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명절 배송,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이 공지를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바로 '설연휴 택배사 마감 안내'죠. 공지의 내용은 말 그대로 배송에 대한 안내인데요. 명절을 앞두고 주문을 하면 특정 일자까지 주문은 특정 지역까지만 배송되고, 며칠 자 이후 주문은 명절 끝날 때까지 배송되지 않고 명절 끝난 뒤 순차 배송된다는 게 주요한 내용이죠. 그리고 추가로 반품에 대해서도 수거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꼼꼼하게 적혀있습니다. 이커머스를 운영해보지 못한 분들은 보통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명절에는 발송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하는구나" 네, 물론 그 말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 다 노는 명절에도 운영하는 식당이나 쇼핑센터처럼 어떤 온라인 셀러는 명절에도 의욕적으로 판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겠죠. 어디나 아웃라이어는 있으니까요.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셀러 역시 같은 공지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저 공지는 셀러가 아닌 택배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국내 택배사들의 구조와 휴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국내의 택배사는 1991년도 처음으로 사업인가를 받은 한진택배로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