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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플랫폼에만 입점해"..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논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9년 11월 5일은 중국 이커머스 역사에서 꽤 의미있는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징둥이 *'양자택일(两选一)' 관련 건으로 알리바바를 기소한 사건에 다른 두 이커머스기업인 핀둬둬(拼多多)와 웨이핀후이(唯品会)가 해당 사건에 제3자로 참여한 날인데요. 알리바바의 '양자택일' 강요 알리바바는 솽스이와 같이 대형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입주업체에 좋은 노출위치를 주는 대신 특정 할인율 또는 사은품을 줄 것을 요구하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런 혜택사항이 징둥과 같은 타 플랫폼에서는 제공할 수 없게 강요합니다. 타 플랫폼에서 비슷하거나 더 좋은 혜택조건을 제시할 경우 알리바바는 해당 업체에 대한 트래픽 지원을 끊어버리며 이는 검색과 큐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는 알리바바바 플랫폼 특성 상 바로 매출하락으로 이어지죠. 심지어 일부 브랜드에 대해서는 타 플랫폼에 입주할 수 없게 '독점입주' 형태로 계약을 했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런 '양자택일' 방식으로 똑같은 상품이라도 자기 플랫폼에서 매출이 발생하게 했던 것입니다. 이런 행위에 불만을 가진 징둥은 2015년에 알리바바를 베이징 고등법원에 고소했는데요. 알리바바는 해당사안에 대한 판결권한이 징둥이 소재한 베이징 고등법원이 아닌 항저우 고등법원에 있어야 한다고 곧바로 상소했죠. 그러다 2019년 7월 최고인민법원에서 해당 사안의 판결권한이 베이징 고등법원에 있다고 최종 판결했고 이제야 정식재판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36kr
2019-11-12
체인파트너스의 상황은 블록체인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표철민 대표는 IT벤처업계에서 청년창업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는 일찍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 또래들이 어색하게 교복을 입을 때 인터넷 도메인 매매사업을 벌였고요. 대학생이 돼선 블로그 위젯, 소셜게임, 모바일앱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죠. 이중 솜노트(메모앱), 테마키보드(키보드앱), 매직데이(월경주기관리앱) 등은 빠른 시장진입에 힘입어 수백만 다운로드를 일으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는 표철민 대표가 위 경험을 토대로 자기 브랜딩을 하는 데 적극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저술 및 강연, 매스미디어 출연, 공공기관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해 유명세를 쌓았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생계비를 마련해야 했고 또 어떻게 보면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기도 했기에 나름 시간을 쓰고 공을 기울였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했죠. 대표이사가 지나치게 외부활동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었죠. 실제 위자드웍스는 화려한 인지도와 다르게 트래픽을 돈으로 바꾸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러 차례 사업적 위기에 직면해야 했는데요. 다행히 회사는 애드테크 회사인 아이지에이웍스에 인수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고요.
SNS구독자로 보는 인기 스포츠리그 Top 10
다가올 미래에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리그는 무엇일까요?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죠?” 물론 예측일 뿐이죠. 하지만 ‘총 관중’이나 ‘매출액’ 등이 현재의 인기를 반영하는 데이터라면 미래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바로 ‘SNS 구독자 현황’입니다. “SNS 구독자 현황으로 어떻게 미래의 인기도를 볼 수 있죠?” 그렇게 어려운 가정은 아닙니다. (1) 젊은 세대일수록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탑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2)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주로 이용하는 SNS가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 트위터로 이동중입니다. (3) 아직은 구매력에서 기성세대가 우위에 있지만, 서서히 은퇴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포츠가 앞으로 더 인기를 끌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다양한 리그들이 이런 점을 잘 알고 SNS활동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2019년 11월 기준, 가장 SNS구독자가 많은 프로스포츠 리그 10개를 선정해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 어떠세요? 만족하세요? (설문 종료)
스타트업, 현실과 환상 그 사이 스타트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습니다. 저는 청바지와 백팩에 공유킥보드를 타며 출근하고, 소파에 누워서 업무를 보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ㅎㅎ 아, 목표를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팀원들도 빠질 수 없죠! 때로는 싸움도 불사하며 고된 개척자의 길을 걷고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내는 패기도 필수항목이죠. 이에 따라 스타트업의 모습은 상당히 진보적인 이미지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말이죠.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다는 아니죠.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스타트업도 사실 내부적으로는 부조리나 왜곡된 조직문화로 말썽이 있을지도 모르는 거고요. 또 규모가 작아 직원의 해고 또는 강등과 같은 인사/조직관리 이슈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정말로 열정페이가 없어졌는지.. 그래서 말이죠! 아웃스탠딩 독자님들 중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계신 임직원 분들을 대상으로 근무 만족도를 조사하고자 설문을 준비해봤습니다. 질문은 크게 다섯 개인데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하시나요, 아니면 불만족하시나요?”
김정진
2019-11-11
경기는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르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전후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이슈로 생각됩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대해 정부가 오를 지역을 찍어주고 있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그런데요,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거침없이 상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부의 정책 실패?? 물론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는 적절한 정책을 내세우지 못한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이것만으로 지난 수년간의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급등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죠.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죠. 그럼 이렇게 정리가 되겠네요. ‘경기는 안 좋은데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오른다’라구요.. 그런데요..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경기가 좋지 않으니 부동산 가격이 오를 리가 없지… 라는 푸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네.. 오늘은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1-11
정보 비대칭 시장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의 플랫폼 전략
플랫폼이 모든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상거래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형 플랫폼입니다. '마켓플레이스'는 가격 비교와 상품 후기,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일일이 발품을 팔며 비교하거나, 상품 평가를 직접 찾아야 했던 소비자 손에 무기를 쥐여줍니다. 판매자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죠. 공산품 시장의 지마켓, 쿠팡, 배달 시장의 배달의민족, 부동산 중개의 직방, 여성패션의 지그재그, 컴퓨터/IT기기의 다나와, 채용 시장의 사람인, 전자책의 리디북스, 택시 호출의 카카오택시 등등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써봐도 정말 많네요. 하지만 플랫폼의 침투가 더딘 시장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법률 서비스, 성형 서비스, 프리랜서, 인테리어, 웨딩 시장 등인데요. 소비자, 판매자간 정보 불균형이 심합니다.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정보 비대칭 시장’입니다. 정보 비대칭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품질을 판단하는 데 전문 지식이 필요하거나, 제품/서비스를 규격화하기 어렵거나, 정보 유통, 중개를 규제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플랫폼이 되고자 뛰어든 스타트업 앞에는, 넘어야할 장애물이 겹겹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이 힘든 길을 뚫어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있습니다. 법률 서비스에선 로톡, 성형 서비스에선 강남언니, 프리랜서 시장엔 숨고, 인테리어 시공엔 집닥, 웨딩 시장엔 웨딩북.
정부가 나선다지만.. 블록체인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었습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한때 '악마화'되어 언론에서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블록체인이 최근들어 중국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계기는 10월 24일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투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참조 - 신화사 : 시진핑 블록체인 관련 발언내용) 시진핑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시장은 곧바로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30% 이상 뛰었고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전략'을 발표했죠. 한 네티즌이 통계를 내봤더니 시진핑 발언 이후 일주일 동안 '블록체인 진출'을 선포한 상장기업이 무려 천 곳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국가 지도자 한마디에 상장기업의 3분 1이 전략을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히 '중국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상의 인물이 2008년 12월에 출시한 건데요. 지금까지도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열기는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혁신의 동력이라고 생각하죠. 또한 인터넷이 점점 중앙화되면서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탈중앙화된 사회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샤오보
2019-11-08
구글의 핏빗 인수와 '앰비언트 컴퓨팅'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최근 구글이 2조4329억원(21억달러)에 핏빗을 인수키로 하면서 업계에 적잖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 듯한데요. 1)'한물 간 줄 알았던 핏빗이 구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니 대체 무슨 매력이 있어설까' 2)'핏빗이 상장 이후 고생 많더니 이제 힘을 좀 받겠군" 이런 의구심과 격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핏빗은 스마트밴드를 내세워 웨어러블 시장을 초기부터 개척, 업계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굳혔죠. 웨어러블 시장의 무게중심이 스마트밴드서 스마트워치로 옮겨감에 따라 그들도 여기에 방점을 두고 스마트워치 제품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습니다만- 애플,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웨어러블 후발주자에게 밀려 시장지배력은 약해졌고요. 상장 이후 몇달도 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쓴맛을 많이 봤죠. 웨어러블 업계 대선배인 조본이 문을 닫고, 베이시스 사이언스는 인텔에 매각됐으며, 미스피트는 파슬에 인수되는 등 경쟁사들은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요. 높이 평가할 점이 있다면 핏빗은 애플, 삼성, 화웨이 등 공룡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금껏 고독하게 '존버'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고생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한국 편의점의 계보를 이해하는 두 가지 키워드 '일본과 재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GS25의 애국마케팅 GS25는 유독 애국 마케팅을 많이 합니다. 전국 GS25 편의점 입구에는 작은 플래카드를 걸어 놓는데요, 저희는 그것을 ‘사인보드’라고 부릅니다. 사인보드는 보통 2~3개월에 한 번, 때로는 매월 내용을 교체합니다. 전국에 GS25 매장이 1만 3천여 곳에 이르니까 그 수량만 해도 굉장하겠지요. 그런데 올해(2019년)는 지난 4월부터 10월 현재까지 6개월이 넘도록 사인보드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 저희 편의점에 걸린 사인보드는 상단에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고 적혀 있고, 그 아래 큰 글씨로 “당신들을 존경합니다”라고 쓰인 ‘애국적인’ 내용입니다. 제 경험상 거의 최장수 사인보드라고 생각됩니다. GS25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할인받는 ‘팝카드’라는 전용 카드를 만들어 배포하는데요, 올해에 이른바 ‘애국 멤버십’이라는 이름의 팝카드를 선보였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무궁화 꽃말, 국군장병 여러분 고맙습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월에는 보훈처와 함께 ‘애국 도시락’도 발매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용기에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그분들의 공적을 간단히 소개하는 스티커를 붙여놓았지요. GS25에서 PB상품으로 출시한 컵라면 중에는 ‘독도사랑 새우맛 라면’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 라면의 수익금 일부를 독도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행사 상품을 구입해 스탬프를 모으면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GS25의 이런 마케팅은 물론 내용상 바람직하지만, 일종의 네거티브 캠페인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자꾸 애국, 독립을 강조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토종 편의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른 편의점은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디스’하는 셈이지요. 일본 편의점 브랜드와 한국 앞선 글에서 소개한 대로 우리나라 편의점은 거의 모두 외국에서 브랜드가 유입되었습니다. (참조 - 한국 편의점의 기원을 찾아서) 편의점이 태어난 국가는 미국이지만 편의점을 하나의 업태(業態)로 완성시킨 나라는 일본인지라, 한국의 편의점 역시 일본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일본의 4대 편의점 브랜드는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미니스톱인데 모두 1980년대 후반 한국 기업과 합작하는 형태로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 훼미리마트는 보광그룹, 로손은 샤니그룹, 미니스톱은 대상그룹과 각각 손을 잡았지요.
봉달호
2019-11-07
중국 브랜드 마케팅.. 한 손은 인플루언서, 다른 한 손은 연예인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최대 쇼핑이벤트 기간인 솽스이(双十一, 국내서는 광군절로 유명하죠)가 지난 10월 말부터 *'예매' 이벤트로 막을 올렸는데요. 최근들어 가장 핫한 라이브쇼핑에선 벌써부터 왕홍(인플루언서)들의 '혜택전쟁'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강도 높은 혜택 이벤트가 이뤄지고 있죠. (참조 - 중국은 지금 미디어 커머스 전성시대! 가장 핫한 4가지 모델) '완판남'으로 유명한 리쟈치(李佳琦)는 그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을 '1+1'에 사은품을 더해 판매하고 있고요. '타오바오 내 왕홍 1인자'로 불리는 웨이야(薇娅)는 한번의 라이브 방송에서 랑콤, 엘리자베스아덴 등 중국 내 인기브랜드의 제품 40여개를 할인, '1+1', 'X+X'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했습니다. 왕홍 입장에선 높은 할인율과 혜택이 있어야 높은 매출을 낼 수 있지만요.
36kr
2019-11-06
사업도 하고 지구도 살리는 회사, 파타고니아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자신들의 사업 목적이 돈이 아닌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것' 이라고 말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인데요. 유기농 순면으로 옷을 만들고 중고품 이용을 권하며 수선, 재가공에도 적극적이죠. 또 수입의 일부를 환경 사업에 투자하기도 하고 직접 관련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내놓은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기까지 하죠. 이들은 어떻게 공익을 추구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요즘 뜨는 인도네시아 ‘덕후’ 시장, 우리가 접수한다! 아이템쿠
독자님들! 혹시 ‘스니커테크’라고 들어보셨나요? 몇년전 샤테크 붐 불었던 거 기억하시죠? 샤넬백 사서 중고에 팔아도 돈 번다고 이색 재테크 수단으로 화제몰이 좀 했었잖아요.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도 그 원리예요.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운동화 한정판을 사서 그걸 나중에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남기는 겁니다. 리셀(되팔기) 시장과도 연결된 이야기죠. 이젠 그냥 특이한 재테크 정도로 볼 게 아녜요. 미국, 중국에서는 이미 하나의 산업입니다. (참조 - 요즘 중국엔 운동화커머스가 뜨고 있습니다) 샤테크나 스니커테크나 이 리셀 시장을 시작한 건 ‘덕후(마니아)’들이었죠. 가장 유명한 미국의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스톡엑스(Stockx)’ 역시, 운동화 덕후 두 명이서 만든 거고요. 오늘은 전세계 인구 4위, 평균 나이 29세,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덕후 시장(리셀 시장)의 플레이어를 만나볼 건데요. 바로 아이템쿠입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전자상거래로 시작해 신발, 만화 등 덕후들의 아이템들을 사고파는 플랫폼이 된 아이템쿠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아이템쿠가 만들어지기까지 아이템쿠의 운영사 파이브잭의 김성진 대표는 과거 NHN 게임즈에 일했습니다.
요즘 고급인재 몸값이 떡상하는 이유
최근 IT벤처업계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이슈 중 하나죠. 어느 정도 규모를 이룬 회사들이 인재채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 사실 리쿠르팅의 중요성이야 말할 나위 없지만 한 가지 기존과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스타트업 회사들이 고급인재를 영입하는 데 파격적인 조건이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몇 가지 소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지그재그의 경우 비즈니스 확장에 맞춰 개발, 사업, 디자인, 재무, 마케팅, 인사 등 총 20개 분야에서 수십명을 채용하고 전직장 연봉 대비 1.3배의 연봉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연봉의 최대 30%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연내 지급할 예정입니다. 또 주택구입이나 전세자금 대출 시 최대 1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합니다. 그리고 배달의민족과 당근마켓은 신입 개발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웬만한 대기업 개발자보다 더 많이 주는 것이죠. 카카오뱅크는 144명의 일정 기간 근무자 대상으로 260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일괄 지급했습니다. 1인당 2억원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도미노 현상처럼 고급인재들의 몸값을 올리고 있는데요.
최고의 전략가들이 2500년 전 책에 열광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빌 게이츠 손정의 마크 저커버그 도널드 트럼프 마오쩌둥 더글러스 맥아더 헨리 키신저 보응우옌잡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조조. 이들은 모두 한때 세상을 주름잡았거나 지금도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인물들인데요. 그래도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 있을 거 같아 말씀드리면 보응우옌잡은 ‘20세기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베트남의 독립 영웅입니다. 1954년 당시 베트남을 지배하고 있던 프랑스군과 벌인 디엔비엔푸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베트남의 독립을 이뤄냈고요. 이후 미국과 벌인 베트남전에서도 ‘다윗의 승리’를 만들어낸 장군입니다. 헨리 키신저는 1970년대 미국의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 자리를 동시에 맡아 미국의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입니다. 소련과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외교 전략가입니다.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게 했던 인물들이라는 점 외에도 이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바로 이들 모두가 ‘손자병법’을 읽고 거기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냈다는 점이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자서전을 통해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은 손자병법”이라고 말했고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책 ‘챔피언처럼 생각하라’를 통해 “손자병법은 시간을 투자해서 꼭 읽을 만한 소중하고 가치 있는 책”이라며 ‘손자병법’을 읽어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손자병법’을 읽는 걸 넘어 이를 재해석해 자신만의 병법(兵法)을 만들어낸 인물도 있는데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손자병법’에 자신의 전략과 철학, 관점을 더해 ‘손의 제곱법칙’이란 이름의 경영 철학을 만들어냈습니다. (참조 -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 역시 ‘손자병법’의 핵심 내용을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낸 ‘16자 전법’을 만들었고요. 이 전략을 바탕으로 일본군과 국민당 정부군이라는 강대한 적을 꺾고 중국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삼국지’의 영웅 중 한 명인 위나라 무제 조조 역시 ‘손자병법’이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손자병법’의 여러 판본들 중에서 오늘날까지 가장 널리 읽히는 버전은 조조가 직접 주석을 남겨놓은 판본입니다. 수많은 전쟁을 지휘하며 얻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손자병법’의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정리했던 것이죠. ‘손자병법’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인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장군이자 전략가였던 손무(孫武)가 쓴 책입니다. 손(孫)이라는 성씨에 뛰어난 사상가들에게 붙이는 자(子)라는 존칭을 붙여 손자(孫子)라고 부르고 있죠.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손자병법’은 흔히 ‘동서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전략서’라고 불리는데요. 분량 자체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손자병법’은 6000여자의 한자로 쓰여 있는데요. 띄어쓰기 없이 워드에 옮긴다면 A4용지 3장에 들어갈 분량입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분량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자병법’이 2500여 년의 시간을 거치는 동안 살아남아 오늘날에도 ‘최고의 전략서’로 불리는 이유, 그리고 이 책이 군사·외교 전략뿐 아니라 기업인들이 경영 전략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느꼈던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설명한 뒤 ‘손자병법’의 핵심 전략으로 꼽히는 허실전략이 적용된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도권을 뺏기지 말아라 “손자가 말한 수천 마디의 말은 ‘적을 능동적으로 이끌어야지, 수동적으로 끌려가면 안 된다’라는 이 한 마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말은 중국 당나라의 장군이었던 이정이 ‘손자병법’의 핵심을 짚어낸 말인데요. 저 역시 ‘손자병법’의 핵심 내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적에게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콘텐츠, 잘 만들고 잘 알리는 방법!.. 단기속성 세미나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최용식 기자입니다. 요즘 SNS가 대중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글을 쓰고 그 결과물을 PR, 평판관리, 마케팅, 세일즈 등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막상 해보면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과 콘텐츠를 잘 알리는 것 모두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처음엔 목적과 열정을 갖고 공들여 쓰지만 포스팅이 읽히지 않는 걸 보고 의욕을 잃습니다. 하지만 말이죠. 뉴미디어에도 나름 문법이 있고 규칙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매커니즘을 이해한다면 누구나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 어떻게? 그래서 아웃스탠딩이 준비했습니다. '지식콘텐츠를 잘 만들고 잘 알리는 방법', 단기속성 세미나! 세션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식콘텐츠를 잘 만드는 방법. - 아이템 기획과 벨류에이션 측정 - 글쓰기 요령 : 데이터 모으기 - 글쓰기 요령 : 데이터 구성하기 - 글쓰기 요령 : 올바른 표현쓰기 - 제목과 썸내일을 잘 고르는 방법 두 번째는 지식콘텐츠를 잘 알리는 방법. - 바이럴 구조와 프로세스 파악하기 - 바이럴 요령 : 클릭과 공유의 심리학 - 바이럴 요령 : 시드 트래픽 확보하기 - 바이럴 요령 : 실제 유형을 통해 감을 익히기 - 데이터 분석과 반복 테스트 이번 세미나는 철저히 단기속성으로 어느 정도 글을 써본 사람이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자 하고요.
양자컴퓨터의 기본 개념과 활용 분야 살펴보기
글로벌 기술 미디어 기업 IDG가 운영하는 매체인 PC월드에서는 '역사상 가장 잘못된 기술 관련 예측 7가지'를 꼽은 바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토마스 J. 왓슨 IBM 전 회장의 말인데요. 그는 "전세계 컴퓨터 수요는 5대 뿐 (I think there is a world market for maybe 5 computers)"이라는 말을 남긴 걸로 유명합니다. 왓슨 전 회장이 이 말을 한건 1943년의 일이었는데요.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저런 예측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이때 컴퓨터는 집 한 채만한 크기에다가- 비효율적이고 거대한 계산기일 뿐이었죠. 컴퓨터 상용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다릅니다. 컴퓨터를 스마트워치 형태로 손목에 차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형태로 핸드백에 넣어다니는 시대죠. 모바일-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이해 우리 일상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로 가득 차 있고요. 이 과정서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전통 컴퓨터보다 훨씬 더 빨리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양자컴퓨터는 그 대안으로 호명되고 있죠. 최근 구글이 슈퍼컴퓨터로 계산할 경우 1만년씩 걸리는 연산을 양자컴퓨터로 200초만에 해낸 사실이 화제가 됐는데요.
화웨이의 성공비법 : 시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만들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이번 글은 2019년에 출판한 '화웨이 관리기법(부제 : 런정페이가 자주 쓰는 36개 관리 키워드)'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 책은 11년을 화웨이에서 재직했고 화웨이 시니어 경영고문(高级管理顾问), 기획자문부서 디렉터(总监)를 역임한 덩빈(邓斌)이 썼는데요. 그는 화웨이에서 재직하던 시절을 포함해 15년간 화웨이 관리, 경영기법을 연구해왔으며 '화웨이 관리기법'을 주제로 한 강의를 기업관리자 대상으로 300여회 진행했습니다.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지휘부'를 '총소리가 들리는 곳'에 배치하며 예산과 영업방향에 대한 결정권을 '총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쥐어줍니다" "전투를 하는지 여부는 고객에게 달려있고 전투를 어떻게 하는지는 전방이 결정합니다" "(전투를 할 때면) 전방이 후방을 지휘해야지 후방이 전방을 지휘해선 안됩니다"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에선 1선 영업부서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본부에 전문인력이나 기타 필요한 자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두고 화웨이 내부엔선 '1선에서 화력지원을 요청한다'고 표현하죠.
36kr
2019-11-02
서울대 앞 실리콘밸리 만들겠다는 VC, 스프링캠프
스프링캠프는 설립 4년차 신생 VC입니다. 초기 투자 전문 VC이자, 스노우의 자회사로, 네이버가 100% 출자한 펀드를 운용합니다. 2300억 딜로 화제가 된 수아랩, 오늘의집, 비프로일레븐, 클래스101 등 유망한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했습니다. (참조 - “진짜 기술력은 고객지갑 여는 것” 2300억원에 인수된 수아랩 이야기) 인터뷰를 하러 스프링캠프에 방문했는데요. 뭔가 독특했습니다. VC 사무실을 방문하면 뭔가 진중하고 엄숙함이 없지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금융회사’이니까요. 그런대 스프링캠프는.. 훨씬 캐주얼하고 개방적인 느낌이랄까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패밀리’라고 부르고요. 창업자들이 언제든 놀러와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냉장고에 맥주가 가득…) https://www.youtube.com/watch?v=O1xEnM8EYl0 강남, 판교, 여의도가 아닌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한 것도 독특했고요. 이건 스프링캠프의 독특한 투자 철학, 방식과 관련이 있는데요. 최인규 대표를 만나 스프링캠프의 철학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요즘 다시 불거지는 스타트업 버블론
스타트업 투자시장 분위기 "요즘 고민이에요" "사실 2012~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명확한 방향과 트렌드가 존재했어요" "어차피 모바일은 엄청난 시장을 형성할 테니 괜찮은 사업역량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면 됐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방향성을 상실했어요. 어디에 돈을 넣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기업탐방을 가도 카카오나 쿠팡처럼 엄청 대박이 날 것 같다는 느낌은 없거든요" (모 VC 경력 10년차 심사역) "얼마 전 일이었죠" "저희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의 한 심사역이 정말 좋은 딜이라고 들고 왔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벨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거에요" "매출 200억원에 영업이익이 아주 조금 나오는 바이오회사인데 몸값을 1000~2000억원을 부르더란 말이죠"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상장사를 봐라. 실적이 더 좋은 반면 몸값이 더 낮다. 왜 우리가 그 돈을 주고 인수해야 하냐고 물었죠" "그러니까 성장성이 다르지 않냐며 매물로 나온 곳 중에서 이보다 괜찮은 딜이 없는데 대체 어떤 회사를 소개해야 하냐고 따지더라고요" "난감했죠" "요즘 투자업계 막 임원이 된 친구들은 경력이 대략 10년 안팎인데요" "지금까지 오르는 것만 봤단 말이죠"
"타다가 불법이면 타다 이용자는..?!"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I_B2-l3c880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타다 불법" 검찰 기소...이재웅 대표 "할많하않" - 스타트업 "혁신의 싹 잘랐다" - 청와대·정부, 검찰 '타다' 기소에 "당혹·성급" 2. 'P2P금융법' 국회 본회의 통과 - 기존 금융기관 P2P 금융 투자 가능 - P2P금융 법제화는 한국이 세계 최초 3. SKT-카카오 동맹 선언, 3000억대 지분 맞교환 -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분야 협력 - 상호 주식 교환 통한 ‘공고한 파트너십’ 형성 4. 왓챠, 와디즈 등 스타트업 IPO 출사표 - 캐리소프트, 한 차례 고배 이후 코스닥 상장 - 증시훈풍·벤처투자 시장 성장세 배경 5. 인재 영입 나선 토스, 파격적 보상안 제시 - 경력자 연봉 1.5배+직전 연봉만큼 보너스 -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흑자전환, 100억 투자유치... 국내 최초 뷰티 MCN '레페리'의 생존비결
화장품 덕후 어깨춤 추게 만든 뉴스, 원조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지난 주에 입점했죠! 세포라 매장 한켠에 당당히 자리한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슈레피’와 세포라가 콜라보레이션한 '릿지' 젤리 블러셔!! 포스터의 모델은 50여만명 구독자를 거느린 핫한 뷰티 크리에이터 ‘홀리’입니다. 홀리는 화장품의 디렉팅에도 참여했죠. 국내의 한 인플루언서와 세계 최고 화장품 편집숍이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배경을 이야기하려면 홀리가 소속된 MCN 스타트업 ‘레페리’를 살펴봐야 하죠. (화장품 브랜드 '슈레피'는 레페리의 자회사입니다) 레페리는 지난 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신한금융투자, 아주IB, NH투자증권, GS홈쇼핑 등 4개 기관으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요. 많은 MCN 기업들이 아직 적자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걸 고려하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인데요. 레페리의 최인석 대표를 만나 비결이 뭔지 들어봤습니다. 레페리가 만들어지기까지 레페리의 최인석 대표는 파워블로거였습니다. 주식과 자기계발을 주제로 쓴 글로 큰 인기를 얻었죠. 이후 약 2년 반 준비해 창업을 합니다 첫 아이템은 명품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O2O 럭셔리 뷰티 커머스였는데요.
“진짜 기술력은 고객지갑 여는 것” 2300억원에 인수된 수아랩 이야기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최대 머신 비전 업체인 코그넥스가 한국 AI 스타트업 수아랩을 약 23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M&A 사례가 드문 국내 스타트업계, 빅 뉴스였습니다. 코그넥스가 이 정도 금액을 제시한 것은 수아랩이 보유한 AI 연구 인력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의견입니다. ‘AI+머신 비전’ 한 우물만 파서 세계적인 기술 기업을 키워낸 송기영 대표를 만나 수아랩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수아랩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머신 비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큰 영향을 줬죠." "저는 '에스엔유프리시젼'이라는 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어요. LCD 검사 장비를 파는 회사였어요." "보통 머신 비전 장비를 팔면, 엔지니어도 같이 판다고 말을 해요." "그 정도로 현장에서 할 일이 많아요. 장비를 팔고 나서 제조라인에 6개월에서 1년씩 엔지니어가 파견을 나가요."
브루독, 또라이 같지만 똑똑한 그들의 맥주 사업 이야기
'맥덕(맥주 애호가)'에게 영국의 크래프트 맥주 회사 '브루독'은 꽤 친숙한 이름입니다. *크래프트 맥주 : 대기업이 아닌 개인, 소규모 양조장이 직접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 이 회사는 2007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서 사업을 시작했고요. 현재 기업가치가 1조3415억원(1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죠. IT, 기술 기업이 주를 이룬 유니콘 기업 가운데 주류 스타트업의 존재는 특별합니다. 브루독은 딜리버루, 코스타 커피와 더불어 영국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고요. 현재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주로 영국, 유럽, 미국서 사업합니다.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도 바를 열었고요. 올해 하이트진로가 인덜지코리아에 이어 브루독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이 회사의 캔맥주 등을 시장에 유통하고 있죠. 브루독은 독특한 제품, 마케팅, 투자 유치 방식 때문에 업계의 '이단아'로 꼽히는데요. 이들은 도수가 1~55도를 넘나드는 맥주, 비아그라를 넣은 맥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한 맥주 등 파격 제품으로 주목받았고요.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이를 홍보하기 위해 런던서 1940년대에 만든 탱크를 몰고 나타나 화제가 됐죠. 브루독은 자체 호텔과 항공사를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요.
샤오미는 이제 가전제품 브랜드가 다 됐네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11일 샤오미가 첫 냉장고 제품을 출시하면서 드디어 *4대가전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는데요. 업계와 언론에선 이를 계기로 사오미가 '잡화점'에서 '가전제품백화점'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샤오미가 처음으로 가전제품을 출시한 것은 2013년의 샤오미TV인데요. 이후 'IOT전략'이란 미명아래 미쟈(米家)App에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전제품 라인업을 개발해왔죠. 가전제품 라인업만 볼 때 샤오미는 이제 삼성, 하이얼 같은 글로벌 가전제품기업과 비슷하게 갖춰놨는데요. 그렇다고 이들과 제품 경쟁력, 브랜드 파워 등 면에서 정면으로 겨루기엔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샤오미 가전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이번 기사에서 샤오미의 가전제품 확장과정을 되짚어보면서 이에 대한 답을 유추해보고자 합니다. 확장과정 2013년에 TV를 출시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샤오미는 총 22개 종류의 가전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아래에 타임라인 형식으로 나열해보겠습니다.
36kr
2019-10-30
새벽배송 마켓컬리가 폭풍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nyY-VpInWnY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 막대한 인프라와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은 경쟁하고 싶지 않은 두려운 존재죠. 그런데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경쟁자들과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새벽시장을 열고 있는 '마켓컬리' 창업 4년여 만에 매출 1500억원(지난해 기준)을 돌파하는 등 마켓컬리가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나름의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마켓컬리의 꾸준한 성장을 이끈 전략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상단에 있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디즈니+'의 막강한 라인업을 M&A를 통해 만든 '좋은 사람' 밥 아이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사람 좋은 걸로 유명합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물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도 잘 지냈고, 스타워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의 신뢰도 받았죠. 요 몇 년 사이 미국 대통령에 출마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지금은 포기했다고 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앞다퉈서 그에 대한 지지 발표를 준비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뉴욕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이타카(Ithaca) 칼리지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학교를 나왔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밤에 피자헛에서 피자를 만들어 용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반듯한 외모에 걸맞게 뉴스 앵커맨이 되는 걸 꿈꿨죠. 하지만 5개월 동안 날씨 예보를 하는 웨더맨으로 일해 본 뒤 그 꿈을 포기하고 미국의 3대 방송국 중 하나인 ABC에 취직합니다. 촬영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주급 150달러짜리 일이었죠. 그런데 어떤 기가 막힌 수완을 발휘했는지 입사 15년 만에 ABC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 되고 이후 디즈니가 ABC를 인수하면서 아이거는 자연스럽게 디즈니에서 일하게 됩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가 출세한 데에는 2가지 특성이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68세가 된 지금까지 매일 4시에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도 다른 임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기 전인 오전 6시45분에 출근하죠. 다른 하나는 항상 약속 시간보다 빨리 나가는 겁니다. 정시에 나가면 늦었다고 생각을 할 정도라고 합니다.
김선우
2019-10-30
라푸마도 철수...‘아웃도어 시장은 진짜 끝났나?'란 질문에 대한 대답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15년만에 한국을 떠납니다. 프랑스 브랜드 라푸마의 한국 판권을 가진 LF는 사업을 종료하고 매장을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연간 3000억 가까이 팔렸지만 최근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이었다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라푸마가 설현, 차은우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윤종신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브랜드라 평가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지난 7월에도 밀레와 네파 등 내노라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매각에 나선다는 뉴스도 떴었죠. 브랜드 측에서는 아니라고 반박하긴 했으나 매각설이 계속 나오는 거 자체가 적신호... 사실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기라는 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긴 한데요. 왜 잘나가던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계속 하락세일까요? 왜 같은 ‘스포츠 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애슬레저 룩은 왜 엄청 잘 나가는 걸까요? 잘 안된다는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파타고니아,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등 여전히 잘되는 브랜드가 있는데 차이점은 뭘까요? 아웃도어 시장의 역사를 도입부로 하여 하락세의 원인과 앞으로의 예측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남녀노소 즐겨 입던 아웃도어, 왜 찬밥신세가 됐을까?
한국도 0%대 기준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0월 16일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지난 2017년 기록했던 1.25%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호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글쎄요...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결국 한국 경제가 그만큼 어려운 상황임을 나타내는 이슈라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이 없지 않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수출 등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던 2017년 11월 당시 환한 모습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던 한국은행 총재의 모습이 생생한데 불과 2년 만에 당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을 보면 참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듯합니다. 이런 씁쓸함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시는 것이 있죠. 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기준금리 1.0%가 되니 다시 한번 사상 최저 금리를 갈아치우게 되는 것이구요... 거기서 한 차례 추가 인하가 단행되면 0.75%의 기준금리가 될 수 있죠. 네.. 한국도 0%대 기준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되는 겁니다. 당연히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금리 인하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요, 기준금리 인하의 순기능과 부작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의 부작용이 순기능보다 크다면 현 수준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는 기대난망이겠죠. 반면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순기능이 보다 강하다면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다시 강하게 부각될 겁니다. 금리인하의 부작용 일단 부작용부터 살펴보죠.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되는데 무슨 부작용이 있을까.. 라구요.. 생각보다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답니다. 함께 보시죠. 1) 가계부채 부담 증가 우선 기준금리 인하는요... 가계의 부채 부담을 높이게 됩니다. 크음.. 시작부터 오타 치남??? 이라는 반론이 들어오실 듯합니다. 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가계의 부채 부담이 줄어드는 게 상식이죠.. 일단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될 테니까요.. 그런데요..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돈값이 저렴해지면 사람들의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되겠죠.. 대출 금리가 20%입니다. 사람들이 대출 받아서 집을 살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마 후달려서 그렇게 못할 겁니다. 반면 대출 금리가 2%입니다. 그럼 부담이 한결 덜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하나 더.. 금리가 낮은 것도 중요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너도나도 미래 이자 부담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 많이 대출을 받아 쓰게 되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0-29
맹목적인 고객우선주의가 위험한 이유
외식경영서 '작은식당'은 방송인이자 더본코리아 창업자인 백종원씨가 과거 저술했던 책입니다. 이미 완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곤 하는데요. 유명하기 전에 쓴 책이라 그런지 파이팅과 현장감이 녹아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작은식당'을 읽으면서 흥미롭게 다가왔던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님의 목소리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말라는 것인데요. 백종원 대표는 이 메시지를 책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서술했습니다. 만약 누군가 기존과 다른 형태의 고기집을 열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창업자는 삼겹살 무한리필의 전성시대 속에서 프리미엄 수준의 고기를 서비스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평소 가졌던 고민을 토대로 명확한 컨셉을 잡는 동시에 여러 운영정책을 세웠죠. (1) 인테리어는 세련된 모던하우스필로 하고 업소 위치는 가성비 좋은 강북 역세권으로 해야겠다. (2) 다루는 고기는 삼겹살로 통일하되 반드시 좋은 품질로 제주산을 써야겠다. (3) 손님이 메인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쌈과 야채 외 별다른 반찬을 주지 말아야겠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24시간 운영 변경’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10월 10일 일본 최대 편의점 사업자인 세븐일레븐이 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일본은 회계상 당해 연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1년으로, 이번 발표는 2019년 3월~8월에 해당 사업 실적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국내 편의점 사업 데이터만 기입) 구분 2019.08 (백만엔) 전년비 (%) 매출 그룹 전체 5,997,499 100.8 편의점(전매장) 2,532,679 101.9 편의점(가맹점) 2,489,416 102.3 영업수익 그룹 전체 3,313,224 99.1 편의점 488,063 100.4 영업이익 그룹 전체 205,127 102.8 편의점 133,397 104.4 일평균판매량 편의점(전매장) 659천엔 -7천엔 매장수 개점 416곳 141곳 폐점 275곳 (출처=세븐일레븐 결산자료) 발표된 실적을 통해 일본 편의점 사업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영업수익 4880억엔(약 4.9조원)에 영업이익 1333억엔(약 1.34조원)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편의점은 일본 내 프렌차이즈 가맹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다른 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죠. 그런데 세븐일레븐의 실적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결코 장밋빛으로만 볼 수는 없어 보입니다. 앞서 살펴본 반기 실적 데이터 중, 일본 국내 전체 세븐일레븐 매장의 일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7천엔(약 7.1만원) 낮아진 상황이고, 일본 프렌차이즈 협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전체 편의점 내점객 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점객 수 2019.08 (천명) 2018.08 (천명) 전년비 (%) 전매장 1,538,113 1,559,196 -1.4 기존매장 1,455,538 1,492,487 -2.5 (출처=일본 프렌차이즈 협회) 각 편의점 사업자들이 내점객 수를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지만, 편의점 출점 가능지역 대비 경쟁자들이 다양해지면서 세븐일레븐을 포함하여 모든 사업자들이 감소 추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이 외에도 일손 부족에 따른 편의점 운영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편의점 시장 포화로 인한 사업자 간 경쟁도 편의점 사업자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사업자들은 24시간 운영이라고 하는 44년 전에 도입한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요. 2018년 말 기준 시장 점유율 44.4%로 압도적 1등 사업자인 세븐일레븐을 중심으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장의 원동력 ‘24시간’ 1974년 5월 세븐일레븐 1호점이 등장한 이후 1975년 6월 24시간 영업점이 처음 등장했는데 이를 세 곳으로 늘리며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호점 개점 이후 2년 만인 1976년 5월 100호점을 개점했고 이 중 24시간 운영 매장의 점진적인 확대와 매출 증대를 입증해 보이면서 지금의 편의점 모델이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세븐일레븐의 첫 번째 24시간 영업점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토라마루점입니다. 2018년 3월 5일 세븐일레븐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대중들을 위한 퀴즈로 나와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토라마루점을 왜 1호 24시간 운영점으로 선정하게 된 것인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게 다소 아쉽기는 합니다. 세븐일레븐의 최초 TV CM은 1976년 11월 1일, “세븐일레븐, 좋은 기분, 열어서 다행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방영되었는데요. 아내로부터 퇴근길에 장보기를 요청받은 남편이 회식으로 깜빡 잊고 있다가 늦은 시간에 세븐일레븐을 기억하고 장을 본 후 기분 좋게 귀가하는 스토리로 지금까지도 종종 화제가 되죠.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 일반 매장 외에 24시간 운영되는 매장도 있음을 함께 어필했는데요. 세븐일레븐은 첫 번째 TV CM 방영 후 ‘시간(24시간)’, ‘거리(매장 수)’, ‘종류(상품)’라는 세 가지 편의성을 전략 키워드로 설정하게 됩니다. 이후 경쟁사들 또한 1970년대 말부터 24시간 운영 매장 도입을 통해 연중무휴 언제 어디서나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화하며 편의점 업계는 전체적으로 급성장하게 됩니다. 현재 2019년 6월 기준 일본 전국 편의점 매장 수는 5만6485개로 소매업 중 드럭스토어(1만6058개)나 슈퍼마켓(5000곳)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상황이죠. 상품 또한 편의점에서는 식료품, 일용품, 문구류에 신문·잡지 및 OA나 ATM 기기 활용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는데요. 수년 전부터 드럭스토어에서도 식료품을 판매하는 등 취급 상품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편의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무엇보다 잦은 자연재해 속에서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뻗어있는 편의점은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남다르게 인식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재해 시 각종 물자 공급이나 귀가가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제휴를 맺는 등 사회적 인프라로서 여러 기능을 담당해 왔고요. 성공 요인이 문제 원인으로 지금까지 24시간 영업은 매출증대 효과는 물론, 상품 납품이나 진열 등 매장 운영효율도 높여주며 편의점 사업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어 왔으나, 사회 구조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이제는 편의점이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사업장으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와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확대, 과중한 업무기피 현상 등이 심야 시간대 종업원의 생산성 저하와 업무과로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은행이 발표한 고용인원 과부족지수 추이를 보면 해가 거듭될수록 편의점을 포함한 소매업 및 숙박·음식업 인력부족이 심각함을 알 수 있죠. 인력 문제에 따른 심야영업 폐지나 재검토 움직임 외에 전력소비량과 온실효과 배출요소증대, 청소년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손 부족에 따른 매출 하락 등으로 수년 전부터 일부 가맹점주들과 24시간 매장 운영을 놓고 계약위반 및 위약금 관련 갈등을 겪은 세븐일레븐은, 2019년 3월 21일부터 직영 매장 10곳을 대상으로 1)7시~23시, 2)6시~24시, 3)5시~익일 1시 등 3가지 시간대로 운영해보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내점객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어 24시간 매장 운영 필요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자사 내부 분석 내용도 기인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9년에는 방문객의 약 62%가 30세 미만이었으나 2017년에는 20%로 크게 줄어든 반면, 50세 이상은 약 9%에서 37%로 4배가량 증가했는데요. 고연령층은 편의점 심야 이용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선택 일본에서는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고 정규직이라도 임금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젊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미래 사회보장도 불안한 측면이 있죠. 이에 반해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 및 서비스가 넘쳐나다 보니, 이런 시대에 나고 자란 일본의 젊은이들은 가성비에 민감한데요. 정가 또는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되는 편의점보다는 할인매장이나 인터넷몰 등에서 충분히 비교해 본 후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과 핵가족화에 따른 고령 단신세대의 증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죠.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 가구 전체의 30% 이상이 독신 세대이고, 이 독신 세대 중 1/3이 65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고령 독신 세대들이 찾는 곳이 편의점이고 이는 앞서 살펴본 세븐일레븐의 내점객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향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븐일레븐은 실적 발표 당일 그룹사 사업구조개혁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발표했는데요. 그 내용 중 편의점 사업과 관련된 일부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 수수료 정책 : 기존 24시간 운영 및 고정 수수료 제도를 운영시간과 매장별 이익에 따른 수수료 차등 부과로 변경 (2020년 3월부터) l 매장 정책 : 적자매장 폐점가속 (2019년 하반기 이후 약 1000개 매장 폐쇄/입지 이전 실시) l 인력 정책 : 본부 인원 효율화 (회계개혁실시/매장개발 및 비영업 부문 인력 감축) l 운영 정책 : 매장 신규 레이아웃 대응 (2019년 내 7000곳 적용) 이번 편의점 개혁 방안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편의점 사업주들의 수익을 높여주어 이탈을 막으면서 매장 및 운영인력을 줄이겠다는 의미인데요. 세븐일레븐 측 발표에 따르면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가맹점당 이익은 연평균 약 50만엔(약 510만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등 일본의 주요 편의점 사업자들이 편의점 운영사업주들과의 진정성 있는 상생 마인드를 갖추지 않는다면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변화 일본에서 편의점이 과하게 보급될 수 있었던 배경엔 정부 규제도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0년 이전까지 일본의 소비시장은 제조사가 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유통하여 소비자는 비싸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경직된 구조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상품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대형 슈퍼마켓 개념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소매점포법’이라는 법으로 인해 대형 점포의 출점 자체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대형 슈퍼마켓의 이러한 시도는 유통혁명이라 불리면서도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 대규모 소매점포법 : 주변 중소소매업자 보호를 목적으로 출점규모, 영업시간 및 일수 등을 조정하기 위해 1973년 시행된 법률 이런 가운데 작은 매장을 다수 출점해 가까운 곳에서 소비자와 만나겠다는 것이 세븐일레븐의 선택지였고, 비록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지는 못했지만 편의성과 시스템으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편의점은 매장 면적이 좁아 대형 슈퍼마켓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장 운영효율이 나쁠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오히려 상품 가격이 높아져야 했는데요. 매장당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적절한 조건으로 본사 이익을 최대한 유지하는 가맹사업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는 모델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 사업이 급성장할 때는 양호한 경제 상황 속에 깔끔한 매장과 우수한 접근성으로 내점객 트래픽이 높았기에 가맹사업으로서 주목받을 수 있었죠. 이제는 사회적으로 성숙되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도 다양해지면서 많은 정보들이 공유되어 가맹사업주나 일반인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의 변화로 가맹사업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이런 점에서 이미 세븐일레븐이 발표한 편의점 운영시간 실험과 사업구조개혁안은, 경쟁사는 물론 가맹사업주와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바로미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과연 그들은 어떤 경영전략으로 응답할지 궁금해집니다. *[일본 IT 이야기]의 다른 글은 연재포스팅 코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링크)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10-28
380만 팔로우를 가진 왕홍,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았다고?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최근 몇년 간의 발전을 거쳐 왕훙마케팅은 이제 중국에서 하나의 큰 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고 발전속도도 빠르다보니 최근들어 부정적인 면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왕홍(인플루언서)들이 가짜계정을 이용해 팔로어, '좋아요' 수를 늘이는 트래픽조작 행각이 적지 않게 발각되고 있죠. 지난 10월 14일 위챗 공식계정의 한 게시글에서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가 자기가 최근에 당한 왕훙 트래픽조작 사례를 제보했는데 순식간에 엄청나게 공유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해당 글에서 언급한 사건을 간단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의 제보자는 여성 생리기간 통증을 완화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인데요. 왕홍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유명 MCN기업인 펑췬(蜂群)미디어를 찾았으며 펑췬미디어의 추천으로 380만 팔로어를 보유한 'YuHan'을 선택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죠. 이 YuHan의 사례를 보니 대부분 영상의 조회수가 100만뷰를 넘었고 긍정댓글 수도 몇천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업체의 광고영상이 나간 뒤 이 제보자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영상을 웨이보에 공유하기 시작해서 49분 뒤, 조회수는 12.1만에 달했고 '좋아요'는 천을 넘겼으며 심지어 게시물 아래 수백의 댓글이 달렸으나 정작 이 업체의 쇼핑몰엔 유입도 얼마 안됐고 매출은 심지어 1도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밖에 보여지는 엄청난 숫자에 비해 실제론 아무런 마케팅 효과가 없었던 것이죠.
36kr
2019-10-27
국내 스타트업 투자시장에서 나왔던 6번의 혁신
국내에서 벤처투자의 개념은 90년대 중후반에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대중 정부는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벤처창업을 독려했는데요. 관련 법안 및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벤처캐피탈(VC)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창투사와 신기사의 등장이 봇물을 이뤘고요. 본격적인 투자활동이 전개됐죠.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대부분의 창투사와 신기사가 어마어마한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 기반이 뿌리채 흔들렸습니다. 일단 투자할 곳과 투자할 사람이 싹 사라졌고요. 민간자금은 벤처펀드에 참여하길 꺼렸습니다. 어차피 돈 잃을 게 뻔하니까요. 어쩔 수 없이 정부는 모태펀드란 이름으로 벤처펀드에 정부자금을 태우기로 결정했는데요. 국내 VC들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나갔습니다. 예컨대 이런 식입니다. 일단 대기업에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나름 안정적인 매출원이 있기에 쉽게 망하진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죠.
올해 삼성이 주목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알아보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주로 삼성, 롯데, GS, SK, 한화가 거론되는데요. 이들은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업무공간과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계열사와의 협업을 이끄는 등 다방면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죠. 오늘은 이 가운데서 삼성의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삼성은 글로벌 투자 조직인 삼성벤처투자,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넥스트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삼성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는 1차 벤처붐이 불던 1999년,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 등 여러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곳인데요. 이곳은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인터넷, 바이오 등 미래 신기술 사업분야에 투자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삼성 사업에 초점을 맞춰 중기,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하죠.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곳의 누적 투자건수는 210건에 달합니다. 2)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는 삼성전략혁신센터 산하 조직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과 로봇, 자율주행 시스템, 디지털 헬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논란 속 가려진 제로페이의 본질, '핀테크 인프라'
우리 제로페이가 달라졌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로페이. 최근 민간 재단을 설립, 정부가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민영화를 기점으로 제로페이 분위기, 사뭇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비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이 아니라, ‘핀테크 발전을 위한 결제 인프라 구축’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전 처음에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사실… 제로페이를 자세히 몰랐거든요. 대부분의 독자님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광고는 많이 보이는데… 그냥 ‘정부가 하는 페이 사업’ 아냐?’ 이 정도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써본 적도 거의 없으실 거고요. 하지만 제로페이의 뒷단을 취재하며,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어려운 내용은 빼고, 쉽게 핵심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페이… 그거 서울시에서 시작한 거 아닌가? 잘 아시다시피, 시작은 다분히 정치적이었습니다. 서울시에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취지로 시작했죠. ‘자영업자들이 힘든데, 카드수수료가 비싸서 그렇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수료 내리라고 카드사에게 윽박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세상은 험하고 난 소중하니까!".. 무인택배함 쓰는 2030 여성들
배송 다이어리 그 여자(고객) 그 남자(택배기사) *아래 내용은 스마일박스 사용 2년차 20대 후반 여성고객과 스마일배송 전담 택배기사와의 인터뷰 및 취재 내용에 설문 결과 등을 가미하여 재구성했습니다. 프롤로그 2017년 28년 인생 처음으로 독립해 낙성대의 한 원룸빌라에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래... 엄빠 설득하는 게 제일 큰 고비였지. “배달 음식 절대 시켜 먹지 마라” “택배도 시키지마, 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그 빌라엔 상주 경비원도 없잖아” “아,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 (독립에 들떠서 잘 들리지 않음) 처음엔 엄빠 말대루 배달도 택배도 안시켰지만 직장생활 하면서 어디 그게 쉽나… 일주일이 멀다하고 온라인 쇼핑에 야근 끝나면 족발까지 야무지게 배달시켜먹는 꿈같은 나날이 이어졌다.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보게 된 신림동 원룸 미수사건 CCTV 동영상… ㅠㅠ 하필이면 또 우리 집이랑 같은 관악구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김주임님도 그 영상 보셨구나. 저도 어젯밤에 그거 보고 잠을 못잤잖아요”
몰락한 중국판 '동대문시장'이 다시 살아난 이야기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항저우시 동쪽 근교에는 '쓰지칭(四季青) 의류시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항저우 주변에 많은 의류제작공장이 만들어졌는데 이들이 항저우 시내로 들어가 옷을 팔기엔 상가임대료가 부담이 되다보니 근교의 쓰지칭이란 작은 마을에서 작은 방아간을 임대해 거기서 도매장사를 시작했던 것인데요. 이게 장사가 잘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쓰지칭 의류시장이 되었죠. 당시 중국에는 '4대 의류시장'이 있었는데요. 베이징에 있는 '동물원(动物园)', 우한(武汉)에 있는 '한정거리(汉正街)', 선전에 있는 '뤄후(罗湖)', 그리고 쓰지칭이었죠. 그중에서도 쓰지칭은 면적과 매출규모가 가장 커서 '중국 의류시장 1번지'로 불렸습니다. 당시 쓰지칭에서 도매가로 8000원(50위안) 하던 옷이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2만5000원(150위안) 했고요. 도심의 의류전문 시장에선 4만원(250위안)에 팔렸고 대형 쇼핑몰에선 5만8000원(350위안)에 걸렸습니다. 쓰지칭 의류시장은 1990년 초반부터 거의 20년간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는데요. 전성기 때 작은 매장 하나의 일년 임대료는 무려 1억3000만원(80만위안)에 달했습니다.
우샤오보
2019-10-24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넷플릭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gpCrEsL_9A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내 멀티플렉스 진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헨리 5세' 메가박스 상영 -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 2. 52시간이 모자란 스타트업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 대다수 스타트업 "주52시간 도입 준비안돼" 3. 카카오·삼성화재 손잡고 디지털손보사 설립 - 보험사업 역량과 IT플랫폼 만남에 시너지 기대 -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4. 무상 백업 서비스 제안 거절한 싸이월드 -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 백업 서비스 사전 협의 없이 추진, 어뷰징 마케팅 지적 5.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자금 지원하고 경영권 확보 - 경영 정상화 조치 구조조정 예고 - 뉴먼은 17억달러 받고 손떼기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오늘도 #런스타그램! 대학생 러닝크루 운영 후기
1 대학 1 러닝크루 시대 “저희 지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방에 장애물 조심!” 오후 7시, 15명 정도의 검은 무리를 이끌며 경광봉을 들고 이런 말을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저일 가능성이 있으니 손을 흔들어주세요! 저녁에 한강 운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쯤 우르르 달려가는 대학생 무리를 보셨을 텐데요. 바로 요즘 대학마다 꼭 하나씩 있다는 ‘러닝크루(Running Crew)’ 입니다. 러닝이 대학생에게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사실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대학생을 중심으로 러닝 문화가 퍼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인데요. 현재 서울권 대학교를 기준으로 다양한 규모의 러닝크루가 성황리에 운영 중입니다. 러닝크루 운영진 사이에서는 시즌 활동 인원이 100명을 넘어가고 인스타그램 피드 관리가 체계적이며 타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한 크루를 농담삼아 ‘대기업’에 비유하는데요ㅎㅎ 요즘 제가 부회장을 맡은 러닝크루는 ‘알짜 중견기업’ 정도 되겠습니다. 오늘은 신촌에서 러닝크루를 운영하며 경험했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대학생, 왜 달리나? 러닝크루 운영진이 되어 신입 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가 정말 다양했어요. 운동을 좋아하지만 맞는 친구가 없어 러닝크루를 찾기도 하고요.
김정진
2019-10-24
에어비앤비에 대한 낙관과 비관의 근거
올해 유니콘 기업들의 블록버스터급 IPO가 끝나고, 2019년이 두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최근 유니콘 IPO 논란의 정점을 찍었던 위워크 사태가 겨우 일단락된 가운데- 내년 '매머드급 IPO'의 주인공 에어비앤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IPO가 주목받는 배경엔-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 기업가치(36조원)가 세번째로 높은 기업이라는 무게감이 있고요. (쥴랩스, 스트라이프 다음) 우버나 위워크처럼 숙박업계를 파괴력있게 혁신한 시장지배적 기업이란 상징성도 있죠. 또 적자 규모가 방대한 다른 유니콘 기업과 달리 이들은 흑자를 낸다는 차별점도 있고요. 그러나 최근 인포메이션 보도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올해 1분기 손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늘어난 3582억원(3억600만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IPO의 순항 가능성을 두고 우려도 나오는데요. 에어비앤비가 판매, 마케팅 지출을 약 60% 늘린 게 적자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입니다. IPO를 앞둔 기업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손실도 같이 증가하는 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우버와 위워크가 적자 문제로 인해 IPO 전후 과정서 고전하다 보니 자칫 에어비앤비도 쓴맛을 볼지 모른다는 걱정어린 시선도 있죠. 전망은 엇갈리지만 '우려할 일이 아니다'란 시각이 좀더 우세한 듯합니다.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로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휴이노의 7전 8기 스토리
이 기사를 시작하기 앞서 우리는 바야흐로 지난 2015년 11월 발행된 한 인터뷰 기사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혈압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휴이노의 인터뷰 기사였는데요. 인터뷰 기사가 발행된 당시의 휴이노는 규제가 비교적 적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이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기기 출시를 목표로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났습니다. 2019년의 휴이노는 어떤가? 팩트만 먼저 나열하자면… 미국 법인을 정리하고 국내 법인이 됐습니다. 웨어러블 시계형 심전도 측정기 `메모워치`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기록입니다. 지난 8월에는 8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액 110억원) 해외 진출도 했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베트남 175 군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참조- 휴이노, 베트남 175 군병원과 공동연구 협약체결로 현지 진출) “오우? 잘 나가잖아?” “규제 때문에 미국 갔다더니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많이 도와주는 모양이네?” 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4년간 이 스타트업은 죽기 살기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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