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에서 법정관리로.. ‘시그폭스'와 ‘콜'이 보여주는 스타트업 흥망성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 17일, 엠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25번째 프랑스 유니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영상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 4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스타트업을 2025년까지 25개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해서 그런지 꽤나 벅찬 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죠. 그러면서 사회적 가치와 친환경 등 새로운 소비가치를 지향하는 프랑스인을 위해, 또 일자리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 기술 주권을 위해서도 스타트업 활성화와 육성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참조 - 25번째 프랑스 유니콘 탄생을 축하하는 마크롱 트윗) 새롭게 유니콘 반열에 오른 스타트업은 2014년에 설립한 '엑소텍(Exotec)'입니다. 로봇 엔지니어링, 구체적으로는 아마존의 '키바'같은 물류자동화용 로봇 기술을 앞세운 업체입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크게 주목받지도 않습니다. 최소 60%에서 90%에 달하는 스타트업이 존속기간 4년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입니다. (참조 - 스타트업: 프랑스 유니콘이 중심 무대를 차지하다[프랑스어]) 오늘은 한때 떠올랐다가 최근 절벽 끝에 간신히 매달린, 혹은 이미 떨어져버린 스타트업 두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