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포트폴리오, 그거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데?
작년 이맘때였죠. 야심 차게 떠났던 교환학생은 코로나19(나쁜놈!) 때문에 강제로 막을 내리고 말았고요. 저는 다시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 됐습니다. 유럽에서 대학교 4학년과 대한민국에서 4학년은 아주 차이가 크더군요. 공부라는 족쇄를 벗어 던지고 자유로운 유럽 여행을 꿈꿨던 영혼은 하루아침에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가 그리 급했던지 저는 7학기 만에 졸업학점을 다 채운 상태였어요. 계획했던 교환학생이 날아가 버리고 나니 제 앞엔 졸업과 취업만이 있었습니다. 채용 앱을 깔고, 취업 카페에 가입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채용 공고를 찾기 시작했어요. 저는 언론과 영상을 전공했는데요. 미디어, 콘텐츠를 키워드로 일자리를 찾다 보니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포트폴리오'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저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더군요. '이력서, 자소서 말고 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지..' 막막했습니다. 최근 포트폴리오 제출을 필수로 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저와 같은 고민하시는 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직무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마케팅, 미디어, 디자인 분야는 포트폴리오가 거의 필수인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