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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니오의 명과 암
2017년 12월 16일<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가첫 양산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NIO ES8이라 불리는 이 전기자동차는회사 설립 3년만에 출시한 모델입니다. 니오(NIO)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중국 최고의 인터넷 기업들이투자한 회사로 유명하죠. 2016년에 출시한 하이퍼카 EP9은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로 손꼽힙니다. 중국 언론과 시민들도니오가 '미국산' 테슬라를 대항하는중국 브랜드가 되길 잔뜩 기대하고 있었죠. 때문에 이 날 발표는언론과 네티즌에 큰 화제가 되었으며찬반논란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성능, 서비스, 가격에서테슬라보다 경쟁력 있다는긍정적인 평가도 있고 자동차 품질과 배터리 충전에 대해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에 회자되는니오의 명(긍정)과 암(부정)을자세하게 풀어들이겠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부터 설명드리면요. 1. 테슬라보다 더 높은 가성비입니다. 니오 SE8은 테슬라 Model X를겨냥하고 만든 제품입니다. 성능, 가격면에서 비교를 한번 해봤는데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어떻게 커피공화국의 왕좌를 쟁취했나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면 저는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갑니다. 그리곤 샷을 추가한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주문하죠. 제가 벤티 사이즈 카페라떼를 먹는 건 이 음료가 아침 식사 대용(?)이기 때문이고, (참조 - 스타벅스가 톨, 그란데, 벤티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 샷을 추가하는 건 스타벅스 골드 회원이면 '샷 추가'가 공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짓(?)을 3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그 사이 회사도 옮기고 사무실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늘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기에 저는 이 생활을 큰 불편함 없이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타벅스는 늘 우리 주위에 있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정말 가파르게 성장했는데요.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타벅스코리아는 2011년을 기점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커피전문점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윤성원
2017-12-28
2017 실리콘밸리의 핫앱들
2016년 가장 핫했던 앱을 꼽으라면아무래도 ‘포켓몬 고’일 것입니다. 순식간에 생태계를 발칵 뒤집었죠. 7월 5일 나왔고 그 주에만 1400만달러(약160억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하루 22억원을 벌어들인 셈이었습니다. 지금도 iOS 인기 앱 100위 안에 듭니다. (참조 - 포켓몬 고로 세계 포획한 나이언틱 랩스) 또,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올해 순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앱이라면 '프리즈마'가 있겠습니다. 투자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불었던‘사진 필터 앱 열풍’의 막차를 탔고요. (스냅챗이 시작했고 스노우 등이 합세했죠) 인공지능(AI)으로 미술가들의 화풍을당신 사진에서 재현해준다는 (그때는)‘고급진’ 서비스는 사람들의 관심을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연히 아웃스탠딩에서도 인터뷰했고요. (참조 - "빨라서 빵 터졌다"...프리즈마) 헌데 다음 스텝이 엉켰습니다.플랫폼으로 진화해서 화제성을유지하려 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또 러시아 기업이라는 이유로 미국 VC로부터투자받기가 까다로워서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올해는 어땠을까요? 종류별로 새로 떠오른 앱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음성인식 기기라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때문에 지난해와 지형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인기있었던 앱을 분야별로 총 결산하고, 현재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앱을 소개하며달라진 지형과 앱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트렌드의 ‘베스트 앱 100’와앱애니 차트, 각종 외신을 참고했습니다. 앱스토어(iOS)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기준으로 무료인 앱들을 모았고요.
장혜림
2017-12-28
2018년에는 어떤 챗봇이 등장할까?
기억하시나요? 당장 2017년 초반에도‘챗봇’은 떠오르는 대세였습니다. 2017년 끝자락에서대학, 쇼핑몰, 엔터테인먼트까지여기저기서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소비자를 상대하는 리테일부터금융, 이커머스, 관광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일 예정입니다. 얼마 전에는 루이뷔통에서도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해서챗봇 서비스를 론칭했더라고요. 오오… 명품까지!! 챗봇은 이제 떠오르는 대세에서‘대세’로 점차 자리 잡으려 합니다. (참조 - 루이뷔통에서 페북 메신저 챗봇 만들었다) (참조 - 왜 '메신저 커머스'가 뜨는 걸까) (참조 - 챗봇 비즈니스 트렌드 및 시사점) 1년 만에 챗봇 서비스가 여러 산업으로 퍼진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루이뷔통 최고책임자인마이클 버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28
소매 상인은 ‘셀럽·미디어화’... 도매 업체는 ‘데이터 회사’로
스타트업이든 일반 오프라인 상점이든 요즘의 소비자(B2C) 대상 창업에서 온라인 마케팅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은 2010년 ‘월드컵 직전’에 앱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앱스토어 입력되는 ‘배달’이라는 검색어를 확보해 초기 바이럴에 성공했고 원래 음식점 전단지를 돌리는 조직을 통해 앱 홍보를 하는 기막힌 역발상(!)으로 타겟 고객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음식 배달 전단지를 받아보는 사람이 곧 배달의민족 앱이 필요한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서울스토어는 인스타그램 셀럽이 평소 입는 옷들을 판다는 컨셉으로, 당시 급속도로 성장하던 신생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입소문을 얻었죠. (참조 - 인스타그램 셀럽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즉, 최근의 마케팅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는 고객이 어떤 곳에 머물고 있는지 찾고 그 곳에서 통하는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분석해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스타트업뿐만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상점들도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알게 된 한 시니어 사업가는 서면으로 보내주신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이 창업할 때 기술 쪽은 생각하지 말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준호
2017-12-28
입소문만으로 수십만명 가입자를 모은 보험앱, 보맵!
류준우 보맵 대표를 처음 본 것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 IR(투자설명회) 피칭시간 때였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 채용, 마케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이 자리에 류준우 대표가 나와 열심히 회사를 소개했는데요. 발표자료 중 하나가 서비스에 대한 소개영상. 아래 영상으로 기억하는데 잘 나오다가 갑자기 음성이 끊겼습니다. 이러한 경우 발표자는 당황하거나 나중에 소개하겠다며 넘어가기 마련이죠. 하지만 류준우 대표는 동영상 아래 자막을 읽으면서 더빙을 하더라고요. ㅎㅎ 모두가 기발하다며 박수치고 웃었죠. 역시 바늘은 주머니에 들어가면 바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 시간이 조금 지나자 보맵은 업계에서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핀테크회사가 됐는데요. 굉장히 유용하고 심플한 앱입니다. 설치 후 본인 인증절차만 밟으면 내가 어떤 보험상품에 가입했고 얼마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동년배 평균치 및 전문가 권고치보다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과잉인지 보여줍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서버 데이터를 특정 조건에 맞춰 추출 및 나열하는 기술, 즉 스크래핑 덕분인데요. 보맵은 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보험 가입내역을 토대로 이를 구현했습니다. 아, 물론 모든 보험정보가 뜨진 않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커머스 기업으로! 중고나라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2017년 마지막 스타트업은'중고나라'의 운영업체 큐딜리온을 선택했습니다. *회사명은 큐딜리온이지만 인지도를 고려해기사에서는 중고나라로 통일하겠습니다. 왜 중고나라를 선택했는가? 아웃스탠딩 독자님 중에서도"중고나라가 온라인 카페가 아니라 회사였어?"라고물어보실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미 많은 네이버 카페들이 기업화됐고,중고나라도 지난 2014년부터 법인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도 법에서 금지하는 물품을 팔거나불법적인 수단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법인 등록하고 당당하게 사업하라는 입장이죠. 아무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개인간(C2C)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운영 중인 곳이 '중고나라'입니다. 옥션, 이베이, 타오바오 등많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들은 초기에 개인간 거래(C2C) 분야서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거대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고나라도거대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맹아를 품고 있다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아직까진 핵심 서비스가네이버 내부 카페에 있어단시간의 급격한 성장이매우 어려운 단점도 분명한 곳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사업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슬프게도 현재 대한민국은장기 불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중고 시장’의 미래는매우 밝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최준호
2017-12-27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자율 규제안 마련','업비트, 단기간에 1위 거래소 등극','점점 치열해지는 팟캐스트 시장' '옐로모바일, 인수대상자로 아이지스시스템 기웃','페이스북, 이미지 오류로 콘텐츠 사업자 곤혹' '배틀그라운드, 무난하게 한국 PC게임시장 평정' 모두 7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네이버, 드라마앤컴퍼니-바풀 인수 IT벤처업계 M&A 딜이 두 개 나왔습니다. 인수자는 국내 1위 인터넷기업 네이버,인수대상자는 명함앱 '리멤버'의운영업체 드라마앤컴퍼니와Q&A형 교육앱 '바로풀기'의 바풀입니다. 이번 딜은 네이버 계열사인라인플러스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흠.. 인수배경이 뭘까,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모바일 B2C 분야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위한 것입니다. 리멤버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서비스이고바로풀기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서비스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앱을 운영하며꽤 많은 데이터를 쌓았는데요. 리멤버는 7000만장의명함 데이터를 확보했으며바로풀기도 100만개의문제학습 데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면 나만의 패턴을 만들자!
기본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소설가 신경숙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있을 나를 생각하면너무 절망스럽고 불안합니다" "어떻게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말이죠" 드라마 <정도전>의 작가 정현민씨도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스토리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으면정말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요" "간신히 개연성 있는 아이디어를 얻으면속된 말로 조상님이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속 천재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송나라 최고의 문인인 소동파는<적벽부>를 짓기 위해초고를 수레 3대에 쌓았다고 하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는<무기여 잘 있거라> 마지막 장면을무려 39번이나 뜯어고쳤다고 합니다. 서두 언급한 분들은 그야말로일가를 이룬 분들임에도 불구하고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우리와 같은 일반인은 오죽하겠습니까.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자, 잠깐 이것만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 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이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애플, 음악인식 앱 샤잠 인수한 다섯 가지 이유“아마존 프라임 미국 시장서 포화 상태”넷플릭스, 포식자에서 먹잇감으로아마존, 보안 스타트업 스쿼럴 인수하는 이유는? 벤치마크, 롤러코스터 탄 올해의 VC‘비트코인 어떻게 사요?’, 올해의 구글 검색어유튜브, 새 음악 구독 서비스 ‘리믹스’ 출시 루머구글, 증강현실(AR) 프로젝트 탱고 접어 이렇게 8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12월 셋째 주 1.애플, 샤잠 산 다섯 가지 이유 샤잠은 음악을 인식해서,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앱입니다. 애플이 12월 11일 이 서비스를인수하겠다고 밝혀서 화제가 됐죠. 이유는 첫째 원래 기업가치 대비훨씬 저렴한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밸류에이션 1조원을 넘었는데요. 인수 가격은 4억달러(약 4320억원) 정도죠. 둘째 샤잠은 순익을 냅니다. 광고 덕분에요. 음악을 스캔할 때, 그리고 인식 결과가 나올 때디스플레이 광고를 내보냅니다.
장혜림
2017-12-22
무엇이 인공지능을 쓸모없게 만드는가?
그는 죽었습니다. 르네 카밀이라는 인물인데요.원래 평범한 엔지니어였습니다.도표 작성 장치를 다루는 전문가였어요. 그가 다루던 기계는 주로사람들의 인적사항에 구멍을 뚫은인구조사 카드를 분류했습니다. https://youtu.be/tOEFO1kU8rY 헌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나치는 어느새 카밀이 살던프랑스 비쉬까지 근접했습니다. 카밀은 직감했습니다. 자기가 다루는 인구 분류표가비쉬에 사는 유대인을 골라내서끌고 가는 데 쓰인다는 걸요. 실제로 인구조사 카드에는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었고거기에 ‘유대교’라고 적는 건수용소로 간다는 뜻이었습니다. 카밀은 나름 기지를 발휘합니다. 원래 인적사항에 맞게인구조사 카드에 구멍을 내면기계가 그 구멍에 맞춰서카드를 분류하고 모았는데요. 카드에 펀칭할 때 일부러 11번째 줄에는 구멍을 내지 않도록펀칭 기계를 조작한 겁니다. 11번째 줄은종교를 표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카밀은 30개월간 몰래11번째 줄 데이터를 기재하지 않고인구조사 분류를 시행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수용소행을 피했고대신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22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 64가지
(사진=위키미디어) 얼마 전 일본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행이 결정됐는데요. (참조 - '오타니 영입' 에인절스, 오프시즌 최고 승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 야구 최초로 20홈런-100안타-10승을 기록하는 등 투타 모두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투타를 구분하던 기존의 야구 패러다임을 거스르고 있다는 점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일종의 '야구 혁신가'라고 생각하는데요. (참조 - 오타니 쇼헤이, 야구 혁명을 꿈꾸다) 그리고 지금의 오타니 쇼헤이를 만든 디딤돌에는 그가 고등학생 시절에 작성한 목표달성표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는 '만다라트(MANDALA-ART)'이라고 불리는 이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고 그에 맞춰 훈련 및 생활을 했으며 (참조 -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17살 소년이 세웠던 64가지 목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야에서 이 만다라트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참조 - 문제의 본질을 꿰뚫다! 만다라트 기법) 오늘은 창업에 이 만다라트를 한 번 적용해보겠습니다. :)
윤성원
2017-12-22
"능동적, 주기적으로 폐업을 고민하세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는해결하고 싶은 사회 문제가 있거나 직장 생활보다 훨씬 많은 돈을벌 수 있다는 희망에 창업을 합니다. 그리고 창업자의 비전에 공감해합류한 팀원들도 엄청난 헌신을 쏟아붓죠. “가슴이 설렌다면,어려움과 고초를 겪어도추구할 바가 있다면” “스타트업은 분명히의미 있는 삶의 여정입니다” (장병규 4차산혁명위원회 위원장) 이처럼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타트업은 성공할 확률보다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때문에‘잘 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오랜 기간 고생하며 모은 창업 자금이날아가는 건 당연하고 실패자로 낙인찍혀 삶의 기반이송두리째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최준호
2017-12-22
히어로즈, 최고의 구단을 최악의 기업가가 운영했던 곳
프로야구는 한국에서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입니다. 2017년 야구장을 찾은 관객이840여 만명에 달할 정도였죠. 국내 프로야구단 구단주는 대부분삼성, LG, 롯데, KT, SK 등 재벌 기업인데요. 이들은 기업 홍보를 위해수익성을 무시하고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지난 2008년! 이 시장에 ‘히어로즈'라는 별종이 탄생했습니다. 히어로즈는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가경영난을 이유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자 당시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가선수단과 구단 인력을 인수해 ‘재창단’한 구단입니다.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면야구단이 진 막대한 부채도 함께 갚아야 해재창단이라는 꼼수(?)를 부린 건데요. 8개 구단 운영이 안 되면리그 흥행과 운영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현대 야구단의 빚보증을 서줬던KBO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재창단을 승인했죠. (참조 - 프로야구 ‘제8구단’ 센테니얼, 인수 아닌 ‘창단’) (참조 - 현대 인수 센테니얼, “3년간 투자 운영”)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는히어로즈 야구단 창단 조건으로한국야구위원회 KBO에120억원의 가입비를 냈는데요. 히어로즈 측은 '독자 생존'이 가능한야구단을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지만
최준호
2017-12-21
아웃스탠딩 정기구독 설문결과를 공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지난주 설문 포스팅을 통해 아웃스탠딩 정기구독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드린 바 있는데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정말 감사하게도 287분이 참여해주셨는데요.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구독에 대한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매우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15.3%,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63.4%,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19.9%,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1.4%였습니다. 전반적으로 10명 중 8분이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주신 셈인데요.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 만족스러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무를 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5%, 업계 돌아가는 분위기를 상세히 알 수 있다는 의견이 55.1%, 교양과 지식함양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17.7%, 팀원 및 지인들과 내용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다는 의견이 2%,
이 앱 없이 수산시장 가지마오..인어교주해적단!
인어교주해적단(이하 해적단)은 수산물 시장 정보를 담은 앱,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딱 1번 부산에서 해적단 앱을 써봤는데요. 이 앱을 통해 정말 친절한 상인분을 만났고,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이 좋은 서비스를 ‘왜 지금에서야 알았나?’라는 후회가 들 정도였죠. 해적단은 2013년 3월 만들어진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됐는데요. 이 서비스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인어교주해적단 선장인 윤기홍 대표를 만나 수산물을 얼마나 좋아하시기에 창업까지 하셨나?라는 질문을 제일 먼저 던졌는데요. 제 예상과는 다른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랜드에서 근무할 때 중국 출장을 자주갔어요. 중국 대형마트를 살펴보는데 갈 때마다 수산물 코너가 커졌습니다” “과거 중국에서 치즈 소비가 늘어나며 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수산물 시장도 커질 것이고 이 분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윤기홍 인어교주해적단 대표)
최준호
2017-12-20
카카오, 1조원 외부투자 모색..어디에 쓰려는 걸까
최근 IT벤처업계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카카오가 GDR(해외주식예탁증권) 형태로1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그렇게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기회사가 돈이 필요해외부 자본조달을 모색하는 것처럼카카오 또한 돈이 필요해외부 자본조달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다만 조금 다른 방식을 적용할 뿐입니다. 기업의 자본조달은 크게채권발행과 유상증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채권발행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나중에 갚겠다는 증서를 발행하는 것이라면유상증자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회사비전에공감하는 주주를 모으는 것이죠. 이번에 카카오가 추진하는 자본조달 방식이 후자인데요. 전자보다 어렵고요.덩치가 크면 클수록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초기회사는 엔젤,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 창투사, 기업 벤처투자팀(CVC) 등여러 투자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기관 및 일반 투자자 외엔돈을 대줄 대상을 찾기 어렵고무엇보다도 국내에서 1조원이란 물량을소화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흠..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그래. 해외로 나가자! 이게 바로 GDR입니다. 통상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특정 지역의 예탁기관에 맡기고이를 근거로 증서를 발행, 해외 투자자에게 유통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해외 기관 및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셈입니다.
월트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합병의 그늘
12월 14일 (현지시간 기준)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인수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정은 이랬습니다. 폭스가 먼저 뉴스, 비즈니스, 브로트캐스팅 네트워크와 스테이션,폭스 스포츠1&2, 빅 텐 네트워크를스핀오프 시켰고요. 나머지 영화, TV 스튜디오, 케이블 엔터테인먼트, 국제 TV 비즈니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의 일부를디즈니와의 협상 테이블에 올려놨습니다. ‘훌루는 합작 스트리밍 회사입니다. 디즈니, 폭스 모두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규모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주식 거래로 524억달러(약 57조원), 폭스의 부채 137억달러(약 15조원),합쳐서 약 72조원 규모였습니다. 1996년 디즈니와 ABC(약 20조원), 2001년 AOL-타임워너(약 113조원), 2011년 NBC유니버셜과 컴캐스트(약43조원)와 비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딜은 10월 말부터 11월 초,미디어에 풍문처럼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문이 이제 빛을 본 것입니다. 디즈니가 얻는 콘텐츠들, 전통 미디어와 새로 뜬 IT 기업들에비해 얻는 경쟁 우위, 시장 점유율 등은이 빛으로 비출 수 있는 모습들이겠죠. 하지만 그에 따라 그늘도 짙게 드리웠습니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해고 가능성,-독과점금지법의 제재 대상이 될지 여부, -소비자가 떠안을 부담
장혜림
2017-12-19
'신소매'라는 이름으로 알리바바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
"앞으로 10~20년 내에 전자상거래는 없어지고 '신소매'만 있을 것입니다" 2016년 10월 알리바바 회장 마윈이 처음으로 '신소매'를 말하면서 엄청 화제가 되었죠. '신소매(新零售)'는 지금도 중국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입니다. 그럼 이 '신소매'는 무엇인가요? "현대물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하여 상품거래서 온,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신소매의 핵심은 온,오프라인 통합입니다. 최근 10년 중국의 혁신은 주로 IT 분야, 즉 온라인에서 이루어 졌죠. 신소매는 온라인에서 축적해 놓은 기술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혁신하겠다는 뜻입니다. 언론과 업계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전자상거래가 중국의 유통과 소비 변화를 가져왔듯이 신소매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는 것이죠. 시장의 변화는 곧 새로운 기회를 생성하니까요. '신소매론 1주년' 과연 새로운 변화와 기회들이 생겼을까요?
콘텐츠 사업자가 위기에 빠지는 4가지 이유
수많은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콘텐츠가 왕'이라고 말하지만 (참조 - 디지털시대 콘텐츠가 왕이 아니라 황제, 신문에 새로운 기회 제공) 실제로 콘텐츠 창작자나 사업자 중에서 그 왕관을 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특히 신문, 방송 등 전통적인 콘텐츠 사업자들은 여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참조 - 중앙일보, ‘중앙SUNDAY’ 분사에 편집국 ‘술렁’)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 회사들도 수익화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죠. (참조 - 버즈피드, 성장 둔화에 구조조정…직원 해고 결정) (참조 - 뉴미디어 스타트업, ‘수익화’라는 거대한 장벽에 봉착하다) 물론 콘텐츠 제작자나 사업자들 중에서 잘 치고 나가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참조 - 미키마우스 강펀치에 넷플릭스 휘청…'콘텐츠는 왕이다' 재확인) 그런 사례는 정말 극소수의 특이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 추세를 보면 '콘텐츠가 왕'이라기보다는 플랫폼 쪽으로 무게 중심이 점점 더 기울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참조 - 버즈피드의 비전은 옳았지만 결국 돈은 페이스북이 가져갔다)
윤성원
2017-12-18
우리는 이렇게 당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우리는 평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곤 합니다. 당장 마트만 가더라도 좋은 물건 많겠다, 가격도 싸겠다, 오늘 아니면 언제 사랴, 그래 기분이다, 불필요한 것까지 장바구니에 담기 마련이죠. 이것은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라 보는 기존 경제학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왜 그럴까요.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은 특정 상황에서 이성보다 감정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를 영악하게 캐치한 사업자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1970년대부터 학계에서는 행동경제학이라고 해서 기존 경제학과 심리학을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있었고 지금은 상당한 연구실적을 쌓았는데요. 댄 애리얼리 듀크대학교 교수는 서적 '상식 밖의 경제학'을 통해 왜 우리가 상술에 당할 수 밖에 없는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설명하죠. 책은 전반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쪽으로 구성됐습니다. 저는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지 제안하는 쪽으로 관점을 바꿔볼까 하는데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대표적인 상술 몇 가지를 소개해봅니다. 1. 미끼를 던지세요.
"예산이나 시간의 10%는 일부러 리스크에 투자하세요"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회사를 두 배로 키우려고 합니다" (조나단 밀든홀) 2011년 칸 광고제에서 코카콜라는아주 흥미로운 선언을 했는데요. 그건 바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통해 2020년까지코카콜라의 매출을 2배 키워내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코카콜라는 이 선언과 함께,'Coca-Cola Content 2020 Initiative Strategy'라는자사의 전략이 담긴 17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물론 이후 코카콜라가그리 낭만적인 행보를 보여준 건 아니지만 (참조 - 美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의 추락) 그래도 이 영상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브랜드 저널리즘'이나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꼭 참고해야 할 레전드 자료로 불리고 있죠. 특히 커뮤니케이션적인 측면만 봤을 때, '더 이상 언론에 보도 자료를보내지 않는 게 목표'라던 코카콜라는 이미 자체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직접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고, 특히 코카콜라 저니의 경우,매월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윤성원
2017-12-17
아웃스탠딩 정기구독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어느덧 2017년이 지나고새해를 맞을 예정인데요. 저희 팀도 올해 모습을 돌아보고 내년 어떤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열심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독자님들의 목소리를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정기구독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독자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한 것은국내 흔치 않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어느 정도는 안착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고도화하고어떻게 하면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을지매일 매일 고민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맞춰 설문조사를 하고자 합니다.기간은 12월12일부터 19일까지 8일 간입니다. 많이 바쁘시겠지만딱 1~2분만 시간을 내주신다면소중한 의견을 사이트 운영에 적극 반영,더 좋은 콘텐츠, 더 좋은 서비스 선보이겠습니다. 질문은 딱 7개입니다.아래 링크를 클릭 부탁드리며.. 설문 종료했습니다! 설문결과는 12월20일 사이트에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중국에선 유료 지식콘텐츠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지식콘텐츠에 결제한 유저수는 5000만 명, 올해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 규모는 8.2조원(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 4가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을 통해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1) 히말라야FM = 오픈형 오디오 플랫폼 2) 더따오 = 폐쇄형 오디오 플랫폼 3) 즈후 = 오픈형 질의 응답 서비스 4) 펀다 = 폐쇄형 질의 응답 서비스 이들은 올해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중국 언론은 지난 2016년을 '유료 지식콘텐츠 원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콘텐츠 플랫폼도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죠. 동시에 정부는 판권에 대한 보호, 모바일 간편 결제의 보급 등 유료 콘텐츠 결제에 유리한 환경의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2016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볼까요?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 출시 1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더따오의 '리샹 비즈니스 칼럼(李翔商业内参)' 출시 2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펀다에선 유명한 재벌 2세 왕스충(王思聪)이 간단한 답변 하나에 80만원 받는 등 눈에 띄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스타트업 죽이는 망중립성 폐지, 쉽게 읽어보아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12월 14일(현지시간 기준) 자체 투표를 치른 결과망중립성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투표 뒤“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이제 망중립성을 주제로 농담해도 좋다”라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암시입니다. 당연히 시장이 투표결과 때문에갑자기 큰 변화를 겪거나 무너지진 않겠죠. 하지만 어떤 이해관계자(사)가의무를 덜었고 돈을 벌기 쉬워졌는지,한편으로는 또 어떤 이해관계자(사)가부담을 안게 됐고 비용을 통제하기가까다로워졌는지는 확실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FCC가 5월 ‘인터넷 자유 회복’문건을 냈을 때부터 어제(12월) 투표날까지미국 공화당, 민주당 지지자와 소비자단체등등 다양한 주체 사이의 충돌이 있었겠죠.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요. *인터넷 자유 회복 망중립성을 폐지하고ISP 혹은 브로드밴드 공급자를타이틀1, 정보서비스 사업자로분류하는 근거가 됩니다. (ISP와 브로드밴드 공급자라는단어를 섞어서 사용하겠습니다) 망중립성 원칙이 작동할 때에 비해ISP가 책임, 의무를 덜 지게 됩니다.바로 뒤에 나올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되죠. 망중립성은 ISP, 혹은 미디어, 선구자, 스타트업이 보기에 ‘브로드밴드 공급자’인주체가 특정 사이트를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았습니다. ‘망’, 파이프를 가진 AT&T, 버라이즌등통신사가 어떤 사이트에서든합법적인 콘텐츠를 속도, 품질 등의 측면에서차별하지 않고 공급하도록 만든 원칙들입니다.
장혜림
2017-12-15
아이폰X, 스티브 잡스가 좋아했을까?
아이폰이 세상에 태어난 지어언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지금아이폰X가 새롭게 태어났죠. (참조 - 애플 아이폰X 발표 행사의 모든 것) 많이들 놀렸어요ㅠㅜ ‘M자 탈모’라고 말입니다.사실 새로운 부품이 들어간건데… 이마 앞부분에 자리 잡은적외선 카메라, 투광 일루미네이터,도트 스캐너 같은 녀석들이야말로아이폰X가 보여준 새로운 변화입니다. 적외선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도피사체를 식별하는 기술을 가졌고요.투광 일루미네이터는 선글라스를 껴도얼굴을 인식하는 투시 기능을 줍니다. 도트 스캐너는 화면에 마주한 얼굴에뿅뿅 레이저를 쏴서 점을 찍습니다.3만 개에 가까운 점이 되돌아오면서얼굴 깊이까지 스캔할 수 있다고 하네요. M자 탈모는 사실 좋은 녀석인 겁니다(?!)아이폰X가 10년 동안 쓰던 홈버튼이 아닌‘페이스 ID’, 얼굴인식으로 화면을 켜는 데꼭 필요한 부품들이 들어간 부위니까요:) https://youtu.be/9CXI4nxj7jU 근데 기이하긴 했습니다. 10년 동안 사용자를 길들여온홈버튼을 과감하게 버렸고요.‘구릴 것 같다’는 우려를 불사하고M자 탈모 화면을 구현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 ID’가 혁신?사실 얼굴인식 기술 자체는 지문인식보다 오래됐습니다. 홍채인식보다 편할 순 있지만그보다 정확하다고 단얼할 수 없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5
"이런 싸움은 이제그만!"..레진코믹스 사태에 대한 단상
최근 레진코믹스와 작가들 사이의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요. (참조 - 레진코믹스는 어쩌다 청와대 청원사이트까지 갔나?) 사실 레진과 창작자들 사이의 갈들에 대해'올것이 왔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콘텐츠 플랫폼과콘텐츠 제작자 사이의 갈등은 인터넷 서비스 초창기부터반복된 오랜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정답을 찾기가 매우 힘든영역이기도 합니다. 언론사 VS 포털 언론사가 생산하는 ‘뉴스’는포털 서비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쭉~킬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취재한 소식을 널리 퍼뜨려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언론사와 조금이라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오래 머무르게 해야 하는 포털의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기사 노출로 인한매출(광고)은 포털이 대부분 다 가져가고, 언론사는 포털에 종속되는 구조가 되면서엄청난 갈등을 매년 반복되고 있죠. (참조 - 왜 네이버 뉴스판은 개판이 됐을까) (참조 - 그러니까 네이버 밑에서 어뷰징이나 하고 있지) (참조 - 뉴미디어 사업을 고민하는 언론업계에 드리고픈 말씀) 카카오게임 + 앱스토어 VS 게임사
최준호
2017-12-14
동대문 사입 르포 : O2O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자는 올해 보세 의류의 여집합을 거의포괄하는 대형 패션 플랫폼 소호몰 블로그 마켓 호스팅, 솔루션 단에서의 움직임 을 쭉 훑었습니다. 소비자 단에서 소호몰, 블로그 마켓,스트리트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빅 플랫폼을 봤기 때문에 오픈마켓에서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을 대충 사는 기자의 오빠나 온라인에서 옷을 사면 사기를 당해서 뉴스에 나오는줄 아는 기자의 어머니같은 소비자를 제외한다면 큰 흐름은 많이 잡아놨죠. 온라인에 한정해서 소비자들이 옷을 어디서 사는지도 팠고요. 호스팅, 솔루션 단에서 어떤 일이일어났는지도 봤습니다.
BTS는 어떻게 'K-Pop의 끝판왕'이 됐나
(사진=giphy.com) 솔직히 한 달여 전 만해도 BTS의 인기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BTS가 AMAs 무대에 오르든, 빌보드에서 BTS를 극찬을 하든, 트위터에서 BTS가 엄청난 인기를 끌든, 저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 "BTS는 1960년대 미국을 점령한 영국 출신의 '비틀즈' 같다" - 딕 클라크 프로덕션 BTS와 비틀즈를 비교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죠. 저는 그저 it와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30대 아재일 뿐이고, 서태지, 듀스, 언타이틀, H.O.T, 젝스키스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남자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BTS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고, 그즈음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에는 매출 600억원을 넘길 것이며 잘하면 내년에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의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윤성원
2017-12-14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고등학생이 벌인 비트코인 사기극''빗썸, 올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레진코믹스, 또 작가와의 분쟁을 겪다''야놀자-여기어때 대표, 술자리에서 화해의 러브샷' '야놀자에 몰리는 투자제안..업계 1위 등극?''카페24, 5000억원 기업가치로 테슬라 상장''벤처투자, 각종 규제 및 제한 풀린다 ''쿠팡, 외담대 한도초과 논란''네이버, 모바일 뉴스편집 대책 나오다' 등 모두 10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정부, 암호화폐 전면금지 아닌 관리하는 쪽으로 드디어 정부가 비트코인 등암호화폐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고투기 및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가 커지면서시급히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 거래를합법적인 금융활동으로 인정하면거래소와 미리 들어온 투자자 외무슨 효용이 있냐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암호화폐에 대한관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 전면금지'라는초강경대응을 검토한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에선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자체를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투자자, IT업계에서반대여론이 들끓었는데요. 현재 모습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거래 전면금지는 전세계적으로유례를 찾기 힘든 조치이며혁신의 싹을 짓밟는 행위라는 것이죠.
알리바바가 말아먹은 회사들
'BAT 투자를 받지 않은 벤처는 벤처가 아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뜻하는 말로 중국 벤처 업계에서 꽤나 유명한 말인데요. 알리바바가 2016년 투자, 인수 한 회사는 55개, 비용은 16조 91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근 알리바바가 또 다시 '투자 모드'에 들어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대형 투자 3건을 진행했죠. 11월 20일 중국 최대 규모의 대형마켓 가오신(Sun Art Retail) 지분 36.16%를 3조 1200억원에 인수했고 인공지능 유니콘 상탕테크(Sensetime)에 2470억원을 투자한 것이 11월 28일 언론에 보도됐으며 12월 12일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에 3600억원을 투자해 10%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한 달 투자한 금액은 2017년 3분기 매출(9조 771억원) 절반에 상당합니다! 그런데 중국 언론들은 벌써부터 저 회사들의 미래를 걱정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중국 투자계의 '꽝손'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는 중국 언론이 '두고두고 우려먹는'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 7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인공지능을 전기처럼 쓰는 시대
저는 평소에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취향은 잡식이지만, 그날 기분에 따라듣고 싶은 노래가 휙휙 달라지는 편이죠. 어느 날, 갑자기 불편했습니다.그날은 꼭 힙합만 듣고 싶었는데,그래서 힙합이 아닌 노래가 나오면번번이 ‘그다음’ 버튼을 눌렀는데 앱에서는 평소처럼 자꾸만랜덤으로 발라드나 댄스곡을틀어줬습니다. ‘어째서 이게 학습이 안 되지?은근히 불편해서 못 쓰겠네;;;’ 문득 이런 생각을 하는 저를 발견했죠. 아무래도 유튜브에 익숙해진 까닭이었습니다.유튜브는 제가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그 선택과 비슷한 다른 추천을 해주잖아요. 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그렇지는 않고,다만 저는 AI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해추천해주는 서비스에 길들여진 터였습니다. 예전에는 불편한 줄도 몰랐던 부분을불편이라고 자각하는 순간, 영영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체감했던 날이었습니다. (참조 - 레트로가 아니라 아날로그가 반격한다) “지난 10년간 AI 분야에서는크나큰 발전이 이어졌습니다” “2007년 아이폰이 생겼을 때만 해도아이폰에 말까지 걸 순 없었습니다.기술이 멀었고, 서비스 자체가 없었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컴퓨터는인간보다 사물을 더 잘 식별하게 됐습니다.단기간 내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죠” “이제 스마트폰에 말로 지시할 수 있고,소비자들이 그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3
삼성전자에 인수된 플런티, 초기 투자자가 털어놓은 M&A 이야기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플런티가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인수한 건 플런티가 처음인데요. 플런티는 2년 전 <스타트업 100>에서도소개했던 스타트업으로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에게초기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었죠. (참조 -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에 문자 답변을 해준다면?") 당시 플런티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스마트워치에서는문자나 메신저에 답장하기가 매우 불편한데요. 대화 패턴을 분석해사용자가 답할만한 문장을 제시하고 ‘터치’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카카오톡이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스마트워치 시장이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지만 플런티는 국내 다른 기업보다자연어 처리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관한노하우와 기술을 빨리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구글, 애플, 아마존, 삼성, 페이스북 등글로벌 IT 공룡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카카오톡’을 표방했던플런티의 인공지능 대화 기술은분명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최준호
2017-12-13
내가 봐도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면? 개요를 쓰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문장 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읽으면 읽을수록 잘 읽히지 않는 글,더 이상 스크롤을 내리고 싶지 않은 글. 어느 정도는 글쓰기 원칙을 알고 있으나경험과 트레이닝이 부족한 초보분들께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글의 흐름이중구난방으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흔히 말해 삼천포로 빠진다고 하죠. A에 대해 막 이야기하기도 있다가갑자기 B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읽는 사람을 벙찌게 하는 겁니다. 두 번째는 분량조절의 실패,너무 적게 썼거나 너무 많이 썼거나. 전자는 알맹이가 없어왠지 낚였다는 느낌이 들고후자는 쌓이는 피로감에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세 번째는 과격한 주장과 비약,정제되지 않은 논조. 이런 글을 쓰는 사람과 이야기해보면정말로 사람 자체가과격하고 정제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나름 정상적이고 합리적인데글만 이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11월호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어떤 딜이 있었나,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마이뮤직테이스트 업종 : 공연기획 투자자 :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 옐로우독,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인베스트먼트, 포메이션8, 보광벤처스인베스트먼트, 골든게이트벤처스 투자금 : 약 123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많이 사용된 플랫폼입니다. ‘내가 사는 도시로 원하는 가수를 부르자’ 는 것이 서비스의 기본 취지입니다. 그러기 위해 사용자들이 크라우드소싱으로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대표는 가수들이 해외 공연을 하려할 때 그 나라에서 티켓파워가 얼마나 있을지를 몰라서 망설이는 문제를 크라우드소싱으로 해결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구요. 가수가 콘서트 일정, 여정을 올려놓으면,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언제, 어디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지를 알려줍니다. 회사에 따르면 2016년 50만명이 플랫폼을 이용했고요. 32개 도시에서 80개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수익모델은 티켓값과 콘서트 프로모션 수수료가 있고요. 2016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는 매출의 30% 순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매출은 약 16억원(150만달러)였네요.
장혜림
2017-12-11
영화 '범죄와의 전쟁', 동업의 어려움을 말해주네요
우리 민식이 형님이 정우 형님을 만난 것은아주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밀수된 마약을 손에 얻게 되는데요. 어떻게 현금화할까 고민하다가조직폭력배 두목, 하정우를 만나게 되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서로 같은 집안 사람라는 걸 알고급속히 친해지게 된 둘! 당시 최민식은 비리 적발로옷 벗을 위기에 놓였는데요. 어떤 일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마침 하정우로부터 제안을 받게 되죠. "대부님, 혹시 할 거 없으면마약 판 돈으로 같이 도박장이나 하시지예" "하루 수입이 아주 짭짤합니더" "도박장?" 이때부터 최민식은 하정우와 동업을 하고건달인 듯, 건달 아닌, 건달 같은 존재,즉 반달이 됐습니다. 둘의 케미는 환상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블록체인이 꼭 필요한가요?!” 이게 요즘 저의 화두 중 하나입니다. 블록체인은 소위 디지털에서 ‘분산된 원장’이라고 일컫는데요. 쉽게 이해해보자면 A와 B가 거래한 내역을 은행 같은 하나의 기관이 맡아서 증명해주지 않고 참여자 모두가 위키피디아 같은 네트워크에 이 거래내역을 입력해서 공유한다고 이해해볼 수 있어요. 이 거래내역들은 일정 시간마다 블록이라는 단위에 기록으로 박제되고 만약 한 블록이라도 변조하려 하면 거기에 연결된 이전 블록들이 영향을 받죠. 이 연결 때문에 블록체인은 변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개인정보의 경우 암호화된 거래가 이뤄질 때 본인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블록체인엔 거래내역이 주로 남는 셈입니다. (참조 - 비트코인은 어떻게 해킹되나요?) 이렇게 모두가 같은 내역을 공유하고 있으니 믿음직합니다. 따로 중앙기구를 둘 필요가 없어요. 블록체인은 중개인 없이도 돈이나 계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신뢰성 덕분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응용해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네요..! 비즈니스 기회나 패러다임 변화를 바라기도 하고요. 비트코인 광풍으로 인해 얼떨결에 블록체인까지 알려진 감도 있습니다. (참조 - 중개인 없는 직접거래, 블록체인이 미래)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10
인공지능을 믿는 종교가 한국에 생긴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처음부터 아들 방을 뒤질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알고 싶었어요. 아들이 친절해진 이유, 방문을 잠그는 이유,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그런 이유 말이죠. 수능이 끝나고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녀석이 당연히 외박도 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한 번도 새로 사귄 친구 얘기는 안 했단 말입니다. 물론 그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제 다 큰 자식이 친하지도 않은 아비한테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근데 하필 아들네 학교에서, 정확히는 과 대표라는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용호가 영 학교에 안 보인다고요. 수업에도 안 나오고 연락도 안 되고, 분명 입학 전 엠티 때 왔는데 그 후로 본 일이 없다고 말입니다. 매일 학교에 가던 아들이었어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느라 집에 없던 그런 녀석이 학교에 안 보인다니. 또 뭘 놓치고 있었던 건지, 내가 무엇을 더 해줄 수 있는지,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알았다고 전화를 끊은 후 아들 방문 앞에 섰어요. 몇 번 그렇게 열어보려던 중 딱 오늘, 다행히도 문이 안 잠겨 있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용호는 태연하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밤 12시. 늦었다면 늦은 시간이었고, 평소처럼 늘 친구들과 술 먹거나 노느라고 늦는다고 말해왔어요. 어제도 그렇게 말하고선 방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지 중얼중얼 무언가 외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2-08
"네이버가 가두리 검색을 포기한다?"...웹커넥트 데이 후기
네이버가 검색 결과 화면에작은 변화를 줬습니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사이트>와 <웹문서>라는 별도의메뉴로 나오던 검색 결과가 지금은 <웹사이트>로 통일됐습니다. 그리고 2018년 2월 22일부터는이같은 결과를 검색의 가상 최상단 노출 결과인'통합 검색' 분야에 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되면 '작은'변화가 아닙니다. 아래 그림처럼 과거에는네이버의 콘텐츠가 최상단에 노출됐지만,실제 홈페이지, 웹페이지의 콘텐츠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거니까요. 왜 네이버는 이런 변화를 시도한 걸까요? “2017년 네이버는 창사 이후가장 많은 엔지니어를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카페’, ‘지역’, ‘쇼핑’이 아니라” “네이버 외부 문서들을잘 검색 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잘 해보려고 했는데(인력과 기술 등) 여러 여건상 쉽지 않았어요” “올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정도잘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최준호
2017-12-08
네이버의 돈줄, 검색광고는 얼마나 갈까
네이버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굉장히 돈을 잘 번다는 것입니다. 분당에 위치한 사옥 그린팩토리를 보면그 규모에 위압감을 느끼기 마련이고요. 분기별 실적보고서를 보면매번 성장하는 매출과높은 영업이익률에 놀라곤 하죠. 물론 삼성이나 SK하이닉스처럼실리콘밸리 회사를 씹어먹을 만큼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내 최고의 인터넷기업으로서끊임없이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의 캐시카우,즉 돈줄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사이트에 방문하면서도정작 네이버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 잘 모르는데요. 돈줄은 바로 검색광고,다른 말로는 키워드광고라고 합니다. 우리는 평소 네이버를 이용하면서뭔가 찾고 싶은 게 있을 때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관련 사이트가 쭉 뜨는데요. 최상위로부터 5~15개 사이트를돈받고 노출시켜주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검색단어를 상품화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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