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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훌륭한 제품이 브랜드보다 중요하다" 제임스 다이슨의 제품 철학
한국에선 날개 없는 선풍기와50만원대 헤어 드라이기 '슈퍼 소닉'으로유명한 영국 가전제품 회사, 다이슨(dyson). (참조 - 다이슨 생활가전 한국에서도 승승장구) (참조 - 다이슨, 국내 판매가 비싸고 AS는 불통) (참조 - 55만원 드라이기, 다이슨 슈퍼소닉 리뷰 | 연두콩) 다이슨의 설립자, 제임스 다이슨은혁신적인 제품으로 전체 시장 판도를 바꿔서'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집 마구간에서 제품을 만든 과정이나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경험 등은실제로 잡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참조 - 영국의 ‘스티브 잡스’ 제임스 다이슨의 경영철학) (참조 - 가전업계의 '애플’ 다이슨) 성격에 일정 부분독선적인 면이 있는 것도비..슷..하..죠.. (소곤소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제임스 다이슨과스티브 잡스 사이에는조금은 큰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공학 실력이 다소 부족했던스티브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스티브 워즈니악, 조니 아이브 등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지만,
윤성원
2017-08-11
실리콘밸리에서 불거진 성차별 이슈
평소와 다를 것 없었던 지난주 주말,미국 매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구글 엔지니어 제임스 다모어가회사 메일링 시스템에 올린,10페이지 정도의 긴 글이 발단이었죠. <구글의 이상적인 에코 챔버(반향실 효과)> 그는 첫머리와 글 중간중간에“본인은 성차별주의자,인종주의자가 절대 아니며,젠더와 인종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구글은 좌편향됐다고 적었습니다.보수적인 의견은 듣지 않는다고요. 메모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좌파, 우파의 특성,본인이 생각하는 여성의 특성을 정리했네요.이후 본인이 생각하는, 남성이 리더로적합한 ‘생물학적인’ 특성을 열거했습니다. 여성의 생물학적인 특징 때문에IT 업계와 리더의 위치에여성의 수가 적다고 적었고요. 때문에 구글이 특정 성별, 인종만을 위한프로그램, 멘토링, 수업을 해서는 안된다,다양성 범주에 들어간 승진자 후보에게특별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고 했죠. 구글 전체 조직에 본인이 생각하는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몇 가지제안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10명 넘는 구글 직원이 이 글을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반발했고요.이게 바이럴되면서 매체들이 주목했습니다. 8월 5일 마더보드가 메모의전문을 입수해 보도했고요.다른 매체가 이를 받아 쓰면서사건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엄청난 이슈가 됐고 지금도 되고 있어서요.
장혜림
2017-08-11
“결제, 물류 잡으면 동대문 플랫폼화 가능하죠”.. 브랜디 이야기
요즘 것들. 이렇게 옷사는 것 같고요. (참조- “매출이 나오면 에르메스도 온다”..무신사가 잘나가는 이유) 이렇게 화장품 사는 것 같아요. (참조- 리뷰가 모이면 데이터 비지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글로우픽 이야기) 음, 그리고 이런게 있습니다. 블로그 마켓? 네이버 블로그로 개인 셀러들이물건 파는거죠. 육아용품, 구매대행.. 작년 초부터 어떤 경향이 생겼습니다. 원래 쇼핑몰 창업을 할 만한옷잘입는 20대 초반 여자애들. 네이버 블로그로 옷팔기 시작했어요. (참조 - 블로그 마켓 운영 관심 있나요?)
소프트뱅크와 합작회사 만든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인코어드
조지 소르소 이끄는 퀀텀스트래티직파트너스(QSP)에서 125억 원가량을 투자한 스타트업. 이 스타트업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와 일본 합작회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합작회사, 합판회사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공동출자로 설립, 경영되는 회사 (참조 -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삼성, 네이버, LG 같은 기업들도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미국, 한국, 일본에 뿌리내리고 있는 인코어드라는 회사인데요. 도대체 뭐 하는 회사길래 이렇게 굵직한 회사들로부터 투자받을까요? 인코어드는 에너톡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에너지@.@ 플랫폼….@.@ 문자로만 봐선 무슨 일을 하는지 낯설고, 감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기자가 그랬습니다ㅠ) 그래서 찬찬히, 단단히 성장하고 있는 인코어드 한국지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투명한 유리 벽 너머에는 백발의 창업가가 앉아있었습니다. 올해 환갑이라며 편안히 미소 짓는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를 만났습니다:) 1.에너톡이 뭐지?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10
삼성전자, 네이버가 투자한 미국 AI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 이야기
음악 인식->음성 인식.단어 하나 바꿨는데요. VC 투자를 850억원 넘게 받았습니다.뿐만 아니라 음악 인식 서비스 시장서‘샤잠에 묻힐 만년 2인자’라는프레임을 쓰고 있었는데, 이것도 떨어버렸죠. '샤잠은 애플이 데려갔네요?' 벌써 12살된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 이야깁니다. 투자한 회사들은 엔비디아,삼성전자, 네이버 등 빅네임입니다.약 2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요. 세 개 국가에 다섯 개 오피스를 뒀죠. 2009년 론칭한 음악 인식 앱(회사 이름과 동일한) ‘사운드하운드’는다운로드 수 3억회를 돌파했습니다. 다시 이야기해야겠네요. 단어 하나 바꾼 것이 아니라,준비된, 이유있는 자신감 덕분에투자를 받고 성장했다,고요. 케이반 모하저 창업자 겸 CEO는첫 10년 동안 약 454억원을 투자받은 뒤자본잠식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애썼다고 밝혔습니다. 1년 안에 쓸 수도 있었지만비용을 통제했고 조금이라도이익이 나게 운영하려고 한 거죠. 모하저 대표는 그 덕분에 빠듯하게나마인력을 늘리고 기술력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장혜림
2017-08-10
부트 스트래핑, 외부투자 없이 어떻게든 자립하기!
우리는 흔히 스타트업이라 하면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단기간 내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신생회사'로 정의내리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따라붙는 게 하나 있으니 바로 '지속적인 자본조달'입니다. 이것은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반복한 끝에 일종의 관행으로 굳어졌는데요. 초기 및 엔젤투자, 시리즈A(초기투자), 시리즈B(중기투자), 시리즈C(후기투자), 시리즈@(후기 보완투자), 프리IPO(상장 전 투자), IPO(기업공개)로 이어지는 공식이 만들어졌죠. 지금은 실리콘밸리 뿐 아니라 전세계 스타트업이 이 길을 따르고 있습니다. 확실히 돈이 들어오면 말이죠. 어느 정도 검증된 회사라는 타이틀이 생기고 더 많은 채용과 마케팅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제품을 만들고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만큼 투자자와 만나고 회사 유망성을 설명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죠. (참조 - 제품기획자와 자본기획자) 만약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말이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투자유치가 무조건 좋은 것만큼은 아닙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몇 가지 한계와 단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한국 IT벤처업계 현실상 초기투자를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유료화 1주년, 프리미엄 할인 이벤트와 설문을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저희에게 의미 깊은 날입니다. 콘텐츠 유료화를 시행한지 딱 1년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이 유료화를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생소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이지만 재정적으로 자립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더 많은 기자를 채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됐는데요. 내부적으로 유료화 1주년을 맞아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한 끝에 몇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멤버십 할인 이벤트입니다. 얼마 전 월간 구독상품에 이어 연간 구독상품을 런칭한 바 있습니다. 기존 118800원에 15% 할인율을 적용, 10만원에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 기간은 8월22일까지 2주간입니다. 혹시 월간 결제자분께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아웃스탠딩 계좌(국민은행 929001-01-308063 아웃스탠딩컴퍼니)로 입금 후 help@outstanding.kr로 가입 이메일과 아이디 보내주세요. 다음 결제일에 1년치 구독기간을 추가해드리겠습니다. 종료됐습니다!
드래곤볼, 오락실, 매트릭스 : VR 테마파크의 다음 단계
지난 4일 인천 송도에대규모 VR 테마파크가 생겼습니다. VR 서비스플랫폼인 몬스터VR에서 선보인 테마파크인데요. 국내 최대 400평 규모인 데다가40종의 다양한 VR 콘텐츠, 어트랙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https://youtu.be/I0i2X8g-4Ps *어트랙션(attraction)테마파크의 주제를 고객이 구체적으로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을 총칭한 개념.탑승 시설을 포함해 영상 재현 장치,시뮬레이션 공간 등으로 이뤄진다. 여수에도 VR 테마파크가 이미 있죠:) https://youtu.be/2s0AHH-5Hds 집에서 혼자 즐기는 VR이 아닌테마파크에서 제공하는 VR에는포맷이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설에 탑승해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어트랙션 혹은 https://youtu.be/jLtcPTm5dTg https://youtu.be/2IASj7qvCjg 게임기를 들거나 센서를 착용한 후콘텐츠를 즐기는 가상현실 게임이죠. 혹은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룹니다. 1.VR 테마파크가 뜨는 이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08
해외여행할 때! 에버노트에 기록하면 좋을 11가지 아이템
에버노트를 활용해 기사를 쓰는 기자의 마지막 팁은바로 ‘여행노트’입니다! 충분한 휴식이야말로일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미뤄봤을 때! 잘 놀고! 잘 쉬고! 잘 먹고 오기 위해완벽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일이야말로일을 더 잘하기 위한 전(前)단계라고 보면 된다고,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_* 바야흐로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극)성수기라고 하죠! 에어컨도 없이 집에서 더위와 씨름하다가더위 먹고 장렬하게 전사(?)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인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요즘엔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죠! 해외여행에 대한 각종 정보가 넘쳐나는 것은 물론,해외여행 항공편도 점차 늘고 있으며특히 이런 성수기엔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에들이는 비용에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이미 올해 상반기 출국자수는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1262만명을 상회하고 있으니, 올해 말까지 해외여행을 즐기는 내국인은2500만명 가량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에버노트 애용자들을 위해! 에버노트로 여행노트를 작성할 때기록하면 좋을 만한 11가지 콘텐츠에 대해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기서 주의점!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은 해외 여행 시에버노트에 저장한 노트를 보고 싶다면!
이수경
2017-08-08
디지털 콘텐츠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요소
"콘텐츠가 왕입니다 (Content is king)"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1996년, 빌 게이츠가 이 표현을 쓴 이래로 "콘텐츠가 왕"이라는 관용구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면서 지금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요. (참조 - Content is King by Bill Gates) (참조 - 콘텐츠는 벌거벗은 왕인가?) (참조 - 콘텐츠는 왕. 콘텐츠는 왕만이 할 수 있는 것?) (참조 - “콘텐츠가 밥” SK텔레콤도 SM과 손잡았다) "19세기에 '골드러시'가 있었고 20세기에는 '오일러시'가 있었지만 21세기에는 '콘텐츠 러시'가 있습니다" (비방디 미디어그룹 CEO, 아르노 드 퓌퐁텐느) 그리고 네트워크망의 발전으로 전 세계가 더 가깝고 더 빠르게 연결됨에 따라,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도 점점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참조 -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변화와 사업자 동향)
윤성원
2017-08-08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국에만 머무는 이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굴(oyster)’이라고 봅니다. 겉보기엔 지저분하고 불투명해요” 500 스타트업 파트너이자 한국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팀 채 파트너의 말입니다. 그는 이 굴같은 시장에 손을 직접 넣어서 걷어내보면 진주가 묻혀있다고도 했죠. 500 스타트업의 기본적인 투자 기준은 ‘시장을 고려했을 때 5~7년 안에 연매출 천억원 이상 낼 가능성. 가능하면 이커머스는 2천~3천억원, 핀테크, e스포츠는 약 1조원까지’입니다. 팀 채 파트너가 보기엔 이 기준을 우선 충족하는 회사가 국내에도 많았습니다. 그는 이게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투자할만한, 주목할만한, 그야말로 진주같은 스타트업이 많은데 묻혀있기만 했다는 것이요. 실리콘밸리, 베를린 스타트업 생태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단 것도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동안 반복적으로 어쩌면 습관적으로 이야기했던 주된 요인은 이렇습니다.
장혜림
2017-08-07
SKT 모바일 앱은 왜 거의 다 '단명'할까
2016년 11월 어느 날입니다. 제가 한창 O2O 분야를 취재했던 때죠. 모바일 앱으로 버튼만 누르면 택시를 부르고 셰프 음식을 배달주문 하듯이, 버튼만 누르면 '선생님’이 오는 1:1 과외 시장에서 또한 모바일 온디멘드 혁신이 이뤄지겠다는 걸 서서히 알아가던 시기입니다. 기사를 쓰면서 ‘튜터링’이나 ‘숨고’와 같은 서비스를 처음 접했었죠. (참조 - "너만의 시간에 수업해요" 과외시장 문 두드리는 O2O)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 뉴스를 훑어보다가 제가 취재했던 ‘숨고’와 상당히 유사한 서비스를 SK텔레콤(이하 SKT)이 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두 서비스 간 유사성을 발견한 저는 제 업계 관계자 친구에게 해당 기사의 링크를 보내 심각하게 토론을 했었죠. '숨고(숨은고수)’는 레슨을 원하는 학생과 선생님을 이어주는 서비스입니다. 과거 전단지에 의존하던 1:1 레슨 과외 학생 찾기 기능이 모바일로 옮겨왔다고 보면 되는데요, SKT가 내놓은 ‘히든’은 재능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숨고의 공유경제 버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수경
2017-08-05
레이 크록 맥도날드 창업자의 경영어록 10선
모든 벤처 창업자들이 그렇긴 하지만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유독 극적인 부분이 많은 인물입니다. 몇 가지 요소를 거론하자면 첫 번째로 52살 창업을 했다는 점이죠. 나름 견실하게 수익을 내던 영업 대행사 대표이면서도, 조만간 은퇴가 멀지 않았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자기 인생을 베팅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고학력-고스펙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공부가 싫었고 책이 지루했다고 합니다. 반면 몸을 움직이는 게 좋았고 물건 파는 게 좋았고, 돈 버는 게 뿌듯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부모님이 고등학교라도 졸업하라고 했지만 한 학기를 남기고 자퇴, 세일즈맨의 길로 들어서죠. 마지막으로 특유의 과단성과 화끈함. "일보다 재미있는 취미는 없다"는 워크홀릭에 뭔가 저지르고 일 벌리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시원시원한 성격은 자서전 '로켓CEO'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죠. 등장인물 모든 사람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어중간한 표현없이 비판과 찬사, 모두 확실했습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많은 경영자들이 레이 크록을 롤모델로 거론하고 있으며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관련 서적에 추천문을 써줄 정도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네이버와 휴맥스가 '전략파트너'로 메쉬코리아를 택한 이유
얼마 전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이륜차 물류회사인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7월 휴맥스로부터 80억원 투자에 이어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투자를 받은 것입니다. 이 소식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첫 번째로 국내 IT벤처업계 물류 분야 최대 규모라는 점입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를 보면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고젝, 얼러머 등 교통과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신생회사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는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이즈 큰 플레이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메쉬코리아의 투자소식은 교통과 물류쪽에서도 한국형 유니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로 국내에서 보기 힘든 대기업 전략투자 형태라는 겁니다. *전략투자 재무성과와 빠른 회수 가능성보다 장기적 협업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투자. 게다가 그 주체는 '한국 벤처신화'라 불리는 네이버와 휴맥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투자 때 두 회사가 메쉬코리아의 지분구조를 다시 짜기 위해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를 사줬다는 건데요.
P.T. 바넘, 미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남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기자는 커뮤니티 성격을 가진 SNS를 운영하는데 관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 경험을 하면서 저로서는 그 전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욕망이나 속성에 대해서 좀 날 것으로 많이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좀 신기했던게 이런거였죠. 어떤 경험담이 인기글이 되고 사람들이 하트를 많이 주면 그 글을 똑같이 따라하는 글을 유저들이 많이 생성하는 현상. 그 SNS가 인기글을 쓰거나 인기글을 따라쓴다고 리워드를 주는 성격의 SNS도 아니었기 때문에 왜 자신의 경험도 아닌 글을 시간낭비를 해가며 따라쓸까 많이 신기해 했었는데요. 거기서 그런걸 배웠죠. 모방은 어린 아이만의 특성이 아니라 사실은 모두의 특성이고요. 사람들은 거짓말을 좋아합니다. 아마 그 때의 경험이 영향이 있었겠죠? 소셜시대의 나쁜 남자 라이언 홀리데이 이런 기사를 썼었는데요. 오늘은 원조 나쁜 남자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미국 외교매체인 '포린폴리시’는 트럼프를 이렇게 표현했어요. “트럼프는 P.T. 바넘의 기백과 프로레슬링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수완을 결합해 공화당 내 주도권을 잡았다”
은행에게 고합니다 “너 혁신안하면 카뱅한테 죽어요 ㅠ.ㅠ"
카카오가 금융산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를 통해서 말이죠. 사람들이 카카오뱅크에 열광하는 이유를 굳이 따져본다면, 시중은행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 은행들이 지금까지 보여온 구태의연한 위기대처방식과 ‘갑(甲)마인드’를 오랜 세월 참아왔던 국민들은 혁신성과 편의성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에 열렬한 환호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앱을 운영해왔던 것들 면밀히 살펴보면 영업점 고객 창구에 놓인 ‘저렴이 사탕’ 취급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비싼 돈을 들이지는 않았으나 내방한 고객들이 은행 업무 보며 입이 심심할까봐 내어놓은, 그런 사탕이요. 모바일뱅킹에 정말로 올인할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오프라인 영업점 한 곳을 운영하는 데 들이는 고정비, 운영비를 투자했었어야 했으나... 그러질 않았죠.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 비즈니스 전략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이 산재돼 있습니다.
이수경
2017-08-03
"바보야, 어차피 인생은 복리야"
"복리야말로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이자,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 (엘버트 아인슈타인) "복리는 사실상 <세계 8대 불가사의>" (석유 사업가, 존 데이비슨 록펠러) 워렌 버핏,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 성공한 투자가라면누구나 입이 닳도록 예찬하고, 앞서 언급한 아인슈타인에서부터전 세계 최고의 생산성 덕후 크리스 베일리,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인생의 진리'라고 말하는, 복리(複利, compound interest)! 요즘같이 다양한 투자 상품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복고풍의 '복리'에 대해 말하는 건고리타분한 면이 없진 않지만, (참조 - 저금리시대 '복리상품'의 유혹) 그래도 투자나 저축을 떠나서도인생을 살아가거나 사업을 하는데 있어
윤성원
2017-08-03
베리칩, DIY, 사이보그 : 바이오해킹에 대한 거의 모든 것
8월 1일부터 직원들의 손에칩을 이식한 회사가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위치한 쓰리스퀘어마켓,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스웨덴 바이오해킹 회사인 바이오핵스 인터내셔널과 손 잡고원하는 직원들의 손에 마이크로칩을이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표했죠. https://youtu.be/n2mqvo2xYYs 손에 칩을 이식한 직원들은사무실 문을 열 때나 구내에서식료품을 살 때 카드 결제 대신손을 갖다 대면 됩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심긴 칩은마치 교통카드처럼 일정 거리에서 근거리 전자 통신(NFC)이 가능합니다. “굳이? 손에 칩을 박는다고?세상천지에 누가 그런 걸 해?”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미 이 회사에서 50명가량이마이크로칩을 이식했다고 하네요. 심지어 이런 움직임은 비단이 회사만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벨기에에 위치한 마케팅 회사인뉴퓨전 또한 직원들의 손안에사원증을 이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마이크로칩에는 해당 사원의 개인 정보와회사 출입증이 들어있습니다. 스웨덴에 위치한 스타트업 허브인 에피센터도 올해 4월에 직원들의 손에쌀알 크기의 칩을 이식하는 서비스를제공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03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메쉬코리아 업종 : IT 물류투자자 : 네이버투자금 : 240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부릉’이 경쟁력인 물류 스타트업이죠.부릉은 운송관리시스템(IT 기술)과부릉스테이션(아웃소싱 기사님들의오프라인 쉼터)을 합친 서비스입니다. 이중 운송관리시스템은 ‘부릉 TMS’고요.메쉬코리아가 자체 개발했습니다. 배달을 의뢰하는 측(기업, 퀵 등)과배달 대행 기사를 이어주는 솔루션이죠.최적 배차, 경로를 보여줍니다. 수익화 여부도 중요하죠.이를 배달대행업체, 대기업,해외기업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술, 물류로 해외 진출과제품 고도화 가능성을보여준다는 게 대단하네요.
장혜림
2017-08-03
구멍가게로 남느냐, 전세계를 먹느냐..맥도날드의 성장기
1954년, 미국. 레이 크록은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30년차 베테랑 세일즈맨이었습니다. 밀크쉐이크 기계가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성에 힘입어 날개 돋힌 듯 팔렸으나 시간이 흘러 보급이 이뤄짐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줄어들었는데요. 어느날 한 지역 햄버거 가게로부터 8대를 주문하겠다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엥? 지역 레스토랑?? 8대??? 보통 레스토랑 주문량은 1~2대인데.. 레이 크록은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길래 8대씩이나 주문하나 사뭇 궁금했습니다.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버너디너. 남서부에 위치한 교통 중심지입니다. 확실히 사람이 붐비고 많긴 한데 대체 다른 햄버거 가게와 뭐가 다를까. 일단 가격이 매우 쌌습니다. 햄버거 하나가 15센트였고 치즈 한장을 얹으려면 4센트, 프렌치프라이는 10센트, 청량음료도 10센트였죠. 그래. 한번 먹어볼까? 햄버거를 주문하니 불과 30초 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리뷰가 모이면 데이터 비지니스를 할 수 있습니다, 글로우픽 이야기
화장품 어디서 사세요?약간 질문을 바꿔볼까요? 요즘 여대생들 화장품 어디서 사는 것 같나요? 뭐 이런 곳이나 이런 곳에서 사지 않을까요? 전수조사 해봤냐고요? 아뇨. 근데 이런 기사는 있습니다. 드럭스토어 시장 80% 차지하는올리브영이 지난해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했다고 하네요! (참조 - 불붙은 드럭스토어 경쟁...CJ올리브영 독주에 롯데 신세계 '추격전') (물론 로드샵도 있고 온라인에서도 삽니다. 왜 드럭스토어 이야기를 하는지는 좀 있다가 보시죠!) 10년 전에도 그랬을까요? 아닌 것 같아요. 2010년도에는 올리브영 점포수가 91개 밖에 없었으니까요.
'코워킹 커뮤니티'의 세 가지 법칙 : 헤이그라운드 탐방기
가벼운 장맛비가 내리던 금요일 기자는 성수역에 내렸습니다. 지난 6월 말에 성수동에 오픈한헤이그라운드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개인 단위부터몇십 명 단위의 단체까지‘체인지메이커’라는 이름으로코워킹 스페이스에 입주했는데요. 지상 8층부터 지상 2층까지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에서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두근두근 마음으로루트임팩트 총괄 매니저인 최지훈 님과커뮤니티 매니저인 최병주 님을 만나헤이그라운드 꼭대기부터 둘러봤습니다. 8층 라운지에서는 이미캐주얼한 회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그래서 사진을 못 찍었ㅠㅠ) 다들 안방에 있는 것처럼(?)편한 분위기에서 회의 중이었고위로는 비가 내리는 하늘이,아래엔 건물에 심긴 나무가 있었죠. 7층은 개인이 쓸 수 있는 공간부터편히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도 있습니다.이 층은 입주자 누구든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요. 반면 6층은 좀 더 칸막이가 높고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01
"수포자여! 울지말고 AI 처방 받아요" 에듀테크 기업 '비트루브' 이야기
저는 가끔 수능을 다시 치는 악몽을 꿉니다. 꿈속에서 수리영역 문제 안 풀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 논술 전형으로 대학을 가겠다고 생각한 이후부터수능을 소홀하게 대했지만 완전히 놓치는 않았습니다. 논술시험에 합격해도,수능에서 하나 또는 두 과목에서 2등급 이상 받아야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거든요. 수시에 합격했어도 수능을 준비해야 했던 이유가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초실력이 탄탄하지 않으면학년이 올라갈수록 말린다는 게 바로수리영역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수학은 포기(?)하고외국어 영역만 죽어라 팠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과목에서 그렇다고 찍기신공을발휘할 수도 없던 터라 ㅠㅠ 수리 영역 문제도 열심히 풀려고 노오력(?)을 했는데요, 풀면서 대단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기하와 벡터나 미적분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자력으로 풀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요 ㅠㅠ원해서 오지선다형에서 답을 찍은 게 아니었죠 ㅠㅠ 그때 시험지를 보고정신적인 충격을 상당히 받은 이유에선지, 그 뒤로 가끔 수험생 시절로 돌아가 교실에 앉아수2 과목에 편성된 개념문제를 푸는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무늬만 이과생이었다는 자괴감, 고3 마지막 시험인 수능에최선을 다하지 안했다는 죄책감이 10년이 지나도록 남아 있는 거죠.
이수경
2017-08-01
리더가 이제는 알아야 할 '영향력의 기술' 5가지
1. 영향력은 '인격'과 '실력'이결합되어 발생합니다. 영향력을 가진좋은 리더가 되려면어떤 요소들이 필요할까요? 열정? 미래 비전? 권한 부여?판단력? 경청 능력? 기획력?폭넓은 네트워크? 사람마다, 전문가마다,리더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지만 (참조 - 훌륭한 리더가 공유하는 7가지 습관) (참조 - 따르고 싶은 리더의 9가지 자질) 이때 언급되는 자질들은 크게인격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실력)으로나눌 수 있습니다. "리더의 행위, 태도, 자세는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본인 한 사람에게머물지 않고 조직 전체에 들불처럼 퍼져 나갑니다" "(따라서) 기업의 흥망성쇠는리더의 인격에 의해 결정됩니다" (교세라 그룹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 교토식 경영의 대표주자인이나모리 가즈오 명예 회장처럼 인격과 도덕성을가장 중요한 리더의 자질이라고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참조 - 인격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다)
윤성원
2017-07-31
5대(+2) IT 기업의 스타트업 지분 투자 현황
구글이 7월 11일 새로운벤처투자 회사를 공개했습니다.‘그래디언트 벤처스’인데요. AI로 사업하는 스타트업들을주요 대상으로 투자, 지원합니다.벌써 네 곳에 투자했네요. 그래디언트 벤처스 뿐만 아니라구글은 원래도 스타트업 투자를쭉 활발하게 해온 기업이죠. 구글이 제일 많이 해왔고,다른 IT 기업들도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요. 물론 이윤을 거두기 위해서일 것이구요.스타트업이 지닌 강력한 이점-새로운 기술, 비즈니스모델, 네트워크,시장 감각 등-을 얻을 수 있어섭니다. 기업에 소속된 VC사의 경우모회사의 전략적인 필요에 따라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하고요. 한편 스타트업들에겐 자금을끌어들이는 창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원, 공신력, 네트워크, 자문 등받지 않았을 때 누리기 어려운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인수합병 가능성도 생각하게 되고요. (참조 – 관련 미디엄 포스팅) 한계점도 있습니다만! 긍정적인 면이 (특히 실리콘밸리서)부각돼선지 기업 주도 벤처캐피탈은해마다 그 수와 비중이 늘었습니다. (참조 – 뉴욕타임즈 관련 기사) (참조 – USA 투데이 관련 기사)
장혜림
2017-07-31
어떻게 큐레이션할 것인가?
지난주에<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에 대해이야기를 풀어봤는데요. (참조 - 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 오늘은<어떻게 큐레이션할 것인가>에 대해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난 기사를못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약 겸 추가적인 설명을 해보자면, 제 생각에는 추후 '휴먼 큐레이션'은 관계를 통해신뢰를 축적하는 방향으로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알고리듬 기반의 추천 시스템은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인화를보다 정교하게 하는 방향으로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참조 - 디지털 큐레이션, 새로운 미디어 생산과 소비 그리고 쟁점들) (참조 - Curation vs. Algorithms: Curation Wins, But Not In The Way You Think)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알고리듬 추천 방식이 시간이 지날수록더욱 정교화해지는 가운데, (참조 - 손정의 회장, 딥러닝이 인간을 이기는 특이점이 30년 안에 옵니다) (참조 - 기자 한 명 없이 AI로 중국 미디어 시장을 장악한 뉴스앱, 터우탸오)
윤성원
2017-07-28
"회사였으면 뜯어말렸죠"...감성깡패★ '구닥'을 만든 사람들
아날로그가 다시 뜨는 걸까요?! 최근 카메라덕후들 사이에선필름카메라(필카) 느낌이 나는 사진 앱‘구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 카메라덕후 지인이제게 먼저 구닥에 대해 소개하면서구닥에 대해 취재해달라 부탁할 정도였죠. “카메라 앱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하지만 카알못*인 기자에게 구닥은옛날 사진 느낌이 나는 사진 필터 앱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카알못‘카메라를 알지 못하는 사람’의 준말 https://youtu.be/fL4yy65CWm4 근데 알면 알수록 신기했습니다. 구닥이 본격적으로 공개된 건7월 7일이었는데요.구닥이 세상에 나온 지 3주 정도 지난 현재 구닥은 대한민국태국필리핀싱가포르핀란드파라과이 이 나라들에서 사진 및 비디오 앱카테고리에서 1등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태국, 필리핀에선 아예iOS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에서1등을 했습니다. 기자에겐 기현상에 가까워 보였죠.필카 느낌 주는 애플리케이션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야? 심지어아이폰에서밖에 못 쓰는 유료 앱인데?!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28
안되는 사업 잡는 것보다, 되는 사업 찾는 게 낫다..피봇 이야기
1. 직방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전월세 중개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위젯 형태로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페를 통해물건을 팔 수 있는 서비스 포스트딜이었습니다. 얼핏 봤을 때는 그럴 듯 했지만외부 플랫폼에 의존하는 터라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웠고규모감 있는 거래를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안성우 대표는 팀원들을 불러모아솔직하게 사업이 안될 것 같다 이야기했는데요. 문제는 초기 투자금이 모두 바닥났고포기하는 순간 자신을 믿어준사람들의 커리어가 박살난다는 것! 고민 끝에 개인빚을 지기로 결정했고학부 시절 자취방을 구하지 못해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습니다. 이른바 피봇을 시도한 것이죠. 2. 토스의 첫 번째 사업 아이템은모바일 송금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이승건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전사회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아래그룹 투표서비스 '다보트'를 만들었는데요. 카카오로부터 정식 제휴제안을 받고여러 방송 프로그램로부터 문의를 받는 등꽤 파괴력을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만.. 수익모델이 취약했고 확장하기에도뭔가 애매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파트너사였던카카오가 자체 투표서비스를 내놓죠. 이후 팀은 여러 차례 사업 아이템을 변경했고창업하고 2년이 훌쩍 지나서야 토스를 내놓았습니다.
"조직 커뮤니케이션에도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렌딧 이야기
오늘날 기업들은 소비 경험을 즐겁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제품이나 서비스, 브랜드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소비문화가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기업이 이해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겠는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적용합니다. 디자인씽킹이란상식을 파괴하는 혁신을 이루고자지금까지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는,창의적 문제 해결 기법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 때문에디자인씽킹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거라오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회의적으로 관망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하지만 말입니다! 똑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가매출이나 브랜드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내는 데디자인씽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문제를 조금 더 세련되게 해결할 방법을 아는 조직과그렇지 않은 조직의 결과물 자체가 다르니까요. 아인슈타인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것을 만들려면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겠죠?
이수경
2017-07-28
손정의 회장 “특이점 30년 내 온다...이 시대의 젠트리 될 것”
여섯 번째 소프트뱅크 월드가 2017년 7월 20일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파트너, 고객사를 위한 컨퍼런스이자, 소프트뱅크의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죠. 60세를 바라보는 손정의 회장이 2시간 반 넘는 키노트를 맡았습니다. 물론 10개의 투자사들도 나왔지만! 그는 인사이트를 내어놓는 데 여전히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는 발표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두 번에 걸쳐서 “이 시대의 젠트리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것이 과연 무슨 말인지, 키노트를 정리하면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네 부분으로 쪼개보았어요. 1.대전환 시대에 태어난 것, 행운.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요즘 많이 쓰고 봅니다. 정보혁명을 잇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기회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이기 때문이죠. (이럴 때) 과거의 제가 생각납니다. 사업가를 꿈꿨던 학생 시절이요” “그땐 마쓰시타, 혼다 등이 행운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때 태어났더라면 저렇게 대단한 사업가가 됐을텐데!’라고요. 전기라는 유틸리티와 자동차 제조업이 만나서 큰 사업을 꾸릴 수 있었으니까요”
장혜림
2017-07-26
소셜미디어에서 '사이버스트레스'를 논하다
올해 7월 시장조사 전문기업인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소셜미디어 사용과 피로증후군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이조사에 응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은 커졌지만2015년에 비해 2017년에는SNS를 덜 쓴다는 응답이 늘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덜 쓰게 된 이유에는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소셜미디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떨어져서’‘SNS를 써야 하는 필요성을 점점 못 느껴서’‘사생활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게 싫어서’‘소셜미디어 관리에 너무 큰 비용을 들여서’ 이처럼 사람들이 예전보다소셜미디어와 멀어지기 시작한 데는SNS의 다양한 부작용 내지 회의감이 자리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적게 쓰는 원인은 곧그것이 주는 피로도와도 연관됐습니다.소셜미디어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이미‘SNS 피로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SNS 피로증후군을 느낀 가장 큰 계기로는 ‘SNS 관리에 너무 큰 비용이 쏟아서’‘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피곤해진다’‘남이 자랑거리만 골라 올리는 게 짜증 나서’‘원치 않는 관계 형성에 부담감을 느껴서’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게 된 이유와겹쳐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SNS로 타인의 일상을 보며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 SNS 피로를 겪었다는응답도 부쩍 늘었습니다” “타인이 부러워할 만한 걸 올린 걸 텐데부러움을 넘어 박탈감을 줄 수도 있군요ㅠ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도를 준다니ㅠㅜ”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걸 부러워하면서도그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믿는 사람은8.2%로 매우 적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쓰는 사람들도 이미 SNS 활동이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란 걸 압니다.전체 응답자의 67.4%가 SNS에서는 다들가장 행복한 모습만 보이려 한다고 대답했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26
손익계산서 이해하기, 들어오는 돈에서 나가는 돈을 빼자!
주변 많은 분들이 경제뉴스를 읽으면서 재무이슈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아무래도 용어가 생소하고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재무이슈는 기업이 돌아가는 상황을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알려주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허위공시나 분식회계를 하지 않는 이상 숫자 그 자체가 거짓말하진 않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하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관련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면 그리고 IT벤처업계와 연관 지어 설명해준다면 나름 가치 있는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첫 발을 내딛게 됐는데요. 기획기사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스타트업 재무사전'~! 짜잔~! 첫 번째 주제로 어떤 키워드를 택할까 고민하다가 '손익계산서 보는 법'을 택했는데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손익계산서는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와 더불어 재무제표를 이루는 3대 문서 중 하나입니다. 일정 기간 회사가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썼는지 경영성과를 말해주죠. 손익계산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개념이 '뺄셈'으로 이뤄졌다는 걸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
사운드클라우드가 파산 위험에 처한 이유
좀 지난 일이죠. 힙합 디스 대전으로“컨트롤 비트 다운 받겠다”가한 때 유행어였잖아요ㅎㅎ 그 때 랩퍼들은 디스랩을 어디다 올렸을까요? 이런데다가 올렸습니다. 이 말을 왜하냐고요? 이 서비스가 오늘내일 한답니다. 직원 40% 레이오프했고요. 런던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참조 - 사운드클라우드의 파산이 가까워졌습니다: 173명이 레이오프 당했고, 두 개의 오피스가 문을 닫았어요) 이 상태로 가면 50일 정도 남은시한부라고 하더라고요ㅜㅜ 이게 다 이번 달 일인데사실 올 1월에 돈떨어졌다는말은 벌써 있었습니다. (참조 - 사운드클라우드가 좀 있으면 인수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 아 그런데 사운드 클라우드가 뭐냐고요? 전세계 19개국, 1억7천500만명의 사용자EDM씬과 힙합씬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던사운드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 일단 알고 가죠.
에버노트로 영어기사와 논문을 효과적으로 읽는 4가지 방법
저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영어를 잘하는 것! 해외 IT 및 스타트업 동향을 보기 위해선영문 기사를 읽거나 영문으로 발행된 보고서/논문을읽을 때가 많은데요, 원어민이 아니라서 영어로 된 자료를 읽는 데상당한 시간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습니다ㅠㅠ 워크플로위를 사용하는글로벌 CEO들의 행보를 파악하기 위해어쩔 수 없이 관련 영문 기사를 찾아 읽었고요, (참조 - “내가 워크플로위를 사용하는 이유”) 구글이 발표했다던 딥러닝 논문을 찾아초록(Abstract)과 결론(Conclusion)을진땀빼며 읽기도 했죠. (참조 - "의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영상을 진단하는 구글 AI 이야기) 그중에 단연 으뜸은 바로 AI! 캐나다의 엘리먼트AI와AI섹스로봇에 관한 기사를 읽을 때는영어로 쓰인 자료를 95% 이상 참고했던 것 같습니다. (참조 - ‘엘리먼트AI’가 12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한 3가지 이유) (참조 - 미래형 ‘AI 섹스로봇’에 대한 7가지 화두) 자료 조사 단계에서부터 영어/한국어를 가리지 않고최신 정보를 찾다 보니,자연스럽게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외치게 됐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 다음,2순위쯤 소원이라 해두죠! 저처럼 영어권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닌 사람에게영어는 참으로,까탈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어로 취재하고, 영어로 기사쓰는 것도 아니니,영어는 국문 기사를 더 잘쓰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기술 중 하나일 뿐이죠.
이수경
2017-07-25
디지털 혁신에 실패하는 4가지 이유
1. 리더가 그다지 절박하지 않거나,리더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발전하는기술 변화 속도에 발맞춰 경영 환경도 디지털로 재편하는'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사회적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Digital Transformation (참조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또 뭡니까) (참조 - 한국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 중이지만 전략이 없다) (참조 - SK C&C, 제조업체 임원 대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미나 개최) "(디지털 혁신은) 말보다 실천이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변화가 어렵다고 해서시도하지 않으면 결국에는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겁니다" (컨설팅회사 포인트소스, 베리 펠라스) '디지털 전환'이나'디지털 혁신'라는 말은가슴 뛰게 만드는 낭만 가득한 표현이지만, 이를 현실에서구체적으로 실천하기란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ㅠ.ㅠ
윤성원
2017-07-25
2017년 상반기 태어난 28개 유니콘
유니콘은 기업 가치 10억달러(약 1조천억원) 이상인스타트업을 의미합니다. 테크크런치는 17년 3월 223곳,CB인사이트는 17년 5월 197곳이이름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Inc.,포춘의 숫자가 다 다릅니다.집계 시기, 빈도, 방식이 달라서요” 1년에 몇 곳이, 어떤 스타트업이유니콘이 됐는지를 보는 것은, 글로벌 투자 시장의 분위기와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간단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2015년엔 무려 89개의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됐습니다.‘유니콘의 해’라고 불릴만 하죠.펀딩이 그만큼 활발했습니다. 회사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제네핏츠,우버 경쟁사 리프트, 23andme,온라인 안경점 와비파커, 버즈피드,바이스미디어가 대열에 합류했죠. 2016년엔 그 전 해보다 적은,49곳의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대신 큰 규모의 펀딩이 많아서대체로 기업 가치가 높게 책정됐고요.미국 밖에서 많이 나온 게 눈에 띄네요. 온라인 중고 거래 앱 오퍼업,인도 메시지 앱 ‘하이크’,스위스 의료VR ‘마인드메이즈’,인도네시아 우버 ‘고-젝’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엔 어땠을까요?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28개의 유니콘이 탄생했습니다. 표만 봤을 때도이런 생각이 듭니다.
장혜림
2017-07-25
"성공적인 기업 브랜딩을 위한 5가지 단계" 야놀자 스토리
우리나라에서브랜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잘 알려진 배달의민족. 지난 주말, 치킨 맛을 감별하는 ‘치믈리에’ 대회를 통해'치킨=배민’이라는 공식을 재확인하는 장을 마련,마케팅계 또 다른 한 획을 그었죠 *_* 이처럼 브랜드는 특정 기업을 연상하는 수단이자,소비자가 특정 기업을 기억하는 이미지입니다. "00=기업”을 연상하는,성공 방정식이라고도 할 수 있죠. 소위 내로라하는 최고의 브랜드는세상에서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지는 않아도,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장 좋은 브랜드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왜냐고요?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까요. 그러나 브랜딩에 성공한 국내 기업 사례를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 브랜딩은 삼성이나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만하는 거로 생각한다거나, - 디자인/마케팅 외 운영, 기획, 개발, 영업,CS(고객서비스)와 같은 다른 부서하고는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랜드가기업이 사고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보여주는,기업 철학의 가장 최전선이라고 생각해본다면구성원이 다 함께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단 대기업뿐만 아니라,무에서 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라면더욱 중요하게 생각해 봄 직한 이슈 중 하나죠. “남과 차별화된 브랜드만의 생각이나 철학이먼저 정립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내부 직원과 이를 공유하고,공감대를 형성해 모두가한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즉, 브랜드란 우리가 이 일을 통해달성하려는 것이 무엇인지,왜 이걸 하고 있는지에 대한 미션이라고 볼 수 있죠"
이수경
2017-07-24
스타트업 회사들이 배워야할 유방의 '난세 리더십'
스타트업 회사에서 통용되는 리더십은 일반적인 회사에서 통용되는 리더십과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환경의 차이 때문인데요. 당장 생존이 어려운 만큼 좋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을 주기 어렵고요. 구성원은 아쉬울 게 없으니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습니다. 조직위계 또한 애매해서 하극상에 준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과업은 드럽게 많아 마치 저글링 게임하듯 끊임없이 손을 돌려야 합니다. 비즈니스가 불규칙하게 업앤다운을 반복하는 상황이라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도 없죠. '관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확한 상황판단, 적절한 의사결정, 유연한 조직운영이 요구되고요. 끊임없이 내부 구성원을 어르고 달래면서 미래비전을 확신시켜야 하죠. 그렇다면 좀 더 구체화된 모범사례 혹은 솔루션이 없을까. 저는 역사 속 인물들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살펴보곤 하는데요. 스타트업 CEO, 혹은 관리자라면 중국 한나라의 창업군주이자 초한지의 주인공 '유방'의 일대기를 살펴보길 권유드립니다.
로봇세, 협업, 직업대출 : '로봇 자동화'의 다음 단계
2018년 최저시급이 정해졌습니다.전년 대비 1060원 오른 7530원인데요.최저시급 인상을 두고 이런 말도 나옵니다. “시급이 올랐으니 로봇이 낫다?” 무슨 의미인고 하니최저시급이 오르면서 인건비가 오르고이에 따라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시스템 자동화가 따른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가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다는 우려죠. https://youtu.be/NrmMk1Myrxc 지난해 12월 아마존이최초로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무인 매장을 선보였을 때도 로봇 자동화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일자리를 줄일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월마트는자동 계산 기계를 4700여 매장에 들여수천 명의 일자리를 대체했습니다. 서비스 업무로 전환하지 않는 직원들은회사를 떠나야 했죠.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는은에 광택을 내는 일을 기계가 맡았고 가정용 공구를 파는 홈디포에서도대부분 매장에 자율 계산대가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https://youtu.be/sIlCR4eG8_o 이미 호주 필바라 철광 작업장에선대형트럭 150대가량이자율주행 모드로 시범 운행됩니다. 매일 하루 24시간씩 화물 2400만 톤을약 15만 회에 걸쳐 실어 나르는 노동력.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줄지어달리는 플래투닝(platooning) 방식으로졸지도, 술에 취하거나 아프지도 않는트럭 운전사가 생긴 것과 비슷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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