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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IT업계 종사자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국내에서도 2010년을 기점으로 SNS와 스마트폰이 메가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장에서 정말 자주 쓰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의에 대해 명확히 다룬 글을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상생의 비즈니스', '협업의 비즈니스', 이 정도로 뭉뚱그려 사용되는데요. 평소 여기에 대해 아쉬움이 컸던 바! 정보통신 분야 경영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의와 더불어 최근 시장동향 및 주요 사례에 대해 정리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먼저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평평하다'는 뜻의 '플랫'과 '형태'라는 뜻의 '폼'이 만난 단어로서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이들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따라서 플랫폼 비즈니스란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학계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 및 정립한 사람은 영국 서리대학교의 애너밸리 가우어 교수와 미국 MIT 마이클 쿠수마노 교수입니다. 각각 연구자와 지도교수였던 두 사람은 2002년 공동저서인 <플랫폼리더십>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 요소를 다음과 정의했습니다. *플랫폼
네이버 대표 기획자가 말하는 서비스 비하인드 스토리
얼마 전 캠프모바일의 이람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네이버에서 13년간의 근무를 마치고 새출발을 한다는 소식에 안부인사 겸 찾아가 싸이월드, 네이버 블로그, 미투데이, 밴드 등 자신이 기획했던 서비스 뒷이야기와 더불어 네이버의 조직문화, 기획자의 태도와 자질, 페이스북 열풍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주요 대화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공유해봅니다. 감사하게도 떠나는 분답게 많은 것을 내려놓고 진솔한 말씀을 주셨고요. 굳이 서비스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업계 종사자라면 흥미롭게 접하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재 이람 대표는 벤처캐피탈 'TBT'를 창업하고 네이버와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미니홈피와 도토리를 만든 사연 "대표님의 첫 커리어는 동아닷컴에서 시작됐죠? 생활이 어땠나요?" "흠.. 입사했을 때 나이가 23살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풋풋했죠" "당시 신문사들이 인터넷열풍에 맞춰 닷컴을 만들었는데 동아닷컴도 이중 하나였습니다" "그때 이름은 '마이다스 동아일보'였고요" "제가 맡은 역할은 서비스 기획이었는데 김태문 사장님께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봐라 뭐 이런 분위기를 형성해주셔서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할 수 있었죠"
왜 네이버는 라인의 기업공개를 망설이는 것일까
요즘 라인의 기업공개 추진설이증권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라인은네이버의 자회사이자 일본법인으로서각종 모바일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네이버의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죠. 라인의 기업공개 추진설은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한 두 차례 열심히 준비하다결정적 순간에 시기상조라며 철회하곤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상황과최근 황인준 네이버 CFO가 라인 CFO로인사이동을 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올해 안으로 한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현실적 이유란? 가장 먼저 대규모 자본조달에 대한 필요성을 들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기업공개에 나서는,일반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라인의 경우 페이스북, 텐센트, 스냅챗 등글로벌 SNS기업과 직접 경쟁하는 상황이 되면서신사업 추진과 이를 위한 '총알장전'이 시급했습니다. 물론 네이버가 매년 수천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창출하고라인 역시 손익분기점에 거의 도달하긴 했으나기업가치가 수백조원에 이르는페이스북, 텐센트와 비교하긴 역부족이죠. (참조 - 상장(IPO)을 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 5가지) (참조 - 네이버 라인,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주가 13.95% 하락)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경영어록 10선
한국에 IT산업이 등장한 이래 가장 높은 사업 성취를 이룬 사람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꼽는다면 한국에 스타트업이 등장한 이래 가장 높은 사업 성취를 이룬 사람으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전히 업계에서는 네이버를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고 절대선 혹은 이상적인 롤모델이라 보긴 어렵지만 최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그러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TOP10 기업 중 유일하게 자수성가한 기업이니까요. 유일하게.. 이와 관련해 기자로서 아쉬웠던 것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비평과 분석은 많은 반면 이해진 의장에 대한 비평과 분석은 많지 않다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이해진 의장 자신이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데다 언론에서도 디테일한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관한 가장 큰 성공경험을 가진 사람인데 지식과 노하우가 공유되지 않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죠. 그래서 평소 관련 콘텐츠를 써볼까 마음이 컸는데요. 오늘은 그 첫걸음으로 공개자료를 활용, 그의 경영관을 담은 어록 10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인터넷 서비스는 브랜드보다 퀄리티다"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제품 퀄리티보다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포장을 뜯어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거니와 브랜드가 있으면 어느 정도 퀄리티가 검증됐다고 보는 거죠"
"이제 파티는 끝났다"..네이버에게 주어진 선택은?
2013년 11월이었죠. 당시 네이버는 도쿄 지사에서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사업현황과앞으로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이해진 의장이 12년 만에 기자간담회에 참석,상당히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름다운 파티랄까. 수많은 실패 끝에 어렵게 일군 성공이라이해진 의장도, 동석한 경영진도,심지어 출입기자들도 가슴 벅찬 상황이 연출됐죠. (참조 -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당시 시가총액은 오랜 기간 발목을 잡았던'마의 10조원'을 넘어 30조원까지 치솟았으며매출 또한 가파른 성장곡선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게 라인 덕분이었죠.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어느덧 파티는 새벽 3시를 넘어종료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 4분기 실적이 발표됐죠.
볼만한 블로그가 없는 것은 네이버 때문일까?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공유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웃스탠딩의 전신은<스타트업리포트>라는 네이버 블로그였습니다. 저와 최준호 기자가 전직장인뉴스토마토에 재직하던 시절,새로운 콘텐츠 포멧과 유통방식을실험하고자 만든 블로그였는데요. 초반 시행착오를 제외하고는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창업 결심을 굳히게 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 회사를 나오고 나서스타트업리포트 블로그를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 소유물이 아닌 전직장 자산에가깝다는 판단이 우선이었고요" "또다른 현실적 이유는돈을 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름 브랜딩이 이뤄지고적지 않은 이용자가 모였지만광고를 붙이기 너무 어려웠고그렇다고 결제모듈을 붙일 수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네이버 블로그 정책상콘텐츠형 광고에 굉장히 보수적이라네이티브 비즈니스를 하기에도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검색 트래픽 상실을 감수하고워드프레스로 갈아탔죠. 왜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꺼냈냐면오늘 인터뷰 기사 주제와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네이버 밑에서 어뷰징이나 하고 있지"
여기는 국내 유수 신문사, 만세일보의 편집국장실. 권불영 국장이 책상 앞을 서성이며 심각하게 뭔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며칠 전 대표이사로부터 받은 특명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기 때문이죠. "권 국장, 이리 앉아봐. 요즘 지면 채우느라 고생 많지?" "아닙니다. 사장님" "특종도 잘 나오고 있고 광고매출도 나름 나쁘지 않은데 딱 하나 아쉬운 게 있어" "감사합니다. 뭔가요?" "요즘 신문보는 사람들이 없잖아. 어딜 가든지 다들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고" "옙. 그렇죠" "그래서 내가 3년 전 이러한 사태를 예견해 디지털 퍼스트를 회사 당면과제 중 하나로 삼았잖아" "옙. 그랬었죠" "그런데 왜 가시적 성과가 없냐 이 말이지. 사이트 트래픽이 자꾸 떨어지고 있잖아" "험험. 이게 다 네이버 탓입니다" "그넘들이 자꾸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매체를 대거 입점시키고 검색 알고리즘을 이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 카테고리별 모바일앱 이용률 순위, 그리고 관전포인트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은'국내 인터넷 이용현황'을 주제로매년 리포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료가 나왔죠. 여기엔 이런저런 정보가 많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게바로 모바일앱에 관한 부분인데요. 카테고리별로 이용률이 높은 앱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설명드리기 앞서측정기준은 안드로이드 OS 한정이며표본조사 특성상 오차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한번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메신저 부문 카카오톡이 순방문자수 2943만명을 기록! 경쟁서비스와 비교 그 자체가무의미하다 싶을 정도로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메신저 시장은 뭐그냥 정리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혁신적인 게 나오거나정말 카카오톡이 크게 실수하지 않는 이상현재 구도는 쭉 이어지겠죠. 그리고 하나 눈에 띄는 것은라인이 지난해와 비교해이용자가 상당폭 줄었다는 점입니다. 2. 검색 부문
네이버 VS 카카오, 누가 올해의 승자인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카카오의 모바일 장악력은 아무리 네이버라고 해도넘기 힘든 ‘넘사벽’으로 보였습니다. (참고 : ‘네이버 vs 카카오’ 모바일 전면전) 하지만 각각 별개의 앱으로 서비스되는모바일 앱의 특성상 아무리 카카오가‘메신저’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구글이나 네이버가 PC웹 시절에 누렸던락인 효과에는 못 미치는 한계가 있죠. *락인=특정 회사 서비스에 소비자를묶어두는 사업전략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모바일 시대! 두 회사는 지난 1년간기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신규 서비스 발굴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1년 간 펼쳐진 양사의경쟁 구도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경쟁 분야 두 회사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경쟁하는 분야는 크게 아래 표와 같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양해 부탁드리며 수치의 정확성보다는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기사를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준호
2015-12-22
IT비즈니스의 필승전략이자 전가보도, 락인!
끼워팔기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상품에부수상품을 끼워파는 것이죠. 해당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거나그래서 공급자의 힘이 지나치게 세거나기본상품과 부수상품과의 조합이잘 맞아떨어질 때 이뤄지곤 하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상거래 행위가 처음 등장했을 때같이 나왔으리라 생각될 만큼유래가 깊은 판매전략이며요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해태제과가허니버터칩이 히트하자 이런저런 과자를끼워팔아 문제가 됐죠. IT비즈니스에서도 이것과유사한 전략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락인(Lock in)'입니다. 락인이란 '잠금'을 말합니다. 하나의 이용률 높은 서비스가 있으면때로는 긴밀하게, 때로는 느슨하게부가서비스를 연계시킴으로써수도꼭지 잠그듯 이용자를 묶어놓는다는 뜻입니다. '잠금'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는 완전 플러스입니다. 부가서비스에는메인서비스 이용자가 유입되는 한편메인서비스 역시신규 이용자가 유입되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개이득, 소이득!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업계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가리켜 종종 이런 비판을 하곤 합니다. "해외로 좀 나가지. 왜 국내에서 다 해먹으려고 해" 네이버가 처음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한게임과의 합병 즈음해서인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이었죠.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기업과 인터넷 합작법인을 세우고 일본에 한게임재팬(게임)과 네이버재팬(포털)을 설립한 뒤 두 회사를 NHN재팬으로 통합합니다. 초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본시장이 예상보다 잘 풀렸거든요. 포털사업은 그저 그랬지만 게임사업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왔습니다. 마작, 대부호 등 현지화한 웹보드게임 라인업이 먹히며 회원수 2000만명, 연매출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성공! 여기에 네이버 경영진은 잔뜩 고무돼 2004년 1000억원을 들여 중국 유력게임사인 해홍사와 '아워게임'이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었죠. 이 또한 연매출 200억원을 찍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경영진은
IT업계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대형 IT기업이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이른바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모두 247분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 종사자라는 측면에서 나름 신뢰도가 담보됐다고 자신합니다. 설문은 꽤 복잡한 이슈라는 점을 감안해 사안별로 많이 나오는 주장을 대립시킨 뒤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고르는 식으로 구성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당신의 전반적 생각은? 문제없다! vs. 문제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인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설문결과! '문제없다'가 126표를 기록, '문제있다'인 107표보다 좀 더 많았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51%, 43%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이 존재했습니다. 두 번째, 공익이슈 "대기업의 신사업 제한은 역차별입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합니다" vs. "IT업계 발전과 공익을 위해선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럴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설문!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대기업, 어떻게 보세요?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가실적악화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여러 모바일 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던스타트업 기업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형성돼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예상되는 분야가 여객-화물 운송중개, 맛집소개, 배달, 오프라인 결제대행, P2P 대출, 숙박공유, 버티컬 전자상거래 등입니다" "독자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면업계 많은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좋은 자료가 되리라 믿는데요" 설문종료 "설문은 오늘(2일)부터 내일 모레(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며 결과와 분석리포트는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대표님! 블라인드는 회사 문제를 찾아 주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기업과 관련된 서비스를진행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남긴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이나 헤드헌터를 통하지 않아도인재를 구할 수 있는 ‘원티드’도 있죠. 또 직장인들간 소통을 도와주는서비스도 있는데요. 지난 2013년 12월 네이버를 시작으로600곳이 넘는 회사가 쓰고 있는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블라인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평소 업계분들과 만나면가끔 이 서비스가 화제가 됩니다. 돈이 안 될 것 같은 데 창업자들은왜 이런 서비스를 만들었을까? 블라인드가 과연 잘못된 기업 문화를바꿀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이 외에도 보안이나 해외 진출 동향 등다양한 궁금증이 있었죠. 참고로 블라인드 창업자 두 분은기자 인터뷰에는 응하지만사진 촬영은 거부하는 까다로운인터뷰이로 악명(?)이 자자한데요. 익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대표가너무 공개되면 안될 것 같다는걱정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이런 이유로 이번 인터뷰 기사 진행은아웃스탠딩의 두 캐릭터로 표현하겠습니다.독자님들의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최준호
2015-09-09
네이버, '신서유기'로 지상파에 도전하다
지난 1일 오후 네이버는 나영석 PD와 원조 1박 2일 멤버들이 참여해 화제가 된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 발표회를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신서유기는 tvN과 네이버의 합작 프로젝트로네이버 TV캐스트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되는본격적인 인터넷 예능 방송인데요. 새로운 시도라 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죠. 나영석 tvN PD“이왕 하는 거 지상파에서 다루기 어려운 주제,더 편안한 이야기 담고 싶었다” 은지원(가수) “제작진이 인터넷 방송으로 내게 날개를 달아준 것 같다.앞으로 어떤 게 진짜 미친놈인지를 보여주겠다!” 물론 인터넷 방송에서 은지원씨가어떤 '미친짓'을 보여줄지도 기대되지만... ‘지상파’를 넘어서야 더 성장할 수 있는인터넷 기업(네이버)과 케이블 채널(tvN)의본격적인 연합 전선 구축을 알리는‘신호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 관점에서 기사를 풀어 보겠습니다. 1. 한국형 킬러 방송 콘텐츠는 역시 ‘예능’ 음반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무한도전’,요리사들을 연예인 이상으로 키워낸‘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 방송 등
최준호
2015-09-01
글로벌 웹사이트 TOP 100..우리나라는 몇개?
'알렉사'라는 온라인 리서치기관이 있습니다.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 대상으로트래픽 지표를 수집하고 순위를 집계하는 곳입니다. 웹브라우저에 툴바를 심고 (1000만개 추산)방문자수, 페이지뷰, 체류시간 등을 표본을 삼아 결과를 내는데요. 글로벌 인터넷산업 분위기를 파악하고자가장 최근 자료를 토대로 100대 사이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순위 2. 국가별 미국 - 43개중국 - 20개영국 - 7개일본 - 6개러시아 - 6개 기타 - 18개 3. 업종별 검색 - 24개이커머스 - 13개포털 - 10개SNS - 9개미디어 - 8개동영상 - 4개블로그 - 4개기타 - 28개 4. 역시 팍스 아메리카나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IT창업자는 실리콘밸리로"라는 말이명불허전임을 느끼게 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사업을 하면 안되나요?
3년 전입니다. 한참 네이버가 독과점 이슈와 관련해여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을 때였죠. "무분별하게 신사업을 벌이고네이버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연계시키니스타트업 기업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과 다를 게 뭐냐" 네이버는 이같은 비판이 지속적으로 나오자벤처기업상생협의체라는 단체를 세운 뒤워너비, 윙스푼, 윙버스, 네이버 키친,네이버 쿠폰, 네이버 굿모닝 등문제가 되는 6개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 발표했죠. 저도 취재기자로서 이 자리에 참석을 했는데한 스타트업 대표님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솔직히 실효성 여부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거든요.미봉책이 아닌 상생안이 됐으면 합니다" 당시 제 입장은 네이버 독과점 논의는인터넷산업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잘못한 게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나니 조금 멍해졌습니다. 일부 스타트업 기업이 이성적, 합리적 논의에 참여하기보다네이버가 위기에 몰렸다는 상황을 이용해뭔가 얻어내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사실 지금도 머리 속이 복잡합니다. "창업자는 독해야 하는구나.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일단 생존해야 하니" 또 한편으로는 "스타트업이 약자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용해이익을 취하거나 이를 당연시 하는 게 과연 좋은 모습일까?"
네이버의 든든한 보험, ‘콘텐츠 사업’이 뜬다!
글로벌에서는 페이스북 등 거대 기업들과 싸우고 있고한국에선 다음카카오 + 스타트업 버티컬 서비스에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네이버! (참고 :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이 와중에도 나름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콘텐츠’ 사업입니다. 올해 2분기 2131억원의 매출을 올려1년 전보다 26% 성장했는데요. 모바일과 해외 매출이 매우 높죠. 아직까지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사용되는 스티커와 게임 관련 매출이 주수익원이지만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신규 콘텐츠 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콘텐츠 분야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는플랫폼 중심의 전체 사업 위험도를 낮춰 주는매우 훌륭한 ‘보험’ 역할을 하고 있죠.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전반을 살펴보겠습니다^^ 1. 라인 - 음악, 스티커, 게임, 오프라인 사업 라인이 대성공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스티커’ 사업은 이제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라인에서 자체 제작한 콘텐츠 외에도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아마추어 작가들의 ‘크리에이터 마켓’은출시 1년 누적 매출 89.4억엔(약 830억원). 판매 금액 상위 10위 내 스티커 제작자의평균 판매액이 1억엔(약 9억300만원)을 돌파하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08-06
네이버 라인,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주가 13.95% 하락
오늘은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위기론에 관한 포스팅을 썼던 터라추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요. (참조 -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뚜껑을 열어보니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여러 데이터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수익화 이후 처음으로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크게 라인의 매출구조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광고로서비즈니스 전용 계정을 파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판매수익인데요. 게임 및 콘텐츠 결제가 일어났을 때 수수료,스티커 판매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네이버측은 라인 실적과 관련해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네이버, '샌드위치 위기론'에 직면하다
'샌드위치 위기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 제품의 글로벌시장 포지션이썩 명확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도태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선진국 제품에 품질로 밀리고개발도상국 제품에 가격으로 밀리는 모습이마치 샌드위치 빵 사이에 낀햄과 같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서두에 왜 이 말을 꺼냈냐면현재 네이버가 처한 상황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구조를 살펴보면국내 포털사업과 해외 라인사업으로분류 가능합니다. 지난 2~3년은 구사업인 국내 포털사업이강고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신사업인 해외 라인사업이 승승장구했지만.. 이제 조금씩 국면이 바뀌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국내 포털사업 지금까지 네이버의 포털사업은한국 인터넷 생태계전체 울타리와도 같았습니다. 검색엔진을 필두로지식iN, 블로그, 카페, 웹툰,이메일, 부동산, 백과사전 등 각 부가서비스들이 눈부신 성과를 거뒀고이것은 막대한 광고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얼마나 시장지배력이 강고했는지류한석 기술문화연구소장은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카카오 샵검색과 채널을 보고.."역시 김범수 의장"
다음은 만년 2위 포털업체입니다. 무려 12년이나 말이죠. 인터넷산업 태동기 토종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을 떠올리면참 아쉽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동안 가만히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검색의 본질이란이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검색어에 따라 검색 카테고리를그때그때 다르게 노출하기도 하고, SNS가 확 불타오를 때는트위터에 일정 비용을 지불한 뒤데이터를 긁어오기도 하고, 혼자로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네이트와 줌과 손을 잡기도 하고 모바일시대에는 실시간 및 위치콘텐츠가 좋다며관련 정보를 늘리기도 했죠. 그래도 판세를 뒤엎긴 역부족이었습니다. 2010년 20%대를 유지했던 검색점유율은2014년 10%대로 떨어졌죠.
NHN엔터, 검증의 단두대 앞에 서다
2012년.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사내문제로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회사 리더십을 두고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었거든요. 반대편 진영의 수장은바로 이준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실 어느 조직이든지 의사결정 과정에서논쟁과 충돌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은이준호 COO의 경우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이에 따라 파벌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죠. *참조 : 이해진 4%, 이준호 3%. 쉽게 말해 하늘 아래 태양이두 개 있는 꼴이었습니다. 이해진 의장은 누구보다도 기분이착잡했을 것입니다. 대학선배인이준호 COO의 창업을 독려하고그 회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인수합병한 장본인이었으니까요. 그는 고민 끝에 게임사업부인한게임을 분사형태로 내주고갈라서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게임은 2013년 8월'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라는 이름의 회사로 출범하게 됐죠.
네이버 vs 다카오, 모바일 5대 격전지 중간 점검!
지난 2월 ’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전면전 돌입!'이라는 기사 기사를 쓴지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양 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속도'를 중시한 모바일 신사업을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활발한 인수합병과동시에 마이피플, 카카오픽 등지지부진한 서비스를 정리하고 있고, 네이버도 게임, 포토 SNS, O2O 쇼핑,핀테크 등 모바일 속도전에서뒤처지면 죽는다는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1. O2O(교통) : 다카오, 한 방을 보여주다 상반기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신사업은 확실히 ‘카카오택시’입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출시 8주만에 기사 회원수 7만5000명 모집, 서울 기준 하루 6만여명의전체 콜택시 승객 중 절반 정도가 카카오택시를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 출시됐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시민들의 실생활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네요. 또 ‘서울버스’ ‘지하철 내비’ 사업 양수에 이어,내비게이션 앱 ‘김기사’ 인수 등 교통분야에 대한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대리기사, 퀵 배송 등 다양한 분야로의진출 루머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 O2O(상거래): 양사 모두 갈 길이 멀다 네이버는 O2O상거래 분야에서 조용하지만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05-29
벤처업계 'M&A 큰손'들은 어떤 기업을 샀을까
IT기업은 일정 규모가 되면 자연스레지속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에 눈을 돌립니다. 피인수기업의 매출과 비즈니스 인프라를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으며 조직 비대화로 사라진혁신적 아이디어를 취하는 동시에특정 분야 인재를 영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지난해 M&A 큰손들은어떤 기업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한번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NHN엔터테인먼트 2013년 NHN에서 인적분할됐을 때손에 쥐고 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무려 5000억원. 주력사업인 웹보드사업 매출 하락에 맞춰그야말로 기관총 쏘듯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주요 딜만 보자면.. 중국 쇼핑몰 제이미닷컴 운영업체에이컴메이트 지분 43%를 56억원에, 미국 패션 B2B업체비쓰리스타즈 지분 51%를 266억원에, 근거리통신기술 관련 기업네무스택 지분 20%를 20억원에, 취업사이트 운영업체 인크루트지분 50%를 99억원에, 쇼핑몰 솔루션 기업 고도소프트지분 100%를 146억원에,
인터넷 업계 빅4, O2O ’땅따먹기’를 시작하다!
넷마블의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던져땅을 점령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서통행료를 받아 돈을 버는 게임인데요. 최근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O2O서비스도 이 게임의 승리공식과 비슷한 '룰'로흘러갈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O2O(Online to Offiline)를 짧게 설명하면 모바일(PC온라인 포함)에서 먼저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른 뒤,현장에서 물건을 받거나 서비스를 누리는 소비형태를 뜻합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배달통)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음식 배달’도 O2O의 한 분야인데요. 즉, 모두의마블의 ‘런던’ 지역이 ‘음식 배달’이라면런던 옆에 있는 파리는 유사한 음식 카테고리의 ‘맛집 앱’이라고 할 수 있겠죠. 즉, 모두의마블에서 아시아 - 방콕, 베이징, 타이페이유럽 - 로마, 런던, 파리가 있다면 O2O 서비스에서는 음식 - 배달, 맛집앱, 카페교통 - 택시, 대리기사, 퀵서비스관광 - 숙박, 상점, 의료(뷰티) 쇼핑 - 옷가게, 중고거래, 신선식품등의 구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죠. 모두의마블에서 땅 두개를 이어서많은 투자를 하면, 위협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최준호
2015-05-04
2014년 인터넷업계 매출 TOP10, 그리고 올해 관전포인트
4월 초를 기점으로 모든 기업들의회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가 오픈됐습니다. 이에 <아웃스탠딩>에서는 IT업종별로기업 매출순위를 집계하는 한편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살짝 짚어보는 포스팅을 기획했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은 인터넷업계.미디어, 전자상거래 기업 위주로 정리를 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위 : 네이버 2조7584억원 역시 네이버. 지난해 검색광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일본사업 호조로또 한번 두 자리수 넘는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권불십년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처럼 화려한 표면과 달리내부 경영진 고민은그 어떤 때보다 깊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광고시장에서 구글, 페이스북,다음카카오, 옐로모바일(피키캐스트) 등경쟁업체들의 약진이 매우 거세고.. 라인의 경우 일본 외 다른 지역에서는수익화 작업이 효과적으로이뤄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성장해도, 또 성장해야 하는 게상장사의 숙명이라면 숙명일까요.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사뭇 궁금합니다.
이해진의 실력주의 vs. 김범수의 가족주의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른 성장을 경험한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조직이 발전하고 팽창하는 것은마치 탑을 쌓는 과정과 같아요.좋은 돌을 모으고 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훌륭한 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돌을 모으고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리더의 '용인술'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한국 인터넷업계에서가장 높고 큰 탑을 쌓았다 할 수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용인술은 어떨까요? 과거 동업자이자 현재 경쟁자인 이 둘은흥미롭게도 상당히 다른인재관리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진 의장의 용인술을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자면'실력주의'입니다. 실제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는네이버 조직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끊임없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람을 솎아내고, "즉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과감히 쳐낸다는 이야기" 그렇게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마케팅과 투자보다는기획 및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다카오·피키·SBS의 변화..'미디어도 정체되면 죽는다'
제일기획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2014년 유선 인터넷 광고 시장은 지난 2013년과 비교해 6.8% 줄어든 1조 867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검색광고는 7% 줄어 1조 2291억원디스플레이(배너) 광고 6.4% 하락한 6383억원에 그쳤죠. 더불어 지상파TV 광고비도 전년대비 8% 감소한 1조 68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광고시장이위축된 원인도 있지만, 올드미디어의 위기가‘숫자’로 증명된 셈입니다. 반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82.4% 급성장해8391억원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산업 영역이 ‘모바일로 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미디어, 언론 분야는 이미 삶과 죽음의 사이에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요즘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4곳의 뉴미디어 플랫폼과 기업들의 움직임을정리해 보겠습니다. 1. 네이버 - 네이버앱, 네이버 포스트 유선 인터넷 광고 시장의 역성장이 가장 큰타격을 입힌 기업은 ‘네이버’일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느껴는 위기감도 상당하죠.최근 네이버는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과거에는 네이버가 편집한 뉴스 콘텐츠가 가장 먼저 노출됐지만, 이제는 개인이 좋아하는메뉴를 먼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 네이버앱는 더 이상언론사 뉴스를 최우선으로 노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여성 이용자들을 위한 뷰티 분야를 신설했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콘텐츠를 노출했던 ‘컬처’ 부분도 조만간 개편할 계획입니다.
최준호
2015-03-25
넷마블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
요즘 게임업계 관계자분들과만나면 언제나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화제입니다.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 넷마블의 비 카카오게임 첫 메가 히트작! 네이버의 화끈한 지원 사격 등 정말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저도 출시 다음 날부터 틈틈이 즐기고 있죠^^ 이미 제 주머니에서도 5만원이 흘러 나갔습니다. "따..딱히 재밌어서가 아니라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알기 위한취재용이라는..." 레이븐은 기본적으로 모바일RPG로써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추가로 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With Naver'의 빵빵한 마케팅 지원! KB투자증권 리포트를 보면 넷마블과 네이버가 ‘레이븐’의성공을 위해 어떤 계약을 채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20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를 만나다!
얼마 전 네이버 모바일 자회사캠프모바일의 지난 2년 성과를삐딱하게 살펴보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참조 - 캠프모바일 지난 2년 돌아보기) 이에 네이버 홍보팀에서 "기사 잘 봤습니다. 다만 여기에 대한우리 입장과 생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님과의티미팅을 주선해줬습니다. 보통 회사에 좋지 못한 기사가 나가면서운함을 표하거나 압박을 주기 마련인데경영진이 직접 피드백을 주는대인배스러운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싼 티 나지만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네이버 짱짱짱!" 아무튼 다시 돌아와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님은IT업계에서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싸이월드 핵심기획자로 널리 알려졌고네이버로 와서는 블로그, 카페 등이른바 커뮤니티 사업을 총괄했으며가장 최근에는 모바일 그룹서비스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인터뷰 자리는 아니었지만강남역 캠프모바일 사옥에서 약 1시간 동안두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Q&A 형태로 한번 정리봤습니다. Q. 캠프모바일이 말하는 캠프모바일은?
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오늘은 순위매기기형 기사로서 "현재 이 시점에서 봤을 때국내 IT산업을 움직이는 대형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이를 위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를시가총액순으로 쭉 나열하고자 하는데요. 설명하기 전 미리 말씀드릴 것은 시점은 2015년 3월16일, IT, 디지털 프로덕트가매출 비중 50% 이상인 기업을대상으로 삼았습니다. 1. 삼성전자 (241조6800억원, 우선주 포함) 삼성전자!명실상부 국내 최대 IT기업입니다. 무선사업부(IM)를 필두로가전제품(CE), 전자부품(DS), 소프트웨어 등중요 IT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췄으며가장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회사이기도 하죠. 2011년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으로200조원 넘는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최근 휴대폰 시장경쟁 격화로점점 위기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죠. (참조 - 지난 5년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 돌아보기) 2. SK하이닉스 (33조3400억원) SK하이닉스는 디램, 낸드플래시 등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캠프모바일 지난 2년 돌아보기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인터넷업계에서 네이버의 위상은 엄청났습니다. 매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나가며온라인광고시장 과반 이상을 먹어치웠으니까요. 그러다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독점체제에 강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모바일시장에 대응하고 미래먹거리를 만들고자만든 회사가 있으니 바로 캠프모바일. 법인설립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캠프모바일의 지난 성과를 평가해보겠습니다. 1. 설립 캠프모바일이 설립된 것은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과 분리되면서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을 때인데요. 서두 언급한 이유로 이해진 의장은캠프모바일을 세우고 그 수장으로서이람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이람 대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싸이월드, 네이버 카페, 밴드의 성장을 일군레전드급 서비스 기획자이자 네이버 핵심임원입니다. 그리고 이 의장과의 관계가 상당히 두텁죠. 캠프모바일의 첫 번째 총알(자본금)은 400억원. 150명의 내부 직원을 차출해강남역 근처에서 보금자리를 꾸몄으며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폐쇄형 SNS 밴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2. 독과점 논란에 휘말리다
중간 점검! 라인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중심으로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 관계를 넓히며'생활 전반에 녹아든다'는 목표를 가진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텐센트의 위챗과동일한 방향이죠. 라인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컨퍼런스를 열고,게임, 음악, 만화, 전자상거래, 음식배달, 라인페이(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9일 테크크런치는 라인이4200만달러(460억원) 규모의 라인 라이프 글로벌 게이트웨이 펀드를 조성해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죠. 혼자서 모든 시장을 다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빠른 시장 진입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는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판단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함께 라인은 간편결제는 물론 송금까지 가능한‘라인페이’를 중심으로 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라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중간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내용 중 별도 표시가 없는 정보의 출처는 일본 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고했음을밝혀드립니다. 라인택시, 전국으로 확대 서비스 지난 1월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택시가일본 내 22개 지역의 파트너들과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도쿄를 포함 전국 2만3000여대의 택시를 라인으로 부를 수 있게 됐는데요. 빠른 확장으로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서비스 중인 우버와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현지 평가도 나오고 있죠. 출시예정인 한국의 카카오택시와는 다르게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로 결제가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전체 사용자의 34%가 두 번,세 번 이상 사용자는 15%를 넘었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5-02-27
'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전면전 돌입!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한국 모바일 시장의맹주를 가리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카카오톡’의영향력이 다른 모든 서비스를 압도하며, 네이버보다는 다음카카오가 한 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한국인의 모든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죠. 반면 네이버는 일본 등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활약으로 전체 사세는 다음카카오보다 훨씬 크지만 국내만 놓고 보면 올해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면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다시는 확보하기 힘들다는위기감이 커지며 배수의 진을 친 듯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PC 검색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총 9가지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상황을 정리했습니다. 1. 모바일 메신저 실제 사용 빈도에선 카카오톡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영향력이 지난해와 올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국에서 라인이 카카오톡을 이기지 못한다는 데 제 연봉을 걸어도 좋습니다!
최준호
2015-02-20
유리천장을 깬 '언프리티' 파워리더들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성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달성하기에는보이지 않은 유리천장이 가로막고 있다는뜻을 가진 시사용어인데요. IT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취재현장을 돌아다녀도 그렇고유수 IT기업의 임원 명단을 보면한숨이 나올 정도니까요. 사실 그 어느 곳보다도혁신적이고 선도적이어야 할 IT업계조차유리천장이 있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핸디캡을 딛고! 당당하게!자기 꿈을 실현하는 여성이 존재합니다. 누구냐고요?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들인데요. 앙트러프러너십(기업가 정신),비즈니스 성취도, 영향력을 토대로최근 주목할 만한 여성 파워리더 10명을소개해볼까 합니다. 쇼핑몰 신화주역!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 김소희 대표는 쇼핑몰 분야신화로 통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어머니의 속옷장사를 도우면서패션에 대한 안목, 사업가로서 자질을 자각하고출사표를 던져 지금의 스타일난다를 만들었죠. 스타일난다는 자체 브랜드 론칭,화장품 분야 진출, 오프라인 사업 활성화 등쇼핑몰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으며한번의 투자 없이 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네이버 2014년 실적 뜯어보기
오늘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했습니다.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만큼 관심이 많을 것이라 보는데요. 한번 자세히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매출은 2조7619억원으로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조단위 기업이 두 자리수 성장하기란덩치 탓에 매우 어려운데요.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승세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수익성 개선이대폭 이뤄졌다는 것인데요. 영업이익이 7605억원으로서같은 기간보다 50%를 올랐고반면 당기순이익은 4566억원으로서76% 줄었습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수익성 감소 때문이 아니라2013년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를 분할함에 따라중단사업이익이 반영된 탓입니다. *중단사업이익 기업의 매각 및 분할 시 해당 사업의자산과 부채를 처분해 손익으로 반영하는 것. 즉 일종의 착시효과인 셈인데 이를 감안하면 30~40% 올랐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네이버 주요 비즈니스 모델마다사정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네이버 생태계 지고, 페이스북 생태계 뜨다!
2000년대 초 콘텐츠 유통로가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의 왕관을 거머쥐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유통방식을 두고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의리가 있지. 오프라인을 유지하자!그리고 독자들은 여전히 펴는 맛을 좋아해" (솔직히 내가 컴맹이라 ㅎㅎ) "이제 모든 사람들이 네이버에 접속하는데왜 보지 않는 종이에 매달리누. 과감히 바뀌자" (솔직히 오프라인은 너무 미어터져서 ㅎㅎ) 지금 이 시점에서 수혜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지롱! 고객이 10배 늘었다.어머님은 말하셨지. 사람은 줄을 잘 서야돼" "거의 폐업 직전이라능" 변화에 적응하는 자와 적응하지 못하는 자에게는이처럼 현격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네이버와 수혜자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가콘텐츠업계에 끼치는 폐해를 이야기하곤 하지만수혜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스업종을 뽑아보겠습니다.
홍보인도 100억 몸값이 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청운을 꿈을 안고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번듯한 기업의 홍보팀으로 들어간 당신! 대내외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브랜드와 이미지를 책임지는 업무를 맡으리라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 드디어 빛을 발하나" 하지만 현실은? 언론에 기사가 나가기 위해 전화통화 등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팀장님 지시에 갑작스럽게 보도자료 작성.. 늦은 밤까지 기자들이랑 술 마시고 행사가 있으면 물건 하나하나 다 챙겨야.. 그리고 알고 보니 홍보일이란그렇게 깨끗하진 아니더라 말입니다. 어깨 너머로 지켜보니협찬과 광고를 요구하는 언론사 압박에팀장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 사정이 어렵다는 대답에 악의적 기사는 수없이 나오고경영진에서는 무조건 빼라는 미션을!
이해진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앱, 피키캐스트!
여기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콘텐츠 부문 실무자가어느 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VVIP 이해진 의장! "헉" 전달내용은 피키캐스트를 참조하라는 것! "피키캐스트?" "콘텐츠 큐레이션 모바일 서비스야.재미있고 읽을 만한 거리를 모아서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지" "이해진 의장 따님이 피키캐스트 열독자인데피키보지 요즘 누가 네이버 보냐는 반응에자극을 받았다는 후문" "정말?" "그래서 네이버 메인페이지에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 "이 소식을 듣고 콘텐츠 제작자로서 눈물이 났다능.지금까지 우리는 네이버에게동정 받는 것을 넘어 구원 받아야 할 대상이었는데프로덕트로서는 거의 처음 자극과 위협을 줬으니" "대체 성과가 어떻길래" "장난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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