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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대표의 짐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카카오 기자간담회
어제는 제주도 사옥에서 열린카카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36살 젊은 벤처투자자 출신 신임 경영자,임지훈 대표 취임 후 처음 공식행사입니다. 급하게 마련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약 100여명의 기자가 참가함으로써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참가인원이 많은 탓인지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고임지훈 대표 또한 과로와 고민 탓인지피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 궁금하시죠? 그러면 먼저 임지훈 대표의 취임소감과 발표내용부터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임지훈입니다.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뜬 이후처음 언론과 만나는 자리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약 10년 정도 투자자로서 활동을 하다가가장 최근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했습니다" "이때 좋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고운도 많이 따라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요"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게 왜 카카오가투자자를 경영자로 앉혔냐는 점이더라고요" "사실 카카오측에서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정부 지원금 남용 의혹 '레인디', 3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
최근 사실로 믿기 힘든투자사 관련 사건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서울경제에서는 서울 북부지검재정 조세범죄 중점 수사팀이엔젤투자회사 사무실과 직원을압수 수색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머니투데이에서는 유명 엑셀러레이터더벤처스의 김모 디렉터가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른바 ‘좀비 멘토’가 없어져야 한다는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가정부 지원 보조금의 일부를 용도와 다르게 쓰고, 창업 기업의 임대차 계약서를 위조 또는이중으로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유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웃스탠딩도 지난 3개월 간해당 디렉터의 ‘과거’와 관련한여러 제보를 받았고,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을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김 씨가 현재 재직중인 더벤처스와관련된 내용이 아닌 과거 ‘레인디’라는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할 때여러 피해를 고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2008년 김모씨가 대학생 9명과 함께무일푼으로 세웠다는 벤처기업 레인디가엑셀러레이터로 변하는 과정에서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왜 검찰은 개인 비리가 아닌구조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까요? 1. 하지도 않은 멘토링에 사인을 하라? 이 일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저희는지난 2013년 레인디가 엑셀러레이터자격이 취소된 이유부터 살펴봤습니다. 당시 레인디가 지원하던 스타트업 중한 대표가 ‘멘토링이 부실하다’고창업진흥원에 신고했고진흥원 내사 결과 사실로 드러납니다.
최준호
2015-10-27
"스마트폰 안 쓰게 해줬더니, 사업이 성공했다!" 스포카의 피봇팅 이야기
현재 전국 5500여 곳의 매장 계산대에는아래 사진 같은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태블릿을 통해 고객들은 매장마다다른 포인트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죠. 반대로 매장에서는 고객 동의를 거쳐문자, 카카오톡을 통해 마케팅을 할 수 있고,오프라인 고객 구매 패턴 등 데이터를 활용한다양한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사업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해 보이죠?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 모델은 스포카가 죽음의 길목까지 내몰린 이후피봇팅(사업 전환)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오랜 고생 끝에 겨우 만들어낸 것이정말 심플한 현재의 '도도포인트'라 할 수 있죠. “2012년 초 남아 있는 사업자금 1억원을모두 투자해 아이패드 200대를 구매해홍대거리 매장에 설치했어요.안되면 끝이라는 절박한 순간이었죠” "또 전화번호 입력 방식은개인 정보 이슈 때문에 제가 끝까지반대했던 서비스 모델이 이었습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 사운을 건 이 두 가지 도전이 성공해현재 스포카는 매장 포인트 적립 분야의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요. 스포카는 현재 최재승, 손성훈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죠. 배고프고 치열했던 과거를최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들어봤습니다^^ 1. 시작은 헝그리하게..더 헝그리하게
최준호
2015-10-26
"게임 개발 20년, '글로벌 1등'만 바라보는 바보 사장 이야기"
지난 1995년 한 대학 캠퍼스에는전통 미술 동아리 부원으로 활동했지만만화나 캐릭터 일러스트를 좋아해‘사파’ 취급받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대학생 이름은 유충길! 20년이 지난 현재 그는넷마블의<'몬스터길들이기>보다 앞서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했던 <헬로히어로>를 만든 ‘핀콘’의 수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20여 년 전 단순한 아르바이트로게임업계에 처음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는 PC 패키지 게임을 만드는손노리, 소프트맥스 등이 탄생하며,본격적으로 국내 게임 산업의가능성이 시험받던 시기였죠. “어느 날 제 그림을 본 선배가게임회사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해 주셔서 정말 기쁘게 달려갔어요" “학교 마치면 회사에 출근해 밤새고,바닥에 종이박스 깔고 쪽잠을 자면서도게임만들던 게 정말 재밌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 때 너무 고생한 기억이 많아서지금은 최대한 좋은 게임 개발 환경을만들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충길 핀콘 대표) 유 대표가 바닥에 종이 박스를 깔고열정을 불태웠던 회사는 ‘하이콤’으로,1998년 출시된 <코룸2> 개발 때부터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1. 글로벌,글로벌,글로벌,그로오오오벌!
최준호
2015-10-22
"헬조선이 살 길은 품격과 개방, 창업 뿐입니다"
요즘 '헬조선'이란 말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 기성언론 뉴스에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헬조선이란 우리나라를 가리켜 "희망없고 지옥과 같다"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는 경제불황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여유로운 삶을 찾기 힘들다는 데 기인하는데요. 2030 세대의 불안과 절망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개선방안은 없을까. 이와 관련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지난 5월 경희대 강연을 통해 몇 가지 거시적인 해법을 제시했는데요. 곱씹어볼 만한 부분이 많고 특히 IT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 독자분들께 강연내용을 정리 및 공유해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미안한 세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말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어요" "외국어와 상식 모두 훌륭해요. 하지만 다들 걱정하다시피 취업이 안되요" "반면 우리는 지금 빈곤해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어요"
샤오미는 무슨 무슨 제품군을 다루고 있을까
샤오미는 '제조사'라는 말보다'제품기획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삼성, LG 등 다른 신흥공업국 제조사들이부품 수직계열화와 생산과정 효율화를 통해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높였다면 샤오미는 중국시장이 가진 이점을 이용해부품과 생산과정 대부분을 아웃소싱하는 대신디자인, 소프트웨어, 마케팅, 투자금 유치에 집중했죠. 그 결과 창업 4년 만에꽤 많은 제품을 구비할 수 있었는데요. 샤오미의 제품들은 컨슈머 사이에서이른바 '가성비(가격성능대비) 깡패'로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무슨 무슨 제품을 다루고 있을까. 얼마 전 샤오미가 전동스쿠터를 내놓으며또 한번 시장을 발칵 뒤집었죠. 현재 이 시점에서 한번 쭉 정리하는 게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해총 30가지 제품군과 가격대를 짚어보겠습니다. *가격은 공식페이지 및 주요 오픈마켓 최신상품가을 적용했으며프로모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스마트기기 1. 스마트폰 가격대 : 229~259 달러
마이리얼플랜의 야심 "금융공학·역경매·O2O로 보험문제 해결한다!"
여기는 국내 굴지의 IT기업 너츠컴퍼니 갓 회사에 들어온 김효자 씨는부모님께 드릴 입사 선물을 고민하다… “대리님, 대리님! 저 부모님암보험 하나 들어드리고 싶은데요.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아, 내 대학 동기 중에 잘하는 친구 있어.내가 소개시켜 줄게. 밥도 그 녀석이 쏠거야!(대신 나는 더 좋은 보상을 받지 ㅋㅋㅋ)” “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사 선배의 지인을 만나보험에 가입한 지 약 1년이 지난 어느날... “이 기사 뭐야? 원금도 다 못 건져… 수상한 변액보험?우리 부모님께 들어드린 보험상품과비슷한 것 같은데 돈만 날리는 거 아닐까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실비보험만 들면 됐는데,괜히 선배 지인이라 거절도 못 하고…” *이 이야기는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재구성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친구야 미안하다!!! 우리 국민 1인당 평균 3.6개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국내 보험 시장은 연간 130조원 규모에 이릅니다. 시장은 어마무시하게 크지만위 사례처럼 소비자들은 제대로 모르거나공포마케팅에 유혹돼 무작정 보험에가입한 이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죠. “기자인 저도 저축성 보험들었다가눈물을 흘리며 해지한 적이 있는데요.아무래도 정보 비대칭이 너무 큰 것 같아요”
최준호
2015-10-20
트위터는 왜 페이스북만큼 커지지 못했을까
요즘 트위터의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합니다. 얼마 전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잭 도시가 이메일을 통해전체 직원 4100명 중에서 8%에 해당되는336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구조조정 대상으로상품기획 및 개발 분야를 꼽았으며본사확장 계획을 취소하고 절약자금을서비스 고도화에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사정이 좋지 못하길래! 과거 3년간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월간 이용자수 추이는시간이 흐를수록 완만해지고 있으며2분기 기준으로 3억명에 그쳤습니다. 이것은 페이스북의 피인수 서비스인인스타그램(4억명), 와츠앱(7억명)만도못한 수치입니다. 매출 추이는 더욱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으며정체 분위기가 강하게 조성되고 있죠. 게다가 영업손실은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사실 서비스란 '업앤다운'이 있기 마련인데요. 문제는 '다운'을 이해할 만한희망적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생처럼 묵직한 웹드라마를 찾으신다면 웹드라마박스! "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약진 등바야흐로 ‘영상’을 만들 수 있는창작자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참고 - MCN 시대가 온다!) 오랜 시간 팬들과 소통하는 아프리카TV 등인터넷 라이브 방송도 있지만 유튜브, 네이버 tvcast, 카카오tv 등에서는짧은 시간, 강렬한 메시지, 가벼운 주제가 담긴‘스낵 비디오’가 모바일 시대의킬러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웃긴’ 영상만 보다 보면뭔가 허전할 때가 있지 않나요? 사실 웹툰에서도 분명 <마음의소리>는늘 웃음을 주는 좋은 콘텐츠지만 가끔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나최규석 작가의 <송곳> 등묵직한 내러티브에 감동할 때도 있죠. *내러티브 : 영상의 형식과 스타일을 통해표현되는 이야기 전달 기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 ‘모모’는웹드라마박스라는 이름으로 내러티브가 있는묵직한 모바일 드라마 공급하는 곳입니다. 모모는 Mobile Movie의 앞 글자를 따서영화급 모바일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미인데요.단, 제작이 아니라 ‘공급’에 방점이 찍힌 곳이죠. “중국은 이미 ‘신매체극’이라고웹과 모바일은 물론 지하철, 버스 등플랫폼에 따라 같은 작품이다양한 내러티브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5-10-19
엔씨소프트-넥슨 연합, 상처 뿐인 이별로 끝나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죠. 한 침대에 같이 자고 있지만각자 다른 꿈을 꾸고 있다는 뜻으로서믿음없는 협력관계를 가리키는데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관계가 딱 그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2012년 6월 넥슨은 김택진 대표의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8045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었죠.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론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하고이를 엔씨와 넥슨이 공동으로 경영함으로써한국 게임산업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자" "이를 위해 넥슨은택진형의 지분을 인수하고택진형은 매각대금으로 하여금넥슨과 함께 해외 대형 게임사를 인수한다" "둘,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와 배급사로서각종 협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모색하자" 하지만 인수 건이 물 건너가고협업 또한 흐지부지됨으로써둘은 서로에게 부담만 주는 관계가 됐죠. 이때 일본 주식시장 내에서 넥슨 주주들이실적하락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8045억원이란 거금을수년간 묶어놓고 대체 뭐하는 거임?" 이러한 불만을 터뜨리자넥슨은 엔씨소프트의 경영 참여를 선언했고엔씨소프트는 적극 방어에 나섰는데요.
텐핑 "광고의 본질은 소문 내주고 돈 버는 일입니다!"
스마트폰과 SNS의 시대가 열린 이후우리가 ‘광고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여러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첫 화면을 장악해일반 광고나 앱 설치형 광고를 노출해돈을 버는 기업도 있고 모바일 시대 들어 정말 다양해진광고 매체(SNS, 앱, 심지어 게임까지)에효과적으로 광고를 노출해 준다는애드 테크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도 모바일 생태계에서광고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곳인데요.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정보성 광고 콘텐츠’를 SNS 등을 통해제대로 퍼뜨려 주겠다는 ‘텐핑’입니다. 서비스 모델을 쉽게 설명하자면우선 광고주가 특정 콘텐츠 유통에 투자할‘비용’을 책정해 텐핑에 전달하면… 텐핑에 가입한 누군가가 이 콘텐츠를 ‘공유’해유통에 기여한 만큼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입니다. “비즈니스 생태계는 '온정'이 아닌 참여자 모두의 ‘필요’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마케팅 메시지를 제대로 퍼뜨려주고광고주가 돈을 쓴 목적을 달성해 주는 것이‘광고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고준성 텐핑 대표) 사실 SNS에서 광고를 공유시키는 사업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것 같기도 해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최준호
2015-10-17
스타트업 M&A 시장을 활성화 하려면?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고 제품을 내놓으면크게 네 가지 상황에 봉착합니다. 완전 잘되는 경우,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완전 망하는 경우. 제 느낌에 대략 비율은1%, 19%, 20%, 60%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1. 완전 잘되는 경우 "매출, 이용률 모두큰 부침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주변에서 업무제안 요청이 끊이지 않으며기업가치가 나날이 뛰어오르는 경우" 카카오와 티켓몬스터, 쿠팡이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이때는 별로 걱정이 없습니다. 창업자는 신의 품속에서 행복감과 부담감을동시에 가지며 꿈을 이루면 됩니다. 2. 애매하게 잘되는 경우 "비즈니스는 그럭저럭 굴러가도이런저런 이유로 성장한계에 봉착한 경우" 이게 가장 머리 아픕니다. 생각보다 시장 사이즈가 크지 않거나 선도업체가 쳐놓은 진입장벽에 막혔을 때, 핫하다는 이미지는 어느새 사라지고시장과 투자자의 안면이 점점 굳어질 때, 창업자가 사업에 흥미를 잃어이제 그만 일을 놓고 싶을 때가 해당되는데요. 그래도 먹고 살 만은 하기에"괜찮다, 괜찮다", "힘내자, 힘내자" 하지만조직은 침체되고, 창업자의 고민은 커집니다. 3. 애매하게 망하는 경우
"VR 경험의 절반, 사운드 시장은 우리가 차지한다!" 가우디오디오랩의 도전!
지난 20년간 우리가 TV나 컴퓨터를통해서 보는 ‘디지털 영상’의 해상도는매우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90년대 후반, SD 화질(720 x 480)에도열광할 때도 있었지만…. 어느새 HD(1920 X 1080)의 화질을 넘어요즘엔 HD의 4배인 4K(3840 X 2160)의시대로 넘어가고 있죠. 그런데 TV나 컴퓨터로 듣는 ‘소리’는 그 동안 얼마나 진보했을까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쓰는‘MP3’는 지난 1993년 국제 표준으로 지정된‘손실 오디오 압축 포맷’인데요. 기존 CD보다 음질이 떨어지지만우수한 압축 효율과 ‘표준’의 힘으로지금도 주류 음원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등장한지 20년이 넘은 MP3가 아직도시장을 장악해 온 것처럼디지털 음향 기술 분야는 큰 발전 없이정체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있던 멀티채널 입체 음향 분야도돌비(Dolby)와 DTS 등 일부 기업이 시장을장악하고 있어 신생기업이 들어가 틈이 없었죠. 그런데 최근 VR(가상기기) 시장에는새로운 디지털 음향기술이 필요하다며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국내 몇 안 되는 박사급 오디오 전문가가모여 만든 ‘가우디오디오랩’이 그 주인공이죠! “가상현실(VR)시대가 열리면서지난 15년간 이 분야를 포기하지 않은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최준호
2015-10-15
싸이월드는 어떻게 페이스북에 압살됐나
정당인 이준석씨는 한 토크쇼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버드대 다닐 때였죠" "우연히 한 동문친구가 인맥관리를 키워드로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도 한번 써봤죠. 솔직히 별로였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약올리듯 이메일을 보냈죠" "한국에 싸이월드라는 게 있는데 니가 만든 것보다 훨씬 낫다. 넌 망할 거야" "그런데 10년 정도 시간이 흐르자 세계 최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됐더라고요" 그렇습니다. 그가 언급한 인터넷 서비스는 페이스북, 동문친구는 바로 마크 주커버그였죠.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관계는 마치 평행선 아닌 평행선과 같았습니다. 서비스 출시일도 다르고 서비스 제공지역도 달랐지만 둘 중 하나가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만날 운명이었습니다.
"경영자라면 코드가 다른 사람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10년 업력의 벤처기업, '브레이크타임'. 어느덧 회사 직원수가 300명에 이르고매출 또한 웬만한 상장사 못지 않지만조직 내부에서 파열음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너이자 대표인 노신용씨가점점 히스테릭한 독재자로 바뀌고 있으며경영진이 무능한 예스맨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데직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서라고 써왔어?" "깨갱" "사장님 나이스샷!" "무슨 왕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노신용씨가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 초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며업계 평균 이상의 월급에 주식까지 제공했고누구나 회사에 대해 멘트를 할 수 있도록평등한 의사결정구조를 짜는 데 매진했죠. "솔직히 말들 해봐요. 뒷끝 없으니" 그 또한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기존 구태의연한 관행에 불만이 많았거든요. 그러다 회사가 힘들어지면서위기가 찾아왔는데요. 눈치 빠른 직원들은 바로 도망쳤고심지어 기존 근무자를 경쟁사로데리고 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도망이라니. 경력관리일 뿐!" 배신감을 느낀 노신용씨.
코자자 "수수료 무료로 에어비앤비에 맞선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숙박 공유 기업 ‘코자자’입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 ‘공유경제’는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협력소비’를 나타내는 말로 쓰겠습니다. 이 같은 공유경제는 여러 스타트업들이도전하는 있는 분야인데요. 숙박 공유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에어비앤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고 있죠. 최근에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에어비앤비에서 집을 빌려준 일부 시민들이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참고 - "에어비앤비는 불법"…법원 첫 판결) 이에 맞서 코자자는 지난 3년간한옥 공유 분야에선 독자 영역을 구축했지만 외형적인 성장이나 투자 유치 관련해서는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한 것 같아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산구 대표님께 여쭤 보니… “1000만원이 없어 회사가 생사의기로에 서기도 하는 등 지난 3년간정말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무리해서 이용자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가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전 세계적으로도 에어비앤비에 맞서고유 영역을 확보한 곳은 코자자 등일부 스타트업 밖에 없습니다” (조산구 코자자 대표)
최준호
2015-10-13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선호도 설문결과!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16곳을 대상으로 선호도 및 평판에 관한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해당 설문은 9일부터 12일까지3일간 모두 260분이 참여했습니다. 원래는 투표순위에 따라16곳의 투자사를 정렬하려고 했으나오용 가능성 등 한계점이 명백하다는 점 때문에 "너무 무겁게 보지 말자"는 초기 취지를 살려 최상위업체 몇몇 곳을 선정한 뒤이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포스팅을 꾸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명예의 대상자부터 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매쉬업엔젤스, 쿨리지코너인베스터먼트, 알토스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더벤처스입니다. 그렇다면 응답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1. 매쉬업엔젤스(56표, 21.5%) "이택경 대표님의 멘토링이정말 인간적이고 합리적입니다" "포트폴리오 간의교류와 네트워크도 훌륭해요"
김범수 의장이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보도기사가 아닌 칼럼이라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며칠 간 IT업계 최대 핫이슈는 단연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해외도박설'입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검찰은 김 의장의 도박설을 입증할 만한자료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중에는 2007년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20시간 5만 달러로 도박을 한 사실이명시된 자료도 있습니다. 카카오측은 "아직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김범수 의장이 종종 도박을 한다는 것은"갑자기 툭 튀어나왔다"는 의견과 달리꽤 오랜 전부터 돌았던 이야기입니다. 저 또한 신뢰할 만한취재원 여럿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었고이른바 'IT바닥'에 꽤 있던 사람이라면한번쯤은 접해봤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면 아래 있던 게마침내 공론화된 셈이죠. 이에 업계 많은 분들은'정부의 외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물론 그 불공정함과 비합리성에 대해서는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원칙적으로는 이 둘을따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압 이슈는 외압 이슈고도박 이슈는 도박 이슈죠. 즉 도박을 했고 그 수준이 상식과 법을 넘었다면지탄과 처벌을 받는 게 마땅하고도박을 하지 않았고 괜한 오해를 받았다면논란을 바로잡는 게 마땅합니다. 김범수 의장은 과거 판례를 봤을 때영향력 높은 기업인이자 유명인으로서공인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가 창업하고 실질 경영하고 있는 카카오는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국내 2위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으며코스닥 시총 1위 상장사니까요.
비투링크 "33조 중국 뷰티시장, 우리가 열어드립니다!"
오늘 소개 할 스타트업은뷰티 기업의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돕고 있는 ‘비투링크(B2LINK)’ 입니다. 지난해 6월 회사를 설립해직원 수는 벌써 85명까지 늘어났는데요. 내년 매출 1000억원이 충분히 가능하다며사세를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이재호 대표는학업보다는 ‘장사’에 관심을 두다대학에서 제적당한 청년인데요. 25살에 첫 창업에 도전한 그는태닝로션 등을 수입해 입소문을 내고올리브영과 같은 프렌차이즈 매장에입점시키며 승승장구했습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많이 벌 때는연간 수억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어린 나이에 돈을 많이 벌다 보니여기저기 생각 없이 많이 쓰게 됐어요.많은 돈을 벌어 행복한 것도 잠시였죠” ‘태닝’이라는 아이템이 시즌 장사다 보니바쁠 때 외에는 금방 무기력해졌어요.돈만 보고 일해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이재호 비투링크(B2LINK) 대표) 이 같은 고민에 빠져있던 그에게고등학교 때부터 어울려온 한 친구가서브스크립션 뷰티 커머스 사업을함께 해보자는 솔깃한 제안을 해옵니다.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낸 회원에게회사가 선정한 제품을 발송해주는 모델 그리고 ‘스타트업 창업’이라는더 큰 세상으로 발을 내딛게 됩니다.
최준호
2015-10-11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16곳 인기투표!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이번에 진행할 설문주제는'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선호조사'입니다! 모바일 열풍과 창조경제 정책에 힘입어그 어느 때보다 투심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초기기업 전문 투자사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중 몇몇은 뛰어난 감각과 실력에 힘입어이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을 만큼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좋은 스타트업 기업을 찾기 위한'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들의 선호도와 평판에 대해조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참고로 설문방식은 많은 오류와 한계가 있으니너무 심각하지 받아들이진 마시고그냥 분위기가 이렇구나 아는 정도로참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은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창업자로서 투자를 받는다면어떤 벤처캐피탈을 택하시겠어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설문대상 선정기준으로는중기청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등록된 투자사 중ICT 스타트업의 법인등록 및 초기단계에투자하는 곳을 우선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등록되지 않았더라도매쉬업엔젤스, 패스트트랙아시아처럼영향력이 높고 관련 활동을 진행하는 곳도과감히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종료됐습니다 설문기간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며참고로 16곳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자면다음과 같습니다. (가나다 순)
"가난한 사람과 사귀지마라"..한 일본 부자의 인간관계론
일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자산가, 이토야마 에이타로 신일본관광그룹 회장은 참 흥미로운 사람입니다.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온갖 고생을 했는데요. 어렸을 적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심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해 방황을 했죠. 패싸움을 일삼으며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결국 아버지로부터 의절을 당하기 이르렀습니다. 20대가 되서는 먹고 살기 위해 힘든 '자동차 세일즈맨'의 길을 걷는데요. "아버지보다 더 성공하겠다"는 오기와 타고난 사업감각에 힘입어 여러 차례 '영업왕' 자리에 오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고 경영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형제들의 지지에 힘입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는 데 성공하죠. 이같은 과거와 배경 때문인지 이토야마 에이타로 회장은 현실적, 공격적 면모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만나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는 저서 <부자철학>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낸 바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몇 년 전에 읽었습니다.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또라이 아냐" 싶을 정도로 진솔하다는 점, 부자의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께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을 요약 및 공유해볼까 합니다. 1. 가난한 사람들을 사귀지 마세요.
딜리버 "쓸수록 똑똑해지는 스마트 주얼리 시장 만들겠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스마트 주얼리 ‘헬렌’을준비하고 있는 ‘딜리버’팀 입니다. 인디고고에 이어 현재는 와디즈에서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죠. 기자는 1년 전에 네오플라이 데모데이에서딜리버팀을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사업 아이템으로아파트 층간 소음을 센서로 수집해 소음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해당 세대에 경보를 주는 방식으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상이었는데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과 함께‘즐겁게 시작한 일, 끝까지 즐겁게 하겠다’던이종화 대표님의 발표가 인상에 남았었죠. 그런 이 대표가 1년 만에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패션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며머신러닝 기반 알림 기능을 장착하고있는 ‘스마트 주얼리’를 만들고 있어요” (이종화 딜리버 대표) 층간 소음 때려잡겠다던 팀이어쩌다가 스마트 주얼리를 만들겠다고나서게 된 것이지 궁금해서이 대표님을 찾아가 봤습니다. 1. 스마트 주얼리 시장이 있을까?
최준호
2015-10-07
힘들게 O2O 왜 하니? 14조 홈쇼핑 먹으면 되는데...'버즈니'를 보라
국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은 300조원에 달합니다. 배달만 해도 무려 10조원. 그러다보니 오프라인 전자상거래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져오는 O2O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갈 수록 커지고 있죠. 물론 시대는 대세는 O2O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넘어야 하는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간편결제 대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현실은…신용카드 결제가 더 편합니다. 또 개인 위치 정보를 기업이 안다는 것도 찝찝한데블루투스, 와이파이까지 켜야하니쿠폰의 유혹에도 '귀차니즘'이 발동하죠. 전국 단위 서비스 구축하려고 해도치킨집만 무려 3만6000개! 크게 성장하려면 무지막지한광고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처럼 '박터지고 있는' O2O 분야를 피해조용히 기존 상품 구매 경험을모바일로 옮겨 오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는데요. 과거 전화로 주문하던 ‘홈쇼핑’을모바일 앱에서 연결해준다는매우 간단해 보이는 발상으로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60억원’의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버즈니’입니다. 홈쇼핑 시장은 올해 무려 14조원 규모로중간에 수수료 1%만 먹어도 1400억원!!! 소프트뱅크가 크게 베팅한 이유가 여기 있겠죠? 거기다 창업자들이 이 험난한 벤처 바닥에서8년간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번의실패를 경험하면서 ‘버텨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최준호
2015-10-06
대리인, 중개자, 라이센스의 종말
우리는 흔히 '발품을 판다'는 말을 쓰곤 합니다. 사고 싶은 물건이 어디서 얼마에 팔리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품질이 어떤지, 나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그게 아니라면 대체재는 존재하는지 발로 뛰면서 알아보는 작업이죠. 참고로! "발품을 판다"에 대항하는 개념으로는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ㅋㅋ 왜 우리는 발품을 팔까요. 물건을 싸게 잘 사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그 전제로는 물건가격에는 거품이 있다는 의심 때문이죠. 왜냐면 영업이익이라 함은 매출총액-(원가+판매관리비)입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남겨먹으려면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낮추던가
팀 빌딩만 3년! 도약의 길목에 선 '채팅캣' 이야기
원어민 영작 교정 서비스 ‘채팅캣’이'최소 요건 제품(Minimal Viable Product)'이처음 선보인 건 지난 2012년 9월. 현재 채팅캣은 영어 교정이 필요한 전 세계 비영어권 이용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라는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채팅캣은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의배치 13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10만달러 시드 투자 유치로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근데 최 기자, 이거 조금 특이한데.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반이 넘어액셀러레이터에게 시드 투자를 받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맞습니다. 이 정도면 대박이거나망하던지 충분히 결정 날 시간인데,이제 시작 단계의 투자를 받은 거니까요” "더군다나 중간에 사업아이템을 바꾼 것도 아니죠" “뭔가 속사정이 있을 거 같은데?” “ㅎㅎ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채팅캣에 시드 투자를 진행한 본엔젤스의장병규 대표는 지난 3년여간 우여곡절을 모두 지켜본 후 이렇게 평가했다고..” “채팅캣이 아직도 살아 있는 게 참 장하다.지금까지 망했어도 5번은 문을 닫을 수 있었다” 장 대표님은 왜 이렇게 평가 했을까요. 중간에 사업 자금이 떨어져서?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였을까요?그것도 아니면 사업운이 너무 없을 수도 있죠.
최준호
2015-10-05
IT업계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얼마 전 아웃스탠딩 독자님들을 대상으로 대형 IT기업이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이른바 '골목상권 침해논란'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모두 247분이 응답을 주셨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 종사자라는 측면에서 나름 신뢰도가 담보됐다고 자신합니다. 설문은 꽤 복잡한 이슈라는 점을 감안해 사안별로 많이 나오는 주장을 대립시킨 뒤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고르는 식으로 구성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당신의 전반적 생각은? 문제없다! vs. 문제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인지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설문결과! '문제없다'가 126표를 기록, '문제있다'인 107표보다 좀 더 많았습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51%, 43%였으며 기타의견으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유보적 입장이 존재했습니다. 두 번째, 공익이슈 "대기업의 신사업 제한은 역차별입니다. 선택은 소비자가 합니다" vs. "IT업계 발전과 공익을 위해선 스타트업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럴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까지 '첩첩산중'인 이유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뉴스가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100% 온라인을 통해 예금, 대출 등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하는데요.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경험했으리라 봅니다. "그저 계좌 하나 틀려고 하는데굳이 은행까지 와서 본인인증을 해야 됨?" "대체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뭔대?" "그리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것,정말 시간 아깝다고! 주말은 영업 안하나!" "왜 하필 업무시간이아침 9시부터 오후 5시냐고!" "직장인들은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인데" "음.. 말 듣고 보니까계좌개설이랑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없네" "만약 은행업무를 모두인터넷으로 처리한다면 완전 편리할 듯?" "오, 굿아이디어!" 사실 금융과 인터넷은 연관성이 높습니다. "가상의 존재로서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숫자로 이뤄졌으며" "휴먼 네트워크가 강하게 작용하죠"
왜 IT기업 창업자는 대표 아닌 이사회 의장일까
네이버, 카카오, 넥슨,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등이른바 잘 나가는 IT기업을 보면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창업자의 직함이 대표이사 아닌이사회 의장 혹은 회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표이사는 뉴규?" "전문경영인을 쓰고 있죠" 네이버 - 김상헌 대표 / 이해진 의장카카오 - 임지훈 대표 / 김범수 의장넥슨 - 박지원 대표 / 김정주 회장넷마블 - 권영식 대표 / 방준혁 의장NHN엔터 - 정우진 대표 / 이준호 회장위메이드 - 장현국 대표 / 박관호 의장 "이사회는 경영진을 감시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죠?" "회사에서 손 떼고 전문경영인에게모든 것을 일임해서 그런 거 아닌가요? "노노. 이들 대부분은 경영에 관한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인사, 운영, 투자, 전략, 영업 등모든 세부업무에 관여하고 있죠" "그냥 대표이사라고 보면 되요.알만한 사람은 다 알죠" 그렇다면 왜! 이들은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면서실제 직책은 이사회 의장일까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외부업무가 너무 많다!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입니다. 이 조그만한 나라에무슨 행사가 그렇게도 많은지회사가 커지고 주목을 받게 되면여기저기서 오라는 데가 많아진다는 것.
플런티 "인공지능이 나를 대신해 문자에 답변을 해준다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다 보면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킬러앱’이 없다는 안타까움을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을사로 잡을 서비스를 만들겠다는회사가 있어 아웃스탠딩이 찾아갔습니다. "텍스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올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기들이사람들이 사용하는 자연어의 의도와 의미를이해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쉽게 말씀드리면 기계나 로봇 등이 사람이 쓰는 일상 대화를 이해하고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김강학 플런티(Fluenty) 대표) “오오오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적용된다면 정해진 대답을 듣는 게 아니라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쓸 수 있겠군요!" "당장 VR게임 만드는 회사에 기술 파세요!” “(이 기자가 왜 이상한 곳에서 흥분을...)이 기술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작은 사업부터 찾아 봤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스마트워치 마니아인공동창업자가 ‘문자에 답을 할 때마다스마트폰을 꺼내야 해서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스마트폰 이후의 커넥티드카,스마트워치, 스마트홈 등은 공통적으로‘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최준호
2015-10-02
설문! 스타트업 영역에 들어오는 대기업, 어떻게 보세요?
"최근 카카오와 네이버가실적악화 및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여러 모바일 신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던스타트업 기업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형성돼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예상되는 분야가 여객-화물 운송중개, 맛집소개, 배달, 오프라인 결제대행, P2P 대출, 숙박공유, 버티컬 전자상거래 등입니다" "독자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요?" "조금만 시간을 내주시면업계 많은 사람들이 유의미하게 읽을 수 있는좋은 자료가 되리라 믿는데요" 설문종료 "설문은 오늘(2일)부터 내일 모레(4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며 결과와 분석리포트는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버튼대리 "20억을 태우고 깨달은 '버튼' 하나의 가치!"
스타트업 100의 두번째 주인공은요즘 대리운전 스타트업 '버튼대리'입니다. 카카오택시 이후 카카오가 노리고 있는시장으로 '대리운전' 분야는업계 내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버튼대리를 찾아갔는데요.버튼대리를 만들기까지의 구자룡 대표님의이야기도 많은 교훈을 던져줬습니다. “과거에는 불편을 해결할 서비스가 아니라제가 좋아하는, 멋있어 보이는 서비스를만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좋아서 만든 서비스를고객들도 선택해주면 베스트지만,저만 하늘의 붕 떠 있었죠" (구자룡 버튼테크놀로지 대표) “여러 실패 끝에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지만불편을 겪고 있는 분야를 찾아 해결하는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죠” “사실…… 제가 어렸을 때시장에서 일하시던 제 외할머니는퇴근길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택시를 타고 돌아오시다가중앙선을 넘어온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죠.상대편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부른 참사였어요” “이런 아픔을 저만 가지고 있을까요?”
최준호
2015-09-30
렌딧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P2P 대출 스타트업!"
한국의 스타트업 100곳을소개할 아웃스탠딩의 야심찬 기획! 첫 번째 스타트업은P2P(개인 간) 대출 및 투자 스타트업 ‘렌딧’입니다. 이 회사는 어떤 고민을 담아 만들어졌을까요? “3년 반 동안 미국에서 스타트업에도전하면서 모아 놓은 돈을 다 썼습니다.하지만 지난 경험상 벤처는버텨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지난해 12월 한국에 돌아왔고,한국에서 3000~4000만원 정도대출을 받아 더 버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에서 당연히 거절당했고,저축은행에 갔더니 연 22~24% 금리로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 이자율로 돈을 빌릴 정도로막살진 않았다는 생각에 정말 억울했습니다ㅜㅜ” (김성준 렌딧 대표) “저는 오랜 기간 한국에 없었는데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대표님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ㅋㅋㅋ” “…아무튼 마지막으로 ‘렌딩클럽’에대출 신청을 해봤어요.금리 7.7%로 돈을 빌릴 수 있더군요” “한국과 미국의 금융은 다른 점도 많지만뼈대는 비슷합니다. 미국에서도 되는 데한국에서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출 시장 규모는 매머드급인데문제는 아주 많죠. 대출의 ‘질’을 좋게 만드는 것을목표로 P2P 금융 플랫폼 기업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최준호
2015-09-30
왜 박명수는 1인자가 되지 못했을까
2000년대 중반까지방송인으로서 박명수의 입지를 평하자면‘애매하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겁니다. MBC 공채개그맨으로 94년 데뷔,독특한 페이스를 무기로 주목을 받았고나름 TV CF도 찍는 등 활약을 했으나스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그냥 한번쯤 들어본 연예인에 불과했습니다. "박명수씨요? 별명이 펑크명수였어요" "왜요?" "출연자가 펑크내면누군가를 섭외해서 메꿔야 하잖아요. "그러면 만만한 박명수씨 부르는 거죠" (방송작가, MBC 무한도전中)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예능 트렌드가꽁트에서 리얼 버라이티로 바뀌면서! 박명수의 재능과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데요. 위악적 면모, 출연자에 대한 독설,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연봉, 직급, 스톡옵션은 어떻게?
여기는 아웃스탠딩이 위치한홍대 서교사거리. 최용식 기자와 그의 지인이 근처 카페에서 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기울이며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형, 하나 고민이 있어요.사실은 제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잉? 너 나름 중견기업 다니고 있고거기 어렵게 면접 봐서 들어갔잖아" "월급도 꼬박꼬박 잘 나오는데 왜?" "요즘 스타트업이 핫하잖아요" “그렇지” "늘 똑같은 생활에 매너리즘이 생겼고지금 아니면 안된다 싶어괜찮다 싶은 곳 경력지원하려고 해요"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좀 물어볼려고요" "흠. 너 지금 몇 년차지?" "이제 만으로 3년 채웠어요" "스타트업 가면 완전 개고생이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이고몇 달 뒤 자본잠식으로 망해도이상하지 않는 곳이야"
'인터넷 네이티브' 인재가 몰려온다! - 20대 초반 '화이트 햇 해커' 인터뷰
‘디지털 네이티브’는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 시기에 태어나성장 과정에서 인터넷과 MP3 플레이어 등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를 뜻합니다. 미국의 교육학자인 마크 프렌스키가 2001년 처음 사용한 말로 알려져 있죠. 한국에선 198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현재 20대 중반~30대 후반을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볼 수 있죠. 기자도 속한 세대로처음에는 컴퓨터와 게임기를 쓰다가자연스럽게 인터넷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세대보다 더 어린 학생들인현재 10대 후반 ~ 20대 중반 세대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이들이 이전 세대와는 달리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를 처음부터 당연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전 세대가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게 됐다면,이들은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을살아본 적이 없는 세대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이후의‘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왜 갑자기 세대를 나누는 이야기를 하냐고요? 최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에서연구원(화이트 햇 해커)으로 활약하고 있는20대 초반의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요. 저도 나름 ‘인터넷 세대’라고 자부하고 살고 있었지만, 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 청년들이 진정한 ‘인터넷 네이티브 세대’라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2015-09-24
MCN 사업자는 어떻게 돈을 벌까?
요즘 IT벤처업계 핫 트렌드 중 하나가바로 'MCN(멀티채널네트워크)'입니다. 방송사업자, 벤처캐피탈이라면 한번쯤관심을 가졌을 정도로 투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참조 - 멀티 채널 네트워크(MCN)의 시대가 온다!) CJ가 MCN 전문 브랜드 '다이아TV'를 선보이고유명 BJ '대도서관'의 법인에 투자했으며MCN 사업자 트래져헌터가다른 유명BJ '양띵', '김이브'와 계약을 맺고 100억원 이상 자본을 조달한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밖에도 메이크어스, 콩두컴퍼니 등다른 사업자 또한 외부투자 유치에 성공하며존재감을 높히고 있는데요. 왜 시장은 이들을 주목할까요? "그러게. 무슨 뚜렷한 수익모델이 있어?" "MCN에 대한 정의가 많은데쉽게 말하면 온라인과 모바일시대에최적화된 연예기획사잖아" "즉 스타 비즈니스, 셀럽 비즈니스를 하는 셈인데다음과 같은 수익모델을 모색할 수 있지" "어떤?" “크게 여덟 가지 수익모델을 소개해봅니다” 1. 기부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가MCN 플레이어들의 주 활동무대인데요.
"삼성 나와 창업하라. 우리가 구글에 팔아 주겠다!"
“한국은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어떤 나라와경쟁해도 발라버릴 수 있는 테크 & 프로덕트 분야 인재들이 많아요" "제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일해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삼성과 엘지에서 글로벌사업 경험과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본 인재들이 (스타트업 분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는 이런 우수한 엔니지어들이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어 회사를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로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창업자들이 30억~ 60억 가량을 벌 수 있는작은 성공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저도 조금 놀랄 정도로당당한 태도로 ‘테크 스타트업’을 키워 미국에 팔겠다고 밝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지난 2012년, 6년간 키워온 ‘올라웍스’를인텔에 약 350억원(당시 기준 3100만 달러)에매각한 인물로 유명한 분인데요.(참고 - '인텔인수' 350억 대박 올라웍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컴퍼니 빌더 퓨처플레이를이끌고 있는 류중희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컴퍼니 빌더라는 명칭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엔젤투자,초기기업 투자 벤처캐피털(마이크로 VC),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 컴퍼니빌더를대략적으로 설명드리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다만 투자규모나 기간 등은 가변적으로위 표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퓨처플레이도 컴퍼니 빌딩, 초기 투자,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한 기관이 여러 업무를동시에 진행하는 곳이 많죠.
최준호
2015-09-22
“페이스북하고 평생 가야 돼? 말아야 돼?”
어느덧 페이스북은 국내에서도가장 파워풀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자리를 잡았습니다. 폭발적 성장세! 콘텐츠 이용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및 기능! 공평한 노출 알고리듬! 전체 이용자 80~90%가 모바일 유저! 추천 및 공유 기반으로 콘텐츠 확산이 이뤄져어뷰징이 쉽지 않다는 점! 무엇보다도 일간 1000만명과월간 1500만명에 이르는 막대한 이용자수는 이른바 컴플리멘터(플랫폼 참여자)에게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고이들이 적극적으로 페이지를 개설하고운영하는 계기를 제공했죠. 위키트리,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인사이트와 같은 뉴스업체와 레진코믹스, 잡플래닛, 피키캐스트,북팔, 빙글과 같은 중소 콘텐츠업체는 물론 1인 창작자, 셀러브리티, 오피니언 리더들에게도유용한 공간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극적인 성장의 기회를 주긴 했으나앞으로 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지는 데는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 번째는 트래픽 유입에 대한 통제입니다. 동영상이든, 텍스트든페이스북 내부에서 생성된 콘텐츠에더 많은 노출기회가 돌아가고소수 제휴된 업체 외다른 모바일앱과의 연계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력주의 vs. 가족주의, 무엇이 정답일까
기업 조직문화를 나타내는 기준으로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실력주의와 가족주의! 둘은 확연히 다릅니다. 실력주의는 합리성과 실용성을, 가족주의는 유대감과 결속감을우선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및 인사기준도뚜렷하게 차이가 있죠. "경력과 나이가 어떻든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위로 올라가야죠" "당연한 거 아니에요?여기가 무슨 공산주의 체제도 아니고" (실력주의 관점) "창업공신이라면공신 대우를 해줘야 마땅하고입사번호가 빠르면 빠를수록승진기회를 더 많이 줘야 마땅하죠"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했으며 회사 형성과정에서 분명한 역할을 했으니까요" (가족주의 관점) 내부경쟁 및 긴장감,노동강도 또한 다릅니다. 실력주의가 상대적으로 높다면가족주의는 낮기 마련입니다. "성과를 많이 내기 위해서는일을 많이 해야 하니까요. ㅠㅠ" "숫자 안나오면 얄짤 없는 거고요. ㅠㅠ" "어느 정도는 구성원 간정과 신뢰감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요" "어차피 높은 분들이 알아서 할텐데우리들이야 분위기와 방향만 맞춰주면 되죠" 그리고 고용 안정성의 경우실력주의는 낮고 가족주의는 높습니다.
수익화 문제로 고민 중인 SNS 스타트업
지난 몇 년을 돌이켜봤을 때IT벤처업계 눈에 띄는 현상은SNS를 사업모델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게 눈에 띄어?해외에서는 흔한 일이잖아" "국내 벤처업계 환경이SNS를 하기엔 너무 척박하거든" "기본적으로 이들의 비즈니스 전략은이용자(트래픽)를 최대한 모은 다음상황에 맞춰 수익화를 모색하겠다는 거야" "그렇게 할려면 일정 기간 버는 돈 없이쭉쭉 나가는 돈만 있는 셈인데대체 이것을 누가 메꾸냐는 거지" "결국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나중에 가서 원하는 만큼 트래픽을 모으지 못하거나수익모델을 찾는 데 실패해봐" "투자자들은 완전 덤탱이지" "게다가 PC시대에서는포털 외 신규서비스가자리잡을 공간이 없었잖아" "다들 회피할 수 밖에 없었지" "어떻게 보면 제일 벤처다운 서비스네.'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끝판왕이니까" "그렇지" 다행히 한 스타트업 기업이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암울한 상황이 종식됐는데요. 그 주인공이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전국민의 필수앱이 된 것은 물론수익화까지 무난히 성공함으로써 SNS에 대한 시선은 확 바뀌었고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됐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와츠앱,핀터레스트, 플리커, 스냅챗, 링크드인 등글로벌 유망 IT기업 중 상당수가SNS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을 볼 때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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