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케아 NITORI, 36년 매출 이익 동반성장 기록은 왜 깨졌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가구 제조, 인테리어 용품을 유통하는 대형 홈퍼니싱 기업이자 '일본의 이케아'라고도 불리는 니토리(NITORI). 10년 내 200개 매장 오픈이라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를 갖고 2023년 11월 이마트 하월곡점에 한국 1호점을 오픈한 이후, 2024년 한 해 동안 영등포, 가양, 인천연수 등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1967년 12월 창업하고 1972년 3월 주식회사(자본금 300만엔)로 변경 후 지금까지 50년 넘게 굳건히 업계를 리딩해 온 니토리가 일본에서 주목받아 올 수 있었던 것은, 가성비 높고 편의성까지 갖춘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 측면 외에 1987년부터 2023년(회계연도 3월)까지 36년 연속 증수증익(增收增益)을 달성했기 때문인데요. * 니토리의 회계연도는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임 즉, 니토리는 36년간 매년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대비 성장하며 하나의 신화를 써내려왔다고 볼 수 있죠. 필자도 이런 니토리의 성장 배경에 대해 지난 2020년 3월 24일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불황 속에서 32년 연속 이익증가를 기록한 '일본의 이케아' 니토리) 그런데 오랜 일본의 불황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 시기도 잘 견뎌내며 36년간 굳건하게 이어오던 니토리의 증수증익 신화가 2024년3월기(2023.4.1~2024.3.31) 실적에서 깨져버렸습니다. 공교롭게도 니토리의 신화가 깨진 이듬해인 2025년 4월 국내에서는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몰에 니토리 7호점이 오픈했으나, 일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1호점(이마트 하월곡점)을 비롯하여 6호점(금천점), 3호점(가양점)을 잇따라 종료하며 지금은 4개 매장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과연 니토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니토리의 결산설명회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깨져버린 니토리 신화 그럼, 먼저 니토리의 실적 추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이 어떤 상황인지부터 체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