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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적합한 투자자 후보를 탐색하는 5가지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투자자들은 투자할 스타트업을 고르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보를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평판 등을 점검합니다. 반면, 스타트업은 투자자 후보에 대해 공부하거나 평판을 확인하기는커녕 기초적인 조사조차 없이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적합한 투자자 후보들을 탐색하고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적합한 투자자의 3가지 조건 적합한 투자자 후보는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맞지 않는 투자자 후보를 만나는 것은 서로 시간 낭비일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필수적이죠. (참조 - 우리 회사에 맞는 투자자 어떻게 찾을까?) (1) 투자분야와 투자단계가 맞아야 합니다. 투자분야를 보면 초기투자자 중 매쉬업엔젤스/프라이머/스파크랩스/ 본엔젤스/빅베이슨캐피탈 경우 테크스타트업을 포함한 ICT/e커머스 쪽이 주력 투자분야이며, 퓨처플레이/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경우에는 테크스타트업 쪽에 좀 더 집중해 투자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다른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음) 만약 ICT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이 바이오 쪽만 투자하는 투자자를 찾아간다면 곤란하겠죠. 투자단계로 보면 주로 3억원 이하의 금액을 투자하는 매쉬업엔젤스에 “20억원의 투자유치를 희망합니다”라고 콜드메일로 지원을 하거나, 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계획하면서 주로 시리즈B 이상의 단계에서 투자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만나겠다는 것은
이택경
2020-02-05
'머리감기부터 도서요약까지' 일본의 구독 서비스 총정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소유’에서 ‘이용’으로 2020년 예상되는 일본 사회의 큰 변화 중 하나로, 정기구독(섭스크립션) 서비스의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신소비 트렌드 젊은층, 캐시리스, 구독, 버블티’ 포스팅에서도 2019년 섭스크립션 시장에 대한 흐름을 간략히 언급했는데요. (참조 – 일본의 신소비 트렌드 ‘젊은층, 캐시리스, 구독, 버블티’) ‘일본 섭스크립션 비즈니스 진흥회’라는 단체가 생기고, ‘일본 섭스크립션 비즈니스 대상 2019’이라는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며 당분간 섭스크립션 서비스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경제산업성이 2017년 4월말에 발표한, ‘2016년 경제사회 정보화 및 서비스화에 대한 기반 정비(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라는 조사 결과에서 이미 감지되었다고 할 수 있죠. (참조 – 2016년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조사) 조사 내용 중 일본 시장 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EC(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가 해마다 성장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개인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B2C·EC 영역의 시장규모가 성장했다는 것은 EC 영역 내 소비(쇼핑)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보급량 증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0-02-04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알아보는 주가수익비율(PER)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이 술렁거리는 듯합니다. 언론에서는 이 전염성 바이러스로 인해 금융 시장이 흔들린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트리거는 될 수 있을지언정... 이 자체가 금융 시장을 자체를 뒤흔든다고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욕 증시 기준으로 너무 높게 올라온 주가와 높아지고 있는 불확실성이라는 불안한 환경에서 전영병이라는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자... 그럼 여기서... 뉴욕 증시 기준으로 주가가 너무 높이 올랐다는 말씀을 드렸죠. 그냥 단순히 주가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올랐다고 높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무언가 기준이 있을 텐데요...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기사 인용합니다. "(중략) 마켓워치는 현재 주가 상승은 기업 이익의 적절한 개선 없이 나타난 현상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면에서 현재 주가는 분명히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향후 12개월 PER은 18.6배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16.7배와 10년 평균 14.9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참조 - “S&P500기업, 87%가 200일 이평선 상회... ‘기술적으로도 과열”) 네.. 일단 기사를 읽어보면 무언가 알 수 없는 암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목에 200일 이평선이라는 얘기가 나오구요... 기술적으로도 과열이라는 표현... 아.. 어렵네요.. 그리고 본문으로 들어가면 주가수익비율(PER) 얘기가 나오면서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적혀 있죠. 아.. 어렵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타이틀에 있는 이평선(이동평균선)이나 기술적 과열보다는... 본문에 있는 주가수익비율, 즉 PER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춰볼까 합니다. 가시죠. (참조 – 이동평균선) PER과 황금알을 낳는 오리 PER은 Price Earning Ratio에서 첫 글자들로 만든 주식 투자 용어죠. Price는 주가구요... Earning은 기업의 이익입니다. 기업이 얼마나 버는지 하고... 현재 그 주식의 주가 비율을 갖고 주식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한다는 얘기죠... 아.. 이 말씀이 더 어렵게 느껴지나요? 자.. 쉽게 설명해 봅니다. 오리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죠... 1년에 한 번씩 황금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황금알은 시가로 약 1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2-03
아웃스탠딩이 취재기자를 공개채용합니다! (~2/9)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저희가 새로운 멤버를 모시고자 취재기자 공개모집 포스팅을 공유드립니다” “먼저 채용절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자 하고요” “우리가 어떤 분을 원하고 있으며 아웃스탠딩은 어떤 회사인지 상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채용절차 먼저 대상은 온오프라인 미디어회사에서 2년 이상 콘텐츠를 만들었던 분을 우선하지만 이종산업 종사자분과 무경력자분도 배제하진 않습니다. 2년 이상 블로그 및 SNS 운영을 해봤거나 특별한 경험을 기반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이번에는 2~3분을 모시려고 하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IT산업 혹은 IT유관산업 내에서 경영, 투자, 사업, 과학기술, 대중문화,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리뷰 등 각종 이슈를 독창적으로 취재하고 해석할 수 있는 분입니다. 입사지원 서류는 이력서 1장, 자기소개서 1장으로 나뉩니다. 1. 다음 링크에서 파일을 받으셔서 기입한 다음 이력서 다운로드 링크(클릭) 2. 다음 페이지에서 ‘관심있음(지원)’ 버튼을 눌러주세요.
'중국 시장경제의 개척자' 원저우상인의 성공비결 세 가지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광둥(广东), 장쑤(江苏), 산둥(山东), 저장(浙江)은 경제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이며 오랜기간 *성 GDP순위에서 앞자리를 차지해왔죠. 하지만 경제발전 과정을 보면 저장은 다른 세 곳과 크게 구별되는 점이 있는데요. 광둥, 장쑤, 산둥은 모두 상대적으로 경제가 발달한 지역이 주변 낙후지역을 견인했던 것과 달리 저장은 원저우(温州) 지역을 중심으로 한 남부의 낙후지역이 먼저 발전하고 이후에 부유했던 북부지역을 견인한 발전과정을 거쳐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명한 '원저우상인'이 등장했고 '원저우모델'이라 불리는 중국 최초의 시장경제체제가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저장이 중국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자리잡은 계기가 됐죠. 그렇다면 원저우는 어떻게 개혁에 성공했고 이중에서 '원저우상인'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최근 우샤오보채널에서 오랜기간 원저우경제와 원저우상인을 연구해온 *펑파이신문(澎湃) 편집장 출신인 후훙웨이(胡宏伟)를 모시고 '저장상인 30강'이란 온라인강좌를 열었는데요. 이 강좌에서 후훙웨이 편집장은 원저우의 경제성장 과정과 원저상인에 대해 아주 자세히 다뤘줬죠. 이번 기사에서 그 핵심내용을 발췌해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샤오보
2020-01-31
'플라잉 택시' 상용화를 위해 우버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슈아 제임스님의 기고입니다. 마천루 사이를 매끄럽게 날아다니는 자동차 행렬! SF 팬이라면 한 번쯤 그려본 미래 도시 모습 중 하나입니다. (참조 - 하늘을 나는 차 ‘에어 모빌리티’를 알아보자) ‘플라잉카(Flying car)’의 매력을 꼽아볼까요? 지면 도로를 벗어난다는 건 도로 한가운데 움푹 팬 곳도 없고, 교통체증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천천히 운전해서 추월당한 경험이 있다고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천천히 가고 싶으면 천천히 가고,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이 모든 게 도로 같은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할 필요 없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운송수단의 혁신’이라 하면 대체연료 모색, 효율성 증대, 자동화 같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자동차’와 ‘도로’라는 전제조건을 벗어나지 못했죠. 근본적인 운송 개념을 바꾸겠노라, 야심 차게 도전하는 업체가 있으니 바로 미국의 우버입니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도심과 교외를 날아다닐 ‘플라잉 택시'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매스프레소 AI 엔지니어는 어떻게 일하나요? l 직무인터뷰
에듀테크 기업인 매스프레소는 AI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 '콴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박선준 AI 엔지니어는 이곳에서 딥러닝을 이용해 문제에 적합한 풀이를 제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유저가 찍은 사진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고 가장 적합한 풀이를 찾아내는 기술이죠. 그는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관찰력을 꼽았어요.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실력이 필요해요" 'AI 엔지니어 직무가 유망한가' 라는 질문에는 확신하기 어렵고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답했어요. 머신러닝 개발 툴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도구적인 성격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박선준 AI 엔지니어의 직무에 대한 생각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잘나가는 스타트업들의 흥미로운 내부 카피 모음
"100-1=0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아름답지 않다" "구다리가 나오나요?" "잡담이 경쟁력이다" "사공이 많아도 우리는 바다로 간다" 어느 조직이든 안에서 많이 쓰는 말, 카피, 슬로건이 있습니다. 외부에 보여주는 미션 선언이나, 제품 홍보 슬로건과는 달리, 직원들끼리 쓰는 말은 회사의 조직문화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수단인데요. 오늘은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많이 쓰는 ‘문장’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알려드리기 전에, 먼저 연결되지 않은 카피, 회사 리스트를 각각 보여드릴게요. 어떤 회사인지 한번 예측해보시고, 설명을 보시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카피들은 어떤 회사에서, 왜 생겨난 말일까요? 자, 지금부터 정답 들어갑니다~ 100-1=0 - 렌딧 렌딧에는 ‘컬처 밸류’ 또는 ‘현실왜곡장 생활가이드' 라고 부르는 렌딧 문화를 정의한 문서가 있습니다. 그 중 1번이 ‘100-1=0’입니다. 렌딧 컬처 밸류는 렌딧맨이 되면 언제나 기억할 수밖에 없어요. 신입 렌딧맨이 받는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성준 대표가 직접 각각의 컬처 밸류를 1시간에 걸쳐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 모두가 보고 실천할 수 있게 캘린더로 만들어 책상 위에 두거든요.
엔터계 폭풍의 눈, 카카오M 김성수 대표의 큰 그림은?
근래 카카오M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인수와 영입을 실행해 몸집을 키웠고 카카오페이지가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지적재산권(IP)을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당부분 구축했죠.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많이 아시듯 카카오M의 전신은 음원사이트 멜론의 운영사이자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였던 로엔 엔터테인먼트인데요. 2018년 9월 카카오는 카카오M을 흡수합병했고, 이후 11월엔 멜론 사업부를 제외한 매니지먼트 및 영상, 음악 콘텐츠 사업부를 새 별도법인 카카오M으로 분사시킵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2일 카카오 M은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대표로 김성수 대표를 선임하는데요. 김성수 대표... 바로 오늘 함께 살펴볼 인물입니다.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을 시작으로 하여 온미디어 대표이사, CJ E&M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지상파 중심이던 방송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넓힌 ‘미다스의 손’이며, 최근 카카오M의 광폭행보를 이끄는 장본인이거든요. 김성수 대표는 누구인가? 김성수 대표는 제일기획의 광고기획 영업국에 입사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오리온 그룹의 신규 사업 아이디어팀에 영입돼 마케팅 팀장을 맡았고요.(APEX)
효과적인 제안서를 만들기 위한 10가지 제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창선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제안서도 새롭게 바꾸고, 회사소개서도 리뉴얼할 때입니다. 2020년 버전으로 말입니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도전하는 분도 있고, 지원사업 준비를 하는 곳도 있겠죠. 종류가 어찌 되었든 일단 과업이 시작되면 디자이너와 대표님이 머리를 맞대고 제안서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대표님이 기획을 하고 텍스트를 만들면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는 방식입니다. 헌데 제가 일하면서 발견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잘하는 것과 PPT를 잘 만드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일단 툴 자체가 딱히 편하지 않은 데다가 디자이너가 보통 활용하는 이미지와 폰트, 레이아웃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사이즈 탓이 클 것입니다. PPT는 보통 16:9 또는 3:4 비율로 만들어지는데 3:4 비율은 특히나 디자인하기 까다롭습니다. 그나마 16:9는 좌우로 쪼개서 다양한 분할을 시도해볼 수 있죠. 그리고 PPT는 예쁜 것보단 내용의 흐름이 더 중요한 터라 디자인능력보단 내용의 구성능력이 더 우선시됩니다. 평소에 디자인하던 것과 결이 매우 다른 업무죠. 기획을 하는 입장에선 다른 의미로 어려운 작업입니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너무 많습니다. 빼곡하고 욱여넣는 식의 제안서가 만들어집니다. (출처=셔터스톡) 이와는 반대로 너무 심플을 추구하다가 단어 하나만 덜렁 놓여있는 페이지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보는 사람 입장에선 그리 만족스럽지 못할 것입니다.
박창선
2020-01-30
성공과 인간관계 사이 미묘한 딜레마
#1. A씨는 대기업 공채 출신으로 일찍이 임원이 됐으며 조만간 또 승진할 것 같습니다. 그는 굉장히 유능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A씨의 표정과 말투에는 지금까지 삶의 행적을 반영하듯 진지함과 엄격함이 녹아있습니다. 아무래도 각고의 노력과 격한 경쟁 끝에 얻은 자리일 테니까요. 그는 오랜 관리자 생활 때문인지 은연 중에 명령조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자기 중심으로 자리가 만들어지고 자기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데 익숙합니다. 동기들은 은근히 그를 꺼려합니다. 그 또한 동기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동년배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사안을 두고 의견이 다른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남들보다 더 좋은 커리어, 더 많은 경제적 보상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내심 외롭고 답답합니다. 집에 와도 가족과 거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에서 보다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2. B씨는 중견기업 창업자로서 수십년간 사업을 했으며 지금은 수백억원대 자산가입니다. 그는 굉장히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B씨의 표정과 말투에는 지금까지 삶의 행적을 반영하듯 의심과 불신이 묻어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거든요. 초창기 함께 사업을 했던 공동창업자들은 그와 의견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떠났습니다.
야둬호텔이 '신기술 실험실'을 만든 이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중산층이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유명한 호텔체인 야둬(亚朵)가 1년 간의 준비 끝에 상하이 본부 건물에 '야둬LAB'을 오픈했습니다. (참조 - 요즘 중국에서 제일 핫한 호텔 – 야둬의 차별화 서비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야둬LAB은 미래호텔의 형태를 탐색하기 위한 야둬의 실험실입니다. 실험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비밀스런 공간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2개 층, 14개의 객실로 이뤄진 야둬LAB은 일반 이용자들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도록 설계됐죠. 야둬LAB에는 많은 '신기술'이 적용됐는데요. 셀프체크인은 물론 객실카드 대신 얼굴인식으로 출입하고 체크아웃도 휴대폰 클릭 한번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로봇이 길 안내와 음식 서빙을 하고 객실마다 텐센트의 인공지능스피커가 설치돼 음성으로 조명, 커튼, 에어컨과 TV를 작동시키죠. 야둬LAB의 실험은 단순히 신기술 도입에서만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이용자의 호텔 이용목적에 따라 다른 방을 배정해주고 룸서비스를 바꿔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출시했는데요. 예를 들어 혼자 호텔에 입주했을 때, 동료끼리 출장 왔을 때, 절친끼리 여행 왔을 때 등 상황에 따라 룸과 서비스를 바꿔준단 뜻이죠.
36kr
2020-01-28
"편의점 창업하기 전에 알바라도 해보면 도움이 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을 창업하기 전에 알바라도 해봐야 할까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지요. 알바라도 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그 ‘자세’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알바를 해보는 일은 창업의 필요조건 가운데 하나는 될 수 있어도, 창업을 위해 반드시 알바까지 해볼 필요 또한 없다고 봅니다. ‘알바의 영역’과 ‘점주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실은 알바를 해보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점포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출이 좋은 점포에서 일했던 경우, 다른 편의점도 다 그렇게 잘 되는 줄 알고 창업했다가 ‘어? 이게 아니네?’하면서 후회하는 분도 여럿 봤습니다. 알바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알바의 눈에는 매출의 모든 것이 이익처럼 보이고, ‘우리 사장은 편하게(!) 돈 벌어 좋겠다’ 하면서 부러워합니다. 투입되는 노력과 지출되는 비용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사회 경험이 부족한 분들일수록 이런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월급날만 다가오면 가슴이 바싹 타들어가는 긴장감, 월급 줄 돈이 없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은 심정, 임대료를 내지 못해 건물주에게 통사정했던 기억, (물론 프랜차이즈 편의점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만) 물류 대금을 결재하지 못해 거래처에 사정했다가 버티기도 했다가 싸우기도 했던 경험, 직원들이 말썽 부려 그것을 수습해 나갈 때의 분통… 이런 것들은 알바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말로 해줘도 깊이 실감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실제로 ‘경영자’가 되어보아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고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 찾아가 “제가 석 달만 운영해볼까요?”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접 체험의 방법으로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의점 점주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들이 여럿 있습니다. 전국 단위 카페는 회원이 수만 명에 이릅니다. 현직 점주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있습니다만, ‘게스트’로 입장하여도 웬만한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카페에도 맹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 카페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점주는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출이 아주 좋은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이거나, 최악의 상태에 있는 점주이거나. 물론 바쁜 시간을 쪼개 카페 활동에 참여하는 점주들이 대부분이지만, 거기에 글을 쓰고 있을 정도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는 분이거나, 그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 직성이 풀리겠다 생각하고 씩씩거리며 찾아온 분이거나. 그런 가능성을 감안하고 게시글을 읽어야 합니다. 지나친 정보가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창업을 하지도 않았는데 온갖 잡다한 지식과 정보가 가득 차서 ‘이건 이렇다던데요’, ‘저건 저렇다던데요’ 하면서 걱정만 한가득인 분들도 뵙곤 합니다. 예전 제 모습 같아 빙그레 웃음이 나옵니다만, 일단 부딪혀보면 다 답이 나옵니다. 전국에 편의점이 5만 개 정도 됩니다. 현재 5만 명 가까운 사람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고, 기존에 했던 사람까지 합치면 수십만 명은 됩니다. 누구든 일단 부딪히면 ‘해낼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편의점 창업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라는 겁니까?” 이렇게 묻는 분들이 계시겠군요. 고루고루, 할 수 있는 준비는 다 해보라는 말입니다. 알바를 해보면 좋고, 안 해봐도 크게 문제는 없고 (저도 창업 전에 편의점 알바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편의점 점주들의 카페에도 참여해보고, 편의점 관련 책도 읽어보고, 동영상도 찾아보고, 이런저런 유형의 편의점을 두루 둘러보면서 진열이나 마케팅 방법도 연구해보고, 여러 프랜차이즈의 장단점도 비교해보고, 상권에 따른 입지 조건도 연구해보고…….
봉달호
2020-01-28
오프라인 비즈니스, 온라인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최근 2~3년간 벤처업계에서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현상 중 하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부각입니다. 통상 IT벤처란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고성장을 도모하는 사업모델을 의미하는데요. 여기서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함으로써 생산성의 극대화, 한계비용의 최소화를 노릴 수 있고요. 인터넷은 공간을 초월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은 비용으로 고객층을 넓혀줍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기술과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많은 부분을 손으로 처리해야 하고요. 고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사업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서두 언급했듯이 '조금 특이하게도' 벤처업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났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와 흐름을 보이고 있죠.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것은 코워킹 스페이스였습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스파크플러스, 3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며 대기업과 공기업도 속속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공간을 임대한 후 고객에게 재임대하되 트렌드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다음 함께 쓰고 나눠서 쓰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외주 개발도 이젠 바뀔 때! 신세대 개발사들의 등장
“요즘 뭐가 가장 고민이세요?” 제가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가장 많이 듣는 답이 뭘까요? 아마 독자 분들도 어느 정도 예상하실 텐데요.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답은 이겁니다. “개발자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네.. 맞습니다. 돈, 아이디어보다 개발자 구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IT서비스 개발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숙련된 개발자의 공급은 그렇게 빨리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발자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개발자 몸값도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늘어나는 외주 개발 수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외주 개발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합니다. 당장 개발이 필요한데, 개발자를 못 구하면 외주를 맡기는 수밖에 없죠. 외주개발은 꼭 개발자를 못 구해서가 아니어도, 일시적 개발 수요에 대응하거나, 개발이 회사의 주 업무가 아니거나, 보유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해야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외주 개발’이라는 말에는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외주 개발 맡겼다가, 품질이 안 좋아서 결국 다시 개발했다더라' '스타트업은 외주 맡기면 망한다'
와이낫미디어 프로듀서는 어떻게 일하나요? l 직무인터뷰
드라마 프로듀서는 연출자인 프로그램 디렉터와는 엄연히 구별된 직무로 작품 기획부터 예산 운용, 촬영, 의상, 미술 등 드라마 제작 전반을 총괄합니다. 이를 위해선 수많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이 필수고요. 특히 촬영이 진행될 때는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통제를 책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꽤 무거운 것이 사실이죠.. 그럼에도 프로듀서는 전체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를 책임지는 직무인 만큼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서 얻게 되는 보람도 큰 직무입니다. 웹드라마와 웹예능 등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뉴미디어 방송국 '와이낫미디어'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이예원 프로듀서와 마재락 프로듀서에게 웹드라마 프로듀서 직무에 대해 들어봤어요. 이들이 웹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어러가지 였는데요. 근본적인 이유로는 각 영역의 '변화에 대한 태도'와 '가능성' 입니다. TV가 아닌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웹콘텐츠 제작진이 이들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들 프로듀서의 해당 직무에 대한 생각과 가능성, 그리고 취준생을 위한 조언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레이 달리오가 '원칙'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었던 비결 '유형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투자의 전설 중 한 명입니다. 1975년, 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방 두 개짜리 자기 아파트에서 시작한 회사를 40여 년 만에 운용 자산 1600억달러(약 193조원‧2019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로 키워냈으니까요. 자산 운용사란 쉽게 설명드리면 기업, 기관, 은행, 연기금, 정부 등 여러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은 뒤 돈을 대신 굴려주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거나 투자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는 회사입니다.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상품 선물 등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 최대한의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게 목적인 회사죠. 자산 운용사 대신 헤지펀드 운용사로라는 말로 불리기도 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스스로에 대해 “빈털터리에서 부자가 되었고, 평범한 사람에서 유명인이 되었다”라고 말하는데요. 이 말처럼 그는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부를 일궜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8년 조사에서 그는 177억달러(약 20조7000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세계 67위 부자로 뽑혔습니다. 그와 브리지워터의 명성이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난 이후부터였습니다. 금융위기 1년 전인 2007년에 그가 ‘앞으로 곧 큰 위기가 닥친다’고 경고하며 투자 전략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바꿨던 사실이 조명받았기 때문이죠. 위기를 미리 알아차리고 철저히 대비한 것은 막대한 보상으로 돌아왔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쓰나미가 전 세계를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리지워터는 2008년에 14%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둡니다. 당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대형 투자자들 대부분이 30% 이상의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이 같은 수익률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죠.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2010년에는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고요. 브리지워터가 이런 성과를 거두자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던 그의 비결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었죠.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 레이 달리오는 ‘투자업계의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잡스가 자기 집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집을 사무실 삼아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잡스가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같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자체를 만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퓨어 알파 펀드’, ‘올웨더 펀드’ 같은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그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인 197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활용해 시장의 흐름을 분석, 예측하고 투자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이전까지 사람의 직관과 감에 크게 의존하던 투자업계에 데이터 분석과 수학적 추론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고 뛰어든 것이었죠.
'토스뱅크'를 향한 여정, 토스는 어떻게 금융규제 허들을 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정규님의 기고입니다. 작년 12월 16일, ‘토스’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졌습니다. 증권업 인가도 거절되고, 2019년 초에는 예비인가 신청 자체를 못한 터라 토스 입장에서는 아주 기쁜 소식이었죠. 토스가 요건을 갖춰 ‘본인가’를 받게 되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번째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게 됩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설립된 게 2013년 4월입니다. 5년 만에 누적 가입자 900만명, 앱 다운로드 1900만건에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죠. 그러나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토스는 무수한 법적 규제와 싸워야 했습니다. 금융업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이 순간도 토스가 직면해야 할 법률 문제(리걸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도 ‘혁신금융(핀테크)산업 진흥’을 외치는 금융위원회(금융위)와 ‘혁신금융 단속’을 주장하는 금융감독원(금감원)의 다른 시각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핀테크 관련 법령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 토스가 등장했습니다. 해외에서는 각종 ‘핀테크’, 그러니까 금융 혁신기술 스타트업이 활발하던 2014년이었습니다. ‘공인인증서’라는 관문으로 어렵기 그지없던 송금 서비스를 ‘원 클릭’ 이체할 수 있게 해준, 혁신적인 서비스 토스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토스’는 시작부터 ‘불법서비스’의 낙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강정규
2020-01-22
통화앱 커넥팅은 Z세대의 '군중 속 고독'을 해결할 수 있을까?
2020년의 트렌드를 읽고 싶다면, '외로움'에 집중해야 합니다. 연말연초, 다가올 트렌드를 가늠하는 거의 모든 매체들이 '외로움'을 주요 키워드로 꼽고있기 때문이죠. 오늘 살펴볼 스타트업은 '외로움의 총량을 줄이고 싶다'고 말하는 통화앱 '커넥팅'의 운영사 와이피랩스입니다. 통화앱 커넥팅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실시간으로 통화할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죠. 무작위로 아무나 연결시키는 건 아니고요. 나의 성격, 관심사, 취향 등을 반영한 상대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는데요. 기자는 사실 이 서비스를 알고 있었습니다. 앱 사용경험이 있었던 건 아니고요. 알 수 없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저를 아래 영상으로 이끈 바 있습니다. 서비스의 핵심을 녹여낸 내용과 높은 조회수, 열광적인 댓글을 보며 '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와 마케팅은 이래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달까요. 그렇다면 커넥팅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Z세대를 연결하며 외로움의 총량을 줄여가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커넥팅이 만들어지기까지 평범한 경영학과 학생이었던 와이피랩스 양윤호 대표가 창업에 눈을 뜬 것은 500스타트업의 인턴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클라우드 대전' : 아마존 vs. MS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과장을 조금 많이 보태면 미국 사람들 중에는 시애틀이 캐나다 땅인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북서쪽의 변방이라는 얘기겠죠. 하지만 바로 이 시애틀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글로벌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보잉이 있습니다. 요즘 737-맥스 기종의 결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 최고의 항공기 제조업체죠. 보잉의 본사는 시카고로 이사 갔지만 원래 본사는 시애틀이었고 지금도 보잉의 제일 큰 공장은 시애틀 북쪽의 에버렛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인 만큼 일자리가 많아서 사실상 시애틀의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애틀 동쪽 근교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벅스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인 아마존도 시애틀에 기반을 두고 있죠. 이 밖에도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미국 3위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 온라인 여행기업 익스피디아도 시애틀 쪽에 본사가 있습니다. 미국 북서쪽 구석의 한가로운 도시 치고는 글로벌 기업의 밀도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죠. 제조와 IT, 유통까지 산업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유명 기업이 많지만 그동안 시애틀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 중 대놓고 경쟁을 벌인 기업은 없었습니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 MS와 아마존이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PC 운영체계 윈도로 유명한 MS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왜 경쟁을 할까요. 둘 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조차 낯설던 2006년 시작돼 지금은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부문으로 성장했습니다.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밀기 시작했죠.
김선우
2020-01-21
"엘도라도에서 지뢰밭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에 무슨 일이?
IT벤처업계를 취재하다보면 '인생무상, 새옹지마'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현실에서 종종 벌어지기도 합니다. 예컨대 존재감 없던 회사가 한번에 떠오른다든지 핫하고 잘 나갔던 회사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든지 말이죠.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딱 그렇습니다. 2017년 초반부터 급격히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2017년 후반에서 2018년 초반 사이 정점을 찍으며 천문학적인 수치의 거래량을 일으킨 바 있는데요. 업비트와 빗썸과 같은 선두 플레이어의 경우 일 거래액이 10조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코스닥/코스피 전 종목의 전체 일 거래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고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일 수 있게 했습니다. 눈부심을 넘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말이죠. 지난 2년간 실적 추이를 보면.. 1) 업비트 2017년 : 매출 2072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 2018년 : 매출 4795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 2) 빗썸
미국-이란 분쟁에 깜짝 상승한 국제유가, 어떻게 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금융 시장에는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났죠. 네..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입니다. 저는 중동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제 역학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배워본 사람도 아닌지라 향후 미국과 이란 관계가 어떻게 풀릴 것 같다... 이런 내용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받게 될 영향.. 여기에 주목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오롯이 국제 유가에 나타나게 되죠. 미국-이란 분쟁과 유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죠. 전쟁의 심화는 전쟁 당사국, 즉 이번에는 미국이나 이란의 재정 지출 증가를 의미합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역사를 통해 보셔도 전쟁을 치른 나라들은 급격히 증가한 전비 부담으로 인해 거대한 빚을 지게 되죠.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 1990년대 초반 걸프 전쟁,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 전쟁 및 2차 걸프전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 적자 역시 눈덩이처럼 늘어났던 경험이 있죠. 재정 적자의 급증은 그 나라의 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죠. 미국의 재정 적자 급증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감 저하를... 그리고 이런 신뢰감 저하는 미국이 발행하는 화폐인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야기하게 되죠. 달러화라는 종이 화폐의 가치 하락은 실물 화폐인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란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금 가격이 한 차례 기린처럼 목을 주욱 빼면서 급등세를 보이곤 했죠. 금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전쟁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드리려다 보니.. 그리고 제가 금에 대해서 지난 글에서 강조해드렸던 바 있기에 애프터서비스 차원에서 간단히 금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참조 - 2020 금융시장 전망… 세 가지 키워드, 한 가지 주목할 자산)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1-20
지금이 '신선식품업계의 봄'..다크호스 딩둥마이차이 CEO 인터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은 중국 신선식품업계가 크게 요동치던 한 해였습니다. 다이뤄보(呆萝卜), 먀오성훠(妙生活), 워추(我厨), 지지셴(吉及鲜)과 같이 업계서 꽤 촉망받던 스타트업들도 부도위기를 겪었고요. (참조 – 자본시장 위축, 벤처거품, 경영실책..2019년에 부도난 중국 유니콘) 유통업 거물인 융후이(永辉), IT거물인 메이투안의 신선식품사업도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고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죠. 따라서 한때 유망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신선식품커머스는 '과연 돈이 되는 사업인가'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의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물론 새로운 아이템이 빠르게 발전하다보면 거품이 생기기 마련이고 거품이 꺼지는 시기엔 이른바 '물갈이'가 진행되기 마련이죠. 중국의 신선식품업계가 현재 딱 이러한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자본은 능력이 없고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버리고 잘하는 기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딩둥마이차이(叮咚买菜)가 바로 지난해 자본이 선택한 '잘하는 기업' 중 하나였죠. (참조 - 36kr이 말하는 중국 최신 소비시장 트렌드 16가지) (딩둥마이차이는 2019년에만 B라운드 두 번의 투자를 받았고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딩둥마이차이 거래액(GMV)은 2019년에 8400억원(50억위안)을 넘어섰고
36kr
2020-01-18
포드 은행, 스타트업 페라리에게 도전하다
*이 글은 현실과 관련없는 픽션입니다. 2019년 개봉작 ‘포드 V 페라리’를 패러디한 것으로,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포드 은행, 잘 나가는 금융앱 페라리에 도전하다 회의실 중앙에 앉은 남자가 '쾅' 하고 책상을 내리쳤다. “요즘 실적이 왜 이렇게 안 좋은 거야?” 이곳은 포드 은행의 중역 회의실. 포드 은행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다. 회의실에는 양복 차림의 8명의 남자들이 책상을 빙 둘러싸고 앉아있다. 하지만 아무도 남자의 호통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들 눈을 피하기 바빴다. 갑자기, 그중 한 남자가 손을 들었다. “그래. 이 상무. 말해봐” 기름을 발라 올백으로 넘긴 머리 스타일이었다. 이 상무는 앉아있는 경영진 중 가장 젊어보였다. “행장님, 제 생각에 이건 최근 금융소비자들의 환경이 디지털로 급격하게 옮겨가서 그렇습니다” “최근 스타트업들이 금융서비스 앱을 출시해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페라리 컴퍼니가 만든 ‘페라리’라는 앱이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없고, 신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기업서 스타트업 이직한 짱그래, 11개월 만에 퇴사한 이유
그래님... 이렇게 허무하게 그만두려고 좋은 회사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거 아니잖아요? :( 그래님 고생하신 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새 프로젝트 때는 진짜 주도권 제대로 드린다구 지난 OKR 회고 때 이미 이야기 나왔고요:) 하다못해 1년이라도 채워야 퇴직금 챙기죠 :D ㅋㅋㅋ 그러니까 2주만 참아보면... "슬랙 그만 보내요. 영이님!!" "아우C...깜짝이야!!!!!!" "아니, 그래님. 탈색했어요? 머리 색 무슨 일이니? 그래님은 봄웜톤이라서 백금발 안어울리는데"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 "(농담 아닌데) 자...잠깐만요. 이제 다들 출근할 타이밍이니까..." "우리 근처 까페에서 핫초코 마시며 딥토크 좀 나눠볼까요?" *아래의 내용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모두 가상 상황입니다. *짱그래와 대표의 성별은 여자일 수도 있고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님. 회사도 성의를 다했어요 "그래님. 나 진짜 지인짜 서운하다. 회사한테 열받는 거 있어도 나한테 짜증내면 안되죠?" "온보딩부터 지금까지 그래님한테 최선 다했어요, 나는" "영이님한테는 서운한 거 없죠. 그래도 나 지금 이 표정밖에 못 지어요. 화병난 상태니까 이해해요"
깐깐한 CU, 느슨한 GS25… 경영스타일 차이 어디서 비롯됐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층에 ‘왓슨스’가 생긴 적이 있습니다. 오래 공실로 비어있던 자리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에 무언가 하고 봤더니 ‘왓슨스’였습니다. 당장 건물주에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같은 업종을 같은 건물에 입점시킬 수가 있느냐고. 건물주는 처음에 황당한 표정이더군요. ‘왓슨스’는 화장품이나 건강용품 같은 것을 파는 매장 아니냐고. 그렇습니다. 한국의 드러그스토어는 약사회 등의 반발로 약을 판매하지 못하고, 마치 ‘화장품 가게’처럼 되어버렸지요. 따라서 구색을 보완하기 위해 음료나 과자를 판매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을 따진 것이지요. 이미 영업 중인 다른 왓슨스 매장 내부 사진을 찍어 “보세요, 음료와 과자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까!”하고 따졌습니다. (제가 이런 면에 있어서는 꽤 부지런한 편입니다.) 그때서야 건물주의 표정이 심각하게 바뀌더군요. 제가 건물주와 작성한 임대 계약서에는 “음료와 과자류를 취급하는 동일 업종은 입점할 수 없다”는 항목이 있거든요. 곧장 소송을 걸겠다고 맞섰습니다. (이럴 때 저는 잠깐 투사(?) 기질이 발현되곤 합니다.) 게다가 제가 분노했던 것은 왓슨스가 GS리테일의 브랜드라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한 식구’이지요. 잠깐 소개하자면, 왓슨스는 원래 홍콩 브랜드로 한국에 진출하면서 GS리테일과 합작했는데 한국 시장에서 처참히 실패하자 GS리테일에 완전히 흡수되었습니다. (그 뒤로 이름이 ‘랄라블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왓슨스가 한국에서는 실패하다니, 역시 한국은 소매유통업체의 무덤입니다.)
봉달호
2020-01-17
아웃스탠딩 기사노출시스템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서비스 운영과 관련해 한 가지 변화가 있어 관련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조만간 저희 '기사노출시스템'이 바뀔 예정입니다. (1) 현재 아웃스탠딩 콘텐츠는 공개기사와 비공개기사로 나뉘는데요. (2) 공개기사의 경우 일반 이용자도 접근 가능한 대신 1주일이 지나면 비공개로 전환되고 (3) 비공개기사는 프리미엄 가입자분들께만 제공되죠. 저희가 기사노출시스템을 공개/비공개로 나눈 것은 무료사이트로 운영을 하다가 유료사이트로 전환했을 때 모든 분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요. 프리미엄 가입자 입장에선 차별화된 혜택을 느끼기 힘들고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도 콘텐츠 접근이 제한적이며 저희 입장에서도 콘텐츠 퍼블리싱과 사후평가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사례를 스터디해봤는데요.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대부분의 뉴스미디어들은 일반 이용자의 월 접근권을 제한하는 형태로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에 내부적으로 논의해본 결과 저희 시스템보다 효율적이란 결론을 내렸고요. 다음과 같이 새롭게 정책을 수립했습니다.
브랜딩 프로젝트가 산으로 안 가려면... 체크해야 할 8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창선님의 기고입니다. 과거엔 기업이 브랜딩을 특별히 신경 쓰거나 따로 작업을 해야 할 필요가 크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여는 개척자들이었고, 경쟁 상대는 드물었습니다. 대표의 뜻을 구성원 모두가 따르던 시대엔 대표의 취향과 행보가 곧 기업의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대표가 뭘 만들라면 만드는 거고, 쓸데없는 걸 지우라면 지우는 거였죠.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소통의 리더십, 개방적인 기업문화, 존중과 배려를 기본으로 한 업무효율화가 우선적 목표가 된 요즘엔 한 사람의 생각을 강요하기 어렵죠. 논리적으로 따지면 채용할 때부터 기업과 결이 맞는 사람을 뽑으면 될 일이지만, 그건 어디 다른 은하에서나 가능한 얘기일 겁니다. 기업의 여느 업무는 목표와 성과가 일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브랜딩 프로젝트는 좀 더 정성적인 가치에 주안점을 둡니다. 말은 멋지지만 실체는 잘 안 보이고 사람마다 평가와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어찌 보면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죠. 때문에 브랜딩을 일로 만들기 위해선 좀 더 날카로운 분석과 목적/목표설정, 세분화된 업무룰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말 저말 다 듣고 여기저기 눈치를 보다 보면 브랜딩의 본질은 멀어지고 감정싸움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와 함께 브랜딩 작업을 했던 어떤 회사는 업무분장을 할 때 직원들의 관계를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박창선
2020-01-16
지난 10년간 주식과 축구를 빼고 모든 게 변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에 어려움에 처했던 중국경제는 2020년에도 아마 쉽지 않은 한 해를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암울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1, 2년은 힘겹게 느껴질 지 몰라도 앞으로 10년, 20년 후엔 분명히 발전할 거니까요. 중국의 지난 10년만 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여러 숫자로 확인할 수 있죠. 먼저 GDP의 변화를 볼까요. 2010년 중국의 GDP는 5700조원(4.92조달러)에 달했고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2019년에는 무려 1경6000조원(14조달러)를 넘었는데 일본 GDP의 3배 규모에 달했죠. 수출입 규모를 보면 2010년엔 2500조원(2.2조달러)에 달했고 10년 뒤인 2019년에는 두배 이상인 5300조원(4.6조 달러)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출입 규모가 배로 증가했지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 내려갔다는 점인데요. 2010년 중국 수출입 총액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였지만 2019년 이 수치는 34%로 줄어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우샤오보
2020-01-15
e스포츠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최근 100억 투자받은 '빅픽처'이야기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글로벌 e스포츠 팬의 평균 연령은 28세, 시청자수는 메이저리그보다 더 많습니다! 도요타가 오버워치 글로벌 리그에 마케팅 스폰서로 참여하고,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황금 시간대에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을 생방송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겁니다. (참조 - 젊은 7천만이 본다...도요타가 e스포츠에 광고하는 이유) 막연히 ‘우리나라도 e스포츠 강국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화됐다고 말하기엔 아직 부족하죠. 그 와중에 최근 100억원의 투자 금액을 유치하며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빅픽처입니다. 빅픽처가 만들어지기까지 빅픽처의 송광준 대표가 이스포츠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살펴보려면 ‘피라미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 피라미드 말고요)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세계여행을 하며 마침내 보고 싶었던 피라미드 앞에 섰는데!!! ‘이게 왜 세상에 존재해야 하지? 별 필요도 없는데’란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돌아보면 그 경험이 세상을 좋게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줬고요.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 vs 기술의 편리함, 여러분의 선택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슈아 제임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UAE 정부가 ‘투톡’이라는 인터넷 영상통화(VoIP)앱을 쓰는 유저들의 모든 대화와 영상을 감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장의 근거는 미국 국가안보국(NSA) 출신 해커 패트릭 와들의 분석 결과입니다. 투톡을 뜯어본 와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투톡은 공개적으로 나와있는 기능만을 수행할 뿐, 그 외에 하는 건 없습니다.” “사실 이 점이 이 대규모 감시작전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취약점, 백도어, 악성코드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말 그대로 ‘적법한' 기능만을 이용해 국민 대부분을 깊이 있게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패트릭 와들) 쉽게 말해, 한 국가의 정보기관에서 유저 스스로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그 앱을 통해 사람들을 감시한 겁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나온 정황상 투톡이 UAE 정부의 감시 도구라는 의혹이 있다는 거죠. (참조 - 뉴욕타임스 "중동산 채팅 앱 '투톡' 스파이 앱 의혹") 투톡만이 아닙니다. 미국 국방성은 최근 잘나가는 중국산 동영상 SNS ‘틱톡’이 “사이버 위협"이라며 미군 전체에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대도서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브랜드가 되세요"
‘스펙’과 ‘평생직장’이 저물고, ‘N잡러’, ‘퇴사준비’, ‘1인 기업’이 키워드가 되는 시대. '퍼스널 브랜딩'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가 되었습니다. 개인에게도 브랜드가 필요한 이유는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남들보다 더 좋은 스펙, 학력, 소속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는 있겠지만 경쟁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콘텐츠, 브랜드, 나아가 팬덤을 만든 사람은 그 룰에서 벗어납니다. 시장에 하나뿐인 존재가 되고, 차원이 다른 협상력을 가지게 되죠. 이 협상력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을 유니크한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요? ‘대도서관’은 이 질문에 답해줄 가장 적합한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도서관은 2010년부터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다음TV팟, 아프리카TV를 거쳐 지금은 유튜브, 트위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수 170만 명, 생방송은 최대 2만명이 시청합니다. 연 수입은 약 17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도서관은 2018년 출간한 ‘유튜브의 신’과 다양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 ‘플랫폼과 콘텐츠는 도구다.’ ‘진짜 가치는 퍼스널 브랜딩이다.’ ‘우리 모두가 퍼스널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이런 소신을 계속 펼쳐 오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IR 자료, 기본내용 10가지와 작성팁 8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할 때 기본적으로 자금이 소진되는 속도와 투자유치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미리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시리즈 A 투자유치는 3개월 이상 걸리는데, 시드 투자유치는 더 짧고, 뒷단의 투자유치는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돈 떨어질 때가 됐다고 투자자를 찾을 것이 아니라 해당 단계의 투자자가 검토할 만한 수준의 준비를 먼저 해야겠죠. IR(Investor Relation)은 말 그대로 투자자들과 관계를 맺는 행위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입니다. 시드나 Pre시리즈A 같은 첫 투자유치에서는 투자자의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한 가지의 매력적인 요소만으로도 어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A 이상의 후속투자유치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기대치가 높고 더 매력적인 스타트업을 우선 검토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된 상태에서 미팅을 진행해 좋은 첫인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어느 정도 사업 진행 진전을 이룬 상태에서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한 IR 자료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IR 자료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를 위한 것이지만 자료를 만들며 스스로 사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를 만나기 위한 준비 중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IR 자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R 자료의 의미 스타트업이 투자유치가 아닌 실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시킨 사업계획서를 이미 작성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OSMU(One Source Multi Use) 차원에서 그대로 투자자에게 보여주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일반고객 대상의 PR 성격의 회사소개서, 팀원을 구인하기 위한 HR 성격의 회사소개서, 협력사를 위한 제안서, 정부지원사업을 위해 해당양식으로 작성된 지원서, 투자자를 위한 IR 자료를 각각 용도에 맞게 만들어 이용해야 합니다.
이택경
2020-01-15
링크드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요즘 제가 꾸준하게 사용하는 SNS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링크드인인데요. 흔히 구인/구직을 위한 플랫폼으로 알려졌지만 저는 위와 다른 목적으로 방문합니다. 새로운 콘텐츠 유통로로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함이죠. 사실 이것은 저를 포함해 수많은 미디어 종사자들의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현실적으로 이용자는 플랫폼에 존재하고 미디어가 어떻게 플랫폼을 활용하냐에 따라 온라인 영향력 및 독자수가 판가름나니까요. 지금까지는 네이버를 필두로 하는 포털 서비스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인해 선정적 콘텐츠, 중복노출, 광고 미표기 등 일련의 어뷰징 활동이 횡행하게 됐는데요. 악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았고요. 매체당 가져갈 수 있는 파이도 줄어들었죠. 그 다음 대안으로 떠오른 게 페이스북! 페이스북과 디지털 미디어는 여러 모로 쿵짝이 잘 맞았습니다. 특히 뉴스피드 기반의 아웃링크는 직접적인 트래픽 유입효과를 가져다 줬으며 팔로잉 기능은 브랜드 파워의 반영과 함께 효과적인 독자관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강남언니 PR 담당자는 어떻게 일하나요? l 직무인터뷰
"PR 담당자는 어떤 역할을 하는거죠?" "PR 직무를 하려면 술을 잘 마셔야 할까요?" "기자와 미팅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나요?" PR은 Public Relations라는 뜻인데요. 그런데 이 단어의 의미가 워낙 광범위해서.. 직접 경험해보기 전에는 PR 직무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죠. 강남언니에서 PR업무를 하고 있는 황조은 홍보팀장은 PR에 대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 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와 외부에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PR담당자에게 주어진 역할이라 말하죠. 황조은 팀장은 대우루컴즈 기획조정실 홍보팀과 스포카 홍보팀, 카카오벤처스 홍보팀을 거쳐 현재는 강남언니 홍보팀 팀장으로 PR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황 팀장은 PR 직무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하라!" "그러나 보여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PR 직무에 대한 황 팀장의 생각들을 영상에 담아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무엇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쓰게 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주말이면 쇼핑몰에 가서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살짝 들여다봤을 때 어쩐지 북적이는 식당을 보면 줄을 서서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맛집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온라인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항상 북적북적 사람이 넘치고 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났으면 하고 바라지요. 온라인의 마케터들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기는 커뮤니티를 만들기를 꿈꿉니다. 어떻게든 처음 들어온 사람이 북적이는 사용자들을 보면서 ‘와 나도 이용해야지’하고 생각하게 되길 바라는 것이죠. 제가 일하는 이커머스 쪽에서는 특히 이용자들이 상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한 리뷰를 올리고 상호작용을 해줬으면 하고 바랍니다. 리뷰를 보고 구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경우는 많으니까요. 최근 저와 함께 이커머스 스터디를 함께한 90년대생들 말로는 아예 리뷰가 없는 옷은 무서워서 구매를 못 한다고 하더군요. 옷이 핏이 맞는지, 실제 색상은 어떤지 다른 사람 말을 들어 봐야 확신이 선다고 하네요. 판매자의 말만으로는 신뢰할 수가 없고 온라인 구매의 실패를 줄이고 싶으니까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01-14
'제4의 물결'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20년은 중국 현대화 역사에서 두개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세워지는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그중 첫번째 마일스톤은 시진핑주석이 목표한 '완전한 샤오캉(小康)사회'가 되는 것이죠. 2013년까지 중국 인구는 13.9억명이었고 빈곤층 인구는 9000만명에 달했습니다.
우샤오보
2020-01-13
낯선 분야를 기획할 때 쓸 수 있는 '사고 프레임'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선님의 기고입니다. 첫 번째 창업한 회사에 6년간 몸담았다 나왔습니다. SNS에서 구독자 120만을 쌓은 콘텐츠 회사고, 현재는 소셜 살롱 사업에 방점을 두고 잘 커가고 있죠. (멋지게 지휘해주고 있는 공동창업자 덕에!) 아무튼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를 떠났지만 3, 4년 뒤 다시 창업을 하기 위해 지금은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습니다. (네. 백수입니다.) 천성이 게으른지라 이 휴식기(?)가 제게는 잘 맞지만, 사실 감 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은 걱정은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아웃스탠딩을 통해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사업하며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혹시나 6년 전의 저와 같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제 경험들을 글로 공유해볼게요. 모르는 분야까지 전부 내 손으로! 사실 제가 맨 처음 창업을 하고 가장 어려웠던 게 '전혀 모르는 분야까지 내 손으로 기획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대표는 각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환경을 깔아주는 데 집중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정말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그냥 대표가 다 하는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권도균 대표님이 올리셨던 이 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없던 BM을 만드는 일은 정말 예술과 같아서, 가장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저 역시 전문 분야가 콘텐츠 마케팅이었음에도 소셜 채널 디자인, 홈페이지 설계, 커뮤니티 운영, CS 등 온갖 분야를 직접 했습니다.
이재선
2020-01-13
IT분야 1호 '소셜벤처'에서 온라인 리액션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 시지온
14년 전에도 유명인을 향한 악성 댓글은 사회적 문제였습니다.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 개발한 시지온의 첫 걸음도 거기서부터 시작되죠. 2007년 당시 학부생이었던 김미균 김범진 시지온 공동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모임을 가지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중 일어나는 사이버 테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요. 이는 국내 최초, 최대 소셜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의 운영사 시지온의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선한 의도를 시스템화해 돈까지 버는 게 가능할까? “최근 안타까운 몇몇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악성 댓글 등 사이버 폭력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는데요. “제일 먼저 궁금한 건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로는 사이버 폭력을 감소시키는 게 실제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두번째로는 악성 댓글을 해결하는 것으로 과연 수익까지 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거죠. 언뜻 들어서는 감이 잘 안 잡히거든요” “인터넷 실명제는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럼 대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할까요?” “그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일단 악성 댓글의 최근 흐름 먼저 살펴보자면요”
“스마트팜으로 100만 농가 아우르는 플랫폼 되겠다” 그린랩스
“맑은 날에는 작물이 잘 자라니까 양분을 많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일사량이 얼마 이상일 때 양액을 더 준다’ 이런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는 거죠” “사람이 직감으로 하던 환경 제어를 컴퓨터가 더 정교하게,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단 인건비가 15% 줄고요, 병충해, 질병이 50% 줄게 됩니다. 생산성이 무조건 올라갈 수밖에요“ “사실 저희가 이런 기능을 통해서 진짜 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생산, 유통의 데이터를 모으는 거예요” “미국을 보면, 농업 쪽에서 유명한 IT기업들이 사용자 기반을 모은 뒤 농자재, 금융, 유통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걸 아시아권에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소농경영의 바람직한 경영 구조 개선 방안을 농업생산성 및 산지조직화와 연관하여 서술하라’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요? 이건 바로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들었던 전공수업의 기말시험 문제입니다 ㅎㅎ 왜냐하면 저는 (그 이름도 희귀한) ‘농업자원경제학과’를 다녔기 때문이죠. 농업경제학 수업의 단골 주제가 바로 농업생산성 향상과 조직화입니다. 기업형으로 농사를 짓는 서구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 농업은 소농 위주입니다. 그래서 맨날 교수님이 강조하고, 시험문제에 꼭 냈던 게 저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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