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위? 지도앱 3사의 진짜 경쟁은 따로 있었습니다
900만명, 43분, 29만건 네이버지도는 하루 약 900만명이 쓰는 이용자 규모가 가장 큰 지도앱입니다. 티맵은 이용자 한 명이 하루 평균 43분 머무는 가장 오래 켜져 있는 지도앱이고요. 카카오맵은 월 신규 설치 수가 약 29만건으로 새 이용자 유입이 가장 많은 지도앱이었습니다. 같은 지도앱이지만 이렇게 세 앱이 가진 자산은 달랐습니다. 네이버지도는 사람을 모으고요. 티맵은 시간을 붙잡습니다. 카카오맵은 이동 접점을 넓힙니다. 우리는 이제 길을 찾을 때만 지도앱을 켜지 않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처음 가는 장소의 맛집을 찾을 때, 주유소를 찾을 때, 병원을 검색할 때도 자연스럽게 지도앱을 열죠. 지도앱은 이제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앱에서 목적지를 고르기 전부터 켜는 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이 앱들에는 오프라인 소비 직전의 의도가 모입니다. 어느 식당에 갈지, 어느 카페를 고를지, 어느 병원을 방문할지, 목적지 근처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을 내리기 직전에 켜는 화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제 지도앱의 경쟁은 단순히 누가 더 많은 트래픽을 갖고 있느냐의 싸움만은 아닙니다. 누가 자기 앱에 모인 사람과 시간, 이동 데이터를 사업모델로 잘 바꾸느냐의 싸움이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맵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데이터는 모바일인덱스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운영하는 모바일인덱스는 AI로 시장과 고객 이해를 돕는 '커스터머 인텔리전스 서비스'입니다. *소개는 가나다순입니다. 네이버지도, 티맵, 카카오맵 지금의 지도앱 경쟁을 이해하려면 각 앱이 어디서 출발해 어떤 데이터와 강점을 더해왔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앱은 모두 길찾기를 제공하지만 출발점과 강점이 다릅니다. 네이버지는 검색과 장소 정보, 티맵은 내비게이션과 주행 데이터, 카카오맵은 카카오톡·카카오T·카카오내비와 연결된 생활 이동 접점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1) 네이버지도: 검색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방문까지 네이버지도는 네이버 검색과 플레이스를 기반으로 장소 탐색에 강한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