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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대표
안녕하세요. 최용식입니다. 본업은 회사운영이지만 종종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기사를 쓰고요. 사람과 돈의 흐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
옐로모바일, 이대로 가다간 정말 무너질 수도 있겠네요
요즘 옐로모바일을 둘러싸고 온갖 악재가 터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소식만 추려보겠습니다. 1. 옐로모바일은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70억원의 자금을 빌렸으나 제 기간에 갚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할아버지가 급한 일에 쓴다며 손주의 돈을 뺏고 돌려주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죠.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2. 그리고 금융투자사인 DS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과도 270억원 규모의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식매매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DS자산운용은 옐로모바일의 주주이자 옐로모바일 계열사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동업자 간 분쟁인 셈이죠. 옐로모바일측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두 사안 뿐 아니라 공시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608억원의 소송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3. 지난해 말에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했는데요. 데일리금융그룹에는 많은 핀테크회사들이 계열사로 존재합니다. 아이콘루프와 코인원이 대표적이죠.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4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 '카카오, 카카오뱅크 1대 주주로 올라선다', 'IT벤처업계 규제완화 조짐 보이나', '공유오피스시장, 내년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메가스타디, 입시 인강시장 1위 자리 굳히기 성공',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징역 9년 확정 ', 'P2P업계, 금융사기 및 부도 잇달아 발생'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옐로모바일, 파국으로 치닫는 벤처연합 모델 요즘 옐로모바일이 아주 난립니다. 계열사, 투자사들과 분쟁 중인데요. 계열사(정확히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총 270억원의 자금을 빌렸으나 제 기간 안에 갚지 않아 소송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DS자산운용, 알펜루트자산운용와도 270억원 규모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그 사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주식매매에 관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참고로 이중 DS자산운용은 옐로모바일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관계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또 대금 절반 이상을 제 기간에 내지 않아 해당 지분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엔' 통해 오디오시장 진출한다!
요즘 뉴미디어 분야에서 눈여겨봐야할 트렌드 중 하나는 팟캐스트의 부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관련 서비스는 2010년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대거 나왔는데요. 아쉽게도 큰 규모의 시장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돈! 양질의 콘텐츠를 받쳐줄 비즈니스 모델이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폰 보급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결제 인프라와 광고 생태계가 고도화되면서 일련의 변화가 이뤄졌는데요. 대형 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했죠. 먼저 2012년부터 서비스를 운영하며 업계 대표 사업자로 자리잡은 팟빵이 있고요. (참조 - “오디오 팟캐스트는 충분히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신세대 감각과 독특한 문화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스푼라디오가 있습니다. (참조 -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마이쿤’의 피봇팅 스토리) 둘은 각각 벤처캐피탈로부터 85억원, 2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아울러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도 오디오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인데요. 아프리카TV도 시장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이자 뛰어난 BJ를 대거 보유했기에 그 파장을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능력은 좋은데 성격이 모난 팀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회사를 다니다보면 꼭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머리도 좋고 능력도 좋은데 성격이 모나거나 나쁜 쪽으로 좀 이상한 사람. 조직에서 야생마-또라이-언터처블이라 불리는 사람. 유형은 다양합니다. 잘난 체를 심하게 하거나, 예의를 모르거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화법을 사용하거나, 자꾸 주변 사람과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속이 베베 꼬였거나, 눈치가 없거나, 근태가 나쁘거나, 속된 말로 너무 나대거나, 규칙을 무시한다거나, 제 멋대로 일을 처리한다거나! 사실 톡톡 튀는 수준이거나 조금 미성숙한 수준이라면 괜찮겠습니다만.. 모난 성격이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조직에 상당한 피해를 끼친다면 관리자 입장에선 어떻게 할까 고민이겠죠. 사실 대응방법은 간단합니다. 물의를 일으켰을 때 원칙에 따라 경고 및 낮은 인사평점을 부여하고 너무 심하다 싶을 때는 퇴출시키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악마의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 아무래도 관리자 입장에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바로 퇴출시킨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숫자상 능력자는 적다는 점, 누구나 사람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어쩌면 관리를 통해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은 판단을 흐리게 하고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결국 줄타기를 할 수 밖에요. 실제 동서고금 사례를 보면 뛰어난 리더들은 뚜렷한 원칙을 세우기보단 현재 주어진 상황에 맞춰 행동했는데요.
삼성이 조직을 운영하고 인재를 관리하는 방법!
요즘 오피니언 리더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전 회장이 저술한 '초격차(교보문고 페이지)'라는 책인데요. 일각에선 삼성전자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기도 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눈부신 사업성과를 냈으며 세계 정상급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회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리자들이 삼성전자가 어떻게 조직운영을 하고 인재관리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요. 문제는 세간의 시선 때문인지 정보 및 지식전파에 소극적이라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그룹 내 최고위직을 역임한 삼성맨이 책을 냈습니다. 권오현 회장은 에필로그를 통해 "당신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라"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의 권유로 저술을 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재들의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는데요. 책에는 경영자가 갖춰야할 소양 및 스킬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 몇 가지를 공유해봅니다. 1. 좋은 관리자와 나쁜 관리자 "관리자는 크게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존경과 동경을 동시에 받는 VC, 벤치마크!
흥미로운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글로벌 IT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벤처캐피탈을 꼽자면 어디일까요. 저마다 기준 및 가치관에 따라 이런저런 회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번쯤 거론될 만한 회사가 있으니 바로 벤치마크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정교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해서? 투자은행 못지 않은 인력을 갖춰서? 흔히 말하는 ‘운용자산(AUM)’이 많아서? 노노! 모두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벤처마크의 펀드운용액은 2~3조원 수준으로 대형 벤처캐피탈에 비해 작다고 볼 수 있고요. 인력도 7명의 파트너(투자집행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벤치마크의 기업문화는 조직과 시스템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죠. 저는 '이상주의'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일단 멤버간 관계가 극단적으로 평등합니다. 대표이사가 부재하고요. 파트너들은 경력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리, 과장, 팀장, 책임, 수석, 이사, 상무, 전무.. 이런 거 없습니다.
'네이버 생태계'의 산실, 파트너스퀘어를 가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 홍보팀의 초청으로 광주 파트너스퀘어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IT기자단 모두를 초청했고요. 발표자로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이사가 나왔습니다. 회사측에서 관련 행사에 대해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국회의원이 나와 개소식 축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흠.. 파트너스퀘어란 무엇이냐. 네이버의 주 비즈니스 파트너는 대기업 혹은 중견 벤처기업보다는 소상공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을 도와주는 공간입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네이버 생태계'의 산실이랄까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간대여 다양한 사이즈의 강의실과 행사장, 휴게실 및 촬영 스튜디오를 제공하고요. 요건에 부합한 창작자 및 창업팀은 사무실에 입주해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웃스탠딩이 경력기자를 공개채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경력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합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대상은 온오프라인 신문, 잡지, 방송, 오디오, 도서출판 등 이른바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적거나 없더라도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직군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취재기자와 편집기자! 취재기자는 새로운 사실을 보도하고 업계 주요 현안을 분석 및 비평하는 일을 하고요. 편집기자는 외부 기고글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합니다. 각 직군별로 1분씩 모시고자 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확장할 분야는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과 같은 소프트웨어 및 미래기술, 제품 및 서비스 리뷰, 재계, 정부정책, 바이오, 채용 및 커리어 관리, 마케팅, 재테크 등인데요. 위 분야를 일정 기간 취재했거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입사지원서 다운받기 (클릭해주세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네이버와 카카오, 스타트업 딜 경쟁', '네이버, 일본 및 유럽사업 대폭 강화', '쿠팡, 택배시장 본격 진출', '패스트파이브, 주거시장 본격 진출' 'IT벤처업계, 노조설립 움직임 활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철회 논란'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인터넷업계 두 공룡이 맞붙었습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를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그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색결과에 있어서 자사서비스를 우대하는 걸 문제삼은 듯 합니다. 예컨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스토어팜의 입점 사업자와 네이버페이를 쓰고 있는 사업자의 상품이 다른 상품보다 우선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이죠. 흠.. 이것이 왜 문제일까. 네이버가 검색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죠.
요즘 엄청 핫하지만 베일에 싸인 서비스, 캐시워크!
처음 캐시워크를 접한 것은 1020세대인 주변 지인에 의해서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니 못보던 앱이 깔렸더라고요. 처음에는 특정 매니아 계층만 쓰는 버티컬 서비스인 줄 알았다가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실제 올해 4월 앱분석회사인 와이즈앱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여섯 번째로 트래픽 많은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거대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더군요. 놀라운 마음에 대체 어떤 회사가 운영을 하나 포털 검색을 해봤는데요. 아쉽게도 제한적인 정보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접촉하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열심히 줄을 댔고요. 바로 얼마 전 운좋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영진과 미팅을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요. 비즈니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언론홍보를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대신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답변을 주며 관련 내용에 대한 기사화를 허락했습니다. 아마도 독자님들 중에서도 캐시워크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그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유망 스타트업 탐방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왜 카카오는 코리아센터를 인수하려는 걸까
얼마 전 카카오가 커머스 분야 숨은 강자, 코리아센터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렸습니다. 첫 기사는 통신사 <뉴스원>에 의해 나왔는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카카오가 먼저 코리아센터에게 인수제안을 했고 경영진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다만 인수지분은 전체인지 일부인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 여러 매체가 후속보도를 한 가운데 <바이라인네트워크>의 기사가 눈에 띕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전직원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카카오가 제안을 한 것은 맞습니다" "구두상 동의를 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보다는 서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맞춰보고 연말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만약 함께 하는 게 좋지 않다면 그냥 좋은 파트너 관계로 남을 것입니다" (참조 - 카카오, 해외직구 쇼핑몰 '코리아센터' 인수 타진중) (참조 - 카카오, 메이크샵-몰테일-팟빵 인수하나) 아울러 카카오 또한 거래소로부터 풍문에 대한 답변을 하라는 권고에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한국회사니까 제주도에서 코인공개를 하겠습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아는 창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인터넷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통화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만간 코인공개(ICO)를 할 예정인데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 이 소식을 아웃스탠딩을 통해 알리고 싶다네요. 아시다시피 금융위는 2017년 9월 ICO를 유사수신행위로 간주하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유사수신행위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이를 금지하는 이유는 엄선된 사업자에게만 라이센스를 줌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함. 더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안인 '유사수신행위법'에 ICO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기로 했는데요. 아직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으니까요. 그래서 굳이 한다면 한국이 아닌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싱가포르나 스위스와 같은 해외에서 하죠.
요즘 방송시장에서 나타나는 15가지 트렌드
최근 방송업계를 보면 굵직굵직한 소식이 언론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해외기업의 국내진출, 기성기업의 신사업 기획, 초기기업의 성장, 대규모 상장 및 인수합병-투자유치, 이합집산 등. 워낙 광범위한 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터라 업계 종사자조차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크게 세 가지 흐름만 인식한다면 어렵지 않게 판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디어 이용환경의 변화. 과거 사람들이 TV와 영화관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유선방송 사업자와 대형 배급사의 영향력이 하락하는 동시에 인터넷플랫폼 사업자의 약진이 이뤄졌고요. 둘은 끊임없이 대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영역파괴. 유선방송 사업자와 인터넷플랫폼 사업자, 둘 중 누가 헤게모니를 잡든 방송산업이 인터넷산업으로 변모하는 일은 막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영역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데요. 인터넷 비즈니스란 무릇 진입장벽이 낮고 기술통합이 쉽기 때문입니다. 송출단에 있는 회사들이 제작단과 지원단으로 진출하고 제작단과 지원단에 있는 회사들이 반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죠.
5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에서 2조원!..카카오의 확장비결은?
흔히 카카오라고 하면 그 전신인 다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네이버를 쫓는 만년 2등 회사, 그럭저럭 수준의 성과를 내는 회사, 뭔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어디에 집중하는지 알 수 없는 회사 등. (참조 -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참조 -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하지만 말이죠. 지난 5년간 행적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일단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 매출 2107억원, 영업익 652억원 2014년 : 매출 4988억원, 영업익 1764억원 2015년 : 매출 9321억원, 영업익 885억원 2016년 : 매출 1조4642억원, 영업익 1161억원 2017년 : 매출 1조9732억원, 영업익 1653억원 매출 2000억원의 벤처기업이 5년 만에 매출 2조원의 대기업으로 커졌으며 연평균 66%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요.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익 각각 1조1443억원, 379억원을 달성했으니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입익 모두 2조4000억원, 700억원을 바라볼 만합니다. 이것은 네이버와 비교하더라도 결코 가벼운 성과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만 하더라도 양측은 무려 10배 가량의 규모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 2배 가량으로 간격을 좁힐 전망이니까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2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2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빗썸, 거래액 급감과 더불어 매출 하락', '쿠팡, 배송인력 1000명 채용 및 임시직 제도 도입', '소셜커머스 3사, 11번가 때문에 투자받기 쉽지 않네', '토스와 카카오페이로 양분된 송금시장', '현대백화점과 아마존이 손을 잡았다', '넷마블, 흥행작 부재로 2분기 아쉬운 실적', '카카오페이, 분기 거래액 4조원..10배 성장'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빗썸, 거래액 급감과 더불어 매출 하락 국내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최근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2분기 매출은 743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매출 2287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에 비하면 엄청나게 급감한 셈인데요.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거품이 꺼지면서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겠죠. 방금 빗썸 사이트를 들어가봤습니다. 지난해 말 10조원에 이르렀던 일 거래액이 지금은 1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네요. ;;;
'넷플릭스 대항마'를 목표로 1조원 깔고 시작하는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조단위 투자소식은 종종 이뤄지는 터라 들어도 그리 놀랍지 않은데요. 초기투자로 1조원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상장 전 투자나 시리즈C~F 단계의 투자가 아니라 이제 막 창업한 회사가 1조원을 땡겼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페이스북은 1차 투자 때 11억원을 받았고요. 우버 또한 13억원을 모았을 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보다 조금 많게 24억원을 모금했죠. 게다가 서비스는 커녕 공식사이트, 더 나아가 조직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팀과 사업계획서만으로 1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헐! 대체 어떤 회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뉴티비'라는 뉴미디어 회사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인 셈이죠! 투자자가 누군지 살펴볼까요? 월트디즈니, 21세기폭스,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비아컴, AT&T 워너미디어, 알리바바, 라이언스게이트, 엠지엠, 아이티비, 엔터테인먼트원, 마드론캐피탈파트너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리버티글로벌 등! 메이저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거대 IT대기업, 투자은행 및 벤처캐피탈을 총망라합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했을까. 흠.. 지배구조와 창업멤버 이력을 보면 어느 정도는 납득할 수 있으리라 보는데요. 뉴티비는 독립적인 법인이 아닙니다. 원더코라는 지주회사의 계열사입니다.
요즘 IT벤처업계에서 한창 논란 중인 규제이슈 15선!
1. 유상운송 금지 업계 가장 큰 화두라 할 수 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사업자만이 돈을 받고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즉 유상운송을 할 수 있습니다. 택시, 버스, 택배, 화물, 용달 모두 말이죠. 그러다가 해외에서 우버가 거의 처음으로 승차공유 모델을 내놓으며 IT업계를 강타했는데요. 추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미래신기술과 연계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맞물려 매년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국내에서도 우버의 모델을 참조한 회사들이 우후죽순 나왔죠. 출퇴근시간 운전자와 탑승자를 이어주는 풀러스와 럭시, 렌터카 차량을 이용하는 대리기사를 소개해주는 차차, 택시 운전기사와 일반 이용자를 중개해주는 카카오택시, 전세버스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모두의셔틀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국토부 및 서울시로부터 직접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유상운송업 알선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았는데요. 일부는 구조조정 및 폐업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2. ICO(코인공개) 금지 ICO(코인공개)는 블록체인 회사들에게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대한 개발비 및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픈 예정인 신규 암호화폐를 뿌리는 것인데요.
요즘 '가성비 비즈니스'가 떠오르는 이유!
최근 몇 년간 소비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즈니스의 약진입니다. 이것은 흥미롭게도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하더라도 중국에선 휴대폰 및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오미, 저가형 생활용품 아웃렛인 미니소가 있고요. 유럽에선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있습니다. 일본에선 SPA(패스트패션) 최강자인 유니클로와 토탈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있으며 실리콘밸리에선 원가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의류회사 에버레인, 친환경제품을 단돈 3달러에 파는 브랜드리스, "시간과 돈을 깎자"는 모토로 출발한 면도기회사 달러쉐이브클럽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할인매장 다이소가 맹활약 중이며 이마트가 내놓은 초저가 PB(특별기획)상품 노브랜드 또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죠. 무릇 재화란 저마다 가격 및 품질이 다르고 대개 둘은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고가품이라면 비싼 대신 품질이 좋을 테고 저가품이라면 싼 대신 품질이 떨어지겠죠. 하지만 위 언급한 회사들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일련의 경영혁신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
매달 국내외 투자소식을 정리하고 여기에 주관적인 해석을 곁들이는 시간! "요즘 무슨 무슨 회사들이 투자를 받았을까" 7월호입니다! 2018년 7월에는 어떤 딜이 있었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편 1. 메쉬코리아 업종 : 이륜차 배달중개 투자자 : 현대자동차, 미래에셋 투자금 : 275억원 사이트 들어가기 (클릭해주세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바로 얼마 전 현대자동차, 미래에셋으로부터 275억원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메쉬코리아는 부릉이라는 브랜드로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 운전자와 오프라인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용자가 맥도날드에 주문을 하면 맥도날드가 부릉에게 배달차량을 요청하고 부릉이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것이죠.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에 힘입어 전국 6대 광역시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미 상당 규모의 매출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가 투자를 집행한 이유는?
요즘 유튜브가 잘되는 이유, 페이스북이 안되는 이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인터넷업계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SNS의 사용시간이 정체된 반면 동영상 소비가 늘었습니다" 사실 위 이야기는 콘텐츠업계에선 공공연한 사실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요 바로 얼마 전 보도자료를 하나 받으면서 관련 이슈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출처는 앱분석업체인 와이즈앱! 2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SNS앱의 이용시간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페이스북을 보면 2017년 1월 : 66억분, 2017년 7월 : 61억분, 2018년 1월 : 52억분, 2018년 7월 : 40억분이고요. 밴드의 경우 2017년 1월 : 20억분, 2017년 7월 : 19억분, 2018년 1월 : 18억분, 2018년 7월 : 18억분.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2017년 1월 : 11억분, 2017년 7월 : 8억분, 2018년 1월 : 7억분, 2018년 7월 : 7억분. 그저 인스타그램만 증가하고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활용 노하우, 사이트 구축부터 유료화까지'..토크콘서트!
*행사예매 마감됐습니다! 온라인결제는 불가하며 현장등록만 가능합니다. 저희는 처음 아웃스탠딩을 시작할 때 어떤 공간에서 활동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죠. 1. 블로그 및 SNS에서 활동한다. -> 새로운 콘텐츠 포멧을 기획할 수 없고 무엇보다 네이티브 광고 외 다른 수익모델을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2. 기존 언론사 제작솔루션을 이용한다. -> 너무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개발자 채용 혹은 개발비 마련이 어려웠습니다. 이때 블로그/웹사이트 제작도구인 워드프레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리서치기관 W3Techs에 따르면 전세계 웹사이트 25%,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분야 50% 이상이 워드프레스를 통해 제작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오픈소스 형태로 각양각색의 테마 및 플러그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전문 개발사인 단비랩스의 도움을 받아 아웃스탠딩 특유의 콘텐츠 포멧부터 회원제-게시판-뉴스레터-애널리틱스 등 주요 기능, 정기구독과 행사관리와 같은 수익모델까지 워드프레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었죠. 지금은 적잖은 경험이 쌓인 상태인데요.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캐주얼한 행사 하나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1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성장본부 민간본부장 선임', '네이버, 동영상 분야에 대규모 투자 예고',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벤처투자시장', '페이스북, 주가 대폭락..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지그재그, 수익화 작업.. 무난히 안착하는 분위기', '서울시, 자영업자 수수료율 0% 서울페이 개발 중', '네이버페이, 현재 네이버에서 제일 잘 되는 비즈니스?'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헤이조이스, 한창 페이스북을 달군 스타트업 여성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이었던 헤이조이스가 사이트 및 업무공간을 공개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정도 관심을 받는 초기기업을 오랜만에 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이나리 대표가 디캠프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고요. 여기에 팀 멤버 및 투자자 네트워크,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추천 포스팅을 올렸던 게 큰 효과를 발휘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트렌드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인데요.
"한번 검색하면 날밤 샌다"..악마의 백과사전, 나무위키!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업계에서 별로 언급이 이뤄지지 않는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가끔 보곤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나무위키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인데요. 국내 압도적인 1위 위키서비스이고 최근에는 시밀러웹 기준으로 한국 10대 사이트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순위를 보면 네이버, 구글 글로벌, 유튜브, 구글 한국, 다음, 네이버뉴스, 페이스북, 디시인사이드에 이어 9번째인데요. 중복을 제외하면 7번째!! 하지만 공개석상, 언론지면, SNS에서 비평이 이뤄지는 걸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오피니언 리더들은 잠재력과 파괴력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평을 내리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은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백과사전이나 지식iN을 찾지 않아요" "바로 나무위키에 접속을 합니다" (대형 포털회사 경영진) "기본적으로 너무 재미있는 데다가 분량마저 무한대에 가까운 무협지 같아요" "한번 검색하면 관련 항목과 링크로 밤을 샙니다"
한국 창업환경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논쟁거리 중 하나가 "창업은 권유하는 게 맞을까"입니다. 한쪽에선 한국에서도 애플-구글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다른 한쪽에선 신용불량자 양산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주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창업은 장려하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으로선 극적인 커리어 향상, 파격적인 경제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고요. 사회적으로는 부의 재분배, 일자리 창출,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 공정경쟁 분위기 조성 등 여러 가지 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일까. 저는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십수년 간 이런저런 시행착오 끝에 인재채용과 자본조달 모두 용이해졌고 각종 행정잔업 또한 아웃소싱의 효율화로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꾸준하게 창업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죠. 덕분에 지난 몇 년간 카카오, 쿠팡, 티몬, 위메프, 옐로모바일, 배달의민족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회사가 나왔는데요. 그렇다고 창업환경이 아주 좋냐, 아쉽게도 그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통계는 초기기업이 3년 안에 폐업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고요. 법인등록을 하지 않은 창업팀을 고려하면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모바일 열풍이 꺼지면서 역동성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인데요. 소수의 성공과 다수의 실패로 귀결되는 듯 합니다.
빅뱅 막내에서 유망한 청년사업가로, 위대한 승츠비!
빅뱅은 YG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기획한 아이돌그룹이었습니다. 양현석 대표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과정에 개입, 관여했는데요. 마침내 최종 멤버선정만이 남았습니다. 양현석 대표는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했죠. 일단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힙합듀오로 데뷔를 검토했던 지드래곤과 태양은 합격! 서글서글한 인상과 빠른 발전속도로 모든 스탭이 지지표를 보낸 대성도 합격!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랩 보이스를 지닌 탑도 합격! 광주 출신의 어린 춤꾼인 승리와 미소년 페이스를 가진 현승만이 남은 상황. 양현석은 솔직히 둘 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아웃스탠딩 앱 개발자를 공개채용합니다! (~7/31)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모바일앱 개발자 한분을 모시려고 합니다. 지난 3년6개월간 워드프레스 전문 개발사인 단비랩스의 도움을 받아 사이트를 운영하고 여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 구독자수가 늘고 콘텐츠 수량 또한 많아지면서 좀 더 적극적인 기술개발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에 포스팅을 공유합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리쿠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 비대칭과 공감대 불일치 해소를 위해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채용절차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경력기술서 1장으로 나뉩니다. 파일 다운받기 위 링크에서 파일을 받으셔서 기입한 다음 회사메일로(help@outstanding.kr)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나이, 학력, 성별 등 지원 필수조건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지원기간은 7월12일부터 7월31일까지입니다. *1주일 연장했습니다. 서류통과자분들께는 따로 유선으로 연락을 드릴 텐데요. 면접전형 및 최종협의를 거친 다음 8월 초 출근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2. 우리가 찾는 분은?
클럽보다 쿨하고 맞선보다 냉정한 세계, 틴더!
1. 스와이프와 더블옵테인! 틴더는 미국 온라인 데이팅 1위 서비스야.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용률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 서비스 구조는 굉장히 단순해. 앱을 켜고 선호 연령대-성별-위치를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회원들이 줄줄이 뜨는데 손가락 밀어내기를 통해 호감 여부를 결정하면 돼! 왼쪽으로 밀면 'NOPE - 맘에 들지 않는다', 오른쪽으로 밀면 'LIKE - 맘에 든다'라는 뜻이지. 이게 완전 신세계이자 은근히 중독이야. 끊임없이 이성사진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무슨 모바일게임 같았어. ㅋㅋ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니까. 만약 비슷한 시점 서로 LIKE를 하면? 자동매칭이 되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 손가락 밀어내기를 스와이프, 상호동의를 더블옵테인이라고 하는데.. 모바일 특유의 UI/UX와 맞물려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냈지! 둘은 틴더의 인기요인이자 시그니처와도 같아.
ICO의 절차와 특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ICO(코인공개)는 블록체인 회사들에게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3년 ‘마스터코인’이라는 암호화폐 운영팀이 처음 시도를 했고 이더리움, 이오스 등이 따라하면서 대세가 됐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방대한 운영비 및 개발비를 미련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투자자를 설득하고 서비스 독립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때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조만간 런칭할 자체 암호화폐를 뿌리기로 하자!" "현금을 받고 뿌리면 왠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기존 암호화폐를 받고 뿌리면 어떨까? 어차피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잖아" "그런데 과연 살까? 어딘가에 쓸 수도 없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는데.." "그렇긴 하지만 비트코인을 봐" "기본적으로 자산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형성과 맞물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잖아!" "신규 화폐도 비트코인과 다를 게 뭐가 있어" "흠.." 투자자는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거래소가 활성화되면서 기존 암호화폐 시세는 고점에 올랐다고 판단, 신규 암호화폐에 투자매력을 느꼈죠.
벤처캐피탈과 관련해 자주 쓰이는 용어 30개
1. 투자조합(Fund) 통상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집행할 때 자기 자본으로 하기보다는 대부분 외부 자본을 펀드 형태로 모아 합니다. 해당 펀드를 투자조합, 혹은 벤처펀드라고 하고요. DSC드림청년창업펀드, 카카오청년창업펀드 스톤브릿지IT투자조합, KT-IMM투자펀드 광주청년창업펀드, 이노베이션펀드 등 운용 목적에 맞춰 위와 같은 식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2. 유한책임투자자(LP, Limited partner) 실제 투자조합에 돈을 납입하는 출자자입니다. 여기서 '유한책임'이라는 것은 벤처펀드가 손실을 보더라도 딱 출자한 돈만 날릴 뿐 추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LP로는 모태펀드, 정부기관, 지자체, 공적기금, 은행사, 보험사, 증권사, 연금, 공제회, 대기업, 개인자산가 등이 있습니다. 3. 업무집행조합원(GP, Genral partner) 내규에 의거, 벤처펀드를 실제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개 벤처캐피탈이 GP 역할을 담당하며 LP와 다르게 펀드 채무에 대한 무한책임을 집니다. 4.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벤처캐피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형태죠. 흔히 말해 창투사라고 합니다. 최소 설립요건은 자본금 20억원, 전문인력 2인 이상이며 관할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설문결과를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설문을 통해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IT벤처업계 여론을 조사했는데요. (참조 - IT벤처업계, 주 52시간 근무제..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결과가 나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설문에는 모두 205분이 응답을 해주셨고요. 찬성한다는 의견이 49%, 취지는 공감하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9.4%, 반대한다는 의견이 18.6%로 집계됐습니다. 긍정과 부정이 거의 반반이라는 해석과 전반적으로 찬성이 주를 이루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주옥과 같은 의견을 주셨는데요. 지금까지 진행한 설문 중에서 가장 입장 차이가 확실하고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 의견 중에서 괜찮다 싶은 부분이라면 경청 후 생각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있으리라 보는데요. 이것은 설문 조사결과 전문! 설문조사 결과 (클릭하세요) 여기서 나온 주요 답변을 소개하는 동시에 각 항목별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하나씩 선정해보겠습니다. 1. 찬성 "간단한 이슈 아닌가요?"
한국의 VC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벌까
투자소식은 IT벤처업계 뉴스에서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디어디가 어디어디로부터 얼마를 받았다!" 회사의 성장성을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것인데요. 여기서 투자 주체가 누구냐, 대개 벤처캐피탈(VC)라는 존재입니다.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하는 곳이죠. 이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해선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본개념을 간단히 정리하고자 하는데요. 크게 여덟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니 가볍게 하나하나씩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VC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해볼까요? 대체 누가 벤처기업을 전문으로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이를 실행에 옮겼을까요. 일부 사람들은 반진담 반농담으로 신대륙 개척자 콜럼버스를 최초 창업자로 보고 그 후원자 이사벨 여왕을 최초 VC로 봅니다만.. 현대적인 의미의 최초 VC는 1940년대 후반 설립된 'ARDC'와 'JH휘트니앤컴퍼니'란 회사입니다.
IT벤처업계, 주 52시간 근무제..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문종료)
요즘 주 52시간 근무제가 화두입니다. 정부는 워라벨(일과 삶의 조화) 환경의 구현, 일자리 창출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근로자가 주 52시간만 일할 수 있도록 강제했는데요. 관련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현행법에 따르면 일 노동시간 8시간, 주 연장 근로시간 12시간 해서 주말 포함해 최대 68시간 업무가 가능합니다. (56+12=68) 2. 하지만 개정안에서 일 노동시간 중 주말(휴일)을 제외함으로써 최대 52시간 업무가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40+12=52) 3. 그 이상 일하면 불법이고요. 심지어 자발적인 업무 및 야근도 안됩니다. 4. 탄력적인 운영은 가능하나 기본적으로 주 단위로 이뤄져야 합니다. 예컨대 이번주는 바쁘니 60시간 일하고 다음주는 한가하니 44시간 일함으로써 평균 52시간을 맞춰도 안됩니다. 무조건 주 52시간 넘으면 안됩니다. 해석에 따라 임원도 포함됩니다. (참조 - 임원도 週 52시간? 로펌조차 해석 달라 … 모호한 기준에 기업 '대혼란') 6. 주 52시간 근무제는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 2020년 1월부터 50~300인 기업, 2021년 1월부터 5~50인 기업에 적용되는데요. 7. 예외업종은 육상-수상-항공 운송업과 보건업 등 극히 일부분이고요. 나머지 업종은 여기에 모두 해당합니다. 저는 이것이 마치 핵폭탄처럼 IT벤처업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리라 보는데요.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셀레브 전 대표, 갑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회사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회사와 오픈마켓의 반격', '네이버, 웹툰 자회사에 1500억원을 쏘다', '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런칭', '카카오, 연예계 큰 손으로 떠올라', '주 52시간 근무제, IT벤처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쿠팡, 홍보임원 영입.. 평판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나'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셀레브 전 대표, 갑질사태 최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난 4월이었죠.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업체인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행위가 한창 이슈가 됐는데요. 셀레브 전 직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성 지르기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성과 저조 시 연봉삭감 협박, 회식 강권, 술 강권, 룸싸롱 여자 초이스 강권 등 임 대표의 온갖 부정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것은 대한항공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켰죠.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대표이사 사의를 결정했는데요. 바로 얼마 전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하기하기로 말이죠.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특징 및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신입으로 입사를 하거나 경력으로 이직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바로 회사 규모입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각 주체별로 운영시스템 및 분위기, 처우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IT산업 전환기 기자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쭉 활동하고 있는 사람,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람,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중소기업으로 이직한 사람. 그래서 오늘은 지금까지 관찰을 토대로 각 주체별 특징 및 차이점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기업 먼저 대기업의 정의부터 내려보겠습니다. 통상 법적으로는 자산 일상 규모 이상의 기업집단을 대기업(10조원 이상) 혹은 준대기업(5~10조원)이라 해서 특별 관리대상으로 삼습니다. IT업계에선 삼성, LG, SK, KT, 효성 등이 속하고요. 최근 네이버, 넥슨, 카카오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넷마블, 이베이, NHN엔터, 엔씨소프트도 위 회사들보단 조금 규모가 작긴 하지만 여기에 포함시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장점이 분명합니다. 일단 좋은 연봉과 복리후생,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요.
'SM-YG-JYP-FNC' 4대 연예기획사, 2017년 실적 살펴보기
90년대만 하더라도 음반기획업은 그렇게 유망한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을 타겟으로 했고요. 그 어떤 유명 아티스트라 하더라도 흥행리스크와 짧은 생명주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대 방송사의 하청업체 마냥 온갖 횡포 속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죠. 심지어 조직폭력단과 연계된 사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수만이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나타나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돌 해외진출을 통해 규모화를 이루는 동시에 여러 팀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리스크 분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 쌓인 자본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수를 넘어 연기자를 소속 연예인으로 영입했으며 외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손을 댔죠. 위 방법론은 일종의 바이블처럼 후배 경영자들의 지침서가 돼 지속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는데요. (참조 - 아이돌 비즈니스, 이수만이 기획하고 보아가 증명하다) (참조 - 한성호 FNC엔터 대표, 설현과 유재석을 가진 남자) SM에 이어 YG, JYP, FNC가 기업공개에 성공했고 상당 규모의 매출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러스, 구조조정 사태를 바라보며..
국내 대표적인 카풀서비스 풀러스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일 것입니다. 2016년 5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 불과 1년6개월 만에 75만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370만건의 매칭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는 여러 차례에 걸쳐 무려 220억원의 자금조달을 이끌어내기도 했죠. 어떻게 단기간에 이런 엄청난 성과를 냈을까. 비결은 크게 두 가지, 가장 먼저 뛰어난 제품 완성도와 팀을 거론할 수 있습니다. 풀러스앱은 처음 나왔을 때 깔끔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 등 모든 면에서 초기 제품 같지 않았습니다. 실제 창업팀은 쏘카의 핵심멤버로서 모바일과 모빌리티 비즈니스에 관해서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였는데요. 마치 베테랑 특전사가 친숙한 전장에 뛰어든 것 마냥 금방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고요. 초기 자본금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죠. 쏘카의 주주 상당수가 풀러스의 투자자로 들어왔으니까요.
한국 스타트업 조직문화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2016년 말이었나요? 위워크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솀 마그네지(Shem Magnezi)란 사람이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이 한창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국방부를 시작으로 쓰리아이마인드(3i-MIND), 마이롤(MyRoll), AVG테크놀로지 등 크고 작은 기술회사에서 근무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조까라, 스타트업 세상아'라는 글을 통해 실리콘밸리의 적폐를 하나하나 꼬집습니다. (원문 : Fuck You Startup World – Startup Grind) (번역본 - 브런치) 일부 내용을 발췌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타트업 조까! 미칠 듯이 많은 업무시간 자랑 좀 하지마" "아무도 엘론머스크처럼 주 100시간 일하고 메리사 마이어처럼 모유수유하면서 맥북으로 일하고 싶지 않거든" "니가 우주에 갈 것도 아니고 스페이스X 만들 것도 아니자나" "맥북 저리 집어치우고 니 애들이랑 좀 놀아줄래?"
KBS 공채 개그맨 -> 20만 구독자 유튜버, 무엇이 달라졌나
김대범씨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입니다. 많은 예능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또한 어렸을 적부터 남 웃기길 좋아했고 뭔가 괴짜스러운 구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방송쪽으로 진로를 잡고 황현희, 안상태와 오장육부라는 팀을 결성했는데요. 3년간 거리 공연, 소극장 공연을 반복하며 방송사 개그맨 시험을 봤습니다. 그 결과는? 3명 모두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KBS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자질과 실력 모두 좋았던 것이죠. 더 나아가 운도 좋았습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한창 <개그콘서트>가 뜨거운 인기를 모았을 때고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할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김대범씨가 속한 공채 19기는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강유미, 안영미, 홍인규, 황현희, 안상태 등 기라성 같은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요. 유재석, 김국진, 김용만, 남희석, 박수홍이 속한 공채 7기와 더불어 KBS 황금기수로 꼽힙니다. 여기서도 김대범씨는 기획력을 앞세워 꽤 선전했습니다. <춤추는대수사선>, <LA쓰리랑>, <도움상회>, <리플중계석>, <제3세계>, <방송과의전쟁>을 히트시켰고 출연작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죠. 그리고 마침내 <마빡이>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쏘카-풀러스-빅히트-카카오프렌즈’, 2017년 실적 살펴보기
'2017년 스타트업 실적 포스팅'을 쓰면서 업종별로 대표 플레이어를 모아봤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이하게 특정 테마를 타고 있진 않지만 꼭 주목해야할 회사 4개를 선정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쏘카, 언제 어디서나 공유차량을 쓸 수 있는 이른바 '카쉐어링'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입니다. 두 번째는 풀러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유상운송(돈 받고 운송업하는 것)이 불법이지만 출퇴근시간 카풀에 대해선 예외사례로 하고 있습니다. 풀러스는 이를 사업화했습니다. 다시 말해 라이더(탑승자)와 드라이버(운전자)를 연결해주는 것이죠. 세 번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 역사상 가장 글로벌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기획사입니다. 마지막은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톡에 들어가는 캐릭터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카카오 100% 자회사지만 지금까지 독립적인 사업체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지난 4~5월 나온 실적보고서를 토대로 비즈니스 상황 및 앞으로 향방에 대해 간단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설명을 드리기 앞서 몇 가지 한계 및 기준을 사전공지하고자 하는데요. 콘텐츠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1. 본 포스팅은 2017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빗썸-토스-렌딧-와디즈', 2017년 실적 살펴보기
꽤 오래 전부터 인터넷과 금융의 결합은 미래 유망 비즈니스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가상의 존재를 다룬다는 점과 숫자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각종 서류정리 및 대면작업은 소프트웨어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장 하나 만드는 것만 해도 굳이 은행까지 갈 필요없이 본인확인 후 원클릭이면 끝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난 백년간 여러 차례 금융위기 겪으면서 전통 금융업에 대한 회의도 변화에 한몫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 IT벤처업계에선 핀테크라고 해서 '금융혁신'을 아이템으로 삼는 신생회사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플레이어를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빗썸, 한때는 일 거래액 10조원을 넘으며 전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죠. 두 번째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간편 송금서비스에서 시작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렌딧, 많은 P2P 대출회사와 마찬가지로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줍니다. 지난 3년간 뜨거운 투심 속에서 크고 작은 회사가 속속 등장한 가운데 개인신용 분야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사업자죠.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회사 와디즈. P2P 대출이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준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및 특별상품 공동구매를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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