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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대형 M&A 사례 10개 살펴보기
흔히 게임업계에서 사람들은 넥슨을 가리켜'M&A로 성장한 회사'라고 말합니다. 게임 개발과 신사업으로 성과를 냈기보다는우량기업 인수를 거듭해 몸집을 확장했다는 것인데요. 초기에는 "무리하다"는 우려와"기업사냥꾼"이라는 비판이 존재했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게임사가유망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게일반적인 일이 된 것을 보면 선구적이라는 생각인데요. 지난 10년간 빅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콘텐츠 비즈니스와 M&A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만 미리 말씀드릴 것은넥슨이 투자한 회사가 너무 많아집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인데요. 인수금액과 사업적 의미가 크며대주주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한사례 10개를 선정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 위젯스튜디오 (20억원 이상) : 성공 흔히 넥슨의 M&A 행보의첫 단추로 꼽히는 게 위젯스튜디오입니다. 당시 넥슨은 바람의나라, 어둠의전설, 카트라이더 등꽤 괜찮은 히트작을 연달아 내며자본이 쌓인 상태였는데요. 메이플스토리 개발사 위젯스튜디오를 인수함으로써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게 됐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은 위젯스튜디오로부터영업권을 양도받는 대가로20억원 조금 넘는 돈을 썼는데요. 실제 총 인수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형님, 저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요즘 어딜 가나 ‘핀테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도대체 핀테크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물건 살 때 편하게 결제되는 게 핀테크인가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 “기자로서 견해를 밝힌다면 기존 금융권은 간편결제를 ‘핀테크’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매우 효율적인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핀테크라고 정의하고 싶어” “어렵게 질문했다면서, 형님은 더 어렵게 대답해주시네요” “ㅎㅎ 쏘리” “우리가 결제할 때 복잡한 단계를 요구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액티브X’나공인인증서 입력 단계를 없애는 건그냥 간편할 결제 기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줄여서 ‘간편결제’” “네? 킹왕짱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간편 결제가 ‘핀테크’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물론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는간편결제로 쇼핑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품 대금 결제가일어나는 흐름은 과거와 다를 바 없어” “사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제야‘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미국, 중국에선 이미 10년 전에도 가능했던 일이지” “즉,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는물건구매를 간편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최준호
2015-02-13
엔씨소프트 vs. 넥슨, 실적 비교해보기
게임업계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흥미롭게도 둘은 피투자사(엔씨)와 투자사(넥슨)로서경영권 참여문제를 두고 옥신각신 다투고 있는데요. 성적표를 토대로 사업현황과 전망,앞으로 양사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1. 엔씨소프트의 성적표는? 먼저 엔씨소프트 지난해 연간 성적표부터 살펴보죠. 매출, 영업이익, 당가순이익은8387억원, 2782억원, 2275억원입니다. 각각 전년 수치와 비교해11%, 36%, 43% 상승한 수치죠. 가장 최근 기간인 4분기를 살펴볼까요.2351억원, 874억원, 623억원인데요. 영업이익률만 하더라도 25% 이상!최근 게임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것을 생각해보면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넥슨의 성적표는? 넥슨 일본법인의 연간 성적표는매출 1조6391억원, 영업이익 4314억원당기순이익 2779억원입니다. 전년 수치와 비교해 매출은 11% 증가했지만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3% 감소했습니다. 가장 최근 기간인 4분기에는매출 4069억원, 영업손실 71억원,당기순손실 4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벤처투자사 "좋은 스타트업 찾기..우리도 힘들어요"
“최 기자. 나 진심 실망임.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어?” “아니. 아웃스탠딩하신 XY캐피털 심사역님. 도대체 왜 그러세요?” *심사역 = 벤처투자사에서 투자 회사를 찾고,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는 직업 “나 지금 너네 매체 홍보에 이용될 만큼 너그러운 기분이 아냐” “자네가 쓴 기사를 봐봐. TIP 80억 그들만의 잔치?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왜, 선량하게 투자하는 우리를 갑질하는 것처럼 묘사해” “그릇된 경제 권력을 비판하는 것은 경제와 비즈니스를 다루는 언론의 책무죠” “또 지금까지 벤처투자 업계가 지나치게 ‘착하게’ 묘사돼 온 것은 사실이잖아요” “물론 그런 점은 좀 인정” “그런데 우리도 힘들다고. 내 말 좀 들어봐” 엔젤투자자는 기업가를 지키는 파수꾼 “일단 최 기자는 초기 투자에서 지나치게 많은지분을 가져간다고 주장했지?” “네, 팁스(TIPS) 같은 경우 산정된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비 대비 2배까지 가져갈 수 있잖아요” “그런데 꼭 그런 경우만 있는 건 아냐” “왜요?” “일단 팁스에 지원을 넣을 수 있는 스타트업은운용사마다 한정돼 있어. 정말 좋은 기업을골라서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최준호
2015-02-11
마녀사냥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방법
최근 몇몇 기업과 연예인이물의를 일으켜 세간으로부터손가락질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서 비행기를 돌리라며월권행위를 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소속사와 분쟁 중인 클라라, 채용 최종 면접자 전원을 떨어뜨린위메프를 꼽을 수 있죠. 분명 이들은 하지 말아야 할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을 보면과잉이라 생각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뜬 관련 기사만 하더라도 무려 수천!댓글 혹은 커뮤니티 누리꾼 반응을 살펴보면증오, 분노에 대한 내용이 많죠. '기업이 착해져야 하는 이유'에서 이야기했듯이소셜미디어의 등장 탓이 큰데요. 정보가 무한정으로 저장 가능하고빛의 속도로 전파되며누구나 쉽게 생성,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저성장시대가 이어지고부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사람들을 좀 더 감성적이고공격적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중세시대 마녀사냥처럼 말이죠.
‘체어맨 리스크’ 위메이드, 이대로는 안 된다
위메이드의 2014년 연간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보다 뚜렷한 반등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의 애널리스트 질의응답 시간도 약 10분 정도로 매우 짧게 진행되며,문자 그대로 ‘할 말이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죠. 냉정히 말해 위메이드의 현 상황은 독단적 리더십, 주먹구구 기업운영 등 추락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모바일게임 매출 '50%' 감소 위메이드의 2014년 매출은 1627억원으로지난 2013년 대비 28% 감소하며, 영업손익도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이 710억원에 불과해전년 대비 50%나 떨어지며 실적이 악화됐죠. 트렌드를 리딩하던 3년 전 위메이드의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본업인 게임산업 실적하락에도 당기순이익은 2091억원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위메이드가 가진 다음카카오의 주식가치가3635억원으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과 비영업(금융, 부동산 등) 활동으로 얻은 모든 이익에서 법인세 비용을 뺀 것으로, 실제 기업이 얼마나 돈을 얼마나 남겼는지를 보여줌 ‘체어맨 리스크’가 낳은 위메이드의 위기 국내 게임업계는 창조적 콘텐츠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업 조직 문화가 기존의 한국 대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명하복식인 경우가 많은데요.
최준호
2015-02-11
스타트업 ‘미생’의 투자유치 수난기
“열심히 일했더니 소시오패스라 막말하는상사 밑에서 도저히 일 못하겠다” “그래. 난 원래 남 밑에서 일할 체질이 아냐!나만의 아이템, 나만의 기업을 만들거야” “그래씨. 어차피 정규직 전환도 안 될거 알잖아?우리 같이 사업합시다. 내가 죽이는 아이템이 있어” “석율씨. 우리가 창업 자금이 어딨어요?” “어허. 요즘은 아이템만 좋다면 투자받기 쉬워.나만 믿으라니까. 그래씨는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 돼” “아이템이 뭐냐구? 우리가 상사(商社)맨이잖아!요즘은 국가 간 전자상거래가 트랜드라구” “나의 감각으로 해외에서 뜨는 상품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값싸게 파는 핫한 하이템!” 이렇게 조금은 순진하게 창업에 뛰어든 한석율씨 앞에는 험난한 투자유치의 길이 열렸더랍니다. 우리 그래가 왜? 스팩 말고 능력을 봐주세요
최준호
2015-02-09
기업이 착해져야 하는 이유
훈남 뮤지션 존박은 방송에서"모르는 이성이 접근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처음 봤는데 들이대는 분들?저는 그런 분들을 기자라고 생각해요" "만약 나한테 손을 얹거나적극적으로 다가오면 화장실로 도망가요" "왜요?" "무서워서요. 한방에 훅 가기 싫거든요" 인터넷은 사회를 투명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생각이 드나요?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냐" "보수적인 사고관이 있는 듯" "가식일수도" 글쎄요. 이보다는 존박이 소셜미디어 시대를제대로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고요?
국내파 VS 해외파..물러서면 죽는 IT서비스 전면전
2015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는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 들어 한국 시장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고,해외사업자의 국내 시장 진출에도 우호적인기술적, 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특성상 1위가 시장을 석권하고, 2, 3위는 도태될 수 밖에 없어,'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인정사정볼 것 없는 전투가 펼쳐질 수 밖에 없죠. 한국 기업 “소비자들은 우리가 가장 잘 알어!”외국 기업 “최신 트렌드를 한국에 보급하겠어!” 10개의 분야에서 배수진을 치고 맞서고 있는국내파와 해외파의 전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사진 SNS - 카카오스토리 VS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가 다 장악했다고 생각했던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분야에서인스타그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2014년 1월 순방문자수는 86만명에 불과했지만,지난해 11월에는 284만명으로 226% 성장했습니다. 물론 카카오스토리의 지난해 11월 순방문자수는 1937만명으로 아직은 인스타그램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일단 월평균 이용시간이 2013년 189분에서133분으로 무려 30%나 감소! 또 카카오스토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광고를 투입하는 등 수익화에 나선 상황인데요.아무래도 사용자 환경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02-08
넥슨이 엔씨소프트에게 보낸 '선전포고문' 해석하기
여기는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 넥슨과의 분쟁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거대한 성채와 같은 겉모습과 달리내부적으로 꽤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참조 -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 특히 바로 얼마 전 넥슨이 주주총회와 관련해최대주주로서 제안서를 보내경영진은 발칵 뒤집어진 상태죠. "앗.. 어떤 내용이길래" "음.. 짧게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아" 하나. 이사회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함.둘. 실질 주주명부를 열람하길 원함.셋. 주주총회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길 바람.넷. 비영업용 부동산 처분.다섯. 당사와 협업을 모색하길 바람.여섯. 불필요한 자사주를 소각하길 바람.일곱. 배당을 높이길 바람.여덟. 친족 임원들의 보수내역 공개를 바람. "와.. 많다. 그런데 이게 다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하나하나씩 살펴보자고.넥슨의 제안서를 요약해서 읽어볼게" 하나. 이사회 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함. "김택진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제외하고나머지 이사회 이사가 이런저런 사유로 나간다면넥슨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한다" "가장 첨예한 이슈네. 찌르는 자와 막는 자.그런데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를 보니이사들의 임기만료는 2016년 이후던데"
"나이 40 넘어가니..이제 갈 회사도 없고.."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 '넛츠컴퍼니' 본사사옥. 입사 6년차 김똘똘 대리는 출근을 하니 사무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과장님, 분위기가 왜 이래요?" "똘똘이 왔구나. 얼마 전에 회사가 희망퇴직 실시했잖아. 그런데 박 차장이 팀장으로부터 빨리 신청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네" "헐퀴! 그런 게 어디있어요. 희망퇴직은 자발적인 의사로 하는 거잖아요!" "뭐 어쩔 수 없지. 이야기 들어보니 팀별로 1명씩 제출하도록 할당을 정했나봐. 우리 팀에서는 박 차장이 걸린 거지" "대체 박 차장님이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흠.. 쫓겨날 만하지" "무슨 말이에요?" "솔직히 까고 말하면 뭐 할 줄 아는 게 없잖아. 이것저것 참견은 하는데 다 구닥다리. 그렇다고 영업을 뛰어? 프로젝트를 주도해? 그저 윗사람이 지시한 거 우리에게 뿌릴 뿐이지" "그래도 그렇지" "게다가 일도 열심히 안하잖아. 우리들은 밤 늦게까지 있는데 이리저리 가족 핑계대면서 먼저 퇴근한 게 한 두번이야?" "아.." "반면 가져가는 돈이 또 얼마야? 이것저것 인센티브 포함하면 아마 김 대리 너보다 2배는 받을 걸?"
2015년 주목해야 할 해외 스타트업 슈퍼루키 20
슈퍼루키라는 말이 있습니다.싹수 파란 신인을 말하죠. 글로벌 벤처업계에서도제 2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을 목표로급속히 존재감을 나타내는 신인이 늘고 있는데요. '글로벌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연장선상에서2015년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으로서어떤 기업이 있는지 풀어볼까 합니다. (차세대 왕관 누가 쥘 것인가!) 선정기준은 신인을 소개하는 포스팅답게2009년 이후 설립됐고최근 사업기반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으며,기업가치 5조 이하 규모를 지닌회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1. 위워크(WeWork)기업가치 : 5조원 위워크는 근무공간 대여업체입니다.웬만한 대형 IT기업 못지 않게 좋은 사무공간을여러 창업팀을 공동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죠. 그리고 입주기업 간의 네트워킹 파티,법률 및 세무자문을 담당하기도 하는데요. 알고 보면 진부하고 식상한 사업모델이지만문화적, 정서적인 접근방식과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창업열풍에 힘입어성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 스트라이프(Stripe)기업가치 : 4조원 스트라이프는 모바일 결제기업입니다.핀테크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각광받고 있죠. 스트라이프 제품의 강점은 아무래도개방성이라 볼 수 있는데요. 고객사들은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공유를 통해 손쉽게 접근 및 설치가 가능합니다.
우버, 4가지 인격을 가진 시장 파괴자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버. 우버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운송분야의스타트업 기업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전 세계 70여 개 도시에서승객과 운전기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IT테크분야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에서샤오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문제는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과정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기존 법과 사업자들과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우버가 기존 법령을 위반해 불법 운송사업을하고 있다며 검찰 기소는 물론 ‘우버’ 영업을신고하면 100만원의 포상금까지 내걸었죠. 이 같은 상황에서 우버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우버는 교통분야의 새로운 서비스로기존의 경제주체들과 공존하고 싶다” “우리를 금지하지 말고 한국의상황에 맞춰 스마트하게 규제해달라” 메시지를 전한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두 번의 대통령 선거 운동을 승리로 이끈 데이비드 플루프 우버 수석 부사장이었는데요.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백악관에서수석 고문으로 활동하며 워싱턴 정가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져있죠. 어떻게 보면 세계 각국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우버가 미국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거액으로 스카우트해 다른 나라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보이기도 합니다.
최준호
2015-02-04
글로벌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이번에는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포스팅에 이어국내를 넘어 전세계 비상장 IT벤처기업을기업가치 순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선정기준을 세울까 고민을 하다가다우존스벤처소스가 공개자료를 기반으로집계한 순위표를 참조하기로 했는데요. 미리 말씀드릴 것은 예전 포스팅에서는창업연도를 2010년 전후로 한정시킨 반면이번 포스팅에서는 따로 제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경우기업가치 20~30조원으로 3위 안에 들고글로벌 IT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이지만네이버 자회사라는 특성을 고려해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씩 살펴볼까요. 스포일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샤오미 (50조원, 중국) 대망의 1위는?많은 분들이 짐작한 것처럼 샤오미입니다. 애플 모방전략, 파격적 가격할인 정책,눈에 띄는 마케팅, SW역량 강화 등으로각종 제품을 완판시키는 등무섭게 성장하고 있는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데요. 이제는 퇴물(?)이 돼버린 모토로라, 노키아,블랙베리 등을 가볍게 제치고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중국은 물론 신흥시장 중심으로급격히 사업기반을 늘려나가는 모습에다들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DST글로벌,올스타즈인베스트먼트, 운펑캐피탈,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으로부터기업가치 50조원을 평가받으며1조2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죠. 2위 : 우버 (43조원, 미국) 2위 또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혁명? 보험사를 주목하라
#장면 1 “내 이름은 빅 K. 올해 32살 뉴요커야”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하고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다 보니매년 허리가 1인치씩 늘어나고 있어 ㅜㅜ” “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 3일로 끝나” “지난해에도 하던 운동을 시작하니 재미도 없고,갑자기 발목도 아파서 중간에 운동을 포기했지” “그런데 올해는 정말 뱃살도 빼고 예쁜 애인을 만나서 꼭 장가도 가고 싶어” “그러던중 ‘오스카’라는 보험 스타트업의 팔고 있는 획기적인 보험 상품에 가입했어!” “보험료를 낸 후 하루에 일정 운동량을 채우면하루 1달러, 1년에 최대 240달러까지 돌려준다는 거야” “홀라 홀라! 이거닷!”“돈 돌려 준다는 데 나같은 의지박약도 운동하겠지” “근데 보험회사에서 내가 운동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구?” “이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사에서운동 측정 기능을 가진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줘” “내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지를 보험사가 알 수 있고, 하루 운동량을채우면 1달러를 돌려주는 거지” #장면 2“저는 전 세계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공급하는 벤처 기업 사장입니다”
최준호
2015-02-03
버즈피드는 어떤 회사인가?
배너광고 없는 미디어 '버즈피드' 최근 언론이나 미디어, 광고, 홍보 등에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버즈피드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버즈피드는 요나 페레티(Jonah Peretti)가2008년 세운 미디어 스타트업인데요.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비츠가8억5000만달러(9300억원)의 기업가치로 5000만달러(약550억원)를 투자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불립니다. "잠깐! 미디어·미디어 그러는데, 버즈피드처럼 이상한 콘텐츠를 만드는 곳도 언론사라고 해도 되는거야?" "워.워. 성질도 급하셔라. 그건이 기사 마지막에 결론을 낼게요.그전에 버즈피드 홈페이지는 들어가 보셨어요?" "아니 …말만 들어봤지사실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형님, 언론사의 가장 큰 수익원이 뭘까요?" "그야 물론 광고지. 온라인 기사를 읽다보면 중간에 배너가 나오고" "네. 맞아요. 그런데 버즈피드는 달라요""온라인과 모바일을 합쳐 버즈피드월간 순방문자수는 1억7500만에 달하지만" "버즈피드 수익의 대부분은 돈을 받고 기업들에게 만들어주는 콘텐츠인 네이티브 광고(기사형 광고)에서 나옵니다" "한 마디로, 자기 트래픽을 돈으로 환산하는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
최준호
2015-02-02
왜 벤처기업은 적자를 내도 괜찮을까?
"오빠, 오빠, 오빠!" "왜 눈에 쌍심지를 켰어?" "이거 기사 봤어요?오빠가 괜찮으니 입사해도 좋다는벤처기업 '털업' 있잖아요. 작년 실적이 나왔는데 무려 적자가 100억원이래요" "해설을 보니까 외부투자에 간신히연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부채도 많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오빠 때문에 하마터면인생 첫 단추 잘못 낄 뻔 했음!" "어디 보자. 흠.. 별 거 아냐.좋은 회사니까 입사해도 돼" "곧 망할 회사에 들어가라고요?" "궤도에 오르기 전 벤처기업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흔한 일이야" "난 흔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럼 대기업 입사해" "완전 어이상실! 대박! 시크하네, 이 남자!" "음.. 근데 왜 흔한 일인거에요?" "벤처니까" "그니까 왜 벤처가 적자나는 게 흔한 일이냐고요" "벤처는 일반기업과 달라.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꿈으로써백배천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옐로모바일은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을까
회사설립 2년6개월 만에 파죽지세의 기세로기업가치 1조원을 넘긴 옐로모바일. 이처럼 외연확장에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과감한 인수합병(M&A) 전략?” “대규모 마케팅 행보?” “다 맞는 말이지. 다만..근본적으로는 이게 가능했던 것은VC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기 때문이야” 이번에는 옐로모바일이 단계별로어떤 투자과정을 거쳤는지종합,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옐로모바일을 둘러싼극심한 노이즈는 일단 논의로 하고제 2의 구글, 페이스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영감을 제공하고 나름 일반독자들에게도 생각거리를 주길 기대해봅니다. 회사 초창기 먼저 이상혁 대표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는 삼성SDS를 거쳐신용카드 포인트 적립사업을 하는마이원카드를 창업하고적지 않은 기간 경영한 뒤 다음에 매각했습니다. 이후 맛집서비스 메뉴판닷컴의 경영진 중 하나였던최태영씨와 손잡고 다시 창업을 했죠. 사업 아이템은 로컬 비즈니스, 지분은 70대 30! *로컬 비즈니스 오프라인 지역상점 대상으로마케팅, 결제 등 IT인프라를 공급하는 사업.2010~2011년 큰 붐이 일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최근 O2O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취재원들에게과거 그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까요?
IT벤처업계 기업가치 TOP10
지난해는 2000년대 전후를 연상하게 할 만큼IT벤처업계에 투심이 몰렸던 때입니다. 모바일, SNS, O2O 등 신기술이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낼 수 있다는 믿음 속에수백억원, 수천억원 투자 소식이 잇달아 들렸는데요. 시장에서 어떤 기업과 사업모델이인정을 받고 있는지 파악하고자비공개 기업을 대상으로기업가치를 순위를 매겨볼까 합니다. 다만 포스팅을 보여드리기 앞서한계에 대해 분명히 고지하고자 하는데요. 비공개기업 특성상 정보가제한적으로 노출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가치가 공식적으로나오지 않는 회사에 대해서는최근 투자액의 지분율이 전체 기업 벨류에이션에10~20%에 해당한다는,이른바 통상적 계산을 적용할 것이며 취재과정에 신뢰할 만한 정보와동종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숫자를 추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벤처기업이라는 정의가 너무 포괄적이라선정기준을 2010년 전후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했으며기사가 나간 이후 적절한 피드백을 주시면적극 수용토록 하겠습니다. 1위 : 쿠팡 (2조8000억원) 쿠팡은 명실상부 전자상거래 분야 슈퍼루키인데요. 지난 12월 블랙록 등 복수 투자사로부터3억 달러(3300억원) 투자유치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무려25억 달러(2조8000억원)입니다. 투자사들은 배경으로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존 오픈마켓은 물론다른 소셜커머스 기업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가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게 모바일입니다.
실패에서 배우는 IT 비즈니스 전략 - 해외편
과거의 실패에서 오늘을 현명하게 살아갈교훈을 얻는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특히,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왜 엘리트교육을 받고 수억원이 넘는연봉을 받으면서 저런 실수를 할까?”라는생각이 드는 어이없는 일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들은 가장 황당했던 이야기는 현대자동차가 10조원을 들여 땅을 산 결정이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IT기술과의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막대한 비용을 부동산에 쏟아부은 선택이과연 10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인터넷 서비스나 IT제품의 역사를 살펴봐도“지금 나라면 다른 선택을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꼭 챙겨봐야 할 7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징가, 고객을 속이지 마라 지난 2007년 설립돼 페이스북에 최적화된소셜네트워킹 게임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하던징가는 2009년 10월 테크크런치 기사에 직격탄을 맞습니다. 기사 제목도 무시무시합니다. Scamville : The social Gaming Ecosystem of Hell징가 최대의 히트작인 팜빌의 수익모델이 사기로 얼룩져 있다는 이야기죠. 소셜게임에서 빠른 성장을 하려면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을 사면 됩니다. 더불어 게임사들은 공짜로 즐기는유저를 위해 광고를 보면 게임 내에서이익을 주는 수단을 마련해 뒀는데요. 문제는 당시 팜빌에서 제공되던 광고들이 사기성이 짙은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가령 4가지 수수께끼를 풀면 아이템을 주는광고를 클릭해 문제는 푸는 경우가 경우세 번째 문제까지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네 번째 물음 하단에는 아주 작은 글씨로‘이 물음에 답하면 특정 서비스에 가입되고당신에게 10달러가 청구된다 ‘는 말이 있는 방식이죠.
최준호
2015-02-01
지난해 핫했던 모바일앱 TOP10
지난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스마트폰 보급률 80% 도달과 맞물려폭발적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인터넷을 켤 수 있는 소형PC라는 점에서사회, 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요. 수많은 사업자들이 기회를 찾고자애플리케이션을 출시 및 고도화하고 있으며이용자들은 생활 많은 부분을 여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 데이터를 바탕으로지난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주목을 받았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여기서 월간 방문자수는 2014년 11월이며성장률은 2013년과 비교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순위는 성장률을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10위 : GS SHOP 월간 순방문자수 501만명, 성장률 90% 지난해 모바일 이커머스 분야에서두드러지게 나타났던 현상 중 하나는홈쇼핑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였는데요.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약진과TV시청률 감소로 위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에 GS SHOP는 이용률 확보에 매진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봤습니다. 9위 : 우리은행 원터치 알림월간 순방문자수 195만명, 성장률 92% 우리은행 원터치 알림은SMS와 마찬가지로 주요 거래내역 등을알림 형태로 보내주는 앱인데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좀 더 디지털 친화적 방식이라는 점에서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환율을 비롯한 각종 금융정보를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인맥 쌓기. 스타트업. 성공적?
무한도전의 진상 캐릭터 정준하는‘미친인맥’으로 성공한 예능인으로유명합니다. 연예계 못지 않게 벤처업계에서도사업 성공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많은 분이 꼽는 부분이 바로 인맥! Right Time, Right Place, Right person귀인을 만나면 끙끙 앓던 사업문제가 한 번에 해결되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명문대 출신으로 이미 폭넓은 선후배를 보유하고 있거나 좋은 사업체에서 일하며 쌓은 인맥이 없는 경우,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인맥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아봤습니다^^ “또 또 나쁜 버릇, 근거 없는 자신감 나온다”“그렇게 큰 소리 칠 거면 너도 노하우 하나 공개해봐. 기자들도 인맥 장사 아냐?” “네, 사람 만나는 게 제 일이죠”“경험을 이야기하자면 주 5일 미친 듯이 술자리 찾아다니며 폭탄주 제조하기?” “손님, 맞을래요?”“그런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이야기 좀 풀어봐” “대한민국에서 술자리가 얼마나 중요한데 ㅜㅜ”“알았어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강연이나 네트워킹 파티 중 주말에 하는 ‘유료’ 모임을 가면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엉? 무슨 말이야” “우선 유료 모임이기 때문에 인원수도 상대적으로 적고, 강사분들도 좋아요" "또 참석하신 분들도 남들이 다 쉬는 주말에 돈까지 내면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토론하려고 모인 분들이잖아요. 실제로 취재에 도움이 된경우가 많았어요”
최준호
2015-01-30
북잼 "전자책 서점 어디서나 열 수 있어요"
“이번 기사 주제는 전자책 시장이커진다는 이야기 같아.사실 10년 넘게 반복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큰 성과가 없지 않아?” “맞아요.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온 것처럼 매년 반복되는 이야기죠” “아니 아는 사람이 그래. 전자책 관련 주식 사놨어?” (이 사람이 날 뭘로보고)“물론 ‘책’이라는 미디어가 갈수록인기를 잃어가고 있고, 전자책의 주유통로인 스마트폰에서는게임, 웹툰, 페이스북 등 타임킬링미디어가 많아서 경쟁이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간 전자책을 쉽게 찾아보고다운받을 수 있는 판로를개척하지 못한 탓도 있어요” “또 불편한 결제와 인터페이스로온라인 전자책 서점은 이용자들의큰 관심을 끌지 못했고,대부분 ‘한물간’ 책들이 많아폭발적인 매출을 내기는 쉽지 않죠” “저도 교보문고 전자책 정액서비스결제해놓고 한 달에 한·두권 정도밖에 안 읽고 있어요” “또 앱으로 만든 전자책은 일단 다운받으면 읽기는 편한데, 각각의 앱들을 홍보하기에는마케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전자책이 나왔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 내 말이 그 말이야. 출판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명분은 좋은 데 전자책 시장 정말 쉽지 않아” “만약 소셜커머스에서 바로 책을 구매해볼 수 있으면 어떨 거 같아요?” “응, 뭔소리야. 갑자기 소셜커머스가 왜 나와?” “그러니까 티몬, 쿠팡, 위메프 앱에서콘텐츠를 바로 사서 볼 수 있다면?” “뭐 다른 쇼핑 하다 뭔가 흥미로운 제목이 보이면 클릭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준호
2015-01-29
네이버 2014년 실적 뜯어보기
오늘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했습니다.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만큼 관심이 많을 것이라 보는데요. 한번 자세히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매출은 2조7619억원으로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습니다. 조단위 기업이 두 자리수 성장하기란덩치 탓에 매우 어려운데요.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상승세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수익성 개선이대폭 이뤄졌다는 것인데요. 영업이익이 7605억원으로서같은 기간보다 50%를 올랐고반면 당기순이익은 4566억원으로서76% 줄었습니다. 이처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수익성 감소 때문이 아니라2013년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를 분할함에 따라중단사업이익이 반영된 탓입니다. *중단사업이익 기업의 매각 및 분할 시 해당 사업의자산과 부채를 처분해 손익으로 반영하는 것. 즉 일종의 착시효과인 셈인데 이를 감안하면 30~40% 올랐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네이버 주요 비즈니스 모델마다사정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네이버 생태계 지고, 페이스북 생태계 뜨다!
2000년대 초 콘텐츠 유통로가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네이버가 온라인 플랫폼의 왕관을 거머쥐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유통방식을 두고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의리가 있지. 오프라인을 유지하자!그리고 독자들은 여전히 펴는 맛을 좋아해" (솔직히 내가 컴맹이라 ㅎㅎ) "이제 모든 사람들이 네이버에 접속하는데왜 보지 않는 종이에 매달리누. 과감히 바뀌자" (솔직히 오프라인은 너무 미어터져서 ㅎㅎ) 지금 이 시점에서 수혜를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지롱! 고객이 10배 늘었다.어머님은 말하셨지. 사람은 줄을 잘 서야돼" "거의 폐업 직전이라능" 변화에 적응하는 자와 적응하지 못하는 자에게는이처럼 현격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네이버와 수혜자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가콘텐츠업계에 끼치는 폐해를 이야기하곤 하지만수혜자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뉴스업종을 뽑아보겠습니다.
영원히 고통받는 IT업계 '을' 이야기
#사례 1 "2년 전 일이었지" "E로 시작하는 정부 연구 기관에서 모바일 앱이용자 행동 연구 관련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고 연락이 왔어. 규모는 무려 10억!" "당시 우리회사 연 매출이 20억원이었는데,10억짜리 프로젝트는 정말 큰 기회였어 " "당연히 회사의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고, 아무리 공공기관은 일 시작한 이후에실제 대금을 깎는다고 하더라도 7~8억은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 "그런데 웬걸 결국에 우리가 받은 돈은 3억 얼마에 불과했어" "사실 정부기관이랑 일하면 피곤하다고 해서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어. 우리가 경험이없어서 실수했다는 것은 인정해ㅜㅜ아무리 그래도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 규정상 외주는 1억 이하면 줄 수 있어요.그런데 10개로 나눠서 귀사에 다 주면 이상하잖아요. 5개로 나눠서 개당 1억씩 합시다” "헐, 순식간에 절반으로 깎인거야." "그리고 우리가 다 먹으면 이상하니까나보고 같이 입찰할 회사도 찾아오라는 거 있지.형식은 무조건 공개입찰로 해야한다고…" "결국 이런저런 과정 거쳐서 일은 10억짜리규모였는데 우리가 받은 돈은 결국 3억 얼마였어" "진짜 너무 한 거 아냐? 그리고 입찰을 하려면조달청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데 대표이사가 무조건 지문 인식을 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지문인식기도 강매당했는데그때 이후로 한 번도 못 쓰고 있어" "얘는 왜 작동도 제대로 안 하니…."
최준호
2015-01-28
엔씨소프트-넥슨, 마침내 경영권 분쟁 붙다!
때는 2011~2012년. 게임업계 최대 거물이자 서울대 선후배인 김정주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만났습니다. 김정주 회장이 하나 제안을 하죠. "택진이형, 우리 EA 같이 인수할래?" (김정주 회장) *EA : 피파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 히트작을 보유한 미국 유명 게임사. "헐. 걔네가 팔기나 한대?" (김택진 대표) "그쪽이랑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어느 정도 의향이 있는 분위기야. 그리고 나보다는 온라인게임 분야 글로벌 리더인 형이 대표이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애" "가격이 조단위일텐데 나랑 우리 회사는 돈이 그렇게 많지 않아" "걱정마. 우리 얼마 전 일본에서 상장했잖아. 공모금이 꽤 많아. 넥슨 일본법인이 가장 큰 돈을 댈게. 그런데 형도 지분이 있어야 하잖아" "우리가 형의 엔씨소프트 지분을 사줄테니 매각대금을 EA 주식 매입대금으로 써라. 그러면 완전 그림 좋지?" "음" "형도 알다시피 국내 게임업계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살아남는다고" "그래. 미국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온라인게임종주국이라 할 수 없지. 헌데 엔씨소프트 주식은 얼마나 살려고?"
홍보인도 100억 몸값이 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청운을 꿈을 안고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번듯한 기업의 홍보팀으로 들어간 당신! 대내외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브랜드와 이미지를 책임지는 업무를 맡으리라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 드디어 빛을 발하나" 하지만 현실은? 언론에 기사가 나가기 위해 전화통화 등 하루종일 머리를 싸매고 팀장님 지시에 갑작스럽게 보도자료 작성.. 늦은 밤까지 기자들이랑 술 마시고 행사가 있으면 물건 하나하나 다 챙겨야.. 그리고 알고 보니 홍보일이란그렇게 깨끗하진 아니더라 말입니다. 어깨 너머로 지켜보니협찬과 광고를 요구하는 언론사 압박에팀장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 사정이 어렵다는 대답에 악의적 기사는 수없이 나오고경영진에서는 무조건 빼라는 미션을!
TIPS 80억원, 그들만의 리그인가..창조의 씨앗일까?
얼마 전 한 벤처업계 관계자분을 만났습니다. "최기자, TIPS라고 알고 있어?" "네, 이스라엘 정책을 벤치마킹한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죠" "민간 운용사(Partner)가 투자한 기술기업에국가가 추가로 지원금을 투입해 창업을 장려하고 사업실패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제도로 알아요" "지원을 받은 회사들도 사회적으로좋은 일을 하는 착한 회사들도 많던데요?" "물론 지원 조건이 너무 좋아서‘이거 너무 퍼주는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충은 맞는 말이야. 근데 좀 심각한 이야기가 있어" "어떤?" "TIPS 경우 운용사가 직접 자기가 투자한 회사를 정부관계자들앞에서 소개해야 해" "또 운용사당 1년에 TIPS 프로그램에소개할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 수가 한정돼 있지. 즉, 지원금을 타는 과정에서운용사의 역할이 절대적인거야" "그런데 최기자가 말했듯이 TIPS는 국내 모든 창업지원 프로그램 중가장 좋은 수준이야. 사업이 망하면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R&D 자금을 상환할 의무도 없어" "또 성공해도 지원금액의 40%만국가에 돌려주면 되니까, 창업자들에게는아주 매력적인 조건이야" "그런데요?"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에게 과도한 지분을요구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최준호
2015-01-27
옐로모바일은 돈을 어떻게 벌까?
요즘 어느 자리를 가던지꼭 옐로모바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신선하고 독특한 모델이며국내 벤처 생태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거품으로 가득 찼으며 조만간공중분해될 것 같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음.. 대체로 비중은 전자가 1~2,후자가 8~9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처럼 이야기가 많은데정작 옐로모바일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이번에는 공개자료와 취재결과를 모아옐로모바일이 과연 어떻게 돈을 버는지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사업부문 설명하기 앞서 사업구조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옐로모바일은 이용자들의 24시간 모바일 라이프를지배하겠다는 비전 아래 게임과 SNS를 제외한 나머지 인터넷시장을 먹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정리를 위해 크게다섯 개 사업군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죠. 디지털광고O2O(Online to offline)여행쇼핑중개미디어&커뮤니티입니다. 그러면 하나하나씩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광고
텐센트와 바이두, ‘천하일가’를 이룬 이유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샤오미 등중국 IT기업들은 어마무시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대부분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성장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거야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들 쫓아내고, 저작권, 특허권 위반해도 눈감아 줘서 그런거 아님?” 물론 중국 정부 외국 기업을 차별하는 것은 맞지만 중국 내에서다른 기업들과 경쟁해 독점적인 시장을장악하는 어려움은 완전 다른 이야기죠. 저는 지구상에 중국을 제외한 시장과 중국이라는 두 개의 ‘글로벌 시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의 ‘천하'에 외국기업이 진입하기는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다양한 지역과 언어의 벽을 넘어 하나의 서비스가 ‘천하’를 통일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인터넷 산업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더라도후속 혁신 기업에 발목 잡히는 일이비일비재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텐센트만 해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 후속주자였죠. 반대로 텐센트와 바이두는 어떻게독점적인 시장을 만들어 유지하고 있을까요? 두 회사의 특징은 해외 서비스를 참고해중국식 현지화에 성공했고, 끊임없이사용자를 연구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편낸 ‘중국 일등기업의 4가지 비밀’을 바탕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바이두 "난 한 놈만 패"
최준호
2015-01-26
이해진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앱, 피키캐스트!
여기는 네이버 그린팩토리. 콘텐츠 부문 실무자가어느 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VVIP 이해진 의장! "헉" 전달내용은 피키캐스트를 참조하라는 것! "피키캐스트?" "콘텐츠 큐레이션 모바일 서비스야.재미있고 읽을 만한 거리를 모아서이미지 중심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지" "이해진 의장 따님이 피키캐스트 열독자인데피키보지 요즘 누가 네이버 보냐는 반응에자극을 받았다는 후문" "정말?" "그래서 네이버 메인페이지에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 "이 소식을 듣고 콘텐츠 제작자로서 눈물이 났다능.지금까지 우리는 네이버에게동정 받는 것을 넘어 구원 받아야 할 대상이었는데프로덕트로서는 거의 처음 자극과 위협을 줬으니" "대체 성과가 어떻길래" "장난이 아님"
드론의 시대는 올 수 있을까?
개요 전쟁의 참상과 고통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지만군사용으로 개발된 기술이 아이러니하게도인간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사례도 많습니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죠. 올해 초 열린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도 군사용으로 제작돼 일반에 보급되기 시작한 드론이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장난감용 드론은 이미 10만원대에서도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상업용 촬영을 위한제품들도 100~200만원 사이로 드론 대중화가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법에서는 무인비행장치가 150kg이 넘어가면‘무인항공기’ 그 이하는 ‘무인비행장치(드론)’로불립니다. 무인비행장치 중 12kg이 넘는 제품은따로 신고를 하고 사용해야 하죠. 시중에서 파는 드론은 10kg 이하로 별도의 신고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서울 시내(아래 사진 빨간색)은 대부분비행금지구역으로 허가된 곳 외에서 드론을 날리다가는 벌금 등 형사 처벌을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촬영용 드론 드론의 상업적 용도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영역이 촬영 분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에서 토지 측량에 드론을 도입한 이후 15km²기준으로 약 3000만원 가량의 측정비용이500만원으로 확 줄었다고 합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은 값비싼 촬영, 측량 비용을 크게 낮춰 주고 있죠.
최준호
2015-01-25
위메프 채용 갑질논란 바로보기
위메프 채용 갑질논란!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수습사원 11명을최종입사 불합격 처리한 것을 두고 일어난사회적 논란인데요. 지난 2주간 굉장히 떠들썩했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차분한 마음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한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아시아투데이, MBN 보도 이슈는 일간지 아시아투데이의 보도로 촉발됐습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위메프는 요식업 등 지역상점을 주 대상으로 하는상품기획자 11명을 채용한 뒤2주간 수습기간를 거치고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당 5만원만 주고야간근무는 물론 계약진행 등사회 초년생이 하기 어려운 일을 시켰습니다. 이후 나온 MBN의 보도는 이슈를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지원자들의 인터뷰를 실어수습기간동안 실컷 쓰고 해고했으며결격사유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메프의 미숙한 대응 해당 사건은 땅콩회항 등사회적 강자가 약자를 억누르는이른바 '갑질'에 대한 세간의 문제의식과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후속보도가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넷업계 투명성 보고서 발간
개요 지난 2014년 9월 대검찰청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정 대응’이라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사이버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늘어남에따라 신속한 수사를 천명한 내용으로이 보도자료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관기관 협조 체계 구축, 상시모니터링 강화▲허위사실 게시물 즉시 삭제▲사안이 중대할 경우 고소 고발 전이라도 수사▲게시물 확선 기여자도 최초 게시자에 준하여 엄벌이 같은 내용에 대해 일부에서는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고,통신의 비밀을 침해 받지 아니한다”라고 정한우리 헌법을 넘어서 과도한 공권력의횡포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자료 발표 이후노동당의 정진우 부대표가 경찰이 자신을 수사하는 과정에서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경찰이 압수수색해단체방에 포함된 지인까지 모두 3000여명의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JTBC가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위반 피의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석 달 동안통째로 들여다 봤다는 단독보도를 하죠. 이후 다음카카오는 국가기관이 통신제한조치(감청영장)를 요청할 경우회원들의 실시간 대화내용을 볼 수 있는 방법이없어, 서버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일정기간씩 모아서 국정원에 전달해 왔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같은 일련에 사건에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크게 분노했고다음카카오는 ‘외양간 프로젝트’라는이름으로 다음카카오도 볼 수 없는 개인간 대화를 보장하는 비밀 채팅 기능 도입과정부의 개인정보 요청 건수를 포함해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투명성 보고서’발간을 결정합니다. 또 동시에 기술적으로 실시간 내용기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앞으로의감청영장 협조를 거부하는 최강수를 내세우게 됩니다.
최준호
2015-01-23
10조 기업은 어떻게 만드는가
당신은 벤처투자자입니다. 100개 기업에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하죠.10년 정도 지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3개 기업은 대박,5~10개 기업은 생존에서 중박,나머지 80~90개는 몰락. 안타깝지만 이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겠죠?벤처는 말 그대로 모험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더 냉혹합니다. 벤처사업가 피터틸은자신과 동료 벤처투자자가 운용하는펀드의 사례를 두고 다음과 같이 확언합니다. "2005년 결성된 펀드가 가장 잘한 투자는페이스북이었는데 관련 수익이나머지 모두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습니다" "두 번째로 잘한 투자는 팰런티어였는데관련 수익이 페이스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투자를합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일 유명한 벤처투자사인앤드리슨 호로위츠도 그렇습니다" "2010년 인스타그램에 25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페이스북으로부터 인수되면서 7800만 달러 순이익, 312배 수익을 기록했죠" "즉 벤처투자사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비하는 것은복권을 사는 것과 유사하게 굉장히 위험한 짓입니다" "정말 터질 것 같은 몇 개 기업에 집중하고이중 한 두개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것이죠" "그러면 불편한 진실이 도출됩니다. 하나가 나머지 모두보다 낫다"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인생은 공격 아니면 수비.공격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지난 2013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모바일게임사 슈퍼셀과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플린트를인수한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저 말처럼 손 회장은 늘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돌격 앞으로’를 외친 그의 행보를 돌아보겠습니다. 1. 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라 손정의 회장이 12살이 되던 해. 당시 손 회장의 아버지는 조그만 커피숍을 차렸으나 손님이 없어 고생을 이어갔습니다.이에 손 회장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커피공급처가 방문하는 날에 맞춰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 버립니다. 손님이 몰리는 것을 본 커피 공급자는싼 값에 좋은 물건을 공급했고,무료 쿠폰으로 가게를 찾은 사람들은다른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일어났죠. 공짜로 뿌려서 손님을 일단 끌어 모은다.손정의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 비즈니스에최적화된 머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실패? NO NO 전진을 위한 후퇴! 손정의 회장은 2014년 소프트뱅크의향후 30년 비전발표회에서‘정보혁명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소프트뱅크의 목표로 제시합니다. 지금은 일본 굴지의 통신사로 미국까지진출한 상황이지만 손정의 회장의 통신사업 진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염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패 대기업과 무선 인터넷 조인트 벤처 시도 실패
최준호
2015-01-23
쇼핑몰도 강소기업이 될 수 있다! 스타일난다 이야기
흔히 언론에서는 쇼핑몰에 대한 환상을 불어넣곤 합니다. "거시기 연예인 쇼핑몰 연 100억원!" "머시기 다이어트 제품 유통업계 강타!" 더불어 당장 매출이 나오고 초기 투자비용이 낮다는 점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지만.. "마진이 너무나도 박해" "시장경쟁이 '치열'을 넘어 '지옥' 수준" "하도 손이 많이 가서 박스만 봐도 허리가 휠 것 같애" 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들 대박신화를 이야기하지만 지금 돌이켜봤을 때 쇼핑몰 사업으로 거부가 된 사람을 찾기도 힘들죠. 하지만 진정한 쇼핑몰계 대박신화, 모든 쇼핑몰점주들의 롤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타일난다죠. 정말 맨손으로 시작해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글로벌 뷰티브랜드인 로레알에 인수된 회사!
2014 게임업계 BEST & WORST 3
2014년을 돌아보니 게임업계에서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RPG게임들은 전성기를 맞았고, NHN엔터, 넷마블의 효자 상품이었던웹보드 게임은 시대의 흐름과 강도 높은규제안의 영향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게임업계를 취재하며 지켜본긍정적인 성공사례와 어려워지는 현실의 한계는 감안하더라도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게임업계 Best 3 글로벌 시장에서 희망 발견 2014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가많았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력 플랫폼으로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에서 들려왔던희소식이라 더욱 고무적이었죠. 전성기에는 하루 5억원 가량의 매출을올린 것으로 알려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를 필두로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도 라인과 위챗 플랫폼에서 활약했습니다. 또 신생게임사 트리노드의 포코포코는세계 최대의 게임 왕국 일본에서 전작‘포코팡’의 인기를 이어가며 인상적인모습을 보여줬으며 핀콘소프트의 캐주얼 RPG 헬로히어로와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 ‘더블유 카지노’는페이스북 플랫폼을 잘 활용하며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활발했던 투자 유치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지난해는 대형 투자소식과 신생 게임사의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 소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투자를 유치하며 지배구조를 개편해 CJ그룹에서독립했으며,
최준호
2015-01-21
엔씨소프트의 주주가 돼 보자
주식회사란 무엇인가? 주주(stockholder, 株主)는 주식회사의 지분을 가진 개인 또는 법인으로회사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주주총회의 일원입니다. '주식회사'는 현대사회에서가장 일반적인 회사 형태죠. 주식회사는 설립 시 ‘주식’을 발행해개인이나 다른 법인으로부터 자본금을조달하고, 이렇게 주식을 소유한사람 또는 법인을 ‘주주’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액면가 5000원의 주식 100주를발행해 설립된 A회사가 있고B씨가 5000원짜리 주식 20주를 10만원에구입했다면, B씨는 A회사의 주식 20%를가진 주주가 됩니다. 주식회사는 또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식회사가 설립된 이후 특정 요건을갖춰 우리가 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이라 부르는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자격을 획득하는 과정을 상장(기업공개)이라고 합니다. 주식회사가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이유는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하고공개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알려사업 파트너, 고객들에게 믿음을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상장된 회사 주식은 투자나 경영권 인수 등 다양한 목적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공개 시장에서 누구나사고 파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주식을 사서 주주가 돼 보자코스피 등 공개시장에서 주식은남녀노소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
최준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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