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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보자료 끝판왕 ‘인포그래픽’, 어렵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황조은님의 기고입니다. '인포그래픽'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기다란 사각형에 큼지막한 숫자가 각종 그래프, 아이콘, 도형과 함께 빼곡히 나열된 이미지부터 생각나시나요?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류부터 세련된 디자인을 완료하기까지 복잡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인포그래픽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정보전달수단 중 하나입니다. 첫걸음마를 떼고 'ㄱ'이 그려진 카드로 한글 자음과 모음을 배웠고요. 초등학교 교과서를 펼쳐 보면 과학/수학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한 형형색색의 그림이 가득합니다.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 지도, 운동기구 사용법 설명서 등 일상 곳곳에도 인포그래픽이 함께하고 있죠. 회사 홍보에 효과가 가장 좋은 수단을 뽑아달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저는 단연 인포그래픽을 고릅니다. 직접 진행했던 사례를 소개할게요. 바야흐로 2019년 10월, '강남언니'에 입사한 저는 내부 데이터를 이리저리 살피며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많은데, 어떻게 세상에 알리면 좋을까?" 마침 연말이 다가오던 시기기에 1년 동안의 서비스 성과가 정리된 인포그래픽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황조은
2021-05-07
'스타트업 간 합병'.. 고려해야 할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회사를 만들고 생존해 나가는 작업은 고독하고 외로운 길입니다. 해본 적 없는 일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문제들을 수시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대표가 모든 책임을 지는 경우도 많고요.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실행하고 싶은 아이디어들,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을 정리했지만 사람의 문제, 자금의 문제 등 계속되는 압박에 언젠가 지치기도 하죠. 이때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 내가 같이 할 수 있고,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잘하는 분야만 맡아서 하고 나머지는 더 잘하는 누군가가 맡아줬으면 좋겠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은 공동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들과 영업을 하고 자금을 구하는 역할 등을 맡을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회사를 키워 나가는 거죠. 물론 중간에 이탈되는 멤버들도 종종 있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혼자서 의사결정과 모든 운영을 할 때 보다, 확실히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편합니다. 저도 그래서 꼭 창업할 때 좋은 공동창업자들을 구하라고 조언을 드리는 편인데요. 하지만 공동 창업자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창업을 할 당시 한 번뿐입니다. 공동으로 창업을 하는 멤버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극초기 큰 위험을 분담할 수 있는 사람뿐이죠.
최정우
공인회계사
2021-05-03
카카오-지그재그 합병.. 과연 윈-윈(win-win) 될까?
최근 패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식이 하나 있었죠. 바로 카카오와 지그재그의 인수합병 건입니다. 처음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건 이달 초였는데요. 얼마 후인 지난 14일 카카오가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됐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그재그의 운영사인 크로키닷컴을 분할합병 방식으로 인수하는데요. 자회사인 카카오 커머스 지분의 약 20%에 해당하는 스타일 부문을 인적분할 해 지그재그와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합병 작업을 완료한 후엔 신설 법인이 출범하고요. 이 신설 법인은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입니다. 분할 기일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신설 법인명은 '카카오Z'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죠. (카카오 측에 확인해보니 확정된 이름은 아니라는군요) 업계에서는 카카오 커머스 스타일 부문의 밸류에이션이 근소한 차이로 지그재그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각 사가 합병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요? 이번 합병으로 이 둘은 윈-윈(win-win)할 수 있을까요? 또 패션 이커머스 업계엔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요? 우선 카카오에 '커머스 사업'이 갖는 의미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카카오는 몇 년 전부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해왔는데요.
오늘날 김범수, 김봉진을 만든 '특별한 습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성용님의 기고입니다.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 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사를 보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꿈꾸었는데요"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2021년 2월 18일, 더기빙플레지 서약서 중)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수 의장은 5조원 이상, 김봉진 의장은 5000억원 이상 기부할 것이라 밝혔죠. 특히 이들은 맨몸으로 일어선 자수성가 창업자이고, 가난을 극복하며 꿈을 키워온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이 많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죠. 김범수 의장의 아버지는 막노동과 목공일을 하고, 어머니는 식당일을 해가며 그를 키웠습니다. 할머니와 누나 둘과 남동생, 여동생까지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고요. 김범수 의장은 친척집 골방을 전전하며 어렵게 공부했죠. 누나들과 동생들은 모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고요. 김범수 의장의 학업 뒷바라지를 도맡았다고 해요. 5조 기부를 만들어 낸 그의 벤처 역사 첫 단추에 가족들이 있었던 것이죠. 김봉진 의장도 돈을 벌기 위해 공업고등학교를 택했습니다.
홍성용
2021-03-02
빅테크 vs. 금융사, 경쟁의 승자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훈님의 기고입니다. 대세가 된 '플랫폼'이 금융시장에도 적용됐습니다. 카카오가 페이를 시작하고 뱅크를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융플랫폼이란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뒤이어 토스도 금융플랫폼을 지향, 네이버도 금융권과의 제휴를 하고 있죠. 이들을 빅테크라고 하죠. 그러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존 금융회사들도 플랫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4대 금융그룹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 화두로 플랫폼, ESG, 회복탄력성 등 3가지를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참조 - 4대 금융지주 올해 화두는 '플랫폼' 'ESG' '회복 탄력성') 그런데 회복탄력성은 코로나라는 단기적(?) 충격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ESG는 한국의 금융기업들이 보다 성숙해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막상 내면의 핵심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대응과 플랫폼 강화인 것 같은데요. 우리 금융기업들도 이제 플랫폼을 사업의 핵심으로 지목하는 걸 알 수 있죠.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과 힘의 이동이 기존 금융사들을 금융상품 공급자로 전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참조 기사 내용 중 특히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멘트가 아주 직접적이죠. "변곡의 기로에서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답습이 아닌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플랫폼 사업자의 상품 공급자로 전락하기 전에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손님들이 머물고 혜택을 누리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이승훈
2021-02-26
미국은 MAGA, 중국은 BAT, 한국은 NKC (네이버-카카오-쿠팡)
얼마 전 IT벤처업계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나스닥 상장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출처 - 블룸버그 "쿠팡 2·4분기 상장 준비") 사실 쿠팡은 창업 직후인 2011~2012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아쉽지 않은 터라 차일피일 계획을 미뤘는데요. 이미 비공개시장에서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전략투자자로부터 좋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동시에 충분히 많은 자금을 모았기 때문이죠. (참조 -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그러다 이제 드디어 공개시장으로 넘어갈 때가 됐다고 판단한 듯 한데요. 국내외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했을 때 희망 시가총액은 30~40조원 수준입니다. 과연 이는 적정 수치일까. 흔히 커머스업계 핵심 성과지표로 총 거래액(GMV)이 거론되는데요. 2020년 기준으로 미국 아마존이 연 거래액 400~500조원에 현 시가총액은 1700조원 가량 됩니다. 배수로 따지자면 4배 가량입니다. 중국 알리바바는 연 거래액 1200조원에 현 시가총액은 700~800조원 가량 됩니다 배수로 따지자면 0.6~0.7배 가량 됩니다. 아마존이 프리미엄을 받고 알리바바가 디스카운트를 받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국력의 차이와 최근 2년간 진행됐던 미국과 중국 사이 외교적 분쟁이슈 때문이겠죠. 이와 관련해 2020년 쿠팡의 거래액은 20조원으로 추산되니 배수로 따지자면 1.5~2배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요즘 IP비즈니스가 화두로 떠오르는 이유
요즘 콘텐츠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IP비즈니스의 대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IP비즈니스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나 업계 통용되는 의미로 썼을 때 높은 인지도를 가진 문화상품을 게임,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포멧의 콘텐츠로 제작 및 유통하는 동시에 결제, 광고, 로열티, 상품판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것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 잇달아 대박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몇몇 대표적인 케이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리니지 최고의 온라인게임이 최고의 모바일게임으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리니지 1~2는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M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들 모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전체 순위 1위를 찍는 동시에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과거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인수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모바일게임은 MMORPG 장르가 지배하게 될 텐데 여기서 치고 나가려면 반드시 리니지의 IP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MMORPG 유저가 리니지를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 보는 한국 주요 대기업의 블록체인 행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영훈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 중순, 한국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당시를 기억하실 겁니다.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암호화폐 투자에 쏠렸던 시기였죠. 그러다가 2018년 1월 11일, '박상기의 난'이라고 회자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가 무섭게 천정부지로 상승하던 그때, 당시 박상기 당시 법무부장관은 강력한 대응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격 급등락의 원인이 상품거래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입장이 전해진 셈이죠. 여기에 규제 리스크까지 결합되면서 덩치 큰 대기업은 블록체인에 손대기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가상화폐는 도박..거래 금지 특별법 추진") 2018년 초, 뜨거웠던 투자 광풍이 끝나고 긴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암호화폐에 가려져 있던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합니다. 기업들도 전문 부서나 계열사를 신설하며 블록체인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죠. 현재 이름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류영훈
2020-12-21
스포티파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멜론과 붙는다면?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 떡밥,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음원계 넷플릭스'라는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문은 지난해 3월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1년 반 넘게 소문만 무성했죠. 하지만! 머지않아 국내 진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우선 스포티파이의 CEO인 다니엘 에크가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국 진출을 거론했고요. 또 국내 저작권신탁단체들은 스포티파이와의 협상에 대해 "꽤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형유통사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포티파이 측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았는데 파트너가 먼저 언급을 하긴 어렵다"고 알 듯 말 듯한 답변을 주셨죠.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은 아무래도 멜론일 텐데요. 국내 부동의 1위 사업자인 것은 여전하지만, 경쟁자가 많아진 데다 이용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멜론과 스포티파이의 강점과 약점, 특징 등을 비교해보기로 했는데요. 과연 멜론은 1위의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스포티파이는 선전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간략하게 두 사업자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멜론 스포티파이 출시일 2004년 11월 2008년 10월 이용자수(MAU) 598만명 2억8600만명 보유곡수 4000만곡 이상 5000만곡 이상 슬로건 언제나 내겐 마음을 읽는 친구가 있었다. 멜론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함께 구독료 유료서비스(7900원) 유료서비스(9.99달러), 광고 기반 무료 이용 가능 유통인프라 탄탄한 국내 유통망 인프라 미비 AI추천 국내 데이터多 전 세계 사용자 데이터 200페타바이트 보유 아티스트를 위한 프로그램 사용자데이터 제공, 팬들과 소통의 장 마련 사용자 데이터 제공, 마케팅 방법론 및 멘토링 제공 탄탄한 국내유통인프라 vs 불리한 해외사업자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 나이 3X살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게 한방에 원샷원킬이었지요. 하지만 이대로 차를 몰고 나가면 세상 사람들이 더 위험하겠죠. 저 같은 사람이 많으니 ‘운전면허증’이라 쓰고 ‘안 부끄러운 신분증’을 얻었다고 읽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운전면허를 따면 운전보다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직업병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만드는 것이었죠. ‘모바일 신분증’이라니 생각만 해도 쿨하잖아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란 말 그대로 모바일 앱으로 대체된 운전 면허증이죠. 올해 6월 3사 통신사와 경찰청이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본인인증 앱인 PASS를 통해서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모바일용 신분증이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신분증이죠. 전에는 이런 형태를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스타트업과 IT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되어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PASS의 작동원리 자신감 있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일단 PASS를 실행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10-22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의 실적 및 기업가치는?
지난 몇 년간 카카오는 락인전략을 통한 그룹화를 추구했습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카카오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운영회사로서 홀딩스(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요. 각 자회사는 플랫폼과 연계된 부가사업체로서 분사 및 상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락인 잠근다는 뜻의 IT업계 용어. 하나의 이용률 높은 서비스가 있으면 때로는 긴밀하게, 때로는 느슨하게 신규 부가서비스를 연계시킴으로써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이전시키는 것. 이렇게 되면 마치 재벌 대기업처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그룹이 완성되죠. 처음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절차를 밟았고요. 이어서 핀테크 쌍두마차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세간의 관심은 어마어마합니다. 아무래도 요즘 주식시장의 핫키워드가 디지털과 언컨택트(비대면)이고 카카오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의 운영회사이기 때문이죠.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경우 대중의 실생활과 긴밀히 연결된 금융서비스인 터라 더욱 그러한데요.
어떻게 카카오게임즈는 수조원의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나
요즘 주식투자자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IT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게임즈입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모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공모 회사가 상장을 할 때 기존 주주들의 주식과 새롭게 발행한 주식을 시중에 유통(판매)하는 것. 이때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공모라고 칭하며 공모금은 회사성장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임. 카카오게임즈가 예상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1조8000억원이고 희망 공모가는 1주당 2만~2만4000원입니다. 투자자 반응은? 너무 싸다는 겁니다. 왜냐면 많은 호재 속에서 기업공개를 시작했기 때문이죠. 먼저 초저금리시대, 엄청난 유동성이 갈 곳을 잃고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옴에 따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고요. 저평가주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기업공개를 앞둔 회사의 공모주인데요. 법규와 절차에 따라 가격을 책정해야 하니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는 것이죠
연임에 성공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
얼마 전 일이었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3년의 임기를 마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추후 2023년까지 더 활동하게 되고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2년의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두 사람도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앞으로 2022년까지 활동하게 됩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커리어와 능력을 인정받아 IT벤처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의 전문경영인이 됐고 기업가치 상승과 당면과제 해결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취임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에 대해 잠시 조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네이버. 한성숙 대표의 약력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엠파스에서 검색사업본부장을 맡다가 2007년 네이버로 이직한 후에는 검색품질센터이사와 서비스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한성숙 대표의 강점과 경쟁력은 오랜 벤처기업 근무경험, 업무 몰입성, 서비스 운영 디테일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그가 재직했던 시절 엠파스는 네이버 독주체제 속에서도 끝끝내 생존하며 SK에 인수됐고요. 네이버 역시 구글의 공세 속에서도 검색점유율 70~80%를 유지했습니다.
강력한 지원받는 네이버 자회사, 외부투자 유치하는 카카오 자회사
기업이 일정 수준으로 성장을 하면 자연스럽게 신사업을 모색하기 마련입니다. 왜냐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경쟁에서 밀리거나 그 자체로 사양화될 가능성이 있고요. 사내 유보자금과 경쟁력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면 회사가 한 단계 더 점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들 신사업과 관련해 TF 및 관련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자회사로 분사시키기도 하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그렇습니다. 둘은 검색포털과 메시징서비스를 통해 거대 사업체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멘텀을 찾고 있으며 지금은 여러 신사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네이버와 카카오쯤 되면 신사업도 본업을 능가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할 텐데요. 초창기 과감한 투자를 결심하고 장기간 대규모 적자를 감당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두 회사가 자회사를 지원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먼저 네이버의 경우 웬만하면 자회사 100% 지분을 가지고 장기간 화끈하게 밀어줍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라인, 캠프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코렐리아캐피탈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 판세가 카카오와 네이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유
얼마 전 카카오, 네이버의 연간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이 이뤄진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신사업쪽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는 이미 조직 규모가 상당히 커진 터라 속도와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걸 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희한하게도 손 대는 것마다 빵빵 터뜨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하고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부터 살펴볼까요? 카카오톡 광고 비즈니스의 경우 채팅탭에 위치한 '톡보드' 상품에 힘입어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20~30% 가량의 매출성장을 이뤘고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 또한 공격적인 수익화 작업 덕분에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40% 이상의 퀀텀점프에 성공합니다. 카카오페이지를 필두로 하는 웹툰-웹소설 비즈니스도 분기마다 10% 이상씩 크고 있고요. 지적재산권과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IP비즈니스 매출도 2019년 4분기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30% 상승했습니다. 네이버의 상황도 좋습니다.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등 주로 B2B를 타겟으로 하는 IT플랫폼 부문 매출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했고 2019년에는 3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엔터계 폭풍의 눈, 카카오M 김성수 대표의 큰 그림은?
근래 카카오M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인수와 영입을 실행해 몸집을 키웠고 카카오페이지가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당부분 구축했죠.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많이 아시듯 카카오M의 전신은 음원사이트 멜론의 운영사이자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였던 로엔 엔터테인먼트인데요. 2018년 9월 카카오는 카카오M을 흡수합병했고, 이후 11월엔 멜론 사업부를 제외한 매니지먼트 및 영상, 음악 콘텐츠 사업부를 새 별도법인 카카오M으로 분사시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2일 카카오 M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로 김성수 대표를 선임하는데요. 김성수 대표... 바로 오늘 함께 살펴볼 인물입니다.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을 시작으로 하여 온미디어 대표이사, CJ E&M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지상파 중심이던 방송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넓힌 ‘미다스의 손’이며, 최근 카카오M의 광폭행보를 이끄는 장본인이거든요. 김성수 대표는 누구인가? 김성수 대표는 제일기획의 광고기획 영업국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오리온 그룹의 신규 사업 아이디어팀에 영입돼 마케팅 팀장을 맡았고요.(APEX)
"타다가 불법이면 타다 이용자는..?!"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I_B2-l3c880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타다 불법" 검찰 기소...이재웅 대표 "할많하않" - 스타트업 "혁신의 싹 잘랐다" - 청와대·정부, 검찰 '타다' 기소에 "당혹·성급" 2. 'P2P금융법' 국회 본회의 통과 - 기존 금융기관 P2P 금융 투자 가능 - P2P금융 법제화는 한국이 세계 최초 3. SKT-카카오 동맹 선언, 3000억대 지분 맞교환 -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분야 협력 - 상호 주식 교환 통한 ‘공고한 파트너십’ 형성 4. 왓챠, 와디즈 등 스타트업 IPO 출사표 - 캐리소프트, 한 차례 고배 이후 코스닥 상장 - 증시훈풍·벤처투자 시장 성장세 배경 5. 인재 영입 나선 토스, 파격적 보상안 제시 - 경력자 연봉 1.5배+직전 연봉만큼 보너스 -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아동학대 이슈를 대하는 유튜브의 자세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CeoDoo_Vkc8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유튜브, 키즈콘텐츠에 광고 금지령 - "아동 보호에 대한 우려 제기 때문" - 키즈유튜버 광고 수익 직격탄 2. 네이버·카카오 콘텐츠 시장에서 '전쟁' - 네이버, 스튜디오N 중심 제휴 확대 - 카카오, 영상제작사·영화사 등 인수 3. 페이스북,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 계약 - 최근 KT·세종텔레콤과 계약 체결 - 해외 CP중 페북이 가장 망 사용료 적극적 4. 스타트업 탈잉,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 일부 회원의 주민등록번호 및 계좌번호까지 해킹 - 최근 4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5.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 300억 투자 유치 - 기아차‧SK‧LG‧CJ서 300억원 투자 유치 - ‘프리-A라운드’로선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왜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을까?
얼마 전, 삼성전자에서 블록체인 테마폰이 나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클레이튼폰!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공동으로 출시했는데요. 9월 6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클레이튼(Klaytn)’은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이더리움, 이오스처럼 그 위에 블록체인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 모두 대기업이다보니 협력 소식은 (적어도 블록체인 업계에선) 큰 뉴스거리가 되었는데요.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왜?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이득을 위해서? 블록체인 폰을 내놓았을까요? 클레이튼폰은 뭐가 특별한 걸까? 김 빠지는 소리를 먼저 하자면, 클레이튼폰에 엄청 특별한 기능이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하드웨어만 보면 일반 ‘갤럭시노트10’하고 똑같습니다. 기업과 콜라보한 특화폰은 사실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는데요. 원래 삼성전자는 기업들과 콜라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만들어왔습니다. 아시아나와 콜라보한 ‘아시아나폰’, KB금융그룹과 콜라보한 ‘갤럭시KB스타’ 등이 대표적이죠.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Fnju821KY6Y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토스의 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은 '삐걱삐걱' - 이승건 대표, 공개석상서 금융감독원 향해 불만 표출 - “우리에게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2. 아이폰11 발표 이후 판매량 전망 엇갈려 - 트리플 카메라 장착한 아이폰11프로 놓고 인덕션 노롱 - 동시에 판매량 갱신 가능성 등 긍정적 평가도 이어져 3. 옥수수+푹 통합한 OTT '웨이브' 출범 - 해외 OTT기업의 성장 속에서 국내 통합 OTT 등판 -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달성 목표 4. 카카오모빌리티, '타고솔루션즈' 인수 - 타고솔루션즈는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대형 택시인 라이언택시도 선보일 예정 5. 英사모펀드에 매각된 '여기어때' - 최문석 이베이코리아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 - 업계 1위 야놀자 추격 위한 발판 마련했다는 평가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요즘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할까?
"송 기자, 요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지 않아?" "요즘 우리 회사도 부쩍 대기업에서 협업, 투자 제의가 많이 들어와."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을 CEO스코어가 조사했는데요. '4차산업혁명 기업'으로 분류되는 회사에 대한 투자가 2014년 171억원에서 2018년 4580억원으로 늘었다네요." (참조 - 500대 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1조2천억원 투자) "흠... '4차 산업혁명 기업'이라는 분류가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어쨌든 스타트업계에는 좋은 일이야." "직접 투자도 많이 하나? 솔직히 대기업에게 투자받았다는 레퍼런스가 있으면 사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말야." "2018년 스타트업 투자 건수를 보면 절반 이상은 벤처캐피탈이지만, 일반 기업도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조 - 벤처스퀘어 2018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금융 기반 대기업도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죠." "엑셀러레이터나 코워킹스페이스 같이 간접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기존 사업 강화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ment, SI)도 많습니다." "오, 그래?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어?" "음... 아마 각자 가지고 있는 전략적 방향성에 따라서 다르겠죠?" "그럼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은 어떤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나?"
카풀로 시작해 타다를 죽이는 그들만의 택시 상생안
국토교통부는 17일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링크에서 보실 수 있고요. 크게 4가지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카카오택시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운송 사업을 할 수 있고, 요금제 등 규제를 (정부가 원한다면) 풀어줄 수도 있다. (2) 영리 목적의 모든 모빌리티 플랫폼은 정부가 허가한 ‘택시 면허 소지자’를 고용해야 한다. 면허 발급은 정부가 한다. (3) 택시 회사는 사납금을 폐지하고, 개인 택시 면허의 양수(판매) 조건을 완화한다. (4) 택시 감차는 정부 재정이 아닌 기존 지자체의 계획과 플랫폼 운송사업자가 내는 기여금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한 각 단체들의 입장 중 주요 부분을 발췌해 보겠습니다. "이번 정책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실무논의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 “택시, 플랫폼 업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택시제도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국토교통부) "방향성이 정의 됐다"
최준호
2019-07-17
카카오의 블록체인, 실제 서비스를 공개하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리브라’를 공개한 이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 열기는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으로 나타났죠. 이와 함께 ‘실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블록체인 ‘크레이튼’의 메인넷 ‘사이프러스’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메인넷 암호화폐(코인)를 발행하고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가 탄생되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고로 카카오의 블록체인명은 '크레이튼', 메인넷 이름은 ‘사이프러스’인데요. 독자님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블록체인 플랫폼명인 ‘클레이튼’으로 통일해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은 아직까지 대중에겐 어려운 개념인데요. 블록체인 분야가 낯서시다면 아래 기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조 – 중학생에게 블록체인 설명하기) (참조 – 블록체인 관련 용어 정리) (참조 – 블록체인을 ‘학습’하는 5가지 단계) 클레이튼 론칭 서비스들
최준호
2019-07-10
'연결'의 카카오택시 vs. '품질'의 타다, 모빌리티 승자는?
PC, 모바일 다음에 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는 무엇일까요? IT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궁금해하고, 나름의 답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답의 유력 후보 중 하나가 ‘자동차’입니다. 좀 더 넓게 보면 ‘운송 서비스’죠.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 수단들이 네트워크화되면 그 위에서 새로운 이동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관련된 산업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교통’, ‘물류’의 구분을 넘어 인간의 이동이 IT와 결합되면서 변화한다는 의미에서 ‘모빌리티’ 산업이라고 부릅니다. IT와 결합한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핀테크’라고 부르는 것처럼요. (참조 - 모빌리티가 도대체 뭐야?) 모빌리티 변화로 부상하는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승차공유 서비스’인데요. 맥킨지에서 내놓은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투자 통계를 보면 2010년부터 약 242조원의 돈이 투자되었고, 그 중 승차공유(E-hailing) 분야가 압도적 1위입니다. 8년간 62조가 투자되었습니다. 전체 투자액의 4분의1에 해당합니다. 투자액 증가도 전체 대비 10배나 빨랐습니다. (참조 – 모빌리티 투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승차공유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 당장 돈이 벌려서가 아닙니다. 글로벌 승차공유 업체들은 아직도 큰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진짜 이유는 승차공유 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춘추전국시대…그들이 사업하는 방법
"올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을 '쏘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하죠"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취재과정서 만난 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인데요. 이 시장이 낯선 분들에겐 무슨 말일까 싶습니다만. 지난달 쏘카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업체 나인투원에 투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도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서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집니다. 이전부터 매스아시아, 지빌리티, 나인투원, 올룰로 등 관련 스타트업들은 국내서 묵묵히 이 시장을 닦아왔고, 거리엔 전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중국과 미국에선 2년 전부터 오포, 라임, 버드, 점프 등이 이끈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보다 다양한 형태로 국내서 정착할 조짐입니다. 우버도 미래 먹거리를 마이크로 모빌리티서 찾고, 전기자전거 업체를 인수할 만큼 가치있는 시장이죠. 포드도 전동킥보드 업체 스핀을 샀고 버드는 '넥스트 우버' 스타트업으로 거론되는데요.. 국내외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으로 들썩입니다. 국내선 올해가 마이크로 모빌리티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자전거 제조사, 지역자치단체까지 다양한 수요에 주목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열풍 배경과 국내 주요 플레이어들의 운영방향, 현재 시장의 과제 등을 짚고자 합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개념원리
이재웅 대표를 이해하기 위한 여덟 가지 수식어
1. 닷컴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창업자 이재웅 대표는 고교동창인 박건희 사진작가와 대학후배인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와 함께 1995년 다음을 창업했습니다. 초기에는 인터넷사업과 외주개발을 병행하다가 1997년 무료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의 런칭으로 일대 도약을 하게 됐는데요. 1998~2000년 사이 이재웅 대표는 닷컴열풍의 상징이었고 다음의 위상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야후를 제치고 포털 1위 회사로 자리매김했으며 1999년 상장 후 시가총액 5조원에 도달하기도 했죠. 하지만 네이버에 밀리고 나선 사업의 급락을 반복하다가 2014년 카카오와의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말이 합병이지 흡수통합 절차를 밟았습니다. 덩치는 다음이 압도적으로 컸지만 기업가치를 카카오의 절반도 채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합병 초기에는 다음-카카오란 사명을 쓰다가 어느 순간 카카오란 이름으로 바꿨는데요. 이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를 계기로 이재웅 대표를 포함해 다음 출신의 많은 인재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죠. (참조 -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참조 - 나는 어떻게 창업가가 되었나) 2. 실험적이고 낭만적인 경영자
카카오의 2019년…수많은 IF에 직면하다
지난 주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2018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으나 신사업에 대한 투자, 인력 확보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무려 56% 하락한 73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영업 이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대기업이 된 카카오가 아직도 벤처스럽게 경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거니까요" 상장사들이 연간 실적을 발표할 때는 언제나 앞으로의 계획도 발표하는데요. 이번에 카카오는 여러 신사업 전망이나 실시 시기, 기대 효과 등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카풀 서비스 갈등, 대형 M&A(인수합병) 등 지난 몇 년간 카카오만큼 이슈가 많은 대한민국 기업도 없었는데요. 과연 2019년 카카오의 모습은 어떨까요? 1)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2) 주력 수익원인 콘텐츠 사업 그리고 3) 신사업인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커머스 등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톡, 광고 대폭 확대된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카카오톡의 광고 사업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최준호
2019-02-14
이용자 입장에서 본 카카오톡과 위챗의 차이점
위챗은 현재 중국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서비스이며 중국 최대 IT 기업 중 하나인 텐센트의 핵심 서비스죠. 중국에서 위챗은 단순 메신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엄청난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참조 - 중국 최고의 서비스 기획자가 중국 최대 플랫폼을 기획하는 논리) 위챗과 그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국 비즈니스를 알려고 하는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위챗과 텐센트의 명성에 비해 세부 기능에 대한 설명은 국내에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사에서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독자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메신저 서비스이고 우리에게 친숙한 카톡을 참조해 설명했습니다. *가독성을 위해 이하 '카카오톡'을 '카톡'으로 표했습니다. *비교하는 카톡과 위챗의 버전은 모두 최신 업데이트로 했습니다. 채팅 : 생활 패턴의 차이 사실 채팅 서비스에서 카톡과 위챗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문자, 이미지, 영상 등을 보내고 받는 패턴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많이 닮아있죠.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 받은, 한마디로 HOT한 일본 스타트업은 어디일까요? 어떤 분야의 기업들이 어느 정도 투자를 받았는지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은 해당 시장 동향을 간접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그럼, 투자유치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을 10위부터 간략히 특징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0위. FINATEXT (60억엔, 약 620억원) 2013년 12월 설립된 Finatext는 금융서비스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추진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홈페이지- https://finatext.com) 2015년 6월 말레이시아 최대 은행 MayBank가 주최한, 아시아 핀테크 스타트업 피칭행사 Maybankfintech에서 200여 팀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곳이기도 한데요. 2018년 7월 30일 KDDI, JAFCO, 미래창생펀드로부터 60억엔(약 620억원)의 투자 유치 발표와 더불어 KDDI와의 사업 제휴도 함께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드는 KDDI가 주도하며 투자금의 대부분을 커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5년 미만 스타트업 중 2017년 8월 토요타자동차가 105억엔을 투자한 AI 스타트업 Preferred Networks의 당시 평가액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을 거라는 추측들로 이슈가 되기도 했죠. KDDI는 기존 통신 서비스 이외에 결제 서비스/금융/에너지/각종 제품 판매 등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접점별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통신과 라이프 디자인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와 제휴를 통해 KDDI의 3,900만명이 넘는 이동통신고객 기반과 축적 데이터, 그리고 Finatext의 AI/빅데이터 분석력을 엮어 새로운 UX기반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는 Finatext가 창업 후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2016년 4월 Thomson Reuters Markets과 제휴하여 시장 동향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25
포털이 해외서비스에 본진 털리는 이유? 너무 각박하니까!
최근 몇 년간 포털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캐시카우이자 본진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 비즈니스가 강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 판도가 무색해지는 동시에 후발 사업자부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죠. 먼저 네이트는 2014년 검색사업을 포기했으며 싸이월드 또한 외부에 매각했습니다. 지금은 메인사이트만 덩그라니 남은 상태입니다. (참조 - SK는 어떻게 1조짜리 인터넷 비즈니스를 말아먹었나) 다음은 비슷한 시기 카카오와 인수합병한 이후 축소를 겪고 있는데요. 검색점유율은 나날이 줄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아고라, 미즈넷을 비롯해 여러 부가서비스의 종료를 결정했죠. 현재 회사의 중심축은 기존 포털에서 음원, 웹툰, 웹소설, 게임 등 유료콘텐츠쪽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참조 -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참조 - 네이버와 카카오, 지난해 실적 살펴보기) 절대부동의 1위 회사인 네이버 역시 상황이 썩 녹록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두 회사와 달리 검색, 블로그, 카페 등 주요 서비스는 아직까지 높은 이용률을 가졌습니다만 문제는 퇴보가 없는 만큼 전진도 없다는 것!
네이버·카카오, 지난 1년 주요 투자·인수 총정리!
올해도 네이버와 카카오는 벤처 투자 업계의 큰 손으로 많은 투자와 인수를 단행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공시된 주요 투자, 인수 건을 정리했는데요. 기본적인 자료는 양사 홍보팀에 요청해 받았으며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언론 보도, 크런치 베이스 등 공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1. 네이버 : 글로벌 - E커머스 - 신기술 네이버의 전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에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해외 서비스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이 투자가 당장 성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고, 네이버만의 무기로 다듬어서 성과를 내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로 아래 카테고리 분류는 네이버의 투자 내용을 기자의 판단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플랫폼 및 개별 서비스 기업 투자 - 국내 외 가능성있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에 투자 - 특히 E커머스와 밀접한 결제, 파이낸스 등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듯 B2B 솔루션 투자 - 거대한 커머스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한 전단계로 해석됨 - 커머스뿐만이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등으로도 활용 가능할 듯 콘텐츠 기업 투자 - 유튜브에 밀려 국내 사업 분야에서 가장 골치 아픈 부분 - 본사 자체의 대규모 투자보다는 스노우, V라이브 등 자회사가 해법을 찾아야 할 듯 하드웨어 및 신기술 투자 - 사내 네이버 랩스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여전히 큰 관심이 있는 영역 - 인재 확보 차원의 선제적 투자의 의미도 있는 듯 초기 스타트업 투자 - 새로운 트렌드와 세상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됨 - 하이에크와 마찬가지로 인재 확보 차원의 선제적 투자의 의미도 있는 듯
최준호
2018-12-13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5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5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티몬-레진, 대표이사 변경..그 이유는?', '빗썸, 싱가포르 컨소시엄에 매각되다', '요새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는데', '우버 창업자, 한국에서 망하고 한국에서 흥하나', '택시업계, 모빌리티 플레이어와 전면전 나서', '싸이월드, 기자출신 인력 대거 이탈', '크라우드펀딩, 15억원으로 투자금 한도 상향' '카카오, '바로투자증권' 인수..그 의미는?' 등 모두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티몬-레진, 대표이사 변경..그 이유는? IT벤처업계 소셜커머스와 웹툰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경영진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티몬은 이재후 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동시에 유한익 전 대표를 이사회 공동의장에 임명했고 레진은 이성업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동시에 한희성 전 대표를 이사회 의장에 임명했습니다. 여기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는 것은 일선에서 벗어나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인데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분석됩니다. 첫 번째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실적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더십과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AI 만난 음성합성, 감성 입고 일자리 뺏나
올해 3월 일본 공영방송 NHK가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해 화제가 됐는데요. 그 이름은 '뉴스 요미코' 상!!! NHK 방송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로봇 실황 중계' 기술에 AI와 음성합성 기술을 입혀 탄생했습니다. 요미코는 뉴스 원고만 읽을 수 있습니다만. '사람 아나운서'를 긴장케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AI 아나운서라면 정시마다 진행하는 5분짜리 TV-라디오 뉴스를 맡겨도 손색 없으니까요. 앞으로 기술이 업그레이드 되면 생방송도 자유자재로 진행할 수 있고요. NHK는 남성 AI 아나운서도 개발키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AI 아나운서까진 아니지만 음성합성 기술로 책이나 뉴스를 읽어주는 서비스가 이미 있습니다. 특히 AI와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 유명인의 목소리로 텍스트를 읽어주는 서비스가 늘었는데요. 일찍이 카카오가 미디어 다음에서 손석희 JTBC 앵커의 음성으로 댓글 읽기 서비스를 선보였고요. 네이버는 유인나 씨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제작, 공급합니다.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3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네이버와 카카오, 스타트업 딜 경쟁', '네이버, 일본 및 유럽사업 대폭 강화', '쿠팡, 택배시장 본격 진출', '패스트파이브, 주거시장 본격 진출' 'IT벤처업계, 노조설립 움직임 활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철회 논란' 등 모두 일곱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공정위에 신고 인터넷업계 두 공룡이 맞붙었습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를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그 내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색결과에 있어서 자사서비스를 우대하는 걸 문제삼은 듯 합니다. 예컨대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스토어팜의 입점 사업자와 네이버페이를 쓰고 있는 사업자의 상품이 다른 상품보다 우선적으로 노출된다는 것이죠. 흠.. 이것이 왜 문제일까. 네이버가 검색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릴 수 있죠.
왜 카카오는 코리아센터를 인수하려는 걸까
얼마 전 카카오가 커머스 분야 숨은 강자, 코리아센터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렸습니다. 첫 기사는 통신사 <뉴스원>에 의해 나왔는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카카오가 먼저 코리아센터에게 인수제안을 했고 경영진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다만 인수지분은 전체인지 일부인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 여러 매체가 후속보도를 한 가운데 <바이라인네트워크>의 기사가 눈에 띕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전직원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카카오가 제안을 한 것은 맞습니다" "구두상 동의를 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보다는 서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맞춰보고 연말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만약 함께 하는 게 좋지 않다면 그냥 좋은 파트너 관계로 남을 것입니다" (참조 - 카카오, 해외직구 쇼핑몰 '코리아센터' 인수 타진중) (참조 - 카카오, 메이크샵-몰테일-팟빵 인수하나) 아울러 카카오 또한 거래소로부터 풍문에 대한 답변을 하라는 권고에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5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에서 2조원!..카카오의 확장비결은?
흔히 카카오라고 하면 그 전신인 다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네이버를 쫓는 만년 2등 회사, 그럭저럭 수준의 성과를 내는 회사, 뭔가 열심히 하긴 하는데 어디에 집중하는지 알 수 없는 회사 등. (참조 -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참조 - 다음은 시장변화 적응에 왜 실패했나) 하지만 말이죠. 지난 5년간 행적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일단 실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 매출 2107억원, 영업익 652억원 2014년 : 매출 4988억원, 영업익 1764억원 2015년 : 매출 9321억원, 영업익 885억원 2016년 : 매출 1조4642억원, 영업익 1161억원 2017년 : 매출 1조9732억원, 영업익 1653억원 매출 2000억원의 벤처기업이 5년 만에 매출 2조원의 대기업으로 커졌으며 연평균 66%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요.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익 각각 1조1443억원, 379억원을 달성했으니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입익 모두 2조4000억원, 700억원을 바라볼 만합니다. 이것은 네이버와 비교하더라도 결코 가벼운 성과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만 하더라도 양측은 무려 10배 가량의 규모 차이를 보였지만 올해 2배 가량으로 간격을 좁힐 전망이니까요.
음원 산업의 역사와 현재 경쟁 구도, 한방에 이해하기!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차우진님의 글입니다. 차우진님은 <청춘의 사운드>, <한국의 인디레이블>, <아이돌> 등의 책과 퍼블리에서 <음악 산업, 판이 달라진다> 리포트를 발행한 저자입니다. 네이버, 매거진t, 메이크어스 등에서 서비스/콘텐츠 기획을 맡았으며 현재는 음악과 미디어 분야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8월22일 지니뮤직은 2022년까지 5G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듣는 음악 서비스에서 벗어나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날 현장에서는 홀로그램으로 고 유재하와 스윗소로우의 합동 공연도 시연되었습니다.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1분기에 영상콘텐츠 중심으로 지니 앱을 개편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최근 한국의 음악 서비스는 ‘미래형 서비스’로 불리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KT와 SKT는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고 LG U+까지 가세해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SKT가 올해 4분기에 신규 음악서비스를 론칭하기로 결정했죠. 이 서비스는 기존에 자동 랜덤 재생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뮤직메이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신개념 동영상 콘텐츠가 추가된 서비스가 될 거라고 하는데요. (농담이 아니라) 음악 서비스의 미래는 실리콘밸리가 아닌 테헤란로에서 찾아야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여기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음악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차우진
2018-08-24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0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셀레브 전 대표, 갑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회사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오프라인 유통회사와 오픈마켓의 반격', '네이버, 웹툰 자회사에 1500억원을 쏘다', '라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 런칭', '카카오, 연예계 큰 손으로 떠올라', '주 52시간 근무제, IT벤처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쿠팡, 홍보임원 영입.. 평판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나' 등 모두 여덟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셀레브 전 대표, 갑질사태 최초 폭로자에 허위사실 유포 고소 지난 4월이었죠.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업체인 셀레브, 임상훈 전 대표의 갑질행위가 한창 이슈가 됐는데요. 셀레브 전 직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성 지르기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성과 저조 시 연봉삭감 협박, 회식 강권, 술 강권, 룸싸롱 여자 초이스 강권 등 임 대표의 온갖 부정행위를 폭로했습니다. 이것은 대한항공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어마어마한 반향을 일으켰죠. 임상훈 대표는 처음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으나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대표이사 사의를 결정했는데요. 바로 얼마 전 태세를 전환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하기하기로 말이죠.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8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18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패션SNS 스타일쉐어, 온라인 편집샵 29CM 인수','크라우드펀딩과 벤처캐피탈',‘카카오 채널, 인링크로 전면 전환 ','정부-택시업계, 카카오택시 유료화에 반대입장', '다시 살아나는 P2P투자? 최근 거래액 상승세','두나무, 1000억원 규모 블록체인 벤처펀드 조성','라이브 퀴즈쇼, 서비스 벤치마킹 열풍' 등 모두 일곱 개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패션SNS 스타일쉐어, 온라인 편집샵 29CM 인수 전자상거래 분야, 빅딜입니다. 스타일쉐어는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패션SNS,29CM는 콘텐츠 기반의 온라인 셀렉트샵인데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1. 스타일쉐어가 29CM를 300억원 규모로 인수하고2. 29CM의 모회사인 GS홈쇼핑은 인수금액 일부를3. 스타일쉐어에 투자함으로써 주주로 들어왔습니다. 그냥 합병해버리면 될 걸,왜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할까. 아마도 두 서비스의 정체성이 다르니 회사는 합치되 따로 운영하자는 의도인 듯 합니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대표, 첫 기자간담회 내용 풀워딩
오늘은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임지훈 단독대표 체제에서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 후처음으로 언론에 노출된 자리입니다. 무려 200명 가까운 기자가 참여,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고요. 구성은 조수용 대표가 30분 가량 발표를 하고여민수 대표와 함께 30분 가량 질의응답을받는 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첫 기자간담회인 만큼진행에 있어서 미숙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요. 완전 기우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용이 탄탄했고두 대표의 발표실력과 진행흐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개정보 수위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낮지도 않고 너무 과하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새롭게 편집을 하고 포멧을 짜기보단차라리 풀워딩(받아쓴 전체 내용)을그대로 공유하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하나하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수용 대표는 주요 현안 및 앞으로 사업계획을카카오톡, 인공지능, IP(지적재산권), 블록체인 등네 가지 주제로 나눠 발표했습니다. 1.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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