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은 어떻게 자산운용을 할까요?
스타트업 회사들은 필연적으로 돈에 쪼들리는 일이 많습니다. 오직 성장을 위해 모든 문제를 무시하고 사업에 자본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유치와 같은 일련의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손익분기점 달성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곳간이 넉넉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떤 형태로든 운용을 해야 하는데요. 사람들은 보통 스타트업 회사들이 돈을 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뿐 정작 번 돈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별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 다뤄볼까 하는데요. 직장인의 재테크 흐름은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합니다. 부모님에게 초기 지원을 받거나 월급의 일부를 저축해서 시드머니를 만든 뒤 일정 규모가 될 때마다 부동산, 주식, 예적금에 투자하는 것이죠. 한편 기업의 경우 재테크란 단어보다는 자산운용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데요. 위와 대동소이합니다. 외부 투자사로부터 자금조달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초기 지원을 받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고요. 이익잉여금을 쌓는 것은 월급을 일부를 저축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죠. 그러면 이제 이것을 어떻게 운용할까요? 흥미롭게도 기업의 자산운용은 직장인 재테크에 비해 매우 보수적으로 이뤄집니다. 과감한 투자활동 또한 별로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금산분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금산분리란 자본주의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금융과 산업의 활동영역을 분리한다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