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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100
"창작자와 상생해온 텀블벅! 힘들게 버틴 4년을 돌아보다"
은행 금리가 낮아질수록대체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이 뜨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창업을 권장하다 보니지금까지 법으로 금지됐던기업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도 크라우드펀딩법 통과로내년 1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참고: 세 가지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 하지만 현재까지 일반 대중에게가장 친숙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은 특정 프로젝트에 후원하고상품이나 콘텐츠로 돌려받는‘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이죠? 지난 2011년 3월 30일 오픈된‘텀블벅’은 이 분야의 터줏대감인데요. 4년이 넘도록 창조적인 아이디어나기획을 가진 ‘창작자’들이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진행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네이버와 DCM,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17억원 규모의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창작자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소중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죠. “다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달리저희는 ‘창작자’들에게 특화돼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소규모 집단이나 개인이 만든 ‘창작품’의 퀄리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시대에 맞춰 창작자들이더 재밌게 활동할 수 있고,더 많은 창작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최준호
2015-12-28
'노오오오오력'으로 만든 증권앱, 소액 투자자문 시장을 열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온라인·오프라인의 융합(O2O)과 더불어 최근 벤처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금융과 IT서비스가 융합하는핀테크(FinTech)일 것입니다. 개인간(P2P) 대출과 크라우드 펀딩 등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며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증권플러스 for kakao’를서비스하는 ‘두나무’인데요. 사실 두나무나 증권플러스라는이름보다는 일명 ‘카카오톡 증권’으로우리에게 더 익숙한 곳이죠? 두나무의 송치형 대표님께서는이제는 ‘카톡 증권’보다는 두나무라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이름을 알리고 싶다며이번 인터뷰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핀테크라는 말이 유행어 같아서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굳이 이 표현을 빌려서 말씀드리면” “두나무는 정보 접근의 어려움,비대칭 등 금융 업계의 비효율성을IT 기업의 방법론으로 해결하는종합 핀테크 회사로 발전할 것입니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그럼 지금부터 두나무가 걸어온 길과내년 초 출시할 새로운 서비스를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준호
2015-12-24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 4900원 무제한 영화 서비스를 만들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만든 벤처투자사‘케이큐브벤처스’의 1호 투자사로명성을 얻기 시작한 ‘프로그램스’입니다. 이 회사는 개인이 남긴 영화 ‘별점’을바탕으로 재밌는 영화를 찾아주는‘왓챠’를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 8월 왓챠의 웹 버전이출시된 이후 3년 4개월이 지나는 동안 뛰어난 개인화 추천 기술력으로경쟁사들의 부러움과 동시에 왠지 돈 벌기는 힘들 것 같다는‘연민’의 시선을 동시에 받아왔죠. “정말 기술력은 최고인데한국 시장이 작아서 돈을 못 벌어요” “이런 좋은 회사를 대기업이M&A 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평가를 받아왔던비운(?)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스가 드디어 ‘우리도 돈 벌 수 있다!’며본격적인 수익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더군다나 경쟁 상대를 ‘넷플릭스’로설정하는 담대함까지 보여줬습니다. “한국의 IPTV 가입자 수와월정액 VOD 서비스 가입자 수의격차는 매우 큽니다” “내년부터 저희는 넷플릭스와 경쟁하며,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 이날 프로그램스는 '왓차 플레이'라는 가입형 월정액 서비스(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를공개했는데요. 이 기사에서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준호
2015-12-21
"비 새는 지하에서 시작한 꽃 장사, 100억 매출을 꿈꾸다!"
문자 그대로 ‘꽃에 둘러싸여’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사진을 좀 투척해보면... 두둥!!!!!!!! 두두둥!!!!!!!!!!! 사진 찍을 때 향기가장난이 아니었는데요ㅎㅎ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100>의 주인공은플라워 서비스크립션 서비스로 시작해 앞으로 ‘꽃’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성장하고 싶다는 ‘꾸까’입니다. *서브스크립션=정기적으로 비용을지불하면, 사업자가 선정한 상품을약속된 시기에 배송해주는 사업모델.구독형 서비스라고도 불린다. ‘꽃 산업’이라고 하면 꽃 배달이나결혼식에 쓰는 부케 정도만 떠오르는데요. 또 많은 서브스크립션 스타트업들이생겨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다 보니 조금은 특이한 ‘꽃’이라는 아이템 외에는꾸까가 가진 특별한 차별점을 발견하지 못하고인터뷰어를 찾아 뵈었습니다. 그런데…
최준호
2015-12-18
12년차 LG맨은 왜 세차장으로 향했을까?
지난 7월 디캠프 블로그에서아래 사진을 본 후에 쭉 관심을가지고 있던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대리 손 세차 ‘와이퍼’는모바일에서 오프라인 서비스를 찾아 예약하는 전형적인 O2O(Online to Offline)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차량을 픽업해 인근 손 세차장에 모셔가서세차를 한 후 다시 차주에게 돌려주는‘탁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탁송’을 통해여러 서비스로 확장할 기회가 부여되죠. “저는 처음부터 카카오와 같은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플랫폼의 기본은 자주 써야 한다는 거죠” “다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 중세차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사용자를 확보한 이후엔 차를 관리하는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현구 와이퍼 대표) 1. 12년차 LG맨, 회사를 떠나다 문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거쳐인공지능 분야 석사 과정을 밟으며2000년대 초 기술 기반 벤처 기업의CTO(최고기술책임자)로 근무했고 2003년 LG유플러스(당시 LG텔레콤)에 입사,올해 초까지 12년 넘게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사내에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인사이트를 인정 받아 지난 2010년LG유플러스 최연소 팀장에 올랐고,
최준호
2015-12-14
"농사펀드의 경쟁력은 '착함'이 아니라 '가격'과 '품질'입니다!"
스타트업에 창업에 도전하시는 분들,특히 ‘플랫폼’ 사업을 꿈꾸는 분들은착한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플랫폼 = 여러 의미로 쓰이지만이 기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IT서비스를 나타낸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대해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요” “네이버의 닫힌 생태계에 반대합니다.저희 플랫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물어보죠. “그런데 말씀하신 '열린 플랫폼'에사람들이 왜 자신의 노동력이 들어간창작물이나 제품을 올려야 하나요?” “창업자께서 생각하시는 플랫폼에한 달 동안 열심히 콘텐츠를 올리면,큰돈은 아닐지라도 도시 근로자평균 월급은 받을 수 있나요?” 그럼 과장을 조금 보태열에 아홉은 이런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못 드릴 것 같아요.하지만 미래에 저희가 큰 플랫폼이 되면발생하는 수익을 공평하게 나눌 것입니다” “그럼 오랜 기간 그 플랫폼에콘텐츠나 제품을 공급하는사람은 굶어야겠네요?”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공익적인 차원에서 일하는 거라고욧!처음에는 저도 돈을 못 법니다.같이 고생해야죠.” 네,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메말랐다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이10%도 안 되는 상황에서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 당장은불특정 다수의 플랫폼 참여자들에게‘희생’을 강요하는 스타트업들의생각이 훨씬 이기적인 것 아닐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준호
2015-12-12
"여행 스타트업 도전 4년차! 경험보다 좋은 스승은 없더라!"
“야간에 즐긴 파리 자전거 여행!위험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이드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짧은 시간 매우 알차게 보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환갑 기념으로오사카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아버지께서 주위에서 누군가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다면,꼭 가이드님을 소개해주겠다고각오를 단단히 하고 계십니다^^” 위 이야기들은 현지인 가이드를매칭해 주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의 서비스를 체험한고객들이 남긴 후기들인데요. 10개 이상 리뷰가 달린 투어를 살펴보면‘돈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을차지할 정도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간혹 불만 리뷰가 올라오더라도합리적인 수준으로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애정어린 지적이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본 정말 훈훈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특별한 경험을 안겨드리는 것이마이리얼트립의 비전입니다” “후기를 읽어 보면 단순 평가가 아닌‘스토리’를 남겨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직 생각하는 전체 그림의 10%밖에도달하지 못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1. 대학생 창업의 정석
최준호
2015-12-10
"가사도우미 사업도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삶은 참 힘듭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은연평균 2124시간을 일터에서 보내,2013년보다 45시간 가량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ㅜㅜ OECD 국가 중에는 맥시코에 이어 2위,일하는 시간이 가장 작은 독일에 비해서는1.6배 더 일한다고 하네요. 만약 운 좋게도 한 해동안주말을 모두 쉰 직장인이 있다면하루 평균 약 8.4~8.5 시간을근무한 셈이 되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나는 평균 보다도 훨씬 많이 일한다"고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런 우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처럼귀중한 여가 시간을 지켜주는 서비스들이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힘든 일은 남에게 (돈 주고) 맡기고편히 쉬시라는 주문형 (On-demand) 서비스에도전하는 스타트업이 참 많죠. 오늘 소개할 팀은 주문형 청소서비스 ‘홈클’! 쉽게 말하면 가사도우미를 보내 주는주문형 서비스로 가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만, 아직은 서비스 초기로 가격은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는 강남과 마포 일대에서 서비스가 진행중이며 내년에는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1. 현실의 '미생'이 사업에 도전하다!
최준호
2015-12-08
"70년도 넘게 남은 내 인생..직업이 마음에 안든다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한숨)2011년 11월 18일 저녁 9시.연락이 뜸했던 대학 선배에게 메신저가 날아왔어요” “야, 너 뭐하냐?” “취직하려고 자기소개서 쓰고 있어요” “그러지 말고 함께 일하자.죽이는 아이템 있어!” 이렇게 짧은 PC 메신저 대화를 계기로 오늘의 주인공인 이강민 패스트캠퍼스 대표는험난한 스타트업 창업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 대표가 만들어 가고 있는 회사는실무에 꼭 필요한 성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진 패스트컴퍼스!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 2년이 넘은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직장인 커리어 전환을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스쿨 과정’을새롭게 선보였는데요. 단순 직무 교육이 아니라 타업종 취직까지도 연계한 새로운성인 교육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전공과 상관없이 3개월간 정말 열심히수업 듣고 프로그래머로 전직해연봉 10만 달러 이상 받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직업’을 바꾸려면일반적으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시 들어가전공을 마치고 나오는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12-04
"이제는 모바일게임방이 나올 때가 됐죠"
온라인게임이처음 등장해 자리를 잡기까지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바로 PC방의 보급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아이템 및 경험치 부여 등 보상시스템 등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2030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가정마다 인터넷이 설치되고멀티방, 영화관 등 다른 오락장소가 부각되면서점점 우리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이때 모바일시대에 맞춰전국 단위 모바일게임방을만들겠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나우버스킹이라는 업체인데요. 이들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PC방 열풍을 모바일로 재현하겠다는 것일까! 전상열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어디서 꿀리지 않아"..플랫폼 전문가가 모였다! 전 대표는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함으로써IT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과다행동장애? 결코 부끄럽지 않아요. 전 자랑스럽습니다"
20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 보면“이 사람 정말 ‘똘기’가 있다!”고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비캔버스를 만든홍용남 대표도 좋은 의미로이런 느낌이 드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약간 나사가좀 헐렁해 보이면서도생각이 매우 깊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데큰 두려움을 느끼는 않는… 그런 느낌!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대학 시절에 일부러 바텐더나폰팔이(휴대폰 장사) 등을 하며‘바닥의 날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이후 군대에서 동상이 걸려 병원에4개월 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이때 평생 안 읽어보던 책을200여권이나 읽게 됐어요" "제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죠” (홍용남 조커팩 대표) 특히 일본 ‘3대 기업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쓴‘왜 일하는가’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1. 떡복이 집에서 창업을 결의하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 전역 후디자인과 기초 개발 공부를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에 시작합니다. 한국일보에서 6개월 간인턴 기자 생활을 하며 ‘세상’을 배우기도 했죠.그리고 그 결과가 ‘기레기’라는페이스북 페이지 개설로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
최준호
2015-12-03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속도'다
BBB는 2014년 10월 설립된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설립 6개월만에 참가한테크크런치 서울 밋업 우승으로단숨에 IT 벤처업계에 이름을 알리더니 같은 달 녹십자MS와 ‘모바일 진단기기’독점 판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BBB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모바일 헬스케어기기 ‘엘리마크’ 인데요. 혈당, 헤모글로빈, 젖산 등 7가지 바이오마커를확인해 당뇨, 심장 질환 진단과 관리를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입니다. *바이오마커 : 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한국에선 이미 병원에 보급되기 시작했고미국과 유럽에는 임상용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 바라보고 있는 매출이 벌써 30억원! 내년 매출 목표는 2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이미 2세대 기기의 개발에 착수한 상황! 사업 전반에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소프트웨어 분야의 변화 속도에 비해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고바이오 쪽은 하드웨어보다도훨씬 변화에 둔감합니다” “세 분야의 온도 차를 극복해 보고 싶습니다”
최준호
2015-12-01
뇌를 측정해 우리 아이가 산수를 배울 준비가 됐는지 알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용돈’이필요했던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성실했던 형은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150원에 팔아서 돈을 벌려고 했죠. 그런데...이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동생은 힘들게 만든 카드를 겨우 150원에팔려는 형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형처럼카드를 잘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죠. 결국 동생은 형이 만든 카드를개당 150원에 모두 구매했고,이를 다시 주위에 500원에 팔았습니다. 형은 가지고 싶었던‘LP음반’ 여러 장을 구매할 수 있었고, 동생은 장사수완을 발휘해 형보다몇 배의 이윤을 남겨 꿈에 그리던‘워크맨’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두 형제는 완전히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형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신경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6년부터는 예일대학교신경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 과학저널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여러 논문을 실은 뇌과학 분야 권위자가 됐습니다. 동생은 브랜드 마케팅 분야 경력을 쌓아오며2000년대 초반부터 광고마케팅과크라우드 플랫폼 등 두 번의 창업에 도전하며IT서비스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죠.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서로를 존중해왔던 두 형제는 2013년 말부터 과거 크리스마스 카드를팔았던 것처럼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사업’을 할 수 있다는 꿈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준호
2015-11-30
"시간당 16만5000원!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면 1 : 법률 시스템의 한계를 목격하다 “검사 직무대리로 일한 사법연수원 시절,피땀 흘려 번 돈 1000만원을 사기당하신 한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금액이 적어 사기꾼은 집행유예로 풀려났고,아주머니는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아주머니를 돕고 싶었지만국내 법조계 시스템의 여러 문제점때문에이런 경우 피해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박효연 헬프미 대표, 금융·부동산 전문변호사) #장면 2 : "변호사의 실력에 따라 소송 결과는 달라진다" “제 변호사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공이라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큰 규모의 투자금반환 소송을 당한금융회사 측 변호를 맡아 승소했죠” “그런데...판결 이후 법정을 나오다가약 1억원 정도 투자하셨던 한 할아버지가복도에서 목 놓아 오열하시는 걸 봤어요” “물론 지금도 제가 변호한 회사가승소한 결과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법리적으로 따지면 분명히 저희 측이 질 수 있는 여지도 있었어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제가 해야 하는일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좋은 병원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자동차 딜러를 찾아주는 스타트업,카드, 보험 상품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에 이어 최근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찾아준다’는스타트업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5-11-25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한국 스타트업이 헬스케어를 한다구요?규제 풀다가 허송세월 다 보낼 겁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IT 하드웨어를 만들어요?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경쟁력이 없어요.내수 시장도 쥐꼬리만한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현재 가장 이상적인 해법은 '앞서 있는 기술로규제가 적은 해외시장에 진출'이라고 속 편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니가 해봐라! 스타트업이 남의 나라 가서 장사하는 게 쉽나? 비즈니스 매너부터 마케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랑 다 다른데!" 네, 맞습니다. 엄청 어렵죠 ㅜㅜ진짜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시장을 개척하기 전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던 것처럼스타트업에서도 이런 '개척자'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번에 '휴이노'는 앞서 말한 속 편한 소리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일단 척박한(?) 고국 땅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더 건강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심박수를 체크하던 기존 스마트밴드를 넘어 '혈압'을 '추정'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이병원에 가지 않고도 수시로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삶의 질을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혈압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평생을 관리하고 약을 드셔야 합니다"
최준호
2015-11-23
"사람 냄새나는 빅데이터, 의류 제조업을 혁신하다!"
지난 19일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고 맞춤 셔츠나 바지 등을 판매하는 O2O 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IT서비스 회사들과 다른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승준 대표님을 만나뵙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서울 인근만 겨우 커버하던 회사가어느새 전국 단위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아시아 주요 도시로 판로를 넓힌다는매우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고! 겨우 셔츠만 만들어 팔던 회사가... 이제는 수트, 넥타이, 양말, 바지, 코트까지남성 정장 전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11-20
"이제는 콘텐츠가 커머스, 커머스가 콘텐츠인 시대"
우먼스톡을 알게 된 것은얼마 전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뷰티커머스 스타트업인데한번 사이트 들어가보라고 권유하더군요. "회사명은 크라클팩토리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우먼스톡으로 통일합니다" 그래서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뭐 여자도 아니고사이트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그다지 볼거리를 찾지 못했는데요. 특별한 게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상품설명을유튜브 동영상으로 해준다는 것! 마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듯출연자가 나와 제품 및 사용법을하나하나 설명해주더라고요. 사실 커머스와 동영상의 결합 시도는꽤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GS SHOP이 손잡고'쇼핑팟'이라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고요. 몇몇 쇼핑몰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나성과가 썩 좋진 못했죠.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꼭 인터뷰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커머스와 동영상을 결합하는 것은굉장히 파괴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투자 못받아요. 스타트업 주제에"
여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한 투자유치 설명회. 투박한 옷차림의 중년남성이다소 초조한 모습으로피칭(발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표순서는 열일곱 번째,주어진 시간은 딱 5분. 사업모델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사업계획서 또한 충실하게 작성한 터라마음을 부여잡고 발표를 이어가는데.. 맨 앞줄에 앉은 투자자들을 보니상당수가 처음부터 끝까지휴대폰을 만지며 메시지를 보내거나인터넷 기사검색을 하는 등 계속 딴짓을 하는 겁니다. 그는 5분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면서준비를 했던 터라 순간 짜증이 확 났죠. 그래서 발표를 마친 후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가장 무성의했던 사람에게 다가가 "투자결정은 댁의 소관이겠지만최소한 듣는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이것을 위해 주말 내내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죠. 상대방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투자하러 온 거 아닌데요" "투자클럽 회원사들이 참석한다길래그냥 같이 온 건데요"
놀랍다! 이렇게 착한 아이템으로 8년간 버티고 투자도 받다니...
지난해 12월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서비스하는 시지온은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100억 기업가치로 10억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라이브리 서비스를 짧게 설명하자면주로 언론사나 기업 블로그에 네이버, 카카오,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부 SNS 계정으로댓글을 달 수 있는 플랫폼이죠. 지난해 연말 처음 공식 투자를 유치했으니시지온은 지난 2007년 연세대학교 내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햇수로 무려 7년, 지난 2009년 회사 설립 시점으로 따져도벤처 회사 설립 5년 만에 외부투자를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악플 없는 좋은 세상 만들고 싶다’는순진한(?) 생각으로 창업한 회사가 매출까지 내며7년 동안 ‘버틴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지만 외부투자까지 유치하며 또 한 번 성장의계기를 마련한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죠. 그런데...시지온은 왜 하필 댓글을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을까요? “콘텐츠 작성자에 대한 소중한 댓글 하나가인터넷을 더 행복하고, ‘사람’스러운 공간으로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봤으면‘잘 봤습니다’라고 한 마디 대화를 건네는 것이콘텐츠 제작자의 노고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아닐까요?” (김미균 시지온 공동대표) "착한 창업, 착한 아이템 인정합니다!" 1.’깡’으로 창업 고생 3종 세트를 극복하다
최준호
2015-11-16
"양띵과 나영석PD, MCN 세계에선 동급입니다"
2015년 벤처업계를 뜨겁게달구고 있는 MCN 열풍 MCN(Multi Channel Network)은유튜브 내에서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는1인 창작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프로그램 기획, 교차 프로모션,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수익 창출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을수행하는 회사들을 뜻하는 용어였습니다. 대표적인 MCN 회사였던메이커스튜디오나 스타일홀과 같은 회사들은유튜브에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들로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거나기존 미디어 기업들에게 인수됐죠. 국내에서도 최근 MCN 열풍이 거셉니다. 올해 발표된 주요 투자 발표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트레저헌터 = 157억원, 메이크어스 = 202억원콩두컴퍼니 = 20억원, 우먼스톡 = 20억원샌드박스 = 10억원, 비디오빌리지 = 6억원 다만 1인 유튜브 방송인들이 네트워크를이루는 해외의 MCN 생태계와는 다르게국내는 다양한 사업 방식이 혼재돼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트레져헌터는 자신들의 MCN 사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으로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콘텐츠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말보다는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다른 유사 상표에 주의하세요^^"
최준호
2015-11-12
"신한은행과 어니스트펀드가 머리를 맞댄 이유는?"
“어이, 최기자.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또 어딘가?” “네, 어니스트펀드라는 P2P 대출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모’입니다” "핀테크하면 송금, 자산관리,크라우드펀딩 등도 많은데...요즘은 P2P(Peer to Peer) 대출만너무 주목 받는 것 같아.최 기자도 그렇고 ㅋㅋ” “연금리 30%로 이자 갚아 보셨어요?제가 20대 후반에 사채 써봐서알지만 정말 고통스럽거든요ㅜㅜ”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더 많은 관심이가는 건 솔직히 인정합니다 ㅎㅎ” “다만 오늘 소개할 어니스트펀드는‘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것을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좋은 사례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사화를 결정했죠!” “자, 서상훈 비모 대표님이바라보시는 핀테크는 무엇인가요?” “기존 금융사들은 금융 인프라와소비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융 인프라 = 금융활동의 기반이 되는법과 제도를 포함해 물적 기반(유가증권, 예탁 보관 등하부 거래구조와 IT 시스템)과인적 기반(금융시장에 쌓인 총체적 지식)을 총칭하는 말(출처 : 금융감독원) ”제가 생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은기존 금융권과 제휴로 인프라를 확보하고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만드는 IT서비스 회사입니다” “P2P 대출 상장사 '렌딩클럽'이나자산관리 핀테크 업체 ‘심플’ 등이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서상훈 어니스트 펀드 대표) “인프라?? 협업? 서비스?? 핀테크는 뭐가 이리 복잡해?”
최준호
2015-11-11
토스랩 "아시아 기업이라면 '슬랙'보다 '잔디'가 더 좋습니다!"
지난 9월 말 협업용 메신저 ‘잔디’를서비스하는 토스랩이 퀄컴이 주최하는초기투자 경진대회 큐프라이즈(Q Prize)에서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좋은 상을탔다는 소식에 스타트업 업계 분들께토스랩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누가 봐도 슬랙이랑 비슷하잖아요?저희는 짝퉁 소프트웨어에 투자 안 해요” (A 투자사 대표) 슬랙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미국 스타트업 중 하나로 기업 내 협업 프로세스를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올해 초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었죠. 이처럼 미국에서 뜬 서비스를 그대로베낀 것 아니냐는 혹독한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토스랩 설립 초기 엔젤투자자로 참여한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정말 좋은 팀이라며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라고 지인들에게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왓츠앱과 카카오톡이 다른 것처럼슬랙과 잔디도 다른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B 투자사 파트너)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토스랩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이런 평가를 알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최준호
2015-11-10
아이데카 "오차 범위는 단 1미터. 미칠듯이 간단한 실내 위치인식 기술!"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0년. 유명 호스팅 기업 카페24에서솔루션 개발과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박찬종 전 카페24 이사는 미국 시장 개척 임무를 안고태평양을 건너갔습니다. 회사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그는 우연히 근처 박물관에 들렸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담긴 ‘아이팟’을대여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도서관에 소장된 그림만 수백, 수천개가넘어가는데 아이팟으로 일일이 찾아서들으려니 너무 불편해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시품이 있는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안내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박찬종 아이데카 대표) 현재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이파이(Wifi), 비콘(Beacon) 등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측정하는다양한 기술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데카는실내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척,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기술을 가진 기업인데요. 다른 보조장치 필요 없이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내에서지구 자기장의 ‘왜곡’을 측정해 건물 내 1m 오차 내에서 스마트폰의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준다는 것이아이데카 기술의 핵심이죠. 왠지 요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결합하면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최준호
2015-11-09
원티드 "좋은 사람 찾아주면 500만원 드립니다!"
좋은 기업은 어떤 곳일까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말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인재가 모이고 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회사는분명히 좋은 회사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면우선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죠? 구글의 인사를 담당하는라즐로 복 부사장은 조선비즈와의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글 인력 예산 대부분은신입 직원 선발에 할당합니다” “평범한 사람을 교육시켜탁월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면적정선에서 절대 타협하지 말고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처럼 인재를 찾는 데 많은 인력과자원과 시간을 투자하는 곳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찾기 위해헤드헌터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죠. 지난 2013년 시사인 기사를 보면1억 이상 고액 연봉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가연봉의 30%를 수수료를 가져가며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아직도 대다수의 회사들이 인재를찾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문제를 ‘지인 추천’을 통해해결하겠다는 회사가 원티드로서비스는 매우 간단합니다. 회사는 사람 뽑는다고 등록하면 되고,원티드 이용자는 지인을 추천해 주면 끝!~
최준호
2015-11-05
"이제는 복지보다 ‘스낵TV’로 이름을 날리겠다!" 안준희 대표 이야기
“앞으로 동영상 유통 플랫폼 시장이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모여매드스퀘어를 만들었습니다” “스톡옵션은 줄 수 있지만 복지도 없고, 앞으로 2년간 연봉은 동결이라고 말했죠” (안준희 매드스퀘어 대표) 많은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함께 고생하고성공한 이후에 과실을 나누는 사내 정책을 가지고 가지만 안준희 대표가 이런 말을 하니왠지 상당히 어색하게 들렸는데요. 5년 여전 그가 창업한 회사 핸드스튜디오 블로그에도 나와 있듯이 그는 IT 벤처 업계에서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만들어온 인물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핸드스튜디오는 매우 우수한스마트TV, 모바일 앱 전문 개발사지만 매출의 80%를 직원 복지에 쓰는 곳결혼하면 회사에서 1천만원 주는 곳목요일 전 직원이 카트라이더 하는 곳 등등 대기업도 흉내내기 힘든 전설적인(?)복지혜택으로 더 이름을 날렸죠. 이런 회사를 만든 그가 당분간 ‘복지는 없다’고선언하며 세운 회사가 ‘매드스퀘어’입니다. 그는 왜 직원들에게 복지를 포기하고리스크를 감당하며 ‘꿈’을 쫓자고 했을까요?
최준호
2015-11-03
맛집 추천 '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80억 투자를 유치했을까?
맛집을 찾아주는 서비스는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쉽게 생각하는가장 흔한 사업아이템 중 하나로 상생 이슈로 네이버 ‘윙스푼’이문을 닫은 이후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배달 분야의‘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처럼아직 시장 주도권을 가진맛집 추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난 6월. 망고플레이트는 퀄컴 등으로부터67억원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8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스타트업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2013년 10월, 비교적 늦게 시장에 참여한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맛집 분야의 ‘핫’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맛집을 즐겨 찾는 저에겐 과거 윙스푼도사실 큰 만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족하며 사용하는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에게기회가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이사) 1. 시작은 맛집 정보를 담은 '엑셀파일' 망고플레이트는 지난 2013년 4월식도락을 즐기는 4인이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최준호
2015-10-30
"동물밖에 모르는 뇌순남의 악전고투 동물원 창업기!"
6살 때부터 ‘사육사’가 되길 꿈꾸며동물만 바라 본 ‘뇌순남’이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사육사로 정말 힘들게 들어갔지만실수로 관리하던 새 한 마리를 죽게 했다가 죄책감에 펑펑 울며 입사 3개월 만에그만두겠다고 한 동물밖에 모르는 사람. 이런 분이 체험형 실내 동물원을만들겠다고 돈키호테처럼 달려들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이 세상은 동물만 사랑한바보에게 혹독한 가르침을 안겨줬지만,오늘의 주인공은 결국 이겨내며동물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죠. 그런데 그는 사육사라는 꿈을 이뤄놓고왜 힘든 창업에 뛰어들었을까요? “회사 선배들을 보니 40대가 되면자연스럽게 행정직으로 물러났고,50대가 되면 퇴직금을 받아 장사 등동물과 관련 없는 일을 찾더라고요” “내가 평생 동물과 함께하려면작더라도 독특한 나만의동물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정상민 주렁주렁 대표이사) "월급쟁이가 자신만의 동물원을 만든다?" "제가 들어 본 창업 사유 중에가장 순수했지만, 가장 위험해 보이는데요?"
최준호
2015-10-28
"스마트폰 안 쓰게 해줬더니, 사업이 성공했다!" 스포카의 피봇팅 이야기
현재 전국 5500여 곳의 매장 계산대에는아래 사진 같은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태블릿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마다다른 포인트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죠. 반대로 매장에서는 고객 동의를 거쳐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마케팅을 할 수 있고,오프라인 고객 구매 패턴 등 데이터를 활용한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사업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해 보이죠?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 모델은 스포카가 죽음의 길목까지 내몰린 이후피봇팅(사업 전환)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오랜 고생 끝에 겨우 만들어낸 것이정말 심플한 현재의 '도도포인트'라 할 수 있죠. “2012년 초 남아 있는 사업자금 1억원을모두 투자해 아이패드 200대를 구매해홍대거리 매장에 설치했어요.안되면 끝이라는 절박한 순간이었죠” "또 전화번호 입력 방식은개인 정보 이슈 때문에 제가 끝까지반대했던 서비스 모델이 이었습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 사운을 건 이 두 가지 도전이 성공해현재 스포카는 매장 포인트 적립 분야의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요. 스포카는 현재 최재승, 손성훈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죠. 배고프고 치열했던 과거를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들어봤습니다^^ 1. 시작은 헝그리하게..더 헝그리하게
최준호
2015-10-26
"게임 개발 20년, '글로벌 1등'만 바라보는 바보 사장 이야기"
지난 1995년 한 대학 캠퍼스에는전통 미술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했지만만화나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해‘사파’ 취급받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생 이름은 유충길!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넷마블의<'몬스터길들이기>보다 앞서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했던 <헬로히어로>를 만든 ‘핀콘’의 수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20여 년 전 단순한 아르바이트로게임업계에 처음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는 PC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손노리, 소프트맥스 등이 탄생하며,본격적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가능성이 시험받던 시기였죠. “어느 날 제 그림을 본 선배가게임회사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쁘게 달려갔어요" “학교 마치면 회사에 출근해 밤새고,바닥에 종이박스 깔고 쪽잠을 자면서도게임만들던 게 정말 재밌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 때 너무 고생한 기억이 많아서지금은 최대한 좋은 게임 개발 환경을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충길 핀콘 대표) 유 대표가 바닥에 종이 박스를 깔고열정을 불태웠던 회사는 ‘하이콤’으로,1998년 출시된 <코룸2> 개발 때부터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1. 글로벌,글로벌,글로벌,그로오오오벌!
최준호
2015-10-22
마이리얼플랜의 야심 "금융공학·역경매·O2O로 보험문제 해결한다!"
여기는 국내 굴지의 IT기업 너츠컴퍼니 갓 회사에 들어온 김효자 씨는부모님께 드릴 입사 선물을 고민하다… “대리님, 대리님! 저 부모님암보험 하나 들어드리고 싶은데요.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아, 내 대학 동기 중에 잘하는 친구 있어.내가 소개시켜 줄게. 밥도 그 녀석이 쏠거야!(대신 나는 더 좋은 보상을 받지 ㅋㅋㅋ)” “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의 지인을 만나보험에 가입한 지 약 1년이 지난 어느날... “이 기사 뭐야? 원금도 다 못 건져… 수상한 변액보험?우리 부모님께 들어드린 보험상품과비슷한 것 같은데 돈만 날리는 거 아닐까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실비보험만 들면 됐는데,괜히 선배 지인이라 거절도 못 하고…” *이 이야기는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재구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6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국내 보험 시장은 연간 130조원 규모에 이릅니다. 시장은 어마무시하게 크지만위 사례처럼 소비자들은 제대로 모르거나공포마케팅에 유혹돼 무작정 보험에가입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죠. “기자인 저도 저축성 보험들었다가눈물을 흘리며 해지한 적이 있는데요.아무래도 정보 비대칭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최준호
2015-10-20
"미생처럼 묵직한 웹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웹드라마박스! "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약진 등바야흐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창작자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참고 - MCN 시대가 온다!) 오랜 시간 팬들과 소통하는 아프리카TV 등인터넷 라이브 방송도 있지만 유튜브, 네이버 tvcast, 카카오tv 등에서는짧은 시간, 강렬한 메시지, 가벼운 주제가 담긴‘스낵 비디오’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웃긴’ 영상만 보다 보면뭔가 허전할 때가 있지 않나요? 사실 웹툰에서도 분명 <마음의소리>는늘 웃음을 주는 좋은 콘텐츠지만 가끔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나최규석 작가의 <송곳> 등묵직한 내러티브에 감동할 때도 있죠. *내러티브 : 영상의 형식과 스타일을 통해표현되는 이야기 전달 기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모모’는웹드라마박스라는 이름으로 내러티브가 있는묵직한 모바일 드라마 공급하는 곳입니다. 모모는 Mobile Movie의 앞 글자를 따서영화급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미인데요.단, 제작이 아니라 ‘공급’에 방점이 찍힌 곳이죠. “중국은 이미 ‘신매체극’이라고웹과 모바일은 물론 지하철, 버스 등플랫폼에 따라 같은 작품이다양한 내러티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10-19
텐핑 "광고의 본질은 소문 내주고 돈 버는 일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시대가 열린 이후우리가 ‘광고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여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장악해일반 광고나 앱 설치형 광고를 노출해돈을 버는 기업도 있고 모바일 시대 들어 정말 다양해진광고 매체(SNS, 앱, 심지어 게임까지)에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해 준다는애드 테크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도 모바일 생태계에서광고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곳인데요.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정보성 광고 콘텐츠’를 SNS 등을 통해제대로 퍼뜨려 주겠다는 ‘텐핑’입니다. 서비스 모델을 쉽게 설명하자면우선 광고주가 특정 콘텐츠 유통에 투자할‘비용’을 책정해 텐핑에 전달하면… 텐핑에 가입한 누군가가 이 콘텐츠를 ‘공유’해유통에 기여한 만큼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입니다. “비즈니스 생태계는 '온정'이 아닌 참여자 모두의 ‘필요’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마케팅 메시지를 제대로 퍼뜨려주고광고주가 돈을 쓴 목적을 달성해 주는 것이‘광고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고준성 텐핑 대표) 사실 SNS에서 광고를 공유시키는 사업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기도 해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최준호
2015-10-17
"VR 경험의 절반, 사운드 시장은 우리가 차지한다!" 가우디오디오랩의 도전!
지난 20년간 우리가 TV나 컴퓨터를통해서 보는 ‘디지털 영상’의 해상도는매우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90년대 후반, SD 화질(720 x 480)에도열광할 때도 있었지만…. 어느새 HD(1920 X 1080)의 화질을 넘어요즘엔 HD의 4배인 4K(3840 X 2160)의시대로 넘어가고 있죠. 그런데 TV나 컴퓨터로 듣는 ‘소리’는 그 동안 얼마나 진보했을까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쓰는‘MP3’는 지난 1993년 국제 표준으로 지정된‘손실 오디오 압축 포맷’인데요. 기존 CD보다 음질이 떨어지지만우수한 압축 효율과 ‘표준’의 힘으로지금도 주류 음원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등장한지 20년이 넘은 MP3가 아직도시장을 장악해 온 것처럼디지털 음향 기술 분야는 큰 발전 없이정체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있던 멀티채널 입체 음향 분야도돌비(Dolby)와 DTS 등 일부 기업이 시장을장악하고 있어 신생기업이 들어가 틈이 없었죠. 그런데 최근 VR(가상기기) 시장에는새로운 디지털 음향기술이 필요하다며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국내 몇 안 되는 박사급 오디오 전문가가모여 만든 ‘가우디오디오랩’이 그 주인공이죠! “가상현실(VR)시대가 열리면서지난 15년간 이 분야를 포기하지 않은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5-10-15
코자자 "수수료 무료로 에어비앤비에 맞선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숙박 공유 기업 ‘코자자’입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 ‘공유경제’는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협력소비’를 나타내는 말로 쓰겠습니다. 이 같은 공유경제는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하는 있는 분야인데요. 숙박 공유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에어비앤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죠. 최근에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에어비앤비에서 집을 빌려준 일부 시민들이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 - "에어비앤비는 불법"…법원 첫 판결) 이에 맞서 코자자는 지난 3년간한옥 공유 분야에선 독자 영역을 구축했지만 외형적인 성장이나 투자 유치 관련해서는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한 것 같아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산구 대표님께 여쭤 보니… “1000만원이 없어 회사가 생사의기로에 서기도 하는 등 지난 3년간정말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무리해서 이용자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에어비앤비에 맞서고유 영역을 확보한 곳은 코자자 등일부 스타트업 밖에 없습니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
최준호
2015-10-13
비투링크 "33조 중국 뷰티시장, 우리가 열어드립니다!"
오늘 소개 할 스타트업은뷰티 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돕고 있는 ‘비투링크(B2LINK)’ 입니다. 지난해 6월 회사를 설립해직원 수는 벌써 85명까지 늘어났는데요. 내년 매출 1000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사세를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이재호 대표는학업보다는 ‘장사’에 관심을 두다대학에서 제적당한 청년인데요. 25살에 첫 창업에 도전한 그는태닝로션 등을 수입해 입소문을 내고올리브영과 같은 프렌차이즈 매장에입점시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많이 벌 때는연간 수억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다 보니여기저기 생각 없이 많이 쓰게 됐어요.많은 돈을 벌어 행복한 것도 잠시였죠” ‘태닝’이라는 아이템이 시즌 장사다 보니바쁠 때 외에는 금방 무기력해졌어요.돈만 보고 일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이재호 비투링크(B2LINK) 대표) 이 같은 고민에 빠져있던 그에게고등학교 때부터 어울려온 한 친구가서브스크립션 뷰티 커머스 사업을함께 해보자는 솔깃한 제안을 해옵니다.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낸 회원에게회사가 선정한 제품을 발송해주는 모델 그리고 ‘스타트업 창업’이라는더 큰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최준호
2015-10-11
딜리버 "쓸수록 똑똑해지는 스마트 주얼리 시장 만들겠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스마트 주얼리 ‘헬렌’을준비하고 있는 ‘딜리버’팀 입니다. 인디고고에 이어 현재는 와디즈에서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는 1년 전에 네오플라이 데모데이에서딜리버팀을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사업 아이템으로아파트 층간 소음을 센서로 수집해 소음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해당 세대에 경보를 주는 방식으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상이었는데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과 함께‘즐겁게 시작한 일, 끝까지 즐겁게 하겠다’던이종화 대표님의 발표가 인상에 남았었죠. 그런 이 대표가 1년 만에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패션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며머신러닝 기반 알림 기능을 장착하고있는 ‘스마트 주얼리’를 만들고 있어요” (이종화 딜리버 대표) 층간 소음 때려잡겠다던 팀이어쩌다가 스마트 주얼리를 만들겠다고나서게 된 것이지 궁금해서이 대표님을 찾아가 봤습니다. 1. 스마트 주얼리 시장이 있을까?
최준호
2015-10-07
힘들게 O2O 왜 하니? 14조 홈쇼핑 먹으면 되는데...'버즈니'를 보라
국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은 300조원에 달합니다. 배달만 해도 무려 10조원. 그러다보니 오프라인 전자상거래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져오는 O2O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갈 수록 커지고 있죠. 물론 시대는 대세는 O2O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넘어야 하는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간편결제 대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현실은…신용카드 결제가 더 편합니다. 또 개인 위치 정보를 기업이 안다는 것도 찝찝한데블루투스, 와이파이까지 켜야하니쿠폰의 유혹에도 '귀차니즘'이 발동하죠. 전국 단위 서비스 구축하려고 해도치킨집만 무려 3만6000개! 크게 성장하려면 무지막지한광고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처럼 '박터지고 있는' O2O 분야를 피해조용히 기존 상품 구매 경험을모바일로 옮겨 오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는데요. 과거 전화로 주문하던 ‘홈쇼핑’을모바일 앱에서 연결해준다는매우 간단해 보이는 발상으로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60억원’의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버즈니’입니다. 홈쇼핑 시장은 올해 무려 14조원 규모로중간에 수수료 1%만 먹어도 1400억원!!! 소프트뱅크가 크게 베팅한 이유가 여기 있겠죠? 거기다 창업자들이 이 험난한 벤처 바닥에서8년간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번의실패를 경험하면서 ‘버텨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최준호
2015-10-06
팀 빌딩만 3년! 도약의 길목에 선 '채팅캣' 이야기
원어민 영작 교정 서비스 ‘채팅캣’이'최소 요건 제품(Minimal Viable Product)'이처음 선보인 건 지난 2012년 9월. 현재 채팅캣은 영어 교정이 필요한 전 세계 비영어권 이용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라는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채팅캣은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의배치 13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10만달러 시드 투자 유치로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근데 최 기자, 이거 조금 특이한데.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반이 넘어액셀러레이터에게 시드 투자를 받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맞습니다. 이 정도면 대박이거나망하던지 충분히 결정 날 시간인데,이제 시작 단계의 투자를 받은 거니까요” "더군다나 중간에 사업아이템을 바꾼 것도 아니죠" “뭔가 속사정이 있을 거 같은데?” “ㅎㅎ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채팅캣에 시드 투자를 진행한 본엔젤스의장병규 대표는 지난 3년여간 우여곡절을 모두 지켜본 후 이렇게 평가했다고..” “채팅캣이 아직도 살아 있는 게 참 장하다.지금까지 망했어도 5번은 문을 닫을 수 있었다” 장 대표님은 왜 이렇게 평가 했을까요. 중간에 사업 자금이 떨어져서?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였을까요?그것도 아니면 사업운이 너무 없을 수도 있죠.
최준호
2015-10-05
플런티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해 문자에 답변을 해준다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 보면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킬러앱’이 없다는 안타까움을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을사로 잡을 서비스를 만들겠다는회사가 있어 아웃스탠딩이 찾아갔습니다. "텍스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올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기들이사람들이 사용하는 자연어의 의도와 의미를이해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쉽게 말씀드리면 기계나 로봇 등이 사람이 쓰는 일상 대화를 이해하고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김강학 플런티(Fluenty) 대표) “오오오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적용된다면 정해진 대답을 듣는 게 아니라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쓸 수 있겠군요!" "당장 VR게임 만드는 회사에 기술 파세요!” “(이 기자가 왜 이상한 곳에서 흥분을...)이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작은 사업부터 찾아 봤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스마트워치 마니아인공동창업자가 ‘문자에 답을 할 때마다스마트폰을 꺼내야 해서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스마트폰 이후의 커넥티드카,스마트워치, 스마트홈 등은 공통적으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5-10-02
버튼대리 "20억을 태우고 깨달은 '버튼' 하나의 가치!"
스타트업 100의 두번째 주인공은요즘 대리운전 스타트업 '버튼대리'입니다. 카카오택시 이후 카카오가 노리고 있는시장으로 '대리운전' 분야는업계 내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버튼대리를 찾아갔는데요.버튼대리를 만들기까지의 구자룡 대표님의이야기도 많은 교훈을 던져줬습니다. “과거에는 불편을 해결할 서비스가 아니라제가 좋아하는, 멋있어 보이는 서비스를만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좋아서 만든 서비스를고객들도 선택해주면 베스트지만,저만 하늘의 붕 떠 있었죠" (구자룡 버튼테크놀로지 대표) “여러 실패 끝에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지만불편을 겪고 있는 분야를 찾아 해결하는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죠” “사실…… 제가 어렸을 때시장에서 일하시던 제 외할머니는퇴근길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시다가중앙선을 넘어온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죠.상대편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부른 참사였어요” “이런 아픔을 저만 가지고 있을까요?”
최준호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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