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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포스팅
마켓컬리가 연어회, 튤립, 스피커를 같이 파는 이유...MD팀 인터뷰
3주 전 마켓컬리에서 샤베트 튤립을 샀습니다. 3월 초 만난 전 직장 선배가 이야기해줬거든요. "얘, 너 마켓컬리에서 꽃 파는 건 알고 기자 생활하는 거뉘?!" "엥, 진짜욥?!!!!!!" 인기도 어찌나 많은지 생각나 사보려고 앱을 켜면 꼭 품절이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샤베트 튤립... 가격은 5송이에 1만 5천원, 꽃송이의 상태는 매우 좋았습니다. 플로리스트 친구가 감탄할 정도로요.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는군요) 코로나 블루 때문에 사람들이 식물을 찾는단 이야긴 들었는데... 마켓컬리의 꽃 배송 역시 대박 행진중! (참조 - 꽃도 새벽배송…40일만에 10만송이 판 마켓컬리) 기자는 마켓컬리를 초기부터 굉장히 즐겨 사용했습니다. 관련해 기사도 썼는데요. (참조 -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신선식품 새벽배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를 창출한 마켓컬리의 요즘 행보를 보면, 상품 큐레이션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식품도 팔지만 꽃도 팔고요. 밥솥같은 생활가전부터 300만원 넘는 스피커도 팝니다. 초반에도 화병이나 등잔같은 아이템을 판매해왔지만 요즘 그런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죠.
매끄러운 서비스를 만드는 UX라이팅 팁 7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다음 중 짜증 나지 않는 일을 고르시오.(3점) ① 이사를 갈 때 인터넷 등기부 등본을 본다. ②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 홈텍스에 접속한다. ③ 여행자보험 모바일 약관을 살펴본다. ...하나쯤은 재미라도 있다면 좋겠지만 전부 어렵고 힘든 일뿐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행동을 싫어하는 걸까요? 서비스 화면이 ‘뭐라고 말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를 읽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자미 눈으로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웹/앱이 자기 할 말만 주절주절 쏟아내고 있거든요. 서비스 기획이나 UX분야에서는 “콘텐츠 UX 디자인이 부실하다” “UX 라이팅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테크니컬 라이팅을 시도하지 않았다” ...같이 먹물 냄새 폴폴 나는 말을 합니다. UX의 정의는 무척 다양합니다만, 본질은 결국 ‘사용자의 경험을 행복하게 만들기’입니다.
김광섭
2020-04-28
코로나가 깨우쳐준 글로벌 공급망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제가 사는 미국 워싱턴주에는 ‘자택 대기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한 마디로 ‘집콕’하고 있으라는 얘기죠. 그런데 얼마 전 답답한 마음에 집 앞에 나갔다가 우연히 옆집 아저씨랑 마주쳤어요. 옆집 아저씨는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 공장에서 일하는 50대의 백인입니다. 그동안 집에만 있느라 얼굴 본 지가 꽤 됐어요.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눴지요. 물론 한 2미터 정도 떨어져서요. 나 : 어찌 지내시는지요? 이웃집 아저씨(이하 아저씨) : 나 laid off(일시 해고) 됐잖아. 보잉 공장도 다 닫은 거 소식 들었지? 나 : 그럼 힘드시겠어요. 아저씨 : 뭐 힘들긴 해. 근데 10년마다 이런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래도 조금 괜찮아. 준비를 좀 해놨거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땐 정말 힘들었어. 나 : 그랬군요. 보잉은 좀 괜찮대요? 아저씨 : 그게 말이야, 우리는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은데 (미국 전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사망자 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지만 워싱턴주는 상대적으로 약간 소강상태입니다.) 다른 데가 문제여서 다시 공장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해. 나 : 네? 왜요? 아저씨 : 우리가 이탈리아에서 받는 작은 부품이 있어. 근데 이탈리아 얘기 알지?
김선우
2020-04-27
실리콘밸리 리더들이 존경하는 전설의 코치, 빌 캠벨 이야기
쉿, 조용히 해주세요. 장례식장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네요. 저기 앞줄에 서 있는 사람들 보이세요? 어마어마한 인물들이에요. 구글의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애플의 팀 쿡,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유명 VC인 메리 미커, 존 도어, 벤 호로위츠, 마크 앤드리슨까지... 오늘 무슨 실리콘밸리 올스타 모임인 것 같네요. 가장 유명한 테크 기업가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다 모였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빌 캠벨의 장례식이기 때문이죠.
Z결제 프로젝트는 지그재그를 어떻게 바꿨나
역사는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진다! 작금의 코로나 시대를 보며 머릿속에 계속 떠올랐던 문장입니다. 발이 묶인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를 묻고, 필요한 물건도 사니까요. 우리 손가락의 수고를 덜어주는 서비스도 계속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원터치 결제라든지요. (참조 - 혁신은 ‘선을 넘는 것’부터…쿠팡의 원터치 결제 이야기) 한번의 터치(과정)가 줄었을 뿐인데 이용자가 느끼는 편리함은 엄청납니다. 별 생각없이 쓰는 서비스, 그 뒷단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죠.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지그재그의 사례도 마찬가집니다. 편의성을 더한 서비스 뒤에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있죠. 모두 아시듯 지그재그는 국내 최고의 여성 쇼핑몰 모음 서비스입니다. 2019년 30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요. 지난 2020년 2월, 국내 패션 쇼핑앱으로 최초로 2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아웃스탠딩에서도 기사로 몇 차례 다룬 바 있는데요. (참조 - 연 매출 200억원 달성!...지그재그의 수익화 성공기) (참조 - 폭풍 성장한 쇼핑몰 메타앱…지그재그 이야기!) 지그재그는 지난 2019년 10월부터 자체 개발한 통합 결제서비스 Z결제를 정식으로 도입했습니다.
코로나가 제압한 부동산 시장, 눈여겨봐야 할 신호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긴 터널로부터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재택근무를 채택했던 많이 기업들은 이제 상시 출근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길거리에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는 어느덧 한 자리 숫자까지 내려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온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 거대한 시련에 맞서온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니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이냐는 궁금증이 많아집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 한동안 잊고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말 12.16 대책 이후로는 새로운 대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화두도 한동안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는 올해 초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그려 왔습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서울 시내 아파트 거래는 매매와 전세를 막론하고 지난 1년간 최고점에 다다랐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꽁꽁 얼어붙은 시장처럼 느껴졌으나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아마도 3월 이후부터였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사태가 내 주위까지 위협해 온다는 것을 감지했을 그 무렵부터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도 협업툴 쓴다? 본격 성장하는 업무용 메신저
LG, SKT, 현대차 등 대기업이 협업툴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협업툴'이란, 슬랙, 팀즈, 잔디, 플로우 같은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메신저를 말합니다. LG화학, SKT가 MS 팀즈를 도입했고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BGF리테일, DB금융투자가 최근 플로우를 도입했습니다. 아워홈, CJ ENM, LG CNS 등은 잔디를 쓰고 있습니다. (참조 - LG화학, MS 협업 솔루션 `팀즈` 도입 등 디지털전환 통한 업무 혁신 나서) (참조 - SK텔레콤, MS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일하는 방식 혁신") (참조 - 현대차도 카톡 대신 `업무용 메신저` 쓴다) (참조 - 글로벌 20만개사 도입한 협업툴 '잔디’) 대기업의 협업툴 도입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바로 초기 시장에 머물러있던 협업툴이 주류 시장(mainstream market)으로 넘어가는 신호탄이기 때문이죠!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휴리스틱’ 10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강령님의 기고입니다. 어떤 (디지털)제품이 ‘좋은 제품'일까요?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오늘은 '사용성', 즉 ‘유저가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가'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이콥 닐슨은 웹 사용성 전문가로, 사용성 전문 연구기관인 '닐슨 노먼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에는 몇 가지 보조 기능이 필요한데, 이 기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사용성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닐슨은 여기에서 착안해 '웹 접근성'이라는 유명한 원칙을 만들었습니다. 닐슨은 웹 접근성 외에도, 사용성을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10가지 사용성 휴리스틱'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참조 - 10 Usability Heuristics for User Interface Design) 여기에서 ‘휴리스틱’이 뭔지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네요. 보통 신제품을 기획할 때, 시장이나 주요고객 등을 면밀하게 조사(리서치)합니다. 그런데 조사단계에 리소스를 많이 할애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참조 - 2020년에도 어처구니없는 UX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때 체계적이고 완벽한 배경지식 대신 직관과 경험을 활용하여 빠르게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론이 바로 휴리스틱입니다.
김강령
2020-04-21
비대면 업무 소통의 시작, 커뮤니케이션 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재택/원격근무가 아니더라도 빠른 의사소통을 위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졌습니다. 통화는 속도가 빠르지만, 기록이 남지 않고 메일은 기록이 남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죠. 그 중간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업무용 소통도구는 카카오톡입니다. 빠른 속도와 익숙한 디자인을 앞세워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전문 업무용 메신저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A에 대해 대화하다가 프로젝트 B 내용이 나오는 등 대화 내용이 섞이면서 비효율적인 소통을 초래하고요. 개인용도로도 사용하다 보니 친구들에게 보낼 내용을 회사 대화방에 올리는 바람에 벌어진 에피소드도 많이 들려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도구는 이런 상황을 모두 해결해주는 ‘업무용 메신저’입니다. 주제별, 프로젝트별로 대화방을 나눠서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사람과 서로 다른 대화를 해도 내용이 섞이지 않습니다. 개인용 메신저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보낼 내용을 잘못 보낼 일도 없고요. 개인용 메신저의 불편했던 점인 파일 만료 기간이 없고, 프로젝트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전시진
2020-04-20
생수 구매 스트레스를 줄이는 ‘스타트업적인 해결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돈 쓰는 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들은 쉽게 지르고 또 지르게 만들죠. 직장인의 ‘ㅅㅂ비용’이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쇼핑 때문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쇼핑으로 고통받는 이들 중 제가 잘 아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1) 집에서 생필품을 계속 챙겨야 하는 사람 2) 회사에서 팀의 먹거리를 계속 챙겨야 하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인의 즐거움보다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 때문에 쇼핑을 한다는 것이지요. 어떨 때는 다른 이들의 요청 때문에 마지못해 쇼핑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직장인이지만 어쨌거나 아주 마이너하게 ‘주부’라는 직책도 갖고 있습니다. 자평하기로 밥은 좀 하는데 청소에는 남편보다 소질이 없어 5년째 '견습 상태'입니다. 그래서 종종 첫 번째 그룹에 해당되는 일이 많습니다. 회사에는 대부분의 비품이 구비되어 있고 막내 신분을 벗어나서 구매할 일이 많지 않지만 외부인들이 오는 행사를 해야 하거나 할 때면 자리에 놓아둘 생수를 사는 일이 있기도 하죠. 예전에 생수를 여러 개 사기 위해 마트를 오가느라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4-16
혼돈의 시대, 운과 노력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세상이 뒤집힌 지금, 운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운’에 대해 또 '인과관계'에 대해 이런 편견을 가지는 듯 합니다. “운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의 핑계야” “성공하는 사례에는 반드시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지!” 흠. 과연 그럴까요? 아래 사례를 살펴보죠. 1990년대 초반 소니는 트랜지스터라디오, 워크맨, CD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히트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장기간 성공 가도를 달리는 중이었죠. 소니는 카세트테이프를 대체하고 CD와 경쟁하기 위해 미니디스크를 개발했습니다. 미니디스크는 완벽한 제품이었어요. 크기가 CD보다 작았고, 음악 재생 중 건너 뛰는 결함도 적었으며, 재생과 녹음까지 가능했습니다. 제품을 출시한 1992년 당시, 미니디스크는 워크맨의 카세트테이프를 대체하기에도 이상적인 매체였습니다. 소니의 기존 CD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해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었고, 소니는 CBS 레코드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잘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 풍부했죠. 그.러.나. 미니디스크가 기반을 구축하던 무렵, 갑자기 컴퓨터 메모리 가격이 폭락하고 동시에 고속 광대역 네트워크가 등장합니다.
"유가 하락하면 좋은 거 아니야?"에 대한 좀 상세한 설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시스템 리스크’를 아십니까? 코로나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 와중에 '저유가 리스크'까지 겹쳤습니다. 한국은 석유 수입 국가니까 유가가 하락하면 좋은 거 아니야? 그게 왜 리스크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이 정도의 빠른 하락, 깊은 하락은 세계 경제에 여러모로 복합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리스크란 이 세상을 지탱하는 금융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위험을 의미합니다. 화폐의 작동, 대출, 환전, 송금 등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체계가 아닙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 국가입니다. 그만큼 석유 생산에 참여하는 회사들도 많고요. 미국의 생산량은 1970년대 중반 정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0년 부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합니다. 여기에 혁혁한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셰일오일'의 개발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원유가 있는 퇴적층이 아닌 셰일층에 함유되어 있는 석유를 추출하는 기술이 이 시기에 상용화되면서 미국을 '에너지 독립국'이 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셰일오일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홍진채
2020-04-08
최고 힙한 IT뉴스매체 구성원들의 가심비템 들여다보기
친애하는 독자님들. 다사다난한 2020년의 봄, 어떻게 버티고 계신가요? 오늘 제가 준비한 기사는 최고 힙한 한 IT 매체의 종사자들이 제각각 꼽아본 가심비템인데요... "(불쑥)최고 힙한 IT매체? 그게 뭔데?" "당근 아웃스탠딩이쥐~" (오늘 기사 컨셉은 뻔뻔함입니다...) 큼큼. 사실 이 기사를 준비하며 첫 타자로 아웃스탠딩의 소울(?) 최용식 기자의 아이템을 먼저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엇...근데 저는 정말 물건에 관심이 없어서 무엇을 말씀드려야 할지..." 네,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무소유를 형상화한듯한 저 깨끗한 책상을 보셔요... (아웃스탠딩의 법정스님...?!) 어쨌든 기사는 발행해야하므로(ㅋㅋ) 저는 이렇게 부탁합니다.
생산성 향상을 도와주는 할 일 관리 앱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할 일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문자가 무제한이던 중학생 때부터 ‘예약문자’를 이용했습니다. 집에 가서 할 일을 집에 도착할 시간 또는 씻고 나왔을 시간 즈음에 보내두는 거죠. 공부를 이렇게 관리했다면… ^^ 노트북을 사용한 대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할 일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간 ‘할 일 다이어리’를 써보기도 했고, A4 사이즈의 ‘할 일 관리 레이아웃’을 이면지에 출력해 작성해보기도 했죠.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뒤에는 캘린더 앱이나 에버노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아날로그는 보관이나 검색이 불편합니다. 캘린더 앱이나 에버노트는 반복 알림, 빠른 추가 등 불편한 기능들이 있었고요. 할 일 관리에 집중한 앱을 찾으면서 세운 저만의 기준은 3가지였습니다. 1) 실시간 동기화가 필요합니다. 업무는 보통 PC로 하고, 할 일 등록은 스마트폰에서 하니까 두 디바이스가 동기화되어야 합니다. 2) 빠른 할 일 추가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전시진
2020-04-06
폴더블폰의 기술만큼 중요한 과제 '접어야 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1996년이었던가, 모토로라의 스타택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은 지금도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은 밖에서 걸어 다니면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놀라운 시절이었고, 당시 휴대전화가 이른바 ‘벽돌’이라고 불릴 만큼 큼직했던 것과 달리 얇고 손바닥만 한 데다가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펼치면 얼굴에 묘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광고에서 스타택을 셔츠 주머니에서 스윽 꺼내 드는 장면은 스타택을 동경의 대상으로 만들었고, 결국 1999년 즈음 ST-7760이라는 모델명까지 기억하는 스타택을 구입해서 한동안 즐겁게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폴더'의 추억 스타택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비슷한 형태의 이른바 ‘폴더’ 디자인은 대세가 되어서 수많은 휴대폰에 적용됐죠. 특히 국내에서는 바깥쪽에 작은 화면을 두는 듀얼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이를 크게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폴더 휴대폰은 꽤 실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치면 쓰기 편한 크기가 됩니다. 크기와 휴대성을 손상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는 커다란 화면이 미덕이 되는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역사의 한켠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약 10여년 만에 이 ‘접는 휴대전화’는 다시 하나의 기술 흐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4-06
감을 잃고 트렌드에 뒤쳐진 월드스타 이야기
'깡'은 비의 최신 타이틀곡입니다. 색다른 시도를 해보겠다는 목표 아래 길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매직맨션'에 '나'답지 않은 곡을 달라고 주문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xqFvYsy4wE4 결과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음원차트 진입에 실패한 동시에 대중으로부터 외면을 받았으니까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조악한 퀄리티와 애매한 컨셉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옛말에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군인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는 뜻) 아무리 스타라도 계속해서 히트작만을 내놓을 순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깡은 일반적인 졸작과 다르게 한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굉장히 핫한 '밈(인터넷유행문화)'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댓글을 보면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ZdrUWlG2ZQE 예전에 잘 나갔던 가수가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트렌드를 소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촌스러움을 보였다는 점이 미묘하게 웃음을 자아냈기 때문이죠.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1) 음악과 가사
하루 방문수 270만!.. 가장 영향력 높은 여초카페 '여성시대'
독자님들... 여/쭉/메/워!!!!!!!!!!!!!! 이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정답은 국내 4대 여초사이트의 앞글자만 딴 거랍니다! 풀어서 쓰면 여성시대 / 쭉빵까페 / 메갈리아 / 워마드죠. 오늘은 이중에서 여성시대, 줄여서 '여시'를 다뤄볼겁니다. 사실...회원수 규모만 놓고보면 4대 여초사이트 중에서 쭉빵카페가 1위이긴 합니다. 여시까페의 시작 역시 쭉빵카페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고요. 다만 여시까페의 회원수가 적음에도 현재의 일방문수, 까페앱수, 게시물수, 그에 따른 다음 까페 랭킹단계 등이 쭉빵보다 더 높다는 점, (더 활발한 커뮤니티란 의미죠) 쭉빵 이용자들의 나이대가 여성시대보다 다소 낮다는 점, (쭉빵은 10대들도 가입 가능) 그리고 특유의 가입절차로 인해 여시가 타 여초카페에 비해 남성의 유입률이 현저하게 적다는 점,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물어본 느낌적 느낌의 화제성 등을 참작했습니다. 어쩌면 독자 분들중에는 여초 커뮤니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가진 분도 계실 겁니다. 여초 커뮤니티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일정 부분 존재하나 무시못할 여론의 광장인 것도 사실입니다. 영향력도 무시못할 정도로 크고요. 일방문수를 보세요! (참고로 제목의 하루방문수 270만은 3월 29~4월 1일까지의 평균) 이번 기사에서는 정치나 젠더이슈를 최대한 배제하고 광장으로서의 여시의 발자취와 현재 영향력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당신이 하는 일 중 채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채용이 중요할까요? 교육이 중요할까요? "물론 채용이 중요하죠.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회사에 맞는 인재를 채용한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됩니다." "교육이 더 중요하죠. 채용만 하고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직원의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채용과 교육 모두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채용과 교육 중 무엇이 중요한 게 아니라 채용을 잘해 좋은 인재를 선발하고 교육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습니다. 채용에 실패했을 경우 교육을 통해 변화시키는 데는 너무나 큰 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고, 바꾸기 위한 노력에는 시간과 비용을 포함해 많은 투자가 수반되죠. 채용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이고 강한 조직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로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실제 경영진이나 인사담당자가 채용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중요성에 비례하여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여러 급한 업무 처리로 인해 채용에 대한 시간 투자는 뒤로 밀리기 일쑤죠. 우리는 채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채용이 전부라고 말한다면 실제 업무 시간은 그 중요성만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거죠. '사장의 원칙'이라는 책에서는 채용 시간 투자에 대한 중요한 얘기가 나옵니다.
김도영
휴넷 인재경영실 수석
2020-04-01
아마존 성장 플라이휠을 돌리는 3가지 금융 사업
“아마존이 금융 서비스업에 진출하면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합친 가치를 능가할 것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이 금융업에 진출할 경우, 대규모 플랫폼과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700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 (…) 미국 3위 은행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 -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IT공룡이 금융업에 진출한다' 핀테크 열풍이 불고, IT기업이 조금씩 금융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말입니다. 그리고 IT 공룡 예시를 들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곳! 바로 아마존이죠. 3억명의 활성 사용자, 1억명의 아마존 프라임 고객, 500만명의 판매자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이잖아요. 게다가 상거래와 관련된 수많은 데이터도 가지고 있죠. 확실히 아마존이 금융업을 한다면 대단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아마존의 ‘고객 집착’ 마인드는 여태까지 여러 번 세상을 놀라게 했고요. “아마존이 이커머스 편리하게 만들었잖아. 은행, 카드 같은 금융 서비스도 혁신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수없이 쏟아져나오는 ‘아마존이 금융을 삼킬 거다’ ‘아마존 뱅크가 온다’ 같은 헤드라인을 보면서,
사무실이 그리운 중간관리자를 위한 재택근무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다니엘님의 기고입니다. IT, 게임처럼 분위기가 자유로운 업종에서 먼저 시도했던 재택근무가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주 근무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강제로 대세가 되었지만 직장인의 70%가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조 - 직장인 10명 중 7명 "재택근무가 더 좋다") 물론 모든 직원이 만족하는 도구란 없는 법이죠. 재택근무의 경우, 사원~대리급보다는 상사들이 더 불만스러울 겁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확인하거나 업무를 지시하기가 어렵습니다. 설명이 길어지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 짜증 나기도 하겠죠. 위 직급자들이 불편해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죽어나는 건 중간관리자들입니다. 짜증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사들과 일은 열심히 안 하면서 투덜거리는 부하직원 모두 어르고 달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출근하고 말지, 이게 뭔 짓일까?” 중간에 ‘낀 직급’에 있는 분들을 위해 재택근무할 때 어떻게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재택근무는 사무실 공간과 '맥락'이 다릅니다. 우리가 평소 회사에서 보이는 행동과 말투는 거의 유사합니다. 주변 동료들 역시 일정한 패턴으로 이 정보(행동, 말투)를 해석합니다.
다니엘
2020-03-31
2020년에도 어처구니없는 UX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저기요… 이거 쓰라고 만든 거죠?”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앱을 쓰다 보면 내 속이 터지건, 스마트폰이 터지건 둘 중 하나는 터지라고 만든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고구마 앱이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앱은 안 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행정처리 때문에 쓸 수밖에 없는 공공서비스 앱이나 귀여운 월급이 담긴 은행 앱이라면 피할 수 없습니다. 쾌적한 UX를 기대했던 사용자들은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어 가는 걸 느끼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쯧쯧, 역시 OO조직은 적폐 집단이야. 그러니까 UX 분야 전문가가 한 명도 없겠지” “앱을 최악으로 만들고, 아마 잘못된 줄도 모를걸?” 제 경험상 ‘그런 앱’을 만든 회사라도 대부분 UX기획자가 있고, 놀랍게도 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OO조직도 좋은 앱이 무엇인지는 안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이 세상에는 아직도 사람 속을 터지게 하는 누드김밥 앱들이 휴전선 일대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모두가 싫어하는 UX 대환장 파티가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는 2020년까지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UX가 망가지는 과정을 짚어봅시다.
김광섭
2020-03-30
페이스북과 왓츠앱 창업자들의 '인연 혹은 악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월말 페이스북에 관한 책이 나왔습니다. ‘Facebook The Inside Story’라는 제목인데 아직 국내에는 번역이 안 된 듯합니다. 뉴스위크의 기자였고 지금은 와이어드의 편집자로 있는 스티븐 레비가 썼습니다. 2006년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저커버그는 물론 페이스북 안팎의 주요 인물들을 수차례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듣고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도 ‘인사이드 스토리’죠. 지금까지 나온 페이스북에 관한 책 중 가장 방대하고 자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창업자의 승인을 받고 기업을 제집 드나들 듯이 취재해서 쓴 책들은 보통 기업을 독하게 비판하기 어려워집니다. 편의를 봐줬는데 뒤통수를 때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문제 많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도 저커버그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길기는 엄청 깁니다. 600페이지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들춰볼 엄두가 나지 않았죠. 그런데 워낙 집에만 있다 보니 (제가 사는 미국 워싱턴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심심함에 못 이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말 재미있더군요. 지금까지 알려진 얘기에 더해 알려지지 않은 얘기까지 페이스북의 내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니까요. 저커버그가 매일 입고 다니는 회색 티셔츠가 유명 디자이너 부루넬로 쿠치넬리에게 주문한 325달러(약 40만원)짜리라는 사실을 포함해 말이죠.
김선우
2020-03-30
S급 창작자들은 어떻게 일과시간을 보냈을까
오늘은 '일하기'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역사 속 'S급 창작자'들은 어떻게 일과시간을 보냈을까요. 이들은 일반인보다 재능과 열정이 높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말이죠. 일하는 방식도 많이 다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게 다르지 않았으며 각양각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로는 어떤 이들은 수도승의 삶을 연상케 하듯 극도로 규칙적인 생활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옙. 분명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마치 탕아를 보는 것처럼 술과 약물에 의지하는 삶을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남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쉬는, 이른바 '워라벨'을 누렸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존재했습니다.
아프리카, 트위치, 스푼까지.. VVIP는 왜 돈을 던지나?
얼마 전 아웃스탠딩 근처 한 카페에서 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최 기자, 난 말이야. 다른 인터넷 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돈을 쓰나 안 쓰나 보는 콘텐츠는 다 똑같은데 왜 돈지랄을 하는 거야?” “그야 돈 쓰는 사람 마음이죠ㅋㅋ 정 궁금하면 대표님도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그 방송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고생하는데 당연히 돈 낼 수 있죠” “거리에서 노래나 연주를 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죠” “그래. 100번 양보해서 1000원, 2000원 내는 건 그렇다 쳐. 그런데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씩 쓰는 건 도대체 무슨 영문이야?” “아…그건 말이죠!” 취향을 저격하는 재능과 노력에 열리는 지갑!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잠시 배경지식을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에는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20-03-27
코로나가 앞당길 콜센터의 3가지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모두를 집에 가두면서 그동안 미처 보이지 않던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다양한 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빠른 배송을 하려다 과로로 쓰러진 택배기사님의 모습이나 그동안 알면서도 잘 사용하지 않던 온라인 장보기 주문 다양한 면 등등. 막연히 생각하던 이커머스가 오프라인의 유통을 모두 대체하게 됐을 때를 미리보기하고 있는 듯하죠. 물론 나쁜 면이나 바꿔야 되는 점들도 드러났지요. 서울시에서 일어난 가장 대규모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장소는 다름 아닌 ‘콜센터’였는데요. 이커머스 사업체들 역시 너도나도 콜센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콜센터 인원을 축소 운영하고 고혈압,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담사들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콜센터는 많은 인원이 밀집되어 있고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하는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기도 어렵죠. 특히 이번 사태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직원들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리의 칸막이를 높여 달라는 요청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얘기해 콜센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죠. 언론에서는 여러 사람이 한 군데 모여서 일하는 콜센터의 업무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콜센터의 운영방식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인 이커머스의 경우를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비용덩어리 콜센터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3-27
경력 채용시장 노리는 원티드-리멤버-블라인드 비교분석
한번 채용시장을 분류해보겠습니다. 크게 경력, 신입, 알바 채용이 있죠. 여기서 채용 형태로 나눠봅시다. 공고를 보고 후보자가 지원하는 공고 형태(인바운드 채용)와, 회사가 직접 찾아 제안하는 방식(역채용, 아웃바운드 채용)이 있습니다. 공고는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는 방식. 제안은 직접 작살을 들고 나가서 낚아오는 방식이죠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채용 포털 사람인, 잡코리아는 알바/신입 시장에서 공고형 채용을 도와줍니다.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익숙한 원티드, 로켓펀치도 이런 공고형 채용으로 시작했죠. 사람인, 잡코리아 같은 채용 포털은 지난 1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천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참조 – '최대실적' 사람인·잡코리아 취업포털 '투톱 체제' 구축) 그렇다면… 경력 채용 시장은요?
코로나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몇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민규(구피생이)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가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중국 안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바이러스는 이제 어느 한 국가의 일이 아니게 되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남미에까지 퍼져나가는 모양새입니다. 학교와 유치원은 개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많은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비와 생산이 끊어진 채로 3월 한 달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의 위기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 달 실적이 깎이고 생산이 감소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고 당장 다음 달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직원의 상당수를 무급휴직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많은 질병이 있었고 유행병이 세계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처럼 세계 경제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고 집단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가 의료체계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의료자원이 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손쓸 방법이 없어지는 무서운 상황이 우리에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래 끊긴 부동산 시장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도권 역시나 막대한 심리적 동요와 물리적인 제약들을 받고 있습니다.
원격진료의 종류와 한국의 문제는 무엇일까?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달라진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IT와 의료 산업이 접목된 원격진료, 원격의료의 필요성은 여러 국가와 기관에서 제기되고 있죠. 그런데 의료 분야에서는 작은 변화도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몇 차례 원격 의료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무산됐는데요. 한 발짝만 깊게 들어가면 원격의료는 의료민영화, 의약분업, 의료 수가 등 정치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함께 논의돼야 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원격 의료와 원격 진료 용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참조 - ‘원격의료vs원격진료’ 용어도 해석도 입장따라 달라) 위 기사에 따르면 ‘원격의료’라고 하면 원거리에서 정보통신 기술로 상호 작용하며 의료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는 모든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는 분이 장착한 의료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수치를 체크해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의료 기관에서 이를 관리한다면 ‘원격 의료’에 해당하겠죠.
최준호
2020-03-25
식탁을 바꾸고 있는 10가지 푸드테크 사업
“그래도 먹는 장사!” 불황이든 호황이든 창업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건 역시 식품 사업입니다. 사람은 먹지 않고는 못 사니까요;; 벤처업계에서도 ‘푸드테크’란 이름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소비자, 생산자, 외식 사업자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배달ㆍ맛집검색ㆍ간편식ㆍ전문몰 공유주방ㆍ외식솔루션ㆍ로봇, Ai 주문형 서비스ㆍ대체육ㆍ생산 및 도매 등 10가지 주요 사업을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진행 중인 ‘배달’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죠? 2019년 배달의민족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5654억원(영업적자 364억원), 배민 앱의 거래액 규모는 무려 8조6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배민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국내 배달 시장이10조원이라고 했는데… 요기요나 전화 주문 시장 등을 감안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세라 할 수 있겠네요. 과거에도 배달음식은 식생활 전반에 스며들어 있었지만 현재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일주일에 1~2번은 주문하는 생필품이 됐죠. 이에 따라 배달 플랫폼 ‘메쉬코리아’나 음식 배달에 식료품까지 배달하는 새로운 시도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준호
2020-03-20
온라인 회의,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회의가 많아졌죠. 그런데… 온라인 회의 쉽지 않습니다. 일단 비언어적 소통이 어려우니까요. 서로 존재감이 덜 느껴지고요. 시간이 지나면 집중도도 쉽게 떨어지죠. 주변 사례를 들으니, 재택 근무는 물론이고, 특히 회의를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애자일컨설팅 김창준 대표가 올린 ‘온라인 회의 요결’ 이라는 영상을 봤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KgitEaFmd0 오랫동안 온라인 회의를 해온 경험을 담아 아주 유용한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참조 – 성장과 학습을 극대화하는 환경 설정법) 저도 직접 해봤는데, 확실히 얼굴만 보고 하는 회의보다 효과적이더라고요! 오늘 기사는 김창준 대표의 온라인 회의 노하우를 담아봤습니다.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창준 대표의 요청으로, 해당 기사는 아웃스탠딩 비회원에게도 6개월간 무료 제공됩니다. 몰입을 높이는 온라인 회의 원칙 먼저, 뒤에 나올 구체적인 방법론 이전에 기본 원칙을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의 몰입도를 높이려면 이 3가지가 중요합니다. 원칙 1. 발언 기회 늘리기 (참여도 높이기)
애플이 공개한 5시간19분28초 '원 테이크' 영상의 의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애플이 무려 5시간19분28초에 달하는 유튜브 영상을 하나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담은 영상입니다. 45개 홀을 돌며 588개의 전시 작품과 공연을 담아냈습니다. 영상 전체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일하는 동안 아이패드로 켜 두고 흘깃흘깃 보다 보니 꽤 재밌는 구석이 있습니다. Shot on iPhone은 애플이 꽤 오랫동안 이어온 캠페인이었죠. 한마디로 ‘아이폰으로 찍은 작품’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이 직접 찍은 것도 있지만 세계의 유명 작가들이 찍은 작품도 있고 전문가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사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영상도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에르미타주 미술관 역시 동영상으로 박물관을 담아낸 영상이지요.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영상 소스는 4K이고, 영상 전체를 단 한 번도 자르지 않고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의 녹화 버튼만 눌러서 담아냈습니다. 짐벌에 올려 자연스럽게 미술관 전체를 매끄럽게 돌아보는 게 아주 일품입니다. 또한 아이폰 카메라의 스마트 HDR 덕에 영상에서도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어지면서 색과 밝기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것도 눈에 띕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3-19
불운을 딛고 성공하려면 기억하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최근 심은경이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죠. 아마 심은경의 오랜 팬들은 이 소식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심은경은 아역배우 시절부터 청량한 이미지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고, 성인 배우로 성장한 이후에도 영화 '써니' '광해' '수상한 그녀'로 3연속 흥행 홈런을 쳤습니다만... 그 이후로부터 최근까지 긴 슬럼프에 빠진 듯 보였거든요. 스스로 코믹한 이미지에 부담을 느꼈고 이를 탈피하고자 진지한 역할들을 시도했지만 다소 아쉬운 작품 안목으로 계속 헛발질을 하는 듯 보였고요. 흥행에도 연이어 실패했죠. 심지어 국내 최근작인 '궁합'에서는 '연기로는 못 깐다'는 믿음까지 무너졌죠. 언론 시사회의 그 싸늘했던 분위기...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ㅠㅠ... '아까운 배우 하나 이렇게 사라지나' 하는 위기론이 계속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홀연히 일본으로 떠난 심은경은 일본 소속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차근차근 준비했고 영화에 캐스팅 된 후에는 일본어를 유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존 인물의 사소한 몸동작까지 익히며 연기에 임했고요.
회사 성장의 지름길, 프로젝트 관리도구 10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전시진님의 기고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협업 툴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잔디(Jandi)’는 가입문의가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네이버 ‘라인웍스’나 NHN ‘두레이’도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네요.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업무용 협업 툴이 나와 있습니다. 국산 툴만 해도 토스랩의 잔디, 마드라스체크 ‘플로우’, 카카오 ‘아지트’ 등이 있죠. 그렇지만 협업에 딱 한 가지 툴만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저마다 집중한 기능이 있어서, 특정 기능을 이용할 때는 해당 툴을 사용하는 게 더 편리하고 효과적이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프로젝트 관리도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프로젝트 관리도구는 수십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관리, 의사소통, 문서작성, 파일관리 등이죠. 도구 하나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연결되어 있어 팀원이 변경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고요. 업무 진척도를 파악해 그래프를 생성하고 일정이나 우선순위 등을 파악해 얼마나 자원을 더 투여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전시진
2020-03-18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코카콜라를 이긴 펩시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케일럽 브래덤 (Caleb Bradham)이라는 이름의 약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청량음료를 만드는 실험을 했죠. 그러다가 탄산수와 설탕, 바닐라, 기름, 콜라 너트 등을 섞은 검정색 음료를 만들었고 거기에 자기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름하여 ‘브래드의 드링크(Brad’s Drink)’. 이 음료는 얼마 안 돼 펩시콜라로 이름이 바뀝니다. 지금 펩시코로 불리는 기업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1898년의 일입니다. 하지만 펩시콜라는 만년 2등이었죠. 12년 먼저 1886년에 창업한 코카콜라라는 음료 때문입니다. 펩시콜라가 제대로 장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904년에 코카콜라는 이미 1년에 100만 갤런(약 379만 리터)을 팔고 있었거든요.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를 한 번 이겨보려고 별의별 수를 다 써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참조 - COKE VS. PEPSI: The Amazing Story Behind The Cola Wars) 그렇지만 언제나 2등인 업체는 운신의 폭이 넓은 법입니다. 무슨 수를 써도 1등을 꺾을 수가 없게 되면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영어로 흔히 ‘Think outside the box’라고 하죠. 창조적 혁신이 중요시되는 요즘의 기업 환경에선 매우 중요한 특징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펩시콜라가 콜라 전쟁에서 지고도 궁극적으로 코카콜라를 이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선우
2020-03-18
"70~80%는 본업에 쓰고 20~30%는 만약에 대비하세요"
얼마 전 TV에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 영상을 봤습니다. '그 많던 야구선수는 어디로 갔을까'란 제목의 EBS 프로그램인데요. 영상은 유튜브로도 공개됐으니 시간 괜찮을 때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1편) https://www.youtube.com/watch?v=aQ0nalBGRsY (2편) https://www.youtube.com/watch?v=IpilW0ZQq8w (3편) https://www.youtube.com/watch?v=V2dCZ-8dzGM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2007년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광주일고 야구부 학생들의 근황을 알아봤는데요. 30~40명의 학생들 중에서 12년이 지난 지금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사람은 5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다른 일을 하고 있죠. 프로그램은 그 나머지 중 3명을 섭외해 선수 때 활동과 현재 모습을 다뤄봤는데요. 셋 다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대학 야구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밥벌이하는 방법
최근 몇 년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이에 독립적인 콘텐츠 창작자를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디어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말이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어딘가에 소속되거나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일 텐데요. 실제로 프리랜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요. 상하관계에서 오는 감정소모도 매우 적습니다. 다만 문제는 밥벌이죠.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했을 때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주제를 다뤄볼까 하는데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창작자의 외주가는 과거 레퍼런스와 유명세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천차만별인데요. 완전 초보라면 자립 자체가 어려운 반면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탑티어라면 부르는 게 값일 테니 생계에는 별다른 걱정이 없다고 봐야죠. 따라서 이번 포스팅은 콘텐츠 창작자가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거나 어느 정도는 입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콘텐츠 마케팅 및 스폰서십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기 위한 3가지 습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선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SNS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중매체, 국민 콘텐츠라는 게 점차 사라져 가고, 각자의 취향과 관심사가 두터워지며 수많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탄생하고 있죠. 그래서 소셜 마케팅이 떠올랐고, 과거에 비해 ‘측정’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이 대세가 됐습니다. 마케팅을 숫자로 확인하며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정말 매력적인 방법론이죠. 하지만 저는 여기에 약간의 환상이 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해 나가다 보면 모든 마케팅이 해결될 거라는 환상. 퍼포먼스 마케팅의 핵심은 측정과 개선에 있습니다. 일단은 ‘좋은 마케팅 콘텐츠’가 있어야, 그걸 측정하고 개선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죠. 먼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퍼포먼스 마케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퍼포먼스 마케팅이 워크 프로세스와 사고방식이라면, 콘텐츠 마케팅은 그 내용물이거든요. 그래서 스타트업이 정말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내고 싶다면, 회사 내부적으로 반드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제가 6년간 '열정에 기름붓기'에 몸담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분야도 바로 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콘텐츠 제작자 관점에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사적인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재선
2020-03-12
이커머스 성장의 숨은 수혜자, PG사업을 아십니까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13년 38조원에서, 2019년 134조원으로 J커브를 그리며 늘어났죠. 이렇게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 같이 성장할 회사는 어디일까요? 주요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쇼핑 같은 기업은 당연히 떠오르고요. 온라인 결제도 늘어나므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도 주목합니다. 이런 기업은 ‘이커머스 대전’ ‘간편결제 전쟁’ 같은 타이틀을 달고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뤄집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수혜 산업이, 바로 ‘PG’입니다. PG는 ‘결제’를 담당하는 회사입니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살 때 필요한 역할이죠. PG는 온라인에서 물건을 파는 가맹점과 지불 수단을 제공하는 금융사를 이어줍니다.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게 하려면 필수죠.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지 않는 B2B 사업이라 많이 알려져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상하는 성장 산업 중 하나입니다. PG사는 처리한 거래액 중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법니다. 이커머스가 성장하면 자연히 매출도 증가하게 되어있죠.
공포감에 사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투자자의 조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진채님의 기고입니다. 시장이 붕괴되면 늘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기투자가 답이다’ 혹은 ‘공포감에 사야 한다’ ‘펀더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가격 하락은 할인 기회일 뿐이다’ 등의 투자를 부추기는 격언이 그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바닥 아래에 지하실이 있다’ 등 투자를 자제하라는 상반된 조언도 있으니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공포감에 사라’는 격언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에 달한 공포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을 열심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합니다. 훌륭한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 옹께서는 펀더멘털 분석보다 심리 파악이 더욱 중요함을 역설하기도 하셨습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자민 그레이엄 역시 ‘미스터 마켓’의 개념을 이야기하면서 주식시장을 ‘조울증 걸린 환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매일 몇 퍼센트씩 변하지만 기업의 내용이 그렇게 매일매일 바뀌지는 않지요. 여기서 착안해보면 기업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사람들의 공포감이 만연할 때 싼값에 주식을 사면 안전하지 않은가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역발상 투자’가 나오고 ‘공포감에 사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공포’라는 건 무엇일까요? 그리고 공포감은 측정 가능할까요? 공포는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비이성적이고 극렬한 두려움’입니다. 생물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역사가 깊고 강력한 감정입니다.
홍진채
2020-03-11
'맥북 프로 16' 비싼 컴퓨터가 반가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보다 보면 이제 컴퓨터도 양극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벌써 10여년째 이어지는 ‘PC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는 뉴스에는 무뎌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컴퓨터는 필수 소비재고 컴퓨팅의 분야가 넓어지면서 기기와 분야는 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는 의미의 ‘성숙’이 아니라 역할에 따라 적절한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는 쪽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는 고성능 컴퓨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맥북 프로 16입니다. 이 컴퓨터는 지금 손에 꼽을 만큼 비쌉니다. 무려 319만원입니다. 그런데 이게 꽤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이 좀 별난 것도 있겠지만 반응이 사뭇 다릅니다. ‘필요하던 컴퓨터가 나왔다!’ 같은 반응이랄까요? 애플 팬보이니까? 최신형 맥이니까?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맥북 프로 16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입니다. 너무 뻔하지만 포인트는 ‘고성능’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그저 맥북 프로 16인치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의 '존재 이유'를 돌아볼까 합니다. 놀라운 성능, 놀라운 가격 성능 벤치마크 테스트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맥을 쓰신다면 지금 업무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인 컴퓨터가 바로 맥북 프로 16입니다. 성능이요? 데스크톱과 모바일을 떠나 맥에서는 가장 뛰어난 컴퓨터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맥의 주목적을 게임으로 두는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웬만한 게임을 돌리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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