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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만 팔로우를 가진 왕홍,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았다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최근 몇년 간의 발전을 거쳐 왕훙마케팅은 이제 중국에서 하나의 큰 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고 발전속도도 빠르다보니 최근들어 부정적인 면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왕홍(인플루언서)들이 가짜계정을 이용해 팔로어, '좋아요' 수를 늘이는 트래픽조작 행각이 적지 않게 발각되고 있죠. 지난 10월 14일 위챗 공식계정의 한 게시글에서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가 자기가 최근에 당한 왕훙 트래픽조작 사례를 제보했는데 순식간에 엄청나게 공유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해당 글에서 언급한 사건을 간단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제보자는 여성 생리기간 통증을 완화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인데요. 왕홍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유명 MCN기업인 펑췬(蜂群)미디어를 찾았으며 펑췬미디어의 추천으로 380만 팔로어를 보유한 'YuHan'을 선택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죠. 이 YuHan의 사례를 보니 대부분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었고 긍정댓글 수도 몇천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업체의 광고영상이 나간 뒤 이 제보자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웨이보에 공유하기 시작해서 49분 뒤, 조회수는 12.1만에 달했고 '좋아요'는 천을 넘겼으며 심지어 게시물 아래 수백의 댓글이 달렸으나 정작 이 업체의 쇼핑몰엔 유입도 얼마 안됐고 매출은 심지어 1도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밖에 보여지는 엄청난 숫자에 비해 실제론 아무런 마케팅 효과가 없었던 것이죠.
36kr
2019-10-27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나왔던 6번의 혁신
국내에서 벤처투자의 개념은 90년대 중후반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벤처창업을 독려했는데요. 관련 법안 및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창투사와 신기사의 등장이 봇물을 이뤘고요. 본격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됐죠.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창투사와 신기사가 어마어마한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기반이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일단 투자할 곳과 투자할 사람이 싹 사라졌고요. 민간자금은 벤처펀드에 참여하길 꺼렸습니다. 어차피 돈 잃을 게 뻔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정부는 모태펀드란 이름으로 벤처펀드에 정부자금을 태우기로 결정했는데요. 국내 VC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예컨대 이런 식입니다. 일단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원이 있기에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죠.
올해 삼성이 주목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알아보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주로 삼성, 롯데, GS, SK, 한화가 거론되는데요. 이들은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업무공간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계열사와의 협업을 이끄는 등 다방면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죠. 오늘은 이 가운데서 삼성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삼성은 글로벌 투자 조직인 삼성벤처투자,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넥스트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삼성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는 1차 벤처붐이 불던 1999년,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여러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곳인데요. 이곳은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터넷, 바이오 등 미래 신기술 사업분야에 투자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삼성 사업에 초점을 맞춰 중기,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하죠.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곳의 누적 투자건수는 210건에 달합니다. 2)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는 삼성전략혁신센터 산하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디지털 헬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논란 속 가려진 제로페이의 본질, '핀테크 인프라'
우리 제로페이가 달라졌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로페이. 최근 민간 재단을 설립, 정부가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민영화를 기점으로 제로페이 분위기, 사뭇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이 아니라, ‘핀테크 발전을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전 처음에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사실… 제로페이를 자세히 몰랐거든요. 대부분의 독자님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광고는 많이 보이는데… 그냥 ‘정부가 하는 페이 사업’ 아냐?’ 이 정도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써본 적도 거의 없으실 거고요. 하지만 제로페이의 뒷단을 취재하며,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빼고, 쉽게 핵심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페이… 그거 서울시에서 시작한 거 아닌가? 잘 아시다시피, 시작은 다분히 정치적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취지로 시작했죠. ‘자영업자들이 힘든데, 카드수수료가 비싸서 그렇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수료 내리라고 카드사에게 윽박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상은 험하고 난 소중하니까!".. 무인택배함 쓰는 2030 여성들
배송 다이어리 그 여자(고객) 그 남자(택배기사) *아래 내용은 스마일박스 사용 2년차 20대 후반 여성고객과 스마일배송 전담 택배기사와의 인터뷰 및 취재 내용에 설문 결과 등을 가미하여 재구성했습니다. 프롤로그 2017년 28년 인생 처음으로 독립해 낙성대의 한 원룸빌라에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래... 엄빠 설득하는 게 제일 큰 고비였지. “배달 음식 절대 시켜 먹지 마라” “택배도 시키지마, 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그 빌라엔 상주 경비원도 없잖아” “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 (독립에 들떠서 잘 들리지 않음) 처음엔 엄빠 말대루 배달도 택배도 안시켰지만 직장생활 하면서 어디 그게 쉽나… 일주일이 멀다하고 온라인 쇼핑에 야근 끝나면 족발까지 야무지게 배달시켜먹는 꿈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보게 된 신림동 원룸 미수사건 CCTV 동영상… ㅠㅠ 하필이면 또 우리 집이랑 같은 관악구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김주임님도 그 영상 보셨구나. 저도 어젯밤에 그거 보고 잠을 못잤잖아요”
몰락한 중국판 '동대문시장'이 다시 살아난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항저우시 동쪽 근교에는 '쓰지칭(四季青) 의류시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항저우 주변에 많은 의류제작공장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이 항저우 시내로 들어가 옷을 팔기엔 상가임대료가 부담이 되다보니 근교의 쓰지칭이란 작은 마을에서 작은 방아간을 임대해 거기서 도매장사를 시작했던 것인데요. 이게 장사가 잘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쓰지칭 의류시장이 되었죠. 당시 중국에는 '4대 의류시장'이 있었는데요. 베이징에 있는 '동물원(动物园)', 우한(武汉)에 있는 '한정거리(汉正街)', 선전에 있는 '뤄후(罗湖)', 그리고 쓰지칭이었죠. 그중에서도 쓰지칭은 면적과 매출규모가 가장 커서 '중국 의류시장 1번지'로 불렸습니다. 당시 쓰지칭에서 도매가로 8000원(50위안) 하던 옷이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2만5000원(150위안) 했고요. 도심의 의류전문 시장에선 4만원(250위안)에 팔렸고 대형 쇼핑몰에선 5만8000원(350위안)에 걸렸습니다. 쓰지칭 의류시장은 1990년 초반부터 거의 20년간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는데요. 전성기 때 작은 매장 하나의 일년 임대료는 무려 1억3000만원(80만위안)에 달했습니다.
우샤오보
2019-10-24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넷플릭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gpCrEsL_9A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내 멀티플렉스 진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헨리 5세' 메가박스 상영 -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 2. 52시간이 모자란 스타트업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 대다수 스타트업 "주52시간 도입 준비안돼" 3. 카카오·삼성화재 손잡고 디지털손보사 설립 - 보험사업 역량과 IT플랫폼 만남에 시너지 기대 -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4. 무상 백업 서비스 제안 거절한 싸이월드 -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 백업 서비스 사전 협의 없이 추진, 어뷰징 마케팅 지적 5.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자금 지원하고 경영권 확보 - 경영 정상화 조치 구조조정 예고 - 뉴먼은 17억달러 받고 손떼기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오늘도 #런스타그램! 대학생 러닝크루 운영 후기
1 대학 1 러닝크루 시대 “저희 지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방에 장애물 조심!” 오후 7시, 15명 정도의 검은 무리를 이끌며 경광봉을 들고 이런 말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저일 가능성이 있으니 손을 흔들어주세요! 저녁에 한강 운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쯤 우르르 달려가는 대학생 무리를 보셨을 텐데요. 바로 요즘 대학마다 꼭 하나씩 있다는 ‘러닝크루(Running Crew)’ 입니다. 러닝이 대학생에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대학생을 중심으로 러닝 문화가 퍼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인데요. 현재 서울권 대학교를 기준으로 다양한 규모의 러닝크루가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러닝크루 운영진 사이에서는 시즌 활동 인원이 100명을 넘어가고 인스타그램 피드 관리가 체계적이며 타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한 크루를 농담삼아 ‘대기업’에 비유하는데요ㅎㅎ 요즘 제가 부회장을 맡은 러닝크루는 ‘알짜 중견기업’ 정도 되겠습니다. 오늘은 신촌에서 러닝크루를 운영하며 경험했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생, 왜 달리나? 러닝크루 운영진이 되어 신입 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가 정말 다양했어요. 운동을 좋아하지만 맞는 친구가 없어 러닝크루를 찾기도 하고요.
김정진
2019-10-24
에어비앤비에 대한 낙관과 비관의 근거
올해 유니콘 기업들의 블록버스터급 IPO가 끝나고, 2019년이 두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최근 유니콘 IPO 논란의 정점을 찍었던 위워크 사태가 겨우 일단락된 가운데- 내년 '매머드급 IPO'의 주인공 에어비앤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IPO가 주목받는 배경엔-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 기업가치(36조원)가 세번째로 높은 기업이라는 무게감이 있고요. (쥴랩스, 스트라이프 다음) 우버나 위워크처럼 숙박업계를 파괴력있게 혁신한 시장지배적 기업이란 상징성도 있죠. 또 적자 규모가 방대한 다른 유니콘 기업과 달리 이들은 흑자를 낸다는 차별점도 있고요. 그러나 최근 인포메이션 보도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올해 1분기 손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늘어난 3582억원(3억600만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IPO의 순항 가능성을 두고 우려도 나오는데요. 에어비앤비가 판매, 마케팅 지출을 약 60% 늘린 게 적자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입니다. IPO를 앞둔 기업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손실도 같이 증가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우버와 위워크가 적자 문제로 인해 IPO 전후 과정서 고전하다 보니 자칫 에어비앤비도 쓴맛을 볼지 모른다는 걱정어린 시선도 있죠. 전망은 엇갈리지만 '우려할 일이 아니다'란 시각이 좀더 우세한 듯합니다.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로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휴이노의 7전 8기 스토리
이 기사를 시작하기 앞서 우리는 바야흐로 지난 2015년 11월 발행된 한 인터뷰 기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혈압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휴이노의 인터뷰 기사였는데요. 인터뷰 기사가 발행된 당시의 휴이노는 규제가 비교적 적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기기 출시를 목표로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났습니다. 2019년의 휴이노는 어떤가? 팩트만 먼저 나열하자면… 미국 법인을 정리하고 국내 법인이 됐습니다. 웨어러블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 `메모워치`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기록입니다. 지난 8월에는 8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액 110억원) 해외 진출도 했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베트남 175 군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참조- 휴이노, 베트남 175 군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체결로 현지 진출) “오우? 잘 나가잖아?” “규제 때문에 미국 갔다더니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많이 도와주는 모양이네?” 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4년간 이 스타트업은 죽기 살기로 달렸습니다.
결제, 채팅, AI, 금융... API로 돈 버는 회사들이 뜬다
어떤 산업이든 규모가 커지면 세분화, 분업화가 일어납니다. 자동차 산업을 잠깐 볼까요. 1920년 미국. 포드 사가 최초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합니다. 이 땐 산업이 아주 단순했습니다. 포드 사 하나밖에 없었으니까요. 포드는 철, 석탄 등 원자재를 사왔습니다. 그걸로 자동차 완제품을 만들었습니다. 100년이 지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입니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세분 시장이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차를 만드는 일은 없습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하나가 시장이 되었습니다. 각 부품마다 전문 제조사들이 생겨났죠. 브레이크 제조사, 전조등 제조사, 엔진 제조사… 부품 하나만 잘 만들어도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자동차 산업이 커졌습니다. 시장이 쪼개졌습니다. 기업은 특정 시장에 전문화해서 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분화, 분업화 소프트웨어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보다 유명한 중국 대기업의 안방주인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성공한 남자의 뒤에는 훌륭한 아내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창업주의 아내들이 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앞에 나서서 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들 중 어떤 사람은 크게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남편을 밀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어떤 사람은 남편보다 더 강한 여장부가 되어 회사를 좌지우지하고, 또 어떤 사람은 뛰어난 외모와 기질로 회사의 간판과 같은 역할을 하죠. 조력자 형 : 바이두 마둥민(马东敏), SOHO차이나 장신(张欣) 지난 10월 10일은 바이두 창업주 리옌훙과 그의 아내 마둥민의 결혼 24주년 기념일인데요. 둘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20년간 마둥민은 실리콘밸리의 개발자 아내에서 창업자 리옌훙의 '머리'가 됐으며 지금은 IT공룡 바이두 그룹 내 중요한 의사결정자 중 한명이죠. 지금도 여전히 바이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바이두 검색광고의 비딩시스템 아이디어도 마둥민이 기획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2002년 당시 '닷컴 버블' 사태와 검색엔진 시장의 과열된 경쟁으로 힘들게 버티던 바이두를 일약 중국 최고의 IT기업으로 부상케 한 계기가 되었죠.
36kr
2019-10-23
스타트업 단계별 투자자가 희망하는 수익 배수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기고입니다.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어느 정도 내부의 목표 수익 배수가 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 중 일부는 실패하여 손실이 날 텐데, 이러한 손실과 운영 경비, 그리고 기준수익률을 감안하여 전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한 여러 스타트업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을 낮추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 배수를 희망하고 투자를 진행하는지,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펀드 전체의 수익률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의 희망 수익 배수 단계별로 그리고 투자자별로 희망 수익 배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 초기/중기 투자자는 투자한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성공하여 회수할 경우 기본적으로 3배 이상의 수익 배수(회수금액/투자원금)는 희망하며, 크게 성공할 경우에는 10배 이상의 수익을 회수하길 희망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Pre시리즈A 투자자가 기업가치 50억원에 투자를 하였다면, 어느 정도 성공하면 최소 3배인 15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정말 잘될 경우에는 10배인 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까지도 성장하길 희망하게 되죠. (후속투자유치나 스톡옵션 발행으로 인한 지분희석, 구주매각 시 할인, 주가 재조정, M&A 시 잔여재산분배우선권 등을 모두 배제하고 단순하게 계산한 기준의 수익 배수이며 만약 이런 요소를 고려한다면 더 높은 기업가치가 필요함) 성공 시 3배 정도의 수익은 초기/중기 투자자라면 기본적으로 최소한 기대하는 수익 배수입니다.
이택경
2019-10-23
한국 편의점의 기원을 찾아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기고에서 편의점 최고 명절은 빼빼로데이라고 말씀드리면서 “올해 빼빼로데이는 예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빼빼로를 롯데제과에서 생산하는데, ‘롯데=일본 기업’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조 - 편의점 최대 명절이 ‘빼빼로데이’가 된 까닭) 물론 빼빼로데이는 빼빼로 말고도 온갖 길쭉한 것을 주고받는 날이지만 빼빼로 과자가 주력이기 때문에 유통업계로서는 어느 정도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빼빼로라는 이름을 지우고 ‘하나 더 데이’로 명칭 자체를 바꾸려 노력하는 상황입니다. 과자는 일본, 데이는 한국 참고로 말씀드리면 빼빼로라는 상품은 일본의 ‘포키(POCKY)’라는 과자를 본떠서 만들었는데, 빼빼로데이는 일본에서 수입해 들어온 문화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일본에 전파한 문화입니다. 누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유래가 불분명한 각종 ‘데이’와 달리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초반 부산지역 여학교에서 시작한 것으로 시초가 분명합니다. 그것을 롯데제과 마케팅을 담당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빼빼로데이’라는 명칭으로 상업화한 것이지요. (당시 그 아이디어를 냈던 직원은 나중에 따로 광고회사를 차렸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빼빼로데이가 성행하자 일본에서도 뒤늦게 ‘포키데이’ (정식명칭은 ‘포키&프리츠데이’)라는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 포키를 만드는 회사는 일본의 ‘글리코’사입니다. 오사카에 여행하면 누구나 인증샷을 찍는 대형 전광판이 하나 있지요. 육상 선수가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의 그림 말입니다.
봉달호
2019-10-22
메이투안은 바이두의 지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BAT는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이니셜을 붙인 것으로 미국의 FAANG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을 칭하는 말로 통합니다. BAT 세 기업은 오랜 기간 중국의 IT산업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기업가치도 줄곧 IT업계 Top3를 지켜왔죠. 그러나 최근 업계서는 M(메이투안)이 B(바이두)의 위치를 대체해 ATM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지난 10월 9일 메이투안 시가총액이 78조원(660억달러)을 찍었는데 이는 4위인 징둥(48조원)보다 200억달러 높았으며 바이두(41조원)의 2배 정도 됐기 때문입니다. 메이투안이 이제 확실한 3위가 됐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메이투안의 이 3위는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고 더 나아가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자리까지 넘볼 수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락하는 바이두 2011년 바이두 기업가치는 한때 57조원(481억달러)까지 올라간 적 있는데요. 이때는 텐센트, 알리바바보다 기업가치가 높았으며 누구도 바이두가 지금추럼 추락하리라 상상하지 못했죠. 반대로 메이투안은 2010년 상장했을 때 56조원(480억달러)에서 시작했는데요. 이후 계속 올라 지금의 78조원에 달했습니다.
36kr
2019-10-20
투기말고 (안전한) 투자, 암호화폐로도 가능할까? 헤이비트 이야기
헤이비트의 이충엽 대표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연쇄창업마'입니다. 2007년에 창업한 첫 회사 ‘아이씨유’는 2012년에 카카오에 재능인수됐고요. (참조 - 카카오, 게임업체 '아이씨유' 인수) 이후 합류한 ‘아이엠컴퍼니’도 2017년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됩니다. 어렵다는 엑싯을 두 번이나 한 거죠. (참조 - NHN엔터, '알림장 1위' 아이엠컴퍼니 100억원에 인수) 그리고 세번째 도전, 이충엽 대표의 선택은 다소 생뚱맞게도(?) 암호 화폐 투자 서비스 ‘헤이비트’ 였습니다. 헤이비트는 디지털 자산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인데요. 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계정을 헤이비트랑 연동시키면, 헤이비트가 제공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내 디지털 자산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겁니다. “왜 하필 이 아이템이었나요?”
아드리엘은 어떻게 글로벌 광고주가 사랑하는 서비스가 되었을까
“가장 즐거울 때는,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 때예요." “고객들이 아드리엘을 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이런 거 만들어 달라, 이렇게 바꿔 달라 제안을 하세요. 서비스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시고요.” “와이콤비네이터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한 말이 있는데요." "시장이 정말로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팀이 제품을 고객들한테 들이미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고객들이 어떻게든 그 팀으로부터 제품을 끌어낸다고 해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아드리엘은 뭐랄까, 고객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송범근 기자입니다. 인공지능 광고대행 서비스 아드리엘! 회사는 2017년 12월 설립되었고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에서 50억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서비스 출시는 올해 1월. 8개월 남짓 되었습니다. 아직 크게 마케팅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광고주들 사이에선,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싱가폴 등 글로벌에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유료 광고주는 약 2000명 정도, 현재 해외 사용자 비중은 10% 정도이지만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현재 수천만원 대 매출을 내고 있으며 월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가 이상적으로 본다는 그 성장률)
"유상증자 결의한 카뱅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ZFPyG9t4DfU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카카오뱅크, 5천억원 유상증자 - 최근 BIS비율 10%대로 떨어져 자본건전성 위기 - 유상증자 완료되면 자본금 1조8천억원 2. 타다, 업계 반발에 증차 '잠정 철회' - "택시와 직접 경쟁은 지양할 것" - 타다 프리미엄 확대로 택시와 협력 3. OTT 웨이브 유료 가입자 130만명 - 피크타임 트래픽 최대 30% 이상 증가 - SK텔레콤 디즈니와 협업 가능성 제기 4. 넥슨의 '듀랑고' 2년 만에 서비스 종료 - 개발기간 5년, 200억원 비용 투자한 야심작 - 업계, 새로운 시도 실패에 대한 아쉬움 5. 허위·과대 광고 업체와 인플루언서 '처벌' - 식약처, 허위광고 업체 12곳 적발 - 제품 섭취 전후 사진 등 조작 콘텐츠 업로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왜 싸이월드는 2번 죽게 됐을까
싸이월드의 사망신고는 2013년 말에 처음 이뤄졌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이른바 SNS 열풍을 이기지 못하고 모바일 대응에도 실패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SK그룹은 싸이월드가 자립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아예 서비스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긴 너무 아깝다는 여론이 있었고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이 계속 이어진 결과! 김동운 모바일TF장과 30명 직원이 법인분리 후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EBO)으로 SK컴즈에서 독립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바깥은 너무 추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거의 붕괴되다시피 했고 자본금은 인건비와 서버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금방 바닥을 보였죠. 어쩔 수 없이 운영진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 딜을 올려 자금수혈을 하려고 했는데요.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목표금액이 5억원이었으나 참여금액은 고작 3900만원에 불과했으니.. 마케팅이나 서비스 업데이트는 커녕 사이트 유지마저 버거운 상황! 이때 제안자가 1명 나타났는데요. 바로 전제완 프리챌 창업자였습니다. 대한민국 IT벤처역사에서 굴곡 깊고 사연 있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전제완씨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네이비씰의 '리더십 3원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씰(NAVY SEALS)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특수부대입니다. 영화, 드라마, 게임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부대라 군사 문제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더라도 그 이름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명령으로 창설된 네이비씰은 막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반세기 넘게 수많은 임무를 완수해온 덕분에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씰(SEALS)이라는 부대 이름은 바다(SEa), 하늘(Air), 땅(Land)의 약자를 합쳐서 만든 이름인데요. 육해공 어디서든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부대라는 뜻입니다. 네이비씰이 완수했던 가장 대표적인 작전으로는 2011년 5월,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들 수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네이비씰 대원의 헬멧에 달린 캠코더를 통해 빈 라덴의 최후를 두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특수부대인 만큼 네이비씰은 일반 정규군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임무에 주로 투입되는데요. 이라크에서 미군과 반군 게릴라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2006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이라크에서 반군의 저항이 가장 격렬했던 지역은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의 주도인 라마디였습니다. 반군의 본거지로 꼽히는 인구 40만여 명의 도시였죠. 도시의 대부분을 반군이 장악하고 있었던 곳입니다.
MIT 컴공을 1년만에 독학으로 끝낸 문과생의 학습법
2012년 가을이었습니다. 흔들리는 버스 안. 한 20대 남자가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스캇 영(Scott H. Young). 그의 무릎엔 두꺼운 책이 놓여있었습니다. 수학 공식이 빼곡히 적혀있었죠. “곡면 A와 B로 둘러싸인 3차원 영역 E의 체적을…” 기말 시험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어렵기로 악명 높은 MIT 컴퓨터 공학과의 ‘다변수 미적분’ 과목이었죠. “이거 어떻게 구하더라…” 스캇은 머리를 쥐어짰습니다. MIT가 있는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선, 굉장히 흔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풍경은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왜냐하면, 스캇은 캐나다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MIT 학생도 아닙니다. 심지어 MIT가 있는 메사추세츠에 가본 적도 없습니다. 스캇이 풀고 있는 문제. 보통 MIT 학생들이 한 학기 내내 공부하고 보는 시험입니다. 그런데 스캇은 언제 공부를 시작했을까요? 겨우 5일 됐습니다. 스캇 영의 MIT 챌린지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베트남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중국의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적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 다뤘는데요. (참조 -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했었죠. 최근엔 미중무역전쟁 가운데 베트남이 오히려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기사는 요즘 여러모로 핫한 베트남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베트남은 고대에 오랜 기간 중국의 왕조에 지배 당했으며 교주(Chiao Chau, 交趾)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원 968년 북송 건국 초반에 딘 왕조의 건립을 계기로 독립해나갔죠. 그러나 그 뒤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중국의 번(藩)국이었으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죠. 19세기 중반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6
'불멸의 킬러콘텐츠' 운세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드는 3가지 방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에는 신문도 꽤나 재밌는 읽을거리였습니다. 한자가 중간중간 섞인 세로 글자가 어느 날부터인가 가로에 한글로 바뀌면서 아빠 곁에서 신문을 들썩거리는 일도 생겼죠. 물론 그래 봤자 읽은 것은 방송편성표나 내 생년은 나오지도 않은 '오늘의 운세' 정도였지만요. 몇 바퀴 띠동갑인 호랑이띠의 운세는 '길가다가 조심해라'라든가 '타인에게 죄짓지 말라'는 식의 언제나 누가 읽어도 맞는 말이 쓰여 있었지만 어쩐지 그날은 몸을 사리게 되었죠. 이제와 생각해 보니 '오늘의 운세'는 일상적으로 신문을 보도록 하는 '선순환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요즘은 어떨까요? 수십 개의 푸시(PUSH) 메시지가 수시로 뜨고 앱 여기저기 빨간 배지(Badge) 범람하는 스마트폰에서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애초에 관심이 갈 만한 콘텐츠가 아니라면 말이죠. 그런 면에서 '오늘의 운세'는 만고불변의 킬러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 살건 답답하고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의 미래' 아니겠어요? 특히 사랑, 취업, 학업 같은 일이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점 보는 것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으니까요. 저 역시 그렇게 사랑, 학업, 취업 등의 일을 겪으며 사주, 타로 등을 엄청나게 애정해왔는데요. 항상 공기처럼 사용하던 운세와 사주 관련 앱들을 서비스기획자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19-10-16
페이스북은 틱톡의 진격을 막을 수 있을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최근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의 내부회의 녹취록이 공개돼 IT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록 중에 중국기업이 만든 서비스(틱톡)에 대한 내용이 있어 중국 언론에서도 많이 주목했죠. 저커버그는 틱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틱톡을 경쟁자로 여기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는데요. (참조 -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렇다면 틱톡은 어느정도길래 글로벌 SNS 절대 일인자인 페이스북도 위협을 느꼈을까요?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틱톡 틱톡은 중국기업이 만든 서비스 중 해외진출에 가장 성공한 서비스라 할 수 있는데요. 중국 최대 IT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해외진출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지만 틱톡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죠. 틱톡의 다운로드 수는 미국, 싱가폴, 한국, 일본 등 나라서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고요. 인도에선 이용자 수가 2억명을 넘었으며 페이스북의 3억명보단 적지만 다운로드 수는 페이스북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한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 기사에는 페이스북과 틱톡의 2019년 1분기 글로벌 앱 다운로드 수를 비교했는데요.
36kr
2019-10-15
벤처사업가가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
얼마 전 흥미로운 유튜브 영상을 하나 봤습니다. 대학졸업 후 삼성과 공기업에서 일하다가 요식업계에 뛰어든 30대 창업자 이야기였는데요. 영상에서 창업계기를 솔직하게 말하더라고요. 그는 삼성 신입사원 시절, 경력 20년차 팀장님이 자녀 교육비 때문에 대출을 받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아무리 번듯한 직장을 다니고 온갖 고생 끝에 관리자 명함을 달아도 여유롭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돈을 벌기 위해선 월급쟁이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과감히 창업전선에 뛰어들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사실 일반인이 인생역전을 하기 위해선 사업만큼 강력한 솔루션이 없긴 하고요. 창업자마다 다른 모티베이션을 가지고 있겠으나 경제적 보상이 실행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원동력임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말이죠. 벤처사업가가 비즈니스를 통해 돈을 만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있을까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여 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요. 종종 언론에선 사업가 재력을 판단하는 척도로 회사 매출을 언급하곤 합니다. 예컨대 이런 식으로 말이죠.
싸이월드의 교훈 '관료주의는 혁신에 해롭다'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PURvwPzS-Xs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회복' 물 건너간 싸이월드…아쉬운 뒷모습 - 홈페이지 일단 접속 복구, 도메인 소유권 연장 - 정상 운영은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 2.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구독경제·스마트홈 시장 공략 - 코웨이 지분 1조8000억에 인수제안 - 외연 확장+현금 확보, 스마트홈 시장 진출할 계획 3. 토스 인터넷은행 재도전,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 - 제3인터넷은행, KEB하나·SC제일과 손잡고 재도전 -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4. 올해 상반기 기준 KBS 655억, MBC 445억 적자 - 최근 3년 적자 누적액 KBS 1038억 원, MBC 2283억 원 - 지상파 관련 정책, 대대적 개선 필요 제기 5. 텔레그램, 자체 암호화폐 발행 잠정 중단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단 조치 - 가상화폐공개 규제 당국 등록 없이 투자자 유치 '불법'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쉽게 풀리지 않는 '환율전쟁'에 원유시장이 주는 교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계신가요?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서늘한 듯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이렇게 늦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는 양대전쟁, 즉 미중 간 무역전쟁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Non-US국가라고 하겠습니다)의 환율전쟁은 여전히 지루한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네요. 미중 무역전쟁이 쉽게 풀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앞서 쓴 글에서 설명해 드렸지만 환율전쟁은 자세히 다루지 못했죠. (참조 -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오늘 글에서는 현재 진행되는 환율전쟁이 무엇이며 이게 왜 쉽게 풀릴 수가 없는지에 대한 얘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환율전쟁이 불붙은 이유 환율전쟁... 이렇게 생각해보시죠. 환율은 상대 가치입니다. 다른 나라 국가의 통화 대비 내 나라 통화의 가치를 나타내죠. 자국 통화의 가치가 낮으면 내 나라 물건을 해외로 수출할 때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미국 소비자를 생각해봅니다.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물건을 산다고 가정하죠. 물건의 품질은 거의 균질하다고 가정을 해보면... 어느 나라의 물건을 사고 싶을까요? 당연히 가장 저렴한 물건을 사고 싶을 겁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0-15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이 종합금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택한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2019년 1월 말에 포스팅한,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에서 소개했던 Origami를 기억하시나요? (참조 - 2018년 일본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 Origami는 2018년 한 해 66.6억엔(약 688억원)을 투자받으며 지난해 투자유치 상위 7위에 랭크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타트업입니다. (참조 - Origami 홈페이지) 일본은 여전히 현금결제 이용비율(약 72%)이 높아 정부를 중심으로 QR결제 같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캐시리스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는데요. 라쿠텐(라쿠텐페이), LINE(LINE PAY), 소프트뱅크&야후재팬(PayPay), NTT도코모(d하라이) 등 대기업들이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상황입니다. 당연히 자본력은 물론이고 결제 사업의 특성상 국내외 제휴 커버리지와 유저수에 따라 시장 내 영향력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미 올해 초 유니온페이(UnionPay)를 필두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CB, 다이너스클럽, 디스커버 등 주요 카드사는 물론 7개 은행과도 제휴를 체결했고 2019년 연말까지 가맹점 145만 곳을 바라보며, 당당히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Origami의 행보는 늘 많은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Origami가 지난 9월 27일 독자 컨퍼런스 ‘Origami Conference 2019’ 행사를 개최하고, 자신들이 꿈꾸는 종합 금융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는데요. 국내에서도 핀테크 시장 활성화와 혁신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환경인 일본의 핀테크 스타트업 Origami의 전략은 여러모로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10-14
'고급정보 교환'부터 '불륜상대 찾기'까지.. 채팅방 천태만상
독자님이 아웃스탠딩 기자라고 믿었던 이 사람은 사실 외계인입니다. 후후후… 여러분이 이 기사를 볼 때쯤 저는 1억 광년 떨어진 고향별로 향하는 우주선 안에서 라떼 한 잔 하고 있겠군요. 제가 지구에 머물렀던 이유는 단 하나, ‘관계동물’로서의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서였죠. 사람 인(人). 사이 간(間).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은 관계를 맺지 않곤 살 수 없는 존재. 그래서 기술이 발전하고 도시화가 가속되며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깊어갈수록 인간의 관계성은 약해질거고, 자연스럽게 인간 종족도 약해질 거라고, 그때를 급습해 지구별을 삼키려고 했는데… 아우 팍씨...!!! 그래요. 사실 저 지금 후퇴하는 겁니다.(울컥)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인간사이의 관계성이 약해질 기미는 당최 보이지 않아 이만 포기하고 떠난다고요! 인간은 정말 독하고도 경탄스러운 종족입니다.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는 시대에서도 그 나름의 독특한 '관계'를 어떻게든 형성하니 말이죠. 아니 어쩌면 '대면'일때만 관계형성이 가능했던 시기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깊이있는 관계를 형성하다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하! 님이 매일 들어가는 공간을 떠올려봐요. 채.팅.방. 어째서 채팅방이 다양하고 깊이있는 관계형성의 증거냐고요? 흠.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 드리죠 *아래 내용은 2030 남녀 10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카카오톡 단톡방과 오픈채팅방을 모두 다룹니다. *‘바로 지금 채팅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다섯 개 지표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패권다툼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본 유명 과학사 학자 유아사 미츠모토(湯浅光朝)의 이론에 의하면 한 나라의 중대한 연구개발 성과가 전세계의 4분의 1이상 차지한다면 그 나라는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정점이라 볼 수 있다는데요. 그의 연구에 의하면 1500년부터 1900년 중반까지 대략 80년에 한번씩 이 '정점'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 정점에 있는 나라는 100년 전 1차대전 후 유럽을 대체하고 세계경제 중심이 된 미국이죠. 그리고 이제 80년이 넘은 오늘 과연 미국을 대체하고 새로운 정점으로 올라설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일컬어지는 중국이 과연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 두 나라의 연구개발 비용, 과학기술 종사자 수, 대학교 랭킹, 논문 수량, 발명특허 수량 등 다섯개 지표를 비교해봤습니다 1. 연구개발 비용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연구개발 비용은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초과해왔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0
우리가 AI 데이터 수집만 하는 줄 아셨죠?! 100억 투자받은 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의 서비스를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이겁니다. ‘AI 기업의 기술을 더 정교하게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을 돕는 플랫폼’ 어떻게 돕느냐? 크라우드 소싱으로요! 기업이 서비스 플랫폼에 데이타 가공 프로젝트를 의뢰하면, 서비스 플랫폼은 프로젝트를 공지하고 작업자들을 모집해 작업을 진행하고 관리하죠. 이런 온라인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가 최초였지만, 미국에선 2005년에 아마존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Amazon Mechanical Turk) 다양한 메이저 경쟁사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크라우드웍스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확장을 위한 도약대를 마련했는데요. 본격적인 레이스를 위해 운동화 끈을 당겨묶은 크라우드웍스와의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크라우드웍스가 탄생하기까지 크라우드웍스의 박민우 대표는 이번이 5번째 창업입니다. 대학원 졸업 후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연구소 직원들과 수차례 AI기업을 창업하며 기업과의 M&A부터 코스닥 등록까지 경험했습니다.
편의점 최대 명절이 '빼빼로데이'가 된 까닭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편의점의 명절 지난 글에서는 편의점 매출의 계절별 차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참조 - 편의점 호빵 성수기는 가을?) “편의점 점주들은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한다”고 말이지요. 그렇다면 계절이 아니라 ‘하루’를 기준으로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은 날은 언제일까요? 업계에서는 농반진반 ‘편의점 3대 명절’이라고 합니다.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은 사흘이 있어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매출이 평소보다 2~3배는 뛰는 날이라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는 반갑고 기쁜 날이지요. 여기서 설날과 추석을 더해 ‘편의점 5대 행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럼 3대 명절 가운데에서도 가장 매출이 높은 날은 언제일까요? 흔히 발렌타인데이라고 예상하지만 빼빼로데이가 가장 높습니다. 점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운영하는 편의점의 경우, 빼빼로데이에 판매되는 행사상품 매출이 10이라면 화이트데이는 7~8정도, 발렌타인데이는 3~4정도 됩니다. 다른 점포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 빼빼로데이는 ‘가장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빼빼로데이 매출이 유독 높은 이유는 뭘까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는 특별한 성별의 사람이 다른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는 인식이 있는 반면, 빼빼로데이는 누구나 주고받는 날이라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게다가 빼빼로는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주고받는 것에 감정적 오해(?)가 개입할 여지가 없어 은근히 소소한 매출이 쌓이고 쌓여 최대 매출을 기록합니다. 빼빼로 말고도 ‘길쭉한 모든 것’이 잘 나갑니다.
봉달호
2019-10-10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주 미국에서는 어느 글로벌 IT 공룡 기업의 내부 미팅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돼 떠들썩했습니다. 지난 7월 페이스북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직원들이 현재 회사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진 내용이었는데요. 회사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CC)로부터 벌금 6조원(50억달러)을 부과받은 직후 열린 두차례 미팅에서 오갔던 대화였죠. 미국 매체인 버지가 이를 입수, 보도했습니다. 올해 미국에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내건 'IT 공룡 기업 해체 공약'이 뜨거운 이슈였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대화록에는 저커버그가 워런의 공약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힌 내용이 있어서 더욱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그가 언론 인터뷰와 의회에서 보인 태도와 달리 IT 공룡 기업의 해체에 대한 반감을 여과없이 드러낸 점이 크게 화제가 됐죠. 그러나 이 대화록에서는 저커버거의 제왕적 리더십에 대한 입장과 경쟁사 틱톡에 대한 생각,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와 회사의 결제 서비스 전략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오늘은 저커버그의 답변 가운데 인상적인 내용을 추려서 항목별로 살펴보려 합니다. (내용별 연관성과 멘트의 경중에 따라 순서를 일부 재배치했습니다) 1.페이스북 해체는 근본적 해결책 아냐 첫 질문은 'FCC의 벌금 부과와 조사, 워런 의원의 부상과 함께 규제기관이 페이스북을 해체하는 걸 그가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타다는 업계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61QzkNF3IWw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타다 1만대 확장 발표에 국토부 '발끈' - 타다 “1만대 불가능한 것 아냐” - 국토부, “타다 사업 근거 법령 개정하겠다” 경고 2. 유튜브 노란딱지.. '과하다 vs 필요하다' - '판별 기준' 불분명하다는 지적 - 존리 구글 대표 "노란딱지, 광고주 뜻 반영된 것" 3. 이탈리아, 넷플릭스 탈세 혐의 조사 착수 - 현재 이탈리아 140만명 가입자 확보(2018년 기준) - 이탈리아에 사무실, 직원 두고 있지 않아 4. 페이팔, 페이스북 '리브라' 탈퇴 - 국제결제시스템 개발에 제동 걸렸다는 분석 - 비자·마스터카드 등 금융사 이탈 조짐 5. 폴더플폰 '20만번' 실패에도 호평 - 20만번 못 채우고 12만번에서 기기 이상 - "무리한 실험, 이만큼 견뎌낸 것 인상적"
2019 윈치대회 : 마윈의 DT에서 장융의 DI시대로 넘어가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알리바바의 연례 최대 개발자대회인 *윈치대회(云栖大会)가 항저우에서 열렸는데요. 올해 10주년인 윈치대회는 중국 최대 규모의 테크포럼이자 중국 IT기술발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집니다. 3일간의 일정 속에 백여 개의 세션토론이 열렸고 세계 최첨단의 기술과 이념 및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NVIDIA, 싱가포르텔레콤, 인텔, 도시바, 션저우(神州)디지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글로벌 정상급 테크기업들이 이번 대회서 자신의 최신기술과 제품을 내놨죠. 알리바바도 매년 윈치대회 때마다 새로운 이념 혹은 제품들을 발표하는데요. 2016년엔 마윈이 그 유명한 신소매(新零售)개념을 내놓으면서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진출을 선포했고 (참조 - ‘신소매’라는 이름으로 알리바바가 벌이고 있는 사업들) 2018년엔 핑터우거(平头哥)란 이름의 반도체회사 설립을 공개했으며 올해도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 칩을 공개했죠. 이번 윈치대회는 마윈 퇴임 후 장융(张勇)이 처음으로 회장 신분으로 출석한 알리바바 공식 행사인데요.
36kr
2019-10-07
가장 '젠하이저다운' 소리를 내는 이어폰 IE40프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올해도 이어폰을 꽤 여럿 샀습니다. 특히 올해는 TWS(True Wireless Stereo)로 불리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의 인기가 대단했죠. 그 사이에 유선 이어폰도 하나 끼어 있습니다. 젠하이저 ‘IE40프로’입니다. 벌써 이 이어폰을 쓴 지도 석 달이 지났네요. 신제품도 아닌데 굳이 이 이어폰에 대해 지금 와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재미있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썩 대중적인 인기도 없는 것 같아서 시쳇말로 ‘유니크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거 뭐냐”라는 소리와 “괜찮은데 이거 뭐지?”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다 보니 나름 아까운 제품이라는 생각에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젠하이저 MX400의 추억 우리나라에서 젠하이저 이어폰의 전성기는 MP3 플레이어가 대중화되던 때가 아니었을까요? 당시 MX400은 아이리버를 비롯해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의 번들 이어폰으로 쓰이면서 이름 모를 이어폰을 끼워주던 기존의 환경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음질을 두고 경쟁이 치열하던 당시 환경에서 번들 이어폰을 바꾸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확실한 개선책이었습니다. 그렇게 대중적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젠하이저의 MX400이고,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이 이어폰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제품으로 이어폰에 맛을(?) 들이신 분들도 적지 않을 테죠.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10-07
이베이는 전자상거래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위워크가 CEO를 교체한 지난달 24일. 그로부터 24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실리콘밸리서 두개의 주요 기업들이 CEO 교체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쥴랩스와 이베이였는데요. 쥴랩스의 경우 케빈 번스 전 CEO가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요. 이베이는 클래시파이드 사업 매각 등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데빈 위니그 전 CEO와 이사회 사이에 의견차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죠. 이를 극복하지 못해 위니그가 물러납니다. 그만큼 이베이나 쥴랩스의 시장환경, 경영상황이 여유롭지 않다는 걸 짐작케 하는 일이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이베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베이는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2위로, 실적도 양호하고 견실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한때 전자상거래의 성지였지만 아마존이 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됐죠. 이베이는 아마존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으나 둘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엄청나고요. 이제는 성장동력이 부족하고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월마트, 타깃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DNA를 강화하며 이베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구글 벤처스의 서비스 기획 원칙 5가지
혹시 <스프린트>라는 책 읽어 보셨나요? 저자인 제이크 냅은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던 사람입니다. 현재는 구글 벤처스(GV로 이름을 바꿈) 디자인 파트너로 스타트업의 서비스 기획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이크의 책 '스프린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인 ‘스프린트’에 대해 알려줍니다. 슬랙, 블루보틀 커피가 스프린트를 어떻게 썼는지 사례도 들어있고, 구글(사실 더 나아가선 실리콘밸리)의 기획 방법론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16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회사들이 스프린트를 배우는 워크숍을 열었죠. 사실 스프린트의 지침이나 방법론은 린 스타트업, 애자일 프로세스, 디자인 씽킹과 거의 맥락이 같습니다. 다만 스프린트의 장점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지침을 준다는 겁니다. 읽어보면 적힌 대로만 따라해도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을 팍팍 줍니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에 가서 이 프로세스를 적용해보는 건 어렵습니다. 진행자와 팀원의 경험이 부족하거나, 스프린트식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하지 않거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방법론, 매뉴얼만 가지고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수평적인 문화를 구축하려고 ‘님’자 붙여 부르고, 반바지 입고, 회식 줄이기만 한다고 해서 갑자기 문화가 바뀌지 않는 것 처럼요.
왜 배달의민족은 전직원이 청소를 하고 관리당번을 뽑을까
피플실의 탄생과 배경 "안녕하세요.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현형제들의 피플실장 안연주입니다" "잠깐 제 소개부터 하자면 약 4년간 퍼스널 아이덴티티를 다루는 컨설팅회사에서 일을 했는데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하며 정말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선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하더라고요" "너 연봉 1억 받니?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니?"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흔히 이야기하는 '경단녀'가 됐는데요" "재취업이 어려워서 힘들었어요" "배고플 때 아무거나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하죠" "눈을 조금 낮춰서 한 회사에 들어갔는데 말로만 듣던 임금체불을 직접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회사의 면접에 응하게 됐는데요" "예전부터 IT나 스타트업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어렴풋이 혁신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김봉진 대표님이 물어보더라고요"
창작하고 소통하세요. 저작권 걱정 말고! 소셜 크리에이터 플랫폼 OGQ
‘아.시.겠.어.요?’란 희대의 유행어를 남긴 스타 유튜버 구도쉘리도, 100만 구독자를 자랑했던 유튜버 이환도 0000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뭔지 아시겠나요? . . 바로 ‘계정 정지’ 입니다.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저작권 위반 콘텐츠 등에 대해 유튜버 측이 내리는 강력한 제재 조치죠. (두 유튜버는 사전 경고를 받은 적이 없고 위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함.) 우리가 초점을 맞출 건 ‘저작권’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할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점점 강력해지는 저작권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지 못한다면, 내 창작물의 권리를 침해당할 수도 있고, 무지한 채로 저작권을 위반해 손해볼 수도 있죠. 지금 소셜크리에이터 플랫폼인 OGQ에 주목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OGQ에 등록된 크리에이터는 1007만명. 이들은 음원, 스티커, 이미지, 동영상, 폰트 등 저작권 에셋(자산)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저작권 에셋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수가 25억회를 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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