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유튜브 채널 사고팔아도 되는 건가요?
유튜브 채널 수익 요건 갖추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구독자수와 시청시간 등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요. (참조 - YouTube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참조 - 유튜브, 창작자 수익화 자격 조건 완화) 해당 조건을 충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채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이는 단 며칠 만에 수십만 구독자를 모으기도 하고요. 어떤 이는 몇 년을 해도..ㅠㅠ 좀처럼 구독자가 모이지 않는다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유튜브 채널 하나 살까?!" 유튜브 채널 거래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 유튜브 채널을 판매한단 게시물은 셀 수 없이 많고요. 물론 거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개인 채널을 어떻게 판매하는 걸까? 가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구매했는데 구독자 빠지면? 채널 거래.. 안전한걸까?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영끌족'에 경고를 보낸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단지 느낌일 뿐일까요? 8월 말로 넘어오면서 여전히 상당히 덥기는 한데 아침저녁으로는 살짝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고, 낮에도 불어오는 바람이 살짝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계절이라는 것이 참 오묘하죠. 7~8월에는 절대 지금의 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 같았는데, 9월로 접어들면 마법처럼 더위가 한풀 꺾이니까요. 다만 아쉬운 것은 즐거운 여름 휴가철이 끝나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아침저녁 출근길이 차가 덜 막히기에 조금은 편했는데, 다시금 교통지옥도 시작될 듯합니다. 아무쪼록 여름 마무리 의미 있게 하시기 바랍니다. 레버리지 투자의 명암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다시금 뛰어오르면서 영끌족이 다시금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영혼까지 대출을 끌어서 아파트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영끌족이라고 하죠. 영끌의 매력은 바로 레버리지에 있습니다. 일종의 지렛대처럼 많지 않은 돈으로 비싼 자산을 매입하고, 이를 통해서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죠. 내 돈 1억이 있는데, 여기에 9억 빚을 내서 10억짜리 집을 산 홍길동이라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죠. 10억 집의 가격이 더 올라서 12억이 된 겁니다. 그럼 20% 상승률이기는 하지만, 내 돈 1억을 들여 10억에서 12억으로 2억을 올렸으니 수익률로는 200%에 달하는 케이스겠죠. 1억으로 2억을 벌기는 쉽지 않지만,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10억짜리 집을 사들여서 10억으로 12억을 버는 것은 덜 어려울 수 있죠. 영끌의 핵심은 레버리지 투자에 있을 겁니다. 다만 반대로 시장이 흔들리게 되면 레버리지 투자는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앞선 사례에서 10억 집의 가격이 9억으로 하락하게 되면 자기 자본 1억이 모두 사라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3-08-30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은 짝퉁이라서 싼 걸까요?
100원짜리 무료 해외배송이 가능한가요? 알리익스프레스가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데요. 2023년 7월, 월 이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2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7월에는 186만명이었습니다. 1년 만에 137만명이 늘어난 건데요. 해외 직구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죠.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16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2조6735억원에서 18.3%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2022년 해외 직구 구매액은 5조3240억원이었는데요. 2019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6.4% 증가했습니다. 국내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셈인데요.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점은 '가격'입니다. 해외 직구임에도 초저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진짜 믿기 힘든 가격이라서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페이워치는 어떻게 월급을 당겨서 줄까
"작은 식당을 운영할 때 직원들이 급여 선지급(가불)을 요청한 적이 있어요" "한 달 치 월급을 전부 달라는 건 아니고 열흘을 일했으면 그만큼만 달라는 거였죠"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어디에 쓸지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었고 주지 않을 이유도 딱히 없었죠" "지금까지 일한 만큼만 미리 줄 수 있냐는 거니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 페이워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급여 선지급이란 급여일 이전에 앱으로 급여를 미리 받고 자동 상환하는 서비스인데요. 자신이 일한 만큼 급여를 미리 찾아 쓴다는 게 핵심입니다. 페이워치는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합쳐 페이워치와 제휴한 기업 수는 100여곳입니다. 급여 선지급은 어떤 이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김휘준 페이워치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급여 선지급은 왜 필요할까 페이워치를 이용하는 기업의 직원은 일한 날짜의 최대 50%까지 급여 선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기업은 급여일에 안전계좌로 급여 선지급을 신청한 직원의 전체 급여를 입금만 하면 됩니다. 안전계좌는 급여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자동으로 개설되는 가상 계좌인데요. 기업에서 해당 직원의 급여를 안전계좌로 입금하면 페이워치에서 급여 선지급으로 사용한 금액을 상환하고 남은 급여를 직원에게 보냅니다. 수수료는 건당 6~700원인데요.
재편되는 킥보드 시장.. 지바이크의 승부수는 '인프라'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 퍼스널모빌리티(PM) 업계엔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규제 역풍을 맞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뭇 업체들이 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재편된 시장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서비스하는 지쿠의 운영사 지바이크도 그 중 한 곳입니다. 회사는 몇 년 전 국내에 PM 산업이 태동 할 때부터 업계 선두를 유지해왔는데요. 지난해엔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했고요. 최근엔 글로벌 진출과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면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발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바이크의 윤종수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PM 비즈니스의 본질부터 규제에 대한 생각,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장 초반부터 선두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회사와 대표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 1위 퍼스널모빌리티(PM) 스타트업인 지바이크를 운영하는 윤종수 대표라고 합니다" "금융사, 게임사 등을 거치며 17년 동안 개발을 해온 개발자이기도 하죠" "직장 생활을 한 후엔 MBA를 졸업하고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어요" "2015~2016년 즈 영상 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적이 있었죠"
브랜드 SNS 담당자들이 이효리 인스타그램에 집결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 마디 게시글에 모든 브랜드가 집합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가수 이효리가 광고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글입니다. 이효리는 2012년, 공익에 앞장서고자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11년간 별다른 광고 활동이 없었습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에도 30억원에 달하는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죠. 이런 이효리가 광고를 재개하겠다니, 정말 온 브랜드가 반응할 만합니다! 하지만 각 브랜드 SNS 담당자들을 먼저 긴장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게시글에서 벌어진 댓글 판이었습니다. 브랜드 계정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달려와 소위 '주접 댓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거든요. 이효리를 둘러싼 한바탕 구애(?)가 벌어졌습니다. 그중 재미있는 댓글을 몇 개 보시죠. 브랜드와 이효리가 가진 인연의 맥락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센스 있게 녹인 댓글도 돋보이네요. 빠르게 동참하진 못했지만, 밈의 '막차'에 탑승하려는 브랜드의 재치도 재미있었습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3-08-29
수다스러운 ChatGPT, 조심스러운 클로바X.. 5개 영역 비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성원용님의 기고입니다. 8월 24일 오후 4시, 드디어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형 ChatGPT라 할 수 있는 클로바X를 기다렸습니다. 저도 열심히 질문을 던지며 ChatGPT는 물론 구글 BARD와도 비교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몇 가지 제원을 소개하면, 클로바X의 백본(backbone)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는 모델의 크기가 약 2040억개로 ChatGPT (GPT-3)의 1750억개를 넘는 크기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글을 경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토큰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ChatGPT의 한글 표현보다 약 3배 경제적입니다. 참고로 글을 언어모델에 넣으려면 먼저 토큰으로 변환해야 하는데, ChatGPT의 경우는 영어 위주의 토큰체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글은 토큰 변환 시 매우 불리합니다. 한글 문서의 경우 하이퍼클로바X는 ChatGPT 대비 이 토큰의 길이가 약 1/3로 줄어들고 따라서 처리시간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해집니다. (참조 - 왜 한국어 중심 ChatGPT가 필수적인가) 하이퍼클로바X 훈련에 한글 문서가 많이 사용이 되었는데, 네이버의 소개에 의하면 ChatGPT 대비 무려 6500배의 한글문서가 사용되었다 합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가 모국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 사람들은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전에 ChatGPT에 대해서 분석했듯이 클로바X 역시 크게 다섯 가지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창의적 글쓰기와 번역 2. 퓨샷러닝 또는 따라 하기 3. 백과사전 형식의 질문에 답하기 4. 숫자계산 5. 추론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2023-08-29
더 이상 스타트업 규제이슈를 방치해선 안됩니다
스타트업씬이 그 어느 때보다 규제이슈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혁신 스타트업과 레거시세력 사이 강한 파열음이 나온 바 있는데요. 어느덧 양측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거듭해 대립을 넘어 사생결단의 수준까지 갔죠. 이는 정부가 조정이나 조율 대신 한없이 방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분기점은 타다 사태였습니다. 국내 현행법상 유상운송은 라이센스를 받은 사업자 외 할 수 없는데요. 타다는 대형 승합차의 경우 예외적으로 가능하다는 조항을 이용해 사업화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택시기사들은 탈법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죠. 정부는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다가 고심 끝에 상생을 이유로 레거시세력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과정이 참 비합리적이었습니다. 차분하게 논의하고 토론하기보단 오로지 정치적 논리로 한쪽 편을 들었고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현행법을 바꾸면서 사업화를 막았습니다. 아마 법적분쟁으로 가면 이길 수 없겠다는 판단 때문이겠죠. 결국 타다는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고요. 두고두고 악영향을 미칠 만한 선례가 됐습니다. 지금은 닥터나우와 로톡이 논란의 중심이 됐. 닥터나우는 코로나 시기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를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습니다.
애플페이의 미래를 점쳐봅시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3월 21일,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됐습니다. '통일이 빠를까, 애플페이 출시가 빠를까'라고 농담하곤 했는데, 애플페이가 더 빨랐네요. 이런 농담이 있을 만큼 기다린 분이 많았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애플페이~'라고 노래하고, 루머가 나올 때마다 아이폰 관련 커뮤니티가 뜨겁게 불타오르곤 했습니다. 아이폰 유저가 아닌데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재미가 식어가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에 어떤 충격을 줄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본인은 이용할 수 없더라도 애플페이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풀려서 이런저런 보너스나 적립금이 생긴다면, 어쨌든 소비자는 즐겁잖아요? 안 그래도 많은 이벤트가 사라진 탓에 모바일 페이를 쓰는 재미가 확 사라졌으니까요. 애플페이 국내 출시와 함께 생긴 변화 이런저런 기대 속에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도 어느덧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일단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빅 플레이어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8-28
'돈 먹는 하마' 쿠팡플레이는 어떻게 쿠팡의 무기가 됐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쿠팡플레이의 약진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19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위인 티빙(522만)과의 차이는 겨우 2만여명입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도 안 된 신생 서비스가 콘텐츠 강자(지상파, CJ계열 방송사)를 등에 업은 경쟁자를 위협하는 겁니다. (참조 -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물론 쿠팡플레이가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건 아닐 겁니다. 쿠팡플레이는 와우멤버십에 포함돼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데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쿠팡플레이는 재무적으로는 '돈 먹는 하마'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와우멤버십의 '락인 효과'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압도적 1위로 올라선 쿠팡 앞엔 중요한 문제가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공룡이 된 쿠팡 현재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24.5%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08-28
기존시장 신시장 기존제품 신제품.. 스타트업은 어디를 노려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영업이란 무엇일까? 저는 13년 이상 영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왜 '관련'이라는 단어를 썼느냐면 명함에 '영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은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첫 직장이었던 시장조사 회사를 떠올려 보겠습니다. 시장조사 비즈니스는 매달 혹은 매분기처럼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업무가 있는가 하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그때 그때 (우리는 Ad hoc이라고 불렀다) 수행되는 프로젝트도 많았습니다. Ad hoc(애드혹) : '이것을 위해',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라는 뜻의 라틴어로 특정한 문제나 일을 위해 만들어진 해결책을 뜻함. 고객사에서 발송한 RFP를 분석하여 제안서를 작성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합니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정자가 있느냐', '누가 키맨이냐',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느냐'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입니다. 내정자 존재를 몰랐다면 들러리를 서는 것이고, 키맨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면 사전 작업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중점 포인트를 놓친다면 고객사를 만족시키는 제안이 나올 리 없습니다. *RFP(Request For Proposal) :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요구사항을 정리하여 후보 업체들에게 전달하는 문서. 따라서 나름의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고객사와 기존에 거래가 있었다면 고객사와 두터운 인맥을 가진 사내 직원을 파악하여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적절한 메시지, 제안 가격, 경쟁사 대비 우월한 포인트를 도출합니다.
김진환
경기대 산학협력겸직교수
2023-08-28
'덕질력'을 상승시키는, '팬덤플랫폼'의 매력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헌님의 기고입니다. 케이팝 산업을 이끄는 이들은 아티스트들을 응원하는 팬이죠. 열성적인 팬들의 집단을 팬덤이라 부르고요. 인기 가수 혹은 그룹의 음반을 구입하고, 공연을 다니고, 가수와 함께하는 스케줄에 참석하며 홍보를 도맡아 하는 팬들은 케이팝 산업의 가장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이들 팬들은 어떻게, 어디서 모여 단체 활동을 진행할까요? 과거에는 포털 사이트의 팬클럽에 가입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만, 2010년대부터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경과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가수를 응원하고 서로 소통하는 네트워킹 시스템이 자리 잡았습니다. 중소기획사 빅히트 출신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팝스타로 거듭난 것도 조직적이고 충성스러운 팬덤 아미(ARMY)의 활약 덕이었죠. 하이브가 출시한 위버스의 등장에 이어 NC소프트의 유니버스, SM엔터테인먼트의 광야클럽, 주식회사 너하고의 포켓돌스 등 다양한 케이팝 팬덤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왜 엔터사들은 팬덤 플랫폼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위버스와 디어유버블, 그리고 디지털 팬덤 플랫폼 모먼티카와 에이바를 통해 팬덤산업의 현재와 향후 전망을 분석해 봤습니다. 엔터사들은 왜 팬덤플랫폼에 주목하기 시작했을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팬덤 데이터를 모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새로운 고객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김도헌
2023-08-25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챗GPT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분야 곳곳에 도입되고 있는데요. 한정된 시간과 인원 내에서 인재를 찾아야 하는 여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면접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영상 면접을 제공하는 기업은 크게 제네시스랩과 무하유 등이 있는데요. 제네시스랩과 무하유는 각각 인공지능 영상 면접 솔루션인 뷰인터HR과 몬스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뷰인터HR은 200만개가 넘는 면접 영상을 데이터의 기반으로 합니다. 얼굴 검출, 머리 움직임 등의 기술로 면접 영상을 분석하고 있죠. 몬스터는 직무별 50만개 이상의 면접 질문을 딥러닝(학습) 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합니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에 자사 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해 맞춤형 면접 질문을 생성하는데요. 이를 인공지능 음성 기술로 인식하고 분석해 결과를 내놓습니다. 인공지능 영상 면접을 도입한 기업들에게 왜 쓰고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봤습니다.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한 계기는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한 기업들 대부분은 면접의 결과를 채용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면접의 결과가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게 되면 이를 객관적이라 보기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을 반영한 것인데요. 다만, 인공지능 면접이 보편화되면서 단순 참고 자료가 아니라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기도 합니다. "인적성 검사 과정에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면접의 결과만으로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면이 있어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저희 기업에서 인공지능 면접을 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재를 놓칠 위험도 있기 때문이죠" (A 대기업)
F&B 브랜드가 다른 업종과 손잡고 펼치는 이색 콜라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엔 패션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짱구, 스펀지밥, 해리포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입히며 성장한 패스트패션 브랜드 '스파오'가 있고요. 휠라는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 크록스는 KFC와 콜라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캐릭터와 패션의 만남은 팬들에게 주목과 재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었습니다. 패션 업계는 왜 콜라보에 적극적이었을까요? 매출 그 자체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패션 콜라보는 보통 한정 수량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죠. 그보단 콜라보 소식을 전하고 한정된 수량을 완판시키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위트를 주어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만들고요. 이렇게 만든 관심도를 다른 기존 제품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즉, 고객의 관심을 끄는 매력적인 '미끼 제품' 역할을 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 뜨겁게 콜라보를 펼치는 분야가 있습니다. F&B, 먹고 마시는 브랜드가 콜라보의 중심에서 다양한 협업을 펼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서 F&B 브랜드가 캐릭터에 빠진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참조 -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F&B 브랜드와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가 만나 펼친 이색적인 콜라보를 살펴볼까 합니다.
망하고 싶어도 망하지 못하는 스타트업들, 동의하고 싶어도 동의하지 못하는 VC들
스타트업이 망할 때, VC로부터 받은 투자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스타트업 투자는 통상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이뤄집니다. VC는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을 이루면 미래에 수십, 수백배의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막대한 규모의 돈을 투자하죠.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결국에는 사업을 접게 된다면 그 투자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VC들이 과연 순순히(?) 돈을 잃은 셈 쳐 줄 수 있을까요?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은 내용입니다. 특히나 벤처투자 시장 상황이 좋을 때에는 더더욱 '망하는 경우'를 논할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요. 2022년 중반 즈음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닥치면서 VC들은 투자에 신중해졌고, 후속 투자에 차질이 생겨 위기를 겪는 스타트업이 속출하고 있죠. 저 역시 미팅 때마다 취재원들로부터 물밑에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이 폐업 및 해산, 청산을 하는 경우 VC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 계약을 맺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창업자, VC 관계자, 변호사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에게 관련된 경험과 의견을 자세히 물었습니다. 망한다는 것의 의미 우선 본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망한다'의 의미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혜리
2023-08-24
네이버 C레벨들 총출동한 하이퍼클로바X 발표 총정리
오늘 24일 네이버는 컨퍼런스 '단23'을 개최했습니다. 단23은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거대 생성형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전격 공개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는데요. 네이버가 생성형AI 기술을 얼마나 고도화 해왔는지, 향후 해당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서비스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지 등에 대한 설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생성형AI 시대, 네이버가 잘할 수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단23은 최수연 네이버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했습니다. 최 네이버 CEO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AI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매우 큰 시기에 네이버가 어떤 준비를 해왔고, 경쟁력은 무엇이며, 어떤 전략으로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세 가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로 강조한 건 네이버의 검색과 기술력, 그리고 이를 통해 만든 생태계와 사용성이었습니다. 검색은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정보를 표현내야 하는 서비스로, 언어와 지역, 문화 등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서비스인데요. 네이버는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회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강조한 건 회사가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왔다는 점이었습니다. 네이버가 영업수익의 22%를 R&D에 투자했고, 지난 5년간 AI에 투자한 비용만 1조원 이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누구나' 개발이 가능한 시대, '시민개발자'의 탄생으로 이어질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가트너는 2025년까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약 70%가 노코드/로우코드(NCLC)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By 2025, 70% of new applications developed by organizations will use low-code or no-code technologies, up from less than 25% in 2020" (참조 - No-Code Use Will Nearly Triple by 2025)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이 NCLC(No-code/Low-code)로 개발될 것이라는 얘기죠. 그럼 NCLC는 무엇일까요? (참조 - Cloud Will Be the Centerpiece) 노코드와 로우코드의 차이 노코드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도구를 말합니다.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죠. 아래는 주요 특징입니다. (1) 시각적 인터페이스 : 사용자들은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나 시각적인 요소를 조합해서 기능을 구축합니다. (2) 쉬운 접근 : 대부분 비전문가 또는 비개발자도 사용할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3) 빠른 개발 속도 : 시각적 인터페이스와 쉬운 접근으로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4) 부족한 유연성 : 쉬운 사용이 장점인 반면, 맞춤형 또는 복잡한 기능을 구축하는 데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우코드는 노코드와 비슷하지만, 개발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본적인 코드 작성이 필요하고, 개발자가 작업을 간소화하고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참조 - How to Create an App)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8-24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에게만 쓸모 있는 게 아닙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권정민님의 기고입니다. 사람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챗GPT, 구글 바드(Bard) 등이 등장하면서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만든 생성 AI가 널리 퍼졌습니다. 이 생성 AI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도 덩달아 크게 늘었죠. 그 반작용으로 과제나 글을 공모하는 곳에 생성 AI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급히 마련해야 했고요. 생성 AI 사이트에 질문하는 과정에서 기업 자산인 코드를 업로드해서 보안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생성 AI를 업무와 학습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 생성형AI가 실제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생성 AI는 이런 열광적인 반응을 완벽하게 만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는 큰 약점을 피하기 힘들고요. (참조 - GPT-4는 ChatGPT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를 제외하더라도 답변이 다소 모호하거나 입력한 사람이 원하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답하는 등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적잖게 발생합니다. 정해진 답이 없는 글이나 그림, 혹은 반대로 아주 명확한 답이 있는 코드나 단순 지식을 찾는 경우에는 꽤 도움이 되지만요. 그 이상의 답을 원하는 이용자에겐 생성 AI가 아직 미숙해 보입니다.
권정민
데이터 과학자
2023-08-24
스타트업 지표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IRL의 30배 지표 뻥튀기 미국에는 'Fake it till you make it'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되고 있는 것처럼 자신감 있게 하다 보면 결국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격언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나 봅니다. IRL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Club House라는 서비스가 세계적인 광풍을 일으킨 후 잠잠해졌습니다. 그 이후 이 공간을 노리고 소규모 채팅방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빈자리를 차지하고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IRL도 이 중 하나였습니다. IRL은 깔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투자자들도 Club House의 후계자로 판단했는지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를 필두로 무려 2억달러, 우리 돈 2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투자 후 몸값도 1.6조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처음 구설에 오른 것은 2022년 10월경이었습니다.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정례 점검을 하던 과정에서 창업자의 연봉이 16억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08-24
라이브커머스, 왜 배민은 철수하고 카카오는 잘나갈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설민철님의 기고입니다. 배달의민족이 라이브커머스 사업인 '배쇼라(배민 쇼핑 라이브)'를 종료했습니다. 2021년 3월 서비스 런칭 이후 2년 6개월 만에 내린 결정입니다. 우아한 형제들 측은 '경쟁 상황 속 이용자 확보와 수익화 어려움'을 사업 종료 이유로 밝혔는데요. 결국 점점 치열해지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배쇼라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참조 - 배민 라이브커머스 사업 종료) 반면 비슷한 시기에 라이브커머스를 런칭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수천억원의 거래액을 만들어내며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수합병(M&A)뿐만 아니라 숏클립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개발, 오픈라이브로의 확장 등 사업 축소가 아닌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트래픽'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4000만명에 이르지만 배달의민족은 그 절반인 2000만명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라이브커머스의 앞선 형태인 홈쇼핑 운영사들이 일종의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 소위 '프라임채널'에 방송하는 대가로 매출의 절반 가까운 송출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분명 트래픽에 의한 차이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트래픽 차이가 배민과 네이버, 카카오의 운명을 갈라놓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래 표를 통해 네이버, 카카오, 배민의 라이브커머스 사업의 간략한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설민철
사업기획 담당자
2023-08-23
가격이 전부가 아닙니다, 독특한 개성으로 북적이는 중소 아트페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그동안 미술에 큰 관심이 없었어도 '작품 한 점 구매해 볼까?'하고 관심을 보이는 분이 많이 늘었죠. 이에 맞춰 이들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미술계와 유통계의 노력 또한 상당합니다. 30개에서 65개로 늘어났다는 수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개수냐고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숫자입니다. 2011년 30개에 불과했던 아트페어가 2021년엔 65개로 늘어났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내놓은 '미술시장 소비자 조사' 리포트에 따르면, 이런 양적 성장에 MZ세대의 시장 진출이 크게 공헌했습니다. 이들은 미술관 관람과 작품 구매 모두에 적극적입니다. 미술관은 영화관을 제치고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지 오래입니다. 예컨대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리움 미술관의 올 상반기 관람객 중 63%가 2030이었고요. 에드워드 호퍼 전시로 북새통을 이룬 서울시립미술관도 관람객 26만명 중 상당수가 역시 젊은 세대였습니다.
허유림
2023-08-23
왜 더 이상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누구도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참조 - No one wants to be a middle manager anymore.) 미국의 비즈니스 매거진 'fast company'의 2022년 8월 아티클인데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긴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회사는 어떠한가요? 직원들이 리더가 되고 싶어 하나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우리 회사에서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구성원 비율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인사 담당자 관점에서 바라보면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비율은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걸 느낍니다.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봐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조직 내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적어지면 어떤 문제가 예상될까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구성원들의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직장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며 유연한 환경에서 일하기 원하고 더욱 케어받고 싶어합니다. 존중받고 공감받으며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싶어 하죠. 이러한 기대들은 리더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이 중요해진 시점이죠. 이런 변화 속에서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적어지고 있습니다. 중간 관리자는 경영진과 구성원 사이를 연결하며 조직을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의사 결정을 통해 업무를 진행시키며 목표를 달성하는 중요한 포지션인데요. 준비되지 않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이 리더를 맡을 경우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구성원들의 기대치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겠죠. 결국 조직이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조직, 구성원, 리더 본인까지 모두가 불행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죠. 202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서는 '유능한 사람은 왜 리더가 되기를 꺼릴까'라는 아티클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3-08-23
"뼈와 살을 발라내는 느낌이었다” 탈잉 대표가 말하는 적자탈출 과정
"거래액 경쟁에 매몰되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탈잉은 원 오브 뎀이(One of them)이 되어 있었습니다" "월 판관비를 85% 줄여냈는데.. 정말 뼈와 살을 발라내는 느낌이었습니다" (탈잉 김윤환 대표) 재능공유 플랫폼 탈잉은 지난 2016년 출발해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250억원 가량 누적 투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2020년 매출이 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적자도 동시에 쌓여가고 있었는데요. 2022년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졌고, 결국 조직규모를 90% 가량 축소하기에 이릅니다. 이렇게 수십억원 적자를 내던 탈잉이 최근 흑자로 전환했단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낸 김윤환 대표는 지난해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김 대표는 위기의 원인을 무엇이라 분석하고 있을까?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지점은 무엇일까? 탈잉 김윤환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었나? "2020년까지 탈잉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2020년 당시는 매출이 90억원을 넘기면서 이듬해를 기대하게 했죠"
쉽지 않은 커뮤니티 활성화, 이 서비스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메타에서 내놓은 새로운 SNS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유치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스레드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과연 어떤 기능일까요? 전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하거나 뛰어넘으려면, 그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서비스에서도 활용되며 계속 발전해 온 기능 중 하나가 '커뮤니티'인데요. 처음엔 비슷해 보이던 커뮤니티도 서비스의 활용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생각해 보면, 서비스가 론칭할 때 내세운 최초 기능 중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며 사랑하는 기능은 계속해서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은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기능 중 일부는 경쟁 서비스가 비슷한 형태로 발전시켜 활용합니다.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설계 의도에 맞춰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이번 글에선 어떤 서비스가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했으며, 그 방식과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고 소통하기 7월 28일, 트위터는 'X'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슈퍼 앱'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3-08-22
올해 들어 인력 규모가 20% 넘게 감소한 스타트업들
기업의 인력 규모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투자 유치를 받고, 사업 확장에 나설 땐 팀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기도 하고요. 사업 모델이 변하거나 비용 통제에 나서는 등 팀 규모를 줄일 때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향 파악을 위해 국민연금 공단이 제공하는 가입자 수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여전히 활발하게 조직 규모를 확장한 곳이 있었던 반면, 아닌 곳도 있었습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인원이 감소한 곳들을 조사해봤습니다. 설명에 앞서 본 기사 작성을 위해 활용한 조사 방법과 한계점에 공유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회사의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2023년 6월 가입자 수를 비교했습니다. (참조 - 국민연금공단_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 (2) 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 수 사이에는 다소간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3) 우선 해외 지사에 있는 팀원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요. (4) 무급휴직자 등 일시적으로 급여를 받지 않는 인원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추이를 살피는 용도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극초기 스타트업이나 너무 소규모인 스타트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주요 스타트업 중 유의미한 사업 규모와 인력 규모를 가진 곳들을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6) 마지막으로 본 기사의 취지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 변동 추이를 통해 각 스타트업의 인원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기 위함이며 이것이 꼭 해당 기업의 재무상황이나 실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토스 : -88% (2022.12) 105명 (2023.06) 13명
똑닥 이용자로서 유료화를 받아들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육아 필수앱 '똑닥' 육아가 시작되면 임신과 출산 때는 전혀 알지 못했던 필수로 설치하는 앱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아기가 생후 30일쯤이 되면 슬슬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앱이 있습니다. 바로 '똑닥'입니다 2013년 설립된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똑닥은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순번을 받아서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똑닥에 대해서는 똑닥의 초창기인 2017년에 아웃스탠딩에서 다룬 적이 있는데요. (참조 - 병원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확 줄여주는 앱, 똑닥!!) 똑닥이 예약 현황과 대기자를 파악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1위 병원운영 EMR(전자의무기록) 서비스인 '의사랑'을 운영하는 회사인 유비케어의 투자를 받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의사랑의 필수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개별 병원으로부터 참여신청을 받기는 해야 하죠. (참조 - 프로덕트 개발에서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똑닥 서비스는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가치가 있죠.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병원에서 기다리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모든 병원이 예약을 해야 할 만큼 손님이 넘치지는 않는 것이 사실이죠. 특히나 동네 작은 병원일 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소아청소년과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제가 사는 동네만 해도 월요일과 토요일 진료를 보는 소아과에 가려면 9시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낮 시간대에 가도 대기번호 60-70번을 받는 게 보통이죠. 그나마 수도권은 문제가 덜한데요. 지방의 경우는 소아청소년과 자체 가 문을 닫은 곳이 많아서 오픈런을 해도 오전 진료가 마감되어 버리기 일쑤라고 합니다. 이럴 때 부모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앱이 바로 똑닥입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8-22
VC 심사역의 속마음을 읽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님의 글입니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VC 사람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나 대상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 그 상황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심리적 불안 또는 공포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성격유형은 다양하기에 불확실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하여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긴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낯선 환경,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람들, 그리고 예측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에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성향이 낮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VC 투자심사역들도 스타트업 창업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성향이 낮은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좋은 투자 스토리를 만들어온 VC 투자심사역들을 보면, 상황판단과 분석은 날카로우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미래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신경 쓰기보다는 강점이나 잠재성에 더 집중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중간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창업자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버텨내는 믿음과 용기를 보여주며, 남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차별적인 투자성과를 이룩해냈습니다. 즉, VC 투자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VC 업계에서 인정하는 '투자전사'가 되려면 몇 년에 걸쳐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정반대로 바뀐 공포심리의 성격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VC 업계는 지난 3년 동안 유례없는 투자시장 호황과 침체를 겪었고, 이러한 시장 출렁임이 VC 투자심사역들이 투자한 스타트업들을 쓰나미처럼 덮쳤습니다. VC 투자심사역들은 호황기에는 투자과잉의 혼란을, 침체기에는 생존경쟁의 혼란을 경험하며 처음으로 자신들의 장기적인 시장 예측과 투자관리 노력이 무력화되는 새로운 종류의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23-08-21
쿠팡과 결투하는 대기업 모음집
쿠팡이 대기업과 싸우고 있습니다 쿠팡이 국내 전통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과 맞붙었습니다. 그중 CJ와 갈등이 표면적으로 가장 크게 드러났는데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조사 간 협상에서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누가 갑일까'라는 주제로 토론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참조 - 쿠팡은 이제 갑인가?) 쿠팡이 전통 제조 및 유통 업계 대기업과만 경쟁하는 건 아닙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 해외 직구 시장에서 알리바바와 큐텐, 배달 시장에서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CJ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기업과 싸우는 중입니다. 동시에 2023년 2분기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는데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6조3500억원) 대비 21% 늘어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을 기록했고요.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전 분기(1362억원)와 비교해 42% 늘어났습니다. (분기 환율 1314.68원) 쿠팡은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여러 기업과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쿠팡이 부딪히는 기업들과 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1. CJ그룹 -제일제당, 올리브영, 대한통운 가장 화제가 된 결투입니다. 쿠팡은 CJ와 여러 영역에서 마찰을 빚었는데요. 이번에는 CJ올리브영을 문제 삼았습니다.
토스뱅크는 어떻게 흑자를 달성했을까
토스뱅크가 2023년 7월 월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10억원 규모의 흑자로 출범 이후 22개월만, 대출 영업을 재개한지 19개월만의 거둔 성과인데요. 토스뱅크는 큰 변수가 없다면 2023년 3, 4분기에도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토스뱅크는 그간 왜 적자였는지 어떻게 흑자를 달성한 건지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토스뱅크는 왜 적자였을까 은행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는 예대마진에 있습니다. 예대마진은 금융기관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을 의미하는데요. 토스뱅크는 수신(예금, 21~22조)에 비해 여신(대출, 10조)이 상당히 작습니다. 통상, 은행은 예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운용하는데요. 토스뱅크의 경우엔 대출자가 적으니 채권에 투자해서 돈을 굴려왔습니다. 문제는 채권에 투자하면 이용자에게 대출해 주는 것보다 수익성이 낮아진다는 거죠. 또한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높여야 해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이란 은행이 돈을 빌려준 뒤 회수 불가능한 채권 금액을 미리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것인데요. 은행은 대출 채권이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재무제표에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2022년 기준 영업손실은 2449억원인데요. 적자의 가장 큰 이유로는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꼽힙니다. 토스뱅크의 2022년 기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850억원에 달합니다. (참조 - 토스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물론, 토스뱅크가 미래에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추정한 금액이라 확정된 비용은 아닙니다.
요즘 핫한 트래블월렛, 제가 써 봤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여행이 화두였습니다. 코로나로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한 건데요. 아웃스텐딩 독자분들도 많이 나갔다 오셨을 것 같습니다. 제 예전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불필요한 지출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냥 구두쇠란 소립니다) (참조 - 통신비 2만원대로 '메인폰+세컨폰' 활용후기) (참조 - 놓치면 억울한 소소한 '일상 속 재테크 팁') (참조 - '신용카드 혜택' 챙기는 꿀팁 4가지) 그래서 해외여행 갈 때에도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까..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은 선택일까 늘 고민하는데요. 지난 6월 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가게 되어, 또 이것저것 알아보고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외 여행은 항공권과 숙박을 정하면서 시작하는데요. 이어서 반드시 나오는 게 유심, 환전입니다. 유심도 저 나름의 비책이 있습니다만, 그건 다음 기회에 알려 드리기로 하고요. 그동안 환전은 보통 은행 외환우대율을 보고 적당히 잘 쳐주는 곳을 하거나 유명한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했습니다. 서울역 지하에 KB국민은행 환전소가 환율이 좋기로 유명했거든요. 다만 말레이시아의 링깃은 환율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08-18
인간과 관계를 맺기 위해 태어난 '소셜 챗봇', 얼마나 발전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붉은 셔츠에 잔뜩 끌어 올린 배바지, 콧수염과 부스스한 머리의 테오도르는 오늘도 한쪽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습니다. 통화 연결음 한번 없이, 이어폰 너머에선 매력적인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녀의 따뜻한 위로와 재치 있는 농담에 테오도르는 어느새 웃음 짓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둘은 함께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고, 기차여행을 떠나 노래 부르며, 밤새 사랑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 속에서 이 둘이 실제로 만나는 장면은 단 한번도 볼 수 없습니다. 이어폰 너머 목소리의 주인공은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 OS이기 때문입니다. '그녀(Her)'는 아내와 이별한 뒤 외롭고 공허한 나날을 보내던 테오도르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AI 사만다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속 사만다를 보고 있으면 '저런 AI라면 정말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몰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이 사만다의 등장, 어쩌면 먼 미래의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최근 '현실 사만다'를 꿈꾸는 소셜 챗봇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소셜 챗봇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주요 기능에 대해 알아보고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챗봇들을 통해 시장의 흐름도 함께 파악해 보겠습니다. 챗봇은 처음부터 사람을 위로해 주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3-08-18
스타트업 투자 소식 제대로 읽는 4가지 방법
질문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최근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레브잇(서비스명 '올웨이즈')은 거의 3개월~6개월 단위로 후속 투자를 계속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투자 간 간격이 짧다는 것은 좋은 의미일까요? 두 번째, 2022년 12월 투자를 받은 매스프레소(서비스명 '콴다')는 2021년 7월부터의 투자 건들을 모두 합쳐 '시리즈C'로 명명했는데요. 이렇게 시간 차가 나도 하나의 '시리즈'에 들어가는 이유는 뭘까요? 세 번째, 2017년 설립 이후 오랫동안 투자를 받지 않았던 넛지헬스케어는 2023년 4월 처음으로 투자를 받았는데요. 왜 갑자기 투자를 받았으며, 어떻게 첫 투자에 3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받았을까요? 위의 질문들에 답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각 기업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만큼 스타트업의 투자 소식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 기업의 투자 소식들을 나란히 모아 그 '히스토리'를 정리해 보면 그 흥망성쇠가 엿보일 때가 많죠. 저는 아웃스탠딩에서 10개월간 월 투자 결산 기사를 작성하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뉴스들의 의미를 정리해 왔는데요. (참조 - 2023년 6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조혜리
2023-08-17
진짜 잘하는 커머스 스타트업을 구별하는 5가지 기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요한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겨울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커머스 기업들이 특히나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사실 커머스는 바로 수익화가 가능하고, 정산 주기를 이용해서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각광받던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더욱이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제2의 쿠팡을 꿈꾸며 뛰어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오늘회, 보고플레이, 하우스앱, 그리고 프레시코드에 이르기까지, 최근 들어 많은 커머스 스타트업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쓰러지고 있습니다. 물론 워낙 많은 커머스 스타트업들이 존재했기에, 실패한 곳도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아무래도 이들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에, 더더욱 충격이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커머스 스타트업 무용론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저도 참여하고 있는 아웃스탠딩 오픈 카톡방에서도, 커머스 스타트업 이야기는 늘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상당수는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고 있었고요. 이는 커머스라는 도메인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제 입장에서도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실패가 커머스라는 전체 비즈니스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은 너무 과한 것 같았고요. 심지어 그들의 실패 과정 속에서도 나름의 의미가 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장 상황이 갑자기 급변하면서 안타깝게 사업을 접은 곳도 많았고요. 물론 투자 호황기에 무분별하게 자금이 몰리면서, 일부 기업들이 너무 안이하게 경영을 했다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3-08-17
타다 인수 결렬.. 더스윙은 나이브했나?
지난주, 더스윙의 타다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더스윙은 국내 선두 공유킥보드 스타트업이죠. 회사는 타다의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타다 지분 60%를 약 230~240억원에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더스윙의 타다 인수'는 지난 상반기 스타트업씬의 화젯거리 중 하나였는데요. 실제로 더스윙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어 오다 보니 인수 결렬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참조 - 더스윙의 타다 인수.. 해볼 만한 딜일까?) 유력 인수자로 떠오른 더스윙과 매각 중단 결정한 토스 토스가 타다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올해 1월이었습니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로는 아이엠택시의 운영사인 진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포티투닷 등이 거론됐는데요. 지난 7월에 접어들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건 더스윙이었습니다. 아직 최종 계약에 이르렀던 것은 아니지만, 양사가 인수 및 매각에 관해 깊게 교감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스윙과 토스는 지난 6월 타다 매각과 관련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요. 같은 달 더스윙은 타다에 대한 실사와 경영효율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더스윙 측 경영진은 타다 사무실에 두 달여간 상주하며 타다 팀과 함께 경영 상황 개선 활동을 벌였고요. 다음 달인 7월, 토스 측 텀시트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더스윙은 매우 적극적으로 타다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토스 역시 더스윙에 타다를 매각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토스 측은 더스윙이 타다를 인수하면 이륜부터 사륜까지 고루 갖춘 모빌리티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니크한 가치를 만들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쓴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참조 -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것.. 배우는 방법을 배우기) 아마 우리 모두 더 잘 배우기 위한 갈증이 그만큼 많았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배우는 것이 실제 성과에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우리가 뇌를 사용해서 어떻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난번 이야기 바버라 오클리 교수의 이야기 중 집중모드/분산모드가 기억나시나요? '집중모드'는 우리가 뭔가에 몰두할 때 외부 자극을 배제하고 특정 정보에 집중할 때 나타납니다. 독서실의 수험환경, 무림고수의 폐관수련 등이 이것에 해당하겠네요. 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분산모드'는 긴장을 풀고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일 때 일어납니다. 자연을 보며 산책할 때, 러닝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 친구랑 수다를 떨다가 막힌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것 등이 분산모드의 사례들이죠.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리기에 유용합니다. 이 두 모드는 실제로 저도 유용했지만 많은 리더들이 각자의 방법을 이미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한번 보실까요?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는 얼마 전 작고한 일본의 경영자입니다. 창립 이래 50년 이상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교세라 그룹을 창업했죠.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3-08-17
독도버스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회원 30만명을 모은 비결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요즘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도버스'인데요. 우리가 아는 '독도'라는 공간을 고스란히 렌더링해 가상공간으로 옮겼습니다. 크게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도마다 4개의 구역으로 구성됐죠. 그러면 이용자는 여기서 무엇을 할까요. 한 마디로 독도를 체험합니다.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쉽고 간단합니다. 게임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쓰레기를 줍줍할(주울) 수 있고, 재활용을 수집할 수 있고, 수십곳의 명소를 방문할 수 있고, 추천영상 보기와 퀴즈를 풀 수 있고, 특정 캐릭터에게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받은 보상으로 아바타, 게임아이템을 사거나 NFT를 만들 수 있죠. 활동을 열심히 하면 도민권이 주어지는데요. NFT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도민권이 있으면 독도버스 내에서 땅을 선택하고 집을 지을 수 있죠. 참고로 도민권은 10만개로 제한됐습니다. 독도버스는 이름 자체가 상당한 흥미감을 부여합니다. 우리에게 상징성이 무척 큰 곳이지만 높은 관심도와 다르게 방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단 거리가 무척 멀고요. 기상여건에 따라 접안승인을 받을 수 있는데 1년에 불과 수십일 밖에 가능하지 않다네요. "참고로 회사측은 올 여름 방문을 했는데 한번 만에 독도 접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메타버스로 구현한다니, 눈길이 갈 수 밖에요. 아울러 시작 후에도 상당한 몰입감을 부여합니다.
중개수수료 안 받고도 적자 없이 매출 100억 만든 스매치의 전략
스매치 코퍼레이션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을 없애겠다며 2021년 출발했습니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개 수수료 무료'를 내걸었고요. 사무실 인테리어 서비스와 연결해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어냈습니다. 창업 2년차인 2022년 350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액이 150억원을 넘겼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약 2배의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연간 수주액 400억원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적자 없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동산 비전문가가 창업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어떻게 단기간에 유의미한 숫자를 만들 수 있었을까. 스매치 코퍼레이션 창업자인 김익정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스매치 코퍼레이션 창업기 "스매치 코퍼레이션을 창업하기 이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제가 23살 대학생이었을 때 형이 창업에 나섰고 저도 거기에 합류했습니다" "그 회사가 바로 탈잉인데요" "아니 그럼 탈잉 김윤환 대표님의 동생이세요?!" "네 맞습니다" "형이 서울에서 하던 일을 제가 부산에서 시작했어요"
구글검색, 스포티파이, 왓츠앱은 왜 한국에서 힘쓰지 못 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구글, 스포티파이, 왓츠앱은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 글로벌 넘버원 기업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에서는 토종 기업에 밀리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 분야 경쟁사인 네이버, 멜론, 카카오톡보다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이들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디지털 및 테크 기반 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알아보고, 그로부터 알 수 있는 한국 시장의 독특한 특성도 살펴보겠습니다. 1. 구글: 네이버 주소 찾는 곳? 구글은 검색 엔진 시장에서 2003년부터 약 20년 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9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했죠. 사실상 검색 시장을 독점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이런 구글이 점령하지 못한 나라는 세 곳인데요. 국가 정치적인 특성이 큰 영향을 미친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네이버는 2003년, 그러니까 구글이 세계를 점령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한국 검색 엔진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20년 동안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물론, 네이버의 글로벌 점유율은 0.1~0.3%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서비스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국의 네이버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구글 검색어 순위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살펴보시죠. 검색 주제 및 검색어 순위 1위가 다름 아닌 '네이버'입니다. 심지어 '날씨'보다도 많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08-16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끝났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풍이 어김없이 찾아오면서 상당한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도권은 예상했던 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남부 지방은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고 하죠. 자연재해가 경제에 주는 충격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리고 경제의 중심이 되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충격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죠. 2년 전 미국에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하면서 미국 멕시코만 연안 정유 시설의 90%를 셧다운 시켜버렸죠. 정유사들의 에너지 공급이 막히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미국의 물가를 다시금 위로 끌어올리게 된 핵심 요인이었죠. 보통 8월 말이나 9월 초에 허리케인 등이 불어닥치곤 하던데, 올해는 마일드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7월 FOMC에서 연준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 미국 금리는 5.25~5.5%가 되었습니다. 지난 2006년 6월의 고점을 넘어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 수준을 나타내고 있죠. 워낙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타나는 한편에서는 이제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확신하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준금리가 너무 높고 이런 기준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게 되면 그야말로 다 죽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추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고, 되레 기준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런데 연준 내 매파는 여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3-08-16
데이터로 보는 '쿠팡플레이' 급성장 히스토리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와우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겁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 2023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쿠팡이 잘하는 최저가, 무료 배송 전략이 OTT에서도 통하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흔드는 걸 넘어서 시장 파괴적인 행보로 압도적인 성장을 만들고 있는데요. 2023년 7월 시장 2위인 티빙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동안 국내 OTT 시장에서는 1위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5개의 OTT가 경쟁했습니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왓챠, 그리고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요. 쿠팡플레이가 무서운 속도로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500만명을 넘겼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쿠팡플레이의 MAU는 519만8554명입니다.
1...2021222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