 벤처캐피탈 업계서 핫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꼽으라면 '이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입니다. 지난달에만 유아이패스(4억달러), 크라이언(4000만달러) 등 RPA 스타트업이 굵직한 투자 유치 소식을 알렸고요. 업계 1위인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도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비전펀드(3억달러)에 이어 올해 2월 워크데이벤처에게서 투자 받습니다. RPA는 로봇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 처리한 솔루션인데요. '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생산성 증대'라는 수요와 맞물려 도입에 속도가 붙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선 주 52시간제 도입과 아울러 인력 공백을 막는 수단으로 RPA 관심이 높죠.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과 접목돼 고도화될 뿐더러 로봇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트너는 2022년 RPA 시장규모를 20억달러(약 2조원)를 예상했고요. 많게는 2024년 88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거란 업계 전망도 나옵니다. VC들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되고요. 오늘은 투자를 부르는 RPA의 작동방식과 주요 플레이어, 과제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우물 ‘요기요’ VS 수평 확장 ‘배민’
최근 우아한형제들(이하 배달의민족) 딜리버리 히어로 코리아(이하 요기요)가 지난해 성과와 매출 등을 발표했습니다. 배민의 경우 총 거래액이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도 1519억원에서 2722억원으로 늘었네요. 요기요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모회사가 해외 상장사라 자세한 매출, 주문 수는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2019년 3월 기준 요기요를 통한 주문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고 하네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재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배민 6 : 요기요∙배달통 4 정도로 추측됩니다. 또 최근 발표로 1인 가족, 혼밥족들의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도 알 수 있었는데요. 2018년에 요기요에서 2017년 대비 1인분 주문이 38% 증가했다면 2018년 대비 2019년은 1,2월은 53% 더 증가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두 회사는 '배달주문앱'이라는 핵심 제품은 같지만 서비스 운영 및 확장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담니다. 친근한 브랜딩 VS 소비자 혜택
최준호
2019-04-02
초기기업이 언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이제 막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고 제품개발을 마친 당신! 떨리는 마음으로 시중에 내놓았더니 오.. 반응 나쁘지 않습니다. 상상 이상이네요. 이때 문득 드는 생각! 홍보 차원으로 언론보도가 이뤄지면 어떨까? 사실 주변 지인들이 미디어에 노출된 모습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거든요.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도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바쁜데 괜한 짓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인연이 돼 접점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호기심은 있으나 뭔가 막연하고 두려운 느낌이랄까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이유는 딱 하나, 아는 게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일 텐데요. 오늘은 초기기업과 창업자가 미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가장 먼저 언론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힙합씬' 닮아가는 유튜브, 괜찮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2018년 이후로 가장 핫한 콘텐츠 플랫폼을 꼽으라면 단연 유튜브입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유저 1인당 유튜브 앱 평균 월 접속시간은 무려 1077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개별 유저의 평균 카카오톡, 네이버 앱 접속시간을 더한 시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참조 - 유튜브 전 연령대에서 사용시간 1위) 유명 유튜버, 이른바 인플루언서도 어지간한 연예인과 맞먹을 만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명 유튜버 연간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한다는 기사는 이제 식상할 지경이죠. 소위 ‘A급’ 유튜버는 한국 내 구독자만 수백만에 달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현상은 인플루언서 생태계가 힙합 씬 생태계와 유사하게 변해간다는 점입니다. 유튜브에서도 벌어지는 디스전 우선 유명 유튜버 간 ‘디스전’을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힙합 씬에서는 상대방 약점을 꼬집고 랩을 통해 비난하는 이른바 디스전(Disrespect)이 상시적으로 일어납니다. 미국에서는 전설적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Notorious BIG)와 투팍(2PAC)이 상대를 열심히 노래로 디스해댔고,
유태양
2019-04-02
초등학교 때 '꿈'을 정확히 이룬 이치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나는 정말 야구를 사랑한 것 같다” 지난 3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시즌 두 번째 개막 경기 직후 Ichiro Suzuki(스즈키 이치로)는 마이크 앞에 앉았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로 28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기자회견이 개최된 것인데요. “오늘 경기를 끝으로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의 19년 현역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메이저리거로 시작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28년은 정말 긴 시간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구단관계자,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85분간 이어졌습니다. 27세의 젊은 유망주이자 시애틀 매리너스 동료인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이치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감정을 누르지 못해 격하게 울기도 했는데요. 1992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기록들을 만들어 낸 이치로는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늘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이치로 선수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그의 40여년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치로의 재능을 키워준 아버지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4-01
"노 모어, 호갱!"..안전하고 힙한 SNS 마켓 쇼핑팁 5
선릉역 0번 출구의 한 까페, 기사를 쓰는 기자의 귀에는 ‘언밸런스 귀걸이’가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양쪽의 길이나 모양이 다른 귀걸인데요. 작년부터 국내외에서 핫한 패션 아이템입니다. 럭셔리 브랜드 ‘마르니’의 콜렉션 쥬얼리를 모티브로 삼은 듯한 제 귀걸이의 가격은 2만 4천원! 요즘 가장 힙한 SNS 마켓에서 샀습니다. 마르니에서 샀다면 50만원은 줘야 했겠죠. 하지만 저렴하다고 그냥 막 구매한 건 아닙니다. 인플루언서인 마켓 주인장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귀걸이와 다양한 코디를 활용한 사진을 보며 ‘가성비 높겠다’ 싶어 질렀죠. 지금 이 순간에도 좋아하는 셀럽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지름신’ 억누르는 분들 많으시죠?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도 언급될 정도로 대세가 된 SNS 마켓 (1인 마켓). 기존 업체보다 단순한 유통구조라 저렴하고 트렌드 반영 속도도 아주 빠르죠. 힙한 아이템을 구하기엔 더할 나위 없지만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도 정말 많습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SNS 쇼핑과 관련된 민원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사진과 상이한 제품이 배송됐을 경우 반품, 환급 및 환불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돈만 받고 업체가 잠적하는 등의 사례들이죠. 하지만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살피면 ‘호갱’될 염려없이 안전하고 힙한 쇼핑 가능합니다. 그 꿀팁, 지금부터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호갱 방지 팁, 첫번째. 3개의 번호를 확인해라 점심시간 끝나기 10분 전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맘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다면 확인해야 할 것은 3개의 번호입니다.
토스뱅크, 위대한 비전과 아쉬웠던 구체성
오는 5월, 금융위원회는 최대 2곳의 인터넷은행에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새로운 '인터넷 전문은행'이 탄생할 예정이죠. 현재 총 3곳이 인가 신청을 했는데요. 한 곳은 아직 주주구성조차 불확실해 논외로 하고요. (참조 - 키움·토스 컨소시엄 등 3곳 인터넷은행 출사표) 두 개의 주요 컨소시엄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죠.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다움키움그룹(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HR)을 중심으로 SK텔레콤, 아프리카TV, 롯데그룹, 메가존클라우드, 바디프랜드, 하나투어 등이 모였습니다. 통신, 뉴미디어, 유통, 클라우드, 유통, ICT 대기업 등 주주구성이 매우 화려하죠. 다음은 ‘토스뱅크’입니다. 이 컨소시엄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최대 주주(60.8%)로 이끌고 갑니다. 여기에 한화투자증권, 한국전자인증, 베스핀글로벌, 무신사 등 국내 전략 주주들과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의 해외 주주들과 함께하고 있죠.
최준호
2019-03-28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마른 수건도 쥐어짠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경영 전략에 대해 말할 때 항상 따라붙는 표현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원가를 절감하려는 도요타의 집념이 마치 물기 하나 없는 마른 수건에서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짜내려고 온 힘을 다하는 모습 같다는 뜻에서 붙은 말입니다. 원가 절감을 향한 끝없는 노력 덕분에 도요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 말 그대로 도요타 생산 방식 (TPS‧Toyota Production System)은 전 세계 제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고유 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 자동차를 조립 생산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생산 방식이 포드주의‧포디즘(Fordism)이란 이름으로 공장식 대량생산 시스템 그 자체를 가리키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도요타는 상품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 사후관리(After Servicie) 등 모든 사업 과정에 걸쳐서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도요타 생산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인 2008년 무렵만 해도 5조 원에 달하는 연간 적자와 1000만 대 규모의 초대형 리콜 사태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몰렸던 도요타가 화려하게 부활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다시 살아난 정도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과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2018년 전반기(4~9월, 일본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삼기 때문에 4~9월이 그 해의 전반기가 됨) 도요타가 거둔 매출은 14조 6740억 엔(약 149조), 판매한 차량은 529만 3000대였습니다. 둘 다 사상 최고 실적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나 1조 2681억 엔(약 12조 9000억 원)을 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8.6%였습니다. 이처럼 도요타가 제2의 전성기에 들어서자 자연스레 TP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기업도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서비스는 있었지만'…애플 서비스 전략서 눈에 띈 5가지 특징
https://youtu.be/TZmBoMZFC8g 소문만 무성한 애플의 서비스 전략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난 25일 미국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씨어터서 뉴스, 금융, 게임, 비디오 서비스를 발표했죠. 이날 애플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설명에 전체 발표시간(1시간 50분)의 절반을 씁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유명인사들을 무대에 세워 TV 프로그램 제작발표회를 연상케했죠. 이날 애플 서비스 전략의 주인공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였습니다만. 뉴스, 금융, 게임 구독서비스에도 무게있는 사업계획을 공개합니다. 확대된 매거진, 뉴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모바일 읽기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고요. 디지털 신용카드 애플카드에선 결제와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애플 생태계 확대를 모색합니다. 게임 구독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서 앱스토어 가치를 환기했죠. 애플은 아이폰 판매부진을 만회코자 서비스 사업자로 피봇팅을 시도합니다. 이날 발표에서 애플은 서비스 사업을 뉴스, 금융, 게임, 비디오로 다각화해 서비스 사업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고요. 특히 뉴욕타임스의 분석처럼 '모든 서비스의 넷플릭스'가 되려는 야심도 엿보였습니다.
창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편부터 연재되는 본론은 제가 ‘다음’에서 경험한 것 일부와, ‘다음’을 떠나 2008년 하반기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2년간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투자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연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에는 제 스스로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스타트업과 관련된 예전 제 강의, 블로그, SNS 글들도 참조하였는데, 그중 참고하실 만한 부분은 별도로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편에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창업은 꼭 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창업의 동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연재에 들어가기 전에 - 제 글은 다소 주관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기반하여 정리한 내용이다 보니, 가급적 객관적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 세상일은 교과서와 달리 정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제 글도 결코 정답이 아니며, 제 글이 공감되거나 혹은 글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참고할 점을 찾는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냥 제 글을 무시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경우에 맞는 적절한 해답은 스스로 찾으셔야 합니다. - 글로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지과학에서는 지식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이 가능한 ‘선언적 지식(declarative knowledge)’과 자전거 탈 때 넘어지지 않게 중심 잡는 법과 같은 언어로 표현이 불가능한 ‘절차적 지식(procedural knowledge)’으로 나눕니다.
이택경
2019-03-27
"우린 실속있는 낭만주의자"..바이트댄스 창업자 7주기 연설
바이트댄스는 최근 몇 년,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IT기업 중 하나인데요. 산하 뉴스앱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콘텐츠 생태계를 바꿨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플랫폼이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해외서 가장 성공한 중국 서비스입니다. 틱톡은 요즘 국내서도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죠. 바이트댄스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진 회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마침 지난 3월 12일, 바이트댄스 창립 7주기 행사에서 창업주 장이밍(张一鸣)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한 과정 그리고 회사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그 연설문을 번역,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이밍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이밍, 바이트댄스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러 나라에서 회사 창립 7주기 행사를 위해 이 작은 회의실에 모였는데요. 모두 환영합니다! 2018년, 우리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많은 어려움과 좌절도 경험했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은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IT) 업계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죠. 2015년 오키나와에서 연례 회의(시무식)할 때 저는 주제를 '격변하는 시대'로 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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