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실적을 정정・재공시한 이유
올해 초에 한 기업이 전년 실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실적을 정정해 재공시했죠.. 바로 게임사 '위메이드' 이야깁니다. 정정 이전 위메이드의 실적은 매출 5610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이었어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수치였죠. 그런데 실적 발표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결국 실적을 수정하기에 이르렀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위메이드는 어떤 회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위메이드가 어떤 회사인지 간략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전설2로 중국에 진출해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회사입니다. 출시 5년 만인 2005년에는 중국 동시접속자수가 80만명에 이르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고요. 2010년에는 미르의 누적 매출이 2조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단일게임 사상 최대 누적매출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명실상부 중견 게임사로 자리를 잡은 것이죠. 이후 크고 작은 성과를 이어가며 나름의 성장세를 이어왔는데요. 미르만큼의 대박을 만들진 못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오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위메이드는 과감하게 모험합니다. 때는 2018년! 바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죠. (참조 - 위메이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 트리'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