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조원 외부투자 모색..어디에 쓰려는 걸까
최근 IT벤처업계 빅뉴스가 하나 떴습니다. 바로 카카오가 GDR(해외주식예탁증권) 형태로1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그렇게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기회사가 돈이 필요해외부 자본조달을 모색하는 것처럼카카오 또한 돈이 필요해외부 자본조달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다만 조금 다른 방식을 적용할 뿐입니다. 기업의 자본조달은 크게채권발행과 유상증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채권발행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해나중에 갚겠다는 증서를 발행하는 것이라면유상증자는 장기적인 성장성과 회사비전에공감하는 주주를 모으는 것이죠. 이번에 카카오가 추진하는 자본조달 방식이 후자인데요. 전자보다 어렵고요.덩치가 크면 클수록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초기회사는 엔젤,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 창투사, 기업 벤처투자팀(CVC) 등여러 투자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은 기관 및 일반 투자자 외엔돈을 대줄 대상을 찾기 어렵고무엇보다도 국내에서 1조원이란 물량을소화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흠..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그래. 해외로 나가자! 이게 바로 GDR입니다. 통상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특정 지역의 예탁기관에 맡기고이를 근거로 증서를 발행, 해외 투자자에게 유통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해외 기관 및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