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는 말안장 같은 것".. 궁극의 키보드를 향한 '해피해킹'의 여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사용 중인 컴퓨터나 노트북 키보드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저도 개인적으로 타이핑할 일이 많고 이를 즐기는 편이기도 하여 늘 타격감 좋은 키보드에 대한 갈증으로 항상 애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를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는데요. 마침 지난 4월 28일 OA기기, 프린터 및 디지털카메라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일본의 '리코(RICOH)'가 'PFU'를 인수한다는 발표를 접하고 'HHKB' 키보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마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PFU를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1987년 'Panafacom'과 'USAC'간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컴퓨팅 관련제품 제조 및 IT 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곳이자 일반인들에게는 'HHKB'나 'REALFORCE' 등 키보드 전문 제조사로 알려져 있죠. * Panafacom은 1973년 7월 후지쯔, 후지전기, 마쓰시타 그룹이 설립한 기업으로, 후지쯔와 마쓰시타를 위한 전자제품 OEM 제조 및 최초의 상용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 중 하나인 MN1610 개발 * USAC는 1960년 11월 설립된 소형 컴퓨터 제조업체로, 1969년 설립 당시 이름인 우노케(Unoke Electronic Industrial)에서 USAC(USAC Electronic Industrial)로 이름 변경 이후 2010년 1월 지분 교환을 통해 후지쯔가 PFU의 지분 78.59%를 확보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는데, 다시 지난 2022년 4월 리코가 후지쯔의 PFU 주식 보유분을 포함하여 총 80% 주식을 인수하며 이제는 리코의 자회사가 되었습니다. 리코는 이번 인수를 통해 PFU의 세계 점유율 1위 업무용 스캐너나 국내 점유율 1위 산업용 컴퓨터 등을 필두로 자사 제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오피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발표로 HHKB 키보드의 미래를 걱정하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니아 층이 넓고 높은 연간 성장률(약 14%), PFU 키보드 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하여 리코는 앞으로 글로벌 전개에 힘쓰겠다고 하니 향후 행보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HHKB 키보드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HKB의 기원 HHKB 키보드는 '와다 에이치(Eiiti Wada)' 동경대학교 명예교수의 희망 사항인 내 키보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