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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 인터뷰
당근마켓은 언제 돈을 벌까?.. 김재현 대표 인터뷰
요즘 당근마켓 사용하는 분들 많죠? 저도 안 쓰는 물건을 팔거나 필요한 물건을 중고로 살 때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몇 년 전만 해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던 서비스였는데요. 이제는 주간 이용자 수가 1000만명 이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등 '국민 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당근마켓과 관련해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지기도 했죠. 바로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는 것인데요. 이제 당근마켓이 받은 누적 투자금은 총 2270억원이 됐고요.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막대한 투자를 받은 만큼 당근마켓이 앞으로 어떻게 수익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당근마켓은 유저 수나 명성에 비하면 돈을 잘 벌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지난해 당근마켓 매출은 약 120억원으로 알려졌죠. 당근마켓의 수익화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아무래도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당근마켓 매출의 대부분은 지역광고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 지역광고 말고는 매출 기여도가 높은 서비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은 당근마켓이 본격적으로 수익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기 어려운 단계고요. 막대한 유저 수와 투자금을 바탕으로 향후에 다양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입니다.
캐치패션은 왜 경쟁사를 형사고발했어요?
"경쟁사들의 행위는 도를 넘었습니다" (캐치패션 대표)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21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80억원입니다. (참조 - 온라인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210억 규모 투자 유치) 캐치패션은 온라인 명품 전문 플랫폼인데요. 캐치패션은 350만종의 전 세계 공식 명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Aggregator) 역할을 하고 있죠. 국내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병행 수입과 구매 대행 없이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와 파트너십으로 공식 상품만 판매한다는 걸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리고 최근 큰 이슈가 터졌죠. 캐치패션이 경쟁사를 고발한 겁니다. (참조 - 캐치패션, 경쟁 플랫폼 형사고발) 투자 유치와 함께 경쟁사에게 고발장을 내민 캐치패션 이우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플랫폼 런칭에 2년이 걸린 이유 "안녕하세요. 대표님.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뒤에 경쟁사들을 고발하셨더라고요" "이 기사를 읽는 분들도 고발에 관심이 클 것 같은데요" "그 이야기는 뒤에 하기로 하고요. 우선 캐치패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간단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스마일벤처스는 2017년 말에 설립했고요" "2019년 출시한 '캐치패션'이라는 글로벌 명품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 시장의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라고 할 수 있죠"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라고 하면 숙박에는 '익스피디아', '야놀자',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등이 있죠" "각 분야마다 메타서치 에그리게이터들이 있잖아요"
평범한 호스팅 회사 '메가존'이 연매출 5400억 기업이 된 사연
모든 게 그렇듯 시장도 늘 변합니다. 오늘 트렌드가 얼마 안 가 구식이 되기도 하고요. 반대로 시장성이 없어 보였던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사실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오늘은 무려 2009년, 이미 클라우드를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한 회사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국내 1위 MSP 업체인 '메가존'인데요. (참조-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메가존은 (연결기준)238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요. 지난해 매출 5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설립 후 10년 동안은 클라우드가 아닌 다른 사업을 영위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말하자면 설립한지 10년이나 된 회사가 명운을 건 피봇을 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메가존'은 어떻게 시작된 회사이며 왜 클라우드로 피봇을 결정했을까요?
VC 심사역 양치시켜서 투자받은 미세전류 칫솔 개발사, 프록시헬스케어 이야기
"VC 심사역들 저희 제품으로 양치시켜서 투자받았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가방에서 저희 제품 딱 꺼내 가지고 얘기했어요" "같이 양치 한번 하시죠" 프록시헬스케어는 김영욱 대표가 개발한 바이오필름(물때, 이끼, 치태 등) 제거 기술인 트로마츠웨이브를 기반으로 칫솔 등 생활건강, 의료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무슨 말이여..?) 차차 설명 드릴게요ㅎㅎ 프록시헬스케어의 대표 제품은 '트로마츠'라는 칫솔인데요.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1초에 100만번 발생시켜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의 치태와 치석까지 제거해주는 제품입니다. 이 최적화된 직류와 교류가 혼합된 특수 전자기파 기술이 바로 트로마츠웨이브고요. 트로마츠웨이브 기술은 치석 제거 외에도 물 때, 이끼, 각종 염증 등 '바이오필름'이라 불리는 미생물군을 제거하는 데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세상의 문, 열어드립니다.. DSRV랩스 인터뷰
사실 제가 인터뷰 원래 되게 안 하거든요 "아, 진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DSRV랩스가 외부에 노출되는 게 지금 상태에서는 별로 안 좋은 거는 맞는 것 같아요" (대표님.. 그걸 이제야 말씀하시면..) "왜죠?" "정부의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아무리 합법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들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확실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좋은 의도와 방향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죠" "DSRV랩스는 이용자의 자산을 제어할 능력이 없어 가상자산 사업자가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어요" "문제는 저희가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설정될 경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받아야 하는데 블록체인 산업 특성상 고객이 누구인지 모르고 아무 정보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입장이라 쉽지 않죠"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정보 자산의 비밀을 유지하고 결함이 없게 하며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한 보호 절차와 과정 "대신 기업의 투명성을 위해 DSRV랩스의 노드(node)가 어디에 있고 얼마가 묶여 있고 수익이 얼마나 나는지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서 최대한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노드(node)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 관리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서버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유지, 관리한다. 이 개개인의 서버, 즉 참여자를 노드라고 한다 "인터뷰 진행하셔도.. 괜찮으시겠어요?" "그럼요. 해야죠. 다들 해외법인 만드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등 국내법에 맞춰 운영하려고 노력하는 양심적인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죠" "DSRV랩스도 국내 법인으로 만들었어요. 블록체인이 한 산업의 영역으로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만약, 정부 규제가 생긴다면 DSRV랩스가 시범 케이스로 걸릴 확률이 높겠죠"
성형정보 앱 바비톡이 업계 최대 매출 찍은 이유
우리나라 성형 시장 규모가 전 세계 시장 4분의 1을 차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국내 성형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5조원으로 추정되고요. 전 세계 성형시장 규모는 약 98조원에 달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참조 - "내 얼굴이 진짜 이래?" 코로나가 키운 100조원대 글로벌 성형시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형 및 미용시술 수요가 늘어나 성형 시장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큰 시장이 있는 곳에 서비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생기는 법! 일찍이 바비톡, 강남언니(힐링페이퍼), 똑닥뷰티(비브로스) 등 성형외과들과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여러 O2O 플랫폼 업체들이 생겨났죠. 이 스타트업들은 앱을 통해 병원과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한편, 성형 후기를 비롯한 각종 성형, 미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서비스를 착실히 키워나가 소비자들이 앱에서 성형, 미용 정보를 찾는 일이 익숙하게 했습니다. 관련 정보를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여러 카페와 커뮤니티를 전전하는 대신 앱에서 정보를 찾는 일이 훨씬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워졌죠. 이들 앱에는 굳이 다른 채널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정보가 쌓여 있고 병원 찾기 등 사용자 편의에 맞는 여러 기능이 있으니까요. 그중 바비톡은 2012년 론칭한 국내 최초 성형정보 플랫폼인데요. 바비톡은 모회사인 케어랩스 뷰티케어 사업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9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참조 - 물적분할 바비톡 "글로벌 신규 사업 속도···3년 내 상장") 성형정보 플랫폼 업계의 형님 같은 느낌이랄까요.
슈퍼비 프로듀서와 스타트업 COO를 동시에 하는 남자
커리어패스엔 정답이 없습니다. 물론 '많이들 택하는 길'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간다고 만사형통인 것은 아니죠. 그래서 커리어는 각자가 각자의 정답을, 각자의 속도로 만들어 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참조-10년차 직업인 9인의 커리어패스 들여다보니) 오늘은 참고할 만한 커리어패스 사례가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커리어패스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은 1학년 때 중퇴했고, 한때는 힙합 뮤지션이 되겠다며 미국 할렘가를 전전했고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엔 '집꾸미기'라는 인테리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6년 반 만에 엑싯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는 현재는 공유킥보드 스타트업 '스윙'의 COO로 일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뮤지션에 대한 꿈도 아직 놓지 않았는데요. 사업을 하면서 국내 유명 랩퍼인 슈퍼비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습니다. 멜론에 슈퍼비를 검색해보면 가장 상단에 'Hue!라는 노래가 하나 뜨는데요. 이제 곧 소개할 이 사람이 작곡-프로듀싱한 곡입니다.
학원에서 공부하다 '학원 플랫폼' 만든 남자 이야기
때는 2013년... 남자는 6년간의 사업을 뒤로 한 채 학원에 앉아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 30대 후반, 학원 수강생치곤 어리지 않다. 다른 수강생들과의 나이 차이는 당연지사. 늦깎이 수강생인 남자는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도 책상에 앉는다. 특유의 '근면성' 때문이라곤 하지만 사실 남자는 답을 찾고 있다. 삶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 대학에서 건축학 전공, 대학원 전공도 건축환경 군대마저도 시설 장교 출신 남자에게 건축은 뗄 수 없는 사이였다. 대학원 졸업 후 시작한 사업이 주택 관련 제조업이라는 사실은 남자와, 남자 주변인에게도 당연한 결과였다. 사업 6년 차,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쳤다. 그놈의 '수금'이 문제였다. 자재는 현금을 다 주고 사 오는데 수금은 납품 뒤 한참 뒤에야 들어왔다. 어느 순간 남자의 일상은 거래처에 돈을 받으러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다. 건축업이 아니라 대금업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그래서 '그만 뒀다'라고 남자는 회상했다. 어느 날, 남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음 달 학원비를 미리 결제하는 다른 수강생의 모습이었다. 건축업 특유의 재고, 고객서비스(A/S)와 후불결제 시스템이 지긋지긋하던 참이다. 남자는 이 세 가지 요인이 없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자신이 앉아있던 그곳, 바로 '학원'에서다. 학원과 학생을 잇다 O2O플랫폼, 공부선배 이야기 속 '남자'인 이용운 대표는 2016년 학원 O2O플랫폼인 공부선배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CX 잘하기로 소문난 와이즐리가 고객을 대하는 법
고객경험이 중요하다는 말 많이 하죠. 고객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사업이 흥할 수 없으니 자주 거론되는 게 당연한 말 같습니다. 보통 회사에선 CS(Customer satisfaction)팀 내지는 CX(Customer experience)팀을 둡니다. 각각 직역하면 고객만족팀, 고객경험팀 정도가 될 텐데요. 이들 팀은 고객 상담 업무를 비롯해 전반적인 고객 관리 업무를 수행하죠. 오늘은 참고할 만한 CX 사례를 하나 가져와 봤어요. 바로 면도기 스타트업으로 알려진 '와이즐리'의 CX팀 이야기 입니다. 와이즐리는 설립한지 4년 만에 날 면도기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확보할 만큼 빠르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점유율 상승에는 이 회사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도 한몫했으리라 봅니다. 면도기는 피부에 닿는 물건이니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컴플레인을 걸기 쉽고요. (얼굴이 베이면 기분이 정말 나쁘죠ㅠㅠ) 생활소비재인 만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결국 고객 관리 난이도 역시 제법 높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와이즐리 CX팀 류석준 리더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고객을 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댕냥이 건강관리 솔루션' 핏펫이 펫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투자 받은 이유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내 새끼가 아프면 내 마음도 그만큼 아프다는 것을요!! 치료 과정에서 답답한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얼마나 아픈 건지 물어볼 수도 없고요. 왜 아픈 건지, 언제부터 아팠던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하려고 해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떤 동물 병원이 믿을 만한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도 강아지를 키울 때 여러 동물병원을 다녀봤는데요. 우리 강아지를 위해서 쓰는 치료 비용이 전혀 아깝지는 않았지만, 꼭 필요한 치료를 적절히 받은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진료해준 수의사를 믿고 맡기는 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죠.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몇 년 새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난 까닭인데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1448만 명입니다. 4명 중 1명 정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입니다. 자연히 반려동물 용품, 서비스 관련 시장이 부쩍 커졌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2027년에는 6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잘 재우는 기술만으로 창업 1년 만에 20억 받은 스타트업 이야기
에이슬립이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0년 6월 법인 설립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말이죠.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를 10배로 키웠고 17억5000만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죠. *슬립테크 수면상태를 분석해 숙면을 돕는 기술을 뜻함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수면의 질을 분석해 수면장애 개선을 도와주는 기업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수면 문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38.7% 증가했습니다. 수면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면다원검사를 받기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수면다원검사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상태를 진단하려고 여러 기구를 이용해 수면 중 상태를 기록, 분석하는 검사 수면다원검사 대기 시간이 3주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병원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검사실이 아니다 보니 마냥 늘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조 - [슬립테크] 분당서울대병원의 차별화된 수면센터, 여러 진료과 격주 모여 논문 리뷰하고 통합진료) 운 좋게 검사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끝이 아닙니다. 검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면 관리가 필요한데요. "어젯밤, 잠들기 전까지 걸린 시간 기억나십니까?" (웹툰보다 자서 기억 안 남) 병원에서 주로 내놓는 개선책은 '수면일지 작성하기'입니다.
만보기 앱으로 4년 만에 매출 300억원 찍은 넛지헬스케어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5명 중 1명꼴로 사용하는 건강 관리 앱은 뭘까요? 바로 캐시워크입니다. 캐시워크는 만보기 기반 건강 관리 앱인데요. 걸음 수에 따라 사용자에게 금전적 보상(리워드)을 제공합니다. 받은 리워드로 카페, 베이커리, 외식, 여행 상품까지 다양한 재화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올해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 건, 일간 이용자 수(DAU) 300만 명을 돌파했고요. 7일차 앱 리텐션율이 무려 60% 이상이라고 합니다. 캐시워크는 2018년, 아웃스탠딩에서 유망 스타트업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참조 - 요즘 엄청 핫하지만 베일에 싸인 서비스, 캐시워크!) 아웃스탠딩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쭉쭉 성장해 2020년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7년 창업 당시 매출이 40억원으로 창업 4년 만에 매출이 약 8배 성장한 셈이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눈에 띄는 매출 성장 수치입니다. 캐시워크는 기존 캐시워크 서비스에 더해 다이어트 식품, AI 건강 검진 서비스 등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강화,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근 '넛지헬스케어'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어요. 캐시워크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리 분야를 다루는 헬시테크 플랫폼(Healthy-Tech Platform)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70만 유튜버 닥터프렌즈는 어떻게 쉽고 재미있는 의학 콘텐츠를 만들까
믿을 만한 의사 친구 하나 둬야 한다. 이런 말 많이 들어 보시지 않았나요?ㅎㅎ 살면서 이런저런 건강 정보들이 궁금할 때가 있는데요. 다이어트 식단의 효과와 부작용, 피곤할 때 가끔 이명이 들리는 이유 등 사소하지만, 꼭 알고 싶은 건강 정보들이죠.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눈에 띄는 질환이 생기지 않으면 쉽게 병원 문턱을 넘지 않습니다. 내 돈 주고 병원 가서 진료받아도 의사에게 내가 궁금한 걸 다 물어보고 오기도 힘듭니다. 의사가 왠지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래서 사소한 질문이라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의사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들 하시는가 봐요. 저도 주변에 의사 친구는 없어서요.. 궁금한 건강 정보가 생기면 책이나 기사,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변호사, 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의학 콘텐츠 채널이 있습니다. 70만 구독자를 돌파한 채널인 만큼 이미 아시는 독자들도 꽤 계실 듯합니다. 바로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 명이 출연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인데요. '닥터프렌즈' 출연진에게 저의 사심(?)을 가득 담아 인터뷰 요청을 했어요. 헬프로서 출연진들을 만나보고 싶기도 했습니다만ㅎㅎ
'거래액 1200억원' 하이버는 남자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요?
'하이버'가 누적 거래액 12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하이버는 남성 커머스앱인데요. 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가 만들었습니다. (참조 - 브랜디 기업 분석) MZ세대 남성들이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남성앱을 지향합니다. 패션은 물론 테크, 명품, 그루밍(뷰티), 스포츠, 아웃도어 등 카테고리가 다양합니다. 가입 고객의 95%는 남성입니다.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죠. 2018년 11월 출시 후 올해 3월 월 거래액 100억원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명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0% 증가했습니다. 테크 제품은 지난 4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360% 상승했죠. 오로지 남성만을 공략하는 이 플랫폼의 성장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하이버의 성재민 마케팅 실장에게 물어봤습니다. 하이버는 무슨 뜻이에요? "안녕하세요. 실장님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버 마케팅 실장 성재민입니다" "브랜디에 오기 전에는 광고 대행사 창업자로 한 12년을 살았습니다. 2007년부터 2019년도까지 그 일을 했고요" "스타트업에 오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아는 분이 브랜디로 연결해주셨어요" "인터뷰 때, 브랜디 경영진분들이 저의 광고나 콘텐츠 관련 능력을 좋게 봐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버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어떠냐'고 제안을 주셔서 하이버 마케팅실에 오게 됐습니다" "브랜디 마케팅실과 별개로 하이버만의 마케팅실이 있는 거죠?"
화해는 어떻게 '인생템'을 찾아줄까
분명 건전지 하나 사러 들어간 '다있소'였습니다 가게 입구부터 '알로에 수딩젤'이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수딩젤 하나 사야겠다고 벼르던 찰나였거든요. 평소처럼 '아무거나' 집어 들려던 찰나에 잠시 멈췄습니다. 전 더 이상 '화알못'이 아니었기 때문이죠(자신감) (참조 - 화알못이 리뷰하는 화장품 앱 3인방, 화해-글로우픽-찍검) 화해 앱에서 수딩젤의 상품명을 검색한 뒤 #끈적이라는 키워드를 누르자 해당 수딩젤이 '끈적인다' 혹은 '아니다'에 대한 리뷰가 쏟아졌습니다. 제 피부 타입과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수딩젤을 최종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딩젤과 건전지 그리고 기타 등등을 사들고 들어가는 퇴근길에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화해의 수많은 데이터들은 어떻게 정리가 되고 이용자에게 보이는지요. 또 화해는 어떻게 데이터로 먹고 사는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봤습니다. 내가 찾는 모든 뷰티, '화해'입니다. 화해&화해 팀 소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이수민입니다. 각자 맡은 직무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화해 데이터팀에서 근무 중인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윤성민입니다"
실리콘밸리 직원들의 명상법, 앱으로 만나보세요
"차드 멩 탄에게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에 들여오고 싶다고 무작정 메일을 보냈습니다" 차드 멩 탄((Chade-Meng Tan)은 전 구글 엔지니어이자 구글 직원용 명상교육 프로그램인 'Search Inside Yourself(SIY)'를 만든 마음챙김 명상 전문가입니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라는 명상 관련 저서를 출판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죠. (참조 -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마음챙김 명상 앱 마보 유정은 대표는 몇 년 전 그의 저서를 읽고 감명받아 차드 멩 탄에게 무작정 콜드 메일을 보냈습니다. 차드 멩 탄의 명상 교육 프로그램을 배워 한국에 들여오고 싶다는 내용이었죠. "How can I help you?" 차드 멩 탄의 짧은 답장으로 마보 유정은 대표와 차드 멍 탄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유정은 대표는 실제 3개월 후 샌프란시스코로 차드 멍 탄을 만나러 갔고 국내에 SIY기반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앞장서서 알리는 업계 선구자가 되었죠. 독자님들은 '마음챙김 명상'이 뭔지 혹시 아시나요? 지난해 아웃스탠딩에서도 정신 건강 관련 스타트업 소개 기사에서 '마음챙김 명상' 개념을 잠깐 설명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참조 - 클 수밖에 없는 정신건강시장, 대표 스타트업 3곳을 알아보자) 마음챙김 명상은 단순히 뇌에 휴식을 주거나, 어떤 종교적인 목적을 달성하려는 명상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실용성을 지향하는 명상이죠. 뇌의 구조는 우리가 쓰는 대로 변한다는 뇌 가소성 이론에 기반해 우리가 현실을 좀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뇌를 '운동'시키는 인지 훈련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20분, 4주 이상 명상을 꾸준히 하면 우리의 뇌 구조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고 해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이고 집중력과 인지 능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여러 과학적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유발 하라리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마음챙김 명상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죠. (참조 - "감정을 가라앉히려 하지 말라, 이해하는 게 먼저다") (참조 - 과학으로 본 명상의 효과) (참조 - 마음챙김 명상 앱의 집중력 향상 효과에 대한 연구) "나 요즘 아침마다 명상해"
'장애인계의 삼성전자' 테스트웍스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사람을 찾기가 정말 힘들 거예요" 2017년 여름, 저는 마음 맞는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장애인 진로 박람회'를 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타트업은 장애인 채용 의무가 있지만 사람을 구하기 힘드니 한번 사람을 모아보자는 계획이었습니다. 저희는 서울대 지구과학공학부 이상묵 교수님에게 어떻게 하면 많은 장애인 인재를 모을 수 있을지 조언을 듣기 위해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상묵 교수님은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분입니다. 제 계획을 들은 교수님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IT 쪽은요. 장애인 인재 풀이 정말 드물어요. 내가 기껏 장애 학생 전형을 과학고등학교에 어렵게 만들어 놨는데 지원자가 없어요" (서울대 이상묵 교수) 결국 행사는 200명 정도가 방문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장애인들도 있었고,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방문한 것도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말씀은 안타깝게도 맞았습니다. 기업 수요가 가장 높은 IT 분야 전문가, 특히 개발자는 당장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휠체어를 타는 제 딸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려고 정보를 알아볼 때 금세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립 특목고에는 엘리베이터나 특수 교사, 특수 학급 같은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없습니다. 특목고 진학을 위해 다녀야 하는 학원들에도 엘리베이터가 없죠. 자폐성 장애나 지적장애가 있으면 더더군다나 진학이 어렵고요.
홍윤희
2021-07-27
숨고가 이용자 불만에도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하는 이유
'숨고'가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숨고'는 브레이브모바일이 운영하는 서비스 매칭 플랫폼인데요. 브레이브모바일의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원 규모입니다. (참조 - '숨고' 운영사 브레이브모바일, 320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 유치) 숨고는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해주는데요. 이사, 청소, 인테리어, 반려동물 훈련 등 홈 서비스부터 과외, 스포츠, 심리상담, 디자인, IT 개발에 이르기까지 분야가 다양합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숨고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숨고를 둘러싼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하는데요. (참조 - 숨고의 과도한 '캐시' 정책에 우는 고수들) (참조 - 판매자만 이중부담? 크몽·숨고 '재능 마켓'의 딜레마) 이와 관련해 아웃스탠딩은 숨고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숨고-탈잉-크몽, 강사 출신 기자가 써보니..) (참조 - 크몽, 위시켓, 숨고.. 긱 이코노미 플랫폼 특징 분석!) 숨고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또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성장할 계획일까요? 김태우CPO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숨고에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숨고 서비스가 태어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요" "아웃스탠딩과 인터뷰는 처음입니다. 우선 CPO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숨고 CPO 김태우입니다. 프로덕트 조직을 맡고 있습니다" "숨고 프로덕트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성, 목표를 제시하는 일을 합니다" "숨고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해 각 챕터(팀)가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선, 트레이닝 관련해서 지원합니다" "숨고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네이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는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할까
지난 6월 8일 네이버 D2SF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네이버 D2SF(Startup Factory)는 네이버가 만든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조직인데요. 창립 6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간담회에는 100여 개 매체가 참여했고요. 발표가 끝난 후 Q&A 세션에도 질문이 쏟아져 네이버 D2S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IT 대기업 네이버가 스타트업들에 어떤 인식을 갖고 있고,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 D2SF 활동을 통해 엿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6년간의 투자 성과와 관련한 인상적인 수치가 많이 공유되었는데요. 그 중 핵심적인 수치 몇 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D2SF는 6년간 초기 기술 스타트업 70팀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1조 300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어요. 활발한 후속 투자 유치가 일어나 전체 투자 유치금은 3378억원 달성했고요. 그리고 매출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B2B 분야 스타트업이 포트폴리오의 80%를 차지하는데요. 그런데도 99%의 놀라운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고피자가 3년간 겪은 가맹 비즈니스의 현실
고피자가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참조 - 고피자, 11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가맹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이런 대규모 투자를 받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2020년에 전년 대비 2배 성장하며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까지 진출했죠. 4개국에 110호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또,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협동 로봇인 '알바고' 등의 출시를 준비하며 푸드테크 기업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고피자는 초창기였던 2018년 아웃스탠딩과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피자 천 인분 만들던 푸드트럭이 '고피자' 되기까지) 이후 지난 3년간 대단한 성장을 했는데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비결은 무엇인지 고피자 임재원 대표를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무엇이 변했나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2018년도 이후 고피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게 변했나요?" "그때는 장밋빛 미래, 꿈을 꾸던 시기라면 지금은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웃스탠딩과 2018년에 이 건물 3층에서 인터뷰했습니다. 그때는 3층만 사용했는데요"
간병인 찾을 때 프로필 보고 직접 선택하세요
"그 사람과는 인연이 아닌가 봐" 사람들은 실연을 겪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다음 인연은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죠. 그래서 관심 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모으게 되는데요. 취미는 뭔지, 가치관은 나와 잘 맞는지 등 정보를 모아서 새롭게 찾아온 인연이 실패로 끝날 확률을 줄이려고 합니다. 새로운 회사를 찾을 때도 마찬가지죠. 업계 평판, 근무 환경, 비전 등 공개된 정보는 최대한 긁어모아 살펴보고 이 회사와 연을 맺을지 결정합니다. 혹시 간병인 구해보신 적 있나요?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노환으로 거동이 쉽지 않다거나,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이 있으면 간병인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자녀가 24시간 케어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돌봐 줄 사람인데, 당연히 전문성 있고 여러모로 우리 가족과 잘 맞는 간병인을 찾아야 하겠죠. 하지만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을 구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좋은 간병인을 만나는 건 정말 큰 복이고,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요.. 운명처럼 좋은 간병인을 만나길 기도하기보다 연인을 찾듯이, 이직할 회사를 찾듯이 여러 정보를 모아 그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요양보호사를 포함해 간병 업무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정보는 매우 찾기 어려웠습니다.
비상장 주식 거래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김세영 서울거래소 대표 인터뷰
스톡옵션으로 아파트 샀습니다. 물론 저는 아니고요.. (참조 – 직장인이 스톡옵션으로 진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참조 -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최근 스타트업과 '스톡옵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이에 더해 최근 IPO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비상장 주식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무려 23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에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과연 비상장 주식 거래는 상장 주식 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김세영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참조 - 2021 상반기 비상장 주식 투자는 '썸(S.U.M)' 타는 중) (참조 - "IPO '따상' 종목, 미리 사자"…비상장 주식 플랫폼 경쟁 '본격화') '경단녀'가 '워킹맘'이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 해주시죠"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고요!"
쿠캣은 320억원의 투자금으로 무엇을 할까
쿠캣은 몰라도 티라미수 찹쌀떡은 알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줄기차게 광고를 봤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사 먹지는 않았습니다. 음식과 옷은 '직접 사야한다'는 엄마의 지론을 닮았기 때문이었죠. 인터넷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점은 티라미수 찹쌀떡 구매를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온라인 광고인 데다 유명한 곳에서 파는 제품이 아니니까 맛이 없거나 몸에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을 왜 이제야 먹었을까" 인터뷰 전 티라미수 찹쌀떡을 샀습니다. 솔직히 진짜 맛있었습니다. 쿠캣마켓에 들어가 보니 찹쌀떡 말고도 요즘 유명한 것은 다 모아져 있더군요. 쿠캣이 유명한 이유를 이제야 이해하게 됐죠. 페이스북 세대인 제게는 쿠캣보단 맛집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오늘뭐먹지'가 더 익숙한데요. 쿠캣은 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다가 직접 제품을 만들게 된 것일까요? 쿠캣 이문주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쿠캣마켓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용자의 니즈(요구)를 충족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저희가 음식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 어디서 '사야 하냐'라는 문의가 들어오곤 했습니다 직접 만들어 '팔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페이스북의 '오늘뭐먹지'가 잘 나갔으니까 안정적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지 않으셨나요?"
심장질환을 알려주는 반지가 있습니다.. 신기하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놀이공원을 가면 잘된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나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거나 고함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데요. 상대에 대한 설렘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린 걸로 내 몸이 착각을 해서(?) 실제로 호감이 커진다는 겁니다ㅎㅎ 만약 제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발견해서 심장이 빨리 뛰고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했다고 해봅시다. 당연히 제 평소 심장 박동과는 기록이 다르게 나올 겁니다. 이 순간의 기록만을 보고 어떤 의사가 제가 심장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내린다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겠죠.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급상승했다가 곧 정상박동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이렇듯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처럼 만성질환은 일시적 상태만 보고 처방, 진단을 내리면 안 됩니다. 일정 기간 이상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하죠. 정상범위를 벗어난 어떤 생체신호가 단지 일시적인 증상인지, 질환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최소 며칠 이상 생체신호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병원에 방문한 순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죠. 그래서 병원에 방문하지 않을 때,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를 모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도 있고요.
카카오브런치팀은 뭐 먹고살아요?
브런치를 만드는 사람들이 궁금해졌습니다. 브런치는 2015년 시작됐습니다.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만든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인데요. (참조 - 다음카카오, 글쓰기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 베타 오픈) 쉽게 말하면, 온라인에 글 쓰는 공간이죠. 브런치는 글을 올리는 모든 이용자를 '작가'라고 부릅니다. (참조 -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 태어나줘서 고맙다!) 저는 2016년에 브런치를 처음 알았고요. 그때부터 브런치 작가가 되어 글을 썼습니다. 브런치는 작가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브런치무비패스' '밀리의 서재 전자책 프로젝트', '윌라 오디오북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가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브런치에 5년 넘게 글을 쓰면서 이를 포트폴리오 삼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플랫폼을 만든 건 어떤 사람들일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수익'을 내고 있을까?" 많은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브런치 안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브런치팀은 어떻게 일해요? "안녕하세요. 브런치팀 여러분, 반가워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인터뷰 시작 전에 기자님의 브런치 이야기도 듣고 싶은데요?" "네...?(당황) 하하하, 오늘 준비한 질문이 많은데요. 그건 제가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ㅎㅎ 저는 김혜민이고요. '키미'라고 불러주세요" "브랜드 마케터이고요. 2018년도에 브런치님에 합류했습니다"
퀸잇, 패션 앱의 '나이' 경계를 허물다
우리 엄마가 옷을 사는 곳은 딱 3곳입니다. 단골 옷 가게, 여성복 브랜드 한 곳, 백화점 등이죠. 그마저도 옷이 '맘에 들지 않아' 요즘은 쇼핑 가기 귀찮다는 엄마. 인터넷으로 사기엔 옷의 질도 의심스럽고 본인에게 맞는 옷을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하고는 했는데요.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옷을 어쩌다 발견하면 제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품명을 적은 종이를 보여주는 엄마. 엄마의 '쇼핑' 고민은 우리 엄마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자식(들)의 고민이기도 했죠. 공통된 고민은 50대 중년 여성의 옷을 구매하기에 '마땅한 곳이 없다'와 혼자 온라인으로 결제하기엔 너무 '어렵다'입니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했을 때 실물과 달라도 환불하기 번거로워 구매를 꺼리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이원화씨(57)는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어렵다"라며 "옷을 사고 싶어도 구매하지 못하는 때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이 씨는 "옷의 사이즈가 나눠져 있긴 하지만 중년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옷은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패션 앱 시장은 2030 세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4050 세대의 여성은 기존의 패션 앱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어려운데요. 주로 젊은 세대를 위한 옷인데다 나이대에 맞지 않은 옷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4050 세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부족한 반면 옷에 대한 4050 세대의 관심은 높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40~59세 여성의 패션 키워드 검색량은 올해 1월 '23'에서 6월 '100'까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4050 세대는 홈쇼핑 모바일 전용 생방송 구매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TV 홈쇼핑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적극적인 '소비 세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4050 세대가 쇼핑앱을 이용하는 정도는 타 연령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50 세대의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이용률은 74.9%로 전체 평균 이용률인 63.8%보다 높았죠.
베스핀글로벌이 5년 내 190개국 진출을 자신하는 근거.. 이한주 대표 인터뷰
몇 달 전 MSP 업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참조 - 요즘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MSP 업계) 이해를 돕기 위해 저번 기사를 아주 살짝만 리마인드 하자면! 우선 MSP(Managed Service Provider)는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관리를 대행하는 비즈니스입니다. 현재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금융권에서도 IT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이에 따라 MSP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빠르며 주목도 많이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에선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대표적인 MSP 회사들을 소개하기도 했죠. 다만 업계 현황과 전망을 주로 다룬 기사인 만큼 각 회사를 깊게 다루진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던 찰나!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를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의 지난 몇 년 실적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데요.(국외 실적 미포함) 이 정도면 클라우드와 MSP 산업의 태동을 잘 보여주는 회사 중 하나로 볼만 하겠죠? 이한주 대표를 만나 MSP 비즈니스의 '걸림돌'로 알려진 높은 인건비에 대한 해결책부터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영역 확장에 대한 계획까지 모두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베스핀글로벌이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합니다"
세탁특공대가 동네 세탁소와 결별한 이유
"이게 장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이 정도 퀄리티로 이 사업이 되겠어요?" (세탁특공대 첫 번째 고객)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총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277억원입니다. 워시스왓은 남궁진아·예상욱 공동대표가 2015년에 설립했습니다. 세탁특공대는 새벽에 옷을 수거해, 이틀 뒤 문앞에 세탁된 옷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현재는 서울 전역과 고양, 성남, 광명, 안양, 의왕, 수원 등 경기도권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고요. 창업 이후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월 30만 점이 거쳐 가는 서비스죠. 2018년부터는 세탁 공장을 인수하며 외주를 주던 세탁을 직접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장 가도 속에서도 CS 사고, 배송 기사와 갈등 등 논란도 있었는데요. 예 대표는 세탁특공대 첫 고객의 첫 컴플레인을 떠올리면서 '정신 차려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세탁특공대의 과거와 현재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달 만에 만든 세탁특공대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워시스왓은 모바일 세탁소라는 키워드로 정의됩니다" "대표적으로 세탁특공대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기면 이틀 뒤에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시작부터 이름이 '세탁특공대'였나요?" "처음에는 그냥 '워시스왓'으로 하려고 했어요. 초기 투자자분들 중 영어가 익숙한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모두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걸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니까, 단어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연매출 1000억원 찍은 게임업계 전설이 맞춤형 영양제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
게임업계 전설이 세 번째 창업을 했습니다. 또다른 게임회사냐고요? 놀랍게도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소태환 대표가 창업한 모노랩스 이야기인데요. 모노랩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각자 몸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 한 팩 단위로 포장해 매월 집으로 정기배송해주는 아이엠(IAM____)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태환 대표는 게임업계 경력이 화려한데요. 첫번째 창업한 회사 '인텔리전트'는 국내최초 롤플레잉 모바일 게임으로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대박을 쳤고요. 넥슨모바일 본부장을 거쳐 창업한 두번째 회사 '네시삼십삼분'은 설립 5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게임업계에서 이룰만큼 이뤘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소태환 대표는 2018년 6월 게임과 접점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모노랩스를 창업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제약, 헬스케어 식품 기업 등 유통,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주로 해왔는데요. 게임/IT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인물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은 뭐가 다를까요?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
"우아한 인생의 후반부를 도와드립니다".. 치매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이야기
영화 스틸 앨리스(Still Alice)를 아시나요? 주인공 앨리스(줄리안 무어)는 사랑스러운 세 아이의 엄마 아내, 존경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자 남편 앞에서 소변을 실수하는 일까지 일어납니다.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차라리 내가 암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잖아" 암이든 치매든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의 경중은 따지기도 힘들고 따지는 의미도 없습니다. 하지만 앨리스의 대사를 곱씹어보면 치매라는 병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 수 있죠. 치매환자는 정신과 기억에 타격을 입는 탓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합니다. 병에 걸린 것이 자신의 탓이 아닌데도요. 부끄러움은 치매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치매 치료를 받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기도 하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핵심기술 만드는 '서울로보틱스' 이야기
서울로보틱스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B2B 기술 스타트업입니다. 이제 4년차,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회사로, 아직은 본격적으로 스케일업을 하기 전인데요. 이미 기업가치는 4000억원 규모로 평가 받고요. 협력 중인 파트너사를 봐도 상당히 화려합니다. BMW, 볼보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부터 미국 미시간주 같은 정부 고객도 있죠. 그렇다면 서울로보틱스는 도대체 뭘 만드는 회사일까요? 서울로보틱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인데요. 이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이라고 해요. 우리가 익히 들어 본 기술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를 직접 만나 물어봤습니다. 이 회사가 만든다는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도대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어떤 점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죠! 기사 후반부엔 이한빈 대표가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BMW와의 '빅딜'에 대해서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간단히 회사 소개 부탁드릴게요" "서울로보틱스는 로봇 인지 회사로,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어요" "라이다, 이미징 레이다, 3D 카메라 등 다양한 '3D 센서'로 모은 시각 정보를 하나로 융합,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구업계의 AWS를 꿈꾸는 '하우저' 이야기
가구 업계는 밸류 체인이 길고 복잡합니다. 사이즈가 큰 상품이 많은 데다 설치를 동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순히 배송만 하고 끝이 아닌 탓입니다. 가구사는 보관부터 배송, 설치, A/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량을 모두 갖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국내 가구사의 약 70%는 중소 가구사인데요. 중소 가구사의 경우엔 특히 이러한 어려움을 겪기 쉽겠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는데요. 일명 '가구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저'입니다. 하우저는 2016년 설립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2017년도와 2018년 각각 25억원과 50억원의 매출을 냈고요 다시 2019년엔 75억원, 2020년엔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50~100%씩 성장한 셈이죠. 하우저는 지난 4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밸류 체인이 길고 복잡한 데서 오는 가구 업계의 애로 사항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하우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을까요? 무엇보다 '가구 클라우드'라는 이 오묘한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심준형 하우저 대표를 만나 이야기들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연매출 1500억원' 랜덤다이스의 마케팅 성공 전략은 무엇일까?
"출시하자마자 '이거 됐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변지훈 111퍼센트 COO) 111퍼센트가 제작한 '랜덤다이스'가 2020년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15배 성장입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략 게임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형 게임사의 MMORPG와 중국 게임사의 공세 속에서 만든 성과라 더욱 돋보였는데요. 급성장 덕분에 2019년 30명이었던 직원 수는 올해 100명이 넘었고요.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새로 옮긴 111퍼센트 사무실에서 만난 변치훈 COO는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회사의 미래를 언급할 때마다 '세계 1등'을 외쳤는데요. 마케팅과 회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그에게 흥행 요인을 물어봤습니다. 게임 종료 버튼에 마케팅 요소를 넣은 이유 "안녕하세요, 이사님. 최근 랜덤다이스 성과에 호기심이 생겨 찾아왔습니다. 먼저 회사 소개 부탁합니다"
링글은 미국 명문대생 튜터 700명을 어떻게 모았을까
영어 회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링글'에 대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링글은 '아이비리그 튜터'에게 일대일 화상 채팅으로 영어 회화를 배우는 서비스인데요. 미국 명문대생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타고 있죠. 최근엔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 넘는 투자를 받는 등 그간의 실적이나 잠재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링글엔 약 700명의 미국 명문대생 튜터가 있다고 합니다. 이승훈, 이성파 링글 공동 대표는 미국 MBA 과정 중 '링글'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이들 튜터를 모으기 위해 친구는 물론 친구의 지인, 다시 그 지인의 지인에게도 튜터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 십수명이야 그렇다 쳐도 어떻게 700명이나 되는 명문대생 튜터를 모을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 전에 왜 하필 미국 명문대생을 튜터로 섭외하려고 한 걸까요? 두 명의 공동대표님께 직접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이승훈, 이성파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우선 링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링글은 일대일 화상 영어 수업을 제공하는 회사에요" "유저는 튜터와 화상으로 만나서 함께 대화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죠" "튜터들 상당수는 미국 명문대 출신 원어민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수업 중 나눈 대화를 스크립트로 뽑아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기존 전화, 화상 영어 수업과 비교할 때, 링글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비리그 튜터라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냥 원어민 튜터가 아니라 아이비리그 튜터를 섭외하고 내세운 건가요?"
스낵24 대표가 11번의 사업을 접으며 깨달은 것들
"모든 사업 경험이 다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의사결정들이 하나의 점처럼 느껴졌는데요" "그 점들이 이어지면서 지금 시너지가 나고 있습니다" (김헌 위펀 대표) 위펀은 기업복지 서비스 '스낵24'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낵24는 기업 내 간식을 메뉴 설계, 배달, 진열까지 모두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했던 간식 관리를 해주는 겁니다. 현재 카카오, 네이버 계열사 등 1400여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는데요. 누적 투자금액 120억원입니다. (참조 - '스낵24', 시리즈B 투자유치로 누적 120억 투자금 돌파)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을 듣고 김헌 대표를 찾아갔습니다. 김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알려졌습니다. 고깃집, 찜질방, 대부업, 나이트클럽, 수면캡슐 등 총 12번의 창업을 했죠. 12번의 창업과 스낵24의 성장에 관해 직접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19살 때 시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센드버드는 어떻게 국내 최초 B2B 유니콘이 됐을까?
드디어 국내에서도 B2B 유니콘이 나왔습니다. 챗API 제작 회사인 센드버드는 지난 4월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B2B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센드버드 전에도 국내엔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존재했지만! 모두 B2C 기업이었습니다. 왜 이제까지 B2B 유니콘이 탄생하지 못했던 걸까요. 저는 취재를 하면서 '국내에서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아직의 시장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시장 성숙도도 다소 낮다는 취지의 의견이죠. 그렇다면 센드버드는 다들 어렵다는 B2B 시장에서 어떻게 유니콘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최근 센드버드가 국내 B2B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센드버드가 가야 할 먼 길에서 나름 의미 있는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고객과 팀원들에게 한층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식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건 아니고 높아진 기대치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센드버드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센드버드는 챗 API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갈 채팅, 음성, 영상 통화, 고객 문의 응대 기능을 제공하죠" "저희 제품은 코딩 단 몇 줄만으로 앱에 붙여서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앱의 디자인 및 UI에 맞춰서 쉽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구성요소부터" "코딩 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매니징 툴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매출, 사용자 수 등 센드버드의 최근 실적 추이도 궁금해지네요" "채팅 플랫폼의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월간 사용자 수(MAU)인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1억 6000만명 이상입니다" "참고로 2019년 5월 시리즈B 펀딩 때 MAU는 4000만명이었어요. 불과 2년 만에 4배 넘게 늘어난 거죠"
AI가 커머스 짝퉁 상품을 제거할 수 있을까?
마크비전이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와이콤비네이터(YC)는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로 꼽힙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트위치, 코인베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해 냈죠. (참조 - 마크비전, 와이콤비네이터 등에서 36억 시드 투자 유치) (참조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의 뼈 때리는 스타트업 조언) 마크비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금 투자 및 성장전략 자문 지원은 물론 Y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 이인섭 대표가 창업한 마크비전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위조상품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매출은 월 200%씩 증가하고 있고요. "시장의 기회, 돈이 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창업자와 '핏(fit)'이 잘 맞는 사업이 있습니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 YC로부터 투자 유치와 가파른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지, 그 '핏'이 무엇인지 이인섭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를 설득한 전략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대표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와이콤비네이터(YC)에서 시드 투자했어요. 이 소식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요" "마크비전의 어떤 요소가 YC에게 매력적이었을까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매출로 증명된 거 같아요" "YC에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많이 투자 유치를 신청하는데요" "그래서 매출이 제로(0)인 경우가 많아요. 거의 아이디어 단계니까요" "그에 반해 마크비전은 8개월 차인데 매출이 매달 2배씩 오르고 있어요" "B2B 서비스가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일이 많지 않다 보니까 YC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신 거 같아요"
연 10배 성장 비결부터 '아이템 표절' 논란까지.. 킥보드 업체 '스윙' 이야기
요즘 공유킥보드 타는 분들 많으시죠. 한 1년 반~2년 전까지만 해도 공유킥보드는 가끔 보이는 '신기한 탈 것'이었는데요. 요즘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만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킥보드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지방으로 커버리지도 넓어지고 있죠! 갑자기 커지고 있는 시장인 만큼 이런 저런 이슈도 많습니다. 요금제를 둘러싼 불꽃 튀는 경쟁은 말할 것도 없고 인도 주행부터 헬멧 착용, 주차 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도 상당하죠. 이렇게 정신없는 시장에서 매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킥보드 업체가 있는데요. 바로 하얀색 바탕에 얼룩말 같은 무늬가 트레이드 마크인 '더스윙(이하 스윙)'입니다. 스윙의 매출은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고요, 운영 킥보드 대수는 벌써 3만대를 바라보고 있죠. 최근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스윙은 이 치열하고 리스크 넘치는 시장에서 어떻게 고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김형산 스윙 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아! 그리고 성장 비결 말고 한 가지 더 물어본 게 있습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 시절, 자신이 투자 심사 중이던 모 킥보드 업체의 사업 모델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른바 '아이템 베끼기' 논란에 대한 그의 입장도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카카오톡으로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다고?".. 원격의료 플랫폼 '솔닥'
요즘 카카오톡이 아니라 카카오'모듬'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무, 쇼핑, 배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대부분을 카카오톡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에서 이용할 수 없던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바로 의료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대면진료, 원격의료가 허용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행위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이 상황을 바꿔놨죠.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한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활성화된 원격진료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기업들이 한시적 허용을 기회삼아 다양한 실험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비대면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건 아니고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편의성을 활용해서 원격진료를 통한 온라인 처방, 헬스케어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솔직한닥터(이하 솔닥)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이케어닥터입니다. 솔닥은 카카오톡만으로 진료와 처방전 발급, 약품 수령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매일 쓰는 메신저로 비대면 진료를 받으면 편리하긴 할 것 같긴 한데 과연 매끄럽게 진행이 될까요?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콜드'체인이 '핫'합니다. 콜드체인은 식료품, 의약품과 같이 온도에 민감한 상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보관 및 유통하는 물류 시스템인데요. 콜드체인이 갖춰져야 산지에서 갓 딴 것처럼 싱싱한 딸기를 우리 집 식탁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 규모가 394조 34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기준 국내 콜드체인 시장 규모도 15조원에 이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콜드체인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가지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맞았는데요. 첫째는 외식이 제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액이 전년도 대비 53% 증가했어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콜드체인을 갖춘 물류센터 확충 등 관련 분야에만 87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더라도 샛별배송, 배송권역 확장 등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콜드체인 기술력과 인프라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의 안전 유통이 필요해진 겁니다. 백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 범위 내에서 유통돼야 하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도~8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60도 사이가 적정 온도 범위입니다. 어렵게 확보한 백신이 정온을 벗어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전량 폐기해야 하죠. 의약품은 초저온 혹은 좁은 온도구간 내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의약품을 유통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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