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개인은 빨라졌는데.. 왜 조직의 속도는 그대로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도영님의 기고입니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일을, 이제는 직접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자료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구조화하고, 간단한 결과물까지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AI는 분명 개인의 힘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개인은 빨라졌는데 조직은 그대로입니다. 문서는 더 빨리 나오는데 보고는 그대로고, 자료는 더 쉽게 정리되는데 의사결정은 느리고, 좋은 결과물이 나와도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많은 조직은 이 문제를 도구로 해결하려 합니다. 더 좋은 AI 에이전트 도입, 직원 교육, 활용 사례 공유. 하지만 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조직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의사결정 구조일 수도 있고, 리더십일 수도 있고, 인센티브나 변화 피로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병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협업입니다. 일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결정이 어디서 내려지는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공통 규칙은 어떻게 유지되는지. 즉, 조직이 실제 일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을 빠르게 만드는 것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조직을 빠르게 만드는 것은 협업 구조입니다. 개인이 빨라졌다고 조직이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