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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검색결과
요즘은 취하지 않는 술 '무알코올'이 대세
아침부터 저를 괴롭히는 놈이 있군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게 하는 놈. 네, 맞습니다. 바로 숙취입니다. 저는 숙취가 심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흔히 말하는 '술찌'에 가까워서 신나게 술 마신 다음 날은 늘 지옥이죠. 상쾌한, 꿀물, 토마토.. 숙취 해소에 좋다는 걸 다 먹어봐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꼬박 반나절이 걸립니다. 저를 더 괴롭게 하는 건 부분 부분 사라진 기억들입니다. '집에 어떻게 왔지? ㅇㅁㅇ' 어제의 저를 원망해보지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게다가 쓰린 속은 며칠 동안 달랠 길이 없어요. 결국 위염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가길 반복..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술을 피하게 됐습니다. 가끔 사람들과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도 나누고, 신나게 떠들며 스트레스 푸는 건 좋아요. 시원한 맥주의 청량감과 달콤쌉싸름한 와인의 풍미도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고주망태'가 되거나 숙취를 앓긴 싫었어요. 그래서 낮은 도수의 맛있는 술을 찾기 시작했죠. 퇴근 후에 가볍게 즐길만한 거로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구매 결정 방해 요인을 꼼꼼히 제거한 '지그재그' 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노효정님의 기고입니다. 패션이 커머스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수요와 규모의 성장도 예상되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의 중심에는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가 있습니다. 지그재그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모바일 패션 앱입니다. 사용자가 체형 정보와 취향을 설정하면 맞춤형 상품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추천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죠. 지난 3월에는 소호몰 자체 상품을 밤 9시까지 주문하면 쿠팡 '로켓배송'처럼 다음 날 받을 수 있는 '제트온리(Z-Only)'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한 달 만에 사용자로부터 서비스 만족도 97%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카카오가 품은 지그재그..'Z-온리' 각광) 최근에는 배우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 서비스 호감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안팎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지그재그의 앱 사용성은 어떨까요? 닐슨 노먼의 휴리스틱 원칙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태 안내 시스템이 현재 수행 중인 작업에 대해 사용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는지, 지그재그의 '회원가입'부터 살펴볼까요?
노효정
2021-05-24
왜 플랫폼들은 '내 장사(PB)'에 열을 올릴까?
중개만 하던 플랫폼들이 '내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자체 브랜드, PB 상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선 것이죠. 쿠팡은 지난 2017년부터 곰곰(식품), 탐사(생활용품), 코멧(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상품을 내놓았는데요. 최근 1년 동안의 행보를 보면 본격적으로 PB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초 1000여개 수준이었던 PB 상품 개수를 올해 초 3000여개로 대폭 늘렸고요. (참조 - 이커머스도 '가성비甲' PB에 빠졌다) 지난해 7월엔 아예 PB를 전담하는 기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PB 전문 자회사 CPLB를 설립했죠. 대표이사 자리엔 아마존 출신 전문가를 앉혔습니다. PB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건 쿠팡뿐만이 아닙니다. 무신사는 지난 2017년경부터 '무신사 스탠다드'(일명 무탠다드)라는 PB 브랜드를 키워왔습니다. 현재는 '위클리웨어'라는 자회사가 무신사 스탠다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데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달에는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만큼 공을 들이고 있죠.
카카오엔터는 미국에 상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벌인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사건은 2021년 5월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한 건입니다. 타파스는 북미 최초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고요. 래디쉬는 웹소설 플랫폼인데요.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립니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1년 뒤 카카오엔터의 한국과 미국 상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두 회사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한국 혹은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 인수부터 주식 상장 의견까지. 어떻게 여기까지 흘러온 걸까요? 본 사건에 대해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건 개요: 지분 변화 지분 변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부 언론은 카카오엔터가 이번 거래에서 타파스를 6000억원, 래디쉬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액수는 이번 거래에 성사된 액수가 아니고요. 밸류에이션을 말하는 겁니다.
미디어커머스는 어떻게 영업 수단이 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커머스에서 부각되는 콘텐츠의 중요성 2017년 12월, 뉴발란스는 '480 레전더리 팩'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였던 993 모델의 오마주 제품으로, 뉴발란스 국내 유통사인 이랜드에서도 기대와 긴장이 높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참조 - 모던과 클래식이 만나다. 뉴발란스 W480) 그러나 이 제품은 출시일로부터 열흘간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티몬에서만 판매했습니다. 이에 더해 출시 기념 가격 할인과 티몬 적립금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양사간 영업과 마케팅 조건으로 브랜드의 온,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비롯한 그 외 모든 채널에서는 티몬의 독점 런칭 후 열흘이 지난 뒤부터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티몬 MD는 뉴발란스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대형 브랜드와 어떻게 그런 영업 조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요? 이 배경에는 양사의 영업과 마케팅을 콘텐츠로 이어주는 미디어커머스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업 현장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매개로 미디어커머스가 돌아가는지 플랫폼과 입점사 사이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써 보겠습니다. 라이프 매니징, 라이프 스타일링 소매 유통업 시장이 성숙하고 치열해질수록 콘텐츠가 중요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향은 이커머스에서 더욱 거셉니다. 이커머스는 그 접점 자체가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환경, 즉 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 빨려 들어간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미디어가 곧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를 한 곳에 집결시킨 접점이 되었고요. 물론 아무리 모바일 커머스의 시대라 해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온라인 쇼핑의 모든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진 않습니다. 커머스에서 콘텐츠가 유독 더 힘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지요. 바로 '라이프 스타일링' 영역의 소비입니다.
김현수
2021-05-21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코로나 시대, 와인은 뜨고 위스키는 지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명욱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여러 변화를 가져왔죠? 대표적으로 거대한 메가상권의 권위가 무너졌습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가 소외된 주택 상권을 살리기도 한 것이죠. 코로나는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갈만한 가까운 곳을 의미하는 '슬세권'을 탄생시켰습니다. 로코노미(Local Economy)의 도약입니다. * 로코노미 지역과 동네의 합성어로, 동네상권을 의미한다. 이제는 거대한 자본의 흐름에 기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 상권 자체로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이해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도약한 곳이 정육점입니다. 집 가까이에서 가장 쉽게 고기를 살 수 있는 곳이죠. 외식을 기피하고 집밥을 추구하는 문화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소고기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도 늘 소고기 사 먹을까, 외식할까 선택의 기로에 서 있죠. 외식을 대신하는 술, 그것이 바로 와인 그렇다면 주류 시장은 어떨까요? 외식을 대신하는 대표적인 집밥 메뉴가 소고기라면, 술은 와인입니다.
명욱
2021-05-18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마크비전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C)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힙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해 냈죠. (참조 - 마크비전, 와이콤비네이터 등에서 36억 시드 투자 유치) (참조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마크비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금 투자 및 성장전략 자문 지원은 물론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이인섭 대표가 창업한 마크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월 200%씩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기회, 돈이 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와 '핏(fit)'이 잘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YC로부터 투자 유치와 가파른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그 '핏'이 무엇인지 이인섭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설득한 전략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시드 투자했어요. 이 소식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마크비전의 어떤 요소가 YC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매출로 증명된 거 같아요" "YC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많이 투자 유치를 신청하는데요" "그래서 매출이 제로(0)인 경우가 많아요. 거의 아이디어 단계니까요" "그에 반해 마크비전은 8개월 차인데 매출이 매달 2배씩 오르고 있어요" "B2B 서비스가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YC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신 거 같아요"
기업이 링크드인을 활용하는 법 (feat. 소소한 운영 꿀팁)
너 혹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링크드인 프로필을 정성스레 업데이트하면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오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링크드인=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 업데이트=이직준비가 공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이런 인식은 조금 구닥다리가 되었다고 할까요? 최근 몇 년새 우리나라에서도 링크드인이 구인구직을 넘어선 비즈니스 SNS로 조용히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죠. 개인브랜딩이 조직의 목표에도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페이스북이 비즈니스용 SNS로서도 더 널리 사용되는 모양새긴 합니다. 이른바 'MZ세대'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떠났는데요. 업계 인사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서로 친구추가를 하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면 멀미가 밀려오지 않나요? 페이스북에서는 대부분 사용자들이 일상 콘텐츠와 비즈니스 콘텐츠를 혼재해서 올립니다. 페이스북 '고인물'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산하는 콘텐츠들을 보면서 '정보 과식'상태가 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페이스북에 피로도가 커진 사용자들이 링크드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보다 콘텐츠 폭발력은 작지만 조금 더 정제된 비즈니스 콘텐츠와 알짜 인맥형성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링크드인은 미국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전세계적으로 보면 한국 사용자 수가 많은 편이 아닙니다만...
유니콘 시대.. '스타트업 가치평가' 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벤처붐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과거 벤처붐 시절 많은 회사들이 일어났고 또 사라져갔죠. 투자자들에게서 많은 돈을 모으기도 했고, 현재와 같은 모험자본을 활용한 투자가 한국에서 막 시작되던 때였기 때문에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큰 돈을 벌었던 사업가와 투자자들도 많았고, 조용히 사라져간 회사와 투자자들도 많았죠. 모두가 성장과 하락을 겪으며 경험치를 쌓아갔습니다. 현재 저희가 살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의 시대'는 그때 얻은 경험치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요.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들도 생겨났고, 국가에서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스타트업에 투자 혹은 지원을 하는 일도 꽤 체계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새로운 시대에는 또 새로운 이슈들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저는 과거 벤처붐 시대와 현재 스타트업 시대 가장 큰 차이점이 '유니콘의 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콘 등장의 의미? '가치평가'의 시대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1-05-17
카카오 vs. 네이버, 어디가 더 잘나갈지 재무제표로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년, 대한민국 경제구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 양상을 가장 체감할 수 있는 곳, 바로 주식시장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5월과 딱 10년 전 이달의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위를 뽑아봤습니다. 10년 전 리스트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3개,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입니다. 나머지 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조선(현대중공업), 철강(포스코), 금융(신한지주, KB금융) 기업의 자리가 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와 IT플랫폼(네이버, 카카오) 기업으로 대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국가적인 산업의 대세가 많이 바뀌지 않았나요? 이와 같은 현상은 2020년을 직격한 코로나19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 주식시장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여러 기업이 엄청난 등락을 보였지만, 그중 가장 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기업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참조 - 미국은 MAGA, 중국은 BAT, 한국은 NKC (네이버-카카오-쿠팡)) (참조 - 요즘 판세가 카카오와 네이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유) 두 기업의 3년 주가 그래프를 한 번 보시죠.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5-14
코로나 1년, 뜨는 비즈니스 지는 비즈니스 (해외 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이경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친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QR코드 체크인이 당연해졌고, 이제 마스크 쓴 얼굴들이 어색하지 않지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특히나 비즈니스, 스타트업, 새로운 브랜드, 시장 현황에 관심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 여러분께서는 코로나 이후 변화할 비즈니스 양상이나 비즈니스 모델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 이후, 뜨는 비즈니스와 지는 비즈니스를 짚고 가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해외와 국내의 상황이 조금 다른데요, 여기서는 해외의 상황으로 전체 개요를 짚고, 국내 편에서는 국내 상황에 좀더 특화한 이야기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너무 뻔한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산업별로 분리하여 다각도로 생각해보고요. 또한 코로나 상황이 매우 악화됐던 지난 1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기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년간 있었던 변화 (1) 위생의 중요성 부상 위생에 대한 의식이 달라졌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일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김이경
2021-05-13
연 10배 성장 비결부터 '아이템 표절' 논란까지.. 킥보드 업체 '스윙' 이야기
요즘 공유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한 1년 반~2년 전까지만 해도 공유킥보드는 가끔 보이는 '신기한 탈 것'이었는데요. 요즘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만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킥보드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지방으로 커버리지도 넓어지고 있죠! 갑자기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런 저런 이슈도 많습니다. 요금제를 둘러싼 불꽃 튀는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 주행부터 헬멧 착용, 주차 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상당하죠. 이렇게 정신없는 시장에서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킥보드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하얀색 바탕에 얼룩말 같은 무늬가 트레이드 마크인 '더스윙(이하 스윙)'입니다. 스윙의 매출은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고요, 운영 킥보드 대수는 벌써 3만대를 바라보고 있죠. 최근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스윙은 이 치열하고 리스크 넘치는 시장에서 어떻게 고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김형산 스윙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성장 비결 말고 한 가지 더 물어본 게 있습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시절, 자신이 투자 심사 중이던 모 킥보드 업체의 사업 모델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른바 '아이템 베끼기'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도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셀러가 되려면 알아야 할 플랫폼별 특징
최근 셀러에 도전하는 분들 많죠. 잘만 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을 들이고, 제법 쏠쏠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요. 여기서 저는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쇼핑 플랫폼이 되게 많은데.. 어디다 내다 파는 게 제일 유리할까?' 책을 뒤져보고, 자료를 찾아보고! 관계자분들을 인터뷰 해보니.. 셀러들이 플랫폼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1) 판매 수수료 2) 정산을 얼마나 빨리해주는지 3) 거래액 및 트래픽 주로 이 세 가지를 많이 언급하셨는데요. 그래서 각 플랫폼의 수수료, 정산까지 걸리는 시간, 거래액 등을 조사해 비교해봤습니다. 아울러 저마다의 특징이 있을 경우 함께 적었습니다. 본격적인 비교를 하기에 앞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는데요. 플랫폼 별 판매 수수료를 딱! 떨어지는 숫자로 표현하긴 다소 어렵다는 점입니다. 상품 카테고리 별로 수수료율이 모두 다른 데다가, 판매 조건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다만,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등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사실 업계 평균 수수료는 약 10%로 대동소이한데요. 그래서 본 기사에서는 '업계 평균' '몇 % 내외' 등으로 각 플랫폼의 수수료율을 표시했습니다.
미국 증시 상장한 국내 기업들의 '상장폐지 잔혹사'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는 뉴스로 업계가 연일 들썩였습니다. 그에 따라 다른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을 예측하는 뉴스들도 연이어 나오는 상황인데요. 아시다시피 쿠팡 이전에도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의 수는 여럿 있었습니다. 다만 그 중에서 이렇다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상장폐지된 사례가 대다수인데요. 특히나 나스닥의 경우 게임사 '그라비티'만이 유일한 생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조 - 제2의 전성기 맞이한 그라비티...너무 높은 '라그' 의존도는 문제) 오늘은 미국 증시(뉴욕증권거래소 / 나스닥)에 상장한 국내 회사 중 상장폐지된 주요사례들을 묶어서 살펴볼까 합니다. 1. 두루넷 ■ 두루넷은 어떤 기업인가? 한국에서도 1990년대 중반부터 광대역 통신기술인 '초고속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두루넷은 그 시작을 알린 기업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콜드'체인이 '핫'합니다. 콜드체인은 식료품, 의약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보관 및 유통하는 물류 시스템인데요. 콜드체인이 갖춰져야 산지에서 갓 딴 것처럼 싱싱한 딸기를 우리 집 식탁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394조 34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기준 국내 콜드체인 시장 규모도 15조원에 이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가지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맞았는데요. 첫째는 외식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액이 전년도 대비 53% 증가했어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콜드체인을 갖춘 물류센터 확충 등 관련 분야에만 87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샛별배송, 배송권역 확장 등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콜드체인 기술력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안전 유통이 필요해진 겁니다. 백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 범위 내에서 유통돼야 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도~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60도 사이가 적정 온도 범위입니다.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정온을 벗어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전량 폐기해야 하죠. 의약품은 초저온 혹은 좁은 온도구간 내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의약품을 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OTT 서비스, 웨이브·왓챠·티빙·넷플릭스의 지난해 실적은?
2020년 국내 주요 OTT 업체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슈에 중심에 있었던 넷플릭스가 올해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고요. 다른 업체들 역시 사업 본격화, 분사, 상장준비 등으로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죠. 그동안 국내 OTT 업계에 대한 분석은 추정치 또는 설문 결과 등에 의존했는데요. 이번에 각 플랫폼의 실적이 공개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2020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었죠. 그래서 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DART)을 근거로 OTT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웨이브(wavve) 첫 번째로 웨이브(wavve)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합쳐져 지난 2019년 9월 출범한 서비스죠. 2019년 : 매출 972억원, 영업손실 137억원 2020년 : 매출 180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 매출은 전년보다 약 85% 증가, 영업손실은 약 24% 증가했네요. 생각보다 실적이 좋은 편입니다. 2년차 실적임에도 매출 증가 규모가 작지 않네요. 웨이브의 수익 유형은 1) 유료 가입자 수익인 미디어매출, 2) 콘텐츠 제작 및 투자 등 판권매출 3) 광고매출과 4) 제휴매출 이렇게 4가지가 대표적인데요. 미디어 매출이 854억원에서 141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혜택이 '차이'나는 카드, 차이카드
차이카드가 뭔데? 중국 카드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네가 사네' '내가 사네' 하며 옥신각신하던 중 본인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친구가 의기양양하게 꺼낸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차이카드'인데요. 카드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중국 카드'인가였습니다. 카드 색깔도 빨간색인데다 이름도 '차이'여서 그럴듯한 추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정답은 'NO'였습니다. 차이카드는 중국 카드가 아니라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이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통해 출시한 선불형 체크카드입니다. 친구는 두 달 사이에 5만원이나 돌려받았다며 제게 '꼭 써보라'라는 말과 함께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초대장 구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말과 함께요. 문자메시지로 차이카드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신청 대기시간은 단 30초. 초대장이 없으면 대기시간이 평균 한 달 이상 걸린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찾아보니 차이카드 초대장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짠돌이인 제 친구가 극찬하는 차이카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차이카드, 네 정체가 뭐냐 차이카드는 초대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형 '체크카드'입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비씨카드와 핀테크 회사인 테라와 손잡고 2020년 7월 차이카드를 출시했는데요.
2020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업종별 정리!
최근 감사보고서 발표시즌과 맞물려 2020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이에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 160여곳의 성적표를 업종별로 모아봤는데요. 몇 가지 기준에 맞춰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외형적인 성장일 것입니다. (1) 이에 따라 매출순으로 정렬하되 (2) 성장 규모에 따라 비교란에 추가로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면 '크게 성장', 일정 수준의 성장을 했다면 '상당폭 성장', 미미하게 성장을 했다면 '소폭 성장', 별로 다르지 않았다면 '큰 변동없음', 미미하게 하락을 했다면 '소폭 하락', 일정 수준의 하락을 했다면 '상당폭 하락', 눈에 띄는 하락을 했다면 '크게 하락'. 이런 식으로 말이죠. (3) 그리고 손익 상태를 수익성으로 표기해 위와 비슷하게 설명을 기입했습니다. (4) 특별한 변화가 보이는 기업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각각 파랑색, 빨강색 볼드체 표기를 했습니다. 파랑색은 긍정적인 의미, (크게 성장을 했거나, 크게 이익을 냈거나) 빨강색은 부정적인 의미입니다. (크게 역성장을 했거나, 크게 손실을 냈거나) (5) 그리고 성장을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손실을 냈거나 기저효과가 있으면 핸디캡을 줬습니다. 예컨대 같은 성장률이라 해도 A회사가 매출 100억원, B회사가 매출 50억원이라면 A회사의 성과가 더 가치가 있다고 봤습니다.
라이브커머스가 고객에게 주는 5가지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올해 4조원, 향후 8조원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류를 감안해도 그 속도와 열기가 특별합니다. 2021년 4조원, 2023년에는 8조원을 넘어서리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놀랄 만한 규모의 수치들입니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지만,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필두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때가 불과 2020년 중반이니 말이죠. 증권가를 비롯한 시중의 전망에서는 중국을 토대로 국내의 라이브커머스 규모를 가늠합니다.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거래는 2020년 약 170조원(9610억 위안)으로 추정하며 이는 중국 이커머스의 8.8%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참고할 때 국내 라이브커머스는 2020년에 약 3조원 규모로 이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율 1.9%, 2023년까지 8조원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한다네요. 개인적으로는 불과 몇 년 사이 상전벽해의 느낌입니다. 저는 티몬에서 '티비온(TVON)'이라는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가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SNS의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사용해 사용자가 물건을 홍보하거나, TV홈쇼핑 방송이 모바일로 송출되기도 했지만, 요즘의 모습처럼 온전한 모바일 네이티브의 라이브커머스는 없었습니다. 티비온을 만들며 벤치마크 대상으로서 어렵사리 찾아낸 곳이 중국의 모구지에였습니다.
김현수
2021-04-22
혁신기업들이 '최고 인재'를 찾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로 산업지형이 송두리째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성과 창출 공식도 완전히 뒤바뀌고 있고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전통적인 자동차회사 1 ~ 4위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높아졌습니다.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며 100조원 가치의 기업으로 시장에 자리매김하기도 했죠. 모두 전통 기업들에겐 충격일 텐데요. (참조 - 테슬라 5% 급등, 시총 세계 9대 자동차사 합한 것보다 많아) (참조 - “쿠팡, 공모가 최상단 넘은 35달러로 확정… 기업가치 68조원”) 우리나라 경제도 제조업 중심의 전통 대기업이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시장과 인재의 기대를 한몸에 얻고 매일같이 언론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들은 '네카라쿠배당토'라는 혁신기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네카라쿠배당토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토스 저도 동의합니다. 아이폰 없는 일상, 구글 없는 검색 넷플릭스 없는 주말, 배민 없는 저녁식사, 토스 없는 계좌이체, 런드리고 없는 세탁, 와글와글 없는 반려생활 등등.. 이제 일상의 편리와 재미를 주는 서비스에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디지털과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편의와 효능감을 제공하는 국내외 혁신 기업들. 그렇다면 이들이 창업 후 죽음의 계곡을 넘어 거대한 디지털 어택커(Digital Attacker)가 될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인은 뭘까요?
최현수
2021-04-20
'우아한형제들' 재무제표를 보며 생각해본 기업의 성장과 성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금은 4월, 비상장기업들의 실적공시 시즌입니다. 저는 이맘때가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들어갑니다. 스타트업 업계에 있다보니, 이름있는 스타트업들의 실적과 성장방향을 살펴보는 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의 현황과 미래의 방향성을 간단한 글로 정리해서 SNS에 올립니다. 거기서 눌러주시는 따봉 맛에 취해 더더욱 이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눈에 들어온 회사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입니다. 배민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인 데다가 국내 스타트업 1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한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지켜봤는데요. 그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참조 - 우아한형제들, 매출 1조 돌파.. 배달의민족 연간 거래액 15조 규모) 하지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이렇게 쭉 늘어난 매출 막대가 진짜 성장일까요? 기업 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렇게 시작된 의문은 '기업의 성공은 무엇일까?'라는 주제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우아한형제들의 재무제표를 놓고,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4-19
무신사와 아모레퍼시픽이 PICK했다! 지금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유어네임히얼'
'유어네임히얼'의 김민정 대표는 잘나가는 패션 에디터였습니다. 매거진 에디터는 중학생때부터 품어온 꿈이었기에 매사 파이팅 넘치게 일했고 승진도 비교적 빠른 편이었습니다. 원래 일손이 빠르기도 했지만 연차가 오르고 디렉터가 되면서 마감때를 제외하곤 여유시간이 생겼다는데요. 늘 옷에 관심이 많았던 김대표가 '스커트'라는 창업 아이템에 꽂힌 게 바로 이 시기입니다. "스커트가 제대로 잘 입으면 정말 날씬하게 보이는 최적의 아이템이거든요?" "그런데 한국에는 날씬해 보이는 스커트가 많이 없어서 해외 출장 가면 많이 사와서 입었어요"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내가 스커트를 만들어 팔아도 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망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내가 입고 다닐 수 있는 스커트를 딱 두 종류만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만드는 '프리오더' 시스템으로 시작하니 자금도 크게 들어갈 게 없었거든요" (김민정 유어네임히얼 대표) "오옹... 그럼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셨던건가요?" "어...인사팀만 모르고 다 알았어요 ㅋㅋㅋ 선,후배 에디터 분들이 사서 입어주시고 피드백도 날카롭게 많이 전해주셨고요. 나중엔 편집장님까지 주문하셨어요" "제가 머메이드 스커트를 잘 늘어나는 스판 소재로 만들었는데 선배들이 '미쳤다...대박...아이디어 좋다'고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선배들이 칭찬해 준게 스커트만 파는 전략이었는데요" "패션 브랜드가 워낙 쏟아져 나오니 차별점을 두려고 한 선택이었는데 잘 먹혔죠" "훈훈한 이야기군요"
반세기를 지배한 방문판매조직 '야쿠르트 아주머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마시즘님의 기고입니다.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3대 요원이 있습니다. 국정원 요원, 쿠팡맨 그리고 야쿠르트 아주머니입니다. 노란 옷과 노란 챙모자라는 슈트!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에서도 주목한 최첨단기술의 집약체 카트! 가정집과 사무실을 거침없이 드나들고, 경찰서와 농성장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수집능력까지! ..올해가 야쿠르트 아주머니 탄생 50주년이라 감격에 겨워서 그만 오버했습니다ㅎㅎ;; 한 해, 한 달이 멀다 하고 유통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HY(한국야쿠르트)는 '방문판매' 조직을 유지하고 개선하면서 신선식품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야쿠르트 아주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47명에서 1만1000명으로, 국내 최대 방판조직이 되다 "야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주세요" '야쿠르트 아주머니' 하면 가장 먼저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가 생각납니다.
마시즘
2021-04-14
숨겨진 4조 시장 '연구실 산업'의 비밀!.. 시약 관리 앱 '랩매니저'
랩매니저의 운영사 '스마트잭'의 김건우 대표는 삼성전자의 상품기획 책임연구원으로 12년을 일했습니다. 친한 지인과 주말에 모여 함께 작당모의할 공간을 빌렸고 그 모임은 자연스럽게 창업팀으로 바뀌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퇴직금 등 오랜 직장생활로 모은 목돈으로 사업 자금을 만들었다는군요. 첫 창업 아이템이 무산된 후 우연히 한 화공과 교수님의 연구실을 방문했는데 김건우 대표는 여기서 새 아이템을 발견합니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실에서 수천가지 시약 목록을 수기로 작성하거나 엑셀에 적고 있더라고요" "다들 이 상황이 말도 안된다는 걸 알지만 혁신 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이었죠" "바로 사람을 모아서 앱 개발을 시작했어요. 초기 버전을 제작해서 교수님께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개선해나갔습니다" "당시 팀원은 12명이었는데요. 6명이 공동 창업자였고 그외 개발팀, 디자인팀으로 구성했죠" (김건우 스마트잭 대표) 그렇게 만들어진 랩매니저는 어떤 서비스냐? 국내 연구실 내에 보유하는 시약의 수는 평균 700개 정도 되고 이름도 아주 복잡하죠. 그런데 수기로 이름을 한 글자라도 잘못 적게 되면 관리를 제대로 못하게 될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랩매니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시약병이나 연구 물품 라벨, 혹은 QR코드·바코드를 인식해 자동 등록합니다.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 100% 충족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한국에서 태양광, 풍력으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Renewable) 발전은 일종의 정치적 이슈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은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서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정치적인 시각은 쏘~옥 빼고 최근 미국에서 이뤄진 하나의 연구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배터리만으로 100% 구성된 전기에너지인 SWB시스템(Solar, Wind, Battery)으로 에너지전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연구인데요. 즉 재생에너지 발전만으로 사는 세상이 가능할까 하는 것입니다. 무척 흥미 있는 접근이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현재 플랫폼을 연구하지만 한때 에너지 연구도 많이 했습니다. (테슬라 관련 글을 기고하기도 했고요) (참조 - 테슬라 성공은 충전과 생산능력, 경쟁사가 좌우) 전력에 대한 기본 이해 일단 전력시스템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기초적인 설명 살짝 하겠습니다. 기본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먼저 전력은 '계통'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예컨대 대한민국은 하나의 계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쉽게, 전기라는 대상을 두고 소비와 공급이 하나의 몸처럼 이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승훈
2021-04-01
편의점 때문에 담배회사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고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때로 새로운 업종이나 기계, 기술의 등장은 기존의 것을 밀어내는 악역(?)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포클레인이 발명되니 기존에 육체노동을 하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쿠팡이나 마켓컬리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타격을 입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편의점이 담배회사 직원들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면 과연 왜 그런지 추측이 되십니까? 저희 편의점 입구에 작은 부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조그만 책상 하나 갖다 놓은 샵인샵인데, 전자담배 회사에서 홍보 부스로 설치한 것입니다. 담배회사가 거기에 직원을 파견하여 자사 담배를 홍보하고, 사용법을 설명하며 판매하고, 수리도 해주는 일종의 ‘멀티샵’ 개념이었죠. 그 부스가 얼마 전 철수했습니다. 1년 만의 일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샵인샵 임대료와 판매 효과가 제법 쏠쏠했는데 수입원 가운데 하나를 잃은 셈입니다. 그리고 그 부스에서 일하던 파견 직원은 일자리를 잃은 것이지요. (제가 입은 경제적 손실보다 그가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서던 뒷모습이 더욱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편의점이 크게 늘어나면서 담배회사들은 조직 규모를 축소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의 주요 매출원이 ‘담배’라는데, 그럼 편의점이 늘면 담배회사들도 커지는 것 아닙니까?”라고 물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아닙니다. 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조직이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편의점의 역설’이라고나 할까요.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담배회사로부터 담배를 일괄 매입해 전국 가맹점에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봉달호
'매일 갑니다, 편의점' 저자
2021-03-31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길 수 없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세상이 확 바뀌었다 싶을 때 흔히들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고 표현하는데요. 저는 이렇게 말하면 왠지 제가 너무 나이든 것처럼 보여 싫어하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에 한 번씩 그 표현을 쓰게 됩니다. 처음엔 카카오뱅크가 오픈했던 2017년이었는데요. 조그마했던 스타트업이 커져 은행을 세우다니.. 우리나라에 이런 날도 다 오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번째는 최근 뜨거웠던 그 뉴스! 바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입니다. 와.. 소셜커머스가 유행하던 시절 우후죽순으로 생겼던 그들 가운데 하나였던 쿠팡이 몸값 100조원이 됐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제 기억엔 한때 전국에 수백 개의 소셜커머스가 생겼었는데요. 결국 그 중 하나가 성장해서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가 된 게 참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3-29
만약 국내 최고 뷰티 MCN 기업이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동화에서나 가능각이고 실제 삶에선.. 특히나 기업 경영에선 절대 불가능한 문장이죠. 여기 한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의 미개척 영역을 선점해 사업을 궤도에 올렸고, 매출도 빠르게 성장시켜왔습니다.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투자도 잘 받았습니다. 고난과 시련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잘 헤쳐나갔고, 더 나아가 점핑 포인트로 삼았죠.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업계의 선구자적인 역할도 잘 감당했습니다. 2021년 현재까지도 그렇게 잘 달려왔습니다. 만일 이것이 동화속 이야기였다면 '이 기업은 이후로 천년만년 행복하게 흑자를 유지하며 잘 커갔답니다'로 쉽게 퉁칠 수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동화가 아닌 현실에 존재하는 이 기업은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내홍을 겪으며, 다음 단계로 한 발 내딛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는 중입니다. 국내 최초 뷰티 MCN 레페리 이야깁니다. (참조 - 흑자전환, 100억 투자유치... 국내 최초 뷰티 MCN '레페리'의 생존비결) 내홍(內訌).. 집단이나 조직의 내부에서 자기들끼리 일으킨 분쟁을 뜻하죠. 스타트업씬에서는 너무나 자주 보이는... 기업의 성장 속도가 너무나 빨라 조직이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레페리에서 시나브로 시작되고 있었던 겁니다. "대표님, 오늘 인터뷰 하기 전에 사실 기업 평가 사이트를 미리 보고 왔습니다. 레페리의 평점이 꽤 낮고 악평도 상당히 많더군요" "대표의 열정과 능력은 높이 사지만 조직 체계가 엉망이란 말이 많았고요" "특이하게 2020년 하반기 부터 리뷰 수도 많아지고 악평의 수위도 높아지더군요" "2020년 하반기에 레페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레페리의 성장통 이야기
한국에서 '스타트업 매각'이 어려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미디어에서 특히 많이 접해봤을 만한 단어들이 있는데요. (1) 첫번째, 투자유치입니다. 어떤 기업이 얼마에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성공적인 기업으로 보이기도 하고, 많은 것을 이뤄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사업할 자금을 얻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고요. 물론 그 자체로 성공을 거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요. (참조 - 스타트업이 '쿠팡'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 (2) 두번째, 엑시트입니다. 적은 돈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키워서 결국 큰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이야기도 많이 다뤄지는데요. 쿠팡처럼 시장에 기업공개를 하는 것도 엑시트로 불리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IPO의 경우 자본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엑시트보단 투자유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IPO를 하게 되면 그동안 투자해왔던 투자자들이나 소수지분을 가진 개인의 경우 엑시트가 가능하지만, 창업자를 포함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의 경우 엑시트가 어려운데요. 만약 여러분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대표나 대주주가 주식을 팔아버린다는 소문이 난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아마 사정없이 떨어질 겁니다.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1-03-23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사용자 인터뷰' 팁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주니어 기획자들이 단단히 착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IT기업은 기획 프로세스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테니, 전 후룸라이드에 탑승한 5살 꼬맹이처럼 안전벨트만 꽉 매고 있으면 되겠죠?!" 보통 신입 기획자 앞에는 즐거운 통나무배가 아니라 '출발 드림팀'의 버저가 놓여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일정이 정해지고 그때그때 들이닥치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죠. 그렇게 기획자가 일정에 쫓기다 보면, 업무 프로세스는 군데군데 찢깁니다. 이때 가장 먼저 생략되는 일이 '사용자 인터뷰'입니다. ㅇ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지만 ㅇ 막상 안 해도 곧바로 티가 나지 않으며 ㅇ IT가 익숙한 회사의 사업&개발팀조차 '또또 저 인간, UX타령 하네'하며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용자 인터뷰'는 교육기관에서 배울 때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모자처럼 정답을 척척 내놓는 비장의 무기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세계 대다수 서비스는 전문 UX리서처가 없습니다. 멀쩡하게 정리된 프로세스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런 상황에 놓인 기획자가 본격적으로 일정을 잡고 리서치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오늘은 정석적인 방법론을 적용하기 힘든 정신 쏙 빠지는 실전 환경 속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전 사용자 인터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인터뷰 참가자를 구하기 어려워요 → 주변인을 인터뷰합니다
김광섭
2021-03-22
휴학, 결혼..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모든 서비스엔 ‘컨텍스트’에 대한 타깃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도 있을 듯하니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컨텍스트는 어떤 서비스를 떠올리게 되는 특정 상황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밥을 먹어야 할 때’ 접속해야 하는 서비스가 있고, ‘이사를 준비할 때’ 보게 되는 앱이 있는 것이죠. 흔히 스타트업에서 말하는 타깃팅에는 ‘Job-to-be-done’이라는 생각이 바탕에 있습니다. 특정한 컨텍스트 내에서 사람들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줄 서비스를 선택한다는 이야기예요. 이에 대한 가장 유명한 일화가 ‘맥도날드 밀크쉐이크 이야기’죠. 밀크쉐이크가 아침 시간대에 많이 팔려서 왜 그런가 했더니,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배가 부르면서 상대적으로 먹기 편한 음식이 밀크쉐이크였다는 얘기죠. 즉, 자동차 출근이라는 특정한 상황에서 배를 채워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밀크쉐이크였다는 것이죠. 이처럼 모든 서비스들은 특정한 컨텍스트 내에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존재한다고 얘기할 수 있죠. 사람마다 문제해결 방식이 조금씩 다르듯 여러 서비스 중에서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을 ‘고용’하는 것뿐이죠. 서비스를 만들 때 예상했던 가설이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돼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면 ‘Product-market fit’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컨텍스트의 특징이 서비스의 명운을 좌우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말하자면 컨텍스트에도 사용자의 삶과 연관된 라이프사이클이 있는 것이죠.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같은 음식주문 앱은 컨텍스트의 주기가 최대 하루 3번이 될 수도 있겠지만, 평생 가야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컨텍스트도 있으니까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3-17
지난 1년간 국내 대형 IT회사 20곳의 기업가치 변화
*기간은 2020년 초와 2021년 초입니다. 대상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습니다. 기성 대기업의 계열사는 제외했으며 규모순으로 순위를 나열하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11조원 -> 70조원) 최근 몇 년간 국내 IT업계는 물론 산업계 통틀어 최고의 이슈메이커였습니다. 연 적자가 무려 1조원에 이르렀던 터라 많은 이들이 앞으로 행방을 지켜봤는데요. 2018년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기업가치 10조원에 투자금 2조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 그야말로 숨통을 틔울 수 있었고요.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거듭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3월! 무려 기업가치 70조원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함으로써 국내 최대 IT회사로 거듭났습니다. 2. 네이버 (20조원 -> 60조원) 대한민국 넘버원 인터넷회사입니다. 지난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감동 캠페인'이 '분노'를 일으킨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아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카페에 갔다가 붙같이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대화 주제는 배달의민족의 '감동 캠페인'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 관련 이야기는 언제나 핫이슈지만.. 확실히 해당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긴 하구나 하고 몸소 느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월 활성 이용자 수 1000만명, 2020년 9월 기준 배달시장점유율 약 60%로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배달 앱인데요. 새로운 시도였던 배민 라이더스에 이어 B마트라는 장보기 사업까지 론칭하며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대규모 고객 집단과 배달망을 갖추고, 소상공인과 배달기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캠페인도 시행하고 있죠. 그 가운데 최근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됐던 캠페인은 바로 이건데요. 불같던 대화의 주제였습니다. (참조 - “음식 배달가면 간식 주세요”... 배민 ‘고마워요 키트’ 논란) 애초 취지는 배달기사님께 '고마워요 키트'를 제공하며 고마움을 표현하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의도와 달리 고객들은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비싼 배달료까지 내는데 간식까지 챙겨줘야 하냐'
김아영
2021-03-10
취업한 개발자들과 연봉을 공유하면서 벌어진 일
"매출은 매년 2배씩 성장했고요. 소득 공유 금액은 2020년에만 3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 '코드스테이츠'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코드스테이츠는 국내 최초 IT 기업 연계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서비스인데요.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요. 이와 함께 국내 170여개 기업에 채용까지 연계해 줍니다. 또, 교육비를 후불로 낼 수 있는 '소득 공유' 제도를 업계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2018년부터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요. 사람에 투자하는 '소득공유' 모델의 매출 규모만 2019년 대비 30배 커졌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투자 유치까지 성공했는데요. 최근 해시드,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5억원을 추가 유치했습니다. 확보한 총투자금은 40억원입니다. 이런 가파른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지, 소득공유는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김인기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여기가 돈 없이 공부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다는 곳인가요..?" "하하, 맞습니다. 저는 코드스테이츠를 '휴먼 캐피털'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떼인 세금 대신 받아준다!".. 삼쩜삼 인터뷰
지난 1월 한 스타트업 서비스가 3일 연속 포털 실검에 올랐습니다. 바로 자비스앤빌런즈가 출시한 AI 세무 신고 서비스 '삼쩜삼'입니다. 삼쩜삼은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 사업소득이 있는 특수고용노동자(독립노동자)를 위한 간편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인데요. 일명 '떼인 세금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로 최근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부업 등을 하며 세금을 냈지만 제대로 종합소득 신고를 하지 않아 환급을 받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의 수혜자인데요. 삼쩜삼이 해낸 일들을 보면 왜 며칠씩이나 실검에 올랐는지 이해가 됩니다. 현재 175만명 이상이 삼쩜삼을 통해 환급액을 조회했고요. 조회자 2명 중 1명꼴로 환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누적환급액은 305억원 이상인데요. 지난 1월 누적 환급액이 17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한달 동안만 약 75% 성장한 겁니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2만5000원 정도고요. 최대 300만원을 환급받은 사례도 있죠. 삼쩜삼이 출시된 게 지난해 5월이니 이 모든 성과를 1년도 채 안 돼 이룬 겁니다. "세무를 잘 몰라 직접하긴 부담스러워" "전문 세무 업체에 맡기자니 워낙 소득이 적어 수지가 안 맞아" 했던 이들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킨 삼쩜삼! 탄생기부터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를 만나 들어봤습니다. 대표님~!!!!
안 쓰면 손해? 경기지역화폐 코나카드, 넌 정체가 뭐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지갑에 카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경기도민이거든요. 이게 무슨 얘긴지 경기도민이라면 아실 거예요. 유명 카드사가 아니라 경기도지사 얼굴이 떠오르는 그 카드 이야기입니다. ‘경기지역화폐’ 말이죠. 경기지역화폐가 나왔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뭣하러 저걸 쓰겠어?” 사실 그랬어요. 처음엔 마치 가끔 명절에 받던,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생각났었요. 지역화폐로 어떻게 지역 경제를 부흥시키나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죠. 충전식 카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특별히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이미 신용카드에 익숙해진 저에게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동네 상가들을 볼 때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작년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상황이었죠. 경기도에서 제공한 ‘재난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로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 부부는 호기심에 한 명은 원래 쓰던 신용카드, 한 명은 경기지역화폐를 써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경기지역화폐와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안 쓰면 손해?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2-24
국내 유일의 '비대면 진료&약 배달 앱', 그 이상을 꿈꾼다! 닥터NOW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 약 배달앱 '닥터NOW'를 만든 장지호 닥터가이드 대표.. 그는 현재 의대생입니다. "고혈압 때문에 편찮으셨던 할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해 약 사러가기조차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런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요?" "네. 제가 의대오고 나서 느낀 점은.. 이미 의사들끼리는 원격진료를 다 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눈이 아프면 카톡으로 찍어 보내서 이거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의대생들끼리는 너무나 흔한 일이었어요" "또 제가 노숙인 의료봉사센터에서 몇년간 약 조제 봉사를 하면서 유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또 저희 외할머니한테도 약을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었고요" "예과 1학년때는미국의 원격진료업체인 텔레닥(Teledoc) 본사에도 가보고 일본의 약배달 회사도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적용이 될 수 없을까 계속 생각을 해왔었죠" (장지호 닥터가이드 대표 / A.K.A. 로빈) "여러 계기가 있었단 말이군요. 그런데 말이죠..." "굉장히 얕은 저의 소견으로는... 의대생되기도 지인짜 힘들잖아요?" "열공하셔서 의사가 되고 나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과 위치가 보장되지 않습니까?" "그런데..왜...이런...험난한...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스타트업씬에..들어오신...(말잇못)"
10년차 직업인 9인의 커리어패스 들여다보니
요즘 강산은 10년 아니라 3년이면 변한대요. 그래서 생각했죠. 강산이 3번도 넘게 바뀌는 10년이 '일하는 개인'에게 어떠한 족적을 남기며 어떻게 그 삶을 바꾸어가는지 궁금하다고요. 그것도 '그냥' 일하는 개인 말고요. 욕망하고 고민하며 도전하다 넘어지고, 몸부림치면서 어떻게든 매일 단 1mm라도 나아가려 애쓰는 그런 '일하는 개인'의 커리어패스를 보고 싶었죠. 그 기준으로 인터뷰이 9분을 모셨는데요.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소개할 인터뷰이 중에는 직장에 몸담지 않은 분들도 계시거니와, 기사를 쓰며 새삼 다시 찾아본 '업'의 사전적 정의가 제 마음에 울림을 줬거든요. 굉장히 유연하면서도 이 시대의 일하는 사람들의 흐름을 잘 잡아낸 정의 아닌가요? 이제 평생 직장이 없다는 건 누구나 알죠. 한 인간이 일생동안 가질 직업의 수는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란 것도 모두 압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이라는 단서를 달고 우리 모두가 분야에 관계없이 종횡무진 달릴 수 있는 시대가 됐고요. 그것은 물론 어렵고 큰 도전이지만 그럼에도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아마 이 9분의 인터뷰를 끝까지 읽으신다면 이 말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일부 인터뷰이의 신원은 요청에 의해 익명처리했습니다. *기사가 많이 기니...화장실을 다녀오세요(?) 지그재그 Relation 팀 이유진 팀장 * 커리어 패스 요약 : 한국콘텐츠진흥원->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지그재그 (현재 직장)
'라이브커머스'에 던지는 3가지 의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라이브커머스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대부분 아래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채팅! 쌍방향 소통! 라이브로 00억 매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채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TV홈쇼핑과 다릅니다!!" ..예상 가능한 이런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기고에서는 크게 3가지 의문으로 라이브커머스의 현주소를 정리해보려 해요. 1) 라이브커머스가 TV홈쇼핑과 다른가요? 2) 라이브커머스는 아무나 할 수 있나요? 3) 라이브커머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사하게도 라이브커머스를 해본 네 분이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트레져헌터 허영주 팀장(듀자매) 네이버쇼핑라이브 아뜨랑스편 조회수 1위 방송 10만뷰, 좋아요 114만개 기록! (참조 - 라이브커머스계 아이돌 듀자매 포트폴리오) ㅇ 팔로워 860만 틱톡커 먹스나 소고기, 항정살, 명동김치, 독일제 후라이팬, 양념 돼지껍데기 등 식품 전문 라이브 판매! (참조 - 먹스나 공식 틱톡)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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