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관점을 결정하는 앵글과 샷, 그리고 구도
영상 촬영을 안 해보신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달려있고 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으니까요. 영상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머 이건 찍어야 해'라는 생각이 들면 영상을 촬영하죠. 그러면 보통 이렇게 찍습니다. 자신의 눈높이에서 특정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죠. 해당 영상을 나중에 보면 자신의 시선이 거기에 담겨있겠죠. '아 저기 갔을 때 정말 좋았지' 라며 추억하게 됩니다. 여기에 영상 콘텐츠의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바로 '시선'입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당시 자신의 '시선'을 기록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은 영상을 촬영한 사람의 시선∙관점을 공유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상촬영 방법을 정하는 일은 시청자에게 어떤 시선과 관점을 전달할지 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보여줄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시선을 전달할까' 라고 고민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전달받은 관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요. 영화 '살인의 추억'에 한 장면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겁니다. 두 명의 여성이 길을 가로질러 가는데요. 나무 위에서 두 여성을 번갈아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