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떠난 창업자, 재창업 후 공장 3번 갈아치운 분투기
하드웨어 만드는 요기요 창업자 "어느 날, 공장장이 새벽에 술을 마시고 저주 문자를 보내왔어요. 중국어로" "또 어느 날엔, 텍사스 날씨 문제로 받기로 한 칩이 1년 뒤에 온다는 거예요. 회로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죠." (코코지 박지희 대표) 소프트웨어만 해온 창업자가 하드웨어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박지희 대표는 요기요 공동창업자였는데요. 2012년, 한국에 배달 앱이라는 개념이 없던 때 그 시장에 뛰어들었죠. 5년 뒤,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하자 박 대표는 떠났습니다. 이후 렌딧, 스타일쉐어·29CM를 거쳤고 컨설팅도 했는데요. 뭔가 허전했습니다. 결국 2020년, '코코지'를 설립하며 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이번엔 앱이 아닌 집 모양 스피커였습니다. 피규어를 올려놓으면 동화가 흘러나오는, 아이들을 위한 오디오 하드웨어였죠. 소프트웨어만 해온 사람에게 하드웨어는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는데요. 그런데도 하드웨어를 포기하지 않았죠. 이는 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3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140억원(영업손실 28억원)으로 급증했고요. 지금 코코지는 누적 15만 가구가 씁니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 101분이고요. 투자자들도 반응했는데요. 2024년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200억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