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운과 노력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세상이 뒤집힌 지금, 운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운’에 대해 또 '인과관계'에 대해 이런 편견을 가지는 듯 합니다. “운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의 핑계야” “성공하는 사례에는 반드시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지!” 흠. 과연 그럴까요? 아래 사례를 살펴보죠. 1990년대 초반 소니는 트랜지스터라디오, 워크맨, CD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장기간 성공 가도를 달리는 중이었죠. 소니는 카세트테이프를 대체하고 CD와 경쟁하기 위해 미니디스크를 개발했습니다. 미니디스크는 완벽한 제품이었어요. 크기가 CD보다 작았고, 음악 재생 중 건너 뛰는 결함도 적었으며, 재생과 녹음까지 가능했습니다. 제품을 출시한 1992년 당시, 미니디스크는 워크맨의 카세트테이프를 대체하기에도 이상적인 매체였습니다. 소니의 기존 CD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해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고, 소니는 CBS 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잘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 풍부했죠. 그.러.나. 미니디스크가 기반을 구축하던 무렵, 갑자기 컴퓨터 메모리 가격이 폭락하고 동시에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가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