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선 자수성가형 억만장자가 나올 수 없는 걸까
2016년 블룸버그는 전세계 부자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 내용을 간략히 공유해볼까 합니다. 전세계 400대 부자의 출신을 살펴보면 65%에 해당하는 259명이 자수성가형이었고 35%에 해당하는 141명이 상속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10대 부자는 모두 자수성가형이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125명 중 89명, 중국의 경우 29명 중 28명, 일본의 경우 5명 전원이 자수성가형이고요. 인물별로 살펴보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레리페이지 구글 창업자, 마크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레리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왕젠린 완다그룹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그룹 창업자,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 야나이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 5명이 400대 부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5명 전원이 상속형이고요. 흔히 말하는 재벌가 2~3세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여기에 해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