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풋, 재무부 풋, 트럼프 풋..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집 앞 공원에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올해 벚꽃은 조금 늦게 핀 데다가 벚꽃 만개를 즐기기 위해 공원을 걷고 싶었는데, 하필 그날 비가 많이 오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데 올해 벚꽃 감상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가요?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자연의 변화, 그리고 계절의 도래 등이 신비롭게 느껴지곤 합니다. 은퇴하신 선배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카톡방에 친구들이 봄만 되면 새싹 피는 나무 사진을 그렇게 많이 보낸다구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벚꽃 구경 가자고 하실 때 그런 걸 왜 가나 싶었는데, 이제는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아무쪼록 우리 어른(?)들의 올해 낭만이 조금 더 이어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런데요, 기도할 건 벚꽃이 아닌 듯합니다. 관세 충격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흔들어대는 강도가 상당한 듯하네요.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약세장 진입을 알렸고,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지수는 잠시 50선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