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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3년 만에 아기띠로 연매출 150억원.. 경단녀들의 반란!
임이랑 대표가 2010년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에는 반값할인으로 대표되는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겼는데요. 임이랑 대표는 티몬을 자주 방문했고 서비스 성장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턴공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는데.. 헐.. 여기서 무려 7년이나 근무할 줄은 몰랐단 말이죠! 그러면 임이랑 대표가 티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나 한번 물어볼까요? "주로 마케팅 일을 했어요" "실시간 딜 추천서비스 '티몬나우' 런칭에 참여했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트래픽 기부를 진행했으며 업계 최초로 자체 기획상품(PB)을 만들기도 했죠" "당시 직장생활을 돌아본다면요?" "흠.. 일단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던 게 좋았고요" "회사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정말 짜릿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에 빚이 있다고요? 스타트업에 흔한 '숨겨진 부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용준 회계법인 지평 공인회계사님의 글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나 대표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회사의 부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초기 기업에서 발견되는데요. 주로 첫 번째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회계실사를 받거나 회계감사를 처음 받는 과정에서 그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VC가 투자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실사를 하다보면 회사의 창업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채들이 실사 과정을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산부채 실사, 회계 감사, 세무조사와 같은 각종 실사, 감사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별도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부채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현금주의에 의한 회계처리 두 번째, 충당부채가 있습니다. 현금주의 회계처리 때문에 생기는 부채 현금이 들어오면 수익으로 처리하고 현금이 나가면 비로소 비용으로 처리하는 게 현금주의 회계처리입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회계처리를 하면 외상으로 물건을 팔았다 하더라도 대금을 입금 받은 날 매출로 회계처리를 하게 됩니다. 현금주의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회사가 물건을 팔았더라도 현금이 회사로 들어와야 회사의 돈이고 비로소 매출이 되는 것입니다. (참조 - ‘현금주의’와 ‘발생주의’를 모르면 낭패를 보는 이유)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홍용준
2019-01-11
스타트업은 어떤 조직일까? 기본을 다시 살펴보자
스타트업!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젊은 창업자의 패기 있는 도전? 팀워크와 야심으로 똘똘 뭉친 팀.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초기 벤처기업’이라고 정의되는데요. 박문각의 ‘시사상식사전’을 옮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신생 창업기업을 뜻하는 말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보통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술과 인터넷 기반의 회사로 고위험 · 고수익 · 고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제가 겪은 스타트업의 현실을 반영하기에는 살짝 설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더불어 최근에는 ‘스타트업 기업'이 경제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나 육성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진흥해 ‘일자리’를 늘리자든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가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늘린다든지.. 이러다 보니 벤처 업계 일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전 정부는 정말 국가 전체적으로 나쁜 선례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정부의 벤처 정책은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9-01-10
반복되는 애플 위기론, 주기가 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다시 한번 애플에 위기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위기는 1월 2일 공개된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명의로 투자자들을 상대로 작성된 이 편지는, 2018년 4분기 애플의 영업 실적을 다루고 있습니다. (애플은 9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회계연도로는 2019 회계연도 1분기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약 84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이며, 그 이유로 팀 쿡 CEO는 예상보다 큰 “일부 신흥 시장의 경제적 약세”와 예상보다 작은 “iPhone 업그레이드 구매”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애플이 제시한 거시 요인은 명백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하락세였다는 건데요. 중국 정부가 지난해 3분기 발표한 GDP 성장률은 지난 25년 중 뒤에서 2번째였다고 하네요. “중국의 경제 환경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감이 날카로워지며 추가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We believe the economic environment in China has been further impacted by rising trade tensions with the United States).” 라고 훌륭히 돌려말했습니다만, “미중 무역 전쟁에 직격탄을 받았다”는 말이었고요.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주당 157달러를 넘던 애플 주가는 다음날 개장 즉시 143달러까지 떨어졌고 4일에는 142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이 덜 팔렸다니! 이 한 가지 사실에 시장은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은 분명, 애플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입니다. 아래는 미국의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에서 애플 실적 발표 자료를 가공해 만든 표입니다.
이인묵
2019-01-10
뉴욕타임스가 두려웠던 '파괴적 혁신'에 대하여..
얼마 전 제가 요즘 뉴욕타임스의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고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는데요. (참조 -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지난번 기사에서는 지금의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정리해드렸다면... 오늘은 특정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그 부분은 바로, '파괴적 혁신(Disruption)'에 관한 내용인데요. 혁신보고서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고서 초반부에 다소 뜬금없게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적 혁신 이론>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제작팀은 보고서의 초반부에서 이 파괴적 혁신에 대해 설명했던 걸까요? 그 이유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이론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꽤나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의 결론과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주장이,
윤성원
2019-01-09
'달리는 코끼리' 인도 시장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승완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 '밸런스히어로'의 인도법인에서 부법인장을 맡고 있는 유승완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국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내세우는 등 해외진출, 특히 인도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인도로 진출하는 팀도 늘어나고 투자도 진행되는 등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이 막 시작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쁩니다. (참조 - 작년 한-인도 교역 '사상 최대'…215억 달러로 7%↑ ) 저는 2010년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6년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델 선정, 생산, 수출, 판매, 마케팅을 관리하는 Product Manager로 6년간 근무하면서 인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년간 화장품 수출입,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2016년부터 지금까지 밸런스히어로에서 인도법인 운영과 사업개발을 중심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참조 -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250억 원 투자 유치) 삼성전자 때부터 제가 맡은 상품의 A-Z까지 모두 관리해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경영자 관점에서 실무를 하는 습관을 얻게 되었는데요. 이런 경험을 토대로 팀 셋업과 업무 배분, 프로세스 구축 등 초기 스타트업을 구축하는 업무를 인도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7~8년 간 경험한 시장으로서의 인도를 공유하고자 아웃스탠딩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 인도
유승완
2019-01-09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공개모집합니다! (~1/25)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 아웃스탠딩이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드립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지만 이종산업 종사자분과 무경력자분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2년 이상 블로그 및 SNS 운영을 해봤거나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사진=아웃스탠딩) 이번에는 조금 공격적으로 최대 5분까지 모실려고 하는데요. 1. 먼저 IT산업 혹은 IT와의 유관산업 내에서 각종 이슈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설명하고 해석할 수 있는 분을 3분 모시고 싶고요. (사업, 경제, 경영, 투자, 외신, 문화) 2. 새로 나오는 제품 및 서비스를 리뷰해주실 분을 1분 모시고 싶습니다. 3. 마지막으로 직장인 재태크에 관해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실 분을 1분 모시고 싶습니다. *위 계획은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생수가 사람보다 자율주행차를 먼저 탄다고요?
최근 이마트가 올 하반기께 자율주행차로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키로 해 화제가 됐습니다. 도심 자율주행 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인 토르 드라이브가 파트넌데요. https://youtu.be/79S2NCBXFzA 미국선 월마트, 크로거, 도미노피자 등이 자율주행 배송을 준비하거나 시범운영 했고요. 국내서도 우아한 형제들이 피자헛에 서빙 로봇을 선뵀습니다만. 국내 1위 대형마트가 나선 건 첫 사례라 주목받았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자율주행 카트 '일라이'도 공개했습니다. 올 상반기엔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카트를 내놓는다죠.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화면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구글홈허브'를 새해 첫 쇼핑으로 인스타그램서 인증했고요. 오너와 회사가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https://youtu.be/XNTNivq8Suk 자율주행 배송은 국내외 업계 트렌듭니다. 이마트의 자율주행 배송이 새삼스럽지 않은 이유죠. 주목할만한 건 초반 기대와 달리 사람보다 사물이 자율주행차를 먼저 탈 가능성이 더 높단 건데요.
2018년 중국 경제에 대한 복기
중국의 최고 경제 칼럼니스트라 불리는 우샤오보의 연말토크쇼(吴晓波年终秀)가 지난 2018년의 마지막 날에 열렸는데요. 이 행사는 우샤오보가 지난 한 해 중국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연례행사로 수많은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저희도 관련 기사를 지난해 초 보도해 드렸습니다. (참조 - 우샤오보가 전망한 2018년 중국 경제상황) 중국 전반 경제와 IT산업 현황을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 토크쇼가 최고라 생각하는데요. *'2018년에 대한 복기'와 '2019년에 대한 전망' 두 편으로 나눴는데 이번 기사는 전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샤오보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블랙스완과 코뿔소 '블랙스완'과 '회색 코뿔소'는 2018년 가장 많이 언급됐던 두 단어입니다. 블랙스완은 예견할 수 없는 사건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죠. (참조 - 블랙스완, 네이버 지식백과) 미중무역전쟁, 중싱(ZTE), 화웨이 사건, 비트코인 가격 폭락 모두 이런 유의 사건이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회색 코뿔소는 앞쪽에 큰 동물이 있음을 알고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피하지 못하고 크게 충격을 입는 것을 가리키는데요. (참조 - 회색 코뿔소, 네이버 지식백과)
깜짝성장한 투자금 회수시장, 여전히 우려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이번엔 VC 투자 업무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투자금 회수를 주제로 2편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편에서는 국내 회수시장의 변화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다음 2편에서는 국내 VC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상황별 및 사례별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회수시장이 취약한 이유 삶이란 끊임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이라고 하죠. 이전의 글에서 얘기했듯이 VC 펀드는 7~10년의 유한한 일생을 가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기업과 헤어짐을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한 이후 회사의 사업이 성공하여 상장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M&A 된다면 투자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결실을 수확하며 창업자와의 아름다운 동반여행을 마무리하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뒤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국내 회수시장은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1) 까다로운 코스닥 기준 2) 보수적인 투자자 3) 소극적인 M&A 환경 으로 인해 잘 나가는 업종을 빼면 VC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투자한 회사의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자본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아 ‘엑싯(EXIT)’ 할 수 있는 간단한 시장이 아닌 것이죠. 특히 상장 시장의 경우 정부 정책 변화와 미시적 조정 등으로 수혜를 입거나 불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9-01-08
유튜브 콘텐츠...'B급 캐릭터'와 '전문성'이 모두 필요하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지 20여 년 우리 기업들은 한결같은 고민을 해오고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플랫폼은 달라지고 있지만요. 인터넷이 막 터졌을 때는 ‘홈페이지 만들어야 한다던데?’에서 싸이월드와 네이버 시대에는 ‘미니홈피’와 ‘네이버 블로그’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외국계 플랫폼들이 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참조 – 포털이 해외서비스에 본진 털리는 이유?) ‘트위터를 잘해야 한다던데’에서 ‘대세는 페이스북이야!’였던 시기도 잠시 이제는 ‘유튜브’가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과거 다른 플랫폼과는 정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기업 입장에서 블로그나 페이스북 대비 ‘비용’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실패에 대한 걱정도 더 크죠. 정말 막막합니다. 고백하자면 저희 아웃스탠딩도 과거에 시도해 봤다가 ‘어설프게 하느니, 안 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접었죠.
최준호
2019-01-07
스타트업 초한지 (1) : '스타형 CEO' 항우의 몰락 上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리뷰님의 글입니다. 기원전 202년, 해하. 한때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대장부…… 패왕 항우는 한나라 군사에 쫓겨 고작 스물여섯 명의 부하를 이끌고 정신 없이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항우 "어쩌다 내가 이런 꼴이 됐지…… 유방 저 녀석은 언제 저렇게 많은 군사를 모은 거야? 귀신이 곡할 노릇이구만." 졸개들 "하, 항우님! 전방에 또 한나라 병사입니다!" 항우 "뭐라고! 또 병사가 있어? ……보니까 몇 백 명쯤 되겠는데. 저 정도는 그냥 뚫고 가자." 졸개들 "네? 그냥 뚫고 간다구요? 저희는 지금 서른 명도 안 되는데요……" 항우 "그럼 한 명당 수십 명씩만 죽이면 되잖아? 나는 전투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날 믿어라."
김리뷰
2019-01-07
포털이 해외서비스에 본진 털리는 이유? 너무 각박하니까!
최근 몇 년간 포털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캐시카우이자 본진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 비즈니스가 강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 판도가 무색해지는 동시에 후발 사업자부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죠. 먼저 네이트는 2014년 검색사업을 포기했으며 싸이월드 또한 외부에 매각했습니다. 지금은 메인사이트만 덩그라니 남은 상태입니다. (참조 - SK는 어떻게 1조짜리 인터넷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다음은 비슷한 시기 카카오와 인수합병한 이후 축소를 겪고 있는데요. 검색점유율은 나날이 줄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아고라, 미즈넷을 비롯해 여러 부가서비스의 종료를 결정했죠. 현재 회사의 중심축은 기존 포털에서 음원,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유료콘텐츠쪽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참조 -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참조 - 네이버와 카카오,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절대부동의 1위 회사인 네이버 역시 상황이 썩 녹록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두 회사와 달리 검색, 블로그, 카페 등 주요 서비스는 아직까지 높은 이용률을 가졌습니다만 문제는 퇴보가 없는 만큼 전진도 없다는 것!
올해 아웃스탠딩의 운영방향을 두고 설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2018년이 지나고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저희 아웃스탠딩 팀은 지난해 모습을 돌아보고 올해 어떤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운영방향을 두고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모회사인 리디와의 긴밀한 협업 아래 콘텐츠 수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치창출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자님들의 의견이겠죠. 그래서 많이 많이 바쁘시겠지만 딱 5분만 시간을 내주신다면 소중한 의견을 개선 및 운영에 적극 반영! 더 좋은 콘텐츠와 더 좋은 서비스 선보이겠습니다. 참고로 설문기간은 1월7일부터 18일까지 모두 11일 간이며 질문은 10개입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 부탁드리며.. 설문 참여하기 (클릭해주세요) 꼭! 꼭! 꼭! 참여해주세요. ㅎㅎ 설문결과는 1월20일 사이트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왜 김정주 회장은 넥슨을 팔려는 걸까
얼마 전 게임업계 빅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사라 할 수 있는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회사매각을 결심했다는 것! 관련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한국경제신문>의 기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1. 김정주 회장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2. 매각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이며 조만간 예비바이어(구매자)로부터 입찰을 시작합니다. 3. NXC는 넥슨의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유모차 제작회사 스토케와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4. 넥슨의 현 시가총액이 13조원 가량이니 NXC의 기업가치는 계열사 합쳐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과연 진짜인가 궁금해하는 동시에 과연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마침 오늘 NXC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주입니다" "저는 25년 전 창업해 사회의 도움과 직원들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평소 회사성장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는데요"
일본 스타트업 EXIT이 활발해지고 있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스타트업은 물론 VC 등 업계 플레이어 모두 건승하는 한 해 되길 바라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스타트업의 성장을 응원하며 일본 EXIT 환경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EXIT의 의미 지역과 무관하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XIT 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국내 스타트업 환경의 경우 시장규모, 문화적 이질감, 기업 모수의 한계 등으로 IPO는 물론이고 M&A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EXIT 전략의 한계가 종종 거론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EXIT 시장은 매우 중요한데, 궁극적으로 투자-재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게 되어 비즈니스 생태계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문턱 낮추고 기지개 켜는 IPO 시장 일본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추락하던 IPO 시장이 아베노믹스를 통해 증시 호황 및 경제 활로를 되찾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란,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확대, 경제성장전략을 주 내용으로 하며 2012년부터 시행중인 경제정책) 특히, 아베 정부에서는 세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3위권에 있는 동경증권거래소의 1부, 2부 외에 ‘마더스(Mothers)’ 시장의 진입 조건 완화를 통해, 현재의 재무재표 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상장 및 자금 조달을 돕고 있습니다. 마더스 시장은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의 한 부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 제공 취지에서 1999년 개설되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04
IBM이 말하는 AI 연구성과와 올해 전망
지난 3일 한국 IBM 신년 기자간담회서는 지난해 12월 자체 리서치를 통해 발표한 인공지능(AI) 10가지 성과와 올해 전망을 공유했습니다. (참조 - IBM 리서치 블로그) 엄경순 한국 IBM CTO 발언을 중심으로 해당 내용만을 따로 발췌해 정리했습니다. 사람같지만 믿을만하고 똑똑한 AI 사람처럼 보고 듣는 AI(Advancing AI), 신뢰할만하고 투명한 AI(Trusting AI), 성능이 향상된 AI(Scaling AI)가 지난해 AI 성과로 분류되는데요. 이날 엄경순 CTO는 현재 AI 단계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좁은 AI(Narrow AI)는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빅스비처럼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AI입니다" "일반적 AI(General AI)는 공상과학서 뭐든 척척 해내는 AI를 일컫고요" "일반적 AI가 앞으로 목표라면 좁은 AI에서 일반적 AI로 가는 현 단계는 폭넓은 AI(Broad AI)에요" "IBM도 좁은 AI에서 넓은 AI로 가고자 여러가지를 연구 중입니다" 1)사람처럼 보고 듣는 AI(Advancing AI) 어드밴싱 AI 성과는 네 가지로 정리합니다. ①프로젝트 디베이터 연구서 보듯 AI 음성 이해능력을 확장했고요.
한국 IBM의 2019년 5가지 전략 기술
한국 IBM이 2019년 사업 핵심인 기술 전략 5가지를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3일 서울 여의도 Three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를 공개했는데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얼마 전 2019년 기술 트렌드 전망서 다룬 기술들도 있어 눈에 띄는데요. (참조 - 2019년 주목되는 기술 트렌드는?) 장화진 한국 IBM 사장의 발언을 중심으로 지난해 성과, 새해 전략기술을 정리했습니다. 2018년 경영성과 이끈 5개 기술 장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대체로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2, 3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성장했고요, 4분기 실적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실적에 기여했을 다섯가지 기술과 성과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는데요. 1)AI 지난해는 'AI 기술 확장의 해'라는 평갑니다. 그동안 테스트나 개념 검증에 주력했다면 실제 사업에 활발히 적용했던 한 해라고요.
요즘 '입소문 마케팅'에 부서 간 '협업'은 필수입니다
뱅크샐러드는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한 내돈관리 서비스 ‘앱’입니다. 2017년 재출시된 이 앱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50만 다운로드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서비스사인 '레이니스트'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토스가 ‘간편한 송금’을 내세워 핀테크 서비스의 대중화에 성공한 선두 주자라면 뱅크샐러드는 ‘내돈을 자동으로 관리해준다’는 컨셉으로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다가선거죠. 모든 새로운 서비스가 대중화되기는 힘들지만 금융서비스는 ‘특히’ 허들이 높습니다. 불편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주거래 은행의 앱을 쓰고 있고 과거에 불편했던 수많은 서비스 경험 때문에 ‘스마트한 돈관리 앱’을 그닥 믿지 않습니다. 솔직히 스마트폰 가계부 한번씩 다운 받았다가 지워 보셨잖아요? 저도 그 중에 한 명이었죠 ㅋㅋ 그리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록하더라도 은행이나 카드가 등록 오류가 뜨면 잘 안되는 등 서비스 난이도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럼 레이니스트는 어떻게 이 문제를 극복했을까요? 첫 번째는 ‘고객’에게서 답을 찾았다는 것.
최준호
2019-01-03
스타트업 홍보에 대한 8가지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그간 6편에 걸쳐 홍보에 대한 이런저런 저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었습니다. 경력 면에서나 능력 면에서나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많기에 섣불리 홍보에 대해 논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했었는데요, 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재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 홍보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업무가 아니라, 항상 개척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되기에 타인의 경험을 많이 참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홍보 업무 경험치를 쌓아가는 수많은 홍보 담당자 중 하나로서, 저는 홍보 업무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내가 해왔던 홍보 업무라는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그러기 위해 제 자신에게, 또한 지인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맞는지’ ‘회사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래서 이번 마지막 연재에서는 다양한 홍보 업무에 대한 질문을 받아보고 그에 대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하고자 합니다.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발전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이를 고찰하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이번 편에 나오는 질문 이외에도 더 많은 질문이 있다면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 메일(boo0308@gmail.com)로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앞으로 스타트업 업계가 발전하는 데 홍보인들이 더 많이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스타트업 홍보인들, 파이팅!
이부연
2019-01-03
중국의 주요 유료 콘텐츠 플랫폼에서 돈을 좀 써봤습니다
지난 2017년 말, 아직 아웃스탠딩 수습기자 시절, 저는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 분석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참조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그때는 한창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이 중국에서 뜨기 시작했으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던 때었죠. 1년이 지난 지금, 이 플랫폼들은 잘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은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요?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에 대한 답은 꽤 긍정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2017년 말,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이용자는 1.88억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6년의 2배 되는 숫자라고 합니다. 매출 규모는 약 8000억원(49.1억위안)에 달했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3.8조원(235억위안)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숫자로 봤을 때는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과연 좋은 서비스가 이 빠른 성장을 바쳐주는 것일까요? 지난 번 기사에는 유료 콘텐츠 유형과 플랫폼의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설명했고 중국 플랫폼들은 꽤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드린바 있는데요. 그럼 이제 본질로 돌아가 과연 좋은 콘텐츠가 있는지 봐야겠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래서 제가 직접 이 플랫폼들에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해 봤습니다. 오늘은 그 이용 후기를 아웃스탠딩 독자 분들에게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더따오(得到) 국내서도 더따오는 중국의 대표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으로 유명하죠.
밀키트 구독 서비스가 미국서 고전하는 이유
최근 5년 새 뜨거웠던 푸드테크를 뽑으라면 '구독형 밀키트 서비스'를 빼기 힘듭니다. 이 서비스는 특정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들을 손질, 요리법과 함께 상자에 담아 정기 배송하는 건데요. 미국선 블루 에이프런과 헬로 프레시 등이 먼저 시장을 개척했고요. 우리나라선 지난해부터 GS리테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 또는 준비 중입니다. 밀키트 구독 서비스는 스타트업, 식음료 업계, 유통업계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습니다만. 지난해 미국 시장선 비관론이 많이 나왔습니다. 밀키트 업체 선두주자로 IPO했던 블루 에이프런의 성장세가 꺾였고요. 셰프드, 저스트 애드 쿠킹 등 서비스 중단 소식을 알린 업체들도 있습니다. 밀키트 시장규모는 커질 걸로 예상하지만 구독 서비스 모델은 어렵다고 보는데요. 국내선 이제 뜨기 시작한 밀키트 서비스. 미국 1위인 블루 에이프런 사례를 중심으로 현지서 슬럼프에 빠진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승자없는 시장, 밀키트의 춘추전국시대 밀키트는 2007년 스웨덴서 먼저 등장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알아야 하는 연차에 대한 지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동욱 인사솔루션 자버 CEO님의 글입니다. 직장인의 오아시스 휴가! 적절한 휴가와 휴식은 삶의 만족도를 올려주고 일의 생산성을 높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경영자와 직원의 입장에 따라 적절한 휴가와 휴식 기간을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이를 근로기준법 연차 유급휴가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연차 유급휴가(연차휴가)에 대해서 직원과 경영자의 입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5인 미만의 사업장엔 연차가 없다? [직원 입장] 안타깝지만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는 연차휴가를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연차휴가를 안 줘도 법적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입사할 때 미리 연차를 얼마나 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영자 입장] 법적으로 연차를 주지 않아도 되지만 적절한 연차휴가를 주지 않으면 남아서 일할 직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연 15일 내외의 연차휴가를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 그러면 직원들이 5인 이상 회사로 떠나겠죠? 연차사용 입증 책임은 회사에 [직원 입장] 만 1년 이상을 근무하게 되면 15일의 연차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년 차에는 1일이 추가되고 그 다음 2년 단위로 1일씩 늘어납니다. [경영자 입장] 연차휴가를 소진시키지 않으면 수당이 발생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합니다. 유의할 점은 야근 수당과 다르게 연차사용에 대한 입증 책임이 회사에 있습니다.
이동욱
2019-01-02
제로페이에 '어이쿠, 내 세금' 소리 나오는 이유
요즘 제로페이를 두고 이런저런 비판여론이 많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1.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모른 상태에서 2. 정치적 논리로 민간영역에 뛰어들어 3. 카드사, 밴사, 은행사에게 피해를 끼치는 한편 4.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저는 인터넷 서비스 기획관점에서 왜 망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제로페이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1. 정부는 나날이 자영업자들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카드수수료가 그 주범이라 보고 과감히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2. 하지만 강제로 수수료를 낮추면 자유경제를 해친다는 여론이 나올 텐데요. 3. 고심 끝에 인터넷 기반의 수수료 낮은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4. 이에 따라 관련 사업을 전담할 조직으로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을 만들었고요. 5. 그 일환으로 국내 20곳의 은행사 및 소수 간편결제사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6. 서비스 방식은 소비자가 제휴 금융/결제사의 앱을 켜고 POS기 QR코드를 통해 가격을 인식하면 통장잔고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식입니다. 7. 판매자가 내는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 0%, 연 매출 8억원~12억원 0.3%, 연 매출 12억원 초과 0.5%인데요.
택시의 구조적 문제 4가지, 승차공유가 해결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글입니다. 얼마 전 여의도에서 택시 기사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네이버 뉴스에서 기사 댓글을 찾아 보니, 역시나 택시 업계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더군요. 업계는 그렇다쳐도, 택시 기사로 일하는 사람 개개인을 혐오하는 글도 보였습니다. 택시의 4가지 구조적 문제 도대체 현행 택시 시스템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 왜 택시는 불친절, 난폭 운전의 대명사가 됐을까. 한번 뜯어 봤습니다. 1. 친절할 필요가 없다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친절하다고 돈이 더 생기지도 않고, 친절하다고 좋은 일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요금은 거리와 시간 따라 정해져 있고, 같은 손님을 다시 만날 일은 거의 없죠. 승객을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멀리 나르기만 하면 됩니다. 기사 입장에서는 친절할 동인도 없고 심지어는 불친절하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한동안 택시 불만을 적극적으로 서울시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요. 거의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되더군요. “불친절은 행정 처분 이유가 되지 않는다.” 는 시청 직원분의 안내를 받기도 했습니다. 친절한 택시 기사분을 적극적으로 칭찬한 적도 있는데요. 그때는 아예 아무런 안내도 못 받았습니다.
이인묵
2018-12-31
중국의 주요 전자책 브랜드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ireader(掌阅) 설립연도 : 2008년 9월 사이트 주소 : 여기를 클릭하세요 장위에(掌阅)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또 인기 있는 독서 앱인데요. 이관(易观), 아이리서치 등 조사기관의 앱 랭킹에서 장위에 앱은 독서앱(웹소설 포함)에서 1위에 있고요. 티몰과 징둥의 전자책 판매순 검색에도 아마존 킨들을 제외하고 중국산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참조 - 티몰 전자책 카테고리 검색) 장위에 홈페이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6월까지 사용자 규모는 6억 명을 넘겼으며 MAU는 1.1억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장위에 앱에 들어가 보면 크게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4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무료(免费)'탭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서적입니다. 두 번째는 단일 서적 구매인데 위챗페이, 알리페이 모두 지원합니다. 세 번째는 VIP 구독서비스로 VIP 멤버쉽 전용 무료서적 이용 외에도 출판물, 만화 20% 할인, 잡지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는데요. 가격은 정기구독 비용이 월 2400원(15위안)이고 1개월만 결제하면 2900원(18위안), 3개월 결제에 5600원(35위안), 1년 결제하면 1만 6000원(99위안)입니다. 네 번째는 슈퍼회원(超级会员)이라고 1개월 결제밖에 안되는 서비스가 있는데 가격은 2만 7000원(168위안)이고 플랫폼 내 모든 서적을 이용할 수 있죠.
우버는 어디서 돈 벌어 어떻게 쓰나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 막대한 기업 가치만큼 영업손실도 방대합니다. 지난 3분기엔 성장세 둔화로 적자가 1조원대였는데요. 동종업계 경쟁심화와 사업 확대로 인해 회사 규모에 걸맞은 수익을 못 올립니다. 최근 우버의 운영비용, 사업모델, 펀더멘탈, 미래 먹거리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끄는데요. CB인사이츠의 '우버는 어떻게 돈을 버나'입니다. 우버의 돈벌이 구조에 대한 내용인데요. 이를 토대로 우버의 사업 운영비용, 사업모델 특성, 신성장 동력 등을 살펴봤습니다. (참조 - 우버는 어떻게 돈을 버나) 우버는 어디에 돈을 쓸까? 보고서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기사‧고객 확보, 서비스 지역 확대, 규제 비용에 돈을 씁니다. 1)운전기사 확보, 유지
여행계획 세울 때 노션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수경님의 글입니다. 에버노트, 워크플로위, 노션 같은 생산성 도구를 가지고 노는 게 취미인 ‘덕후’ 이수경입니다! 2018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돌이켜보고, 2019년 계획을 세울 거라 생각합니다. 건강, 커리어, 가족, 취미, 공부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말이죠. 여행 또한 신년 계획의 단골 소재 중 하나입니다. 사실 여행이야말로 계획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행 날짜 선정하고,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매하는 등 여행을 떠나는 날까지 치밀한 계획력과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여행 정보를 습득하는 정보력도 필요하고요. 이런 이유로 저는 여행계획을 세울 때 노션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물론! 노트 기능을 제공하는 에버노트, 보드 기능을 제공하는 트렐로, 스프레드시트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를 제각기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여행 계획은 트렐로로, 여행에 필요한 정보 및 백트레킹은 에버노트로 진행한 바 있죠. (참조 - 해외여행할 때! 에버노트에 기록하면 좋을 11가지 아이템) 문제는, 이렇게 도구를 제각기 사용하게 된다면 데이터를 중복해서 입력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수경
2018-12-28
신년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스타트업 서비스들
어느덧 다시 새로운 시작 앞에 서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다양한 목표를 정하고 계실 텐데요. (참조 - 직장인이 알아야할 2019년 달라지는 것들) (참조 - 文대통령 사례설명 '2019년 달라지는 우리의 삶'은?) 오늘은 이때 참고할만한 서비스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기사 작성 전, 기자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한 추천을 받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참조 – 신년 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때 참고하면 좋은 서비스들이 있을까요?) 1. 자기 계발 관련 아마도 신년 목표를 세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 키워드 중 하나가 '자기 계발'이 아닐까 싶은데요. (참조 - 직장인 10중 8명 "새해 자기계발 할 것")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관련된 책의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참조 - "새해엔 반드시" 자기계발·외국어 등 '결심 도서' 판매 급증) 자기 계발과 관련해서 저 나름대로 카테고리들을 분류해보니... 독서, 어학 공부, 직무 교육, 취미 활동, 커뮤니티 활동 등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더고요.
윤성원
2018-12-27
올해 중국 IT업계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후반전(下半场) '후반전', 올해 중국 IT 업계 변화를 함축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는데요. 이 ‘후반전’은 중국 IT 산업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사실 처음 이 개념을 들고나온 사람은 O2O 플랫폼 메이퇀의 왕싱(王兴) 회장인데요. 그는 2016년 한 강연에서 '후반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 인터넷산업은 이제 막 후반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반전에는 인구보너스(人口红利)가 중국 인터넷산업의 급성장을 이끌었는데요.' '이때는 서비스를 대충 만들고 마케팅에 비용을 많이 지불하면 되던 시기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런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스마트폰 판매도 인터넷 사용자 수도 더이상 급증하지 않습니다.' *인구보너스 전체 인구중에서 생산연령층은 많고, 어린이와 고령자는 적어 고도 경제성장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출생률이 저하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노동력 증가와 높은 저축률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이 기본개념입니다.
2018 핀테크 업계 분위기 돌아보기
2018년 초. 저는 가장 의미 있는 혁신이 진행될 수 있는 분야로 ‘핀테크’를 꼽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말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탄생해, 좋은 기업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실력을 쌓았으며 시기적으로도 여러 규제가 풀릴 수 있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죠. (참조 -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그래서 전 지난 2월 오프라인 발표에서 감히 올해 시장을 아래와 같이 예상했습니다. “‘핀테크’란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은행 출범, 비대면 계좌계설 시작, 토스의 급성장 등 IT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고요” “올해는 카카오뱅크의 주택자금 대출시장 진출, 토스의 플랫폼화 가속, P2P 대출 시장의 옥석 가리기 등 흥미로운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알리바바의 마윈은 이제 ‘핀테크’의 시대가 아니라 ‘테크핀’의 시대가 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존 금융권(파이낸스)의 논리보다 기술 기업의 의사결정이 더 중요해졌다는 거죠” 그럼 핀테크 회사들은 어떤 2018년을 보냈을까요? 간편 송금 및 핀테크 플랫폼 '매우 맑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의미 있는 성장을 한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핀테크 기업은 단연 토스입니다.
최준호
2018-12-27
노키아 모바일 컴백 2주년 화두는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로 세계를 지배한 '노키아'. 동명의 회사는 이제 통신장비에 집중합니다만. 핀란드 스타트업 HMD 글로벌이 생산 독점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2년 전 휴대전화 브랜드로 돌아왔죠. 이달 1일은 HMD 글로벌이 설립, 노키아 브랜드로 휴대전화 사업을 본격화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었죠. 이달 초 두바이서 열린 신제품 노키아 8.1 발표회선 지난 2년간 성과와 장기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끕니다. 올해 HMD 글로벌은 1억 달러를 투자받고 공격적으로 피처폰, 스마트폰을 내는 등 바쁜 한해를 보냈는데요. 그동안 HMD 글로벌이 이끈 노키아 폰 성과와 한계, 앞으로 휴대전화 사업의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샀다 팔렸다 샀다…산전수전 거쳐 컴백홈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의 흥망성쇠는 업계의 '반면교사'로 인용돼왔습니다. 노키아는 1982년 모비라를 시작으로 30여 년 간 휴대전화 사업을 운영했죠. 애플의 아이폰이 나오기 5년 전 자체 운영체제(OS)인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요. 2011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였습니다만.
지난 '10년의 경험과 노력'이 창업 성공으로 이어진다
5년 넘게 벤처 업계를 취재하며 들었던 수많은 창업 조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지난 92년부터 95년까지 데이콤에서 공개키 암호기술을 연구하면서, 디지털 세계에서도 현실 세계처럼 상거래가 이뤄지고 계약도 일어나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활자기술의 발전이 르네상스를 이끌었듯이 ‘인증서’가 새로운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죠” “이를 데이콤에 제안했으나, 회사에서 크게 생각을 안 하더군요” “결국 창업을 결심하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열심히 해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시장을 봤더니 ‘틈새가 있는데 회사가 안 하는 부분’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도 좋은 창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더불어 벤처업계를 취재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가 기승전 ‘통닭집 사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프로그래머의 최종 테크(단계)는 통닭집 사냥이라는 우습지만 슬픈 이야기가 사실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데요. 수십년 간 쌓아온 경력을 뒤로하고 회사를 나와서는 할 일이 없어 결국엔 퇴직금과 모아 놓은 돈을 모두 써서 그나마 창업이 용이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여는 경우가 매우 많죠. 하지만 이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이전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을 꿈꾸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8-12-26
결혼생활을 닮은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 KTB네트워크 투자심사역님의 글입니다. 지난 글까지는 창업자와 VC 투자자가 어떻게 만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투자까지 연결되는지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글부터는 투자 이후 VC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투자 이후의 상호관계 설정의 중요성 동료나 선후배 VC 심사역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자신들의 투자 경험을 남녀 간의 연애나 결혼에 빗대어 얘기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되는데요. 재미 삼아 하는 농담이겠지만 벤처투자가 사람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고 투자 이후 창업자와 투자자가 서로 지지고 볶으면서 겪게 되는 사건(우정, 사랑, 배신, 용서, 양다리 등등)을 보면 벤처투자와 연애/결혼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선 결혼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동화 신데렐라는 ‘신데렐라와 왕자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납니다. 하지만 동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전부가 아니죠. 결혼 직후의 설렘과 기대감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고 성장 과정과 가치관이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우면서 근본적인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두 사람은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18-12-26
NYT 혁신 보고서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얼마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참조 - “진정한 뉴스 비즈니스 시대가 왔다”) 바로 이 기사인데요. 짧게 요약하면, '유료 구독자를 중심으로' 뉴스 비즈니스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미디어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저는 기사의 내용 중에서, "<혁신 보고서>를 낸 뉴욕타임즈는 보고서 이후" "신문이 아닌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로 완전히 넘어갔고 기사(콘텐츠)도 강해졌다" "같은 보고서를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최고경영자부터 일반 기자까지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이후 한국의 미디어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 손재권 매일경제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 마지막 문단을 읽고 머리가 띵했는데요. 분명 저도 4년 전에 NYT 혁신보고서를 읽으며 감탄했는데...
윤성원
2018-12-26
스타트업의 주식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스타트업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본질적인 어려움이 뭘까 생각해보면.. 턱없이 적은 자원으로 기성기업보다 훨신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환경이 조성되면 진짜로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A급 인재들이 모여 밤낮없이 일하는 것! 빌 게이츠는 1997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최대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어딘가 차고에서 일하고 있을 창업팀이라고 답한 바 있는데요. 실제 그 시기에 구글이 개발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가 없다고! A급 인재들이 적은 연봉과 낙후된 근무환경, 열악한 복리후생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 일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형이상학적으로는 꿈과 이상 때문이겠지만.. 형이하학적으로는 수년간의 고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한 주식보상 때문입니다. 나중에 회사가 성장한다면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죠.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장했을 때 오피스 프론트 직원조차 백만장자가 됐다는 일화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미니북) 린저씨 생태계 보고서
*이 콘텐츠에 나오는 ‘저’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사례를 종합한 30대 가상의 게임 플레이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린저씨입니다. 리니지하는 아저씨를 뜻하는 말이죠. 고등학교 1학년 때 리니지를 처음 접했고 지금은 리니지M을 즐기고 있습니다. 리니지를 한다고 하면 많은 경우 좋지 않은 눈빛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경멸의 눈빛도 살짝 느껴지고요. ‘왜 저러고 사냐?’ 이런 비웃음도 삽니다. 그러면서도 꼭 ‘얼마 썼냐?’를 물어보죠. 저는 서울 시내에 2억원짜리 전세 투룸과 2500만원짜리 국산 중형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월급은 세금 때고 약 300만원 정도되고요. 그리고 제 리니지 캐릭터에는.... 약 1억원이 들어갔습니다. 5년간 모은 적금은 모두 깼고, 솔직히 2000만원 정도는 전세자금을 담보로 돈을 빌렸습니다. 전설등급의 변신인 ‘드래곤 슬레이어’가 너무 너무 너무 가지고 싶었거든요. 이 변신카드는 알려지지 않은 확률로 '영웅변신' 카드 4장을 합성해서 얻을 수 있는데... 이 변신 뽑는 데만 500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최준호
2018-12-24
'택시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일본의 모빌리티 혁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탑승료가 무료인 택시를 들어보셨나요? 지난 12월 5일, 일본 동경에서는 연말까지 탑승객 이용료가 무료인 ‘0엔 택시’가 등장하며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0엔 택시’ 등장의 의미 이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IT 서비스 기업 DeNA가 자사 택시 배차 서비스 MOV의 동경23구 내 개시와 함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한 기획 프로젝트 1탄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광고 스폰서인 닛신식품과 협력하여 50대의 택시 내외부에 전체 랩핑 광고를 하고 차내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노출해 탑승료를 무료로 풀어낸 모델입니다.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일본 TV프로그램에서 MOV 서비스와 캠페인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는 등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기획코너를 방영하기도 했죠. 실제 ‘0엔 택시’를 이용해 본 탑승객의 인터뷰도 보여주며 기존 택시와 어떤 점이 다르고 편리한 점은 무엇인지 등 일반인의 시각에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 앱을 알지 못했던 많은 이들에게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의 전환과 배차 효율 증대에 따른 기회비용 절감 등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캠페인에 앞서서 소프트뱅크가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과 함께 배차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디디모빌리티재팬이 오사카 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최초 탑승 기본요금(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시장 진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DeNA의 ‘0엔 택시’가 큰 반향을 일으키자 디디모빌리티재팬도 12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기본료(680엔 상당) 무료 이벤트를 다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택시 배차 서비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8-12-24
배달의민족, 3600억원 투자유치..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얼마 전 쿠팡과 토스에 이어 IT벤처업계에 또 한번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들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달의민족인데요. 힐하우스, 세쿼이아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등 해외기관으로부터 기업가치 3조원 이상 평가받으며 투자금 36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세 회사 모두 글로벌 IB업계를 주름잡는 회사라는 것! 힐하우스는 홍콩에 소재한 투자회사로 텐센트, 바이두, 메투안, 그랩 등에 투자했으며 세쿼이아캐피탈은 실리콘밸리 명문 벤처캐피탈로 구글, 애플, 유튜브, 시스코, 야후 등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투자청은 1981년에 출범해 연 평균 10% 안팎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업계 관례와 언론보도를 봤을 때 투자금 100%가 유상증자에 쓰이는 것은 아니고요. 상당수는 기존 투자자에 대한 주식매입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로써 배달의민족은 국내 IT벤처업계에서 네이버, 카카오, 넷마블 엔씨소프트, 쿠팡, 블루홀,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여덟 번째로 몸값이 높은 회사가 됐고요.
중국 국영 인큐베이터가 한국을 찾은 이유
중국에 과연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요즘 취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미국 실리콘과 겨루는 중국 IT 거두들과 언론에 나오는 중국의 뜨거운 창업 열기가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한 모습을 상상하게 하죠. 거기다 지난 해 '사드 사태'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더 위축시켰습니다. 여하튼 한국 기업 특히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공 사례는 정말 찾기 어려운데요.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은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아님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해줄 사람을 찾는 와중에 한국에 방문한 중국 국영기업 배경의 인큐베이팅 센터 중강커더(中钢科德)의 한국사업부 센터장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강커더에 대해 잠깐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강커더는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팅 기업인데요. 저희 모회사는 중국 중앙정부 산하 중국철강그룹(中国钢铁集团)입니다. (참조 - 중강커더 홈페이지) 지금까지 저희 인큐베이팅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107개에 달하는데요. 이 중 LinkDoc이란 기업은 최근 1600억원(10억위안)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요. (참조 - LinkDo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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