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제작사 유가랩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의미하는 것
글로벌 NFT 제작사 유가랩스(Yuga Labs)가 약 5463억원 (4억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업가치는 약 4조8800억원으로 책정됐죠.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벤처스를 포함해 애니모카 브랜드, 코인베이스, FTX 트레이딩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참조 - [마켓인]해시드벤처스, 글로벌 NFT 'BAYC' 제작사 유가랩스 투자) 유가랩스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돌연변이 원숭이 요트 클럽(MAYC)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NFT 프로젝트의 제작사인데요. 유가랩스는 최근 라바랩스(Larva Labs)로부터 크립토펑크(CryptoPunks)와 미비츠(Meebits)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했습니다. 크립토펑크는 NFT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치가 높은 브랜드 중 하나로 화제를 모았죠. 유가랩스의 성공 이면에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의 선풍적인 인기가 있는데요. BAYC(Bored Ape Yacht Club)는 지루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원숭이 그림 1만개가 발행된 NFT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크립토펑크와 유사한데요. 배경색을 포함해 모자, 눈, 의상 등 170가지 특성에 따라 희소성이 달라집니다. 유인원 NFT는 동작보다는 얼굴을 중심으로 묘사됐는데요. BAYC는 'PFP NFT'에 속합니다. *PFP(Profile Picture) NFT 소셜미디어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서 프로필로 활용할 수 있는 아트를 뜻함. 소셜 플랫폼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이 가능한 NFT 유형으로 기존 프로필 사진의 대체재 역할을 하죠. 트위터는 2021년 9월부터 NFT 거래소와 연계해 자신의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전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참조 - NFT 프로젝트 TOP10을 알아보자) BAYC의 최초 판매가격은 0.08ETH(약 32만원)로 모두 동일한 가격에 판매됐는데요.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BAYC의 바닥가(최저 가격)는 108.5ETH(약 4억4500만원)입니다. 누군가는 디지털 파일이자 원숭이 이미지에 불과한 BAYC가 아파트 한 채에 맞먹는 가격인 것에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