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를 넘어 '중국판 코카콜라'를 꿈꾸는 농부산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중국 1위 부자는 누구일까요? 알리바바, 텐센트를 포함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테크 기업 총수가 먼저 생각나실 텐데요. 의외로 생수 브랜드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창업자 중산산(钟睒睒)입니다. (참조 - China's 100 Richest) 2020년 9월 8일, 중산산은 농부산천이 홍콩에 상장하면서 당시 중국 대표 부호로 손꼽혔던 쌍마(알리바바 마윈, 텐센트 마화텅)를 꺾고 1위 부자로 등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듯했는데요. (참조 - 마윈, 마화텅과 더불어 중국 '3대부호'가 된 생수업체 창업자) 2021년 1월에는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도 제치고 아시아 1위 부호로 올라섰습니다. 세계 순위에서도 워런 버핏을 넘어 중국 부호로선 최초로 6위에 진입, 연일 화제였습니다. 중산산을 중국 최고 부호로 만든 '생수'의 힘 중산산은 2022년에도 재산 규모 85조759억원(4550억위안)으로 2년 연속 중국 부호 1위를 유지했습니다. 2위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으로 재산 규모는 45조8101억원(2450억위안)입니다. 3위는 중국 최대 전기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 CEO 쩡위친이고요. 마화텅과 마윈은 각각 5위, 9위입니다. 중국 부호 연구기관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공산품, 부동산, 헬스, 소비품, 식음료 관련 기업가들이 2022년 부호 명단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