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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현대의 경차 '캐스퍼', 흥행한 만큼 걱정도 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자동차 기자라는 직업 때문일까요?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이목을 끄는 신차가 나왔다 하면 주변의 질문 공세에 시달립니다. 한동안 전기차가 대상이었는데요. (참조 - 같은 듯 다른 최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최근, 그 주인공이 현대차에서 내놓은 신차 한 대로 쏠렸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그 이름은 '캐스퍼'입니다. 이 차에 이토록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만든 자동차고요. 요즘 좀 유행한다는 SUV 스타일인 데다가 심지어 합리성을 강조한 경차입니다. 대다수의 반응은 아주 한결같습니다. "귀여워!!!" 네. 실제로 상당히 귀여운 디자인이죠. 그런데 캐스퍼는 귀여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자동차입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1-11-29
인공지능 스피커는 이제 한물간 제품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쓰고 계세요?"라는 질문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집에 말하는 스피커 하나 없으면 뭔가 시대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인공지능 스피커 열풍이 불었지요. 당장 제가 갖고 있는 것만 해도 구글, 애플, SKT, KT에 네이버, 카카오까지 잔뜩 쌓여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상자 속에 들어가 있지요. 정확히 따지면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부르는 것 중에서 제가 쓰고 있는 것은 구글의 네스트 허브, 네스트 미니, 구글 홈, 그리고 애플의 홈팟과 홈팟 미니 정도네요. 당연히 유튜브나 애플뮤직처럼 이 서비스들에 붙어 있는 콘텐츠 서비스들도 쓰고 있습니다. 어느새 이 기기들을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이름으로 분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냥 콘텐츠를 보고 듣고, 집 안에서 스마트폰 대신에 간단히 날씨를 물어보거나 걸려온 전화를 받는 용도로도 쓰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걸 '인공지능'이라고 불러야 할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 스피커에 왜 인공지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였을까요? 저는 두 가지라고 봅니다. 첫 번째는 사람처럼 말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지요. 스피커 자체가 지능을 가진 것처럼 느껴지니 제품의 특징에 대해 꽤 직관적인 느낌을 주긴 합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이 기기를 처음 대중화시켰던 아마존이나 구글은 '알렉사'나 '구글 홈'에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서비스하던 음성 어시스턴트들이 스피커라는 형태로 서비스되는 또 하나의 접점 정도로 본다는 게 맞을 듯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1-29
코딩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이 메타버스로 갈아탄 이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추억의 '마빡이' 다들 기억하시나요? 사실 마빡이와 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골목대장' 출신이라는 점이죠.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이 제 일상이었는데요. 또래 아이들 중에서 키가 가장 컸고 나이도 가장 많았기에(..크흡) 자연스레 골목대장 역할을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다른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방문한 동네 놀이터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모래 대신 매트가 깔리며 무척 세련되게 변했지만 그 많던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사라졌죠. 슬픈 마음이 슬쩍 들어오려는 순간 누군가 메타버스로 아이들이 모일 새로운 놀이터를 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레드브릭(구 위즈스쿨)' 이라는 놀이터입니다. 레드브릭은 어떤 기업인가요? "안녕하세요,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님 레드브릭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레드브릭은 소프트웨어(SW)와 메타버스 창작 대중화를 목표로 창작부터 교육, 유통까지 가능한 원스톱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게임으로 엿보는 자동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인류는 과거엔 손발로 직접 해야 했던 많은 일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동물의 힘을 빌렸다가 바퀴 같은 간단한 도구를 지나 오늘날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이른바 '자동화'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자동화는 인간이 아예 개입하지 않아도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일의 효율을 올리는 '도구'의 차원을 넘어섰죠. 표준화된 부품에 컨베이어 벨트 등을 활용한 '공장자동화'는 '대량생산 & 대량소비'라는 현대 산업 양식을 보편화했고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사무자동화'로 행정사무 효율이 극도로 향상했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식당에서 활약하는 음식 서빙 로봇처럼 생소한 분야에서도 자동화가 도입되는 광경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주로 생산과 노동에 도입된 자동화는 기묘하게도 놀이의 영역까지 확장됐습니다. 이른바 '오토'라고 부르는, 온라인게임에서의 자동사냥이 대표적이죠. 자동화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일반론과 달리, 게임자동화는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화를 다룬 게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가 만들어 온, 더 높은 효율을 추구해 온 자동화의 역사와 맥락을 담아냈죠.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1-11-26
놓쳐서는 안 될 뉴미디어 트렌드 7가지 (feat. 샌드박스)
미디어 시장은 빠르게 변화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흐름 속에서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텐데요. 다만 광범위한 미디어 시장과 콘텐츠의 홍수 시대인 지금 모든 변화 속에 있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우리는 업계 속에 있는 전문가의 탁월한 분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관련 자료에 관심이 많은 편이죠! 그러던 중에.. 최근 '뉴미디어 트렌드 2022' 라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됐습니다. (참조 - 뉴미디어 트렌드 2022) 해당 책은 샌드박스네트워크 데이터랩에서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정리해 내놓은 것인데요. 미디어 관련 기업과 콘텐츠를 다루는 직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책을 읽고 인상적이라 느꼈던 지점 몇 가지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물론 책에는 훨씬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으니까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 성숙기에 접어든 유튜브 과거 유튜브는 신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폭풍성장의 시기는 어느 정도 지나갔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회수 증가가 이전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자료들을 접하면서 그런 느낌은 확신으로 변화했는데요. 책 역시 데이터를 근거로 이를 언급했어요.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채널 성장이 어려워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킥보드 규제 강화 6개월 후.. 업계에 생긴 일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다" 얼마 전 한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류 최악의 발명품은 공유킥보드를 가리킵니다. '최악'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한 걸 보면 공유킥보드를 향한 글쓴이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유킥보드를 둘러싼 입장 차이는 '세상 편하다' vs '위험하고 민폐다'로 극명하게 갈립니다. 공유킥보드 덕분에 수많은 이들이 출근길에 헐레벌떡 뛰지 않아도 된 건 좋은 일인데요. 동시에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위협이 되거나 아무 데나 주차를 해서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공유킥보드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고요. 이는 정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안전 수칙이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이 지난 5월 13일 시행된 거죠. 그리고 이때 강화된 규제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킥보드 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규제 강화 초반엔 매출이 70% 가까이 감소하기도 했고요. 이후 많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규제 이전과 비교하면 20~30%는 매출이 빠져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규제 강화 이후 6개월 동안 업계에 벌어진 일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업체들의 고민과 현실, 향후 전망 등을 담을 예정이고요. 위축된 산업-눈치보는 이용자-피해보는 보행자, 운전자가 사이에서 어떤 대안을 떠올려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덧붙여보겠습니다. 공유킥보드 시장을 위축시킨 규제들
기업 위기관리, 이렇게 하면 실패합니다 (feat. 임블리)
어느 기업의 최근 5년간 실적일까요? 2018년 매출은 약 970억원으로 1000억원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매해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났죠. 영업적자도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기업은 바로 전 부건에프엔씨, BTG입니다. (참조 – BTG 기업 DB) BTG는 '임블리'라는 여성복 쇼핑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BTG가 2019년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임블리는 2019년 일명 '곰팡이 호박즙 사태'를 겪었습니다. 한 고객이 임블리 쇼핑몰에서 팔던 호박즙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해 제보했지만, BTG 측의 미숙한 대응으로 논란이 더욱 커졌던 사건입니다.
이들 중 ‘커넥티드 피트니스’ 세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글로벌 기업은 어디일까요? 가장 먼저 넷플릭스를 떠올리는 분이 적지 않을 텐데요.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펠로톤'도 빠질 수 없습니다. '펠로톤교'란 단어가 생겼을 정도로 열광적인 신도를 양산한 펠로톤은 하나의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펠로톤의 고객이탈률은 꾸준히 1% 미만입니다. 미국 주요 통신사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의 평균 이탈률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폰을 바꿀지언정 펠로톤 멤버십은 해지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야말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입니다. 사실 펠로톤은 코로나가 아니라면 이렇게 빨리 성장하진 못했을 겁니다. 제품과 서비스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가 ㅇ 비싼 기구를 집에 설치하고 ㅇ 가상 레슨을 받으며 운동한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전례 없이 집에 갇혀있어야 했던 미국인들에게 펠로톤은 넷플릭스와 더불어 시간 보내기 좋은 대체재로 떠올랐습니다. 넷플릭스 보다가 나태해지면 펠로톤을 타고, 그러다가 힘들면 다시 넷플릭스를 보는.. 무한의 굴레랄까요? 펠로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아웃스탠딩 기사를 참고해주시고요.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11-25
동원그룹 김재철은 망하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다
"본업을 버리는 자는 망해요. 본업만 하는 자도 망합니다"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지요?" (동원그룹 창업자 김재철 명예회장) 김재철 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창업자입니다. 지난 1958년 만 23세 때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의 실습 항해사로 참치잡이를 시작했습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했고요. 30대 중반에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국내 대표 생활기업 '동원그룹'과 증권기업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성장합니다. 이후에는 카카오뱅크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인터넷 은행 발전에도 큰 공을 세웁니다. (참조 -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 카카오뱅크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 많은 경영인이 그의 경영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그는 '업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본질을 파악하고 업을 진행해야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그의 말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본업을 구분하세요 동원그룹은 수산업으로 시작했는데요. 이후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납니다. 일찍이 금융업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사업화에 성공합니다. 그는 사업을 심화 및 확장할 때 '본질'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뭐, 배운 도둑질이 고기 잡는 거라서 그렇죠" "사실 한 우물만 파려고 한 건 아닙니다.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온라인 임장의 차원을 바꾸는 기업 'Matterport'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양동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메타버스(Metaverse)가 정말 핫합니다.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인 이 단어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까닭은 90년대 인터넷의 등장과 같이 무언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싸이월드와 비교되며 조소 섞인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가상현실에서 아바타 같은 캐릭터를 활용하고 도토리를 주고받으며 사회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을 보면 조소 섞인 평가를 섣부르게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적인 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혁신인데요. 테슬라가 보여준 자율주행차량의 혁신은 인공지능(AI)의 존재로 가능했던 것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사물인터넷(IoT)도 테슬라가 AI 데이에서 선보인 '테슬라봇'으로 더 큰 진전을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싸이월드 시절에는 휴대폰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으며, 현재 M1 max 맥북과 당시 구닥다리 맥북의 성능 차이는 현재 테슬라 모델 3와 당시 기아 옵티마 정도의 성능 차이와 비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사이 아이폰과 갤럭시는 수십 번의 발전을 거듭했으며, 현재 우리는 아주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술의 발전 중 눈여겨봐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매터포트(Matterport)라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현실 세계의 디지털화 기술입니다.
양동신
2021-11-25
SNS와 커뮤니티 활용능력은 굉장한 무형자산입니다
야놀자와 무신사. 두 회사는 요즘 스타트업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인데요. 각각 액티비티와 패션 영역에서 강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미 엄청난 규모를 형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그런데 말이죠. 두 회사의 공통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사회 초년생 시절 모텔 관리업무를 하면서 너무 지치고 외로워 종사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모텔이야기'라는 다음 카페를 개설한 것이죠.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업계에서 무명의 젊은이인 이수진 대표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는 온라인의 힘을 확인했고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모텔 정보공유 카페인 '모텔투어'를 500만원에 인수해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시작했죠. 이것이 야놀자의 전신입니다. (2)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2001년 고3 때 본인이 관심이 있던 신발을 주제로 당시 핫하던 프리챌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미대에 진학을 했고 학업을 위해 디지털 카메라를 샀는데요. 이걸로 열심히 신발 사진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어느새 카페의 회원수는 수천명에 이르렀죠.
캠핑기업이 잘 나가는 이유, 단지 코로나 때문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시국의 끝자락인 대한민국은 지금 '대(大)캠핑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무혁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700만명으로 추정되고요.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올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를 2017년 2조원에서 두 배 성장한 4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참조 - 없어서 못판다… 코로나 뚫고 달아오른 캠핑용품 시장)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여행객들이 그 돈과 시간을 캠핑에 쏟아붓고 있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시죠? 주중에 에너지가 다 고갈되어서 주말만 되면 허약해지는 저조차 캠린이가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사실 캠핑은 쉽게 시작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취미입니다. 이건 뭐 이사 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준비해야 할 아이템부터 많고요. 캠핑용품은 부피 최소화 및 경량화 때문에 일반 가정용품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캠핑을 시작하려면 물품구매에만 최소 2백만원에서 천만원 단위까지 쓰게 되죠. 이쯤 되면 회계사들은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캠핑기업 재무제표 볼만하겠는데?" 그래서 열어봤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11-24
'기업 뉴스룸' 담당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이 일상화됐는데요. 작은 스타트업이더라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는 건 기본이고, 홈페이지‧블로그‧뉴스레터‧유튜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큰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자신들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지만 각종 SNS와 콘텐츠 플랫폼이 활발히 운영되는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죠. 이제는 어느 정도의 자본과 인력을 투입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들고 수많은 소비자들과 곧바로 만날 수 있으니까요. 기업은 회사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미디어보다 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실전 업무 경험을 갖고 있는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전문성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수준도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신세계그룹, 현대카드, 쿠팡과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뉴스룸‧블로그‧뉴스레터는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에 대한 흥미롭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앞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흐름이 거세질수록 기업 운영 채널의 미디어‧콘텐츠 플랫폼화 경향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선 기업 내 콘텐츠 담당자분들을 위한 3가지 콘텐츠 제작‧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는 노하우들입니다.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제작했던 콘텐츠들의 사례를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말씀드릴 텐데요. 신문사에서 8년 반 동안 일하면서 그중 3년 반은 포털 내 콘텐츠 주제판을 운영하는 합작회사에서 콘텐츠를 제작‧편집했던 경험, 그리고 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실제로 기업들에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스타트업들의 콘텐츠 제작‧PR 업무를 도우면서 배울 수 있었던 점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직장인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 6개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 1. 연재목록을 먼저 정하자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않은 똑똑함.. 빌리지베이비 인터뷰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최근 시즌 1을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다들 보셨나요? 주인공 유미의 마음을 통과하기 위한 문의 비밀번호는 무척 길어서 누구도 쉽게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 귀여운 캐릭터는 손쉽게 마음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데요. 귀엽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무장해제시키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한다'라는 뜻이겠죠? 즉, 귀여움은 세상을 구한다는 거죠! 갑자기 왜 '귀여움 타령'이냐고 묻는다면 오늘의 주인공과 관련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부모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지만 똑 부러진 정보력으로 널리 사랑받는 기업을 소개합니다. 베이비빌리와 월간임신의 운영사인 빌리지베이비(villagebaby)입니다. 빌리지베이비는 어떤 기업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님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구독형 서비스 월간임신과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앱인 베이비빌리를 운영 중입니다"
850억 투자 받은 알스퀘어의 성장비결은 IT기술이 아니다
얼마전 알스퀘어가 8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사실 B2B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진 기업은 아닌데요. 알고 보면 알스퀘어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1위 프롭테크 기업으로 꽤 주목을 받았습니다. 알스퀘어가 하는 일은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매칭-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국내 유니콘 기업 대부분과 유수의 대기업까지 고객사로 둘만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죠. 오늘은 알스퀘어 이용균 대표 인터뷰 기사를 준비했는데요. 사실 전 인터뷰 전엔 부동산 서비스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뷰 후반엔 알스퀘어를 프롭테크 1위 기업으로 만들어 준 경제적해자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알스퀘어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그중 몇 개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알스퀘어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알스퀘어는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건물 DB를 활용해 공간을 찾는 기업 고객에게 공실 정보를 제공하고 또 매칭도 해줍니다" "저는 2006년부터 2011년 말까지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다가 2012년부터 알스퀘어의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고요"
NASA, 이 딥테크 스타트업은 어떻게 뒷방으로 밀려났나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NASA라는 이름이 더 이상 흥분되지 않는 시대 민간 우주산업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을 필두로 수많은 민간 기업들이 앞다투어 우주 개발에 활발히 뛰어들면서, 연일 우리 귀에도 우주 관련 뉴스가 들려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주는 민간 기업이 감히 꿈꿀 수 없는 '국가'의 영역이었습니다. 미국과 소련 두 거인이 누가 먼저 달에 가냐, 누가 먼저 더 많은 위성을 쏘아올리냐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죠. 이렇게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우주선을 만들고 쏘아올리던 NASA라는 미국 국가기관은, 한편으론 호기심의 대상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NASA가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거나, 과학자로 위장한 특수부대 단체라는 음모론적인 이야기도 많았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NASA가 언제 다음 우주선을 쏘아올릴지, 언제 다시 사람을 달에 보낼지 기다리고 주목하는 이들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2000년대 이후,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국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면서, NASA는 더 이상 무대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지 못하게 됐는데요. 40년 전만 해도 NASA는 SF영화의 거대한 흑막으로 나와도 어색함이 없었죠. 하지만 당장 2021년 현재 그런 영화가 나온다면 관객들은 김 빠진 사이다처럼 긴장감을 잃을 겁니다. 우주 개척의 표상이자, 호기심의 대상이었던 NASA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저는 "NASA가 거대한 딥테크(Deep tech) 스타트업이다"라는 관점에서, 그 쇠락의 역사를 살펴보려 합니다. 딥테크 기업들이 실패하는 이유 '딥테크(Deep Tech)'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1-11-23
먼슬리키친 대표가 해결하고 싶은 기존 외식업계 문제점
"폐업률이 90%입니다. 엄청난 사회문제라고 생각해요"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 "공유주방이 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외식업계는 최근 2년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이 일상이 되었다가 최근 다시 위드코로나로 외식이 잦아지고 있죠. (참조 - 좌석 늘리고 메뉴 더하고… '위드코로나' 대응 나선 외식업계) 반대로 배달 주문이 줄어들면서 배달 전문 매장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공유주방 플랫폼에 입점한 매장들의 영향이 큰데요. (참조 - 위드 코로나에 찬바람 부는 배달업… 앱 사용량 22% 줄었다) (참조 - "배달 주문 벌써 줄었다" '위드 코로나'에 배달전문점 뒤숭숭) 이 가운데 안정적인 거래액으로 점주들의 매출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O2O 맛집편집샵 '먼키'입니다. 쉽게 말하면 '먼키'는 IT 공유주방 시스템과 푸드코트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참조 - 먼키, 위드코로나 이후도 매출 상승) 2020년 휴맥스그룹, DS자산운용으로부터 63억원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고요. 2021년에 브릿지로 휴맥스그룹으로부터 20억원을 추가 유치했습니다. 현재 대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중이라고 하는데요.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먼키는 어떻게 성과를 내는 걸까요? 김혁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뭐 하는 분이세요? "안녕하세요. 먼슬리키친은 사회적 거리두기, 위드코로나와 같은 외부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뤘는데요" "우선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먼슬리키친 창업 전에 어떤 일 하셨나요?" "서울대 인류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요. 2000년에 옥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옥션이 관심을 많이 받았거든요. 온라인에서 가장 '핫'했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이후에는 글로벌컨설팅 기업 'A.T 커니'와 '아서디리틀'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2006년엔 레인콤(아이리버) 대표로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요. 효림그룹에서도 대표로 일했습니다" "직장생활, 컨설턴트, 전문경영인을 거치셨군요. 창업은 언제 하셨나요?"
바퀴 안에 들어간 모터가 바꿀 자동차의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전기차의 동력장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배터리라고 하죠. 전체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싼 부품일 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가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결정되니까요. 그런데 배터리와 함께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모터입니다. 전기차가 발전하면 할수록 점점 더 중요해질 분야이기 때문에, 전기·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알아보거나 혹은 이 분야에 투자하실 때 함께 공부해두면 좋을 겁니다. 모터의 미래에 대해선 다양한 방향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중요한 것 하나가 바로 인휠 모터(In-Wheel Motor)입니다. '인휠'이란, 바퀴 4개 안쪽에 각각의 모터가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럼 이게 왜 중요할까요? 인휠 모터가 어떤 것이며, 왜 자동차산업을 바꿀 수 있는지, 현재 기술개발 정도는 어떤지와 그 한계와 가능성을 알아보겠습니다.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 우선 인휠 모터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내연기관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파워트레인(Power Train)이라 부릅니다. 엔진에서 발생한 힘(Power)을 바퀴로 전달하기까지의 장치들이 마치 열차(Train)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 것처럼 길게 연결돼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죠. 이 용어가 쓰이게 된 건 자동차 역사만큼 오래됐는데요. 옛날에는 자동차가 전부 후륜구동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FR(Front engine Rear drive· 엔진은 앞에 있고 뒷바퀴가 구동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 용어가 딱 들어맞았습니다.
최원석
2021-11-23
'국민 약'의 기원을 찾아서 (feat. 호랑이연고)
집에 각종 상비약을 넣어 놓은 서랍장 하나씩 있으실 텐데요. 그 서랍장을 열어 보면 아래 약 중 하나 정도는 반드시 나올 겁니다. 혹은 어렸을 때 먹거나, 발라봤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이른바 '국민 약'으로 자리 잡은 약들인데요. 이런 '국민 약'들이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 타이거밤(호랑이연고) 종류: 근육통 및 긴장성 두통 치료 연고 출시 시기: 1910년 이 기사를 쓰게 된 이유 8할은 '호랑이연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정확한 제품명은 몰라도 '호랑이연고'하면 호랑이가 그려진 작은 육각형 유리 용기가 떠오르실 겁니다. 왠지 모르게 중독성 있는 냄새도 함께 말입니다. 호랑이연고는 가정용 '만병통치약'의 원조 격인데요. 모기 물렸을 때, 근육통이 있을 때, 심지어 가벼운 두통이 있을 때도 이 호랑이연고를 바르곤 했죠.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팔지 않아 중화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단골 기념품이기도 했습니다. 진짜 호랑이의 뼛가루나 호랑이 기름이 함유되어 있다는 '썰'도 돌곤 했는데요. 호랑이연고에는 진짜 호랑이 성분(?)이 들어 있는 걸까요?
알고 보면 여전히 강력한 정보 입수 방법, 'RSS' 활용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8년, 일본 '콤니코'사에서 '10대에서 30대 여성의 SNS 이용 스타일'을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모두 예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그 결과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이 정보 검색에 해시태그, 그러니까 SNS 게시물을 볼 때 따라붙는 '#' 마크를 가진 꼬리표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1)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고 2) 결과가 표시되는 화면을 보고 3) 필요한 링크를 골라 클릭 하는 형태가 아니라 1) 어떤 내용을 알고 싶으면 2) 그에 맞는 #태그를 확인해서 3) 클릭한다는 겁니다. 검색 내용은 SNS마다 다릅니다. 트위터에서는 지진이나 열차 지연 같은 정보를 확인하고요. 인스타그램에선 현재진행중인 트렌드, 다시 말해 내가 '미래에 경험하고 싶은 것'을 미리 찜해두고 관찰한다고 합니다. 필요한 정보는 '좋아요'를 눌러 북마크하고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다니는 '검색형', 알고리즘이나 포털 편집자에게 맡긴 소극적인 '푸시형'을 지나 원하는 정보를 추적하고 필요한 내용만 뽑는 '축적형' 정보 소비자가 확 늘어난 겁니다. 이미 이렇게 하고 계실 듯해서 소개하기도 좀 민망하긴 한데요. 그렇다면 왜 다들 이렇게 하고 있을까요? 사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막 도입되던 시기, '정부가 너무 많아졌으니, 정보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11-22
블루보틀이 다른 커피 전문점들과 차별화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5월, SNS에는 파란 병이 그려진 커피를 든 인증샷이 넘쳐났습니다. 블루보틀 커피가 성수점에 한국의 첫 매장을 오픈했을 때였습니다. 첫 매장을 열었을 당시 대기줄이 12000명을 넘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고요.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서는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지금은 대기줄이 예전처럼 길지는 않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요.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2년이 지난 지금은 서울에 8개 제주도에 1개, 총 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이미 넘칠만큼 많은 커피숍이 있을 정도로 포화된 커피 시장에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들어선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겠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블루보틀은 기존의 전문점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 사람들에게 확실한 차별화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형성해 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문화적인 특색으로까지 발돋움하고 있어 블루보틀이 현대 소비 트렌드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 보이는데요. 블루보틀의 어떤 점이 기존의 커피 산업과 차별화되었던 것인지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커피의 창업자는 미국 태생의 제임스 프리먼이라는 사람입니다.
박천욱
2021-11-22
디즈니+의 강력한 IP는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디즈니+가 지난 11월 12일부터 국내에 정식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정식 출시는 그 자체로 굉장한 화제가 되었죠. 많은 사람들이 벌써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마블이나 스타워즈 시리즈들을 보고 있으니까요. 현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1위는 넷플릭스입니다만 디즈니 플러스가 본격화하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넷플릭스가 차지한 왕좌를 빼앗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정교한 예측을 위해 이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 누가 뭐래도 디즈니 플러스가 가진 최대의 강점은 바로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IP(Intellectual Property)들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 픽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일 IP인 마블의 히어로물, 그리고 국내에선 다소 인기가 적으나 미국 본토에선 가장 영향력이 큰 스타워즈가 여기에 해당하죠. 그 누구도 이 점을 부정하진 못할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이 디즈니 플러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니까요. 당장 2019년과 2020년에 만달로리언 시즌 1, 2가 공개되었을 때, 미국 OTT 시장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콘텐츠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디즈니가 가진 IP들의 파급력을 체감할 수 있죠. 만달로리언뿐만 아니라 올해 공개된 완다비전, 로키 등의 마블 드라마들도 굉장히 잘 만든 콘텐츠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IP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나와준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죠.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11-22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VC업계
누군가 그랬나요? 골드러시 때 돈을 번 사람은 열심히 땅을 파고 금을 캔 노동자가 아니라 이들에게 청바지를 판 장사꾼이라고. 노동자는 매우 적은 확률로 엄청난 부자가 된 반면 청바지 장사꾼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적지 않은 자산을 쌓아올릴 수 있었거든요. 이것은 관점의 전환과 틈새시장의 매력, 지속거래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사례입니다. 흥미롭게도 요새 스타트업씬에서도 비슷한 일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엄청난 자본의 유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작 대부분 스타트업 회사들은 선투자 목적으로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대거 늘리느라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매출과 수익모델이 변변치 않아 매년 수십억원, 수백억원씩 까먹는 회사도 있죠. (참조 - 적자 스타트업, 흑자 스타트업 TOP10 (2020년)) (참조 - '스타트업 간판유지비용'에 대해서..) 하지만 말이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들은 역대 최고의 수준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웬만한 우량기업 못지 않은 매출 성장세와 이익을 내고 있거든요. 이것은 메이저급 VC 회사들의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참조 - 기업 DB에 벤처캐피탈 콘텐츠가 업데이트됩니다) 상위 10곳을 추려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한국투자파트너스
탄산러를 위한 프리미엄 탄산음료 ‘크래프트 소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너 그렇게 콜라만 마시다가 커서 뭐가 되려고 하니?!!" 콜라를 좋아하는 제가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듣던 말입니다. 독자 여러분 역시 한 번쯤은 들어본 꾸지람이 아닐까 싶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용돈 끊길 걱정 없이 마음대로 콜라를 마실 수 있겠지?' 현실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탄산음료를 마음껏 마시는 건 눈치가 보이는 일입니다. 꾸지람의 주체가 엄마에서 주변 사람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결국 마시는 대상을 어른의 탄산음료인 맥주나 탄산수로 바꾸는 수밖에 없었죠. 물론 저는 '마시고 쓰는 게 일'인 음료 에디터가 된 덕분에 이런 시선에서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탄산음료 애호가는 어른이 되어서도, 결혼하고 나서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을 위한 수학 과외도 있는데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는 없을까요? 그래서 조사해봤습니다.
마시즘
2021-11-19
국내 이커머스에 절대강자가 없었던 이유 '메타 쇼핑몰'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용어는 '메타'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꾸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메타버스'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죠. 게다가 개인들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메타인지'가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이커머스 세상에도 '메타'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 쇼핑몰 서비스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메타 쇼핑몰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의 정의는? 메타 쇼핑몰은 이커머스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이커머스가 아닙니다. 이커머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려면 이커머스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이커머스(e-commerce)란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상거래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실 사용자들의 생각하는 이커머스는 '물건의 형태를 가진 상품을 사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서비스를 결제하는 것을 이커머스라고 잘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종종 이커머스하면 '쿠팡'을 쉽게 떠올리면서도 '배달의민족'을 이커머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배달앱은 O2O(Online to Offline)라는 다른 개념으로 생각하죠. 하지만 배달 서비스를 포함한 음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한다는 점에서 '배달의민족'은 역시나 이커머스죠. 소비자가 아닌 업계의 시각으로 보면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11-19
네이버, 경영진 전면교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지난 몇 달간 업계에선 네이버 경영진 교체소식에 대한 풍문과 보도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새로운 형태의 조직구성을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얼마 전!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진 교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수장은 한성숙 대표입니다. 2017년 3월 취임 후 3년간의 경영활동을 이어나갔으며 2020년 3월 연임을 결정한 바 있죠. 하지만 1년4개월 가량의 임기를 앞두고 중도하차의 뜻을 표했는데요. 이에 회사측은 이사회를 개최, 후임자에 대한 건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사업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수연 책임리더가 신임 CEO로 내정됐고요. 런닝메이트로서 글로벌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가 신임 CFO로 내정됐습니다. 두 사람의 이력을 잠깐 살펴볼까요? 먼저 최수연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2005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 입사,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 퇴사해 연세대 로스쿨을 마친 뒤에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활동을 했고 2019년 다시 네이버에 재입사를 했죠. 그 다음 김남선 내정자는 서울대 공과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해 3년 가량 변호사로 활동을 했습니다.
슈퍼진 공동대표가 카카오 퇴사 후 필리핀에 남은 이유
"카카오가 저를 필리핀에 보낸 건 운명이었습니다" (슈퍼진 나영채 공동대표) "슈퍼진은 영업이익률이 약 90% 정도입니다. 카카오에서 준 스톡옵션이 도움이 됐습니다" (슈퍼진 이진호 공동대표) 이진호 대표는 2015년 설립된 카카오 필리핀 법인의 법인장이었고요. 나영채 대표는 CTO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 여름, 카카오는 필리핀 법인을 셧다운했습니다. 카카오 본사는 두 사람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돌아가지 않고 필리핀에서 창업을 결심합니다. 카카오를 퇴사한 두 대표는 슈퍼진을 만들었습니다. 2016년 12월 설립된 슈퍼진은 소셜 퀴즈 게임 '위티버니'를 출시했는데요. 광고 수입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요. 2018년 10월 출시한 페이스북 기반 소셜 게임 'OMG'는 MAU 3억명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2019년 15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22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현재 직원 수는 70명을 넘었습니다. 놀라운 성과인데요. 분명 필리핀에서 무슨 일이 있던 것 같습니다. 두 대표를 만나 필리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필리핀에서 시작한 이유 "안녕하세요, 두 대표님. 먼저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슈퍼진은 2016년 12월에 설립했습니다. 한국 법인, 필리핀 법인 동시에 만들었고요" "페이스북 기반 온라인 퀴즈 게임을 주요 아이템으로 창업한 회사입니다" "북미 영어권을 주요 타깃으로 위티버니라는 소셜 퀴즈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런칭은 2017년 1월에 했고요. 의미 있는 트래픽이 발생한 건 2월쯤입니다" "최대 PV(페이지 뷰)는 월 8억까지 달성했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에 소셜 퀴즈 게임 OMG를 출시해서 최대 3억 MAU를 기록했습니다"
성장기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클라우드 도입-운영' 체크포인트 6가지
요즘 스타트업 중에 클라우드 안 쓰는 곳 거의 없다고 하죠. 인프라 관리가 용이하고 트래픽 증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인데요. 업종마다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실제로 웹이나 앱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를 무작정 쓴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잘 못 쓰면 비용 폭증 등을 야기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운영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합니다. 오늘은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도입-운영할 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여섯 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과 클라우드에 대한 쉬운 이해가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요. (1) 이제 막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초기부터 중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등장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2) 커머스, 플랫폼, 콘텐츠 등 일반적인 웹-앱 서비스를 구축할 때 나오는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3) 일반적인 웹서비스를 기준으로 작성한 기사이기에 제조업이나 게임, AI 같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해당사항이 없을 수 있습니다.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시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주신 아웃스탠딩의 CTO 주현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사업 초반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너도나도 쓰는 클라우드, 대세라고 하니 당장 뭔가 알아봐야 할 것만 같은데요. 사실 클라우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게 언제나 정답은 아닙니다. MVP 단계에서 만들고 선보이는 서비스란 대개 간단한 스펙을 요구하죠. 소요되는 IT자원의 양도 그리 크진 않습니다.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밑그림' 다 그려졌네요!
'네이버'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포털, 커머스, 핀테크 등 다양한 키워드를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사업이죠.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와 관련된 소식들을 접하면서 네이버가 그리는 큰그림..의 밑그림이 다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 수 년간 네이버가 인수한, 그리고 손잡은 회사들의 이름을 보면서 콘텐츠 기업으로서 네이버가 꿈꾸는 모습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여러 부문이 성장했지만, 콘텐츠 관련 부문 역시 성장했어요. 왓패드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실적이 반영된 첫 분기였는데요. 왓패드가 플랫폼의 규모 대비 수익화가 아주 좋은 사업은 아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요.. 역시! 연예인 걱정 만큼 쓸데없었어요.ㅎㅎ;; (참조 - 네이버 3Q 실적, '콘텐츠'에 날았다… 매출 사상 최대치) 아무튼! 네이버의 큰그림이 대략 다 그려진 것 같고, 또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 엿보이는 만큼! 이번 포스팅에서는 콘텐츠 기업 네이버의 야망(?)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특징 3가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들은 몇 가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 기업'이라면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등을 떠올릴 수 있죠. 이들 기업은 첫째, 각자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유통, 발행, 흥행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는 강력한 OTT 플랫폼을 가지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가격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독립기획자입니다. 역량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 미술관 전시 및 교육 콘텐츠로 선보이는 일을 하는데요. 이 업무를 하기 위해선 미술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흐름을 꼭 분석해야 합니다. "예술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화폐입니다" (Art is world's greatest currency) 굉장히 노골적이기까지 한 이 말의 주인공은 소위 '상어 작품'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데미안 허스트입니다. 삶에서 경제적인 부분을 떼어놓을 수 없다지만, 요즘처럼 미술시장이 '돈' 때문에 이슈인 적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 전에 막 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역대 최대인 650억원 어치 작품을 판매했습니다. 100미터를 넘기는 긴 입장 줄이 생겼고, 특정 작가의 작품을 구매하려고 VVIP 티켓까지 구매했는데 온라인으로 선판매되는 바람에 갤러리스트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는 이야기도 화제였습니다. 미술시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히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미술시장은 그동안 꾸준히 뜨거웠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코로나로 외국에 나가지 못한 보복 소비 심리가 미술시장으로 들어왔다는 분석이 많지만, 이건 어쩌면 표면적인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미술시장은 예전부터 생각지도 못한 수익률로 이목을 끌어들이곤 했습니다.
허유림
2021-11-18
"무조건 1등이라 우겨라".. 스타트업씬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올해 추석 연휴는 제게 퍽 끔찍(?) 했습니다 왜냐고요? 후후 바로 이 기사 때문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은 왜 경쟁사를 형사고발했어요?) 제가 캐치패션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물론,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캐치패션의 고발 대상 중 한 곳이 저와 (추석 이후에) 인터뷰를 앞두고 있었다는 것이죠. (참조 - 경쟁사 고발 '캐치패션' vs 업계 "말도 안된다"..법적공방 예고) (이러지마 제발..) 결국 인터뷰 일정을 10일가량 앞당겼고 연휴 때 카페로 출근하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쓰는 기사는 아니고요. 머스트잇의 생각을 인터뷰에 온전히 담고 캐치패션의 주장과 비교하며 쉽게 '끝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조 - 온라인에서 구매한 명품은 왜 더 저렴할까.. 머스트잇 조용민 대표 인터뷰) 두 업체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인데요.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참조 - 캐치패션, 머스트잇·트렌비·발란 공정위 제소…"저작권 위반 및 거짓 광고") 스타트업 간의 신경전은 항상 있어왔지만 최근 법적 분쟁이 부쩍 증가하는 모습인데요. 실제 사례부터 증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불꽃튀는 경쟁을 하는
요즘 '팬시'해진 간병시장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인터뷰
"(간병 사업 아이템이) '섹시하지 않고 팬시하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환자 수발 들어주는 것이 무슨 비즈니스 모델이냐고 폄하하는 말도 들어봤죠" "한 200군데 이상 VC로부터 거절당했을 거예요" (HMC네트웍스 김견원 대표) HMC네트웍스는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간병인과 환자/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서로 정보를 확인하고 매칭이 이루어지는 서비스죠. 양측에서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고 있고요. '케어네이션' 플랫폼 사업 외에도 오프라인 간병, 병원용 식자재 납품, 의료 소모품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다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작년 출시됐어요. HMC네트웍스 김견원 대표는 케어네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투자 유치를 위해 많은 VC를 만났었는데요. 잘 만나주지도 않거나, 투자를 거절당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간병 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의 연결 고리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고요.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할 만한 간병 산업 데이터나, 레퍼런스도 제시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거의 포기할 때쯤 케어네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해주는 VC를 기적처럼 만나 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차근차근 퍼포먼스를 내면서 2020년 시리즈 A를 거쳐 총 75억원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어요. 그러다 가장 최근에는 프리 시리즈 B 라운드와 추가 투자를 거쳐 누적 투자금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타노스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재택근무도 줄어든 요즘,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타면 부쩍 인파가 많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콩나물 시루 속에서 흔들리며 스마트폰을 들고 가다 보면 강한 현타가 느껴지면서 동시에 핑거 스냅을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이 느껴집니다. (열차 안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면 얼마나 쾌적하게 갈까요...?) 그런 망상을 하다가 출근하기 일쑤였는데 존경하는 타노스 형님을 모바일로 언제나 볼 수 있다는 희소식에 저는 지난 12일 오픈한 디즈니 플러스를 새벽에 바로 가입했습니다. 타노스 핑계를 댄 건 제 스스로도 마음 속에 브레이크가 걸려서인데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제 대체 보고 있는 OTT가 몇 개인지, 구독하고 있는 이른바 구독경제는 또 몇 개인지 이제 세기도 힘듭니다. 까먹고 안 쓰다가 결제 문자를 보고 화들짝 놀란 적도 많은데요. 그런 판국에 OTT 하나를 더 보는 게 과연 합리적인 소비인가.. 제 책장의 수많은 책처럼 장식품 수집이 되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위엄을 아무때나 꺼내 볼 수 있다는 점에 결국 홀려서 결제를 하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이하 디플)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대체 디플이 무엇인가? 아웃스탠딩 독자분들 중 디즈니 플러스를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간단히 디플이 무엇이고, 왜 화제가 되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디플은 2019년 11월 12일 미국에서 처음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가입과 사용 경험은 넷플릭스, 왓챠와 기본적으로 비슷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1-17
70년대식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진짜 현실화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리서치 관련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증권사나 외신의 자료를 많이 찾아보곤 합니다. 요즘 보면 2022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11월 초부터 나오는데요, 각 증권사마다 내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곤 하죠.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게는 한해 중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 2021년 전망을 읽으면서 벌써 한 해가 다 지났구나... 라는 생각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2년 전망이네요.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만화가 있었답니다. 그 만화를 볼 때는 2020년이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이제 2020년도 2~3년 전의 얘기가 되어가고 있네요. 한 달 반 정도 남은 2021년… 남은 기간 깔끔한 갈무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번에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왔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죠. (참조 - 지금 70년대식의 스태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오는 이유) 국제유가의 상승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있었던 과도한 복지 정책, 금본위 화폐제의 철폐, 그리고 가격 통제 등의 이슈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의 기반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짚어드렸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1-11-17
콘텐츠 마케팅, 문제점에 공감시킬까? 해결책에 놀라게 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 해 줄 수 있다면 우리 비즈니스는 승승장구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해결 못 하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는 비즈니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죠.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바로 이 이야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구성하느냐가 콘텐츠 마케팅의 성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객에게 그 모든 걸 주절주절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 그래서 이러저러한 문제를 여차저차 해서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면? 흠. 아마도 그 얘기를 수학능력시험 듣기 평가 문제 풀듯 듣고 있을 고객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콘텐츠 마케팅은 심플해야 합니다. 딱 한 마디로 어필해야 하죠. 후킹 해야 하고 집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선택의 지점은 반드시 옵니다. 바로 고객이 느끼는 '문제점'을 보여주며 공감시킬지("붓고 시리고 피날 때?"), 아니면 우리 제품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지 ("단열과 소음에 강한 ㅇㅇㅇ창호") 말이죠. 문제냐? 해결이냐?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16
2021년 가장 핫한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 사용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 가장 핫했던 기기를 꼽으라면 '오큘러스 퀘스트 2'를 들 수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이 내놓은 오큘러스 퀘스트 2는 화질, 성능, 연결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상현실 앱 생태계를 가장 잘 구현해 놓은 기기로 평가됩니다. 40만원 남짓한 가격대로 국내 정식 출시까지 이뤄지면서 접근성까지 완벽한 기기가 되었지요.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비로소 '쓸 만한 기기'가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가상현실이 현실 세계와 직접적으로 만나고 반응하는 '메타버스'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오랫동안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을 실험한 페이스북은 얼마 전 아예 사명도 '메타'로 바꾸었습니다. 메타버스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죠. 한동안 구입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공급에도 여유가 생겼고, 그사이에 기본 모델이 같은 가격에 64GB에서 128GB로 저장 공간을 늘리고 여러 가지 할인 프로그램들이 더해져서 부담이 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R(가상현실)기기는 신기하긴 했지만 연결과 헤드셋을 쓰는 번거로움 때문에 큰맘 먹고 꺼내서 며칠 써보고는 다시 상자 속으로 넣게 되는 과정을 반복하곤 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연결성에 대한 부분이 많이 극복된 제품이기는 했지만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기기라는 설명으로 주변이 들썩들썩하는 중에도 나름 참아 왔지만 얼마 전 그 고집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의 액세서리 중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도수 렌즈를 맞추러 안경점에 찾아갔을 때도 '그런데 이걸로 대체 뭘 하는 거예요?'라는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하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 여전히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기기입니다. 가상현실 헤드셋을 누군가는 쓰고 있다지만 소비의 우선순위에 오르는 기기가 아니지요. 과연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어떤 기기이고, 우리 일상에 VR은 어디까지 다가왔을까요? 편리해진 연결성 오큘러스 퀘스트 2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11-16
비스포크와 오브제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산업화의 틀은 대중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대중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라는 흐름과 맞물려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사회적인 유용성이 있다는 것으로까지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은 더 이상 대중성보다는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것을 찾아내서 새로운 것을 선점하고 그것을 확장시키는 것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물결이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비스포크와 오브제를 통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전자제품 산업의 변화 집에서 가사 노동을 돕는 제품들을 통칭해 가전제품이라고 부르죠. 다른 이름으로는 생활가전 혹은 백색가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제품들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이 있죠. 이런 제품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생활가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백색가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백색가전은 영어로 'White Goods'로 불리는데요.
박천욱
2021-11-15
심상치 않은 일본 젊은 세대의 필름 카메라 열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뉴트로(newtro)를 들어보셨나요? 복고가 단순히 기존 기성세대에게 잊혔던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면 뉴트로는 기성세대와 1020 세대 모두에게 또 다른 새로움을 전달한다고 볼 수 있죠. 뉴트로에 관심을 갖는 1020 세대의 경우 새로움에서 받게 되는 낯섦과 동시에 과거의 여러 스토리가 더해져 흥미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복고나 뉴트로와는 조금 다른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이 과거의 감성을 담아내지 못해 예전 제품을 다시 찾는 움직임이 눈에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그것도 언제 단종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아니 이미 일반인들에게 많이 잊혀버린 필름 카메라에서 말이죠. 그럼, 최근 필름 카메라와 관련하여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제품 이미 일상생활에서 많은 분들이 체감할 수 있듯 필름 카메라는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CIPA 데이터를 기반으로 statista가 공개한 내용을 보면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의 시대적 차이를 극명하게 알 수 있죠. * CIPA는 Camera & Imaging Products Association의 약자로 일본 카메라 이미징 제품 협회를 의미 지금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1970~80년대 필름 카메라 시장의 약 2배 정도로 성장한 모습입니다. 후지필름이 공개한 필름 수요추이에서도 이미 해당 시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위 statista의 그래프에서 더 눈에 띄는 부분은 필름 카메라를 밀어낸 디지털 카메라도 201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출하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만 좀 더 살펴보면 2010년 1.2억대 출하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급격하게 감소하며 급기야 2020년은 2019년 대비 42%나 감소한 약 889만대를 기록했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1-11-15
카카오게임즈는 이제 '대형 게임사'로 봐야 합니다!
여러 포털의 등장으로 시작된 닷컴시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네이버의 전신 NHN과 다음의 양강구도로 정리가 됐습니다. 두 업체는 한때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는데요. 네이버가 2003년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었죠. 그런데 최근 1위 자리 주인공이 바뀌었습니다. 드디어 카카오가 매출상 네이버를 앞지른 겁니다! 최근 공개된 2021년 3분기 실적을 보면 카카오 매출 1조7400억원, 네이버 매출 1조7200억원! 얼마 전 아웃스탠딩은 기사에서 5가지 근거를 가지고 카카오가 네이버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 예측이 현실이 됐죠. (참조 - 네이버가 카카오에게 추격을 허용한 5가지 이유) 카카오의 이번 실적 상승은 앞선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여러 요인이 맞물려 나타난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절대 빼놓을 수 없은 주요한 요인이 분명 존재하는데요. 바로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성장! 그리고 이면에는 '오딘' 대흥행이 있었습니다. 2021년 3분기 실적을 확인해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인 부문은 단연 게임 부문이거든요. 게임 부문의 2021년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난 4631억원을 기록했어요. 물론 단일 부문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고요. 게다가 원래 카카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건 카카오톡 기반 광고, 커머스 매출 등이었는데요. 게임이 이걸 다 제친 상황입니다.
야, 너도 '건물주' 할 수 있어.. 예창완 카사 대표 인터뷰
서울 도심에 가면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건물 진짜 많다.." "저렇게 큰 건물에도 모두 주인이 있겠지?" "건물은커녕 집도 없는데.. 역시 복권이 답인가?" "난 강남구 역삼동에 빌딩 있는데" "드디어 미쳤구나.." "진짜라니까.. 카사(Kasa)와 함께라면 너도 조물주 위인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야, 너도 '건물주' 할 수 있어" "당신은 알라딘 요술램프의 지니..?" "그런데 가운데 로고는 뭐예요? 이직하셨어요?" "난 너를 건물주로 만들어줄 '카사'야" "아니 누가 봐도 지니구먼.. 요술램프에 오래 계셔서 요즘 건물 가격을 모르시나 본데 저 같은 서민이 어떻게 건물주가 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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