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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검색결과
스타트업의 '몸값 낮춰 투자받기'에 뒤따르는 질문 10가지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서 투자를 유치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운라운드(Down Round)라고도 하죠. 비단 국내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기가 불확실하고 시장이 어려워 투자사들도 투자에 매우 신중해졌기 때문이죠. 이전처럼 가파른 성장세만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시기는 이제 끝났다고들 합니다. 여러모로 수세에 몰린 입장에서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 가치를 낮춰서라도 생존을 위해 투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기자 역시도 스타트업씬을 취재하며 많은 대표님들과 혹한기의 투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라운드가 사실상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투자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당겨서 현금을 많이 확보하려 했어요"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존심은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동시에 불필요한 신사업과 과도한 복지도 정리했습니다" "런웨이 확보가 관건이니까요" (커머스 스타트업 CEO) "혹한기 오기 직전에 대규모의 투자를 받아 다행이었죠" "저희는 적어도 2년간은 투자를 유치할 생각이 없어요. 우리 기업의 가치를 바겐세일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어떻게든 살아 남아 시장을 다 먹을 겁니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요. 우리 팀은 모두 자신하고 있습니다" (B2B 스타트업 CEO) 참고로 앞서 살펴본 두 사례 중 어느 쪽이 더 현명했다고 말하려는 것은 것은 아닙니다. 지금 스타트업 씬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요.
잘 만든 사업계획서를 보면서 시뮬레이션게임이 떠오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디지털 게임이 다루는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게임은 정말 다양한 주제를 놀이의 영역으로 끌어왔습니다. 그 기발한 소재만으로 화제가 된 게임도 적지 않죠. '염소 시뮬레이터'는 약간 정신이 나간 듯한 염소를 조종하여 난장판을 벌이는 게 게임 소재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드러그 딜러 시뮬레이터'는 마약 중개 거래 딜러를 현실적으로 다뤄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두 게임처럼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는 현실에 존재하는 어떤 행위나 체계를 컴퓨터 안으로 불러들여 묘하게 뒤틀거나 재현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끌어냅니다. 현실을 그럴듯하게 모사해낼수록 아무래도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겠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의문도 듭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다고 해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까요? 현실의 행위와 체계가 그처럼 재미있다면, 굳이 게임으로 따로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오늘은 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실 병원 시스템을 재현한 병원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투 포인트 병원(Two point Hospital)'은 2018년에 출시한 병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1997년에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테마병원' 제작진이 다시 모여서 만든 작품입니다. 병원과 의료는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에 구현됐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의무병이나 여러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의 힐러 직군은 '치료'라는 행위를 아주 간략하게 게임으로 그려냈다고 볼 수 있고요.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2-12-16
"구글은 이제 끝났다".. 수능 문제 해설에 코드 리뷰까지 해주는 '챗GPT'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Google is done' 구글은 끝났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지난 3일 올린 기사의 제목입니다. 구글은 끝났다고 단언한 이 기사는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오픈 AI가 최근 공개한 AI모델인 GPT-3.5의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챗GPT가 뭐길래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어떤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일까요? (참조 - "구글의 시대 끝났다" 평가 나온 Chat GPT… AI 대화가 검색 대체할까) 챗GPT와 대화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드리죠.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홀수형 2번 문제를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챗 GPT는 자세한 풀이과정과 함께 정답을 말합니다. 마치 수학 시험을 본 사람의 풀이과정이나 선생님의 설명과 유사한 수준의 답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참조 - [스브스뉴스] 당신은 이 AI보다 수능 점수가 높습니까? /오목교 전자상가 EP.117)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유튜버는 수능 영어 전체 문제를 챗GPT에게 물어보고 정답률을 알아보았는데요. 무려 71%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건 수능 시험을 본 사람 중 중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토익 시험을 보게 했을 경우 780~800점에 달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단답형의 문제만 풀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챗GPT에게 질문을 하면 구체적이며 설득력 있는 답변들을 제공해줘서 대학교 에세이 시험을 대신 써줄 경우 교수들이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천욱
2022-12-15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곳.. '광인회관' 이야기
홍대입구역 인근엔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사는 기숙사가 하나 있습니다. 90년생부터 98년생 사이의 청년 대표들이 모여 사는 이 기숙사의 이름은 '광인회관'입니다. 뜻풀이를 하자면 '미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정도가 됩니다. 광인회관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범상치 않은 공동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 (참조 - 검색 서비스는 구글보다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 라이너 인터뷰) 페이스북 콘텐츠에 한 획을 그은 열정에 기름붓기의 표시형 대표, (참조 - '열정에기름붓기'는 어떻게 트래픽 반등에 성공했을까) 글쓰기 AI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은 뤼튼의 이세영 대표 등. (참조 -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회사 대표 및 코파운더들이 광인회관의 멤버이고요. 이 밖에 스프링캠프 등 유력 VC의 투자심사역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연유로 이곳에 모여살게 된 것일까요. 또 이들은 뭘 위해 4년째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 전 회관 광인들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때는 2019년 5월이었습니다. 당시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외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브랜딩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브랜딩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참조 -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또 분야에 상관없이 직장인이라면 '브랜딩'이라는 용어는 흔히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브랜딩처럼 많이 쓰이면서 또 동시에 오해를 받고 있는 마케팅 용어도 드물죠. 새롭게 등장한 용어나 기법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고 노력하고, 잘못 쓰지 않도록 주의를 하게 되지만, 브랜딩은 (잘은 몰라도 대략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아는 것을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요. 이번 글에서는 '브랜딩'이라는 것은 왜 변했고,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높이기 위해 인문학적인 접근 방법을 써보려 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어느 것이 '사진'이고, 어느 것이 '그림'일까요? (참조 - The Two Ways of Life, 1857) (참조 - Columbia Journalism Review)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2-12-13
영업이익 내는 MCN '순이엔티'의 성장 비결
'MCN은 사업적으로 실패한 모델' 이라는 비판이 존재하는 가운데, MCN 한 곳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틱톡 전문 MCN '순이엔티'입니다. 순이엔티는 틱톡 크리에이터 전문 MCN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 20위권 내 크리에이터 중 10명이 순이엔티에 소속해있고요. 총팔로워는 약 9억4천만명으로 2위 기업과의 격차가 10배 이상입니다.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지난해 흑자 경영을 했고요. 올해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순이엔티, 80억 투자유치 완료) "이곳 MCN은 무엇이 다르기에 크리에이터들의 MCN의존도가 높은 것일까?"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 걸까?" "혹한기에 투자유치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우연히' MCN 사업을 시작한 순이엔티 "대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입니다" "순이엔티의 출발은 MCN이 아닌 공연, 이벤트 연출사업이었단 이야길 들었습니다"
접근성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청소년을 양육하는 저는 장애인보조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휠체어처럼 접근과 이동에 필요한 보조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남의 도움이 필요한 수동휠체어를 타고 활동보조인이 밀어줘서 등교를 해 왔는데요. 토도웍스가 만든 전동키트를 단 휠체어를 타면서 혼자 등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참조 - 토도웍스 홈페이지) 그런데 청소년 시기에 접어들면서 세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부산 여행을 다녀오더니 부쩍 '요리하고 싶다' '혼자 목욕하고 신변처리하고 싶다'는 소원이 늘었습니다. 부산 바다를 보면서 '어릴 적 엄마에게 안겨 가던' 바닷물에 혼자서 휠체어로 발을 담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휠체어로는 모래사장을 달릴 수 없거든요. 이게 가능하려면 집에 적절한 높이의 싱크대, 변기, 샤워기가 있어야 하며 휠체어 높이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조리시설, 도구가 필요합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려면 모래사장을 움직일 수 있는 휠체어가 있어야겠죠. 장애자녀가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교육받고 일할 수 있으며,
홍윤희
2022-12-09
전 국민이 쓴 쿠브(COOV)부터 탈 중앙화 메신저까지.. 블록체인랩스 도전기
질병관리청이 2021년 공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앱인 쿠브(COOV). 다들 한 번쯤 들어봤거나 써봤을 텐데요. 쿠브(COOV)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공공서비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시, 백신 패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질병청은 작은 스타트업인 블록체인랩스와 협업해 쿠브(COOV)를 내놓았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죠. 최근 블록체인랩스는 세계 최초로 중앙 서버가 없는 블록체인 메신저인 '블록챗'을 내놓았습니다. 블록체인랩스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기업인데요. 블록체인 기술의 생소함 등을 이유로 쿠브(COOV)까지 7번의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초기 진입자였지만 계속해서 실패와 도전을 해 왔는데요. 임병완, 박종훈 블록체인랩스 공동대표에게 치열했던 도전기를 듣고 왔습니다. 첫 번째 도전. 남들 다하는 가상화폐 발행 안 하기 "반갑습니다. 임병완, 박종훈 대표님들! 쿠브(COOV), 블록챗 등 블록체인랩스가 내놓은 모든 서비스의 근간에는 가상화폐 발행을 하지 않는 인프라 블록체인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프라 블록체인 블록체인랩스가 개발한 자체 가상화폐 없는 퍼블릭 블록체인(공공, 개방형) 서비스.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은 으레 가상화폐를 발행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이를 자금 조달의 수단으로 쓰던데 블록체인랩스는 왜 가상화폐 발행을 안 했나요?" "안녕하세요, 블록체인랩스 임병완 대표입니다. 2017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당시, 가상화폐공개(ICO) 열풍이 불면서 가상화폐를 발행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숱하게 받았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백서(사업계획서)만 쓰고 코인을 발행해서 많은 돈을 벌어들였죠"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쉬워 보이는 이유
"망해가는 회사를 계속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 구조조정 경험 있음) 2022년 하반기 스타트업은 구조조정 중입니다. 투자 시장의 돈줄이 마르자, 스타트업들은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고요.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구조조정은 기업의 인력, 조직, 사업 영역 등 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내외부적 구성 요소들을 재배치하거나 규모를 조정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걸 말하는데요. 특히 업계에서는 '인력' 구조조정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방향성 재고, 혁신 등을 위한 구조조정이라면 인력을 재배치하는 경우가 많고요. 수익성 문제나, 부채 감축 등이 목적이라면 재배치보다는 '감축'에 초점을 맞추죠.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샌드박스네크워크'가 11월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권고사직을 통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2019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왓챠'도 2022년 2분기부터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그외 탈잉, 두핸즈, 메쉬코리아 등이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했는데요. 대부분 '권고사직'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력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요. 스타트업의 소식을 외부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빠르고 손쉽게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스타트업 사람들이 말하는 권고사직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콘돔 뜯는 소리부터 직접 녹음해서 만든 오디오 콘텐츠.. '플링' 이야기
"비공개 테스트로 지인들부터 불러서 카페에서 들려주니까 다들 굉장히 민망해했어요" "그런데 되게 좋은 피드백들을 줬어요" "남자친구 몰래 들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고요" "심지어 남자인데도 자극이 온다면서 오디오 파일을 받을 수 없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성률 플링 콘텐츠 이사) 처음 이 스타트업에 대해 알았을 때 생각했습니다. 올 것이 왔구나. 바로 센슈얼 오디오 플랫폼 '플링'인데요. 센슈얼이라 함은 섹슈얼과 센서티브의 합성어로, '관능적인' 정도의 의미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고요. 좀더 감각적이고 섬세한 섹슈얼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수위가 높은 여성향 오디오 콘텐츠를 완성도 높게 만들어서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19금 콘텐츠만 있는 건 아니고 15금 정도의 콘텐츠도 있는데요. 어차피 '플링차트'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는 모두 최고 수위 콘텐츠들입니다.(...) 수위가 높은 콘텐츠라고 하면 왠지 돈만 많이 벌기 위한 조잡한 퀄리티의 콘텐츠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웬걸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12-06
커머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경험 경제로의 전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커머스의 어려움을 조명한 지난 글을 쓰고 난 이후에도 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참조 - 커머스의 어려움은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정육각의 경우 간신히 부채를 상환하고 1/4토막 난 기업가치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고, 오늘회는 청산 얘기도 들려옵니다. (참조 - 급한 불 끄는 정육각, 기업가치 700억으로 '4분의 1 토막') 매출원가가 현저하게 낮은 뷰티와 건강기능식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이 아마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신사업을 기획하는 경우 어떤 것을 해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좀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기술은 과거 대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기업의 본질은 동일합니다. "기업의 목적은 고객을 창조하고 지키는 것이다 (The Purpose of Business is to Create and Keep a Customer)" (피터 드러커) 사업은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 본질인데요, 이 문장은 가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하는 명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과거에는 가치를 만드는 게 단순했습니다.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면 되는 거였죠. 상품을 가져오면 되는 거였습니다. 대항해 시대 향신료 무역에 성공하면 막대한 보수가 보장되었습니다. 시장경제 확장기에는 아이보리 비누를 만들고, 코카콜라를 제조하면 고객들은 열광했습니다.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2-12-06
'슈퍼펌프드'로 보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착각 5가지
"창업자는 전부 사이비 교주야" ('슈퍼펌프드: 우버 전쟁' 속 대사) 스타트업 창업자는 가끔 착각에 빠집니다 사업이 성장 가도를 달릴수록 더 큰 착각에 빠지죠. 매출만 키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고, 자신을 막는 규제와 전통 산업은 모두 나쁘고, 외부 이미지는 기자와 홍보 담당자 탓이고, 보상만 준다면 직원들이 성추행도 이해할 것이라는 착각. 이 착각들은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이 했던 것입니다. (참조 - 성차별·막말 논란 등…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사퇴) 이번 기사에서 다룰 작품은 파라마운트플러스가 제작한 시리즈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인데요. 이 시리즈는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트래비스 캘러닉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자가 빠질 수 있는 착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데요. 우버 창업자가 우버에서 물러나는 과정은 이미 많이 알려졌으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참조 - 우버 CEO 사퇴의 모든 것, 그리고 그 후) 이 이야기는 단순히 우버 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드라마 속 장면과 대사는 창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드라마를 토대로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착각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드라마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펌프드: 우버 전쟁'는 사실에 기반해 각색된 드라마입니다. *기사 내 인물들의 말은 드라마 속 대사입니다. 1. 돈만 벌면 다 된다. "배불리 먹이기만 하면 돼"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은 돈 냄새를 잘 맡았습니다.
돈 안 쓰고 사람들에게 마케팅 캠페인을 알릴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성길님의 기고입니다. 페이드보다 논페이드 아티클 제목부터 의아함이 생기실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돈을 써서 매체에 노출해야 마케팅 캠페인을 원하는 타겟에게 알릴 수 있을 텐데, 어불성설 돈을 안 쓰고 마케팅 캠페인을 알릴 수 있냐는 이야기가 다소 의아하실 것 같은데요.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이 부정적인 요즘, 기업 내부에서 캠페인이나 이벤트 등 마케팅을 홍보하기 위해 과거처럼 많은 비용을 쓰는 것에 예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요. 온드 미디어 중심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마케터의 미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아웃스탠딩을 통해 던진 화두였던 페이드에서 온드로 마케팅 중심추가 넘어가고 있는 현상의 연장선상의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참조 - 이제 'Paid 미디어'에 마케팅 비용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특히 스타트업 업계에서 페이드 마케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토스의 이승건 대표가 쏘아 올린 '우리 서비스의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는 'Carrying Capacity(한계수용능력, 이하 C.C)'란 개념도 서비스의 MAU(Monthly Active Users)가 마케팅이 아닌 상품의 역량으로 이미 정해졌고요. C.C를 달성하는 데 있어 페이드 마케팅은 그 속도에 영향을 줄 뿐, 건강한 성장은 아니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이제 페이드 미디어에 돈을 잘 쓰는 마케터보다 브랜딩이나 SNS 채널 운영, CRM 마케팅 등을 통해 우리 브랜드에 충성하는 진성유저(팬)를 확보하고 그들의 소비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마케터가 각광받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타다에서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며, 마케팅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해 예산을 넉넉하게 받아 페이드 미디어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방식보다 온드 미디어나 제휴 마케팅 등 비용 효율적인 홍보 방식, 즉 논페이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성길
브랜드 마케터
2022-12-02
암호화폐씬에 필요한 것은 희생양이 아니라 가이드입니다
암호화폐씬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철퇴를 맞고 있습니다. (1) 먼저 국내 최대 거래소라 할 수 있는 업비트(두나무)의 창업자인 송치형씨가 재판 중에 있습니다. 검찰은 업비트측이 자전거래를 통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서 자전거래란 운영업체가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에 업비트측은 서비스 활성화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진행했으며 검찰이 주장하는 액수보다 훨씬 적은 규모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020년 1심에서 징역 7년, 벌금 10억원의 중형을 구형했으나 패소했고요. 현재 2심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2)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서 신현성 티몬 창업자를 비롯해 여러 관계자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검찰은 공식적으로 의견을 발표하진 않았습니다만..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관계사 차이코퍼레이션을 통해 허가없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활용한 전자결제사업을 벌였으며 올바른 절차를 밟지 않고 테라-루나를 고점에 매각함으로써 1400억원의 부당차익을 거뒀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신현성 창업자는 금융당국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활용해 전자결제사업을 하지 말란 방침을 주지 않았으며 테라-루나를 매각해 이익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고점 전에 팔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2년 전에 이미 경영에서 손을 뗐음에도 불구하고 권도형 대표가 아닌 본인을 주 대상으로 수사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3) 위믹스는 불성실공시를 이유로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되는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요즘 핫한 제너레이티브AI.. 시장을 뒤흔든 글로벌 서비스 10개
"실리콘밸리에서 암호화폐와 메타버스는 가고 제너레이티브AI가 왔다" (뉴욕타임스) "기계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데 이제 막 능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콰이어) 최근 몇 달 사이 AI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꽤 많이 놀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키워드 몇 개 입력했을 뿐인데 그럴듯한 그림을 토해내는 AI를 보면서 적잖이 충격받고 또 기대도 하게 됐죠. 어디 그림뿐인가요. 얼마 전엔 키워드 몇 개만 입력하면 짧은 글을 뚝딱 만들어 주는 '뤼튼'이라는 국내 서비스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광고 카피나 블로그 포스팅 같은 글을 무한히 생성해주니 아이디어를 얻거나 콘텐츠 제작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참조 -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이들을 통칭 '제너레이티브AI'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무언가를 생성하는 AI라는 의미인데요. 앞서 언급한 그림이나 글 외에도 영상이나 소리를 생성하는 것 역시 제너레이티브AI에 포함됩니다. 이전까지 AI가 주로 무언가를 분석하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창작자의 역할까지 해내기 시작한 것이죠.
요즘 자주 들리는 'SAFE 투자', 뭐길래?
요즘 투자 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부쩍 자주 들려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SAFE(세이프)' 투자인데요. 이름을 들으면 연상되는 것처럼, 안전하다는 뜻의 영단어 '세이프(Safe)'와 철자가 같습니다. 좀더 자세히는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직역하자면 '미래의 지분에 대한 간단한 계약'이라는 뜻이고요. 그 앞머리만 따서 SAFE(세이프)라고 부르곤 합니다. 한국어로는 '조건부지분인수 계약'이라고 합니다. 아마 아웃스탠딩 구독자 분들은 SAFE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웃스탠딩에서 인터뷰했던 더벤처스에서도 2022년 들어 투자 방식을 SAFE로 통일했고요. (참조 - 창업자 출신 VC가 앱을 만든 이유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인터뷰) 2022년 8월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트렌비에서도 SAFE 형식으로 투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죠. (참조 - 투자 혹한기, 트렌비는 어떻게 350억원의 투자를 받았을까) 또한 최근에는 패스트벤처스에서 자사의 배치 프로그램 'START'에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SAFE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조 - 패스트벤처스 "SAFE로 최대 10억 투자받을 스타트업 찾습니다") 과연 이 SAFE라는 거, 대체 뭘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SAF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제 시작된 걸까?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11-29
리모트 워크는 복지도, 혜택도 아닙니다
사례1) "혜택 및 복지 : 주4회 리모트 워크 운영합니다" 사례2) "회사 사정이 어렵습니다! 모두 사무실로 들어와요!" 이런 회사 본 적 있으시죠? 리모트 워크를 혜택으로 알리는 회사와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회사입니다. 아주 특별하다고 보기 힘든 사례죠. 리모트 워크를 원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혜택 항목에 넣어두고 적극 알리기도 합니다. 또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의 하드위킹이 필요할 때 리모트 워크를 철회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저는..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리모트 워크가 직원들을 위한 혜택이나 복지인가?" "리모트 워크는 업무 성과 극대화가 어려운 방식일까?"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리모트 워크를 필요에 따라 적용해 조직을 이끌고 계신 스타트업 대표님 두 분께 리모트 워크에 관한 생각을 여쭤었는데요.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리모트 워크에 관한 바른 자세를 나름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과 의문을 함께 풀어가 볼까 합니다. 여기 2곳 스타트업의 사례를 살펴본 이후 함께 고민해보시죠! 비동기&비대면 업무 지향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 "안녕하세요. 먼저 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덴트코퍼레이션 윤태석 대표입니다"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며 실소비자 영상후기 기반 글로벌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참조 -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에 매출 껑충".. 브이리뷰 이야기)
회사 일이 재미없다면 이직만이 답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여러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로 일하며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일이 힘든 것과 재미없는 것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직업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맛만큼은 듬뿍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비전이 있고,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기쁨은 남다릅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초반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하지만, 하루하루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확실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문제는 서비스가 어느 정도 안정됐을 때입니다. 회사가 굴러갈 만큼 수익도 내고 있고, 업무 프로세스도 정착되면서 혼란스럽지 않은 상태는 분명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재미는 좀 덜해집니다. 드라마를 보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잔잔하게만 흘러가면 너무 재미없겠죠. 작은 규모의 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함을 느낄 기회도 적어지고, 내 업무의 존재감도 눈에 덜 띄게 됩니다.
신필수
2022-11-29
"한국 보험과 미국 주담대는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해빗팩토리 인터뷰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가계부 비즈니스에 한계를 빠르게 느꼈어요" "당시 투자자들에게 무척 미안한 이야기지만.." "가계부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점유율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들었죠" "토스, 뱅크샐러드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을 뿐 아니라 이용자들은 가계부 앱을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잘 바꾸지 않았어요" "그때 깨달았죠. 제품이 먼저가 아니라 제품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요"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 해빗팩토리는 올해 7년 차인 인슈어테크(보험 기술) 기업입니다. 핵심 사업인 보험 분야에 뛰어든 건 2~3년이 채 되지 않는데요. 첫 창업 아이템인 가계부를 접고 보험에서 자리 잡더니 미국 주택 담보대출과 연금 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보험, 미 주담대, 연금.. 모두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무슨 공통점이 있는 걸까요?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가계부로 창업했다가 보험 시장에 진출한 이유 "반갑습니다, 정윤호 대표님. 창업 아이템이 가계부에서 보험으로 바뀌었는데요. 당시 상황이 궁금합니다" "저는 해빗팩토리가 설립된 뒤 1년 후에 합류했는데요" "창업 멤버들이 모두 메리츠화재 출신이었어요" "가계부 사업을 하던 와중에도 보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죠"
3주 만에 2만명 가입한 글쓰기 AI '뤼튼'.. 이세영 대표 인터뷰
글 써주는 AI '뤼튼'을 들어보셨나요?! 뤼튼은 최근 업계에서 꽤나 화제가 되고 있는 AI 서비스인데요. 지난 10월19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 약 3주 동안 가입한 사람의 수가 무려 2만명 수준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몇 개의 키워드를 넣으면 광고 문구 작성, 이메일 작성, SNS 포스팅 등에 쓸 수 있는 글을 생성해 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인데요. 글의 완성도가 제법 괜찮다는 평이 많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목적의 글을 쓸지 정한 뒤, 그에 걸맞은 툴을 선택하고요. 무엇에 대한 글을 어떤 표현과 내용으로 쓸 것인지 설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몇 초 뒤, AI가 글을 생성해서 보여주죠. 저는 광고 카피라이팅 툴을 선택해 '코카콜라' '시원한 탄산음료' 두 개의 키워드를 넣어봤습니다. 뤼튼은 이내 다음과 같은 카피라이팅을 생성해줬습니다. '톡 쏘는 짜릿함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단언컨대 이 콜라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것입니다' '목말랐지? 시원하게 원샷해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콜라니까 말이야'
블록체인 한다는 사람은 모두 거쳐 간다는 '논스'.. 대체 뭐 하는 곳인지 물어봤습니다
블록체인 분야를 취재하기 시작한 지 1년 남짓.. 숱한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알면 알수록 새로운 세상이었는데요. 열심히 기웃대다 보니 자주 들리는 단어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논스(nonce)였죠. 블록체인과 관련해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 간다는 논스인데요. 논스는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이고 어떻게 운영되는 건지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강영세 논스 대표를 만나 궁금증을 해결하고 왔습니다. 첫 번째 질문. 논스는 뭐 하는 곳인가요? "안녕하세요. 강영세 대표님. 논스는 대체 뭐 하는 곳인가요?" "반갑습니다. 논스는 크립토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코워킹, 코리빙의 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크립토(crypto) 암호화폐(cryptocurrency암호화폐)를 줄인 말. *코워킹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또는 커뮤니티. *코리빙
혹한기에 유니콘 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말하는 '단 하나의 목적'
얼마 전 투자 혹한기를 뚫고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이 있었죠. 바로 기업가치 1조1000억원을 인정받고 350억원의 시리즈D2 투자를 유치한 한국신용데이터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 사장님들이 쉽게 매출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캐시노트'로 유명한 B2B 스타트업이죠. 아웃스탠딩에서도 두 번에 걸쳐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매출관리 챗봇 '캐시노트'에 왜 사업자들은 매료됐을까?) (참조 - 한국신용데이터 3000억원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B2B 플랫폼' 가능성을 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7년 4월 처음 서비스를 출시한지 약 5년 뒤인 2022년 3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130만 곳의 사업장 고객을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자영업 고객들을 이 정도로 많이 확보한 서비스는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가 성장세도 빨라 투자 유치 당시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견조하게 성장해온 한국신용데이터의 행보에서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양한 전략적투자자(SI)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1년에 두어 건씩 꾸준히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이러한 행보는 결국 하나의 목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동네 가게 사장님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사장님들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죠" "가장 잘 알려진 서비스는 캐시노트이며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 차원에서 여러 솔루션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캐시노트만 보면 현재 약 130만개 정도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고요" "공동체 회사들의 서비스까지 더하면 약 190만개의 사업장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 기사가 났었죠" "혹한기에 유니콘에 등극한 스타트업으로 관심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직원 입장에서 버텨야 할 직장 vs 떠나야 할 직장
두말하면 입 아픈 스타트업 혹한기 어느 날.. 두 명의 스타트업 종사자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존버 씨는 현재 몸담은 스타트업에서 언론 홍보와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을 같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몸담은 OO 스타트업은 지난 2021년 10월 시리즈 B로 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입니다. 김존버씨는 이번 직장이 세번째 직장이고 경력은 5년차입니다. 첫번째 직장은 국내의 언론 대행사였고 두번째 직장은 글로벌 언론대행사였습니다. 세번째에 인하우스 홍보 담당자로 들어왔죠. 현재 회사에 몸담은지는 2년이 다 되어갑니다. 회사의 직원수는 30명 정도이며 인원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한 명이 2개의 업무를 맡아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태도 덕분인지 업계 평판은 상당히 좋은 편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지만 현재 조직에 만족감이 높아 계속 사양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스타트업 혹한기를 바라보며 김존버씨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고뇌 씨는 ㅁㅁ 스타트업의 인사팀장입니다. 몸 담은 회사는 업계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가 스타성이 높은데다 투자도 잘 받아왔고 초기 마케팅에 상당히 힘을 주면서 사세를 빠르게 확장한 케이스입니다. 2021년 여름 시리즈 B로 두 번에 걸쳐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액은 700억원입니다 이고뇌 씨는 초기에 합류해 이런 저런 업무를 하다가 회사의 직원수가 급증하며 초기 멤버라는 이유로 인사팀장을 맡게 되었는데요.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EO의 계획과 포부
이 기사를 보시는 분 중에서 EO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실 겁니다. EO는 창업 관련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기업이죠. 1인 크리에이터 김태용 대표가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며 출발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한 크리에이터 '태용'이 말하는 콘텐츠 제작 팁 5가지) 꾸준히 성장해 조직을 갖추고 리브랜딩, 시드투자 유치 등 도약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약 2년 전 EO가 성장에 주요한 기점을 맞이했던 만큼 인터뷰를 진행하고 성장 과정과 비전을 들어보았었는데요. (참조 - EO스튜디오가 투자유치를 결심한 이유) 이후에도 EO는 라이브 콘텐츠와 오디션 프로그램 등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창업자 교육, 오프라인 컨퍼런스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채널을 론칭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vZsEVNe4tM 이 모습을 보면서 EO가 또 한 번 주요한 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김태용 대표와 정윤혜 COO 겸 제작총괄, 최성운 시니어 PD를 만나 최근까지의 시도, 해외 진출 계획 등에 관한 이야길 직접 들어봤습니다. EO의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태용 대표입니다"
FTX는 왜 파산했고, 어떤 질문을 남겼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며 가상화폐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참조 - 비트코인 1주일 새 20% 떨어졌다) (참조 - FTX 사태에 국내 투자자 피해 우려...불안 심리도 확산) 이번 FTX의 파산을 두고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가 2008년 9월 15일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사건. FTX는 거래량 기준 세계 2~3위로 거론됐던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는 2017년 1월 알라메다(Alameda) 리서치라는 가상화폐 투자사(VC)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알라메다 리서치의 투자금으로 FTX 거래소 개발에 나섰고요. 2019년 샘 뱅크먼은 FTX 거래소를 설립하고 FTT라는 자체 가상화폐를 1.7달러에 발행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FTX는 후발주자임에도 가상화폐 파생상품 등을 무기로 급격하게 성장했는데요. FTX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다양한 상품 거래 지원으로 설립 3년 만에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7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등에서 9억달러(약 1조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소프트뱅크,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에 투자) 2022년 1월 4억달러(약 5276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FTX의 기업가치는 320억달러(약 42조원)로 평가받았습니다. (참조 - FTX, 대규모 투자 유치…몸값 트위터보다 높아)
전설의 잡지 '뿌리깊은 나무'에서 배우는 혁신의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 어느 업종에서 활동했든지와 상관없이 후발 주자로 시작해 단기간에 압도적인 1등의 자리에 오른 기업과 조직에는 분명 커다란 배울 점이 있는데요. 오늘 말씀드릴 잡지 '뿌리깊은 나무'도 그렇습니다. 이 잡지는 1976년부터 1980년까지 발간됐던 교양 월간지인데요. 1980년 8월 신군부(12‧12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군부세력)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인해 폐간될 당시의 발행 부수는 8만여부에 달했습니다. 4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한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잡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죠. 흥미 위주의 내용을 다루는 대중지도 아닌 교양지가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뿌리깊은 나무'를 단기간에 당대 최고의 미디어로 만들었던 3가지 비결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40년도 더 전에 발간됐던 잡지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소개드리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뿌리깊은 나무'야말로 당시 언론‧출판업계의 온갖 구태의연한 관행과 철옹성 같던 금기들을 모조리 깨부수면서 혁신을 일궈냈던 잡지였기 때문입니다. 한국 언론‧출판업계 역사상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잡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둘째, '명확한 우선순위에 따른 경영'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든다'는 단순명료한 최우선 목표를 정한 뒤 조직의 모든 역량을 이를 실현하는 데 집중했죠.
소니와 혼다가 함께 만들면.. 어떤 전기차가 나올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22년 2월 9일 발행된 '소니가 자동차를 만드는 이유, 혹은 만들지 않는 이유'라는 아티클을 통해서 일본 전자제품의 대표 브랜드 '소니(SONY)'가 자동차에 진심임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혹시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 아티클의 맥락상 먼저 확인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조 - 소니가 자동차를 만드는 이유, 혹은 만들지 않는 이유) 올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공개된 여러 가지 정보들과 참여한 기업들의 다양한 행보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그중에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차량 내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을 위해 'BMW'가 발표한 31인치 대화면 기기인 '씨어터 스크린(Theatre Screen)'으로 전시회 종료 후 약 3개월여가 지난 4월 21일 new i7시리즈에 정식 채택한다고 발표해 BMW 고객들을 크게 설레게 만들었죠. 이처럼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에 자동차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과 여기서 선보인 기술을 빠르게 상용화하여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모습 속에서 필자는 소니에 다시 한번 주목해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CES 2022 행사에서 소니는 크게 4가지를 발표했다고 보는데요. 먼저 첫 번째는 컨셉이긴 하지만 승용 타입 전기차 'VISION-S 01'과 SUV 타입 전기차 'VISION-S 02'를 실물로 함께 공개했고, 두 번째는 소니 모빌리티라는 법인설립을 통해 EV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로봇, 드론 등 자동차 이외의 아이템도 다루면서 일상 속에서 AI와 로보틱스 기술로 감동을 주겠다는 행보를 확실히 보여주었으며, 세 번째로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다양한 게임 콘텐츠 IP를 활용한 영상/음향은 물론 가상현실, 센싱, 트래킹 기술 고도화 및 e스포츠 개최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감 나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고, 네 번째는 '탐험(exploring)'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실제 EV자동차 상용화에 대한 암시를 준 부분입니다. 이는 다시 돌이켜보면 디바이스 - 기술 - 콘텐츠를 수직통합하여 그저 뜬구름 잡기식의 비전이나 계획만이 아닌 VISION-S라는 현실 공간 속에서 실제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2-11-14
라이브 커머스 셀러들이 유튜브 말고 그립을 선택한 이유
그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2018년 말의 일이었죠. 업력이 짧은 스타트업으로서 대중에게도 익숙치 않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영위해왔는데요.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거인들까지 가담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갑자기 커졌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립은 나름의 위치를 구축하며 서비스를 영위해왔습니다. 그립이 제공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상공인들이 어디서나 바로 라이브를 켜고 방송을 하며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던 당시 많은 소상공인 셀러들이 그립을 활용했고 그립의 거래액은 매해 가파르게 올랐죠. 지난 2021년 12월에는 그립이 카카오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 2022년 9월에는 미국향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뉴스가, 2022년 10월에는 유튜브와 라이브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2021년 말 인수된 이후로 그립은 이렇다 할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김한나 그립 창업자 및 대표님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그립이 카카오에 인수되기로(?) 결정한 이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인터뷰의 첫 질문으로는 역시 카카오의 그립 인수에 대해 여쭤봐야겠지요" "일단 인수 소식을 듣고 제가 처음 한 생각은 '물론 잘 된 일이지만 좀 이른 것 아닌가' 였어요" "국내에서 빨리 빨리 성장해서 글로벌로 얼른 나가려고 내린 결심이었어요" "투자를 어느 정도 큰 규모로 받아놓으면 매번 런웨이를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저희 기존 투자자분들이 정말 좋으신데, 그래도 매년 IR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비전도 크고 할 것도 너무 많은데 현금 흐름 쫓아서 투자 받고 다시 사업 안정화시키고 성장하는 그 과정들이 쉽지 않았거든요" (김한나 그립 대표) "그렇군요. 제가 듣기로 그립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회사가 꽤 많았다고 하던데요"
의사가 디지털헬스케어 투자하면 뭐가 좀 다른가요?.. 카카오벤처스 인터뷰
VC 업계에 전문직 출신 심사역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의사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제 제법 많은 의사 출신 심사역들이 VC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어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는 최근 의료인 배경을 가진 심사역을 둘이나 영입했습니다. 작년에 맥킨지 경영 컨설턴트 출신이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 김치원 상무를 파트너 심사역으로 영입했고요. 올해는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출신 정주연 심사역이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어요. 현재 현역 의사, 의사 출신 심사역을 두 명 이상 보유한 VC 투자사는 카카오벤처스밖에 없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두나무, 당근마켓, 넵튠, 키즈노트 등 여러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만들어왔는데요. 이제는 디지털헬스케어 영역 투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시그널로 보입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실제로 전문투자사를 제외하고 현재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투자사이기도 합니다. 의료 현장에서 직접 활동한 경험이 있는 VC 심사역들은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 심사, 투자하는 기준이 어떻게 다를까요? 그리고 카카오벤처스가 이 두 심사역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궁금해졌는데요. 김치원 상무, 정주연 심사역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의사가 보면 뭐가 좀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두 분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후루츠패밀리 대표가 중고거래를 '힙'하게 만든 방법
"M&A요? 잽도 안 던졌는데, 링에서 내려오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후루츠패밀리 이재범 공동대표) Z세대들은 중고 거래에 대한 거부감이 낮습니다. 패션 세컨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죠.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거래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성장세는 가파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대에서 2021년 24조원대로 여섯 배나 성장했습니다. 그중 단일 카테고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패션'입니다. 이 가운데 Z세대들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패밀리'를 운영하는 '후루츠패밀리컴퍼니'입니다. 맥파이브루잉컴퍼니 출신인 이재범, 유지민 공동대표가 설립했는데요. 패션 중고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과 국내 시장의 잠재 가능성에 주목해 2020년 6월 공식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초보 브랜드 룰루레몬은 어떻게 명품이 됐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청담동 명품거리나 백화점의 명품관, 혹은 전자제품 전시장에 있는 고가의 가전제품, 반짝거리는 보석이나 시계, 심지어는 접시나 밥그릇까지, 세상엔 정말 수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비록 쉽게 사기는 힘들지언정, 휘황찬란한 매장이나 아름다운 디자인의 상품들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요. 평소에는 싸 보인다고 생각하던 주황색이나 촌스럽기 짝이 없는 샛노란 병아리색도 명품 브랜드의 진열장에 올라가 있으면 우아하기 그지없는 상품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일도 벌어집니다. 절대로 시간이 틀릴 일 없는 스마트워치보다 10배는 더 비싼 기계식 시계도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지요.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몇 달씩 돈을 모은다든가, 혹은 쿨하게 명품과는 거리를 두고 더욱 실용적인 선택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케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나도 저런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그러나 역사책에나 나오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즐겨 썼다는 가방이나 100년도 넘게 시계만 만들고 있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역시 명품 브랜드란 오랜 시간 동안 대를 이어 내려온 무언가가 없으면 만들기 어려운 것이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리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창업 10년 만에 업계의 명품 반열에 당당히 오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명품 요가복, 캐나다의 룰루레몬입니다. 2000년 캐나다 밴쿠버에 첫 점포를 연 룰루레몬은 단 6년 만에 매출 1000억원(8400만달러)을 돌파하며 2007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합니다. 창업한 지 겨우 20년이 지난 2021년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 574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8조원(6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지요.
장지웅
2022-11-08
펜션 짓는 회사가 왜 이렇게 광고를 잘해?... 스테이빌리티 인터뷰
최근에 흥미로운 스타트업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우선 이 스타트업은 법인 설립 2년 차의 극초기 기업임에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길이 가는 대목이죠. 현재는 펜션을 짓는 건축 회사지만 그 전신이 광고 회사였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광고에서 건축으로?" 스타트업 피봇 사례는 차고 넘치지만 대부분 기존과 비슷한 사업으로 피봇하는 경우가 많죠. 이 사연 많아 보이는 스타트업의 이름은 '스테이빌리티'입니다. 숙박업을 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 흔히 '스테이'라고 불리는 독채 펜션을 지어 주는 회사인데요. 광고 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수요'를 만드는 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스테이를 하나 지었다 하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내는데요. 지난해 이 회사가 지은 스테이의 예약률은 100%에 육박했고, 1년이면 공사비의 30~40% 정도는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률도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된 특수 상황을 감안하긴 해야겠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죠. 인기와 수익률이 좋다 보니 건축 문의도 많이 들어옵니다. '숙박업을 하고 싶으니 스테이를 건축을 해달라'는 문의입니다. 한 달에 적게는 100건에서 많게는 200건 넘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하네요. 스테이빌리티가 만든 스테이가 그토록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또 광고회사가 전신이라면 광고는 잘 할지 몰라도.. 건축 잘 하는 회사들에 밀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사실 애초에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업종으로 피봇을 한 이유부터가 미스터리한데요. 정민혁 스테이빌리티 대표를 만나 그간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1억대 빚진 대학생 창업가.. 광고업에 발을 들이다
처음 C레벨을 뽑는 스타트업이 고려해 봐야 할 것들
혹시, C레벨을 공개적으로 찾는다면 어떨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타트업에게 채용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특히나 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C레벨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이렇게 임원급에 가까워질수록 공개채용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투자사가 꽤 특이한 시도를 했습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이 C레벨을 찾는다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신청을 받은 겁니다. 바로 블루포인트의 '블루싱크'인데요. 2022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6개 스타트업의 CTO·CMO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참조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타트업 C레벨 인재 영입 지원 프로그램 진행) 투자사에서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와주는 일, 그리고 따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 다 꽤 흔한 일이긴 한데요. 이렇게 C레벨을 공개적으로 영입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습니다. 딱 들었을 때 새롭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공개적인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을 통해서 매칭을 바라는 경우, 항상 '이미 좋은 상대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프로그램을 쓸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는 평을 듣곤 하니까요. 하지만 블루포인트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안내 메일을 보내자마자 20여개의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만큼 C레벨 채용과 관련해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반증일 텐데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11-04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봇 업무 자동화(RPA),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이미 익숙한 작업, 업무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작업은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업무 1순위일 것입니다. 하지만 반복 단순 작업을 없앨 수도 없고 지속해서 운영해야 하는 것은 회사의 큰 고민일 텐데요. 만약 단순 작업이 자동화 되어 직원들이 업무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면 근무 만족도 향상과 회사의 경쟁력도 동시에 발전할 수 있겠죠. 이런 수요가 현실화 되어서 탄생한 것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라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입니다. 일례로 KT의 사례를 살펴보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로봇 직원인 전대리, 마비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전대리는 전표를 대신 처리해주는 전표 처리 로봇으로, 2018년 8월 업무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전대리는 동일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법인카드 전표 생성을 쉽고 빠르게 처리해줍니다. 전대리 서비스가 있기 전에는 영수증을 스캔해 개별적으로 시스템에 업로드하고 비용 항목 등을 하나하나 입력해야 했는데, 이제는 전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업로드되어 사용자는 내용 검수만 할 정도로 업무가 자동화되었습니다. 또 다른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으로 마비서도 있습니다. 마비서는 인사(HR) 신청 로봇으로 휴가, 출장, 의료비, 경조금, 재택근무 신청, 연말정산 등의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해줍니다. KT는 워크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대리와 마비서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는데요.
박천욱
2022-11-03
초조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걸작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곽한영님의 기고입니다. '마리오 푸조'는 초조했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 45세, 전업 작가로 나선 이후 장편소설을 두 편이나 썼지만 제대로 된 히트작도 없이 허송세월을 하는 사이 친척들과 도박장에 진 빚만 자그마치 2만 달러를 넘어가고 있었거든요.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어떻게든 '돈이 되는' 소설을 쓰겠다는 각오를 세운 그는 다른 작가들이 저속한 소재라고 피하던 갱, 섹스, 마약이 난무하는 범죄소설을 계획했고 시간도 돈도 없던 터라 제대로 된 자료수집도 못 하고 심지어 진짜 마피아는 한 명도 못 만나본 상태에서 오로지 신문과 잡지의 쪼가리 가십 기사들을 조합한 위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100페이지짜리 마피아 소설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피터 바트'도 초조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에서 객원기자로 10년이나 일했으나 정식 기자로 채용될 가망은 요원해 보였고 이젠 생계를 이어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죠. 아예 영화계에 몸을 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서 인생행로를 꺾어 굴지의 영화사인 파라마운트의 제작 담당으로 입사했으나 뒤늦게 영화판에 뛰어든 펜대 굴리는 사람에게 제대로 된 프로젝트가 주어질 리 없죠. 그래서 그는 스스로 쓸 만한 원작소설을 발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히트한 소설은 저작권료도 그만큼 높을 테니 그에게 순서가 오질 않았고 아직 출판되기 전이라 비교적 싼 값에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작품을 찾아다녔습니다.
곽한영
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2022-11-03
다니기 좋은 회사 말고 일하기 좋은 회사,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광현님의 기고입니다. 오피스 빅뱅 (Office BigBang)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직장을 둘러싼 변화가 가히 폭발적이라는 의미로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제안한 신조어입니다. 최근 발간된 책 '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2023년을 대표할 트렌드 중 하나로 이 단어를 꼽았는데요. 지난 글에서는 'Quiet Quitting' 현상을 소재로 개인의 행복한 삶과 조직 몰입을 위 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글은 일과 직장의 변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테마 중 하나인 '일하는 방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조 -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현상.. 주인의식 말고 직업의식이 필요합니다) 재택근무, 해도 되나요? 지난 9월이었죠. 태풍 힌남노가 출근 시간대에 한반도에 상륙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시끌시끌했습니다. 주된 이야기는 "태풍 오는데 출근하나요?"였는데요. 전 직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는 회사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듯했습니다. '재택근무 하는 회사 부럽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태풍 오니까 반바지 입어도 된다더라', '정상 출근하라고 해서 수영복에 헬멧 쓰고 가려고 한다' 등과 같이 회사의 결정을 비꼬는 듯한 글들도 심심찮게 오고 갔습니다. (참조 - "태풍 오니 반바지 입고 출근하라네요"…K직장인 희비) 한 유저가 올린 '태풍에 근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라는 제목의 투표에는 640명의 참여자 중 67%인 431명이 '위험해도 출근은 해야 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박광현
2022-11-02
국정감사로 살펴보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평행이론
2022년 10월 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 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중... "이 자리를 빌어 전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이용자들께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플랫폼 수익을 내는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부분을 투자하여 최대한 장애가 났을 때 빠른 시간 내 복구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대국민 피해보상 이야기는 빼놓으셨는데요" (정청래 위원장)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에 따라 혹은 약관 그 이상으로 서비스를 지급했거나 그 이상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인터넷 무료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보상)선례가 없어서..." "이 부분은 피해사례를 접수받는대로 그 부분이 정리되는대로 피해받으신 분들이나 이용자를 대표하는 단체를 포함해서 협의체를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피해보상안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범수 증인께서 무료 서비스 부분을 말씀하셨는데요" "카카오 가입자수가 많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하는 겁니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요"
뷰티셀렉션 대표가 '흑자 경영'으로 얻은 것 3가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부니까, 오히려 '알짜 회사네'라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 뷰티셀렉션이 2022년 9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주도하에 레드배지퍼시픽, KB증권 등이 참여했습니다. (참조 - 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시리즈A 투자유치) 뷰티셀렉션은 박재빈 대표가 2020년 2월 설립한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인데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활동하고요. 자체 뷰티, 건강기능식품, 패션 브랜드를 갖고 있죠. 무엇보다 초창기부터 평균 25%의 영업이익률로 흑자 경영을 이어온 것이 강점인데요.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흑자 경영이 강조되고 있죠. 뷰티셀렉션은 흑자 경영을 통해 어떤 기회를 잡았을까요? 또한, 뷰티셀렉션은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를 인수해 키우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고 밝혔는데요
"꼭 나가야 할까?" 스타트업이 글로벌 진출할 때 고려할 네 가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조혜리 기자입니다. 저는 지난 주에 제주에서 열린 와이앤아처의 글로벌 데모데이, '에이스트림'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출장을 다녀왔으니 좋겠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음... 첫 번째 날에는 강연을 듣느라, 두 번째 날에는 스타트업들의 발표를 듣느라 거의 아무 데도 못 가다시피 했고요. 제주도에 다녀온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ㅋ 요즘 이런 데모데이 행사가 정말 많이 열리고 있죠. 그중에서도 와이앤아처의 에이스트림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우려는 취지의 행사입니다. 2016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이후 광저우, 심천, 홍콩 등 다양한 해외 도시에서 열려 왔고요. 작년과 올해에는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에이스트림에 3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참여해 본 바로도 상당히 큰 규모의 행사라고 느꼈습니다. (참조 - 와이앤아처, 국내 스타트업 발전 위한 해외 데모데이 '제3회 에이스트림(A-STREAM)' 성료) (참조 - 와이앤아처, 글로벌 데모데이 '2021 A-STREAM' 성료)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모두 한국어 IR과 외국어 IR을 한 번씩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진출에 방점이 찍힌 행사였기 때문인데요. 확실히 행사에서 만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 계획이 있거나, 이미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스타트업의 대표님은 이미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어서 국내에는 PR을 잘 하지 않았지만.. 에이스트림은 글로벌에 방점이 찍힌 행사라 참여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조혜리
IT 칼럼니스트
2022-10-25
위버스 핵심인력이 창업하고 CJ가 224억원 투자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인 '비스테이지'는, BTS의 팬덤서비스인 '위버스'의 핵심인력이 창업해 유명세를 탔죠. 당시 위버스 외에도 많은 팬덤 서비스가 쏟아져나오고 있었기에 기자는 비마이프렌즈의 서비스인 '비스테이지' 또한 비슷한 결의 서비스겠거니 생각했었습니다. 흠. 그런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기도 전에 투자를 유치하더니만 2022년에는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무려 224억원의 거액을 투자받더라고요. 게다가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게임팀 T1과 2022년 최고의 인기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또한 비스테이지로 구축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아, 단순히 K팝 아티스트에 한정된 서비스가 아니었구나, 라고 깨달았고요. 아묻따 인터뷰를 청해 상당부분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인터뷰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비마이프렌즈가 만들어지기까지 "위버스 핵심인력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와 관련한 질문들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지겨우시겠지만 저도 초반부에 딱 한 번만 여쭤보고 넘어갈게요" "글로벌하게 잘 나가는 서비스 대신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 개인적인 창업의 이유를 말씀드리면 제 커리어 자체가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민했던 과정이었어요" "저는 옛날에 분유회사에도 있었고, 신문사에도 있었고, 전자제품 회사에도 있었는데, 모든 객체들이 다 일종의 충성 고객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케이팝 팬덤 플랫폼은 오히려 다양한 충성고객을 다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터도 아니고 IP도 없지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비즈니스와 I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렴풋이 B2B 비즈니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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