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손' 만드는 피지컬AI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렸을까
수천억원이 몰린 피지컬AI의 '손' "요즘 춤추고 덤블링하는 로봇이 나오는데요. 그건 퍼포먼스죠" "실제 돈을 버는 로봇은 손을 잘 사용해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해요" (한 피지컬AI 스타트업 대표)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언제든 손이 문제였습니다" (한 피지컬AI 스타트업 대표) 피지컬 AI가 스타트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곳들이 큰 투자를 받았는데요. 투자자들은 그중에서도 '손'을 향했습니다. 송기영 대표(수아랩 창업자)가 만든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시리즈A 투자금 1550억원을 유치하며 누적으로 약 1725억원을 확보했고요. 문태연 대표(수아랩 공동창업자)의 카본식스는 시리즈A에서 620억원을 포함해 누적 약 680억원을 투자받았죠. 류중희 대표(전 퓨처플레이 대표)의 리얼월드는 설립 20개월 만에 60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테솔로(김영진 대표)는 2025년 시리즈A에서 60억원을 받았고요. 2026년엔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를 마쳤습니다. (투자금액 비공개) 이들은 모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로봇 손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테솔로는 로봇 손 자체를, 카본식스는 손과 작업 AI를,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손을 중심으로 한 휴머노이드를, 리얼월드는 여러 로봇 손에 쓸 공통 지능을 만듭니다. 투자자들은 왜 화려한 다리보다 '손'에 먼저 돈을 걸었을까요? 4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왜 하필 지금 '손'이 중요한가 네 회사는 모두 로봇의 손에 주목하지만 만드는 제품과 풀려는 문제는 서로 다릅니다. 카본식스는 제조업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업입니다. 공장에 이미 설치된 로봇 팔에 손과 센서, 작업 지능을 더해 사람이 하던 공정을 자동화합니다. 새 로봇을 통째로 들여놓기보다 오랫동안 성능이 검증된 산업용 로봇 팔은 활용하고요. 물체와 직접 맞닿는 손과 이를 움직이는 지능을 새로 붙이겠다는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