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확인해 보니.. 한컴은 더 이상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구나!
얼마 전 한글과컴퓨터의 실적 추이를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지난 약 5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기 때문인데요. 제게 한컴의 이미지는 '안정기에 접어든 1세대 IT기업'이었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이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한컴의 성장세를 잠시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우선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7년 연결 기준 121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2129억원으로 증가했고요. 2019년엔 3193억원으로 다시 한 번 증가하더니 2020년엔 사상 최대 매출인 4014억원을 찍었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엔 매출 3917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소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비록 역성장 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단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근데 한컴은 어떻게 이리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걸까?' 감탄사를 다 내뱉을 즈음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실 한컴의 간판 제품인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공공-금융 부문에서는 제법 쓰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로 따져보면 경쟁자인 MS에 크게 밀리는데요. 지난 몇 년 사이 한컴 오피스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바도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궁금증은 더 커졌습니다. 이후 한컴의 지난 성장사를 조사해봤고요. 마지막엔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아! 이제 한컴은 더 이상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구나!' '한글과컴퓨터'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