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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펼쳐지는 중동 왕족들의 ‘新 삼국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원요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뒤흔들고 있는 대형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전통의 명문구단이자 우리에게도 친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물로 나온 겁니다. 맨유 소유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퍼거슨 감독 퇴임 이후, 10년 넘게 이어진 부진 때문에 여론에 시달려 왔습니다. 결국 작년 11월, 매각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출신 석유화학 재벌 짐 래트클리프와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나가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였는데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자본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모양새입니다. 글레이저 가문이 셰이크 자심 회장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왔거든요. 셰이크 자심이 제안한 금액은 55억파운드(9조1000억원)입니다. 10억파운드(1조6000억원)로 부채를 청산하고, 일부는 클럽과 지역 사회 공헌 자금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일머니가 스포츠판 영향력을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골프, 테니스에 이어 축구까지 판도를 바꾸면서 중동 입김이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제는 중동 국가들 없이는 유럽 축구를 논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원요환
중동 항공사 파일럿
2023-07-14
기업, 고객, 문화를 매료시킨 하이볼 인기의 3박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광석님의 기고입니다. 하이볼 전성시대입니다! 저는 한 10여년 전 가로수길의 한 이자카야에서 하이볼을 처음 마셔 봤습니다. 그때 '일본의 대중적인 칵테일'정도로 소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이볼은 흔히 아는 것처럼, 위스키에 탄산수를 타서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마시는 가벼운 칵테일의 한 종류입니다. 18세기 영국에서 인공 탄산수를 만드는 법이 개발되면서 상류층 사이에서 브랜디에 탄산수를 타서 마시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기차에서 위스키앤소다 형태로 제공되면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일본을 비롯해 위스키를 많이 마시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하이볼이 전파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참조 - 하이볼, 맥주보다 '시원', 어디서 왔니?) 유래만큼이나 하이볼이라는 이름도 재미있는데요. 열차와 관련이 있습니다. 19세기에는 열차의 발차신호가 끈에 공을 매달아 띄우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광석
브랜드 컨설턴트
2023-07-13
2023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상반기가 지났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분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유튜브 광고 10편을 보며 상반기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3년간 반기 단위로 주목할 만한 광고(국내/해외)를 정리해 왔는데요. 해를 거듭하며 광고들을 리뷰하다 보니, 분명한 경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지난 리뷰를 먼저 보신 뒤, 이번 편도 함께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 요소가 있는가 하면, 올해 새롭게 시도되는 도전도 분명 있거든요. 그게 무엇인지 제가 이야기하기보단 스스로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참조 - 2022년 국내 광고 TOP10에서 발견한 5가지 경향성) (참조 - 2022년 해외 광고 TOP10과 성공 포인트 5가지) (참조 - 2022년 상반기 놓치지 말아야 할 광고 '국내편' TOP 7)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결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3-07-13
후이즈, 클라우드 기반 'Super DNS' 출시.. 100% SLA로 완벽한 작동 보증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통상 DNS(Domain Name System)를 인터넷 서비스의 관문이라고 말합니다. DNS는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변환해서 웹사이트와 웹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DNS는 가장 먼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닿기 위해서는 우선 관문 격인 DNS를 거쳐야 하는 까닭입니다. DNS에 대한 공격을 받게 되면 웹사이트 접속과 전자우편 서비스는 물론 금융, 전자상거래, 게임, 교육 등 온라인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요. DNS 탈취로 인한 피싱 및 기업정보 유출 등 대형 기업범죄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보안은 DNS(Domain Name System)를 보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특히 거대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으로부터 DNS를 방어하는 것은 사이버보안업계의 오랜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로 디도스 규모는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죠. (참조 - 디도스(DDoS) 공격) 늘어나는 디도스 공격과 계속되는 대형 DNS 장애 실제로 올해 1분기, 디도스로 인해 수 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대형 장애가 연이어 보고되었습니다.
스타트업 20대 대표, 27명의 이야기
얼마 전 유명 창업자들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살펴보는 기사가 나왔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창업자 100인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알아보자 (연 나이 기준)) 저 또한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가 많았다는 건데요. 현재의 스타트업에 어떤 20대 대표들이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20대 대표를 선정해야 할지 무척 고민이 들었는데요. 2023년 6월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서 나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 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연 나이'도 있고 출생일을 기준 0살로 시작해 생일이 지날 때마다 1살씩 더하는 '만 나이'도 있습니다. 태어난 해의 나이를 1살로 삼고 새해 첫 날마다 한 살씩 더해서 나이를 세는 '세는 나이'도 있죠. 94년생, 30대로 6개월을 살아보니 국가가 허락한 20대라도 20대의 마인드(?)로 돌아가지 않더군요. (..사실 별 차이 없음) 그래서 어떤 기준으로 삼아도 20대라 할 수 있는 95년생 이하 대표들로 선정했습니다. (94년생 30살 파이팅! 기사에 못 넣어서 죄송합니다.) 이번 기사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모든 20대 대표를 살펴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생각하는데요. 스타트업 업계를 이끌어나갈 20대 대표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95년생 큰형님, 누님들부터 역순으로 정리했고요. 같은 나이라면 가나다순입니다. *공동 대표는 1명으로 봤습니다. 김범석 나이 : 29세(95년생) 기업명 : 빅거츠 빅거츠의 김범석 대표는 29세로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2022년 6월 빅거츠를 창업했습니다. 빅거츠는 스타트업 리더의 역량 성장을 돕는 온라인 리더십 코칭 플랫폼인데요. 김범석 대표는 빅거츠를 창업하기 전 프롭 테크 기업에 사업개발 담당으로 지인과 공동창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리더의 역량이 부족할 때 생기는 문제를 체감했다고 하는데요.
스타트업 창업자 91인의 창업 전 이력을 알아보자
오늘은 스타트업 주요 창업자 91인의 현 창업 이전 경력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아닌에 창업자에 대해 다루는 기사이므로 업력이나 상장, 인수 여부에 관계없이 스타트업의 범위를 넓게 잡았습니다 (ex. 배달의 민족, 크래프톤, 쿠팡 등) (2) 서비스 / 기업명 중 대중에게 더 익숙한 것으로 가나다순으로 언급했습니다. ('창업자'란 호칭은 계속 반복되므로 생략) (3) 정보들의 출처는 창업자들의 인터뷰 기사, 언론사의 인명사전 등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올라왔다면 jjh@outstanding.kr로 연락주시면 즉시 수정하고 바로잡겠습니다. (4) 창업자 아닌 전문경영인은 포함시키지 않았고 창업자가 다수인 경우는 2인 혹은 최대 주주로 포함시켰습니다. (5) 굉장히 많은 스타트업이 있죠. 이 기사에는 일부만 실렸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6)창업자들의 학력을 다룬 기사는 별도로 작성했으니 참고 바랍니다. (참조 -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자 (124개 기업)) 혹시 본인의 이력이 기재되기 원하신다면 jjh@outstanding.kr로 전달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그립컴퍼니 - 김한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국제관계학 전공 *블루버드 경영전략 실장 *전 네이버 '스노우' '잼라이브' 마케팅 총괄 *2018년 그립 컴퍼니 창업 넛지헬스케어 - 나승균 *울산대 의대 졸업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의사로 9년간 근무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준비생 정보공유 커뮤니티 '스펙업' 창업 *넛지헬스케어 창업(2016) 네이버 - 이해진 *삼성SDS에서 직장생활 시작 *네이버 전신인 네이버컴을 설립해 경영 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운 한게임과 합병해 NHN을 출범시킴. *한게임이 NHN엔터테인먼트로 분사해 나가자 회사이름을 네이버로 변경 넥슨 - 김정주 *1996년 대학 동기인 송재경(현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상범(현 넥슨 이사)와 넥슨 창업. 넷마블 - 방준혁 *고등학교 중퇴 *중소기업 취직 후 인터넷 영화사업, 위성사업했으나 실패 *자본금1억원으로 넷마블 창업 (2000년) *넷마블을 CJE&M에 매각 후 CJE&M의 게임사업부문 사장을 지내다 게임업계 떠남 *CJE&M 게임사업이 부진해지자 경영 복귀. 다날 - 박성찬 *숭실고등학교 졸업, 고려대 건축학과 중퇴.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1983년 건설회사를 설립 후 소형주택 사업 운영. *1997년 다날 설립, 통신사업을 시작함.
브랜드 커뮤니티 시작 전에 먼저 해결해야 할 오해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브랜드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관련된 책들도 제법 나왔죠. '커뮤니티는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 '이젠 커뮤니티 비즈니스다', '웹3.0 커뮤니티 비즈니스 다잘잘' 같은 책이 있고, '나는 네이버 카페로 월급 대신 월세 받는다'나 '네이버 카페 비즈니스로 6개월 만에 연봉벌기' 같은 책도 있어요. 한편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기존의 브랜드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또 한편으로는 커뮤니티 자체를 수익화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형태가 됐든 커뮤니티와 연관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용어는 '찐팬'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들을 만들면 브랜딩에나 수익적인 측면에서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죠. 하지만 우린 '커뮤니티'에 대해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커뮤니티로 뭔가 목적을 이루려는 분들 중에 과연 기존에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니 진심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해본 경험은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에도 커뮤니티와 관련된 글이 꽤 있었고, 저 역시 커뮤니티 관련한 글을 기고한 바 있지만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관점이 아닌, 실제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입장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오해들을 살펴보고, 실제 브랜드 커뮤니티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참조 - 나이키의 '탈 아마존'이 성공한 3가지 이유) 커뮤니티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커뮤니티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커뮤니티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커뮤니티의 역사를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개념은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동호회'로부터 출발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7-12
성과 훔치기.. 온라인 광고 지표 믿을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철용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20여만 명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는 이커머스 대표님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메타 광고 ROAS가 800% 정도 나오는데, 이게 정확한지 의문이에요. 매출의 대부분이 광고 매출이라는 게 아무래도 이상해요" "예전에 인스타 광고를 하기 전에는 광고 없이도 매출이 꽤 잘 나왔는데, 지금은 광고 매출 비중이 너무 높아졌어요. 우린 인스타 팔로우가 20만 명이 넘는데… "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광고를 안 할 경우엔 매출이 안 나온다는 건데 걱정이에요" *ROAS : Return On Advertising Spend, 광고비에 대한 매출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 요지는 본인의 직감보다 광고 매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거였어요. 이건 뻔해요. 데이터를 열어 보지 않아도 뭐가 문제인지 바로 예측이 되더라구요. "회사 내에 광고 기여 설정에 대해 아는 분이 있나요?" "기여 설정이 뭔가요?" 선생님이 시험 채점을 틀리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부정선거를 한다면요? 스포츠 경기에서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고 편파 판정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이커머스 업계에서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해요. 정확하게 성과 측정을 해야 할 심판관이 일부러 또는 어쩔 수 없이 왜곡된 판정을 내리는 거죠. 그 대표님께 기여 설정의 개념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해당 메뉴 세팅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렸어요. "기여 설정에서 조회 후 1일 값을 제외해 보세요" "그렇게 바꾸니 ROAS가 550%로 확 줄어드네요" 우리가 성과를 측정하려면 무엇이 성과인지 우선 정의를 해야 해요.
최철용
(주)오픈한 대표
2023-07-12
광고비를 늘리면 MAU가 올라갈까.. 데이터로 살펴봤습니다
커머스 업계는 광고선전비를 많이 쓰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매출을 내기 위해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구매를 유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고객들의 유입량 즉 월간활성사용자(MAU) 등의 지표가 얼마간 나와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커머스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했고, 어느 정도의 MAU를 확보하고 있을까요? 국내 주요 커머스 업체들의 2년 치 광고선전비와 같은 기간 MAU 변동 추이를 함께 살펴봤는데요. 업계의 광고선전비 및 MAU 현황을 짚어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다음의 다섯 가지 작은 주제로 추려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광고선전비, 어디가 늘리고 어디가 줄였나? 2. 광고선전비 늘렸는데 되레 MAU 떨어진 곳은? 3. 광고비 줄였는데 오히려 MAU는 늘어난 곳은? 4. 쿠팡은 온라인 광고업계의 얼마나 큰 손일까? 5. 광고선전비와 MAU, 어떻게 봐야할까 ?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취재의 기준과 방법, 그리고 한계점을 명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조사 대상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요. 넓게 보아 커머스 기업으로 볼 수 있는 곳 중 규모가 있는 곳들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커머스 기업이라도 아직 업력이 짧거나 규모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들은 조사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쿠팡이나 11번가, 위메프 등 오픈마켓을 비롯해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커머스, 오늘의집 등 버티컬 커머스를 포함했습니다. 둘째, 광고선전비는 공시 자료에서 가져왔으며 MAU는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해 조사했습니다. 이때 MAU는 특정 달의 MAU가 아닌 연평균 MAU를 내어 활용했습니다. 커머스 업계 특성상 특정달에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할 경우 MAU가 평시보다 훨씬 더 높게 기록되는 경우가 있고요. (ex. 블랙프라이데이) 결과적으로 특정 달의 MAU가 해당 연도의 전반적인 현황을 오롯이 보여주긴 힘들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연평균 MAU를 활용한다면 이러한 맹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순식간에 1억명 돌파한 스레드..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저커버그랑 머스크랑 싸운다고? 왜?" "메타가 트위터랑 비슷한 걸 만들고 있는데…"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은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든 바로 그 SNS 스레드(Thread)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스레드는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하루 반 만에 7000명을 넘어섰고요. 닷새만에 1억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입자 1억명 만드는데 틱톡은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반, 챗GPT는 2개월이 걸렸으니까요.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최근 6개월 메타의 주가는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과연 스레드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또 하나의 대형 SNS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1. 스레드는 별도의 앱이 아닌 인스타 '추가 기능'일 뻔했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실 언뜻 보면 다를 것이 없는 똑같은 느낌이죠. 게시물은 500자 미만의 텍스트를 공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당신의 회사는 왜 투자받지 못했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우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일까요? 바로 '투자유치'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이자율 상승 등의 문제로 요즘은 투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요. 투자유치는 여전히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스타트업이 가지는 성장의 특성 때문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를 지칭하는 단어는 과거에도 존재했습니다. '신사업'입니다. 주로 대기업이 기존 사업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때 사용된 단어인데요. 대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보통 사내유보 자금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수익을 내서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당연히 위험성이 큰 사업을 하기 힘듭니다. 오너가 결단을 내려서 밀어붙이지 않는 한에는 말이죠. 실무진은 현금흐름이 크게 구멍 난 사업 계획을 작성해서 이사회에서 보고할 수 없었습니다.
최정우
고위드프렌즈 대표이사
2023-07-11
현기증 나는 환율 흐름.. 왜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베트남 나트랑에 4박 5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보통 7월 말 정도로 휴가를 가곤 하는데, 올해 조금 일찍 다녀왔네요. 3년 만에 가는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더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남쪽 지방인지라 햇볕은 한국보다 훨씬 뜨겁고 보다 습한 느낌이었는데요, 그래도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면서 풀장에서 튜브에 몸을 맡긴 채 멍때리고 있으니 스트레스도 좀 풀리고… 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0일 정도 장마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그 이후부터 시작되는 본격 휴가철에는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드시길 기원하면서 금주 에세이를 적어봅니다. 해외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전이죠. 오늘은 최근 요동을 치고 있는 달러원 환율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달러당 1450원 가까이 뛰었다가 올해 초에는 12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1330원까지 치솟고 1270원을 때린 다음에 지금은 1300원 수준에 머물러 있죠. 상하방의 방향성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위아래로 요동을 치는, 이른바 변동성이 높은 시기가 참 무언가 환율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려울 때라고 할 수 있죠. 왜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지를 잠시 돌아보죠.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국가의 금리와 성장이겠죠. 달러원 환율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금리와 성장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3-07-11
중고차로 세계 재패를 꿈꾸는 멕시코 최초 유니콘 '카박', 무엇이 다를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중고차 시장을 흔히 '레몬마켓'이라고 부릅니다. 레몬마켓은 소비자가 제품 정보를 잘 알기 힘든 탓에 속아서 살까 봐 싼값만 지불하려고 해서 저급하고 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뜻합니다. 중고차는 불량 매물,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 등 정보 비대칭성으로 소비자들이 피해 보는 사례가 많죠. 딜러를 참교육하는 영상이나 매매 현실 등을 다루는 유튜버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중고차 시장 불신을 방증합니다. 이런 상황이 해외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멕시코 최초 유니콘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이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박(Kavak)'이라는 사실은 꽤 주목할 만합니다. 멕시코 자차 보유율은 약 13%(2021년)이며,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매년 2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자차 및 비대면 거래 수요가 늘어나면서 카박의 연간 거래량은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카박은 코로나 통제가 극심했던 2020년 8월, 아르헨티나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체칼스(Checkars)' 인수를 시발점으로 영역 확장도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선 '글로벌 자동차 거래 넘버원 플레이어'을 목표로 새로운 중고차 거래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카박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 3대로 시작해 4년 만에 유니콘이 된 카박 2014년,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를로스 가르시아는 멕킨지 컨설팅 콜롬비아 지사에서 퇴사해 멕시코 마켓 플레이스 '리니오(Linio)'로 이직합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07-10
블록체인, 인공지능.. 엔비디아에 기회가 계속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말, 10년 만에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3을 찾았습니다. PC와 반도체가 중심이 되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PC 시장의 분위기 때문인지 이전만큼 활기가 있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기술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들은 반도체와 컴퓨팅 업계에도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엔비디아지요.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게이밍부터 대규모의 인공지능 모델을 운영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수준의 제품들까지 2시간에 걸친 키노트에서 GPU 기반 기술들을 소개했습니다. 이 키노트는 컴퓨텍스의 하이라이트로 꼽혔고, 일찌감치 수많은 사람들이 큰 발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젠슨 황 CEO는 제품과 기술을 이야기하는 내내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특유의 높은 텐션으로 혼자 두 시간의 긴 키노트를 밀도 있게 이끌어냈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젠슨 황 CEO는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함께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컴퓨텍스 기간 동안 젠슨 황 CEO가 대만 야시장에 등장해 길거리 음식을 먹는 모습이 뉴스로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와 젠슨 황의 인기는 상당하고 경영자로서의 그를 돌아보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종 만나서 발표도 많이 듣고 인터뷰도 했던 젠슨 황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GPU, 특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이전과 다른 형태의 컴퓨팅이 필요한 환경에서 엔비디아의 GPU가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고, 그 높은 수요로 인해 주가가 오르면서 크게 주목받게 된 듯합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7-10
벤처투자 혹한기.. 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문수님의 글입니다. 2020~2021년은 벤처투자 시장이 호황의 정점을 누린 시기였습니다. 원래 VC 업계에서는 2019년에 이미 벤처투자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고 보고 2020년부터는 하강할 것으로 예측하는 시각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고 정부가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저금리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벤처투자 시장에 역대 최대 예산을 투입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모두 디지털화가 앞당겨지면서 비대면 기술업체들이 성장하였고, 저금리하에 자금이 몰려든 주식시장도 기술주, 성장주에 호의적이었기에 바이오 기업, ICT 플랫폼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하는 사례들도 급증하면서 벤처투자는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벤처투자 호황기의 그늘 하지만 VC들에게 벤처투자 호황기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매년 투자 실적을 쌓아야 하는 VC 심사역들에게 2020~2021년은 전혀 새로운 환경이었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대상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투자 결정해야 할지 가장 혼란스러웠던 2년이었으니까요. 물론 당시에 VC 심사역들이 투자해놓은 포트폴리오들 대부분의 기업가치가 자본시장에서 빠르게 올라가고 유망한 분야인 경우에는 펀딩이 블록버스터급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상황은 VC 심사역들에게는 투자 성과가 앞당겨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VC 심사역들이 새로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이러한 투자 대기자금 과잉과 기업가치 인플레 현상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좋은 팀이라고 하더라도 사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들을 빠짐없이 평가하여 현재의 투자가격에 적절히 반영해야 하는데, 투자조건 협상의 우위가 스타트업에 있다 보니 VC 심사역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높아진 시장가격을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이 시기에는 어떤 스타트업을 만나더라도 여러 투자기관들이 이미 투자 협상을 끝낸 경우가 많았고, 투자 여부를 빨리 통보해주지 못하면 딜에 끼지도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강문수
하나벤처스 상무
2023-07-10
미래 유니콘 15곳, 실적 뜯어보기 (과기부 선정)
미래 유니콘은 얼마를 벌고 있나 "기자님, '예비 유니콘' 기업 실적 분석 잘 봤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미래 유니콘'도 선정해요" "기준이 조금 다른데요. '미래 유니콘'도 다뤄주세요" (업계 관계자) '미래 유니콘' 15곳의 재무제표를 뜯어봤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스타트업 중 예비 유니콘을 선정해 지원하는데요. (참조 - 예비 유니콘 15곳, 실적 뜯어보기 (중기부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미래 유니콘'이라는 이름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합니다. 2023년 6월 27일 과기부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된 기업을 15곳을 공개했습니다. ICT 또는 ICT 기반 융복합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선정하는데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 2)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20% 이상 증가 기업
야놀자 상시 원격근무 종료..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
야놀자는 2023년 2월 말 그간 시행해 온 상시 원격 근무제를 끝내고 하이브리드 유연근무제를 6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야놀자 직원들은 주 2회는 원격 근무를 하고 주 3회 회사로 출근하게 됐죠. 야놀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상시 원격 근무제를 시행했는데요. 집(재택)과 사무실, 거점 오피스 등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2023년 6월부터는 주 3회 출근해야 하는 하이브리드 유연근무제로 바꿨는데요. 문제는 그간 야놀자가 상시 원격 근무제를 복지의 일환으로 강조해 왔다는 겁니다. 불과 2023년 1월 말에 올라온 야놀자의 모 직군 채용 공고에도 원격 근무제가 강조돼 있었고요. (참조 - [채용공고] 야놀자 · Search Engineer) 그만큼 급작스럽게 결정된 사항인 듯한데요. 앞서 2021년 야놀자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원격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했기에 직원들의 동요는 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조 - 야놀자, 상시 원격근무제 무기한 시행) 일부 직원들은 원격 근무제 예고를 믿고 거주지를 지방으로 옮긴 경우도 있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야놀자가 왜 근무 제도를 바꾼 건지 이때, 기업과 직원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야놀자 직원, 퇴사자들의 반응은? "근무 제도 전환 이후 내부 반응은 어땠나요?" "근무 제도 변화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극히 일부였고 대다수는 화를 많이 냈습니다" "그 이후로 퇴사 한 사람도 많이 있고요. 당시보단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내부에선 여전히 불만이 많은 상황입니다"
‘디아블로4’와 ‘왕눈’이 다른 이유, 수익모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대작 게임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2023년입니다. 차세대 콘솔과 새로운 그래픽카드 시리즈가 나온 지 대략 1~2년 정도가 흘렀으니, 새 플랫폼에 걸맞은 게임이 기지개를 켜고 뛰쳐나올 법한 시기가 되긴 했습니다. 저처럼 게임을 다루는 입장에선 좀 버거울 정도입니다. 즐거운 비명이랄까요? 게임이 밀릴 정도로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역대 최강의 게임 프랜차이즈로 꼽힐만한 '디아블로 4' 출시는 빅뉴스였습니다. 전작인 3편이 2편의 아성을 쉽사리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4편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습니다. (참조 - '갓겜'을 넘어 오늘날 게임 시스템에 큰 영향을 끼친 '디아블로2') 실제로 4편은 2편의 느낌을 되살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2편의 향수를 100% 재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3편보단 즐겁게 플레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신작,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이하 왕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작 '야생의 숨결(야숨)'은 새로운 닌텐도 플랫폼인 스위치의 기능을 최대한 끌어낸 오픈월드로 새 세계를 쌓아 올렸죠.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3-07-07
JYP는 어떻게 주가를 두배로 높였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헌님의 기고입니다. JYP 시가총액이 5조를 넘보고 있습니다! 하이브 시총 절반에 육박할 만큼 폭풍 성장했는데요.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기준 JYP의 시가총액은 4조 6040억원입니다. SM, YG와 함께 한국 3대 연예 기획사로 케이팝 흥행을 이끌어온 JYP엔터테인먼트. 2023년은 창사 이래 최대의 성장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21일 최고가 14만 6000원까지 장중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요.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주가 상승률은 98.23%에 달합니다. 올해 시작할 때만 해도 시총은 2조원대였는데 4월 14일 3조원을 돌파, 5월 16일 4조원을 돌파하더니 2달 만에 시총 5조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4조 6000억대 시가총액은 SM과 YG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모두 한 해가 반도 채 지나지 않은 상반기 내에 기록한 성과라는 점이 더욱 놀라운데요. JYP엔터테인먼트의 놀라운 성장세를 살펴봅니다. JYP가 올해 거둔 주요 성과는? 6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 준공비만 49억 6300만달러(6조 5770억원)가 들어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 마젠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JYP의 간판 걸그룹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 투어 '레디 투 비(TWICE 5TH WORLD TOUR 'READY TO BE)' 미주 공연 출발을 알리는 공연이 열린 거죠. 트와이스는 4월 15일부터 12월 28일까지 호주, 미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최초의 여성 그룹이자 선예매만으로 5만 매진을 기록한 걸그룹 기록까지 세우며 케이팝 걸그룹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어의 주인공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인기도 놀랍습니다.
김도헌
2023-07-07
자본잠식, 구조조정.. 클래스101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
"클래스101 요새 어때요?" "거기 어렵다던데.. 많이 힘든 상황인가요?" 최근 취재원들에게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이 질문일 겁니다. 이건 비단 제 주변에서만 맴돌고 있는 물음표는 아닙니다. 각종 SNS에서 클래스101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저는 이를 확인해보고자 관련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우선 가장 확실한 방법인 재무제표를 확인해봤고요. 또 클래스101의 전현직 직원분들에게 과거와 현재 조직의 분위기가 어떤지, 클래스101과의 협업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당시 어땠는지 등을 여쭤봤는데요..!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재무상황은 매우 좋지 않으며 조직 내외부 분위기도 썩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클래스101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실적을 살펴보자 클래스101은 2018년 취미 공유 플랫폼으로 출발했습니다. 인기 크리에이터와 독자들을 연결해 수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로 성장했죠. 빠른 성장세와 독특한 조직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고요.
애플이 2023년에 비전 프로를 공개한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6월,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9년 만의 신제품이자 자사 첫 번째 공간 컴퓨팅 (Spatial Computing) 제품입니다. 비전 프로는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Head Mounted Display, HMD)이며, 착용하면 눈앞에 디지털 객체가 표시되고, 사용자는 시선과 음성, 손으로 객체를 제어합니다. 영화를 보거나 웹 브라우징도 가능하고, 맥의 화면을 원하는 곳에 두고 작업할 수도 있죠. 비전 프로에 대한 평론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마치 미래 시간을 앞당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007년 아이폰 이후로 신제품에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유명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 특히 시각으로 제어하는 내비게이션 모델은 '개념의 혁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기능이 얼마든지 있었지만, 비전 프로가 그 개념을 몇 단계 올려놓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초기 가격이 349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500만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73만원(499달러)짜리 메타의 퀘스트 3(Quest 3)를 7대 구매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것도 퀘스트 3로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 수준이 높더라도 대다수 일반 소비자가 선뜻 구매할 가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애플 팀 쿡 CEO도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라면서 "사람들은 현재 지갑 사정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7-06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먹는 브랜드를 보다 보면 '캐릭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F&B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주로 글로벌 기업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할랜드 샌더스 창업주를 모티브로 한 KFC의 할아버지 캐릭터, 수년간 광고에 등장하며 10대 팬덤을 만든 펩시의 펩시맨, 맥도날드의 피에로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최근 들어 국내 F&B 브랜드들도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버거를 먹으러 가도 도넛을 먹으러 가도 소주를 마실 때도 온갖 곳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먹는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3년 6월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TOP 20
이번 달에도 돌아온 월별 신규 투자 유치 스타트업 리포트입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2023년 6월 한 달 동안에는 과연 어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을까요? 화제성이 높은 경우만 모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투자 금액이 큰 순서대로 20건만 다루기로 했습니다. 공동 20위가 발생한다면 그 기업들은 모두 순위에 포함했고요. 그 외 집계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2023년 5월부터 본 리포트의 기준이 일부 변경되었으며 지난 6월 16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정 및 공지한 바 있는데요! 혹시나 못 본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아웃스탠딩 내부 논의 결과 2023년 5월부터는 월 리포트의 기준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신주 발행'만을 투자 유치로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도 포함시키려 합니다. 이는 그전에 비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스타트업 씬의 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요. 결국 본 리포트에서 중요한 것은 (1) 어떤 스타트업이 현금을 많이 조달했는지, (2) 그리고 이 투자가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가 존재하는지라고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의미라면 주식을 받는 것이 가장 명확할 것이고요. BW, CB처럼 제한이 있는 형태라고 해도 최근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투자라고 인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신주 투자, BW, CB 외의 다른 형태라도 검토 결과 위의 두 가지 취지에 부합한다면 본 리포트에 포함시키려 합니다. 많은 제보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여전히 구주 인수, 벤처대출은 포함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구주 인수는 스타트업 측에서 자금을 조달한 경우가 아니고요. 벤처대출은 주식과 결부된 정도가 다른 투자 형태에 비해 극히 낮은 데다 '투자'라고 보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혜리
2023-07-06
스타트업 창업자 100인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알아보자 (연 나이 기준)
오늘은 스타트업 주요 창업자 100인의 첫 창업 당시 나이를 모아봤습니다. 몇가지 안내사항이 있습니다. (1)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아닌 창업자에 대해 다루는 기사이므로 업력이나 상장, 인수 여부에 관계없이 스타트업의 범위를 넓게 잡았습니다 (ex. 배달의 민족, 크래프톤, 쿠팡 등) (2) 서비스 / 기업명 중 대중에게 더 익숙한 것으로 가나다순으로 언급했습니다. ('창업자'란 호칭은 계속 반복되므로 생략) (3) 생일을 밝히지 않은 창업자의 경우 만 나이로 계산할 수 없어 연 나이로 모두 통일했습니다. (3) 정보들의 출처는 창업자들의 인터뷰 기사, 언론사의 인명사전 등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올라왔다면 jjh@outstanding.kr로 연락주시면 즉시 수정하고 바로잡겠습니다. (4) 창업자 아닌 전문경영인은 포함시키지 않았고 창업자가 다수인 경우는 2인 혹은 최대 주주로 포함시켰습니다. (5) 출생 및 첫 창업 관련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당연히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5) 굉장히 많은 스타트업이 있죠. 이 기사에는 일부만 실렸습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혹시 본인의 학력이 기재되기 원하신다면 jjh@outstanding.kr로 전달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지난 주에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는 기사를 냈는데요. (참조 -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학력을 살펴보자 (123개 기업)) 상당히 많이 봐주셨고 감사하게도 격려도 많이 해주셨는데 표본이 적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쌩 노가다 작업이라^_^.... 몇 백명을 동시에 찾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하핳... 그 대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유의미한 정도의 표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이 기사는 기자가 특별히 결론과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기사는 아닙니다. 스타트업씬에 훌륭한 창업자 분들이 많이 계신 가운데,
2023년 6월 아웃스탠딩이 본 스타트업 이슈 TOP 10
2023년 상반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산뜻한 마음으로 하반기 맞이하셨길 바라며, 스타트업 이슈 Top 10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다양한 소식들이 있었는데요. 딱 열 가지만 고르고 골랐습니다. 이번 포스팅 역시 (1) 6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 기준으로 정리했고요. 저희 아웃스탠딩의 이슈 차트를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더 많은 이슈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슈 차트와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2) 국내 뉴스 위주로 소개하되, 해외 뉴스는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포함했습니다. (3) 가독성을 위해 주목도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긴 했으나,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4) 혹 빠진 이슈 중 꼭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카카오 위기설 확산 (feat.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구조조정) 카카오가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력 재배치 프로그램이 위기설에 불붙였는데요. 카카오 측은 인력 선순환을 위한 조처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못 박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죠. 카카오 위기설이 구체화한 데는 여러 배경이 있는데요.
과거 유망한 지표를 보여줬던 스타트업 18곳.. 오늘날 희비가 교차한 이유
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면 여러 종류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서비스의 트래픽과 거래지수, 재구매율 등이 대표적이죠. 그렇다면 데이터를 보고 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시장이라는 것이 워낙 예측이 어렵고 특히 스타트업계는 변화무쌍하기에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플레이어들의 성장성 파악이 요구되죠. 이번 포스팅에선 특정 기간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확인해 볼까 합니다.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인 '혁신의숲'이 지난 2021년 10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유망한 서비스 플랫폼 기업 18곳을 추출한 바 있는데요. 이후 해당 기업이 1년 동안 어떤 사업 성과를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성과는 투자 유치 여부와 서비스 트래픽, 소비자 거래지수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말합니다. 과연 특정 기간 지표가 좋은 기업이 1년 뒤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을까요? 한 곳씩 살펴보겠습니다. 1. 아토머스 (아토머스의 데이터 확인하러 가기) 멘탈 헬스케어 기업 아토머스는 심리상담 플랫폼인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인 만큼 익명성을 바탕으로 전문의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죠. 2021년 10월 기준 최근 6개월의 트래픽이 그 이전 6개월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21년 9월 역대 최대 규모인 13.3만을 돌파하기도 했죠.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몇 가지 기준과 세웠는데요. (1) 우선 기사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1월부터 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습니다. (3) 우선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4) 모든 서비스를 다루기는 어려워 분야별로 2~5개 정도를 선정했습니다. (5) 다만 커머스 등 다수의 유력 플레이어가 있는 분야는 예외적으로 그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6) 유관 서비스나 경쟁 서비스 혹은 특이사항이 있다면 함께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규제 가능성이 있는 '다크패턴'의 모든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배윤주님의 기고입니다. 서비스에 뜨는 이런 팝업을 보면서 마음이 불편한 적 있었나요? 저는 서비스가 의도하는 버튼을 빨간색으로 강조해 혜택이 가득한 것처럼 표현하고, 다른 버튼에는 마치 그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듯이 쓴 팝업을 볼 때마다 왠지 마음이 불편했는데요. 저만 불편하진 않았나 봅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업계에서도 이렇게 사용자를 기만하는 UX, 즉 '다크패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다크패턴은 2010년, 영국의 UX 기획자 해리 브링널(Harry Brignull)이 정의한 개념입니다.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속이거나 유인하는 UI/UX를 의미합니다. 최근 온라인 결제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시선이 생겼습니다. 이에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다크패턴 규제 필요성을 조명하면서 '온라인 다크패턴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당정협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참조 - 온라인 다크패턴으로부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방향) 문제는 이러한 교묘함을 무 자르듯 재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다크패턴의 범위에 사용자가 다크패턴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마케팅적 요소부터 명백한 기만행위까지 모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공정위에서는 여러 유형 중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유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13개 유형을 도출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1) 앞으로 규제될 가능성이 크거나 이미 규제 대상인 다크패턴 유형 2)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크패턴을 적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3) 다크패턴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앞으로 규제될 가능성이 있는 다크패턴 유형 먼저 앞으로 규제될 가능성이 있는 다크패턴 유형을 알아봅시다.
배윤주
서비스 기획자
2023-07-04
우리는 왜 적당할 때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포기란 말은 어느 문화권을 불문하고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실패를 의미하며 패배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책이나 강연에서는 언제나 '포기하지 말 것'을 이야기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에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둡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과연 정말로 포기하지 않는 것은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서울대 의대 진학해서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가정해 보시죠. 이걸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하지만 번번이 미끄러지고 탈락하면서 수년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것을 포기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고 싶지만 운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20대가 지나고 30대가 지나도록 자신의 꿈인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매달리는 것은 아름다울까요? 이룰 수 없는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집착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습니다. 대다수의 경우 포기를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포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금도 여러분의 주식 계좌에는 포기할 타이밍을 놓쳐버린 주식들이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며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미 손쓰기엔 너무 늦었으니 가만히 두면 언젠가는 오르겠지라는 심정으로 말이죠. 결국 10년이나 지나서야 다시 원금을 회복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3-07-04
구글 BARD가 ChatGPT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성원용님의 기고입니다. OpenAI가 작년 말에 ChatGPT를 내놓은 후 아주 폭발적 인기를 모으자, 구글도 서둘러서 비슷한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 BARD를 내놓았습니다. 물론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올해 2월에 선보인 시연에서 우주 망원경 James Webb에 관한 질문에 살짝 엉터리 답변을 내놓는 바람에 하루 사이에 구글의 시가총액이 거의 1000억달러(한화 거의 130조원)나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BARD는 미국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출시가 되어 많은 분들이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BARD는 ChatGPT와 마찬가지로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챗봇이지만 ChatGPT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BARD는 사실 확인을 위한 외부 검색 등의 툴셋(tool se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BARD는 구글이 2022년 2월에 발표한 논문 LaMDA(Language Models for Dialog Applications)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LaMDA 논문을 바탕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참조 - LaMDA: Language Models for Dialog Applications) LaMDA의 학습법 구글의 LaMDA는 인공신경망의 복잡도를 의미하는 파라미터(parameter)의 숫자가 2B(2Billion, 20억)과 137B(1370억) 모델이 있고, 가장 큰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ChatGPT의 175B보다 좀 작습니다. 그리고 LaMDA는 파라미터 숫자가 1T(1Tera, 1조) 정도로 알려져 있는 GPT-4보다는 꽤 작다 할 수 있습니다. LaMDA의 경우에도 ChatGPT 또는 사전학습모델인 GPT3.0과 마찬가지로 인터넷과 책의 많은 텍스트 데이터를 이용하여 단방향 언어모델로 사전학습(pretrain) 훈련을 시킵니다. 단방향 언어모델은 글을 읽으면서 다음에 나올 단어(정확히는 토큰)를 예측하도록 훈련을 합니다. 대부분의 훈련시간은 이 사전학습에 소요가 되고, 미세조정은 비교적 쉽게 끝이 납니다.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
2023-07-04
일본 소프트캔디 HI-CHEW가 메이저리그에서 찾은 기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일본의 츄잉 소프트캔디 하이츄(HI-CHEW)를 아시나요? 이름만 들어서는 바로 생각나지 않더라도 아마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일본에 가서 한번쯤 보았거나 맛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상품으로 국내 마이쭈를 연상케하죠. 참고로 마이쭈는 크라운제과가 2004년 발매했는데 하이츄와 크기, 모양, 맛, 색, 식감, 패키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하다는 점에서, 발매 이듬해인 2005년 11월 하이츄 제조사로부터 상표권 침해와 관련하여 제소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소송에서 서울지법은 상품명이 마지막 글자 외에는 서로 다르고 무엇보다 하이츄 제조사가 한국 내에서 하이츄에 대한 상표권 취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죠. 하이츄는 1899년 창업하여 120년을 훌쩍 넘긴 일본의 노포 제과사 '모리나가제과주식회사'가 1975년 발매한 소프트캔디입니다. 일본 자국 내에서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로 자리매김한 하이츄는 2008년부터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대만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중국, 홍콩, 대만, 한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등 20여 국가에 수출/판매되면서 "하이츄=일본 캔디"로 인식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모리나가제과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에서 브랜드와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인 상품으로 하이츄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비결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는지 그 비결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햐이츄의 걸어온 길 먼저 하이츄가 어떤 상품인지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 그 역사를 잠깐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전에 모리나가제과라는 기업이 분명 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 아래 이미지와 같이 노란색 작은 박스의 '밀크 캐러멜(milk caramel)'을 떠올려보면 아마 많은 분들이 옛 추억과 함께 제조사 이름도 기억 나시리라 생각됩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7-03
당근마켓에서 육아용품 가격이 유난히 싼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육아 과정에서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 사용 기간이 짧고 필수적인 제품들은 당근마켓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과거에는 아기를 위한 제품을 중고로 사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시선들이 있었는데요. 2000년대에 찍은 '인간극장'을 유튜브에서 다시 접해보니 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생활비 문제로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 단골 장면이 바로 중고 의류를 얻어서 입히는 모습이었죠. 카페에서 기부를 받은 의류 박스를 정리하는 세쌍둥이를 낳은 며느리를 보며 시어머니가 아이가 많으니 돈이 많이 들어서 마음껏 새옷도 사주지 못해서 안쓰럽다는 인터뷰를 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선이 많이 변했죠. 육아를 하면서 당근을 하지 않으면 구박을 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기를 출산한 후 산후도우미분이 집에 와서 계시는 동안 당근거래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이야기하실 정도였죠. 누가 와 있을 때 어서 나가서 앞으로 필요한 물품 당근거래를 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육아용품과 당근마켓의 멋진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아웃스탠딩 정의민 기자님의 기사에서 굉장히 자세하게 다뤄졌는데요. 사용자 경험 면이나 당근마켓의 성장 측면에서 모두 윈윈하고 있는 상황이죠. (참조 - 육아대디가 당근마켓에 빠진 이유) 그런데요. 당근거래가 왜 이렇게 육아에서 필수적인 상황이 되었을까요? 쿠팡이 로켓배송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핵심은 '빠른 배송' 즉, '적시성'인데요. 당근마켓은 새 제품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시성이 떨어집니다. 당근마켓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육아용품을 여기서 사는 이유는 당연히 '가격' 때문이죠.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3-07-03
예비 유니콘 15곳, 실적 뜯어보기 (중기부 선정)
"기자님, 스타트업 재무제표 분석하고 정리한 통계 기사 봤습니다" "그런데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조금 다르게 봐주세요"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아닙니다"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요" (A스타트업 대표의 기사 피드백) (참조 - 현금이 적은 스타트업 TOP20) (참조 - 현금 부자 스타트업 TOP20) (참조 - 흑자 스타트업 TOP20) (참조 - 적자 스타트업 TOP20) 이 전화를 끊고 며칠 후 2023년 예비 유니콘 기업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바로 예비 유니콘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뜯어봤습니다. 2023년 6월 26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15개 기업을 선정했는데요.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 선정에는 크게 2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 기업 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기업입니다. 그래서 흔히 '예비 유니콘'을 1000억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기업이라고 말하죠. 두 번째, 다음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인데요. 1) 국내외 벤처투자기관에서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 유치한 기업 2) 최근 3년 동안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이거나 매출이 직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기업 3)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평가등급이 BB등급 이상인 기업 이 외 '글로벌 예비 유니콘'은 별도의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뉴미디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 필자 자그니입니다. 혹시 제 글을 기다려 주신 분이 계실까요? 사실 글을 읽으면서 누가 썼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라도 기억해 주신다면, 나름 성공한 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웃스탠딩에선 닉네임이 아니라 제 본명으로 기고하고 있군요. 엉뚱한 질문을 하고, 혼자 슬퍼하고 있었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초기 블로그 서비스 중 하나인 '이글루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2003년 6월에 시작해 2023년 6월에 막을 내렸습니다. 2003년 8월부터 둥지를 틀고 있던 제 블로그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괜찮냐고 물으시면,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뒤 7253일 동안 7787개의 글을 썼습니다. 방문자가 2583만명, 댓글은 10만개 정도 쌓였습니다. 20년간 매일 썼던 블로그가 돈이 안 된다고 깔끔하게 날아갔습니다. 괜찮을 수가 없죠.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었습니다. 글에 대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자리였고, 때론 여러 논쟁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6-30
카카오 위기설이 나오는 4가지 이유
카카오의 성장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주 새 카카오 위기설이 불거져 나왔는데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위기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배경은 카카오공동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력 재배치 프로그램입니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와 검색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데요. 1000여명의 구성원 중 클라우드와 검색 사업을 담당하는 인원 외 구성원들이 그룹 내 다른 자회사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업 재편 과정에서 임원들이 면직됐고 일부만 재신임됐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고연차 직원 대상으로 이직/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에요. 경력 10년 이상 직원이 이직 혹은 전직하면 퇴직금에 더해 최대 15개월치 기본급과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조건입니다. 카카오 측은 아직 희망자를 조사하는 단계이며, 인력 선순환을 위한 조처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사실상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올린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카카오가 계열사들 위주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야 할 만큼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말이죠. (참조 - 카카오 일부 계열사, 인력 전환 배치…감원 신호탄?) (참조 - "이대로면 큰일난다" 상상 이상 역대급 적자…카카오 공동체 '앓는 소리') 카카오는 정말 위기에 빠진 걸까요? 카카오의 앞으로 성장에 얼마나 제동이 걸린 것인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텐 데요.
쏘카는 앞으로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feat. 카카오모빌리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효선님의 기고입니다. 쏘카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영업이익 달성은 하지 못했습니다. 쏘카는 고정 비용이 높은 카셰어링 사업에서 매출의 96% 이상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그 비중이 너무 클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비즈니스 특성상 매출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비용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높은 실행력을 보였던 기업이기에 시장에서의 기대가 높았는데요. 고정 비용 축소, 카셰어링 매출 확대, 슈퍼앱 전략을 위한 신사업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기대만큼 우려도 컸습니다. 하지만 쏘카는 2022년 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더니 첫 연간 흑자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해 2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티맵모빌리티는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해 아직 고전하고 있는데요.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타다 금지법' 같은 각종 규제로 특정 사업모델을 벗어나기 힘든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어 더욱 영업손실을 극복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죠. (참조 - 카카오·쏘카만 살아남나?)
김효선
서비스 기획자
2023-06-30
AI에 그림체를 학습당한 작가들은 저작권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어휴 AI를 들고 오네?" "이 스튜디오랑 작가 다 거릅니다" "중간중간에 옷 마감 디테일도 그렇고 AI 티 너무 남" "수정 대충 한 거 같은데... '딸깍이'는 작가가 아닙니다" 2023년 5월 연재를 시작한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 1화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이 작품은 첫 화가 공개된 직후 AI로 작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저작권 논란이 있는 생성형 AI로 작품을 제작해 플랫폼에서 연재한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은 건데요. 해당 작품을 제작한 블루라인 스튜디오 측에서는 바로 해명문을 냈습니다. "저희 작품은 많은 분들이 우려해 주신 것처럼 AI를 이용해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아니며" "3D 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여보고자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 작업을 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마무리(보정) 단계에서 AI를 활용하였으나, 창작의 영역에 있어서는 직접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블루라인 스튜디오 해명문 중) 블루라인 측에서는 기존 원고를 모두 재 업로드하였으며, 앞으로의 원고도 AI 보정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대한 '별점 테러'와 부정적 댓글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네이버웹툰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혜리
2023-06-29
수익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의 3가지 법칙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정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들 잠깐 정리해 보고 가겠습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참조 - 무자본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 두 번째 글에서는 '이런 무자본 창업이 어떻게 가능해졌나?'에 대해, 그리고 네트워크 마케팅과의 유사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참조 - 소비자가 아니다, 이익추구자다) 네트워크에 대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구조는 이렇죠.. 오늘은 이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또 어떻게 이 네트워크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명확히 해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 이야기를 하면 항상 따라붙는 키워드인 '수익자동화'에 대한 것인데요. 저는 수익자동화의 핵심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안정적인 수익이죠. 여기서 말하는 수익, 즉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월급을 대체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두 번째로 말 그대로 자동화이죠.
최정훈
브랜드 칼럼니스트
2023-06-29
주 4일제 '실험'을 넘어 '도입'하기 시작한 유럽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현재진행형이 이슈이자 논쟁거리 중 하나가 '노동시간 개편'입니다. 정부는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일하는 대신, 다른 때에 쉴 수 있도록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과도하게 집중된 노동은 현장 노동자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는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한발 물러서서 새로운 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동시간을 조정하겠다는 의지 자체는 확고해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실험 도입하는 기업이 적잖습니다. 그중 하나가 '주 4일제'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월 필수 근무 시간을 채운 이후에는 주 4일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고요. SK하이닉스, SK텔레콤, 카카오, CJ ENM 등도 부분적인 주 4일제를 도입했습니다. (참조 - "삼성전자도 월 1회 주 4일제"…재계 '단축근무 실험' 확산) 유럽은 주 4일제 논의를 꾸준히 이어 왔습니다.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정책 실험을 진행하는 나라도 많고요. 아예 전면적으로 도입한 기업이나 국가도 점점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3-06-29
투자의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결정.. 실리콘밸리에서 뜬다는 '솔로GP'에 대해 알아보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제이크박님의 기고입니다. K9 Ventures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프리시드 전문 벤처캐피탈입니다. (참조 - https://www.k9ventures.com/) K9 Ventures를 이끄는 연쇄창업자이자 투자자인 마누 쿠마(Manu Kumar)는 현재 조단위 기업가치를 가진 상장사가 된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 및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트윌리오(Twilio)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합니다. 마누는 국내에 에듀테크 기업으로 잘 알려진 에누마(Enua)의 초기투자자이기도 합니다. 마누는 2012년부터 에누마의 투자자로 참여, 현재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누는 '솔로GP'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이끄는 K9 Ventures는 사실 팀도 없고 공동 파트너도 없는, 사실상 마누의 1인 투자사입니다. 1000억원이 넘는 누적 운용 자산을 마누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것입니다. 최근 3-4년 사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솔로GP'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솔로GP는 기존 다수의 파트너십으로 운용되던 전통적인 벤처캐피탈의 운용 구조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브랜드만으로도 수천억원의 자금을 모아 투자를 집행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제이크박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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