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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PR
스타트업은 연예인 광고로 고객을 얼마나 모았나
배우 이동욱이 올웨이즈에 등장했습니다 공동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가 연예인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배우 이동욱을 내세워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올웨이즈 앱을 실행하면 이동욱이 화면 전체를 채웁니다. 이처럼 스타트업이 톱스타를 기용해 광고하는 건 이제 어색하지 않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 이러한 움직임이 잦아졌는데요. 2014년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광고에 배우 류승룡을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사실상 첫 사례였습니다. B2C 사업자들은 인지도를 높여 이용자 수를 대폭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야 하기 위해 연예인을 기용하는데요. 이러한 연예인 마케팅이 흔해지면서 그 효과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연예인 광고를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데이터상 어떤 효과를 봤는지 살펴봤습니다. *관련 자료는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한계점이 있어 미리 공유합니다. 앱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이 잡히지 않는다는 점, 매출, 거래액 등 실제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정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입니다. 다만,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치보다는 추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데요.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유튜브 유료구독자.. DMP가 마케터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하려고 고객이 모이는 미디어 플랫폼을 찾다 보면, 결국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바로 유튜브입니다. 어떤 통계를 보더라도 유튜브의 영향력이 타 매체를 압도합니다. 이용률뿐만 아니라 이용 시간으로도 그렇습니다. 유튜브가 모든 미디어를 집어삼키는 형국이죠. 심지어 이런 추세는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참조 - 유튜브 이용시간 또 늘어… 네이버·카카오와 격차 벌렸다) 그런데 마케터 입장에서 보자면, 한 가지 큰 문제가 존재합니다. 바로 유튜브 '유료 구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 현상은 광고 매체로 유튜브를 고려할 때, 큰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유료 구독자는 광고 노출이 원천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대 유튜브 유저의 유료 구독 비율이 무려 40%를 넘어서고 있어요. 우리 브랜드가 유튜브에 광고를 집행해도 20대 고객 두 명 중 한 명에게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매체비를 많이 사용한들 유튜브에서 도달할 수 있는 타깃수에 한계가 정해져 버린다는 뜻이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2-19
맞춤형 GPT의 시대, 스타트업이 GPTs로 브랜딩 효과 200% 늘리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OpenAI는 DevDay 행사를 통해 맞춤형 AI인 GPTs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GPT-4 Turbo나 GPT-4의 모드 통합, Text-to-Speech(TTS) 등이 발표됐는데, 하이라이트는 역시 GPTs였죠. 그런데 행사 직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OpenAI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먼이 해고됐다는 내용이죠. 다시 복귀를 하는 것으로 정리되긴 했지만, 과연 해고 배경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샘 알트먼과 OpenAI (정확히는 OpenAI 하의 영리법인)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직전이라는 말도 있고, 이사회가 좀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죠. (참조 - 샘 알트먼은 왜 쫓겨나야 했나?) 기분 탓인지 OpenAI의 사이트에서 Safe AGI라는 말이 더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입장 차가 있긴 해도 AI가 만들어 낼 커다란 변곡점 앞에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중대한 변화를 일으킬 요소 중 하나가 GPTs일 것 같네요. GPTs가 뭐길래? GPTs는 한마디로 챗GPT의 맞춤형 버전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2-06
이오플래닛에서 일하며 생각해본 ‘기업의 미디어화'가 대세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이오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의 매거진 파트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글을 게재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벌써 이 프로젝트를 맡은 지 1년 10개월이 다 됐더라고요. 이오플래닛은 올해 월 방문자 15만명, 조회수 20만뷰를 훌쩍 넘길 만큼 괄목 성장했습니다. 제가 합류했을 때와 비교해 봐도 서비스를 들어보신 분이 늘었더군요. 특히 이 프로덕트의 성장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모든 기업이 미디어 기업이 된다"는 명제가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이오플래닛) 과연 '기업의 미디어화'란 무엇이고, 현재 어떤 흐름과 맞닿아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명이었던 이오플래닛이 어떻게 지금의 단계에 이르게 됐는지, 그 촉매제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했습니다. 이오플래닛의 피봇팅 과정 최근 이오플래닛은 '콘텐츠 마케팅'을 주제로 유료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B2B 마케팅부터 직장인 크리에이터까지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입문자를 위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가 풀려가는 시점이기 때문인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네트워킹하는 걸 다시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 유료 행사인데도 양일 도합 200여석이 판매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3-12-04
맛 vs. 비주얼 vs. OO?.. 성공하는 콜라보의 4가지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나라 맥주, 아니 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맥주가 있습니다. 곰표맥주인데요. 하이네켄, 칭따오, 카스와 같이 우리가 흔히 아는 대부분의 맥주는 제조사가 제품의 IP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곰표맥주의 탄생 배경은 조금 다릅니다. 제조사가 제품을 만들고 유통사를 통해 판매하는 일반적 사례와는 달리 처음부터 IP사, 제조사, 유통사가 합작해 개발한 조금 특이한 맥주입니다. 대한제분은 레트로 열풍과 이전의 콜라보 성공 경험으로 '곰표'라는 '플랫폼' 보유하게 되면서 자사의 IP를 입힐 차기 제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1세대 수제맥주 회사로 제조/생산은 가능하지만 대중적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아쉬웠고, 유통사인 CU는 엎치락뒤치락 GS25와 편의점 매출 1위 경쟁하다 보니 히트 상품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철저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환상의 콜라보'라 할 만하고, 맥주라는 제품 본연의 가치에서 바라보자면 '환장의 콜라보'가 아닐까 합니다. 맥주라는 술 자체가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수 백년의 역사를 가진 맥주 브랜드가 즐비한 현대 맥주 시장에서 고작 3년 차인 곰표맥주는 어떻게 역사에 족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곰표맥주의 족적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11-30
2023년 유튜브에서 사랑받은 콘텐츠 마케팅 5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구글이 주최하는 콘텐츠 마케팅 어워즈,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는 한 해 동안 나온 유튜브 광고 중 최고의 캠페인을 뽑는 행사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어워즈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올해에는 파이널리스트에 42개 작품이 선정됐고, 10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올해로 3년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요. 매년 심사를 하다 보니 지원작들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스킬도 점점 늘고 있는 게 보이더군요. 유튜브라는 대세 매체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하고,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참조 - 유튜브 광고제 심사 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번 글에서 그러한 변화와 인사이트를 수상작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유튜브 광고를 할 계획이 없거나 아직 작은 브랜드라서 좀 먼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우리의 잠재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1-22
작은 브랜딩 액션들이 모여 큰 관심과 공감을 만듭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잘 규정하고 메시지도 잘 뽑았습니다. 이제 소통을 잘해야 할 차례죠? 브랜드 핵심 가치를 매력적으로 정리했더라도 정작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브랜딩 4부작 중 마지막 편인 이번 글에선 브랜딩 3요소 중 하나인 '공감', 즉 브랜딩을 전개하는 소통 방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참조 - 우리는 '브랜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요?) (참조 - 여러분의 브랜드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시장을 보고 있나요?) (참조 - 우리 브랜드에 어울리는 형용사는 무엇일까요?) 한 브랜드 리브랜딩은 이목을 끌었지만, 다른 브랜드 리브랜딩은 외면받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 두 브랜드가 비슷한 목적으로 리브랜딩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했습니다. '토스'와 '지그재그'입니다. 토스는 실버/청년/아이까지 타깃 범위를 유니버설하게 확장하려 했고요. 지그재그는 패션에서 뷰티, 라이프스타일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11-13
우리 브랜드에 어울리는 형용사는 무엇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뭔가 위트 있으면서도 쉬운 데다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고유성'이 느껴지죠. '배민다움'의 존재 덕분입니다. '쉽고', '명확하고', '위트 있게'가 바로 배민다움인데요. 모든 마케팅을 이 배민다움에 맞춰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어떤 이벤트를 기획하더라도 쉽고 명확하고 위트가 있는지 살펴보는 거죠. 이처럼 다움은 우리 브랜드를 특정 '페르소나(특정한 성격이나 개성을 가진 인격)'로 인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난 두 편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브랜딩 핵심 3요소 중 하나인 '다움'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참조 - 우리는 '브랜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요?) (참조 - 여러분의 브랜드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시장을 보고 있나요?) 잠시 복습해 보자면, 브랜딩이란 핵심 가치를 매력적으로 정의하며 출발합니다. 그 핵심 가치는 '관점'과 '다움'을 도출해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브랜드가 어떤 가치관과 생각을 가졌는지(관점), 우리는 어떤 개성을 가진 브랜드인지(다움) 규정해야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11-09
여러분의 브랜드는 '차별화된 관점'으로 시장을 보고 있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요즘 브랜딩 잘하는 집들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매력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지속 공유하는 작은 액션들로 공감을 쌓아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필요한 브랜딩의 핵심 3요소는 '관점', '다움', '공감'이고요. (참조 - 우리는 '브랜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요?) 브랜딩의 기초 개념을 잡았으니 '그래서 브랜딩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조금이나마 답해 보려 합니다. 핵심 3요소를 차례대로 다룰 예정인데요. 이번 편은 '관점'을 어떻게 전개하면 좋을지 좀 더 실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왜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카메라는 없을까? '고프로'라는 브랜드, 잘 아시죠? 동적이고 액셔너블한 스포츠나 상황, 여행 등에 널리 사용되는 액션캠 브랜드입니다. 스카치테이프나 대일밴드처럼 브랜드명이 특정 제품군을 상징할 정도로 잘 자리 잡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카메라는 오랫동안 '사람과 풍경을 찍는 도구'였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등장해서 고프로가 등장할 시점쯤에는 이미 카메라 사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프로는 카메라 시장과 고객을 사뭇 다르게 바라보았습니다.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사람을 위한 카메라는 왜 없을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11-03
2024 트렌드, 우리 브랜드가 버릴 것과 취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도 2024년을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가 발간됐습니다. 연말이면 트렌드 코리아나 다른 트렌드 책들이 이벤트처럼 쏟아지지만 이제는 공감을 얻기보다는 너무 뻔한 얘기 아닌가 싶거나, 심한 경우 좀 억지라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죠. 게다가 그런 트렌드 역시 돌고 도는 느낌마저 있습니다. 매년 약간씩 이름이 바뀌지만 본질적으로 예전부터 있던 흐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론 '트렌드' 자체도 시장 성숙기에 접어드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가장 혁신적이었지만 이젠 성숙기에 접어든 사례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매년 신제품이 발표될 땐 저도 밤새워 라이브를 시청했죠. 지금도 매년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지만 깜짝 놀랄 기능들이 등장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혁신이 없어도 아이폰은 잘 팔려요. 오히려 한국 시장에서 위상이 더 강화되고 갤럭시의 위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갤럭시도 아이폰도 엄청난 혁신은 사라졌지만 뭔가가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트렌드 역시 비슷한 게 아닐까요? 이제 뭔가 확 끄는 대단한 변화는 없어도 아주 작은 실마리 하나가 내년의 시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여전히 트렌드 서적들은 활용 가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1-02
우리는 '브랜딩'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브랜딩은 캠페인이다? 디자인 영역이다? 제품 자체다?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는 빠른 속도 그리고 숫자로 움직입니다. 제품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행동이 정량화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비즈니스는 숫자로만 움직이진 않습니다. 구매는 여전히 이성보다 감성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은 행위니까요. 비싸더라도 더 신뢰가 가는 브랜드, 스펙은 좀 떨어져도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상황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에게 브랜딩은 주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주제인데요. 동시에 뒷전에 놓이기 쉽기도 합니다. 마케팅 순서를 고민할 때, 당장의 생존과 직결되는 액션을 우선시하기 마련이거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브랜딩은 후순위로 밀리기 일쑤입니다. 중요한 건 대강 알지만, 브랜딩의 핵심이 무엇이며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 명확히 몰라서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랜딩을 디자인 영역이라고 생각하거나 '돈이 많이 드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오해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우리 주변에는 브랜딩과 관련된 오해와 편견이 여전히 많습니다. "브랜딩은 대중을 타기팅하는 액션입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10-31
버튜버를 마케팅 무기로 활용해 봅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에서 슈퍼챗을 가장 많이 받은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1위가 '루시아', 2위가 '코코'입니다. 작년 한 해 슈퍼챗 수익만 각각 20억원, 18억원 수준이었는데요. 사실 둘 다 버츄얼 유튜버, 즉 '버튜버'입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 형태로 영상에 등장하죠. 심지어 2022년 슈퍼챗 순위 20위 중 11개가 버튜버 채널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참조 - "슈퍼챗만 40억" 대박 난 그녀의 정체…'버츄얼 캐릭터'라고?) 이러한 흐름만 보자면, 적어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만큼은 버튜버가 확고한 입지를 다진 듯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버튜버가 활성화되었다고 하긴 어렵지만요. 새로운 흐름을 발 빠르게 캐치하고, 이미 활용하는 기업도 분명히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버튜버가 과연 어떤 존재이며, 기업 마케팅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버튜버 사례를 3가지로 분류해서 정리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0-30
제주마음샌드가 제주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몇 년 전 제주를 휩쓸고 간 태풍이 있습니다. '제주마음샌드'입니다. 여행객들의 주머니를 그야말로 태풍처럼 휩쓸고 갔습니다. 초창기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잘 팔리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감귤초콜릿처럼 제주에 가면 꼭 사야 하는 기념품이 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제주마음샌드는 우도 땅콩 크림이 들어간 아기 손바닥만 한 크기의 디저트입니다. SPC의 파리바게뜨에서 내놓은 제주 한정 상품으로 제주 공항의 파리바게뜨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공항에 내리면 렌터카를 타러 가기 위해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여행객은 공항 입구에서 보이는 야자수나 'Hello Jeju'라 적힌 사인물 앞에서 사진 한 장 찍는 정도의 시간만 허락할 뿐 얼른 렌터카를 타고 제주 여행을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그런 여행객들이 제주의 입국장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에서 마음샌드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대기합니다. 제주마음샌드는 제주 공항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 세 곳에서만 하루에 6만 2000개가 판매됩니다. 지루한 대기 시간을 버티면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루 한정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재고가 소진되면 발걸음을 돌려야 합니다. 입국할 때 실패한 고객은 제주를 떠나는 길에 다시 구매에 도전을 이어갑니다.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것'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10-19
창업자의 실패한 브랜딩, 성공한 브랜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광고 회사에 꽤 오래 다닌 편이고, 브랜딩에도 관심이 많았다 보니 그간 브랜딩과 관련된 글을 종종 써왔는데요. 오늘은 '개인 브랜딩'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보통 '브랜드'라는 단어는 주로 제품이나 기업과 연결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 개인의 브랜드 또한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죠. 특히 최근에 개인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는데요. 아마도 조직에 속하기보다 N잡러, 또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요즘엔 책을 내거나 강의를 할 때도 아예 부캐(닉네임)을 쓰는 경우가 많으니 재직 중인 경우에도 부담 없이 활동할 수가 있죠. 이런 경우 외에 스타트업 대표 역시 개인 브랜딩은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작은 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자나 CEO의 이미지는 바로 기업의 이미지와 연결되죠. 그리고 이런 이미지는 종종 투자자나 고객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10-18
좋아하는 것에 광클을! 여러 분야로 넓혀 가는 ㅇ케팅 문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긴 연휴가 지나고, 벌써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종 연말 콘서트, 공연, 페스티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를 즐기기 위해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클릭하는 스피드가 필요합니다. 네, '티케팅(ticketing)'이죠. 티케팅은 한정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뜻하는 말입니다. 단 몇 초면 예매가 끝나버린다는 'O초컷'부터 '이미 선택된 좌석'을 줄여 말하는 '이선좌', 워낙 치열하기에 피 튀기는 티케팅이라 하여 '피케팅'이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유튜브에서 '티케팅'만 쳤을 뿐인데, 예매처 별 꿀팁 등 티케팅 고수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의 티케팅 사이트에서 열심히 연습하기도 하고요. 0.1초의 오차도 놓치지 않으려고 서버 시간을 띄워 놓고 예매를 기다립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이라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 쟁취해 내고야 마는 티케팅 문화가 요즘은 'ㅇ케팅'이라는 새로운 합성어로 다양하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무엇을 티케팅하는지 보면 됩니다. 몇 가지 ㅇ케팅 사례로 요즘 트렌드를 짚고, 그 이유를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3-10-12
카피라이팅에서 가상인간까지, 생성형AI와 함께 마케팅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처음 봤을 때, 충격이 대단했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으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생성해 내는 모습을 직접 경험해보니 놀라웠죠. 몇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기만 하면, 불과 몇십초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거든요. "이게 이렇게 간단한 거였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일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상당한 변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 CG 작업자, 디자이너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동반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성형 AI가 그들의 모습과 대본을 학습해서 모방적 창조물을 수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이유였죠. 이러한 AI의 등장이 일자리 대체는 물론이요, 산업의 지평을 상당 부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대부분 짐작했으리라 봅니다. (참조 - "AI가 내 것 뺏어가" 할리우드 배우-작가, 63년 만에 동반파업) 우리는 여기서 이런 변화를 읽어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걸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칠 AI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알아내고, 자기 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10-10
작은 회사가 AI를 활용하는 3단계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네이버에서 하이퍼 클로바 X를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카카오도 AI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죠. 지난번에 2023년 상반기 트렌드를 정리하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습니다만, 향후 몇 년간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AI일 것이라고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견해에 의문을 갖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동안 이런 호들갑(?)이 한두 번도 아니었고, 얼마 전까지는 메타버스가 세상을 바꿀 것처럼 떠들썩했으니까요. 또 코로나 이후 다시는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더니 화상회의가 좀 늘어난 것 말고 달라진 게 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AI도 잠깐의 유행에 그치고 말까요? 오늘은 작은 회사나 개인의 입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AI의 쓸모 최근 딜로이트는 '인공지능 활용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6대 산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AI 활용사례를 소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AI는 대략 아래 6가지 형태로 가치를 창출한다고 분석하고 있죠. (참조 - 인공지능(AI) 활용서: 6대 산업별 활용사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9-21
우리 브랜드에 딱 맞는 유튜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광고를 고객 눈앞에 강제로 노출하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는 듯합니다. 넘쳐나는 광고 속에 피로감은 커져만 갑니다. 광고를 회피하려고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분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대 고객 중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약 4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유튜브 광고에 노출되지 않겠죠. 광고만 집행해서는 잠재고객에게 도달하기 점점 어려워진다는 의미입니다. (참조 - 유튜브 프리미엄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올 수 있는 광고 전략 2가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기업엔 유튜버와의 콜라보 마케팅이 필수라고 봅니다. 고객들이 즐겨보는 콘텐츠 속에 우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식이 가능하거든요. 깔깔 웃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상품이 노출되는 그런 방식, 잘 아시잖아요? 뒤늦게 광고라고 눈치채도 소용없습니다. 그쯤 되면 일단 즐겁게 웃었으니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 테니까요. TV 같은 전통매체에서는 흔히 'PPL'이란 방식으로 제품을 노출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9-18
AI, X, TESLA.. 일론 머스크는 왜 프리미엄 도메인을 사랑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도메인(domain)은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이자 기업 정체성을 상징하는 닉네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신들의 기업 이름이나 서비스명을 도메인으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대표하는 직관적인 단어나 널리 알려진 약어, 즉 '프리미엄 도메인'을 같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프리미엄 도메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닙니다. 지금까지 공개 거래된 도메인 가격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business.com : 3억4500만달러(4602억원) 2) lasvegas.com : 9천만달러(1200억6000만원) 3) carinsurance.com : 4970만달러(663억원) 4) insurance.com : 3560만달러(475억원) 5) vacationrentals.com : 3500만달러(467억원) (참조 - Top 5 Most Expensive Domain Names) 일론 머스크의 도메인 사랑 일론 머스크는 이런 프리미엄 도메인을 선호하기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도 오픈AI가 소유하고 있던 도메인 주소 'ai.com'을 인수한 뒤, 자신이 소유한 'x.ai'로 리디렉션했습니다. x.AI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딥마인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분야 전문가 12명이 모여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한다(Understand The Universe)' 라는 목표로 세운 AI 기업입니다. 앞서 소개한 도메인들은 공개적인 거래 기록이 있지만, 사실 이렇게 상징성이 높은 도메인 거래는 대부분 비공개로 이루어집니다.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09-11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2023 칸 라이언즈 수상작 TOP 7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는 창의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선정하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입니다. '창의성'이라고 하면, 결코 빠질 수 없는 업계 최강자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이 축제가 이른바 '광고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이유죠. 칸 라이언즈 수상작을 둘러보기만 해도 동시대 내로라하는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글에선 '사회적 기여' 관점에서 수상작 7편을 소개했는데요. (참조 - 2023 칸 라이언즈가 주목한 사회적 기여 캠페인 TOP 7) 이번 글에서는 사회적 기여라는 맥락에서 벗어나 오롯이 브랜드와 상품 세일즈에 집중한 작품을 모아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창의성(Creativity)' 관점에서 놓쳐선 안 될 캠페인 7개를 추려봤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무릎을 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임팩트까지 만들어 낸 캠페인들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칸 라이언즈 수상작, 놓쳐서는 안 될 이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영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1. Sotestu - Father and Daughter [필름 부문 골드라이언]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9-07
"무알콜맥주는 왜 맥주보다 맛있으면 안 되지?".. 지금 무알콜 시장이 변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임산부인 지인이 이런 말을 합니다.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무알콜맥주를 사 마셔봤는데 안 먹느니만 못하다고요. 너무 맛이 없다는 겁니다. 무알콜맥주, 알코올만 빼야지 맛도 빼버리면 곤란합니다. '편견'에 관한 일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미국 MIT 대학교에 다니던 김형수는 시각 장애를 가진 조시(가명)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곤 하는데 그때마다 조시는 김형수에게 시간을 물어보더랍니다. 그의 손목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시계가 있었지만 버튼을 누르면 음성이 나와 시간을 알려주다 보니 수업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굳이 자신이 시각장애인임을 주변에 알리는 것 같아 시계 버튼을 잘 누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김형수는 조시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이 주변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자 시계를 개발합니다. 초기 제품을 완성한 후, 시각장애인의 평가를 듣기 위해 관련한 단체를 찾아다니는데요. 그곳에서 그는 뜻밖의 질문과 마주합니다. "어떤 색인가요? 전 밝은색이 좋습니다. 사이즈는요?"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9-01
브랜드 SNS 담당자들이 이효리 인스타그램에 집결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마디 게시글에 모든 브랜드가 집합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가수 이효리가 광고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글입니다. 이효리는 2012년, 공익에 앞장서고자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11년간 별다른 광고 활동이 없었습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에도 30억원에 달하는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죠. 이런 이효리가 광고를 재개하겠다니, 정말 온 브랜드가 반응할 만합니다! 하지만 각 브랜드 SNS 담당자들을 먼저 긴장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게시글에서 벌어진 댓글 판이었습니다. 브랜드 계정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와 소위 '주접 댓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거든요. 이효리를 둘러싼 한바탕 구애(?)가 벌어졌습니다. 그중 재미있는 댓글을 몇 개 보시죠. 브랜드와 이효리가 가진 인연의 맥락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센스 있게 녹인 댓글도 돋보이네요. 빠르게 동참하진 못했지만, 밈의 '막차'에 탑승하려는 브랜드의 재치도 재미있었습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3-08-29
F&B 브랜드가 다른 업종과 손잡고 펼치는 이색 콜라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엔 패션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짱구, 스펀지밥, 해리포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히며 성장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있고요. 휠라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 크록스는 KFC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캐릭터와 패션의 만남은 팬들에게 주목과 재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패션 업계는 왜 콜라보에 적극적이었을까요? 매출 그 자체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패션 콜라보는 보통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죠. 그보단 콜라보 소식을 전하고 한정된 수량을 완판시키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위트를 주어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만들고요. 이렇게 만든 관심도를 다른 기존 제품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고객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미끼 제품' 역할을 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 뜨겁게 콜라보를 펼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F&B, 먹고 마시는 브랜드가 콜라보의 중심에서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F&B 브랜드가 캐릭터에 빠진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참조 -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F&B 브랜드와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가 만나 펼친 이색적인 콜라보를 살펴볼까 합니다.
2023 칸 라이언즈가 주목한 사회적 기여 캠페인 TOP 7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는 광고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페스티벌입니다. 특히 2023년은 70주년인 동시에 팬데믹 종식 이후 처음 열린 페스티벌이라서 그런지 역대급 인원이 몰렸습니다. 저 또한 빠질 수 없어 직접 칸으로 가서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돌아왔는데요. 이곳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인사이트를 담아 수상작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칸 라이언즈는 30개 부문에서 각각 그랑프리(대상), 골드라이언(금상), 실버라이언(은상), 브론즈라이언(동상) 등의 수상작이 탄생합니다. 2023년에는 2만6992개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중 876편이 수상했습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소개할 작품은 '사회적 기여' 관점에서 의미있는 수상작입니다. 브랜드가 매출과 상관없어 보이는 이런 사회적 기여 활동을 대체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분이 계실 듯합니다. 사실 저도 마음 한편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고려할 때, 기업이 사회적 기여 없이 롱런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게다가 기업의 명성과 매출 규모가 늘어날수록 고객이 기대하는 눈높이는 점점 더 올라가거든요. 그러한 눈높이에 맞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사회적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8-14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2023년이 시작하기 전에 2023년 트렌드 관련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트렌드라는 것이 몇 달마다 엄청나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2023년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맞는 시점에서 또 어떤 트렌드를 주목해야 할까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참조 - 2023년 어떤 트렌드가 기다릴까?) (참조 - 2022년 히트 상품의 세 가지 특징) 2023년을 준비하시면서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런 트렌드 예측은 어느 정도 맞던가요? 또 그런 트렌드 예측을 실제 사업이나 마케팅 플랜에 반영한 것이 있나요? 기존 글에서 제가 주목해봐야 할 트렌드로 제시했던 것들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인 특징은 미디어가 개인화되고, 각자의 취향이 분명해지면서 '뚜렷하게 무엇이 트렌드다'라고 할 수 있는 '메가 트렌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흔히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보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물론 최근에도 '원소주'나 '점보 도시락'처럼 이슈가 되는 상품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걸 트렌드라고 부르긴 어렵죠. . 관심사 또는 성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화되는 경향 역시 지난 번에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참조 -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다시 오프라인이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8-11
흔들리는 '배민'에서 '쿠팡이츠'의 향기가 느껴진 이유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을 흔들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명실상부 압도적인 시장 지배자인데요. 이용자 수만 보더라도 배달의민족의 지배력은 막강하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2023년 6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6만명입니다. 팬데믹 시기에 비하면 배달앱 시장이 축소되면서 다소 MAU가 줄었지만, 2위, 3위와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요기요는 663만명이고요. 쿠팡이츠는 341만명입니다. 2, 3위의 격차도 작지 않습니다. 3개 배달앱 전략을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요. 배달의민족이 3위인 쿠팡이츠 전략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2위인 요기요의 전략에 반응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닌데요. 팬데믹 시기에 쿠팡이츠가 단건배달로 출발했을 때부터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쿠팡이츠가 2023년 4월부터 멤버십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재개했는데요. 그러자 3월 290만명이었던 MAU가 6월 340만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큰 변화 없이 1900만명의 MAU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의 전략이 배달의민족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는데요.
2023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해외 광고 TOP 9 + 1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를 리뷰해 보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콘텐츠 마케팅 사례 10개를 모아봤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해외 사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참조 - 2023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번 상반기에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을 꼽자면, 단연 'AI'입니다. 특히 '생성형 AI'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까지도 만들 수 있죠. 비용이 많이 드는 후반 작업이나 예측불가능한 셀럽을 활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소스를 손쉽게 얻어낼 방법이기에 많은 업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 모아본 10가지 사례 중에서도 AI를 활용한 콘텐츠가 눈에 띕니다. 앞으로 AI가 콘텐츠 마케팅 업계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 낼지 기대도 되면서, 저 또한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반기 단위로 주목해야 할 콘텐츠 마케팅 사례들을 모아서 아웃스탠딩에 발표해 왔는데요. 그간의 글과 비교하며 보시면 분명한 경향성이 나타납니다. (참조 -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참조 - 2022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국내편' TOP 7)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8-01
기업, 고객, 문화를 매료시킨 하이볼 인기의 3박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하이볼 전성시대입니다! 저는 한 10여년 전 가로수길의 한 이자카야에서 하이볼을 처음 마셔 봤습니다. 그때 '일본의 대중적인 칵테일'정도로 소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이볼은 흔히 아는 것처럼,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는 가벼운 칵테일의 한 종류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인공 탄산수를 만드는 법이 개발되면서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에서 위스키앤소다 형태로 제공되면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을 비롯해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전파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참조 - 하이볼, 맥주보다 '시원', 어디서 왔니?) 유래만큼이나 하이볼이라는 이름도 재미있는데요. 열차와 관련이 있습니다. 19세기에는 열차의 발차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7-13
2023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가 지났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유튜브 광고 10편을 보며 상반기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반기 단위로 주목할 만한 광고(국내/해외)를 정리해 왔는데요. 해를 거듭하며 광고들을 리뷰하다 보니, 분명한 경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난 리뷰를 먼저 보신 뒤, 이번 편도 함께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 요소가 있는가 하면,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도전도 분명 있거든요. 그게 무엇인지 제가 이야기하기보단 스스로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조 - 2022년 국내 광고 TOP10에서 발견한 5가지 경향성) (참조 -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참조 - 2022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국내편' TOP 7)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7-13
브랜드 커뮤니티 시작 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오해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관련된 책들도 제법 나왔죠.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이젠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웹3.0 커뮤니티 비즈니스 다잘잘' 같은 책이 있고, '나는 네이버 카페로 월급 대신 월세 받는다'나 '네이버 카페 비즈니스로 6개월 만에 연봉벌기' 같은 책도 있어요. 한편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기존의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커뮤니티 자체를 수익화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커뮤니티와 연관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용어는 '찐팬'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들면 브랜딩에나 수익적인 측면에서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죠. 하지만 우린 '커뮤니티'에 대해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커뮤니티로 뭔가 목적을 이루려는 분들 중에 과연 기존에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진심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해본 경험은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에도 커뮤니티와 관련된 글이 꽤 있었고, 저 역시 커뮤니티 관련한 글을 기고한 바 있지만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관점이 아닌, 실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을 살펴보고, 실제 브랜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참조 -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커뮤니티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커뮤니티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커뮤니티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커뮤니티의 역사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개념은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동호회'로부터 출발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7-12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먹는 브랜드를 보다 보면 '캐릭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F&B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주로 글로벌 기업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할랜드 샌더스 창업주를 모티브로 한 KFC의 할아버지 캐릭터, 수년간 광고에 등장하며 10대 팬덤을 만든 펩시의 펩시맨, 맥도날드의 피에로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최근 들어 국내 F&B 브랜드들도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버거를 먹으러 가도 도넛을 먹으러 가도 소주를 마실 때도 온갖 곳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먹는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익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의 3가지 법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들 잠깐 정리해 보고 가겠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참조 -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두 번째 글에서는 '이런 무자본 창업이 어떻게 가능해졌나?'에 대해, 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과의 유사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조 - 소비자가 아니다, 이익추구자다) 네트워크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구조는 이렇죠.. 오늘은 이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또 어떻게 이 네트워크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명확히 해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 이야기를 하면 항상 따라붙는 키워드인 '수익자동화'에 대한 것인데요. 저는 수익자동화의 핵심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안정적인 수익이죠. 여기서 말하는 수익, 즉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월급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두 번째로 말 그대로 자동화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6-29
소비자가 아니다, 이익추구자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이른바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법'으로 돈을 버는 공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애초 연애 상담으로 돈을 벌었든, 쇼핑몰이나 경매로 돈을 벌었든.. 최종적으로는 노하우를 판매하는 길로 가고 있죠.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이것이 단순히 일부의 이야기로만 보이진 않더군요.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전조로 보이는 거죠. 그리고 향후 이러한 변화에서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우리의 '경제적 자유'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글에서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돈 버는 법에 대한 콘텐츠 시장에 대해 살펴볼게요. 내용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만, 흐름을 읽는다는 거, 그리고 무자본으로 돈 버는 거..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쓰지 않으려면 머리를 최대한 써야 해요. 끝까지 읽다 보면 이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 건지 대략 흐름을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6-15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퇴사가 목표인 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N잡이죠. 어떻게 하면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해서 조기 은퇴를 할까? 아니면 회사에 목 매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직장탈출을 위한 강의도 넘쳐 납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돈 버는 법, 전자책 내는 법, 유튜브나 강의 사이트로 돈 버는 법 등과 관련된 영상이나 책도 엄청나게 많죠. 와디즈에서 이런 성공 비법을 출판한다고 투자 유치를 하면 몇 배에서 몇십 배까지 수익을 얻더군요. 책으로 한정하면 지금 가장 핫한 건 자청이 쓴 '역행자'인 것 같은데, 밀리의 서재에 담아둔 독자만 15만명 이상입니다. (참조 - 역행자) 물론 역행자 이전에도 이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가 있었고, 찾아보니 '월 600 버는 1인기업 비법서' 같은 전자책도 있습니다. (제가 몰라서 그렇지 다른 고수 분들도 엄청나게 많겠죠..) 게다가 요즘엔 다들 영끌을 하셔서인지, '무자본 창업'이 인기입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에는 대체로 일정한 공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러한 패턴을 분석해 보고, 정말 믿을 만한 이야기인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번 고민해 보려 합니다. "나는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5-26
브라운백은 '해지율 1%'의 구독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커피 구독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커피 구독서비스의 시장 규모를 약 3조원대로 평가합니다. 일정 금액을 매달 지불하면서 집이나 사무실로 원두 등 커피를 받는 겁니다. (참조 - '커피 구독' 편리·경제성으로 3조 시장 성장) 인스턴트 믹스커피 시장이 1조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것과 비교해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구독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은 해지율을 낮추는 거죠. 끊임없이 이용자들에게 해지하지 않을 이유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구독 서비스는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연간 계약 해지율은 60%에 육박합니다. 그만큼 커피 구독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뜻인데요. 이 가운데 해지율 1% 미만의 커피 구독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바로 '브라운백'의 커피 구독 서비스 '브라운백 블리스'인데요. 아웃스탠딩 필자인 손종수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참조 - 손종수 대표 글 모음)
코로나로 바뀐 콘텐츠 소비 패턴, 마케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팬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은 달라졌습니다.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배달앱 사용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콘텐츠 시청이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든든했던 이유는 유튜브와 빵빵한 OTT 영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콘텐츠 시청 시간도 늘어났고요. 그렇다면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현재는 어떨까요?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만은 분명해 보이니까 콘텐츠 시청 시간은 줄었을 듯한데요. 실상을 보니 다릅니다. 나스미디어에서 발행한 '2023 인터넷 이용자조사(NPR)'를 보면, 콘텐츠 소비 시간은 사실상 줄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확대된 시청 시간이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어요. 게다가 특정 계층에서는 도리어 늘고 있죠. 흥미로운 결과입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5-08
난이도 높은 제휴 마케팅, 어떻게 접근해야 성사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을 통해 요즘 핫한 마케팅은 왜 대부분 콜라보 마케팅이며, 왜 너도나도 제휴하는지를 세 가지 관점에서 다뤄봤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지난 편부터 읽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참조 - 콜라보의 묘미, 요즘 너도나도 제휴마케팅을 하는 이유) 제휴 마케팅은 1) 화제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 2) 브랜드 이미지 확보에 용이하다는 점 3) 매크로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비용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마케터라면 잘 활용해야 할 방법인데요. 제휴 마케팅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더라도 실제 성사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연봉협상보다 어려운 게 제휴 마케팅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입니다. 서로 다른 이해 당사자가 만나서 하나의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무척 힘들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휴 마케팅을 성사시키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좀 더 실무적인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터의 부푼 기대감이 무너지는 과정 A는 한 앱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는 브랜드 마케터입니다. 주간 회의에서 팀장님이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최근 20대의 앱 유입이 하향 곡선을 타고 있어요" "20대 타깃에게 이슈를 만들 만한 마케팅을 고민해 봅시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04-27
삼성과 애플에 '통한' 성공 공식, 왜 우리 기업엔 '안' 통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베스트프랙티스 (Best Practice)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예전엔 경영전략이나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면 자주 등장했던 말입니다. 일본식 경영과 ISO 인증 같은 것이 유행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말을 많이 쓰면서 모든 것을 규격화하던 때의 이야기죠. 그러다 보니 가장 좋은 방식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또는 가장 효율적인 경영 방식이었고요. 베스트 프랙티스는 제조뿐 아니라 마케팅 영역에서도 많이 활용하죠. 우린 벤치마킹을 하면서 성공한 회사의 핵심성공요인 (KSF :Key Success Factor)을 분석해서 우리 회사에도 적용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니까요. 한마디로 모범답안 같은 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 볼게요. 이런 'Best Practice'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유효할까요?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방식 같은 것이 있을까요? 제목에 이미 결론을 냈지만, 베스트 프랙티스 같은 건 이제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점점 더 성공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하나의 예를 들어 보죠. 직원들은 임원분들이 컨퍼런스 같은 곳에 가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좋(다고 하는)은 케이스를 보고 와서 왜 우리는 이렇게 못하지? '우리도 이런 거 한번 해볼까..'하고 말할까봐서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4-25
콜라보의 묘미, 요즘 너도나도 제휴마케팅을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무한도전X1박2일 # 복서X레슬러 종영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수많은 짤이 돌아다니는 2000년대 대표 예능프로, '무한도전'과 '1박2일'이 콜라보 방송을 추진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1박2일'을 담당했던 나영석 PD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 간판 예능의 콜라보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다른 방송국과 콜라보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양 방송국의 의견으로 실제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성사되었으면 개성 강한 두 예능의 세계관과 세계관이 만나 소위 대박이 났을 콘텐츠였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더 옛날얘기를 해볼까요? 1976년 6월, 당대 최강의 권투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있었습니다. 복싱이냐 레슬링이냐! 지구촌은 희대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34개국 생중계 14억명 이상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제성은 컸지만, 결과는 최악의 졸전으로 끝났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슬라이딩킥을 날린 이노키가 그대로 드러누워 버렸기 때문이죠. 복서의 펀치 테크닉을 당해낼 수 없었던 레슬러가 땅에 누워 버리자, 그라운드의 상대를 공격할 수단이 없는 복서 역시 별다른 수가 없었고 그렇게 15라운드가 지나갔습니다. 복서와 레슬러의 역사적 대결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실제 경기 내용은 차치하고, 왜 이 경기가 14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할 만큼 관심을 끌 수 있었을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이종 간의 대결이 만드는 화제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종합격투기가 전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지만 당시에는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가 이종 대결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 접하는 복서와 레슬러의 대결에 많은 관심을 보낸 것이며, 서로 다른 이종 간의 만남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을 주기 마련입니다.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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