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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는 10점 만점에 7.5점
최근 판매를 시작한 애플워치에대한 해외 유명 매체의 리뷰 기사들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각 매체의 간판 기자들이 일주일정도 애플워치를사용해보고 작성한 리뷰가 많았는데요. 여러 기사 중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이참고 할만한 주요 9개 매체의 리뷰를 정리해 봤습니다. 점수가 있는 경우(스터프, 씨넷, 더버지)는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개제했으며,재밌게 읽은 기사는 '추천' 표시했습니다. 1. 더 버지 - 리뷰점수 7점 (추천)▲원문 : a day in the life 총평 - 지금까지 본 제품 중 가장 야심찬 제품 중 하나. 애플 워치는 우리가 기술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매한다면 스포츠 모델을 추천. 장점 -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중가장 사용하기 쉽고,앱을 통한 플랫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단점 - 위치 서비스 앱의 성능 문제와 알람 설정에 문제가 있다. 다른 스마트 워치보다 비싸다. 2. 씨넷 - 리뷰점수 7.8점 ▲원문 : A beautiful, bold watch, with complications 총평 - 출시된 스마트 워치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제품.단, 1세대 애플워치는 꼭 필요한 기기라는 생각보다는 패셔너블한 장난감처럼 느껴진다. 장점 - 아름답고 컴팩트한 디자인.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수백개의 앱을 지원한다. 단점 -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하루 정도로 짧고, 충전은 느리다. 때때로 아이폰과의 페어링(블루투스로 연결)이 느리다. 3. 스터프 - 리뷰점수 8점▲원문 : Apple Watch review
최준호
2015-04-11
제1회 스타트업 기업문화&복지 자랑대회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회사가 안정기에접어들기까지 창업자와 팀원 모두기나긴 고난의 행군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열정을 다해달라’고 팀원들을 채찍질하면회사는 곧 한계에 부딪치고 말겠죠. 물론 스타트업의 특성상 대기업들처럼파격적인 보너스 등 금전적인 혜택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구성원을 배려해주는 멋진 복지 정책과일하고 싶은 업무 환경 조성에 힘쓰는스타트업의 사례를 모아 봤습니다^^ 1. 일은 자유롭게, 책임은 확실하게! 북잼, 완전 자율 출근제 어디서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만들어가고 있는 북잼은 완전 자율 출근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해야할 일을 했으면 3시간을 일하든,5시간을 일하든 퇴근할 수 있죠. 물론 이런 사내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좋은 팀원들이 서로 믿고 일할 수 있는‘기업 문화’가 필수적입니다. 또 자율적이지만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팀원을 경영진이 잘 뽑아야 하고,구성원들도 함께 일하는 사람과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죠. 또 북잼은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협업 도구인 트렐로 등을 사용해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조한열 북잼 대표님은 “어차피 8시간회사에 있어도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은절반밖에 안 됩니다”며 “자율 출근제가 오히려 일 할 때의 업무 강도는 더 높은 데팀원들의 업무 만족도는 더 높다”고… VCNC, 완전 자율 휴가제
최준호
2015-04-11
가상현실과 스마트카, 서울모터쇼에 녹아들다
최근 스마트폰 이후의 ‘혁신'이 어디서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스마트 시계인 애플 워치나 여러 회사들의 ‘스마트 밴드’ 등 몸에 착용하는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한 방은 자동차 영역이 될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몸에 부착되는 스마트 기기들은 스마트폰에서 구현 가능한 기능을악세서리로 분산하는 성격이 강한데요.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뚜렷한‘한 방’을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스마트카의 주요 기능으로 꼽히는무인 자동주행, 차량 원격 제어, 자동 주차,센서기반 안전 시스템, 지능형 교통망 등은 운송 분야에서 전에 없던 편리함을제공할 수 있는 영역들입니다. 또 자동차는 매우 고가의 제품으로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것’에 대한 투자를아끼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비싸더라도충분히 보급될 수 있는 여력이 있죠. 고가의 스마트폰이 ‘통신’ 분야를 혁신했다면 스마트카는 ‘수송’ 영역에서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트랜드를 이리저리 알아 보던 중마침 서울모터쇼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준호
2015-04-09
IT업계 연봉왕 TOP20
1위 - 신종균 삼성전자 IM대표 145억7200만원 2위 - 권오현 삼성전자 DS대표 93억8800만원 3위 – 오웬마호니 넥슨 대표 60억원 (스톡옵션) 4위 - 윤부근 삼성전자 CE대표 54억9600만원 5위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42억4500만원 (스톡옵션) 6위 - 이상훈 삼성전자 CFO38억6400만원 7위 - 이희상 엔씨소프트 CCO32억8600만원 (스톡옵션) 8위 –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30억원 (스톡옵션) 9위 -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 28억9500만원 10위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21억7800만원 11위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19억2300만원 12위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18억2400만원 13위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18억1700만원
일하고픈 쉐어 오피스 '패스트 파이브' 탐방기!
봄바람에 벚꽃이 휘날렸던 지난 월요일.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내려 5분을 걸어 도착한 이 곳은....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센터인 패스트 파이브입니다. 2인실부터 10여명이 사용가능한 독립된 소호 오피스와 지정석으로 운영되는공동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곳인데요. 요즘 창업 열풍을 타고 비슷한 콘셉의공간이 여기저기 많이 생기고 있죠. 여기도 비슷한 콘셉트라고 생각하고문을 열었는데… 패스트 파이브 3호 일꾼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름 잘 나갔던 이벤트 회사 CEO 출신) “일하는 공간이 더 밝아지면 좋겠다고 의견이 많아서 본격적인 입주 전에 벽 색깔을 바꾸고 있습니다” “출근해보니 대표님이 딱 잘라서,제 역할은 책상, 의자, 화장실, 전자제품수리공이라고 ㅜㅜ” 그는 힘든 노동 이후에는 역시한 잔해야 한다며기자를 휴게실로 데려가더니.... 휴게실 냉장고에 각종 맥주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진짜 왕신기+_+ 최근 스타트업 창업 열풍을 타고전국 각지에 혁신 센터도 열리고,대기업이나 각종 재단이 운영하는거의 ‘무료’인 창업보육센터가 많은데요.
최준호
2015-04-07
"부장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저 퇴사할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평소 총기 넘치고 일 잘하는 여직원,박슬기 대리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언가에 쫓기고 불안하면서도해탈한 듯 담담한 분위기. 뚜벅뚜벅 걸어가 애써 웃으며부장에게 말하길 "부장님,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저 퇴사할게요" "뭐??????" "사표를 수리해주셨으면 합니다" "음.. 일단 회의실 가서 잠깐 이야기를 하지" (10초간의 침묵) "명문대 졸업에, 평판 좋고, 인사고과 훌륭한데왜 회사를 그만두려고 해? 대체 뭘 하려고?" "그간 많이 생각해봤는데요.늦기 전에 스타트업을 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 사업이 쉬운 줄 알아?여기서 좀 더 배워. 나중에 해도 늦지 않네.그 동안 내가 널 얼마나 아꼈는데.." "알아요. 그래서 죄송하죠.하지만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요. ㅜㅜ" "뭐?"
IT상장사 평균연봉 순위
IT업종 전체 TOP20 1위 : 다음카카오 1억7496만원 2위 : 삼성전자 1억200만원3위 : SK텔레콤 1억200만원4위 : 삼성SDS 8100만원5위 : 데브시스터즈 7929만원 6위 : SK하이닉스 7445만원7위 : KT 7000만원8위 : SK브로드밴드 7000만원9위 : SK C&C 6800만원10위 : LG전자 6800만원11위 : LG유플러스 6600만원12위 : 엔씨소프트 6463만원13위 : 로엔 6410만원14위 : 삼성전기 6400만원15위 : 골프존 6400만원16위 : 포인트아이 6319만원 17위 : 휴맥스 6145만원18위 : NHN엔터테인먼트 6104만원19위 : 네오위즈게임즈 6100만원20위 : CJ E&M 6091만원 *다음카카오, 스톡옵션 대거 행사 (지난해 5100만원) *데브시스터즈, 일시적 상여금 부여 가능성 *포인트아이, 일시적 퇴직금 포함 가능성 (지난해 5900만원) 제조/통신/SI TOP10 1위 : 삼성전자 1억200만원2위 : SK텔레콤 1억200만원3위 : 삼성SDS 8100만원4위 : SK하이닉스 7445만원5위 : KT 7000만원6위 : SK브로드밴드 7000만원7위 : SK C&C 6800만원8위 : LG전자 6800만원9위 : LG유플러스 6600만원10위 : 삼성전기 6400만원 게임 TOP10 1위 : 데브시스터즈 7929만원2위 : 엔씨소프트 6463만원3위 : 골프존유원홀딩스 6400만원4위 : NHN엔터테인먼트 6104만원5위 : 네오위즈게임즈 6100만원6위 : 드래곤플라이 5100만원7위 : 넥슨지티 5013만원8위 : 게임빌 4829만원9위 : 컴투스 4552만원10위 : 선데이토즈 4541만원 소프트웨어/보안 TOP10 1위 : 골프존 6400만원2위 : 포인트아이 6319만원3위 : 넥스트리밍 5444만원4위 : 인프라웨어 5208만원5위 : 안랩 5123만원6위 : 알티캐스트 5057만원7위 : KG이니시스 5000만원8위 : 코닉글로리 5000만원9위 : 다날 4765만원10위 : MDS테크 4692만원 포털/인터넷/콘텐츠 TOP10 1위 : 다음카카오 1억7496만원2위 : 로엔 6410만원3위 : CJ E&M 6091만원4위 : KTH 5614만원5위 : 네이버 5405만원6위 : SBS콘텐츠허브 5200만원7위 : 네오위즈인터넷 4600만원8위 : 제이콘텐트리 4300만원9위 : iMBC 4260만원10위 : 아프리카TV 3993만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예외사례를 제외하면등기임원 제외, 미등기임원 포함. *업체마다 연봉산정 기준이 다르며 만약 회사 인지도에 비해 수치가 높다면개발자 우대정책, 퇴직 및 상여금 제공, 스톡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 PART 2
지난 한 달간 기자의 아이폰은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을 돌리기 위해 불타올랐습니다. 집중해서 일할 때 빼고는 아래와 같은 상황. 요즘 나오는 모바일 RPG게임들은 대부분 자동으로 게임이 돌아가기 때문에일을 하면서도 간단한 터치 몇 번이면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시된 직후 작성한 기사인넷마블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에서마케팅 등 게임 외적인 요인에서 레이븐이 떼돈을 한번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출시 이후 줄곧 매출 1위를 기록할 수 있는 이유를 마케팅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이 재밌있다는 점이겠죠.저도 간단한 조작과 무기마다 달라지는 기술쓰는 재미에 빠져들었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아웃스탠딩 팬께서 무려 공략을써보라고 카톡으로 압박을 주시기도 했고 한 달여 동안 열심히 즐기다 보니때때로 엄청난 지름신이 강림하며 “아..밑밥과 조미료를 일단 뿌리고결국 돈은 ‘메인 요리’로 버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살짝 기사의 결론을 미리 알려드리면“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확률형 뽑기에 돈을 쓰게 하자”가 됩니다. 1. 일단 '밑밥'과 '조미료'를 잘 뿌리자
최준호
2015-04-05
스트리밍 서비스, 방송-음원시장을 뒤흔들다!
90년대 중반 어느 한 가정집. "왜 밤새도록 컴퓨터를 켜놓은 거야.이눔아, 전기세가 아깝지도 않냐?" "아빠, 그거 일부로 켠 거야" "왜?" "발표에 쓸 동영상 자료 있잖아.천리안에서 그거 다운 받으려면 반나절 걸려.용량 엄청 크거든. 무려 수십 메가바이트야" "응? 알았어" (천리안? 다운? 용량? 메가바이트?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지만그냥 넘어가야할 것 같은 분위기) (사실 다른 거지롱. ㅎㅎ) 20년 전 PC통신시대에서는아주 흔한 광경이었습니다. 하나의 데이터를 다운받는 데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자료야 그렇다 쳐도실시간으로 재생되는 동영상과 음원은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즉 지금까지는 서버에서 콘텐츠를 100% 통으로 받고 실행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를 잘개 쪼개서 받고받는 대로 쭉쭉 실행하는 것은 어떨까"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 by 디즈니
한 부부가 세 아이와 함께비행기를 타고 세 시간, 버스를 한 시간을 타고 디즈니랜드에 놀러 왔습니다. 부부는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지만아이들은 석 달 전부터 엄마, 아빠를 졸라 드디어 꿈의 동산에 도착한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뛰어 다닙니다. 그 순간! 아이들은 백설공주를 발견하고열심히 뛰어가서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요청했지만, 백설공주는 아이들을 향해 그만...“나 좀 내버려둬!”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또 그의 손에는 담배 한 개비가 들려 있었고,드레스는 구겨지고 오물이 묻어 있었습니다. 이 백설공주는 오늘 출근길에 너무 지쳤고,일곱난쟁이 스태프들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화가 난 상태로 매우 화가난 상태였죠. 하지만 백설공주의 사정을 알 수 없는 이 아이들이 디즈니랜드를꿈의 동산으로 생각하고 다시 찾아올까요? 1. 직원의 행복은 곧 손님의 즐거움 디즈니랜드를 가본 사람들은직원들의 친절함, 시설의 청결함에놀란다고 합니다.(저는 못가봤습니다 ㅜㅜ) 현실과는 반대인 위 사례는 디즈니의 직업교육기관인 ‘디즈니대학’에서 신입직원 교육 시 자주 하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직원이 행복하지 못하면 손님에게 불쾌한 경험을 안겨줄 수 밖에 없고, 결국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망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실제 디즈니랜드는 과거에 직원들이 행복하지 못해 큰 위기를 맞은 적이 있죠.
최준호
2015-04-04
이해진의 실력주의 vs. 김범수의 가족주의
그 어떤 기업보다 빠른 성장을 경험한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조직이 발전하고 팽창하는 것은마치 탑을 쌓는 과정과 같아요.좋은 돌을 모으고 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훌륭한 탑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돌을 모으고설계 및 시공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리더의 '용인술'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한국 인터넷업계에서가장 높고 큰 탑을 쌓았다 할 수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용인술은 어떨까요? 과거 동업자이자 현재 경쟁자인 이 둘은흥미롭게도 상당히 다른인재관리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해진 의장의 용인술을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자면'실력주의'입니다. 실제 성과를 우선시하는 문화는네이버 조직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끊임없는 조직개편을 통해 사람을 솎아내고, "즉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과감히 쳐낸다는 이야기" 그렇게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마케팅과 투자보다는기획 및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자카야의 ‘신’에게 배우는 고객을 모시는 법!
서점에서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집어들었는데요. 책의 주인공 우노 다카시씨의 망언(?)에 한동안 멍한 기분을 느꼈죠. “이자카야(선술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맥주도 병뚜껑만 따서 손님한테 ‘여기 있습니다’하고 내밀면 돈을 벌 수 있는 게 이자카야다” “슈퍼마켓에서 하나에 100엔에 산 토마토를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었다 썰기만 하면 300엔이 된다” “심지어 손님들은 그걸보고 ‘진짜 싸다’하며 기뻐하는 세상. 이렇게 간단히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장사가 또 있을까?” 지금 음식점을 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보시면 뚜껑이 열릴 만한 도발적인 ‘말’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책을 다 읽어보면 이자카야에서 100엔짜리 토마토가 가만히 있는 데 300엔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손님을 즐겁게 해준다’는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100엔짜리 토마토는 결국 썩으면 버려야하는 음식물 쓰래기에 불과하죠. 요즘 많은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이 모바일 기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기본’을 지키지 못해 실수를 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술장사의 신, 100여명의 제자를 요식업 사업가로 길러낸 우노 다카시의 경영전략에서 서비스의 기본을 살펴보려 합니다. 1. 내가 즐겁게 일할 때, 고객도 행복해진다
최준호
2015-04-01
옐로모바일, 지난해 실적 어떻게 봐야하나?
오늘은 가장 핫한 벤처기업이라 불리는옐로모바일의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는 증권부 기자 대상으로 열렸는데요."구경만 좀 하겠다"며 양해를 구하고 참관했죠. 역시 '굽신굽신'만큼투자대비효용(ROI) 높은 액션이 없습니다. ㅎㅎ 그런데 옐로모바일은 왜 증권기자 대상으로기자간담회를 열었느냐. 이유는 간단합니다.카카오 이후 최대 IPO 대어이기 때문이죠. 즉 코스닥 혹은 나스닥 상장이 임박하면서자본시장으로부터 호의를 이끌어내야 함! 사실 기업가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고기대감은 사람들의 신뢰에서 비롯되는 만큼활발하게 소통하려는 자세, 보기 좋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오갔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옐로모바일의 실적을 확인하는 데 앞서크게 세 가지 특수한 상황에 대한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프로포마(Proforma)를 적용한다는 것. 프로포마란 잠정치를 의미하는데요. 왜 옐로모바일 실적에 잠정치가 적용돼야 하나. 지난해 대형 M&A를 굉장히 많이 진행했는데현 회계기준에 따르면 인수 이후 실적만 반영됩니다.
국내 IT업계 주식부자 TOP20
오늘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 스타일로국내 IT업계 주식부자 순위를 매겨보겠습니다. 집계기준은 간단합니다. 대형 IT기업 오너를 대상으로회사 시가총액에 보유 지분율을 곱해현 주식가치를 환산하는 것입니다. 다만 재벌총수의 경우 지배구조가 과거 순환출자로복잡하게 얽혀있어 정확한 추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재벌닷컴의 수치를 인용했고 IT산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재벌가 주식 상속자는 제외했으며집계시점을 3월30일로 잡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하나 공지하자면 아래 순위가이들의 재산 및 업계 영향력을 100% 반영하지 않습니다. 주식이 절대비중을 차지하겠지만현금, 부동산 등 다른 재산도 존재하기 마련이고 재벌총수의 경우 지주사 아래무수히 많은 계열사가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면표면적으로 영향력이 훨씬 과소평가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12조2200억원) 이건희 회장은 이래저래 논란이 많지만국내 IT업계 역사상 가장 높은 사업성취도를이룬 경영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현재 건강문제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라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으나 워낙 존재감이 압도적이고(일말에 불과하지만) 회복될 가능성을 고려해 넣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삼성SDS,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여러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2.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8조5400억원)
카카오게임..플랫폼에서 마케팅툴로 전락하다
얼마 전 게임업계 홍보마케팅실무자와 미팅 중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카카오게임하기는 더 이상모바일게임 플랫폼이 아니에요” “그나마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인데아직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를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카카오가 게임 업계와 함께 성장하려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플랫폼(Platform)’의 기본적인 사전적 의미는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플랫폼을 찾고,편의점, 노점상, 자판기 등은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있죠. 제가 만난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게임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이용자들이 몰리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음카카오가 가져가는 수수료 21%에 대한불만은 수익 배분의 차원의 문제라면,이용자 집객 문제는 플랫폼 존재의본질적인 문제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죠. 과거 모바일 게임사들은카카오게임에 21%의 수수료를 내더라도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효율적인 통로를 제공하던카카오 게임하기를 감사하게 사용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플랫폼으로써의 '카카오게임'의 최대 장점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플랫폼의 주인인 다음카카오가 아직도 ‘상생’과 ‘공정한 플랫폼’ 등 2~3년 전의 문제의식에 머무르고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게임의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미래를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등을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과거 - "최고의 소셜 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하기가 출시됐던 3년 전에는 정말 좋은 플랫폼이었습니다.
최준호
2015-03-30
기업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
"퀴즈! 해외 유명 스타트업인 텀블러, 스냅챗, 슈퍼셀, 와츠앱, 유튜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아?" "사명이 세 글자로 됐다는 것?" "땡!" "그러면?" "직원수 100명 미만의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는 것!" "잉" "단순 계산으로 직원 1인당 무려 100억원의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지!" "헐, 이게 말이 돼?"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흥미로운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기업의 소형화 현상입니다. 몸집은 점점 작아지고 가치는 점점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 몇 가지 배경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글로벌 시장 먼저 전세계가 유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단일시장으로 통합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 해외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을 세우고 마케팅, 영업, 사후관리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 했지만
김택진의 경영 철학, 시험대에 서다!
"웅성웅성. 왁자지껄" 게임업계 최대의 소문난 잔치 엔씨소프트 주주총회장 (참고기사 -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 김택진 대표이사의 3년 임기 연장 안건이 상정되자,주주들이 쌓였던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액주주 A “넥슨과 글로벌 간다더니, 안 하고 뭐하느냐?” “윤송이 사장(김택진 대표의 부인)이 어떤 자격으로 북미 법인 사장직을 맡고 있나?” “김 대표 취미 활동인 야구단 운영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소액주주 B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넷마블의 주식을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면 배임이다!” (참고기사 : 엔씨-넥슨 일촉즉발 상황..넷마블이 구원투수로 오다!) 이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여유롭게“준비된 자료를 보여주세요”라며 대형화면에반박 PPT를 보여주며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훗, 이미 예상된 질문들) 윤송이 대표가 1700억원의누적 적자를 기록했던 북미 법인을 흑자전환시켰고” “야구단 운영은 재무적 가치만을 볼 것이 아니라사회적 가치를 주목해야 합니다"
최준호
2015-03-27
네이버·다카오·피키·SBS의 변화..'미디어도 정체되면 죽는다'
제일기획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보면2014년 유선 인터넷 광고 시장은 지난 2013년과 비교해 6.8% 줄어든 1조 867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검색광고는 7% 줄어 1조 2291억원디스플레이(배너) 광고 6.4% 하락한 6383억원에 그쳤죠. 더불어 지상파TV 광고비도 전년대비 8% 감소한 1조 68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광고시장이위축된 원인도 있지만, 올드미디어의 위기가‘숫자’로 증명된 셈입니다. 반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82.4% 급성장해8391억원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산업 영역이 ‘모바일로 가지 않으면 죽는다’는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미디어, 언론 분야는 이미 삶과 죽음의 사이에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요즘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4곳의 뉴미디어 플랫폼과 기업들의 움직임을정리해 보겠습니다. 1. 네이버 - 네이버앱, 네이버 포스트 유선 인터넷 광고 시장의 역성장이 가장 큰타격을 입힌 기업은 ‘네이버’일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느껴는 위기감도 상당하죠.최근 네이버는 네이버앱을 업데이트하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미리 볼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과거에는 네이버가 편집한 뉴스 콘텐츠가 가장 먼저 노출됐지만, 이제는 개인이 좋아하는메뉴를 먼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모바일 네이버앱는 더 이상언론사 뉴스를 최우선으로 노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여성 이용자들을 위한 뷰티 분야를 신설했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콘텐츠를 노출했던 ‘컬처’ 부분도 조만간 개편할 계획입니다.
최준호
2015-03-25
아이러브스쿨 이야기.."준비되지 않은 창업이 실패를 불렀다"
1. 카이스트와 벤처거품 90년대 후반 서울 홍릉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이곳에서는 국내 가장 똑똑하고 야망있다는 젊은이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김영삼씨도 이중 하나였죠. 그는 평소 명문대를 나오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카이스트 석사,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학력 컴플렉스를 해소하고자 했고 남 부럽지 않은 직업을 갖길 원했죠. 하지만 1997년 'IMF 사태'가 터지고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계획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카이스트인데 당연히 졸업하고 교수님 되겠지. 어이구, 우리 김교수 밥 많이 먹어" 기대감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심적인 부담이 많은 상황. 이때 그는 운명처럼 닷컴열풍을 목격했습니다. 같은 연구실 동료인 이동형, 형용준씨가 싸이월드를 만드는 것을 보고
글로벌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오늘은 몇 일 전에 썼던'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편에 이어 "현재 이 시점에서 봤을 때글로벌 IT산업을 움직이는대형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합니다. 이에 2015년 3월23일을 기준,전세계 상장된 IT기업을시가총액 순으로 쭉 나열해보겠습니다. 1. 애플(806조원, 하드웨어, 미국) 명실상부 현 IT산업 제왕이죠. 특히 지난해는 '애플의 해'라고 해도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티브잡스의 후계자팀쿡의 사업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주요 라인업 신상품 모두를 히트시켰으며주가는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올해에도 애플워치를 비롯한각종 신사업이 모습을 드러날 예정이라앞으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2. 구글(419조원, 인터넷, 미국) 이와 반대로 애플의 영원한 라이벌 구글은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으로는 주 매출원인 온라인광고사업이페이스북의 약진으로 흔들거리고 있으며모바일 분야에서도 안드로이드가애플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기 때문이죠.
넷마블 '레이븐'이 돈을 버는 이유
요즘 게임업계 관계자분들과만나면 언제나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이 화제입니다.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 넷마블의 비 카카오게임 첫 메가 히트작! 네이버의 화끈한 지원 사격 등 정말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데요. 저도 출시 다음 날부터 틈틈이 즐기고 있죠^^ 이미 제 주머니에서도 5만원이 흘러 나갔습니다. "따..딱히 재밌어서가 아니라모바일게임 트렌드를 알기 위한취재용이라는..." 레이븐은 기본적으로 모바일RPG로써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추가로 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With Naver'의 빵빵한 마케팅 지원! KB투자증권 리포트를 보면 넷마블과 네이버가 ‘레이븐’의성공을 위해 어떤 계약을 채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20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를 만나다!
얼마 전 네이버 모바일 자회사캠프모바일의 지난 2년 성과를삐딱하게 살펴보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참조 - 캠프모바일 지난 2년 돌아보기) 이에 네이버 홍보팀에서 "기사 잘 봤습니다. 다만 여기에 대한우리 입장과 생각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님과의티미팅을 주선해줬습니다. 보통 회사에 좋지 못한 기사가 나가면서운함을 표하거나 압박을 주기 마련인데경영진이 직접 피드백을 주는대인배스러운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싼 티 나지만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네이버 짱짱짱!" 아무튼 다시 돌아와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님은IT업계에서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싸이월드 핵심기획자로 널리 알려졌고네이버로 와서는 블로그, 카페 등이른바 커뮤니티 사업을 총괄했으며가장 최근에는 모바일 그룹서비스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원래 인터뷰 자리는 아니었지만강남역 캠프모바일 사옥에서 약 1시간 동안두서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Q&A 형태로 한번 정리봤습니다. Q. 캠프모바일이 말하는 캠프모바일은?
국내 IT상장사 시가총액 TOP20
오늘은 순위매기기형 기사로서 "현재 이 시점에서 봤을 때국내 IT산업을 움직이는 대형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답을 찾아볼까 합니다. 이를 위해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를시가총액순으로 쭉 나열하고자 하는데요. 설명하기 전 미리 말씀드릴 것은 시점은 2015년 3월16일, IT, 디지털 프로덕트가매출 비중 50% 이상인 기업을대상으로 삼았습니다. 1. 삼성전자 (241조6800억원, 우선주 포함) 삼성전자!명실상부 국내 최대 IT기업입니다. 무선사업부(IM)를 필두로가전제품(CE), 전자부품(DS), 소프트웨어 등중요 IT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췄으며가장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회사이기도 하죠. 2011년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으로200조원 넘는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최근 휴대폰 시장경쟁 격화로점점 위기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죠. (참조 - 지난 5년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 돌아보기) 2. SK하이닉스 (33조3400억원) SK하이닉스는 디램, 낸드플래시 등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을 먹겠구나'..기자간담회 후기
오늘은 전자상거래 기업쿠팡의 사업전략에 관한기자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기자간담회는 2011년 이후한번도 없다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그 배경을 풀이해보면최근 해외에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외부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점이 있고 두 번째로는 다음달 감사보고서 오픈에 따라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는데적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즉 이와 관련해 시장의 우려를미리 해소한다는 측면이 있죠. 간만에 공개석상에 나온 김범석 대표. 식사시간에도 기자들의 질문에하나하나 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대표와는 과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꼬꼬마 기자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벤처 창업자로서 내공이 심후하고 통찰력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두가 다소 길었는데요. 내용을 설명하기 앞서 간담회 참석감상을과감하게 이야기하자면 "쿠팡이 드디어 이커머스 시장 장악전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나" 이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P2P 대출, ‘법’을 지키고 ‘규제’를 논하라!
혁신 산업의 두 얼굴 인터넷,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기존의 여러 산업 영역들이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운송 서비스를 예를 들어보죠. 모바일 기술의발달로 굳이 택시를 잡지 않더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까지 태워줄 수 있는운전자들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주문형 교통서비스 우버는 사용자들에게 엄청난 효용을 제공하고있는데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위법’ 논란을낳고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각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타트업 기업 ‘리모택시’나 다음카카오가서비스 예정인 ‘카카오택시’ 등은 사용자들에게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택시를찾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개인택시 조합이나 법인 등과 제휴를 맺는 ‘협력’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는 2015년 국내 IT산업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핀테크’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최근 P2P 크라우드 펀딩 분야를둘러싼 논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P2P 크라우드 펀딩(대출형)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이뤄지는 직거래 금융 서비스.자금 여유가 있는 개인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고,돈을 빌리는 개인은 금융권의 복잡한 절차가 싫거나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로 찾는다. 규제를 풀어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다양한스타트업 창업가들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참고 -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대부업법 등 일부 법률이 수정되면 더 좋겠지만현재 법률 상에서도 충분히 ‘한국형’ P2P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하며,
최준호
2015-03-17
최고의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얼마 전…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저씨~ 나 대학 붙었어요. 그런데 들어보니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이상한 거 만들었다고 하던데…” “아! 대학 입학 정말 축하해 그런데 두 가지만 정정해주면 안 될까ㅜㅜ”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이상한 게 아닌 새로운 미디어의장을 열어 가고 있는 ‘아웃스탠딩” “에이. 뭘 그런 거 가지고 삐져요” “근데 아저씨, 진짜 진지하게 물어 볼 게 있어요” “아웃스탠딩한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니까 ㅜㅜ)” “네 나이 때는 모르는 게 당연해” “오히려 캠퍼스의 낭만을 즐겨 보지도 못하고, 이런 걸 물어보는 게 슬프기도 하구…” 셰릴 샌드버그가 던진 세가지 조언 사실 이 친구의 고민은 냉정한 현실을 담고 있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제 나이(33) 또래 여자인 친구들과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일과 가정의균형을 잘 지키며 사는 경우도 있지만… “업무는 내가 더 열심히 하는 데 남자들보다 승진이 늦어!” “결혼하고 애 낳을 생각 하니, 이제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性)이 다른 제가 조언을 하는 게주제넘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바로 그 때! 얼마 전 포스팅된 저희 기사 ‘유리천장을 깬 언프리티 파워리더들’기사에 달린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최준호
2015-03-15
엔씨X넷마블이 그리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꼭 성과를 낼거야!” “전 세계 사람들이 엔씨 게임을 즐기는 날을 만들고야 말테야!” 두 게임 업계의 거두가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양 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TF가 곧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두 회사가 그릴 시나리오를 예상해볼까 합니다. 한국 시장 : 일단 카카오를 벗어나자! 일단 국내 시장만 보면 두 회사의 1차 과제는 명확합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버리는 것! 수수료 21%를 비롯해 ‘카카오게임’하기는게임사 입장에서는 움직임의 제약이 너무 많은 플랫폼입니다. 비(非)카카오 게임과 크로스 마케팅 불가 게임 내 아웃링크를 통한자사의 비카카오게임 홍보 불가
최준호
2015-03-13
"젊음이 깡패다. 소년이여 꿈을 가져라"
여기는 홍대 아웃스탠딩 사무실. "업무의 시작은 이메일 확인!오늘은 어떤 메일이 왔나 보자"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애독자입니다?" "매체 창간한지 얼마 안돼애독자가 생겼네.아놔. 이놈의 인기는 홍대to해운대? ㅋㅋ" "라임도 척척 맞고 기분도 좋네.어떤 내용인가 읽어보자. ㅋㅋ" "대학생인데요. 고민이 있습니다.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죠.한번 찾아가 기자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요.시간을 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요?독자님,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ㅜㅜ제 인생도 모르겠는데.. ㅜㅜ 하지만" "독자가 부모다" "라는 컨셉을 내세운 이상거부할 수는 없고 한번 만나야지.답장을 드리자" "사무실은 홍대입니다.시간 괜찮으실 때 놀러오세요.커피라도 대접하겠습니다" 2주 후 "앗, 최용식 기자님 맞으시죠?" "예. 맞습니다. 안녕하세요.일단 커피라도 한잔하시죠. ㅎㅎ"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기자님이라면 왠지 답을 주실 것 같아서무작정 찾아왔어요"
캠프모바일 지난 2년 돌아보기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인터넷업계에서 네이버의 위상은 엄청났습니다. 매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나가며온라인광고시장 과반 이상을 먹어치웠으니까요. 그러다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독점체제에 강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모바일시장에 대응하고 미래먹거리를 만들고자만든 회사가 있으니 바로 캠프모바일. 법인설립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캠프모바일의 지난 성과를 평가해보겠습니다. 1. 설립 캠프모바일이 설립된 것은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과 분리되면서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졌을 때인데요. 서두 언급한 이유로 이해진 의장은캠프모바일을 세우고 그 수장으로서이람 대표를 선임했습니다. 이람 대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싸이월드, 네이버 카페, 밴드의 성장을 일군레전드급 서비스 기획자이자 네이버 핵심임원입니다. 그리고 이 의장과의 관계가 상당히 두텁죠. 캠프모바일의 첫 번째 총알(자본금)은 400억원. 150명의 내부 직원을 차출해강남역 근처에서 보금자리를 꾸몄으며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폐쇄형 SNS 밴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2. 독과점 논란에 휘말리다
대출·후원·지분투자, 3가지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
돈 누군가에게는 가장 절실한 존재며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자원입니다. 또 돈은 정말 필요할 때, 한 두 푼이 없어서 인간으로서 차마 견디기 힘든 수모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사람' 위에 돈이 있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다른 방식으로 보면 ‘돈’은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자원입니다. 돈 1000만원이 당장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도 당장 사는 데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생들도 비상금으로 100만원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 돈을 당장필요한 곳이나 내가 도움을 주고 싶은사람에게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는 ‘금융(돈의 흐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통신기술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이런 꿈 같은 일이 실현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돈의 흐름, ‘크라우드 펀딩’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디캠프에서는 다양한크라우드펀딩 방식과유형별 성공사례가 공유됐는데요. 크게 3가지로 나눠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형 - 오픈트레이드 X 온오프믹스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중소기업들의 금융권 대출 잔액은 515조원입니다.
최준호
2015-03-11
대기업들이 대형 M&A를 꺼리는 이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투자금 회수(EXIT)를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상장(IPO) 혹은 매각(M&A) 상장이야 워낙 확률이 낮아결국 매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유력 IT기업들이 M&A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해외를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지난해에도 많은 대형 딜이 있었는데요. 야후가 앱분석업체 플러리를 3000억원에 샀고 구글은 위성업체 스카이박스를 5000억원에 샀고 아마존은 동영상업체 트위치를 1조원에 샀으며 애플은 음원기기업체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조원에 샀고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기업 와츠앱을무려 20조원에 샀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 더 즐거운 '지름신'이 필요하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확률형아이템 규제안을 담고 있는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그 내용은 “게임물의 지나친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적절한 규제 조치의 도입이 필요해” “확률 아이템 종류와 구성 비율, 획득 확률 등에관한 정보가 게임물내용정보에 포함돼야 함!” 서울경제 기사에 따르면 정우택 의원 측은사행성 위험이 커 영업정지나 신고포상제 등강도 높은 규제를 준비하고 있죠. 내용을 듣고 게임업계분들께 연락을 해봤는데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이야기하겠다”고이번 만큼은 말씀을 아끼고 싶다는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이번 규제는 현재 게임 회사들의핵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물론 이 같은 사업이 게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요계에서도 보이그룹 앨범 내에 멤버 카드를랜덤하게 넣어 놓거나, 카카오 캐릭터 스티커를 얻을 수 있는 빵에도 이런 ‘뽑기’ 요소가 들어가 있죠. 문제는 모바일로 게임사의 주력 플랫폼이변경되면서 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원터치로 게임 내 구매가 가능해지면서‘현질’이 간편해졌고, 일본의 뽑기 시스템인가챠의 영향으로 등급 별로 성능이 갈리는 ‘아이템’이나 ‘몬스터 카드’ 등을 랜덤하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최준호
2015-03-10
스마트폰 시장의 제왕은 누가?
바야흐로 때는 2008년. 역대 최고의 IT 창업자라 불리는스티브잡스가 아이폰3G를 내놓음에 따라휴대폰 시장은 순식간에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들은 컴퓨터에 상응하는 최고급 기술이이동전화 속에 들어가자 미친 듯 열광했으며시시각각 피처폰을 버리고 스마트폰을 쥐었죠. 이에 애플, 삼성, 노키아, RIM, HTC,소니, 레노버, ZTE, 화웨이, 샤오미 등세계 각지 제조사들은 시장제패를 위해 적극 나섰으니비로소 군웅할거의 시대가 들어섰습니다. 2010년군웅할거시대의 돌입 당시 시장 기득권을 쥐고 있던 업체는노키아와 RIM(블랙베리)였습니다. 노키아는 생산, 마케팅, R&D, 인재관리 등모든 면에서 훌륭한 경영체제를 확립,2009년부터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죠. RIM은 독특한 디자인과휴대단말기(PDA)를 연상케 하는뛰어난 내장 서비스에 힘입어북미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강자로 존재했습니다. 2010년 1분기 이들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각각 38.8%, 19.1%! 하지만 영광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후발업체들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애플의 아이폰은 범용 플랫폼이 아니라는 단점에 불구,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었고삼성와 HTC는 구글과 함께이른바 안드로이드 진영을 형성하며조금씩 시장점유율을 잠식해나갔습니다. 2011년 노키아-RIM의 몰락, 삼성의 약진 시간이 지나자 둘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방향전환에 실패했다는 점을 꼽는데요. 당시 휴대폰 이용패턴의 중심축은하드웨어 스펙에서 소프트웨어 환경으로급격히 바뀌고 있었습니다.
지난 5년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 돌아보기
얼마 전 이동통신업계 최대 행사인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렸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단연 갤럭시S6에 쏠렸는데요.지나친 면이 없진 않으나분명 그 위상이 높기 때문일 것입니다. 판매 양상에 따라 삼성전자의 흥망은 물론 글로벌 IT시장 판도에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갤럭시S6 출시에 맞춰지난 5년간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살펴보고앞으로 전망을 짚어볼까 합니다. 2010년 주력상품 - 갤럭시S1 (2010.6)판매량 - 2500만대 이상시장점유율 - 10% 2010년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대가활짝 열린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아이폰3S가 출시된 이후모든 휴대폰 제조사들이가만히 있으면 죽는다는 위기감을 느끼고속속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이죠. 당시 삼성전자의 고민은어디에 줄(OS)을 서냐는 것인데요. 심비안, 윈도우즈에 간을 보다가아이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올인하기로 결단을 내리죠. 그렇게 해서 나온 게 바로 갤럭시S! 갤럭시S 자체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지만마케팅 물량과 사후처리(AS) 능력,안드로이드 특유의 개방성 등아이폰과 차별화되는 장점이 어필돼최소 250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연말 무렵 10%까지 올라가죠. 2011년 주력상품 - 갤럭시S2 (2011.4)판매량 - 4000만대 이상 시장점유율 - 22%
갤럭시와 아이폰의 경쟁, 다음 단계로 넘어가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 모바일 인터넷 산업 규모는 30조8000억원으로 국내 GDP의2%가량을 차지했으며, 오는 2017년에는 44조원까지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독일 등주요 13개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2013년 모바일 인터넷 분야는 75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바일생태계가 폭발적으로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인 삼성 갤럭시의 경쟁이 서로를 자극하며 모바일 인터넷 생태계가 풍성해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표로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죠. 최근 삼성이 갤럭시 S6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애플과 삼성,갤럭시와 아이폰 간의경쟁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좋은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모바일 환경에서 실생활 전반의‘습관’을 바꾸는 경쟁에 나선 두 회사의 모습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이폰 쇼크, 대한민국을 흔들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아이폰 3GS는지금도 많은 분이 아이폰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꼽기도 하는데요.
최준호
2015-03-04
"상사랑 코드가 맞지 않아요. 어떻게 할까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출근시간 30분 넘은 상황에서직원들이 삼삼오오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이중에는 조직 내 유망주로서기대를 받고 있는 김똘똘 대리도 있네요.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빨리 앉아서 업무준비해요" 그 다음으로 김똘똘 대리의 동기인박답답 대리가 들어옵니다. "팀장님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몇시에요?월요일부터 늦는 게 말이 됩니까.정신이 있는 거에요, 없는 거에요" "죄송합니다. 늦게 출발한 것은 아닌데차가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아침부터 혈압 오르네. 빨리 앉아요!" (아놔. 똘똘이에게는 가만히 있었으면서.몇 분이나 차이난다고. 표정관리 안되네) 이번에는 회의시간. "지난해 결산보고를 해야 하는데얼마 전 대표님이 바뀐 거 알지요?그래서 전무님께 했던 것을 신임 대표님께도 해야 되요.PT를 어떻게 할지 편하게 의견을 말해봐요"
‘파괴’ 보다 ‘재생’을 꿈꾸는 한국의 스타트업들
힌두교 신화를 보면 3대신이 등장합니다.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알려진 ‘브라흐마’와 세상을 파괴하는 ‘시바’신. 그리고 세상을 수호하는 ‘비슈누’신. 흔히 스타트업을 가르켜 시바신이 연상되는‘파괴자(disruptors)’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스타트업이 혜성처럼 등장해 기존 시장의 지배자를 ‘파괴’해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들 수 있습니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회원제 비디오테이프 우편 서비스를 시행했는데요. 이 서비스로 말미암아 동네마다 있었던비디오 대여 체인점 ‘블록버스터’가 망해버리죠. 또 페이스북은 기존 SNS시장의 절대 강자였던마이스페이스의 몰락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기존 대기업을 무너뜨리거나, 시장질서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아 ‘창조적 파괴’를 스타트업의 본질로 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슈누신처럼 기존의 시장 플레이어들과 손잡고 망가진 산업 생태계를 ‘재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02
"벤처는 적자생존이다!"..IGAWorks 이야기
적자생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집단이살아남는다는 진화론 기초가설인데요. 진화론자들에 따르면 인간조차유인원이었던 시절 생활환경이숲에서 초원으로 바뀌면서 극적인 변화를 맞았습니다. 먹이를 구하러 다니기 위해서는 뛰어야 했고,뛰기 위해서는 직립보행을 해야 했고,직립보행을 하자 손이 자유를 얻게 됐고,손이 자유를 얻자 도구를 잡게 된 것이죠. 사실 변동성 큰 시장변화 속에서누구보다 유연하게 적응해야생존이 가능한 것은 벤처도 마찬가지인데요. 이와 관련해 바로 얼마 전기업가치 1000억원을 측정받으며국내 모바일 B2B시장에서급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의이야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국내 최초 게임+광고를 고안하다! 창업자인 마국성 대표가 2005~2006년넥슨 사업개발팀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구상하는 업무를 맡았을 때입니다. 당시 넥슨의 라인업 중 하나인카트라이더의 인기는 말릴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그는 기업들로부터 게임 내 콘텐츠를 기반으로공동 프로모션을 하자는 제휴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으니..
IT전문기자 '광파리'에서 디캠프 센터장 '김광현'으로
지난달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창업지원센터 디캠프의 신임 센터장으로서김광현 전 한국경제신문 부국장이 선임됐습니다. "김광현 부국장?" 맞습니다. 필명 '광파리'로 더 많이 알려진IT분야 온라인 최고 오피니언 리더죠. 트위터 팔로워만 십수만명!한국의 '월트 모스버그'라 불리울 만합니다. 사실 실리콘밸리에서는 전직 IT전문기자가그간 쌓아온 인사이트와 인맥을 활용해투자자, 엑셀러레이터(지원자)로 활동하는 모습을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으나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광현 부국장이 같은 기자 출신인이나리 전 센터장에 이어 디캠프 수장을 맡게 돼눈길을 끄는데요. 선릉역 디캠프 센터로 찾아가그로부터 IT업계에 입문한 계기,광파리로서 활동했던 시절,스타트업 지원자로서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1. IT기자로서 발을 내디다 김 센터장은 대학졸업 후 전자신문에 입사하면서IT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동기들은 이창호 아이뉴스24 대표,이택 전 전자신문 편집국장, 김승일 코오롱 전무 등이른바 미디어업계 황금기수였죠. 그는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한국경제신문으로 이동했고오랜 기간 국제, 산업 분야에서 취재를 한 뒤IT부장으로서 4년을 일했습니다. 언론사에서 부장이란 편집국장 바로 아래 직책으로서해당 섹션의 지면배치를 맡고 있는 최고실무자입니다. 기자로서 검증된 사람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죠.
중간 점검! 라인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중심으로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 관계를 넓히며'생활 전반에 녹아든다'는 목표를 가진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텐센트의 위챗과동일한 방향이죠. 라인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컨퍼런스를 열고,게임, 음악, 만화, 전자상거래, 음식배달, 라인페이(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9일 테크크런치는 라인이4200만달러(460억원) 규모의 라인 라이프 글로벌 게이트웨이 펀드를 조성해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죠. 혼자서 모든 시장을 다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빠른 시장 진입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서는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등과 제휴를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는판단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함께 라인은 간편결제는 물론 송금까지 가능한‘라인페이’를 중심으로 메시징앱에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라인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중간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내용 중 별도 표시가 없는 정보의 출처는 일본 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참고했음을밝혀드립니다. 라인택시, 전국으로 확대 서비스 지난 1월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택시가일본 내 22개 지역의 파트너들과 서비스를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도쿄를 포함 전국 2만3000여대의 택시를 라인으로 부를 수 있게 됐는데요. 빠른 확장으로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서비스 중인 우버와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현지 평가도 나오고 있죠. 출시예정인 한국의 카카오택시와는 다르게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로 결제가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전체 사용자의 34%가 두 번,세 번 이상 사용자는 15%를 넘었다고 합니다.
최준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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