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커뮤니티' 검색결과
하지만 게이머는 NFT를 싫어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스쿼어에닉스의 계획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대표가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참조 - A New Year's Letter from the President) 여기에는 지난해 성과나 올해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신년사는 게임 산업의 변화를 끌어갈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마츠다 대표가 지목한 트렌드는 메타버스와 NFT,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었습니다. 클라우드만 약간 거리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주제들입니다. 마츠다 대표는 2021년이 '메타버스 원년 (Metaverse: Year One)' 이었을 뿐 아니라 'NFT 원년 (NFTs: Year One)'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차츰 NFT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디지털 아이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토큰 경제에 기반한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스스로 지속가능한 게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게임사가 만든 게임을 게이머는 즐기기만 하는 일방향적 관계를 벗어나 게이머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탈중앙화된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탈중앙화된 게임에 사용자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돈 버는 게임(P2E)' 개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P2E를 발전시킨 '플레이를 통해 기여한다 (Play to Contribute)'라는 아이디어를 소개했습니다.
한세희
2022-01-13
메타버스가 현실세계의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2021년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를 하나 꼽아보자면 단연 '메타버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한 페이스북, 메타버스 기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강한 의지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 전담팀을 꾸리고 참전을 선언한 텐센트. 열풍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기업들이 앞다투어 뛰어들고 메타버스란 키워드만 붙으면 주식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조짐을 보이는 상황. 유행을 넘어 대세가 된 메타버스. 메타버스란 무엇이고, 정말 제2의 인터넷 혁명이 될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인터넷 기반의 가상현실 기술로 만든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요. 이전에도 사이버 스페이스나 버추얼 커뮤니티와 같이 유사한 개념은 있었지만 (단어가 쿨하고 섹시하지 않다고 생각한) 닐 스티븐슨이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창조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메타버스는 쉽게 정의하자면 컴퓨터로 구현된 가상의 세계입니다.
류경석
2022-01-12
디지털시대, 20대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젊은이는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불완전한 존재였습니다. 신체적으로 완성됐기에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시기이긴 하나.. 그만큼 경험과 지혜가 받쳐주지 않아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반복하기 마련이고요. 이제 막 자립을 해야 함에 불구하고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 부모세대에 의지할 수 밖에 없죠. 이는 역사 속 명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젊음을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조지 버나드쇼) "젊음이 행복이라는 것은 젊음을 잃은 사람들의 착각이다" "젊은이들은 스스로 그들이 비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윌리엄 서머셋)
토스의 기업가치, 정말 ‘카카오 형제'보다 높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금융업계에게 2021년은 '카카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8월에 카카오뱅크, 11월에는 카카오페이가 나란히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면서 돌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29조원, 카카오페이 22조원으로 합쳐서 51조원 수준입니다. 국내 '4대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KB, 신한, 하나, 우리 금융지주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66조원.. 카카오 금융 형제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보이시죠? (참조 - 53조원 '카카오 핀테크 형제'…금융 빅4와 어깨 나란히) 물론 이런 가치에 대한 반발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는 아직 기존 금융사보다 미미합니다. 2021년 3분기 기준 카카오 2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4대 금융그룹의 0.8% 정도이고, 영업이익은 1.4% 수준입니다. 반면 시가총액은 77%에 육박하니,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주가'는 현재가 아닌 미래가치를 반영한 숫자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핀테크 사업을 하는 카카오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는 방증입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2-01-11
넥슨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1위 영어 앱.. 영어도 게임처럼 '말해보카'
모두 새해 계획 세우셨나요? 독자 여러분의 새해 목표를 한번 맞혀보겠습니다. 분명 운동(다이어트), 외국어 공부가 리스트에 있을 겁니다. 저도 해마다 영어, 중국어 공부를 리스트에 올리곤 하는데요. 말 안 해도 아시죠? 당장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동기가 없다면 외국어 공부는 늘 뒷전으로 밀리곤 한다는 걸요. 그런데 얼마 전 친구가 요즘 꾸준히 쓰고 있는 영어학습 앱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팝소프트에서 개발한 AI 영어학습 앱 '말해보카'였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팝소프트가 넥슨에서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를, EA코리아에서 피파온라인 3, 아이러브커피 등 히트 게임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게임개발자 출신이 모여 만든 앱답게 학습 형태, UI/UX 등이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구성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경쟁 모드, 사용자를 독촉..하는 푸시 알림 등이 듀오링고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참조 - 상장을 앞둔 초록 부엉이, '듀오링고'의 성장 스토리) (참조 - 게이미피케이션과 마이크로카피로 사용성을 높인 언어학습앱 '듀오링고')
'모빌리티 수퍼앱' 노리는 카카오T-티맵-쏘카 비교분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가현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모빌리티 앱으로 택시만 부르셨던 분들! 모빌리티 수퍼앱에서는 택시, 대리운전, 렌터카 호출부터 자전거, 기차 이용 그리고 주차 관리까지 이 모든 게 가능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런 수퍼앱의 대표주자로는 카카오T, 티맵, 쏘카를 꼽을 수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이들은 모빌리티 업계 3대 주자라 할 수 있는데요.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이들 3사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우선 공통 전략은 '탈 것에 대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해결한다'입니다. 하지만 각 사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 요소는 달랐는데요. 그럼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오늘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모빌리티 앱3사의 초기 시장 진입 전략을 비교하고, 분석해 보았습니다. (2) 모빌리티 앱 3사의 차별화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3) 모빌리티 앱 3사의 핵심UX를 분석했습니다. (참조 - 같은 듯 다른 '모빌리티 수퍼앱'전략) 1. 모빌리티 서비스, 초기에 어떻게 시장에 진입했을까?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1위 서비스라 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T는 2015년 카카오 택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은 어디까지일까) 당시 카카오는 이미 4000만명이 쓰는 국민 채팅 앱이라 할 수 있었는데요. 모바일 기반 서비스에서의 강점을 살려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혁신을 이루고자 했죠.
김가현
2022-01-10
"이제 파티는 끝났다".. 쿠팡에게 남겨진 네 가지 숙제
따지고 보면 세상에 해피'엔딩'이란 없습니다. 인생은 그저 계속될 뿐이고요. 산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의 산이 나타나기 마련이죠.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쿠팡도 그러하죠. 분명 쿠팡은 엄청난 성과를 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로켓배송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조단위 연 적자를 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했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내부에서도 빠르게 자금이 소진되고 투자유치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성패를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거래액 상승을 이루는 데 성공! 국내 벤처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업가치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고요. 오랜 기간 춘추전국시대와 같았던 전자상거래 시장 안에서 압도적인 1위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엄청난 규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성장률은 무려 40~50%에 이릅니다. 시장성장률인 10~20%를 한참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그리고 아직까지도 사내에 4~5조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모습에 온오프라인 플레이어는 크게 위축됨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와 카카오조차 말이죠. 이제 쿠팡은 단순히 커머스를 넘어 다른 영역에도 진출하며 국내 넘버원 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인터넷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직구는 직배송과 배송대행지 둘뿐?.. 아니, 크로켓도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모습 기억하나요?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제약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행'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여행의 민족의 후손답게 한때, 여행에 미쳐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숱한 나라들을 방문했는데요.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과 기념품이었죠. SNS에서 여행 필수 기념품 목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크루치아니 팔찌 프랑스는 메르시 팔찌, 몽쥬약국 상품 등이었죠. (문제는, 모두 한국인밖에 없었다는 것..) 유명하고 예쁘다고 해서 기껏 사 왔는데.. 한국인한테만 유명하더라고요. 외국에서 어떤 상품이 유행하는지 모르는 데다 코로나19로 해외상품을 직접 가서 구매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플랫폼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전 세계 커넥팅 쇼핑 '크로켓'과 운영사인 와이오엘오의 황유미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언니가 끌어줄게 넌 '일'만 잘해.. 헤이조이스 인터뷰
신여성, 신여성 그저 말끝마다 신여성이었다. 그러나 그때 겨우 여덟 살밖에 안 된 내가 그 신여성 속에 농축된 한 많은 구식 여자의 꿈을 이해할 수 있었을 리 만무하다. (박완서,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저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성장하며 늘상 들어온 말이었으니까요. 시대가 바뀌어 '신여성'이라는 말이 '커리어우먼'으로 대체됐습니다. 초등학생의 저는 뜻도 모르면서 커서 '커리어우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니곤 했죠. 커리어우먼이 특정 직업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 모두를 통칭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생의 목표와 같았던 커리어우먼이 됐습니다. (취업을 했죠!) 목표를 이뤘으니 끝난 것 아니냐고요? 대학에 붙으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처럼 취업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커리어우먼이 단순히 일하는 여성이 아니라 일하는 (중인) 여성인 것을 왜 몰랐을까요. 일하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힘든 일이었죠. 어떤 사람이 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 것을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가 지닌 고민이 저만의 고민이 아니었거든요. 여성들의 커리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도 등장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세상 모든 '돈 버는' 여성을 위한 플랫폼 헤이조이스(heyjoyce)를 만나고 왔습니다. 헤이조이스는 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님. 대표님께서는 '프로 이직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이력이 화려하신데요"
데이팅 앱 글램이 사랑의 '미래'를 앞당기는 법
배고픔 대신 배부름을 고민하는 사회 "큐피스트(글램)의 목표는 외로움을 통제 '가능하게' 만드는 거예요" (안재원 큐피스트 대표) "우리가 사는 시대는 배고픔보단 '배부름'에 대해 고민합니다" "인류 초기에는 오늘 당장 먹을 것이 없어서 내일 굶어 죽어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어요. 먹고사는 게 통제가 불가능한 일이었죠"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어차피 먹을 것인데, 무엇을 먹어야 맛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었죠. 음식에 대한 최저 안전망이 있는 상황인데요" "사랑과 외로움에 대해서는 최저 안전망이 없어요" "사랑을 해도 불안하죠. 사랑이 혹은 사람이 변할까 봐.. 고통받고, 힘들고, 외롭고 (이런 모습들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영국에는 '외로움'을 전담하는 장관이 있다고 하잖아요" (참조 - 외로움, 국가가 달래주네) "외로움이 그만큼 인간에게 해롭다는 것을 인식한 일이죠"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은 이를 방증하는 것이겠고요"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은 혼자가 편해졌어요. 매스미디어 시대에는 외로움으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만나곤 했죠" "요즘은 달라요. 따뜻한 집에서 귤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고.. 혼자가 너무 편해진 것이죠. 그럼에도 외로움은 생겨요" "하지만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이전만큼' 노력할 필요가 있을까요?" "혼자 있어도 충분하지만 종종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NFT 작가로 성공하기, 정말 쉬울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NFT가 정말 핫합니다. 암호화폐 같은 기존 업계를 벗어나 다른 업계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려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 요즘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으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주를 이뤘는데요. 요즘 들어 기존 기업들이 크립토 세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얼마 전, 비자가 15만달러(1억7820만원)짜리 '크립토펑크' 7610번을 구매해서 '비자 뉴스' 공식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한 적이 있습니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2017년 '라바 랩스'에서 만든 이더리움 기반 NFT입니다. 총 1만개가 발행됐는데요. 그중 개발팀 물량 1000개를 제외한 9000개가 무료로 분배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최초의 NFT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최초' 타이틀을 중시하는 이 업계에서 NFT 붐이 불자 덩달아 주목받기 시작했죠. 현재 가장 저렴한 크립토펑크 가격이 약 2억5000만원입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나서서 NFT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NFT 기반 게임 플랫폼인 '샌드박스'에서 파는 가상의 땅을 매입했고요. 공식 트위터를 통해 NFT 프로젝트 'BAYC'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류영훈
2021-12-31
퍼블리는 커리어 시장에서 탑이 되려고 합니다
지난 7월 퍼블리가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것으로 퍼블리의 누적투자 금액은 약 '200억원'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 멤버십'은 지식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했단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대규모 투자 유치 배경에는 '퍼블리 멤버십'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올해 초 박소령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퍼블리는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과 동영상 지식 콘텐츠 서비스, 그리고 비즈니스 커뮤니티 플랫폼인 커리어리를 축으로 삼아 성장할 계획이었습니다. (참조 - 지식플랫폼 퍼블리에게 '커리어리'가 필요한 이유) 그런데 얼마 전! 투자 유치 이후 세 개의 축 가운데 한 가지 큰 변화가 있으며 그 변화가 투자 유치 과정과 이후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회사의 이름 '퍼블리'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퍼블리의 계획은 무엇일까?" "투자 전 계획이 투자 이후 어떻게 바뀌었을까?" "퍼블리에 투자한 이들은 어떤 가능성을 보았을까?" 궁금한 점들이 여러 가지 떠올라 직접 박소령 대표를 찾아뵀는데요. 아주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어요. 주신 설명을 정리하자면,
어도비는 어떻게 지배적 사업자가 됐을까?
아마 어도비사의 포토샵을 모르는 분은 별로 없으실 겁니다. 포토샵은 간단한 보정부터 전문적인 작업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 툴 중 하나인데요. 저도 학생 시절 카드뉴스를 만들 때 종종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어도비는 훨씬 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밸류체인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여온 기업인데요. 코로나19 국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꽤 주목을 받기도 했죠. 오늘은 어도비가 그동안 어떤 성장 전략을 취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도비는 어떤 회사일까 어도비는 1982년 설립된 회사로 40여 년의, 제법 긴 역사를 가진 회사입니다. 어도비의 시작은 출판-인쇄 작업에 초점을 맞춘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라는 소프트웨어였는데요. 데스크톱 퍼블리싱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어도비 창업 초반부터 인수합병을 희망했다고 합니다. 이후 어도비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려 현재는 50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게 됩니다. 어도비의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인 2020년 12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2021년에는 157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23% 성장한 수치죠.
"소아당뇨 아니고 1형당뇨예요".. 환자중심 질병관리체계 만드는 엄마 개발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배우 이영애가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한 '구경이' 드라마 1회 대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돈 문제는 크게 없었던 것 같아. 애가 소아당뇨가 있어서 병원 오다닌거 빼면" "어떤 엄마가 소아당뇨 있는 애 집에 밀가루 과자를 사놓니? 생일 때 케이크도 못 먹게 하는데" 그리고 방송사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갑니다. "소아당뇨가 아니고 1형당뇨입니다" "소아당뇨는 소아만 가진 당뇨로 오해할 수 있고 1형당뇨는 비만과 연관성이 없는 질환임에도 소아당뇨라고 불리면서 나쁜 식습관, 운동부족 등 소아비만과 연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줍니다" "1형당뇨는 2형당뇨와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 줘야 하고 건강을 위해 안 먹는 음식은 있지만 못 먹는 음식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1형 당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드라마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인 12회에 이런 자막이 반영됩니다. "구경이 1회에서 언급된 소아당뇨는 공식질환명인 1형당뇨로 정정합니다. 1형당뇨 아이가 밀가루 과자, 케이크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설정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의를 제기한 단체는 한국1형당뇨 환우회였습니다. 2012년 1형당뇨 진단을 받은 아들 소명이를 둔 엄마 김미영 대표가 환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환자와 가족을 포함해 회원이 약 8000명입니다. 1형당뇨 환자는 약 4만7000여명으로 추산됩니다. 1형당뇨는 어떤 특별한 유전적 이유나 식이습관 조절과는 관계없이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감염 등의 이유로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슐린 분비가 아예 안 되는 병입니다. 아이에게도 발병해 '소아당뇨'라고 잘못 지칭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에서 발병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당뇨는 2형당뇨입니다. 유전적 영향도 있고 40대 이후 중년기에 스트레스나 비만,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후천적 이유로 인해 진행됩니다.
홍윤희
2021-12-30
디지털 자산 투자, 전통금융자산 투자, 둘 다 잘합니다.. 업라이즈 이야기
업라이즈의 이충엽 대표는 엑싯을 두번 한 연쇄창업가입니다. 세번째 서비스는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헤이비트'입니다. 기자와는 2019년에 인터뷰를 했는데요. 암호화폐 쪽은 사실 잘 모른다고 이실직고했는데 거의 이솝우화 수준으로 상세한 비유를 들며 기자의 눈높이에 맞춰 시장과 서비스를 설명해주었기에 매우 감명깊었습니다. (참조 - 투기말고 (안전한) 투자, 암호화폐로도 가능할까? 헤이비트 이야기) 연쇄창업가 짬바(?)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자신감 또한 인상적이라 이후 행보를 간간이 체크하고 있었는데요. 약 2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단 금융 유튜버 '투자왕 김단테'로 유명한 김동주 대표와 함께 전통금융자산을 대상으로 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이루다투자'를 내놓고, 빠른 시일안에 운용금액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그에 따라 사명을 '헤이비트'에서 '업라이즈'로 바꿈) 그리고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더니만 최근 2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뉴스가 들려왔습니다. (참조 - 헤이비트 운용사 '업라이즈' 240억 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그래서, 다시 업라이즈의 이충엽 대표를 만나 그간의 변화를 복기하고 청사진을 들어보고 왔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에서 전통 금융자산의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까지 손을 뻗은 까닭 "2년동안 그야말로 사명대로 업라이즈 하셨더군요..." "하하..감사합니다"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 "성과가 잘 나니 투자도 잘 받으셨더라고요. 그런데 투자 유치한 텀이 좀 짧습니다" "2021년 올해 4월에 시리즈 B로 9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셨는데 12월에 시리즈 C로 240억원을 이어 투자 받으셨어요"
NFT 프로젝트 TOP10을 알아보자
올해의 키워드는? 블록체인 발(發) 디지털 전환을 관통하는 2021년 화제의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단연, NFT를 꼽을 수 있겠죠. 블록체인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메타버스에 이어 NFT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NFT 열풍이 각종 산업을 휩쓸고 있는데요. 이를 둘러싼 의견도 가지각색입니다. (참조 - NFT, 혁신일까요 사기일까요) 분명한 것은 NFT가 만들어내는 신산업에 대한 사회, 경제적 가치가 급상승 중이라는 것입니다. 시장 규모를 보면 세계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의 누적 거래액은 2021년 12월 16일 기준 15조7억원(133억 달러)을 돌파하기도 했죠.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4조 5144억원) NFT 컬렉터블 크립토 펑크(2조 7324억원) 등도 연일 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NFT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NFT 미술 작품을 떠올리곤 합니다. 2020년 말부터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매머드 급 NFT 거래들 중 상당 부분이 미술 작품이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2021년 3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작품인 '매일: 첫 5000일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약 820억원에 낙찰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죠. (참조 - 너희는 더 'NFT' 해야 한다.. 신흥 종교(?) NFT 파헤치기)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NFT는 미술뿐 아니라 게임 컬렉터블(수집품) 분야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NFT 프로젝트 TOP10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크립토펑크(Cryptopunks) 아이템 개수 : 298 소유자 : 56명 현재 판매되는 최저가 : 150ETH(약 7억 535만원) 컬렉션의 모든 거래량 : 9.1K (2021년 12월 23일 opensea 기준)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2017년 6월 뉴욕 소프트웨어 회사 라바랩스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NFT 프로젝트입니다.
넷플릭스 vs SKB 갈등 속 이상한 점 5가지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대한 국내 언론의 논조가 유달리 비판적인 것 같단 말이죠.. 넷플릭스가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이에 대한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넷플릭스의 이중적인 태도' '콧대 높은 넷플릭스' '넷플릭스의 꼼수', '무임승차' 모두 국내 언론 기사에서 찾은 넷플릭스를 표현한 단어들입니다. 해외 기업에 국내에서 장사하며 돈을 벌면서도 합당한 책무는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밀히 따져보면 지금은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갈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KB는 국내 통신사 중 하나죠.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는 관련 이슈에 크게 목소리를 내진 않는데요. 마치 SKB가 국내 ISP의 대표주자이면서 해외 기업의 횡포에 대응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심지어 넷플릭스는 국내 통신 3사 간 균열을 교묘히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LG유플러스와 KT는 반성해야 한다는 비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사업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인가..싶기도 하고요. (혹시 내가 모르는 뭐가 있나..엣헴) 언론이 이토록 넷플릭스와 함께 심지어 LG유플러스와 KT까지 비판하는 이유를 따져 묻는 것이 이번 포스팅의 목적은 아닙니다. 다만 이들 기사로는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 현상을 짚어보면서 조금 꺼림직하게 느껴지는 지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독자분들께서 이번 사안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훑어볼 수 있다면, 잘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남의집'에 놀러가는 서비스를 오프라인 유튜브로 정의하는 이유
우리 집에 낯선 이를 초대하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정집, 작업실, 동네가게 등 취향이 담긴 개인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커뮤니티 서비스 '남의집'입니다. 플랫폼의 심사를 거쳐 호스트 자격을 얻으면 모임을 열고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는 모임의 주제와 장소, 시간 등을 확인한 후 설정된 가격만큼 돈을 지불하고 모임에 참여하죠. 남의집을 기획한 김성용 대표는 카카오 출신의 창업가입니다. 회사를 다니며 사이드프로젝트로 1년 반 동안 몇 가지 가설을 검증, 이후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투자를 받으며 본격 사업에 나섰죠. "자기 집 거실에 낯선 사람을 초대하는 모델이 비즈니스가 될까?" 라는 비관적인 시선을 뚫고, 오프라인 서비스에게 치명적인 '코로나'라는 악재를 지나서, '남의집'은 약 2년 동안 4000개 이상의 공간에서 1500명 이상의 호스트가 1만명 이상의 게스트를 초대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남의집에 10억원을 투자했단 소식도 들려왔죠. (참조 - 당근마켓, 취향 커뮤니티 '남의집'에 투자한 이유) 김성용 대표는 남의집을 오프라인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호스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성장한 비결도, 당근마켓의 협업을 포함한 앞으로의 성장 계획도 이와 연결해 설명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성용 대표는 누구인가 "창업 이전 대표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시면서 무엇을 배우셨는지, 그것이 어떻게 창업으로 연결됐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는 창업 전 카카오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일했어요"
코드잇 공동대표가 1시간짜리 강의를 절대 안 만드는 이유
"사람들이 콘텐츠에 집중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코드잇 강영훈 공동대표) "제가 1시간짜리 강의를 만들자고 했으면 코드잇이 지금처럼 안 됐을 겁니다" (코드잇 이윤수 공동대표) 코드잇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40억원입니다. 온라인으로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회사인데요. 초등학교 동창인 이윤수, 강영훈 공동대표가 창업했습니다. 코드잇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1) 일반적인 강의와는 달리 다양한 학습 모듈을 활용해 수강자가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 (2) 강의를 5분 안팎의 짧은 시간으로 나눠 '초심자'들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됐고요. 두 대표는 올해 미국 포브스지로부터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 롯데그룹,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도 코드잇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100억원 투자 유치, 아기유니콘, 거기에 포브스라니... 어떤 분들인지 궁금해 바로 만나봤습니다. 포브스에서 연락이 왔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리더, 코드잇 공동대표님 두 분 반갑습니다" "제가 포브스 리더로 선정된 분들을 처음 만나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선정하기 전에 미리 연락이 해주나요?" "미리 연락해주진 않아요. 투자사에서 포브스에 저희를 추천했다고 들었는데요" "추천했다고 다 되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추천되면 포브스에서 질문지를 보내줘요" "기업의 비전이나, 사업 방향, 저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여러 가지를 답변해서 보내드리죠" "그러면 심사를 거쳐서 보도가 나올 때쯤 연락해줍니다" "너무 자세히 말씀드리니까, 조금 민망한데요. 그 절차가 이메일에 다 나와 있었습니다" "선정된 걸 알 수 없지만, 추천된 건 미리 알 수 있었죠" 우리 같이 창업해볼까? "코드잇은 강영훈 대표님이 이윤수 대표님에게 창업을 제안하면서 함께 하기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중국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들이 IoT시대를 기다리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즐겨 듣는 오디오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아 물론, 음악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팟캐스트를 듣고, 밤에는 오디오북 들으면서 잠드는 편인데요. 아직까진 제 주변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더라고요. 윌라, 밀리의 서재, 네이버 클립 등이 시장을 키우고 있다지만.. (참조 -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는 460억을 어디에 쓸까) 체감상 오디오북은 고사하고 오디오 콘텐츠도 '쓰는 사람만 쓰는 서비스'란 느낌이 강합니다.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3.5%만 오디오북을 이용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죠. (참조 - 'MZ세대'가 독서를 대하는 방법) 중국은 다릅니다.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에서 발표한 2020년 6월 어플 유형별 이용시간 점유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메신저(13.7%) 2위: 영상 콘텐츠(12.8%) 3위: 오디오 콘텐츠(음원 제외)(10.9%) 4위: 쇼트 클립(8.8%)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1-12-20
코로나19 진단검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들어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하며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2020년 초 코로나가 해외에서 뉴스로 들려올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칠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예전 메르스나 사스처럼 시간이 지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앞으로 3년 이상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걸 보면 암울합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회사나 학교에서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1년 4월부터 국가에서 운영하는 여러 선별진료소의 코로나 검사비용은 무료입니다.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본인이 희망하면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진 방역이라고 자랑할만한 부분인데요. (참조 - 보건소에서도 증상 없더라도 무료로 코로나 검사받는다) 문제는 줄이 너무 깁니다. 지나치게. 매우 많이. 엄청나게요. (오열) (참조 - 검사 시작 20분 만에 마감…확진자 급증에 선별진료소 북새통)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에선 무료지만 일반 병원에서 받을 경우 다른 여러 검진과는 다르게 검사비가 제각각입니다. 비급여 수가는 각 기관에서 알아서 산정하거든요. 이렇다 보니 적게는 3~4만원부터 많게는 10만원 이상 청구되기도 하고, (참조 - "코로나 음성 확인에 20만원 내다니"…PCR 검사 비용, 병원마다 제각각인 이유는) 혹시 해외라도 나가야 해서 영문 확인서까지 발급받으려면 20만원 가까이 들기도 합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2-20
너희는 더 'NFT' 해야 한다.. 신흥 종교(?) NFT 파헤치기
대체 NFT가 뭔데, 이 난리야? 대체불가토큰, NFT.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라도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NFT라는 단어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의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가 NFT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죠. (참조 - 英 콜린스 사전, 올해의 단어로 'NFT' 선정) 콜린스에 따르면 NFT 단어 사용량은 올해 들어 1만1000%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콜린스 사전의 알렉스 비크로프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약어의 사용량이 (이렇게) 크게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NFT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인 것도 알겠고 중요한 것도 잘 알겠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도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런가요?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우선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요. 우리는 왜 NFT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NFT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무한 복붙 가능한 디지털 파일을 왜 돈을 주고 사야 하냐.. 이 말이죠. NFT 열광의 근원적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온 나라를 휩쓸었던 암호화폐 열풍으로도 꼽을 수 있는데요.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하죠. 그때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NFT에 대한 강렬한 열망은 포모증후군의 한 예시일지도 모릅니다. *포모증후군(FOMO Syndrome)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증상.
MZ세대, 크리에이터, 메타버스까지! 핫한 키워드는 다 잡은 로블록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메타버스'의 급부상과 더불어 주목받고 역주행한 회사가 있습니다.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입니다. 로블록스는 '로봇'과 '블록'의 합성어인데요. 이름처럼 네모난 모양의 블록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생물이나 사물을 만들고, 서로 인터랙션하는 게임 플랫폼입니다. 공동창업자이자 현 CEO인 데이비드 바스추키는 설립 배경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방식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특히 디지털, 온라인 공간에서요" "이미 설계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말고, 직접 만들어 보면서 더 재밌게 놀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데이비드 바스추키 로블록스 CEO) 이번 글에서는 로블록스 성장의 뒷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로블록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왜 지금 로블록스가 주목받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우선 '게임'이라는 매체가 매력적입니다.
장혜림
2021-12-17
카카오페이의 경쟁자는 삼성페이가 아니라 당신 주머니 속 지갑입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카카오에겐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당신 주머니에서 지갑을 없애는 거죠. 네???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제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지난 4년간 카카오가 출시한 서비스를 보시죠. 2018년 현금 직불 형태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2019년 신용카드 기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2020년 NFC 기반 교통카드 서비스, 2021년 톡명함 서비스. 현금에 이어 신용카드, 교통카드, 명함까지..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우리 몰래 지갑을 만들고 있었던 거죠. 슬슬 궁금증이 생깁니다. 도대체 카카오는 왜 멀쩡한 지갑을 우리 주머니에서 없애려고 하는 걸까요? 오늘은 카카오가 지갑을 없애려는 이유와 그 험난한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이터가 21세기의 석유라면 카카오에게 카카오페이는 베네수엘라 혹은 사우디 정도 될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든 결제를 카카오페이로 한다고 상상해보죠. 카카오는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카카오는 유저의 미용실 결제패턴을 분석해 주기적으로 카카오 헤어샵 쿠폰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결제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거나 개개인 맞춤형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도 있을 겁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1-12-16
NFT로 '탈중앙화된 디즈니'를 만들겠다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NFT 밴드 세계적 음악 레이블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얼마 전 새로운 밴드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밴드의 이름은 킹십(Kingship), 멤버는… 4마리의 디지털 원숭이 캐릭터입니다. 이 원숭이들은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 (BAYC, Bored Ape Yacht Club)'이라는 NFT 컬렉션의 일부입니다. 지난 4월 공개된 BAYC는 1만개의 조금씩 다른 NFT 원숭이 캐릭터들의 모음입니다. 이 중에는 340만달러(약 40억원)에 팔린 원숭이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올해 최고 히트한 NFT 중 하나입니다. J1mmy.eth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유명 NFT 수집가 지미 맥닐스가 구매한 4마리의 원숭이가 멤버로 활동합니다. 정확히는 BAYC에서 3마리, BAYC에서 스핀오프한 '뮤턴트 에이프 요트 클럽' (Mutant Ape Yacht Club)에서 1마리입니다. 이 계약을 진행한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10:22PM은 킹십을 위한 노래와 공연을 준비하고, 이들 원숭이들을 활용한 게임, VR, 메타버스 서비스 등을 추진합니다. (참조 - 10:22PM FORMS KINGSHIP, THE FIRST-EVER GROUP CONSISTING OF NFT CHARACTERS FROM BORED APE YACHT CLUB) 특히 각 캐릭터들의 배경 스토리를 만든다는 계획에 눈길이 갑니다. 디지털 캐릭터들에게 각자 스토리와 개성을 부여하고 실제 팬들과 교류하게 한다는 것이죠. BTS나 에스파를 둘러싼 세계관이 있듯이, 이들 NFT 원숭이들의 세계에도 세계관이 생깁니다. BAYC 같은 NFT 컬렉션은 컬렉션을 구성하는 각 캐릭터들이 모두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갖고 있고,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각자에게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릅니다. BAYC는 NFT 소유자들이 웹페이지에 구현된 요트 클럽에 모이고, 클럽 내 화장실 벽에 글을 남기는 등의 커뮤니티 요소가 있습니다. 또 뮤턴트 에이프와 반려견 NFT를 추가 제작해 배포하는 등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작업들을 해 왔는데요, 이러한 요소들이 세계관의 기본 뼈대를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NFT 프로젝트
한세희
2021-12-16
틱톡은 향후 2년의 성과가 매우 중요합니다
"숏폼 플랫폼 '틱톡' 아시나요?" 라는 질문은 이제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틱톡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규모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니까요. 그 영향력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 시장이기도 하죠. 특히 틱톡은 얼마 전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개시 5년 만에 일입니다. (참조 - '짧은 동영상'에 세계가 열광…틱톡 이용자 10억명 돌파) 그런데 정적 제 주변에선 틱톡을 바라보는 조금 다른 시선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한 가지는 긍정적인 시선, "역시 틱톡은 글로벌 플랫폼이야.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또 한 가지 시선은, "해외에선 잘나간다는데 국내에선 지지부진한 것 같아. 과연 틱톡이 국내에서도 잘 될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은 틱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 틱톡 이용하시나요? 틱톡은 최근 1-2년간 국내 유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한데요. 동시에 아직은 몇 가지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최근 틱톡이 시도한 것과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1. 콘텐츠 다양화
"반복업무에 지쳤어요".. 노코드 필수템 '재피어' 파헤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병준님의 기고입니다. "~개발자님, 이 아이디어 어떤 것 같으세요?" 뼛속까지 문과 출신 제품매니저(이하, PM)인 저의 업무의 많은 부분은 개발자님께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이었습니다. *PM 제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관리하며 마케팅 계획 수립과 집행, 예산집행 등 제품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일을 결정합니다. 빠르게 가설을 테스트해보거나, 반복적인 단순업무를 개선하고 싶어도 개발자님을 통해서 해야 하는 게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함께 일했던 개발자님들은 항상 적극 도와주시려고 했습니다. 다만 제가 바로 실행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일도 있었다는 것이죠. 리소스가 부족한 신사업팀에서 일하게 됐을 때나 창업을 준비할 때는 이러한 문제들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개발자의 도움 없이 빠르게 실행을 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노코드(No-code)'의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노코드'는 개발자가 수행하는 IT 제품개발, 내부 IT 시스템 효율화 업무를 코딩 없이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툴을 말합니다. (참조 - 코딩몰라도 앱개발가능한 노코드세계)
장병준
2021-12-14
기업이 만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 3가지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재미있어하고 그걸 기억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브랜드가 드라마타이즈 된 콘텐츠를 만드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문제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시간도 많이 들고 무엇보다도 흥행에 대한 보장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래요. 브랜드 메시지 하나 없이 오직 재미나 감동에만 올인한 콘텐츠들도 성공하기 정말 쉽지 않잖아요. 특히나 넷플릭스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고 있는데. 이 와중에 기업이 만드는 스토리텔링이 그들과 견줘 과연 더 재미있을 수 있을까요. 시청자가 더 좋아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를 만듭니다. 그건 아마도 스토리야말로 인간을 매혹시키는 아주 강력한 무기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가 학창 시절을 생각해 봐도 그렇지 않나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비유로 수업을 이끄는 선생님들은 언제나 인기가 많았죠. 물론 선생님의 첫사랑 얘기만 기억나고 나머지 수업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던 게 함정이긴 하네요. 이건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재미있게 드라마타이즈 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이끌 수야 있지만, 그래서 이게 어떤 브랜드인지 아무도 모를 수 있거든요. 이야기만 기억하고 브랜드는 기억하지 못하는 거죠.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2-13
30년차 국민강사 김미경이 2년차 교육 스타트업의 창업자로 생존하는 법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김미경 강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하지만 오늘 이 인터뷰는 스타트업 창업자로서의 김미경 대표를 다룹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오프라인 강의가 취소되고 절망에 빠졌던 김미경 대표가 새벽마다 처연하게 공부하며 찾아낸 새로운 시대의 생존법을 담은 책 <리부트(Reboot)>는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김미경 대표의 2년간 행보를 살펴보면 저서의 제목과도 같이 과거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새로운 시리즈를 써나가는 중입니다. 30년차 대한민국 대표강사에서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MKYU의 2년차 창업자로 말이죠. (참조-MKYU에 대한 자세한 설명) 오늘 인터뷰엔 한 명의 인터뷰이가 더 있습니다. 카카오 기획자 출신으로 현재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스타트업인 '프립'의 디렉터이자 콘텐츠 커뮤니티 에이전시인 '플라잉웨일'의 백영선 대표입니다. 스타트업 씬에서는 '록담'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업계의 손꼽히는 네트워커기도 한데요. MKYU의 초창기(지금도 초창기지만) 서비스와 팀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스타트업 문화에 익숙치 않은 김미경 대표에게 많은 스타트업 인물을 소개했습니다. (참조 - 백영선 대표의 브런치) 자, 그럼 지금부터 2년차 스타트업 MKYU와 김미경 창업자의 우당탕탕 생존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불쑥) 아니, 근데 기자님" "섭외를 받자마자 궁금했던 건데 아웃스탠딩이 왜 우리를 인터뷰하려고 했어요?" "그야..저는 대표님을 스타트업 창업자로 봤기 때문이죠" "진짜요? 그런 사람 드문데... 스타트업씬에서는 아직 잘 모르는데..우리 회사.." "그러니까 더더욱!! 스타트업씬 최고의 매체 아웃스탠딩이랑 인터뷰를 하셔야죠!"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문제는 이미 선을 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입니다" "최근 축구 게임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유한 선수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돈을 좀 썼어요" "현질..이라고 하죠" "쓰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돈을 한 달 치 월급만큼 써버렸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등급이 높아질수록 능력 강화 아이템에 당첨될 확률이 낮아지는 것 같아요" "돈을 써서라도 능력 강화에 성공만 한다면?! 선수카드 가격이 올라가고 지금까지 쓴 돈이 아깝지 않으니 '한 번만 더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계속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축구 게임을 하는 건가 뽑기 게임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혹시 '확률형 아이템'을 아시나요? 최근 게임업계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데요. 아, 최근 이슈인 동시에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기도 합니다. 수년 전부터 논란의 논란을 거듭했기에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고요. 동시에 게임 업계와 국회가 지금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시끄럽기에 최근 이슈이기도 합니다. 확률형 아이템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시끄러운지, 최근 시끄러운 이유는 무엇인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문제가 풀릴지.. 특히 이번 이슈는 '규제, 과연 어디까지가 합리적인가' 라는 질문의 답을 고민해볼 수 있는 사례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게임 업계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현상인 것 같아서요. 오늘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1. 확률형 아이템이란? 확률형 아이템은 말 그대로 게임 유저들이 아이템을 구매할 때 무작위로 아이템의 능력치가 결정되는 것을 말해요.
명품으로 재테크까지, 리셀테크 플랫폼 ‘크림'의 사용성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 명품을 향한 열정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명품 중고거래가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추산됩니다. 더 높은 가격을 내서라도 희귀한 제품을 구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리셀테크 시장이 가파르게 커지고 있죠. 대표적인 국내 리셀테크 플랫폼으로 네이버 계열사인 '크림(KREAM)'과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이 있습니다. '크림'은 서비스 운영 1년 반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스니커즈로 시작해 가방, 시계 등 취급품목을 계속 확장하고 있죠.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액은 전월 대비 평균 121%씩 증가했습니다.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니,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군요. (참조 - 네이버 크림은 어떻게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을까) 아시아 시장 최고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크림의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1-12-09
고객을 데려오는 것보다 중요한 것.. B2B SaaS '온보딩' 꿀팁 5가지
'온보딩'이라는 단어를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신규 직원이 새로 합류한 조직의 문화를 익히고 잘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쓰이죠. 뉘앙스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의미로 쓰이는 '고객 온보딩'이라는 말도 쓰입니다. '고객 온보딩'은 신규 고객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모든 과정을 가리키는데요. 고객이 우리 제품에 만족감을 느껴야 재구매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조-미국 SaaS 고객 온보딩 매니저 100인을 인터뷰 하고 나니) 고객 온보딩이 특히 화두로 떠오르는 분야는 바로 B2B SaaS입니다. SaaS는 별도의 설치 없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제품인데요.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 등으로 인해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빠릅니다. 우리가 많이 쓰는 슬랙 같은 메신저-협업툴부터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고객관리시스템(CRM) 등도 SaaS 형태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고객 온보딩'이 B2B SaaS 분야에서 특히 화두로 떠오른 이유가 뭘까요? 방금 말한 슬랙은 사실 몇 번 만져보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 외에 마케팅 툴이나 AI 툴 같은 B2B SaaS 제품 중엔 기능이 많고 복잡한 것들이 많습니다. 즉, 어느 정도 배워야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결국 고객을 학습 시키는 등 온보딩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말이죠.. (1) 고객은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고요. (2) 우리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의 반의 반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그렇게 되면 고객 만족도는 바닥을 칠 것이고요. (4) 대부분의 SaaS 제품이 구독 기반으로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5) 구독 해지(재구매 안함) 라는 최악의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죠.
OTT 춘추전국시대, 구독 서비스가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4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왓챠, 티빙, 웨이브도 모자라서 쿠팡플레이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까지 나왔습니다. '오징어게임'과 '지옥'이 있는 넷플릭스는 계속 기대작을 예고하고 있고, 왓챠에는 '체르노빌' 같은 HBO의 시리즈와 '해리포터'가 있죠. 전 티빙을 보지 않았는데 '여고추리반'에서 혹하고 '술꾼도시여자들' 때문에 결국 티빙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웨이브의 '유 레이즈 미 업'과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도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죠.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MCU'와 애플TV의 이선균 배우가 나온다는 작품도 기대가 되고, 쿠팡플레이의 'SNL' 새 시즌은 이미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디즈니플러스 국내 도입으로 본 한국인들의 통장 모습.jpg'라는 온라인 밈인데요. 각 OTT 서비스마다 매력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서 어느 곳도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니 우리 통장은 매달 위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새 시대의 세금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어떤 서비스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분위기인데요, 사실 사용자로서 제 관심사는 어쨌든 좋으니 가장 '효율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죠.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모두 쉐어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게 됩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번 글에서는 OTT 구독 서비스가 갖는 시스템적 특징과 무료 프로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이 글에서 직접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12-08
카카오 뷰, 크리에이터에겐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월급쟁이들에게는 지워진 짐이 많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본질적 이유인 급여만 보고 살다 보면 벼락 거지가 되는 분위기라 (ㅠ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부동산, 국내주식, 해외주식, 코인..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계발을 소홀히 할 수도 없죠. 뭔가 배우려고 하면 또 참 많습니다. 대학원도 다녀야겠고 전문자격증도 따두면 좋을 것 같고 코딩도 배워보고.. 이래저래 참 바쁩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업, 투잡 바람까지 불어오는 터라 타발적 긱워커가 되어도 보고, 팔자에 없던 스마트스토어도 기웃거려 봅니다. 이렇게 다들 돈걱정, 커리어 걱정하면서 사는 게 우리 모습인데요. 저도 뾰족한 수가 있던 게 아니어서, 이것저것 많이 해 보았습니다. 개인 블로그, 외부강의, 멘토링, 책 저술까지, 지식노동으로 할 수 있는 걸 두루 해 보다 보니 두 가지 꼭 필요한 게 생겼습니다. 하나는 이런 콘텐츠들이 정리되어 보여지는 곳입니다. 저는 브런치를 제 글들이 모여있는 본진으로 삼았는데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UI 덕에, 뭔가 있어 보여서 좋았고 제 소개와 제가 쓴 글이 같이 있는 게 나름의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이참에 홍보도.. ) (참조 - 길진세 New Biz on the BLOCK 브런치)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12-06
소셜·커머스 플랫폼 '닷슬래시대시'가 매출을 만드는 방법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유튜브, 틱톡, 트위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거론될 것 같은데요. 대부분 대기업(?) 서비스가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소셜플랫폼 운영이란 것이 어려운 비즈니스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쉬운 비즈니스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용자 규모가 커질수록 변수는 많아지고 위기관리의 난이도가 높아지니까요. (참조 - 2021년 최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그런데 소셜과 커머스를 합친 플랫폼 서비스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닷슬래시대시(Dot Slash Dash)' 입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숏폼 영상 기반의 소셜 플랫폼인 동시에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는 세로 영상을 최대 10개, 최대 4분 길이로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어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만큼! 저도 베타 기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지켜봤는데요. 이용자 자신의 모습보다는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시선을 담은 영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텐바이텐과 29cm의 창업자인 이창우 대표의 세 번째 창업이기도 한데요. 최근 서비스를 지켜보면서 궁금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어떻게 기획됐는지, 소셜과 커머스를 어떻게 합친다는 건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그리고 '또' 창업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그래서 이창우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마케팅 기술 (feat. 미완성의 매력)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주에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모시고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스타트업 마케팅,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제였죠. 대표님들과 긴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해 보니, 자원과 리소스가 부족한 그들의 고민은 결국 한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적은 자본과 노동력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가'입니다. 긴 시간 이어진 워크숍을 통해 대표님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고민을 들을 수 있었고, 나름대로의 해결방법을 같이 찾고자 했습니다. 물론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조금 노력하고 큰 효과를 쉽게 낼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기대해서도 안 되고요. 그런데 분명한 건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는 거죠! 척박한 환경에서도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작은 기업들이 있으니까요. 오히려 약자(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그 전략이 먹혀 강자(대기업)를 이기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다면 대체 그 전략이란 뭘까요. 이번 글에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마케팅 방법 말이죠. 1. 약자가 강해질 수 있는 조건이 있을까?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말콤글래드웰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책이라면 빠짐없이 사 모으고 여러 번 읽은 것도 있죠. 세상을 보는 통찰이 너무 좋거든요.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11-30
디어유, '디지털 신사업'을 가장 가성비 좋게 진행한 사례
최근 엔터테인먼트업계를 강타한 신규 플레이어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바로 '디어유'인데요. 디어유는 팬 커뮤니티 개발사로서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기도 합니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지만.. 지난해부터 무섭게 존재감을 보이더니 2021년 11월10일 상장에 성공했고요.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무려 시가총액 2조원을 찍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것은 그룹 본사이자 국내 최상위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몸값를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대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길래 자본시장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는 걸까요. 디어유가 운영하고 있는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보이밴드인 EXO가 채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게 모티브가 됐죠. 이용자는 버블에서 월 4500원을 내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시로 텍스트 뿐 아니라 사진, 음성, 동영상 등 각종 근황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답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구독 연장을 하면 답장의 분량이 늘어나는 등 일련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1대 1 채팅서비스는 아니고요. 아티스트는 하나의 메시지를 구독자 다수에게 보내는 식인데요. 팬으로선 마치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 받듯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딩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이 메타버스로 갈아탄 이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추억의 '마빡이' 다들 기억하시나요? 사실 마빡이와 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골목대장' 출신이라는 점이죠.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네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이 제 일상이었는데요. 또래 아이들 중에서 키가 가장 컸고 나이도 가장 많았기에(..크흡) 자연스레 골목대장 역할을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다른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방문한 동네 놀이터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모래 대신 매트가 깔리며 무척 세련되게 변했지만 그 많던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사라졌죠. 슬픈 마음이 슬쩍 들어오려는 순간 누군가 메타버스로 아이들이 모일 새로운 놀이터를 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레드브릭(구 위즈스쿨)' 이라는 놀이터입니다. 레드브릭은 어떤 기업인가요? "안녕하세요,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님 레드브릭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레드브릭은 소프트웨어(SW)와 메타버스 창작 대중화를 목표로 창작부터 교육, 유통까지 가능한 원스톱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않은 똑똑함.. 빌리지베이비 인터뷰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 최근 시즌 1을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다들 보셨나요? 주인공 유미의 마음을 통과하기 위한 문의 비밀번호는 무척 길어서 누구도 쉽게 통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 귀여운 캐릭터는 손쉽게 마음의 문을 통과할 수 있는데요. 귀엽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무장해제시키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한다'라는 뜻이겠죠? 즉, 귀여움은 세상을 구한다는 거죠! 갑자기 왜 '귀여움 타령'이냐고 묻는다면 오늘의 주인공과 관련 있다고 답하겠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부모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지만 똑 부러진 정보력으로 널리 사랑받는 기업을 소개합니다. 베이비빌리와 월간임신의 운영사인 빌리지베이비(villagebaby)입니다. 빌리지베이비는 어떤 기업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님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입니다"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요. 구독형 서비스 월간임신과 임신, 출산, 육아 정보 앱인 베이비빌리를 운영 중입니다"
먼슬리키친 대표가 해결하고 싶은 기존 외식업계 문제점
"폐업률이 90%입니다. 엄청난 사회문제라고 생각해요"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 "공유주방이 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외식업계는 최근 2년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이 일상이 되었다가 최근 다시 위드코로나로 외식이 잦아지고 있죠. (참조 - 좌석 늘리고 메뉴 더하고… '위드코로나' 대응 나선 외식업계) 반대로 배달 주문이 줄어들면서 배달 전문 매장들은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공유주방 플랫폼에 입점한 매장들의 영향이 큰데요. (참조 - 위드 코로나에 찬바람 부는 배달업… 앱 사용량 22% 줄었다) (참조 - "배달 주문 벌써 줄었다" '위드 코로나'에 배달전문점 뒤숭숭) 이 가운데 안정적인 거래액으로 점주들의 매출을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O2O 맛집편집샵 '먼키'입니다. 쉽게 말하면 '먼키'는 IT 공유주방 시스템과 푸드코트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참조 - 먼키, 위드코로나 이후도 매출 상승) 2020년 휴맥스그룹, DS자산운용으로부터 63억원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고요. 2021년에 브릿지로 휴맥스그룹으로부터 20억원을 추가 유치했습니다. 현재 대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 중이라고 하는데요.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먼키는 어떻게 성과를 내는 걸까요? 김혁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뭐 하는 분이세요? "안녕하세요. 먼슬리키친은 사회적 거리두기, 위드코로나와 같은 외부 환경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뤘는데요" "우선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먼슬리키친 창업 전에 어떤 일 하셨나요?" "서울대 인류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요. 2000년에 옥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옥션이 관심을 많이 받았거든요. 온라인에서 가장 '핫'했죠.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이후에는 글로벌컨설팅 기업 'A.T 커니'와 '아서디리틀'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2006년엔 레인콤(아이리버) 대표로 전문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요. 효림그룹에서도 대표로 일했습니다" "직장생활, 컨설턴트, 전문경영인을 거치셨군요. 창업은 언제 하셨나요?"
1...14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