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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프리미엄 광풍과 부활 히스토리
김치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찍었습니다. 3월 11일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터치했습니다. 2021년 11월 9일 찍었던 전 고점 8270만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3년 만에 일어난 일인데요. 전 고점보다 약 20% 높은 위치로 가격이 형성된 겁니다. 이는 국내 거래소 가격 기준입니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4일 7만3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가였는데요. 이를 한화로 바꾸면 약 9830만원입니다. 같은 시기에 글로벌 가격은 한화 1억원을 넘지 못했던 겁니다. 2021년 11월 기록했던 전 고점은 6만8990달러였는데요. 전 고점 대비 상승률을 보면 7% 수준이었습니다. 상승률 역시 우리나라 시장에서 더 높았습니다. 이 격차를 흔히 '김치프리미엄'(김프) 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김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의 시작 '김치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흔히 쓰이기 시작한 때는 2017년이었습니다. 2017년 암호화폐 투자 붐이 일면서 유행한 신조어인데요.
이승건 토스 대표가 말하는 이커머스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024년 3월 19일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토스페이먼츠 웨비나(웹 세미나)에 연사로 참여했는데요. 토스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성장 공식을 주제로 이커머스 주요 흐름, 성장 공식, 적용 방법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앞서 이승건 대표는 2022년 프로덕트 오너(PO) 세션에 참여한 이후 오랜만에 연사로 나섰는데요. 이커머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스 서비스를 알리는 목적이 크지만 이승건 대표가 생각하는 커머스 성장 공식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관련 논의점 또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웨비나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커머스 성장 공식 3가지는 무엇일까 이승건 대표는 이커머스가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대규모로 성장했던 시기는 많이 저물고 있다는 건데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미래의 성장을 가져다 쓴 격이 됐다고 합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에는 10%가 조금 안 되는 마켓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엔 기본적으로 2~30%의 마켓 성장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변화했죠" "그렇기에 다들 거래액 성장보다 매출과 이익 성장이라는 기조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초거대 이커머스 기업들도 더 이상 거래액 성장을 얘기하기보단 매출액이나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얘기하곤 하는데요" "가령, 저희가 분석한 패션 이커머스의 매출액 대비 비용 지출을 보면 비용을 구성하는 항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거래액이 높은 패션 이커머스일수록 인건비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마케팅비 또한 크게 늘리지 않았습니다" "커머스 싸움은 누가 더 공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느냐에서 누가 더 저렴하게 질 좋은 매출을 만들 수 있느냐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는 거죠" 이승건 대표는 패러다임이 변했다고 믿는다면 기업은 많은 점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빠르게 성장한 이커머스 기업의 공통점으로 '비용 효율화'를 꼽았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성장 공식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1) 돈 아깝지 않게 광고하기 상당수의 초기 이커머스 기업이 매출 증대 등의 목적으로 광고 비용 지출을 늘리곤 하는데요. 이승건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광고 비용은 줄이고 운영 비용을 효율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알토스벤처스의 달라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보이는 시장 변화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기묘한님의 기고입니다. 알토스벤처스(이하 알토스)가 올해 2월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126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테크타카는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 운영사로 잘 알려진 물류 기업인데요. 테크타카는 여러모로 충분히 투자받을 만한 유망주이긴 했습니다. 시드 투자 단계부터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유수의 VC로부터 이미 136억원의 누적 투자를 받은 상황이었으니까요. 더욱이 2022년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해, 도착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최근 급성장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물동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헌이익 흑자로 전환하면서 서비스 안정성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기도 했고요. (참조 -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26억원 규모 투자 유치) (참조 - 네이버와 알토스벤처스의 선택이 엇갈린 이유는) 그 많던 플랫폼 기업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다만 오늘 주로 이야기 나눌 건, 테크타카가 아니긴 합니다. 뭔가 평소 알토스답지 않게, 물류 풀필먼트 기업에 투자했다고 해서 최근 포트폴리오를 쭉 다시 찾아보았는데요. 포트폴리오를 크게 플랫폼, 솔루션, 콘텐츠로 나눠 본다면 최근 신규 투자는 비교적 솔루션과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김요한(기묘한)
뉴스레터 '트렌드 라이트' 발행인
2024-03-20
AI 반도체 경쟁에서 스타트업이 NVIDIA를 따라잡기 어려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강병호님의 기고입니다. NVIDIA의 실적이 공개되었습니다. 미국 시각으로 지난 2월 21일, NVIDIA는 2023년 연간 실적(FY2024)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약 600억달러(80조원 상당)로 전년 대비 126% 가량 상승했고, EPS(주당 순이익)는 11.93달러로 전년 대비 585% 가량 상승한 수치입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여,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말도 부족할 만큼 좋은 실적을 보여 주었죠. (참조 - NVIDIA의 2023년 실적) NVIDIA 실적은 Compute & Networking과 Graphics로 구분해서 발표하는데요, Compute & Networking 영역은 215%의 매출 성장을, Graphics 영역은 14%의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위의 구분이 포괄적이라는 의견이 있어, NVIDIA는 시장 단위로 세분화하여 실적을 공개하기도 합니다. 그중 데이터 센터 시장의 매출은 약 475억 달러로 217% 성장했습니다. 데이터 센터 시장의 연산(Computation) 분야는 244% 가량 성장했고, AI 모델 추론 (Inference) 분야는 약 40%가량 성장했다고 추정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게이밍 시장은 약 104억 달러로, 15%가량 성장했다고 합니다.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 그중에서도 연산 및 추론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많은 수의 AI 칩셋 스타트업이 NVIDIA의 부족함을 개선하겠다며 AI 시장에 진입했는데요, NVIDIA의 실적을 보니 정말 NVIDIA가 부족한 점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실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강병호
데이터 엔지니어
2024-03-20
오픈AI 업데이트 한 번에 무너지는 스타트업들?.. 대표 3인의 생각은 달랐다
얼마 전 오픈AI가 영상 생성 AI인 SORA를 발표하면서 또 한 번 업계가 술렁였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된 것은 아니지만요. 생성한 영상의 퀄리티가 상당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고, 일각에선 할리우드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동시에 일부 외신 등에선 기존 영상 생성AI 스타트업들의 생존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를테면 Runway 같은 스타트업인데요. 일각에선 SORA가 Runway보다 더 긴 클립을 생성하고 렌더링 할 수 있으며 퀄리티도 더 낫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참조 - Sora vs RunwayAI – 어떻게 다른가요?) (참조 - SORA를 통해 오픈AI는 AI 영상 스타트업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픈AI 업데이트 한방에 수많은 AI 스타트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주장은 꽤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참조 - "챗GPT의 역설.. AI 기업들이 가장 먼저 타격 받을 것".. 서민준 교수 인터뷰) 그리고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챗GPT 공개 1주년을 맞아 GPT-4터보를 공개하면서 우려하는 시각은 더 많아졌죠. 대폭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비용은 이전 버전인 GPT-4의 36%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같은 시기 등장한 GPT스토어도 업계에 큰 파장을 줬는데요. 전문적인 코딩 없이도 누구나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한 챗봇을 만들 수 있고, 만든 챗봇을 GPT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으며 사용량에 따라 수익도 정산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듯 오픈AI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보니, 그동안 서비스해왔던 제품의 해자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하는데요. 그렇다면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엔 어떤 전략으로 나름의 해자를 구축할 계획일까요.
카리나가 사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K팝의 덫'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케이팝이 큰 성공을 거뒀지만 결국은 커다란 공장을 만든 게 아닌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은 아티스트를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것 아닌가?" BTS와 블랙핑크 이후 케이팝은 세계 팝시장에 확고하게 발을 디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케이팝의 '비인간성'에 대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질문은 각각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CNN 앵커가, 그리고 BTS RM에게 스페인 매체가 던진 질문입니다. 케이팝에 대해 지겹게 따라다니는 질문이고 한편으로는 동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서구권의 스테레오 타입이 깔려있는, 차별적 시선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팬들뿐 아니라 국내 여론도 여전히 주류의 시선에서 케이팝을 '이상한 존재'로 치부하는 이들의 시선에 불편한 반응이 많았고요. 이때마다 방 의장과 RM은 과거와는 달라진 케이팝 육성 시스템과 서구권 아티스트들이 겪는 심각한 정신, 약물 문제를 언급하며 케이팝의 특이성을 과장하는 시선에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이 대표하는 케이팝에 대한 서구권의 편견은 단순히 '기분 나쁜' 문제로만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이 장애물을 넘는 게 케이팝의 미래와도 관련 있기 때문이죠.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 '케이팝 위기론'을 역설했습니다. 보통 대선주자급 명사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에 기업인, 그것도 엔터 회사의 창업자가 등장한 것만으로도 주목받았는데요. 이렇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자리에서 그동안 이룬 성과, 장밋빛 미래가 아닌 '위기론'을 띄운 겁니다. 이후에 tvn 유퀴즈에 출연해서도 비슷한 말을 했죠. 위기론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우선 케이팝은 여전히 주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에서의 화제성은 크지만 케이팝 주요기획사 매출을 다 합쳐도 세계 음악시장 점유율의 2% 남짓입니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4-03-19
'에브리싱 랠리'를 촉발했던 미국 물가의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과거와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느끼는 것이요. 번화가가 아니면 조금 늦은 시간에는 제대로 저녁을 먹기가 참 힘들다는 겁니다. 퇴근을 조금 늦게 해서 8시 가까이 되어 집에 들어간 다음 외식을 하려고 아파트 단지 인근 식당을 가보면 식사를 할 만한 곳을 찾기가 참 어렵습니다. 조금 더 이동해서 번화가를 가더라도 가족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직장인들이 간단하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죠. 그마저도 9시 30분이 넘어가면 대부분 문을 닫는다고 하죠. 코로나 사태 때문일까요, 아니면 늦은 밤에 술자리 혹은 식사를 기피하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의 변화 때문일까요. 그리고 더욱 궁금한 것은 향후 10년 후에는 또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될까요. 평일날 저녁 먹기에 실패해서 집에 돌아와 쿠팡 이츠에 배달 주문해서 늦은 저녁 식사를 한 이후 그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지수에 대한 얘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는데요, 어느 정도 물가가 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높아졌구요,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했죠.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 & 전년 대비 3.1% 상승이었는데 그런 예상보다 조금은 더 높게 발표되었습니다. 까짓 0.1%p 더 높게 나온 게 뭐 대수인가..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맞습니다. 예상보다 아주 조금 높아진 것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겠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4-03-19
'오펜하이머' 오스카 석권의 의미.. 스트리밍 시대를 거스르는 반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시나리오를 붉은색 종이 위에 검은 잉크를 써서 타자기로 칩니다. 26세 때인 1996년 데뷔작인 '미행'의 시나리오를 직접 쓸 때부터 그랬습니다. 21세 때 아버지한테 선물 받은 타자기를 사용했죠. 당시 크리스토퍼 놀란은 기업의 홍보용 영상을 찍어주는 대행사의 카메라맨이었습니다. 당시 동거 중이던 미래의 아내 엠마 토마스는 워킹타이틀의 제작부 막내로 취업한 상태였죠. 워킹타이틀은 노팅힐로 유명한 영국의 영화 제작사죠. 28년 뒤인 2024년 3월 10일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과 엠마 토마스 부부는 각각 '오펜하이머'의 감독상과 작품상 수상자로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펜하이머'의 시나리오도 타자기로 썼습니다. 무단 복사를 방지하기 위해 붉은색 종이를 활용했죠.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펜하이머'의 시나리오를 매우 빨리 썼습니다. 그런데도 길이가 매우 길었죠. 이대로 영화화된다면 러닝타임만 3시간이 훌쩍 넘을 게 분명했죠. 크리스토퍼 놀란은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를 설득했습니다. 관객의 눈치를 보면서 영화 길이를 줄이기보단 관객이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자고 했죠.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3-18
'비트코인 1억원'이 의미하는 것
비트코인 1억원 시대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찍었습니다. 3월 11일 오후 4시 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터치했습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968만원에 거래됐고요. 당시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1억원을 돌파했고요. 3월 14일 오후 1시 기준 1억 400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1억원'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의미하는 바가 큰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까지 올랐던 2021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달성하면서 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파장도 큰 상황이죠. SNS에는 '비트코인 1억원' 인증 사진이 줄지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비트코인 1억원'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자산의 관점 비트코인 상승장이 다시 시작된 건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었는데요. 먼저,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있고요.
네이버가 3수 끝에 상장했던 거 아십니까
네이버의 첫 상장 시기는 2002년 10월 NHN 시절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던 것은 아니었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놀랍게도 NHN은 당시 IT업계 최고의 총아였음에도 코스닥 시장에 단번에 입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상장예비심사에서 두번이나 미끄러졌거든요. 코스닥 상장조차 3수로 통과했던 이유 이는 당시 NHN에 지분을 투자했던 새롬기술이 딴지를 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새롬기술은 2000년 네이버에 250억원을 투자해 약 10%의 지분을 가져갔는데요. 이후 NHN은 한게임과 원큐와 합병하고 솔루션, 엠플레이 등을 인수하며 지분구조가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이후 NHN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롬기술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는데요. 새롬기술이 주장한 내용은 NHN이 추가로 다른 곳에서 자금을 유치하거나 증자받을 경우 상호 협의하기로 했는데, NHN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새롬기술의 지분률이 5.6%로 하락했고 투자손실을 봤다는 것이었죠. (참조 - 증시 우등생 네이버, 알고보니 삼수생?) 이때문에 NHN과 새롬기술은 수차례 회동을 가졌고, 결국 이해진 창업자가 본인이 보유한 지분 중 일부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새롬기술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양도하는 선에서 합의를 했습니다. 2002년 NHN의 코스닥 상장 이후 다음해에 새롬기술은 NHN 주식을 취득했는데요. 얼마나 저렴하게 취득했냐면 주당 매입가는 약 7200원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새롬기술은 약 19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신선식품 진출, 한국 시장 먹겠다는 선전포고일까
요즘 매일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제 중국 이커머스 얘기에는 으레 '공습'이라는 단어가 따라붙고요. 한국 이커머스 위기론이 다시 자연스럽게 따라붙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테무를 필두로 한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세는 확실히 무섭습니다. 특히 트래픽 상승세는 말 그대로 괄목할 만하죠. 쿠팡 천하로 정리되는가 싶었던 국내 종합 이커머스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겁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알리의 사용자 수는 올해 2월, 800만 명을 넘어섰고요. 이제 사용자 1000만명 돌파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죠. 알리, 테무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직구 거래액도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직구 거래액은 약 3조 28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2배 이상, 2020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고 해요. (참조 - 너도나도 '알리'서 쇼핑하더니…남은 건 쿠팡뿐 '초비상')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에 쿠팡, 네이버 등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중국 이커머스발 소식이 또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알리가 신선식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는 소식입니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인 K-Venue를 오픈했는데요.
배달의민족 김봉진 창업자가 개업한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9월이었습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창업자가 재창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행사에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과 대담을 나누면서 '그란데클립(grandeclip)'라는 새로운 회사를 창업했다고 밝힌 것이죠. 그가 싱가포르 우아DH의 아시아 의장직을 내려놓은지 불과 2개월여 뒤였는데요. 국내 스타트업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인물의 재창업 선언은 그 자체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그가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한 윤곽은 한동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알찬 중소기업 여러 개를 만들 계획이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실험과 리서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 정도를 제외하면 회사의 행보는 한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마침내 그란데클립의 첫 도전이 무엇인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뉴믹스커피'라는 이름의 커피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것이었는데요. 특이하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콜드브루 같은 외산 커피(?)가 아니라 믹스커피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커피를 내려마셨지?' '원래 커피는 타 먹는 거야' 'THIS IS KOREAN STYLE, NEWMIX'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말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커리어를 만드는 법
스타트업씬의 종사자 분들이라면 한기용 개발자를 많이들 아실겁니다! 널리 알려진 것은 EO의 3부작 영상 덕분이었죠. 한기용 개발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실리콘밸리로 건너갔는데요. 지난 30여년간 창업을 포함해 '야후'처럼 규모있는 테크 기업부터 유데미 등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자 및 관리자로 근무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입니다. 현재는 일과 삶, 조직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나누는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EO의 영상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산전수전을 다겪은 28년차 개발자로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이었는데 저도 열심히 챙겨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한 번 더 이 영상을 찾아본 계기가 있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슈는 120세 시대, 고령화, 출산율의 저하,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이야기들인데요. 개인적으로 저출산문제는 글로벌한 트렌드이며 이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출산율은 줄어들면 미래 세대가 짊어질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큰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이 뭘지 늘 고민하며 일하고 있고, 건강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신경쓰기 시작했는데요! 특별히 인생의 목표를 '한순간도 낭인으로 살지 않는 삶, 죽기 전날까지 '경제인구'로 사는 삶'을 추구하는 저로서는 이런 인생선배의 영상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침 한기용 개발자의 저서가 출간되어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인터뷰를 청하게 됐습니다.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니어부터 주니어 티는 벗었지만 시니어라고 말하면서도 때로는 자신감이 잘 붙지 않는 7-8년차, 그리고 커리어 하반기를 준비하는 분들까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인터뷰의 주제는 제목과 같습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말하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커리어를 만드는 법!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커리어도 애자일하게 접근하자 "이렇게 개발자 티내시기 있습니까?ㅋㅋ 처음부터 개발용어를 사용하셨군요."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이죠?" "맞습니다. 근데 이 '애자일'은 커리어에도 충분히 빗댈 수 있는 프레임워크라고 생각합니다"
22개 스타트업 장기근속 혜택 모아봤습니다
변화무쌍한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근속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닌데요. 기업 입장에선 숙련된 직원을 놓치는 게 무척 큰 손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각 기업마다 장기근속자를 위한 혜택(제도)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어떻게 직원을 붙잡는지 22개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바로고 바로고는 2014년에 설립돼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바로고는 근속 3년, 5년, 10년일 때 포상금과 리프레시 휴가,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3년에는 포상금 30만원, 5년에는 200만원과 휴가 5일, 10년에는 400만원과 휴가 7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의 생애 주기와 기업이 함께 발맞춰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고는 구성원이 더 오랜 시간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장기근속 포상 제도는 대개 2년, 3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바로고의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은 3년, 5년, 10년으로 다소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고의 평균 근속 기간은 다른 스타트업에 비해 긴 편인데요" "바로고를 마지막 기업으로서 오랫동안 함께 하려는 분들도 많아요" "40대에 바로고 경력직으로 입사해 50대를 넘어선 임직원분들도 있죠" "그렇기에 장기근속 포상의 기준도 10년까지 설계됐지만 구성원의 생애 주기에 따라 2, 30년 장기근속 제도도 신설하는 등 보완할 예정입니다" (바로고) 장기근속 제도는 모든 구성원에게 즉시 적용되는 복리후생 제도가 아니기에 효과나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고 측은 장기근속 제도가 개정된 2023년 1월을 기준 장기근속 포상 이후 퇴사율이 없거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년 1월 이후 3주년을 맞이한 장기근속자는 28명인데요. 이중 4명(14%)이 포상 이후 퇴사했고요.
3위에서 1위로.. 아사히맥주의 반전 드라마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혹시 지난 1월 중순 아웃스탠딩에 발행된 2024년 일본을 달굴 히트상품 베스트30을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참조 - 2024년 일본을 달굴 히트상품 베스트 30) 이는 일본의 대표 미디어인 닛케이신문사가 매년 말이되면 발표하는 차년도 시장 예측 콘텐츠를 필자가 주요 아이템에 대한 소개와 부가 정보를 묶어 국내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을 위해 정리해 본 글인데요. 그 히트상품 베스트 30 중 17위에 랭크된 아사히맥주의 저알코올 슈퍼드라이 상품 '드라이 크리스탈(DRY CRYSTAL)'이 벌써 일본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사히맥주에서는 드라이 크리스탈에 대해 당초 연간 발매량을 150만 박스로 잡고 있었지만 2023년 10월 11일 발매 후 일주일 만에 100만 박스를 돌파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최근 3개월 누적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39만 상자가 발매된 것으로 확인되어 이미 연간목표량의 90%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 아사히맥주 발표, 맥주 1박스=633ml×20병 기준 여기에는 아무래도 일본 정부의 주세 변경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전에 발행한 내용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현재 일본 정부는 단계적인 주세 개정을 추진 중으로 2020년 10월 1차 개정에 이어 2023년 10월 2차 개정이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맥주의 경우 2023년 10월 이전까지 적용되던 세액이 6.65엔 줄어 63.35엔이 되었고 이에 맞춰 판매가도 조정되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보니 발포주나 제3의 맥주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일반 맥주를 찾는 비율이 높아진 것인데요. *발포주는 맥아의 사용 비율이 50% 미만인 발포성 주류 등을 의미. 제3의 맥주는 맥아를 사용하지 않고 당류, 홉, 옥수수 등을 원료로 발효시킨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알코올 음료.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4-03-14
포화상태라고 하는 커피 시장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합리적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손종수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특정 영역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 창업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런 스타일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아웃스탠딩 기고 등을 통해 저는 꾸준히 사업모델 관점에서 초기 창업 디자인의 중요성을 말씀드려 왔습니다. (참조 - 반짝 유행과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별하는 기준) (참조 -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찾는 세 가지 방법) 오늘은 4차례 창업 이후 5번째로 브라운백을 창업할 당시 커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던 제가 어떻게 시장을 바라보고 시작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눌까 합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커피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즐겨 마시는 정도인데요, 제가 삽질했던 경험이 독자분들이 사업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대한민국의 카페는 1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같은 시기 편의점이 약 5만 300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정말 많은 숫자인데요, 커피 산업은 이제 끝물일까요? 제가 브라운백을 설립할 2015년 당시 국내 커피전문점이 5만개를 넘어선 포화 상태니 조심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도 포화 상태라는 말을 들었는데 7년 만에 카페는 2배가 되어버렸죠. (참조 - 커피 점포 5만개…저가 커피 전문점 빠르게 증가) 최근 시리즈 A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커피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누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분들이 이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며 사업모델을 다듬고 다듬다 보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손종수
브라운백 주식회사 CEO
2024-03-13
중동 시장에서 성과 내고 있는 주요 스타트업, 업종별 정리!
요즘 IT/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해외 시장을 꼽는다면 단연 중동 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 대표 빅테크 네이버는 2022년께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활발하게 접촉해왔고요. 2023년 10월, 1억달러 이상(한화 1350억원)의 사우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걸출한 성과를 내기도 했죠. 올해 초에는 네이버 경영진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고위층을 면담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네이버 미래의 많은 부분이 중동 사업에 걸려있다는 해석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조 - 네이버가 지금 사우디 사업에 제대로 꽂힌 몇가지 이유) 중동 시장이 IT/스타트업 업계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데는 몇 가지 배경이 있는데요. 우선 알려진 대로 오일머니에 기반한 풍부한 자금력을 갖춰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기대하게 하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에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동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해외 IT 기업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은 오래 전부터 탈석유 정책을 추진해왔어요. 즉, 장기적으로 중동 지역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 건데요. 이 탈석유 정책의 일환으로 I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육성과 혁신을 주도하는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UAE는 오는 2030년까지 80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20개 유니콘 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해요. 북미나 일본 등 다른 시장보다 아직까지는 진출 기업이 적어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하다는 것도 중동 시장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중동 땅에 발 디딘 국내 스타트업이 꽤 여럿 있습니다.
사람들은 객관적 사실을 얘기하는 AI를 원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구글이 자사의 AI 제품에서 이미지 생성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역사 속 인물을 사실과 다르게 유색 인종으로 표현하거나 백인 이미지 생성을 거부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는 논란이 일자 구글이 황급히 조처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라 표현하는 해외 AI를 검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입니다. 주관적 사실 객관적 사실 그냥 AI가 최대한 사실을 얘기하게 두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실'에 대한 정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철학, 과학, 종교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전 세계 정치 지형을 조각해 왔습니다. 이런 내용을 한 칼럼에 다 담을 수 없지만 최대한 간략히 요약하자면 사실에 대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구성된다는 관점과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관점입니다. 편의상 주관적 세계관, 객관적 세계관이라 줄여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주관적 세계관에서 우주(a universe)란 각자가 보고 느끼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비유가 있습니다. 숲속에서 나무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다면 그 나무는 정말 쓰러진 것일까 같은 내용입니다. 생명은 하나 하나가 우주라는 표현에도 이런 관점이 잘 담겨 있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4-03-12
팀원 5명이서 MAU 100만.. 소규모 팀으로 순위권 앱 만든 스타트업들
막대한 MAU를 기록한 서비스들은 대개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주로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개발 인력을 운용하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에서 내놓은 서비스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각 분야 별로 순위권에 오른 앱들의 면면을 보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규모화를 이룬 스타트업 혹은 공공기관에서 내놓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소규모 팀이 내놓은 서비스이지만 거대 기업이 내놓은 서비스 못지않게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는 경우인데요. 때로는 채 열 명도 되지 않는 팀으로 수십만명 이상의 MAU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나름의 엣지와 차별점을 확보해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 번쯤 살펴볼 만한데요. 이에 오늘은 소규모 팀으로 유의미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선정 방법 및 한계에 관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모바일인덱스를 활용해 업종별로 순위권에 오른 앱들을 살펴봤습니다. 그중 20명 미만의 팀으로 최소 수십만명 이상의 MAU를 기록한 서비스를 선별했습니다. (2) 팀 규모는 1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했습니다. 외국계 서비스나 1인 개발자가 만든 서비스는 국민연금 가입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팀 규모를 추산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제외했습니다. (3) 덧붙이자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해당 기업의 총 고용인원과 입사자 및 퇴사자 수를 가늠하는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다만 국민연금 가입자 수와 실제 회사를 구성하는 인원수 사이에는 약간의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상 최고가 금, 지금이라도 투자를 해야 할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새벽을 제외하면 낮 시간에는 살짝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날씨가 되었죠. 봄이 찾아온 듯합니다. 확실히 겨울의 햇볕과 봄의 햇볕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봄의 햇볕이 한결 따사롭고 밝죠. 동장군이 물러나고 이제 따뜻한 봄의 초입에 와있다는 생각에, 벚꽃 구경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살짝 설레기도 하네요. 꽃을 보면 신기해하고, 계절의 순환에 관심을 갖게 되면 나이가 든 것이라 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넋두리가 된 듯해서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죠.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지금이라도 금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죠. 과거부터 변함없이 드리는 말씀인데요,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금을 담아두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봅니다. 물론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개인적으로 코인 쪽에 대한 이해가 일천한지라… 그 답변까지는 드릴 수 없을 듯합니다. 금이라는 자산이 갖고 있는 특성부터 보도록 하죠. 금은 화폐와 다릅니다. 화폐는 종이화폐구요, 언제든지 정부가 찍어낼 수 있죠.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4-03-12
경제력을 갖춘 남성이 이상형을 빠르게 만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남성 니즈에 주목한 서비스 "경제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성취한 남성이라면 이상형과 특별한 만남을 원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스스로 성공했다고 생각해도 이상형을 만나는 건 쉽지 않잖아요" (임경원, 베스트클래스 대표) 이상적인 연인, 혹은 배우자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형을 찾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인데요. 이를 도와주는 매칭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2015년 설립된 프리미엄 매칭 서비스 '베스트클래스'입니다. 잘 되는 매칭 서비스들은 인간의 욕망에 주목하는데요. 마음 속에 있는 욕망을 자극하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거죠. 베스트클래스는 경제력을 갖춘 남성과 그의 이상형을 연결한다는 컨셉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 남성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거죠. 데이팅앱은 아니지만, 결혼정보업체도 아닌, 독보적인 '프리미엄 매칭'이라는 포지션으로 10년째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공개한 입회 기준도 구체적인데요. 소득, 자산,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 평가했을 때 기준을 통과한 남성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가 무자비하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알리바바와 테무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네이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사 역시 알리바바에 대한 글입니다. 최근 와이즈앱에서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앱 사용 랭킹에서 2024년 2월에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인데요. 무려 쿠팡 다음에 2위로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테무는 4위였고요. 정말 무시무시한 성장인데요. (참조 - 너도나도 '알리'서 쇼핑하더니…남은 건 쿠팡뿐 '초비상') 이런 현상은 국내만의 일은 아닙니다. 작년 블랙프라이데이에 전 세계에서 가장 핫했던 곳 역시 테무와 틱톡샵이었는데요. 아마존을 위협한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죠. 실제로 2023년 11월 트래픽이 급격하게 상승했으니까요. 테무는 광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했죠. 미국에서 틱톡샵은 50% 보조금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구매를 해보면,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참조 - 테무(TEMU)는 국내 커머스를 흔들 수 있을까요?) 그런데 말인데요. 궁금한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왜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무자비하게 싼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걸까? 둘째,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다면 이전에는 왜 흥행하지 않았을까?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기사와 아티클들이 나와 있는데요. 대부분 중국 제조업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참조 - 알리익스프레스 상품은 짝퉁이라서 싼 걸까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대부분 배송비를 아끼는 만국우편연합 이야기와 CBT(크로스보딩 트레이드)의 인프라가 발전됐다는 점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4-03-11
'듄: 파트 2'가 보여주는 영화 관람객 감소의 원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상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듄: 파트 2'가 개봉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현재 듄을 보기 위해 아이맥스관을 찾는 사람들로 치열한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이 때문에 국내 최대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용산 아이맥스는 평일에도 앞좌석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기록 중입니다. 그런데 일반관의 경우엔 좌석이 남아돕니다. 주말의 프라임 타임에도 좋은 좌석이 남을 정도로 비어 있는 양극단의 현상을 보이고 있죠. 23년부터 이어진 영화 관람객 감소 현상의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것은 좋은 영화가 없어서가 아니라 극장을 이용하는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영화 관람횟수는 4.37회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평균 관람횟수는 22년엔 2.18회로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23년에도 2.42회로 크게 달라지진 않았죠. (1인당 영화 관람횟수 = 연도별 전체 관객수 / 인구수)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이맥스, 4D, ScreenX, 돌비 시네마 등과 같은 특수상영의 비중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 기준으론 4.6%였던 것이 23년 기준 8.9%로, 관객수 기준으로 봐도 3.3%에서 5.9%로 늘어난 것이죠. 이는 일반관람객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있지만 영화 소비의 중심이 특수상영관 위주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영상 콘텐츠들을 스트리밍으로 소비하는 상황에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야 할 메리트는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나 극장에서 영화가 내려간 지 1~2달이면 OTT에 신작이 올라오는 현재 상황에선 소비자들이 영화관을 찾아야 할 이유가 더욱 줄어든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관객들이 좀 더 영화에 몰입하고 더 높은 체감을 하게끔 만들 수 있는 특수상영관 위주로 점점 영화가 소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4-03-11
흑자 쿠팡이 피할 수 없는, 4개의 시선
계획된 흑자내기 쿠팡이 연간 흑자를 냈습니다. 창립 후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였습니다. 쿠팡은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 32조3781억원(243억8300만달러), 영업이익 6280억원(4억73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1,327.90, 2024년 3월 7일 기준) 30조원 고지를 돌파했고요. 1년 만에 매출 18%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9%입니다. 2022년 연 매출은 27조3707억원 (205억8261만달러)이었습니다. 영업손실은 1489억원(1억1201만달러)이었는데요. 사실상 2023년 연간 흑자는 예고된 일이었죠. 이미 2022년부터 적자폭 감소가 빠르게 이뤄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1분기에 첫 커머스 사업 부문이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요. 2분기에 전체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3분기에 첫 번째 분기 흑자를 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죠. '계획된 적자'에서 '계획된 흑자'로 방향을 바꾼 후 적자폭 감소세가 빨라졌고요. 약 1년 만에 연 흑자까지 달성한 겁니다. 이러한 축제 분위기에 가려진 과제도 있는데요. 쿠팡은 목표했던 흑자를 달성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성장, 확장, 경쟁, 갈등 크게 4가지로 나눠서 살펴봤습니다. 성장하기와 확장하기 쿠팡이 밝힌 흑자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유료 이용자 증가 2) 물류 효율화
요즘 핫한 중고패션 거래 앱 비교분석해봤습니다
요즘 힙한 패피들은 어디서 쇼핑할까요?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W컨셉? 물론 지금 언급한 쇼핑몰도 다 답이 될 수 있는데요. 최근 이들 못지 않게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쇼핑 성지'가 있습니다! 바로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세컨핸드 의류, 즉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곳들이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고 의류를 산다고 하면 특유의 냄새가 나는 옷더미를 헤치며 힘들게 보물찾기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는데요. 이제는 터치 몇 번으로 남들과 다른 패피 감성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습니다. 새것과 다름없이 상태 좋은 중고 의류가 내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된 모바일 앱 화면을 보면서요. 브랜드 디자이너 의류를 새 상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사는 필연적 행운을 누릴 수 있고요. 새 옷 대신 중고의류를 사면 옷의 수명을 늘려 환경 보호에 일조한다는 가심비까지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MZ세대 사이에선 중고의류 구매가 아주 힙한 소비 행위로 여겨지고 있어요. 이렇듯 MZ세대 소비자의 지지에 힘입어 중고 의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니콘에 등극한 글로벌 중고 패션 플랫폼 스레드업은 전세계 중고 의류 시장 규모가 2026년께 약 2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레드업 또한 매년 매출이 성장하며, 2023년에는 매출 4000억원 이상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요. 우리나라 중고 의류 시장도 날로 커져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을 포함해 이 시장에 눈독 들이는 플레이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공동창업해 보니 어떤가요?".. 창업자 10명이 답했습니다
험난한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업팀을 얼마나 잘 꾸리느냐일 텐데요. 어려움을 함께할 공동창업자가 있다면 무척 든든하겠지만 동업자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잘못된 만남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공동창업자를 만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데요.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운 타인과 함께하는 공동창업자들에게 공동창업의 계기와 장단점, 후배 창업자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1. 공동창업, 선택한 이유는? 이혜민, 박홍민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5년 핀다를 설립했습니다. 핀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500글로벌(구 500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저는 어드바이저(조언자)로, 박홍민 대표는 참가자로 처음 만났습니다" "둘 다 여러 번 창업한 경험이 있었고 창업과 폐업을 거치며 대출 과정에서 겪은 불편함과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싶은 갈증이 컸죠"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서로 여러 사업 아이템을 이야기했지만 딱히 꽂히는 게 없었습니다" "어떤 아이템은 제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기도 했고요" "또 다른 아이템은 제가 경험해보지 않은 영역이라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했죠" "그러다 둘 다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고 열심히 갚고는 있지만 대출 정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강영훈, 이윤수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2017년 코드잇을 설립했습니다. 코드잇은 온라인 코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은 잘못된 만남이었을까
최근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2024년 6월 미국상장을 진행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북미에 설립된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네이버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서 거론하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약 30억∼40억달러로 (약 4조107억∼5조3500억원)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론 상장이 끝날 때까지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니 벌써부터 장밋빛 전망을 말하는 것은 섣부른 일일 겁니다. 그러나 네이버웹툰의 상장 소식을 보며 자웅을 겨루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정확히는 카카오엔터로 합병하기 전의 카카오페이지를 떠올리는 것이 비단 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카카오엔터 역시 한 때 미국 상장의 가능성을 직접 밝혔고 기업가치 역시 최소 5조에서 10조로 거론된 바 있었으나 현재로선 모든 것이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모회사인 카카오가 전방위로 두들겨맞고 있고 카카오엔터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이어졌던 이진수-김성수 공동대표 체제가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렸고요. (참조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2인.. 영광의 순간과 쓸쓸한 퇴장) 또 워낙 많은 M&A를 진행한 터라 그 후폭풍을 겪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세상만사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만 이쯤 되면 원래 각자 잘 나갔던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은 잘못된 만남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잘 나가는 회사 2곳이 합병할 때 단순히 1+1=2 정도의 결실을 바라고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1+1=10 정도의 결실을 기대하며 합병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는 두 회사의 만남이 기대만큼의 큰 시너지를 만들지 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명분은 확실했고, 초반엔 괜찮았다 2021년 카카오엔터가 출범했을 당시 시장의 기대는 상당히 컸습니다.
투자자들이 돈을 맡기고 싶어한 투자자, 존 네프 이야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엔비디아의 PER은 중요하지 않다" 지난 2월 28일 기준 8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월스트리트 일각의 입장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배율, 즉 PER은 90을 오르내립니다. PER만 보면 오버슈팅이라고 봐야 하죠. 그렇지만 현시점에서 월스트리트나 여의도에서 어떤 주식 전문가도 엔비디아 주가가 거품이라고 분석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 들어서만 6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22일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그야말로 폭등했죠. 엔비다아의 4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수준이었습니다. 1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983%나 증가했기 때문이죠. 결국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23일 장중 한 때 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상당수 주식 전문가들이 엔비디아가 시총 2위인 애플을 추월하는 건 떼어놓은 당상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면 글로벌 시총 1위와 2위가 모두 생성AI 관련주가 됩니다. 모바일 시대에서 생성AI 시대로 증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상징적 모먼트가 되겠죠. 지금은 모두가 엔비디아를 부러워합니다.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3-07
대표보다 더 버는 직원이 나와야 합니다.. 영업 리더를 위한 10계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영업인들을 위한 10계명, 마지막 세션은 바로 영업 책임자 및 C레벨을 위한 내용입니다. CRO(Chief Revenue Officer : 최고매출책임자)라고 다들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에서는 상당히 희소한 포지션인데요, 해외 스타트업에서도 아직 보편화된 포지션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맥킨지에서도 CRO에 대한 글을 다루면서 조금씩 존재감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조 - A bigger, bolder vision: How CROs are propelling growth from the C-suite) 스타트업에서는 CEO 혹은 COO가 영업 담당자이거나, 혹은 영업 담당자가 기업에 1명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매출이 적을수록 그렇습니다. 따라서 영업 실무자가 곧 영업팀장이고, CRO가 됩니다. 사실 저 역시 스타트업에 근무할 때 그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기업이 커지지 않으면 사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늘고 조직이 커지면 여러 가지 이슈가 발생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던 스타트업 구성원들의 귀에 어느 순간부터 규정, 정책, 가이드라인, 공정성, 보상 등의 단어가 들려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매출이 늘고 영업 조직이 커지는 스타트업에서 CRO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영업 담당자의 채용을 주도하세요.
김진환
기술경영학 박사
2024-03-07
케이, 카카오, 토스.. 다음은 유뱅크?
금융당국은 2023년 7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서 은행권 경쟁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이 비슷한 금리로 유사 혹은 동질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기에 실질적인 경쟁 효과를 체감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건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죠. 기존에는 사실상 금융당국에서 인가 방침 발표 후 신규 인가 신청과 심사가 진행됐는데요. 향후에는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 계획 등을 갖춘 사업자에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상시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인데요. 정해진 시기에 여러 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함께 심사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 계획 등을 갖춰 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했는데요. 2023년 7월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이어 12월에는 소소뱅크가 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2024년 2월에는 유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죠. *컨소시엄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모인 회사, 조직 또는 개인의 그룹을 의미함. 현재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기업은 렌딧(중금리 대출), 루닛(의료 인공지능),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세금 환급), 트래블월렛(외환 송금과 결제), 현대해상(손해보험)인데요. 유뱅크 컨소시엄 측은 현재 여러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 밝혔습니다. 현대해상을 제외하면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했는데요. 유뱅크 컨소시엄은 어떤 은행을 계획하는지 설립 인가 가능성은 어떠한지 등을 알아봤습니다.
더 이상 IT모바일로 인한 비즈니스 혁신은 힘들지 않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업계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대단히 저랑 비슷하다는 것인데요. 40대 중후반으로 비슷한 연배에 탈모와 배둘레햄을 걱정하는 것도 비슷하고 (…) IT, 금융업계에서 20년 이상 몸담고 있으며 모바일시절을 넘어서 애플II 시절부터 (80년대….) 컴퓨터(또는 제믹스)를 쓰며 국내 IT 성장기를 봐 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희끼리는 시니어라고 인정은 못하고 중니어쯤 된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정신승리) 자주 만나서 IT나 핀테크 이슈를 이야기하는데 최근 모임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재미난 이야기지만 주제는 무거운데, 바로 '더 이상 IT/모바일로 인한 비즈니스 혁신은 힘들지 않을까?'입니다. 몇몇 개인들의 편협한 의견일 수도 있습니다. 동의하지 못하시더라도 이렇게 생각하는 아재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앱스토어를 찾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의 발단은 친구 한 명이 '난 요즘 앱스토어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운을 떼면서부터였습니다. 그 친구는 '이제 (본인도) 늙었나 보다, 만사가 귀찮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건데 의외로 많은, 아니 자리에 있던 모두가 '야 나두'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앱스토어든 구글플레이든 앱 업데이트를 할 때 외에는 안 들어가고 있었거든요.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4-03-06
오픈AI 소라는 기존 콘텐츠 비즈니스를 무너뜨릴까
소라의 등장 '소라'는 콘텐츠 업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AI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영상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오픈AI는 2월 15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소라'(Sora)를 공개했는데요. 과거 동영상 생성 AI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조 - Introducing Sora — OpenAI's text-to-video model) 소라 이전까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결과물은 기껏해야 20초를 넘지 않았고요. 영상 품질도 높지 않아 한계가 있었는데요. 소라는 이런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길이의 고화질 영상을 신속하게 만들어냅니다.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을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어요" "언어를 깊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움직이는 물리적 세상을 이해하도록 가르쳐왔습니다" (오픈AI) 소라 공개 이후 콘텐츠 업계는 제작 환경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하고요. 시기상조라며, 기술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현재 소라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상용화까지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미흡한 면이 있다고 하는데요.
10대들이 좋아하는 게임, 아재들이 좋아하는 게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게임은 저마다 다른 유저에게 어필하고 있죠. 어떤 게임은 10대 유저에게 특히 인기가 많고 어떤 게임은 50대 유저에게 특히 더 많은 인기를 끄는 식입니다. 이에 게임 유저의 '연령대'를 기준으로 어떤 게임이 어떤 유저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조사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모바일인덱스는 매월 주요 모바일 게임들의 MAU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고요. 이때 게임 유저의 '연령별 사용시간 비율'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2) 조사 대상 시점은 지난달인 2월입니다. 10~20대에게 인기 있는 게임 1. 브롤스타즈 -2월 MAU 215만명 -10대 이하 유저 사용시간 비율 44% 먼저 소개할 게임은 브롤스타즈입니다. 브롤스타즈는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브롤러라는 캐릭터들이 대전을 벌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각에서는 '초등생들의 롤' '초딩 인싸게임' 등으로 불릴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모바일인덱스의 연령별 사용시간 비율 분석을 보면 10대 이하가 45%가량으로 가장 많습니다. https://youtu.be/vuAhNH2UL1Y 최근 몇 달 사이 방학 시즌과 맞물리면서 브롤스타즈의 사용량은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샤오미도 만드는 자동차, 애플은 왜 포기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10년 공들인 애플카, 이제 와서 포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애플카를 이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2월 28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고심 끝에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2000여 명에 달하던 애플카 개발 인력 역시 일부는 해고, 일부는 AI 개발 부서로 재배치된다고 하는데요. 후속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COO인 제프 윌리엄스는 'AI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22년 ChatGPT가 등장하며 IT 업계에는 AI 붐이 일어났지만, 애플은 이에 제대로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재빠르게 '코파일럿(Copilot)'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구글, 메타, 삼성전자 등 많은 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신제품을 앞다투어 출시하거나 이를 위한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AI와 관련하여 이렇다 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늦게나마 올해 출시될 아이폰 16에 강화된 성능의 Siri를 출시해 경쟁자들을 뒤따라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에서 예상하는 애플의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카를 포기하고 AI에 집중하는 것이 일견 타당한 사업적 선택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10여년간 많은 인력과 천문학적 자금을 소모해온 애플카라는 모래주머니를 뗄 수 있다면, 애플은 조금 더 빠르게 AI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찝찝함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애플은 무려 10년 전인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Titan)'이란 이름으로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무리 AI가 중요하다고 한들, 이렇게 10년을 투자해온 프로젝트를 이제 와서 엎어버릴 만한 일일까요?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4-03-05
6조 규모 주얼리 시장에서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낸 스타트업, '더블유아일랜드'
*이 글은 외부 협찬을 받은 스폰서십 콘텐츠입니다. 더블유아일랜드는 SPA 주얼리 브랜드 '윙블링'의 운영사로, 2023년 120억원 매출에 영업이익까지 달성했습니다. 스타트업 씬의 혹한기에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까지, 그 어렵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입니다. SPA 주얼리 브랜드 '윙블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특이합니다. 일단 제품개발 부터 브랜딩, 마케팅, 물류, 유통, CX 등까지 다 직접 하고요, 심지어 오늘 2시 전까지 주얼리를 주문하면 오늘 바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직접 내돈내산으로 악세서리를 주문했고 진짜로 당일에 받았지뭐여요... (나중에 자세히 다룹니다) 더블유아일랜드는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아카디에' 소형가전 브랜드 비브아와 에어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혹시 '비브아'를 들어보신 적이 있다면 아마도 초히트 상품인 '에어딕 휴대용 종아리 마사지 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눈물 날 정도로 압이 세지만(제법 아픕니다..) 효과만큼은 만점이라 짧은 옷 입기 전날 밤에 필수품이라는 그 기기 맞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더블유아일랜드의 창업자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얼리 브랜드를 마치 쿠팡처럼 기민하게 운영하고 거기다 다른 브랜드도 잘 나가며, 매출도 영업이익도 같이 잡았다니 너무 신기하잖아요? "그래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대표님. 사실 서면 인터뷰만으로 콘텐츠를 만들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었지만 더블유아일랜드를 팔수록 대표님이 궁금해지더군요" "이번이 첫 창업이 아니시죠?!!!(추궁)" "아..네.. 아주 작은 사업체를 엑싯한 경험이 있긴 합니다" (최재영 더블유아일랜드 대표)
실리콘밸리를 떠도는 '효율적 이타주의'란 무엇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샘 알트만과 오픈AI를 고소했습니다.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오픈AI가 창립 계약을 준수하고 인류의 이익을 위해 일반인공지능(AGI)을 개발하려는 사명으로 돌아가도록 강제하기 위해 소송장을 제출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로 전락해버렸다" (일론 머스크 측 변호사단) (참 - 오픈AI, '머스크 고소'에 반박..."공격은 계속될 것") 일론 머스크는 오픈AI 창립 멤버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2018년부터는 손을 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아예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하는 드라마틱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하긴, 최근 들어 샘 알트만과 오픈AI의 행보는 파죽지세였습니다. 최근 오픈AI의 수장 샘 알트만이 최대 7조달러, 한화로 약 900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혀 화제였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을 위함이라고 하죠. 세계 1, 2위를 다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6조달러)보다 더 큰 액수라고 합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샘 알트만은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참조 - 오픈AI "MS·애플 시총 합친 9천조원 모금 추진" - 지디넷코리아)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4-03-04
중고폰 시장에 유니콘 스타트업이 없는 이유
커지는 중고폰 시장 중고폰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전세계 중고폰 출하량이 3억대가 넘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억940만대에 달하고요. 수익은 약 86조원(646억달러)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해당 조사업체는 2027년까지 매년 8%씩 성장해 147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거라고 내다봤는데요. 우리나라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중고폰 유통 규모는 708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참조 - [초점]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 추정 및 시사점) 2021년 682만대보다 늘었고요. 2023년 상반기에만 387만대가 유통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7년 127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매년 1000만대가 중고폰 시장에 유통된다고 보고 있고요.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시장 규모를 최고 7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새로운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데요. 중고폰 시장에는 독보적인 기업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B2B SaaS 스타트업 잘 성장하고 있는지 알려면 ARR을 봐야 합니다
B2B SaaS 비즈니스에 관한 아티클을 읽다 보면 자주 나오는 용어가 하나 있죠. 바로 '연간반복매출(ARR)'입니다. 주로는 '어떤 B2B SaaS 스타트업이 ARR 얼마를 달성했다'는 식이죠. 예를 들어 지난달인 1월 채널톡 운영사인 채널코퍼레이션이 제품 출시 5년 만에 ARR 360억원을 달성했다는 뉴스가 전해졌고요. 같은달 채용 솔루션인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 역시 'ARR이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8% 신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비즈니스캔버스 역시 지난해 10월, '타입드 파이낸스 출시 5개월 만에 ARR 5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죠. (참조 - 채널코퍼레이션, 채널톡 출시 5년 만에 연간반복매출 360억원 달성) 오늘은 B2B SaaS 스타트업의 현황을 파악할 때 자주 언급되는 ARR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RR의 개념은 무엇이고, 어떻게 산출되는지, 이 지표가 B2B SaaS 스타트업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지표를 바라볼 때 함께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ARR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할까 ARR는 Annual Recurring Revenu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연간 반복해서 발생하는 매출을 가리킵니다. ARR은 특정 시점에 살아있는 유료 고객들이 잔존하여 향후 12개월 동안 반복된 매출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제 하에 계산됩니다. B2B SaaS 비즈니스는 대개 정기적으로 결제를 하는 구독을 기반으로 돈을 벌고 있기에 반복해서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제하는 것입니다. 통상 ARR은 월반복매출인 MRR(Monthly Recurring Revenue)에 12를 곱해서 구합니다.
'자청 유니버스 사태'가 암시하는 '성공팔이 시장'의 미래
'자청 유니버스'로 인터넷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참조 - 자청 유니버스) 자청은 유명한 자기계발 유튜버이자 여러 사업체를 거느린 기업인이고 베스트셀러를 다수 보유한 작가입니다. 특히 자청의 책 <역행자>는 2022년 출시된 비문학 도서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역행자>는 무일푼 흙수저였던 자청 본인이 무자본 창업을 통해 현재 월 1억 자동 수익을 실현하고 연봉 10억을 받는 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그 과정을 써내려간 책입니다. 자청을 가리키는 또다른 수식어로는 '라이프 해커'가 있습니다. 이는 자청의 유튜브 채널 이름이기도 합니다. 원래 '라이프 해킹'은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비전통적이지만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자청은 이를 차용해 '인생을 쉽게 살아가기 위해 공략집을 사용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스스로를 '라이프 해커'로 칭하고 있습니다. 자청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단 10개의 영상을 업로드한 이후 바로 10만 구독자를 달성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의 폭발적인 성장도 그렇고 '역행자'의 높은 판매고도 그렇고 그의 메시지가 확실히 대중을 끌어당기는 매력포인트가 있다는 방증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청을 향한 상반된 시각도 꽤 오래전부터 존재한 것도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청은 여러 개의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입니다. 마케팅 대행사, 오마카세 음식점, 북카페, 유튜브 편집 전문 회사 등을 창업했고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청 유니버스'는 뭐냐? '자청 유니버스'를 설명하기 앞서 이는 사실과 주장이 뒤섞인 논란이며 출발점부터 생뚱맞고 굉장히 복잡한 내용이라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넘어갈 것임을 밝힙니다. (참조 - 자청 유니버스를 설명한 영상) '자청 유니버스'를 이야기하려면 '장사의 신 유니버스'부터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유튜버 '장사의 신'으로 유명한 은현장 씨가 인터넷 상에서 가짜 성공 신화 의혹 및 주가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고, 이에 의심하는 사람들이 디시인사이드의 장사의 신 갤러리에 모여 은현장 씨와 관련된 주변인물을 파헤쳐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했는데 이를 '장사의 신 유니버스'라 부릅니다.
키맨을 찾아야 합니다.. 시니어 영업사원을 위한 10계명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진환님의 기고입니다. 스타트업 영업인들을 위한 10계명, 지난번 초보자에 이어 두 번째 세션은 바로 시니어 영업사원 및 팀장급을 위한 내용입니다. (참조 - 받는 만큼 일한다는 건 틀린 말입니다.. 영업 초보자를 위한 10계명) 기업 규모에 따라 세일즈팀과 팀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에서 영업팀은 팀장이 곧 유일한 팀원인 경우도 많습니다. 5명 이하의 기업이라면 CEO가 영업팀장이면서 영업팀원일 수도 있구요. 여하튼 영업이든 사업개발이든 유사 업무를 3년 이상 해본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3년 정도 일을 해봤으면 당연히 자기 밥값은 해야 합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세일즈 담당자에게 자기 밥값이란 자기 연봉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영업팀은 모든 직원의 연봉을 합한 값에 3배를 이익으로 벌어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10명 직원의 총연봉이 6억이라면 18억 이상을 이익으로 창출해야 회사는 번성합니다. 현재 국내 스타트업의 생산성을 아는 제 입장에서 조금 타협을 하자면, 영업팀이 회사 전체 연봉 총액의 최소 2배는 이익으로 벌어와야 회사의 생존이 가능합니다. 이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업무를 주도하고, 매뉴얼을 만드세요. 스타트업 영업 담당자는 소수입니다. 본인이 가는 곳이 곧 길이고, 본인이 일하는 방식이 곧 법이 됩니다. 다양한 미팅, 프리젠테이션, 전화 통화, 이메일 응대 등을 동시에 해내야 합니다. 규모가 커지면 신입 직원들 교육과 코칭도 담당해야 합니다.
김진환
기술경영학 박사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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