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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옥에서 500M 이상 떨어진 커피숍, 스타벅스. 회사의 감시영역 바깥이죠. 어느덧 입사 1년이 바라보는 막내 공채기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인턴 때만 하더라도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으나 이제는 대충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상황.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시키고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저마다 팀장을 열심히 디스(비난)하고 있습니다. ;;;;;; 먼저 포문을 여는 1人. "난 이럴 때 상사가 참 찌질하고 꼰대처럼 보여"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일 때"
"70년도 넘게 남은 내 인생..직업이 마음에 안든다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한숨)2011년 11월 18일 저녁 9시.연락이 뜸했던 대학 선배에게 메신저가 날아왔어요” “야, 너 뭐하냐?” “취직하려고 자기소개서 쓰고 있어요” “그러지 말고 함께 일하자.죽이는 아이템 있어!” 이렇게 짧은 PC 메신저 대화를 계기로 오늘의 주인공인 이강민 패스트캠퍼스 대표는험난한 스타트업 창업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이 대표가 만들어 가고 있는 회사는실무에 꼭 필요한 성인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진 패스트컴퍼스!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 2년이 넘은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직장인 커리어 전환을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스쿨 과정’을새롭게 선보였는데요. 단순 직무 교육이 아니라 타업종 취직까지도 연계한 새로운성인 교육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후전공과 상관없이 3개월간 정말 열심히수업 듣고 프로그래머로 전직해연봉 10만 달러 이상 받는 일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직업’을 바꾸려면일반적으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시 들어가전공을 마치고 나오는 수밖에 없죠”
최준호
2015-12-04
소셜커머스, 한국에서는 되고 미국에서는 안된 이유
'앤드류 메이슨'이라는미국 피츠버그 출신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지만정작 직업은 웹디자이너를 택했는데요. 어느날 휴대폰 계정을 해지하려다가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놔, 짜증나. 왜 이렇게 처리가 느려" "음.. 내가 혼자니까 그래. 이렇게 하자.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동시에 목소리를 내면 빨리 처리해주겠지?" 라는 의도를 가지고'더포인트'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불만과 고총을 가진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표명하는 곳이었죠. 예상보다 사이트는 잘 운영이 됐고앤드류 메이슨은 문득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목소리가 더 커지듯오프라인 매장의 물건 또한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정가보다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물건값이 싸면 소비자가 좋고마진이 조금 낮아도 박리다매하면 업주도 좋고"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아이디어를전직장 대표이사이자 유명 벤처사업가였던'에릭 레프코프스키'에게 전달했는데요. 굿아이디어라는 반응과 함께100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냈고이 돈을 기반으로 2008년그루폰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게 바로 소셜커머스의 시초였죠.
"이제는 모바일게임방이 나올 때가 됐죠"
온라인게임이처음 등장해 자리를 잡기까지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바로 PC방의 보급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모여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게임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프리미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아이템 및 경험치 부여 등 보상시스템 등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공간이었고2030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하지만 가정마다 인터넷이 설치되고멀티방, 영화관 등 다른 오락장소가 부각되면서점점 우리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이때 모바일시대에 맞춰전국 단위 모바일게임방을만들겠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나우버스킹이라는 업체인데요. 이들은 대체 어떤 방법으로 PC방 열풍을 모바일로 재현하겠다는 것일까! 전상열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어디서 꿀리지 않아"..플랫폼 전문가가 모였다! 전 대표는 2007년 네이버에 입사함으로써IT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습니다.
"과다행동장애? 결코 부끄럽지 않아요. 전 자랑스럽습니다"
20대의 젊은 창업자들을 만나 보면“이 사람 정말 ‘똘기’가 있다!”고느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비캔버스를 만든홍용남 대표도 좋은 의미로이런 느낌이 드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약간 나사가좀 헐렁해 보이면서도생각이 매우 깊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데큰 두려움을 느끼는 않는… 그런 느낌!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대학 시절에 일부러 바텐더나폰팔이(휴대폰 장사) 등을 하며‘바닥의 날 것’을 경험해 봤습니다” “이후 군대에서 동상이 걸려 병원에4개월 동안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이때 평생 안 읽어보던 책을200여권이나 읽게 됐어요" "제 인생이 바뀐 순간이었죠” (홍용남 조커팩 대표) 특히 일본 ‘3대 기업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 쓴‘왜 일하는가’를 읽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1. 떡복이 집에서 창업을 결의하다! 홍 대표는 지난 2012년 2월 전역 후디자인과 기초 개발 공부를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에 시작합니다. 한국일보에서 6개월 간인턴 기자 생활을 하며 ‘세상’을 배우기도 했죠.그리고 그 결과가 ‘기레기’라는페이스북 페이지 개설로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
최준호
2015-12-03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속도'다
BBB는 2014년 10월 설립된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설립 6개월만에 참가한테크크런치 서울 밋업 우승으로단숨에 IT 벤처업계에 이름을 알리더니 같은 달 녹십자MS와 ‘모바일 진단기기’독점 판매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BBB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의모바일 헬스케어기기 ‘엘리마크’ 인데요. 혈당, 헤모글로빈, 젖산 등 7가지 바이오마커를확인해 당뇨, 심장 질환 진단과 관리를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입니다. *바이오마커 : 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한국에선 이미 병원에 보급되기 시작했고미국과 유럽에는 임상용 판매를 시작하며 올해 바라보고 있는 매출이 벌써 30억원! 내년 매출 목표는 200억원 규모로 예상하며,이미 2세대 기기의 개발에 착수한 상황! 사업 전반에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소프트웨어 분야의 변화 속도에 비해하드웨어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이고바이오 쪽은 하드웨어보다도훨씬 변화에 둔감합니다” “세 분야의 온도 차를 극복해 보고 싶습니다”
최준호
2015-12-01
"만만히 보셨죠?"..'IPO 신고식' 치르는 모바일게임사
카카오의 모바일게임플랫폼,'카카오 게임하기'가 2012년 처음 나온 이후모바일게임시장은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뤘고여러 슈퍼루키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니팡>의 선데이토즈,<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블레이드>의 액션스퀘어 등을 꼽을 수 있죠. 이들이 한창 잘 나갈 때 분위기는"돈방석 위에 앉다" 표현을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나의 게임이 히트할 때마다거둬들일 수 있는 매출은하루 수억원, 연간 수백억원을 웃돌았죠. 슈퍼루키들은 때가 왔다고 판단했는지공개시장 입성을 준비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무난히 입성에 성공했고더블유게임즈가 바로 뒤를 따랐죠. 하지만! 요즘 분위기가 점점 나빠지는 듯 한데요. 각 업체별로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더블유게임즈 (2015년 3분기) 매출 : 340억원영업손익 : 83억원당기순손익 : 113억원 시가총액 : 8801억원
무한도전의 연간 매출은 얼마나 될까
유명 방송작가 김성원씨는<무한도전>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작가와 PD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한한국의 예능은 <무한도전> 이전과 <무한도전> 이후로 나뉜다” 이 말 한 마디로 <무한도전>이 가진영향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르 파괴와 실험정신,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기획 및 연출, 시청자와의 긴밀한 유대감,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팀웍을 토대로 리얼 버라이어티쇼의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10년 가까이 군림하고 있죠. 사실 대중문화와 방송콘텐츠로서 의미는너무 많은 곳에서 다뤄더이상 부연설명이 필요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고상한 품평 대신무한도전이 가진 경제적 가치가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무한도전>의 직접 매출은 얼마나 될까 먼저 광고. 프로그램 전후 광고는 전체 방송시간10%까지 허용되며전체 방송시간이 90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9분,모두 36개의 광고가 가능해집니다.
뇌를 측정해 우리 아이가 산수를 배울 준비가 됐는지 알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용돈’이필요했던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성실했던 형은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150원에 팔아서 돈을 벌려고 했죠. 그런데...이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동생은 힘들게 만든 카드를 겨우 150원에팔려는 형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형처럼카드를 잘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었죠. 결국 동생은 형이 만든 카드를개당 150원에 모두 구매했고,이를 다시 주위에 500원에 팔았습니다. 형은 가지고 싶었던‘LP음반’ 여러 장을 구매할 수 있었고, 동생은 장사수완을 발휘해 형보다몇 배의 이윤을 남겨 꿈에 그리던‘워크맨’을 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두 형제는 완전히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형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신경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6년부터는 예일대학교신경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 과학저널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여러 논문을 실은 뇌과학 분야 권위자가 됐습니다. 동생은 브랜드 마케팅 분야 경력을 쌓아오며2000년대 초반부터 광고마케팅과크라우드 플랫폼 등 두 번의 창업에 도전하며IT서비스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죠.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서로를 존중해왔던 두 형제는 2013년 말부터 과거 크리스마스 카드를팔았던 것처럼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사업’을 할 수 있다는 꿈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준호
2015-11-30
O2O시장 5대 메가 트랜드와 극복 과제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핵심은온라인에서 손님을 찾고, 오프라인에서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은 주로 스마트폰과 PC를 뜻하지만최근에는 커넥티드카처럼 상품 자체가인터넷으로 연결되며 소비자와 판매자를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온라인’이라는 개념이 PC-스마트폰을 넘어‘어디에나 있다’라는 개념으로 확장 중이죠. 반면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 방식도온라인과 만나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들러 ‘방’을 보기 전에 이미직방과 다방에서 방을 둘러 보고 ‘사이즈’에 맞춰 대량 생산되던 옷들이온라인에 저장된 개인 정보에 맞춰 생산되고 있죠. 이런 O2O 서비스 분야의 확산은전 세계적인 움직임이지만 한국은 특히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비교적 높은 소득 수준과 교육수준,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도시 등 O2O 서비스가 매우 잘 발달할 수 있는기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대기업, 전문 인력이 장악하고 있는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중개인 시장 등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기까지는정말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데요. 최근의 국내 O2O서비스의 진화 모습과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1.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전성시대! 좁은 국토에 인구 밀도가 매우 높다는한국의 장점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송’은올해 O2O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죠? 먼저 올 한해 IT서비스 기업 중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기업이라할 수 있는 쿠팡! 물론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을O2O 서비스 기업으로 보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준호
2015-11-29
"시간당 16만5000원!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장면 1 : 법률 시스템의 한계를 목격하다 “검사 직무대리로 일한 사법연수원 시절,피땀 흘려 번 돈 1000만원을 사기당하신 한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금액이 적어 사기꾼은 집행유예로 풀려났고,아주머니는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아주머니를 돕고 싶었지만국내 법조계 시스템의 여러 문제점때문에이런 경우 피해자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박효연 헬프미 대표, 금융·부동산 전문변호사) #장면 2 : "변호사의 실력에 따라 소송 결과는 달라진다" “제 변호사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공이라할 수 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큰 규모의 투자금반환 소송을 당한금융회사 측 변호를 맡아 승소했죠” “그런데...판결 이후 법정을 나오다가약 1억원 정도 투자하셨던 한 할아버지가복도에서 목 놓아 오열하시는 걸 봤어요” “물론 지금도 제가 변호한 회사가승소한 결과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법리적으로 따지면 분명히 저희 측이 질 수 있는 여지도 있었어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제가 해야 하는일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좋은 병원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자동차 딜러를 찾아주는 스타트업,카드, 보험 상품을 찾아주는 스타트업에 이어 최근 ‘당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찾아준다’는스타트업도 하나, 둘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준호
2015-11-25
인류의 40%가 고통받고 있는 '혈압' 문제, 우리가 풀어보자!
"한국 스타트업이 헬스케어를 한다구요?규제 풀다가 허송세월 다 보낼 겁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IT 하드웨어를 만들어요?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경쟁력이 없어요.내수 시장도 쥐꼬리만한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현재 가장 이상적인 해법은 '앞서 있는 기술로규제가 적은 해외시장에 진출'이라고 속 편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니가 해봐라! 스타트업이 남의 나라 가서 장사하는 게 쉽나? 비즈니스 매너부터 마케팅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랑 다 다른데!" 네, 맞습니다. 엄청 어렵죠 ㅜㅜ진짜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시장을 개척하기 전에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던 것처럼스타트업에서도 이런 '개척자'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번에 '휴이노'는 앞서 말한 속 편한 소리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일단 척박한(?) 고국 땅을 뒤로하고 미국에서 '더 건강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순히 심박수를 체크하던 기존 스마트밴드를 넘어 '혈압'을 '추정'해 질병을 예방하고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이병원에 가지 않고도 수시로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삶의 질을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혈압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평생을 관리하고 약을 드셔야 합니다"
최준호
2015-11-23
어떻게 페이스북은 한국시장에 무혈입성할 수 있었나
지금까지 한국 인터넷시장은글로벌기업들의 무덤과 같았습니다. 야후, 구글, 마이스페이스, 이베이,그루폰, 블리자드, 그리, 텐센트 등여러 공룡들이 문들 두드렸지만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죠. 이들 상당수는 시장철수를 결정했으며소수만이 시장조사, 투자 업무를 진행하거나연락사무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베이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긴 한데이것도 자력으로 이룬 게 아니라내수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얻은 결과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을 하자면'로컬라이징(현지화)'에 실패하고경쟁서비스에 밀렸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불문율을 처음으로 깬글로벌기업이 하나 있으니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2008년 4월 처음으로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해싸이월드를 비롯한 여러 토종서비스를거의 괴멸시키다시피 했고 지금은매우 강력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떠올랐죠. 그렇다면 어떻게 페이스북은한국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나. 앞서 언급했던 로컬라이징 이슈를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서비스 운영,경쟁상황, 마케팅, 규제 및 기타 등크게 다섯 가지 요소로 나누고 과거사례와 비교, 분석해봄으로써시사점을 도출해볼까 합니다. 조직구성 및 의사결정 측면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이용자수 추이, 그리고 관전포인트
지난 5월이었죠.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의모바일앱 월간 이용자수에 관한포스팅을 올린 바 있는데요. (참조 - 요즘 핫하다는 모바일 스타트업 월간 이용자수는?) 이제 6개월이 지나갱신할 때가 왔다고 보고후속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배달, SNS, 콘텐츠,숙박&부동산, 커머스, O2O&맛집, 기타 등주제를 7개로 나눈 뒤 카테고리별로 해서 모두 30개 모바일앱의 월간 이용자수를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앱이 있다면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포스팅 때 반영하겠습니다!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자면자료는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에서 받았으며여기서 이용자수란 중복 방문을 제외한애플리케이션 순방문자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준은 국내 안드로이드 OS 한정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국내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은84%에 이르러는데요. 본문에 거론되는 모바일앱은일부 2030과 얼리어답터들이주로 쓴다는 것을 감안, 30~60% 가량증량해서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표본조사를 토대로수치를 예측하는 터라100% 확실하지 않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사람 냄새나는 빅데이터, 의류 제조업을 혁신하다!"
지난 19일 남성 맞춤 정장 스타트업 ‘스트라입스’가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스트라입스는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신체 치수를 재고 맞춤 셔츠나 바지 등을 판매하는 O2O 패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IT서비스 회사들과 다른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산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스트라입스의 이승준 대표님을 만나뵙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요. 지난해 4월 처음 인터뷰를 했을 때 서울 인근만 겨우 커버하던 회사가어느새 전국 단위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아시아 주요 도시로 판로를 넓힌다는매우 거창한 계획을 발표했고! 겨우 셔츠만 만들어 팔던 회사가... 이제는 수트, 넥타이, 양말, 바지, 코트까지남성 정장 전반을 책임지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최준호
2015-11-20
아웃스탠딩이 독자님들께 드리는 첫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아웃스탠딩 최용식, 최준호 기자입니다. 우리는 평소 "독자는 부모다"라는기조 속에서 활동을 전개했는데요. 어느 날 문득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소식을 알리기나 했지,정작 우리의 소식을 알리는 데소홀하지 않았나" 사실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밖에서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알고 싶은 게 부모님의 심정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정기적으로내부이슈를 공유하는 포스팅을올리고자 하는데요.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1. 비즈니스 모델 지난 1월 사이트를 오픈했을 때부터늘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니네는 뭐 먹고 살거냐" 그때 전가의 보도처럼 썼던 말이 "1년간은 열심히 콘텐츠 만들고내년부터 좋은 비즈니스 모델 선보일 겁니다" 였는데요. 드디어 기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ㅠㅠ 드라마 <정도전> 1편을 보면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 ‘언번들링’으로 혁신해야 한다!
#장면1 = 외부에서 변화를 꿈꾸다! 지난 1일. 매일경제신문은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찾기 위해 ‘미디어톤’을 열었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매거진 틀린 그림 찾기' 팀이 차지했는데요. 미디어(언론) 기업의 사진DB를 활용해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만들고, 유저들에게 관련 뉴스를 자연스럽게노출한다는 아이디어가 빛났습니다. 2등은 공시봇! 저도 경제지 근무 시절 돌아가면서‘공시당번’이라는 걸 섰는데요. 전자공시 사이트에 들어가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를 찾고아래처럼 한, 두 줄의 기사를 쓰는데.. 공시봇은 기사 가치가 있는 공시를 찾아이렇게 -_- 자동으로 기사를 씁니다. // 미원화학주식회사은(는) 2015년 10월 30일에 분기보고서을(를) 공시하였습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057백만원만큼 증가하였고, 매출액은 40604백만원만큼 감소하였습니다. https://t.co/Sz1BtJUjIRPosted by 한국전자공시뉴스 on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기초적인 로봇 저널리즘이라 할 수 있죠^^ #장면 2 = 스타트업, 미디어 서비스를 대신하다
최준호
2015-11-18
"이제는 콘텐츠가 커머스, 커머스가 콘텐츠인 시대"
우먼스톡을 알게 된 것은얼마 전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뷰티커머스 스타트업인데한번 사이트 들어가보라고 권유하더군요. "회사명은 크라클팩토리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우먼스톡으로 통일합니다" 그래서 방문을 했습니다. 제가 뭐 여자도 아니고사이트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그다지 볼거리를 찾지 못했는데요. 특별한 게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상품설명을유튜브 동영상으로 해준다는 것! 마치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듯출연자가 나와 제품 및 사용법을하나하나 설명해주더라고요. 사실 커머스와 동영상의 결합 시도는꽤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GS SHOP이 손잡고'쇼핑팟'이라는 서비스를 한 적이 있고요. 몇몇 쇼핑몰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나성과가 썩 좋진 못했죠. 하지만 저는 보자마자꼭 인터뷰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요. 현재 이 시점에서커머스와 동영상을 결합하는 것은굉장히 파괴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 태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투자 못받아요. 스타트업 주제에"
여기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한 투자유치 설명회. 투박한 옷차림의 중년남성이다소 초조한 모습으로피칭(발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표순서는 열일곱 번째,주어진 시간은 딱 5분. 사업모델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고사업계획서 또한 충실하게 작성한 터라마음을 부여잡고 발표를 이어가는데.. 맨 앞줄에 앉은 투자자들을 보니상당수가 처음부터 끝까지휴대폰을 만지며 메시지를 보내거나인터넷 기사검색을 하는 등 계속 딴짓을 하는 겁니다. 그는 5분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면서준비를 했던 터라 순간 짜증이 확 났죠. 그래서 발표를 마친 후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가장 무성의했던 사람에게 다가가 "투자결정은 댁의 소관이겠지만최소한 듣는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이것을 위해 주말 내내 연습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죠. 상대방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투자하러 온 거 아닌데요" "투자클럽 회원사들이 참석한다길래그냥 같이 온 건데요"
세계 대회 상금 200억원 돌파! 도타2는 프로 스포츠의 미래일까?
한 달 전 웹서핑을 하다우연히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소식을 접했습니다. “러시아 갑부가 도타2프로게임단Virtus Pro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응? 10억도 아니고 100억도 아니고1000어어어억?게임개발사도 아니고, 프로게임단이?” 원본 기사를 찾아보니Alisher Usmanov라는 러시아 3위 재벌이러시아에서 e스포츠를 대중화시키고 일반 스포츠부터 e스포츠까지모두 아우르는 미래의 미디어 채널을만들기 위한 투자였다고 하는데요. 국내 프로야구팀 1년 예산이300~4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봐도엄청난 수준의 투자인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도타2'가 어떤 게임이고어떤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기에,프로게임단이 1000억원의 투자를받을 수 있었던 걸까요? 1.도타2는 어떤 게임이길래… 최근 넥슨이 국내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ㅜㅜ도타2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게임 탄생 역사도 매우 흥미 진지한데요.(참고 - 이쯤에서 짚어보는 AOS의 거의 모든 역사) 짧게 요약하면 워크래프트3에서 유저들이 직접 게임 맵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지난 2003년 DotA(Defense of the Ancients)가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후 도타(DotA)를 발전시킨 '도타 올스타즈'를만든 사람은 라이엇으로 자리를 옮겨‘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렸고
최준호
2015-11-17
무엇이 콘텐츠 창작자를 괴롭게 만들까
최근 연예인을 비롯해이른바 콘텐츠 창작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 대한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주, 폭행, 도박, 마약흡입, 성추행, 채무불이행 등각종 사고에 연루되기도 하고 공황장애, 불안장애,트라우마, 불면증, 우울증 등정신적 질환을 앓기도 하는데요. 대체 이유가 뭘까. 이것은 이들이 평소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잔혹한 승자독식체제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슈퍼스타의 경제학'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의 경제학이란 엔터테이너 사이 대우 및 보수를 두고승자독식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용자는 비슷한 조건이라면가장 퀄리티가 좋은 상품을 고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모든 시장에서는'선도 사업자' 혹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라는 개념이 존재하죠. 헌데 엔터테이너들은 자기 자신이 곧 상품!
놀랍다! 이렇게 착한 아이템으로 8년간 버티고 투자도 받다니...
지난해 12월 소셜 댓글 서비스 ‘라이브리’를서비스하는 시지온은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100억 기업가치로 10억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라이브리 서비스를 짧게 설명하자면주로 언론사나 기업 블로그에 네이버, 카카오,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부 SNS 계정으로댓글을 달 수 있는 플랫폼이죠. 지난해 연말 처음 공식 투자를 유치했으니시지온은 지난 2007년 연세대학교 내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햇수로 무려 7년, 지난 2009년 회사 설립 시점으로 따져도벤처 회사 설립 5년 만에 외부투자를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대학생들이 ‘악플 없는 좋은 세상 만들고 싶다’는순진한(?) 생각으로 창업한 회사가 매출까지 내며7년 동안 ‘버틴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지만 외부투자까지 유치하며 또 한 번 성장의계기를 마련한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케이스죠. 그런데...시지온은 왜 하필 댓글을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을까요? “콘텐츠 작성자에 대한 소중한 댓글 하나가인터넷을 더 행복하고, ‘사람’스러운 공간으로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봤으면‘잘 봤습니다’라고 한 마디 대화를 건네는 것이콘텐츠 제작자의 노고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아닐까요?” (김미균 시지온 공동대표) "착한 창업, 착한 아이템 인정합니다!" 1.’깡’으로 창업 고생 3종 세트를 극복하다
최준호
2015-11-16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올해 많은 인터넷·벤처 업계인들의가슴 한쪽을 쓸쓸하게 했던 일이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사명을변경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카카오는 당시 보도자료에서사명 변경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을대표하는 기업 이름으로‘카카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모바일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한 것이다” 맞습니다. 사업 측면에서는분명히 올바른 방향 결정. 하지만 사명 변경이 발표된 날 다음의 전·현직 직원들을 포함해많은 분들이 ‘다음’이라는 회사명이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을진심으로 아쉬워했는데요. 아마도 지난 20여년간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어줬던사람 냄새 나는 다음 서비스들과함께 했던 추억이......우리를 감성에 젖게 만들었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음을 추억할 수 있는7가지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희로애락을 함께한 한메일, 카페, 만화 속 세상 1995년 5명이 모여 창업한 다음 커뮤니케이션. 1990년대 후반 국내 포털 시장은 ‘야후’가절대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최준호
2015-11-13
IT비즈니스의 필승전략이자 전가보도, 락인!
끼워팔기라는 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상품에부수상품을 끼워파는 것이죠. 해당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거나그래서 공급자의 힘이 지나치게 세거나기본상품과 부수상품과의 조합이잘 맞아떨어질 때 이뤄지곤 하는데요. 인류 역사에서 상거래 행위가 처음 등장했을 때같이 나왔으리라 생각될 만큼유래가 깊은 판매전략이며요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해태제과가허니버터칩이 히트하자 이런저런 과자를끼워팔아 문제가 됐죠. IT비즈니스에서도 이것과유사한 전략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락인(Lock in)'입니다. 락인이란 '잠금'을 말합니다. 하나의 이용률 높은 서비스가 있으면때로는 긴밀하게, 때로는 느슨하게부가서비스를 연계시킴으로써수도꼭지 잠그듯 이용자를 묶어놓는다는 뜻입니다. '잠금'하면 플러스, 마이너스가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실제로는 완전 플러스입니다. 부가서비스에는메인서비스 이용자가 유입되는 한편메인서비스 역시신규 이용자가 유입되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고, 개이득, 소이득!
"양띵과 나영석PD, MCN 세계에선 동급입니다"
2015년 벤처업계를 뜨겁게달구고 있는 MCN 열풍 MCN(Multi Channel Network)은유튜브 내에서 동영상 채널을 운영하는1인 창작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프로그램 기획, 교차 프로모션,파트너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수익 창출 및 잠재고객 개발 등을수행하는 회사들을 뜻하는 용어였습니다. 대표적인 MCN 회사였던메이커스튜디오나 스타일홀과 같은 회사들은유튜브에 최적화된 동영상 콘텐츠 제작사들로거액의 투자를 유치하거나기존 미디어 기업들에게 인수됐죠. 국내에서도 최근 MCN 열풍이 거셉니다. 올해 발표된 주요 투자 발표를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트레저헌터 = 157억원, 메이크어스 = 202억원콩두컴퍼니 = 20억원, 우먼스톡 = 20억원샌드박스 = 10억원, 비디오빌리지 = 6억원 다만 1인 유튜브 방송인들이 네트워크를이루는 해외의 MCN 생태계와는 다르게국내는 다양한 사업 방식이 혼재돼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트레져헌터는 자신들의 MCN 사업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희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으로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콘텐츠 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말보다는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다른 유사 상표에 주의하세요^^"
최준호
2015-11-12
카카오의 사업부진, 한동안은 쭉 이어질 듯
얼마 전 임지훈 대표는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사업부진에 대한 우려에 "인터넷 비즈니스는 무릇단기 수익보다는 경쟁력 자체를강화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론적인 말이기도 하지만실적이 좋지 못한 스타트업들이 방어멘트로 쓰는 말이기도 하죠. (참조 - 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그래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몇 년간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구나" 오늘 카카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었죠. 결과를 살펴보면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16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전체 매출은 4% 늘어나는 데 그쳤고영업이익이 무려 47%가 줄었습니다. 이익률 추이를 살펴보면지난해 4분기 25%를 찍은 이후17%, 5%, 7%로 급격한 하락세에 있죠. 이제는 더 이상성장하는 기업이라 보기도,돈 잘 버는 기업이라 보기도 어려운데요. 왜 그런 것일까 주요 사업별로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게임사업입니다. 매출 비중은 온라인광고보다 작지만지금까지 분기마다 고속성장을 거듭,성장엔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업계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가리켜 종종 이런 비판을 하곤 합니다. "해외로 좀 나가지. 왜 국내에서 다 해먹으려고 해" 네이버가 처음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 한게임과의 합병 즈음해서인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이었죠.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기업과 인터넷 합작법인을 세우고 일본에 한게임재팬(게임)과 네이버재팬(포털)을 설립한 뒤 두 회사를 NHN재팬으로 통합합니다. 초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본시장이 예상보다 잘 풀렸거든요. 포털사업은 그저 그랬지만 게임사업에서 눈부신 성과가 나왔습니다. 마작, 대부호 등 현지화한 웹보드게임 라인업이 먹히며 회원수 2000만명, 연매출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성공! 여기에 네이버 경영진은 잔뜩 고무돼 2004년 1000억원을 들여 중국 유력게임사인 해홍사와 '아워게임'이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었죠. 이 또한 연매출 200억원을 찍는 등 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경영진은
"신한은행과 어니스트펀드가 머리를 맞댄 이유는?"
“어이, 최기자.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또 어딘가?” “네, 어니스트펀드라는 P2P 대출서비스를 운영하는 ‘비모’입니다” "핀테크하면 송금, 자산관리,크라우드펀딩 등도 많은데...요즘은 P2P(Peer to Peer) 대출만너무 주목 받는 것 같아.최 기자도 그렇고 ㅋㅋ” “연금리 30%로 이자 갚아 보셨어요?제가 20대 후반에 사채 써봐서알지만 정말 고통스럽거든요ㅜㅜ” “이런 경험이 있다보니 더 많은 관심이가는 건 솔직히 인정합니다 ㅎㅎ” “다만 오늘 소개할 어니스트펀드는‘핀테크 기업들이 이런 것을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좋은 사례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사화를 결정했죠!” “자, 서상훈 비모 대표님이바라보시는 핀테크는 무엇인가요?” “기존 금융사들은 금융 인프라와소비자 대상 금융 서비스를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융 인프라 = 금융활동의 기반이 되는법과 제도를 포함해 물적 기반(유가증권, 예탁 보관 등하부 거래구조와 IT 시스템)과인적 기반(금융시장에 쌓인 총체적 지식)을 총칭하는 말(출처 : 금융감독원) ”제가 생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은기존 금융권과 제휴로 인프라를 확보하고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만드는 IT서비스 회사입니다” “P2P 대출 상장사 '렌딩클럽'이나자산관리 핀테크 업체 ‘심플’ 등이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서상훈 어니스트 펀드 대표) “인프라?? 협업? 서비스?? 핀테크는 뭐가 이리 복잡해?”
최준호
2015-11-11
토스랩 "아시아 기업이라면 '슬랙'보다 '잔디'가 더 좋습니다!"
지난 9월 말 협업용 메신저 ‘잔디’를서비스하는 토스랩이 퀄컴이 주최하는초기투자 경진대회 큐프라이즈(Q Prize)에서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좋은 상을탔다는 소식에 스타트업 업계 분들께토스랩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누가 봐도 슬랙이랑 비슷하잖아요?저희는 짝퉁 소프트웨어에 투자 안 해요” (A 투자사 대표) 슬랙은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미국 스타트업 중 하나로 기업 내 협업 프로세스를혁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올해 초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었죠. 이처럼 미국에서 뜬 서비스를 그대로베낀 것 아니냐는 혹독한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토스랩 설립 초기 엔젤투자자로 참여한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정말 좋은 팀이라며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라고 지인들에게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왓츠앱과 카카오톡이 다른 것처럼슬랙과 잔디도 다른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B 투자사 파트너)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토스랩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이런 평가를 알고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최준호
2015-11-10
"네? 박용호 이사가 회사를 떠난다고요?"
여기는 국내 유수 IT대기업‘넛츠컴퍼니’ 본사사옥 휴게실. 김똘똘 대리가 부서선배와 점심을 마치고 올라오니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수근대는 무리가 눈에 띕니다. "과장님, 저기 사람들 왜 이렇게 웅성웅성대요?" "음. 아마도 박용호 이사의 퇴사설 때문인 듯" "넵??? 박용호 이사가 퇴사를 해요?" "확실한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런 소문이 있어" "그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박용호 이사는 사내에서이른바 '사기캐릭터'로 불립니다. 34살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후불과 3년 만에 임원을 달았고지금은 회사 안에서 의장 다음영향력 높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대표를 건너뛴 것이죠. 금수저를 문 낙하산이냐고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자수성가형 인재로 꼽히죠. 그가 사기캐릭터로 불리게 된 것은손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성공시켰기 때문인데요.
아이데카 "오차 범위는 단 1미터. 미칠듯이 간단한 실내 위치인식 기술!"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0년. 유명 호스팅 기업 카페24에서솔루션 개발과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박찬종 전 카페24 이사는 미국 시장 개척 임무를 안고태평양을 건너갔습니다. 회사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그는 우연히 근처 박물관에 들렸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담긴 ‘아이팟’을대여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도서관에 소장된 그림만 수백, 수천개가넘어가는데 아이팟으로 일일이 찾아서들으려니 너무 불편해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시품이 있는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안내를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박찬종 아이데카 대표) 현재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와이파이(Wifi), 비콘(Beacon) 등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측정하는다양한 기술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아이데카는실내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척,사용자의 위치를 알아내는기술을 가진 기업인데요. 다른 보조장치 필요 없이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내에서지구 자기장의 ‘왜곡’을 측정해 건물 내 1m 오차 내에서 스마트폰의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 준다는 것이아이데카 기술의 핵심이죠. 왠지 요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결합하면 큰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최준호
2015-11-09
아프리카TV의 성공비결은 BJ를 부자로 만들어줬기 때문
8년 전이었습니다. 나우콤 경영권이 창업자 문용식 대표에서 서수길 전 위메이드 대표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죠. 나우콤은 참 독특한 회사였습니다. 비유를 들자면 밟아도 밟아도 뿌리 뻗는 민초라고 할까. 1994년 설립, PC통신 나우누리를 운영하는 등 나름 국내 IT업계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되고 닷컴버블, 금융위기 등 수많은 위기를 겪었죠. 다행히 창업자 뱃심과 임직원 단결로 웹하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 인터넷방송(아프리카TV), 게임(테일즈런너)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생존하는 데 성공! 그러던 와중에 경영권이 바뀐 것입니다. 서수길 대표는 나름 게임업계 거물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나우콤의 게임사업을 보고 인수작업에 나섰으리라 봤죠. 실제로도 게임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요.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서 대표의 관심사는 바로 인터넷방송, 즉 아프리카TV에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잠깐 들어보죠.
원티드 "좋은 사람 찾아주면 500만원 드립니다!"
좋은 기업은 어떤 곳일까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말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인재가 모이고 이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회사는분명히 좋은 회사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면우선 좋은 사람을 뽑아야겠죠? 구글의 인사를 담당하는라즐로 복 부사장은 조선비즈와의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글 인력 예산 대부분은신입 직원 선발에 할당합니다” “평범한 사람을 교육시켜탁월하게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죠”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면적정선에서 절대 타협하지 말고시간과 비용을 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처럼 인재를 찾는 데 많은 인력과자원과 시간을 투자하는 곳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고급 인재'를 찾기 위해헤드헌터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죠. 지난 2013년 시사인 기사를 보면1억 이상 고액 연봉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가연봉의 30%를 수수료를 가져가며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아직도 대다수의 회사들이 인재를찾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런 문제를 ‘지인 추천’을 통해해결하겠다는 회사가 원티드로서비스는 매우 간단합니다. 회사는 사람 뽑는다고 등록하면 되고,원티드 이용자는 지인을 추천해 주면 끝!~
최준호
2015-11-05
일자리 4만명 창출하겠다는 쿠팡, 과연 가능할까?
얼마 전 인터넷업계깜짝 놀랄 만한 뉴스가 하나 떴죠.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017년까지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밝힌 것!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로켓배송 관련 인력을4만명까지 채용하는 한편21개 전국 단위 물류센터 구축 등1조5000억원 투자에 나선다고 합니다. 여기서 눈여겨봐야할 부분은4만명 인력채용에 관한 건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배송과 물류(물류센터/CS)로 나눠 배송은 5000명, 1만명, 1만5000명물류는 6000명, 1만8000명, 2만4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 "헉!!!" "지난 1년간 30대 그룹 연간 고용이8261명에 불과한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한 벤처기업의 연간 고용이(1만7000명)30대 그룹 연간 고용보다 2배 더 많으니까요" 얼핏 듣기에는 정말 감미롭고언론보도 또한 호평으로 가득찼지만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안을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과연 실현 가능한 목표일까. 4만명의 인력을 돌리려면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직접/간접고용 문제.
스타트업 생태계 불안징후 8가지
지난 5년간 스타트업 생태계는엄청난 양적성장을 이뤘습니다. 현재 분위기를 살펴보면그야말로 축제죠. 매주 관련 모임 및 행사가 열리고창업 성공기에 관한 보도가 끊이지 않으며수천억원대 몸값을 지닌 회사만 수십개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대규모 투자금이 몰렸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모태펀드 지원규모 및 여타 지원책을 늘리고 대기업 또한 사업환경 변화 적응을 위해좋은 스타트업 기업에 손 대고 있으며 해외 VC 및 대기업 또한 IT인프라 강국인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지금과 같은 축제 분위기가 얼마나 갈 지우려하는 모습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놓고 말하지 못할 뿐" 저 스스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IT산업과 창업이 유망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단기적으로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털 이미그런트와 디지털 네이티브
여기는 철수네집! 대한민국 어디서든 볼 수 있는평범한 가정집입니다. "철수야. 이리 와바라" "예. 아부지" "인터넷뱅킹인가 뭔가 하면지점에 갈 필요없이 컴퓨터만으로도계좌이체가 된다면서?" "그렇죠" "이걸 이용하면 금리도 올려준다더라.그런데 어떻게 하는 거야?" "먼저 공인인증서가 필요해요" "공인인증서가 뭐니" "전자상거래를 할 때 거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인증서라고 보시면 되요" "전자상거래?"
"이제는 복지보다 ‘스낵TV’로 이름을 날리겠다!" 안준희 대표 이야기
“앞으로 동영상 유통 플랫폼 시장이뜰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만 모여매드스퀘어를 만들었습니다” “스톡옵션은 줄 수 있지만 복지도 없고, 앞으로 2년간 연봉은 동결이라고 말했죠” (안준희 매드스퀘어 대표) 많은 스타트업들은 초기에 함께 고생하고성공한 이후에 과실을 나누는 사내 정책을 가지고 가지만 안준희 대표가 이런 말을 하니왠지 상당히 어색하게 들렸는데요. 5년 여전 그가 창업한 회사 핸드스튜디오 블로그에도 나와 있듯이 그는 IT 벤처 업계에서 파격적인 복지혜택을 만들어온 인물로 매우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핸드스튜디오는 매우 우수한스마트TV, 모바일 앱 전문 개발사지만 매출의 80%를 직원 복지에 쓰는 곳결혼하면 회사에서 1천만원 주는 곳목요일 전 직원이 카트라이더 하는 곳 등등 대기업도 흉내내기 힘든 전설적인(?)복지혜택으로 더 이름을 날렸죠. 이런 회사를 만든 그가 당분간 ‘복지는 없다’고선언하며 세운 회사가 ‘매드스퀘어’입니다. 그는 왜 직원들에게 복지를 포기하고리스크를 감당하며 ‘꿈’을 쫓자고 했을까요?
최준호
2015-11-03
대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활용해 이익을 봐야 할까?
현 정부 들어 ‘창조경제’가국정의 중심으로 급부상하면서대기업들의 벤처 지원책이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창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고 최근 SK그룹과 CJ그룹의 전략적 사업 협력에서도스타트업 지원 펀드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등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없는 것 보다훨씬 좋은 지원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창조경제 드라이브에 어쩔 수 없이보여주기식으로 진행되는 것들도 있지만그냥 있는 것보다는 정말 잘 굴러가는지원책이라면 더 좋겠죠? 그리고 처음에는 지원으로 시작했지만기업과 기업 간 거래라는 측면을 보면 결국‘지원’이 아닌 '상호 간 이익'을 볼 수 있는형태로 발전해야만 영속성이 있을 것입니다. 1. 대기업은 변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하자 모든 변화는 ‘문제’를 절실하게느꼈을 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으로 대기업들이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인식이 있어야 제대로 변할 수 있죠. 최근 출간된 LG경제연구원 리포트를 보면대기업들도 스타트업의 장점을 흡수해야 한다는위기의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대기업은 그 존재 자체가 성공을 상징한다” “지금까지 성공적이었고지금도 나름 성과를 내는 방식을틀렸다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대기업에서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혁신이 근본적으로 현재의 자신을부정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전재권 LG 경제연구원 연구원)
최준호
2015-11-02
맛집 추천 '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80억 투자를 유치했을까?
맛집을 찾아주는 서비스는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쉽게 생각하는가장 흔한 사업아이템 중 하나로 상생 이슈로 네이버 ‘윙스푼’이문을 닫은 이후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 배달 분야의‘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처럼아직 시장 주도권을 가진맛집 추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난 6월. 망고플레이트는 퀄컴 등으로부터67억원 투자를 이끌어 내는 등8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스타트업 업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2013년 10월, 비교적 늦게 시장에 참여한망고플레이트는 어떻게 맛집 분야의 ‘핫’한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맛집을 즐겨 찾는 저에겐 과거 윙스푼도사실 큰 만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족하며 사용하는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에게기회가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이사) 1. 시작은 맛집 정보를 담은 '엑셀파일' 망고플레이트는 지난 2013년 4월식도락을 즐기는 4인이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최준호
2015-10-30
"동물밖에 모르는 뇌순남의 악전고투 동물원 창업기!"
6살 때부터 ‘사육사’가 되길 꿈꾸며동물만 바라 본 ‘뇌순남’이 있었습니다. 에버랜드 사육사로 정말 힘들게 들어갔지만실수로 관리하던 새 한 마리를 죽게 했다가 죄책감에 펑펑 울며 입사 3개월 만에그만두겠다고 한 동물밖에 모르는 사람. 이런 분이 체험형 실내 동물원을만들겠다고 돈키호테처럼 달려들었습니다. 지난 10여년 간 이 세상은 동물만 사랑한바보에게 혹독한 가르침을 안겨줬지만,오늘의 주인공은 결국 이겨내며동물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죠. 그런데 그는 사육사라는 꿈을 이뤄놓고왜 힘든 창업에 뛰어들었을까요? “회사 선배들을 보니 40대가 되면자연스럽게 행정직으로 물러났고,50대가 되면 퇴직금을 받아 장사 등동물과 관련 없는 일을 찾더라고요” “내가 평생 동물과 함께하려면작더라도 독특한 나만의동물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정상민 주렁주렁 대표이사) "월급쟁이가 자신만의 동물원을 만든다?" "제가 들어 본 창업 사유 중에가장 순수했지만, 가장 위험해 보이는데요?"
최준호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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