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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 이슈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이 한국 유니콘에 던진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는 소식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어요. AI 반도체, HBM,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투자자들이 매우 관심을 갖는 분야이고, 미국 시장에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종목들이 있고, AI 인프라 투자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도 높지요.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에, 이번 상장을 통해서 미국 시장에서 직접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번 상장은 SK하이닉스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토스, 야놀자, 무신사, 갤럭시코퍼레이션처럼 미국 상장을 검토하거나 미국 상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유니콘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요. 이들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기 위해 반드시 미국 회사가 되어야 하는지, 한국 법인을 그대로 상장할 수 있는지, 아니면 쿠팡처럼 해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춰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SK하이닉스 상장 사례가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한국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했다는 것 때문이지요. 이 소식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어? SK하이닉스는 이미 코스피 상장회사 아닌가요? 그런데 나스닥에도 상장할 수 있나요? 그러면 같은 회사 주식이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상장된 건가요?" "한국 법인이 미국 거래소에 직상장한 건가요? 아니면 ADR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상장한 건가요?" "미국에 상장하려면 회사가 미국 법인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쿠팡도 미국에 상장했는데, 쿠팡과 SK하이닉스는 뭐가 다른가요?"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한국 유니콘도 SK하이닉스처럼 한국 법인을 유지하면서 미국에 상장할 수 있는 것인가요?"라는 질문도 하게 되었지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3일 전
배민 품는 우버가 무서운 이유.. 돈 벌면서 시장을 삽니다
또 배달의민족 주인이 바뀝니다 우버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모회사를 품습니다. 우버는 차량호출과 배달, 광고와 멤버십을 한 플랫폼에 묶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데요. 지난 7월 16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기업결합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당 약 7만원(41.5유로)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죠. 우버 본사 발표를 보면 DH 지분 전체의 가치는 약 22조원(148억달러)입니다. 앞서 우버는 DH 지분을 확보해왔는데요. 지난 4월 17일 DH 지분 약 4.5%를 사들였고요. 5월 18일에는 보유 지분을 19.5%까지 늘렸습니다. 이미 보유한 지분까지 감안하면 이번 거래의 규모는 약 20조원(137억달러)입니다. 우버는 DH가 50개 시장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넘겨받습니다. 우버 역사상 가장 큰 인수입니다. 이 인수에는 '배달의민족'(배민)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하 '배민'으로 표기 통일 우버는 한국에 배포한 공식 입장문에서 배민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우버는 배민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뜻깊게 생각합니다" "배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우버는 배민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고요"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우버코리아 공식 입장) 우버이츠가 힘들어서 경쟁사를 사는 것은 아닙니다. 우버의 배달사업은 이미 성장하고 있고, 거래액과 이익도 두 자릿수로 늘고 있습니다. 우버는 2025년 한 해에 14조원이 넘는 잉여현금흐름을 만들고, 9조원이 넘는 자사주도 사들였습니다. 과거의 우버는 적자를 감수하며 도시마다 운전자와 이용자를 모았는데요. 없는 시장을 직접 만들었죠.
적자전환한 트웰브랩스, 어떻게 1500억 투자를 받았을까
1억 달러가 한 스타트업에 몰렸습니다. 영상 AI 기업 트웰브랩스(TwelveLabs)의 이야깁니다. 트웰브랩스는 2026년 7월, 1억 달러(투자 유치 당시 한화 약 15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죠. 미국의 대형 VC인 NEA(New Enterprise Associates)와 실리콘밸리 중심의 CVC 네이버벤처스가 공동 주도했고요. 아마존, 래디컬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투자사가 참여했습니다. 트웰브랩스는 2020년 3월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의 실적이 얼마나 좋길래 이 정도 규모의 투자금이 몰렸을지 궁금했습니다. 공시 의무가 없는 회사이기에 비상장사 데이터 플랫폼 피치덱에서 살펴봤습니다. 2022년부터 매출과 손익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는데요. 다만 2025년에 처음으로 매출이 꺾였고 손익도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 아직 매출이 100억원이 되지 않고 실적도 주춤했는데 트웰브랩스의 어떤 부분을 보고 투자가 이뤄진 건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트웰브랩스에 실적 관련해 문의했고 투자를 공동으로 주도한 네이버벤처스의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또 글로벌 VC들의 투자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영상을 만드는 회사는 아닙니다 먼저 트웰브랩스가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엔디비아의 독주체제를 흔드려는 신규 AI칩 플레이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시작은 'ILSVRC'란 이미지 인식대회입니다. 여기서 제프리 힌턴 교수의 연구팀이 만든 '알렉스넷'이란 딥러닝 모델이 우승했는데요. 당시 연구팀은 해당 모델을 엔비디아 GPU로 훈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엔비디아의 GPU는 처음부터 인공지능을 위해 만든 칩이 아닙니다. 원래는 게임 화면을 그리기 위해 만든 칩입니다. 화면의 수백만 픽셀을 동시에 계산하기 위해 수천개 연산유닛을 병렬로 돌리는 식으로 구동되죠. 그런데 이것이 AI모델의 주 작업, 다시 말해 숫자를 더하고 곱하는 계산을 독립적으로 하는 것과 딱 맞아떨어집니다. 이때부터 GPU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요. 점차 다양한 형태의 AI모델이 등장하고 CHAT GPT 등장 이후 LLM의 시대가 열리면서 성장세는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게다가 일찍이 엔비디아는 GPU를 잘 구동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CUDA를 내놓았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탄탄한 리더십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AI반도체시장을 독점하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으로 거듭난 비결이죠. 하지만 최근 들어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AI반도체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많은 플레이어가 시장진입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은 예전과 다르게 철저히 분업화됐다는 점을 언급할 만합니다.
독자들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아웃스탠딩 기자들이 손목 건강을 포기했습니다!
아웃스탠딩이 스타트업 수백 곳의 실적을 한눈에 모아보는 전자책을 3년째 매년 내고 있어요. 주요 스타트업 수백 곳의 2년 치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눈에 모아보고 업종별로 인사이트를 요약해주는 전자책인데요. 전자책 정보로 바로 넘어가실 분은 아래 링크 눌러주시면 됩니다. (참조 - 스타트업 880곳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습니다만 전자책 반응은 좋았습니다. 꽤 잘 팔렸어요. 이걸로 삼프로에서 이진우 프로님이랑 방송도 했고요. 인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손목이 상했습니다. 스타트업 실적 모아보기 전자책의 제작 뒷이야기 방송을 보고 구독자 분들도 제 손목을 걱정해주셨죠. (다들 정말 감사해요 ㅠㅠ) "손목이 왜? 어쩌라구요 ㅋㅋ 칼슘 많이 드세요. 자세를 바르게 하시거나" "그렇게 동정심을 어필해서 전자책을 팔려는 심보 모를 것 같습니까?" "그깟 정보 AI로 인터넷에서 긁어오면 되는 거 아냐?" 아우.. 그게 아니구욧!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들으시면 조금은 이해를 해주실 거예요. 사실 말이죠. 스타트업의 재무 정보는 찾기가 어렵지는 않아요. 인터넷을 뒤지면 되니까요. 편리하진 않아요. 왜냐면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스타트업들의 실적이 많이 안 올라와 있거든요. 상장하지 않았고 자산 규모와 매출이 작고 직원 수가 적고 투자 유치 규모도 크지 않은 스타트업은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가 안 올라옵니다. 물론 유니콘, 혹은 기업의 성장과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온 스타트업들의 정보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죠. (참조 - 작년에 올라왔던 비상장사 감사보고서, 왜 올해는 안 올라올까?)
왜 '손' 만드는 피지컬AI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렸을까
수천억원이 몰린 피지컬AI의 '손' "요즘 춤추고 덤블링하는 로봇이 나오는데요. 그건 퍼포먼스죠" "실제 돈을 버는 로봇은 손을 잘 사용해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해요" (한 피지컬AI 스타트업 대표)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언제든 손이 문제였습니다" (한 피지컬AI 스타트업 대표) 피지컬 AI가 스타트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곳들이 큰 투자를 받았는데요. 투자자들은 그중에서도 '손'을 향했습니다. 송기영 대표(수아랩 창업자)가 만든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시리즈A 투자금 1550억원을 유치하며 누적으로 약 1725억원을 확보했고요. 문태연 대표(수아랩 공동창업자)의 카본식스는 시리즈A에서 620억원을 포함해 누적 약 680억원을 투자받았죠. 류중희 대표(전 퓨처플레이 대표)의 리얼월드는 설립 20개월 만에 60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아 관심을 모았습니다. 테솔로(김영진 대표)는 2025년 시리즈A에서 60억원을 받았고요. 2026년엔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참여한 시리즈B 투자를 마쳤습니다. (투자금액 비공개) 이들은 모두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특히 로봇 손에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테솔로는 로봇 손 자체를, 카본식스는 손과 작업 AI를,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손을 중심으로 한 휴머노이드를, 리얼월드는 여러 로봇 손에 쓸 공통 지능을 만듭니다. 투자자들은 왜 화려한 다리보다 '손'에 먼저 돈을 걸었을까요? 4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왜 하필 지금 '손'이 중요한가 네 회사는 모두 로봇의 손에 주목하지만 만드는 제품과 풀려는 문제는 서로 다릅니다. 카본식스는 제조업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업입니다. 공장에 이미 설치된 로봇 팔에 손과 센서, 작업 지능을 더해 사람이 하던 공정을 자동화합니다. 새 로봇을 통째로 들여놓기보다 오랫동안 성능이 검증된 산업용 로봇 팔은 활용하고요. 물체와 직접 맞닿는 손과 이를 움직이는 지능을 새로 붙이겠다는 접근입니다.
2026년 상반기 MAU가 감소한 서비스 TOP 50
얼마 전에 2026년 상반기에 MAU가 상승한 앱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2026년 상반기 MAU가 확 증가한 서비스 TOP 50) 뒤이어서 이번 기사에서는 2026년 상반기에 MAU가 하락한 앱들을 모아보았습니다. MAU 상승 기사와 동일하게 2026년의 변화를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앱을 50개 선정하였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앱 선정 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에 MAU 감소율이 높은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게임 앱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가 사그라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에 게임 앱들을 포함하면 2026년 상반기의 트렌드 변화를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50개 앱에서는 게임 앱을 제외하였습니다. MAU 증가 기사에서는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에 증가율이 최소 25% 이상인 서비스를 선정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감소 서비스를 말씀드릴 때는 그보다 범위를 넓혔습니다. 왜냐하면 서비스가 갑자기 크게 흔들리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MAU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MAU가 감소하게 된다면, 장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진행되는데요. 이에 이번 50개의 앱은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에 감소율이 최소 15% 이상인 서비스를 모았습니다. MAU 데이터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서 확인했으며, 기업의 내부 데이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미지를 넣을 때,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의 데이터 변화를 기본으로 보여드렸지만, 직관적으로 감소 추세가 보이지 않는 서비스의 경우 보다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공유하였습니다.
와디즈 경영진 사재출연은 책임경영?.. 무슨 일인지 알아봤습니다
와디즈와 관련한 뉴스가 올해 4월 보도됐습니다 경영진의 개인 자금으로 버티고 있다는 부정적 뉘앙스의 기사였는데요. 당시 기사의 제목만 보면 망하기 직전의 회사처럼 나와있었습니다. 당시에 이상하다 싶어 해당 기사를 읽고 나서 와디즈의 2025년 실적을 찾아봤습니다. 저는 매출 성장세가 아쉬우나 비교적 선방한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재무 및 차입상태를 보면 낙관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는데요. 제가 지난번 두잇의 기사에서도 썼던 것처럼 기업의 상황은 부정적인 하나의 단어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상황과 사정이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참조 - 드디어 실적 공개된 두잇, 진짜 위기인지 알아봤습니다) 또한 2025년 재무제표란 과거의 어느 시점의 기업의 상황을 박제한 것이며 지금은 벌써 2026년 3분기에 접어들었죠. 그래서 와디즈의 2025년 실적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감사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와디즈의 현재를 포함해 기사에 담았습니다. 이 기사는 아래 내용을 다룹니다. (1) 와디즈의 2025년 실적 (2) 경영진의 사재 출연에 대한 와디즈의 입장과 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 (3) 2026년 현재 와디즈의 상태 보통은 목차까지 설명하지 않는데요. 사안의 특성상 제목과 앞부분만 보고 오해할 여지를 줄이기 위해 덧붙입니다. 와디즈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기사를 끝까지 읽고 독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와디즈의 2025년 실적은 그럼 일단 2025년 와디즈의 실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와디즈의 2025년 매출은 447억원 영업손실은 18억원입니다.
'김봉진의 유니버스', 그란데클립 이야기
김봉진 배달의민족 전 대표는 2010년대 이른바 모바일 빅뱅기에 등장한 창업자 중에서 가장 높은 성취를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가 창업한 배달의민족은 해당 시기에 거의 최초로 등장한 신규 메가 플랫폼이었으며 토스, 당근마켓, 무신사, 직방 등 후배 격인 유니콘 스타트업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울러 무려 5조 원의 기업가치로 딜리버리 히어로에게 인수됐는데요. 당시 스타트업 M&A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였죠. 이와 관련해 초기 투자자 본엔젤스는 수익률 1000배 이상을 거두었습니다. 이것은 본엔젤스뿐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사 전체의 위상을 높인 사건이었습니다. 덕분에 생태계 규모 자체가 커질 수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유니콘 스타트업뿐 아니라 초기 투자를 받은 모든 기업이 배달의민족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업 외적인 행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가 작성한 사내 규칙인 '송파구에서 일을 더 잘하는 11가지 방법'은 업계에서 크게 회자됐는데요. 이것은 조직 구성원이 공유하는 신념, 가치관, 행동 방식의 모음을 뜻하는 이른바 '컬처 코드'의 시초와 같았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엑시트 이후 재산 절반을 기부한다고 밝히며 한국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봉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지만 돈에는 독이 담겨있다는 지인의 말을 늘 되새긴다"며 "이번 기부로 크게 해독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남겼죠. 그는 2023년 7월 공식적으로 회사를 떠났는데요. 이때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2023년 9월 김봉진 대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의 토크쇼에서 새로운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2026년 상반기 MAU가 확 증가한 서비스 TOP 50
2026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반절이 지나서 하반기가 되었습니다. 2026년의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올해 뜨고 있는 서비스를 알아보기 좋은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2026년 상반기에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앱 50개를 살펴보았습니다. 50개 앱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2026년 현재 어떤 서비스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앱 선정 기준과 데이터 출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에 MAU 증가율이 최소 25% 이상인 서비스를 선정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MAU가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인 앱 50곳을 최종 정리했습니다. 앱 서비스는 MAU 상승률이 높은 순으로 정렬했으며, 50개 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앱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약술하였습니다. 참고로 MAU 데이터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참조 - 모바일인덱스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서 말씀드리는 수치는 모바일인덱스의 추정치이며, 기업의 내부 데이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Trip.com 트립닷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21.31% 첫번째 앱은 트립닷컴입니다. 트립닷컴은 각종 호텔,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48.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77.8만명으로 221.31% 증가했습니다. 2.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60.97% 두번째 앱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 포털 쇼핑 기능에 최적화된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347.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908만명으로 160.97% 증가했습니다. 3. 나만의닥터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59.14% 세번째 앱은 나만의닥터입니다. 나만의닥터는 비대면 진료, 병원 찾기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9.1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9.5만명으로 159.14% 증가했습니다. 4. CJ더마켓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42.52% 네번째 앱은 CJ더마켓입니다. CJ더마켓은 CJ제일제당의 공식몰입니다. 2025년 6월 MAU 42.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04만명으로 142.52% 증가했습니다. 5. 크랙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35.25% 다섯번째 앱은 크랙입니다. 크랙은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2.3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52.5만명으로 135.25% 증가했습니다. 6. K패스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32.14% 여섯번째 앱은 K패스입니다. K패스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 관련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85.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99만명으로 132.14% 증가했습니다. 7. 닥터나우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27.06% 일곱번째 앱은 닥터나우입니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1.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8.1만명으로 127.06% 증가했습니다. 8. 노크타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26.83% 여덟번째 앱은 노크타운입니다. 노크타운은 주거 생활 관련 앱으로 방문차량 예약, 관리비 조회, 단지 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5년 6월 MAU 21.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8.5만명으로 126.83% 증가했습니다. 9. 텐퍼센트커피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09.78% 아홉번째 앱은 텐퍼센트커피입니다. 텐퍼센트커피는 동명의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0.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3.9만명으로 109.78% 증가했습니다. 10. Samsung Find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107.77% 열번째 앱은 Samsung Find입니다. 삼성 파인드는 사람들끼리 서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하거나 중요한 물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32.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67.3만명으로 107.77% 증가했습니다. 11. 이마트24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86.52% 열한번째 앱은 이마트24입니다. 이마트24는 동명의 편의점 브랜드의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4.8만명으로 86.52% 증가했습니다. 12. 쑥쑥찰칵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74.5% 열두번째 앱은 쑥쑥찰칵입니다. 쑥쑥찰칵은 아기 사진 관리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31.4만명으로 74.5% 증가했습니다. 13. Brave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73.06% 열세번째 앱은 Brave입니다. 브레이브는 광고와 추적을 차단하여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웹 브라우저입니다. 2025년 6월 MAU 72.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25만명으로 73.06% 증가했습니다. 14. 제타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68.85% 열네번째 앱은 제타입니다. 제타는 스캐터랩이 운영하는 AI 캐릭터 챗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84.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42.2만명으로 68.85% 증가했습니다. 15. 매머드오더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67.92% 열다섯번째 앱은 매머드오더입니다. 매머드오더는 저가 커피 브랜드 매머드커피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6.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4.3만명으로 67.92% 증가했습니다. 16. Pokémon GO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67.02% 열여섯번째 앱은 Pokémon GO입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스터 IP 기반의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2025년 6월 MAU 7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23.6만명으로 67.02% 증가했습니다. 17. 미래에셋증권 M-STOCK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63.14% 열일곱번째 앱은 미래에셋증권 M-STOCK입니다. 미래에셋증권 M-STOCK은 미래에셋증권의 공식 모바일 트레이딩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3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382만명으로 63.14% 증가했습니다. 18. ChatGPT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60.18% 열여덟번째 앱은 ChatGPT입니다. 챗지피티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생성형 AI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103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664만명으로 60.18% 증가했습니다. 19. Spotify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58.73% 열아홉번째 앱은 Spotify입니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2025년 6월 MAU 150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38만명으로 58.73% 증가했습니다. 20. 포스타입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55.09% 스무번째 앱은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올리고 판매 및 소통할 수 있는 창작 커뮤니티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1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81만명으로 55.09% 증가했습니다. 21. Taobao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54.77% 스물한번째 앱은 Taobao입니다. 타오바오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2025년 6월 MAU 17.1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6.5만명으로 54.77% 증가했습니다. 22. 다이소몰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52.59% 스물두번째 앱은 다이소몰입니다. 다이소몰은 다이소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2025년 6월 MAU 29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55만명으로 52.59% 증가했습니다. 23. 알라미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9.26% 스물세번째 앱은 알라미입니다. 알라미는 딜라이트룸이 운영하는 글로벌 알람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74.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11.8만명으로 49.26% 증가했습니다. 24.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8.21% 스물네번째 앱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입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은 정부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신분증을 발급받고 저장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2025년 6월 MAU 301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446만명으로 48.21% 증가했습니다. 25. 모니모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5.96% 스물다섯번째 앱은 모니모입니다. 모니모는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입니다. 2025년 6월 MAU 67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988만명으로 45.96% 증가했습니다. 26. CU편의점택배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5.13% 스물여섯번째 앱은 CU편의점택배입니다. CU편의점택배는 편의점 브랜드 CU에서 택배를 보내거나 받고 싶을 때 사용하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7.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5.5만명으로 45.13% 증가했습니다. 27. 한투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4.6% 스물일곱번째 앱은 한투입니다. 한투는 한국투자증권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7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56만명으로 44.6% 증가했습니다. 28. 신용회복위원회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4.08% 스물여덟번째 앱은 신용회복위원회입니다. 이 어플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앱으로 소액대출, 채무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4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63.4만명으로 44.08% 증가했습니다. 29. 카카오페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3.04% 스물아홉번째 앱은 카카오페이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의 공식 앱으로 결제, 포인트, 증권,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78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126만명으로 43.04% 증가했습니다. 30. 틱톡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2% 서른번째 앱은 틱톡입니다. 숏폼으로 유명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51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730만명으로 42% 증가했습니다. 31. 삼성증권 mPOP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40.11% 서른한번째 앱은 삼성증권 mPOP입니다. 삼성증권 mPOP는 삼성증권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35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330만명으로 40.11% 증가했습니다. 32. 미래에셋생명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7.89% 서른두번째 앱은 미래에셋생명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공식 앱으로 가입 자산 확인,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16.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3.1만명으로 37.89% 증가했습니다. 33. 아이쿠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7.05% 서른세번째 앱은 아이쿠카입니다. 아이쿠카는 어린이 대상 금융 플랫폼으로 용돈 관리, 경제 공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17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3.2만명으로 37.05% 증가했습니다. 34. 영웅문S#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7.02% 서른네번째 앱은 영웅문S#입니다. 영웅문S#은 키움증권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58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354만명으로 37.02% 증가했습니다. 35. 헤이홈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6.77% 서른다섯번째 앱은 헤이홈입니다. 헤이홈은 다양한 스마트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56.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77.4만명으로 36.77% 증가했습니다. 36. KB증권 마블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6.12% 서른여섯번째 앱은 KB증권 마블입니다. KB증권 마블은 KB증권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11.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88.1만명으로 36.12% 증가했습니다. 37. 증권플러스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4.89% 서른일곱번째 앱은 증권플러스입니다. 증권플러스는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증권 정보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42.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56.9만명으로 34.89% 증가했습니다. 38. 나무증권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4.46% 서른여덟번째 앱은 나무증권입니다. 나무증권은 NH투자증권의 공식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17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31만명으로 34.46% 증가했습니다. 39. 로보락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4.41% 서른아홉번째 앱은 로보락입니다.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로보락의 기기들을 제어하기 위한 전용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55.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74.2만명으로 34.41% 증가했습니다. 40. 바이비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3.05% 사십번째 앱은 바이비입니다. 바이비는 아파트 주거 통합 플랫폼입니다.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18.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5.2만명으로 33.05% 증가했습니다. 41. 해피파킹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31.9% 사십일번째 앱은 해피파킹입니다. 해피파킹은 방문차량 예약 등록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16.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1.4만명으로 31.9% 증가했습니다. 42.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9.32% 사십이번째 앱은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입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앱으로 환경에 좋은 활동을 하면 리워드를 주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99.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128.8만명으로 29.32% 증가했습니다. 43. 네이버페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8.94% 사십삼번째 앱은 네이버페이입니다. 네이버페이의 공식 앱으로 결제, 포인트, 대출, 보험, 부동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MAU 442.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570.7만명으로 28.94% 증가했습니다. 44. Threads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8.79% 사십사번째 앱은 Threads입니다. 스레드는 메타가 X(구 트위터)에 맞서 내놓은 텍스트 기반 SNS입니다. 2025년 6월 MAU 532.5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685.8만명으로 28.79% 증가했습니다. 45. 라이나생명 모바일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8.49% 사십오번째 앱은 라이나생명 모바일입니다. 라이나생명 모바일은 라이나생명의 공식 앱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20.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6.5만명으로 28.49% 증가했습니다. 46. 롯데마트 제타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8.08% 사십육번째 앱은 롯데마트 제타입니다.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마트의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입니다. 2025년 6월 MAU 63.1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80.8만명으로 28.08% 증가했습니다. 47. 쿠팡플레이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7.28% 사십칠번째 앱은 쿠팡플레이입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이 운영하는 OTT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695.6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885.4만명으로 27.28% 증가했습니다. 48. 왓챠피디아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6.54% 사십팔번째 앱은 왓챠피디아입니다. 왓챠가 운영하는 영상 콘텐츠 리뷰 및 추천 서비스입니다. 2025년 6월 MAU 17.2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21.8만명으로 26.54% 증가했습니다. 49. 무음찰칵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5.53% 사십구번째 앱은 무음찰칵입니다. 무음찰칵은 소리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음카메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24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30.2만명으로 25.53% 증가했습니다. 50. 도와줘 - 2025년 6월 대비 2026년 6월 증가율 : 25.1% 오십번째 앱은 도와줘입니다. 자녀, 부모님 등 원하는 사람에 대한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2025년 6월 MAU 47.9만명에서 2026년 6월 MAU 60만명으로 25.1% 증가했습니다. 마무리하며 50개의 앱을 살펴보면 몇가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우선, 2026년 코스피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하듯, 금융 앱의 MAU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게임 스타트업이 사라지는 이유(feat. 넥슨 2500억 투자)
게임 스타트업에 2500억 투자합니다 넥슨이 게임 스타트업에 2500억원을 투자합니다. 1200억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모태펀드와 넥슨, 코나벤처파트너스가 함께 만든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가 이뤄지는데요. 문체부가 600억원, 넥슨이 588억원, 코나벤처파트너스가 12억원을 펀드에 넣고요. 추가로 넥슨이 약 1300억원을 직접 더 넣는 것까지 총 2500억원입니다. 5년에 걸쳐 집행하는 장기 프로그램인데요. 돈이 향하는 곳은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이디어와 시제품 단계부터 시드, 시리즈A 단계에 있는 초기 게임 개발사가 대상입니다. "최근 국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유망한 개발사들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자금 공백을 해소할 거고요" "AI 전환기를 계기로 탄생할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겁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겸 넥슨파트너스 대표) 새 게임을 만들 팀이 개발을 이어갈 돈을 구하기가 과거보다 어려워졌다는 말인데요. 최근 여러 초기 게임 개발사들이 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유명 개발자가 창업한 클로버게임즈가 파산했고요. 콩스튜디오와 EVR스튜디오도 인력을 줄이거나 문을 닫았는데요. 넥슨의 돈이 왜 지금 나왔는지 보려면, 먼저 투자를 받았던 게임사들이 어디에서 멈췄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투자받아도 버티기 어렵다 게임 스타트업의 위기는 아무 투자도 받지 못한 팀보다, 이미 투자를 받았던 팀에서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국내 주요 스타트업 50개곳의 기업가치를 정리하였습니다 (2025년 버전)
국내 주요 비상장 스타트업 50개사를 선정하고 2025년 기준 기업가치를 정리하였습니다. 기업가치를 계산한 방법은 재무제표에 기재된 가장 최근 투자 내용으로 주식 당 가격을 구한 다음에, 2025년 기준 회사의 발행 주식수를 곱한 것입니다. 즉,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스타트업은 자연스럽게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앞으로 추가적으로 투자를 받거나, 또는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스타트업인 것입니다. 만일 역산한 금액에 오류가 있거나 실제 기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확인 후 수정·반영하겠습니다. (leejh@outstanding.kr) 기업가치는 상장이나 추가 투자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입장에게 민감한 내용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이번 기사에서는 기업가치 순이 아니라 가나다순으로 기업을 정렬했습니다. 이번에 기업가치를 계산하기는 했지만 해당 기업가치가 기업의 상황을 온전히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2025년에 투자받은 내역으로 2025년 기업가치를 계산하면,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반면 2025년 이전에 투자받은 경우에는 현실의 기업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이후에 기업 경영이 빠르게 약화되었다면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된 것입니다. 만약 투자받을 때 예상한 것보다 기업이 더 빠르게 성장했다면 기업가치가 과소평가된 것이죠. 그러므로 최근 투자 시점에서 50개의 스타트업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조망해보는 차원에서 훑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 50개 기업의 기업가치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갤럭시코퍼레이션 역산한 기업가치: 약 9456억원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기업가치: 1조원 (참조 - 스타 영입 갤럭시코퍼레이션 '상장으로 가는 길' 순탄할까)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연예인 지드래곤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2025년 말 갤럭시코퍼레이션의 발행주식 총수는 1604만 1848주입니다.
상장을 독촉하는 투자자 vs. 판을 키우자는 창업자
요즘 스타트업 투자업계에서 자주 눈에 띄는 광경이 하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화에 성공한 회사에서 회수 방식과 시점을 두고 투자자와 창업자가 다투는 모습인데요. 이와 관련해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SaaS 회사인 채널코퍼레이션은 해당 이슈를 두고 지난 몇 년간 주주 간 논의를 한창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245억원, 114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손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월 단위 흑자에 진입했으며 신사업 부문의 경우 AI 에이전트를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죠. 투자사들은 약점이 사라지고 강점이 부각됐으니 상장할 준비가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창업자는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가시적 성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죠. 사실 위와 같은 모습은 채널코퍼레이션 외에도 많은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상장을 독촉하는 투자자와 판을 키우고 싶은 창업자가 부딪히는 것이죠. 심지어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미디어 커머스 회사인 블랭크의 경우, 투자사들이 약속된 기한 내에 기업공개에 이르지 못하자 창업자에게 풋옵션 소송을 걸었습니다. 다시 말해 지분을 되사가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남대광 창업자는 패소해 수백억원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교육회사 야나두 또한 일부 투자사로부터 투자계약 위반을 이유로 손해금 청구 소송을 당했는데요.
드디어 실적 공개된 두잇, 진짜 위기인지 알아봤습니다
두잇은 스타트업 씬에서 늘 주목받아 왔습니다. 좋게 말하면 관심이고 나쁘게 말하면 구설이죠. 허슬하면서도 역량이 뛰어난 창업자와 팀으로 명성을 얻었는데요. 창업자의 거침없는 발언과 가혹할 정도로 허슬한 문화가 일종의 어그로를 끌기도 한 겁니다. 아웃스탠딩은 다수 채팅방을 운영 중인데 그 채팅방에서도 두잇은 가장 많이 거론되는 스타트업 중 한 곳입니다. 최근에도 두잇의 2025년 실적이 올라오자마자 한바탕 이야기가 돌았었습니다. 실적 공시 자체도 매우 늦어서 따로 두잇에 문의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는 결코 좋은 시그널이 아니기에 호실적이 아닐 것이란 건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제나 세상만사 '무플보다 악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잊히는 것만큼 슬픈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또 아웃스탠딩 채팅방은 익명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익명의 특성을 감안하여 이야기를 참고하되 걸러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나 오프라인 취재원 미팅에서도 여러 차례 두잇이 최근 아주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심지어 '망하기 직전'이라는 워딩도 나왔죠. 일단 두잇의 2025년 실적은 기대보다 부진한 게 사실입니다. 매출의 성장세는 아쉽고 적자 폭은 여전히 큽니다. 두잇에게 있어 2025년 실적은 단순히 한 해의 실적이 아닙니다.
AI교과서로 휘청인 밀당PT.. 새로 찾은 돌파구는 무엇일까
"위기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더니 또 다른 기회가 다시 왔다고 봅니다" "특히 회사에서 백본(backbone)을 잘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도 잡을 수 있고 위기가 왔을 때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찬용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대표) 지난해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이하 IHFB)는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한때 기업가치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던 에듀테크 스타트업이었는데요. AI디지털교과서 사업의 정책 변화, 정부 사업에 맞춰 빠르게 늘었던 인력, 높은 마케팅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회사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꺾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급여 지급 문제가 불거졌고 100명 단위의 구조조정도 이뤄졌습니다. (참조 - 임금체불 사태를 겪은 밀당PT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렇기에 IHFB에게 2025년은 성장보다 생존을 고민해야 했던 시기였죠.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났습니다. IHFB는 210억 투자를 받고 IPO를 준비하고 있고요. 경기도 교육청의 온라인학교 사업은 물론 중남미 국가의 공교육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주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 유니콘브릿지에 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IHFB는 위기와 생존의 국면을 지나 새로운 성장의 실마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요구에 맞는 솔루션만 구축한 게 아니라 'AI 에이전트 기반 교육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B2C뿐 아니라 공교육과 해외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IHFB에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IHFB의 2025년, 2026년 5월까지의 실적을 살펴봤고요. 지난 8개월 동안 회사에 생긴 변화와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려고 하는지 박찬용 대표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매출과 손실 모두 줄어든 2025년
'당신들의 창업'이 욕을 먹는 이유
얼마 전 초기 투자 분야에선 탑급이라 평가받는 투자사 대표님과 조찬을 하면서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초기 투자사가 크게 늘어났으나 대부분의 신생 회사들은 대표 포트폴리오라 할 만한 사례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귀사만이 우수한 성과를 냈느냐고 말이죠. 짧게 그 이유를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우리만이 중기부에 대해 무한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굉장히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었습니다. 해당 투자사는 모태펀드 자금을 받지 않고 오직 자체 자금과 민간 자금으로 운영되는데요. 정부 및 공공과 엮이지 않으니 시장의 흐름에 맞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이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반면 다른 초기 투자사들은 정부 자금을 운용하거나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데서 돈을 벌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주무부처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 이것이 본업을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대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죠. 중기부를 절대자에 비유한 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제가 위 일화를 꺼내는 이유는 오늘 다룰 주제와 긴밀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죠. '모두의 창업'은 누구나 실패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 아래 중기부가 추진하는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쿠팡이츠는 왜 치킨값이 아니라 냉장고를 노릴까
쿠팡이츠가 냉장고를 노린다 쿠팡이츠가 전 국민 무료배달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쿠팡이츠는 2026년 5월 21일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던 '매 주문 배달비 0원' 혜택을 3개월 동안 일반 이용자에게도 열었습니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돈을 쓰는 경쟁이 더 강화된 셈입니다. 그런데 이 움직임은 음식배달 안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쿠팡이츠 앱에는 편의점, 마트, 뷰티, 꽃집, 문구점, 정육점이 붙고 있습니다. 쿠팡 본앱에도 로켓프레시와 로켓배송이 있는데 왜 굳이 쿠팡이츠에 장보기를 붙이는지 봐야 합니다. 배달비 0원은 고객을 앱으로 데려오는 문입니다. 장보기와 쇼핑은 그 고객이 앱 안에서 한 번 더 담을 상품입니다. 무료배달을 할인 이벤트로만 보지 않고 쿠팡이츠가 치킨에서 멈추지 않고 왜 냉장고 앞 주문까지 노리는지 따라가보겠습니다. 왜 지금 무료배달일까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을 소비자 혜택과 입점 매장 지원으로 설명합니다.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고객 배달비 0원 혜택을 한시적으로 일반회원들에게 확대한 겁니다" "고유가·고물가 시기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쿠팡이츠 관계자) 그 비용이 입점업체(자영업자,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 라이더들에게 전가되는 것 아닌지 물었습니다.
중앙일보, jTBC 부도 사태가 주는 시사점… 콘텐츠 권력이 미디어에서 개인으로
얼마 전 일이었죠. 중앙일보 고위 임원을 역임했던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중앙그룹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도 2~3년 전부터 돌았고 일부 내용은 뉴스로도 보도됐습니다. 회사채 발행이 잦아지고 있었고 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거든요. 이와 관련해 몇 차례 재무제표를 봤는데 홈플러스와 맞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적은 계속 나빠지고 있었고, 부채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죠. 여기에 대해 그분께 의견을 물어봤더니 과거 삼성과의 분쟁부터 신사업 부진까지 여러 가지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 우리가 재벌 걱정하는 것은 아니야." 아마도 위 이야기는 설마 대형 언론사가 망하겠냐는 생각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실제로 중앙일보는 3대 메이저 언론사 중 하나이고 사주 홍 씨 가문은 대한민국 유력 가문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 최근 중앙일보와 JTBC는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그리고 주요 계열사 또한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중앙그룹과 관련해 갖가지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정부 지원사업 의존은 스타트업을 어떻게 시들게 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복연님의 기고입니다. 자본시장의 쏠림과 정부 지원사업 의존 최근 자본시장을 바라보면 한 가지 분명한 변화가 보입니다. AI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자금의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같은 AI 밸류체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자본이 특정 산업으로 몰리는 현상 자체는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AI 열풍은 굉장히 극단적이고, 이는 직접적으로 스타트업 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코로나19 시기를 전후한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습니다. 그때도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기술에 투자가 집중되기는 했지만, 커머스, 콘텐츠, 교육, 헬스케어, SaaS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성장 기회를 얻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 했습니다. 당시에는 특정 기술의 유무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얼마나 큰 시장을 바꿀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스타트업이 비교적 자유롭게 투자 유치를 시도했고, 모험자본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이후 고금리 기조와 함께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었고, 2023년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부상하면서 상황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AI 관련 기업들이 압도적인 성장성을 증명하자 자금은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로만 몰려들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이 성장 기업 전체를 바라보기보다 특정 산업과 소수의 기술 기업에만 현금을 공급하는 양극화 구조로 재편된 것입니다.
이복연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
2026-06-22
망한다던 MCN의 반전, 9곳의 달라진 생존 방정식
망한다던 MCN 비즈니스가 아직 살아있다? MCN은 한동안 망한 사업처럼 불렸습니다. 점점 대형 크리에이터는 회사를 떠났고요. 콘텐츠의 광고 수익 배분만으로는 MCN들이 회사를 키우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참조 - 위기의 MCN 비즈니스,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MCN이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고 수익화를 돕는 사업모델 크리에이터가 커질수록 회사의 협상력은 약해졌고요. 플랫폼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져갔습니다. 광고주는 조회수보다 구매 전환을 물었고요. 크리에이터는 회사를 통하지 않아도 브랜드와 직접 만날 수 있게 됐죠. MCN 비즈니스는 서서히 작아지는 걸로 보였는데요. 2025년 숫자는 조금 다른 장면을 보여줍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 산업의 2024년 국내 매출은 5조5503억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4.4% 늘었는데요. 다만 MCN업체 수는 2023년 1232개에서 2024년 491개로 급감했습니다. 디지털미디어 산업은 커지고 있지만, MCN들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미죠. 생존한 MCN들은 이 상황에서 형태를 바꾸고 시장을 확장하거나 옮겨가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실제 국내 MCN들은 어땠을까요? 주요 플레이어 9곳의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유형별로 기업을 나눴습니다. 등장하는 순서는 기업에 대한 평가와 무관합니다. 1. 원조 MCN들은 왜 구조를 바꿀까 먼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원조 MCN들의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1) 샌드박스네트워크 샌드박스네트워크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731억원이었습니다. 전년 645억원보다 약 87억원 늘었고, 증가율은 약 13%였습니다.
1286억 팔아서 5억 남겼다? 펫프렌즈 성적표로 본 펫 커머스의 명과 암
반려동물 커머스 기업 펫프렌즈가 2025년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펫프렌즈는 다년간 한 번의 역성장 없이 매출이 증가했는데요. 영업적자도 함께 커졌다는 점이 리스크였습니다. 이 추세가 본격적으로 바뀐 시점은 2024년입니다. 2023년 대비 2024년에 영업적자가 75% 감소하더니 마침내 2025년에는 5.3억원의 영업이익을 본 것입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대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에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펫프렌즈의 흑자 달성 이유를 상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심층 분석을 위해 다른 펫 커머스 기업들과 함께 분석을 진행했는데요. 선정한 기업은 비엠스마일, 어바웃펫, 펫닥, 핏펫입니다. 펫프렌즈를 포함하여 총 5곳의 실적을 모아서 다년간 업계의 성장 추세를 살펴보았으며 다음으로 펫프렌즈의 매출과 영업비용 구조를 보며 흑자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도 분석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업계 기업들의 영업 비용 구조를 비교해보았고 펫프렌즈의 리스크와 성장 계획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펫프렌즈 측에 2025년 호실적 이유를 문의하였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에 펫프렌즈가 다른 매체에 배포한 실적 자료를 통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주요 펫 커머스 기업 5곳 들어가기에 앞서 선정한 5곳의 기업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I시대 코딩 교육 스타트업 4곳의 매출이 모두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웃스탠딩은 지난해에 코딩 교육 스타트업 4곳의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기업은 코드잇, 팀스파르타, 엘리스그룹, 코드스테이츠인데요. (참조 - 명암 엇갈린 코딩 교육 스타트업 4곳의 실적을 살펴보았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개발자들이 사라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코딩 교육 스타트업 실적과 현황을 모아서 조명해 보았습니다. 다만 작년과 다른 점은 코드스테이츠가 빠지고 멋쟁이사자처럼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코드스테이츠는 무자격 강사 채용 논란 이후 완전히 쇠락한 반면, 멋쟁이사자처럼은 인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딩 교육으로 시작했지만 코딩 교육만 할 수 없는 시대인 만큼, 기업마다 다른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었는데요. 팀스파르타와 멋쟁이사자처럼은 교육 기업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드잇과 엘리스그룹은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방향성을 바꾼 코드잇과 달리 엘리스그룹은 다년간 피벗을 진행하여 이제는 매출 구성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때문인지 엘리스그룹은 최근에 기업가치 약 1조 원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참조 - 교육에서 AI 인프라까지…코스닥 1조 대어의 탄생) 기업들이 변화에 발맞춰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가 다변화되었고 이제 더 이상 코딩 교육 스타트업으로 묶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떤 방향을 보고 있든 해당 기업들의 진짜 상황은 결국 재무제표에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이번에 선정한 4곳의 실적과 현황을 재무제표 기반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으로 인해 개발자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코딩 교육 매출 역시 타격을 입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회사의 입장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통합 실적 분석 : 멋쟁이사자처럼, 코드잇의 부상 4개 회사의 통합 매출은 2024년 1310억원에서 2025년 1712억원으로 30.7% 증가했습니다. 2024년 기준 매출 순위는 팀스파르타, 엘리스그룹, 멋쟁이사자처럼, 코드잇 이었는데 2025년에는 코드잇이 3위로 올라오고 멋쟁이사자처럼이 4위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비중을 보면 팀스파르타, 엘리스그룹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고 코드잇, 멋쟁이사자처럼의 비율은 증가했습니다. 4개 회사 모두 매출이 증가했지만 코드잇과 멋쟁이사자처럼이 더 높은 비율로 성장했습니다. 코드잇은 2024년 대비 2025년에 78.3%, 멋쟁이사자처럼은 49.6%, 팀스파르타는 21%, 엘리스그룹은 13.9% 성장했죠. 4개 회사의 통합 영업이익은 2024년 176억원에서 2025년 244억원으로 39.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2024년에 적자를 봤던 코드잇과 멋쟁이사자처럼인데요. 코드잇은 2024년 -12.6억원에서 2025년 56억원으로, 멋쟁이사자처럼은 2024년 -7.7억원에서 2025년 4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였습니다. 팀스파르타와 엘리스그룹의 경우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흑자를 봤지만, 흑자 규모는 감소하였습니다. 1. 팀스파르타 : AX 솔루션 강화를 위한 AI 네이티브 조직 선언 팀스파르타의 경우 2024년에 매출이 606억원이었는데 2025년에 매출 733억원으로 21% 성장했습니다. 2025년 팀스파르타 감사보고서에는 매출 항목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2024년 감사보고서에서 수강료 수입이 2024년 전체 매출의 98.8%를 차지한 것을 볼 때, 2025년에도 수강료 수입의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기업교육 매출이 2024년 대비 2025년에 2.5배 성장하였는데요. (참조 - "AI 실무 교육 통했다"…팀스파르타, 기업 AI 교육 매출 2배 성장) 팀스파르타의 핵심 비즈니스인 국비지원 정부사업에 더해 B2B 기업교육이 성장하며 매출이 상승한 것이죠.
유리천장을 깨부순 알파우먼, 한성숙 이야기
요즘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IT업계 출신 유명인을 꼽으라면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 그는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네이버에서 고문으로 잔류하며 커리어 마무리 작업을 밟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중기부 장관에 임명된 것에 이어 바로 얼마 전 국무총리로 지명됐는데요. 아마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행정부 서열 2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여성 국무총리로는 두 번째 사례가 되죠. 현재 그는 야권으로부터 혹독한 시험대에 올라서 있는데요. 논란 대부분은 자산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족에게 편법으로 증여했다든가 부동산 자산을 적법하지 않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비록 그가 기업인 출신이긴 하지만 정치계에 입문한 만큼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고요. 또 본인이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주로 자산운용에서의 실수가 거론되고 있을 뿐 자산형성에 대해선 별 이야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신고한 재산은 무려 253억원으로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역대 국무총리 및 장관 후보자들 중 압도적인 재산 1위 규모입니다. 대체 이걸 어떻게 모았을까요?
2조원 굴리는 마이리얼트립, 재무제표에 뜬 경고등 셋
거래액 2조3000억원의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2025년 장부는 겉으로 보면 성장의 기록에 가깝습니다. 거래액은 2조3000억원이었습니다. 매출은 1120억원으로 처음 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도 500만명을 넘겼다고 회사 측이 밝혔는데요. 손익계산서로 한 칸 내려가면 다른 장면이 보였습니다. 2024년, 창사 12년 만에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 또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오래 적자가 쌓여 누적 결손금은 1241억원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여행사(OTA)에서는 고객이 낸 돈 전부가 회사 돈은 아닙니다. 항공권 대금은 항공사로 가고, 숙박 대금은 호텔과 공급사로 흘러갑니다. 투어와 액티비티 대금도 현지 파트너에게 정산되죠. 플랫폼에는 그 길목에서 남긴 수수료와 상품 판매 차익, 광고와 제휴 매출만 남는데요. 2조원대 거래가 지나간 플랫폼에서 아직 본업 이익은 남기지 못하는 셈이었죠. 2025년 재무제표에는 경고등이 세 개 켜졌습니다. 그 답은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 감사보고서 주석에 있었습니다. 상장(IPO) 준비 중인 마이리얼트립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경고등 하나, 적자 전환 매출만 놓고 보면 2025년은 분명히 성장한 해였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의 매출은 2024년 892억원에서 2025년 112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백종원은 복귀했는데, 더본코리아는 1분기에도 어려웠습니다
더본코리아의 2025년은 꽤 혹독했습니다. 2025년 매출은 3612억원으로 2024년 4642억원 대비 약 22% 줄었고요. *연결 기준 영업손익은 2024년 360억원 흑자에서 237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당기순손익도 310억원 흑자에서 174억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또,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코스피에 상장했는데요.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 빽다방을 중심으로 한 점포 확장, 25개 브랜드를 앞세운 다브랜드 전략이 더본코리아의 주요 성장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첫 연간 성적표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꺾인 것입니다. "지난해 약 170여건 이상의 민원과 고발로 준비한 사업과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점주 매출 활성화를 위한 약 435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집행했고 이로 인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 실제 사업보고서상 프로모션에 따른 매출 차감액만 332억원이었습니다. 2025년 영업손실보다 큰 금액인데요. 상생지원이 손익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의 부진을 상생지원금이라는 일회성 비용 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프랜차이즈 본업의 체력과 브랜드 운영 시스템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었을까요? 이를 확인해보기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살펴봤고요.
실적으로 본 맘시터·자란다·째깍악어의 다른 숙제
지난해 아웃스탠딩은 맘시터, 자란다, 째깍악어를 운영하는 대표 돌봄 서비스 3사의 실적과 전략을 비교했습니다. 당시 핵심은 세 회사의 전략이 달라지며 성장세가 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는데요. 1년이 지난 2025년, 그 차이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째깍악어를 운영하는 커넥팅더닷츠는 매출 181억원으로 규모에서는 가장 앞섰고요. 자란다는 매출이 줄었지만 비용을 크게 줄이며 영업손실을 절반 이상 낮췄습니다.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은 2024년 급감했던 매출을 일부 회복했습니다. 다만 세 회사의 상황을 매출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략, 비즈니스, 방향성 등이 달라진 지금 각 기업이 어떤 상황이며 어떤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서비스 현황과 매출, 손익, 재무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세 회사 모두 단순 돌봄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세 회사가 현재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부터 살펴봤습니다. 맘편한세상, 자란다, 커넥팅더닷츠 모두 부모와 돌봄 선생님을 연결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했는데요. 이제는 단순히 그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1) 맘편한세상 먼저 맘시터 운영사 맘편한세상입니다. 맘편한세상은 세 회사 중 가정방문 아이돌봄이라는 본업 안에서 서비스 범위를 가장 촘촘하게 넓히고 있는 회사에 가깝습니다.
과한 보상이 주는 비극... 왜 성공을 함부로 나누면 안 될까
"카카오 계열사 임원 상당수의 인생 목표는 현금 100억 원을 쥐고 은퇴하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 오늘은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스타트업 회사가 가진 원천적인 리스크 중 하나는 리크루팅과 HR 이슈입니다.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기 어렵고 힘들게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근로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유능한 인재는 늘 대기업이나 경쟁사의 제안에 노출된 상태이고 회사 입장에선 무엇을 하더라도 이탈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고심 끝에 시행하고 있는 대안이 파격적인 보상입니다. 실제로 어느샌가 우리는 언론에서 모 스타트업 회사가.. 수백만 원의 일괄 연봉 인상을 시행했다, 이직자에 대해 수십%의 연봉 인상을 보장한다, 창업자가 자신의 주식을 무상으로 전 직원에게 배부한다, 대기업 연봉 부럽지 않게 파격적인 스톡옵션을 제공한다는 식의 뉴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근로자가 자신이 받는 보상이 합리적이라고 인식할 때 비로소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이 극대화된다는 이른바 '공정 임금 이론' 하에 이뤄지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만약 받는 보상이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 과도한 수준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행동경제학과 조직행동학 분야의 많은 연구 결과는 과도한 보상이 치명적인 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번 주요 권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만나'는 파산.. 왜 살아남은 배달대행 3사도 돈을 못 버나
만나코퍼레이션의 파산 신청 2025년 말,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 운영사 만나코퍼레이션이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참조 - 만나코퍼레이션 결국 파산 신청) 가맹점 6만곳, 라이더 3만명, 지사 1600곳을 굴리던 회사였는데요. 시장이 작아져서 생긴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성장했죠.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025년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41조4882억원이었습니다. 전년보다 12.2% 늘었습니다. 연 40조원을 처음 넘어선 해였습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2조398억원이었는데요. 그중 음식서비스가 15.3%를 차지했습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었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었지만, 위기에 휩싸인 건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대표적인 배달대행 플랫폼인 바로고, 로지올('생각대로' 운영사), 부릉(hy의 자회사)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모두 적자 상태가 4년 이상 이어졌지만 돈을 버는 방식도, 버틸 수 있는 시간도 달랐죠. 배달은 늘었는데 왜 배달대행 플랫폼에는 돈이 남지 않았을까요? 이 질문의 답을 네 회사의 장부를 기반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만나는 왜 정산에서 멈췄나
텐바이텐 품었던 백패커, 왜 다시 적자로 돌아섰을까
백패커는 국내 대표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텐바이텐'을 운영사입니다. 백패커는 한때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듯 보였는데요. 2022년까지만 해도 수십억원 대 영업손실을 내던 곳이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개별 기준 2023년 11억원, 2024년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꽤 의미있는 변화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도 꺾였고 플랫폼 기업들의 유동성 문제가 하나, 둘 불거지던 시기였으니까요. 백패커 역시 비용을 줄이고 손익 구조를 손보며 기반을 다시 다졌고요. '텐바이텐' 인수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등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25년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요. 텐바이텐 영업권은 모두 손상처리 됐습니다. 아이디어스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감사보고서를 살펴보고 백패커의 계획도 들어본 후 그동안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략을 크게 다섯 가지 포인트로 정리했습니다. 1. 흑자 전환은 했지만 성장의 반등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백패커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성장의 반등으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매출이 늘어서 만든 흑자가 아니라 비용을 줄여 만든 흑자였기 때문입니다. 먼저 백패커의 매출과 손익을 보면 개별 기준 2022년 501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469억원으로 줄었고요. 2022년 54억원이던 손실은 2023년 1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죠.
성장하는 플렉스, 흔들리는 그리팅.. HR SaaS 스타트업 10곳 실적 분석
지난해 아웃스탠딩에서는 HR SaaS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참조 - 투자는 잘 받았는데.. HR SaaS 회사들은 왜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그 이유를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SaaS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막대한 사전 투자를 해야 합니다. 다만 시스템 구축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매출이 늘어날 때 고정비가 별로 안 늘어나는데요. 이에 영업이익 흑자 구간에 빠르게 진입하고자 상당한 후속 투자 비용을 추가로 지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HR SaaS는 회사 실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솔루션이니, 기업에서는 솔루션 도입을 기본적으로 보수적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하여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제마저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고객사를 확보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이죠. 이에 매출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며 지속적으로 막대한 규모의 영업적자를 보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SaaS 솔루션을 대체한다는 사스포칼립스라는 단어가 퍼지며 HR SaaS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었는데요. 아웃스탠딩은 사스포칼립스가 사실인지 알아보고자 최근 기사에서 국외 기업을 위주로 살펴보았습니다. (참조 - 정말 AI가 SaaS를 먹어치우고 있을까?.. 주요 회사들의 최근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HR SaaS 스타트업의 실적을 모아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선정한 기업은 플렉스, 두들린, 시프티, 샤플앤컴퍼니, 펄슨, 디웨일, 레몬베이스, 노버스메이, 뉴플로이, 위솝으로 총 10개 사입니다. 10개 기업의 2023년, 2024년,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변화를 통합하여 경향성을 살펴보았으며, 영업비용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도 함께 분석해 보았습니다. HR 스타트업 실적 개괄 : 매출 29% 증가, 영업적자 53% 감소 주요 HR 스타트업의 통합 매출은 2024년 423억원에서 2025년 548억원으로 29% 증가했습니다. 영업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2024년 -224억원에서 2025년 -105억원으로 53% 축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24년의 매출 성장률은 26%로 2025년(29%)과 비슷했지만, 영업적자는 단 3% 줄어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2024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에 대한 우려는 허상에 불과했던 것이죠. 매출이 성장한 이유는 HR 스타트업 대부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기업마다 개별 수치는 큰 차이가 있으나 근태, 급여정산 자동화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뉴플로이를 제외하고 모두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증감률을 기준으로 상위 3개 기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말 AI가 Saas를 먹어치우고 있을까?.. 주요 회사들의 최근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2~3년간 사스포칼립스라는 단어가 글로벌 IT 업계를 강타했습니다.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란 일종의 합성어로서 SaaS가 조만간 종말(Apocalypse)을 맞이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만약 주요 고객들이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통해 코딩과 문서 작업을 하고, 마케팅 카피를 쓰고, 고객 문의를 처리하며, 디자인 작업까지 직접 하게 된다면 SaaS에 대한 효능감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여기서 더 나아가 생성형 AI 기반의 에이전트를 통해 필요한 기능이나 부족한 부분을 직접 구축하기 시작한다면 결국 서비스를 해지할 것이라는 가설에 기반합니다. 다시 말해 'AI면 다 된다'는 논리입니다. 실제 올해 초 ChatGPT에 이어 클로드와 제미나이가 발군의 성능 향상을 보이고, 각종 AI 래퍼(Wrapper) 서비스가 흥행하자 이러한 가설은 더욱 힘을 얻게 되었는데요. 2026년 3월 기준으로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주요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액센추어 21%, 마이크로소프트 23%, SAP 27%, 세일즈포스 28%, 어도비 32%, 로버트하프 36%, 허브스팟 53%, 톰슨로이터 54%, 유니티 56%, 피그마 64% 등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죠. 이에 대해 과거 아웃스탠딩도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도한 바 있는데요. 당시 업계 종사자들은 (1) 간단한 솔루션은 충분히 대체될 수 있지만, (2) 워크플로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거나 경제적 해자, 혹은 기술적 복잡성을 지닌 경우라면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3) 다만 단기적으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잠식 효과는 피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왔죠. (4) 한편, AI 비즈니스를 내재화하는 기업이라면 오히려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반박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영업 성과, 다시 말해 '실적'은 어떠할까요? 최근 미국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어느 정도 사스포칼립스 현상을 판단하고 가늠할 만한 데이터가 공개되었는데요.
기업가치 3조 퓨리오사AI, 왜 '계속기업 의문' 딱지를 받았나
3조원을 바라보는 회사에 왜 이런 꼬리표가 붙었을까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냅니다" (퓨리오사AI 감사보고서) 퓨리오사AI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붙은 문장입니다. 2025년 말 장부만 보면 앞으로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지 감사인이 그냥 넘기기 어려운 신호를 봤다는 뜻입니다. 2025년 당기순손실은 8334억원이었고요.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죠. 같은 회사를 시장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국산 AI 반도체 대표주자. K-엔비디아 후보. 정부가 AI 반도체의 미래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스타트업입니다. 대규모 투자금을 꾸준히 유치해왔는데요. 2025년 7월, 17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고요. 2026년 5월, 국민성장펀드로부터 8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참조 - 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에 8000억 투자) 투자자와 정부는 이미 퓨리오사AI의 현재보다 다음 시간을 보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서 2025년 말 기준으로 작성된 감사보고서를 봤습니다. 장부에 적힌 숫자와 정부가 보는 미래, 그 사이의 간격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매출은 생겼는데 왜 장부는 웃지 못했을까 먼저 매출부터 보겠습니다. 퓨리오사AI의 2025년 매출은 연결 기준 57억원이었습니다. 2022년 3억원, 2023년 36억원, 2024년 29억원이었던 매출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구성도 달라졌습니다. 2025년 제품매출은 35억원, 서비스매출은 22억원이었습니다. 두 매출은 성격이 다른데요. 제품매출은 칩, 카드, 서버처럼 고객에게 넘기는 하드웨어 매출에 가깝습니다. 서비스매출은 그 제품을 고객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맞추는 일에서 나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칩 최적화, 기술지원, 컨설팅 같은 일이 여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출, 이익 모두 감소한 젠틀몬스터.. 블루엘리펀트가 베낀 탓일까?
2025년 말, 그리고 최근까지도 패션 업계에서 핫했던 이슈가 있습니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의 카피캣 논란입니다. 블루엘리펀트는 '가성비 젠틀몬스터'로 불리며 K아이웨어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브랜드입니다.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타이틀은 성장의 동력인 동시에 논란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젠틀몬스터 측은 자사 상품 형태를 모방했다며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블루엘리펀트 전 대표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입니다. 카피캣 논란으로 대표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라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블루엘리펀트는 가성비 젠틀몬스터라는 인식 속에서 실제로 실적이 좋아졌을까요? 젠틀몬스터는 그 영향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을까요? 카피캣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와 법적 책임의 문제이지만 그 영향은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쪽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고 다른 한쪽은 매출은 급증했지만 이익률이 크게 무너졌습니다. 이에 두 회사의 2025년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비슷한 선글라스 회사? 성장 방식이 다릅니다 먼저 젠틀몬스터와 블루엘리펀트는 어떤 기업인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살펴봤습니다. 얼핏 보면 두 회사는 비슷해 보입니다. 모두 안경과 선글라스를 팔고요. 트렌디한 디자인을 앞세우고 오프라인 공간이 주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정우 전 수석의 업스테이지 주식 취득 논란...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치권에서 스타트업 용어가 언급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슈의 주인공은 하정우 후보인데요. 그는 최근 몇 년간 IT업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경력을 잠깐 살펴보면 네이버 AI랩 연구소장과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으로 활동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의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임용됐습니다. 당시 AI전문가의 청와대 입성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죠. 그는 여기서 1년가량 활동한 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을 받아 부산 북구 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갔습니다. 여기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경쟁하고 있죠. 그런데 한동훈 후보 측으로부터 검증을 명분 삼아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하정우 후보가 업스테이지 주식 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이 중 일부인 4444주를 회사 측 최대주주인 김성훈 대표에게 액면가 100원에 매각한 사실을 지적했는데요.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다음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사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면계약을 통해 잠깐 주식을 맡아두는 이른바 '주식파킹'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입니다. (2) 과거 AI 정책을 수립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업스테이지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 점입니다. (3) 네이버 재직 시절에 업스테이지 주식을 받았는데 해당 활동이 겸업 이슈, 경업 이슈에 해당하지 않는가 하는 점입니다. *여기서 겸업 이슈란 회사에 소속된 구성원이 외부의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고, 경업 이슈란 경쟁 관계에 있거나 이해관계에 있는 회사와 연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조 결성·내부 감사·노동부 신고.. 디캠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디캠프(D.CAMP)에 노동조합이 결성됐습니다. 설립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출연은행 일부와 신용보증기금이 2012년, 사회공헌 차원에서 설립한 재단에서 노조가 생긴 것은 이례적인데요. 표면적인 계기는 저성과자 성과 향상 프로그램(PIP)이었습니다. 명확한 기준과 충분한 합의 없이 추진됐던 이 프로그램은 일부 구성원에게 직장 내 괴롭힘에 가까운 압박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여기에 예산 집행을 둘러싼 논란, 미팅에서 불거진 성희롱 발언까지 더해졌습니다. 결국 노조 결성은 누적돼 있던 내부 불신과 갈등에 불이 붙은 것이었는데요. 취재를 이어가다 보니 이번 갈등의 더 깊은 배경이 드러났습니다. 내부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짚은 문제는 박영훈 대표 취임 이후 달라진 디캠프의 방향성이었고, 그 변화가 조직 내부의 충분한 설득과 소통 없이 밀어붙여졌다는 점이었습니다. 디캠프는 박 대표 취임 이후인 2024년부터 '디캠프2.0'을 선언하며 기존과 다른 방향을 택했는데요.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극초기 스타트업의 리스크를 함께 짊어지던 플랫폼에서 보다 검증된 기업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중심을 옮겼습니다. 실제로 2023년 34곳에 달했던 시드(seed) 단계 투자가 2025년 1곳으로 줄었죠. 창업 생태계의 공용 플랫폼 역할을 했던 디데이(D.Day)는 디캠프 육성팀 중심의 성과 발표 행사에 가까워졌고 프론트원 등 보육 공간은 비어갔습니다. 과연 지난 2년 사이 디캠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내부에서 불거진 논란을 네 가지 쟁점으로 정리했고요.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과 내외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박영훈 대표와 디캠프 측에도 직접 입장을 물었습니다.
하정우 전 AI수석의 "100원 주식" 논란이 던진 질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안희철님의 기고입니다.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의 업스테이지 주식 처분이 논란이 되고 있지요. 보도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뒤에도 네이버 주식과 비상장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중 업스테이지 주식 4,444주를 주당 100원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업스테이지 우선주 발행가가 주당 약 29만 원 수준이었고 장외 보통주 가격도 7만 원 선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의 처분"이라며 공직 기간 동안만 주식을 잠시 파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요. 이에 대해 하 전 수석은 2021년 업스테이지 창업 당시 체결한 "3년 거치, 3년 분할 베스팅 계약"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베스팅 주식을 회사에 액면가로 매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스타트업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매우 낯설게 보일 수 있지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지요. (1) 잘나가는 AI 스타트업의 주식을 왜 주당 100원에 넘겼을까 (2) 우선주 발행가가 수십만 원이라면 100원 처분은 비정상적인 것 아닌가 (3) 계약에 따른 정상적인 매각인가 아니면 공직자 주식 보유 논란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 처분인가 AI 정책을 담당했던 고위공직자의 주식 보유 문제와 결합되어 있어서 더 큰 의문이 있습니다. 이 사안은 주식 처분 가격, 베스팅 계약, 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직무관련성, 이해충돌, 겸업금지 논란이 한꺼번에 얽혀 있는 생각보다 복잡한 사건입니다. 이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스타트업의 주식보상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 세계에서는 "주식을 받았다"는 말이 곧바로 "주식이 확정적으로 내 것이 되었다"는 뜻이 아닐 때가 많아요. 창업자, 핵심 임직원, 외부 고문이나 전문가에게 주식을 주면서도 일정 기간 회사에 기여해야만 그 주식의 소유권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것이 바로 베스팅(Vesting)이라는 개념이지요. 스타트업은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싶지만 대기업처럼 높은 연봉을 지급하기 어렵지요.
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2026-05-20
매물로 나온 배민, 진짜 싸움은 '누가 살까'가 아니다
배달의민족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배달의민족 팝니다" 우버, 네이버, 알리바바, 도어대시 등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았습니다. 정확히는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보낸 티저레터이었죠. 티저레터는 매각 대상의 핵심 정보를 담은 안내문인데요. 매각 작업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희망가는 약 8조원으로 알려졌습니다. DH가 2019년 우아한형제들을 사들일 때 들인 약 4조7500억원의 1.7배에 가까운 숫자였습니다. 최근에는 우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꾸려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는데요. (참조 - 우버·네이버, 8조에 배민 인수한다) "해당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받은 건 맞는데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어요" (네이버 관계자) 네이버도 인수에 대해 부인하진 않았는데요. 더 중요한 건 레터를 보낸 쪽의 사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 독일 본사가 아웃스탠딩에 보낸 답변은 조심스러웠습니다. "2025년 12월9일 주주서한에서 밝힌 대로 포트폴리오, 자본배분, 비용 구조에 대한 포괄적 전략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수자 관련 보도 등) 업계의 추측에 대해선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DH 관계자)
AI Wrapper 서비스는 AI 모델에 생사여탈권이 달려 있지 않나요?..에 대한 답변
요즘 글로벌 IT 벤처 업계에서 떠오르는 사업 모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이아이래퍼(AI Wrapper)'입니다. 자체 기술이 아닌 외부 AI 모델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사실 '포장지'라는 뜻의 Wrapper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종종 쓰이던 말이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코드나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도입된 것이죠. 널리 알려진 것처럼 2022년 ChatGPT가 등장하면서 LLM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들은 생태계 구축과 실용화 및 보급을 위해 API를 개방했죠. 이로 인해 누구든지 대규모 개발 비용을 들이지 않고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이미 실리콘밸리에선 여러 가지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커서(Cursor)'를 들 수 있습니다. 커서는 AI 코딩 툴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코드 편집기인 VS Code를 포크(복사)해서 만든 것입니다. 기존 코드 에디터는 이용자가 코드를 입력하면 상황에 최적화된 형태의 코드를 추천 및 완성해 주는 방식으로 구동됐습니다. 하지만 커서는 클로드, 제미나이, GPT 등 여러 모델을 자유롭게 전환해가며 직접 코드를 짜준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최근 커서는 눈부신 실적을 거두면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역성장하는 명품플랫폼 3사, 대표들에게 '생존'을 묻다
역성장 이어지는 명품플랫폼 3사 2022년 발란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었습니다. 한때 연간 거래액은 6800억원, 입점 업체는 1300여 곳이었죠.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세우며 온라인 명품 플랫폼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2025년 3월, 판매대금 정산이 흔들리면서 미정산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불어났죠. 2026년 2월, 서울회생법원은 명품플랫폼 '발란'에 파산을 선고했는데요. 자연스럽게 경쟁사인 머스트잇, 트렌비, 젠테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단기간 급성장했던 이들은 수년째 역성장 중이었는데요. 2025년 실적 역시 모두 역성장과 적자를 기록했죠.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3사의 상황은 각기 달랐는데요. 같은 적자 안에서도 정산 구조, 원가율, 차입금, 자본 여력도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였죠. 위기 속의 명품 플랫폼들, 지금은 어떤 상황인 걸까요. 이들의 재무제표를 살펴봤고요. 3사 대표들에게 직접 하나씩 물었습니다. 시장 위기 상황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질문했습니다. 같은 적자였지만, 돈이 막힌 곳은 달랐습니다 세 회사의 손익계산서를 볼 때 가장 먼저 잡아야 할 숫자는 매출총이익입니다. 상품을 팔고 원가를 뺀 뒤 1차적으로 남는 돈인데요. 명품 플랫폼에서는 이 숫자가 특히 중요합니다. 직접 상품을 사서 팔면 매출은 크게 잡히는데요. 그 상품을 사오는 데 돈이 많이 들면 회사에 남는 돈은 생각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개나 수수료 중심이면 매출은 작게 잡히지만 남는 비율은 높아질 수 있고요. 그러니까 매출총이익을 본다는 건 '얼마나 팔았나'가 아니라, 그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보는 일에 가깝습니다. (1) 머스트잇 머스트잇은 이 지점에서 가장 먼저 달라졌습니다.
달리는 런드리고, 버티는 세탁특공대.. 상반된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
비대면 세탁 시장의 1위와 2위 기업이 2025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2025년 매출 6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기사의 재무 분석은 벤처확인기업 공시와 비상장기업 데이터 플랫폼 피치덱에 공시된 별도 감사보고서 기준이며 회사가 직접 밝힌 연결 기준 매출(635억원)과는 소폭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총계가 -93억원으로 돌아서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습니다. 세탁특공대 운영사 워시스왓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소폭 감소한 3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실적만 보면 런드리고는 성장했지만 위태롭고 세탁특공대는 버텼지만 멈춘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사뭇 다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런드리고는 손실을 230억원에서 145억원으로 1년 만에 84억원 줄였고요. 세탁특공대 역시 영업손실을 8억원대로 줄였고 EBITDA 기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겉으로는 위기를 안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회사의 2025년은 위기였을까요? 아니면 반등의 신호였을까요? 2025년 런드리고와 세탁특공대가 택한 전략과 그 앞에 놓인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최대 매출 찍은 런드리고, 적자도 크게 줄였습니다 먼저 런드리고의 2025년 실적입니다. 런드리고는 2025년, 6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539억원)보다 약 14% 증가한 건데요. 최근 5년 실적을 보면 런드리고는 한 번도 외형 성장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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