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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포스팅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자 (124개 기업)
언뜻 봐도 예민한 주제로 기사를 쓰게 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최근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거나 스타트업 씬에 대해 궁금해 하는 20대 초중반 분들을 마주칠 여러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이거였습니다. '창업할 때 학벌이 진짜 도움이 되나요? 얼마나 도움이 되나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학벌이 전혀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가령 완전 초기 기업의 경우 성과지표라고 할만한 게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무조건 팀 파워를 보게 됩니다" "만일 창업자나 창업팀 멤버들이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정도의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뛰어난 두뇌, 성실함, 목표를 이뤄본 경험 등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지표니까요" "인맥의 힘도 무시할 수 없구요" "그러나 모든 명문대생이 반드시 뛰어난 창업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가령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뛰어난 성취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몇개 회사의 경우 창업자의 학벌이 소위 말하는 명문대 학벌은 아닙니다" "대학을 진학하지 못한 사례도 있죠" "사업의 초기에는 소위 좋은 학벌을 통한 인맥이 도움될지 몰라도 척박한 상황에서 버티며 비즈니스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완전하게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정리하자면, 상당수의 창업자들이 소위 말하는 '좋은 학벌'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명문대 학벌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으며 예외사례도 꽤나 존재합니다" "우움... 근데요. 방금 '상당수'의 창업자가 학벌이 좋지만 예외사례도 '꽤나' 존재한다고 하셨는데 이건 너무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단어 아니에요??"
부채비율이 낮은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봤습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죠. 통상 부채비율이 200% 미만일 경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부채비율이 수백% 이상 훌쩍 넘어간다면 대개 재무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그렇다고 부채비율을 무조건 낮게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적정 부채비율은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남의 돈이라도 영리하게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경영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조 - 기업의 적정 부채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참조 - 적정 부채비율, 과연 얼마인가) 스타트업의 부채비율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아울러 겉으로 드러나는 부채비율만으로 한 스타트업의 현황을 가늠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당장의 부채비율이 낮아 액면상으로는 경영 상황은 좋아 보이지만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결손금 규모를 키우는 기업도 있을 수 있고요. 경우에 따라 자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부채로 분류된다면 실제 재무 건전성과는 별개로 부채비율이 높게 잡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참조 - 자본이냐, 부채냐.. 재무제표 확 바꾸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왜 한국어 중심 ChatGPT가 필수적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성원용님의 기고입니다. ChatGPT 또는 BARD와 같은 인공신경망 기반의 거대언어모델은 한글로 입력해도 많은 경우 답을 잘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어 중심' ChatGPT 가 필요한가요? 그리고 한국어 중심이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한국에 관한 질문 또는 한글로 하는 질문에 대답을 더 잘하면 한국어 중심인가요? 아니면 다른 기준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이 나오곤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오늘 설명을 하겠습니다. 영어와 한국어, 토큰의 차이 ChatGPT 또는 GPT-4, BARD에 한글로 질문할 때 예리한 분은 그 답의 질이 영어로 질문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떨어진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ChatGPT의 사전학습 모델인 GPT-3 훈련에 사용된 한국어 데이터는 전체 학습데이터의 불과 0.016%에 지나지 않습니다. (참조 - ChatGPT가 촉발한 초거대 AI시대 우리의 대응 전략|하정우 NAVER AI Lab 연구소장) 이 때문에 한국과 관련된 정보는 좀 부실하게 대답을 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구글이나 OpenAI도 한국어 훈련 데이터를 더 많이 사용하여 대형언어모델을 훈련하면 한 국어 관련 성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GPT-4는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외의 다른 언어의 훈련데이터를 더 많이 보강하였다 알려져 있고 또 여러 테스트에 의하면 GPT-4의 한국어 성능이 ChatGPT 대비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한국어 중심 언어모델 또는 한국어 ChatGPT 가 필요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토큰화(tokenization) 방법에 있습니다. 토큰은 어떤 문장을 인공신경망에서 표현할 때 사용하는 기본 글자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2023-06-26
더휴식 대표가 낡은 모텔로 만든 흑자 비즈니스 6가지
어떻게 낡은 모텔로 연 매출 270억원을 올렸을까? 더휴식이 누적 533억원 규모의 공동투자 펀딩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모텔 등 중소형 숙박시설 개발 및 운영 투자를 위해 모인 돈입니다. (참조 - 오래된 모텔을 MZ호텔로 개조…더휴식, 호텔 펀딩 533억 달성) 더휴식은 낙후된 모텔에 콘텐츠를 접목시켜 운영이 잘 되는 수익형 숙박 부동산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부동산 개발, 시공, 운영, IT 등 다양한 밸류 체인들을 내재화하고 있고요. 시공∙인테리어 기업 '스페이스플래닝', 위탁운영 기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IT 솔루션 '아이크루' 등 자회사 6개를 두고 있죠. 업계에 따르면 모텔 시장은 약 3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더휴식은 이 빈틈을 노리고 비즈니스를 만들고 키웠습니다. 2019년 설립된 더휴식은 2021년 102억원, 2022년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요. 오픈 예정을 포함해 누적 70개 이상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별도 투자 유치 없이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죠. 중소형 부동산 전문가 김준하 대표와 아토스터디 창업 후 IS동서에 매각했던 신현욱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참조 - 아토스터디, 토즈 품고 독서실 업계 1위로) 가파른 성장세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신현욱 대표를 직접 만났습니다. 왜 모텔을 선택했을까? "부동산 시장에는 여러 영역이 있는데 왜 하필 모텔인가요?" "아토스터디가 M&A되고 나서 다음 사업을 고민했습니다" "프리미엄 독서실 사업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겠지만, 조 단위 회사로 크기엔 시장이 너무 작다고 생각했어요" "독서실 시장 규모가 약 1조원이거든요" "유니콘 기업을 만들려면 시장이 적어도 10조원 이상은 되어야 해요" "이후에 여러 회사에 투자했는데요. 동시에 다양한 시장을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2017년에 모텔 시장에 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시장이 크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숙박 시설이 약 3만개 있는데요. 그중 2만3000개 정도가 중소형 호텔이에요" "중소형 호텔은 20객실에서 100객실 미만의 숙박시설을 의미합니다" "이 시장 규모만 1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어요" "두 번째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쿠팡이 기존 사업자들을 제치고 시장을 압살한 과정 (2010년~2023년 1분기)
얼마 전 유통 업계에 재미있는 소식이 나왔죠. 쿠팡의 1분기 매출이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동기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골든크로스를 맞이한 겁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7조 3990억원(분기환율 적용), 영업이익 1362억원을 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요.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 1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이 골든크로스에 주목했을까요? 이 소식은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 회사가 된 것을 넘어 전통 유통 강자까지 넘어설 수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쿠팡은 이제 본격적으로 전통 유통 강자들과 600조 규모 국내 유통 시장을 두고 다투게 된 것이죠. 그렇다고 쿠팡 앞에 장밋빛 미래만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요. 이커머스 시장에서 통상 독점적 사업자, 절대강자의 기준인 점유율 30%도 아직 달성 못한 상태죠. 하지만 현재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웬만한 경쟁자들을 압살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이커머스 역사에 남을 발자취를 만들고 있습니다. 쿠팡의 히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쿠팡 사업이 고도화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요하게 경쟁하는 업체가 달라지거나, 경쟁의 전선이 확대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쿠팡이 어떻게 경쟁자들을 제치고 현재 위치까지 오르게 됐는지 쿠팡의 주요 비즈니스 모멘텀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참조 -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2010년, 쿠팡의 시작과 소셜커머스 3인방 2010년은 소셜커머스 모델이 등장하면서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기였습니다. 쿠팡 또한 하루 하나의 상품을 싸게 파는 소셜커머스 모델로 시장에 처음 등장했죠.
잘나가는 기업들의 잘나가는 기술블로그는 뭐가 다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기업들의 기술블로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토스, 뱅크샐러드, 네이버, 카카오, 화해, 컬리 등 세간에 잘 나간다고 알려진 기업들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없이 당연하게 기술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죠. 저는 기술블로그 운영을 지원하는 서비스 데브렐(DevRel)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이 수익성이 없는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성공과 실패라는 기술블로그의 차이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기업들이 기술블로그에 매달리는 이유와 성공하는 기술블로그의 비결, 그리고 향후 방향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업이 기술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 기술블로그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기술 스택 및 레벨·개발 및 조직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직원들의 경험·인터뷰·소식을 콘텐츠로 발행하는 블로그를 의미합니다. 2012년 2개였던 국내 기업 기술블로그 수는 2023년 5월 약 300개까지 증가했는데요. 특히 최근 2020년부터는 CJ, GS, 롯데, SSG 등 기술블로그를 시작한 대기업의 행보가 돋보였습니다. 이렇게 기술블로그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은 공개 채용보다 수시·상시 채용이 늘어난 '채용 트렌드의 변화'에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술블로그를 가장 잘 운영하는 회사 중 하나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은 2016년 신입사원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지난 8년 동안 약 330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초기에는 주로 어떤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글로 채워졌지만, 개설 3개월 후 개발자 채용을 홍보하는 구인공고가 게재됐고, 1년 후에는 회사가 운영하는 단기 개발 인턴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죠. (참조 - 우아한 테크코스) 현재는 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세미나, 우아한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술블로그를 통해 외·내부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6-23
팁스(TIPS) 운영사 112곳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3년 6월 기준)
국내 초기투자 업계에서 팁스(TIPS)는 매우 중요한 지원사업입니다. 팁스란 2013년 시작된 창업 지원사업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TIP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는데요. 민간의 초기 투자사들을 '운영사'라는 이름으로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유망 기업을 추천받아 최대 5억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팁스 제도나 신청 과정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조 - TIPS FAQ) (참조 - 'TO가 없으니 내년에 보자'는 거절인가요? .. 팁스에 관한 10문 10답) (참조 - TIPS 80억원, 그들만의 리그인가..창조의 씨앗일까?) 팁스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기존의 많은 공공 지원사업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민간 투자사들을 개입시켰기에 실제로 투자를 받을만한 유망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수 있었고요. 최대 5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10년 넘게 대표적인 알짜 지원사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왔고요. 2023년에도 예산이 늘어난 데다가 '딥테크 팁스'라는 별도 트랙까지 신설되었습니다. 심지어 벤처투자 업계로 흘러가는 또다른 대표적인 정책자금인 모태펀드 예산은 줄었는데 말이죠. 이에 막 스타트업 업계에 뛰어든 창업자 입장에서도 팁스는 매우 중요한 지원사업일 텐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팁스를 지원받기 위해 반드시 함께해야 하는 대상들인 팁스 운영사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2023년 5월 기준으로 112곳의 운영사가 선정됐는데요.
조혜리
2023-06-22
현금 부자 스타트업 TOP20 (기준 수정 및 업데이트)
※이 기사는 6월 2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은 뒤 전문가 자문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기업 선정 기준을 재정비했습니다. 현금 부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았습니다. 지난 4월, 많은 비상장기업의 2022년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피는 일이 많은데요. 비전이나 성장성, 화제성보다 '정말 이익을 내면서 자생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기조로 바뀐 겁니다. 우선,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에 큰 점수를 주는 추세입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이익이 크지 않거나 적자 상태여도 현금이 충분하다면 오랜 기간 사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금 보유량 만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기업을 분석하고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인수되거나 상장한 기업, 대기업 자회사 등은 제외했습니다. 단,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일부 포함했습니다. (3) 현금의 기준은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라고 표기된 금액으로 평가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은 정기 예적금 등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2년 연속 역성장한 스타트업 11곳을 살펴봤습니다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언제나 그 회사의 사업이 순항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거나 건전하지 못하다면 빠르게 외형을 키우는 것을 마냥 좋게만 평가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되레 사업상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출 감소가 언제나 사업상 적신호를 의미하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피봇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소폭 매출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겠고요. 일시적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스타트업은 성장, 그 중에서도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통상 성장의 속도를 가늠할 땐 매출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는지를 보는데요. 이에 스타트업들의 3개년치 매출 추이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곳들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매출 증감률에 얽힌 사연은 제각각일 것입니다. 다만 기업, 특히 스타트업이 빠른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번이나 연속해서 역성장을 했다는 건 경영 상황에 모종의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 기사를 통해 어떤 업종의, 어떤 기업이 연속해서 역성장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또 그 배경도 간략하게나마 분석해보고자 했습니다. 조사 방법 및 대상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상장사 중 다트 혹은 벤처확인기업공시에 실적이 발표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2년 연속 매출이 급등한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보자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알아보는 척도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이 매출이죠. 오늘은 특별히 2년 연속으로 매출이 급등한 스타트업 20곳을 살펴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몇가지 기준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20개 기업을 선정한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스타트업씬의 2022년 실적과 전체적인 조망도를 담은 기사에서 2년 연속 실적이 급등한 회사를 1차로 추렸습니다. (참조 - 2022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372->402개 기업 업데이트) 사실 많은 스타트업이 매순간 분투하고 있기에 매년 매출이 상승하는 스타트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요. 그러나 이 기사의 취지에 맞게 좋은 성장세를 2년 연속으로 보여준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추렸고, 그 다음 상장사, 인수합병된 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을 제외시켰습니다. 다만 대기업 계열사 중에서도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독립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 상장 등 엑싯을 추구하는 행보가 명확히 보이는 곳들은 포함시켰습니다 (ex. 파두) 참고로 '2년 연속'으로 기준을 잡은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3년간의 매출 실적을 볼 수 있게 되니 기업의 성장세를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과정을 거쳐 추린 회사들 중에서도 최근 화제가 되었거나, 현재의 스타트업 씬을 살펴보기에 도움이 될만한 회사를 20곳 선정했습니다. 절대적인 숫자의 크기보다는 상승하는 큰 그림을 보는 기사라 순위를 매기지 않았으며 이 기사에 등장하는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정했습니다. 또 아무래도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의 경우 2배, 3배, 심지어는 수십배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나, 매출규모가 큰 후기 스타트업의 경우 그런 식의 성장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현금이 적은 스타트업 TOP20 (기준 수정 및 업데이트)
※이 기사는 6월 19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은 뒤 전문가 자문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기업 선정 기준을 재정비했습니다. 현금이 적은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투자 혹한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살피는데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반면 현금이 충분치 않다면 지속 가능성을 의심 받습니다. 물론 현금 만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는 없는데요. 비즈니스나 기업의 규모가 작을 수 있고요. 기술 스타트업처럼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수익 모델이 없는 경우도 있죠. 전년보다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데 특정한 기간을 포착해 보여줘서 해당 기업의 단면만을 보여줄 수도 있는데요. 다만, 현금성 자산 순위를 통해 업계 분위기, 기업 현황, 시장 상황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현금 부자 스타트업'에 이어서 업계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참조 - 현금 부자 스타트업 TOP20)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인수되거나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단,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어 독립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일부 포함했습니다. (3) 현금의 기준은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이라고 표기된 금액으로 평가했습니다. 단기금융상품은 정기 예적금 등 1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에 포함했습니다. (4) 개별 재무제표보다는 연결 재무제표를 우선으로 삼도록 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돈 잘 벌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 업종별 정리!
대부분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을 전개하고 있거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한 기업도 있고 내수 시장에서 자리잡고 해외 진출을 넥스트 스텝으로 삼으려는 기업도 있죠. 해외 진출의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지사를 세우는 방법부터 플립, 처음부터 해외 국가에 본사를 세우는 방식 등 다양합니다. 분명한 것은 내수 시장에 머무르는 것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이 더 큰 성취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해외에서 매출을 내는 스타트업의 전체 매출 성장률이 해외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보다 가팔랐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참조 - 해외 나갔더니 '대박'…경기침체 속 'K스타트업' 나홀로 고성장) 하지만 낯선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어떤 기업이든 어려운 일이죠.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외치고 있지만, 유의미한 해외 매출을 내고 있는 스타트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요. 이 기사를 준비하면서 살펴보니, 20% 이상만 돼도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해외 시장을 주 무대로 돈 버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업종별로 국내와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 돈 벌고 있는 대표적인 혹은 특기할 만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해외 매출 관련 정보를 전자공시와 사업보고서 상 확인 가능한 기업들로 리스트업했고요. (2) 본사가 해외에 있는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3) 이미 상장했거나, 인수된 회사, 대기업 자회사라도 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고 스타트업 면모를 보이는 기업은 포함했습니다. 이번 기사에 언급될 기업들 외에도 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있습니다.
국내 초기투자사 9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2023년 버전)
첫 기관 투자를 고려하는 초기 기업으로서는 어떤 투자자와 접촉할지 고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초기 투자사들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엑셀러레이터. 법인 설립 전후 단계의 회사에 몇천만원에서 수억원 수준의 종잣돈을 제공하고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엑셀러레이터라는 뜻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는 뜻이죠. 두 번째, CVC. CVC란 기업에 소속돼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VC인데요. 모기업과의 시너지 여부 등 전략적 투자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과 대형 스타트업이 잇달아 CVC를 설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마이크로VC. VC 중에서도 초기 투자에 특화된 곳입니다. 아무래도 명색이 VC인 만큼 엑셀러레이터보다는 큰 규모로 움직이고요. 시드보다는 프리A 이후 정도로 보다 뒷단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혜리
2023-06-15
'침하하'를 분석해보자 (feat. 프로덕트오너의 덕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이쓔스'라고 하는 스타트업 전문 팟캐스트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 기고하셨던 침착맨 플랫폼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지금 침하하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인데 침하하의 방향성을 거의 비슷하게 쓰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그 글을 쓰시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조 - 본인등판! 도그냥 이미준님이 들려주는 진짜 서비스 기획자/PM/PO 이야기!! 1:03:10에 해당 기고글 언급) 저도 잊고 있던 기고글이라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바로 이 아웃스탠딩에 2021년 5월에 기고한 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참조 - 침착맨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feat.덕질의 완성) 반가운 마음에 저도 다시 한번 제가 썼던 글을 읽으러 갔는데요. 댓글이 흔하지 않은 아웃스탠딩 기사에 이런 요청 댓글이 있더군요. 소중하신 독자님이자 같은 '개청자'(침착맨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서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침착맨의 커뮤니티 플랫폼인 '침하하'에 대해서 분석해봤습니다. 침하하의 운영비와 수익원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6-15
5가지 키워드로 본 큐텐의 티메파크 인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요한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이어진 큐텐의 연이은 인수 행보는 느슨해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더해주었습니다. 티몬에 이어 인터파크 커머스, 그리고 위메프까지, 이른바 '티메파크'를 모두 품은 큐텐이 새 다크호스로 떠오른 건데요. 단순 합계 기준으로 시장 4위 수준의 거래액 규모에 더하여, 전설적인 경영자 구영배 대표의 존재까지 모두의 이목이 큐텐의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화제성과 달리 티메파크의 실체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인수 목적부터 향후 전략까지, 여러 설만 돌 뿐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거의 없고요. 이를 바라보는 평가 역시 시장에 유의미한 충격을 줄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부터, 큰 의미가 없는 시도라는 부정적 전망까지 다양합니다. 주로 커머스 산업과 관련된 글을 쓰는 콘텐츠 창작가인 저 역시 수차례 티메파크 인수에 대해 여러 시각으로 분석을 해보곤 했는데요. 오늘은 이를 종합하여 5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티메파크를 모은 목적부터 향후 움직임까지 모두 다룬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1. 크로스보더 : 티메파크 인수는 큐텐이 아닌 큐익스프레스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티메파크 인수는 큐텐보다는 큐익스프레스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큐텐이 싱가포르에선 1위 플랫폼이긴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공했다고 보기엔 이외 국가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합니다. 이미 동남아에선 쇼피라는 플랫폼이 승자로 올라선 지 오래고요. 그리고 이때 등장한 곳이 바로 큐익스프레스입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3-06-14
영업이익률 높은 스타트업 TOP 20
오늘은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들을 살펴볼 겁니다! "흑자 기업은 전에 살펴보지 않았나요? 흑자기업이랑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이랑 어떤 게 다른 건데요?" 참 좋은 질문이에요! 매출 1000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 내는 A라는 기업과 매출 3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 내는 B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단순히 금액으로만 따지면 A가 영업이익을 더 많이 내지만 (150억원> 100억원)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로 따져보면? A의 영업이익률은 15% B의 영업이익률은 33%죠! 물론 B의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해서 A보다 B가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엥? 왜요?" 첫번째 이유는.. 스타트업씬에서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업적 판단에 따라 여러 비용을 많이 쓰면서 영업이익률을 의도적으로, 한정적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어쨌든 성장세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두번째 이유는 통상적으로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지면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단순히 영업이익률이 더 높다고 더 뛰어난 기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이렇듯 미래가치를 더 크게 보고 투자하고 사업하는 스타트업씬에서 단순히 영업이익률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은, 혹한기 스타트업 씬에서 '영업이익'의 가치가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즈니스의 규모가 비교적 작더라도 알차게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을 찾는 와중에 의외의 기업들을 발견하는 재미와 기쁨도 꽤나 쏠쏠하지요! 그럼... 썸네일 보면서 궁금하셨을 빈칸을 채워보면서 기사를 시작해볼게요^^!!!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타다'... 4년의 기록
"저와 박재욱 대표가 며칠 전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019년 2월 18일 페이스북에서) "'타다'라는 브랜드가 바꾸지 않으면, 이 산업은 한국에서 평생 바뀌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박재욱 전 VCNC 대표, 다큐영화 '타다'에서) (참조 - 택시업계 '타다' 고발하자, 이재웅 쏘카 대표 "법적 대응") 타다가 무죄를 받았습니다. 4년이 걸렸습니다. 2023년 6월 1일, 대법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전 VCNC(타다 운영사)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참조 - 타다 무죄 확정...이재웅 "혁신은 죄 없어") 타다는 죄가 없었지만, 그 시절, 타다는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당시 타다가 운영한 '타다 베이직'은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영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다는 스타트업 혁신이 규제로 가로막힐 때마다 나오는 상징이 됐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나올 때마다 '제2의 타다'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졌죠.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스타트업계에는 타다 사례를 다시 살펴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타다가 고발당했던 순간부터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4년 간의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타다 관련 판결문, 보도, 인터뷰, 다큐멘터리, 책, 업계 관계자가 전해준 이야기 등 관련 정보를 모아서 재구성했습니다.
사모펀드의 인수는 여기어때에 득이 됐을까?
여기어때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어때라고 하면 OTA 업계에서 야놀자와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확고한 2위의 입지를 구축했는데요. 물론 여기어때도 2022년경 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인정받은 유니콘이지만.. (참조 - 여기어때, 1조2000억 유니콘 평가로 투자 유치) 하필 경쟁자인 야놀자가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는 등 스타트업 업계를 통틀어도 꽤 인상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조 -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참조 - 야놀자가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인터파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언뜻 생각하기에는 야놀자가 여기어때와의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일단은 본업인 숙박앱의 사용량 측면에서 살펴볼까요. 참고로 모바일인덱스 수치를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MAU는 아직 야놀자가 조금 더 높습니다만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5월 기준으로는 여기어때 322만, 야놀자 359만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설치 수에서는 여기어때가 야놀자를 눌렀습니다. 특히 2022년 중반 이후로는 쭉 여기어때의 신규 설치 수가 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막연히 야놀자의 사용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조혜리
2023-06-09
창업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퀸잇의 경쟁력은 뭘까.. 최희민 대표 인터뷰
"2030의 소비와 4050의 소비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퀸잇의 결론입니다" "4050이 상품 검색도, 비교도 잘 하지 못할 거라는 게 착각이죠" "많은 창업자들이 4050을 다소 올드하고 어렵게 느끼는 거 같아요" "다들 힙하고 멋진 서비스하길 바라는데 저야 뭐 많이 망해봤으니까요" "창업은 제가 원하는 거 하는 게 아니고 잘 될 거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최희민 라포랩스 각자대표)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가 2023년 3월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인데요. 운영사 라포랩스의 2022년 매출은 190억원으로 2023년에는 4~500억원의 매출을 낼 전망입니다. 퀸잇의 입점 업체는 3~4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900여곳으로 증가했고 4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140여명으로 늘었죠. 퀸잇이 급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최희민 라포랩스 각자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왜 4050 여성 패션 시장에 주목했나 최희민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4050 시장 전체를 주목했다고 합니다. 패션뿐 아니라 취미, 노후 등 다양한 분야를 살폈는데요. 4050을 주목한 이유로는 많은 인구수를 꼽았습니다. "여러 분야 중에 패션을 고른 이유는 최소 기능 제품(MVP)으로 실험을 했을 때 구매전환율과 성과가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알아봤습니다.. 20개사 분석
최근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성과 못지 않게 자생력과 재무 건전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이에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분석해봤습니다. 기사 말미엔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현금 보유량, 이익잉여금(결손금)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 해봤고요. 기사를 읽고 간단히 풀어볼 만한 퀴즈도 준비했습니다! (참조 - 유니콘기업) 1. 당근마켓 현금 보유 : 275억원 자본총계 : 1143억원 부채총계 : 228억원 자산총계 : 1371억원 당근마켓은 2021년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우선 현금 275억원과 단기금융상품 905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악성부채로 볼 만한 것은 없고, 장단기차입금도 없는 등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9.9%로 매우 낮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당장 수익화에 역점을 두기 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매년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결손금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594억원 수준이었던 결손금은 2022년 1134억원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아스널의 전설' 벵거 감독에게 배우는 7가지 리더십 인사이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다음은 어떤 직업을 설명하고 있을까요?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선수들에게 공유한다. 선수를 영입하고 내보내며 팀을 구성한다. 선수들을 코칭하고 육성한다. 선수들을 동기부여하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팀의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네, 맞습니다. 프로 스포츠 감독이 하는 일인데요. 선수를 직원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채용하고 교육시키고 동기부여하고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 기업의 리더가 하는 일과 동일하죠. 리더십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평소 스포츠 감독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스포츠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고 무엇보다 결과를 중시하는데요. 이런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하며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낸 감독이 있다면 어떨까요? 배울 점이 무척이나 많겠죠. 몇 년 전 읽었던 책 한 권이 생각났습니다. '아르센 벵거 자서전'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아르센 벵거라는 이름은 들어본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감독으로 22년 동안 재직하면서 수차례 우승과 함께 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전설적인 감독인데요. 책을 다시 한번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기업의 리더나 경영자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혼자 읽기는 아쉬워, 책의 중요한 포인트를 리뷰하고 리더십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1. 리더는 자신의 일을 할 때 행복해야 합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3-06-05
트위터코리아는 왜 해고자에게 월급을 줄까
2022년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졌습니다. 트위터의 한국 서비스를 관리하는 트위터코리아의 직원 30여명 중 일부에게도 해고 통보 메일이 갔는데요. 그로부터 6개월 뒤 해고자들에게 월급이 지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참조 - [단독] '트위터의 꼼수', 한국서 소송 피하려 일 안 시키고 월급 지급 논란) 분명 2022년에 해고된 거로 알고 있는데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니 무슨 소리일까요. 트위터코리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트위터코리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전 세계 해고 대상자들에게는 해고 통보 메일이 발송됐습니다. (참조 - 트위터코리아도 이메일 해고 통보) 급작스레 해고된 직원들은 회사 이메일에도 접근이 차단됐죠. 이어 구체적인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 일이라는 이메일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하는데요. 트위터코리아 직원 30명 중 10여명도 같은 방식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한국에서는 부당 해고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추후 소송 등 분쟁 가능성이 높은데요. 트위터 미국 본사에서는 일괄 해고로 정리했지만 문제 될 소지가 높았습니다. 이에 트위터코리아 측은 뒤늦게 국내 대형 법무법인 중 한곳에 의뢰해 이를 해결하고자 나섰습니다. 즉, 처음엔 직원들을 해고했지만 추후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기발령이라 말을 바꾸고 월급을 지급한 겁니다. 한국일보의 보도 내용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트위터코리아에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2가지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미디어 경영에서 실패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IT 억만장자의 늪, 미디어 일론 머스크가 힘겹게 트위터의 늪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접 CEO를 맡았지만 두 달 만에 업무가 많다며 CEO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년 가까이 지나서야 린카 야카리노를 새 CEO로 발표했습니다. 머스크가 당초 트위터를 매수하기로 했을 때의 포부는 야심 찼습니다. 머스크라면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 사이에 테슬라 주가는 약 30% 하락하고, 440억달러(약 58조원)를 주고 산 트위터의 주식 가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참조 -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기업가치 절반 이상 '뚝') 유명인과 언론사가 속속 트위터를 떠났고 이용자도 줄었습니다. 성공한 IT 창업자가 '미디어 '혁신'에 도전했다가 어려움을 겪은 사례는 머스크 외에도 많습니다.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인수한 워싱턴포스트는 라이벌이었던 뉴욕타임스와의 경쟁에서 뒤쳐졌습니다. (참조 - 잘나가는 NYT vs 부진한 WP...'저널리즘 집중'이 명운 갈랐다) 2012년 잡지 뉴 리퍼블릭을 인수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스, SNS 제국을 일군 그가 98년 역사의 잡지를 되살릴까 기대했지만 4년 만에 경영을 포기하고 지분을 매각한다며 항복 선언을 했습니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06-01
국내 벤처캐피탈, 매출 순위 TOP20을 정리해봤습니다 (2022년 기준)
지난 2021년까지 VC업계는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대규모 M&A와 IPO 사례들이 나왔으며,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팔로업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됐죠. 투자한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치솟으면서 VC들은 어마어마한 평가차익을 얻었습니다. 2021년에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낸 VC들도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투자 시장 혹한기가 시작됐습니다. 펀드에 담은 포트폴리오사나, 자체 자금으로 투자한 기업가치가 너나 할 것 없이 하락했고요. 이는 VC들의 손실로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2022년 VC들의 성적표를 보면 매출이 반토막 이상 난 곳도 많고요. 몇 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VC들도 있습니다. 발군의 실력을 가진 VC들조차도 시장 상황 때문에 대부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죠. 하지만 그 중에서 안정적 수익 모델이나 회수 전략으로 선방한 VC들도 눈에 띄는데요. 전자공시와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2022년 매출 최상위 20개 회사를 선정해 살펴봤습니다. (참조 -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2년 말 버전))
유니콘 스타트업 5곳의 런웨이는 얼마나 남았을까
요새 들어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런웨이'입니다. 런웨이란 스타트업이 현금고갈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하는데요. 요즘 이것이 화두로 떠오른 이유와 배경이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안정적 성장보다는 거대한 비즈니스 인프라 형성 혹은 시장점유율 급변화를 목표로 움직입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대규모 적자를 감당하면서 활동을 전개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외부 자본조달이 받쳐줘야 가능한데요. 널리 알려진 것처럼 투자시장이 얼어붙자 스타트업 회사들의 재무리스크가 현실화된 상태입니다. 적자경영은 회사존립의 위기로 돌아왔는데요. 마치 이들은 모래시계 쳐다보듯이 현금고갈 시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막 공격적 확장에 돌입했거나 계획보다 빠르게 자금을 소진한 회사는 더욱 심각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런웨이가 길게 남았다면 다행이지만 짧게 남았거나 곧 끝이 다가온다면 자칫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현재 적자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런웨이 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런웨이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일단 개념 자체는 무척 간단합니다. 현금보유량을 적자로 나누면 됩니다.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2년)
흑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지난 4월 2022년 많은 비상장기업의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흑자인지 적자인지 구분해서 기업을 판단하는 일이 많은데요.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에서 수익성으로 기조를 바꿨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매출, 이익 전망치의 신뢰도가 낮아졌고요. 수익성을 통해 기업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장을 예정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관심받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꾸준히 흑자를 냈거나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입니다. 물론 적자와 흑자로 기업의 우열을 나눌 순 없는데요. 사업 전략에 의해 흑자나 적자를 선택하기도 하니까요. 다만, 흑자라는 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되는 일입니다.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흑자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1위는 변화가 없었고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이 2위에 올랐습니다.
현존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43가지 (2023년 버전)
스타트업 창업자가 회사소개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일까요.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일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하는데요. 사실 기업에게 수익화란 말할 나위 없이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먹고사니즘'을 해결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그렇고요. 특히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경우 최첨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세간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합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산업과 벤처 비즈니스의 역사를 살펴보면 굉장히 다양한 시도가 나왔으며 이중 많은 것이 검증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현존하는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총정리하는 기회를 가져보겠습니다. 다만 몇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1) 독자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료화, 광고, 중개, 기타 등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를 했고요. (2) 가급적 어느 정도 규모화에 성공한 것을 위주로 다뤘습니다. (3) 그리고 지나치게 생소한 것을 배제했습니다. (4) 나열된 모델 중 일부는 겹치는 게 있을 수 있는데요. 대체로 큰 범주상 비슷하더라도 재분류 필요성이 크다면 따로 분류를 한 것입니다. (5) 추후 자료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각 카테고리별로 어떤 게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2년 말 버전)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것은 바로 투자사들입니다. 스타트업 씬에서는 대규모 투자금을 지렛대 삼아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기에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들이죠. 2022년 기준으로 국내의 창업투자회사 수는 200곳을 넘었으며 계속 신규 진입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상 스타트업 투자를 업으로 삼는 회사들을 벤처캐피탈, VC(Venture Capital)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보통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나뉘며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운용합니다. VC들의 체급을 가늠하는 기준은 단연 이 운용자금의 총합, AUM(총 운용자산)인데요. 이에 AUM 순으로 최상위 20개 회사를 뽑아 어떤 곳들인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만 몇 가지 기준을 미리 공유드릴까 하는데요. (1) 운용액은 2022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021년 버전은 아래 링크 기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조 - 주요 벤처캐피탈 20곳을 운용자산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1년 말 버전)) (2) VC 상장사가 바로미터로 삼는 더벨 리그테이블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3) 아울러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의 기준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 합산액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면 한국 VC업계를 주름잡는 투자사는 어떤 곳들일까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IMM인베스트먼트 벤처펀드 운용액 : 1조4000억 사모펀드 운용액 : 4조7000억 전체 운용액 : 6조1000억 IMM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VC로 분류할 수 있는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회사입니다. 총 AUM이 6조원을 넘는 수준으로 이는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다른 VC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벤처펀드 운용자금만 해도 1조원을 훌쩍 넘는데요.
조혜리
2023-05-26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퇴사가 목표인 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N잡이죠. 어떻게 하면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해서 조기 은퇴를 할까? 아니면 회사에 목 매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직장탈출을 위한 강의도 넘쳐 납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법, 전자책 내는 법, 유튜브나 강의 사이트로 돈 버는 법 등과 관련된 영상이나 책도 엄청나게 많죠. 와디즈에서 이런 성공 비법을 출판한다고 투자 유치를 하면 몇 배에서 몇십 배까지 수익을 얻더군요. 책으로 한정하면 지금 가장 핫한 건 자청이 쓴 '역행자'인 것 같은데, 밀리의 서재에 담아둔 독자만 15만명 이상입니다. (참조 - 역행자) 물론 역행자 이전에도 이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가 있었고, 찾아보니 '월 600 버는 1인기업 비법서' 같은 전자책도 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 다른 고수 분들도 엄청나게 많겠죠..) 게다가 요즘엔 다들 영끌을 하셔서인지, '무자본 창업'이 인기입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에는 대체로 일정한 공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패턴을 분석해 보고, 정말 믿을 만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고민해 보려 합니다. "나는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5-26
GFFG는 왜 알짜 브랜드 '다운타우너'를 팔려고 하나
GFFG는 지난 몇 년 사이 업계의 이목을 끈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회사는 다운타우너, 노티드 등 유행을 선도하는 외식 브랜드를 다수 론칭-운영했고요. 그런 만큼 대중적으로도 제법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적 추이도 좋았습니다. 2019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래 매년 2배가량 성장했고요. 2022년엔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세 좋았습니다. 또 F&B 기업으로는 드물게 초기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알토스벤처스가 그동안 IT 기반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해 온 투자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GFFG에 대한 투자는 꽤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랬던 GFFG는 올해 조금은 다른 의미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지난해 3월,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보도가 있었죠. 어려운 여정이 이어지고 있고, 사업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물론 이후 이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도맡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어딘지 모르게 회사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그리고 이달엔 회사가 다운타우너 매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돈은 안 되는데 필요한 앱은 누가 만들 것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2010년 스마트폰 초창기에 깔았던 앱들이 기억나시나요? 저의 첫 스마트폰은 지금은 사라진 제조사 SKY 팬택의 '베가'였는데요. 카카오톡과 같은 기본적인 앱을 제외하고 '토킹 톰'이나 '가짜 초', '나침반' 같은 앱을 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토킹톰은 그저 말을 따라하는 고양이 캐릭터였고, 가짜 초는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면 초 불꽃이 꺼지는 정말 단순한 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굳이 앱을 찾아서 깔아야 할까 싶을 정도로 단순하고 용도도 제한적인 앱들도 많이 설치했었죠. 지금 앱스토어에서 과거에 설치했으나 현재는 삭제한 앱 리스트들을 보면 이런 앱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런 단순한 기능의 앱들은 지금은 스마트폰 OS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이 되거나 관련 서비스의 앱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경우가 많죠. (물론 초창기의 신기함이 사라지자 토킹 톰이나 가짜 초는 아예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지만요.) 그런데 당시에는 이런 앱들을 소소하게 판매하기도 하고 무료 유틸리티앱에서 구글 광고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개발자들의 부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사용자들은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고도 했죠. 비슷비슷한 앱도 굉장히 많았고 디자인이나 구성이 조악한 앱도 많았습니다. 앱 개발을 하면서 복잡한 비즈니스와 거대한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이야기하는 현재와 비교하면 많이 다른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일상의 모든 것을 편리하게 바꿔놓는 수많은 스마트폰 앱들 사이에 여전히 그레이 영역은 존재합니다. 시장성이 분명하지 않고 수익화시키기 어려운 영역에서 말이죠. 이제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영역으로 들어간 온라인 서비스에서 흔치 않은 비영리 앱을 만나게 되면 관련 종사자로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5-25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57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05)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유명 IT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데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했고요. 자료는 2023년도에 올라온 2022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3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3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key@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7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성장 과정에서 법적분쟁에 휩싸이며 일부 지분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장 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보상을 집행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게임-서치솔루션과 합병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상장 후에는 사재마련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신 동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나갔고요. 이해진 창업자는 지금까지 회사성장을 이끌었다고 인정받으며 대내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해진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세간의 시선을 우려해 포기했습니다.
당근마켓의 미래, MAU가 아니라 DAU를 봐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현영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판교장터(현 당근마켓)를 처음 알게 된 때는 약 8년 전 카카오에서 근무하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 판교장터는 카카오 직원들이 만든 판교 직장인들을 위한 중고거래 모바일앱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당근마켓 창업자들은 카카오 퇴사 후 당근마켓을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이라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만들어내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창업 6년 만인 2021년, 당근마켓은 누적 22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였을 것입니다. IT 업계 누구를 만나도 당근마켓은 늘 화두였고 각종 찬반 논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용자가 많다 한들 3조 가치가 적당한가,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닌가, 투자자들이 어련히 알아서 밸류를 찍어줬겠지 등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당근마켓이 마지막 투자를 받기 전인 2020년 매출은 118억에, 적자는 134억이었기에 이러한 잡음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습니다. 최근 당근마켓의 2022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었습니다. 언론은 당근마켓의 수익성과 연속 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죠. 작년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면서 수백, 수천억원의 투자를 받은 공룡 스타트업들마저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고, 유니콘들은 주식 상장을 연기하는 등 악재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럼 당근마켓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이를 알려면 당근마켓의 재무제표 외에도 과거 투자 유치 이력 등 다양한 지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제2의 카카오? 투자자들은 기업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베팅을 합니다. 따라서 당근마켓이 3조원이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 납득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조현영
(주)하이퍼로컬 대표
2023-05-22
적자 스타트업 TOP20 (2022년)
적자 스타트업 20곳을 꼽아봤습니다 지난 4월 2022년 많은 비상장기업의 실적 및 재무 상태가 공시됐죠. 투자 혹한기를 맞아 무엇보다 흑자인지 적자인지 구분해서 기업을 판단하는 일이 많은데요.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에서 수익성으로 기조를 바꿨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제공하는 매출, 이익 전망치의 신뢰도가 낮아졌고요. 수익성을 통해 기업을 재평가하는 것으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상장을 예정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적자 성장하던 기업이 갑자기 흑자를 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적자라고 해서 나쁜 기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계획한 대로 투자 유치를 제때 받으면서 적자지만 잘 성장하는 곳도 있죠. 오늘은 업계 분위기를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적자 규모가 큰 스타트업 20곳을 뽑아봤는데요. 2021년과 비교하면 1위가 바뀌었고요. 새롭게 순위 내 진입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흑자 스타트업 20곳은 다음 편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참조 -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20 (2021년)) 우선 기준을 말씀드리면, (1) 업력 20년 이하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을 택했고요. (2) 이미 굉장한 규모를 이룸으로써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제외했습니다.
한때 토스와 비교됐던 뱅크샐러드는 어쩌다 이렇게 됐나
매출 44억원, 영업손실 461억원. 2022년 뱅크샐러드가 받아든 성적표인데요. 뱅크샐러드는 이름값과 다르게 매출과 손익상태가 무척 좋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와 의문이 드는 수준인데요. 한때 토스와 비견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뱅크샐러드의 성적표가 이토록 아쉬운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1. 수익 모델의 부재 많은 이들이 뱅크샐러드가 놓친 것으로 '정체성'을 꼽았습니다. 뱅크샐러드는 가계부와 자산관리 등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핀테크 기업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또한 수익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뱅크샐러드 스스로 무슨 기업인지 감을 못 잡고 있는 거 같아요" "뱅크샐러드가 한창 잘나가던 시기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핀테크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기업으로서 반짝거리기도 했고요. 본업으로 홍보할 때니 그럴 수밖에요" "가령, 적은 예산으로도 100만명 넘게 앱을 다운로드했다는 내용이 많이 보도됐죠" "2019년 이후 뱅크샐러드를 다룬 기사를 보면 무슨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지 헷갈립니다" "다목적 기업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요. 정체성 형성이 잘되지 않았죠" "가령, 핀테크 기업이 왜 여전히 유전자 검사에 매달리고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이경민 아웃스탠딩 필자)
하드웨어 기업 인바디가 찾은 '면도날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었다
홍보 하나 없이 MAU 80만 앱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헬스케어 데이터만 해도 1억 건에 육박하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장하려는지 대규모 개발자 채용 공고까지 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는 거의 모든 분이 이 회사의 이름을 들어 봤을 거고요. 운동을 하는 분이라면 십중팔구 이 회사의 앱을 깔아 본 적도 있을 텐데요. 바로 체성분 분석 시장의 절대자, 인바디입니다. 인바디를 그냥 체성분 분석기의 이름으로만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인바디는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1996년 설립되어 2000년 상장한 회사입니다.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해 온 고성장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제품은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로, 2022년 기준으로도 매출 1600억 중 1100억 이상이 인바디 판매로 발생한 곳입니다. 참고로 2022년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제조업임에도 영업이익률조차 높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형적인 탄탄한 제조 중견기업인데요. 이 회사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가지며 스멀스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인바디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바디 프로필 체험 기사를 쓰던 시점이었는데요. (참조 - '바디프로필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조혜리
2023-05-17
스타트업씬에서 업종별 1위 기업은 어디어디일까요?(2022년)
감사보고서 시즌이 되면서 각 스타트업의 성적을 분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자연스레 업계의 톱플레이어가not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 톱플레이어의 현황과 실적을 살피는 것은 시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해당 시장의 유망성과 크기를 가늠하는 척도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 시장의 선두플레이어는 누구일까요? 소개에 앞서 몇 가지 분류-선정 기준을 공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분야에서 각 스타트업이 보여온 행보와 매출과 성장세를 살폈습니다. 2) 파악되는 선에서 기업가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아웃스탠딩 DB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언론 보도를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4) 스타트업씬엔 다양한 비즈니스가 존재하며 이들 비즈니스를 몇 가지 분야로 나누는 것은 사실 아주 정확하진 않을 수 있는데요. 가급적 대표성을 가지는 분야 위주로 묶어서 분류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5) 함께 참고할 만한 주요 플레이어들도 함께 적었습니다. 1. 패션 (1) 무신사 매출 : 7083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4%) 기업가치 : 3조2500억원 (2) 에이블리 매출 : 1785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91%) 기업가치 : 9000억원 (3) 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 매출 : 101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56%) 기업가치 : 6000~8000억원 추정 (4) 더블유컨셉 매출 : 1368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35%) 기업가치 : 5000억원 이상 (5) 브랜디 매출 : 1172억원(전년 대비 성장률 -7%) 기업가치 : 7000억원
브라운백은 '해지율 1%'의 구독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커피 구독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커피 구독서비스의 시장 규모를 약 3조원대로 평가합니다. 일정 금액을 매달 지불하면서 집이나 사무실로 원두 등 커피를 받는 겁니다. (참조 - '커피 구독' 편리·경제성으로 3조 시장 성장) 인스턴트 믹스커피 시장이 1조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것과 비교해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구독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은 해지율을 낮추는 거죠. 끊임없이 이용자들에게 해지하지 않을 이유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구독 서비스는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연간 계약 해지율은 60%에 육박합니다. 그만큼 커피 구독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뜻인데요. 이 가운데 해지율 1% 미만의 커피 구독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바로 '브라운백'의 커피 구독 서비스 '브라운백 블리스'인데요. 아웃스탠딩 필자인 손종수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참조 - 손종수 대표 글 모음)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2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 유입이 이어져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나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2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어느 정도 매출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1년 매출과 2022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출처는 전자공시사이트에 올라온 기업별 감사보고서와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올라온 보고서입니다. (참조 - 전자공시 시스템) (참조 - 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해말씀드리자면 국내의 전체 스타트업 수 자체가 워낙 많고 큰 성장을 이뤄낸 스타트업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모두 다룰 수는 없기에 2021년도와 2022년도 매출 모두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기업들을 1차로 추렸고요. (2021년도 매출이 너무 작으면 거기서 1000배 성장을 했다고 해도 유의미한 성과로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최소 두배수이상(100% 이상) 성장한 기업들 중에서 살펴볼 만한 곳을 주관적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토스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4월 중순을 기점으로 2022년 외부감사대상 재무제표가 모두 공시되었습니다. 제가 스타트업 재무제표를 관찰하기 시작한 시점이 2015년입니다. 당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이 약 500억원이었는데요. 2022년 기준 연결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하네요. 세월이 참 많이 변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2022년만큼 스타트업의 성과도, 투자 시장도 안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손익구조 및 지속가능성이 점점 강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참조 - 499억 벌었는데 564억 적자... 출혈 경쟁에 골병드는 'K유니콘') 국내 스타트업 대장 격인 토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동안 토스는 특유의 고객 경험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성장해 왔는데요. "이젠 재무적으로 좀 건전해져야 하지 않나?"라는 시선이 점점 더 강해지는 듯합니다. 팬만큼 (너무 높은 기업가치 때문에) 안티도 늘어가는 것 같고요.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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