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 사태는 마리트에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될까?
한인 민박 전문 여행 플랫폼 민다와 여행 슈퍼 앱 마이리얼트립 간 벌어졌던 법정 다툼을 기억하시나요? 여행 플랫폼 업계에서 꽤 오랜 시간 이어지고 있는 이슈인데요. 지난 10월, 형사소송 2심에서 민다가 승소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다는 2022년, 마이리얼트립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형사소송을 제기했고요. 2024년 10월, 1심에서 벌금 500만원 선고 판결을 받아낸 바 있습니다. 이번 2심에서도 동일한 판결이 유지된 것이죠. 한편, 2심 판결 결과는 마이리얼트립이 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해결되지 않는 분쟁과 거버넌스 논란을 안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추후 도의적 책임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와 같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기사에서는 기업 간 소송이 IPO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하는지, 계속 이어지는 소송이 마이리얼트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습니다. 민다 vs 마리트 이 사건은 그동안 아웃스탠딩에서도 많이 다뤘지만 간략하게 짚고 가겠습니다. 시작은 2022년입니다. 2022년 5~8월 무렵 민다 측에서 이상한 예약 패턴을 포착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민다 플랫폼에서 예약을 한 뒤 곧바로 예약을 취소하는 패턴이 100건이 넘게 반복이 됐고요. 민다는 추적 끝에 해당 계정의 실사용자가 마이리얼트립 직원 A씨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함께 제기했습니다. 형사 건은 이제는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민사 건은 마이리얼트립을 상대로 제기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