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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검색결과
젊은 층으로 확대.. 일본에서 급부상 중인 사우나 문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오래전부터 목욕을 즐기는 입욕 문화가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여기에는 온천이 많은 지리적 특성이 한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한편 우리들에게 목욕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단어 중 '사우나(Sauna)'가 있죠. 국내 대중탕을 비롯한 다양한 입욕 시설에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당히 친숙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사우나는 핀란드어로 '목욕(또는 목욕탕)'이라는 의미이지만 사실 입욕(入浴)의 개념보다는 내부 공기를 뜨겁게 만들고 알몸으로 들어가 땀을 빼고 나올 수 있도록 만든 공간 및 설비를 지칭합니다. 실제로 사우나의 원조라고 불리는 핀란드나 북유럽 등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이었고, 혈액순환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도 좋다고 알려지며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문화로 발전해 올 수 있었죠. 이러한 사우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대중탕이나 온천 등 입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예외는 아닌데요. 최근 일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우나 문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입욕문화의 발달 배경 그 전에 먼저 일본의 목욕 문화에 대해 잠깐 살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 보죠. 일본에 목욕 문화가 발달하게 된 배경은 종교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크게 4가지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기후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2-07-04
"스타트업이 LG와 협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슈퍼스타트 인터뷰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씬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대기업의 활발한 참여인데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다양한 방식으로 벤처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혁신DNA를 흡수하려고 하죠. 예컨대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C랩이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기술회사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발굴하고요.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제로원이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자동차업계 기술 트렌드에 대응합니다. 이밖에도 네이버, 카카오, 한화, 신한금융지주, 스마일게이트, 롯데 등이 나름의 방식으로 스타트업씬과의 접점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손 꼽히는 대기업인 LG도 최근 몇 년간 관련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슈퍼스타트'란 신규 브랜드 아래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육성활동을 벌인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및 협업에 관한 업무공간을 마련하고 (2) 초기단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원의 사업자금을 제공하는 한편 (3) 그룹 차원에서 앞으로 3년간 15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는 동시에 (4) 궁극적으로는 300개의 기업을 지원하고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련 내용을 아웃스탠딩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다는 뜻을 보냈는데요. 이에 저희 광고상품을 이용하시라는 권유를 드렸고요. LG와 같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에 나서는 것은 충분히 기사가치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기사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고 간섭 또한 받지 않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먼저 조직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59조원 규모 '폐기물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하는 HRM 이야기
국내엔 연 150조원이 넘는 규모이지만 일반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폐기물 시장'입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협회가 발간한 '환경산업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자원순환관리 시장 매출액은 약 159조원이었는데요. (참조 - 환경산업통계조사보고서) 비록 IT, 금융, 제조업처럼 수면 위에서 자주 다뤄지진 않지만 알고 보면 어마어마한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폐기물 시장, 그중에서도 약 100조원 규모의 자원순환관리시장은 그 크기나 역사를 고려하면 매우 낙후됐다고 합니다. 전국엔 2만여 곳의 고물상이 있지만 어디에 어떤 업체가 있는지 그 누구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요. 그러다 보니 재활용품을 거래하는 플레이어들은 어디에 있는 어떤 업체에 연락해야 물건을 구입(혹은 판매) 할 수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하죠. 심지어 재활용품의 가격은 뜬소문 몇 번에 별 근거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커다란 시장에는 커다란 기회가 있는 법이죠. 아직 혁신되지 않은 구석이 많은 시장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에이치알엠(HRM)이라는 스타트업입니다. 폐기물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하겠다고 나선 회사로, 얼마전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이 회사는 기존 재활용 시장을 어떻게 혁신하겠다는 걸까요.
스타트업/중소기업 M&A가 더 어려운 7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매일매일 셀 수 없을 만큼 M&A 관련 기사가 쏟아집니다. (참조 - '할맥' 역전할머니맥주 팔렸다..30대 창업자 1000억 '잭팟') (참조 - '매물'로 나온 한국맥도날드, 제값 받을까) (참조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 솔솔..MBK와 물밑협상중) (참조 - 말 아낀 이재용, 유럽출장 행적 보니..'반도체·배터리·M&A' 방점) 이런 기사를 읽다 보면 '나와 무관한 그들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곤 합니다. 수천억, 아니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오가는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M&A 시장은 대기업과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기관이 주도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 시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죠. 하지만 '메가딜'이 M&A의 전부는 아닙니다. 국내 M&A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몰딜, 즉 수십~수백억원 수준의 작은 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몰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M&A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얼마나 '스몰'해야 스몰딜일까요?
김규현
2022-06-28
CVC가 전략과 성과 모두 잡는 방법은?.. 엑스플로인베 이종훈 대표 인터뷰
대기업 역시 언제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하지만 이미 커진 조직이 신사업을 추구하는 데에는 여러 애로사항이 있고요. 기민하게 시장을 읽고 치고 올라오는 스타트업은 언제나 위협적인 대상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요. 국내 10대 대기업을 살펴봐도 스타트업 투자 관련 활동을 안 하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흐름은 올해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허용되면서 더욱 불이 붙었죠. (참조 - 10대 대기업들의 CVC 운영 현황을 알아보았습니다(2022/02)) 참고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는 '기업형 벤처캐피탈'의 약자로, 대기업에서 자회사로 설립한 VC를 뜻합니다. 주로 대기업이 신사업 동력을 모색하고 미래의 인수합병 기업이나 파트너 기업을 확보할 목적으로 운영하고요. 투자보다는 신사업 발굴과 장기 파트너십 형성에 활동의 방점이 찍힌 경우도 많습니다. (참조 - 정부, 일반지주회사 보유 CVC 제도 안착 나선다) 특히나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해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온 곳, 하면 GS그룹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GS리테일의 경우 예전부터 스타트업 투자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보여 온 곳이고요. (참조 - GS리테일의 벤처 투자는 진화하는 중!.. 이성화 신사업 부문 상무 인터뷰) GS는 기존에도 해외 CVC인 GS퓨처스와 GS비욘드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GS의 CVC인 GS벤처스를 만드는 것에 이어, GS건설의 CVC까지 만들겠다는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의 인터뷰이는 바로 GS건설의 CVC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선임된 이종훈 대표인데요! (참조 - GS건설 CVC, 신임 대표로 이종훈 전 롯데벤처스 상무 내정)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06-28
GS리테일의 벤처 투자는 진화하는 중!.. 이성화 신사업 부문 상무 인터뷰
GS리테일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CVC입니다. GS홈쇼핑 시절부터 합병법인 GS리테일이 된 2021년 이후 2022년인 현재까지도 요기요, 쿠캣, 메쉬코리아, 몰로코, 프레시지 등 다수의 벤처기업에 활발히 투자해왔죠. GS리테일의 벤처 투자의 중심에는 이성화 신사업부 상무가 있습니다. CVC가 국내에선 생소할 무렵부터 활약해온 인물로, 이미 잘 알려져있죠! 때마침 아웃스탠딩이 이성화 상무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2022년 5월 31일은 이상무가 GS리테일(당시 GS 홈쇼핑)에 합류해 CVC 투자를 시작한지 정확히 5년이 됐던 날이었습니다. 이성화 상무에게 GS리테일의 투자 철학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GS리테일의 투자 연대기 "GS리테일의 포트폴리오를 숫자로 한 번 정리하면서 이 인터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현재 투자한 회사의 수와 투자 금액이 어떻게 되나요?" "현재 시점에서 투자한 회사의 수는 모두 42곳입니다" "투자한 금액은.. 취득원가, 장부가액, 시가 등의 개념에 따라 달라지니 딱 정해서 말씀드리긴 살짝 애매하네요" "현재 시점에서 취득원가로 직접 투자한 금액은 4100억원이라고 말씀드리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수평 조직, 업무 효율도 높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최근 채용공고를 보면 수평적 문화(flat hierarchy)를 어필하는 곳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들이 수직적 구조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공들이 파격적으로 수평적 문화를 도입해 혁신을 이룬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수평적 문화라는 것을 직원의 입장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수평적 문화'하면 먼저 떠오르는 '존댓말, 호칭, 직급' 이렇게 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베를린에서 일하며 느낀 유럽의 수평적 문화와도 짧게 비교해보려 합니다. 물론 수평적 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으며,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참조 - 수평적 조직문화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 '수직 or 수평'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기보다는, 우리 회사에 맞는 문화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어떤 부분을 버리거나 더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내보고자 합니다. 1. 존댓말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은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기' 이것 하나입니다. 여기서 '즐겁게' 부분을 확보하려면 사람들과의 소통방식을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에서는 꽤 다양한 형태의 존댓말이 존재해 우리를 괴롭히니까요. 영어에서도 말의 톤에 따라 정중함을 조절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뉘앙스 차이가 그보다 더 섬세합니다. 너와 내가 어떤 관계냐에 따라 존댓말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이 까다롭습니다.
신필수
2022-06-21
'우린폭망했다'로 보는 스타트업계 모순 5가지
"유니콘은 존재하지 않아요. 미안하지만, 사실이에요" (애플TV 시리즈 '우린폭망했다' 속 대사)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빠르게 망하기도 합니다. 대단한 혁신이라고 추앙받다가 한순간에 사기라고 비난받기도 합니다. 이는 초기 기업이 지닌 리스크이자 모순점이라고 할 수 있죠. 스타트업 대표 또한 같은 평가를 받는데요. 사업이 잘될 때, 독특한 행동을 하면 특별한 개성, 혹은 성공 요인이라고 취급받고요. 사업이 잘 안 될 때, 독특한 행동을 하면 비정상적인 사람처럼 보입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우린폭망했다'(wecrashed)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모순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요. 이 시리즈는 업계를 뒤흔든 '위워크'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런데 단순히 '위워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장면과 대사는 스타트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위워크'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으니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참조 - 공유경제 신화서 신기루로...'위워크'는 왜 흔들리는가)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해답을 찾고 있는 카카오페이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할인, 포인트 적립 같은 이익이 더해지면서 미리 요금을 충전해놓고 결제할 때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전년 대비 42%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라 하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생각나는데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쪽은 카카오페이입니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3700만명 이상이고 유저당 연간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과 증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대출 중개, 보험, 금융상품 판매 등 일상 속 모든 금융 경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런 카카오페이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무수한 금융 경험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자연스러운 기능 연결로 끊기지 않는 경험 제공 금융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인지시켜야 할 텍스트가 많은 편입니다. 보통 진행해야 할 화면 직전에 안내 사항이나 가이드를 보여주고, 이후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화면으로 넘어가도록 설계한 앱이 많은데요. 카카오페이는 별도 화면을 최소화하여 흐름이 끊기지 않게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06-17
올웨이즈는 한국의 핀둬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은형님의 기고입니다. 편의 vs 가격 여러분들은 쇼핑할 때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시나요? 대부분의 이커머스는 빠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가격보다는 편의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쿠팡의 새벽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처럼 편의를 위한 빠른 배송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나갔죠. 물류센터에 투자를 하고 배송 인력에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편의를 위한 비용들이 그대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에 녹아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가격은 그리 싸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중국 이커머스 시장 또한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중국에 '징동닷컴'이란 기업이 있는데요. 이 기업 역시 편의,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커머스 시장에서 저가 가격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국 '핀둬둬'입니다. (참조 - 중국인들이 알리바바보다 많이 쓰는 '핀둬둬') 불필요한 유통마진과 다양한 비효율을 IT방식으로 해결하며 놀라운 가격을 선사했죠. 그리고 약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하고 100조원의 시가총액으로 9억명의 사용자를 모객했습니다. 핵심 구조는 중간상인 없이 제품을 직접 고객과 연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국 3, 4선 지방 도시를 타깃으로 해 농장과 고객을 연결하는데요.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농가는 기존 납품가보다 비싸게 팔고, 제조사나 고객은 기존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류은형
Product Manager
2022-06-17
광고회사는 왜 마사지기를 팔기 시작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종합광고대행사(이하, 종대사)까지 광고회사에서 꽤 오래 일한 편인데요. 항상 광고주의 마케팅만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린 광고회사인데, 정작 왜 우리 광고는 안 하고 알음알음 영업을 할까? 우리가 마케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남(?)의 광고만 할 게 아니라 직접 제품을 팔아 보면 안 될까?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해봤지만 다들 별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광고주 쪽에 제안했습니다. 판매는 우리가 할 테니, 제품을 공급해 달라고 말이죠. 마침 그 광고주는 직접 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이 부담이지만, 디지털 경험과 데이터를 쌓고 싶다는 니즈가 있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라고 간단히 정리했지만 1년 이상 걸렸어요) 그렇게 광고주와 대행사가 함께 만든 쇼핑몰, 요즘 말로 D2C(직접판매)몰을 시작했죠. * D2C(Direct to Customer)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를 끼지 않고 자사몰에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 왜 여기서 이런 개인사를?? 하실 수 있겠네요. 최근 광고회사들이 직접 상품을 개발하거나, 쇼핑몰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06-16
스타트업 초기, 3개월 안에 디자이너 퇴사시키는 방법 4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나재영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좋은 팀원을 만나는 건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팀원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만' 보고도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정도니까요. 하지만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만큼 목표지점까지 함께 가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중요합니다. 기껏 힘들여서 팀을 꾸렸더니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 스타트업을 꿈꾸거나 운영해보신 분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정말 많은 대표님들이 내 맘같이 따라주지 않는 팀원들 때문에 속상해합니다. 팀에 동기부여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수많은 이유 중 어떤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달라집니다. 개발자의 토로와 기획자, 디자이너의 토로가 다르듯이 말입니다. 여기서는 디자이너와 오랫동안 합을 맞출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문장을 4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곁에서 봐왔던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자주 하는 실수에 맞춰서 설명해 드릴게요. 이렇게만 하시면 스타트업 초기 3개월 안에 디자이너를 진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나재영
2022-06-15
바나나가 1억5천만원, 점 두 개에 6억원.. 미술품 가격, 어떻게 책정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지영님의 기고입니다. '아트테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술품 시장에 처음 진입한 분들은 어떤 작품을 선호할까요? 기본적으로 외관상 보기 좋은 작품, 작품이 설치되는 환경과 어울리는 말 그대로 '예쁜 작품'입니다. 예술가의 손재주를 확인할 수 있고, 완성까지 걸린 시간이 많아 보이는 작품일수록 더 가치 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이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이죠. 캔버스에 점 한두 개 찍은 게 전부인 이우환의 '조응'이 어떻게 수억원을 호가할까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가 1억5000만원에 불티나게 팔리고,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의 사탕이 50억원, 그의 또 다른 전구 작품은 10억원에 낙찰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보자 시점으로는 딱히 예쁜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작가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지도 않은 작품들인데 말입니다. 미술은 인간의 오감 중 '시각'을 가장 많이 자극하는 예술입니다. 하지만 미술품 컬렉션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시각적인 이미지, 즉 작품의 외형 외에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작품 이면에 담긴 많은 의미, 이를테면 작가의 메시지, 개념, 아이디어, 철학입니다. 누구나 그릴 수 있을 법한 '점 두 개'가 6억원인 이유 지난 2월, 이우환의 '조응'이 6억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자는 경매 수수료를 포함해 7억원 정도 지불하고 나서야 이 작품을 집에 가져올 수 있었죠.
이지영
2022-06-13
서울스토어는 왜 브랜디에 인수되기로 결정했을까
최근 서울스토어가 브랜디에 인수됐습니다. (참조 - 브랜디, 서울스토어 인수…"버티컬 시장 확대") 서울스토어는 2700개 이상의 패션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춘 '여성 브랜드 패션플랫폼'입니다. 서울스토어는 '브랜드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을 지향하며 역량있는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발굴해 왔는데요. 회원수는 350만명, 누적 거래액은 1,700억으로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하게 잘 커가던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회원의 70%이상이 20대로 Z세대 여성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어왔죠. (참조 -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쇼핑몰을 열었다!?) 서울스토어를 인수한 브랜디는 여성을 위한 패션쇼핑앱 '브랜디' 남성 패션쇼핑앱 '하이버' 30대 패션쇼핑앱 '플레어' 등 사용자 중심의 버티컬 커머스 앱들을 런칭한 패션 커머스 기업입니다. 내놓는 서비스마다 일정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고요. 이에 더해 풀필먼트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공급망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통해 동대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인정받으며 다회의 투자를 유치했고 최근엔 기업가치가 거의 유니콘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기업DB_브랜디) 서울스토어가 브랜디에 인수됐다는 뉴스를 듣고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해부터 이어져왔던 패션 커머스 시장의 M&A 릴레이의 종지부인가 싶기도 했고요. 두 회사 모두 잘하는 플레이어긴 한데 한쪽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특화된 느낌이고 한쪽은 동대문 생태계하면 바로 떠오르는 팀이라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5월에 인수 소식이 전해졌으니 두 회사의 시너지를 논하기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제가 궁금한 부분은 아웃스탠딩 독자님들도 궁금하실테니까>_<
어피티가 콘텐츠로 '팬덤'도 구축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이유
어피티는 밀레니얼 직장인을 위한 경제 미디어입니다. 평일 오전 독자들에게 '머니레터'라는 뉴스레터를 전달하고 있죠. 박진영 대표는 지금의 회사를 2018년 7월 포브미디어란 이름으로 창업했습니다. 당시는 '경제'라는 키워드가 지금만큼 주목받기 전이었고 뉴스레터 미디어도 국내에선 생소했는데요. 약 4년이 지난 지금은 24만명 이상 구독자에게 각종 경제 이슈를 전달하는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도 거두기 시작했고요. (정확한 매출 규모는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박진영 대표는 어피티 이전에 '미스핏츠', '청춘씨:발아', '필리즘', '알트' 등 여러 뉴미디어를 창업한 바 있어 업계에선 '연쇄창업마'로 불리죠. 그런 그가 어떻게 어피티를 창업하게 됐는지, 창업 이후 지금껏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앞으로의 성장 계획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어피티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경제 미디어 어피티의 시작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피티 박진영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궁금한 점들을 하나씩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창업과 실패를 경험하신 대표님께서 '또'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어피티 창업 이전에는 사실 외주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너십 이코노미' 세계관이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튤립 화분을 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충동구매를 해버렸는데요. 이게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앙다물고 있던 튤립 봉우리가 다음 날부터 꿈틀꿈틀 피어나더군요. 제가 준 물이 흙에 스며들어 더 빠르게 꽃잎이 힘내는 모습을 보면서 일어나자마자 확인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변화를 지켜보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맘때쯤 만난 주변 사람에게 튤립 이야기를 참 많이 했죠. 어떻게 샀고 어떻게 가꾸고 있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팔불출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날이 오고 말았어요. 꽃가게 직원이 해준 그 말, "튤립이 바로 피고서 2주쯤 갈 거예요"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개복치처럼' 후두두 시들었습니다. 큰맘먹고 화분 사고 흙과 삽도 샀는데.. ㅠㅠ 튤립과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2-06-03
"키보드는 말안장 같은 것".. 궁극의 키보드를 향한 '해피해킹'의 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사용 중인 컴퓨터나 노트북 키보드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도 개인적으로 타이핑할 일이 많고 이를 즐기는 편이기도 하여 늘 타격감 좋은 키보드에 대한 갈증으로 항상 애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요. 마침 지난 4월 28일 OA기기, 프린터 및 디지털카메라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일본의 '리코(RICOH)'가 'PFU'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접하고 'HHKB' 키보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마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PFU를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1987년 'Panafacom'과 'USAC'간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컴퓨팅 관련제품 제조 및 IT 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곳이자 일반인들에게는 'HHKB'나 'REALFORCE' 등 키보드 전문 제조사로 알려져 있죠. * Panafacom은 1973년 7월 후지쯔, 후지전기, 마쓰시타 그룹이 설립한 기업으로, 후지쯔와 마쓰시타를 위한 전자제품 OEM 제조 및 최초의 상용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하나인 MN1610 개발 * USAC는 1960년 11월 설립된 소형 컴퓨터 제조업체로, 1969년 설립 당시 이름인 우노케(Unoke Electronic Industrial)에서 USAC(USAC Electronic Industrial)로 이름 변경 이후 2010년 1월 지분 교환을 통해 후지쯔가 PFU의 지분 78.59%를 확보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는데, 다시 지난 2022년 4월 리코가 후지쯔의 PFU 주식 보유분을 포함하여 총 80% 주식을 인수하며 이제는 리코의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리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PFU의 세계 점유율 1위 업무용 스캐너나 국내 점유율 1위 산업용 컴퓨터 등을 필두로 자사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오피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발표로 HHKB 키보드의 미래를 걱정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니아 층이 넓고 높은 연간 성장률(약 14%), PFU 키보드 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하여 리코는 앞으로 글로벌 전개에 힘쓰겠다고 하니 향후 행보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HHKB 키보드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HKB의 기원 HHKB 키보드는 '와다 에이치(Eiiti Wada)' 동경대학교 명예교수의 희망 사항인 내 키보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2-06-02
지난해 2배 성장한 클루커스.. 올해도 2배 성장 자신하는 이유
1년 전쯤 MSP 업계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참조 - 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1) MSP 업체들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도와주는 일종의 헬퍼(helper) 역할을 하고 있으며 (2)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는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었죠. 기사를 쓴 이후에도 MSP 비즈니스의 성장세는 유지됐습니다. 주요 MSP 업체들이 호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그중 일부 업체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죠. (참조 - 클라우드 MSP 4강 2021년 매출 조 단위…전년비 65% 늘어) (참조 - 적자 견딘 클라우드 업계, 뭉칫돈 몰린다) 이처럼 핫한 시장에서 최근 이목을 끄는 플레이어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에 특화한 MSP 업체인 '클루커스'입니다. 클루커스는 얼마 전 아웃스탠딩이 소개한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기사에도 포함된 바 있는데요.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약 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가량 성장한 바 있죠. (참조 -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아! 그런데 MS AZURE에 특화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잠깐만 배경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자리를 맡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시어도어 루스벨트'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어떻게 되든 아무 상관이 없는 기분이고, 살아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 1884년 초가을의 어느 날, 미국 노스다코타주 배드랜드의 황막한 평원에 자리 잡은 한 목장으로 20대 중반의 젊은이를 태운 마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농촌 마을과는 어울리지 않는 최고급 정장을 완벽하게 갖춰 입은 젊은이였죠. 마차에서 내린 젊은이의 얼굴에선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햇볕이라고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듯 창백한 혈색, 깊게 파인 눈두덩이, 비쩍 마른 몸까지 당장이라도 쓰려지려 하는 몸뚱이를 의지만으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뉴욕주 주의회 연단에 올라 열변을 토하던 젊은 개혁가와 같은 인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죠. 그해 2월 14일, 주의회에 참석하고 있던 그에겐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그가 건강한 딸을 얻었다는, 처음으로 아버지가 됐다는 전보였죠. 하지만 곧이어 날아온 두 번째 전보를 읽는 순간 그는 마치 온몸의 영혼이 송두리째 빠져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의사당을 박차고 나가 뉴욕에 있는 집으로 달려간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든 그의 아내와 어머니였습니다. "우리 집에 저주가 내린 것 같아. 엄마가 죽어가고 있어, 형수님도!" 사색이 돼 그를 맞이한 동생의 외침이었습니다. 다음날 그는 몇 시간의 차이를 두고서 각각 싸늘한 육신이 돼버린 어머니와 아내를 끌어안게 됩니다.
프리미엄 대형택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타다 넥스트'의 고객 경험 전략
*이 글은 외부필자인 정극호님의 기고입니다. 택시 중개 플랫폼의 프리미엄화가 대중화된 시기, 생존을 위해 타다 넥스트가 사용한 차별화 전략이 무엇인지 파헤쳐 보았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1. 플랫폼 기업은 결코 엔드 커스터머인 고객의 경험만을 고려해서는 안 돼요! 서비스 제공자인 '드라이버'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타다가 접근한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2. 타다 넥스트가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장단점으로 나누어 상세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3. 타다 넥스트 기사님들의 생각을 함께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020년도 4월 일명 타다금지법 제정 직후 운영을 중단해야만 했던 타다(운영업체 VCNC)는 2년 만에 '타다 넥스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7~9인승의 스타리아 차량을 이용하고 5년 이상의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기사들이 운전하는 방식으로 합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타다는 과거 고급화 전략으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의 복귀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정극호
2022-05-19
현재 개발자 연봉은 합리적인 수준일까?.. 기업들의 솔직한 마음
개발자 연봉 상승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초 몇몇 게임 업체들이 개발자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했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넥슨이 신입사원 중 개발직군의 초임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고요. 뒤이어 넷마블, 컴투스, 게임빌 등도 연봉 인상을 발표했죠. 그리고 크래프톤이 개발직군 초임연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엔 IT 업계 전반에서 개발자에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는 곳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참조 - "베팅과 레이즈?".. IT벤처업계 연봉인상 경쟁을 보며 느끼는 단상) 물론 이전에도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개발자 연봉 상승을 어느 날 갑자기 벌어진 현상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연봉 상승 속도가 빠르다 보니 최근엔 과도한 비용이 지출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곡소리도 들려옵니다. 높아진 인건비에 고통을 호소하는 곳이 적지 않죠. 지난해엔 연봉 상승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는 앞서 상승한 연봉에 대한 고찰(?)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스타트업계는 현 개발자 연봉 상승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4050에서 MZ로, 고객층 확장을 노리는 '홈앤쇼핑'의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통업계의 트렌드라고 하면 역시 '라이브 커머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들어 시장 경쟁력 확보를 노리며 라이브 커머스를 비롯한 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홈앤쇼핑'입니다. 홈앤쇼핑은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효율적인 검색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홈쇼핑 회사입니다. 지난 2019년에는 홈쇼핑 업계 1위, 종합 커머스 업계로 넓혀도 5위를 차지할 만큼 업계 선두권 자리를 굳건히 유지해왔는데요. 홈앤쇼핑이 확보한 주요 고객층은 4050 중장년층입니다. 근래에 이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진 여파로 주력 사업 부문인 TV 홈쇼핑의 수익성이 날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참조 - 이제는 홈쇼핑보다 T커머스 시대입니다) 홈앤쇼핑 입장에서는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사업 체질 개선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착지가 서울일 경우 당일 배송을 한다던지 모바일 앱에서는 다음날 방송 예정인 상품을 미리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버티컬 커머스' 트렌드에 부응하고자 전문관으로 개편하려는 시도도 눈에 띄네요. 이렇듯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홈앤쇼핑의 앱 사용성을 정리해봤습니다. 1. 가장 인상적인 부분: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UI 가장 인상적인 부분부터 살펴볼까요?
노효정
2022-05-18
SaaS 전성시대라는데.. 왜 대기업은 SaaS를 안 살까
SaaS 시장은 요즘 가장 핫한 시장 중 하나죠. SaaS(Software-as-a-Service)는 쉽게 말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주로 기업용)소프트웨어를 가리키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확산 및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기조에 따라 관련 시장의 성장세도 매우 빠릅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195조5500억원(1521억8000만달러)을 기록한 바 있고요. 2022년과 2023년엔 시장 규모가 226조9600억원(1766억2000만달러), 267조4100억원(2081억달러)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참조 - 어려운 클라우드 용어 20개를 쉽게 설명해봤습니다!) 국내 SaaS 시장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사에 따르면 국내 SaaS 산업 매출액은 2018년 1조1400억원을 기록한 이래 1조2500억원(2019), 1조4400억원(2020)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죠. 특히 지난해엔 시장 확대와 함께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도 많이 등장했고요. 적지 않은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아웃스탠딩도 관련 소식을 여러 번 전해드린 바 있죠. (참조 - 창업 8년만에 기업가치 47조 찍은 SaaS 스타트업) (참조 - "슬랙이 있는데 스윗(swit)이 되겠어?".. 에 대한 이주환 대표의 답변) (참조 -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여기까지만 보면 'SaaS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대표님, 채용을 잘 하려면 기존 직원의 퇴사부터 신경써야 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이번 글부터 다섯 편에 걸쳐 스타트업의 채용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전 HR 출신이 아니긴 합니다만, 스타트업을 직접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다른 창업자에게 여러 조언을 제공하면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인사 전문가의 관점보다는 채용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시각에서 적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본격적으로 채용을 검토하기 전에 기존 직원들의 퇴직을 어떻게 봐야 할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전후, 채용 시장에 두 가지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는 개발자 대란입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이전부터 스타트업 붐이 시작됐고, 실력 있는 개발자를 채용하기 힘들다는 말이 돌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어떤 산업군이든 IT 기반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완전한 개발자 부족 상황입니다. 개발자 연봉이 '억' 대라는 뉴스가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참조 - 개발자만 품귀 현상이 아니다.. 경력직 PM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두 번째는 퇴사 대란입니다. '대 퇴사의 시대'란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물론 미국이 훨씬 더 심각합니다만, 우리나라도 개발자나 기획자는 물론이고 식당 파트타이머나 택시 기사까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참조 - 그 많던 대리운전, 택시 기사님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다니엘
2022-05-16
빅블러 시대,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인스타그램이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왜 아디다스가 아니고 인스타그램일까요? 넷플릭스는 왜 본인들의 경쟁자를 포트나이트라고 할까요? 왜 넷플릭스와 아마존, 애플, 디즈니는 OTT라는 하나의 산업에서 경쟁하게 된 것일까요? 보통 기업이 본인들의 경쟁자가 누구인지 이야기할 때, 같은 산업의 경쟁자가 아닌 새로운 관점에서 예상치 못한 경쟁자를 거론하는 경우를 흔치 않게 접해왔을 것입니다. 흔히 자신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며,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수법이죠. 실제로 2019년 1월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의 경쟁자는 포트나이트라고 말했는데요. 고객의 시간을 놓고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OTT 서비스가 아닌 게임을 경쟁 상대로 보는 자신들의 신선한 관점을 어필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경쟁자를 찾는 기업들의 모습을 마케팅 수법만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의 시대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빅블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빅블러'란 미래 학자 '스탠 데이비스'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흐릿해진다는 의미의 블러(blur)에서 착안하여 '발전한 기술을 매개로 서로 다른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며 융합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이 카메라, 오디오 등 기기나 콘텐츠, 금융, 인터넷 등 모든 산업을 흡수하면서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진 게 대표적이죠.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05-13
정말, 이대로 전기차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홍준님의 기고입니다. 주요 자동차 브랜드에서 발표한 내용만 보면 당장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만 같습니다. "2030년까지 내연기관 판매를 중단하고, 전 라인업을 전기차로 구성하겠습니다!" "저희는 판매량의 일정 부분 이상을 전동화 라인업으로 팔겠습니다!" 이런 야심 찬 계획만 봐선 장밋빛 미래가 그려집니다. 모든 차가 전기차로 바뀌고, 우리 모두 전기차를 사면 당장 환경이 좋아지겠죠? (참조 - 자동차업계는 기후변화 이슈에 어떻게 대응하나) 그런데 저는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차 관련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습니다. 니켈,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같은 비철금속도 물론이고요. 가장 크게 오른 자재는 '리튬'입니다. 리튬 거래 가격은 2022년 4월 말 기준, 톤당 55만1870원(432.5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7%나 급등했습니다.
박홍준
자동차 저널리스트
2022-05-12
닷페이스는 성공일까 실패일까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가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조소담 대표는 해산을 결정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자원의 한계를 크게 느끼고, 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들었습니다" "매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고, 여기서 종료하는 일 역시 우리가 용기 내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닷페이스 조소담 대표) 닷페이스의 콘텐츠를 수년간 지켜본 독자 중 한 사람으로서 저 역시 섭섭한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에너지가 줄었단 말, 종료를 위해 용기를 내었단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동시에 기자로서 지금의 소식을 정리해두어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디어 스타트업계에 한 획을 그은 매체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니까요. 닷페이스의 행보를 그리워할 독자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의 기자로서 닷페이스의 행보를 냉정하게 보자면 성장하며 발전하지 못했으니 실패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다만 운영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성공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라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독자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함께 고민해볼 시간을 이번 기사를 통해 가져보시길 권해드리며 고민들 돕기위해 지난 닷페이스의 행보를 간략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닷페이스는 성공한 '미디어' 2015년 SBS 넥스트 미디어 챌린지에서 '비트니스'라는 서비스가 대상을 받습니다. 비트니스는 목격자 저널리즘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며 기획된 서비스였는데요.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규현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두 편의 글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팀의 지분율 문제와 투자 유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참조 - 투자유치의 시작 : 창업팀이 신경 써야 할 요소들) (참조 - 주식의 탄생 : 공동창업과 지분율 문제) 이번 글에선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 대협' 대박에 해남 벤처캐피탈로부터의 성공적인 투자유치까지! (주)북산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만만치 않습니다. 축구화 업체 '산왕'의 정우성 대표는 성장하는 농구화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산왕은 농구화 제조 시설을 보유했고, 다양한 유통망도 이미 확보해둔 상태. 다만 그들에게는 농구화 디자인과 기능, 브랜딩을 담당할 인재가 없습니다. 그런 정우성 대표의 눈에 서태웅은 그야말로 보물이죠. "서태웅씨. 당신의 능력에 우리 산왕의 기반이 결합하면, 북산을 능가하는 농구화 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조만간 설립할 농구화 전문 자회사의 대표이사직을 제안합니다" "현재 북산의 지분율이 17%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자회사 대표로 오신다면, 지분 49%를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우리에겐 다른 이야기가 더 중요합니다. 3333만원 vs 85억원, 서태웅이 보유한 지분 17%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김규현
2022-05-10
안랩을 둘러싼 6가지 오해 혹은 이해
안랩!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안철수?" "V3?" "테마주?" 아마도 독자분들께선 저마다 다른 단어나 이미지를 떠올리시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는 안랩이 그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기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랩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겠죠. 우선 1995년부터 사업을 해온 국내 사이버 보안 벤처 1세대 기업이고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V3를 공급하는 등 보안업체 중에선 드물게 일반 사용자들의 인지도도 높은 편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창업자는 과거 '안철수연구소' 시절부터 '의사 출신 프로그래머' '청년 멘토' 등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고요. 정계 입문 후엔 몇 번이나 대선 등 굵직한 선거에 출마하며 유력 정치인의 길을 걸었죠. 정치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증권가에서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기업이고요. 이 밖에 '국내에서만 통하는 내수 기업이다' '창업자가 유력 정치인인 만큼 정부 사업을 쉽게 수주할 것이다' 같은 인식도 있습니다. 이야깃거리가 많은 기업이다 보니 안랩을 둘러싼 구설도 적지 않은데요. 오늘은 안랩을 둘러싼 이런저런 궁금증을 해소해 보고자 합니다. 공시 자료와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토대로 안랩과 관련한 총 6가지 물음에 답을 해봤습니다. 1. 안랩은 국내에서만 통하는 안방 호랑이다? O 안랩은 종종 '내수용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습니다.
최초 투자 92% 매쉬업엔젤스가 스타트업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
스타트업에게 첫 투자란 어떤 의미일까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매 투자가 한 단계를 벗어나 다음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이긴 합니다만.. 그중에서도 첫 투자는 처음으로 우리 회사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각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첫 투자사'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들도 첫 번째로 나서서 하려면 망설여지는데, 하물며 투자처럼 불확실하고 또 중요한 일은 어떨까요. 그런데...! 2021년 기준으로 최초 투자 비중이 무려 92%나 되는 투자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다음'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택경 대표가 이끄는 '매쉬업엔젤스'인데요. 참고로 이택경 대표는 1995년 이재웅 대표와 함께 '다음'을 창업했고 2010년 권도균 대표 등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를 창업해 공동대표를 지낸 벤처 1세대입니다. 2013년부터는 '엔젤 네트워크'로 시작한 초기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를 결성해 대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죠. 참고로 아웃스탠딩에도 스타트업 창업을 주제로 한 글을 기고한 적이 있으며,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전략'이라는 투자유치 가이드북을 쓰기도 했습니다. 매쉬업엔젤스 역시 창업 경험 및 스타트업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이 함께하며 지금까지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 온 초기 투자사인데요. 올해 초 매쉬업엔젤스에서 공개한 2021년 투자 성과 자료를 보면 2021년에 투자한 회사 중 92%가 최초로 투자한 경우였고요. 전체 투자 건 중에서는 85%가 최초 투자라고 합니다. 게다가 투자 시점 기준으로 보면 3년 미만 기업에만 투자했다고 하니 정말 색이 뚜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자료를 보니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매쉬업엔젤스는 왜 최초 투자를 많이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최초 투자를 결정하는 걸까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05-10
'미움받을 용기' 저자의 서툰 리더를 위한 7가지 조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엮어 국내에서 200백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참조 - 미움받을 용기)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벗어나 나에게 집중하자"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자" "자유로운 인생을 위해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는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가 리더십에 관한 새로운 책을 출간했는데요. '미움받을 용기'를 흥미롭게 읽었기에 그의 새로운 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더는 칭찬하지 않는다' 제목은 조금 자극적인데 본질적인 내용은 부제에 더 가깝습니다. '나쁜 리더는 없다. 서툰 리더만 있을 뿐'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2-05-09
소외받던 취향이 무르익은 시장을 만나 폭발하다.. BL산업 이야기
2022년 상반기 가장 히트한 드라마에 BL 콘텐츠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왓챠에서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한 '시맨틱 에러'가 그 주인공입니다. 장르적 특성상 이 작품의 인기와 영향력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왓챠에서만 8주 연속 시청률 1위를 했으며 OTT 전체 화제성 트렌드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세계 트위터에서 '시맨틱 에러'라는 키워드가 110만번 언급되었고요. 작품의 주인공인 두 주연 배우가 표지로 나온 잡지 '씨네 21'은 발매하자마자 품절됐습니다. '상우' 역을 맡은 배우 박재찬이 소속된 아이돌 그룹의 과거 타이틀곡이 일부 음원차트 순위권에 재진입했고요. '시맨틱 에러'의 드라마 대본집은 예비판매 첫날에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 24의 종합 베스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건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박재찬이 인기 공중파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었는데요. BL문화가 터부시되었던 과거를 생각하니 '상전벽해'라는 사자성어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주요 언론들도 '양지에 나온 BL'이라는 타이틀로 연일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시맨틱 에러'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은 그저 작품 한 편의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미 몇년 전 부터 BL장르의 활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으며 저도 기사를 작성한 바 있는데요. (참조 - 지금 2030 여성팬들이 BL을 소비하는 몇 가지 이유) BL 소설도 웹툰도 정말 잘 팔리고 있었지만 메이저 플랫폼에서의 영상화 작업은 차원이 다른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들겠다는 '범용 인공지능', 언제쯤 현실이 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예고한 범용 인공지능의 도래 얼마 전인 4월 7일, 테슬라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 '기가 텍사스'의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의 상징인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나타나, 테슬라와 자신이 꿈꾸는 계획에 대해 연설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작년 AI데이 행사에서 예고했던 테슬라봇의 프로토타입 생산이 내년 시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는 겁니다. 사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상상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AI', '아이, 로봇', '알리타, 배틀 엔젤', '채피' 등 다양한 SF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묘사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상 속에나 나올 로봇을 당장 내년에 생산하겠다고 발표했기에, 작년 진행된 AI 데이 행사에서 대중의 이목은 자율주행보다 테슬라봇에 집중됐습니다. 비록 인간 형태의 로봇 하드웨어가 생산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뉴스 기사에서 한 번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공중제비를 돌고 장애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영상을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내년에 당장 이런 로봇 기체가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인데요. 테슬라에서 계획 중인 로봇은, 단순히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물건을 나르는 용도가 아닙니다.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2-05-04
그 많던 대리운전, 택시 기사님들이 어디로 갔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우리 일상도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그 신호탄이 '재택근무 종료' 공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울며겨자먹기로 사무실에 출근한 직장인들을 반기는 게 또 있습니다. 2년 묵힌 사람들과의 만남입니다. 그동안 거리두기 때문에 5인 이상 모임이 어려웠던 관계로 미루고 미뤘던 조직별 회식과 수많은 밀린 만남들이 우리 일상에 파고들고 있죠. 고깃집들은 거리두기 해제 첫날부터 만석과 줄서기 풍경이 가득했습니다.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찰나 팀원들에게 시련이 닥쳤습니다. 차를 가져온 사람은 술을 마셨으니 대리기사를 불러야 하고, 차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은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영 잡히지가 않습니다. 길거리의 대리기사와 택시기사가 사라졌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어디로 갔을까요? 강남구에서 송파구로 가는 대리운전기사를 잡아봤습니다. 대리 호출비가 처음에는 1만8000원에서 시작했는데요. 좀처럼 기사가 잡히지 않자 계속 가격을 올리라고 제안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2-05-04
센드버드는 어떻게 B2B서비스로 성공궤도에 올라갔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가현님의 기고입니다. B2B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에 중요한 점 두 가지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업력과 기술력입니다. B2B(기업간거래) 서비스에 있어 영업력이 중요한 이유는 B2B 서비스는 주로 매출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장기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만족하면서 사용해줄 수 있는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면,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다른 기업들에게까지 입소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B2B 서비스는 기술적으로 탄탄하지 않을 때 사이드 이팩트가 큰 편인데요. 우선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서비스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고객사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B2B 서비스는 고객사 직원 혹은 고객사 서비스의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고 무엇보다 오류가 났을 때 다른 회사의 시스템에까지 손해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서비스 내에 채팅 기능이 필요할 때, 직접 구현하기에 시간과 리소스가 많이 들고 기술적 장벽도 높을 텐데요. '이럴 때 누가 잘 만들어 놓은 것 돈 주고 빌려 쓸 수 없나?'라는 니즈를 충족해주는 게 바로 센드버드입니다. 센드버드는 B2B 메시지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스타트업인데요. 레딧, 넥슨, 국민은행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중소, 대기업에서 센드버드의 API를 이용해 채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센드버드는 어떻게 B2B 솔루션 대표 주자로 유니콘 기업이 되었는지 성공 전략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B2B 서비스 시장에서 센드버드의 4가지 성공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가현
2022-05-04
일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소셜미디어 최대 규모 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합니다. 지분 9.2% 인수 깜짝 발표, 이사회 멤버 지명과 거절, 100% 인수 제안, '포이즌 필' 발동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머스크는 결국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어 일어났습니다. (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조금 더 오래되었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했고, 메타(구 페이스북)는 2014년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샀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슬랙을 산 금액은 277억달러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텀블러는 많이 싼(?) 10억달러 수준이었죠.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산 것에 비하면 작지만,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제시한 400억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어쨌든 소셜미디어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 딜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 '표현의 자유' 비즈니스로서 트위터가 그 정도 가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트위터의 영향력이나 상징성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영향력'이나 '상징성', 왠지 언론사나 미디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나올 법한 말들입니다.
한세희
2022-05-03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는 스타트업 TOP30 (2021년)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과제는 '성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많은 회사들이 외부에서 자본을 조달한 다음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덩치를 키우는 데 몰입합니다. 만약 과제수행에 성공하면 지속적인 자원유입이 이어져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나기 마련이고요. 반대로 과제수행에 실패하면 장기간 고난의 기간을 겪어야 하죠. 그렇다면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 과제를 수행하는 회사가 어디일까요. 2021년 실적을 토대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30곳을 뽑아봤습니다. 다만 설명하기 앞서 몇 가지 기준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성장의 기준은 다 다를 것입니다. 실제 회사별로 나름의 최우선 KPI가 있겠죠. 그러나 여기서는.. 가장 객관적이고 본질적인 기준인 매출을 바로미터로 삼고자 하고요. 외부감사를 받을 정도로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택해 이들의 2020년 매출과 2021년 매출을 비교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라 하더라도 상장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장사라 하더라도 초기기업 혹은 혁신기업으로서 행보가 부각된다면 이 또한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노코드 웹빌더, 소프터가 초기 스타트업에 적합한 이유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병준님의 기고입니다. "개발자 없이 IT서비스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많은 초기 창업팀들이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제품으로 구현해줄 개발자를 찾기 어려워합니다. 내 사업 아이디어가 검증되지 않아서 투자를 유치하기도 어려운 사업 극초기 단계에서 '개발자 없이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통하는 구나'를 증명해 내기란 쉽지 않죠. 코드 한 줄 짜지 않고 잘 동작하는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 비결은 바로 노코드(No-code)입니다. 노코드는 코딩 없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툴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다양한 노코드 툴이 발전하면서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죠. (참조 - 코딩 몰라도 앱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의 세계) 노코드 툴 생태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 바로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웹빌더 입니다.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모바일 앱보다 접근성이 좋고, 배포하면 수정사항이 바로 반영되는 웹을 선호하기 때문에 노코드 웹빌더에 대한 수요가 큽니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 제작 난이도나, 웹사이트의 목적, 기능, 디자인 등에 따라 다양한 웹빌더들이 촘촘하게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국내 웹빌더만 하더라도 아임웹(Imweb), 식스샵(Sixshop), 크리에이터링크(CreatorLink), 서피(Surfee) 등이 있고요. 글로벌하게는 버블(Bubble), 웹플로우(Webflow), 워드프레스(Wordpress), 윅스(Wix), 스퀘어스페이스(SqueareSpace), 소프터(Softr), 타입드림(Typedream), 카드(Carrd) 등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협업 툴로 사용하는 노션도 가장 간단한 형태의 웹사이트 빌더라고 할 수 있죠. 공유만 하면 웹사이트처럼 내용이 정리돼 보이니까요.
장병준
2022-05-02
"은 총알은 없다".. 최고경영자 3인의 위기돌파 리더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2010년 2월 1일, 일흔여덟 살의 한 백발 신사가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 일본항공(JAL) 본사 1층 로비로 걸어 들어갑니다. 이날은 JAL이 2조3221억엔 (2010년 환율 기준 약 28조5000억원)의 빚에 짓눌린 채 파산을 선언한 지 2주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1만6000명을 내보내고 남은 직원들의 월급도 20~30%씩 삭감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됐지만 JAL이 되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공기업 시절부터 수십년 째 누적된 부실 경영의 폐해에다 엔고(일본 엔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현상)까지 겹치면서 회사가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죠. JAL 임직원들 중에서도 회사가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죠. 조금 전 JAL 본사 로비로 들어간 남성은 평소 '기내식이 맛이 없고, 서비스도 형편없어서 JAL 비행기는 타지 않는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말해왔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날만큼은 자택이 있는 교토에서 도쿄로 이동할 때 JAL 비행기를 타고 왔죠. 잠시 뒤 본사 건물에서 빠져나온 이 백발 신사는 곧바로 하네다 공항에 있는 JAL 사무소로 향합니다. JAL의 사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도 그 뒤를 따랐죠. 조금 전 있었던 간소한 취임식을 통해 이 일흔여덟 살 노인이 회사의 새로운 회장이 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본 정부가 JAL을 부활시키기 위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구원 투수였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삼프로TV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오늘은 저희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이슈가 발생해 독자님들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과거 아웃스탠딩이 콘텐츠 플랫폼업체 리디에 인수됐다는 소식을 말씀드렸는데요. 3년4개월이란 시간이 지나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와중에 삼프로TV 운영업체 이브로드캐스팅의 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이는 서비스와 무관한 회사소식이나.. 아웃스탠딩은 특별하게 독자님들과의 소통이 활발하고 유대감이 굳건한 미디어인 터라 관련 사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자 따로 알림 포스팅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아웃스탠딩이 리디와 함께 했던 것은 지식 콘텐츠 기반의 대형 구독서비스를 함께 키워보자는 공감대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리디셀렉트였죠. 하지만 협업해본 결과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첫 번째는 리디셀렉트 독자님들과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의 소비니즈가 조금 다르다는 점이고요. 두 번째는 아웃스탠딩 자체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이 이뤄지면서 독자님들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할 시점이 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서비스 분리를 시도하게 됐고요. 자연스럽게 내부적으로도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나오게 됐습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이 리디셀렉트에서 빠집니다) 때마침 관련 소식을 듣고 여러 곳에서 인수의향을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저희는 이왕 지배구조가 바뀐다면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과 연을 맺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리더진 간의 심도깊은 논의결과 삼프로TV와 함께 하면 어떨까 의견이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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